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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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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
2.1. 황태자비 신채경2.2. 황태자 이신2.3. 의성군(의성대군) 이율2.4. 민효린
3. 황실 사람들
3.1. 황족3.2. 내관, 궁녀
4. 채경의 가족5. 채경과 신의 친구들

1. 개요

드라마 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인공

2.1. 황태자비 신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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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신채경 (윤은혜 扮) | 일본판 성우는 호리에 유이
신데렐라로 오해받는 효녀 심청, 좌우당간 명랑병 황태자비. 교복 치마 속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다니는 괴악한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1]

'졸라' 같은 비속어를 남발한다. 한국예술고등학교 미술과에 재학 중인 여고생.

할아버지와 성조황제와의 정혼약속으로 황태자 이신과 결혼해야 할 처지가 되자, 처음에는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사채업자들이 집에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자 정혼 증표인 반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입궐해서는 "제가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이 편해질 수 있나요?"라며 황후에게 묻는다. 이런 면을 보면,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양이다.

정략결혼이라서 처음에는 이신과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신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는 동안 그의 등짝에 유달리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채경의 상상 속에서는 이신과의 사이에 아들과 딸 하나씩을 두고 신채경은 보험설계사로, 이신은 전업주부로 알콩달콩하게 지내는데 팬들은 둘 사이에 태어난 아기들을 보리라고 부르며 귀여워했다.

같은 반 친구인 이율과도 친하게 지내지만 신채경에게 있어 이율은 안타까운 시동생 정도에 그칠 뿐이라서 이율이 애절하게 매달려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그걸 이신이 보고는 멋대로 오해해서 폭주했으며 잇따른 스캔들 논란이 불거지면서 황태자를 폐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기로 한다. 극한의 상황에 몰려서야 이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신채경은 정말 진하게 키스를 해서 팬들을 흥분시켰다. 출국을 만류하는 이신에게 "황실은 내 가족이니까, 나는 가족을 지켜야만 해."라고 말하는 장면은 황태자비 수업을 위해 집을 떠나던 날 가족을 향해 "내가 선택했어. 내 인생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한 것과 대비되어 신채경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에는 이신과의 사랑을 약속하면서 "어른들이 정한 결혼이 아닌 우리만의 결혼식을 올리자"며 마카오의 작은 교회에서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는 헛구역질을 하는데. 그런데 후일 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냥 채경이 속이 안 좋은 거다"라고 밝혔다.

만화에서의 신채경은 일부 개그장면을 제외하면 어른스럽고 속 깊은 캐릭터인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다소 일진의 이미지가 강한 푼수끼가 있는 캐릭터로 주로 묘사되어 윤은혜의 캐스팅 당시 논란이 있기도 했다.[2] 드라마에서는 드라마만의 나름의 신채경을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2.2. 황태자 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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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이신 (주지훈 扮, 아역: 최수한 扮) | 일본판 성우는 히노 사토시
대한민국 소녀들의 로망.

명석한 황제와 미모의 황후 사이에서 태어나 지성과 외모를 겸비한 황태자이지만, 원래 대군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황위와는 인연이 거의 없었다.

큰아버지 효열태자 사후 아버지가 황태자로 책봉되면서, 궁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제왕학 수업을 받았다. 이를 위해 황후 민씨는 아들이 자기를 "어머니(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하는 등[3] 과중한 스트레스를 줘서, 이신은 황태자라는 자리에 염증을 느낀다.

가족, 사랑, 우정 그 어떤 것도 믿지 않으며 사생활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궁에서의 일탈을 꿈꾸며, 황립고등학교가 아닌 한국예술고등학교 영화과에 진학한다. 원작에서는 신채경과 함께 일반 인문계 고교생이었으며 황실 어른들이 채경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기대하며 일부러 집어넣은 탓이었다.

성조황제의 정혼약속으로 신채경과 정략결혼해 말괄량이 신채경을 황태자비로 길들이는 과정에서 결혼 전부터 비밀리에 교제하던 여자친구 민효린과 위태로운 애정의 줄타기를 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 황위 계승 서열 2위인 사촌동생 이율과는 신채경과 황위를 두고 의도하지 않은 대립을 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감정기복이 들쭉날쭉해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신채경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민효린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탈했던 행동들이 태자 자리에서 폐위될 위기로 옥죄어오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와 서화영의 옛 관계를 알아버려 괴로워하다가 그 사실을 이율에게 알려주면서 "선대의 악연을 끊는 건 아무래도 너 같다."고 말해 이율의 등 뒤에 칼을 꽂았다는 팬들의 비판이 있었다. 자기가 아는 이율은 등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고 말해놓고서는 모든 것을 이율에게 떠넘겼으니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뒤 황위를 누나 혜명공주에게 넘기고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마카오에 머물던 신채경을 찾아가 어른들이 정해준 결혼이 아닌 우리들만의 결혼을 하자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주지훈이 모델 출신이었기 때문에 수트나 교복이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물방울 무늬 같은 난해한 의상도 소화했는데, 특히 리본이 들어간 옷이 자주 등장해서 '리본태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2.3. 의성군(의성대군) 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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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의성대군) 이율 (김정훈 扮) | 일본판 성우는 토리우미 코스케
평화를 원하는 식물성 꽃미남. 황위 계승 서열 2위.

아버지가 급사하는 바람에 외국으로 떠나게 되어 황태자로서의 의무감이 없기 때문에 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편. 하지만 유년 시절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몇 번씩이나 자살을 기도하는 등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타고난 온순한 성품과 지적인 분위기로 화초 가꾸기와 독서를 즐기는 미술학도. 꽃집에서 화분을 고르다가 만난 민효린에게 '뿌리가 없는 식물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초반부에는 밝은 갈색이었지만 중반부에 접어들어 황태자 자리를 놓고 이신과 대립하면서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머리 색깔에서부터 성품까지 이신과는 다른 분위기와 캐릭터를 가졌고 잃어버린 황위를 되찾기 위한 야망을 가진 어머니에 대한 연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신과 라이벌이 된다. 같은 반 친구인 신채경의 명랑함과 낙천적인 태도에 호감을 키워가던 중, 할아버지 성조황제의 정혼 약속이 이신과 이율 두 손자 중 황위를 이을 사람과 결혼시킨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권력의 길을 찾게 된다.[4]

온갖 격식과 예의범절로 가득찬 궁에서의 생활을 신채경이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할 때마다 곁에서 힘이 되어 주면서 연모의 감정을 키우지만 정작 신채경은 이율을 시동생으로만 생각할 뿐 사랑의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아 가슴아파한다. 심지어 정혼 약속의 진상을 신채경에게 말해줘도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은 황위가 아니라 신채경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신채경을 힘들게 만드는 어머니에 대한 반항도 서슴지 않아 서화영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신에 대한 황제의 냉대를 돌리기 위해 신채경이 석고대죄를 치르느라 몸이 쇠약해지자 보다 못해 자기가 스캔들에 등장하는 외간남자였으며 신채경을 한번도 형수라고 생각한적이 없고 몹시 연모하고 있노라고 황실 어른들 앞에서 폭로해버린다.

이를 무마하려는 서화영의 계획이 진행되어 결국 신채경이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이신은 "네가 선대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며 황제와 서화영의 젊었을적 낯뜨거운 연서들을 건네주고, 이걸 보고는 크게 충격받아 "아버지가 불쌍해. 오로지 엄마가 원하는 걸 갖기 위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날 속였어. 악연이 악연으로 대물림된다... 이제서야 알겠어. 왜 내 운명은 이렇게 슬픈 건데. 왜 맨날 뺏기기만 하는 건데... 왜!"라고 서화영에게 울면서 소리지르는 24화의 장면은 비극의 결정판이었다.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은 자기가 꾸민 일이라고 거짓으로 폭로하는데, 기자들이 황태자비와의 정혼 사실을 질문하자 "세상엔 잡을 수 있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놓아야 하는 인연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닌 인연도 있습니다. 비궁마마와 저는 그 마지막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대답해 팬들의 눈물샘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

절망한 서화영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뒤, 어머니와 함께 궁을 떠났다. 이율 역을 맡은 김정훈이 워낙 동안인데다가 원작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미모 덕분에 '백합대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4. 민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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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송지효 扮) | 일본판 성우는 타카하시 치아키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는 명민한 무용학도. 이신의 비밀 여자친구. 서로의 처지가 비슷해 가깝게 지냈으나 결혼보다도 자신의 꿈이 중요하다 믿었기 때문에 이신의 청혼을 가볍게 여기며 거절했다. 그러나 막상 이신과 신채경이 결혼하자 크게 동요한다.

태국에서 열린 라퐁텐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외국 유학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를 고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유부남이 된 이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수십 년을 기다린 끝에 영국 찰스 3세와 결혼한 카밀라 파커 보울스를 역할 모델로 삼아 이신의 친구 강인, 장경, 류환의 조력과 서화영의 협조를 받으며 신채경을 위기로 몰아간다. 이 때문에 팬들이 '효밀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처음에는 어느 재벌집 아가씨인 것처럼 나왔으나 사실은 재벌집 가사도우미의 딸로, 어머니의 건강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럼에도 돈 많이 드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민효린의 재능을 아낀 마음씨 착한 주인집 부인이 학업을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이신과의 키스 장면이 찍힌 사진의 존재가 확인되어 황태자 자리를 위협하게 되자 그 배후에 서화영이 있음을 알아챈 황후가 민효린의 신병을 빼돌렸다. 민효린을 궁으로 불러들인 황후는 "너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발레에 대한 너의 재능을 묻히기에는 아까우니, 황실에서 유학을 후원해주겠다."고 회유하며 "우리 신이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집착이 이신을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는 것을 안 민효린은 황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궁에서 만난 신채경에게 이신 같은 좋은 사람 놓치지 말라고 당부하며 씁쓸하게 미소짓는다. 해외 유학을 위해 출국하는 날 공항으로 배웅 나온 이신에게 "안녕, 나의 왕자님."이라고 작별인사를 건네며 퇴장했다.

3. 황실 사람들

3.1. 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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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황실이 부활하도록 한 주역. 본편에서는 이미 고인이라 사진으로만 나오다가, 15화에서 큰며느리 서화영의 회상 장면에 짧고 굵게 간지폭풍으로 등장했으며 입헌군주제를 뒤흔들려는 서화영의 야망을 가로막기 위해 장남 효열태자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관여한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할 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채경의 조부에게 "자네의 손녀를, 장차 제위를 이을 내 손자와 결혼시키겠다"는 정혼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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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은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한 나라의 위엄과 상징이라고 믿는 황실의 구심점. 황족은 사회에 대한 봉사를 통해 품위를 지키며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각종 봉사단체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솔선수범하고 있다.[6] 대체로 '공익' 계열에는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는 편. 극중에서 채경에게 자신이 오랫동안 타 온 자동차를 물려주기도 했다.[7] 산업화,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의 폐단이 범람하는 21세기에 충효예의의 기본 덕목이 국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 굳게 믿으며, 황실의 체통을 지키고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어려서 입궐해 바깥 세상과 유리된 삶을 살아온 보수주의자지만, 텔레비전 드라마 보기를 몰래 즐기는 등[8] 세상 돌아가는 것에 호기심이 많다. 새로 입궁한 신세대 손자며느리 신채경이 사용하는 언어습관에 우려를 표하지만 어느 사이에 물들어 깜찍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선입견 없이 누구에게나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인물이었다. 그 때문인지 극중에서 실의에 빠진 인물을 달래주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 남편 성조황제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인지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성조를 언급하며, 심지어 잠꼬대를 하면서도 성조를 찾는다. 먼저 세상을 떠난 큰아들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에 서화영의 뜻에 동조해 효열태자의 황제 추존을 밀어붙이지만, 손자 이신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하여 "황제의 자리는 하늘이 내는 것"이라며 황태자의 자질을 시비하려던 큰며느리 서화영의 기대를 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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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존경받는 온화한 인물. 젊은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지병이 도져 비밀리에 투병 중. 권력에 대한 큰 야망이나 열정 없이 순탄하게 황위를 지켜 온 듯 보이지만, 대군 시절에 연인이었던 서화영이 자기를 버리고 황태자였던 형 이수와 결혼해 황태자비가 된 것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친아들 이신보다도 조카인 이율을 칭찬하는 일이 잦으며, 급기야 태자를 바꾸겠다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 결국 모든 사건이 끝난 뒤, 딸 혜명공주에게 양위하고 온양행궁으로 내려가 아내와 함께 요양했으며 본인이 극중에서 뭔가 한 일은 딱히 없다. 극중 과거시점에 핀 바람이나, 극중에서 이신의 자리를 좀 위협한 정도다. 황태자가 되기 전의 봉작은 '효성대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9] 이 역시 대군이 아닌 친왕 봉작을 받아야 하므로 애초에 고증오류다. 만화에서의 국왕은 이신과 닮은 날카로운 외모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미중년으로 그려지는 데에 비해, 드라마의 배우 박찬환은 50대 초반으로 나이대가 더 높고 다소 온화하게만 보이는 면이 강하다. 그래도 이신을 압박하는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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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기품있는 태도 이면에 거대한 야망을 숨긴 여인.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랑받지 못한 것을 친아들 이신의 황제 즉위로 보상받기 위해 연적인 서화영 및 그 아들 이율과 대립한다. 겉으로는 남편을 위한 내조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원리원칙에 철저한 사람이라 며느리인 신채경의 조그마한 실수에도 냉정하게 대하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어머니라 불러보라며 마음의 문을 연다. 이신과의 사랑을 통해 궁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키려 한 신채경에 대해 부러운 마음도 있었던걸로 보인다. 소설판에서는 남편의 불륜을 알고 "더는 같이 못살겠다"며 황실 역사상 처음으로 이혼하자고 요구할 정도로 남편과의 관계가 파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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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이현과 황후 민씨의 장녀로, 이신의 누나. 원래는 혜명옹주였으나, 아버지가 황제가 되면서 공주로 격상됐다.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활발한 국제 활동을 벌이는 자유분방한 공주.[10] 할아버지 성조황제의 대륙적 기질을 닮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터프한 사람. 귀국한 뒤에는 동생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머리를 굴리며 할머니와 어머니의 편이 되어 준다. 결말에는 아버지가 황위를 혜명공주에게 양위해 최초의 여황제가 되었다.[11] 별개의 작품이 되어버린 궁S에서도 혜명공주가 여황제가 되었다는 설정은 그대로 이어받아, 배우 명세빈이 여황제로 나온다. 애초에 원작에 없던 캐릭터가 이신의 누나로 등장한 것부터가 복선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참고로 혜명공주 역을 맡은 이윤지는, 후에 역시 가상의 한국의 왕실을 무대로 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도 공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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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황제가 된 혜명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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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영의 과거를 알지 못한 채 열렬히 사랑한 끝에 황실의 반대에도 기어이 결혼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도 서러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으로만 등장했다.[12] 나중에 황제로 추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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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젊은 시절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은막의 스타. 처음에는 대군 이현과 연인 사이였으나, 영화배우였다가 모나코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처럼 되기 위해 이현과 헤어지고 형인 황태자 이수와 교제해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끝없는 야심 때문에 시아버지 성조황제와 대립각을 세우던 도중,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아들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 남편의 죽음으로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려고 궁으로 돌아왔지만 옛 연인이자 지금의 황제인 이현과의 감정을 쉽게 정리하지 못해 황후와도 관계가 불편하다. 이신을 폐위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어쩌면 자기 며느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신채경에게도 모질게 대한다. 아니,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다행인 점이, '그 여자애'가 자기 며느리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전 황태자비였다가 남편이 황제로 추존되면서 본인 역시 황태후로 격상되어 입궐한다.[14] 자기가 머물던 전각을 방화하고 그 혐의를 이신에게 덮어씌워 거의 성공할 뻔했으나 이수와 서화영, 이현의 관계를 알게 된 이율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황태자에 대한 모든 사건을 사주한 장본인이 자기라고 폭로했으며 모든 걸 자포자기한 서화영은 자동차를 몰고 덤프트럭 앞으로 돌진, 죽지는 않았으나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다. 아들과 함께 궁 밖으로 나가는데,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이 빛 속으로 사라지는 처리를 하는 바람에 마치 "처음부터 없던 사람 만드는 거 아니냐"며 팬들에게 또 까였다. 원래는 광화문에서 세종대로를 향해 나가는 장면으로 찍으려 했으나, 촬영 시간이 부족해 부득이 cg처리를 했다고 한다.

3.2. 내관, 궁녀

이 세계관에서 내관궁녀궁내청[15] 소속 공무원 신분이다. 물론 내관의 경우는 옛날 내시(환관)와는 달리 고자가 아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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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담당 내관. 원작의 공 내시이다. 이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충직한 내관으로, 한때 율이를 담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신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태국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신이가 공 내관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하늘이니 소인이란 말 이제 적당치 않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중에 이신이 태자 자리에서 폐위될 위기에 처하고 아버지와 서화영의 관계까지 알아버려 괴로워할 때 "소인이 모시는 하늘은, 시련을 품고 가실 만큼 넉넉하고 높은 하늘이시옵니다." 라며 버팀목이 되어준다.
  • 최 상궁(전수연)[18] | 일본판 성우는 토다 아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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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훈육 담당. 황후 민씨의 엄명에 따라 신채경이 황태자비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빡빡하게 교육한다. 채경이 궁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사람 중 하나. 채경이 쫓겨나다시피 해외로 나갈 때도 동행하여 함께한다.
  • 천 나인(왼쪽, 정경), 방 나인(오른쪽, 이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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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전 소속으로 처음에는 태자비가 된 신채경을 섬겨야 할 윗전으로만 여겼으나, 나중에는 친해져서 살을 빼려고 같이 훌라후프를 돌리기도 한다.
  • 서 상궁(원미원)
    태황태후전 소속 상궁. 효열태자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서화영이 시키는 일을 망설임 없이 진행한다.
  • 곽 상궁(권연우)
    황태후전 소속 상궁.
  • 박 상궁(윤희주)
    황후전 소속 상궁.

4. 채경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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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 후 전업 주부 신세가 되었다.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에 온통 빨간 딱지가 붙고 난리가 났었는데 채경이 황실에 시집을 감으로써 다 해결되었다. 후일 황실의 배려로 궁궐 내 매점 관리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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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안을 말아먹는 바람에 보험설계사가 되어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채경이 집안을 살리기 위해 황실로 시집간 것을 보면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딸이 황태자비가 된 후에는 밀려드는 문의로 실적 수직상승. 그 결과 보험의 여왕이 되고, 상위 몇 퍼센트 보험설계사만 들어가는 클럽에도 들어간다.
  • 신채준. 채경의 동생(김석) | 일본판 성우는 치바 유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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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상반신 누드를 선보이고, 매형 부부를 위해 준비했다며 야한 속옷을 들이대는 황당한 일을 벌이기도 하지만 막판에 그동안 돼지라고만 불렀던 채경을 누나라고 불러 어느 사이에 성숙해졌음을 보여주었다.

5. 채경과 신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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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친구 1호.
다른 친구들처럼 대단한 집안의 아들이다.
효린을 아껴 신이 일로 힘들어하는 그녀를 챙긴다. 알고 보니 효린의 가정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쩌면 친구 이상의 감정을 그녀에게 품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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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친구 2호. ○○공사 회장 아들.
점잖은 무리 중에서 가장 명랑하다.
18회에서 난데없이 강현에게 반해 적극 구애한다.
  • 류환(엄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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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친구 3호. ○○ 해운 회장 아들.
늘 손에 작은 캠코더를 들고 다니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촬영한다.
  • 이강현(전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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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숭(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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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2020년대의 감각으로 보면 심히 괴악한 패션인데, 궁이 인기를 끌던 2000년대 중후반에는 여중고생들이 치마 속에 긴바지 체육복이나 츄리닝을 입고 다니는 일이 매우 많았다. 요즘 같이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복 스타일의 캐주얼 교복이 전혀 없던 시기였고 교복은 양복 정장의 공식을 따라서 반드시 치마+스타킹 형태, 남학생은 무조건 긴 바지를 고수하였기 때문에 겨울에는 무척 춥고 여름에는 무척 더웠다. 이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 치마 속에 체육복 바지를 덧대입고 등교하다가 걸려서 징계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2] 원작의 신채경은 드라마판보단 다소 어둡고 현실적인 면모가 있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원작의 채경이 순정만화 여주인공답게 마르고 가냘픈 캐릭터인데 윤은혜는 건강미와 발랄함이 돋보이는 배우여서 잘 안 어울린다는 논란도 많았다. 그러나 풀하우스송혜교가 원작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임에도 호연으로 이를 극복했듯이, 윤은혜 역시 자신만의 신채경을 만들어서 이후로 나름대로 호평받았다.[3] 장성하여 황태자가 되고 신채경과 결혼한 후, 그녀의 자유분방함을 동경하면서 한번은 모후에게 '어... 엄마!'라고 불렀다가 '태자, 이 무슨 해괴한 언행입니까!'라며 모후의 질책을 받기도 한다.[4] 15화에서 황실 가족들이 한데 모여 오찬과 티타임을 즐기던 중, 난데없이 "우리나라가 비록 입헌군주제라고 해도 우리 황실이 겨우 국민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인형에 그치면 되겠느냐, 종묘 사직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제 황실이 강해져야 한다"며 일순간에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다.[5] 효열태자가 황제로 추존되면서 그 부인인 혜정궁 서화영도 황태후로 격상되고, 황태후 박씨 역시 태황태후로 격상되었다.[6] 이러한 점은 배우 김혜자 본인의 경력 역시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월드비전 친선대사로서 어린이 구호에 적극적이기로 유명한데, 그쪽으로 관심을 보이는 모습도 극중에서 볼 수 있다.[7] 감독은 태황태후의 모습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구현하는 황실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신채 커플의 비중이 많아지기를 바란 팬들이 이 부분에 흥미를 가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분량을 줄여야 했다고 한다.[8]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9] 15화 서화영의 황태자비 시절 회상신에서, 성조황제(최불암)가 '효열황태자와 효성대군 사이에서 이 나라와 황실을 농락한 것을 내 모를 줄 알았더냐'며 서화영을 꾸짖는다.[10] 얼마나 자유분방하냐면, 동생 이신과 달리 할머니인 황태후 박씨에게만 '할마마마'라 부르고 부황과 모후에게는 '아바마마', '어마마마'가 아닌 그냥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다.[11] 그 반향 때문이었는지 2006년 일부 대한제국 황실 후손들이 의친왕의 차녀 이해원 옹주를 여황제로 옹립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선황실복원 참조.[12] 22화 현 황제(이현)의 회상 장면에서 배우 김상중의 목소리로도 등장한다. 다만 역시 직접 출연은 없다.[13] 서화영 뒤로 보이는 사람은 언론사 국장쯤 되는 인물로, 서화영과 결탁해 황태자 이신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는 사람이다.[14] 이때 서화영(심혜진)의 머리에 얹은 가체의 솜족두리가 둥글고 붉어서, 팬들이 사과라고 까기도 했다. 심혜진 씨가 가체가 굉장히 안 어울리는 인물이긴 하다.[15] 1화에서 신채경의 친구들이 '황제(이현)폐하 탄신 황궁(경복궁) 개방행사에서 광화문 앞에서 받아왔다'며 황실 사진첩을 구경하는 장면에서, 사진첩 표지에 '대한민국 궁내청'이라고 나온다. 후속작인 궁S에서는 '궁내부'라 나온다.[16] 갓 황태자비가 된 신채경이 공 내관을 보면서 '내관'이란 직책명을 듣고 '고자 아니냐'며 피식하지만, 공 내관이 '그것은 환관이라 하옵고, 내관과는 다르옵니다'라며 해명하는 장면이 나온다.[17] 후속작인 궁S에서는 승정원 지신사(도승지)로, 여황제(명세빈 분)를 모시는 역할로 나온다.[18] 후속작인 궁S에서는 여황제를 모시는 시종관으로 나오며, 후반부에 은퇴하는 지신사(이호재 분)의 뒤를 이어 새 지신사가 된다.[19] 이후 이신 역의 주지훈과는 마왕에서 다시 재회하며, 그때 맡은 역할도 여주인공의 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