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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대 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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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정신병원 철거 (대한민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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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남양 신경과 정신과 병원 Namyang Psychiatric Hospital | ||
정식 명칭 | 남양 신경과 정신과 병원 | |
유형 | 정신병원 | |
국가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
상태 | 철거 ,(2018년 5월 30일), | |
개원 | 1992년 12월 9일 | |
폐원 | 1996년 7월 2일 | |
주소 |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리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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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길 114 (신대리 161-1)에 위치했던 정신병원.2. 연혁
- 1982년 8월 11일 지상 3층 병원건물의 건축 승인을 받았다.
- 1990년대 초반에 두 동의 건물을 증축하였다.
- 1992년 12월 9일 개원해 운영되었다.
- 1996년 7월 2일 경영·법률상의 사유(상수도법)로 정상적으로 폐업하였다.
- 1997년 ~ 2018년 5월 29일 건물주가 사망하였고 그의 상속자녀가 미국으로 이민한 후 건물 자체가 계속 방치되었다.
- 2018년 5월 30일 완전히 철거되어서 과거에 존재했던 폐건물이 되었다.
3. 철거 전 (폐건물 시절)
3.1. 폐건물이 된 까닭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의 건물이 폐건물로 방치된 데에는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 그 원인은「상수원보호법」이 개정되어, 병원 내에 하수처리시설을 추가해야 했으나[1] 건물주와 원장이 해당 시설의 설치비용 때문에 담판을 짓던 중에 오늘내일 하던 건물주가 1997년 노환으로 사망한 데다, 사망한 건물주를 대신해서 건물의 관리를 담당했어야 할 건물주의 아들은 쭉 미국에 거주 중이었기 때문에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안이 공중에 떠 버렸다.그리하여 책임소재가 있는 건물주의 아들과는 소통이 어렵고[2] 실제 병원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원장으로서는 구태여 자기 돈 들여서 건물을 개수할 이유가 없다보니, 결국 자연스럽게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 병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버렸고, 그 이후 아무도 이 건물을 사용하려 들지 않아 방치되면서 폐건물이 되었다.
3.2. 미스터리 장소화
<colbgcolor=#000> 철거 전 방치됐던 화장실과 복도 |
한때 대한민국에서 심령스폿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폐가 답사랍시고 사람들도 자주 다녀가고 방송에서 자주 다뤄지는 곳이었다. 그 때문에 내부에는 다녀간 사람들이 해 놓은 낙서들과 락카나 페인트로 그려진 낙서들이 벽면에 가득했다. 특히 건물 존속 시절 사진을 보면, 워낙 많은 사람이 깽판을 치고 가서인지, 을씨년스럽다기보단 엄청나게 불결했다.
이곳이 이렇게 유명해진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전에 정신병원이었다는 점, 산속에 지어졌다는 점, 폐건물이라는 점, 오래된 건물답게 안 그래도 투박한 외관이 세월이 흘러 노후화되면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점 등 그야말로 신기할 정도로 가공할 소재들이 잔뜩 뭉쳐 있다.
2007~2008년경 디시인사이드 미스터리 갤러리에서도 떡밥이 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08년 코미디TV 채널 계열사에서 방영되었던 공포체험 프로그램 '고스트 스팟'에서 무속인을 섭외하여 이곳을 촬영하고 방영하여 당시 공포 매니아들에게 큰 이슈거리가 되었다.
2012년 11월 11일 미국 CNN이 세계 7대 괴기 장소 가운데 하나로 이곳을 선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3] 이 여파인지 실제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영상들이 올라왔다. (2015년 예시)
<colbgcolor=#000> 2018년, 철거 전 촬영된 체험 동영상[4] |
3.2.1. 주민 피해 문제
영화 곤지암 개봉 후, 2018년 4월에 중앙일보에서 이 병원을 취재했는데, 흉가 체험자, 공포 체험 BJ들의 민폐가 점입가경이었다. 관리자가 주야간 교대하면서 상주하는데, 관리자들이 증언한 민폐는 다음과 같다.- 정신병원 출입문을 철조망과 자물쇠로 봉쇄해봐야 며칠 간격으로 계속 파손하고 침입을 시도한다. 철제 울타리도 플라이어로 파손하여 조그만 개구멍을 만든 뒤 들어가거나 아예 울타리를 잡고 뛰어넘어 휘게 한다.
- 자칭 흉가 체험자, 공포 체험 BJ라는 자들이 낮에 침입 루트를 봐놨다가 밤에 무단침입. 그런데 다른 팀과 마주치면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싸운다.
- 일선 순경들도 잦은 신고와 출동 때문에, 이 건물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굳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 흉가 체험을 끝내거나 하기 전, 테이블을 펼치거나 자가용을 끌고 와서 왁자지껄한 술판을 벌이는 등 인근 주민의 생활을 방해한다.
2016년 8월에도 주민들이 공포 체험하려 온 외지인들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공포 체험 자체보다도, 근처에서 벌이는 왁자지껄한 술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기사를 참조할 것.<매일경제>
경찰이 1시간마다 한 번 꼴로 순찰했지만, 이후 3시간에 한 번 돌까 말까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30m쯤 떨어진 빌라에서 개를 길러서 가까이 다가가면 개가 큰 소리로 짖는다. 관련된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이곳을 찾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소음공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기에 주민들에게 불안감까지도 유발해서 방송국을 위시한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상당히 기피했다.[5] 다시 말해, 인근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저 정신병원 건물보다는 공포 체험이랍시고 폐건물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더욱 공포와 민폐의 대상이었다.
3.3. 떠돌던 헛소문과 진실
<colbgcolor=#000> 채널A |
- 원장 자살설: 2012년 7월 방영된 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에 의하여 루머와는 반대로 원장은 자살하지 않았고, 건물주가 도피한 적도 없다는 게 밝혀졌다. 상수원보호법을 어기면서까지 병원을 계속 운영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기에 골치가 아팠던 원장 의사는 쿨하게 폐원하고, 강원특별자치도에 정신과 의료시설을 새로 차린 것으로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소문과는 달리 자살설도 사실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물주의 아들은 해외 체류 사정으로 인해 건물을 관리할 형편이 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건물은 자연히 방치되었으며, 여기에 의료사고나 횡액(橫厄) 같은 전혀 있지도 않았던 헛소문들까지 마치 진짜인 것처럼 쫙 퍼져, 심령스폿으로 저런 헛소문이 나버린 것이다. 첨부한 영상을 보면, 그 때의 원장 의사는 하도 루머와 취재에 시달려서, 기자가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얘기를 꺼내자마자, 신경질을 낼 정도가 되었다.
차라리 이전 안내 약도와 진료예약 전화번호를 써놨으면 그나마 나았지 않았을까 싶다.
- 의료사고설: 해당 정신병원을 상대로 의료사고가 있었다느니, 원혼이 떠돈다드니 등의 카더라 따위의 소문들이 즐비하나, 상술했듯 결론만 말하면 아무 일도 없었다. 그리고 이 사실이 기사화된 게 벌써 8년 전이며, 영화 촬영 시작 시점에서도 4년 전이므로 '모르고 그랬다, 정보가 없었다' 따위의 변명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이 생기기 전에 정신병원 터에 형무소, 사형장, 도살장 같은 시설들이 위치했다는 찌라시도 있는데,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신병원이 들어서기 전의 정신병원 터는 그냥 아무것도 없고 나무들만 우거진 숲이었다.
출처불명의 시신들을 모아 기괴하게 전시해놓은 인체의 신비전에 비하면, 곤지암 병원은 평화로운 힐링의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원효대사의 해골물 심리 마냥 대한민국의 3대 흉가라는 명성과 괴담을 듣고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괴성을 지르는 등 공포를 느꼈던 반면, 정작 '찐' 광기 수준의 호러 컨텐츠였던 인체의 신비전은 한국에서 '교양 전시관'처럼 홍보되었기에, 엄마와 아이들이 차분히 관람하며 교양을 쌓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플라시보 효과는 흉가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른바 괴기 장소라 불리는 곳들 중에서 페스트와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의 공동묘지를 한 사람이 싸그리 유골들을 훔쳐오다시피 해서 제작한 세들렉 납골당, 일본에서도 유명한 자살 장소이며, 이미 수많은 사람에게 자살한 일본인들이 줄곧 발견되었으며, 지금도 발견되는 아오키가하라[6]와 다르게[7] '한국의 3대 흉가'라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허무한 진실이 드러나며, 흉가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어나게 되었다. 평범한 사유지에 적당한 괴담을 덧붙인 것만으로, 무려 CNN 선정 세계 7대 괴기 장소로 선정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괴기 장소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에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 '이영돈PD의 논리로 풀다'에서 흉가로 꾸며놓은 저택에 흉가 커뮤니티 회원들을 초대했더니, 곤지암 정신병원에서처럼 귀신을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헐레벌떡 뛰어나오기도 했다. 언론에선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흉가'라며 공신력을 부여하고, 인터넷의 발달로 팩트 체크가 쉬워진 21세기에도 적당한 괴담과 언플 마사지만으로 글로벌 흉가에 손쉽게 등극했을 정도니, 하물며 팩트 체크가 힘들었던 20세기 아날로그 시절의 수준은 구태여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4. 철거 후
<colbgcolor=#000> 철거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가, 마침내 부지가 매각되고 해당 건물을 철거 및 멸실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건물주는 인터뷰에서 이 부지 매각은 간신히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28일부터 건물 철거를 시작하여# 30일에는 완료되었고, 터만 남았다. 철거 이후에는 주택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로써 각종 괴담과 도시전설, 그리고 CNN 선정 7대 괴기 장소로 유명했던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의 전율미궁처럼 공포 테마파크가 안 된다는 것에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후지큐의 전율미궁은 가상의 폐병원을 모티브로 만든 귀신의 집이라 해당 논란에서 자유로웠다. 반면 이곳은 실제 병원이 폐건물화 된 사례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누군가의 사유지였다. 당연히 귀신이니 뭐니 괴담까지 떠돌아서 건물주는 하루빨리 이곳을 매각해 자신과 주민들에게 민폐를 주지 않으려 노력을 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괴소문이 돌면서 매각도 힘들었을 것이다. 공포체험을 한답시고, 주변 민가에 민폐를 끼쳐댄 외지인 때문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인근 주민들이 당연히 반기지 않았을 테니 더욱 가능성이 없다. #
또 처음부터 '미스터리한 폐건물'이라는 점 덕분에 공포 스팟으로 유명해졌는데, 그 자리에 돈을 들여서 잘 관리된 테마파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봐야 화제가 될 리가 없다. 관리가 하나도 안 되고, 온갖 괴소문이 붙은 폐건물이 주는 공포감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재현할 수는 없다. 처음에야 기존 폐건물의 유명세 덕에 사람이 조금 들겠지만, 얼마 안 지나 인기가 떨어져서 적자만 나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폐건물이 있었던 부지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더불어 일대를 곤지암 물류단지로 개발 중이다. 사실 곤지암읍은 정신병원이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물류유통업계에서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괜찮은 중간 허브 지역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실제로 서울 내 기초지자체 중 여기와 가장 가까운 송파구에도 곤지암과 연계되는 서울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섰다.
5. 여담
- '외진 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목적 자체가 병원이라는 주요 인프라 중 하나인 만큼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다.[8] 본 건물이 위치한 야산에는 3번 국도가 지나가고, 바로 인근에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강남에서 자차로 35분이면 도착하고, 불과 1.5km 거리 안에 수도권 전철 경강선 곤지암역이 있다. 주변 1km 이내에는 도자기비엔날레가 열려,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곤지암 도자기 공원이 있다. 또한 깊은 산속에 있기는커녕, 바로 앞에 민가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쿠팡 물류센터가 옛 정신병원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설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9]
- 수도권 전철 경강선 곤지암역과 가까웠다. 초월역으로 향하는 전철에서 터널 진입 전에 오른쪽을 보면 살짝 보였다.
- 한국 4대 흉가라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황금목장, 충청북도 제천 늘봄갈비, 경기도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경상북도 영덕흉가 중 황금목장은 처음부터 멀쩡한 개인별장이었고,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철거되었다. 제천 늘봄갈비는 2012년 무렵에 늘봄카페로 리모델링되었고,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은 철거되었다. 영덕흉가는 누군가에 의해 갤러리로 변모되어 깔끔하게 변해, 네 곳 모두 철거되거나 용도가 변경되었다.
- 구 병원 건물의 개별 화장실은 양변기인데, 공용 화장실은 양변기와 하이탱크 화변기가 섞여있었다. 칸막이는 조적벽에 나무문인 층도 있고, 큐비클 칸막이를 단 층도 있다.
[1] 팔당댐 건설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었는데, 팔당댐은 1970년대 완공되었다. 상류 지역인 이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그 때의 일이겠지만, 건축물에 따른 시설 확충은 이후의 사실일 것이므로, 이는 아무 관련도 없는 부분이다.[2] 2000년대 이후로는 전화와 인터넷의 보급이 활발해져서 실제 건물주가 해외에 산다 하더라도 충분히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본 병원과 같이 소유주가 외국에 사는 사람으로 바뀌는 상황이 발생해도 상관없이 건물과 관련된 계약 및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지만, 본 정신병원이 폐건물이 되어야만 했던 1990년대에는 그렇지 못해서 국제전화는 꿈도 못꾸고, 인터넷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였으며, 고작해야 편지를 통해 소통하는게 전부였는데, 이게 일단 편지를 보내서 상대에게 도달하기까지만 수십일을 잡아먹어야했고, 그나마 건축주가 쉽게 동의하면 모를까 이것저것 따지고 들기 시작하면, 답신을 수차례 주고받는 사이에만 수백일을 잡아먹게 된다.[3] 사실 폐병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령스폿으로는 단골로 꼽히는 곳이다. 더구나 정신병원이었던 장소라면, 더더욱 안성맞춤인 것이 옛날 정신병원의 환경 자체가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의아한 점은 이런 장소는 전 세계에 널리고 널렸는데, 왜 하필이면 곤지암이 꼽힌 경위에 대한 것이었다. 영화 때문에 유명세를 타게 된 것도 훗날인 2018년의 일이며, 오히려 외신 보도 등으로 더 유명해졌기 때문에 영화화까지 된 것이다.[4] 자세히 보면 흉가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깔끔하다고 하지만 혼자 있을 때 굉장히 으스스하다[5]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개를 기르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6] 국외에서도 이미 마경으로 유명했다. 하도 자살로 유명해서 아예 원래 명칭이 아닌 suicide forest로도 통할 정도였다. 'CNN: Inside Japan's 'suicide forest' 실제로 로건 폴이라는 유튜버가 해당 숲에서 발견된 자살한 사람의 시체를 유튜브 동영상에 올려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20년대 들어, 한국 언론에서는 '자살'이란 말조차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이라고 돌려쓰는 판국에, 대놓고 특정 장소를 콕 집어 'suicide forest(자살 숲)'이라고 명칭을 붙이며 홍보하는 것 자체가 "자살로 고민 중인 분들, 여기 와서 죽으세요"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 유명 연예인이 연탄불 자살을 하자, 이후 모방 자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자살을 고민하며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언론의 자살 기사는 트리거가 될 수 있기에 갈수록 정확한 위치나 자살 방법은 잘 보도하지 않는 추세다. 일례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살을 했을 때도 '산 속에 가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는 정도로만 보도했을 뿐,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보도하는 언론은 찾기 힘들었다. '주식 투자 실패하면 한강 간다'는 식으로 자살 명소의 인지도를 얻으면 실제 자살이 늘어난다.[7] 프리피야트는 그 유명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한 지역이 아예 폐쇄된 사례이며, 아코데세와 주물 시장은 동물 사체들이 대규모로 거래되는 곳이다. 인형의 섬은 인형을 매달아 두었을 뿐인데, 인형들이 풍파에 자연히 낡아가면서 기괴한 분위기가 된 것에 가깝고, 제작 동기도 이미 세상을 뜬 실제 제작자의 신빙성 낮은 발언 뿐이라 미스터리다.[8] 다만 이는 말그대로 위치가 가깝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곤지암을 포함한 서울 동쪽 즉 한강 상류 지역은 옛날부터 개발이 많이 안 되고 자연이 풍부한 지역이라 관점에 따라 외진 곳이라고 볼 수도 있다.[9] 애초에 곤지암이 위치한 광주시 자체가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덜 되고 자연이 보존된 지역이지만, 서울이나 분당 등에서 접근성이 좋아, 남한산성, 팔당호,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등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마다 놀러오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