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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9회/1129회) 8라운드 1차 경연
이미 듀엣 미션이 예고된 상황에 각 언론에서 각 가수들의 듀엣 상대를 모두 공개했다. 28회 / 2011. 10. 9 방영 주제 : 듀엣 미션 | |||||
순위 | 순서 | 가수 | 매니저 | 곡명 (발표년도) | 기타 |
1 | 5 | 바비킴 - 부가킹즈 | 김태현 | 물레방아 인생 - 조영남 | 득표율23.2% |
2 | 6 | 김경호 - 김연우 | 정성호 | 사랑과 우정 사이 - 피노키오 | |
3 | 3 | 윤민수 - 이영현(빅마마) | 송은이 | 체념 - 빅마마 | |
4 | 2 | 자우림 - 백현진(어어부밴드) | 박휘순 | 사랑밖에 난 몰라 - 심수봉 | |
5 | 1 | 인순이 - 김도향 | 박명수 | 바보처럼 살았군요 - 김도향 | |
6 | 4 | 장혜진 - 김조한 | 지상렬 | 이별이야기 - 이문세, 고은희 | |
7 | 7 | 조규찬 - 박기영 | 이병진 | 이 밤이 지나면 - 임재범 |
1.1. 특이 사항
- 완전히 적응한 바비킴
자신이 속한 그룹인 부가킹즈의 멤버들과 함게 조영남의 <물레방아 인생>을 부른 바비킴은 지난 라운드의 1-2위에 이어서 1위를 거두면서 그야말로 물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바비킴의 특징인 자유로운 필이 넘치는 무대에 YB, 김범수가 잘 사용하던 관객 유도까지 적절히 섞으며 분위기를 뒤흔들었다.이제 호주에서 캥거루랑 노래 불러도 안 떨어질 기세나가수에서 명졸한 김범수와 박정현, 그리고 명졸 직전까지 버틴 YB는 모두 청중평가단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면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 바비킴은 오랜만에 이런 요소를 지닌 가수로서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듀엣인데 세 명이 나오는 반칙을 저지르긴 했지만
- 오묘한 사랑과 우정 사이, 김경호(...)[1]
김경호는 절친 김연우와 함께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렀다.[2] 선곡부터 그렇고 방송에서 왠지 커플게이드립이 자주 보였다(...) 일단 가수들과 매니저들이 치는 커플 드립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 초장부터 끝까지 커플로 밀고 나가는 편집이라든가 다른 가수들에 비해 유난히 잦은 투샷이라든가... 심지어 듀엣 가수들 중에 유일하게 자막에 '커플' 이라는 단어를 띄워주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 이후 김경호 갤러리, 김연우 갤러리는 온갖 커플드립으로 넘쳐났다.[3] 둘 다 한 고음 하는 가수들이지만 김경호는 김연우를 배려하면서[4] 자신의 샤우팅을 자제해서 독특한 하모니를 연출했다.남자 둘이서 부르기엔 노래가 좀 묘하다는 기분은 들긴 했지만김경호 또한 바비킴과 1-2위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상승 추세에 있음을 드러냈다.둘만 가수다?다음 무대에서도 상위권을 거둔다면 롱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김연우는 "내가 제일 높은 순위 받은 게 4등인데 네 덕분에 2등도 해보네" 라며 기뻐했다는 후문.
그리고 이날 방송 이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지에서 '김경호 김연우' 가 검색 1~5위를 차지했다. 보통 나가수가 끝나면 가수 이름과 노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는데 방송 출연자 중 유일하게 저런 식으로 검색 순위에 올랐다(...) 이러다 진짜 사귈 기세
- 감정 과잉의 대폭발, 윤민수
윤민수는 자신과 스타일이 똑같은 이영현과 함께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다. 자문위원단 사이에서는 똑같은 스타일의 가수들끼리 그야말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5][6] 청중 평가단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이영현의 조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만큼[7] 과연 다음 무대에서 윤민수가 다시 혼자 서게 될 때는 어떨지 두고 볼 대목. 적어도 3위라 이번 라운드의 생존 가능성은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감정 과잉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 이영현을 "자신보다 더 호불호가 갈릴 가수" 라고 언급하고 "감정 과잉의 극치를 보여주겠다" 고 말하는 등 본인도 이런 비판이 거세게 나옴을 알고 있다.
- 잔혹동화
레베카아아아아자우림
대중들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어어부밴드의 백현진을 듀엣 상대로 택한 자우림은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원곡의 애잔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잔혹한 사랑[8]으로 재해석한 것. 드라마틱한 곡 해석과 독특한 포스의 백현진의 결합으로 자우림 멤버들의 걱정과는 달리 4위를 차지했다.
- 올드스쿨, 인순이
인순이는 자신보다 더 선배인 김도향과 듀엣을 불렀다.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선택해서 초반 잔잔하게 나가다가 가스펠풍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김도향과의 하모니가 보이던 강력한 카리스마 버프를 받지 못하고 처음으로 하위권에 들었다.
- 듀엣의 정석, 장혜진
장혜진은 김조한과 함께 이문세와 고은희가 부른 <이별 이야기>를 선곡했다.김조한은 <아름다운 이별>에 이어 이별 시리즈로 6위와 7위를 석권했다독특하게도 이번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원래부터 듀엣곡인 노래를 불렀다. 한때 같이 나가수에 나왔던 김조한과 함께 무대에 서 여태까지 중 가장 떨리지 않았다던 장혜진은 김조한과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으나[9] 청중평가단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불운을 당했다. 아무래도 장혜진 바로 뒤에 연달아 나온 상위권 무대들이 너무 인상에 깊어서 정석적이었던 장혜진이 되려 손해를 본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있다. 자문위원단에서도 혹평이 전혀 없던 무대라 의외의 대목. 어쨌든 장혜진은 호주 공연에서 치러지는 2차 경연 무대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가게 되었다.한 라운드만 더 버티면 명졸인데!
- 도인(?) 조규찬
조규찬은 박기영과 함께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는데 7번 버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7위에 그쳤다.[10] 아무래도 폭발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잔잔한 조규찬의 특징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반면 평가단이 매긴 순위와 관계 없이 자문단은 극찬의 평가를 내렸다. 폭발하는 임팩트 있는 부분은 없어도 정교한 조규찬만의 편곡을 보여주었다. 조규찬 자신도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가수의 공연을 한 번도 시청하지 않고 자신만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모습을 보였고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난 긴장감이 넘치는 무대를 상상하면서 연습하는 디테일한 면모를 보였지만 나가수 청평단을 압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조규찬으로선 더욱 불리한 게 호주 공연에서 2차 경연이 치러지기 때문에 만회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절제의 미학이 폭발의 미학을 이길 수 있을런지.이러다가 3주만에 출연하자마자 광탈하는 제2의 김연우?
1.2. 방송 후 화제
- 오랜만의 음원 선전
박정현의 <나 가거든> 이후로 멜론에서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던 나가수 음원이 오랜만에 선전했다. 김경호-김연우의 <사랑과 우정 사이>가 오랜만에 10위권에 들었고 바비킴과 부가킹즈의 <물레방아 인생>과 윤민수-이영현의 <체념>, 안타깝게 6위를 장혜진-김조한의 <이별 이야기>와 7위를 한 조규찬-박기영의 <이 밤이 지나면>도 20위권 안에서 선전하다가 월요일 오전에 30위권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오랜만의 음원 선전은 역시 듀엣 미션으로 신선한 느낌을 준 탓일 듯.
- 바비킴, 공정성 논란!?
바비킴이 자신이 속한 그룹 부가킹즈와 같이 무대에 선 모습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논란을 사고 있는데 바비킴을 제외한 다른 가수들이 처음 컨셉을 맞추어본 가수들과 듀엣을 한 점과 이전에 부가킹즈가 다른 방송에서 똑같은 무대를 보인 점을 들어서 비판이 일고 있다. # 그러나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밴드와 함께 경연에 참가하는 윤도현이나 김윤아를 생각하면 바비킴에게 부가킹즈 멤버들을 데려온 것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일 수도 있다. 바비킴은 자신도 부가킹즈와 함께 출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동안 YB나 자우림이 부러웠고 듀엣 미션을 기회삼아 불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잘못은 선곡에도 있다. 예를 들면 <골목길>은 이미 자신이 정식 음원으로 리메이크했던 노래며 랩도 자신의 앨범 수록곡에서 따왔다.[11] <물레방아 인생>을 이미 러브레터에서 똑같은 멤버들이랑 불렀던 것은 이미 공론화 되었고 호주에서 부른 <사랑사랑사랑>마저 아이콘에서 부른 적 있음이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윤민수와 인순이는 섭외한 가수의 노래를 불렀으니 엄밀히 말하면 이쪽 역시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명졸 이후 들어온 가수들이 문제다
그런데 사실 인순이의 <난 괜찮아>나 <오늘 같은 밤이면>도 이미 인순이가 여러 무대에서 불렀던 곡이다. 자우림이 1위할 때도 유독 선동질이 심했다고 말이 많더니 역시 1위를 하면 관심이 증폭되다보니 논란거리가 생기는 듯(...)
- 조규찬, 마이웨이
1차 경연 7위에도 불구하고 조규찬은 스타일 변화가 없을 거라 공언했다. 다시말해 순위를 위해 자극적인 편곡과 열창하는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청중단에게 표를 받기 힘들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끝끝내 지키다 탈락한 제 2의 이소라, 제2의 조관우 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정말로 나오자마자 탈락해버리면... 지못미
- 탈락자가 없는 호주 특집?
한 기사에 의하면 2차 경연이 예정되어졌던 호주 경연에서 녹화의 결과로 탈락자를 뽑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먼 해외에서까지 탈락자를 뽑는 것이 잔인할 수 있고 경연이 아닌 공연 느낌이라고 한다. 즉, 8라운드 2차 경연이 아닌 호주 특집의 타이틀로 진행된다다는 것. 이로써 다행히도 하위권이였던 인순이, 장혜진, 조규찬이 7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기회가 더 주어지는 셈이다. 그런데 이 기사에 따르면 탈락자를 뽑았다고 한다. 누구 말이 맞는 거냐?
- 상업화에 대한 비판
호주 특집의 주제가 '교민들이 공감할 만한 노래' 라고 했지만 정작 호주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참여하기에는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여행 상품에 패키지로 들어가있다는 점, 그리고 여행사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상업화가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실제로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입하면 청중평가단이 될 수 있다고.
2. (30-32회/1130-32회) 8라운드 2차 경연 및 호주 공연
나는 가수다/시즌1/호주 멜버른 공연 참조.[1] 고정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자 주문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여담이지만 이 사진은 두 사람이 부른 MBC 로고송 동영상에도 나온다.[2] 원래 김현철&이소라의 <그대 안의 블루>를 부르려고 했지만 가사가 여러 의미로 버틸 수가 없어서 <사랑과 우정 사이>로 바꾸었다고 한다(...) 하긴 이 노래 부르는 걸 보고도 부녀자들이 광분했는데 만약 <그대 안의 블루>를 불렀으면 전국에서 원인 불명의 여성 연쇄 사망 사건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다[3] 여담이지만 이 두 갤러리는 서로를 남편갤과 뷘(...) 갤로 부르고 있다. 사실 이전부터 그렇게 부르고 있었는데 이번 경연 이후 더 심해졌다.[4] 둘의 고음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김연우는 미성이지만 김경호의 고음은 락커답게 바이브레이션이 많고 거칠다.[5] 가수 겸 자문위원인 김현철은 "부부싸움하듯 질러댔다" 고 평가했다. 김태훈이 아니다! 김태훈이! 첫 공연 때 너무 김태훈이 인상 깊게 윤민수를 비판해서 사람들이 윤민수 욕은 다 김태훈이 한 줄 안다[6] 이런 비판과는 달리 체념을 작사/작곡한 원곡자인 이영현이 직접 "이 노래는 울면서 불러야 산다" 고 단언했으므로 원곡자의 의견을 반영한 원곡주의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무대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긴 하다.[7] 윤종신이 노래 부를 가수 윤민수를 언급했을 때보다 같이 부를 가수 이영현을 언급했을 때 환호성이 더 컸고 부를 노래를 언급했을 때 환호성이 더 컸다(...)[8] '퇴폐의 극치', '서로를 할퀴면서 사랑하는 듯한 느낌', '항구 여사장과 마도로스의 사랑'(...) 등의 평가를 받았다.[9] 바로 전 라운드 첫 경연에서 "다음 가수 노래를 듣고 싶게 만들었다" 며 디스했던 김태훈이 '여지껏 장혜진의 무대 중 최고' 라는 평가를 남겼고 나머지 자문위원단 모두 좋은 평가를 내렸다.[10] 프로그램이 재편되기 이전의 정엽을 제외한다면 7번 순번에서 7위를 한 것은 조규찬이 최초다. 다시 말해서 새로 투입된 가수 중 7위를 차지한 이는 지금까지 없었다(...) 업적 달성 뭐 조관우가 첫 출연만에 7번 순서를 받고 공동 6위를 차지한 경우는 있다.[11] 이 부분에 대해서 실드를 조금 쳐주자면 이전에 부른 <골목길>의 경우는 바비킴이 그냥 '부른' 거다. 무슨 소리냐면 김현식 20주년 헌정 음반에 실린 바비킴의 <골목길>은 기존의 신촌블루스 원곡의 <골목길>을 따로 편곡을 하지 않고 그냥 불렀을 뿐이다. 그리고 나가수의 준비 기간이 빠듯하고 바비킴의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걸 감안할 때 기존의 랩을 인용하는 것도 힙합이라는 장르를 추가함으로써 전체적인 무대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