1. 개요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가마쿠라도노의 13인>의 등장인물을 다루는 문서.2. 인물관계도
===# 제1회 ~ 14회 #===인물 관계도 |
===# 제15회 ~ 제26회 #===
인물 관계도 |
2.1. 제27회 ~ 최종회
인물 관계도 |
3. 호조 가문
3.1. 요시토키와 주변 인물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호조 요시토키 北条義時 (오구리 슌[1][2] 분) |
초반부까지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NHK 대하 사극 주인공 스타일. 기본적으로 선량하며 주변 인물들과 권력자들에게 깊은 신임을 받으며 오지랖도 넓으며, 때문에 온갖 역사적 사건과 일화에 발을 걸친다. 주변에서 여자들이 들러 붙는 이전 주인공들과 다르게 첫사랑인 야에에게 비교적 찐내나는 구애를 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정석적인 주인공답게 온건한 시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붙임성 있기 때문에 적을 잘 만들지 않는다. 트러블이 발생하면 최대한 합리적이며 중도실용적인 온건 노선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주군인 요리토모의 냉정함과 갑작스러운 외부 변수, 심지어 업보와 같은 초자연적인 요소 등의 개입으로 인해 대부분 잘 해결되지는 않는다. 고시로의 생각대로 적당히 타협이 되어 일이 좋게 풀려나가는 듯 싶다가도, 갑자기 방향이 틀어져 결국은 원래의 역사대로 비극으로 흘러가 시청자들을 탄식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 초반부의 주요 패턴.
요리토모를 탐탁치 않아 했으나 요리토모의 말빨에 2화만에 홀랑 넘어가 충성을 바치며 그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주인공 답게 요리토모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는다.[3] 다만 이후 역사의 행적이나 드라마 내의 떡밥을 감안하면 과연 그가 호조와 겐지 어느 쪽을 중시하며 선택하게 될 것인지가 추후 갈등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4화에서 요리토모가 처음 난을 일으킨 건 고시로의 책임이 매우 컸는데, 요리토모가 처음 타도 헤이케를 외치며 반란을 일으킬 때, 고시로가 사람이 300명은 모일 거라고 했었다. 문제는 실제 거사일엔 거의 아무도 안 와서 정작 모인 건 호조 가문 사람들을 다 합쳐도 고작 24명. 당연히 거사를 미루기로 했는데, 야에가 위험할까봐 고시로가 미리 야에에게 언급했고, 야에는 아버지인 이토에게 말하는 바람에 반란이 사전에 누설되어서 결국 이판사판 심정으로 가까이에 있는 야마키와 쓰쓰미를 처단하기 위해 난을 일으킨다. 처음엔 잘 되는 것 같다가도 이토의 군대가 오면서 대패하여 죽을 고비도 넘기나 주변 호족들을 아군으로 끌어모으며 결국 역전하여 동쪽(현 도쿄와 그 주변)에 겐지의 발판을 마련한다.
드라마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부각되기 시작하는 요리토모의 비정한 처사에 점차 복잡한 감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친구인 헤이로쿠에게 요리토모와 닮아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데, 이는 카즈사 히로츠네 참살 사건에 반대하고 그의 죽음에 분통해 하지만 결국에는 방관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요리토모의 비정한 정치적 결정에 심적으로 상당히 고생을 하며 얼굴에 거의 웃음기가 사라지게 되는데, 특히 요리토모 앞에서는 더욱 그러한 모습을 띈다. 거기에 그칠 뿐 아니라 헤이로쿠의 말처럼 요리토모를 닮아가 그 자신 또한 점차 비정하고 더러운 수법을 쓰는 모습도 나온다. 20화에서 히라이즈미로 도망간 요시츠네를 죽이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데, 요시츠네 면전에서 그를 동정하는 척 시즈카 고젠과 그의 자식에 대한 소식을 흘리고 요시츠네를 분노케 하고, 이를 후지와라노 야스히라에게 밀고하여 이간질을 시키는 모습은 그야말로 음모가. 21화에 들어 가마쿠라 막부가 일본을 통일하게 되며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었고, 요리토모가 '자기가 한 일의 심판은 하늘에 맡기고, 그때까지는 단지 전진만 있을 뿐, 후회하지 마라.', '하늘이 천벌을 주면 나는 달게 받겠다.'라는 충고를 해주자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된 것인지 다시 한 번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내가 죽어버린다. 이후 '천벌이다.'라 중얼거리는데 그가 지닌 양심의 가책이 묻어나는 대사라 할 수 있다.
이후 은둔에 들어가지만 23화에서, 요리토모를 노린 소가 형제의 모반을 수습하며 가마쿠라 막부로 복귀. 소가 형제를 돌보준 것이 호조 도키마사였기에, 연좌제를 당하지 않기 위해 소가 형제의 모반을 복수극으로 격하시키는 수완을 보여주는데 일족의 안위를 위해 사건을 조작하는 방식이라 본인은 이를 더러운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역사에 따라 가마쿠라 막부의 중추인 싯켄이 될 때까지 이렇게 점점 흑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6화에서 요리토모가 사망하자 지금까지 자신은 요리토모님을 위해 일한 것이었으며 더 이상 가마쿠라에 자신은 필요 없다며 은거하려 했지만, 누나인 마사코로부터 자신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고 사라지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는 일갈을 듣고 요리토모가 최후까지 품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관음상[4]을 건네 받게 된다. 아마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누님인 마사코와 입장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신 요리토모와 마사코의 아들 요리이에 대신 젠조를 가마쿠라님으로 만들려 했던 아버지 도키마사와 계모 리쿠, 젠조의 부인인 여동생 미이 등과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여담으로 요리토모와 여자를 두고 묘하게 엮인다. 매형-처남의 관계지만, 고시로의 첫사랑인 야예의 전 남편, 마지막 남편 관계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에서 고시로는 처음부터 야예를 향한 지극한 일편단심의 구애자로 나오며, 야예도 여러 일들을 겪으며 완전히 요리토모를 잊고 고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야예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맞이하게 된 고시로의 후처인 히나 또한 처음에는 요리토모에게 바쳐진 여자였지만 바람 현장을 마사코에게 적발당한 요리토모가 고시로를 핑계로 대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요리토모가 호색한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히나에게 집적거리자,[5] 고시로가 항의를 하는데 삐진 요리토모가 '이제 너랑 여자로 얽히는 건 질색이다.'라 툴툴거리는 개그 장면도 있다.
요리이에 체제가 출범한 이후로는 호조 가문과 히키 가문의 갈등을 중재하고, 정무에 익숙지 않은 어린 쇼군을 보좌하기 위해 고케닌간의 합의제를 구상하지만 두 가문의 세력 싸움에 휘말려 원래 예상과 달리 인원이 13인까지 불어나게 된다. 거기다 아다치 모리나가의 며느리 관련 건으로 자신과 함께 요리이에를 중심에 두고 움직이던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28화에서 숙청당하고 혼자 남게 되자 더욱 고립된다. 이때 진상을 모른 채로 형을 암살한 젠지를 부하로 부리게 된 것은 덤.
한편 요리이에의 후계자 문제[6]를 두고 호조와 히키의 갈등은 계속되어, 초대 쇼군 요리토모의 혈육이자 자신의 매제인 아노 젠조까지 휘말려 30화에서 처형당하는 사태까지 일어나자 극심한 좌절감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요리토모가 왜 그렇게 숙청에는 비정하고 잔혹했는지를 깨닫고 히키 요시카즈를 토벌하기로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흑화해가는 분위기. 요리토모 님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잔혹함 숙청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처음에는 직접적으로 나서기보다 요리이에에게 히키 요시카즈의 야심을 보여준 후 쇼군의 이름을 빌어 숙청하려 했지만, 같은 시기 요리이에가 병으로 쓰러지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요리이에가 회생하기 힘들것 같은 상황이 되자 히키 요시카즈는 때를 노려 요리이에의 뜻을 이유로 장남 이치만을 후계자로 밀어붙이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서국과 동국을 나눠가지자는 요시토키의 제안도 일언지하에 거부한다.
결국 히키 가문 출신의 아내 히나를 히키 요시카즈의 자택으로 보내 히키 가문의 움직임을 살피게 한 후, 아버지 도키마사와 손을 잡고 히키 요시카즈를 살해하고 히키 가문을 멸족시켜 버린다. 이 과정에서 야심(호조 가문을 최고의 자리에 올리겠다는)을 드러내면서 그렇게나 친밀했던 아들 야스토키와도 불편한 관계가 되고, 히나 역시 요시토키로부터 떠나버리고 만다.
이후 작중 32화 시점에서는 요리토모를 방불케 하는, 오히려 그 이상의 잔혹하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사코에게는 요리토모의 손자인 이치만을 살려두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뒤돌아서서 바로 아들인 야스토키에게 죽이라고 지시를 내린다. 차마 어린 아이인 이치만을 죽이지 못한 야스토키가 이치만을 몰래 살려두었다는 사실을 알자 기어코 직접 찾아가서 죽이는 냉혹함을 보인다. 심지어 이전까지는 살인 기계에 가까웠던 젠지가 자신을 좋아하는 이치만을 도저히 못 죽이겠다고 눈물을 흘리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니, 어울리지 않는 행동은 하지 말라며 이치만을 죽일 것을 강요한다. 또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닛타 타다츠네가 자결하자 그 책임을 주군이자 조카인 요리이에에게 전가하는 적반하장인 태도를 취하며 쇼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거라는 협박까지 자행하는데 이미 선을 한참을 넘겨도 넘긴 모습.
그동안 주인공인 호조 씨와 고시로의 행동에 사정과 명분을 부여하며 그들의 행적을 정당화시켜 왔던 드라마였지만 요리이에에 대한 호조 씨의 실질적인 쿠테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며 주인공의 비정하고 냉혹한 악행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요리토모의 경우와 비교를 하자면 요리토모 또한 마찬가지로 비정하고 위선적인 행적을 보였지만 그나마 요리토모는 명실상부한 가마쿠라 막부의 우두머리였으며 작품의 분위기 및 오오이즈미 요의 캐릭터 해석 및 연기 또한 희극성이 강한 편이었다. 반면 요시토키의 경우는 주군과 그 일족에 대한 명백한 하극상이라 그 비정함이 더욱 돋보이며, 주인공 고시로의 캐릭터 및 배우 오구리 슌의 연기는 고뇌에 찬 진중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 또한 무거우며 비극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그렇게 미나모토노 사네토모를 새로운 가마쿠라도노로 옹립하고, 아버지 호조 도키마사를 싯켄으로 올려놓으면서 형의 소원대로 호조 가문을 무가 최고의 실권자 자리에 올려놓는다.
33화에서 기어코 젠지를 시켜 요리이에를 암살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인다. 그 와중에 이를 막으려 하는 아들 타로(야스토키)와 대립하게 되고 젠지가 사실은 자신의 형을 죽인 원수였다는 걸 알게되는데 현재 요시토키의 모순적이면서도 고뇌하는 내면이 직접적으로 표현이 된다. 아들 타로가 요리이에를 도망치게 하려 하는 걸 방관하고 놔두며 타로는 과거의 자신이다라며 뇌까리는데 이를 두고 동생 도키후사는 요시토키가 타로를 통해 희망을 보고 있다고 평한다. 또한 젠지가 형의 원수라는 걸 알고 나서도 자신에게 그를 처벌할 자격은 없다면서 넘어가는데, 이상적인 해결방식을 추구하던 선량했던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냉혹한 권력자인 자신이 얼마나 괴리되었는가를 요시토키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만났던 불상조각가인 승려 운케이와 재회하여 험악한 얼굴을 가진 인간이 되었다는 평가를 듣는데, 한편으로는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서 그러한 망설임을 간직하고 있는 한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러한 요시토키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가 이 드라마 후반부의 주요 화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리토모가 죽고 난 이후부터 '요리토모님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요리토모님이 남긴 가마쿠라 막부를 위해서이다.', '요리토모님으로부터 배웠다.'라며 죽은 요리토모를 언급하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화법을 잘 구사한다. 그런데 정작 죽은 요리토모의 직계 혈족을 핍박하는 행적을 보이며, 카지와라 카게토키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죽은 형으로부터 전해받은 '겐지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우고 반도 무사들의 나라를 만든다.'라는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며, '호조가 가마쿠라다.'라는 소리를 하는 등 시청자의 눈으로 볼 때 요리토모를 언급하는 요시토키의 말이 과연 진심인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아버지인 도키마사를 숙청시키며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때 함께 요리토모 님이 남긴 가마쿠라를 지탱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바로 다음 화에서 누님 마사코에게 죽은 형의 유지를 이야기하면서 호조를 정점으로 만든다는 내심을 이야기하는 등 요리토모의 유지를 중시하는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집안인 호조를 최우선으로 두는 등 상당히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편. 다만 요시토키의 입장에서는 요리토모와 함께 만든 가마쿠라 막부와 전쟁이 없는 세상이 그에게 있어 중요하며, 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조 씨가 적임자이며 요리토모의 혈족에 관한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둘 다 진심일 가능성은 있다.
이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이자 동지였던 하타케야마 시게타다로부터 말로는 가마쿠라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상은 호조 씨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점을 지적당하고 진짜 가마쿠라 위해서라면 전횡을 휘두르고 있는 싯켄이자 아버지인 도키마사를 쳐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듣는다. 하타케야마가 도키마사와 리쿠 부부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36화 전쟁에서 죽자 아버지와 사실상 결별, 그를 함정에 빠뜨리고[7] 사실상 정적이 된다. 이후 37화와 38화에서 모반을 꾀한 아버지를 실각시키고 마침내 가마쿠라 막부 정권의 최고 권력자에 선다.
아버지를 실각시킨 이후에는 드라마 포스터 상의 검은색 의상을 착용한다.[8] 초반에는 밝은 연두색 의상이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색깔이 어두워지더니 끝내 검은색이 된다.[9]
최고권력자 된 이후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권신. 요리토모의 정치적, 정신적 후계자라 해도 좋을 만큼 그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정치적 계산과 권력욕에 충실한 권력자로서의 모습을 보이는데, 문제는 요리토모와 달리 요시토키는 어디까지나 신하의 신분이라 요리토모 이상의 악역의 느낌이 강하다. 철저히 호조 씨 위주의 권력 배분을 실행하면서 오랜 동지였던 고케닌들의 원망을 사고, 주군인 사네토모가 이의를 제기하자 정사일에는 관여를 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협박을 가하기도 한다.
아버지인 도키마사와 갈등하는 과정에서 '점점 요리토모 님을 닮아간다.'고 비꼬자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냉소로 받아치거나, 아들인 야스토키가 이상적이면서 온건한 해결책을 주장하며 과거의 자신과 흡사한 이야기를 하자 '모르는 소리를 한다.'며 비웃기도 한다. 앞에서 다른 사람의 말에 동의하며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는 듯하다 뒤돌아서자마자 바로 숙청각을 잡는 표리부동한 모습은 덤.
와다 요시모리를 숙청하기 위해 오에 히로모토와 이야기를 나눌 때 오에가 예전 카즈사노스케 히로쓰네의 경우가 생각난다며 언급을 하자, 그 사건에서 고시로 본인이 요리토모의 비정한 간계에 거부감을 보이며 심적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요리토모가 카즈사노스케를 처리했던 것처럼) 역시 와다 요시모리를 처리해야 한다고 반응하기도 한다. 이 인물이 요리토모 밑에서 닳고 구르면서 얼마나 요리토모를 닮아갔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를 숙청한 이후로는 호조 가문의 마지막 고케닌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사무라이도코로벳토 와다 요시모리를 노린다. 명분을 잡기 위해 와다가 반란을 일으키도록 계속해서 도발하는데, 문제는 쇼군인 사네토모와 누나이자 호조 가문이 권력을 잡게 된 명분인 마사코가 이에 대해 마뜩잖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와다를 궁지로 몰아 반란 직전까지 상황을 끌고 가지만 사네토모, 마사코의 설득과 본인이 대업의 시기부터 가까이한 와다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이 동반되어 사네토모의 중재를 통해 갈등을 끝내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고, 자신네 집안 사람들의 설득에 와다는 결국 반란을 일으키고 가마쿠라 막부 전반기 최대 규모의 내전인 와다 합전(和田合戦)이 일어나고 만다.
이를 무력 진압하면서 호조 가문의 권력을 공고히했지만 결국 와다 요시모리를 죽게 만들면서 쇼군 사네토모와도 사이가 벌어지고 사네토모가 평화를 되찾기 위해 가마쿠라의 권력을 겐지의 손으로 돌아오게 한다고 결심하게 만든다. 쇼군이 직접 용서해주고 와다 또한 받아들여 원만하게 해결되려는 상황이었는데, '가마쿠라님에 아쳠하는 자를 용납할 수 없다.'며 노골적으로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쇼군의 측근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며 주군의 의사를 무시하는 폭거를 저질렀기 때문에 사네토모가 이를 경계하며 적대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결과.
그나마 본인도 와다까지 죽는 상황에는 마음이 아팠는지, 와다가 화살비를 맞고 자신을 원망하는 말을 남기며 죽자 고개를 돌리고 눈시울을 붉힌다. 흑화한 요시토키에게 남아있던 감정과 인간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쓰러져 죽은 와다의 시체가 나오는 장면과 교차되는 배우 오구리 슌의 표정 연기가 일품.
이후에는 쇼군인 사네토모와 사실상 정적이 되는데, 사네토모가 고토바 상황과 밀착해 얻은 조언으로 권력을 강화하려는 시도[10]를 방해한다. 하지만 사네토모가 자신의 어머니이자 요시토키의 누이인 마사코의 도움으로 황족 쇼군 옹립 시도에 성공하자 한발 물러나는듯 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네토모의 측근으로 부상한 미나모토노 나카아키라와 갈등하게 되었다. 결국 고교가 사네토모를 암살하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도 묵인한 뒤, 고교까지 쇼군 살해의 죄를 물어 처형한다. 이렇게 요시토키는 자신의 손으로 요리토모 적통의 대를 완전히 끊어놓았다.
사네토모 사후로는 완전히 가마쿠라를 장악하게 되지만, 교토에 있는 조정과는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되고 사네토모가 마무리 짓지 못한 황족 쇼군 옹립 문제로 갈등이 커지다가 결국 고토바 상황이 요시토키 추토의 선지를 가마쿠라에 내리면서 갈등이 그 끝까지 치닿는다.
여러 모략으로 고케닌들을 죽이고 쇼군가의 권력을 찬탈한 상황이라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졌다 여긴 요시토키는 가마쿠라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목숨을 내놓으려하지만, 비구니쇼군이 된 누이 마사코와 아들 야스토키가 연설로 고케닌들을 설득해 맞싸우기로 하고 결국 극은 최종장인 조큐의 난(承久の乱)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큐의 난 이후에도 교토의 천황과 상황들을 유배보내는 등 숙청한다. 그런데 자신의 일족을 미끼로 써 죽음에 빠트린 것에 분노한 노에에 의해 독을 먹게 되고, 이를 알아채 목숨은 건졌지만 병이 생겨 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후 마사코와 대화하던 중 대외적으론 병사로 알려진 마사코의 아들 요리이에를 암살했음을 말실수로 말하게 된다. 마사코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기에 담담히 넘어가지만 문제는 끝까지 조정과 싸우고 자신은 지옥에 떨어지겠다며 멈추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결국 마사코가 동생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그가 반드시 먹어야 할 약을 땅에 부어버리면서 요시토키는 간접적으로 누나의 손에 죽게되고, 요시토키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사코의 울음을 끝으로 드라마가 끝나게 된다.
회상 신이나 나레이션 등의 추가 설명 없이 냉정하게 바로 검은 화면의 스텝롤과 '完(완)' 자막으로만 마무리되는 요시토키의 허망한 최후는 그야말로 이 작품이 활극에 가까웠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피카레스크 그 자체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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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히나 比奈 (홋타 마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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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노에 のえ (키쿠치 린코 분) |
작중 드러나는 모습과 주변의 평에 따르면 리쿠의 후계자.(...) 노골적으로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욕망을 드러내며 주책을 부린다.
역사상 남편이 죽은 후 자신의 집안이 권력을 잡으려고 이가씨의 변(伊賀氏の変)을 일으켰다 실패하고 유폐당하는 걸 봐서는 드라마상 마지막으로 숙청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일족이 요시토키에 의해 미끼로 쓰여 죽게 된 것에 분노해 미우라 헤이로쿠와 짜고 독을 먹이나, 들켜 쫓겨나며 극에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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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호조 야스토키 北条泰時 (아역: 모리 유리토 분) (사카구치 켄타로 분) |
2대 가마쿠라님인 요리이에와 어렸을 때부터 친밀한 관계. 활쏘기나 축국 등 각종 기예에서 요리이에보다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본인이 요리이에의 눈치를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정작 요리이에는 이에 대해 별 다른 열등감은 표출하지 않고 야스토키를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다. 28화에서 친정을 원하는 요리이에의 측근으로 발탁되는데, 아마 아버지와 주군인 요리이에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될 듯 하다. 이후 요리이에가 실각되고 그의 암살을 막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그가 암살당하는 비극을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되며 아버지의 비정함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후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아버지 요시토키의 젊었을 때 모습을 따라가며, 반대로 요리토모의 모습을 닮게 된 아버지 요시토키와 여러 가지 사안에서 충돌하게 된다. 다만 요리토모와 요시토키가 그랬듯이, 야스토키 또한 아버지의 비정함에 회의를 느끼며 그에 대해 아버지의 방법에 반대하는 선에 머물지, 인간적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질 정도로 거리를 두지 않는다. 이런 야스토키에 대해 요시토키는 아직 뭘 모른다며 아들의 무름을 비웃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이런 아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자신이 걷지 못한 길을 걷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욕을 다 먹는 걸 감수하고 아들이 차기 싯켄이 되었을 때 걸리적거릴 만한 정적을 다 제거하려는 모습은 태종-세종 관계와도 비슷하다.
요리이에의 뒤를 이어 쇼군이 된 사네토모 또한 측근으로서 옆에서 보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네토모의 총애를 받게 되는데 그 총애의 성격이란 것이... 본인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쇼군의 처지가 안타까워서인지 심란해하며 혼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에도 심란한 때면 술을 홀짝홀짝 마시는 모습이 나오는데 작중에서는 술을 좋아한다는 설정인 것 같다.
와다의 반란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술에 쩔어 취해 있는 모습이 나온다. 아내와 이복동생이 술에 취해 졸고 있는 자신을 깨우기 위해 찬물을 들이붓는 개그신은 덤. 다만 이 와중에 야스토키가 이렇게 좌절에 빠져 있는 이유가 일부 다른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나오기도 하는데, 자신을 위안하러 온 동생에게 "아버지의 기대가 그렇게 부담스럽냐."는 이야기를 들은 것.
그런 와중에도 와다 측의 공격을 격퇴하여 실질적으로 와다의 난을 진압하는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아버지의 눈 밖에 나있던 이복동생을 위해 자신의 공을 동생에게 넘겨주고 자신을 잘 도와달라고 말한다.
와다의 난을 진압한 이후 쇼군 사네토모의 요청을 받아 정무를 돕게 된다. 요시토키는 이에 마뜩잖아하지만 대놓고 막지는 않았고, 사네토모가 송나라로 갈 배를 건조하는 일을 적극 보조하지만, 아버지의 계략에 의해 실패하면서 또 한번 좌절감을 느낀다. 그래도 최후반부에는 조큐의 난을 승리로 이끌고 앞으로는 피비린내 나는 숙청이 없는 새로운 가마쿠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가즈사 히로츠네가 죽은 날 태어났다는 설정인데(15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언급에 의하면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야스토키가 가즈사 히로츠네의 환생이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 그래서 '몸이 나빠지는 것 같아 쌍륙을 싫어한다'는 언급이 나오기까지 한다. 가즈사 히로츠네는 쌍륙을 하다 살해당했기 때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하츠 初 (후쿠치 모모코 분) |
3.2. 요시토키의 형제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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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호조 무네토키 北条宗時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분) |
본래 요리토모를 상징으로 거병을 획책했던 장본인이었지만 속내는 헤이케든 겐지든 상관 없이 반도 지방에 호족들만의 나라를 세우고 그 정점에 호조를 올릴 속내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11] 가마쿠라 막부와 호조 가문의 미래, 그리고 장차 주인공이 나아갈 길을 미리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초반인 5화에서 이토에게 대패한 요리토모를 대신하여[12] 적들의 포위망을 뚫고 집에 있는 불상을 가지러 가다가 젠지에게 사망. 나중에 요리토모도 불상을 가지러 위험한 곳에 형을 보낸 게 실수라며 고시로에게 사과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마사코 政子 (코이케 에이코 분)[13] |
드라마의 히로인 2. 전체적으로 가마쿠라 막부과 그 창건자들, 특히 호조씨들에게 호의적인 작품의 성향상 이전 마사코들과 다르게 다정다감하고 인간적인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다. 요리토모에 첫 눈에 반하여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요리모토의 여자들에 질투를 하거나 그에게 후계자를 안겨 주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등 아내로서의 긍정적 모습이 주로 부각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해석인 '결국 남편의 집안을 멸족시키고 친가에 권력을 넘긴' 악녀로서의 모습은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 호조 씨와 호조 마사코가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파국의 원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전통적 관점과 달리, 이 드라마에서는 호조 씨 및 마사코는 요시츠네에 우호적이며 심지어 요시츠네 또한 모정결핍 때문에 형수를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요시츠네가 마사코에게 최후로 남긴 말이 무릎베게의 온정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 할 정도이다. 인질로 온 요시나카의 적자인 요시타카가 딸인 오히메와 잘 지내니 그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실제 역사에서도 그렇다. 시즈카 고젠의 봉납무를 보고 같은 여자로서 공감을 해 눈물을 흘린 일 또한 이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재현.
반도 무사들이 일으킨 모반 미수 사건 이후 요리토모와 반도 무사 벌어진 틈을 중재하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다만 아직 요리토모나 동생처럼 비정한 정치가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25화에서 요리토모로부터 아들을 보좌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지탱할 것을 당부받고 26화에서 그의 최후를 지키게 된다. 가망이 없는 요리토모의 곁을 지키며 그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다가, 뇌졸중으로 인한 치매 증상으로 처음 만났을 무렵의 행동을 재현하다 결국 쓰러져 죽은 요리토모의 눈을 감겨준다.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과 히로인의 마지막답게 상당히 감동적으로 연출이 되었다.
이후 은거를 하려는 동생 고시로를 만류하고 요리토모의 유품인 관음상을 건네주며 자신과 함께 가마쿠라 막부를 지탱할 것을 요청한다. 한편으로는 자기 남편을 2대 가마쿠라님을 되게 하고 자신 또한 미다이도코로(御台所)가 되려 한 여동생 미이에게 넌 그럴 그릇이 되지 못한다고 쏘아 붙였다 원한을 사게 되며, 동시에 외손주이자 겐지의 적통인 요리이에보다 호조 가문의 권력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계모 리쿠와도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본격적으로 정치 및 권력쟁탈에 뛰어들게 됨으로써 비중이 상승할 예정.
이후 전개된 권력 쟁탈전에서 최대한 온건하고 피를 흘리지 않는 상황을 이어나가려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대체적으로 고시로와 입장을 함께 하며 동생에게 의지를 하지만, 점점 비정해져가는 그의 행보에 반대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숙청을 당하는 오랜 동지인 고케닌들을 위해 그들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안 좋게 돌아가는 상황과 동생 고시로의 냉정함으로 거의 실패로 끝나는 편. 그나마 성공한 것은 모반을 일으킨 아버지 호조 도키마사를 살리기 위해 무릎을 끓기도 하면서 애원했던 경우.
작중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선인으로 묘사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인데, 전통적으로 악녀로 묘사되었던 역사 인물 호조 마사코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제작진에서 상당히 우호적으로 미화를 해주는 캐릭터. 장남 요리이에 및 그 자식이 잔혹하게 처단되는 거는 마사코의 의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나오며, 차남 사네토모에게 와카를 권유하면서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거나 자신이 정사를 처리를 하면서 아들인 쇼군을 정치 권력에서 배제시키는 모습 등은 모두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아들을 걱정해서 그런 것' 등의 설명이 붙는다. 실제 역사에서 호조 마사코가 아들들의 실각과 죽음 및 친정 호조 씨의 권력 장악에서 행했던 실질적이며 주도적인 역할[14]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미화라 해도 무방. 반대로 정치적 사건의 주동인물이자 권력쟁탈전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은 모두 동생인 요시토키에게 몰아줌으로써 실제 역사 인물에 비해 그 무게감 및 정치적 능력이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있다. 쉽게 말해 선량한 인물로서 미화가 되었지만 막부를 지탱한 냉정하고 유능한 정치가로서의 모습은 거의 동생에게 옮겨가면서 손색이 있게 된 셈.
다만 탄고노 츠보네와 오랜만에 해후한 이후 요시토키와 갈라서 아들 사네토모 편을 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면으로 나서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요시토키의 반대를 제압해 무역선 건조에 힘을 실어주더니, 사네토모에게 직접 쇼군에서 물러나고 오고쇼에 앉는다는 방책을 일러주기도 한다. 요시토키는 마사코가 지금까지 자신을 비난하기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묵인했던 것을 지적하며, 요리모토에게서 정치술을 배운 건 자신뿐만이 아니며 마사코와 자신은 이미 한몸이라고 말하면서 마사코의 위선적인 면도 드러내고 있다. 사네토모 암살 후 차기 쇼군으로 2살배기 후지와라노 요리츠네가 들어오자 고시로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쇼군으로 칭하며 섭정이 된다.
마지막회에서 동생 요시토키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요시토키가 먹어야 할 약을 바닥에 부어버리고, 그로 인해 요시토키는 사망한다. 장장 8분에 달하는 이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아도 손색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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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미이 実衣 (미야자와 에마 분)[15] |
드라마 전반부에 들어서는 언니 및 남편과 사이 좋게 개그 장면을 연출하는 감초 역할을 하다, 26화에 들어서 요리토모가 사망하게 되자 권력욕을 드러내게 된다. 남편이 쇼군이 되면 자신 또한 미다이도코로가 되는데 언니가 했던 걸 자신이 못할 건 뭐가 있냐고 직접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언니에게 넌 그럴 깜냥이 못 된다는 소리를 듣고 원한을 품게 되며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에도 젠조에게 "당신이 가마쿠라도노가 됐어야 했다."고 한탄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미다이도코로가 될 기품이 그릇이 안된다고 쏘아붙인 마사코의 말 때문인지 교토에서 사람을 초청해 악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후에도 마사코와는 계속 냉랭한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30화에서 남편 아노 젠조가 호조 가문과 히키 가문 간 권력 쟁탈전에 말려들어 미나모토노 요리이에의 명으로 살해당하게 되고, 여동생까지 화가 미치는 것을 막으려 노력하는 마사코(와 요시토키)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원한을 놓고 화해하게 된다.
자신이 유모로서 기른 사네토모가 3대 쇼군이 되면서 어느 정도 권력을 누리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네토모가 죽자 아들 도키모토를 선동해 모반을 시키려다 들켜 도키모토는 자결하고, 미이도 참수될 위기에 처하게 되나, 목숨만은 건져 출가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호조 도키후사 北条時房 (세토 코지 분) |
눈치 없는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영 분위기를 못 읽는 엉뚱한 소리와 행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형이나 주변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인물이지만 그 존재감은 확실하다. 드라마에서 이와 비슷한 캐릭터로 와다 요시모리가 있다. 그래도 형의 속내를 정확하게 꿰뚫는 걸 보면 통찰력이 없는 인물은 아니긴 하다.
형인 요시토키의 행보에 거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와 입장을 끝까지 함께 하는 최측근이다.
3.3. 도키마사와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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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호조 도키마사 北条時政 (반도 야주로 분) |
드라마 초반부에서 가장 속내를 알기 어렵게 묘사되는 인물. 후처와 자식들에 한없이 팔불출인 시골뜨기 촌부이자 개그 캐릭터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 전쟁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솜씨를 보이는데다 하는 행동이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가문에 이득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묘하게 정치적인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결국 아들과 더불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인물이라 그 결과를 아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수상쩍게 보이는 인물. 요리토모의 경우에는 그 내면적 묘사가 시청자들에게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알기 쉬운 너구리형 캐릭터라면 이 캐릭터는 속내에 대한 묘사가 없기 때문에 시청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이시바시야마 전투에서 참패하자 요리토모를 주군감이 아니라며 디스하면서 그를 팔아넘기려 하다가, 추격병을 베어 넘기고는 갑자기 만사가 귀찮다는 듯 그냥 다 때려치고 도망가서 살자라고 아들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이 인물의 종잡을 수 없는 정체성이 드러난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사실은 상당한 정치적 수완을 가진 인물임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역사와 드라마 내에서 음모와 정치질로 정평이 난 고시라카와 법황의 수작을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흘려버리는 건 드라마에서 이 인물이 유일. 법황의 정치적 수작에 홀라당 넘어가 패망한 요시츠네와 대비된다. 작중 요시츠네와 마지막으로 조우했을 때[17] 도키마사는 요시츠네에게 "당신께서는 경험이 없는데 자신감마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그 자신감은 어떻게 생길까요?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라는 뼈 있는 충고와 격려를 남긴다. 한편으로 요시츠네를 안타깝게 여기며 "너무나도 올곧은 인물이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사람들에 대한 도량을 조금만 넓혔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평을 내리는데, 역으로 이런 요시츠네와 반대되는 인물로서의 도키마사의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다.
26화에 들어서 요리토모가 인사불성에 빠지고 사망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권력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요리토모 사후 권력 다툼의 한 축으로 히키와 본격적으로 대립한다. 아내인 리쿠의 충동질을 그대로 따라가 히키 집안의 손에서 자라난 외손주 요리이에 대신 사위인 젠조를 다음 가마쿠라님으로 세우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 왈 '리쿠의 의견이 곧 내 의견이다!'라 하는 것을 보면 그냥 아내의 말에 줏대 없이 넘어 갔다고 보기는 힘들며 그냥 입장을 함께 하는 쪽에 가까운 듯하다. 실제 역사와는 별개로, 드라마 내에서는 권력 다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온건한 방법으로 가마쿠라 막부를 유지하려는 아들 고시로와 딸 마사코와 틈이 벌어지게 된다.
싯켄 자리에 올라 본격적으로 권력을 잡은 후로는 뇌물을 받고 정사를 처리하거나, 무사시를 차지하기 위해 하타케야마 등에게 모략을 행하는 등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도키마사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 사위 히라가 토모마사의 계략에 의해 리쿠와의 아들이 독살당했는데, 리쿠는 오히려 독살의 범인을 하타케야마 시게타다의 아들이라 오해하여 하타케야마를 칠 것을 충동질하고 도키마사는 이에 넘어가 하타케야마 일족을 몰아세운다. 결국 하타케야마는 반란을 일으켰다 전사하게 되고, 도키마사의 탐욕과 전횡을 참지 못하게 된 아들 요시토키와 정치적으로 결별하게 되어 정적이 된다.
그 와중에 아내의 충동질에 넘어가는 귀가 얇은 모습과 전쟁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이를 남에게 전가시키려는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에게 전쟁을 모르면서 간섭하지 말라고 일갈하는 모습과 전리품이 된 하타케야마의 영지를 차지하지 않고 분배하기로 결정하면서 '난 그냥 남들이 기뻐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는 시골 촌부 같은 소탈한 속내[18]를 보이기도 한다. 고시로의 함정에 넘어가자 '훌륭하다!'면서 아들을 칭찬하는 호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뒤돌아서서는 아내인 리쿠가 깜짝 놀랄 정도로 분노를 터뜨리는 등 이 인물의 종잡을 수 없는 면모가 다시 한 번 표현이 된다.
이후 사네토모를 물러나게 하고 자신의 사위인 도모마사를 쇼군으로 만든다는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아들인 요시토키에 의해 숙청당한다. 그런데 이를 그린 37화, 38화에 나타나는 도키마사의 모습을 보면 사실 이는 어느 정도 그 자신이 바랐던 결과. 아내인 리쿠의 충동질에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모반을 일으키 직전 딸들과 아들과 함께 모여서 죽은 손녀인 오히메가 가르쳐 준 주문을 기억하며[19]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이며, 아들들에게 밭에 작물을 심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아버지로서의 최후의 가르침을 전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마사코는 '마지막으로 작별을 전하는 것이다.', 고시로는 '모반 계획을 실패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그 길을 택했다.'고 평가. 모반이 실패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자신 또한 원하지 않았지만, 아내 리쿠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강행하였고 아들로부터 숙청당하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38화에서 유배를 명받으며 아들과 이승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나눈다. 아버지로부터 조금 더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는 애석함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앞에서 뜬금 없이 밖에서 들려오는 휘파람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휘파람새가 우는 소리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할 때 우는 '호 호케쿄'라는 소리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에는 다르게 '잣 잣자자'라고 운다는 내용. 아내(암컷)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서 막부의 최고 권력자인 싯켄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남편(수컷)으로의 자신, 그러나 실상(평소)은 가족들과 자식들을 사랑한 평범한 시골 촌부로서의 자신을 견주어 빗대는 내용으로 해석이 되며, 한편으로는 조금 더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는 아들의 울음에 대해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내려주는 장면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38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싯켄의 자리를 대행하며 최고 권력자가 된 요시토키의 모습과 요시토키의 행보에 분노하는 고토바 상황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나오는데 이때 휘파람새가 우는 소리가 배경음 중에 들린다.
결론적으로 후처인 리쿠와 요리토모의 반란이란 시대적 상황에 힘입어 잠재되었던 욕망과 야망을 불태우며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까지 올렸던 인물이었지만, 본질적으로는 가족을 아끼는 평범한 시골 촌부의 감성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내 숙청대상 9호.였지만 그나마 요시토키의 친아버지였던 덕에 아들에 의해 숙청되었음에도 살해되지 않고 목숨을 건진 게 다행인 경우.
42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해당 화 초반에는 도키후사가 요시토키에게 도키마사가 무릎이 다쳐 거동이 불편해졌다는 소식을 전한 뒤, 사람을 보내 도와야 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요시토키가 아버지 소식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만 아들 야스토키를 보내야겠다고 답한다.
해당 화 막판에 이즈에 유배된 상태로 햇빛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 오랜만에 본 손자의 모습에 온 얼굴로 반가움을 드러낸다. 권력으로부터 멀어지자 한층 온화하고 밝아진 모습으로 자신의 곁을 떠난 리쿠, 그리고 새롭게 자신을 돕는 여인을 얘기하면서 손자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눈다. 그 뒤 나레이션을 통해 향년 78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극에서 퇴장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리쿠 りく (미야자와 리에 분) |
남편과 더불어 개그 캐릭터로서 활약하나 한편으로는 양딸인 마사코와 사위 격인 요리토모의 입장보다도 호조 가문의 이득과 위상을 챙기려는 음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시청자나 극중 인물들에게 뻔히 보이는 속내를 표출하는 캐릭터라 음험한 느낌은 안 들지만, 이 인물이 그리는 큰 그림이 결과적으로 역사에 부합하게 되는 터라... 전체적으로 뺀질거리며 입장이 역전된 양딸 마사코에게 질투도 하는 성격 나쁜 아줌마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미운 인물로 나오지는 않는다. 전쟁터의 참패로 가족의 소식이 끊긴 상황에서도 태연자약하며 양딸들을 지탱하는 배포를 보이기도 하며, 바람난 요리토모 앞에서 마사코의 편을 들며 항의도 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입체적으로 묘사되는 인물.
요리토모 사후 본격적으로 권력욕을 드러내면서 남편 도키마사를 부추겨 권력 쟁탈에 나서게 한다. 이전에도 노골적으로 권력욕을 보인 적이 있었지만 요리토모 생전에는 명백한 우열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아줌마의 주책에 가까운 장면으로 가볍게 연출이 되었다. 그러나 요리토모 사후 변화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리쿠의 속내 및 도키마사에 대한 충동질은 심각한 분위기로 연출이 되며 실제로 드라마 내에서 미치는 파급력 또한 커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요리토모와 단 둘이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가 요리토모가 25화에 들어서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둘이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손까지 잡으며 미묘하게 긴장감까지 연출하며, 요리토모에게 군사를 이끌고 교토를 직접 지배하라고 충동질을 하며 요리토모는 이에 도키마사가 혹시 자신을 해하고 가마쿠라를 차지하려는 속내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이에 리쿠는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며 도키마사가 떡을 들고 오자 패기 없는 두 명이서 작은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신다고 비꼬면서 사라진다. 이후 도키마사가 준 떡을 먹고 요리토모가 목이 멕혀 죽을 뻔한 걸 도키마사가 떡을 토해내게 해 살려내는 해프닝이 이어지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여러모로 아리송한 시퀸스.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이 장면은 리쿠라는 여인은 상당히 음험한 속내와 큰 스케일의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요리토모가 존재하는 이상 남편 도키마사는 요리토모의 장인인 자신의 입장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드라마 내에서 시트콤적인 해프닝 이상의 영향력은 행사할 수 없었다는 걸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대단한 사람을 사위로 두게 되어서 딸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도키마사의 대사, 요리토모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기겁해서 그를 살리려는 도키마사의 모습, 이후 도키마사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건 호조 가문이다라 말하는 요리토모의 대사에서 드러난다. 반면 요리토모란 제어가 없으면 도키마사와 리쿠 부부가 어떠한 존재로 변모하게 될지 간접적인 암시라고도 볼 수 있다.
이후 요리토모 사후 요리이에를 제거하고 토키마사가 싯켄의 자리에 오르자 남편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사위 히라가 토모마사의 거짓말에 놀아나 하타케야마 일족을 아들을 죽인 원수로 오해하고 핍박하는 우행을 저지른다. 하타케야마 시게타다가 사망하게 되자 토키마사는 고케닌들의 신망을 잃어버리고 아들 고시로에 의해 실각하게 되는데, 남편의 상승의 원인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남편의 몰락의 원인이 된 셈. 타고난 야망과 욕망으로 주변인들을 격발시키지만, 눈 앞의 탐욕과 감정에 휘둘리며,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통찰력이 없어 한계가 있는 인물이라는 게 드러난다.
38화에서 도키마사가 고시로에 의해 숙청당하고 유배길에 오르면서 동시에 퇴장. 그동안 아웅다웅하던 양딸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자신과 닮은 고시로의 세번째 후처에게 호조 가문에 자랑을 가지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한다. 고시로는 리쿠가 위험하다 생각하여 자객을 보내지만 헤이로쿠에 의해 저지당하게 되어 목숨을 건진다. 이후 고시로에게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당신은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쟁취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며 어머니로서의 충고를 남긴다. 고시로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뜻을 이어 받겠다며 대답, 이후 최고 권력자인 싯켄의 자리에 오른 호조 요시토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42화에서는 유배된 도키마사를 통해 이즈를 떠나 교토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언급된다. 이 화를 마지막으로 도키마사가 사망하면서 사실상 리쿠 역시 극에서 같이 퇴장했다.
인 줄 알았더니 최종화인 48화에서 재등장, 조큐의 난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호조 가문과 재회해 도키마사의 죽음을 전해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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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호조 가문 | 마키 무네치카 牧宗親 (야마자키 하지메 분) |
어떤 사건이란 요리토모의 여자 관계에 얽힌 사건. 요리토모가 첩을 숨겨두자 마사코와 리쿠는 교토의 관습에 따라 첩의 집을 부수려고 하였고 리쿠의 오빠는 그를 실제로 행동에 옮긴다. 문제는 첩의 집의 경비를 서던 것이 요시츠네였는데 리쿠의 오빠가 마사코의 부탁을 받고 온 것이란 것을 알고, 마사코에 호의를 가진 요시츠네가 입장을 바꿔서 집을 완전히 때려 부수고 일을 크게 만들어 버린다. 이후 분노한 요리토모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리는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참고로 요시츠네는 별 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히라가 토모마사 平賀朝雅 (야마나카 타카시 분) |
호조 마사노리를 독살하고 이를 하타케야마 시게야스에게 뒤집어 씌워 하타케야마 가문 멸망의 원인을 제공한다. 이후 호조 도키마사가 토모마사를 쇼군의 자리의 올리려는 계획을 세웠을 때 이를 거부하지만, 도키마사가 실각한 후 요시토키의 명령으로 살해당한다.
3.4. 호조 가문의 가인・종자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호조 가문 | 토우 トウ (야마모토 치히로 분) |
젠지가 요시토키의 수하로 들어갈 때 처음으로 암살자 후계자로서 소개된다. 이후 스승을 따라 암살 장면에서 활약.
33화에서 요리이에로부터 역공을 당해 치명상을 입은 젠지를 죽인다. 젠지를 죽이면서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의 원수라고 중얼거리는데 이 둘의 관계가 단순히 원수 관계가 아닌 일말의 정이 있는 애증의 관계임을 암시한다.
정황적으로 24화에서 젠지가 노리요리를 죽였을 때 같이 휩쓸려 죽은 농가 부부의 딸로 보인다. 현장에서 살인 현장을 목격한 이 아이에게 젠지가 쓱 다가가며 장면이 끝나는데,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이 뒤로 죽이지 않고 제자로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젠지가 죽는 장면에서 젠지 또한 도우에게 이러한 형태로 죽임을 당할 것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 같은 암시를 준다.
고시로의 명령을 받고 도키마사의 후처 리쿠를 암살하러 갔다 미우라 요시무라에 의해 실패하였다. 그 뒤로는 미나모토 나카아키라를 암살하러 갔다가 붙잡히고 말았다. 이후로는 고아들에게 무예를 가르치며 산다.
4. 미나모토 가문 (겐지)
4.1. 쇼군 직계 가문과 주변 인물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源賴朝 (오오이즈미 요[20] 분) |
결코 본심을 밝히지는 않는다는 것이 공식 설명이기는 하지만, 사실 드라마 내의 묘사는 그의 내면 묘사가 충실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알기 어렵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일본의 너구리형 캐릭터로 겉과 속이 다르며 위선적인 모습도 가진 정치가 캐릭터이지만, 그렇게 되는 사고방식과 실제 내면의 감정 등이 묘사가 되며,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설명이 붙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마냥 정 없고 차가운 느낌의 위선자 캐릭터는 아니다. 중반부를 지나며 그의 위선이 부각되기는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 또한 적잖게 나오기 때문에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 요즘 사극 등에서 잘 보이는 '사람을 정답게 대할 때든, 비정하게 대할 때든 어느 쪽이든 진심'인, 양가적 속성을 가진 위정자 캐릭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고시로에게 호조와 자신 중 어느 것을 택할 거냐 직설적으로 물었는데 고시로가 대답을 못하자 씁쓸하게 나는 결국 혼자다라고 말하는 모습,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병으로 죽어 끝내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하지 못하자 기뻐하지 못하고 오히려 애통해 하며 분노하는 모습, 일이 안 풀릴 때 부하들에게 징징거리거나 당황할 때의 모습, 헤이케가 멸망하자 아내를 끌어 안으며 '쿠로가 헤이케를 멸망시켜주었다.'며 우는 모습 등은 배우 오오이즈미 요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일종의 희극적인 톤의 묘사와 더불어 인간적인 요리토모의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가마쿠라 막부를 다룬 사극들이 요리토모를 서늘하고 차가운 권력자로 묘사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인데 이 드라마가 가마쿠라 막부 창건자들에게 가지는 호의적인 입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귀공자 스타일로 사람을 가리는 성격과 여러 여자에 손을 대는 호색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작중에서 종종 이런 모습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코믹한 분위기로 가볍게 연출이 되기 때문에 심각한 단점으로 부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 선을 넘는 듯한 느낌을 줄 때도 있다. 특히 한 번 손절한 전처인 야에에게 다시 한 번 집적거린다든가, 이제는 야에의 남편이 된 고시로 앞에서 그들의 자식인 콘고가 자기를 닮았다며 짖궃은 농을 한다든가... 다만 전술하였듯이 작중에서는 이 부분은 희극톤으로 연출이 되기 때문에 어쨌든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내에서는 그렇게 심각한 부분으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호조 요시토키 항목에서 나오듯이 고시로와 기묘하게 여자 관계로 얽히는데 '이제 너랑 여자로 얽히는 건 질색이다!'는 여러 의미에서 웃긴 대사.
드라마 초반부터 주인공인 고시로에게 속내를 밝혔으며 그를 굉장히 신임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타 인물들에게 공치사를 남발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요리토모이기는 하지만 그가 고시로에게 하는 말들이 진짜 그의 속내와 일치하는 것은 여러 장면에서 나온다. 아예 대놓고 형제들에게 고시로는 또 다른 형제라 생각하라고 말할 정도. 주인공 고시로 또한 요리토모의 실책이나 비정한 처사에 때로 실망을 하기도 하나[22] 그렇다고 요리모토의 인물 자체에 환멸을 느끼지는 않는 모양인지 그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다. 주인공이 호조와 겐지 둘이 동시에 저울에 걸리면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떡밥 등 잠재적인 갈등 요소는 존재했지만, 결국 적어도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전개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듯 하다. 23화에서 소가 형제의 모반에 도키마사가 관련이 되어 있었는데, 다른 등장인물 같았으면 바로 숙청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안이었지만[23] 고시로에게 '이제부터는 내 옆에 떨어지지 마라. 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바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솔한 불안감을 털어놓는 것에서부터 고시로에 대한 신임이 매우 각별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중반부에 접어드는 15화 기준으로 점차 비정하고 위선적인 정치가의 속성이 부각되고 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카즈사 히로츠네를 잠재적인 위험분자로 간주하고 잔인한 계략으로 함정에 빠뜨려 죽이는 모습은 일반적인 시청자가 공감하기 힘든 그야말로 비정한 인간으로 연출되었다. 그나마 이후 실제 역사처럼 히로츠네의 충성심이 담긴 편지를 읽고 애통해하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요시츠네를 토사구팽할 때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지만, 마냥 요시츠네를 피해자로 묘사했던 전통적인 묘사나 이전 드라마들과 달리 최근의 역사해석을 따라 요리토모도 나름의 화해를 시도했던 것이 나오며 둘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건 요시츠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카즈사 히로츠네의 건만큼 비정한 느낌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마사코 왈, '그 분의 속내는 쿠로님을 아끼고 있다.' 20화는 요시츠네의 수급과 독대하는 요리토모로 끝을 맺는데, 요시츠네의 수급을 향해 미안하다고 절절하게 울부짖는 장면은 배우 오오이즈미 요의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장면.
21화에서 일본을 통일하고 고시로에게 '자기가 한 일의 심판은 하늘에 맡기고, 그때까지는 단지 전진만 있을 뿐, 후회하지 마라.', '하늘이 주는 천벌은 달게 받겠다.'라는 말을 남기는데 도덕적인 호불호나 판단, 갈등 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개의치 않고 자기 할 일은 기어코 하고야 마는 요리토모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대사라 할 수 있다. 다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잔인한 처사로 각종 업보를 쌓아두고 있는 중. 그 자신의 죽음은 '천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요리토모가 쌓은 업보들이 이후 있을 요리토모의 혈통 단절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복선이 존재한다.
이후 소가 형제의 모반에서 비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 요리토모지만, 역시 하늘의 보살핌을 받는 분이라는 고시로의 찬탄에 '이전에는 분명 하늘의 인도를 받는 확신이 있었지만 이번은 아니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 기운 없게 대답하며 자신이 세상에 남길 것이 무엇이 있을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탄식한다. 본인이 스스로의 최후를 어느 정도 직감하는 중.
결국 25화와 26화 걸쳐서 사망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동생 젠조가 이야기해준 죽음과 관련된 금기를 피하려 강박적으로 행동했지만, 본의 아니게 그와 관련된 행동을 모조리 하게 된다. 붉은 것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지만 마사코가 방을 붉은색으로 꾸민다거나, 아이를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지만 어린 자식을 품에 안거나, 불사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석을 하게 되거나, 옛 일을 회고하지 않아야 하지만 공사로 인해 와다 요시모리의 집으로 돌아갔다 토모에를 만나 요시나카를 죽인 일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게 되거나... 이런 일이 우연적으로 반복되자 결국 요리토모 또한 자신의 수명에 대해 어느 정도 체념하고 해탈하게 되며, 고시로와 마사코에게 이후의 가마쿠라 막부를 맡기는 듯한 말을 남긴다. 고시로가 '예전부터 저에게만 남에게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고는 하셨지요.'라고 감회가 서린 말을 하자, 요리토모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싱긋 웃는데 이것이 두 명의 마지막 만남. 이후 25화 마지막에 말을 타다 실제 역사처럼 뇌졸중 증상으로 낙마하여 혼수 상태에 빠지고, 요리토모와 관련된 인물들이 풍경 소리를 듣고 무언가를 예감하는 듯한 장면들이 지나간다. 이후 26화에서 계속 혼수 상태에 있다 잠시 깨어나 마사코와 처음 만났을 무렵의 행동을 그대로 재현[24]하고 이후 쓰러져서 사망.
요리토모의 죽음은 그 자신의 업보로 인한 비참한 죽음이나 그 자신이 얘기했던 '천벌'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우연적으로 요리토모에게 불길한 일이 반복이 되기는 하지만 요리토모에 대한 주변의 악의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 요리토모에 대한 묘사처럼 상당히 희극적인 톤으로 해프닝의 반복으로 묘사되었고, 그러한 시트콤 같은 묘사는 도키마사가 준 떡을 먹다 목히 멕혀 죽을 뻔한 해프닝에서 정점을 찍는다. 25화의 부제가 '하늘이 원했던 남자'인데 그 부제가 가리키는 것처럼 요리토모의 삶과 죽음, 운수는 모두 하늘이 정해준 소관이었다는 점이 강하게 나타나며, 간혹 불길함을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온건한 시각에서 그의 최후를 묘사하는 것에 제작진이 방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26화에서 그의 안위보다는 이후의 권력쟁탈에 더 관심을 쏟는 부하들의 모습과, 요리토모가 평소에 원한을 많이 샀으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은 가족 외에는 잘 없다거나 무가의 동량이 말 위에서 떨어져 죽었으니 수치스럽다는 말까지 나도는 장면이 나오면서 생전의 평판이 안 좋았던 점이 표현되기는 한다. 그러나 어쨌든 뇌졸중 증상으로 인사불성에 빠졌다 아내의 품에서 죽는 죽음 과정 자체는 본인이 쌓은 업보로 인한 결과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으며, 요리토모의 죽음을 애도하는 소수의 인원[25]의 감정선 또한 진중하게 다뤄진다.
마사코와 고시로가 요리토모의 유지를 이어 가마쿠라 막부를 지탱할 것을 결심하는 것으로 26화가 마무리되는데 같은 작가의 사극 사나다마루(드라마)에서 비슷한 위정자 캐릭터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비참하게 고통받다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은 마무리와 대조적. 물론 죽는 순간까지 국제적인 전쟁을 일으키던 중이었던 히데요시와 권모술수로 비정한 처사를 행하기는 했지만 히데요시만큼의 대량 살상을 일으키지 않은 요리토모의 평가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이 드라마의 제작진이 비교적 긍정적 시각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란 인물을 바라봤다는 점이 드러나는 마무리었다 볼 수 있다.
고시라카와 법황 : 새로운 세상?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전쟁이 없는 세상이지요.
고시라카와 법황 : (실소하면서) 속이 빤히 보이는 말을 하는군. 그 누구보다 업보가 큰 주제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다니는 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고시라카와 법황 : 참으로 자기 중심적이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전쟁이 끝나면 기뻐하지 않을 자가 없죠. 하지만 무사들은 얘기가 다릅니다. 그자들을 조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디...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22화, 고시라카와 법황과 요리토모의 독대 장면 中.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전쟁이 없는 세상이지요.
고시라카와 법황 : (실소하면서) 속이 빤히 보이는 말을 하는군. 그 누구보다 업보가 큰 주제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다니는 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고시라카와 법황 : 참으로 자기 중심적이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전쟁이 끝나면 기뻐하지 않을 자가 없죠. 하지만 무사들은 얘기가 다릅니다. 그자들을 조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디...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22화, 고시라카와 법황과 요리토모의 독대 장면 中.
22화에서 고시라카와 법황과의 독대 장면은 이 드라마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캐릭터성이 가장 극명하고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바로 그 일본 제일의 대텐구라 소리를 듣는 법황으로부터 '참으로 자기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간성과 자의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세를 종식시키고 안정기를 만든다는 대의와 업적, 그를 위해 어떤 비열한 수단이라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업보가 크다는' 점 등등.
요리토모의 죽음을 기점으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가마쿠라 막부의 창업기를 다룬 작품의 전반부가 끝나고, 어린 쇼군과 그를 둘러싼 13인의 고케닌 간의 권력 쟁탈전을 다룬 어두운 분위기의 후반부가 시작된다.
요리토모의 사후 그의 잔인한 숙청 방법 및 정치 술수를 그대로 배운 주인공 요시토키에 의해 후손들이 정권을 상실하게 되고 직계 혈통들이 단절이 되는데, 결국 그의 업보가 돌아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업보를 돌려주는 상대가 그에게 원한이 있었던 존재들이 아닌, 그가 누구보다 진심으로 신뢰했던 존재였던 주인공 고시로라는 게 아이러니.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오히메 大姫 (아역: 난바 아리사 분, 오치이 미유코 분) (미나미 사라 분) |
실제 역사대로 요시나카의 적남이자 약혼자인 요시타카와 사이좋게 지내다, 그가 죽자 충격에 빠지고 그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를 신경 쓴 어머니 마사코 및 고시로의 아내 야에의 보살핌 등으로 어찌어찌 장성하게 되나, 여러 미신에 탐닉하거나 겐지모노가타리에서 원한 때문에 비명횡사한 아오이노우에를 자처하는 등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지속적으로 표출한다.
끝까지 요시타카를 잊지 못하고 요리토모가 주선한 황실과의 혼례를 거부하다 전쟁에서 살아남아 삶을 지속하는 토모에의 충고를 듣고 마음을 바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입궁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황실에 입궁하기에는 제대로 준비도 안 되었다는 탄고노 츠보네의 구박에 기가 죽어 버려, 교토의 거처에서 빠져 나와 비를 맞으며 방황하다 병을 앓게 되고 이후 사망하게 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카메 亀 (에구치 노리코 분) |
이 인물을 숨겨두고 요리토모가 첩질을 하자, 이에 분노한 마사코가 교토의 관습에 따라 가볍게 집안 물건을 박살내어 혼내주려 한다. 그러나 요시츠네의 의해 사건이 커져 집안이 전소가 되고 이에 분노한 요리토모가 실행범인 리쿠의 오라버니를 벌주는 등의 해프닝이 발생한다. 이후 마사코와 독대하고 스스로 사라지는 것을 선택한다. 마사코에게 '당신은 반도 지방 여자들의 동경의 대상이다.'라는 말을 하며 그에 걸맞은 격을 갖추라는 말을 남기고 작중에서 퇴장.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아다치 모리나가 安達盛長 (노조에 요시히로 분) |
큰 비중은 없지만 여러 장면에서 나오는 조역으로 사람 좋은 할아버지. 은근히 개그씬에서 활약하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해준다. 요리토모의 오입질로 이래저래 골머리를 썩이면서 좌충우돌한다.
요리토모가 낙마하는 순간에 그를 수행하며 말고삐를 잡았던 인물. 이후 요리토모가 사망하자 고시로로부터 '요리토모와 가장 인연이 깊었던 상대'로 지목되어 그의 신주를 운구한다. 그야말로 드라마 내에서 요리토모의 처음과 마지막을 끝까지 함께 하는 인물.
이후 죽은 요리토모의 명복을 빌며 은거하려 했지만, 히키 집안의 여자와 결혼하였기 때문에 히키의 세력을 늘리기 위한 히키 요시카즈의 권유에 의해 13인의 합의제의 일원으로 포섭되었다. 정작 도쿠로 본인은 원만한 성격으로 권력에는 큰 관심 없이 여러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는 인물.
28화에서 요리이에가 자신과 아들을 불러 자신의 며느리를 뺏어가려고 하자 요리토모 앞에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라고 일갈하면서 차라리 자신의 목을 베라고 선언한다. 화가 난 요리이에가 지지 않겠다는듯이 아다치 부자의 처형이라는 무리수를 두려고 하자 카지와라와 요시토키가 호조 마사코를 불러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진압한다. 다만, 이것이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요리이에의 신임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된다. 이후 마루에 앉아 있는 뒷모습과 함께 죽었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며 극중에서 퇴장. 대부분이 권력쟁탈전을 벌이며 살벌하게 죽는 와중 평온하게 갔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요리이에 源賴家 (아역: 토리고에 소마 분) (카네코 다이치 분) |
시원찮은 기량에 비해 의욕과 의지는 강한 젊은이. 몰이 사냥에서 사슴을 잡았다는 역사적 일화도, 드라마 내에서는 형편 없는 활솜씨 때문에 요리이에가 잡은 것이 아니라 고시로의 아들인 콘고(야스토키)가 잡은 사슴을 요리이에가 잡은 것처럼 주변에서 꾸민 사건으로 각색이 되었다. 본인은 이를 눈치를 채고 시무룩해하지만 한편으로는 콘고에게 언젠가는 스스로 사슴을 잡게 될 활솜씨를 가질 것이라 다짐하는 배포를 보인다. 이후 소가 형제의 습격에서 당황하지 않고 냉정하게 중심을 잡는 침착함을 보이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고시로의 아들 야스토키와 친밀하게 자랐으나 종종 기량 면에서 비교되고는 했다. 그러나 입장의 차이 때문인지 정작 좋은 기량을 뽐내는 콘고 쪽에서 요리이에의 눈치를 보는데 비해 요리이에는 별 신경을 안 쓰고 친근하게 대한다.
26화에서 아버지 요리토모가 죽자 뒤를 이어 2대 가마쿠라 님이 된다. 자신이 없다고 어머니 마사코에게 말했으나, 이는 처음에는 겸양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 카지와라 카게토키의 충고를 따른 행동이었다. 실제 역사처럼 카지와라 카게토키를 신임하며 그를 최측근으로 두는 모습을 보인다.
도키마사의 부인 리쿠로부터 '요리모토와 다르게 성격이 급한데, 요리토모와 비슷하게 여색이 있다.'라는 평가를 들었다. 실제 25화에서 약혼자인 세츠를 두고 츠츠지와 정분이 났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요리토모는 오히려 아들의 이런 호색을 마음에 들어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점과 어렸을 때부터 히키 집안의 손에서 자라났다는 이유 때문에 외조부인 도키마사는 2대 가마쿠라 님으로 요리이에 대신 요리토모의 동생인 젠조를 추대하려 든다. 반대로 히키 요시카즈는 당연히 요리이에를 추대하려 들면서 호조와 히키 씨의 본격적인 대립이 발생한다. 이러한 구도는 요리이에가 2대 가마쿠라 님이 된 이후에도 지속되며 13인의 합의제는 호조와 히키의 대립 구도로 인해 발생한 형태라는 것이 드라마에서 나타난다.
정작 요리이에 본인은 호조든 히키든 상관 없이 자신의 친정을 방해하는 13인의 합의제 자체를 싫어한다. 때문에 28화에서 친정을 선언하며 측근들을 발탁하는데 호조와 히키를 축으로 그 사이에서 자립하려고 하는 요리이에, 어떻게든 이들을 봉합시키고 가마쿠라 막부를 안정시키려 하는 주인공 고시로와 마사코의 구도가 형성되는 중.
스스로 친정을 하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적 이유라는 핑계를 대고 놀이인 축국에 도피를 하거나, 부하의 아내를 탐내 부하를 죽이려 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는 부정적인 면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후 아버지와 같은 증상으로 쓰러지게 되고 그 사이 그의 후계자리를 둘러싸고 호조 씨와 히키 씨의 권력쟁탈전이 펼쳐져 그 와중에 아들 이치만과 히키 씨 출신 아내가 죽게 된다. 병에서 회복하지만, 이미 실질적인 쿠데타를 저질러 버린 호조 씨에 의해 가마쿠라님의 자리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져 절에 유폐당하게 되고 자신의 외가인 호조 씨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인 마사코를 이미 어머니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원한을 표출하며 정권을 되찾기 위한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이를 두려워 한 호조 씨와 요시토키에 의해 암살당하며 최후를 맞는다.
드라마에서 전체적으로 칠칠맞고 한심한 추태를 보여 쇼군 감이 아니라걸 보여주어 친 호조의 성격이 강한 드라마의 기조에 맞게 호조 씨의 쿠데타에 명분을 주는 듯 보였지만, 어쨌든 요리이에의 쇼군으로서의 능력 부족이 쿠데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호조 씨들이 저지른 행각이 워낙에 비열하고 냉혹한 행위로 나오기에, 요리이에 자체는 호감을 주는 인물이 아니더라도 그의 최후는 억울하고 동정적인 비극으로 묘사가 된다.
드라마 내 숙청대상 7호. 명백한 하극상에 당하고 심지어 외가에 의해 처와 자식을 잃고 그 자신도 죽게 된 경우라 다른 사건 이상으로 비극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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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세츠 せつ (야마야 카스미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츠츠지 つつじ (키타 카나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고교 公暁 (아역: 나가오 츠바사 분) (칸이치로[26]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源実朝 (아역: 미네기시 키아라 분) (카키자와 하야토[27] 분) |
본작에서의 특이점은 3대 쇼군 게이설(...)[29][30]을 적극 차용했다는 것이다. 색욕마인
39화[31]에서 3대 쇼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39화 초반부부터
春霞
봄안개 이는
たつたの山の
타츠타 산 속에 핀
さくら花
벚꽃의 모습
おぼつかなきを
흐릿한 그 자태를
知る人のなさ
알아줄 사람 없네
킨카이와카슈(金塊和歌集) 371수 (작자: 카마쿠라 우대신 사네토모)[35][36]
봄안개 이는
たつたの山の
타츠타 산 속에 핀
さくら花
벚꽃의 모습
おぼつかなきを
흐릿한 그 자태를
知る人のなさ
알아줄 사람 없네
킨카이와카슈(金塊和歌集) 371수 (작자: 카마쿠라 우대신 사네토모)[35][36]
하지만 호죠 야스토키로부터 기대하던 답가 대신 "쇼군님이 착각을 하고 와카를 잘못 주신듯 합니다. (와카를 잘 아는 교토 출신의 귀족에게 물어보니) 이 노래는 연인 간의 사랑에 관한 것이라 합니다."라는 답변[37]을 듣게 되자
大海の
큰 바닷가를
磯もとどろに
울려퍼질 정도로
よする浪
쳐오는 파도
われて砕けて
부숴지고 깨져서
裂けて散るかも
산산히 흩어지나
킨카이와카슈(金塊和歌集) 693수 (작자: 가마쿠라 우대신 사네토모)[38]
큰 바닷가를
磯もとどろに
울려퍼질 정도로
よする浪
쳐오는 파도
われて砕けて
부숴지고 깨져서
裂けて散るかも
산산히 흩어지나
킨카이와카슈(金塊和歌集) 693수 (작자: 가마쿠라 우대신 사네토모)[38]
39화에서는 나가사와 마사미가 평소의 나레이션 대신 사네토모가 지었다는 와카를 한수 읊으면서 시작하는데 바로 이 작품이다. 꽤 유명한 작품인지 와카에 소양이 있는 일본 시청자들은 첫 화면부터 3대 쇼군의 그 유명한 노래[39]를 보자마자 꽤 흥분했다고 하는데, 정작 본무대에서는 작품의 일반적인 해석을 제쳐두고 전혀 다른 의미[40]로 써먹으면서 해당 와카를 아는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었다고 한다.
게이설이 워낙에 충격적인 내용으로 나와 위 문서는 그를 위주로 기술되었지만, 사실 게이로서의 정체성 이상으로 정치에서 소외되고 주변 사람들에 정과 신뢰를 못 붙이는 고립된 쇼군으로의 외로움이 강하게 나타난다. 아버지와 형은 죽었고, 어머니와 유모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입장이 다르며, 정실과는 게이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죄책감으로 거리를 둔다.[41] 삼촌인 고시로, 호조 요시토키는 젊었을 시절이었으면 좋은 숙부가 되었겠지만 사네토모가 집권할 당시에는 이미 권력에 취해 조카이자 주군에게 협박이나 하는 권신으로 타락한 상태.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막부 개창 공신 중 한 명인 와다가 워낙 격의 없이 친근하게 굴면서 아버지 요리토모 이야기를 해주니 믿을 수 있는 어른, 아버지 상으로서 그에게 심적인 의지를 하게 된다.[42]
작중 와다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떠돌이 점쟁이 할멈에게 여러차례 찾아가 찾아가 상담을 한다는 점에서 이 인물이 얼마나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인물인지 드러난다.
호조 요시토키가 와다 요시모리의 반란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도발하자 어머니 호조 마사코의 도움을 받아 호조 요시토키와 와다 요시모리를 함께 앉혀놓고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자리에서도 와다를 가마쿠라 막부 제일의 충신이라고 칭하면서 띄워주고 와다가 여기에 감동하여 반란을 멈추기로 하지만, 이미 때가 늦어 요시토키의 양보에도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사네토모는 하치만궁으로 도피한다.
하치만궁에서 요시토키의 보고를 받으면서 사태를 관망하다가, 패배로 궁지에 몰린 와다를 직접 나서 설득하기로 하지만 요시토키가 자신의 설득을 받아들이고 항복하기로 한 와다를 끝내 죽이자 이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지게 된다.
결국 교토에 있는 고토바 상황과 연계하여 평화를 위해 가마쿠라의 권력을 겐지의 손으로 되돌리겠다고 마음먹고 요시토키와 대립하게 된다.
처음에는 고토바 상황의 조언을 받아 송나라로 갈만한 큰 무역선을 만드는 사업을 요시토키의 반대에도 강행하면서 쇼군의 위엄을 보여주고자하지만, 요시토키의 계략으로 무게 계산에 실패한 범선이 진수조차 하지 못하면서 꿈이 좌절되고 만다. 이때문에 크게 좌절하지만 어머니 마사코의 도움으로 본인이 쇼군에서 물러나 오고쇼(大御所)로 물러난 다음 교토에서 새로운 쇼군을 모셔오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음 수를 둔다.
마사코가 교토로 상락까지 하면서 도와준 덕에 요리히토 친왕을 차기 가마쿠라도노로 낙점받는데까지 성공했다. 황족 쇼군이 오는 마당에 요시토키도 대놓고 반대를 할순 없었던지라 이대로 드디어 호조 가문에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는데... 문제는 이와중에 형인 요리이에의 아들 이치만(고교)가 소외되었다는 걸 신경쓰지 못했다는 점. 본인이 4대 쇼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환속한 고교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고, 여기서 (사네토모에게는) 예상치못하게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권력을 꿈꾸는 미우라 요시무라가 고교에게 요리이에 사망의 진실을 말해주면서 그 원한이 한층 깊어지고, 한편 고토바 상황을 뒷배로 둔 미나모토노 나카아키라와 요시토키가 대놓고 권력을 두고 갈등하는 통에 자신을 보호해줄 방어막까지 사라지면서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한편 사네토모 역시 요리이에 사망의 진상을 알게되면서[43] 직접 고교를 만나 형의 일을 대신 사죄하고, 겐지끼리 손을 잡아 호조를 물리치자고 제안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결국 눈 오는 날 쓰루가오카 하치만 궁에서 우다이진(右大臣) 승진 의식을 치르는 날 고교에 의해 살해당한다.
살해당하기 직전 마주친 점쟁이 할멈이 '운명을 거스르지 마라'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인지 고교가 자신을 죽이려하자 이를 운명으로 생각해 반격을 포기하고[44] 죽음을 받아들였지만, 정작 살해당한 이후 다른 경비병이 의해 점쟁이 할멈을 격리하면서 "예전에는 곧잘 점을 맞췄는데, 요새는 맛이 갔는지 운명을 거스르지 말라는 말밖에 안한다."고 조소하면서 그 허무함을 한층 더하는 연출이 나온다. 결국 사네토모와 고교의 죽음으로 결국 요리토모의 적통은 대가 끊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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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치요 千世 (카토 코나츠 분) |
4.1.1. 가마쿠라의 문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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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오에노 히로모토 大江広元 (쿠리하라 히데오 분) |
실제 역사에서의 오에노 히로모토는 가마쿠라에 합세한 이후 실질적인 권력 관계와는 별개로, 관위(官位)로는 항상 넘버 2의 자리를 차지한 막부 측의 중요 인물이었다. 이 드라마에서도 요리토모의 참모격으로 활약. 드라마 전반부의 요리토모의 참모 및 실무자로서의 포지션으로는 주인공 고시로와 이 인물이 있으며, 좀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쪽으로는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있다.
합리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이며, 교토 출신의 귀족이지만 허례의식이 싫어서 가마쿠라로 내려왔다고 하며 반도 무사들과 술자리에서 어울리는 등 냉정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무난한 성격과 원만한 인간 관계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주인공 고시로와도 말이 잘 통하는 편이며, 히로모토 또한 요리토모에게 가마쿠라 막부 인물들에 대한 평을 하면서 고시로만큼은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남긴다. 다만 언제나 온건하고 원만한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고시로와 달리 냉정하게 요리토모의 의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요리토모의 카즈사 히로츠네, 미나모토 요시츠네, 노리요리 숙청 사건에 모두 일조를 한다.
그런데 정작 드라마 내에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원망이나 안 좋은 평판을 듣지 않고 있는데, 주변에서 온갖 어그로란 어그로를 혼자서 다 끌고 있는 카지와라 카게토기와 대비되는 부분. 물론 카게토키가 암살과 같은 더러운 일을 전담하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요리토모의 철권 행사를 거드는 히로모토에 대해서 조금의 악감정이나 안 좋은 평판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드라마 내에서는 이 인물을 그냥 일만 하는 실무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정치적 권력 관계나 인간 관계에서 항상 동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는 하지만 드라마에서 1인자 요리토모조차 반도 무사들로부터 악평을 듣는 와중에 오에노 히로모토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이 없는 것은 일종의 드라마 내적 개연성 오류라 볼 수 있다. 아마 이는 실제 역사상에서 유능한 실무자이자 교섭가, 행정가인 오에노 히로모토에 드라마에서는 정치 참모로서의 역할마저 부여하였기에 발생한 오류라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요리토모 사후 막부의 중추로서 비중이 높아질 예정이기에 이러한 포지션이 변화할 가능성은 있다.
일만 하는 캐릭터라는 게 강조가 되는 편인데 28화에서 13인의 합의제와 요리이에와의 대립 관계가 발생하자 13인의 합의제의 구성원들은 장차 있을 권력쟁탈전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며 각자 자리를 뜨는데, 이 인물은 자리를 뜨면서 한다는 말이 '이만 일하러 돌아가겠다.'
요시토키가 싯켄으로 막부의 최정점에 오르면서 단순히 그와 정사(政事)를 논하는 수준이 아니라, 과거 요리토모에게 그랬던 것처럼 정치 참모로서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인다.[45] 호조 씨와 끝까지 함께 한 실제 역사상의 행적과 동일하게 가는 모습. 작중의 모습을 보면 자기가 주도적으로 정치권력을 쟁탈하려 하거나 사람을 해치는 계략을 내놓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막부의 안정과 유지를 위해 최고 권력자에게 조언을 내놓는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요리토모 및 요시토키에게 신뢰를 얻는 듯하다.
뜬금 없이 마사코와 썸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와다노 요시모리의 반란 때 다시 한 번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뜻밖의 칼솜씨를 피력하며 찬바라물을 찍는다. 드라마 후반에는 따로 설명은 없지만 실제 역사대로 눈병을 앓으면서 눈이 멀어버린 뒤 머리를 밀고 출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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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니카이도 유키마사 二階堂行政 (노나카 이사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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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나카하라노 치카요시 中原親能 (카와시마 준야 분) |
아내가 죽자 출가한다.
4.2. 요시츠네와 주변 인물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源義経 (스다 마사키 분) |
이 드라마의 초반부 요시츠네는 소시오패스 그 자체. 그 재주 이상으로 인격적인 결함이 묘사가 된다. 두 세 번째 등장 장면에서부터 사람을 속여서 활로 쏘아 죽이는 것으로 강렬하게 인상을 각인시킨다. 행동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에 예의가 없는 방약무인인데다 자신의 무공을 취하는 것이 지상과제인 것처럼 행동하며 인명을 경시하는 전쟁광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형님인 요리토모에게 바치는 애정과 충성은 그나마 진심인 것으로 보이지만, 요리토모의 총애를 받는 또 다른 형제를 질투해서 사지로 보내는 음험함을 보이기도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판관편애의 요시츠네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파격적인 요시츠네상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것이 오히려 실제 역사상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와 가까운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형수인 마사코와의 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인데, 어머니 생각이 나서 그렇다고... 요리토모의 첩의 집의 경비를 서다가 형수가 보낸 사람이 첩의 집을 부수러 오자 바로 경비를 그만두고 집에 불을 지를 정도. 이후 형과의 관계가 파국에 이르고 몰락하여 오슈로 도망가기 전에 고시로와 도키마사를 만나고 헤어질 때 형수에게 '무릎베개의 따뜻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란 말을 전한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인간적인 감정과 정이 조금씩 묘사가 된다. 상술하였듯이 형인 요리토모에 대한 공경심과 애정은 진짜다. 형이 자신을 선봉으로 내세우니 감격에 찬 모습이나 교토로 상락하기 전 요리토모와 독대를 할 때 형에게 보이는 경외와 공경심은 얘가 앞에 나왔던 그 개망나니와 동일인물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또한 주변 인물들에게는 잘해주는 모습도 보이며, 요시나카의 적남 요시타카와 말을 틀 때 그가 매미 껍질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했다 선물로 주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문제는 선물을 주는 타이밍이 바로 요시타카의 아버지 요시나카를 죽이러 가는 출정 전이었다는 것. 전후 장면에서 요시나카 죽이겠다고 신나서 날뛰다 그 아들에게는 매미 껍질을 선물해주는 요시츠네의 모습과, 받을 때는 기쁘게 받는 듯 보였지만 요시츠네가 떠나자 매미 껍질을 부서뜨리는 요시타카의 모습에서 보통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별로 없고 동시에 일반적인 사람들 역시 공감하기 어려운, 그래서 고립될 수밖에 없는 요시츠네의 인간상을 볼 수 있다.
이후 실제 역사에 따라 요시츠네의 전성기 및 몰락기가 스피디하게 전개가 되며, 16화에서 20화까지는 사실상 주역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에 따라 초반부와 반대로 인격적인 결함보다는 그의 다면적인 속내가 짧고 굵게 묘사가 된다. 한 인물이 몰락이나 죽음 시기에 가까워졌을 때 포커스를 맞춰 상세히 묘사하고 이를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무리하여 시청자들에게 탄식을 주는 것이 이 드라마의 패턴인데, 특히 요시츠네의 경우는 초반부에 부정적인 묘사가 더 강하게 나오다 그의 전성기와 몰락기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우호적이고 동정적인 묘사가 나타나기에 그 편차가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마냥 방자하고 제멋대로 보였던 이 인물도 자기가 정을 주거나 믿는 이는 한없이 믿는 사람이었다. 무의 천재로서 전쟁을 위해 태어난 인물로 주위의 경외를 받지만,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가 라는 불안감을 내비치는 감성적인 면모 또한 있다. 아울러 단노우라 해전이 끝난 뒤 노잡이도 쏴 죽인, 당시의 기준에서 부도덕한 방법을 택한 것에 대해 고시로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전쟁과 그 방법론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이야기하는데, "먼저 죽은 이들을 개죽음으로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쨌든 이겨야 한다"는 말을 하며 마냥 생각없는 인물은 아닌 것이 나타난다. 전쟁 도중 카지와라노 카케토키를 면전에서 무시하다가도, 나중에 말을 함부로 했다며 솔직히 사과를 하기도 하며 그가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 주자 "자기를 알아봐 주는 이는 카케토키 밖에 없다"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그의 엄청난 전공과 고시라카와 법황의 정치적 이용으로 형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노심초사하며 어떻게든 관계를 수복하려고 하지만, 결국 요시츠네를 이용하려는 법황을 거절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농락당하며 우왕좌왕하다 몰락하게 된다. 이 와중에 자객들이 습격해오자 형과의 관계는 이제 끝났다고 할 정도.[46] 몰락해 가는 와중에 자신을 이용하다 버리는 숙부 유키이에나 고시라카와 법황에게 절망하며, 교토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끝난 와중에도 어떻게든 형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는 그의 모습은 버려진 개가 따로 없다.
크나 큰 재능을 지닌 영웅이었지만, 지나치게 젊고 순진하였기 때문에 주변에 휘둘리며 농락당하였던 인물로, 드라마 내의 인물들(특히 호조 도키마사)의 평처럼 패배를 경험하여 도량을 넓혔거나, 혹은 나이를 먹고 사람들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면 더 큰 걸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군사적 재능은 너무나 일찍 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영광과 전공을 가져다 주었고, 역설적으로 이것이 그의 몰락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 드라마에서 고시라카와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었던 호조 도키마사는 그 연륜으로 법황의 수작을 가볍게 흘러내는데, 법황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요시츠네의 모습과 대비를 이룬다.
20화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농사에 골몰하여 모든 은원을 잊고 살아가려 했지만, 그를 놔둘 수가 없었던 가마쿠라 막부, 요리토모와 고시로의 음모에 의해 결국 실제 역사처럼 후지와라노 야스히라에 의해 사망. 시즈카 고젠과 그의 자식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였지만, 후지와라노 히데히라의 환영을 보고 오슈를 전쟁터를 만들 수가 없다는 생각과,[47] 또한 형이 자신을 기어코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체념하여 담담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인다. 그 와중에 형이 보낸 자객인 줄 알았던 이들이 사실은 정처 사토가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정처를 죽이고 울부짖는데 드라마 내의 묘사와 정황을 볼 때 이후 그들의 딸 또한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역사도 그러했고.
이후 고시로를 초대하여 진작에 그의 음모를 간파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며, 자신이 생각한 가마쿠라 공략법, 북쪽으로 쳐들어가는 척하다 배를 타고 해안으로 진공하며 도중에 있는 중간 세력(미우라 요시무라)은 이득으로 매수한다는 방법을 말해준다. 이를 카지와라노 카게토키에게 전해 주면 알 거라는 말과 함께...[48] 고시로의 음모의 전모를 냉정하게 꿰뚫어 보는 것과 가마쿠라로 가는 길목에서 자칫 방해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해[49] '매수한다'라는 계략을 말하는 이 장면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평을 받았던 이 인물 또한 많은 좌절과 부침을 겪으며 성장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성장을 이룩한 인물이 씩 웃으며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이러한 감정선은 20화의 마지막 요리토모의 독백 씬에서 절정을 이룬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의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사이가 틀어지는 과정은 현대의 역사 연구가 반영이 된 해석에 가깝다. 유명한 코시고에 장도 요시츠네가 쓴 것이 아니며, 요리토모가 그 뒤에도 사실은 화해 시도를 했던 것, 둘 사이가 파탄에 이른 것은 고시라카와 법황의 개입이 관련이 되었다는 등등. 물론 학설 자체는 2020년대에서는 새로운 내용은 아니며 오히려 상당히 이전부터 나왔던 것이기는 하지만, 영상화 작품에 이런 시각이 반영이 된 것은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드라마 내 숙청대상 2호.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토사구팽의 대명사가 한신이라면, 일본에서는 요시츠네가 가장 유명한데, 드라마에선 당시 살벌한 가마쿠라 막부의 권력 다툼 때문에 요시츠네가 특별히 억울하게 당한 건 아니라고 그려지고 있다. 요시츠네가 정치적 감각이 떨어져서 형인 요리토모가 구명줄을 여러 번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순수해서 몰랐던 건지 주변 사람들 말에 휘둘린건지 스스로 안 잡은 탓도 있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시즈카 고젠 静御前 (이시바시 시즈카[50]분) |
요시츠네가 오슈로 도망가면서 시즈카를 차마 못 데리고 가는데, 대신 죽을 때까지 자신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며 신신당부하고 떠나지만, 얼굴이 알려져 있었던 지라 요리토모의 부하들에게 잡혀 온다.
이 당시 요시츠네의 아이까지 임신하고 있어서 딸이면 살리고 아들이면 무조건 죽이는 걸로 방향이 정해져 있었는데, 고시로는 요리토모 앞에서 가무를 엉터리로 춰서 시즈카가 아니라고 스스로 부정하는 것만이 자식과 함께 살 길이라고 얘기한다.
이후 시즈카가 처음엔 엉터리로 추다가 주변에서 웅성이니 심정에 변화가 생겼는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보여줬고. 이후 아들을 낳게 되자 아들은 즉시 죽음을 당하게 된다. 상심한 시즈카는 가마쿠라를 떠났고 더 이상의 등장은 없다.
고시로는 시즈카에 관한 얘기를 오슈에 있는 요시츠네에게 슬쩍 상세히 얘기해주는데, 이것도 사실 요시츠네가 요리토모에게 분노하도록 만드는 계략이었고, 나중에 요시츠네가 알아차린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사토 고젠, 사토 里 (미우라 토코 분) |
정실인 자신을 놔두고 요시츠네와 어울리는 시즈카를 매우 싫어했기에 시즈카를 죽이려고 자객들을 보낸 적도 있었으나 실패했다. 나중에 요시츠네와 함께 오슈로 가서 평범히 농사나 짓고 살고 있었는데, 요시츠네에게 사실 자객을 보낸 건 자기라고 얘기한 지라 분노한 요시츠네에게 살해당한다.
요시츠네는 이때까지 자객을 보낸 건 형인 요리토모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 형제간에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든 인물 중 하나이지만, 개인사로 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인물 중 하나다. 정략결혼으로 결혼했지만 남편은 자기보다 시즈카를 더 좋아하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요시츠네와 결혼한 덕분에 시골에서 농사짓는 상황까지 몰리고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특히 오슈의 시골 생활은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딱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시즈카가 여기 없다는 것 뿐이라고 한다.
물론 시즈카를 죽이려고 암살자들을 보내서 남편(요시츠네)과 시숙(요리토모) 간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든 건 빼도박도 못할 본인의 엄청난 잘못이었다.
실제 역사에서는 사토고젠은 요시츠네와 함께 도피하다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린 후에 함께 죽는다.
안그래도 대하드라마에서 취급이 좋게 나오는 일이 드문 사토고젠이었다만 이번에는 정말 끝장난다. 사토고젠의 취급의 나쁨(扱いの悪さ)이 정점을 찍었다고 말이 나올 정도.
4.3. 요리토모의 이복 형제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노리요리 源範頼 (사코다 타카야 분) |
전통적인 미나모토노 노리요리의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가 능력도 있고 인망도 좋으며 약간은 무른 구석이 있는 사람 좋은 캐릭터로 그려진다. 여러 사람들과 두루 친근하게 지내며, 요리토모가 워낙에 냉정하게 정치를 행하니 반대 급부로 반도 무사들 사이에서 사람 좋은 노리요리의 평판이 좋아질 정도.
실제 역사에서처럼 소가 형제의 복수극 사건에 휘말려 요리토모가 죽었다는 헛소문이 퍼지자 마사코에게 "형수님, 만약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있습니다" 라는[52] 말을 하고 결국 이것이 빌미가 되어 분노한 요리토모에 의해 숙청당한다. 다만 이 드라마에서는 저 발언 자체는 그닥 부각이 되지 않으며, 히키 요시카즈의 권유를 받아들여 2대 가마쿠라 직위를 계승하려 한 행동이 더 문제가 된다.[53][54]
당시 가마쿠라에 요리토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사람. 특히 히키의 부채질에 너무 쉽게 넘어가서 오에노 히로모토가 상황을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말렸으나, 이 말을 무시하고 2대 쇼군이 되려고 움직였다. 이 행동이 결국 나중에 멀쩡히 살아돌아온 요리토모로부터 큰 의심을 받게 된다. 자신을 부추긴 히키를 찾아가 중재를 요청하지만, 자기도 피해입을 거 같으니 만나주지도 않고 바로 문전박대하며 통수치는 히키는 덤.
물론 노리요리의 입장에서는 형인 요리토모와 그 후계자인 요리이에 모두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마쿠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 억울할 따름이지만... 형인 요리토모와 만나 기청문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역시 역사를 따라가 '미나모토노 노리요리'라는 서명으로 겐지 성을 자처한 거 때문에 겐지를 자처할 권리는 자신의 적통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요리토모의 분노를 사게 된다.[55] 요리토모의 호통에 순간 당황한 노리요리는 곧 구명을 포기하고 처분을 맡긴다.
그래도 사건의 확대를 막아서 더 이상의 희생자를 내는 걸 원하지 않았고, 가마쿠라 막부 세력의 분할을 그치기 위해 본인이 총대를 다 메고 자신을 통수 친 히키 조차 감싸 안은 걸 보면 상당히 사람 좋은 캐릭터. 히키가 부추겼습니다. 라고 얘기했다면 히키 가문 역시 처벌을 면하기 어려웠을 텐데, 혼자 모든 책임을 다 졌다.[56]
이후 마사코 등의 탄원으로 목숨만을 살려진 채로 추방되었으나, 딸인 오히메가 죽자 이를 주위의 저주 때문이라 생각한 요리토모가 자객을 보내고 24화에서 자객 젠지에 의해 암살당한다. 자세한 암살 정황은 젠지 항목을 참조.
드라마 내 숙청대상 3호. 실제 반란을 일으켰던 인물들과 다르게 억울하게 간 케이스이지만, 본인이 조금만 덜 성급했어도 아무 일이 없었을 텐데 마지막이 아쉬웠던 사람.
드라마상 요리토모에 의해 숙청당한 사람은 노리요리가 마지막이다. 요리토모가 음흉해서 숙청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3명 뿐인 게 아이러니.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아노 젠조 阿野全成 (니이로 신야 분) |
승려이면서도 마사코의 동생 미이와 결혼하였다. 전체적으로 개그 캐릭터이며 주로 아내 미이와 형수이자 처형인 마사코와 만담 비슷한 대화를 하는 것이 드라마 전반부의 주요 패턴. 주로 요리토모 집안의 주술적 풍습이나 의식과 관련한 일을 담당하며 실제 정치와 관련된 일에는 그다지 개입하지 않았다. 주변에서의 취급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그 존재와 능력에 대해 그다지 신뢰를 하지 않거나 시원찮게 여긴다.
다만 이 사람이 하는 대사를 살펴보면 사건의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거나, 이후의 드라마 전개나 실제 역사를 그대로 맞추는 경우가 많다. 거의 작가가 젠조의 입을 빌려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상황을 언급하는 수준. 시청자가 보기에는 작중에서도 수준급의 통찰력과 눈치를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그러나 원체 사람 자체의 무게감과 존재감이 떨어지며 기본적인 실력 자체도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고 본인 또한 생존을 위해 정치적 알력에 휩쓸리지 않으려 하는 의향을 가지고 있었기에 드라마 전반부에서는 별 다른 비중이 없었다.
이후 요리토모가 사망한 26화에서 도키마사에 의해 요리이에 대신 2대 가마쿠라 님이 될 것을 권유받고 본인 또한 받아들였지만, 결국 요리토모의 아들 요리이에가 가마쿠라 막부의 후계자가 된다. 본인은 히키와 대립하는 호조 세력의 한 일원이 된 셈이라 그대로 권력 쟁탈전에 휘말리게 되었다. 가마쿠라 막부의 건설기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전반부와, 가마쿠라 막부 내부의 권력 투쟁이 될 예정인 드라마 후반부의 간극과 차이를 보여주는 한 예시인 캐릭터. 젠조 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마쿠라 막부 측의 캐릭터들이 드라마 전반부에서는 서로 아웅다웅하면서도 인간적이며 희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실제 역사에 따라가면 이후 전개에서 대부분이 권력쟁탈전을 벌이면서 살육전을 펼칠 예정인 인간들이라... 드라마 후반부의 분위기가 전반부에 비해 많이 어두워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결국 호조 가와 히키의 사이에서 휘둘리다 요리이에에 대한 저주를 청탁 받고 이를 시행하다 발각되었고, 이를 계기로 요리이에가 보낸 핫타 도모이에에 의해 30화에서 참수당해 사망. 조카에 대한 정으로 저주와 자신의 야심을 포기해 만사가 잘 풀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소한 우연에 의해 저주 인형이 발견이 되어 본인의 업보로 사망하는 이 드라마의 전형적인 패턴 전개를 보인다. 죽을 때 염불에 감응해 폭풍이 치는 신이한 행적을 보이는데, 정말로 신통력이 있던 인물인지 아리송한 결말.[57]
여담으로 와다 요시모리로부터 젠조가 뭐 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는 평을 들었는데, 작품 내적으로는 젠조가 그만큼 작중에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과 존재감이 희미했던 인물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으로 작품 외적으로는 기록이 적기 때문에 사실상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작된 인물이나 다름없어서, 이에 따른 메타적 발언이기도 하다.
드라마 내 숙청대상 5호. 드라마 내에서는 줏대없이 여기저기 휘둘리면서도 행동이 어설펐던 바람에 처형됐지만, 실제 역사 인물은 무력 반란을 일으켰다는 차이가 있다.
4.4. 시나노 겐지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기소 요시나카 木曽義仲 (아오키 무네타카[58] 분) |
전체적으로 소탈하면서도 의리가 있고 충성심과 진정성이 넘치는 무사 캐릭터로 긍정적으로 묘사가 된다. 물론 교토로 상락한 후 부하들이 약탈을 벌이는 등 만행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거나 교토의 귀족 정치판에 적응에 실패하는 등 요시나카라는 인물의 한계도 같이 드러내고 결국 그 한계로 인해 몰락하고 만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토모에 고젠 巴御前 (아키모토 사야카 분) |
요시나카 사후 와다 요시모리에게 포박되어 그대로 그의 집안의 사람이 된다. 묘사를 보면 와다 요시모리의 여자가 된 듯.[60] 다만 실질적으로 와다는 토모에에게 붙잡혀서 휘둘리고 있다.
요시나카의 적남 요시타카를 잊지 못하는 요리토모의 딸 오히메에게 자신은 살아 남아서 좋았다는 충고를 하기도 하며, 와다 요시모리의 집에 방문한 요리토모로부터 요시나카를 죽인 일에 대해서 눈물 어린 사과를 듣기도 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기소 요시타카 木曽義高 (이치카와 소메고로 분) |
4.5. 기타 미나모토 일족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미나모토노 유키이에 源行家 (스기모토 텟타 분) |
작중 상당히 무능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별다른 책략도 없이 사람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고는, 전세가 불리하게 기울면 내가 언제그랬냐면서 그 사람을 버리고 도망쳐 다른 사람에게 붙어 다시 반란을 선동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여기 휘말려 기엔, 기소 요시나카, 요시쓰네가 줄줄이 죽음을 맞이했으며 살아남은 것은 이를 무시하고 내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뿐이다.
결국 20화에는 고시라카와 법황과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를 선동해 요리토모 토벌의 선지를 받고 반란을 획책하지만, 병사가 모이지 않고 일이 꼬이자 요시쓰네를 믿은 게 잘못이라며 내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나레이션이 유키이에를 같은 편으로 삼으면 반드시 지는 죽음의 신같은 사람이었다고 평하면서, 실제 가마쿠라 막부군에 의해 유키이에가 죽는 건 이보다 뒤의 일이었다는 짤막한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극에서 퇴장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나모토 가문 | 타케다 노부요시 武田信義 (야시마 노리토 분) |
5. 반도 무사 · 고케닌
5.1. 이즈국
5.1.1. 이토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이토 가문 | 이토 스케치카 伊東祐親 (아사노 카즈유키 분) |
처음엔 요리토모보다 우세했으나 결국 패배하여 포로로 잡혀있었고, 11화에서 아들 탄생 기념 특사로 풀려나도록 명 받는다. 감옥에 있는 동안 타이라노 키요모리도 사망하여 헤이케 가문을 도울 의지가 사라졌고, 성격도 매우 유순해져서[62] 딸 야에와도 사실상 화해했더니만,[63] 그날 저녁에 요리토모에 의해 살해된다. 드라마상 부녀지간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할 정도로 애틋하게 나오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요리토모는 헤이케의 가신으로서 남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자결했다고 발표하는데, 애초에 오랜 감옥생활을 버틴 사람이고, 아들과 더불어 여생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벼농사나 지으며 살다 가겠다고 말한 사람이 석방 전날 뜬금없이 자결했으며, 더욱이 시신은 피투성이라 유족들에게 주지도 않고 바로 처리했다는 거에 고시로가 폭발하여 요리토모에게 따질 정도.[64]
요리토모에게 아들이 없었는데 아들을 얻기 위해선 죽은 전(前) 아들인 센츠루마루를 성불시켜야 하고, 성불시키기 위해선 센츠루마루를 살해한 이토가 살아있으면 안 된다고 했기 때문. 현대인의 입장에선 말도 안 되는 상황이긴 한데, 중세 일본은 현대보다 더 미신과 종교[65]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66] 여담으로 요리토모에게 이토를 죽이라고 말한 사람은 요리토모의 이복동생인 아노 젠조였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이토 가문 | 야에 八重 (아라가키 유이 분[67]) |
드라마의 히로인. 드라마 시작부터 주인공 고시로의 짝사랑을 받는 대상이지만 정작 당시 본인은 요리토모에게 빠졌던 상태였다. 요리토모와 정을 통하여 아들인 센츠루마루까지 낳았지만 이 둘의 사이를 반대하였던 아버지 이토 스케치카의 손에 의해 아들을 잃고 에마 지로와 혼인을 하였다. 이후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원통함과 요리토모에 대한 여전한 정을 가지고 아버지를 배신한다. 그러나 요리토모는 자신의 입지를 위해 야에와의 관계를 끊고 마사코를 선택하였고, 그럼에도 야에는 요리토모에 집착하며 또 그런 모습을 보고 고시로가 속앓이를 하는 게 드라마 초반부의 로맨스 구도.
요리토모가 반도 일대를 장악하고 이토 스케치카와 그의 아들을 살려둘 듯하다 죽임으로써 딸인 야에의 심경에도 변화가 일어나, 중반부에 들어서는 요리토모에 대한 정이 완전히 식는다. 초반부에는 하녀 노릇을 해서라도 요리토모의 곁에 있겠다는 사람이 나중에서는 요리토모가 다시 한 번 추파를 던져도 쫓아낼 정도. 결국 지속적으로 야에에게 짠내나는 구애를 펼친 고시로에 마음이 기울어 그와 혼인 관계를 맺고 아들을 낳는다. 이후 잃어버린 첫 아들에 대한 위안 때문인지, 가마쿠라 막부의 어린 아이들이나 고아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보낸다. 남편에 대한 정도 깊어져 21화에 들어서는 아예 요리토모에게 빠졌던 옛날의 자신은 어떻게 되었던 거라고 자평하며, 고시로가 없으면 요리토모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등의 말을 하며 주눅이 든 남편의 기운을 복돋아 준다.
이렇듯 이제 주인공 부부에게 평탄하고 행복한 삶만이 남았던 것처럼 보였지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야에가 돌보는 고아 중 한 명이 물에 빠졌는데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 빠지게 되어 안타깝게 사망하게 된다. 물에 빠진 고아의 이름은 츠루마루라는 이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죽은 자식인 센츠루마루의 이름과 흡사하였고 야에는 그 아이를 통해 죽은 자식의 환영을 보며 홀린 듯이 물에 들어가게 되고 사망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야에는 살아 있는 요리토모에 대한 미련은 털어버렸지만, 죽은 자식에 대한 한을 완전히 청산하지는 못했던 것이라 볼 수 있다. 작중의 기묘한 연출과 이전 화에 나온 복선을 보면 이 사고는 죽은 센츠루마루의 원혼이 작용한 듯한 초자연적인 사건으로도 보인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이토 가문 | 이토 스케키요 伊東祐清 (타케자이 테루노스케 분) |
전투에서 패배한 뒤 아버지와 같이 포로로 잡혀있었는데, 11화에서 특사로 풀려난다는 명을 받고 앞으로는 아버지, 여동생과 더불어 셋이서 더이상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는데, 그 날 저녁 요리토모로부터 명을 받은 젠지에게 살해된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이토 가문 | 쿠도 스케츠네 工藤祐経 (츠보쿠라 요시유키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이토 가문 | 젠지 善児 (카지와라 젠[68] 분) |
드라마 내에서 역할은 걸어다니는 사망 플래그 그 자체. 주인공 주변 인물들을 혼자서 모조리 죽이고 다니고 있다. 요리토모의 첫 자식 센츠루마루, 고시로의 형인 무네토키, 야에의 첫 남편인 에마 지로, 외조부와 숙부인 이토 스케치카와 스케키요, 멘토 격인 카즈사 히로츠네[69], 요시츠네와 시즈카 고젠의 아들, 후지와라노 히데히라의 막내아들 요리히라, 요리토모의 동생 노리요리 등등...물론 독단적으로 혼자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상관들의 지시를 받고 죽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웃기는 것은 그가 얼마나 사람을 죽이고 다녔는지 그의 상관들도 파악하지 못하고 일을 지시하고 있는 것.
고시로는 현재 그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으며, 요리토모는 카지와라 카케토키의 수하가 일처리를 했다는 것 정도만 알지 그게 자신의 자식을 죽인 인물이라는 걸 모른다. 심지어 현재 상관인 카지와라 카케토키조차도 자신의 부하가 되기 전에 이 인간이 어떤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는지 모르고 있기에 부하로 채용하였다. 대사 한 마디와 심정 묘사 하나 없이 배경 인물처럼 있다가, 쓱 나타나서 사람을 쓱 죽이고 사라지는 모습은 섬뜩하기 짝이 없다. 가마쿠라 막부의 혈통이 끊기게 된 것은 이 인간이 처단을 받지 않고 그대로 가마쿠라에 눌러 앉아 업보와 원한을 쌓고 있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작중에서 묘사된다. 아마 추후 주인공 고시로와 얽히게 되며 처단 받게 될 빌런 캐릭터.
20화에 들어서 요시츠네를 죽이기 위해 오슈로 가는 고시로와 동행하며 처음으로 안면을 트게 되었다. 고시로를 의심하여 달려드는 후지와라노 요리히라를 처리하며 킬카운트 하나 적립. 이 드라마에서 무력 수위가 순위권인 요시츠네를 상대로 처리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지나가면서 이야기하는데 상당히 포스 있는 모습. 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명령을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고 고시로의 명령에 따라 얌전히 가마쿠라에 복귀하였다. 농민 출신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저 무사 계급의 명령을 따라 시체만 쌓는 살인기계로 보였던 이 인물에게도 내막에 캐릭터성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암시만 될 뿐 이후 드라마 상에서 묘사가 안 되고 기존의 캐릭터성을 유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4화에서 요리토모의 명령을 받은 카지와라 카게토키에 의해 미나모토노 노리요리를 암살하게 되는데, 암살씬이 여러 의미에서 이 인물의 정체성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명장면 아닌 명장면. 화면의 초점에서 벗어나 있는 배경 구석에서 사람을 죽이고 쓱 사라졌다, 다시 불시에 튀어나와 암살 대상이 반항도 하기 전에 죽이는 공포스러운 솜씨를 보인다. 농사일에 재미를 붙인 노리요리가 '다음에 무엇을 기르면 좋을까.'라 혼잣말을 하자, '참외도 괜찮지.'라며 말을 걸고 뒤돌아 선 노리요리를 바로 죽여버리는데 이 짧은 문답에서 그의 농사꾼 출신으로서의 정체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 계급에 대한 경외심이나 두려움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그의 내면이 암시되고 있다.
28화에서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고시로에게 '선물'로 넘겨주면서 자신이 죽인 무네토키의 동생인 고시로의 수하가 된다. 29화에서 젠조가 무네토키를 죽인 증거물을 주머니로 싸서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고시로에게 줬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젠조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고시로는 주머니의 안을 살펴보지 않았고 젠조가 자신의 형을 죽인 인물이라는 걸 모르고 넘어간다. 젠조는 담담하게 카지와라 카게토키도 사람이 고약하다면서 자신의 천운을 시험했다고 평가. 도우라는 여성 암살자를 제자로 두고 있다는 것이 나온다.
32화에서 요리이에의 아들인 이치만을 죽이라는 고시로의 명령을 거절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의외의 내면을 드러낸다. 이유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는 못 죽인다고... 고시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죽일 것을 강요 받고 이치만을 죽이려한다. 그러나 이치만과 대면하곤 고민하며 머뭇거리자 제자인 도우가 자신이 센츠루마루를 죽였을 때처럼 물놀이를 하자며 데려가는 것으로 이치만은 작중 퇴장하며 도우가 은유적으로 죽인 것으로 표현됐다.
33화에서 요시토키의 형을 죽였다는 사실을 요시토키에게 들키게 되지만 자신에게 젠지를 처벌할 자격은 없다고 판단한[70] 요시토키는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이후 요시토키의 명을 받아 요리이에를 암살하려다, 요리이에가 공양하는 이치만의 이름이 적힌 글자를 보고 멈칫하다 역공을 당해 치명상을 입는다. 간신히 자리를 빠져나오지만 자신이 기른 제자이자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딸인 도우에 의해 사망. 도우가 부모님을 죽인 원한을 드러내자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죽음을 받아들인다. 자신에게 원한을 간직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어린 아이었던 그녀를 제자로 키운 것으로 보이며[71] 자신의 최후 또한 예상했던 모양.
5.1.2. 이즈국의 사람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닛타 가문 | 닛타 타다츠네 仁田忠常 (타카기시 히로유키 분) |
5.2. 사가미국
5.2.1. 미우라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우라 가문 | 미우라 요시무라 三浦義村 (야마모토 코지[72] 분) |
드라마 초반부부터 주인공의 절친으로 등장하며 상당한 통찰력을 보이며 만만찮은 심계와 꼬인 속내를 지닌 인물임을 드러내지만, 가마쿠라 막부 창건기인 전반부에서는 역사의 실존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기 때문인지 배우의 존재감에 비해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다. 사이가 돈독한 호조 일족들 사이에서 개그씬을 연출하거나, 주인공 고시로에게 조언을 해주는 정도의 역할. 본격적으로 존재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건 요리토모가 죽고 나서 중반부를 넘어서는 지점, 카지와라 카게토키를 제거하는 음모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극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 세력에서 간을 보면서 가문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움직이는 간웅형 인물. 결과적으로 호조 씨가 승리하기에 친구 고시로의 편에 서있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 사람들의 평[73]에 따르면 판세가 바뀔 거 같으면 언제라도 배신할 인물. 같은 참모형 캐릭터들인 고시로, 카지와라, 오에에 비해 철저히 자기 가문의 보신을 위해 움직인다. 주변 인물들은 이 인물에 대해 나름 경계를 하며 주목도 하지만 사람을 따르게 하는 신망이 없어서인지 후반부에 접어들기 이전에는 드라마 내에서 생각보다 존재감과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후반에는 고시로를 암살하려는 노에를 돕거나, 와다 측에 가담해 놓고도 배신해 호조로 가거나, 고교를 선동해 사네토모를 암살하고도 거사가 수포로 돌아가려 하자 고교를 배신해 죽이는 등 흑막으로서 활약한다. 요상하게 주변 사람들은 요시무라가 고시로의 최측근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같이 모반하자고 꼬드기거나 상담함 → 요시무라가 고시로한테 바로 일러바침 → 고시로에게 숙청당함 패턴이 반복된다.(...)
초창기 선량하고 순진했던 고시로에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며 그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보충을 해주었던 베스트 프렌드라 해도 무방할 존재였지만, 주인공 고시로가 그와 비슷한 타입의 음모가가 되면서 역설적으로 심적인 거리가 생기게 된다. 그렇다고 둘 사이에서 직접적인 대립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사네토모 암살 때는 이때를 틈타 자신도 거병하려는 마음을 품기도 했다. 물론 그전에 고시로가 눈치채기도 했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서 결국 포기.
극 최후반부에 요시토키에 의해 독을 먹은 줄 알고 점점 중독되어 입이 마비되어 죽기 전 자신의 본심과 야망을 말하며 절규하지만 요시토키가 사실 독을 먹인 것이 아니라고 하자 바로 발음이 돌아오는 개그 씬도 있다. 개그 씬이라지만 미우라 요시무라가 어떤 캐릭터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참고로 여성 팬들을 의식해서인지 뜬금없이 상탈 장면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미우라 가문 | 미우라 요시즈미 三浦義澄 (사토 B사쿠 분) |
5.2.2. 와다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와다 가문 | 와다 요시모리 和田義盛 (요코타 에이지 분) |
비슷한 류의 젠조와 도키후사를 뛰어넘는, 드라마를 대표하는 개그 캐릭터. 무용이 뛰어나고 인간성과 넉살이 좋아서 인망 또한 있지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골계미가 넘쳐나는 바보형 캐릭터. 심각한 순간에도 분위기와 안 맞는 행동과 발언으로 순식간에 개그 장면으로 탈바꿈을 시키는 그 존재감은 그야말로 일품. 가라앉는 작품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이 드라마를 기존의 미타니 코키 식의 희극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이다.
하타케야마 시게타다에 일방적으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그와 충돌하다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초반부의 개그 패턴. 그래도 계속 함께 가마쿠라 막부의 동지로 싸우면서 정이 드는 모습을 보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봐도 정반대인 하타케야마와 자신이 닮았기에 동류 의식을 가졌다 주장하며 실소를 일으킨다. (...)
의지할 곳이 없던 3대 쇼군 사네토모에게 미나모토 요리토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친근하게 대하여 그의 총애를 받는다. 요리토모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은근슬쩍 다른 인물과의 일화를 자신과의 일화인 것처럼 바꿔서 이야기하다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주변 인물들에게 태클을 먹는 개그씬은 덤.(...) 예전 카즈사노스케가 요리토모를 '부에이'라 불렀던 것처럼 요시모리 또한 사네토모를 '우린'이라 부르면서 거리감 없이 대한다.
문제는 많은 고케닌들이 호조 씨의 숙청으로 쓸려 나가고 나니 자동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고케닌인 와다는 막부의 중신이 되고 말았는데, 이 때문에 주인공 요시토키의 표적이 되고 만다. 이미 닳을데로 닳은 권신인 요시토키는 와다 자신은 무해한 인물인 걸 알면서도 호조 씨의 천하를 건설하기 위해 그를 찍어내려 한다. 대부분의 주변 인물들은 이에 반대하고 요시토키를 막으려 한다. [74]
41화에서 역사에 따라 장렬하게 전사. 쇼군 사네토모의 진심 어린 설득에 감격하여 이전에 이 정도로 마음을 나눈 가마쿠라님과 고케닌과의 관계가 있었냐고 외치며 항복하려 하고 좋게 풀리는가 싶었지만, 쇼군의 옆에 측근이 생기는 걸 꺼린 요시토키에 의해 활 공격을 받게 된다. [75] 오랜 동지였던 요시토키에게는 분노와 원망의 단말마를 남기지만,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활을 맞은 와다에게 오려는 사네토모의 모습을 보고는 만족한 듯이 미소를 흘리고 사망.[76]
전쟁에서 패한 토모에 고젠을 생포하여 첩으로 맞아들이는데 이는 전승에 기반한 내용이다. 이 전승은 보통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첩이라고는 하지만 드라마에서 실제 토모에 고젠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공처가.
드라마 내 숙청대상 10호
5.2.3. 카지와라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카지와라 가문 | 카지와라 카게토키 梶原景時 (나카무라 시도 분) |
현재 드러난 모습은 실제 역사처럼 가마쿠라 막부의 분란과 불행에 관련된 트러블 메이커. 요리토모에게 일종의 천운을 느껴 그의 목숨을 구하게 되는데, 이 덕분에 감찰과 더러운 일을 맡게 될 정도로 요리토모의 신임을 받게 된다. 본인 또한 요리토모에 충성을 하며 그의 지시를 잘 수행하지만, 하는 행동이 전체적으로 냉정하고 기계적이라 인간적인 해결법을 강구하는 고시로와 달리 요리토모의 비정하고 위선적인 캐릭터를 더욱 강조시키고 있다. 게다가 고시로와 요리토모의 주변 인물들을 죽이고 다니는 암살자 젠지를 수하에 두고 있는 터라 가마쿠라 막부의 불길한 미래와 관련된 플래그를 모조리 가지고 있는 중.
역사적으로 이 인물의 악평에 일조를 하는 것은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몰락에 참소를 하면서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반대로 이 드라마에서는 요시츠네와 얽히면서 그의 색다른 면모가 나타난다. 실제 역사처럼 헤이케 토벌에 대한 군략으로 요시츠네에게 면박을 당하는 건 동일하지만, 이 드라마의 카게토키는 면박에 원통해하면서도 요시츠네의 군략이 합리적이며 이치에 맞다고 찬동을 한다. 요시츠네의 능력에 '왜 저 남자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질시를 보내는 듯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요시츠네를 하치만 대보살의 화신이라 부르는 등 그의 군략과 무의 재능에 경외하고 감탄하는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편. 단노우라 해전 이전에 폭풍을 뚫고 가려는 요시츠네에게 실제 역사와 달리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요시츠네가 날 알아주는 건 너밖에 없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정작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사이가 틀어지는 시기가 되자, 실제 역사처럼 요시츠네를 거짓을 꾸며 참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옆에서 둘의 관계를 보고 있었던 고시로가 이를 황당해 하며 왜 그러냐고 묻자, 요리토모와 요시츠네는 둘 다 하늘이 내린 인물이며 반드시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정리를 하자면 이 드라마의 카게토키는 요시츠네의 능력에 어느 정도 질투를 느끼는 건 맞지만, 그 이상으로 그의 능력과 재능을 경외하며 주군 요리토모에게 느꼈던 것과 비슷할 정도로 그에게 매료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 역사에서의 평가와 달리 요시츠네에 대한 원한은 없다. 그러나 정치의 천재인 요리토모와 무의 천재인 요시츠네가 충돌하게 되는 것은 필연이라 생각하였기에, 주군인 요리토모의 편에 서서 요시츠네를 쳐내려고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20화에서 요시츠네가 가마쿠라 막부에 최후에 전언인 가마쿠라 공략법을 건낸 상대가 카지와라 카게토키였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요시츠네의 가마쿠라 공략법을 보며 담담히 이 방법이었다면 확실히 가마쿠라는 멸망했다는 짤막한 평을 내리며 그 이상의 술회를 하지 않기는 했지만, 장면의 연출이라든가 이후 드라마에서 요시츠네를 언급하는 모습 등을 보면 요시츠네의 존재는 마냥 냉정하게 보인 그에게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였는 듯하다.
이후에도 요리토모가 직접 처리하기 껄끄러운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주며 신임을 쌓았는데, 그만큼 다른 고케닌들의 원망도 같이 쌓아간다. 그나마 요리토모의 후계자 요리이에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그의 측근이 되는 듯 하였지만, 부하의 아내를 강탈하려는 요리이에의 만행을 말리다 그의 눈 밖에 나가게 되고, 카게토키의 존재를 껄끄러워 했던 미우라 요시무라의 음모에 의해 평소 원한을 샀던 고케닌들의 참소를 받아 근신을 받아서 정치적으로 숙청되기에 이른다.
주인공 고시로는 카게토키의 인간성과 능력을 신임하였으며 냉철한 카게토키 또한 고시로의 앞에서 자신이 당한 처사에 억울함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는 등 마음을 털어 놓는 관계에 가까웠지만, 결국 고시로는 숙청된 카게토키가 상황의 부름을 받아 교토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숙청에 한 몫을 거들게 된다. 이후 고시로와 마지막으로 독대를 하며 고시로의 속내가 겐지 일족을 얼굴 마담으로 세워 놓고 반도 무사들의 나라를 만드는 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싸우다 죽는 것을 결심하고 퇴장. 이후 전투 장면 및 최후는 나오지 않았지만 29화에서 싸우다 죽었던 것이 확인된다.
28화에서 고시로와 헤어지기 전 선물이라며 암살자 젠지를 그의 부하로 넘겨주는데, 그와 함께 젠지가 고시로의 형을 죽인 증거품을 주머니에 싸서 젠지에게 전해주라며 고시로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29화에서 밝혀진다. 젠지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고시로는 주머니의 안을 살펴보지 않았고 젠지가 자신의 형을 죽인 인물이라는 걸 모르고 넘어가며, 젠지는 담담하게 카지와라 카게토키도 사람이 고약하다면서 나의 천운을 시험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카게토키의 행동은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일단 고시로가 형의 원수라는 것을 알아서 젠지를 죽이든, 아니면 모르고 젠지를 유능한 수하로서 부리든 고시로에게 있어서는 득이라 할 수 있기에 '선물'이라 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젠지가 형의 원수라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몰락에 한 몫 거든 고시로에 대한 일말의 원한일 수도 있으며, 선물과 원한, 양쪽의 측면을 모두 지닌 행동일 수도 있다. 양가적 특성을 지니고 있었던 이 드라마의 카지와라 카게토키 캐릭터다운 마지막 처사라 할 수 있겠다.
드라마 내 숙청대상 4호. 참소를 남발하다 주변 인물들의 원한을 사 역으로 당하게 된 실존 인물의 경우와는 달리, 드라마 내에서는 그의 최후를 상당히 안타깝게 그려내면서 우호적으로 묘사한 편.
카케토키부터 요리토모와 상관없는 숙청이다. 숙청 당한 사람이 요리토모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더 많다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77]
5.2.4. 사가미국의 사람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오바 가문 | 오바 카게치카 大庭景親 (쿠니무라 준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도이 가문 | 도이 사네히라 土肥実平 (아난 켄지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야마우치 가문 | 야마노우치스도 츠네토시 山内首藤経俊 (야마구치 마키야 분) |
오바 패망때 붙잡혀 참수될 위기에 처했으나 히키노 아마의 탄원으로 목숨을 부지하면서 작중에서 퇴장한다.
5.3. 무사시국
5.3.1. 히키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히키 가문 | 히키 요시카즈 比企能員 (사토 지로 분) |
호조 씨에 호의적인 드라마답게 빌런 아닌 빌런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 요리토모와의 친분에도 불구하고 그 거병에 가담하지 않고 간을 보다가 나중에 합류하는 등, 자기 가문의 보신과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밉상형 캐릭터로 나온다. 도키마사의 아내인 리쿠와 비슷하게 속이 뻔히 보이는 얄팍한 행동을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주인공 측과 반대되는 입장에 서있는 터라 좀 더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편에 가깝다. 여차하면 주군을 바꿔 치워서라도 자신의 권력 상승을 우선시하는 모습과, 사건을 일으켜 놓고 자신은 슬쩍 뒤로 빠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대놓고 제작진이 미워하라고 만든 캐릭터. 그나마 작품의 전체적인 톤이 희극적인 장면이 많아 이 인물에게도 골계(滑稽)적 캐릭터 속성이 있어서 혐오감을 덜어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신주의와 얄팍한 인간상의 전형.
요리이에의 후계자를 둘러싸고 호조 씨와 본격적인 권력 쟁탈을 벌이다 도키마사와 고시로의 음모에 의해 참살당하고 사망, 히키 일족은 멸문당하게 된다.
작중의 설정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 이 인물과 작품의 주인공들인 호조 씨들이 하는 행동은 크게 다를 게 없다. 물론 이 드라마는 호조 씨가 주인공이기에 그들에게 명분과 사실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일이 나쁘게 꼬였다는 식의 이유를 붙여주어서 호조 씨를 편들어주기는 하지만[78], 결국 작중에서 결과적으로 히키보다 더한 짓을 호조 씨들이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호조 씨들이 위선을 부리는 것이며 이 인물이 오히려 담백한 인간상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 지경.
드라마 내 숙청대상 6호. 호조 씨가 주인공 측이라 이 인물이 먼저 호조 씨들을 치기 위해 움직여 역으로 호조 씨들에게 처단되어 이 인물이 악당인 것 같은 묘사가 되었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2대 쇼군 요리이에가 호조 씨를 치려 하자 호조 씨들이 쿠데타를 일으키며 그 와중에 멸문당한 거라 차이가 있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히키 가문 | 히키노 아마 比企尼 (쿠사부에 미츠코 분)[79][80] |
노리요리를 처형하려는 요리토모를 말리면서 요리토모의 상냥했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며 그의 자비를 구한다.[81]
호조 씨에 의해 히키가 멸문당하면서 생사불명이 되는데, 훗날에 3대 쇼군 사네토모를 암살하는 고교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버지 요리이에에 대한 원수를 갚으라고 호조 씨에 대한 원한을 심어놓는 섬뜩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중에서 퇴장.
앞서 요리토모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가질 것을 요구했던 이 인물이 호조 씨의 악행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요리토모의 후손에게 원한을 심어 결과적으로 요리토모의 혈통을 단절시키게 만드는 장면은 상당히 씁쓸함을 자아낸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히키 가문 | 미치 道 (호리우치 케이코 분) |
리쿠 못지않은 야심가로 작중에서 남편 요시카즈에게 계속해서 야심을 불어넣는다.
히키 멸족 사건때 세츠와 이치만을 도망치게 하고 나홀로 호조의 병력들을 마주하는 것으로 작중 퇴장한다.
5.3.2. 무사시국의 사람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하타케야마 가문 | 하타케야마 시게타다 畠山重忠 (나카가와 타이시 분)[82] |
요리토모 거병 초기에는 그와 대적하기도 했지만 이후 항복하여 가마쿠라 막부의 주요 무사로 활약한다. 무예와 지모, 용병 등 다방면에서 재주를 발휘하는 팔방미인으로 나오고 외모도 출중하다. 성격 또한 온건해서 주인공 고시로와 성향이 잘 맞는다. [84] 고시로는 주인공답게 여러 인물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지만, 하타케야마와는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거의 입장을 함께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야말로 단점이 없는 무사의 모범이라 할만한 사내이지만 자기가 잘생겼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이에 대해 남에게 말로 표현하는 자뻑 기질을 보이기도 한다.(...)
토키마사의 딸을 아내로 맞아 호조 씨 집안의 사위로서 그들과 행보를 같이 하지만, 자신의 영지인 무사시[85]를 노리는 토키마사와 리쿠 부부의 탐욕에 의해[86] 전쟁을 강요당하게 된다. 토키마사에게 굴복하거나, 혹은 전쟁을 회피하거나 하는 방안을 택하지 않고 자신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토키마사의 전횡에 대항할 것을 결심, 사실상 자살 행위임을 알면서도[87] 전투를 일으킨다 (하타케야마 시게타다의 난, 1205).
오래동안 알고 지냈던 동향 일족이자 동지들인 요시토키, 와다 요시모리, 미우라 요시무라 등과 싸우다, 최후에는 요시토키와 일기토를 하게 된다. 가마쿠라 막부군은 주변을 둘러쌌지만 그들의 싸움에 개입하지 않으며 관망하고, 시게타다 또한 요시토키를 죽일 수 있었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고 말을 타고 떠난다.[88] 이후 목이 잘렸다는 작중 인물의 보고와 함께 극에서 퇴장. 고시로는 시게타다의 죽음으로 더 이상 아버지의 전횡을 방치할 수 없다고 결심하고 토키마사를 숙청하기로 결심한다. [89]
드라마 내 숙청대상 8호. 참고로 요시토키가 하타케야마의 죽음을 억울한 죽음이라 안타까워한다거나, 이후 도키마사 실각의 원인이 되는 것은 다른 경우와 달리 드라마의 미화가 아니며 실제 역사에 가깝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아다치 가문 | 아다치 토모토 足立遠元 (오노 야스히로 분) |
가마쿠라 막부에서는 주로 마사코의 편의를 봐주는 역할을 수행. 그 외에는 거의 활약이 없는 작중 공인의 공기 컨셉의 남자.(...) 그야말로 누구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위협시하지 않기 때문에 작중에서 펼쳐지는 살벌한 권력 투쟁에서 한 걸음을 빗겨간다. 그의 존재감이 가장 드러나는 순간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빈약한 존재감에 대해 만담 개그를 칠 때로, 주변 인물들이 '아다치 님은 신경 쓰지 않을테니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이야기해줄 때 '그건 그것대로 좀...'이라 대답하는 걸 보고 있으면 이 인물에 대한 동정을 금할 수 없게 된다.(...)
그래도 그 존재감 덕분에 수많은 고케닌들이 쓸려나가고, 같은 무사시 지방의 하타케야마가 숙청이 되는 와중에도 숙청 대상이 되지 않고 작중에서 무사히 퇴장할 수 있었다.
5.4. 카즈사국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카즈사 가문 | 카즈사 히로츠네 上総広常 (사토 코이치 분) |
반도 무사단에서 가장 의지가 되면서도 가장 위험한 남자. 2만기라는 대군세를 이끌고 있어 요리토모가 합류를 갈망하지만 거취를 알 수는 없다. 훗날 요리토모와 친해지면서, 혼자서만 그를 '부에이(武衛)'로 호칭한다.[90]
상당한 실력과 세력을 가진 능력자로 묘사가 되며 주인공 고시로와도 친해져 일종의 멘토 격으로 나온다. 실제 역사의 행적을 따라가 요리토모의 거병에 큰 공을 세우며, 나름의 자존심을 내세우면서도 요리토모의 강단 있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에 인간적으로 반하여 충성한다. 그 능력과 세력으로 가마쿠라 막부 고케닌들의 필두와 같은 입장에 서는데, 한편으로 까막눈이라 나중을 대비해 혼자서 몰래 글씨 연습을 하거나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요리토모의 여자에 질색을 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도 무사들이 요리토모를 몰아낼 모반 계획을 세우자 그들에게 가담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이중 스파이로 모반을 수습하는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요리토모에 대한 충성심과 호감은 확고하다. 사건 이후 요리토모와 술을 마시면서 고케닌 따위는 쓰고 버리면 되는 말이며 요리토모에게 걸리적 거리는 놈들은 자기가 다 처리해주겠다고 말하는데, 말투는 도저히 주군에게 이야기하는 공경한 어투는 아니지만 그 내용은 주종의 계약 관계 이상으로 그가 얼마나 인간적으로 요리토모에게 빠져 있었는지 잘 드러난다.
문제는 이 사건 자체가 부하로서 두기에 너무나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카즈사노스케를 제거하기 위한 요리토모의 계략이었다는 것. 이중 스파이를 지시하고 그것을 명분삼아 요리토모는 자신에게 충성했던 카즈사노스케를 비정하게 처단한다. 암살 당일 카지와라 카게토키에게 피습을 당하자 주군인 요리토모와 자신과 친밀했던 고시로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다 결국 절망하고 죽게 되는데 거의 느와르 영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비장한 연출로 이루어진다. 암살 이후 그가 글씨 연습을 했던 문장의 내용이 밝혀지는데 그 내용이란 것이 '요리토모의 대원 성취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 것이라 보는 시청자들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한다.
드라마에서 가장 먼저 숙청되는데, 이후의 가마쿠라 막부의 화려한 숙청 명부를 생각하면 험한 꼴 더 보기 전에 먼저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5.5. 시모사국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파일:kuyounitsuki-b.png 치바 가문 | 치바 츠네타네 千葉常胤 (오카모토 노부토 분) |
5.6. 히타치국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핫타 가문 | 핫타 도모이에 八田知家 (이치하라 하야토 분) |
특이하게도 다른 등장 인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장을 느슨하게 입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토목에 뛰어난 재주를 보여 토목 관련 장면에서는 무조건 등장한다.
사네토모의 명으로 송나라와의 무역을 위한 배를 건조하면서, 자신은 나이가 많아 이 일을 끝으로 은거를 해야겠다고 하는데 요시토키의 계략으로 배를 띄우는데는 실패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이후 은거에 들어간듯 하다.
6. 타이라 가문 (헤이케)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타이라 가문 | 타이라노 키요모리 平淸盛 (마츠다이라 켄 분)[91] |
작중 초반 내용이 이즈 반도와 가마쿠라에서 진행되는만큼 등장이 잦은 편은 아니지만 잠시 등장할 때마다 당시 일본의 지배자다운 압도적인 포스를 풍긴다. 실제 역사대로 후쿠하라와 서국을 기반으로 송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이익을 독점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고시라카와 법황과의 대화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92]
특히 모치히토 왕의 난을 무참하게 진압한 뒤 고시라카와 법황을 강력하게 압박하는 모습이 백미인데, 고시라카와 법황 역시 대텐구라는 별명답게 가볍게 이를 흘려넘긴다. 키요모리 역시 선을 넘어 법황을 핍박하는 단계까지는 않는 등 노회한 정치 9단간의 일진일퇴를 보여주는 장면.
이후로는 실제 역사대로 요리토모의 거병 이후 진압을 지시하고 사망.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타이라 가문 | 타이라노 무네모리 平宗盛 (고이즈미 고타로 분)[93] |
7. 오슈 후지와라 가문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후지와라 가문 |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藤原秀衡 (다나카 민 분)[94] |
8. 조정
8.1. 황족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고시라카와 법황 後白河法皇 (니시다 토시유키[95] 분) |
실제로 정치적인 부분에 능숙하지 않은 무사들을 배후에서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인 사람은 작중 단 세 사람이다. 작중 초반 헤이케의 절대권력자 타이라노 키요모리, 헤이케를 타도한 뒤 무가의 지배자가 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그 장인 호조 도키마사인데 세 사람 모두 어느 지위까지 올라가는 지를 고려해보면 거물급이 아니고서야 고시라카와 법황의 술수를 버텨내질 못한 셈.
22화에서는 드디어 직접 상경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독대하고 황실을 무시한 자들은 모두 파멸했다는 살벌한 경고를 날린다. 하지만 요리토모가 이에 굴하지 않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자신이 만드려는 평화에는 황실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받아치자 만족스런 웃음을 짓는다.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데, 고토바 덴노가 찾아오자 황실을 지켜야한다고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난세에 한 가운데에서 대텐구라는 말까지 들을만큼 정략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그 목표는 황실과 조정의 유지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셈. 후일 고토바 덴노가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가마쿠라 막부에게 무력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참패하고 유배까지 간 점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유언이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고토바 상황 後鳥羽上皇 (아역: 오노에 린 분, 키쿠이 리히토 분) (오노에 마츠야 분)[96] |
첫 등장은 14화였는데 1183년 기소 요시나카가 헤이케군을 격파하고 교토로 진군해오자 겁에 질린 타이라노 무네모리가 안토쿠 천황만 인질로 삼아 본거지인 서국으로 도피하면서 천황 공백 상황이 발생했고 고시라카와 법황이 삼종신기 없이 고토바를 천황으로 즉위시키면서 제위에 올랐다. 다만 이 시점에서는 워낙 어리기도 했고 고시라카와 법황이 사실상 황족의 최종 보스 역할을 맡고 있어 딱히 존재감이 드러나진 않는다.
22화에서 건강이 악화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고시라카와 법황에게 황실을 지켜야한다는 유지를 전달받는다.
26화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사망하고 요리이에가 가마쿠라도노(鎌倉殿) 직을 계승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는 이미 천황에서는 퇴위하고 상황(上皇)이 된 상황.
꽤나 머리가 좋다는 연출이 자주 보이는데, 27화 요리토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고토바 상황은 처음에는 암살을 의심하다가 전후 상황을 유추해 곧장 요리토모가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97] 이로 인한 낙마로 죽은 것이라 유추해낸다. 또한 작중에서 축국이 상당히 귀족답고 품위있는 행동으로 묘사되는 데 시작부터 아무렇지않은듯 능숙하게 이를 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28회에서는 카지와라 카게토키가 요리이에에 의해 근신을 명받은 사실을 전해듣고 가마쿠라 막부에 불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영입을 제안하는데, 이것이 결국 카지와라가 유배를 명받고 막부로부터 추출되는데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실제로 부하로 두길 희망했던건지 묘수를 던져 요리이에가 가장 신임하던 부하를 스스로 제거하도록 유도한것인지는 불명.
여러모로 2부의 최종보스[98]가 될 가능성을 부분부분 보여주고 있는 상황.
41화에서는 사네토모로부터 충성과 관련된 와카[99]를 전달받은 후 가마쿠라에서 호조 요시토키가 와다의 난을 진압했음을 지엔으로부터 건네 듣게 된다.
42화 오프닝에선 할아버지 고시라카와 법황처럼 인셉션 스킬을 선보이며 사네토모의 꿈에 등장해 호죠 가문을 경계하라고 계시를 내린다.
43화에서는 (아즈마카가미의 일화처럼) 교토에 마침 상경해있던 호조 토키후사와 축국 배틀을 벌인다. 원래는 만날 생각이 없었는데 옆에서 지엔이 "걔가 동쪽에선 공 좀 찬다는데요?"라고 부추기자, 호승심을 이기지 못하고 공들고 뛰쳐나간다. 축국이 끝난 뒤 토키후사가 (상대가 고토바 상황이라는 걸 모르고) "겉멋에만 정신이 팔린 교토 촌놈 치곤 기술이 제법이다."라고 칭찬
8.2. 조정의 여성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탄고노 츠보네 丹後局 (스즈키 쿄카[103] 분) |
42화에 오랜만에 등장해 호조 마사코와 대화를 나누는데 남편과 자식의 연이은 죽음과 호조 가문의 분열로 무력감에 빠져있던 마사코에게 여전히 안이하다고 비판한 뒤 원래 요리토모 정도로 야심이 큰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그런 무게감을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아마도 작중에서 정치에서는 2선에 물러나 전반적으론 선역에 가깝게 그려지던 마사코가 드디어 정치 일선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후지와라노 카네코 藤原兼子 (실비아 그랩 분) |
8.3. 공가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미요시노 야스노부 三善康信 (고바야시 타카시 분) |
극 후반부에는 3대 쇼군 사네토모의 와카 선생님 역할을 맡곤 한다. 교토에서 날아온 미나모토노 나카아키라에게 수준 떨어지는 선생이라고 핀잔을 먹기도 하지만, 정작 사네토모는 와카 상대로 미요시를 좋게 생각하면서 오래된 친구를 감싼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타이라노 토모야스 平知康 (야시바 토시히로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쿠조 카네자네 九条兼実 (다나카 나오키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츠치미카도 미치치카 土御門通親 (세키 토모카즈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조정 | 미나모토노 나카아키라 源仲章 (이쿠타 토마 분) |
극중에서는 카마쿠라 막부에 내분을 가져오기 위해 고토바 상황이 파견한 첩자(...)라는 음모론[104]을 카더라 수준으로 흘리기도 하고,
사네토모의 우다이진 취임 행사에서 근처에서 검을 들고 수행하는 역할을 요시토키로부터 빼았지만, 요시토키를 노리던 고교에게 살해당했다.
9. 승려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불교 | 몬가쿠 文覚 (이치카와 엔노스케 분)[105]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불교 | 운케이 運慶 (아이지마 카즈유키 분) |
<rowcolor=#fff> 세력 | 배역명 / 배우 |
<rowcolor=#000> 불교 | 지엔 慈円 (야마데라 코이치 분) |
46화에서 사네토모 사후 새로운 쇼군으로 요리토모의 인척인 미토라(三寅: 4대 쇼군 쿠죠 요리츠네)[108]를 맞아들이려는 요시토키와 마사코 앞에서 미토라의 계보를 설명하는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경의 여동생(妹君: 이모토기미)께서 이치죠 요시야스 경께 시집가, 그 장녀가 게쓰린(月輪) 관백 (쿠죠) 가네자네 공의 아드님, 고쿄고쿠(後京極) 셋쇼 요시쓰네 공께, 그 다음 차녀가 오오미야 대납언 긴쓰네 경께 시집가시어, 그 따님(姬君: 히메기미)께서 고쿄코쿠 셋쇼의 아드님이신 (쿠죠) 미치이에 공께 시집가시어, 그 사이에서 태어나신 분이 미토라 님이시옵니다. # [109][110]
라고 클로즈 업[111] + 롱테이크 원컷(...)으로 털어버린다. 하필 배우가 나레이션에 특화된 성우(...)인지라 대사의 스피드부터 발음의 고저 처리 및 음절의 맺고 끊음까지 상당히 리드미컬해서, 계보도 설명이 끝난 뒤 마사코는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말없이 요시토키만 쳐다보고, 요시토키도 반쯤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112] 필름이 끊겼던 요시토키가 다시 정신을 차린 뒤,
[1]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아역 시설부터 적지않게 NHK 대하드라마에 출연해오고 있다.[2] 동시대를 다룬 2005년 요시츠네에서는 카지와라 카게토키의 아들 카게스에를 연기했다.[3] 호조 가문의 수장인 아버지보다도 더 신임을 받을 정도. 요리토모가 대놓고 얘는 호조 가문과 다르다라고 말할 정도다.[4] 요리토모가 동생 노리요리를 죽이려 하자 그를 길렀던 유모가 이를 막기 위해 요리토모를 설득하려 왔을 때, 요리토모가 어렸을 무렵 자신이 작은 관음상을 주자 상투에 넣고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 착한 아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과거 일을 듣자 요리토모는 그 관음상은 얕보이지 않기 위해 진작에 버렸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이는 거짓말이고 끝까지 상투에 넣고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 죽기 전에 밝혀진다. 이 관음상은 요리토모가 끝까지 간직했던 인간성이자 그의 유지를 상징하는 물건이라 볼 수 있다.[5] 다만 이때는 고시로와 히나의 관계는 히나 쪽에서 고시로에게 은근한 감정을 보일 뿐 아무런 관계가 아니기는 했다.[6] 호조 가문에서는 요리이에의 동생인 센만(훗날의 사네토모)를, 히키 가문에서는 요리이에의 장자인 이치만을 후계자로 옹립하려 했다.[7] 하타케야마와의 전쟁에 대한 책임을 도키마사의 사위에게 전가시킨 다음 도키마사가 그를 처벌하는 방법을 아버지에게 권유하는데, 오히려 이 때문에 도키마사에 대한 가마쿠라의 고케닌들의 신망은 땅에 떨어지고 실상은 그것이야말로 고시로가 의도한 바였다. 고시로가 아버지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걸 알게 된 마사코는 고시로에게 '무서운 인간이 되었다.'라고 평을 내리는데 고시로는 담담히 '모두 요리토모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받아친다.[8] 토크 SP에서 오구리 슌의 설명[9] 요시토키의 의상 색깔이 바뀌는 계기가 된 사건은 순서대로 카즈사 히로츠네 참살, 히키 가문 멸족, 도키마사 숙청이다.[10] 송나라와의 무역선을 건조하는 일[11] 이후 요시토키는 무네토키의 생각을 자신의 정치적 목표로 삼고 움직인다.[12] 요리토모는 이 때의 일을 절대 잊지 않아서, 나중에 이토를 포로로 잡은 뒤 이토를 살려줄 것처럼 행동하면서 결국 죽인다. 이후 고시로가 요리토모에게 흥분하여 하극상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유일한 장면이 나온다.[13]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역의 오오이즈미 요와는 2020년 영화 <굿바이~거짓말에서 시작되는 인생희극~>에 이어 두 번째 부부 역할이다. 재밌게도 2005년 NHK 대하드라마 요시츠네에선 미나모토노 요시나카의 애첩 토모에 고젠을 맡았다. 겐지家 아내 전문배우[14] 호조 씨들이 신하의 신분에서 쇼군들을 갈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요리토모의 정실이자 쇼군들의 어머니였던 마사코의 이름 아래에서나 가능했던 일이었다. 요리이에가 호조 씨를 치려 하자 이를 도키마사에 고변하여 요리이에를 죽게 만들거나, 아버지인 도키마사가 자신의 사위를 쇼군에 올리려고 하자 바로 요시토키와 함께 도키마사를 숙청하는 것을 보면 마사코의 이름을 호조 씨들이 그냥 빌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실질적인 주동 인물로서 권력 행사 및 정치를 행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15] 前 내각총리대신 미야자와 기이치의 외손녀[16] 싯켄을 보좌하여 정사를 맡아보던 직책[17] 재기를 위해 규슈로 향했다가 풍랑으로 실패한 뒤 교토의 도키마사와 요시토키 앞에 "도망다니는 것도 이제 지쳤다"며 자수하러 나타났지만, 도키마사는 요시츠네 면전에서 "내 정보망에 따르면 쿠로 요시츠네는 지금 규슈로 향했다는데, 교토에 있을 리가 없다"며 그를 잡지 않고 놓아 보낸다.[18] 여러 화에 걸쳐서 탐욕스러운 행동을 하면서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드라마 설정 내에서는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는 도키마사의 행동원리이다. 아내인 리쿠 앞에서 가장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 도키마사인데 말버릇처럼 리쿠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도키마사의 권력욕과 야망은 아내인 리쿠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물론 그렇다고 도키마사가 주체성이 없다거나 마냥 속이 없는 무골호인이라는 소리는 아니며, 어느 정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듯하다.[19] 37화의 제목이 '옴 벨레분 빔바'인데 도키마사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 오히메가 가르쳐 준 주문. 이 주문을 기억하기 위해 온 도키마사의 가족들이 전부 헛소리를 하는 개그 장면이 이어지는데 결국 아무도 제대로 된 주문을 기억하지 못한다.(...)[20] NHK 대하드라마는 료마전, 사나다마루에 이어 세 번째 출연이다.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무로마치 부라이'에서는 무로마치 막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하스다 효에(蓮田兵衛) 역을 맡았다.[21] 과거 우효에노곤노스케(右兵衛権佐) 관직에 임명된 적이 있어 스케도노라고 불린다.[22] 거병을 앞두고 반도 무사들의 참여를 끌어내려면 반도 무사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이 원하는 것(영지 보장)에 대한 약속을 요리토모 본인이 실제로 해 주는 게 낫다는 요시토키에게 "하려거든 네가 해라. 이 내가 왜 저 반도 촌뜨기들한테 고개 숙이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되냐?"라고 투덜댔다가, 순간 얼굴이 싸늘해진 요시토키가 코앞까지 다가와 요리토모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그런 생각 하루라도 빨리 버리시는 게 좋을 겁니다. 분명 저희가 반도 촌뜨기이긴 하지만, 지금 스케 님이 하려는 일에는 그 '촌뜨기'들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있어야 당신도 있다는 걸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매섭게 째려보고, 요리토모도 기싸움에 지지 않고 "그러지"라고 대답한다. 이후 '반도 촌뜨기들한테 내가 어떻게 고개 숙이고 아쉬운 소리르 하냐'고 투덜대던 사람 맞나 싶게 안색 싹 바꾸고 만나는 반도 무사들마다 손 잡고 자네가 올 줄 알았다, 내가 다른 사람 다 놔두고 가장 믿는 건 자네 뿐이다, 하는 절절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는 요리토모의 모습은 영락없는 요즘 시대 정치인 출마자(...)[23] 이 화 마지막에 동생 노리요리가 자신의 직위를 대행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분노하며 숙청각을 잡는 것과 대비된다.[24] 마사코가 호조의 저택에 숨은 요리토모에 호감을 품고 음식을 가져다 주었을 때 요리토모는 마사코가 가져온 과일과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서 서로 썸을 탔었다. 혼수 상태에 빠진 요리토모를 위해 마사코는 요리토모가 좋아하는 과일과 음식을 곁에 두었는데, 깨어났지만 뇌졸중으로 치매 증상이 온 요리토모가 이때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였다. 참고로 드라마 작가의 전작인 사나다마루(드라마)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치매 증상으로 사나다 유키무라와의 첫 만남을 그대로 반복한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25] 주인공 고시로나 요리토모의 아내 마사코, 요리토모와 반생을 함께 한 도쿠로 등. 고시로의 아들 타로는 요리토모가 낙마하기 전에 이미 인사불성의 상태였고 그의 낙마가 불가항력의 사고였고 무가에게 수치스러운 사건이 아니었을 거라 추측하며 아버지를 위로한다.[26] 카즈사 히로츠네 역을 맡았던 배우 사토 코이치의 아들이기도 하다.[27] 2012년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 모치히토 왕을 연기했다. 여담으로 실제 사네토모는 요리이에보다 10살 어린 동생이지만 사네토모를 맡은 카키자와 하야토는 요리이에를 맡은 카네코 타이치보다 8살 더 많다...[28] 쇼군으로서가 아닌, 가인(歌人: 와카를 전문적으로 짓는 시인)으로서 사네모토가 사용한 예명인 듯 하다. 우린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사네토모가 역임한 관직인 궁중 경호직 '고노에후'의 중국식 명칭인 우림(羽林). 과거 가즈사노스케가 요리토모를 비슷하게 부에이로 부르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던 걸 기억하고 있었던 와다 요시모리가 비슷하게 사네토모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그를 그렇게 부른다.[29] 드라마의 오리지널 설정이 아니라 진지하게 검토되는 설(...) 중 하나라고 한다. 사네토모에게는 10년간의 결혼생활 동안에도 자식이 없었는데, 카마쿠라 막부의 역사서인 아즈마카가미(吾妻鏡)에서 "세이와 겐지의 혈족은 나에서 끝난다(나는 자식을 낳을 수 없다)"라고 사네토모 본인이 당대에 남긴 말이 기록되면서 음모론의 불씨를 지폈다고. 당시 20대 중반의 앞날 창창한 쇼군이 첩실을 들이기도 전에 저런 말을 던지므로써 아즈마카가미 자체가 날조된거 아니냐는 의견도 올라왔다고 한다. 물론 저 말 한마디 때문만은 아니고, 사네토모가 고케닌들과 주고 받은 다수의와카들이 3대 쇼군 게이설의 증거로 주로 인용되는데, 사미인곡사실상 러브레터의 선을 제대로 넘어 찐하다 못해 끈적질척거리는 수준이라 부녀자 출신 연구자들의 발작버튼을 제대로 누른다고 한다. 그리고 각본가 미타니의 매의 눈에 포착되어, NHK 드라마에 영원히 박제되게 생겼다.[30] 사네토모에게 자식이 없었던 다른 이유로는 병약설 등이 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지배계급이 측근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찐한 표현을 사용한 케이스는 종종 보이는데 당연한 거지만 이들이 동성애자들인 건 아니다. 실제 역사인물인 사네토모의 게이설은 그냥 흥미로운 설로만 받아들일 것.[31] 나레이션역의 나가사와 마사미가 본무대에서 카메오로 특별출연하는데, 39화 다 보고나서 2회차로 다시 보면 표정이며 말투며 영락없는 부녀자의 모습이다.[32] 헤이안 시대때부터 내려오는 일본 귀족들의 문화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와카로 마음을 표현하고, 답가를 받는 연애 문화가 있었다. 정작 호죠 야스토키는 교토 귀족이 아니라 반도 무사라서 이런식의 연애 문화도 잘 모르고, 애초에 와카 짓는 법을 몰라서 자기를 총애하는 쇼군이 자기를 키워줄려고 교양을 쌓으라는 미션을 주는 것 처럼 해석해 임무/숙제하듯 답가 작성에 들어간다.[33] 이때 아내인 치요의 반응이 플라토닉 러브의 교과서(...)라는 반응도 많았다. 데키타 요메상(새댁이 배우신 분이네)![34] 봄안개(春霞)가 낀 타츠타산(たつたの山), 그리고 그 속에 핀 (벚)꽃이라는 주제는 만요슈에서 자주 등장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아래에 기술된 사네토모의 다른 와카(大海の-)와 마찬가지로 만요슈를 향한 오마쥬가 들어간 작품으로 보인다. 참고로 타츠타산은 나라와 오사카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 고대/중세 일본 문학에서 왕왕 등장한다.[35] 킨카이와카슈는 사네토모의 와카집이다. 킨카이와카슈 <사랑(恋)> 챕터(部)의 첫 노래가 371수라고 한다. 작품의 주제는 당연히 첫 사랑(初恋の心). 번역은 57577에 맞춰서 대충 임의로 해놓음[36] 해설: 타츠타산(龍田の山)에 피는 벚꽃은, 자욱하게 일렁이는 봄안개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그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빼앗겨 초조해하고 애태우는 내 모습 또한 이와 같은데, 내 님은 이런 내 모습/마음을 알 길이 없다. 미나모토노 나카아키라: 그래도 님이 그립고, 님을 만나고 싶다. 애달프구나 연심이란.[37] 당신과 저는 연인 사이가 아닙니다.[38] 해당 와카는 킨카이와카슈 판본에 따라 641수/697수/693수 등 순서가 왔다갔다 하는 듯 하다. 마찬가지로 번역은 57577에 맞춰서 대충 임의로 해놓음[39] 작품 내적으로는 파도의 강력함과 약동감이 넘치는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한 명작이라고 한다. 굳이 작품 외적인 의미를 찾자면 주로 쇼군의 신분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해석한다고. 형식으로 들어가면 만요슈의 두세 작품을 오마쥬(本歌取り) 했다는 의견을 전제로, 만요슈의 선배들을 넘어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다. 가히 시인으로서의 사네토모의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한다.[40] 실연을 당해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는 슬픔. 산산히 부숴지는 내 마음[41] 그나마 커밍아웃 이후 서로 사이가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 상호 존중하는 느낌에 가깝다.[42] 사네토모가 게이인 것과는 별개로 와다에 대해서는 그런 쪽의 감정이라기보다는 부재된 부친상을 갈구하는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미지만 봐도 사네토모가 연정을 보내는 멀끔한 야스토키와 우락부락한 와다의 이미지는 정반대라...[43] 고교가 자신을 암살하려한다는 정황을 전달받자 상황을 의아하게 여긴 사네토모가 미요시 야스노부에게 그 이유를 채근했고 결국 호조 가문에 의해 요리이에가 제거당했다는 진실을 전해듣게 된다. 그전까지 사네토모는 요리이에가 건강 악화로 인해 죽은줄로만 알고 있었다.[44] 의식을 거행하기 전에 야스토키가 혹시 모른다며 단검을 챙겨줬고, 처음에는 살기 위해 이를 꺼내려고 했지만 이내 모든걸 포기한것처럼 단검을 내려놓는다.[45] 요시토키는 이전까지 존대를 해왔던 오에를 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46] 문제는 그 자객들은 요리토모가 보낸 게 아니라 시즈카를 죽이라고 아내인 사토가 보낸 건데, 정작 자객들은 요시츠네한테도 원한이 있어서 요시츠네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형인 요리토모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요시츠네가 크게 착각한다.[47] 그렇지만 결국 실제 역사에 따라 바로 다음 화에 히라이즈미는 가마쿠라에 침공당하여 오슈 후지와라씨는 멸망당한다.[48] 그리고 카지와라노 카게토키의 평은 "이 공략법대로 했다면 가마쿠라는 확실하게 멸망했을 것이다."[49] 배를 타고 해안으로 진공한다는 발상에 대해서 요시토키가 훌륭하다면서도 "선단이 미우라 반도를 지날 때에 거기에 훤히 다 보일 텐데 그건 어떡하시려고요?"라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요시츠네는 "미우라를 아군으로 매수하면 된다. 아버지 말고 아들 쪽을. 그 녀석은 손익 계산에 민감한 녀석이니까."라고 대답한다. 요시무라의 그런 성격을 잘 아는 요시토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놀랍습니다."라고 감탄하기만 한다.[50] 부모가 인기배우들인 이시바시 료와 하라다 미에코다.[51] 시라뵤시(白拍子)는 헤이안 시대의 가무를 추는 유녀다.[52] 다만 이 발언 자체는 당대의 사료가 아닌 후대의 남북조 시기에 형성된 사료에 근거를 둔 발언이기에 신빙성이 의심되기도 한다.[53] 즉, 왕이 어딘가에 나갔다가 왕이 죽었다는 소식이 수도에 전해졌는데, 상황을 더 알아보거나 수도에 남은 왕의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우지 않고 수도에 있던 왕의 동생이 차기 왕으로, 그것도 주변에서 말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셈.[54] 상황만 보면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의심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55] 앞의 발언과는 달리 막부의 공식역사서인 아즈마카가미에 실린 일화.[56] 근데 등장인물들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히키 역시 숙청 6호다. 즉, 이렇게 살아봐야 오래 못 갔다.[57] 실제로 작중 이 인물이 실행한 저주들은 당장은 효과가 없어서 주변인들로부터 시원찮다는 평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저주를 받은 인물들은 끝이 안 좋게 끝난다. 물론 우연의 일치라는 설명 또한 가능.[58] 범죄도시3에서 리키(범죄도시 시리즈)를 연기했다. 2012년 대하드라마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 무사시보 벤케이를 연기했다.[59] 동시대를 다루었던 대하드라마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도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한 무사시보 벤케이는 이마에 화살을 맞고 전사하는데, 이는 배우 개그로 보여진다.[60] 토모에가 살아남아 와다 요시모리의 여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후대의 군기물에서 나온 이야기로 보통은 실제 역사와는 동떨어진 설화로 취급된다.[61] 주인공인 호조 집안의 저택[62] 주인공인 호조 요시토키(고시로)가 직접 언급할 정도.[63] 야에가 자기 자식을 죽인 아버지를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아버지의 머리를 정성스레 이발해준다.[64] 요리토모의 말을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애초에 자결할 이유도 없고, 정황이 너무 수상쩍어서 요리토모가 죽였든, 아니면 자결을 강요했든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실제로도 요리토모가 젠지를 보내 죽였다.[65] 신토 및 불교[66] 드라마에서도 나레이션으로 자주 언급된다. 중세 일본은 미신과 종교의 힘이 강했다고. 중세면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지금보다 미신과 종교의 힘이 강했다. 굳이 중세가 아니라 근대 이전은 전세계 어디든 비슷했다.[67] NHK 대하드라마 첫 출연이다.[68] 2012년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는 헤이케 측의 가신 타이라노 무네키요를 연기했다.[69] 직접 죽인 것은 아니고 미리 칼을 빼앗아서 카지와라 카게토키에게 참살당할 때 반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70] 상술하였듯이 이전 화에서 요시토키는 젠지가 죽이기를 거부하는, 죄가 없는 아이인 이치만을 죽이도록 강요하였다. 자신 또한 원한을 만들어내는 존재이며, 또한 젠지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기 객관화를 한 셈.[71] 정황적으로 도우는 젠지가 노리요리를 죽였을 때 같이 휩쓸려 죽은 농가 부부의 딸로 보인다. 현장에서 살인 현장을 목격한 이 아이에게 젠지가 쓱 다가가며 장면이 끝나는데, 이 뒤로 죽이지 않고 제자로 키운 것으로 보인다. 명령에 따라 사람을 죽이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이는 못 죽인다는 젠지의 말을 상기하면 이러한 젠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도우는 젠지에게 원한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기른 젠지에게 일말의 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젠지는 도우를 죽이지 못하고 도우에게 죽임을 당하는 최후를 각오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72] 본작을 통해 미타니 코키가 각본을 맡은 NHK 대하드라마 세 편에 모두 출연하게 됐다.[73] 심지어 그의 동생이 하는 평이다. 그 요시츠네도 죽음을 앞두고 요시토키 앞에서 털어놓은 가마쿠라 공략 계획에서 "미우라를 아군으로 매수하면 된다. 아버지(요시즈미) 말고 아들(요시무라) 쪽. 그 녀석은 손익 계산에 민감한 녀석이니까."라고 할 정도.[74] 도키후사의 말에 따르면 작중 가마쿠라에서 와다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심지어 와다를 숙청하려는 요시토키조차도 속내로는 와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로 찍어낼 마음은 없다는 평가를 내린다. 당연히 요시토키는 이를 부정하지만, 다른 경우들과 달리 주변의 권고를 받아 자신의 숙청을 철회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패턴에 따라 좋은 마음을 먹었을 때 꼭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면서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75] 와다를 죽이면서 요시토키는 가마쿠라님에게 아첨하는 자는 이렇게 된다!고 외치는데 자신의 권력 행사에 방해되는 쇼군의 측근이 생기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 그나마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와다가 죽자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76] 이 정도로 쇼군과 고케닌이 교감을 나눈 관계가 없었다며 자신과 사네토모의 주종 관계에 자부심을 드러낸 앞의 대사를 고려한다면, 사네토모에게 배신 당한 게 아니고 그와 진정한 유대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확인하여 만족했을 것이다.[77] 한고조나 주원장처럼 왕조 창시자가 숙청의 칼을 휘두른 것보단 태조가 고려를 세운 이후 후계자 구도에서 정치 싸움이 일어나 광종 때 호족들이 대거 숙청당한 것에 더 가깝다.[78]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이 드라마에서 부가된 호조 씨에 대한 쉴드적 요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호조 씨가 주가인 요리토모의 혈통을 단절시키며 정권을 탈취한 실질적인 쿠테타를 일으킨 행위는 일본에서 오래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79]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역의 오오이즈미 요하고는 작가의 전작인 사나다마루에서 할머니와 손자 관계로 나왔는데 이 드라마에선 유모와 도련님 관계로 나온다.[80] 1933년생으로 88세(한국나이로 90세)의 일본 현역 여배우중 거의 최연장자. 한국으로 치면 김영옥 정도에 비견될수 있겠다. 다만 거의 조연으로 나왔던 김영옥과는 달리 젊었을 때는 대부분 주연배우로 나왔다.[81] 자세한 내용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항목의 각주를 참조할 것.[82] 2012년 NHK 대하드라마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소년기를 연기하였다.[83] 하타케야마 시게타다의 별명이었던 관동 무사의 귀감(坂東武士の鑑)에서 그대로 따온 듯 하다.[84] 와다 요시모리와 모든 점에서 반대되는 인물상인데 와다는 이런 하타케야마를 라이벌로 바라보며 일방적으로 적대한다. 다만 회를 거듭할수록 악우 관계 비슷하게 사이가 친밀해진다.[85] 극중에선 무사시(사이타마현)-코즈케(군마현)의 세력가였던 히키가문이 몰락한 뒤 호죠 토키마사가 무사시노카미(武藏守)를 칭하며 히키가문의 영지를 야금야금 먹어가며 북진해온다. 그러자 대대손손 무사시 북부(치치부)에서 영주를 맡아왔던 하타케야마 가문 입장에서는 "(히키가 없다면) 무사시노카미는 당연히 우리 집안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호죠는 (무사시가 아니라) 이즈 지방의 영주일텐데?" 라며 반발한다.[86] 자신들의 아들을 죽인 범인이 시게타다의 아들이다라고 속아넘어간 오해가 있기도 했다.[87] 와다 요시모리가 자신을 설득하러 오자 누가 좋아서 전쟁을 일으키고 싶겠냐고 소리를 지른다.[88] 서로 목숨을 빼앗는 것에 의미가 없는 싸움이라는 걸, 하타케야마가 억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고시로는 자신을 죽이지 않고 시게타다가 떠나자 눈물을 흘리는데, 시게타다의 처지와 그와의 이별에 감정이 북받쳐 오른 것이라 볼 수 있다.[89] 이전 하타케야마 시게타다는 고시로에게 가마쿠라 막부를 위한다면서 실상은 호조 씨를 위하는 고시로의 말과 행동의 괴리를 지적하며, 호조 토키마사를 그대로 두면 가마쿠라 막부는 무너지며 가마쿠라 막부를 위해서라면 토키마사를 처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장면이 나온다.[90] 그가 요리토모를 '스케도노(佐殿)'로 부르지 않고 이름 그대로 부르겠다고 선언하자, 옆에서 그걸 듣고 있던 미우라 요시무라가 제안한 호칭이다. 사실 부에이는 '효에후'라는 관직명의 별칭으로서, 스케도노보다 더 존대하는 호칭이었던 것. 요시무라는 대충 '당나라에서 친한 사람끼리 부르는 애칭'으로 얼버무렸다.[91] 재밌게도 해당배우는 1992년도에 T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인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 주인공인 키요모리를 맡았는데 이로부터 30년 후에 다시 같은 배역을 맡았으며, 거기에 2005년 NHK에서 방영됐던 요시츠네에선 무사시보 벤케이를 맡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979년 방영된 '풀 타오르다'라는 드라마에선 본 드라마의 주인공인 호조 요시토키를 연기했다.[92] 당시 키요모리는 송나라 그리고 고려와 무역을 통해 이익을 독점하기도 했다.[93] 2005년 방영된 요시츠네에서는 무네모리의 조카인 타이라노 스케모리를 연기했었다.[94] 田中泯 1945년 3월 10일생으로 국내에서는 영화 사바하에 네충텐파 역으로 알려진 배우이다. 또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요시다 토요 역으로 출연했다.[95] 세 차례 주연을 포함해 여러 굵직한 조연을 맡았던 NHK 대하드라마의 거목이다.[96] 가부키 집안 출신으로, 공식적인 이름은 '2대 오노에 마츠야(二代目尾上松也).' 2017년 대하드라마 여자 성주 나오토라에서 이마가와 우지자네 역을 맡았다. 한자와 나오키 시즌2에서 IT기업 스파이럴의 오너 세나 요스케(瀬名洋介)로 출연한 바 있으며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에선 주인공 아메타니 칸타로(飴谷甘太朗)역을 맡았다.[97] 4년전 요리토모가 마지막으로 교토로 상경했을 때, 물을 유난히 자주 마시는 음수증 증세를 보였던 사실을 통해 유추했다.[98] 요시토키가 싯켄 자리에 오른 뒤 터진 조큐의 난이 1221년이고 요시토키가 1224년에 죽는 점을 고려할 때 작중 요시토키의 마지막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99] 산이 갈라지고 바다가 마르는 세상이 된다하여도 주군에게 두 마음을 품는 일은 절대 없으리.[100] 축국 직후 고토바 상황이 토키후사를 처음으로 칭찬할 때 일본어 발음이 끝내준다. 의복과 말투에서 단번에 상대방의 신분이 교토 토박이 귀족 이상이라는 걸 알아챈 토키후사가 존심을 부리며 "겉멋(카타치바카리)"운운하고 시비를 털자, 고토바 상황도 말싸움에 올라타며 키배로 번진 것.[101] 서일본에서 동일본을 비하하던 용어 중 하나이다. 한자부터가 중국에서 동방을 내려다 보던 동이(東夷)의 그 한자를 쓴다.[102] 당시 일본어에서 토키후사(Tokifusa)의 F음은, 특히 쿄토에서는 약해져서 H음(현대 일본어 하단에 해당한다) 혹은 아예 묵음까지 떨어지곤 했는데, 고토바 상황이 교토 토박이 황족답게 음을 길게 뺴며 토큐우사(Tokifusa>Tokiusa>Tokyuusa)에 가깝게 발음한다. 다만 지엔이 고토바 상황을 부추길 때만 하더라도 토키후사라고 또박또박 발음하긴 한다.[103] 야마모토 코지와 마찬가지로 미타니 코키가 대본을 쓴 NHK 대하드라마 세 편에 모두 출연하게 됐다. 미타니 코키 작품에 단골로 출연하는 연기자.[104] 와다합전을 부추긴 배후 인물이 사실은 이 사람 아니냐는 식으로 거론한다.[105] 2023년 6월 27일 모친의 자살을 도운 혐의로 체포되었다. 5월 18일 자신의 스캔들 기사가 보도되자, 부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고 본인만 살아남았다. 이때 엔노스케 본인은 모친의 자살을 도왔다고 인정했다.[106] 화재로 없어졌지만, 츠루가오카하치만궁(鶴岡八幡宮, 카나가와현 카마쿠라시) 내 국보관(国宝館)에서 레플리카가 남아있다고 전해진다.[107] 호죠 가문의 강한 입김과 미화가 들어간 역사서 아즈마카가미(吾妻鏡)와는 달리, 구칸쇼는 호죠가문과 막부 바깥쪽 시선에서 당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대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찾아 읽어 봐도 좋을 듯.[108] 호랑이의 해(戊寅年: 1218년), 호랑이의 달(寅月: 음력 1월), 호랑이의 시각(寅刻: 03AM-05AM)에 태어나서 미토라라고 부른다고 한다.[109] 한국어 번역으로 써두자면 이렇게 되지만, 일본어 원문으로 들어 보면 성우 연기력까지 더해져서 참 리드미컬하고 찰지게 들린다(...)[110] 간단히 말하면, 요리토모 여동생의 증손자라고 짧게 말하면 덧나냐는 일본인 시청자들도 있었다[111] 지엔의 얼굴에 클로징 업하면서 기묘한(...) 브금이 흐르는데, 마치 지엔이 고유스킬(...)을 구사하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112] 지엔이 카마쿠라로 향하기 전, 교토에서 고토바 상황이 지엔에게 "가마쿠라 촌놈들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줘 버려"라는 장난기 어린 주문을 넣는데, 정말로 지엔이 세치 혓바닥으로 카마쿠라 중진 정치인들을 숨도 못쉬게 만들어버렸다.[113] 앵콜 때는 반대로 클로즈 아웃 연출을 보여준다. 기묘한 음악이 다시 흐르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