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2:17:17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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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베스트 10 · 2014 나는 가수다 · 레전드 · 전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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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후보 50곡 목록3. 가수 라인업과 곡목4. 본 경연5. 결과6. 시청자들의 반응
6.1. 긍정적 측면6.2. 부정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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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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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말에 종영된 나는 가수다의 특별 방송. 2013년 9월 18일 추석 연휴 첫째날에 방송됐다.

2013년 8월 초, 나가수 3을 하네 안하네로 일어났던 논란도 잠잠해졌을 무렵, MBC는 뜬금없이 나가수 1, 2를 정리하는 차원이라는 명분으로 나가수의 수많은 노래들 중 명곡 베스트 10을 선정해, 베스트 10에 선정된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다시 그때의 감동을 재현하는 특별 무대를 갖는다고 발표해, 심해에 잠수 중이던 나가수 팬덤을 다시 들썩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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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부터 14일까지 나가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문위원단이 나가수 1, 2의 총 466곡 중에서 50곡을 추려서 공식 홈페이지에 리스트를 올리고, 네티즌들이 이 50곡 중에서 투표하여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곡 10곡을 선정하는 투표가 진행되었다.

참고로 특별방송으로 흥분했던 나가수 팬덤은 선정된 50곡을 보고 비난을 쏟아냈다. 나가수 박완규 최고의 무대라 하면 십중팔구 떠올릴 곡이 '하망연' 일 텐데 정작 자문위원들이 선정한 박완규의 경연곡은 '고해' 단 한 곡. 자우림도 선보였던 당시 최고의 무대라 찬사를 받았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나 '가시나무' 는 온데간데 없이 '고래사냥' 과 '꿈' 이 선정되었고, 서문탁은 진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던 평가의 'Butterfly' 대신 대놓고 감성팔이 선곡으로 꽤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거위의 꿈' 이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나가수 팬덤에서 역대급으로 칭송했던 곡들이 상당수 빠져있어서 '무엇을 위한 베스트 10이냐' 는 비난이 쏟아졌다. 차라리 50곡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 뽑으라고 하지 말고 전체 곡 중에서 투표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 이미 제작진 측에서 출연 가능한 가수를 섭외해놓고 나서 선정곡을 정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선정곡 50곡 중에 방송 녹화에 참여한 가수들의 곡이 대량으로 포진돼있고, 그렇지 않은 가수들의 곡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나가수 2 출신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카스텐만이 출연했고[1], 나가수 2 우승자인 더원은 기사를 통해 한 달전부터 섭외를 받았지만 일정 조율을 미처 하지 못해 참여 할 수 없었다고 밝힌적이 있다. 그렇게 2014년 추석특집 때 나오게 된다 또한 임재범의 '여러분' 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준인 한영애의 '사랑한 후에' 가 뽑히지 못한 게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나가수 팬덤의 비판을 뒤로하고 8월 14일까지 투표가 종료되었고, 50곡 중 최종적으로 9곡이 선정되어 9월 2일 일산 MBC에서 녹화를 가졌다. 그럼에도 프로그램명은 그대로 '명곡 베스트 10' 으로 갔다. 사실 10번째 가수는 임재범이었으나 투어 일정과 안 맞아서 출연하지 못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그리고 1년 후 또다시 특집으로 2014 나는 가수다가 등장했다.

2. 후보 50곡 목록

MBC MUSIC에 추석 특집으로 특별 편성되어 방영되었다. 물론 Best 10처럼 해당 가수들을 불러모아 다시 녹화하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옛 영상 모음집.

3. 가수 라인업과 곡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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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18. 방영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 10
순서 가수 곡명 (발표년도) - 원곡 가수 결과
1 박정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990년) - 조용필 1위
2 김경호 못 찾겠다 꾀꼬리 (1982년) - 조용필
3 장혜진 술이야 (2006년) - 바이브
4 윤민수 그리움만 쌓이네 (1979년) - 여진
5 국카스텐 한 잔의 추억 (1974년) - 이장희
6 김범수 제발 (2000년) - 이소라
7 YB 붉은 노을 (1988년) - 이문세
8 박완규 고해 (1998년) - 임재범
9 인순이 아버지 (2009년) - 인순이 2위

4. 본 경연

4.1. 박정현

과거 시즌 11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인 조용필'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 선곡된 박정현은 아무래도 불리한 1번째 순서로 경연에 임했다. 그러나 역시 박정현은 박정현. 뛰어난 기교와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며 '과연 음악의 요정이다' 라는 찬탄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무대는 첫번째 순서라는 디메리트로도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4.2. 김경호

시즌 1의 7라운드 2번째 경연, 조용필 스페셜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인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가 선곡된 김경호 또한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락언니 본능을 숨기지 못한 김경호는 노래 중간에 앙증맞은 춤을 추기도 하며(...) 청중평가단을 신나게 했다.

4.3. 장혜진

시즌 1의 4라운드 2번째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한 곡인 바이브의 '술이야' 가 선곡된 장혜진은 예전에 부를 때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연에 임했다. 그럼에도 노래에 묻어나는 슬픈 감성은 죽지 않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전과 같이 숨소리조차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드는 무대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무대였다.

4.4. 윤민수

시즌 1의 5라운드 1번째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한 곡인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가 선곡된 윤민수 또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예능이 사람을 단련시켰고 윤후가 아빠를 여유롭게 했다 예전처럼 오늘만 노래 부를 것 같이 열창하는 그 모습에 보던 사람들은 감탄했다. 김경호의 "이 노래에 너를 그냥 바쳤구나"(...) 라는 말이 보던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4.5. 국카스텐

시즌 2의 6월 A조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인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2]' 이 선곡된 국카스텐 또한 멋진 무대를 보였다. 예전과 같이 중간에 "같이 불러봐요" 같은 관객과 소통하는 멘트가 있었는데 발라드 가수들이 부러워했다(...)[3]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행복하세요"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JK김동욱에게서 행복 전도사를 빼앗을 생각인가보다

4.6. 김범수

프리 시즌[4] 2번째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인 이소라'제발' 이 김범수가 부를 곡이었다. 김범수는 얼마 전에 예능 촬영 중 다리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었고, 그 김에 쌍꺼풀 수술도 했다 이번 무대가 사고 이후 첫 공식적인 무대였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앉아서 노래를 부르던 그는 다리를 다쳐도 김범수는 김범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보였다. 그는 관객에게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래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5]

4.7. YB

시즌 1의 호주 특별공연에서 2위를 차지한 이문세'붉은 노을' 을 불렀다. 사실 윤도현은 감기몸살에 며칠 간 단독 공연을 마친 뒤였기 때문에 목 상태가 최악인 상황이었다. 리허설조차도 제대로 해내지 못해 다른 가수들이 걱정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6] 이 때문에 윤도현은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 "아무리 노래를 못해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에 들어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관객들을 일어나 춤추게 만드는 흔들림 없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다른 가수들의 반응은 "멀쩡하잖아?!"(...) 국카스텐 하현우의 "아까 그건 연기였어. 속았어. 아까 (목 나으라고) 약도 줬는데!"(...) 라는 외침이 압권.[7] 관객 반응으로만 보면 최고의 공연이었는데 윤도현은 자기가 일어나라고 해서[8] 그런 거라고 했다(...)

4.8. 박완규

시즌 1의 11라운드 2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인 임재범'고해' 를 불렀다. 박완규는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강점을 살려 노래방 블랙리스트 최상위를 차지하는 이 곡을 소화해냈다. 그는 관객과 눈으로 교감하고 싶다는 이유로 선글라스를 벗고 경연에 임했다. 나는 가수다 2에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가왕전에서 탈락하고도 "이제 살았구나" 라고 했던 그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줌으로써 나가수의 흑표범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4.9. 인순이

시즌 1의 2번째 공연[9]에서 1위를 차지한 '아버지' 라는 곡을 불렀다. 예전에는 감정을 다소 절제하며 불렀다면 이번에는 전주 중의 나레이션에서부터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 팀 중 가장 선배답게 멋진 무대로 경연을 마무리하였고 참가 가수들 중에서도 인순이를 1위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5. 결과

투표 결과 인순이와 박정현이 1위 후보로 선정되었고 단 3표 차로 박정현이 1위를 하여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 나는 가수다 최고의 명곡으로 선정되었다. 세 시즌 통틀어 가장 치열했다고 꼽히는 시즌1에서 가장 높은 성적으로 명예졸업을 한 박정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10][11]

6. 시청자들의 반응

6.1. 긍정적 측면

우려와는 달리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나는 가수다에서 다시 보고 싶었던 경연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는 반응이 대다수. 재탕이라 별로일 것 같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셈.

시청률도 무려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여 당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해서 관련 검색어와 가수 이름이 오르내리며 온라인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나 추후에 나가수 3의 정식 편성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일각에서는 MBC가 나가수의 판권을 중국에 판매한 만큼 나가수 3의 제작여부를 놓고 고심 끝에 추석 특집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감안해야 할 것이 명곡 베스트 10의 선전이 꼭 나가수 3의 선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부분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명곡 베스트 10은 나가수 최전성기의 멤버들의 가장 히트한 곡들을 중심으로 꾸며졌기 때문에, 이것이 꼭 나가수라는 컨텐츠가 아직도 먹힌다는 증거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결국 나가수 3가 실제로 편성되고 성공하려면 어떤 컨셉과 어떤 가수진들로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는 이야기.

6.2. 부정적 측면

  • 공정성 문제
    인순이의 '아버지' 는 자기 곡으로 경연에 참가하여 다른 가수가 처음부터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심사위원의 50곡 선정의 신뢰도에 다시 한 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만 곡 목록을 보면 이소라도 자신의 노래인 '바람이 분다' 가 있고, 임재범이나 더원도 자신의 노래가 포함되어있다.
  • 상업성과 저작권 문제
    음원도 발매되었다. 다만 인순이의 '아버지' 는 어른의 사정으로 미발매. 아버지의 사정 그런데 사실 이번 음원은 방송 때 새로 녹음된 버전이 아니라 예전에 발매되었던 음원들을 태그만 바꿔서 풀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라이브 무대였으니 다른 점이 당연히 있었고, 그 신선한 애드립을 기대하며 음원을 다운받은 많은 구매자들은 모두 노래를 듣다가 이미 갖고 있던 파일들과 정확히 일치하는 노래가(...) 재생된다는 사실에 어이를 상실하였으며, 이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 급속히 뭇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 나가수 1에서 넘어간 박완규 제외.[2] 이번 경연에서 유일하게 시즌 2에서 나온 곡이다. 국카스텐 또한 이번 경연에서 유일하게 시즌 2에만 나온 팀이었다.[3] 윤민수 : 저런 멘트가 들어가주면 좋은데... 그런데 발라드는 할 수가 없으니까... 박정현 : 맞아맞아. 근데 어차피 높아서 못부를텐데[4] 김건모가 재도전 논란 속에 자진 하차하기 전을 말한다. 치러진 두 번의 경연을 통과한 것도 공식 기록이 되어 박정현 김범수의 명예졸업 라운드가 5R이 된 것이다.[5] 김범수의 말에 따르면 몇몇 사람들은 감동하기보다는 걱정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고 한다.[6] 이런 사람에게 MC를 맡겼기 때문에 YB 팬들에게 MBC는 미칠 듯이 까이고 있다. 환자를 혹사시키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지![7] 방송 후 팬들의 반응도 "괜히 걱정했네" 였다. 하지만 그래도 MBC는 계속 까이고 있다(...)[8] 노래 전주 때 "Are you ready to go to stand up?" 이라고 외쳤다. 호주 경연 당시에도 똑같은 멘트를 날린 바 있다.[9]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이 하차하면서 3명의 가수(인순이, 바비킴, 윤민수)가 대거 합류하게 되자 가수들 자신의 곡으로 탈락자 없이 선호도 조사차 한 공연을 말한다.[10] 엄밀히 말해 인순이의 무대는 자신의 노래였기 때문에 출발선부터 달랐다. 실제로도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나왔을 정도.[11] 그에 비해 박정현은 무려 9팀의 경연에서 1번을 뽑는 불운을 딛고 1위를 차지했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