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군함이 가지고 있는 배수량에 비례한 통상적인 무장 수량보다 더 많은 무장을 싣는 것.반대로 양무호, 프리드요프 난센급 호위함과 같이 크기에 비해 무장을 빈약하게 넣는 경우도 있다.
2. 원인
주로 적대국가는 해군력이 강력하지만 자국 해군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일 때 발생한다. 다만,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처럼 예외는 있다.일본 제국은 열강으로선 후발주자로서 급격한 군사력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미 태평양의 주요 거점을 차지한 미국과 영국의 우월한 해군력에 대처하면서도 동시에 해군조약에 의한 규제들로 인해 전함 및 순양함등 주력함의 육성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결국 이를 해결하는 편법으로서 주력함은 장갑을 포기하고 주포를 강화하거나 주포탑의 다수 탑재로 화력을 강화시켰으며 혹은 어뢰라는 비대칭 전력으로 보조함 역할이었던 구축함들을 전투함화 시키는 것으로 극복해야 했다. 그 결과 중뇌장순양함이란 극단적인 컨셉의 군함까지 만들어졌다.
소련/러시아 같은 경우는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호위하는 수많은 방공순양함/이지스 구축함의 강력한 방공망을 뚫고 항공모함을 타격하기 위해 과무장을 하게 되었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중항공순양함 처럼 호위함대의 부족으로 인해 스스로 적의 공격으로 부터 방어해야 하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다.
대한민국은 북한과 교전할 때 주로 포격전을 하는데, 요즘 북한이 76mm 함포를 탑재하기 시작했다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정에도 76mm 함포를 탑재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였으면 76mm 함포를 탑재했을 크기인 인천급 호위함/대구급 호위함엔 5인치 함포가 올라가있다
이스라엘은 과거 3차 중동전쟁 당시 대함미사일 한 방에 커다란 구축함을 날려먹은 일명 '에일라트 쇼크'라는 사건을 겪으면서 대형함을 기피하는 풍조가 된데다 전후에도 주변국의 해군력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작은 고속정에 최대한 많은 임무/무장/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3. 특징
3.1. 장점
- 동 배수량의 군함에 비해 압도적인 화력을 가질수 있다.
- 화력이 높아지는 만큼 강력한 방공능력 또한 갖추게 된다.
3.2. 단점
- 손상 통제에 대처하기 힘들어진다. 특히나 유폭에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되는데 실제로 일본 해군의 경우 태평양 전쟁 당시 과무장으로 인한 유폭 문제에 자주 시달렸으며 모스크바함 격침 사건 역시 과무장으로 인한 부실한 탄약 관리가 격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는 4차원 주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무장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선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이 경우 주로 승조원 거주구역이나 편의시설을 줄이고 탄약고와 무장용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승조원이 제대로 휴식할수 없는데 관리할 무기는 많아지기 때문에 비전투 손실이 심해진다.
- 동 배수량의 군함보다 속력과 항속거리에서도 느려진다.
- 아예 설계 단계에서 과무장을 상정한 경우 장갑을 포기해서 방호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한 부실해진 집중방호구역으로 인해 더더욱 첫번째 문제로 지목된 유폭에 취약해지는건 덤.
이름 그대로 과무장은 과유불급이라 할수있다.
특히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과무장의 비실용성이 실전 데이터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현대에는 과무장 설계안을 채택하는 경우는 정치적 문제 혹은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함선의 수가 제약되거나 소수의 함대로 다수의 산개된 적을 상대해야 하는 국가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밀덕중엔 과무장 함선의 화려한 제원만 보고 이를 찬양하거나 혹은 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다시피 과무장은 실질적 이득보다 문제들이 더 많기 때문에 논할 가치는 없다.
4. 목록
- 대한민국 해군
- PKMR: 모니터함이 연상되는 함체에 비해 거대한 76mm 함포가 특징.
-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승함해본 사람들로부터 크기만 조금 더 커졌지 무장이 많아 근무하기가 참수리와 비슷하거나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 원산급 기뢰부설함
- 천지급 군수지원함
- 미합중국 해군
- 렉싱턴급 항공모함
- 미드웨이급 항공모함: 초창기 한정. 처음엔 5인치 함포를 18개나 탑재했지만 현대화 개장을 하면서 완전히 철거했다.
- 러시아 해군
- 일본 제국 해군
- 구축함 대부분: 산소어뢰를 지나치게 많이 탑재했고 이로 인한 유폭문제도 심각했다.
- 모가미급 중순양함
- 후소급 전함
- 유바리(경순양함)
- 마쓰시마급 방호순양함: 5,000톤이 안 되는 배수량인데 12.6인치 주포를 달았다.
- 쿠마급 경순양함: 정확히는 쿠마급의 3, 4번함인 오이와 키타카미가 1942년에 중뇌장순양함으로 개조되었는데 후방 포탑을 모두 철거하고 4연장어뢰발사관을 10기 장착하여 총 40문 탑재라는 정신나간 과무장화가 이뤄졌다.
- 독일 해군
- 이탈리아 해군
- 스파르비에로급 미사일정: 레저용 요트 크기의 배에 오토멜라라 76mm 함포 1기와 대함유도탄 2발을 박아넣었다.
- 이스라엘 해군
- 대만 해군
- 모든 모니터함
4.1. 과무장이라는 논란이 있는 경우
- 세종대왕급 구축함: 세종대왕급보다 만재배수량이 작은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도 수직발사관 128문을 탑재하는데 타이콘데로가급이 과무장 소리 듣지 않는 것과 다르게 유독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과무장이란 평을 듣는 편이다.
-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수직발사관이 56문이긴 한데 다른 공간도 아니고 기존 수직발사관 32문이 탑재된 곳에 24문을 추가로 탑재한것이라 승조원 관련 시설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4.2. 가상
- FORMA(DEAD AHEAD/CENTAURA)
- 안타레스 제국 - 스콜피우스 알파급 경항공모함, 사르가급 단층식 항공모함: 둘 다 함체에 구식 130mm 단장 함포를 6기나 탑재했고 스콜피우스 알파는 아일랜드 앞/뒤로 2연장 130mm 함포 2기를 탑재했다. 그래서인지 스콜피우스 알파급 경항공모함은 함재기 수량이 현실 호위항공모함 보다 떨어지는 19기 밖에 안된다. 사르가급 단층식 항공모함은 불명. 경폭격기만 탑재하고 함재기가 무한대인 STRONGHOLD에만 소환되는지라 함재기 수량을 알 수 없지만 7기 정도가 최대일 듯.
- 오리온 공화국 - 리겔급 경항공모함: 함체에 5인치 단장 함포를 6기나 탑재했고 아일랜드 앞/뒤로 2연장 5인치 함포를 2기 탑재했다. 그래서인지 함재기 수량이 현실 호위항공모함 보다 떨어지는 19기 밖에 안된다.
- 세터스 제국 - 디프다급 전열함: 일반적인 드레드노트급 전함 함체에 2연장 12인치 함포를 8기, 총 16문이나 박았다.
- 스타워즈
- 독립 행성계 연합 - 서브쥬게이터급 중순양함: 함급이 중순양함이라고 표기되었지만 함선 길이가 무려 4.8km로 당대 공화국의 베나터급(1,155m)은 물론이고 훗날 은하제국의 임페리얼급(1.6 km)보다도 훨씬 거대한 체급을 자랑한다. 또한 측면의 거대한 메가 이온포와 수백문의 터보 레이저 포대등 전형적인 과무장 함선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고 결국 좌측 이온포가 포격당하자 유폭으로 인해 우측 이온포와 함께 하이퍼 드라이브까지 고장나서 침몰해버렸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도벤 울프: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무기고'라는 표현이 적절할만큼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무장을 탑재한 모빌슈트인데 이로 인해 양산기면서도 생산과 정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 풀아머 유니콘 건담: 당시 여러 전투를 겪으며 많은 함재기를 손실해 네오지온에 비해 병력이 열세였던 넬 아가마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기 위해 유니콘 건담의 변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무장을 탑재시켰다는 컨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