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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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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2010 2011 2012

1. 개요2. 진행

1. 개요

프로게이머 김택용의 2011년 경기 기록.

2. 진행

이 해는 김택용프로리그위너스 리그 커리어 하이를 찍은 해로, 당해 본인의 첫 공식전이 열린 날인 2011년 1월 6일, 피디팝 MSL 16강 H조 송병구와의 새해 1세트는 패배하면서 좀 기분 나쁘게 출발했다. 리버 견제로 송병구의 프로브 12마리를 잡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체력이 빠진 빈 셔틀로 상대의 본진을 기웃거리는 페이크가 먹히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중앙교전에서의 리버 합류가 늦어지며 패했고, 이후에 있었던 대규모 병력 교전에서도 템플러 계열의 유닛들이 조합된 송병구의 병력에 다시 패하며 제2 멀티와 앞마당이 밀리고 GG를 쳤다. 전체적으로 김택용의 멀티태스킹 능력보다 송병구의 운영 능력이 더 빛을 발했다는 평.

10-11 시즌 위너스 리그 개막일인 2011년 1월 8일, 위너스 리그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대장으로 출전, 이미 2킬을 기록하고 있던 이영호를 상대로 졌다. 좋은 멀티 타이밍으로 자원을 배불리 먹기는 했지만, 이영호의 병력이 치고 나올 때 아비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병력이 녹아 버렸고, 교전 패배 이후 동시에 여러 군데 멀티에 타격을 입으며 GG를 쳤다. 이로써 켠김에 꼼까지 1년 동안 실패.

2011년 1월 11일, 위너스 리그 STX SouL과의 경기에서 차봉으로 나서 김윤환, 조일장, 김구현, 이신형을 모두 잡아내며 생애 세 번째, 위너스 리그 10-11 시즌 토스 두 번째 올킬을 달성했다!

김윤환과의 경기에서는 문 걸어잠그고 자원을 배불리 먹으며 테크를 올리는 김윤환을 상대로 섣부른 공격을 가는 대신 마찬가지로 멀티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 그 자원은 그대로 아칸, 하이템플러, 리버, 커세어 등 스플래쉬 유닛의 힘으로 환산되었고 그 병력들로 상대의 기지의 병력을 밀어버리며 GG를 받아냈다.

조일장과의 경기에서는 공발업 질럿들로 조일장의 앞마당과 제2멀티를 배회하다가 앞마당 쪽에 빈틈이 보이자 즉시 공격, 저글링을 모두 잡아내고 다수의 드론을 털어버리며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줬고, 이후 이어진 아칸+질럿 러쉬로 코파는 기계 1호의 앞마당 심시티를 무너뜨리고 병력 싸움에서 승리하며 GG를 받아냈다.

작년의 토스와의 경기에서는 중앙 싸움에서 리버와 셔틀이 잡히며 본진까지 밀리는 위기 상황을 겪었지만, 침착하게 앞마당을 취소하고 그 돈으로 병력을 뽑아 앞으로 돌출되었던 상대의 리버 2기와 셔틀을 잡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 뒤 김구현의 앞마당 쪽에서 대승을 거두며 3킬. 아래는 경기 요약.

중앙 교전에서 파괴자셔틀이 잡힌 후 본진까지 밀렸을 때...
스갤러: ㅋㅋㅋ 명불허전 김씨리버욬ㅋㅋㅋ
김구현 : 나도 김씨다!
스갤러 : ???!!!

STX의 대장 이신형과의 경기에서는 가스러쉬+막멀티+본진 리콜로 상대를 쥐고 흔들며 GG를 받아내었고, 이로써 생애 세번째 올킬과 이번 시즌 두번째 올킬을 달성한 동시에 프로리그 21승으로 이영호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가 되었다.[1]

피디팝 MSL 16강 2세트에서 또다시 송병구에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다크 템플러를 통해 이득을 챙기고 멀티를 빨리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으나 송병구의 안전빵 빌드로 인하여 다크 템플러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본인의 장기인 견제를 위하여 하이 템플러가 본진을 비운 사이 송병구의 대부대가 들이닥쳐 순식간에 밀렸다. 스타팬들은 "염라인 2호 김용택 가입 축하요ㅋㅋㅋㅋ" 라는 반응 또는 "염라인은 이제 없다 코라인을 새로 만들자" 등 프로리그에서만 택신모드인 김택용을 까고 있다.

송병구에게 무너지며 탈락한 것으로 인해 프로리그의 폼이 흔들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1월 15일 팬들의 걱정을 비웃기나 하듯 위메이드를 상대로 또 올킬했다. 이젠 유일한 4회 올킬러. 2세트에서 나와서 신노열을 무난하게 잡으며 상대전적 7:0을 달성했다. 3세트에서는 박세정을 만나 약간 불안한 전투로 이겼지만 곧이어 이영한까지 잡으며 프로리그에서는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로리그에 선택과 집중 마지막 세트에서는 전태양의 후반 난전을 막아내며 기분좋게 올킬을 성공했다. 이로써 2연 올킬을 하는 동시에 이영호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2]

그런데 1월 18일에 벌어진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팀은 패배.(...) 하지만 1월 22일, 공군 ACE와의 대전에서 군제동에 의해 정명훈정윤종이 잡히며 팀의 스코어가 2:0으로 밀리고 있던 차에 3세트에 출격, 말 그대로 올킬을 달성해버렸다.

김경모와의 경기에서는 별 기대 없이 한 질럿 찌르기가 상대의 앞마당 드론을 모두 털어버리면서 어렵잖게 승리를 따냈고 4세트에 출전한 이성은과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타이밍 러쉬를 소모전으로 막아내며 GG를 받아냈다. 5세트에선 변형태를 상대로는 센터 2배럭 치즈러쉬 공격을 받았지만 질럿+프로브 컨트롤로 벙커가 지어지는 걸 막고 추가되는 질럿들로 상대의 마린을 모두 잡아내며 3킬을 달성했다.

공군의 대장 손석희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정찰 프로브를 잡자마자 다크 템플러를 생산했는데 손석희가 기가 막히게 4게이트 올인 전략을 시도해준 덕에 먼저 나온 다크 템플러로 상대 본진에 있는 프로브를 대거 잡아내고 뒤이어 생산된 다크 템플러로 상대의 병력을 몰살시키며 승리했다. 이로서 김택용은 e스포츠 사상 최초로 3연속 올킬을 달성하게 되었고 개인 통산 5회 올킬에 성공하며 최다 올킬 신기록을 갱신하게 되었다.

한 가지 웃긴 점은 김택용의 경기장별 위너스 리그 성적인데, LOOX 히어로 센터에서는 12승 0패로 3연속 올킬을 달성한데 반해 용산 e-Sports 스타디움에서는 0승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거다. 지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는 대장으로 나왔다가 졌고, MBC GAME HERO와의 대전에선 한 번도 나오지도 못했다. 위너스 리그에서마저 이어지는 온막 기질. 이제 1월 24일에 있을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과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월 24일, 대 웅진 스타즈 전에서 7세트 대장전에 출격, 앞선 경기에서 마리오네트를 쓰러뜨린 코파는 기계 2호를 상대로 다크템플러와 질럿에 의한 1차 러쉬가 막히고 2차 러쉬때 템플러가 끊기는 불상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질럿 압박과 코세어의 쉬지않는 오버로드 사냥으로 압승을 거뒀다. 2차 질럿찌르기가 막혔음에도 게이트를 꾸준히 돌린 배짱과 템이 뒤쳐져도[3] 당황하지 않고 질럿을 밀어넣는 과감함이 경기의 백미 엄옹 왈 10년만에 처음 보는 경기력이라고... >>>> 공식 성립. 이로써 김택용은 10-11 시즌 통산 30승 3패, 저프전 16승 1패를 구가하게 되었으며[4] 동시에 김명운의 공식전 100승은 이틀 뒤 이영호를 잡으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뱀발로, 이날 경기를 끝으로 김택용은 코파는 기계 1호, 2호, 3호와의 최근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게 되었으며, 세 명간의 공식전 상대 전적도 동률로 맞춰졌다.

1월 30일, 삼성전자 칸과의 위너스 리그 경기에서 중견으로 출전해 임태규허영무를 잡고 15연승을 찍으며 프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직후 송병구에게 김씨 리버를 선보이면서 패배, 대(對) 송병구 전 5연패도 같이 찍었다. 용택에게 연승 기록을 만들어 주고 천상계로 올라간 택신. 비록 송병구가 인터뷰에서 빌드가 갈려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쉴드쳐주긴 했지만, 2킬의 기세를 몰아 MSL 8강전의 복수까지 성공하는 김택용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허무하다 못해 분통 터지는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2월 1일,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이경민을 잡아 갑자기 스막화되가는 덴크릿가든을 복수하고, 영화배우까지 잡아내며 또 올킬하는가 싶었는데...... 신동원에게 당했다. 그리고 신동원은 그 기세를 몰아 어윤수도재욱을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월 16일, 화승 OZ와의 경기에서는 0:2로 팀이 밀리는 상황에서 3세트에 출격하여 박준오, 김유진, 이제동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특히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對) 이제동 전 5연승을 찍는 동시에 이영호에게 빼앗겼던 프로리그 다승 1위의 자리도 탈환했다. 이후 여세를 몰아 이번 시즌 네 번째 올킬을 하는가 했지만... 구성훈에게 스탑 코리어를 시전하며 패배했다(...). 혹시 바위/강철 타입이라 물 타입에게 약한 건가? 다행히 팀은 정명훈의 마무리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연습 때는 캐리어를 잘 쓴다고 한다. 어디서 감히 약을 팔어?

2월 20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는 김태훈이성은을 무난하게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월 26일, STX SouL과의 경기에서는 5세트에서 3킬한 김윤환을 그야말로 특급 저그전을 보여주며 잡아냈다.[5] 그러나 이어지는 6세트는 김동건을 상대로 비록 이기긴 했다만 발전투를 연이어 보여주더니, 7세트에선 결국 김씨리버의 진수를 보여주며 김구현에게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아니 승률도 우세한데 왜 중요한 경기에서만 김구현을 못 이기냐고?

2월 28일 삼성전자전에서는 김기현을 상대로 토스맵 아즈텍의 힘을 받아 한방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올킬은 막았다. 그러나 그 다음 나온 상대는 송병구였고, 견제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방 병력에 밀리면서 패배해버렸다.

3월 6일, MBC GAME HERO와의 결전에서 6세트에 출동. 3:2로 앞서는 상황에서 염보성과 맞붙었다. 초반에 소규모 꼬라박기와 염보성의 원드랍쉽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6] 캐리어를 가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티원빠들의 한숨을 일궈냈지만,[7] 의외로 침착하게 캐리어를 운영하며 염보성의 자원줄을 말리고 승리를 일궈냈다. 이번에도 인터뷰에서는 연습때 캐리어를 잘 쓴다고 언급하였다(...). 어디서 또 약을 팔어?

3월 8일에는 웅진을 상대로 1세트부터 출전, 김민철이 무난하게 하이브를 간 상황에서 더욱더 많은 멀티를 가져가며 저그를 상대로 소모전을 벌이는 지경까지 이기면서 승리하였다.

두번째 상대는 박상우. 초반부터 투드랍십을 쓰는 박상우의 전략을 무리없이 막아내며 승리. 그러나 그 다음 나온 윤용태의 몰래멀티를 발견하지 못하고 전투에 밀리면서 2킬을 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그 몰래멀티는 경기 끝날 때까지 몰랐다고 한다(...) 경기 끝나고 확인해보는 표정이 참 일품.

3월 14일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대1로 지는 상황에서 대장으로 출전했으나, 신상문의 투팩에 무너지면서 퇴갤. 팀도 4대1로 졌다.

3월 16일, 대망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차봉으로 출전했으나 중앙의 교전에서 발전투를 보여주며 패배, 턱신의 올킬 제물이 되었다.는 훼이크고 이영호의 다승왕을 방해하려는 택신의 계략.

3월 20일 화승과의 경기에서 5세트에 출격 상대는 정명훈을 잡고 1승을 따낸 폭군 이제동. 아무리 이제동이라도 프저전 최강, 상대전적이 5연패중인 김택용이기에 쉽게 이길줄 알았지만... 개털렸다. 잘한 것이라곤 경기 중반에 보여준 커세어 드라이빙. 덕분에 3연속 올킬 후 3연속 노킬다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3월 24일에 열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8조 경기에서 조기석, 김태균을 연달아 이기고 13번째 MSL 본선 진출과 13회 연속 MSL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4월 2일 화승과의 위너스 리그 플레이오프 대장전에 나와 2주 전에 자신을 패배시켰던 큰 북을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찢었다. 초반에 캐논을 2기나 짓고도 저글링이 난입하는 등 상대의 플레이에 약간 고생하는가 싶더니, 코세어의 활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멀티를 가져가며 이제동을 압박했다. 이후 토스가 저그와 멀티 숫자가 같아지면서 센터를 빼앗고 경기내내 이제동을 끌고 다니다가 센터 한타 싸움에서 크게 승리. 이후 멀티를 밀어내며 GG를 받아냈다. 프로리그만으로 랭킹 6위에 오른 택신의 위엄.

특히 이 경기의 백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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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질럿으로 뮤탈의 시선을 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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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앞마당 멀티에 다크템플러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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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으로 이제동의 시선이 돌아간 사이 뮤탈을 따라다니던 스커지를 커세어로 스나이핑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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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탈의 움직임이 움츠러든 동안 모아둔 질럿으로 다시 12시 앞마당 멀티를 공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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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피해를 추스르는 사이 11시 멀티를 가져가는 부분

한 마디로 이제동을 완벽하게 기만했다. 이 플레이로 김택용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고, 이후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그것을 넘기지 않았다. 가히 김택용의 멀티태스킹 능력과 뛰어난 저그전 운영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 경기에 대한 이 날 포모스 평점은 이제동 A, 김택용 S. 늘 북모스니 코모스니 까이던 포모스 평점이 이날만큼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었다 카더라.

4월 7일, ABC마트 MSL 조지명식에 참가했는데 지난 대회의 우스운자준우스운자의 권한 행사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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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의 D조를 볼 것.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자존심도 내던지고 신동원에게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갈거야라고 호소했지만, 씹혔다. 사실 조지명식 전 포모스에 떴던 기사를 살펴보면 최고 권한자 두 명이 처음부터 이런 조를 만들려고 작정을 했던 모양이다.

4월 9일 토요일, kt 롤스터와의 숙명의 위너스 리그 결승에서 5세트 토스 맵으로 유명한 아즈텍에 출격, 전진 게이트 - 더블과 원서치, 좁은 구역에서 베슬 저격 등의 신과 같은 플레이로 대장 이영호를 잡아내고 SK텔레콤 T1의 처음이자 마지막 위너스 리그 우승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질럿 찌르기 후 동시 투 멀티를 가져가는 부분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김택용은 이 플레이를 통해 이영호에게 엄청난 자원 격차를 감수하며 세 번째 커맨드를 짓고 엎어질 것인지, 멀티에 자원을 많이 쓴 김택용의 병력 공백을 노리고 병력을 진출시킬 것인지를 이지선다로 걸어 버렸다. 이영호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지만, 문제는 이 이지선다에 정답은 없었다는 점.

질럿 찌르기에 이미 자원 피해를 입었던 이영호의 병력으로는 김택용을 제압할 수 없었고, 이는 결국 이영호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훌륭한 판단을 하고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택용의 병력에 압살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교전 면에서도 김택용의 판단이 빛났는데, 이영호가 양갈래길 중 넓은 길 쪽에 서플과 터렛, 벙커를 짓고 마인을 박으며 진을 쳤을 때 대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좁은 길목 쪽으로 내려오면서 병력을 깔끔하게 잡아먹어 버렸다.

정리하자면, 이영호를 잡기 위한 김택용의 준비가 빛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포모스에서 이 경기를 리뷰한 것.



평소 경기 승리 후 세레머니 등을 잘 안 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김택용이지만, 이 경기에서만큼은 넘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쁘게 우승도 하고... 열정팀 소속으로 4월 17일 10-11 올스타전에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 나왔고, 상대는 얼마 전 위너스 리그 결승에서 이긴 이영호. 맵은 벤젠. 이영호와 김택용은 각자 7시 1시에 걸리면서 게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김택용은 평소에 보여주지 않던 노게이트 더블 후 곧바로 트리플 넥서스를 가져가면서 시작. 이영호는 계속해서 견제를 하러 갔지만, 이득을 얻는 것은 김택용이었다. 그렇게 김택용이 유리한 것 처럼 보였을 때... 옵저버가 각 선수의 개인 화면을 틀자... 대혼란이 찾아왔다. 서로 각자 아이디와 종족을 바꿔서 플레이 하고있었던 것. 트리플 넥서스는 알고 보니 꼼딩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계속 이득을 얻어간 이영호는 채팅으로 코리어 간다라고 말하며 캐리어를 생산 완벽에 가까운 컨트롤로 김택용의 병력을 잡아 먹었고, 또다시 채팅으로 형 캐리어는 이렇게 쓰는거에요라고 하며 김택용을 두 번 죽여버렸다. 결국 김택용은 자원이 끊겨 병력이 나오지 않아 GG를 치게 되었다. 후배한테 반말먹고, 지고, 남자랑...[8]

그렇게 드러운 기분을 가진 채 4월 21일, 대망의 DSL 4강의 날이 밝았다. 김택용의 첫상대는 바로 며칠 전 자신에게 굴욕을 안겨준 이영호. 맵은 프로토스테란에게 유리하다는 소리를 듣는 몬테크리스토. 때문에 이영호는 맵의 불리함을 타파하기 위해 전진 7배럭을 선택했지만, 김택용이 프로브 정찰로 확인. 김택용은 단숨에 승기를 자신에게 가져갔다. 그렇게 이점을 가져가며 3넥서스를 가져가면서 며칠 전의 복수를 하려던 것인지... 스타게이트와 플릿비컨을 지었고... 김택용의 팬이라면 모두가 싫어 하는 그것이 나왔다. 캐리어를 간다는 걸 확인한 이영호는 맵 통로에 서플장성을 건설. 김택용의 병력의 움직임을 봉쇄했고 캐리어 가느라 병력이 생산이 막힌 순간 이영호는... 갓의 고유 스킬 동시 3멀티 순삭을 시전. 자원 채취가 불가능해진 김택용은 당연히 인터셉터 충원도 불가능해졌고, 앞마당이 날아가는 순간 GG를 치며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패자전에서는 염보성을 물량으로 찍어 누르며 최종전까지 갔지만, 기다리고 있었던 건 이영호. 테프전 전적 0:4인 단테스 피크에서 벌쳐 견제를 심하게 받으면서도 나름 분전했지만, 이영호의 6시 멀티를 견제하러 간 병력이 그대로 6시에 고립되어 전멸한 것을 계기로 유닛 밸러스가 붕괴,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땐 아니여서[9] 결국 상대의 치고나오는 병력에 밀리며 GG를 쳤다. 결국 1승 2패로 탈락.

사실 D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 상대로는 상대전적이 좋았기 때문에(對염보성 4:2, 對이제동 8:5) 설사 이영호에게 지더라도 조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실은 이영호만 두 번 만났으니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지못미.

다행히 5라운드 첫날이었던 4월 23일에는 공군 ACE를 상대로 손석희김경모를 무난하게 잡으면서 2킬을 하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했고, 더불어 다승왕 1위의 자리를 더욱더 굳건히 했다. 2위인 이영호와는 4승 차이.

문제는 2승을 했는데도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는 점. 인터뷰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는데, 팀이 개인리그에 대한 배려를 잘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래는 문제의 인터뷰 부분.
- MSL 탈락이 아쉬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표정도 어두운 것 같은데
▲ 너무 아쉽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준비를 더 많이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MSL 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팀에서 개인리그에 대한 배려를 너무 해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사실은 오늘 프로리그에서 2승을 했지만 이기고 나서도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았다. 팀에서는 너무 프로리그만 생각을 하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섭섭하다. 프로리그에서 지면 팀이 타격을 입듯이 선수도 개인리그에서 탈락하면 타격이 큰데 그걸 잘 몰라주는 것 같다.

이 링크가 그 문제의 인터뷰 전문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같은 날 정명훈은 인터뷰에서 연습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떨어져서 아쉽다고 말했고, 본의 아니게 비교되며 까이고 있는 상황.[10] 여하튼 타격이 꽤 큰지 팬들에게 '기대하지 말아달라.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하는 등, 2승이나 했지만 여러모로 쓸쓸하게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핑계라고 보기에는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한 팀의 간판 선수라는 위치를 생각해 봤을 때 절대 감정 조절을 못해서 한 인터뷰가 아니라는 건 금세 알 수 있다. 김택용이 평소에 이런 인터뷰를 안 하던 선수인 건 사실이고, 실제로 2승이나 하고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직접적으로 팀에 대해 섭섭함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T1이 선수들에게 프로리그를 더 강제하는 게 아닌지에 대한 추측까지 나온 상황. 농담성 발언이던 선택과 집중이 실제로 있는 일인지 스갤, 특히 T1갤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거기다가 정명훈의 연습 시간은 충분했지만이 발언으로 T1이 일부로 정명훈을 더 편애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 걸 보면 앞으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댓글도 1000개가 넘어가면서 논란 확산 중.

이틀 후인 4월 25일, kt 롤스터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5세트에 출전했다. 상대였던 임정현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드론을 김택용의 본진에 보내 몰래 해처리 전략을 시도했지만, 프로브 정찰로 상대의 자원 사용이 부자연스럽다는 걸 확인한 김택용은 바로 본진의 드론을 확인하고 캐논을 건설하며 무난하게 임정현의 전략을 막으며 GG를 받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군전 이후 했던 말은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 많은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11]
5월 1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는 4세트에 출전, 고베르만을 잡고 이번 시즌 25번째 저그전 승리를 기록했다. 이것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더 대단한 건 따로 있으니, 바로 이번 경기의 승리로 김택용의 통산 저그전 승률이 70%(!)를 넘게 된 것.[12] 아마도 저프전 역사에서 이런 기록을 또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기다가 인터뷰에서 프로토스 병력은 저그전에 특화돼있다라고 말하면서 역시 저프전 만큼은 최강이라는 걸 입증.

5월 4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서 윤용태를 잡아냈지만, 에결에서 김명운에게 패배하면서 겨우겨우 쌓아올린 저그전 승률 70%를 잃고 말았다. 코파는 기계 재가동.

5월 8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5세트 네오 아즈텍에 출전, 차명환을 잡아내었다. 질럿 견제로 입구 방어에 자원을 소모하게 만들고, 커세어로 계속 스컬지와 뮤탈을 잡아내다가 본진 노동드랍으로 승기를 잡아내며 승리.

5월 11일 STX전에는 김도우에게 가스러쉬를 성공하면서 바카닉 러쉬를 유도, 무난하게 막아내며 승리하였다. 그리고 에결에 나와서 이신형의 2팩 러쉬를 막으면서 하루 2승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이 날 2승으로 53승을 기록, 프로리그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5월 14일, 화승 OZ와의 2세트에서 이제동을 만났고, 폭군을 자동스님으로 끌어내리며 화려하게 짓밟아버렸다. 프로브 컨트롤로 저글링 난입을 막는 동시에[13] 드론 1기를 프로브로 잡아내며 기세좋게 시작했고, 가난한 운영의 이제동에게 계속 저글링 생산을 강요하다가 공1업 질럿과 공1업 커세어로 지상 공중 둘 다 장악[14]하며 GG를 받아냈다. 프로리그 최다승 기록 갱신. 경기력이 너무 압도적이라 '이름 가리고 봤으면 김택용의 배넷어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5월 17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0대3으로 밀리는 와중에 4세트에 출격, 셧아웃의 대미를 장식했다(...). 야동 배우 닮은 선수와 맞붙었는데, 빌드도 좋게 시작하고 자원도 많이 먹고 상대의 앞마당까지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량전에서 김택용 특유의 불치병인 발전투를 시전하며 병력을 말아먹고 GG를 선언했다. 가뜩이나 1위를 달리던 팀이 셧아웃 당한 것만도 타격이 클 텐데, 이날 김택용을 응원하러 온 박완규 앞에서 그런 역전패를 당했다.

5월 21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전태양을 상대로 출전, 멀티태스킹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승리했다.

6월 4일, 6라운드 첫 경기인 STX SouL과의 시합에서 4세트에 출동, 존재감 없는 스타리그 4강자와 붙었다. 커세어가 초반에 두 기나 잡히고, 김현우의 회심의 러커드랍이 들어오면서 의외의 패배를 당하나 했지만, 하이브를 안 가고 멀티도 먹지 않은 김현우의 공격을 결국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로서 시즌 56승.

6월 7일 웅진과의 경기에서 5세트에 출전했다. 상대는 신재욱. 이전 윤용태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신재욱은 몰래멀티를 시도했으나 셔틀로 앞마당이 없는 것을 파악한 김택용은 프로브로 그 멀티를 간파하고 리버를 대동한 병력을 본진으로, 드라군 소수를 몰래멀로 보내는 양공으로 신재욱을 강하게 압박했다. 신재욱은 몰래멀티가 날아간 상황에서 앞마당에 넥서스를 펼치며 경기를 이어나가려고 했으나 3리버를 대동한 김택용의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이영호가 09-10 시즌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록한 57승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잘하면 에결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정윤종의 마무리로 1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구를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봐선 이제 개인리그 탈락의 여파가 완전히 가신 듯.

6월 12일 KT와의 경기에서는 2라운드 때 자신에게 10-11 시즌 저그전 첫 패를 안겨준 김성대에게 복수하며 58승 14패로 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내용은 살짝 아스트랄했다. 첫 대규모 전투 때 상대의 9시 멀티를 치러 간 병력이 어찌어찌 막히면서 2라운드 때처럼 자원 격차로 밀리나 싶더니, 기막히게 김성대의 본진으로 들어간 리버&템플러 견제가 드론을 한 부대 가까이 잡으면서 시간을 끌 수 있었다. 이후 김성대가 김택용의 본진에 드랍을 하려는 순간 모아둔 한 방 병력으로 김성대의 앞마당을 급습, 상대가 본격적으로 디파일러를 활용하기 직전 타이밍에 상대의 병력을 밀어버리고 GG를 받아냈다. 그리고 이날 인터뷰에서는 드라군 사업을 안해서 9시에서 버벅거렸다고 말했다.(...) 어헣↗ 드라군이 왜 이렇게 가까이서 쏘지? 어헣↗ 기분 탓일 거야 어헣↗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저그를 자주 만나 운이 좋다고 발언해 옆에 있던 도재욱은 물론 다른 토스게이머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뭐? 저그를 만났는데 운이 좋다고?

6월 14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선봉 출전하여 신예 김준엽코리어를 사용하며 무난히 잡아내고 59승을 달성했다.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진에어 스타리그 2011) 프로-암 예선전에서 홍진표를 2:0으로 이겼으나, 예선 4강에서 대근신에게 1:2로 패해 광탈하고 말았다. 다승왕이고 뭐고 온게임넷 4강이라 그런 건가?[15]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감추는 모습이 보여 코딱지들의 마음을 울리고 예선장을 떠났다.

황색 혁명 기념일인 6월 20일 MBC GAME HERO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는 2세트에 출전해 박수범과 맞붙었다. 박수범은 김택용의 정찰 프로브를 내쫓은 후 앞마당을 먹고 4게이트를 올리는 공격적인 선택을 했다. 김택용이 옵드라 혹은 드라군 리버 체제를 선택했을 경우 물량으로 밀어버리기 위해. 하지만 김택용의 본진에서 유유히 걸어나온 것은 다크 템플러. 다크 템플러를 완전히 배제한 빌드를 선택했던 박수범은 그대로 GG를 쳤고 이로써 김택용은 프로리그 60승을 찍으며 이번 시즌 다승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6월 22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 상대 전적 7:0으로 앞서고 있는 신노열에게 파였다. 질럿 찌르기가 큰 피해없이 막히고 상대의 우회 병력에 멀티가 날아가거나 난전 중에 커세어가 모두 잡히는 등 평소답지 않은 저그전을 보여주며 경기를 내줬다. 신대근과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 이후로 저그전 기량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모습. 이날 1, 2, 3세트에서 이 줄줄이 패하며 그냥 숙소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이후 이승석, 정윤종, 어윤수가 모두 이기면서 다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상대의 신예 주성욱을 잡고 61승을 찍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때마침 반대편 경기장에서 CJ가 패한 덕분에 앞으로 팀의 결승 직행까지 필요한 승수는 단 1승.

6월 26일 화승 OZ와의 경기에서 선봉 출전하여 구성훈을 상대로 역전을 일구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성훈이 초반 벙커링에 4팩 러쉬를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했으나 이를 끝내 막아내고 화려한 천지스톰과 빙하기관광을 보여주며 역전하며 62승을 달성했다. 결국 팀도 화승을 4:2로 꺾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상하이 직행 티켓을 따냈다.

7월 4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조병세를 상대로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63승을 달성했다.

10-11 프로리그 정규시즌을 63승 15패, 승률 80.8%로 마무리하며 시즌 MVP와 다승왕을 이룩했다.

7월 21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토너먼트 6조 1경기에서 송영진을 가볍게 잡아냈고, 승자전에서 전태양을 상대로 코리어를 사용하여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4회 연속 MSL 본선 진출 성공. 그러나 본선은 열리지 못하고 결국 대회 자체가 폐지되었다.

8월 19일 뒤늦게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 2세트에서 임정현을 상대로 출격. 김씨리버를 보여주긴 했으나 탄탄한 방어로 압살하며 저그 잘 잡는 토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팀이 3:4로 패해 준우승을 하게 되어 결국 이번에도 결승전 MVP는 물건너 가버렸다.

10월 8일 IEF 본선 조별리그에서 송병구를 만나 송병구 리버 찌르기에 앞마당이 날아가고 드라군 싸움에서 패배하며 1패를 안고 시작했으나 외국 선수들 실력차이가 너무 넘사벽이라 산책하듯이 나머지 선수들을 제압하고[16] 가볍게 2승 1패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 중국 선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서 송병구와 5전 3선승제 리매치를 가지게 되었다. 팬들은 때마침 볼 것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빅매치라며 좋아하는 분위기다.[17]

이튿날인 9일 IEF 결승에서 송병구를 3:2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다전제 무패왕 김택신.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에서는 10-11 시즌의 다승왕 포스가 많이 죽었다. 스갤은 이에 대해 패를 모조리 승이라고 왜곡해서 n승 n승패(예를 들어 11승 7패를 11승 7승으로 왜곡) 김택신 ㅎㄷㄷ라고 갔다.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개막전인 11월 26일, 세트스코어 1:1인 3세트 아웃라이어에 출전하여 김씨셔틀을 시전하긴 했지만 제8게임단의 주장인 김재훈을 무난하게 잡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2월 9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던 2세트 제이드에 출전하여 김성대를 잡았다. 김택용의 견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김성대는 저글링의 버로우 개발과 멀티 견제를 시도하며 분전했으나, 김택용의 한방 병력을 막지 못하고 GG를 쳤다.

12월 17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1세트 아웃라이어에 출전하여 송병구에게 또다시 졌는데, 하필 송병구의 직전 승리에 대해 악질 코딱지들이 '빌드 배제질로 이겼네 ㅉㅉ'라고 까던 시점에서 빌드가 완전히 유리했는데도 패배해서 더 까였다. 더불어 김택용 자신은 윤용태전에 이어 프프전 2연패를 기록했고, 이날 팀은 모든 프로토스(김택용, 정윤종. 도재욱)가 삼성전자 칸 선수들에게 패배하며 1:3으로 졌다.

12월 20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0:1로 지던 2세트 일렉트릭 서킷에 출전하여 차명환을 잡고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팀은 3:1로 역전승했다.

12월 25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STX SouL과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0:1로 지던 2세트 저격능선에 출전하여 이신형의 타이밍 러시에 졌다. 이 때문에 몇 시간 전에 허영무가 희대의 토막 임진묵에게 졌다고 언버로우한 코딱지들은 도로 버로우. 그리고 팀도 1:3으로 패했다.

12월 31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던 2세트 아웃라이어에 출전하여 김정우를 무난히 잡으며 승리했다. 그리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저그를 이기면 이긴 것 같지 않다고 말해 또 다시 망언 갱신. 그리고 팀도 3:1로 승리했다.

당해 시상식에서는 허영무김대엽을 제치고 올해의 프로토스를 수상했다. 다만 여기서 송병구가 후보에서 배제되자 잡음이 있었다. 비록 한동안 '화석' 소리를 듣는 등 송병구의 실력이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그래도 2011년에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프로리그 성적이 괜찮아서, 포인트 환산 등을 해 보니 나름대로 김택용에 필적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후보에서 배제되고 대신 들어간 선수가 김대엽. 개인리그 활약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프로리그 다승왕을 이길 명분이 딱히 없었다. 단지 우승 팀이라는 거 정도? 하지만 이에 송병구는 쿨하게 상관 없다고 말해 오히려 김택용만 괜히 더 까이는 모순이 발생하였다.


[1] 승률에서는 이영호보다 1패가 더 많기 때문에 1위가 아니다.[2]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 3킬을 하고 팀을 승리로 이끈 이영호 왈, 일단 (김)택용이 형이 계속 이기적으로 올킬을 하고 있는데, 3킬 정도만 해서 인간적으로 같이 좀 갔으면 좋겠다 저는 선봉 나가면 올킬이라 팀원들의 경험을 위해서 마지막에 나오거든요.라고... 무서운 놈들, 3킬은 기본이냐?[3] 템플러는 그저 질럿의 몸빵일 뿐[4] 둘 다 90퍼센트가 넘는다.[5] 이 경기는 포모스 평점이 부활한 후 최초로 S등급을 받았다.[6] 이 때 김동준 해설도 "김택용이 아니라 오늘은 용ㅌ……."이라고 했다.(...)[7] 정말로 김택용이 플릿비콘을 가는 장면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탄식 소리가 나왔다.(...)[8] 게임 벌칙으로 이긴 사람은 여성 관중이랑 프리허그, 진 사람은 남성 관중이랑 프리허그를 해야 했다.[9] 이승원 해설이 방송에서 이 드립을 쳤다.[10] 물론 3저그조에서 테저전만 연습하면 됐던 정명훈과 리쌍이 있는 조에서 테란전과 저그전 골고루 연습해야 했던 김택용의 사정이 같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11]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애교 섞인 푸념,"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12] 115승 49패니 대략 70.1%.[13] 온게임넷 중계진들은 프로브와 저글링이 나란히 달린다는 드립을 쳤고 이제동의 6저글링 중 앞마당을 뚫고 들어간 저글링은 단 한기 뿐이었다.[14] 경기 후반 옵저버가 잡아준 이제동의 인구수는 58/6.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다 죽고 해처리만 6개 남아 이렇게 되었다.[15] 적어도 예선은 항상 우승하시던 택신이...[16] 게다가 한 명은 기권했다.[17] 대회 시작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원래 오전 9시 쯤에 조편성하고 경기를 시작하려 했으나, 중국 측에서 브레이크를 걸어 행사 전체가 오후로 미루어졌고, 1시 30분 정도에야 겨우 조추첨을 했으나, 주최측 운영 미숙으로 인해 재추첨을 해야 했고,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외국인들끼리 대결에서는 경기 시작 전에 셋팅, 통역 문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었고,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다. 만일 송병구, 김택용 상대로 이런 일이 발생했으면 큰일날 뻔한 일이지만, 어찌어찌 잘 해결되어 오후에 모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반면 워크래프트3 종목 같은 경우는 자리 배정부터 시작해 통역이 매끄럽지 못했고, 선수들이 겨우 셋팅하면 자리를 또 옮기는 촌극이 벌어져 이래저래 대회가 엉망이다 못해 막장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경기가 4시간 정도 지체되어 오후 늦게서야 조별리그가 시작되었고, 원래 오후 6시 전후로 8강전까지 끝나야 되는 걸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8강전이 끝났다. 대회 주최 측 높으신 분조차 이 광경을 보고 한 소리 했으며,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에 선수들도 피곤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