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0:05:29

검은 사기/등장인물/단역 범죄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검은 사기/등장인물
1. 개요2. 1부
2.1. 1권2.2. 2권2.3. 3권2.4. 4권2.5. 5권2.6. 6권2.7. 7권2.8. 8권2.9. 9권2.10. 10권2.11. 11권2.12. 12권2.13. 13권2.14. 14권2.15. 15권2.16. 16권2.17. 17권2.18. 18권2.19. 19권
3. 2부
3.1. 21권3.2. 22권3.3. 23권3.4. 24권3.5. 25권3.6. 28권3.7. 29권3.8. 30권3.9. 31권3.10. 32권3.11. 33권3.12. 34권3.13. 35권3.14. 38권

1. 개요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중 전체 서사상 주요인물들을 제외한 각 화별 단역 범죄자들을 정리한 문서. 본 문서에 서술된 인물들은 모두 단 한 편의 에피소드에서만 주역을 차지하고 쿠로사키에게 먹히는 등의 말로를 맞으며 작품에서 완전히 퇴장당한 인물들이며, 국내외 마피아 조직들과 비록 단역이지만 미키모토/호조의 직속 부하로서 상당한 정체성을 가지는 인물들은 검은 사기/등장인물 문서의 폭력단 문단과 미키모토 계열/호조 계열 사기범들 문단에 따로 서술한다.

2. 1부

2.1. 1권

  • 신카와
    1-2화의 '재단융자 사기'의 주역이자 작중 시점에서[1] 쿠로사키에게 먹힌 첫 번째 백로. 사짜 단체인 아오바 중소기업 진흥회 이사장이다. 겉으로는 건실한 금융인으로서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간의 출자금만 지불하면 출자금의 최대 10배까지 저리에 융자해주는 천사같은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출자금을 받아챙긴 후 송금문제/정책변경 등 갖은 핑계를 대며 융자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때가 되면 융자금 전액을 어음으로 지불하고, 피해 기업 측에서 어음을 환급받기 전에 아예 기업을 부도내고 도망가버리며 출자금만 슈킹해버리는 사기꾼. 작중 시점에서 쿠로사키에게 의뢰한 여성의 기업 포함 13개사를 등쳐먹으며 3억엔을 번 상태였는데, 휴면기업을 매입하여 사장을 자칭한 쿠로사키가 그 3분의 2에 달하는 2억엔을 출자금으로 내며 3억엔 융자를 요청하자 돈에 눈멀어 판단력을 상실, 평소라면 무시했을 융자금을 현금으로 달라는 쿠로사키의 제안을 일부 받아들여 1천만엔(의뢰인의 피해금액)을 현금, 나머지 2억 9천만엔을 어음으로 지급해주고 그래도 1억 9천만엔 벌었다며 기뻐했지만, 쿠로사키가 건넨 2억엔 수표는 인출일이 한참 남은 인출일 지정수표였고 결국 쿠로사키가 인출일 이전에 기업을 부도내리며 1천만엔만 날리게 된다. 직후 쿠로사키가 2억 9천만엔짜리 어음을 결재하기 전에 진흥회를 부도내고 튀려고 했으나, 카츠라기가 어음 가격의 4할을 주는 조건으로 매수한 사카타구미 깡패들에게 붙잡혀 2억 9천만엔을 꼼짝없이 뱉어내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결과적으로 (13개사를 등쳐 번 돈 3억엔)-(쿠로사키에게 준 선금 1천만엔+깡패들에게 청구당한 2억 9천만엔)=0이므로 빚쟁이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무일푼이 되고 만다.
  • 미야마
    3-4화의 '미용제품 사기'의 주역. 미용품 회사 뷰티세레나의 대표로,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주로 여자) 무료 화장품 샘플을 줄 테니 앙케이트 답변을 부탁하며 사무실로 끌고 간 뒤, 그곳에서 여직원들을 동원해 말빨로 피해자를 구워삶아 족히 100만원은 넘는 화장품세트[2]를 강매하여 돈을 번다. 사실 미야마의 사기꾼으로서의 진가는 사고 보니 돈이 아까워진 피해자가 쿨링 오프를 요청할 때 나타나는데, 거대한 박스 안에 개별로 포장된 여러 화장품들이 들어있어 맨 바깥의 박스를 여는 것만으로는 상품을 개봉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는 타사의 화장품세트와 달리 뷰티세레나의 화장품세트는 박스 안에 칸막이를 쳐놓고 포장이 벗겨진 화장품들을 배치해뒀을 뿐이라 호기심에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 개봉한 것으로 간주되어 쿨링오프를 받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전에 계약서의 작성일자를 피해자가 항의하러 찾아온 날로부터 일주일(일본헌법에 명시된 쿨링오프 가능기한) 이상 지난 날로 교묘히 바꿔놓아 응당 받을 수 있는 쿨링오프를 받지 못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3] 결국 이 수법으로 유카리를 등쳐먹다가 쿠로사키의 마수에 걸려버리고, 피부가 벗겨진 특수분장을 받은 유카리를 대동한 쿠로사키가 변호사를 사칭하여 (위조 보험증으로 발급받은) 12명의 소비자[4]들이 당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알러지에 걸려 박피에 시달린다는 대형병원 진단서를 들이밀며 이대로면 최소 두당 1천만엔은 뱉어내야 할 거라고 협박하자 겁을 먹어 쿠로사키가 피해자들을 설득해주는 조건으로 1백만엔 정도에 합의를 본다.
  • 이가라시 토미오
    5-7화의 '고미술상 어음사취 사기'의 주역. 이가라시 임대상의 사장으로 뒷세계에선 이미 어음사취계의 전문가로 정평이 난 금융브로커이며, 대형전신회사의 본사건물 이전 계획을 위해 해당 부지에서 뻗대고 있던 고미술상 유한회사 <야마카와>를 부지에서 퇴거시키려는 카도비시 건설에게 청부받은 카츠라기의 명령으로 <야마카와>의 사장 부자에게 어음사취 사기[5]를 친 장본인이다.[6] 허나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어음의 이서인 중 하나로 가명을 대어 서명한 카츠라기의 가게까지 경찰이 찾아오는 사태가 벌어지고, 분노한 카츠라기의 명령에 의해 쿠로사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만다. 쿠로사키는 사장의 전 재산을 그의 아들에게 증여시키고 유한회사 <야마카와>의 현 부지에 주식회사 <야마카와>를 새로이 설립할 것을 주문했고, 4억 4천만엔의 어음을 발행한 유한회사 <야마카와>와는 공식적으로 다른 회사가 된 주식회사 <야마카와>의 이름으로 5억엔의 어음을 일괄 발행한다. 이후 건달로 변장한 쿠로사키는 사장에게 덮어씌울 부채는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이가라시는 액면가의 5할에 달하는 2억엔을 던져주고 새로 발행된 어음 5억엔 중 4억엔어치를 사들인다. 그러나 쿠로사키는 남은 어음 중 3백만엔어치(어음 미결재로 인한 파산 시 요구되는 최소 금액)를 은행에 맡겨 이가라시가 4억 4천만엔의 부채를 지운 유한회사 <야마카와>를 파산시키고 주식회사 <야마카와>로 바꿔버렸고, 결국 유한회사 <야마카와> 명의의 어음이 전부 휴지조각이 되면서 이가라시는 (4억 4천만엔의 어음사취 작업을 위해 융자해준 2억엔+쿠로사키에게 4억엔의 어음을 추가로 사들이기 위해 지불한 2억엔), 총 4억엔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 더구나 거금 4억엔을 일개 백로인 이가라시가 전액 부담했을 리는 만무하고, 이가라시에게 사취사기를 청부한 카도비시 건설의 돈이 일정량 내지는 전액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에 추후 카도비시 건설에게 해코지를 당할 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 사와다
    8-10화의 '고급 외제차 사기'의 주역. 비너스 무역상의 사장으로 자동차판매점에 고급차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내리곤 싶어하지만 차량 원가가 너무 비싸 차마 그러지 못하는 판매점 사장에게 두바이의 '재생차량(여러 대의 폐차에서 멀쩡한 부품만 모아 만든 신차)' 공장에서 만든 차를 말도 안 되는 염가[7]에 팔아주겠다고 제안하며 판매점에게서 차를 사 줄 고객까지 찾아내 연결시켜 준다. 사장은 당연지사로 사와다에게서 재생차량을 잔뜩 구매해 그 고객에게 평범한 신차 가격에 팔아넘기고, 사와다가 말한 '재생차량'의 가격만큼만 그에게 넘겨주고 남은 돈을 독식하며 기뻐하지만... 사실 사와다가 말한 두바이의 재생공장은 오직 판매/양도/시승 모두 불법인 도난차량만 취급하는 곳으로, 뒤늦게 이를 깨달은 고객 측에서는 사와다의 존재를 모르는지라 모든 것이 사장의 계략이라 판단하며 사장을 고소하고, 사와다 본인은 조용히 떠나면서 새 먹잇감을 찾아 떠나는 식의 사기. 이 방식으로 한 판매점 사장에게 도난차량인 벤츠 20대를 대당 300만엔에 팔아 총 6천만엔을 챙겼다가 해당 판매점 사장이 카츠라기에게 연락하면서 출격한 쿠로사키도 그를 일개 악덕업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사와다는 과거 쿠로사키 일가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프랜차이즈 개업사기'의 주모단체 <전국체인점 개업그룹>의 가담자였고 쿠로사키는 이를 듣고 잠시 이성을 잃을 뻔했으나 사와다의 얼굴을 직접 본 후 아버지의 원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차분히 사와다를 사냥한다. 고급택시회사 임원급으로 변장한 쿠로사키는 사와다에게서 대당 400만엔의 신형 벤츠 20대(물론 이것들도 전부 도난차량)를 총 8천만엔에 구입하는 동시에 자기네 회사의 구형 벤츠 20대를 대당 200만엔, 총 4천만엔에 구매해 달라고 부탁하고, 여기에 더해 실제로는 구형 벤츠를 대당 200만엔에 팔되, 장서에는 대당 180만엔으로 판 것으로 기재하여 자신이 4백만엔을 횡령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까지 한다. 사와다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고, 거래 당일 사와다는 쿠로사키에게 4천만엔을 건네주며 쿠로사키가 8천만엔을 건네길 기다렸으나...
쿠로사키:사와다. 넌... 이 일을 하기 전에 무슨 일을 했지?
사와다:에...?
쿠로사키:전국체인점 개업그룹'으로 사기를 쳤었지? 거기서 미키모토란 백로를 만나지 않았어?
사와다:백로라니... 무슨 말인지? 전 전혀...
쿠로사키:도난차량을 요리하는 녀석이 시치미 뗄 거 없어. 너도 백로야.
사와다:.... 넌 누구냐?!
쿠로사키는 사와다의 실체를 드러내며 그에게 미키모토에 관해 캐물었고, 사와다는 '이름을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자신은 말단이었던 데다 6년 전 일이라 잘은 모르겠고, 그 사기는 뜯어낸 돈이 얼마 안 돼서 금방 그만뒀다'고 해명했으나 단 한 번의 사기로 자신의 가정을 붕괴시킨 돈의 액수를 고작 '얼마 안 된다'고 표현한 것에 분노한 쿠로사키에게 죽빵을 맞고, 이내 주차장으로 들어선 레커차를 통해 사와다가 가져온 신형 벤츠 20대를 강탈+사와다 본인이 준비해온 4천만엔을 뺏기고 쿠로사키가 가져온 8천만엔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내 카시나와 모모야마가 쿠로사키의 신고를 받고 사와다를 급습하는데, 사와다는 자신은 이미 도주한 쿠로사키에게 당한 피해자라며 자신의 돈을 찾아달라고 빌빌댔으나, 쿠로사키가 가져온 구형 벤츠 20대를 본 모모야마에게 해당 차량은 전부 도난차량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사와다는 그럴 리 없다며 급히 차들의 번호판을 확인했으나... 그 차들은 쿠로사키에게 의뢰한 사장이 사와다에게 속아서 구매하여 팔았다가 사장이 그 고객에게 도게자를 박으며 잠시만 빌려달라고 사정하여 잠시 되찾아온 도난차, 즉 사와다 본인이 팔아넘겼던 차량들이었던 것이다. 결국 사와다는 도난차량 위탁 및 유용죄로 체포되고 만다.

2.2. 2권

  • 아카가와 다케오
    11-13화의 '취직사기'의 주역. 취직알선회사 워킹 리서치사의 대표이나 실상은 워킹 리서치사 자체는 거의 유령회사 수준이고, 본업은 취직 컨설턴트를 자칭하며 취준생들에게 접근, 기업 중역들과 친분이 있다 주장하고 실제로 해당 기업 인사과 인물과 면담까지 시켜주는 등의 행위[8]로 신뢰를 쌓고 나면 '친분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확실한 것이 필요하다'며 백만 엔 단위로 돈을 뜯어내고 먹튀하는 사기행위이다.[9] 심지어 피해자가 외모가 준수한 여성일 경우 해당 기업 중역에게 베개영업까지 강요하여 추후 피해자가 이 사실을 말하는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게 만드는 비열한 모습까지 보인다. 결국 유카리의 동기 쇼오코를 등쳐먹었다 유카리의 부탁을 받은 쿠로사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쿠로사키는 작중 시점에서 이미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하여 피해자모임까지 만들어 대응하는 통에 위기감을 느끼던 아카가와의 처지를 이용, 대기업 산하에 있긴 하나 실무는 단순 일용직 수준인 한 공장에 취직 브로커로 위장하고 찾아가 구인난에 시달리던 공장장에게 취준생들을 알선해주겠다 약속하고는, 아카가와에게 가서 해당 공장 직원을 사칭하고 아카가와 측에서 취준생들을 모집해 달라 부탁한다. 마침 피해 취준생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불만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던 아카가와는 곧장 이들에게 연락하여 해당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 장담했고, 이를 확인한 쿠로사키는 해당 취준생들을 진짜로 그 공장에 취직시켜 주는 동시에 취준생들이 실무에 투입된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 취준생 1명당 4백만엔, 합계 4천만엔의 보증금을 잠시 맡겨달라고 부탁하며 그가 안심할 수 있도록 (은행에 분실신고를 넣어 사전에 복제해둔) 공장 법인통장과 카드까지 맡기고, 이미 무장해제된 아카가와는 이를 흔쾌히 수락한다. 허나 쿠로사키는 당연히 그 4천만엔을 먹튀해버렸고, 아카가와는 급한 불을 껐다는 사실에 싱글벙글 웃으며 퇴장하지만 결국 쿠로사키의 '첫 출근 당일 기대하던 사무직이 아닌 막노동에 불과한 공장 실태를 알게 된 취준생들은 아카가와가 2연속 사기를 쳤다 생각하여 그를 상대로 단체고소를 준비할 것이며, 공장장 역시 취직을 거부하는 취준생들을 보고 격분하여 본사 법무팀의 힘을 빌려 그를 고소할 것이다'는 설명과 함께 아카가와는 (취준생들로부터 사기 재범으로 단체고소+대기업 법무팀으로부터 알선사기 고소+무일푼이라 변호사 선임도 못함)이라는 비참한 결말을 암시당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 카가와 미치다카
    19-21화의 '집세 사기'의 주역. 본업은 전업투자자로, 외화예금 및 주식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여비서를 대동하고 사무실까지 빌려 '집세 사기'를 벌인다.[10] 고교 중퇴 후 일자리가 마땅찮던 후지미를 본인 사무실 직원으로 취직시켜 주나 후지미에게 이 사실을 접한 쿠로사키에 의해 먹잇감으로 낙점된다. 우선 쿠로사키는 카가와의 증권사 예금계좌 중 하나의 실제 명의인인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은행에 분실신고를 해 돈을 전액 인출하도록 하고, 돈을 전부 빼낸 후엔 해당 증권사를 사칭하여 카가와의 돈이 전부 모인 계좌의 돈도 은행 소속의 안전한 계좌로 옮기라 지시하고, 급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카가와는 정확한 사리판단을 하지 못하고 이를 수락하고 만다. 당연히 그 돈이 옮겨진 계좌는 쿠로사키의 차명계좌였고, 카가와는 무일푼이 되는 한편 타이밍 나쁘게도 사기당한 걸 알아챈 피해자들의 신고로 체포까지 당하고 만다. 결국 그렇게 작품에서 퇴장하게 되나 17권에서 한때 그의 상사였던 칸바라에 의해 언급되는데, 아직 감방에서 2-3년은 더 썩어야 한다고 하며 의외로 칸바라 밑에 있을 적엔 쓸데없이 착한 탓에[11] 멍청한 짓을 자주 했다고 한다. 칸바라에게 부탁하여 후지미가 감방에서 나오면 잘살 수 있게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문제는 칸바라가 후지미에게 준 일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인출책이었던지라 의도치 않게 출소 후 갱생하려던 후지미의 발목을 잡아 얼마 안 가 재수감되게 만든 만악의 근원이 되고 만다.

2.3. 3권

  • 미타무라
    22-24화의 '자격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담당분야는 민간자격 취득강좌, 일명 '강좌전문'. 후생노동성 외곽단체 기업안정화센터의 대표이다.[12] 당해 전망이 나쁜 업계의 종사자들에게 접근, '지금 댁의 회사를 감사 중인데 당신처럼 유능한 인물이 정리해고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워 연락했다'며 이 자격만 있으면 정리해고도 피할 수 있고 추후 이직할 때도 도움이 된다며 저명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하등 쓸데없는 민간자격증[13]을 취득하여 고용안정성을 높이라고 권유하고, 심히 창렬한 가격의 자격증 취득 강좌를 강매하다시피 하여 돈을 번다. 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상대에게 '자격증도 땄으니 개업을 해보라'고 바람을 넣어 키시와 연결해주는 것까지가 미타무라의 역할. 키시와 협력해가며 본업은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었으나, 어느 금융업계 백로에게 지속적으로 민폐를 끼쳐오며 3천만엔 넘게 피해를 준 탓에[14] 그 백로가 억울함에 카츠라기에게 호소를 하였고, 결국 미타무라는 '룰을 어겼다'는 명목으로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어 (3천만엔+a)를 회수당할 운명에 놓인다. 쿠로사키는 정보산업 관련 자격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위장, 새로 발행하는 '멀티미디어 실무검정'이라는 자격의 강좌를 담당해 달라고 부탁했고 유망한 자격분야에 혹한 미타무라는[15] (인당 강좌료 300만엔*예상 고객 수 30명)=최소 9천만엔은 벌 수 있다 생각하여 선금 4천만엔을 달라는 쿠로사키의 제안을 받아들여 돈을 건네나, 쿠로사키는 이를 먹튀해버리고 이후 카츠라기에 발언을 통해 미타무라의 몰락에 결정타를 박을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바로 오래전부터 있던 다른 민간자격 '멀티미디어 실무기능검정'이라는 자격이 공적자격으로 채택되면서 '멀티미디어 실무검정'과 같은 인터넷류 민간자격들은 일체 폐지되리라는 것. 결국 미타무라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강좌를 고가에 판매한 행위로 인해 집단 소송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그 강좌 역시 본인 돈으로 개설한 것이기에 심각한 금전적 손실까지 입으며 몰락하리라는 예고와 함께 에피소드가 끝난다.
    • 키시
      22-24화의 '자격 사기'의 또 다른 주역으로, 담당분야는 개업사무실 중개, 일명 '개업전문'. 키시부동산의 대표로, 앞서 미타무라의 창렬한 강좌를 듣고 자격증을 딴 피해자가 개업을 권유받고 사무실을 알아보기 위해 반강제로 만나게 되는 인물이며 겉으로는 부티나는 사업가를 연기하며 피해자에게 친절한 안내와 함께 좋은 사무실을 팔아주지만, 사실 그 사무실은 키시의 전문분야인 2-3중으로 저당이 잡혀 처치곤란인 쓰레기 물건, 일명 '시오즈케(塩漬,쓰레기 건물을 뜻하는 속어)였고 피해자는 결국 직장까지 때려치고 얻은 것은 아무 쓸데없는 민간자격 하나와 거주지/사무실/창고 그 어떤 용도로도 쓰지 못하는 쓰레기 건물뿐이 되어 완전히 붕괴하게 된다. 미타무라를 성공적으로 먹어치운 쿠로사키의 2번째 사냥감으로 낙점된다. 쿠로사키는 이미 시오즈케 처리 전문으로 업계에 정평이 난 키시에게 찾아가 평범한 개인부동산 브로커인 척 시오즈케 하나의 처리를 맡기고, 키시는 별 의심 없이 이를 수락하나 얼마 뒤 전화가 오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굽실거리며 대화해야 할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쿠로사키는 키시에게 시오즈케 대금을 받기 위해 다시 그를 찾아가나, 이미 키시는 쿠로사키가 자신에게 팔려던 건물이 그래도 팔려면 팔 수는 있는 평이한 시오즈케가 아닌 절대 누구도 사주지 않을 국세차압건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쿠로사키를 매섭게 추궁하나 때마침 하야세가 나타나 쿠로사키는 우리가 직접 처리하겠다며 데려간 탓에 별수없이 물러나게 된다. 직후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금융계 백로에게 민폐를 끼치며 '룰을 어긴' 미타무라와 달리 '룰을 어기지 않은' 키시는 죄가 없기에 카츠라기 측에서 손을 쓴 것이었다. 여하튼 평소 처신을 잘한 덕에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지만, 시오즈케를 처분해줄 호구들을 조달하던 미타무라를 잃어버린 탓에 향후의 돈벌이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키시 역시 썩 좋은 결말을 맞지는 못했다.
  • 하네다 미사키
    파일:attachment/hanedamisaki.png
    만약 앞으로 반년밖에 못 산다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미사키를 상징하는 대사.[16]
'누나'는 빼. 그냥 미사키라고 불러.
26-29화의 '결혼사기'의 주역. 개인 정보통까지 두고 있는 베테랑 결혼사기범으로, 33세의 나이에도 뛰어난 화장실력 덕에 20대 초중반으로 위장하며 활동하고 있다. 주로 상경계열 커리어우먼으로 위장하고 독립개업세미나에서 동종계열 셀러리맨들을 유혹하여 약혼한 후 둘만의 사무실을 개업하자며 상대의 천만엔대 돈을 맡아두고는[17] 그대로 먹튀하는[18] 수법을 사용한다. 결국 '홍로라고는 해도 그 목적은 회사설립자금 횡령이니 본질은 백로'라는 카츠라기의 평가와 함께 쿠로사키의 타깃이 되고, 초보 결혼사기꾼으로 위장한 쿠로사키가 '미국의 백부님이 남긴 9백만불을 미사키의 2억엔을 담보로 해두고 그녀의 계좌에 옮긴 후에 어둠의 경로로 국내계좌에 송금하는 식으로 국내로 가져오자'며 그녀의 전재산 2억엔을 뜯어내고 튀려는 속셈을 내비치자 이를 일찍이 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한참 아랫급인 쿠로사키의 모습을 보고 방심한 데다 9백만불이라는 비현실적인 금액에 눈이 먼 탓에 그를 바로 손절하지 않고 이용해먹으려 들며 '차라리 2억엔을 포기하고 9백만불을 취하자'는 생각으로 쿠로사키에게 정말로 2억엔을 맡긴 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그의 미국 계좌에서 9백만불을 빼내오려 하지만... 쿠로사키가 송금해온 돈은 단돈 100달러였고, 이에 계속해서 송금시도를 했지만 잔고부족 화면이 뜨면서 당황하고, 곧바로 정보통에게 연락했지만 소용없던 탓에 직접 은행에 연락해본 결과, 쿠로사키가 2년 전 그 900만불을 담보로 은행 융자를 받은 이력이 있는 탓에 그 돈은 단 한 푼도 꺼내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멘붕한다. 네가 그놈한테 속은 거라는 정보통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본인이 그렇게 낮잡아 보던 애송이 쿠로사키에게 당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며 마치 에피소드 맨 처음에 본인이 등쳐먹었던 피해자처럼 발악하며 쿠로사키에게 애타게 전화를 걸었으나 바로 착신거부. 결국 전재산을 날려먹고 작중에서 퇴장하게 된다.드라마판에서도 타나베 미사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후지미와 남매지간(!)으로 나와 동반 체포당한다.*정보통쿠로사키의 픽서 카츠라기나 시라이시의 정보통 에노키처럼 각종 뒷조사와 해킹으로 미사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통. 서로 친한 사이인지 미사키와는 서로 반말을 쓴다. 정황상 에노키처럼 다른 사기꾼들과는 거래하지 않고 오직 미사키하고만 거래하는 듯. 작중 얼굴은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오직 미사키와의 전화통화 상대로만 등장한다. 미사키가 유혹해낸 피해 남성들의 재산규모를 확인하는 작업을 주로 맡으며, 나름 전문가의 면모를 보였지만 쿠로사키의 9백만불이 든 계좌에 담보대출이 잡혀있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미사키에게 9백만원의 실체만 보고하면서 규격외의 거금에 판단력이 흐려진 미사키가 2억엔을 뜯기는 데 쐐기를 박고 만다. 결국 마지막에는 전재산을 날려먹은 미사키가 멘붕하며 현실부정을 하자 '그놈은 네 생각보다 훨씬 거물'이라며 진정시켰지만 미사키가 계속 부정하며 쿠로사키에게 전화해 보겠다고 하자 '전화해 봤자 안 받을 거다'며 말을 이으려다 미사키가 끊어버리며 작중에서 퇴장한다. 결말이 다소 나쁘긴 했지만 마냥 미사키를 냉대하지 않고 진정시키기 위해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는 등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갈 조짐을 보이며 퇴장하는데, 본작에서 쿠로사키에게 잡아먹힌 사기꾼들은 대개 정보통에게 싸늘하게 손절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말로 둘 사이가 보통 친한 게 아니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 시바타 아츠시
    30-32화의 '아르바이트 사기'의 주역. 테세로 자동차 판매회사와 요우로우 컴퍼니[19]를 겸업하고 있다. '고수익 꿀알바'를 미끼로 알바생들을 모집하여 '차량에 원하는 지명넘버를 붙이기 위해 그쪽이 명의상 사용인이 되어서 해당 지역으로 이사는 하지 않고 주민표만 이동시켜 줄 수 있게 명의를 빌려달라'는 5만엔짜리 알바를 시키고 그걸 이용해[20] 알바생의 신분증을 복제하여 사채를 잔뜩 쓰고, 더 큰돈을 원하는 알바생에게는 '고급차량 구매자들이 탈세 의심을 피할 수 있도록 실제 돈은 구매자 쪽에서 지불하고, 명의만 그쪽 명의를 써서 차량 대부금계약을 할 수 있게 명의를 빌려달라'는 50만엔짜리 알바를 제시하여 알바생 명의로 존재여부도 불확실한 고급차를 구매하고는 그걸 담보로 자동차금융 대출을 받고 돈만 챙겨서 튄다. 그러고는 알바생은 실물조차 확인하지 못한 해당 고급차 대부금 지불의무까지 알바생에게 전가한 채 도망가버리는 악질 중의 악질이다. 결국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어 본인의 수법을 고스란히 돌려받게 되는데, 쿠로사키는 시바타의 테세로 자동차 판매회사에서 차를 구매하고 받은 계약서에서 시바타의 직인/회사인감을 추출하여 위조하고, 그걸로 시바타를 사칭하고 구청에 가서 회사의 본점소재지를 변경한 후 시바타 명의로는 3천만엔의 사채를 쓰고 회사 명의로는 고급차매장에서 벤츠 50대를 구매해 전부 자동차금융에 넘겨 2억엔을 대출해먹고 튄다.[21] 몰락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결국 시바타는 (벤츠 대부금+자동차금융 대출금+사채빚과 이자)=(7억 3천만엔+a)라는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회사를 말아먹게 될 것이며, 벤츠 값을 전부 물어주지 못하는 이상 고급차매장 측에게 고소당하고 업계에서 매장당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는 쿠로사키의 조롱과 함께 에피소드가 끝난다.

2.4. 4권

  • 카가미 사토시
    쿠로사키:밖에서 보면 '돈의 정화'라는 게 뭔 헛소리인가 싶겠지만, 믿고 싶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은 믿어버리죠. 그게 바로 종교라는 거에요.

    33-35화의 '영감(靈感) 상법 사기'의 주역. 엄청난 미남에 달변인 데다 미국 대학에서 정신분석학을 전공하여 마스터 자격까지 취득한 본작 내의 사기꾼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이며, 당초에는 인생 상담 정도의 건실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돈맛을 알게 되며 중노년 여성들을 등쳐먹는 사이비 종교 교주로 자라났다. '자신은 영혼과 대화할 수 있다'며 신도들에게 유산을 남기고 간 죽은 가족들과 대화하는 척 즉석에서 어림짐작한(콜드 리딩)/미리 뒷조사해둔(핫 리딩) 고인의 신상정보를 열거하면서 신뢰를 사고, '돌아가신 가족분이 남긴 유산에 붙은 재액(財厄)이 모든 재앙의 원인이며 내가 그 돈을 맡아 액운을 정화해 주겠다'며 그 돈을 전부 본인 소유의 정화용 계좌(...)에 넣어두도록 하는 식으로 돈을 뜯어간다.[22] 결국 그도 쿠로사키의 타깃이 되고, 그의 신도들과 접촉하여 '자신도 영혼과 대화할 수 있다'며 카가미와 같은 수법으로 능력을 증명해 이에 놀란 신도들의 주선으로[23] 카가미와 대결 비슷하게 만나게 된 쿠로사키가 본인의 수법을 그대로 베껴 신도들을 감복시키자 자신의 정체를 알고 여기 온 것인가 생각하며 당황한다. 그리고 쿠로사키가 그가 당황한 틈을 타 카가미의 엄청난 사치행각[24]을 폭로하며 그 증거가 담긴 파일까지 공개하려 하자 거의 멘붕 수준으로 당황하며 쿠로사키와 독대하고, 실체가 들통나기 싫으면 그동안 번 돈의 절반을 내놓으라는 쿠로사키의 협박을 울며 겨자먹기로 수락하면서 퇴장한다. 예상 외로 피해도 적었고 앞으로 신도들도 어느 정도 진정시키며 순항할 듯 싶었으나... 사실 쿠로사키는 그 증거 파일을 이미 모든 신도들의 집에 돌린 상태였고, '카가미는 앞으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사치품을 전부 돈으로 바꿔가며 그간 뜯어낸 금액을 물어내야 할 거다'는 쿠로사키의 말과 함께 사이비 교주의 비참한 말로를 예고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 사다카 히로시[25]
    전통 깊은 이와이고토의 이름은, 이 획기적인 공제조합의 이름에 새겨짐으로써... 지도상에선 없어지겠지만, 우리 주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겁니다.



    이와이고토 지역 유지에게 공제조합 계획을 설명하며.[26]

    36-40화의 '공제조합 사기'의 주역. 과거 SKC(행복경제클럽)를 운영하며 무려 70억엔의 돈을 뜯어내어 수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수감되어 작중 시점에서 막 출소한 베테랑 사기꾼으로, 곧 인근 지역에 합병되어 사라질 이와이고토 현에 찾아와 이와이고토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이사장 자리에 앉으며 새로운 사기를 전개한다. 애초에 공제조합이라는 제도 자체가 그렇듯 이와이고토 공제조합 역시 언젠간 파탄날 수밖에 없는 피라미드(멀티) 조직이었던 데다 사다카의 경우 공제조합 자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조직에 불과했기에 필연적으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일이었지만, 사다카는 '곧 없어질 이와이고토 현의 이름을 이렇게라도 남겨야 한다'는 감성팔이로 지역 유지들과 관료들을 설득하고 미국의 초거대 보험사와 연계하여 파탄이 나더라도 손해가 100% 회복된다는 사탕발린 말로 이와이고토 현민들을 꼬드겨 이 모든 의문점들을 퉁쳐버린 채 주민들로부터 무려 12억엔을 뜯어내고 피라미드 상층부의 유력자들에게 갖은 비호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허나 그의 행보를 의심하는 카시나가 특별 파견수사를 온 데다가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은 쿠로사키까지 그를 노리면서 본격적으로 사다카의 몰락이 시작되는데, 카시나가 지역 경찰들의 만류를 씹고 강경하게 수사해가며 사다카를 위협해오자 이를 감지한 쿠로사키는 더욱 신속하고 강력하게 그를 사냥하게 되면서 사다카에게 마수가 드리워진다. 당시 사다카는 언젠가는 파탄이 날 수밖에 없는 공제조합을 어느 시점에 접고 안전하게 도주할까에 골몰해 있었는데, 쿠로사키는 이를 적극 이용해 컨설턴트로 위장하여 곧 사라질 이와이고토 신용금고의 후계자인 망나니 임원과 함께 '사다카 씨가 현재 상황이 나쁜 이와이고토 신용금고를 인수하여 신용금고를 존속시키는 동시에 사기 수익금 전부를 은행 자금으로 두고, 이후 공제조합 파탄 시 신용금고를 파산시키고 은행자금 전액을 빼내 도주하면 법에도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와이고토 신용금고장의 인수 위임장까지 보여주면서 설득한다.[27] 쿠로사키가 개장준비 중인 신용금고 건물까지 보여주며 매달리자 솔깃해진 사다카도 12억엔 중 절반을 인수에 써도 (6억엔+a)면 남는 장사라 생각해 제안을 수락하고, 쿠로사키의 지시에 따라 '이와이고토 파이낸스' 구좌에 (인수금액 6억엔+은행에 맡길 6억엔)을 송금하고 안심한다. 그러나 이내 일전에 만났던 신용금고 임원이 '사례를 달라'며 사무실에 들이닥치면서 한 말에 전율하는데, 사실 사다카에게 보여줬던 위임장은 쿠로사키가 이와이고토 신용금고장의 아들인 그 망나니 임원이 방탕한 생활로 돈이 궁해진 것을 알고 '사다카 씨가 인수작업이 성공하면 그쪽에게도 사례할 것이다'는 말로 부추겨 아버지의 인감을 훔쳐 위조하도록 시킨 것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충격받은 사다카는 곧바로 신용금고 공사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건물은 깨끗이 철거된 상태였다. 멘붕한 사다카는 곧바로 걸려온 쿠로사키의 전화를 통해 '이와이고토 파이낸스' 말고 '이와이고토 매니지먼트'가 진짜 신용금고 계좌라는 사실을 듣고 염장질을 당하며 발악하다 이럴 시간에 조금이라도 멀리 도망치라는 쿠로사키의 전언을 듣고 도주하려 하나... 이미 카시나가 그에게 보험업법및 출자법위반[28]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였기에 도망도 못 가고 경찰들에게 연행당하면서 비참하게 퇴장한다.[29] 이후 권말부록에서도 등장, 모모야마에게 취조를 당하다 취조가 생각보다 길어지자 '자기도 피해자인데 언제쯤 끝나냐'며 호소하고 이에 모모야마가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며 이와이고토 온천에서 농땡이를 피우고 있는 카시나(...)를 보여주면서 4권이 끝난다.
  • 카와모토 에이이치
    고금리융자나 무리한 대출은 일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질적인 불법 금융기관에 속기 전에 반드시 상담해주십시요.



    퍼스널 파이낸스 머니트럭의 홍보전단지 문구.

    41-43화의 '소개전문 사기'의 주역. 에피소드 이름처럼 실제 소개전문을 본업으로 하며 대부업체 머니트럭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 실체는 페이퍼 컴퍼니이며, 유선전화만 잔뜩 놓여있는 골방에 종일 앉아서 본인과 아무 관련도 없는 대부업체를 연계기업인 것처럼 대출 희망자들(대개 판단력이 떨어지는 다중채무자)에게 소개하며 돈을 수차례 빌리게 하고, '이대로라면 여러 업체에서 각 회사별로 더 많은 이자를 갚아내야 할 테니 일단 우리 쪽에 입금하면 바로 돌려주겠다,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우리 쪽에서 빌려준 것으로 하여 내야 할 이자를 줄여주는 것이 우리 회사의 이점이다'며 빌린 돈을 전부 본인에게 입금하도록 한 뒤 영영 돌려주지 않는 식으로 상대를 등쳐먹는 불한당에 불과하다. 당초부터 사기꾼으로써 오래전부터 사이비상법으로 물건을 팔며 먹고살다가 최근에 '소개전문 사기'로 전업했다는 듯. 심지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활발한 사교활동까지 하면서 그들에게는 평범한 월급쟁이 금융인 행세를 하고 있기에 더욱 괘씸한 인물. 결국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어버렸고, 그로부터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인간관계를 파괴당하게 된다. 우선 쿠로사키는 카와모토에게 다중채무자 명부를 팔아오던 업자를 매수하여 본인의 대포폰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인물들의 명부를 팔도록 하고, 해당 명부를 본 카와모토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의 명령대로 사금융을 돌며 대출을 잔뜩 받는다. 카와모토의 가족친지들 명의의 위조 신분증으로. 대포폰을 무려 20대나 준비해둔 만큼 엄청난 수의 지인들[30] 명의로 대출을 받아두었고, 마무리로 카와모토의 천만엔짜리 예금계좌를 담보로 6백만엔 대출까지 받으며 마무리한다. 쿠로사키가 작업을 친 날은 금요일이었기에 카와모토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결국 카와모토는 월요일이 되자마자 영문모를 독촉장을 받고 당황한 가족친지들에게 추궁당한 데다 텅 빈 방에 전화만 놓여있는 그의 사무실이 발각되면서[31] 오랜 세월 숨겨온 사기꾼의 본망까지 발각당하고 만다. 결국 카와모토는 주변인들의 빚을 본인명의로 사채까지 써서라도 전부 갚든지, 아니면 모든 것을 버리고 무일푼으로 도주하든지 몰락만이 남게 되는 정말 역대급으로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32]

2.5. 5권

  • 시미즈 타다유키
    44-46화의 '보석 사기'의 주역. 전직 보석세공업자로, 겉으로는 기품 있는 노신사이나 실상은 베테랑 보석 절도범으로, 길가던 젊은 여자 아무나 붙잡고 '보석상에서 딸한테 선물할 보석을 골라달라'며 데려간 후 교묘한 테크닉으로 보석상 점원이 그 여자를 시미즈의 딸로 착각하도록 만들고는 가게에서 가장 비싼 보석반지를 골라 햇빛 아래서 보고 싶다며 반지를 들고 밖으로 나간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당황한 점원이 딸로 착각하고 있던 여자에게 아버지의 행방을 묻지만 당연히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수상한 상태이고, 결국 경찰을 부른 점원이 그녀를 시미즈와 한패로 몰아세우며 무고한 여자가 전부 덮어쓰게 되는 수법으로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면서 보석을 절도하는데, 이때 훔쳐온 보석을 다른 사기꾼들처럼 장물아비에게 맡기지 않고 손수 세공하여 모양을 바꾸어 건실한 거래 상대에게 합법적으로 판매한다는 특이점이 있다. 결국 이 점을 역이용한 쿠로사키에게 먹히게 되는데, 쿠로사키는 '소마 다카시'라는 웨딩매니저로 위장하고 겉으로는 건실한 보석업자였던 시미즈에게 결혼반지를 주문제작 받고 싶다며 안면을 트고, 시미즈와 호텔 로비에서 만나 그에게 반지를 받아 객실에서 기다리는 고객에게 전달하고 반지값을 받으면 로비로 돌아와 시미즈에게 반지 원가만큼만 주고 헤어지는 식으로 수차례 거래해오며 신뢰를 쌓는다. 이후 충분히 신용을 쌓았다 판단한 쿠로사키는 시미즈에게 전례없이 호화로운 다이아반지를 마련해달라 부탁하고, 호텔 로비에서 현금가방을 든 부하와 기다리다 보석을 받아 본인은 손님이 있는 객실로 가고 시미즈는 부하와 단둘이 남겨둔다. 그러나 쿠로사키는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당황한 시미즈는 쿠로사키의 부하에게 '소마 씨가 늦네요'라고 묻지만... 부하는 '소마 다카시'는 내 이름이라고 말한다. 사실 쿠로사키는 시미즈를 만나기 전 본인이 사칭한 웨딩매니저 진짜 소마 다카시에게 다른 회사의 웨딩플래너를 가장하고 사업적으로 할 말이 있으니 한 번 만나자며 시미즈와 만날 호텔 로비로 미리 불러놓은 상태였고, 마치 시미즈 본인의 수법처럼 소마를 본인 부하인 척 시미즈 곁을 지키도록 하고 다이아반지만 챙겨 변장한 채 시미즈 바로 옆을 지나 호텔 정문으로 도망간 것이었다. 충격받은 시미즈는 진짜 소마로부터 현금가방이라 믿었던 가방을 빼앗아 열어보지만... 가방에는 일전에 쿠로사키가 소마에게 보여달라 말했던 소마네 회사의 팜플렛만 잔뜩 들어있었고, 자신이 당했다는 현실을 깨달은 시미즈는 넋이 나가 정면만 응시하면서 작중에서 퇴장하게 된다.
  • 어르신 그룹
    카츠라기: 이들의 특징은, 사기꾼들이 뭉쳐 팀이 되어 봉을 먹어치운다는 점이다. 타깃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 그리고 그들에게 던지는 먹이, 그게 바로 ODA 환류자금이다.

    47-51화의 'ODA 환류자금 사기'의 주역들로, 그룹의 수장인 사이온지 기미나리(일명 어르신)와 최측근인 집사/운전기사를 주축으로 여러 인물들이 모인 사기그룹이다. 약 3년을 주기로 활동하며, 당장 10억엔대 큰돈이 필요한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여 ODA 환류자금 융자를 미끼로 수수료를 뜯어먹는 방식의 사기를 치며[33] 해당 수법으로만 2억엔을 벌어들여 축적 중이다. 본 사기에서 어르신 세력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비선실세라는 느낌이라 '나 비선실세랑 환류자금 삥땅치려다 사기당했다!'라고 어디 신고할 수도 없으므로 뒷처리도 깔끔해진다. 작중 시점에서 3년 전에 친 사기로 뜯어낸 금액이 너무 컸던 탓에 카츠라기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끼쳤고, 결국 3년만에 다시 뭉쳐 스기모리 철강을 상대로 한탕하려다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은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는 동시에 먼저 스기모리 철강을 노리던[34] 시라이시에게도 악의를 사게 된다. 쿠로사키는 이들의 내분을 유도하여 1차적으로 아마미의 휘하직원을 사칭해 수수료 입금구좌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사라지며 그룹 수뇌부에 '우리 계획을 아는 사람은 없으니 중간에서 수익금을 가로채려는 이런 시도가 있다는 것은 배신자가 있다는 것'이라는 의문을 심어두는 한편 금융가를 가장해 스미노에게 '돈을 보관해둘 수 있는 안전한 예탁처'를 제안하며 돈을 가로챌 준비를 하고, 시라이시는 시라이시대로 이반의 단골 업소녀를 통해 알아낸 이반의 실체를 빌미로 그를 협박해 아마미와 본인의 실체를 폭로하는 녹음본을 얻어 이를 스기모리 철강 측에 폭로해버리면서[35] 어르신 그룹을 완전히 박살낸다. 결국 어르신 및 수뇌부는 도주 직전 쿠로사키에게 그간 모은 돈의 절반 1억엔을 맡기곤 급히 도주하고, 바람잡이들도 나름대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체포당하고,어르신과 집사/운전기사는 카츠라기의 자비로 체포는 면했으나 결국 그 자비 역시 '이번만 봐준다, 니 부하들 박살난 거 봤으면 정신차렸을 거라 믿는다, 다시 사기쳤다간 두고봐라'식의 경고에 불과한지라 결과적으로 그룹 전원이 영영 사기를 치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 사이온지 기미나리
      카츠라기: 그는 남들이 감히 자기 이름을 부르도록 하지 않아. 보통은, '어르신'이라고 부른다더군.
내게 중요한 건 국가에 이익을 얼마나 가져다줄 수 있냐는 것이다. 여태껏 우리나라를 지탱해온 것 그쪽같이 유서 깊은 기간산업들이지. 국가기반을 지탱하는 사업을 육성한다, 국가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여 나라를 키워낸다. 그게 내 생애에 할 일이거든...!
스기모리 철강 사장이 왜 굳이 융자상대로 자신들을 택했냐고 묻자 답한 말.
어르신 그룹의 우두머리이자 'ODA 환류자금 사기'의 핵심. 남들에게 본명을 드러내길 꺼리며 자신을 막후 실력자를 뜻하는 '어르신(御前, 고젠)'이라 부르도록 하는 탓에 본명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바람잡이들의 서포트 하에 카리스마 넘치는 중후한 비선실세를 연기하여 피해기업 사장을 완전히 압도하며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사기를 지휘하는 베테랑 사기꾼으로, 정황상 'ODA 환류자금 사기'를 처음 계획한 것이 사이온지일 확률이 높다. 오래전부터 3년마다 멤버들을 모아 'ODA 환류자금 사기'를 치며 먹고 살았으며 작중 시점에서도 3년만에 대기업 스기모리 철강을 상대로 순조롭게 사기를 치고 있었는데, 3년 전 일을 너무 크게 벌린 탓에 카츠라기의 원한을 사 쿠로사키에게 그룹을 공격당하는 것은 물론 스기모리 철강을 먼저 노려오던 시라이시에게도 적대당하게 된다. 사이온지 본인은 베테랑 사기꾼으로서 연륜이 깊은지라 쿠로사키/시라이시의 공격에도 바람잡이들 중 하나의 배신을 의심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최측근들과 잘 넘겼으나, 바람잡이들은 사실상 반 일반인에 가까운지라 쿠로사키/시라이시가 회유/협박하는 족족 넘어가버리는 탓에 위기를 겪다 결국 시라이시가 스기모리 철강 측에 어르신 그룹의 실체를 흘리는 바람에 그룹이 붕괴되고 만다. 결국 최종반 스미노가 말한 쿠로사키의 예탁처에 여태까지 모은 돈 2억엔의 절반 1억엔을 보관해 두자 제안한 카도사와가 어르신의 동의여부를 묻자 수락하고, 본인도 모르는 새에 추후 되찾으려던 돈 1억엔을 뜯기고 만다. 이후 마루야마,카도사와와 함께 도피하는데, 시라이시의 언급에 따르면 카츠라기의 마지막 자비로 체포까지는 가지 않고 정황상 모 온천마을로 무사히 도피에 성공했고, 잡힐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영영 사기 칠 생각 못할 거라고 한다.[36]*마루야마 요시오
어르신을 뵈러 오셨다니, 실례지만 약속은 하셨는지요. 어르신께 아첨하며 빌붙으려는 이들이 워낙 많아서 말입니다...
아직도 모르겠나!!! 우리 중에 쁘락치 새끼 하나가 일을 말아먹은 거라고!!
사이온지 가문 전속 집사. 운전기사와 함께 오래전부터 어르신과 친분이 있던 최측근이다. 작중 위기가 닥쳤을 때 그의 판단력을 보면 거의 어르신과 동급일 정도로 사기경력이 긴 베테랑이다.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사장이 어르신의 집으로 찾아올 때 안내를 맡거나 어르신이 없을 때 집으로 찾아오면 돌려보내는 정도가 다이며, 전면에 나서는 일보다는 후방에서 위기가 닥치는 등의 중대사를 회의하고 판단하는 책략가의 모습이 돋보인다. 중간중간 카도사와와 중대사를 회의하고 어르신의 입장을 묻는 장면을 제외하면 큰 활동이 없다가, 최종반 시라이시의 폭로로 계획이 어그러지자 스미노의 배신을 의심하며 전에없이 격노하며 언쟁하다 카도사와의 만류로 진정하고 남은 돈 2억엔이라도 지키고자 쿠로사키가 제안한 예탁처에 다는 아니더라도 절반만 넣어두자는 카도사와의 제안을 수락하며 어르신, 카도사와와 함께 도피한다. 이후 카츠라기의 언급에 따르면 정황상 모 온천마을로 무사히 도피에 성공했고, 잡힐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영영 사기 칠 생각 못할 거라고 한다.*카도사와 에이고
...아마미한테 연락이 왔다. 계획이 싸그리 뽀록났어. 우린 끝났다.
사이온지 가문 전속 운전기사. 마루야마와 함께 오래전부터 어르신과 친분을 가져오던 최측근이나 정작 작중 비중과 존재감은 가장 적다.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사장이 어르신의 집으로 찾아올 때 마당에서 고급자동차를 관리하며 재력을 과시하는 정도가 끝이며, 실제 역할은 마루야마처럼 후방에서 중대사를 논하는 책략가의 입장에 더욱 가깝다. 중간중간 마루야마와 중대사를 회의하고 어르신의 입장을 묻는 장면을 제외하면 큰 활동이 없다가, 최종반 시라이시의 폭로로 계획이 어그러지고 스미노와 마루야마 간 언쟁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하자 이를 진정시키고, 스미노의 제안에 따라 쿠로사키가 제안한 예탁처에 남은 돈 전부는 말고 절반인 1억엔만 넣어두고 튀자는 제안을 하여 모두가 수락하도록 만드는 연륜을 보였으며 이후 어르신, 마루야마와 함께 도피한다. 이후 카츠라기의 언급에 따르면 정황상 모 온천마을로 무사히 도피에 성공했고, 잡힐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영영 사기 칠 생각 못할 거라고 한다.*야마와키 사토루
뭐 해외원조금의 잉여분으로 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이 다소 유감이기는 합니다만, 어느 쪽이든 국가를 위해선 이득이니까요.
어르신 그룹의 바람잡이 1. 과거에는 저명한 정치인의 비서였으나 은퇴 이후 사기꾼으로 전락한다. 아무리 봐도 정년퇴직할 나이는 아닌데다 작중의 행실을 보면 불미스러운 이유로 짤린 듯.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급전을 원하는 피해기업 사장에게 슬며시 다가와 '어르신'의 전설을 늘어놓으며 유혹하고, 이후 스미노의 서포트로 회담이 성사되면 어르신에게 사장을 소개하며 대화 중간중간 사장이 소외되지 않도록 설명을 해주는 등 사장의 측근처럼 행동하면서 사장에게 마치 어르신 그룹에 동화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 이후로도 사장이 수수료를 입금할 때까지 꾸준히 만나며 제몫을 해냈으나, 시라이시의 공작으로 인해 스기모리 철강이 어르신 일당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자 아마미로부터 그 사실을 듣고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아마미와 함께 하시마역까지 도망치나, 결국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하고 체포당하고 만다.*스미노 고스케
이거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구만. 그래도 자네 회사에 어르신께서 사람을 보낸다고 들었는데. 전화를 안 할 수야 있겠나.
어르신 그룹의 바람잡이 2. 거의 나오는 장면마다 담배를 피는 수준의 엄청난 골초로, 과거에는 대기업 애틀랜틱 건설의 고문직에 있었으나, 담합을 하려다 들켜 고문에서 쫓겨난 이후로는 '실질적 고문' 운운하며 사기꾼으로 전락한다.[37]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야마와키가 먼저 피해기업 사장에게 접근하여 긴가민가한 와중에 사장에게 연락하여 '어르신을 만났다니 축하한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니 꼭 만나봐라'며 믿음을 굳히는 역할로, 저명인사지만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야마와키의 조언에서의 부실한 부분을 엄연한 기업인(이였던) 스미노의 조언으로 메꿈으로써 기초작업이 완성되기에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3년만에 멤버들과 뭉쳐 스기모리 철강을 상대로 친 사기에서 제몫을 해내고 수수료를 받을 날만 기다리다 쿠로사키가 금융브로커를 가장해 접근하자 그에게 그룹의 자금 2억엔을 안전히 보관할 예탁처 이야기를 듣고 해당 사실을 수뇌부에 전하며 신뢰를 쌓을 생각에 즐거워했으나, 이후 시라이시의 폭로로 인해 그룹이 완전히 몰락해버리자 자신을 배신자로 의심하는 마루야마와 격하게 언쟁하다 카도사와의 중재로 진정한 후 남은 돈이라도 쿠로사키의 예탁처에 맡기고 감옥에 가든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국 카도사와가 이를 수용하여 남은 자금의 절반 1억엔을 쿠로사키에게 맡겨버리면서 출소 후 되찾으려던 그룹의 자금 절반을 강탈당하는 실책을 저지른다. 이후 도피를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에게 체포당하고 만다.*아마미 게이코
직전 말씀드렸듯 자금은 바티칸시국의 은행에 보관 중이기에, 국내 반출을 위한 수수료는 귀사에서 부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르신 그룹의 바람잡이 3. 겉으로는 일본유럽국제우호교류협회(약칭 교류협회)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단 커리어우먼이나, 사실 해당 센터는 텅 빈 사무실과 전화비서만이 존재하는 유령 단체에 불과하며 아마미 역시 금융지식이 조금 있는 백수(...)에 불과하다.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어르신에게 'ODA 환류자금을 관리 및 국내로 반출시켜 줄 협조자'로 소개되며 사장이 '국제단체 내부자까지 섭외하다니'라는 경외심을 느끼며 신뢰를 더욱 굳히게 만드는 것으로, 이반과 같이 외국에 대한 환상을 이용해 상대의 믿음을 완전히 굳히는 쐐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3년만에 멤버들과 뭉쳐 스기모리 철강을 상대로 친 사기에서 제몫을 해내고 수수료를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쿠로사키가 아마미의 직원을 사칭하여 수수료 입금구좌를 변경하려 시도한 일로 인해 수뇌부에게 그룹 내 배신자로 잠시 의심당하면서 정신 사나운 틈에 시라이시가 자신이 일하는 스기모리 철강의 하청회사 스기모리 리사이클즈에도 융자를 해주면 안 되겠냐 접근하자[38] 대충 수락해버리나, 스기모리 리사이클즈 사장과 삼자대면하는 자리에서 시라이시가 이반으로부터 얻어낸 아마미와 그룹의 실체를 폭로하는 녹음파일을 스기모리 리사이클즈 사장에게 들려줬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녀와 그룹의 실체를 까발리자 멘붕, 급히 수뇌부에 계획 실패 사실을 전하며 야마와키와 함께 돈 한 푼 못 받은 채 도주하나, 하시마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39]*이반 브코예비치
저희로선 앞으로 어떻게 EU에 가입하냐에 국운이 달려 있죠. 어르신의 협력에는 대사님은 물론 본국 정부도 대단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 그룹의 바람잡이 4. S공화국[40] 대사관 직원으로, 3년 전 작업까지는 동료가 아니었으나 작중 시점에서 스기모토 철강을 노리기 위해 아마미의 주선으로 새롭게 합류한 멤버이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사회인이나 주색잡기를 밝히는 방만한 성격 탓에 하룻밤만 협조해 주면 50만엔 주겠다는 아마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어르신 그룹에 가담하게 된다. 'ODA 환류자금 사기'에서의 역할은 작중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해 대사가 출타한 사이 어르신 일당이 기업 측과 대사관에서 두 번째 회담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고, (존재하진 않지만)융자해줄 ODA환류자금의 출처가 S공화국으로 되어 있기에 '곧 EU 가입을 위해서라도 세계적으로 교류하며 힘을 키우고 싶다'며 해당 국가 외교관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외국인에 대한 환상을 이용해 사장의 믿음을 완전히 굳히는 결정타 같은 역할. 실상은 이반 본인도 엘리트 공무원이긴 하나, 결국 공식적인 외교관은 아닌 일개 직원에 불과한지라 별 권력은 없다. 스기모리 철강을 상대로 친 사기에서 처음 해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몫을 훌륭히 해내고 수수료를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하필 업소녀한테 'ODA 환류자금 사기'를 누설하는 바람에 미남계로 유혹한 업소녀에게 이를 들은 시라이시가 대사에게 본인의 처벌호소문을 보내 위협하자 당황하고, 이내 걸려온 시라이시의 전화로 협박당한 끝에 자신과 아마미의 실체를 떠벌리는 대화를 스스로 녹음해 시라이시에게 갖다바치게 되며 그룹 붕괴의 초석을 딛게 된다. 그렇게 급한 불을 끈 줄 알았으나, 시라이시의 처벌호소문을 본 대사가 내사를 진행한 데다 경찰로부터 이반의 체포공문까지 내려오자 격노한 대사는 내사결과를 빌미로 이반을 잘라버렸고, 결국 자신을 보호해줄 어떠한 방패도 없이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린 이반은 어차피 추방될 운명을 깨닫고 절망하며 대사관 입구에서 기다리던 경찰에게 힘없이 체포되고 만다.
  • 무라니시 타다히로
    네에, 손님. 저희 제품을 구매해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피해자에게 짝퉁시계를 팔아치우는 데 성공하고서 한 말. 직전까진 웃던 무라니시는 돈을 받자마자 굉장히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이 말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52-54화의 '견본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고급 시계점들이 늘어선 부티크 앞에 짝퉁 고급시계들이 실려있고 해당 시계들의 브랜드네임이 붙은 승합차를 주차해두고, 죽치고 서서 본인에게 접근해 시계를 사려는 호구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마침내 누군가가 미끼를 물면 해당 브랜드의 외판 담당원을 사칭하며 '지금 재고가 조금 남아 있어서 세일한 가격으로 팔아 주겠다, 정식 상품이 아닌 걸 파는 거니까 타인에게는 절대 비밀이다'라고 하여 짝퉁 시계를 비싼 값에 팔아치우는 수법을 쓴다. 심지어 시계가 진품이라는 걸 확실히 감정해 주겠다며 진짜 시계도 하나 들고 전당포에 가서, 감정받을 때는 진짜 시계를 내밀고 진품 감정을 받은 뒤에 팔 때는 진짜 시계는 은근슬쩍 뒤로 집어넣고 짝퉁을 꺼내어 서둘러 팔아치우는 비열한 수법까지 쓰는 악질이다. 피해자가 정말 깐깐한 인간이 아닌 다음에야 걸릴 일이 없는 수법이므로 오랫동안 이 일로 연명해 왔으나, 최근 삼았던 희생양 중 하나가 무라니시에게 산 시계를 단골 호스테스에게 선물했다가 어처구니없게도 그 호스테스가 그걸 그대로 전당포에 가져가 팔아버리는 바람에 감정 과정에서 짝퉁시계라는 것이 들통나고 만다.[41] 여하튼 그 희생양이 전당포 주인을 무라니시와 한패로 의심해 쪼아대는 바람에 분노한 전당포 주인의 의뢰로 무라니시도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쿠로사키는 고급 시계점을 개업하려는 아마추어 사장으로 위장해 '쇼윈도에 장식해둘 고급 견본이 필요하다'며 무라니시에게 매상 일부를 줄 테니 프로도 구별이 어려운 견본을 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싸구려 짝퉁만 써오던 무라니시에게 그런 고급품이 있을 리가. 결국 무라니시는 갖고 있던 진품 시계 12개를 쿠로사키에게 팔게 되고 다달이 매상 일부를 받아가며 앉아서 돈이 들어온다며 좋아했으나... 1달 후 당월 매상을 받기 위해 찾아간 가게 문이 닫힌 것을 보고 건물주에게 물어본 결과 해당 가게는 단기임대 세트장이었음을 알게 되고 안이 텅 빈 것을 보고 절망한다. 그러나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던 진품시계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멍청한 사장놈이 야반도주할 때 판매품들만 챙기고 쇼윈도의 진품들은 견본으로 착각해서 안 가져갔네'라며 비웃고 쇼윈도의 시계들을 전부 챙겨간다. 이후 새로운 타깃을 찾아 '견본사기'를 벌이며 전당포에서 여느 때와 같이 타깃에게 팔 짝퉁과 쿠로사키가 두고 간 진품을 바꿔치기해 감정사에게 진품을 건네는데... 뜻밖에도 감정사는 무라니시가 건넨 시계가 굉장히 정교한 짝퉁이라고 말하며 그를 사기범으로 단정짓고 경찰에 신고해버린다. 사실 쿠로사키는 이후 무라니시가 다시금 견본사기를 칠 것까지 계산하고서 쇼윈도의 진품시계들은 본인이 가로채고 대신 매우 정교한 짝퉁시계를 두고 가 무라니시가 진품이라 믿고 재사용하기를 의도한 것이었고, 결국 쿠로사키의 수에 완전히 말려든 무라니시는 고급시계 12개를 먹튀당한 것도 모자라 사기죄로 경찰에 체포당하고 만다.

2.6. 6권

  • 카미오카 에이스케
    카미오카의 부하: 그 사채업자... 자긴 악마가 아니라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놈이었죠.

    카미오카: 그러게나 말야. 사람을 빨 만큼 빨아놓고 결국은 팔아치워 버리니까.

    그놈이 악마가 아니라면, 빚쟁이 놈들한테 해외 구경까지 시켜주고, 보험사를 호구잡는 우리들은 천사나 진배없잖아?



    무자비한 사채업자를 연기한 쿠로사키에게서 명부를 사고 나오는 길에 하는 말.

    55-58화의 '여행 대리점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여행사 스핀 트래블의 대표이사로, 겉으로는 정상적인 여행상품을 판매중이나 실상은 철거 직전의 숙소, 오지도 않는 가이드 등 굉장히 부실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형편없는 서비스에 항의하는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여행을 다시 보내 드리겠다'며 선금을 받고는 잠적해버리는 치졸한 인간이다. 심지어 고객이 항의하러 다시 찾아올 것을 대비해 처음 찾아왔을 때 건물/엘리베이터 내 층수표시를 전부 가려놓은 채 로비에서 고객을 에스코트하여 말로는 '우리 업장은 10층'이라면서 실제로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몸으로 가린 채 13층을 눌러 이동하고, 그렇게 13층의 업장을 10층으로 착각한 고객이 추후 다시 찾아와 10층의 업장으로 들이닥치나 분명 같은 빌딩의 같은 호실로 찾아왔음에도 그 자리에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다른 업장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게 만들며 아예 야반도주를 했다고 믿게 만들어 경찰수색을 피하기까지 한다. 최근에 와선 다중채무자들에게 돈을 쥐여주고 단체여행을 떠난 후 현지 경찰을 매수하여 조난/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꾸며 해외여행보험금을 가로채는 보험사기를 주력으로 하는 중. 건실한 여행업무 주임자격자 직함을 달고 있긴 하나 이 역시 편법과 부정행위로 얻어낸 것이라는 암시가 등장한다.[42] 결국 유카리의 선배들을 등쳐먹었다가 이를 접한 유카리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쿠로사키에게 노려지게 된다. 카미오카는 '다중채무자 명부를 팔아줄 테니 우리 가게로 오라'며 사채업자로 위장한 쿠로사키의 8층 사무실까지 불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1천만엔을 주고 구매한 명부 속 채무자들을 전화로 회유하여 열흘 후까지 여권 챙겨서 공항으로 오라 명령한 후 다시금 한탕할 생각에 싱글벙글 했으나, 정작 열흘 후 집결지였던 공항에는 그 누구도 오지 않았고 결국 비행기가 떠날 때까지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아 표값만 날리고 만다. 분노한 카미오카는 쿠로사키가 가짜 명부를 팔았다 여기고 8층의 쿠로사키의 사무실로 쳐들어가나, 분명 같은 빌딩의 같은 호실로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다른 회사뿐이었고 그렇게 쫓겨난 뒤 주변 빌딩들을 전부 돌았음에도 쿠로사키의 사무실을 찾지 못하자 그제서야 본인 수법에 그대로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전율하며 퇴장한다. 쿠로사키는 카미오카의 수법을 복붙하여 8층의 다른 업장과 다른 층의 사채 사무실로 위장한 공실을 바꿔 말했던 것이었으며, 직후 쿠로사키의 설명에 의해 다중채무자 명부 속 인물들도 전부 전화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미오카가 그간 보험사기로 한방에 2천만엔씩 벌어대면서 쌓은 부에 비하면 고작 명부값 1천만엔 뜯어내고 마는 것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는 평도 존재하나, 쿠로사키가 카미오카를 사냥하려는 궁극적 목적은 카츠라기의 명령으로 그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유카리의 부탁으로 선배들의 빼앗긴 돈을 되찾아주는 것이기에 카미오카에게 있어서는 유카리의 선배들로부터 뜯어낸 몇십만엔의 대가로 1천만엔을 뜯기는 정도가 합당한 응보라고 할 수 있다. 또 일전까지는 유카리의 선배들이 당했듯 일반인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왔지만 최근 보험사기꾼으로 전업하면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뜯어먹게 되었기에 은행 및 기업들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닥 좋지 않은 쿠로사키가 카미오카에게 품은 악의가 타 백로들보다 크지 않다는 점 역시 이런 결말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타치하라 신이치
    65화의 검은 사기 외전에서 '부동산 취득 론'의 주역이 되는 인물. 타치노하라 부동산 사장으로, 곧 건물이 들어설 부지를 소유 중이나 매각하기는 싫고 급전이 필요한 고객에게 접근, 해당 부지의 평가액을 실제보다 과장하여 평가해 주고 해당 평가서를 근거로 과장된 평가약만큼의 융자를 받아 원래 평가액만큼을 빼고 남은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일명 '오버론'을 주도한다. 이렇게만 보면 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고객은 급전을 해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온 판단력으로 '오버론 끝에 빚만 불어났고, 빚을 갚으려면 임대료를 올려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입주자가 없어 건물이 쓸데가 없어져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타치하라는 이를 노리고 다시 접근해 '경매로 넘어가는 것보단 낫지 않느냐?'는 말과 함께 건물을 임의매각해 버리며 고객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 수법으로 타치하라에게 속은 할머니가 매번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만 있는 것을 본 쿠로사키가 그녀의 사정을 듣고 파훼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존재하지도 않는 땅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속이고 그 땅을 담보로 타치노하라 부동산 명의로 융자를 받는 것. 할머니는 처음에는 이 제안이 불법이라는 이유로 망설였지만 이내 빚을 갚고 아들과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을 하고, 결정적으로 쿠로사키에게 집이 있냐고 물었을 때 '예전엔 있었지만 이젠 없다'고 대답한 것을 떠올리며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결국 타치하라는 할머니에게 속아 남의 명의로 된 땅을 할머니 소유의 땅으로 착각한 채 할머니의 빚을 갚아줄 5백만엔을 꿔주게 되고,[43] 당장 깨닫진 못하겠지만 추후 진짜 땅 주인이 나타났을 때 속은 것을 깨닫고 길길이 날뛰겠지만 본인 잘못 덮기에도 급급한 터에 피해자들 위협할 생각도 못할 거라는 쿠로사키의 전언과 함께 무수한 법적투쟁과 손실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면서 외전이 끝난다.

2.7. 7권

  • 아이자와 쿄코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 제 갤러리에 들여놓은 그림은 반드시 운명으로 정해진 사람에게 팔린다 믿고 있어요.

    반드시 그 그림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팔릴 거라고요. 이 그림의 경우, 그 사람은 손님이세요!

    왜냐하면 다른 그림이 아니라, 이 그림에 주목하셨으니까요...!
카츠라기: 예술에 둔한 인간일수록 예술품을 괜히 더 칭찬하고, 예술가를 동경하는 경향이 있지.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교양 있고 훌륭하다'고 믿는 부류야.
그리고 그 자신 역시 타인에게 그렇게 보여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놈... 그런 인간의 허영심을 먹고 사는 종족이 이번 백로다.
65-67화의 '회화 판매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석판화 전문 회화갤러리 올림피아의 점장으로 고상한 예술도의 분위기를 풍기나, 실상은 정말 전문적인 화랑이 들어서 있는 긴자와 같은 곳에서 영업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미인계가 8할인 사짜에 불과하다. 미모의 알바생들을 바람잡이로 하여 (주로 남자) 호갱들을 대여공간을 꾸며 만든 갤러리로 끌어들이고, 최소 70만엔대의 비싼 그림값에 구매를 주저하는 손님에게 '저 그림에 주목하신 걸 보니 확실히 예술적 재능이 대단하시다', '돈 나가는 건 잠깐이지만 그림의 가치는 영원하다'며 대출계약까지 맺어 구매하도록 만들어 돈을 뜯어낸다. 심지어 그녀가 판매하는 유명화가의 석판화는 화가 직필과 시리얼넘버가 달린 정품이 아닌 견필과 위조넘버를 단 프린트물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결국 그녀의 정보를 100만엔에 산 쿠로사키의 타깃이 되고 만다. 쿠로사키는 부유한 건물주 스나가 선생의 아들로 위장하고 '아버지 소유의 빌딩에 80만엔짜리 석판화 50장을 들여놓고 싶다'며 아이자와의 마음을 잡아내는 한편 '원래대로라면 장당 80만엔의 석판화 50장에 4천만엔을 내야 하지만, 서류상으론 장당 100만엔으로 기재해놓고 5천만엔을 줄 테니 원가 4천만엔을 제한 1천만엔의 리베이트를 선불로 돌려달라'고 제안한다. 아이자와는 선불로 1천만엔을 줘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담보로 잡은 스나가 선생의 빌딩을 조사한 결과 저당 하나 없는 우량 담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4천만엔이라는 거금에 눈이 먼 탓에 이를 수락하고 만다. 이후 쿠로사키는 빌딩을 담보로 10개월 할부 대출계약을 맺은 후 석판화 50장과 천만 엔을 받아 떠나는데, 석판화를 실은 트럭 운전기사가 비싼 것 같은데 저거 전부해서 얼마냐고 하자 저딴 건 죄다 종이쓰레기고, 뭣하면 10엔에 줄 수도 있다 답하고는 지금부터 사기 갤러리의 붕괴 쇼가 시작될 거라 말한다. 그렇게 다음 날 아이자와는 갤러리로 찾아온 대출회사 직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뜻밖에도 그들에게서 스나가 선생이 '난 이런 대출계약 맺은 적 없다' 며 대출회사로 항의하러 왔었다는 사실과 함께 사실확인이 될 때까지 돈은 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쿠로사키에게 연락했음에도 없는 번호로 뜨는 탓에 절망하며 끝나나 싶었으나, 곧이어 대출회사 직원들에게 쿠로사키의 10개월 할부 계약서를 10개월 후 것까지 미리 10장 작성해둔 것이 발각되면서 허위계약(규정외이용)죄로 경찰조사를 당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모든 대출계약이 정지되고 만다. 결국 멘붕한 아이자와는 생각 끝에 '쿠로사키가 당초부터 우리 석판화가 전부 종이쓰레기라는 것을 알고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작업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대체 뭘 위해서?' 라는 의문에 빠지며 더 큰 혼란에 직면하고는 뒤숭숭한 가게 상황을 보고 추노할 준비를 하는 알바생들에게 니들도 전부 공범이라며 화풀이를 하고, 특히 쿠로사키를 데려왔던 여알바에게 '너 때문에 다 망했다'며 히스테리를 부리면서 추하게 퇴장한다. 이후 쿠로사키가 '스나가 선생' 사태의 대략적인 잔상[44]을 밝히는 동시에 얼마 뒤면 아이자와는 경찰에 의해 쓰레기 복사본을 정품으로 속여 팔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매자들에게 대거 민사소송을 당하고 체포까지 당하며 몰락할 것이라는 조롱을 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여알바
뛰어난 미모를 무기로 지나가는 남자 손님들을 꼬드겨 갤러리 올림피아로 끌고 가는 바람잡이 알바들 중 하나로, 겉으로는 청초한 인상의 미인이나 실제로는 골초에 갸루녀의 상징 호피무늬 치마+핸드백 차림으로 다니는 양키 기질이 다분한 여자. 에피소드 맨 처음부터 단역 남자를 등쳐먹는 바람잡이로 등장하고 이후 아이자와를 노리던 쿠로사키를 데려가는 바람잡이로 다시금 등장한다. 그렇게 아이자와로부터 큰 건을 물어왔다며 성과급까지 받고 잘 끝나는 줄 알았으나, 쿠로사키에게 당한 아이자와가 불법계약 및 위조품 판매로 경찰조사를 받으며 파멸하는 통에 본인도 경찰에 조사받는 등 곤경을 겪게 되자 급히 일을 때려치려다 분노한 아이자와로부터 '너희도 나랑 똑같다, 공범 주제에 어디서 도망가려 드냐'며 화풀이를 당하고 가게를 뛰쳐나오다 우연히 쿠로사키와 재회하게 되는데...
여알바: 잠깐, 잠깐 기다려요! 역시... 그때 너 맞지?
네가 그 바보 점장을 속인 바람에 나한테까지 경찰이 찾아왔다구...! 까불지 마, 이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줄 거야!
쿠로사키: ...속는 쪽이 나쁘다. 그게 당신들 논리지? 그럼 나한테 불평하면 안 되지.
당신, 그 예쁜 웃음으로 지나가는 봉을 척척 불러 세웠었지? 똑같은 얼굴을 하면, 경찰 아저씨들도 감쪽같이 속을걸?
본인의 고용주 아이자와가 질 나쁜 인간이며 본인에게 하달된 업무 역시 사기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돈에 눈이 멀어 오랫동안 동참해오다 자업자득을 당한 주제에 되려 쿠로사키에게 피해보상 운운하며 적반하장으로 발악했으나, 결국 쿠로사키에게 위와 같은 팩트폭력을 당하고 황망한 뒷모습을 보이며 퇴장한다.
  • 히야마 야스히로
    겨우 전화나 메일로 돈을 빼앗는 송금사기 따위와는 비교도 안 돼... 봉에게 스스로 개인정보를 바치게 하고, 계좌의 돈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궁극의 사기. 피싱(Phishing), 우리들의 새로운 사냥감이다.

    68-72화의 '인터넷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일전부터 절도/사기 등으로 수 차례 체포된 전적이 있던 상습 사기범으로, 작중 시점 직전까지도 신문물에 밝은 젊은 부하 구리하라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 쇼핑몰 히노키상회를 통해 전자제품 판매글을 올려 선불을 받은 후 배송을 차일피일 미뤄가며 최대한 많은 돈을 끌어모으고 한계에 다다르면 사이트를 접고 튀어버리며 2020년대 중고나라론을 완벽히 재현한 한편 채팅걸 소개 사이트를 통해 접속하자마자 뜨는 팝업창의 클로징 버튼을 유료가입 수락 버튼으로 설정해 놓아 불특정 다수에게 '수락했으니 가입비 17만엔 내라'는 독촉장을 보내고, 이들이 '어차피 사기인데 대처할 것 없다, 법적으로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며 무시하는 것을 역이용하여 민사소송을 제기, 이의제기 기한인 2주가 지날 때까지 상대가 법원의 출석요구서를 씹고 계속해서 불출석하면 합법여부와는 관계없이 무조건 승소[45]라는 것을 악용해 2주 뒤 사법기관의 지불명령을 통해 상대로부터 가입비를 강제추징하는 '원 클릭 사기' 역시 병행해오다 작중 시점에선 본격적으로 한탕하기 위해 피싱사기에 돌입한 상태. 은행사이트를 교묘히 베낀 가짜 사이트로 원 클릭 사기의 피해자들을 다시 유인해 '금융정보 갱신' 등의 명목으로 계좌 비밀번호를 비롯한 각종 금융정보를 긁어내고, 비밀번호를 이용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한편 얻어낸 정보를 모아 판매하기까지 하며 쾌재를 올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사키의 타깃이 되고 만다. 히야마는 원 클릭 사기 피해자들의 계좌를 가로채어 비밀번호를 바꾼 후 그들의 계좌에 돈을 쌓아두고 있었는데, 쿠로사키는 이를 역이용해 히야마의 돈을 가로채기로 한다. 쿠로사키의 도움을 받아 '가집행 지불독촉'으로 이의신청을 해 돈을 돌려받는 데 성공한 원 클릭 사기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하는 것을 본 히야마는 쿠로사키의 의도대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급히 원 클릭 사기를 접고 피싱에 돌입하게 되었고, 연속으로 금융정보를 뜯어내는 데 성공한 데다 첫 희생자의 해바라기 은행 계좌를 가로채 원 클릭 사기 수익금을 보관해둘 수 있게 되는 등 호재가 터지자 기뻐하나, 사실 그 첫 번째 희생자는 미리 쿠로사키의 연락을 받고 본인 계좌의 돈을 전부 인출한 뒤 계좌 도난 신고를 해 뒀던지라 곧바로 계좌가 동결되고, 당황한 히야마가 미처 손쓰기도 전에 그간의 수익금 대부분을 넣어둔 카네아키야마 신용금고 행원에게 귀하의 계좌가 동결될 위기에 처했으니 인터넷 수속을 통해 은행 측에서 마련한 새 계좌로 돈을 옮겨놓으라는 통보가 오고, 위기상황에 판단력이 흐려진 하야마와 구리하라는 즉각 카네아키야마 신용금고 공식사이트에 계좌 비밀번호 등을 기입하고 송금수속을 밟아 새 계좌로 돈을 전부 옮겨놓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급한 불을 끄고 안심한 히야마는 구리하라에게 나가서 원 클릭 사기 피해자들 명의로 만든 신용카드를 사용해보라 지시하고는 무사히 돈이 옮겨졌는지 재확인하지만... 히야마 명의의 새로운 계좌는커녕 파기되었다 생각한 옛날 계좌밖에 없었고, 예금액은 겨우 62엔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일전에 히야마에게 호구들 개인정보 파일을 판 명부전문 코다마가 쿠로사키의 사주를 받고 파일 중 하나에 파밍 프로그램을 심어두었고, 카네아키야마 은행원으로 위장한 쿠로사키의 전화를 받은 히야마 일당은 본인들이 카네아키야마 신용금고 공식 사이트에 접속했다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파밍 프로그램에 유도되어 본인들 수법 그대로 가짜 사이트로 접속한 것이었고, 결국 해당 사이트에 곧이곧대로 기입한 계좌 비밀번호를 확인한 쿠로사키에게 62엔[46]을 제외한 전재산을 털린 것이었다. 심지어 이후 구리하라가 사용하려던 카드 주인이 쿠로사키의 지시로 카드 도난신고를 하는 바람에 구리하라가 도난범으로 몰려 체포되면서 조사당한 끝에 히야마의 정체를 불어버리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당하고 만다. 체포되는 모습은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국 모아둔 돈도 다 잃고, 피해자만 수백명에 달하는 악질 사기범으로 체포당하며 비참하게 몰락하는 결말을 맞이하며 작중에서 완전히 퇴장한다.[47]
    • 구리하라 유이치로
      히야마의 제자이자 부하로, 비교적 젊은 축인지라 중년인 히야마에 비해 인터넷에 익숙하고, 그래서 피싱사기에 쓸 해바라기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짜 도메인을 제작하는 일을 도맡는다. 본편에서의 비중은 비교적 크지 않은 편으로 중간중간 히야마에게 상황보고를 하거나 인터넷 뱅킹 작업을 도맡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최종반 계좌동결 사태를 막았다 생각하고 안심한 채 피해자들의 명의로 만든 카드로 전자제품을 구매하러 가지만, 이미 쿠로사키가 카드 명의인인 피해자들에게 카드 도난신고를 하라고 지시해둔 탓에 구리하라가 가져간 카드도 자동으로 도난카드가 되었고, 결국 카운터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당하고, 조사 끝에 보스 히야마에 대해 불어버렸다는 이시쿠라의 언급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그렇게 단역으로 남으며 작품에서 사라지나 싶었으나, 스승을 잃고 혼자가 된 구리하라는 이후 스승을 능가하는 거악으로 자라난다.
  • 에모리 키미오
    73-75화의 '부업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통판회사 일도회의 사장으로 매번 잡지 한 쪽에 통판광고를 싣지만 진짜 목적은 물건 홍보가 아닌 맨 아래쪽의 'DM서포터 모집' 공고문으로, 해당 공고를 보고 부업 삼아 지원한 이들에게 DM 봉투에 수신자명을 수기로 기입하는 일을 시키며 봉투+고객 명부값으로 무려 20만엔을 뜯어가며 시작하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봉투+명부를 보충해야 할 때마다 10만엔씩 받아간다. 더욱 악랄한 것은 낮은 임금 외에 근로자에게 주는 보너스는 근로자가 DM을 보낸 명부 속 고객들이 실제로 물건을 사면 그 마진 일부가 지급되는 방식인데, 고객들이 정말로 물건을 샀다고 해도 근로자에게는 아무도 사지 않았다고 둘러대고 보너스를 제해버리면 그만이기에 근로자들은 계속해서 초저임금 노동+계속적인 고액 지출만을 반복하며 고통받게 된다.[48] 결국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은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쿠로사키는 에모리에게 고객명부를 팔아줄 명부전문을 가장하여 그에게 전화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인물들의 명부를 팔고, 명부값을 일시불로 받는 기존 업자들과는 달리 명부 속 고객들이 물건을 샀을 때의 마진 일부를 받기로 계약한다. 에모리는 어차피 일전에 근로자들을 등쳐먹었듯 마진을 실제보다 적게 기입하여 극히 적은 돈만 지불하면 될 일이기에 쿠로사키를 호구 취급하여 흔쾌히 계약하고, 며칠 후 쿠로사키가 준 명단 속 고객들의 주문율이 굉장히 높은 것을 보고 기뻐하다 마진을 받으러 찾아온 쿠로사키에게 달랑 9천 8백엔(...)만 주고 보내려던 와중 쿠로사키의 지시를 받고 찾아온 주부 근로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녀는 에모리가 계속해서 주문자가 없다며 보너스를 주지 않는 것을 의심해 이번에 쿠로사키가 에모리에게 팔았던 명부를 구매하여 명부 속 고객들에게 DM과 함께 주문의사를 묻는 서류를 동봉하여 보냈고, 그 결과 이번에도 주문자가 없다는 에모리의 말과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겠다 답한 것을 보고 분노하여 응당 받아야 할 보너스를 받으러 왔다 답하고, 그녀가 내민 명부를 본 쿠로사키도 가세해 이건 내가 판 명부인데, 물건값을 낸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왜 나한텐 9천 8백엔만 주면서 거짓말했냐 추궁하고 해당 명부를 증거로 재판을 열겠다며 고소드립을 치고 싸게싸게 끝내자며 에모리를 위협하고, 결국 에모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1백만엔을 내주게 된다. 에모리는 두 사람이 돌아간 후 '분명히 그 주부한테 바람을 넣은 놈이 있다'며 분노했으나 곧 값비싼 고급상품들의 대금이 들어올 거라며 웃지만, 곧이어 쿠로사키가 카츠라기에게 결과를 설명하며 명부 속 사람들은 전부 내 대포폰 속에만 존재하니까 고급상품 대금이고 뭐고 없으며, 이미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일도회에 쳐들어가 깽판을 치라고 지시해뒀기에 에모리는 엄청난 소송에 시달리며 번 돈을 죄다 뜯기고 법적 처벌까지 당하게 될지 모른다고 확인사살을 해버리면서 에모리의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2.8. 8권

  • 사에지마 히로시
    76-78화의 '신분사칭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퇴물 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각종 관공서에서 세무서 직원/경시청 특별수사대원 등 수많은 공직자를 사칭하며 민원 접수를 어려워하는 노인이나 어리버리한 젊은이들, 상담 결과가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와주는 척 '일정 금액을 미리 환급하면 더 편해진다' 따위 핑계로 본인 계좌에 몇 만엔 가량의 돈을 입금하도록 하고 튀는 방식으로 푼돈을 가로채는 사기를 치며 살고 있다. 카츠라기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등쳐먹인 호구들의 개인정보를 모아 명부로 만들어 파는 부업도 한다는 듯. 결국 쿠로사키의 타깃이 되고 마는데, 쿠로사키는 아버지로부터 재단을 상속받은 철없는 이사장을 연기하여 사에지마를 끌어들이고, 그에게 재단 부이사장을 쫓아내고 재단 명의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는 일을 맡긴 후 일을 잘 끝내준 사에지마가 재단 부이사장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쿠로사키의 무식한 연기를 본 사에지마는 쿠로사키를 깔보며 자신감이 과다해져 판단력이 흐려진 동시에 여태 벌어들인 돈을 재단 명의로 해두면 절세와 동시에 돈세탁을 할 수 있는데다 여지껏 벌던 푼돈과는 급이 다른 재단의 막대한 재산을 빼먹고 나아가 재단까지 삼켜 건실한 경영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별생각 없이 이를 수락하고, 부이사장 취임이 확실시된 시점에서 쿠로사키로부터 재단 계좌운영을 위임받아 재산 전부를 재단 계좌에 넣어두고 1주일 후 부이사장 취임식을 기약하며 기쁨에 겨워하나... 막상 돈을 입금하자마자 쿠로사키는 돈을 들고 잠수를 타버렸고, 이에 사에지마는 취임식 당일 재단 사무실로 쳐들어가 감히 부이사장인 나를 이렇게 막대하냐며 이사장 나오라고 발악했으나 '우리 재단 이사장님은 장기입원 중이시긴 하나 아직 직위를 내려놓지 않으셨으며 이사장님 아들은 지금 외국 유학 중이다. 그리고 부이사장님 성함은 카와라자키이고 역시 여지껏 자리를 지켜 오셨는데 사에지마라는 당신은 대체 뭐하는 인간인가?'라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결국 완전히 정신줄을 놓은 사에지마는 본인 이름이 기입된 재무기록이 있을 거라며 무단으로 사무실을 헤집으며 발악하다 재단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끌려가면서까지 '어딜 감히 부이사장인 나한테 이러느냐'며 발버둥치는 모습은 조현병이 의심되며, 한심하다 못해 불쌍할 수준이다.
    사에지마 씨, 당신은 역할에 너무 빠졌어. '자신'을 잃어버리면 끝장이라고. 어차피, 우리들은 사기꾼이잖아?

    결국 근처의 차 안에서 이를 지켜보는 쿠로사키의 조롱과 함께 망상에 빠져 허덕이는 사에지마의 비참한 몰락을 비추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 케이소 주택
    시라이시: 대기업에는 대기업이 아니면 완수할 수 없는 책무가 있어...


    그러니까... 녀석들이 그 책무를 게을리 했을 때는, 회사를 팔아서라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해...!

    79-83화의 '부동산 사기'의 중심이 되는 대형 부동산회사. 전국적 입지를 가진 유명기업으로 겉으로는 건실한 회사로 보이지만 실상은 과거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립주택 붕괴사고를 일으켜 어린 시라이시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었던[49] 케이산 건설이 몰락한 후 잔당에 의해 재건되어 또다시 부실공사를 벌이며 수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쓰레기 회사이다. 심지어 케이산 건설 시절처럼 부실공사된 결함주택을 쓸데없이 비싸게 팔아먹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다못해 새 집을 사서 이사를 가려는 피해자가 새 집을 사는 데 든 빚을 갚기 위해 원래의 집을 팔려고 하면 교묘히 거절하며 팔아주지 않고, 불어난 부채에 괴로워하는 피해자에게 직접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는[50] 평생에 걸쳐 이자를 뜯어먹는 사탄도 울고 갈 사악한 수법으로 진화까지 했다. 결국 과거 시라이시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에 죄책감을 품고 살아가던[51] 시라이시의 동창 호시야의 의뢰를 받은 쿠로사키와 과거의 원한을 갚으려는 시라이시의 합동공격에 당해 주택사업부/맨션사업부 전부 심각한 금전적 피해를 입고, 이를 수습하기도 전에 에노키가 현장 시공사 측에서 채취한 정보에 더해 쿠로사키로부터 넘겨받은 호시야 측의 정보를 토대로 케이소 주택의 부정을 폭로하는 동시에 고발까지 진행할 것이 예고되며 과거의 업보를 고스란히 되돌려받아 몰락하게 된다.
    • 주택사업부
      작중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 케이소 주택의 주택사업본부로, 실세 자리를 두고 맨션사업부와 견제 중이다. 작중 시점에서 추진하던 타운하우스 '코쿠분지 뉴홈' 프로젝트의 대실패와 남겨진 해당 부지의 처분 문제로 경쟁에서 열세에 처해 있었으나, 맨션사업부가 시라이시에게 사기를 당해 침체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 틈을 타 부진을 회복하고 치고나가려던 중이었다. 주택사업부를 대표하는 사카키바라와 그 수하들은 '우린 맨션사업부 놈들처럼 당하지 않는다'며 내내 뻐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사키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고 그간의 부정이 폭로되고 고발당할 것까지 예고되며 사이좋게 박살나게 된다.
      • 사카키바라 타다시

      케이소 주택의 주택사업부 과장이자 실세이며, 케이산 건설 시절부터 함께해온 부역자로서 그 역시 수없이 많은 부실주택을 지어 팔아먹어온 인간 말종이다. 인간성과는 별개로 여러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꽤 유능한 인물이나 작중 시점에선 본인이 추진해오던 '코쿠분지 뉴홈' 프로젝트가 보기 좋게 망하며[52] 실각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때마침 라이벌인 맨션사업부가 시라이시에게 사기당해 침체되자, 재빨리 코쿠분지 뉴홈의 부지를 처분하고 새롭게 크게 한 건 해내서 압도적 우위에 서고자 했으나 불운하게도 부동산회사를 사칭한 쿠로사키를 만나고 만다. 처음에는 코쿠분지 뉴홈 택지를 매입해줄 의뢰인을 안다는 쿠로사키가 본인 의뢰인이 소유 중인 천 평짜리 땅이 있는데 케이소 주택 측에서 그 땅을 매입해주셔서 토지대금을 주시면 바로 그 돈으로 코쿠분지 뉴홈 부지를 매입해줄 것이라 주장하자 일전의 맨션사업부 사건으로 생긴 경계심 탓에 거절했지만, 이후 쿠로사키가 일전의 의뢰인의 천 평짜리 땅을 세이와대학 측에서 기숙사 부지로 대신 매입해줄 것이라며 정확한 등기/세이와대 이사로 위장한 시라이시 등으로 사카키바라의 의심을 허물자 사카키바라는 세이와대 측이 확실히 쿠로사키의 의뢰인 측에 토지대금을 지급해줄 것이며 의뢰인이 그 돈으로 코쿠분지 뉴홈 부지를 매입해줄 것이라 확신했고, 코쿠분지 뉴홈 부지 처분이 워낙 절실했던 탓에 '원래는 대학 측에게서 기숙사 부지대금을 6억엔을 받은 의뢰인이 그 중 코쿠분지 뉴홈 부지대금 4억엔을 다시 케이소 주택에 지불해야 하지만, 탈세를 위해 케이소 주택에게서 미리 2억엔을 비밀리에 넘겨받고, 이후 6억엔을 받자마자 전부 케이소 주택에 입금하는 식으로 비자금을 형성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쿠로사키의 무리한 제안까지 수락하며 건너서는 안 될 강을 건너버리고 만다. 당연히 우리의 예상대로 쿠로사키는 2억엔을 받자마자 튀어버렸고, 사키카바라가 이를 눈치채기도 전에 에노키가 케이소 주택의 부정을 폭로할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에피소드가 끝난다. 작중에서 확실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사키카바라는 피해액 자체는 적었을지라도 직전 맨션사업부의 선례를 보고도 똑같은 수법에 당하는 추태를 보이며 사내 입지가 심하게 하락한 동시에 본인이 주도해온 부정이 전부 폭로되고 고발까지 당할 위기에 놓이며 주택사업부와 함께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 맨션사업부
      케이소 주택의 맨션사업본부로, 차기 실세를 두고 주택사업부와 견제 중이다. 시라이시의 첫 번째 목표물로서 쿠로사키가 작업을 시작하기 2주 전 이미 부동산회사를 사칭해 6개월에 걸쳐 맨션사업부와 거래하며 신뢰를 쌓고, 해당 회사를 사이에 낀 채 등기부등본을 위조해 땅 주인을 사칭하여 남의 땅을 팔아먹은 시라이시에게 지대 5억엔을 뜯기며 심한 타격을 받아 침체된 상태로, 이 사건을 계기로 경각심이 커진 주택사업부에게 쿠로사키의 첫 타격시도가 빠꾸먹게 된 계기이자 이를 확인한 쿠로사키가 시라이시의 다음 타깃인 주택사업부를 선수 쳐서 공격하는 동기가 된다. 이후 케이소 주택 전반의 부정이 에노키에 의해 폭로되고 고발까지 집행될 것임을 예고하며 에피소드가 끝나면서 맨션사업부 역시 비참하게 몰락할 것임을 보여준다.
  • 센바 코지
    84-86화의 '출장호스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출장호스트 소속사인 류구시로 서비스의 대표이나, 실상은 호스트를 모집한다며 철없는 사내들을 불러모아 채용시켜 주고 손님에게 보여줄 등록카드 제작비로 3만엔을 뜯고는 직후 채용된 호스트들을 손님이 있다는 곳에 보내주지만, 정작 그곳에는 손님이 오지 않고 이에 대해 문의하면 '네 얼굴이 빻아서 만나기 싫으시대요ㅋㅋ'하며 둘러대고, 같은 방식으로 계속해서 '니 얼굴이 딸려서 지명이 하나도 없네요ㅋㅋ'하며 어떠한 일도 주지 않고 방치하면서 3만엔만 먹튀해버리는 사기꾼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여자를 동원하는 고차원적인 방식[53]의 '출장호스트 사기' 그룹의 일원으로 있었으나, 그룹이 경찰에 적발되며 붕괴한 후에는 홀로 빠져나가 해당 수법의 열화판인 류구시로 서비스를 굴리며 연명하고 있다. 쿠로사키는 카츠라기에게 명령받아 센바를 노리게 되면서도 잔챙이인 그를 노리길 꺼렸으나, '1건에 3만엔이면 5건에 15만엔, 그런 날이 한 달에 20일이라면 300만엔, 연 3600만엔이며 무엇보다 센바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절대로 수사기관에 피해를 접수할 수 없다'는 카츠라기의 설득에 적극적으로 센바를 사냥하게 된다. 쿠로사키는 센바가 호스트들에게 보여주는 여자 고객들의 명부를 여성향 성인잡지에 광고를 내 여자들을 모집하여 만들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본인이 직접 호스트인 척 하고 만나 겸사겸사 성욕도 해소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도서관에 가서 어느 단체에 소속된 여성들의 신상을 알아내고는, 사진만 다른 미녀들의 사진을 붙여 명부로 만든다. 이후 여성향 교제클럽 사장으로 위장한 쿠로사키는 자기네 업소에 남자 호스트들이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며 자기네 여성 고객들을 센바네 호스트들과 연결시켜 달라며 일전에 만든 가짜 여자고객 명부를 건넨다. 쿠로사키는 고객들과 호스트 사이에 갈등이 생길 것이 우려된다며 무려 1천만엔의 보증금을 요구했지만, 내심 과거 거대그룹 일원으로서 한방에 몇십만엔씩 뜯어내던 화려한 시절을 그리워하던 센바는 명부 속 대량의 여성고객들을 미끼로 더욱 큰돈을 벌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이를 수락하고 쿠로사키에게 1천만엔을 건네고 떠난다. 이후 센바는 평소대로 여성고객들 중 하나에게 전화를 걸어 호스트인 척 만나게 되었지만, 본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해당 여성에게 욕만 들어먹고 쫓겨나게 된다. 물론 해당 여성은 쿠로사키와 결탁한 업소녀였고, 결국 센바는 쿠로사키에게 이를 빌미로 보증금 1천만엔을 뜯기게 된다. 허나 이미 해당 명부를 손에 넣은 것으로 만족한 센바는 또다시 명부 속 다른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는데... 해당 장소에는 정말로 그 여성이 있었지만 그곳은 모텔이 아닌 대강당이었고, 수많은 아줌마들을 포함한 격노한 여성들이 그녀와 함께 나와있었다. 사실 해당 명부 속 여자들이 속한 단체는 다름아닌 래디컬 페미니즘 단체였고, 센바의 연락을 받은 여성이 본인은 이런 서비스에 등록한 기억 없다며 단체 회원들에게 도움을 청한 탓에 단체의 대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사전에 그곳에서 매복하고 있던 것이었다. 결국 센바의 실체를 확인한 단체 회원들이 즉각 센바의 퇴로를 차단하고 그를 더러운 일남충 포주로 몰아가며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센바는 그길로 체포당하고 만다. 이후 상황은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센바 본인은 제대로 된 매춘을 알선한 적도, 한 적도 없으니 자세히 조사받으면 최초 고발당한 매춘죄로는 처벌받지 않겠지만 일단 범죄자라는 것이 확정된 상황에서 체포된 것은 사실이기에 조사는 진행될 것이고, 결국 센바는 본인의 행위가 매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출장호스트 사기' 이력을 전부 털어놓고 사기죄로 처벌받게 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고 말 것이다.

2.9. 9권

  • 오타와라 카즈마
    87-89화의 '모금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과거 붉은 깃털 모금[54]을 사칭해 어린애들의 코 묻은 돈까지 뜯어가던 악질 사기범으로, 최근엔 이케부쿠로 일대에 남녀 2인조 모금부대를 풀어 당해 유행하는 화제(전쟁피해 복구, 재해 복구 등)나 뻔한 주제(소년소녀가장 후원, 제3세계 빈민들 후원)를 내세워 가두모금을 실시한 후 실제 모금액의 극히 일부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전부 본인 주머니에 챙겨넣는 수법을 쓴다. 덤으로 본인에게 모금하는 사람들이 십중팔구 호구인 것을 이용해[55] 이들의 서명과 전화번호를 받아내어 명부로 만들어 파는 부업까지 벌이는 중. 여기서 특이한 점은 기부현황을 조작하거나 아예 단체구성원 모두가 주모자와 한통속인 여타 모금사기범들과는 달리 마치 사이비종교 교주와 같은 수법을 쓴다는 것으로, 가두모금원들을 모두 니트와 찐따들로 채워놓고는 '설령 모금액이 100% 기부되지 않고 내 주머니로 들어간다 해도, 결국 돈을 통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모금의 의미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리로 이들을 철저히 세뇌하여 당당히 모금액 대부분을 가져간다는 것. 한때는 붉은 깃털 모금을 사칭한 탓에 음지에서 활동했으나, 현재는 본인 명의의 건실한 기부단체를 차렸기에 사칭죄를 피하고 있는데다 기부금 전액을 횡령했다면 몰라도 극히 일부만이라도 기부한 후 장부에 기재하였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아 법의 철퇴를 피해왔으나, 결국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은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오타와라는 본인 은행계좌의 3천만엔을 제외한 비자금 전부를 대여금고에 비축해두고 있었는데, 쿠로사키는 이에 주목하여 '인터넷 사기'때와 같은 수법으로[56] 오타와라를 구슬려 그의 모든 재산을 대여금고로 집결시킨다. 이후 쿠로사키는 당일 모금이 끝나자마자 듣보 자선단체를 사칭하고 기자들을 대동하여 오타와라를 찾아가 위조 영수증을 들이밀며 오타와라가 당일 수익 전부를 자기네 단체에 기부해줬다 주장하며 감사를 올리는데, 이때 애초에 여지껏 제대로 기부를 한 적조차 없었기에 당황한 오타와라는 나는 당신 단체에 기부한 적이 없다 설명하며[57] 쿠로사키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빈궁한 자선인의 모습으로 '착각해서 죄송하다'며 도게자를 박는 쿠로사키를 보고 아주 약간 동정심을 느낀 데다 양옆으로 기자들까지 있던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정말 그날 수익 전부를 쿠로사키에게 기부해주고, 글자와 서명란 사이 여백이 수상하리만치 넓은 위임장에 서명까지 해주고 만다. 아니나다를까 쿠로사키는 그 위임장의 글자 부분을 도려내고 글자 밑의 넓은 여백과 서명란만 남겨 백지각서로 만들었고, 여백에 인쇄작업을 거쳐 기부금 위임장을 은행 대리인 위임장으로 탈바꿈시켜 대리인 자격으로 대여금고 내 비자금 전부를 강탈해버린다. 그렇게 오타와라는 작중 묘사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완벽한 무일푼이 되어버리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지만, 그나마 형사처벌을 받진 않았고 가두모금 네트워크 자체도 건재하기에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갈 수는 있는 상황이었으나 작중 결말부 깨끗해진 거리 상황을 보면 결국 전 재산을 빼앗긴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버린 듯하다.
  • 모치즈키
    90-94화의 '분식결산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자칭 경영 컨설턴트라는 직함을 달고 동료인 공인회계사 미야타와 함께 도산 직전의 중소기업 사장과 결탁하여 장부를 우량기업처럼 보이게 조작해주고 융자기준이 부실한[58] 은행 지점에서 융자금을 받도록 하여 사장/미야타와 6:3:1로 나눠먹는 수법을 쓴다. 이 수법으로 벌어들인 돈만 무려 30억엔에 달하며 이 돈은 전부 미야타가 관리하는 본인 소유 페이퍼컴퍼니 풀문파이낸스에 보관 중이다. 작중 시점에서 카시나의 선배 사루와타리가 지점장으로 있는 해바라기 은행 히가시니혼바시 지점에 '분식결산 사기'를 쳐 1억 5천만엔을 갈취했다가 사루와타리의 부탁을 받은 카시나에게 수사당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의뢰한[59] 카츠라기의 명령을 받은 쿠로사키에게까지 노려지게 된다. 쿠로사키는 모치즈키가 좋아할 만한 도산 직전의 중소기업 사장 요코야마를 야반도주 자금을 마련해 주겠다며 섭외해 모치즈키에게 보내고, 여느 때처럼 1달 뒤 3억엔의 은행 융자를 약속받았으나 이때 요코야마는 당장 다음 주 결재해야 할 5천만엔짜리 어음이 있다며 1달 뒤는 너무 늦다고 징징대고, 대신 1달 뒤 융자금 3억엔이 들어오면 기존의 6:3:1에서 6.5:2:1.5로 나눠줄 테니 모치즈키에게 당장 5천만엔을 달라고 부탁한다. 3억엔에서 1할 더 받아도 3천만엔 더 받는 것이므로 2천만엔 손해이기에 거절하는 것이 상식적이나, 모치즈키는 스스로의 '코치'로서의 경력에 엄청난 프라이드를 갖고 있었기에 이를 수락하여 현금 5천만엔을 건넸고, 쿠로사키는 이 5천만엔을 요코야마의 야반도주 자금으로 건네준 뒤, 융자도 물건너가고 생돈 5천만엔만 날려 분개하는 모치즈키에게 미야타를 통해 전화비서를 이용하여 공인회협을 사칭해 재테크 프로그램을 홍보했고, 좁혀오던 경찰의 수사망을 두려워하던[60] 모치즈키는 설령 경찰에 잡히더라도 출소 후 풀문파이낸스의 돈을 찾아 새삶을 살 작정이었는데, 쿠로사키가 제안한 재테크 프로그램에 참가할 시 오히려 감옥에 있는 동안 돈을 불릴 수 있기에 이에 완전히 넘어가 쿠로사키에게 출자금 20억엔을 건네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존재조차 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모치즈키는 전재산의 3분의 2를 눈뜬 채 뺏기게 되고, 남은 10억이라도 챙겨서 도주할 틈이 있었지만 사기당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연락두절된 쿠로사키의 행방을 쫓으려던 차에 미야타가 경찰에 체포되어 주범인 모치즈키의 존재를 부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까지 당하고 만다. 작중 체포되었다는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미야타가 모치즈키의 행방과 풀문파이낸스의 실체를 불어버린 이상 (형사구속+남은 10억마저 몰수) 확정이다.
    • 미야타 무네유키
      모치즈키의 동료인 부패한 공인회계사로, 분식회계를 통해 사장 측의 처참한 영업실태를 은행융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우량하게 조작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간 벌어들인 수익 30억엔을 보관 중인 페이퍼컴퍼니 풀문파이낸스의 운영 역시 미야타가 담당 중. 일단 명목상으로는 동료의 위치에서 수익금을 배분받고 있지만, 중노년의 모치즈키보다 한참 어린 청년이기도 하고 미야타 본인은 모치즈키에게 깍듯이 존대하나 모치즈키는 미야타를 하대하는 등 실제로는 모치즈키의 부하 취급이다. 요코야마와 함께한 3억엔짜리 '분식결산사기'가 요코야마의 야반도주로 물거품이 되며 모치즈키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심지어 카시나의 폭주로 경찰수사의 위협까지 닥쳐오자 '분식결산 사기'는 그만두고 재테크로 풀문파이낸스의 돈을 불리며 먹고살려 생각하게 된다. 쿠로사키는 이러한 미야타의 심리를 노려 공인회협을 사칭해 연이율 무려 2%의 중소기업 재테크 프로그램을 홍보했고, 이에 혹한 미야타는 모치즈키를 설득해 해당 프로그램에 20억을 출자하고 참여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당연히 그 프로그램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쿠로사키는 20억을 챙겨 그대로 날라버렸고, 프로그램 출범은 감감무소식인 데다 쿠로사키와의 소통창구였던 가짜 회협 전화번호까지 사라져버린 것에 당황한 미야타는 직접 금융청에 방문하여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건물을 나온 순간 입구에서 대기하던 경찰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미야타를 해바라기 은행 히가시니혼바시 지점 사건 주범으로 확신하는 태도를 보아 카시나가 수사 끝에 미야타의 존재를 파악하고 체포명령을 내린 듯. 결국 이후 취조과정에서 주범인 모치즈키의 존재를 불어버렸다는 언급과 함께 비참하게 퇴장한다.
      '인터넷 사기'의 히야마-구리하라 일당의 구리하라와 비슷한 말로를 맞았지만, 구리하라가 야욕에 젖은 사기꾼의 본성을 지녔기에 출소 후 더욱 큰 거악으로 자라나 '불법사이트 사기'를 벌였던 것과는 달리 미야타는 전형적인 욕심만 많은 겁쟁이 엘리트에 불과했기에 조용히 체포된 후에는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사카시타
    95-97화의 '공범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주 타깃인 대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학생의 분위기를 풍기며 다니나, 권말의 인적소개란에도 '학생풍의 남자'라 되어있을 뿐 정말로 학생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동료인 아즈마와 함께[61]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동년배 대학생들을 물색하여 한 명을 골라잡아 놀다가, 타깃의 집으로 가서 갬블을 하자고 하고는 막상 본 게임에서는 일부러 져주면서 승리감에 도취된 타깃의 판단력을 흐리고 다음 날 신고 협박을 할 명분을 쌓는다. 그리고 다음 날, 타깃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특히 많이 잃었던 아즈마가 널 도박개장 혐의로 신고하고 본인도 자수하겠다며 싫으면 돈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나도 벌써 백만엔 단위로 뜯겼다'고 협박하여 아즈마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송금하도록 하나, 결국 둘은 한패이며 오히려 사카시타가 리더에 가깝기에 그 돈은 사카시타와 아즈마 둘이 나눠먹고 째게 된다. 결국은 일전부터 사카시타 일당을 노려오던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쿠로사키는 가장 최근 이들에게 당한 자를 찾아가 의뢰인으로 만들고, 사카시타에게 연락하여 대출로 합의금 메꾸느라 힘들지 않냐는 그의 질문에 '채무기록을 지워주는 업자'를 만나서 대출기록을 지웠다고 답하라 지시한다. 대출만 받고 쿠로사키를 통해 기록을 지워 꽁돈을 벌어들일 생각에 혹한 사카시타는 바로 쿠로사키를 만나 설명을 듣는다. 해커로 위장한 쿠로사키가 금융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채무기록을 지워버리는 것까지 실제로 본 사카시타는 완전히 속아넘어가 중개비를 줄 테니 내 대신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사람을 구해달라는 쿠로사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즈마를 비롯한 '짝' 10명에게 연락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게 만들고, 그 돈을 전부 맡아 쿠로사키에게 전달해주고 며칠 뒤 채무기록 삭제가 완료되면 중개비를 받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으나... 당연히 쿠로사키는 그 돈 전부를 먹튀해버렸고, 이후 의뢰인을 만나 '채무기록 삭제'의 진실[62]과 함께 1달 후 융자금 청구서를 받은 '짝'들이 사카시타가 거짓말하고 본인들 돈을 뜯어내려 든 것이라 믿고 사카시타를 맹렬히 물어뜯을 것이라 조롱하며 사카시타의 인간관계 파괴를 예고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 아즈마
      95-97화의 '공범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사카시타의 수많은 '짝' 중의 하나로, 동료인 사카시타와 함께 동년배의 타깃을 물색하여 타깃의 집에서 도박을 하며 일부러 많이 잃어주고 화를 내며 찌질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다음 날 사카시타가 타깃에게 전화를 걸어 아즈마에게 합의금을 송금하라고 협박하면 본인 계좌를 통해 합의금을 받아 사카시타와 나눠갖는 역할을 도맡는다. 사기에서의 역할 및 비중분배는 둘 모두 비슷하나, 분명 사카시타가 리더의 위치에 더 가깝기도 하고 사카시타의 짝은 아즈마 혼자만 있는 게 아니기에 중반쯤 되면 조연으로 전락한다. 결국 막판엔 쿠로사키의 '채무기록 삭제' 감언이설에 넘어간 사카시타의 부탁으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사카시타에게 전해주지만, 쿠로사키가 그 돈 전부를 먹튀해버렸기에 빚만 생긴 채로 사카시타를 물어뜯어서라도 돈 내놓으라고 해야 할 지경이 되어버리며 그간의 업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

2.10. 10권

  • 고도 타카유키
    98-101화의 '트릭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일본 미발매 외국명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 그룹 하코텐의 총책이나, 실상은 하코텐에서 취급되는 '미발매 외국명품'은 전부 제대로 된 브랜드도 없는 저급한 짝퉁들로, 3류 백로나 백수들을 하코텐 산하
  • SGG(Sempre gloa giappone,언제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일본)
    쿠루마:(전략)...이러한 투자 비지니스에 있어, 자신들이 이익을 얻는 것을 숨기는 자들뿐이지만 나는 다릅니다.

    나는 여러분과 같은 투자가 중 한 사람으로서 우선 '내 자신이 이익을 얻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며, 그에 대해 여러분께 답례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나는 이 이상 없을 만큼 성실하게 답을 드릴 것입니다.

    우리의 이익과는 별개로 여러분의 답례는 동일하겠지만...




    쿠루마 쿄스케, SGG 투자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102-108화의 '거액투자사기'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 10년 전 벌어진 대형사기극 '롯폰기 제국자동차 스캔들'의 주모자 쿠루마 쿄스케와 잔당 일부인 모리구치와 여비서, 코시바 야스시 등이 출소 이후 재결합하여 창설한 기업으로, 겉으로는 외화를 원하는 동유럽권 국가들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건실한 기업이나 실상은 대형 주가조작 작전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유령회사에 불과하다. 이들 일당은 출소 후 무려 4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끝에 쿠루마가 SGG를 설립, SGG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SGG 운영은커녕 IT 대기업 다이오전기 주식을 야금야금 매입하는 한편 모리구치가 대표로 있는 유령 IT회사 디지웨이브를 특허도용/허위기술 공표 등으로 대부흥시켜 다이오전기가 눈독들이게 만들고 끝내는 다이오전기와 인수합병까지 성사시켜 초미의 관심사 디지웨이브와의 합병으로 다이오전기 주가가 대폭등한 틈에 그간 사놓았던 주식 전부를 몇백 배의 값에 팔아치우고 스위스로 도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 SGG 투자자들에게 폰지사기를 쳐 수십억 엔을 끌어모으는 건 물론, 허위기술과 특허도용으로 전국민을 우롱하고 끝내는 초대형 주가조작까지 벌리는 극악무도한 계획이었으나, 이들을 거슬려하던 카츠라기의 명령으로 쿠로사키에게 먹혀 그간 사놓은 주식이 전부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것은 물론 제때 도주하지 못해 SGG의 어마어마한 부채와 형사처벌까지 떠안은 채 몰락하고 만다.
    • 쿠루마 쿄스케
      SGG의 초대 이사장. 사기그룹의 우두머리.
      • 모리구치 코이치
        유한회사 디지웨이브의 대표대리. 물론 디지웨이브 역시 주가조작에 써먹기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며, 쿠루마의 지휘 하에 디지웨이브와 다이오전기 간 합병 관련 업무를 주도한다.
      • 여비서
        쿠루마의 전속 여비서. 투자자들을 응대하는 업무를 도맡는다.

2.11. 11권

  • 이노무라 카오리
    109-111화의 '방문 판매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미용제품 회사 그레이스 아이템의 세일즈걸로 주 고객층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감성팔이를 시전하여 질낮은 물건을 반쯤 강매하는 것에 전문적이며,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아예 회사와 결탁하고 '대금은 내 쪽에서 낼 테니 그쪽이 융자계약을 해서 내 몫의 화장품을 사달라, 리베이트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일이다'라며 고액의 융자계약을 유도하고, 결국 이를 수락한 피해자가 회사 차원에서 소개해준 사금융에서 융자를 받아버리게 만든다. 당연히 그 돈은 이노무라와 회사 측에서 먹튀.
    • 그레이스 아이템
      '방문 판매 사기'의 주역인 이노무라 카오리가 세일즈걸로 근무하는 미용품 회사로, 초반부까지는 세일즈걸의 위치를 악용해 독자적으로 사기를 치는 이노무라에게 당하는 피해자처럼 그려졌지만 실상은 사실상 이노무라와 결탁하고 그녀의 부정을 눈감아주며 융자요청을 받은 피해자에게 사금융과 줄을 대 주는 공범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애초에 이노무라가 피해자에게 감성팔이로 팔아치우던 싸구려 화장품부터가 회사 측에서 지급된 것이었으니 이쪽도 건실한 회사라기보단 최소 블랙기업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 코키타철강
    112-116화의 '재판 사기'의 중심이 되는 철강회사로, 일전부터 페이퍼 컴퍼니를 차리든 휴면회사를 매입하든 해서 멀쩡한 회사 직함을 달고 만만한 거래처를 상대로 기획고소를 남발하며 돈을 벌어오던 누마부쿠로 일당이 작중 시점에서 의뢰인의 기업을 등쳐먹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 이케카와 스미오
      코키타철강 전무.
    • 누마부쿠로 타이치
      코키타철강 사장.
  • 우메무라 코헤이
    117-119화의 '생명보험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한때 보험조사원이었으나 모종의 계기로 흑화하여 현재는 보험사기의 전문가로 행세 중이다.
    • 카사이 쇼이치
      우메무라의 원활한 보험사기를 위해 포섭된 부패의사로, 카사이종합병원 병원장으로서 겉으로는 우량한 병원을 운영하는 듯 하나 실상은 암/외과수술/전문검사 등을 실행하기엔 택도 없는, 설비라고는 침대 3개뿐인 골방에서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작중 묘사로 보아 카츠라기가 언급하는 '애초에 의사가 될 재목도 아니면서 의사 부모의 입김으로 지잡 꼴통 의대를 나온 떨거지 의사'에 부합하는 사람인듯.

2.12. 12권

  • 주식회사 이지에스트
    120-122화의 '증답(贈答)[63] 사기'의 중심이 되는 회사. 前 정리꾼이자 베테랑 증답사기꾼 이시가키와 그 수하 타카오가 사기를 칠 거래상대에 접근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이후 쿠로사키의 공작에 의해 공중분해되어 이시가키는 정리꾼 시절 따르던 와타누키가 있는 마린블루로 옮겨가면서 다시금 '정리꾼'에 입문하게 된다.
    • 타카오 레이지
      주식회사 이지에스트의 사원으로, 이시가키의 부하이다.
    • 이시가키 토오루
      주식회사 이지에스트의 임원으로, 과거 와타누키의 도산사기에 협력하며 '정리꾼'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그만두고 '증답사기'의 베테랑으로 활약 중이다.

2.13. 13권

  • 안도 신스케
    131-133화의 '애완동물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과거 펫샵을 운영하며 혈통증서를 위조해 잡종을 순혈종으로 속여팔거나, 기본적인 예방접종조차 돈이 아까워 해주지 않고 손님에게는 접종 완료된 척 속여팔고 이후 실제로 병에 걸려버리면 손님 쪽에서 잘못 키워서 그렇다며 덮어씌우거나, 동물이 조금만 반항하려 해도 약물을 남용하며 학대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왔으나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매장의 동물들을 죄다 내버려두고 도주하는 지질한 모습까지 보였으며, 현재는 장소를 옮겨 다시금 펫샵 '페치카'를 운영하며 중년 여직원 하나와 함께 과거와 같은 악덕영업을 계속해 오고 있었다.
  • 현광유한공사
    134-141화의 '돈세탁 사기'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둔 타카다 소유의 증권사이나 실상은 일본 전국 백로들을 위한 돈세탁회사로, 카츠라기의 여러 돈세탁 루트 중 하나인 'C루트(China route)'에 해당한다.
    • 타카다
      현광유한공사 사장으로서 C루트를 통한 돈세탁 사업을 도맡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돈세탁업자지 사기꾼은 아니지만, 어리석게도 돈 욕심에 백로들 돈, 나아가 카츠라기의 돈까지 삥땅치는 미친 짓을 저지른다. 제딴에는 나름 잘 숨겼다고 생각했으나, 당연하게도 카츠라기에게 금방 들통이 나 쿠로사키의 먹잇감으로 낙점된다.[64]
    • 하야시 마사타카
      현광유한공사 사원. 타카다의 직속 부하.

2.14. 14권

  • 키타지마 히로후미
    142-144화의 '데뷔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로, 예능프로덕션 사무소 캔디덕츠의 사장이다. 휘하 여직원들을 동원하여 길거리의 젊은 여자들에게 접근,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사무소로 데려와 부당계약, 대금지급 미루기 등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다.
  • 아키시마 마사루
    145-152화의 '테넌트 계약 사기'의 주역으로, 처남인 의뢰인이 친부로부터 100억엔의 유산을 상속받자 돈을 노리고 달려들어 의뢰인이 평소 거래하던 키노에자와 전임/현임 은행장과 결탁하고 본편의 메인 수법 '테넌트 계약 사기'를 비롯한 갖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고, 결과적으로 100억엔 갑부였던 의뢰인을 40억엔 빚쟁이로 만드는 기적을 선보인 인간말종이다.[65] 박수홍 횡령 피해 의혹 논란에서의 박수홍의 친형과 같은 적반하장/인면수심 행태로 인해 수많은 독자들, 특히 국내 독자들에게서 대단한 공분을 산 인물이다.
    • 키노에자와 은행 現 은행장
      키노에자와 은행의 현임 은행장으로, 전임 은행장을 은근히 까며 본인은 다른 듯 말하지만 실상은 그 역시 아키시마의 악행을 조력하다시피 하며 본인도 전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키노에자와 은행 前 은행장
      키노에자와 은행의 전임 은행장으로, 몇 년 전 현임 은행장에게 직위를 물려주고 은퇴한 뒤 암으로 숨져 현재는 고인이다. 작중 언급은 많지 않지만, 사실상 아키시마와 함께, 어쩌면 아키시마를 넘어서는 본 에피소드 만악의 근원이다. 자신의 은행과 거래해오던 의뢰인이 금융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100억엔 갑부가 되자 이를 노리고 아키시마와 결탁해 갖은 부당계약 및 속임수로 돈을 가로채 100억엔을 -40억엔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2.15. 15권

  • 후카미 히로시
    153-155화의 '렌털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스타라이트 파이낸스 사장으로, 고급시계 대리점 사장 및 전당포 사장과 결탁하여 채무자들을 등쳐먹고 있다.
    • 렌탈시계점 사장
      후카미와 결탁하여 '렌털사기'를 벌이는 인물로, 고급시계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 전당포 사장
      후카미와 결탁하여 '렌털사기'를 벌이는 인물로,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2.16. 16권

  • 쿠라사와[66]
    164-166화의 '부정입학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입학 컨설턴트를 가장한 부정입학 컨설턴트를 자칭하나, 실상은 부정입학을 주선할 어떠한 힘도 없으면서 의뢰해오는 부모에게 돈만 받아먹고 째는 사기꾼에 불과하다. 작중 그가 치고 있는 사기는 과거 사기로 수감되었을 때 같은 방을 쓰던 어느 거물 사기꾼이 가르쳐준 수법으로, 아직까지 그를 사기꾼 대선생이라 부르며 칭송하나 아무래도 그의 수법을 돌려쓰기만 하는지라 계획 실행 중 이전에는 없던 트러블이 발생하자 완전히 당황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 쿠로사키에게 놀아나는 등 확실히 그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2.17. 17권

  • 공갈사기 그룹
    175-179화의 '공갈 사기'의 중심이 되는 범죄집단. 대개가 20대, 많아봐야 30대인 젊은이들로 이뤄진 조직이며, 한때는 관동지역에서 활동했으나 도내 대도심으로 거점을 옮긴 후 총원 100명가량의 일본 최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대장인 이자와 휘하로 통괄장 5인, 그 밑으로 또 몇 명의 점장, 그 밑으로 다수의 새끼 조직원들이 자리잡고 각자의 사무실에서 선불폰으로 공갈전화를 걸어 다양한 수법[67]으로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조직이다. 쿠로사키에 의해 공중분해된 이후 두목인 이자와는 도주하여 '임의 후견인 사기'로 전업하고, 혐의는 통괄장들이 죄다 뒤집어쓰게 된다.
    • 이자와 유키히로
      공갈사기 그룹의 야쿠자 출신 대장. 쿠로사키에 의해 수익금 전액을 털린 후에는 통괄장들에게 전부 뒤집어씌우고 아이자와라는 가명과 함께 '임의 후견인 사기'로 전업한다.
      • 칸바라 카즈오미
        공갈사기 그룹의 통괄장 중 하나. '채팅계열' 전문의 니시이케부쿠로 사무실 담당으로 5명의 통괄장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 이루마
        공갈사기 그룹의 통괄장 중 하나. 정황상 '환급금' 계열의 오츠카 사무실 담당으로, 말단의 '새끼' 중 하나의 실수로 인해 그룹 전체가 경찰에 발각되는 바람에 책임을 지고 쫓겨나게 된다. 이후 경찰을 피해 어느 바에서 숨어 지내던 도중 쿠로사키에게 도피자금을 줄 테니 조직에 대한 정보를 팔라는 제의를 받고,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나 이제 고용된 몸 아니다'며 아낌없이 정보를 준다. 특히 쿠로사키에게 전 지점의 돈이 전부 모이는 총괄계좌의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결정적 도움을 준 덕에 큰돈을 받고 해외로 도피할 수 있게 된다.
      • 아카자 유이치
        공갈사기 그룹의 통괄장 중 하나. '융자계열' 전문의 신주쿠 사무실 담당이다. 작중 분량은 소개만 되고 끝나는 수준이나, 독일제 고급차를 타고 미나미신주쿠의 고급맨션에 거주하는 등의 모습으로 통괄장들의 재력수준을 보여준다.
  • 아이자와(이자와 유키히로)
    180-185화의 '임의 후견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공갈사기 그룹의 대장 이자와와 동일인물로, 그룹 붕괴 이후 모든 혐의를 통괄장들에게 뒤집어씌우고 도피, 아이자와라는 가명을 쓰고 독거노인들을 현혹해 임의 후견인이 되어 재산을 뜯어낸다.

2.18. 18권

  • 야시로 하루미
    186-189화의 '도시 재생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사루와타리와 함께 '도시 재생 사기'를 주도하는 인물. 한때 하토미즈 건설의 일원으로서 사루와타리를 보좌했으나 둘의 유착과 비리실태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자진 퇴사하고 부동산 브로커로 전업하게 된다.
    • 사루와타리 코조츠카사
      야시로의 '도시 재생 사기'를 보조하는 조력자. 대기업 하토미즈 건설의 전무이사로 야시로의 퇴사 전까지는 그의 상사였다. 같은 임원인 회장의 아들과 차기 회장직을 두고 경쟁 중이다. '도시 재생 사기'가 쿠로사키에 의해 파탄나자 서둘러 야시로를 손절하고 '공공사업 사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권력투쟁에 돌입한다.
  • 사루와타리 코조츠카사
    190-196화의 '공공사업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이전 에피소드에서의 모습과 달리 안전모를 쓰고 등장하며 전편의 사루와타리와는 거의 별개의 인물 수준으로 묘사되며, 일전의 찌질한 모습과는 다른 음험한 야욕가의 모습이 돋보인다.

2.19. 19권

  • 츠키오카 하루히코
    197-200화의 '허위 고소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겉으로는 건실한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미중년이나 실상은 페이퍼컴퍼니를 이끄는 흔하디 흔한 투자사기범이다.
  • 구리하라 유이치로
    201-207화의 '불법 사이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7권 69-72화 '인터넷 사기'의 그 구리하라 유이치로 맞다. 스승이자 두목 격이었던 히야마가 몰락한 이후 독립하여 부하를 여럿 이끌고 원격 모니터링 사이트 글로리 네트워크의 사장으로서 답변자들의 취향/신상정보를 취득하여 타깃을 골라 허위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불법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운영하며 지원자들의 신상정보/금융정보 등을 취득하는 동시에 각종 속임수로 돈을 갈취하는 돈벌이를 해나간다.

3. 2부

3.1. 21권

  • 오구라 케이타
    1-3화의 '이중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이전엔 암달러상[68]을 했었으나 보이스피싱이 더 벌이가 좋다는 걸 깨닫고 그쪽으로 전업,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오쿠라를 동료로 기용하고 자식 둔 노인들을 등쳐먹으며 고수입을 올린다.
    • 오쿠라 가즈오
      오구라의 동료로, 피싱-인출 업무 자체는 오구라 혼자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있으면 속이기 쉽기에 동료로 영입되었다. 본편 서사 일체를 오구라가 주도하는지라 사실상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 소다 다이지로
    3-5화의 '운송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은퇴한 야쿠자로, 여전히 깡패근성을 못 버리고 당대 야쿠자들의 삥뜯기 수법 중 하나였던 '갓짱'[69]을 리메이크하여 고급 미술품을 중소 운송회사로 하여금 옮기게 하고, 실제 옮길 때는 미리 심하게 파손시켜 둔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해두어서 운송 완료 후 파손된 물건을 확인하고 당황한 운송회사에게 분노한 척 하며 손해배상금 갈취+ 동료인 코노를 시켜 진품 보증서를 위조하여 보험사로부터 운송보험금 갈취를 저지르며 돈을 벌고 있다.
    • 코노 아유무
      고미술상 코노야의 사장으로, 소다가 운송 사기를 칠 때 부서진 모조품을 진품으로 감정해주어[70] 보험사로부터 운송보험금을 뜯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 고토시들

    • 6-9화의 '필승법 사기'의 주 소재가 되는 인물들. 파칭코 기계를 갖은 방법으로 조작하여 돈을 따는 타짜들로 고토시들의 승부조작 행위를 '고토'라 부른다. 본작 시간대인 2000년대 초에도 이미 대개의 공략법이 막혀버리며 극소수 프로들을 제외하고는 쇠퇴해가던 상황이었고, 현재는 자기력감지시스템 등의 첨단기술이 도입되며 전멸한 상태이지만 본작 시간대에서 몇 년 전이었던 90년대 말만 해도 소위 '흠집'이라 불리는 공략법들이 넘쳐났기에 아예 불가능한 소리가 아니었던지라 '필승법 사기'와 같은 속임수가 먹혀들 수 있었다.
    • 니키 신야
      '필승법 사기'의 주역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고토시를 은퇴하고 사기꾼으로 전업해 주식 리딩방과 같은 맥락의 '필승법 공유방'을 운영하며 '무조건 딸 수 있는 기계'랍시고 회원들의 집 근처 파칭코 가게의 아무 기계번호나 불러주고는, 회원 등급을 무료/유료전형으로 나누어 무료전형의 경우 이겼을 경우의 수익금 일부를, 유료전형의 경우 고급정보를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식의 사기를 치고 있었다.
    • 사이토 히로시
      프로 고토시로, 과거에도 절도 및 고토 행위로 수감된 전력이 있었으며 현재는 모모야마의 前 상사가 몸담고 있는 파칭코 협회의 회원으로 있는 사장의 가게에서 고토를 하던 중 결국 모모야마의 前 상사의 부탁으로 인해 수사대상으로 찍히게 된다. 결국 에피소드 최종반 니키가 게임 중이던 가게에서 저주파치료기를 이용해 다시금 고토를 시도하다가 경찰에게 붙들릴 위기에 처하고, '잠깐 얘기나 하자면서 임의동행 시키려는 거 다 안다'며 이를 피하려다 앞길을 막는 카시나를 밀고 나갔는데... 되려 분노한 카시나에게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당하고 만다. 그러나 직후 같은 가게에 있던 니키 역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도중 쿠로사키의 공작으로 고토시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면서 쿠로사키의 진의가 밝혀지고, 동시에 사이토 역시 니키를 무너뜨리려는 쿠로사키의 공작의 일부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쿠로사키가 작업을 친 가게에서 마침 타이밍 좋게 사이토가 고토를 하고 있었기에 이용했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에 사이토 역시 쿠로사키에게 청탁받아 고의적으로 해당 업소에서 범죄행위를 하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 이네다
      베테랑 고토시로, '필승법 공유방'의 존재 정도만 알던 쿠로사키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카츠라기가 알려준 인물이다. 과거 누군가에 의해 밀고당하여 고토 혐의로 수감되었다가 최근에서야 나온 상태이며, 쿠로사키에게 '필승법 사기'의 자세한 생리와 니키의 존재에 대해 알려준다. 이후 에피소드 최종반 그를 밀고한 사람이 다름아닌 니키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네다 왈 니키는 업계의 절대 금기인 고토 수법을 경찰에게 알려주는 걸로 모자라 스승이었던 본인을 경찰에 넘기는 짓까지 저질렀고, 그렇게 징역을 살다 나와 보니 니키는 고토시를 때려치우고 사기꾼으로 전락해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가 차올라 니키를 무너뜨리는 것에 협조한 것이라고. 에피소드 중반부 니키의 과거회상에서 '2회 연속 따는 일은 있을 수 있어도 3회 이상 딴다면 그건 십중팔구 고토를 한 것'이라 을러주던 검은 실루엣의 인물도 다름아닌 이 사람이다.

3.2. 22권

  • 쿠가야마 유키오
    10-12화의 '당첨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모니터링 회사인 태그 리서치사의 사장이다.
    • 모리카와
      태그 리서치사의 여러 여자 외판원들 중 하나. 아름다운 목소리와 준수한 외모로 주 타깃인 젊은 남성들을 꼬여내는 일을 담당한다.
  • 스위트 달리아
본사는 조사 끝에 본 매장의 실적부진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쿨링오프와 중도해약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너희도 알겠지만 계약 후 8일 이내라면 고객은 계약해지 및 전액반환 요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당사의 계약은 월 단위로 돈을 내고 그 액수에 따라 월간 이용 가능횟수를 정하고 있었지.
즉 손님은 계약 이후 8일이 지나도 최초 지불금을 잔여 이용횟수로 나눠 남은 이용횟수 만큼의 돈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먼저 요금 청구 시 월 단위가 아닌 1세트(10회)당 요금을 청구하고, 첫 1회분 요금을 지불하면 나머지 9회분은 무료로 한다.
요금은 어디까지나 첫 1회분 요금이므로 중도해약 시에도 남은 9회분 요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8일 이내에 쿨링오프를 신청할 시 의미가 없으므로, 2회째 시술은 반드시 1회차로부터 9일 이후로 한다.
여러분은 이것을 잘 이해하고, 여러 귀중한 고객분들의 유치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본사의 높으신 분, 신주쿠니시구치점의 실적저조 원인을 논설하며.
13-17화의 '에스테 사기'의 중심이 되는 회사. 본편에서는 에다가 근무하는 신주쿠니시구치점이 주 무대가 된다. 대형 에스테(미용코스를 동반한 사우나) 체인점이나 실상은 별 효과도 없는 혈액형별 미용코스 따위의 유사과학 야매상품을 립서비스를 통한 플라시보 효과를 내세워 팔아먹고 위의 설명과 같은 교묘한 계약규정을 이용해 쿨링오프를 못 받게 하는 등 갖은 속임수로 고객들을 기망하는 악덕회사이다.
*에다 하루코
스위트 달리아 신주쿠니시구치점 소속 미용사.
*신주쿠니시구치점 점장
스위트 달리아 신주쿠니시구치점의 점장. 사실상 부패한 체계를 문제 없다는 듯 포장하여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본편의 메인 악역이나 결국 그 역시 본사의 지침에 따른 것인지라 점장만을 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본사의 높으신 분
스위트 달리아 본사의 높으신 분. 에다가 있는 신주쿠니시구치점을 포함한 실적 저조 지점들을 돌아다니며 최상단의 설명과 같은 악덕상법을 강요한다. 분량은 상당히 짧지만 사실상 스위트 달리아를 포함한 에스테 업계 전체의 악덕상법이 형상화된 것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 소노베 타카시
    18-22화의 '도입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前 해바라기 은행 행원으로, 현재는 금융사 미토미파이낸스 및 산하의 유령회사 미토미○[71]의 사장으로서 금융 브로커로 일하는 중이나 실상은 사기꾼에 불과하다. 버블경제 시절 유행했던 '도입'을 실행하는 척 하며 미토미○ 소유 법인계좌에 융자금을 입금하도록 하고 그 예금증서를 발급해준 뒤, 증서를 담보로 사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소액융자까지 시켜 가며 확인시켜 주면서 신뢰를 확실히 굳히자마자 융자금을 들고 튀는 수법으로 돈을 벌고 있었던 것. 심지어 그 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바라기 은행의 스에마츠 차장을 협력자로 두고 있다는 것까지 드러난다.
    • 스에마츠 차장
      해바라기 은행 이케부쿠로 지점 차장으로, 소노베에게 속은 피해자가 미토미○ 계좌에 융자금을 입금하면 '도입'행위를 도와주는 척 예금증서를 발급해주면서 소노베의 도입사기를 도와주는 역할이다. 작중 그가 등장하는 시점엔 이미 쿠로사키가 소노베를 몰락시키기 위한 모든 작업을 끝낸 상황이었고, 자신의 몰락을 깨달은 소노베의 물귀신 작전으로 인해 스에마츠 역시 지위를 잃고 무너지게 되리라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기에 쿠로사키는 그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알아들었으면 징계면직 당하기 전에 제발로 사표내고 나가라며 언질을 주는 동시에 과거 미키모토에게 속아 진 거액의 빚을 탕감하려던 쿠로사키의 아버지에게 버블경제 버전 '도입 사기'를 쳐 일가의 비극에 결정타를 날린 은행 내부자의 정체를 캐물었으며, 스에마츠는 의외로 순순히 이에 대답해 준다.
스에마츠: ...그자와 나는 거의 동기로 은행에 들어왔고,
버블 붕괴 후 우리는 함께 해바라기 은행 산하 사금융 히바리 파이낸스에 파견 가서, 불량채권 처리를 담당했어.
정말 유능한 사나이였지... 채무과다나 예금감소로 위기인 은행을 되살려내는 덴 업계 최고였어.
그러나 채무자와 행원들을 태연히 잘라내 버려서 재건꾼이 아니라 '해체꾼'이라고 불렸어.
그 후로 그는 전국 주요 지점의 간부로서 실적을 올렸고, 출세 코스라는 지유가오카 지점장을 거쳐, 최근 본점 관리부 차장이 되었더군.
... 은행에서 출세하려면 외부의 힘도 필요해.
그는 파이낸스 시대에 돈세탁과 사채융자 등을 통해 여러 음지의 인간들과 인맥을 쌓아왔어.
지점 차장 정도가 고작인, 소노베 따위의 사기꾼과 결탁해 용돈벌이나 하는 나 같은 사람과는 완전 다른 세계의 인간이지. 그릇이 달라.
쿠로사키: ...그자의 이름은...?
스에마츠: 호조 카네토.
그렇게 쿠로사키가 호조의 실체에 한 걸음 가까워지도록 해 주며 작중에서 퇴장한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쿠로사키의 말처럼 사금융으로부터 무려 17억의 빚을 떠안은 소노베가 혼자 곱게 죽을 확률은 0에 수렴하므로 본인과 스에마츠의 밀월을 폭로하며 차라리 감방에 가기를 선택했을 확률이 높고, 결국 스에마츠는 쿠로사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진퇴사를 하든, 매스컴과 수사기관에 진실이 폭로되며 징계면직을 당하든 간에 어디 외국으로 나르지 않는 한 철창행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3.3. 23권

  • 치자와 내외
    23-26화의 '유학사기'의 주역이 되는 부부. 일본으로 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인도하는 코스에서 각각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본 에피소드에서 이들이 치는 것은 '유학사기'는 아니고, 단순히 남편 측의 유학알선회사 사정이 나빠지자 기존 수익금으로 돌려막기를 해오다가 한계가 오자 먹튀를 해버린 행위, 즉 유학알선회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업종과 최초의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눈앞에 불황이 닥쳤을 때 누구나 벌일 수 있는 폰지사기에 불과하며 오히려 이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로사키가 짠 공작이 '유학사기'라는 제목에 더 가까운 편이다.
    • 치자와 히로아키
      유학알선회사 글로벌 재팬의 사장. 원래는 꽤 건실하게 회사를 운영 중이었으나, 불황으로 인해 수익이 0에 수렴하자 유학생들이 선수금해온 돈으로 손해를 돌려막기해 오다가 결국은 야반도주하고 유미코가 운영하는 해외유학생 우호협회 건물에 숨어살고 있다. 그 탓에 유미코에게는 매번 회사 말아먹었다고 구박당하며 투닥거리는 신세. 그래도 남은 자금 5천만엔을 우호협회에 투자해둔 투자자 입장인지라 유미코도 어느 정도는 그의 사업상 결정권을 존중해주는 모양.
    • 치자와 유미코
      유학생 모집단체 해외유학생 우호협회의 사장. 글로벌 재팬을 말아먹고 우호협회 건물로 야반도주해온 히로아키의 신병 및 자금을 위탁해주고 있으며, 회사 말아먹었다고 그를 자주 구박하지만 그래도 막판에 히로아키가 협회 통장을 들고 튀기 전까지는 한 명의 투자자로서 그를 존중하며 부부의 정을 유지하고 있었던 모양.
  • 이와시로 요시사다
    27-33화의 '제도융자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자칭 '코치'로 활동하며 불황으로 융자를 원하나 이미 재산 대부분이 저당잡혀 있어 융자를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접근, 우선 1차적으로 신용보증협회 심사를 위한 납세증명서를 위조해주고 그걸로 금융기관에서 제도융자금을 받아내면 일부는 본인이 받아먹고 나머지 돈은 사장에게 주는데, 이때 사장이 회사를 접지 않고 융자금으로 계속 운영한다면 추후 이러한 부정이 드러날 위험이 있기에 '어차피 그렇게 밑빠진 독에 물부어 봐야 똑같다, 그 돈으로 어디 먼 곳에 집 하나 구해서 가족 데리고 야반도주나 해라' 식으로 사장을 가스라이팅해 회사를 폐업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심지어 위조서류로 타먹는 제도융자금의 출처는 다름아닌 일본 전국민이 갖다바친 혈세이기에 더더욱 괘씸한 인물.[72]

3.4. 24권

  • 사에구사 메구미
    34-38화의 '투자고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해바라기 은행에서 20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후 개인 투자고문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잘나가다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가폭락 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엄청난 손해를 내고, 당장 고객들에게 줄 배당금 2천만엔조차 내놓지 못할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과거 친분이 있던 해바라기 은행 자회사의 사장 역시 주가폭락 사태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이용해 그에게 회삿돈 2억엔을 횡령해 자신에게 투자해 보라고 조언, 전부 본인의 손해를 만회하는 데 써버린다. 결국 그로 인해 호조에게 단단히 찍히고[73] 호조가 즉각 카츠라기에게 연락하면서 쿠로사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만다.
  • 아베카와 아키라
    39-42화의 '꾀병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젊은 알바생들을 일당 5만엔에 고용하여 정신과에서 우울증 등으로 진단시켜 보험사와 사회보험청에서 돈을 뜯어내는 흔하디 흔한 보험사기꾼이나, 특이한 점은 알바생들을 바로 병원에 보내지 않고 안소쿠 상사라는 본인 소유 유령회사에 정사원으로 취직시킨 후에 병원에 보냄으로써 사회보험청의 근로보험수당까지 받아내도록 하는 것이다.

3.5. 25권

  • 카미조(토오야마 미츠루)
    43-46화의 '유명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카미조라는 가명을 쓰며 연예소속사 카미조 예능을 운영하고 있으나, 실상은 대외노출이 드문 유명인[74]의 배우자나 매니저, 친족을 사칭하여 신뢰를 쌓은 부동산업자에게 계약 대금을 조금 당겨서 치뤄달라고 한 뒤 대금만 먹튀하는 사기를 전업하다 현재는 예능사무소를 이용해 14권의 '데뷔사기'와 동일한 수법으로 길가는 여성들을 등쳐먹고 있다.
  • 아츠타 켄지
    47-52화의 '입찰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前 건설성 관료로, 현재는 공공사업에 대한 지식을 살려 자칭 '담합 브로커'로 활동하며 과거의 담합체제[75]의 실정을 기억하는 공공사업 낙찰경쟁 중인 건설사에게 접근하고는, 알아내는 순간 공사 낙찰 프리패스인 최저 낙찰가를 비밀리에 입수했다고 구라치고 수고비를 뜯어내는 사기꾼이다. 진짜로 운 좋게 그 가격에 입찰되면 신뢰도를 얻어 다시금 접근할 기회를 얻는 것이고, 틀린다면 뭐... 적당한 곳으로 도피해서 다음 희생양을 찾는 식으로 반복한다.

3.6. 28권

  • 마키노
    78-80화의 '송달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TV홈쇼핑 회사 나가호리 수산의 통판원으로, 홈쇼핑 앙케트에 참여한 사람에게 유무료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반강제로 고가의 수산물(물론 실제로는 저질상품)을 경품으로 증정, 증정받은 후엔 '신선식품이라 환불할 수 없다'며 수산물을 강매하는 악질적인 수법을 쓴다. 쿠로사키네 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 할아버지[76]를 등쳐먹었고, 이를 목격한 츠라라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된다.

3.7. 29권

  • 히로
    92-94화의 '티켓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원래 평범한 대학생으로, 아이돌 티켓팅 장소에 직접 나갈 여력이 없는 친구들 대신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해 주고 값을 조금 더 쳐서 받으며 지내다 어느 날 일거에 4장[77]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당 2장밖에 사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해결책을 찾으려 고민하다 해당 티켓이 스탠딩 티켓[78]이라는 것을 깨닫고 위조하여 건네주면서 처음으로 위조티켓 판매에 입문, 이후 본격적으로 전략을 세워[79] 아이돌 오타쿠 커뮤니티에서 위조티켓을 고가에 팔아치우며 프로사기꾼으로 진화, 벌이가 짭잘하자 학교도 휴학해가며 '티켓 사기'에 전념하기에 이른다.[80] 결국 유카리의 친구를 등쳐먹었다가 유카리의 애걸에 의해 쿠로사키의 먹잇감이 되면서 그의 본격적인 몰락이 시작된다. 쿠로사키는 홍보회사 사원으로 위장하여 히로에게 당시 유행하던 아이돌 매슈베베의 '시크릿 악수회' 티켓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히로 측에서 티켓을 정가인 2만엔에 구매하여 그 2-3배로 비싸게 팔아달라고 부탁했고, 대신 그 차액이 4만엔을 넘을 시 50%를 돌려달라는 제안을 했다. 히로는 이를 받아들이고 최대한의 수익을 얻기 위해 티켓 100장가량을 6만엔에 팔았고, 이후 쿠로사키에게 (정가 2만엔+차액의 50% 2만엔)×100=4백만엔의 지불을 약속한다. 그러나 매슈베베의 '시크릿 악수회'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행사였고, 직접 묘사되지는 않지만 히로는 이후 100명가량의 피해자들에게 최소 600만엔상당을 배상함과 동시에 사기로 처벌받게 되리라는 암시와 함께 끝이 난다.
  • 우사미 타카시
    95-100화의 '의료법인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의료법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사장들(주로 경영에 무지한 이과머리들)에게 접근하여 컨설팅을 해주는, 일명 '재건꾼'이라 불리는 컨설턴트였으나 모종의 계기로 타락, 편한 길만을 찾게 되면서 사기꾼으로 변모한다. 우선 기존과 같이 어려운 상황의 의료법인에 침투, 각종 컨설팅을 해주며 신임을 얻는 동시에 경영에 무지한 이사장 몰래 이사회 인원들을 본인과 결탁한 하자 있어서 병원에서 쫓겨나온 의사들로 차근차근 바꿔나가고, 마침내 이사회가 완전히 장악되면 기존 이사장에게 사임을 강요하며 본인이 의료법인을 집어삼키는 악랄한 수법의 사기꾼이다. 수입도 상당하거니와 대머리 외모와 교활한 성품으로 보았을 때는 주색잡기를 즐기는 호색한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검소하고 본처 레이카만 바라보는 보수적인 인물이다.
    • 우사미 레이카
      우사미 타카시의 처로, 과거 타카시의 단골 바에서 호스테스로 일하다 그와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부유한 사기꾼인 그에게서 잔뜩 뜯어먹으며 퐁퐁남으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정작 타카시는 의외로 검소하고 보수적인 성격이라 기대만큼의 향락을 누리지 못했다. 그렇게 실망하던 찰나, 타카시에게 접근할 방도를 찾던 쿠로사키의 눈에 들어 미남계로 유혹(?) 당하게 된다.

3.8. 30권

  • 카미야 케이스케
    101-104화의 '신사록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텐카(일본의 정형시)집 및 화첩 출판사인 비지마크출판 사장이다.

3.9. 31권

  • 카와나카 미키오
    113-116화의 '데이트 공작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라이티어 탐정사무소의 소장이나, 최근에 와선 불경기에 시달리며 바람기 조사 따위의 같잖은 일이나 하고 있는 상황이다.

3.10. 32권

  • IPR 인터내셔널
    123-130화의 '지적재산 사기'의 중심이 되는 지재관리회사(지적재산권 관리회사). 본래 지재관리회사의 업무와 같다고는 하나 정말이지 광기가 느껴질 정도의 특허괴물 행위와 유용한 특허의 지적재산권자에게 해당 특허를 도용한 미국의 어느 기업에게 소송을 걸어 막대한 화해금을 받게 해 주겠다는 거짓말을 내세워 특허를 분할등기하게 만들고 타 고객들에게 전매하여 전매금을 독식하고, 특허의 원래 주인에게는 전매금의 극히 일부를 배당금으로 던져주고 치워버리는 등의 행위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 니시오카기 세이지
      IPR 인터내셔널의 사장. 2년 전까지는 미국 지재관리회사에서 일해온 나름의 엘리트이나, 사실 그 본질은 일본 내 출자관련 사기집단의 일원으로서 귀국하자마자 협회에서 제명당한 법조인들을 모아 IPR 인터내셔널을 설립하여 '지적재산 사기'에 돌입한다.
      • 이이오 가즈히로
        니시오카기의 최측근인 前 변호사. 5년 전 의뢰인의 재산을 횡령하다 협회에서 제명당한 이후 니시오카기의 눈에 띄여 IPR 인터내셔널에 입사하게 되었으며, 시라이시가 위장신분으로 입사하기 전까진 유일무이한 최측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 미야이치 토오루
    131-134화의 '양자결연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호적의 변경을 통한 각종 사기나 신분세탁을 도맡는 '호적 브로커'로, 현재는 막장 부모들과 결탁해 벌이는 '양자결연 사기'에 맛을 들이고 본업으로 삼은 상태.
    • 테라다 내외
      '양자결연 사기'를 위해 와타루를 양자로 들인 양키 부부. 미야이치의 지도 하에 마츠오 내외와 결탁하여 와타루의 보험금 일부를 타먹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다치게 만든 인간 말종들이다.
    • 마츠오 내외
      '양자결연 사기'를 통해 본인들 채무를 청산하기 위해 미야이치의 지도 하에 아들인 와타루를 사전에 결탁한 테라다 내외에 입양보내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해 보험금을 받아내려던 인간실격 막장 부모. 이들도 테라다 내외처럼 철없는 양키 기질이 다분해 보인다.

3.11. 33권

  • 나카히로 세
    피해자: (나카히로의 공사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쿠로사키에게) 하지만 토미야마 건설의 나카히로 세 씨는 점점 나아질 거라고...

    쿠로사키: 공사를 했는데, '점점' 요? 다른 전문가에게 바닥을 점검받아 봐요.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피해자: (...)

    쿠로사키: 불경기가 되고 큰 재난이 생기면 늘어납니다. '사기'라는 건요...



    나카히로에게 당한 피해자에게 조언하는 쿠로사키.

    142-145화의 '지진 복구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건설사무소 토미야마 건설의 사장으로, 지진 등 재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방문하여 '내진효과가 있다','액상화를 막아준다' 따위의 핑계로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간단한 공사를 백만 엔 단위의 돈을 받고 해 주거나 '겉으로는 멀쩡하나 파손상태이며, 그냥 버리려면 돈이 들지만 우리가 선심써서 공짜로 처리해주겠다'는 말로 아무 문제 없는 주택설비를 뜯어가 팔아버리는 등의 악덕상법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 평시의 아무 근심 없는 일반인도 아니고, 재난 피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등쳤을 뿐만 아니라 (다행히 작중에선 큰 피해가 없었으나) 자칫 잘못하면 '나카히로에게 공사를 받았으니 더는 대비할 필요 없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된 주택수리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상태가 악화된 집의 붕괴 내지는 좌절로 인해 다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괘씸한 인물이다.

3.12. 34권

  • 쿠니무라 사치코
    146-151화의 '비서 사기'의 주역이 되는 인물. 대기업 미자키상사 상무의 여비서이다.

3.13. 35권

  • 히노우라 하늘목장
    160-167화의 '와규 예탁 사기'의 중심이 되는 목장. T현 차가마산에 본사를 두고 전국 30개가량의 지점을 둔 방목형 와규 목장 프랜차이즈로, 암소 1마리당 투자자 1명씩 계약기간을 정해 최초 투자를 받고 암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그 송아지를 목장 측에서 매입하고 투자자에게는 (송아지 값-그동안의 사육비/관리비)만큼의 값을 배당금으로 지불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암소를 목장 측에서 매입하고 최초 투자금을 돌려주는 방식[81]으로 무려 30년간의 역사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실상은 초대형 폰지사기에 불과한 사기조직이었다. 30년 전 선대에 의해 설립될 당시는 이런 사기조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황상 지금의 무능한 히노우라 사장이 목장을 계승하고 이를 계기로 야나이가 야욕을 드러내면서 사기조직으로 흑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목장에서는 고작 투자자 수의 절반만큼의 암소만 사육 중이었으며, 애초에 '방목형 와규' 자체가 와규의 상품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어불성설이었다.[82] 결국 목장이 파산하면서 4300억엔의 돈을 떼먹으며 무려 7만 3천명, 일본인 1700명 중 1명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목장의 파탄을 사기사건이 아닌 경영실패로 포장하며 수사기관의 견제가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든 돈을 들고 해외로 튈 길을 찾는 중이었으며, 결국 돈세탁 전문가로 위장한 쿠로사키의 공작으로 4300억엔은 국고로 환수, 야나이 소유 별개의 비자금 8억 3천만엔은 지하은행으로 옮겨주는 척 먹튀당했으며 당초부터 이들을 사기꾼으로 단정하고 있던 카시나와 모모야마의 주도로 전원 은팔찌를 차고 만다.
    • 히노우라 에츠코
      히노우라 하늘목장의 사장으로, 겉으로는 해당 사건의 주범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융/법률지식도 전무하다시피 한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그녀의 존재가치는 선한 이미지의 바지사장 겸 목장 파탄 시 죄다 덮어씌우고 비자금 챙겨서 도망가기 위한 총알받이에 불과하다.
    • 야나이 코타로
      히노우라 하늘목장의 전무이사로, 목장 창설 때부터 함께해온 원년멤버이며 유약한 히노우라 사장 취임 당시부터 뒤에서 조종해오며 오랜 세월 군림해온 '와규 예탁 사기'의 진짜 주범.
    • 카스다
      쿠로사키: 그 녀석 알아요?

      이누부세: 법조계에선 유명하니까. 그놈은 민사재생의 프로지. 이 바닥 전문가야. 뭐, 내 변호사 시절 지인들은 전부 그놈을 인간쓰레기라고 불렀지만.

      히노우라 하늘목장 파탄 후 피해자들 편에 서서 채무상환을 도와줄 역할로 선임된 민사재생 전문 변호사이나 실상은 피해자들 설거지를 도맡은 목장과 결탁한 부패 변호사이다. 애초에 민사재생이라는 제도 자체가 존폐에 놓인 블랙기업의 경영자들이 타인이나 수사기관에 경영권을 침범당하지 않고 계속해서 권한을 유지하며 더러운 돈벌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암면이 존재하는 사회의 병폐와 같은 것인데, 수십년간 다른 무엇도 아닌 이러한 민사재생만 주구장창 해왔다는 것에서 카스다의 황금만능주의와 인격파탄을 짐작할 수 있다.

3.14. 38권

  • LLIJ
    '연금 운용 사기'의 중심이 되는 투자회사.
    • 토오무라 료우
      LLIJ의 대표이사.



[1] 1-2화 시점에서 쿠로사키는 이미 흑로로서 활동한 지 꽤 오래된 상황이므로 독자 시점에서는 신카와가 최초로 먹힌 백로겠지만 실제 쿠로사키는 신카와 이전에도 수많은 백로를 먹어치운 전적이 있을 것이다.[2] 쿠로사키 曰 그 내용물도 전부 시장에서 산 싸구려라 상품성이랄 게 없다고 한다.[3] CCTV가 각지에 설치되어 잠깐 경찰서에만 다녀와도 피해자가 본사 건물에 다녀간 날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현재로서는 꿈도 못 꿀 수법이다. 본작이 은행이나 관공서 등을 제외하고는 CCTV 설치가 드물었던 2000년대 초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4] 심지어 이들 전부 용모손상 시 상대의 벌칙/합의금이 더욱 강하게 적용되는 청년기 여성이었다.[5] 새로운 지점을 내고 싶었던 <야마카와> 사장은 은행융자 담보로 쓰려던 본점 토지에 저당이 잡혀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때 은행 간부를 사칭한 이가라시의 수하가 2억엔의 현금을 융자해주고 이자 포함 액면 2200만원의 어음 10장을 1달에 1장씩 10개월에 걸쳐 결재할 것을 제안했고 일리 있는 제안이라 판단한 사장은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이는 전부 이가라시의 계획의 일부였고, 이가라시는 10장의 어음을 위조해 20장으로 불리고, 결재 일자도 전부 똑같은 날(첫 번째 결재일)로 바꾸어 놓아 <야마카와>가 무려 4억 4천만엔의 부채를 1달 내로 갚도록 만들었고 결국 사장 부자에게는 가게를 접고 땅을 팔아 돈을 변통하든, 버티고 서다 부도가 나서 가게가 망하든 파멸만 남고 만다.[6] 이가라시에게 어음사취 사기를 당해 당장 거액의 부채가 생긴 사장 부자가 돈을 마련할 길은 오직 큰돈을 제시하며 땅을 팔라 종용해오던 카도비시 건설에게 고미술상 부지를 파는 것밖에 없기 때문. 설령 끝까지 안 팔고 뻗댄다 해도 부채를 값지 않으면 아예 부도가 나버리므로 유한회사 목적의 <야마카와>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빼앗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 경우 일개 사기꾼인 이가라시와 엄연한 대기업인 카도비시 건설 간의 연결점을 찾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피해자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뿐, 경찰에 단순 사기피해 신고를 하는 것 이상의 대처를 해내지 못하므로 마무리까지 깔끔해진다.[7] 쿠로사키에게 의뢰한 사람의 경우, 당시 1대당 750만엔에 팔 수 있던 벤츠를 1대당 300만엔에 팔아주겠다는 사와다의 제안을 수락했다 사기에 걸렸다.[8] 이때 취준생과 기업 인사 간에 쌍방으로 오해가 생기게 만드는데, 취준생은 아카가와가 본인을 해당 기업에 아주 우수한 유망주로 소개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 중이지만 정작 해당 기업 인사는 아카가와가 조종하는 분위기에 이끌려 취준생이 아카가와의 워킹 리서치사 사원이고 아카가와가 직원의 성실함을 칭찬하는 것이라 생각 중이다. 결국 나중에 해당 기업 인사에게 가서 항의해 봐도 서로가 생각하는 관점이 아예 달랐기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상황이 종결되고 만다.[9] 카츠라기의 말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로부터 해당 학과 취준생 현황 등을 알아내어 그 정보를 기업에 파는 '정보통' 역시 부업으로 한다고 한다.[10] 일본은 주택 월세를 집주인에게 바로 입금하지 않고 중간에 부동산회사를 거쳐 집주인에게 입금한다는 점을 노린 수법으로, 부동산회사의 관련기업을 사칭해 월세민에게 접근하여'우리에게 집세를 맡기면 1달간 투자운용을 해서 그 수익금으로 각종 수수료 등을 충당하고 1달 뒤 집주인에게 집세 원금만 보내주는 식으로 절세를 할 수 있다'는 거짓말로 본인 소유 차명계좌에 내월 집세를 입금하도록 하고, 해당 주택의 월세민 전원의 집세를 뜯어낸 후엔 살짝 절세되었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내줘 안심시킨 후 바로 먹튀하는 수법이다. 해당 작업 후 사기가 들통나기까지 1달간 시간을 벌 수 있기에 그새 다른 피해자를 찾는 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11] 사실 '집세 사기'편에서도 간만에 쿠로사키를 만났다는 후지미에게 '그랬구나. 친구와는 돈독하게 지내야지.'라며 사려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자기 사람한테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12] 해당 센터 자체가 미타무라&키시의 사기를 위한 겉치레 이상의 의의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단체일 확률이 높다.[13] 일례로 작중 쿠로사키의 의뢰인을 등쳐먹었을 때는 우리나라의 노무사와 같은 '사회보험노무사'와 비슷한 이름의 '사회노무보험사'라는 자격을 취득하라고 부추겼다.[14] 미타무라에게 강좌료를 지불하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해당 백로로부터 고리대금의 융자를 받을 것을 강요해 잔금을 충당해왔다. 이렇게 보면 고객 물어다 준 사람한테 왜 화를 내나 싶지만, 결국 고리대금 융자까지 받아야 겨우 빚쟁이를 면하는 처지의 채무자들만 잔뜩 딸려온다는 것은 이자는 물론이고 원금조차 회수할 확률이 극히 적은 떨거지 고객들만 늘어나 할 일은 일대로 늘고 돈은 돈대로 못 받게 된다는 것이기에(백로가 말한 3천만엔이 넘는 피해가 바로 이 떼인 돈을 말하는 것) 해당 백로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일이긴 하다.[15] 본작의 배경 시기는 2000년대 초 동아시아에 막 인터넷 붐이 불고 있을 시기였기에 많은 사람이 넘어갈 만한 인터넷 관련 자격을 미타무라가 유망하다고 평가할 만도 했다.[16] 오래전부터 (주로 영미권에서) 쓰여오던 사기꾼들의 레파토리로, 남은 인생이 반 년밖에 없다면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이므로, 상대가 거액이 드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말하면 '그런데 그걸 실천할 만한 돈은 있어?'라며 자연스럽게 본인이 뜯어먹을 수 있는 재산규모를 묻는 것이다. 이후 아마추어 결혼사기꾼으로 위장한 쿠로사키가 초면부터 이 대사를 통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17] 이때 상대가 의심하지 않도록 빈 사무실과 기기들을 임대하여 정말로 개업을 준비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각종 개업비 영수증 역시 (위조겠지만) 빠짐없이 확인시켜 주면서 신뢰를 사는 등 치밀한 연기를 한다.[18] 은행 내 친구가 특별히 마련해준 당좌예금 구좌에 돈을 맡겨두자고 하며 돈 전부를 본인의 차명계좌로 옮겨두었다.[19] 건실한 기업인 자동차 판매회사와 달리, 요우로우 컴퍼니는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정황상 고수익 꿀알바를 가장해 사기 피해자를 꼬여내기 위한 페이퍼 컴퍼니로 보인다.[20] 일본의 행정절차를 교묘히 이용한 수법으로, 주민표를 2차례 이동시키게 되면 이동자(알바생)명의로 보험증이 나오는데 그 보험증에 아무나의 증명사진만 부착하면 여권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여권은 위조도 무엇도 아닌 국가가 인정한 진짜 여권이기에 신분증으로 제시하고 사채를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21] 시바타의 경영규모를 계산했을 때 회사 명의로 정확히 5억엔가량의 부채가 있어야 테세로 자동차 판매회사가 망하기 때문.[22] 심지어 이 경우 상대에게서 대놓고 돈을 뜯어간 것이 아니라 '일단 내가 맡아두다가 나중에 정화가 끝나면 돌려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갈취 혐의를 피하고 있기 때문에 법으로 어찌할 수가 없어 더욱 상황이 심각해진다.[23] 이때 카가미는 신도들의 증언을 듣고 속으로 대놓고 '말도 안 돼. 세상에 영능력자 따윈 없어.'라며 부정한다.[24] 3억짜리 빨간 페라리, 포르쉐, 벤츠부터 시작해서 시내 최고 부촌의 최고급 연립주택에 사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모토마후와 다이칸야마(일본 굴지의 부촌들)의 내연녀들에게 고급빌라와 명품백 등을 사주며 거금을 퍼부어댄 사실을 폭로해버렸다.[25] 사다카의 과거를 아는 형사들은 그의 출소 사실을 전하며 '사타 히로미치'라고 부르는데, 이름만이라면 몰라도 성까지 모두 바꾸는 건 무리이므로 '사타 히로미치'가 본명이고 '사다카 히로시'는 가명으로 추정된다.[26] 해당 유지는 위와 같은 사다카의 설명에 홀라당 넘어갔고, 당시 이와이고토 최대 건설사 사장+이와이고토 지방의원을 겸임하고 있던 덕에 사다카는 정경유착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된다.[27] 아무 이유 없이 이런 달콤한 제안을 한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겉으로는 '선생님 덕에 망해가던 신용금고가 존속되고 돈이 돌기 시작하면 금융 컨설턴트인 저에게 존재가치가 생겨 밥줄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는 이유를 댔다.[28] 딱히 사다카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당시 이와이고토 공제조합원 중 일부는 이와이고토 현민이 아닌 곧 합병될 히가시야마기타시민이었는데, 이와이고토 공제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무한 연쇄구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 이름처럼 현 이와이고토현민만으로 한정되어 있고 그 외 지역민들이 공제에 투자할 경우 이는 불법이 되기에 사다카를 체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히가시야마기타시는 곧 이와이고토와 합병될 예정이기에 두 지역민들을 엄격히 분리하여 응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사다카 입장에서는 억지도 이런 억지가 따로 없지만, 당시 쿠로사키가 사다카에게 사적제재를 가할 우려가 있는 상태였기에 이를 포착한 카시나가 경찰의 일원으로서 합법적으로 사다카를 체포할 의무를 이행한 것이므로 이를 비판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사다카는 정말로 피라미드 조합장으로서 '무한 연쇄구'를 행하며 출자법을 어기던 범죄자가 맞기에 해당 죄목으로의 체포는 타당했다고 볼 수 있다.[29] 이후 쿠로사키는 사다카가 뜯어낸 12억엔을 이와이고토와 히가시야마기타의 합병이 끝난 후 히가시야마기타시청에 1할인 1억 2천만엔을 제외하고 전부 돌려준다.[30] 카와모토의 장인어른, 처남, 20년지기 친구, 단골 레스토랑 사장, 단골 인쇄소 사장 등등.[31] 카와모토의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을 때는 보증인을 카와모토로 설정했고, 지인들 명의로 대출을 받을 땐 그들의 근무지를 카와모토가 경영인으로 있는 회사 머니트럭으로 설정해 두어 해당 주소로 죄다 몰려오도록 만들었다.[32] 본작에서 몰락한 다른 사기꾼들이 무일푼이 되어 감방에 가고, 명예를 잃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으며 비참하게 몰락했을지라도 적어도 소탈하고 행복했던 인간관계가 이 정도로 심각하게 박살나며 몰락하지는 않았다.[33] 먼저 업계에서 나름의 권위를 가지는 스미노와 야마와키가 접근해 10억엔대의 ODA 환류자금을 1억엔대 수수료만 받고 융자해 줄 국가적 거물 '어르신'을 소개해 주고, 어르신의 호화로운 저택(물론 남의 별장을 빌린 것)에서 만남을 가지며 어르신의 카리스마와 아마미/집사/운전기사의 서포트로 상대를 압도하며 자동으로 다음 약속까지 잡고, 최종적으로 S공화국 대사관에서 이반과 담소까지 나누며 화룡점정을 찍는다. 결국 이 모든 과정에 걸쳐 어르신 일당에게 엄청난 신뢰가 쌓인 기업 측에서는 당장 환류자금을 융자받기 위해 수수료 1억엔가량을 건네주고, 어르신 일당은 이를 그대로 먹튀하면서 마무리되는 사기.[34] 스기모리 철강의 하청회사 스기모리 리사이클즈에 취직해 대단히 획기적인 쓰레기 소각로 기획안을 갖다바치고 스기모리 철강이 특허등록을 하게 되면 에노키를 통해 사실 그 소각로는 이미 미국에서 특허가 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폭로하여 미국의 특허 주인에게 소송당하게 해서 몰락시킬 계획이었다.[35] 이후 시라이시는 이 폭로 덕에 스기모리 철강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어 일전에 제의했던 쓰레기 소각로 계획의 특허등록을 성공적으로 주도했고, 일이 터지기 전에 잠적하며 스기모리 철강이 쓰레기 소각로 계획의 진짜 특허주인 미국 회사로부터 소송당하는 것을 흡족하게 지켜본다.[36] 카츠라기는 사이온지를 비롯한 그룹 수뇌부에게 최후의 자비를 베풀어 체포만은 면하게 해주었으나, 결국 이는 그들 휘하의 바람잡이들이 전부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니들도 앞으로 한 번만 더 깝치면 이렇게 된다. 감방가기 싫으면 잘해라.'며 협박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에 사이온지를 비롯한 수뇌부는 부하들을 전부 잃고도 정신 못 차리지 않는 한 'ODA 환류자금 사기'는 커녕 잔챙이 수준의 소규모 사기조차 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37] '담합으로 인한 추방'이라는 부끄러운 사유로 인한 퇴직이라 애틀랜틱 건설 측에서 그의 퇴직사실을 명백히 밝히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사실 퇴직사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담합 사실만 밝혀지지 않으면 바람잡이에 어려움은 없긴 하지만.[38] 여담으로 이때 시라이시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의 외모를 보고 얼굴을 붉히는(...) 개그씬이 있다.[39] 여담으로 이때 뉴스에서 야마와키는 '전직 정치가비서'로라도 소개되지만 아마미는 얄짤없이 '무직'으로 소개되는 굴욕을 당한다.[40] 작중 시점인 2003년 즈음에서 'EU 가입을 못해 고민이다'라 언급되는 구소련권 국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혹은 해당 국가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국가로 보인다.[41] 이를 듣고 사랑은 아름다운 거죠.라는 쿠로사키는 덤.[42] 카츠라기 曰 카미오카는 '주임자 연수'를 받았는데, 이 주임자 연수라는 것은 4일간 간단한 연수 후 삼척동자도 붙을 수준의 시험에만 합격하면 여행업무 주임자격자 시험의 8할을 차지하는 국내/해외여행업 실무 과목을 전면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로 국내 5년, 해외 3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필요로 하긴 하나 사기꾼인 카미오카는 경력위조로 쉽게 넘길 수 있는 조건이기에 그에게 있어서는 편법도 이런 편법이 없다.[43] 덕분에 할머니는 아파트를 쿠로사키에게 넘긴 뒤 그동안 타지 못하고 앉아만 있던 버스정류장에서 아들의 집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고 홀가분하게 떠나게 된다.[44] 대출회사로 찾아와 항의한 '스나가 선생'은 세간에 알려진 부유한 건물주 진짜 스나가 선생이 맞긴 하나, 실상은 건물을 담보로 사채를 잔뜩 쓰는 바람에 세간의 명성과는 달리 빚쟁이가 되어 쫓겨다니는 신세이며 현재까지도 몇백만 엔이 아쉬운 탓에 쿠로사키에게 매수되어 이번 일에 동참한 것이었다. 스나가 선생은 오직 사채만 썼기 때문에 은행에서 저당잡힌 이력이 없어 아이자와를 속이기도 쉬웠고, 무엇보다 실제로 쿠로사키 또래의 아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일에 최적격으로 낙점되었다.[45] 츠라라 曰 사실 이의신청기간 2주가 지난 후에도 곧이어 찾아올 '가집행 선언이 붙은 지불독촉'으로 이의를 신청하면 지불을 피할 수 있지만, 그 수속이 너무 길고 복잡한지라 대부분은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돈을 내버린다고.[46] 히야마의 계좌 비밀번호가 6262였기 때문이다. '이 일은 단순한 오류나 해프닝이 아니고, 당신 계좌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내가 당신 계좌에서 돈을 빼간 것이다. 즉 너는 나에게 사기에서 패배했다.'는 고도의 티배깅.[47] 이후 제자 구리하라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불법사이트 사기'에서 구리하라를 기억하지 못하는 쿠로사키에게 카츠라기가 히야마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의 부하라 설명할 때 사진으로나마 잠깐 나오긴 한다.[48] 이때 주문율이 왜 이렇게 낮냐고 에모리에게 친절하게 문의하며 호구 인증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급 명부'를 구매하면 주문율이 더 높을 거라며 20만엔의 상급 명부를 추가로 강매한다.[49] 당시 케이산 건설에서 일하던 시라이시의 아버지는 당시 일가족이 거주하던 연립주택 부지를 재개발하고 해당 주택민들을 케이산 건설 측에서 제공한 교외의 새 연립주택으로 반강제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억누르는 일을 담당했는데, 결코 본인이 좋아서 한 일이 아니었고 아내와 대입을 준비해야 할 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었으나 결국 정든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가게 된 주민들의 어마어마한 증오를 일가 전체가 받게 되었다. 이후 어찌저찌 새 주택으로 이주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으나... 해당 주택을 현장 측에서 설계를 무시하고 자재를 빼먹어가며 지은 바람에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붕괴되고 말았다. 시라이시의 어머니도 이 사고로 숨지게 되었으며, 시라이시 부자는 주민들에게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의 쌍욕을 들어먹으며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고통에 신음할 새도 없이 잠적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일로 엄친아에 인싸였던 시라이시는 교내 급우들에게 외면당하고 끝내는 전학을 가면서 학업과 인간관계에 큰 지장을 받게 된 이후 사실상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인간성이 오염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시라이시의 아버지 역시 현 시점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황상 이때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뜬 듯하다.[50] 본인들 때문에 생긴 빚으로 괴로워하는 피해자에게 문제해결은 커녕 고리대금을 해주는 악덕상법, 일명 브릿지론은 당대 일본 전국을 뒤흔든 사회문제로, 현재까지도 반복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파멸하고 있다.[51] 붕괴된 연립주택의 설계를 맡은 사람이 호시야의 아버지였기 때문. 나중에 밝혀지기를 설계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현장에서 자재를 빼먹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으며, 호시야도 이를 알고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기에 호시야가 죄책감을 품을 이유는 전혀 없었으나, 어찌되었건 붕괴된 맨션을 지은 참여자이기에 시라이시가 자신을 원망하리라 생각하고 미안해했다. 그러나 시라이시는 원망은커녕 호시야에게 애써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며 그길로 잠적했고, 이에 호시야는 그때의 시라이시에게 더욱 큰 죄책감을 품은 채 살아가게 되었다.[52] 단 1명의 선입주자도 받지 못할 정도로 외면당하며 착공 자체가 취소되기 직전에 놓인 상황이었다.[53] 해당 사기에서는 센바의 수법과 달리 호스트가 찾아간 곳에 실제로 손님이 나오고, 해당 손님은 실제로는 그룹과 짜고 동원된 업소녀지만 그룹은 그녀를 부유한 여자 실업가로 소개하며 '해당 고객이 연 3백만엔에 널 전속 계약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거대계약은 우리 그룹의 신용이 걸린 것이므로 먼저 보증금으로서 50만엔 정도 맡겨둬야 한다.'며 별다른 일이 없으면 3개월 후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득하여 50만엔을 가져가지만, 고객인 여성은 그룹과 한패이므로 해당 호스트에 대한 컴플레인을 걸게 만드는 것은 간단하기에 결국 얼마 못 가 전부 뺏기게 된다. 다른 수법으로는 '당신은 근태가 우수하므로 우선적으로 손님을 배정받는 '골드회원' 자격을 주고 싶다, 보증금 100만엔만 주면 바로 자격을 주겠다.'며 100만엔을 뜯어가고는, 바로 다음 손님으로 정말 어마어마하게 못생긴 추녀를 보내 호스트가 도망가게 만들고는 근무태만을 명목으로 전액 몰수하는 방법이 있다.[54] 우리나라의 사랑의 열매에 해당하는 일본의 유명 자선단체로, 주로 초등학교 앞에서 가두모금을 실시하고 모금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겐 가슴팍에 붉은 깃털을 달아주는 일명 '학교모금'으로 유명하다. 오타와라가 사칭하여 아이들의 돈을 뜯어낸 수법도 바로 이 학교모금.[55] 사실 가장 잘못한 사람은 모금액을 횡령하는 오타와라지만, 그에게 모금하는 사람들 역시 제대로 된 자금 사용로조차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개인정보와 돈을 내어주는 경각심 없는 호구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오타와라 같은 현실의 모금사기꾼들과 더불어 모금액 사용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무지하게 행동하는 대중들까지 함께 비판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56] 은행 간부를 사칭하여 오타와라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유용되어 동결될 위기에 처했다 말하고,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계좌 내 전액을 인출하여 대여금고로 옮겨놓으라 비밀스럽게 지시했다. 일단 전화상에서 이 조치는 은행 간부진이 재무성에 의해 공식 동결조치가 내려지기 전 오랜 기간 3천만엔을 예치해온 우등고객인 오타와라를 잃기 싫은 마음에 벌인 월권행사이므로 말단 직원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는 설정으로, 이에 따라 오타와라가 은행에 직접 가서 사실을 확인하고 속임수에서 빠져나갈 마지막 기회까지 완벽히 차단된다.[57] 이때 직전의 계좌동결 사태와 관련지어 쿠로사키가 자신에게 사기를 치는 주범이라는 걸 정확히 간파하기도 했지만, 영수증의 팩스 번호가 다른 것을 근거로 영수증에 효력이 없다 설명하자 쿠로사키가 바로 수긍하는 것을 보고 의심을 철회한다.[58] 주로 지점장이 본점 영전 등 출세를 앞두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우량기업에 융자를 막 퍼주는 곳들이다.[59] 원래는 대학 후배인 카시나에게 비밀리에 부탁하여 매스컴에 뜨기 전 모치즈키를 잡아 1억 5천만엔을 돌려받는 것을 의도했으나, 사루와타리의 과거 악행을 알게 된 카시나가 그에게 실망하여 공식수사를 개시했고, 이에 사루와타리가 급히 카츠라기를 찾아가 카시나보다 먼저 사태를 수습해주길 간청한 것이다.[60] 일전에는 은행이 피해사실을 부끄러워했기에 한 번도 경찰에 신고당한 적이 없었기에 처음 겪는 상황이기 때문. 여차하면 이미 경찰에 신상이 밝혀졌다고 추정되는 미야타까지 잘라내고 도망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61] 분명 아즈마와 함께하는 경우가 가장 많긴 했지만, 사카시타의 교우관계가 넓은 탓에 아즈마뿐 아니라 짝을 여러 번 바꿔가면서 사기를 쳐왔다고 한다.[62] 애초에 금융기관 데이터베이스는 인터넷에서 벗어난 별도의 네트워크 내에서 작동하기에 인터넷을 통해 해킹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해킹하려면 해당 기관 서버실에 쳐들어가서 직접 네트워크를 뚫는 강도짓을 벌이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63] 비즈니스 관계에서의 선물교환 행위를 일컫는 말. 일본에서는 자주 사용되나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로, 직역 시 '배로 되갚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64] 이전 에피소드의 무고한 서민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백로들과는 달리 타카다의 경우 이례적이게도 자기 회사에 돈세탁을 맡긴 백로들+카츠라기의 돈을 삥땅치는 사기행위를 저질렀기에 쿠로사키가 먹어치워야 할 '사기꾼'으로 분류된 것.[65] 유유상종이라고, 아내(의뢰인의 여동생) 역시 갖은 핑계로 오빠의 돈을 뜯어내는 등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애초에 의뢰인 제외 집안 식구들 전원이 아키시마 내외와 판박이다.[66] 가명이다. 본명은 우에마츠 쿠니타카.[67] 작중 소개된 수법에는 음란채팅 사이트 가입자들에게 사이트 가입비+'사실 당신의 채팅상대는 미성년자였으니 콩밥먹기 싫으면 입금하쇼'라며 합의금을 뜯어내는 '채팅계열', 방송통신교육이나 자격증 취득 시 구매해야 하는 채권의 구매를 대행해주는 한편 즉각 채권값을 입금하지 않으면 재산이 차압될 수 있다며 겁박하고는 '채권 값보다는 싸고 빠르게 해결해 줄 테니 송금하시오'라며 수고비를 뜯어내는 '채권대행', 1권의 신카와처럼 대출이 불가한 개인/기업에게 융자를 해주겠다 유혹하여 수수료를 뜯어내고 튀는 '융자계열', 세무서를 사칭하여 '안 내도 될 세금을 너무 많이 내셨다'며 절세방법을 알려주는 척 입출금기로 가서 국가공인 계좌를 사칭한 차명계좌로 시험삼아 몇만 엔 입금해 달라고 하고 입금되는 순간 출금하여 먹튀하는 '환급금' 등의 수법이 있으며, 각 사무실별로 다른 수법을 사용한다.[68] 우리나라 명동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환전 아줌마'들처럼 외국에서 달러를 비싸게 사들여 손님에게 싸게 파는 불법 환전상들을 말하는 것으로, 본작의 시간대인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달러 팔아서 자식들 대학 보낼 정도로 전망 좋은 직업(?)이었다.[69] 손잡이가 망가진 짐가방 안에 이미 파손된 물건을 넣어둔 채 호텔 등의 직원에게 들게 하고, 결국 손잡이가 부서져서 가방이 엎어지면 너 때문에 가방 내용물이 망가졌다며 돈 내놓으라고 공갈치는 수법.[70]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재청 등 국가기관 소속 인원들에게 감정받는 경우가 많으나, 일본의 경우 미술분야 석박 학위가 있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고미술상/회랑에서 감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71] 본편 의뢰인에게 사기를 칠 땐 '미토미', 쿠로사키에게 칠 땐 '미토미론' 등 미토미라는 이름만 동일하고 뒤의 단어가 계속해서 바뀌는 식이다.[72] 되려 이 덕분에 은행/정부기관의 원망을 사지 않아 바로 다음 에피소드의 사에구사 여사와 달리 호조에게 찍히는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제도융자금은 100% 국민 세금이고, 지자체는 그 돈을 그저 금융기관에 건네줄 뿐이며 보증협회는 대충 서류만 보고 넘길 뿐이고 금융기관 역시 보증 사실만 보고 은행 자금이라 잃어버려도 문제 없는 그 돈을 사장에게 넘겨줄 뿐이기에 만약 이와시로의 사기행각이 들통난다 해도 외부에는 숨겨지거나 알려진대도 얼마 뒤 조용히 넘어갈 것이며 단지 하층부의 업무 수행직원들만 기강해이를 이유로 욕 좀 먹고 말지 그동안 호조에게 제거당한 인물들처럼 은행에 금전/정치적으로 큰 손실을 입힌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73] 2억을 횡령했던 그 자회사 사장이 제발 자기 손해 좀 메꿔달라며 호조한테까지 찾아와서 도게자를 박으며 애걸했던 것이 컸다. 물론 당시 호조의 감상은 '지가 뻘짓해서 돈날린걸 왜 나한테 와서 지랄이야' 식이었지만 어쨌거나 사에구사 때문에 자기 은행의 자회사에 문제가 생겨 관리부 차장으로 있는 본인의 입지에도 흠집이 났고 여러 머리아픈 일이 생긴 건 사실이기에 카츠라기에게 의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그의 애걸을 들어주게 되었다.[74] 우리나라에도 원빈과 같은 예시가 있긴 하나 이런 극소수를 제외한 대개의 경우 방송, 특히 슈돌 등의 가족예능에 빈번히 출연하며 가족에 대해 백방에 알리는 탓에 카미조 같은 사칭행위가 힘들지만, 일본의 경우 한국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방송출연이나 가족 관련 언급을 일체 거부하는 유명인들이 넘쳐나는 탓에 인터넷 검색으로도 관련 정보를 알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흔한지라 이러한 사기가 횡행하게 되었다.[75] 한때는 건설사끼리 최저 낙찰가를 공유하며 해마다 돌아가면서 공사를 낙찰받는 기업(일명 유력기업)을 정하는 식의 담합을 해왔으나 본작 시점에서는 규제가 심해진 탓에 담합은 전멸하고, 낙찰경쟁에서 고지를 선점하려면 각자 어둠의 루트를 통해 최저 낙찰가를 알아내는 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2020년대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중.[76]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 할아버지는 충분한 판단력과 사회성을 지닌 사람이었음에도 불구, 몇십 년만에 걸려온 전화에 신이 나서 곧이곧대로 들어준 나머지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사실을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탓에 이를 쉽사리 밝히지도 못하고 있었다.[77] 2장은 절대 거역할 수 없는 그의 여자친구가 친구와 함께 보러 가고 싶다고 해서 사려던 것이고, 2장은 친구 중 하나가 티켓값을 미리 내고 구매를 부탁한 것이었는데 히로가 이미 그 티켓값을 다 써버린지라 어느 쪽의 약속도 무를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78] 정해진 좌석과 수용인원이 없는 개방공간에서 서서 관람하는 콘서트의 티켓으로, 설령 위조해서 쓴다고 해도 일단 입장하는 데만 성공하면 어디든 서서 관람할 수 있기에 발각의 위험도 적고, 결정적으로 피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어차피 스탠딩 콘서트장은 상당히 넓고 여유공간이 대거 확보된 곳이기에 위조티켓으로 몇 명 더 받아준다고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79] 오타쿠 커뮤니티에 잠복해 있는 전문 암표상들의 경우 특정 구역의 티켓들을 어둠의 경로로 집중적으로 매수,정확한 좌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구역 ○열까지만 기재하는 식으로 판매글을 올려 호객을 하는데, 이는 곧 해당 구역의 티켓들은 시중에 암표로 대거 풀려 있다는 의미가 되며 판매자가 누구든 간에 해당 구역의 티켓들이 암표로 대거 판매되는 것에 신빙성을 주는 장치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히로는 커뮤니티에 전문 암표상들이 고지한 구역 근처의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리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호객할 수 있게 된다.[80] 히로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좌석이 지정된 티켓, 즉 위조티켓으로 입장 시 입구에서부터 위조가 발각되어 빠꾸먹거나 입장해서 좌석까지 들어섰다가 해당 좌석의 진짜 주인과 분쟁이 생기거나 해서 필연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티켓까지 팔아치우며 본격적으로 죄의식 없는 백로로 흑화하기 시작한다.[81] 당연히 일본 헌법에 명시된 경제범죄행위 '원금보장'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이다.[82] 얼핏 보면 이베리코처럼 방목해서 키우는 게 건강하지 않나 싶겠지만, 와규의 핵심은 마블링인데 방목해서 운동을 시키는 순간 마블링이 전멸하기 때문에 '방목형 와규'라는 말은 결국 큰돈 투자받아 기를 가치도 없는 저질 육우와 같은 품질을 뜻하는 말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