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6 15:55:49

꿩 궉에서 넘어옴
한국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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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2015년 기준으로 총 인구 100명 미만인 성씨
한자 표기가 다르더라도 한글 표기가 같으면 합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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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본관
3.1. 청주 궉씨3.2. 선산 궉씨3.3. 순창 궉씨
4. 여담5. 이 성씨를 가진 유명인물

1. 개요

<colbgcolor=#dddddd,#222>로마자 표기
RR식 표기 Gwok
MR식 표기 Kwŏk
통용 표기 Kwok, Kweok, Kwoc
한국의 성씨. 한자로 '鴌'로 쓰고, 이라고 읽는다. 이 자는 보통 ''의 이체자로 인식되는데, 위키백과의 한국제 한자 항목에 의하면 '鴌'의 훈은 이며 궉은 꿩이 변형된 발음이다.

궉씨의 본관은 청주, 선산, 순창의 3곳이며, 국내에 단 200여 명만이 있는 희귀 성으로 알려져 있다. 궉씨 종친회 궉영수 총무 말로는 궉씨 남성이 점점 줄어서 곧 대가 끊길 멸문위기에 처했다 한다.

2. 유래

궉씨의 유래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어떤 처녀가 하루는 빨래를 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큰 새가 내려와 그 처녀를 날갯죽지로 쳤다고 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처녀가 큰 새한테 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 새는 ‘궉’ 하고 날아가 버렸고 그날로 처녀는 잉태가 되었다. 이후 아이를 낳았는데 그 새가 하늘에서 내려왔으니 하늘 천'天' 밑에 새 조'鳥'로 글자를 만들고, 궉 하고 날아갔기에 음은 궉으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천조 궉’, ‘하늘새 궉’이다.

다른 설은 조선 시대에 어떤 가문이 중죄에 연루되어 3족을 멸하는 형벌을 받게 되었고 그 일족 중 한 사람이 형벌을 피해 은거하여 살 궁리를 하게 되었는데, 유일한 방법이 새로운 성씨로 사는 것이였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어느 날 하늘을 보니 새 한 마리가 날아가며 ‘궉’ 소리를 내어 만든 성이 하늘 천 아래 새 조자인 궉씨였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옛날 어느 외딴 산골에 나이 많은 부부와 과년한 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밭에 나가 일을 하는데 하루해가 저물자 아버지는 소여물을 장만하러 돌아가고 어머니도 저녁 준비를 위해 귀가했지만 딸은 조금 남은 일을 마저 끝내겠다고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어떤 젊은이가 강제로 딸을 폭행하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딸은 아들을 낳았다. 그 아이는 자라면서 마을의 서당에 가서 글을 배워 학문의 기초를 닦았다. 하루는 어머니에게 “남들은 성이 있고 이름을 부르는데 왜 나는 성이 없어요?” 하고 물었다. 이 여인은 아이의 스승에게 자초지종을 소상히 밝히고 성을 지어 주기를 간청했다. 스승은 이 아이를 임신할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 보라고 했다. “그때에 해는 이미 서산에 지고, 하늘에서는 무슨 새가 ‘궉궉’ 하고 울었습니다.” 하자 그 스승은 “그러면 성을 궉가라 하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궉이란 성씨가 생겨났다고 한다.

세 이야기 모두 공통점이 하늘의 새와 관련이 있으며, 새는 하늘과 가깝고 알을 낳는 동물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난생설화와 유사하다. 한국의 신화에는 건국의 영웅 즉 나라의 시조들이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알은 하늘에 있는 태양을 상징하므로 천손사상과 연관이 있다.

3. 본관

3.1. 청주 궉씨

궉씨 중의 대부분이 청주(淸州)궉씨이며, 시조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원군으로 조선에 왔던 궉시영(鴌時永)이다. 높은 직책의 장군은 아니나 무공을 세우고 후에 충성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1]

3.2. 선산 궉씨

선산 궉씨의 시조와 본관의 유래에 대하여 알 수는 없으나, 1780년에 간행된 실학자 이덕무(李德想)의 앙엽기(盒葉記)에는 "선산에 궉씨촌이 있는데 선비가 많다"고 되어 있다.

3.3. 순창 궉씨

순창 궉씨의 시조와 본관의 유래에 대하여 알 수는 없으나, 1614년(광해군 6)에 간행된 학자 이수광(李晬光)의 저서 지봉유설(芝峰類說)에는 "순창에 귁씨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으며, 호성(胡姓, 중국 성씨)이라고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4. 여담

Microsoft Windows의 기본 한국어 IME로 鴌을 입력하려면 '봉'으로 변환하고 입력해야 한다. 완성형 한자가 아니라서 파란색 한자 중에 있다.

발음, 표기에 따라서 , , , 곡씨와 헷갈릴 수도 있는 성이기도 하다.

어감이 워낙 특이해서[2] 외국(특히 중국) 성씨로 오해하기 쉽다. 최근에 중국에서 귀화했냐며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3] 시조 자체는 중국계지만 엄연히 한국 토박이다.[4] 궉은 꿩이 굴절된 음이라고 하여 오히려 한국에 몇 안되는 실제 사물에서 유래된 성씨로 추정되는 토착 성씨다.

조선 광해군 때 사람인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 인륜편에 ‘궉풍운’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큰 부자였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 성씨 마이너 갤러리에서 궉씨의 특출나고 유별난 어감 때문에 주딱 위치에 놓여있으며, 200여명 뿐인 희귀한 성이다 보니 나루토우치하 일족과 같은 대단한 취급을 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오래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매체로 접하지 않아도 궉씨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용인터미널 앞 사거리 주변 10년 넘게 운영 중인 안경판매점 덕분이다. 본인의 이름인 궉XX을 간판으로 내세워 운영하고 계시며 서비스도 좋아 거주인들은 안경이나 렌즈를 맞추러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

1990년 경기도 용인에서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조 모군이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당시 세 명의 동급생이 조 군의 가슴팍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인근 야산에 암매장 했다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세 명의 동급생 중 한 명이였던 궉씨 성을 가진 궉 모군(당시 16세)이 시체유기죄로 징역을 살았다. 워낙 생소한 성씨라서 보도에서는 밑에 라는 설명까지 붙여야 했다.

5. 이 성씨를 가진 유명인물

  • 궉채이
    인라인 스케이트 선수, 2004년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으며 청주 궉씨 19세 손이다. 사실상 인터넷에서 궉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


[1] 다만 궉씨는 꿩이 궉으로 변형된 것이 성씨의 유래로 추정되어 시조가 명나라 사람인 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2] '궉'이라고 읽는 한자는 이 글자 뿐이며, '궉'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조차 한국어 표준어에 없다. 다만 지금은 없어진 옛말 중에 매의 일종인 '궉진'과 경북 방언 중에 구석을 뜻하는 '궉'이 있긴 하다.[3] 실제로 씨의 광동어 발음이 '궉'이다.[4] 혼혈 2세는 물론 한국을 사랑하여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 출신 인물도 같은 국민으로 포용해주는 시대인데, 궉씨 집안은 뭐 이미 수백 년간 동화될 대로 동화되었으니 민족도 한민족으로 봐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