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ヌゥル / Null |
1. 개요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의 등장인물. 이름은 Null에서 유래했다.2. 설정
지혜의 투영의 최종보스이자 만악의 근원에 해당하는 존재이다.세계가 창조되기 이전에는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세계였다. 이 무의 세계에서 무엇인가 태어나려 했어도, 널은 자신만이 있는 세계를 누리고 싶었기에 이를 모조리 삼켜버렸다.
그러나 황금의 삼대신이 이를 보다못해 널을 봉인한 후 천지를 창조하였다. 그러나 널은 창조된 세계와 생명체를 없애고, 자신만이 있던 세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균열을 만들어 내어 세계를 다시 무로 되돌리려했다. 그러자 세 여신들은 널이 만든 균열을 수복시키고 세계를 다시 복구시키기 위해 트리라 불리는 정령들을 창조하였다. 이로 인해 오래 전부터 널이 균열을 만들어내면 정령들이 다시 균열을 없애고 세계를 복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창세 이전부터 있던 존재이지만 성격이나 말투는 아이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자신을 3인칭(널)으로 부르고, 균열을 만들어내던 이유도 세 여신이 세계를 만들어서 널의 기분 좋은 세계(무의 세계)를 빼앗겼다며 다시 되찾으려 하는 것이다. 죽기 직전에도 '넘겨...넘겨...'만 반복하는 등 지극히 어린 아이다운 심성이다.
3. 능력
본작에 등장하는 가논은 널의 투영체에 불과하였으며, 그 외에도 원본을 모방한 다양한 가짜들을 만들어내는 투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는 온갖 몬스터는 물론 균열에 삼켜진 사람들과 똑같이 생긴 투영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중요 인물들을 균열에 삼켜버린 뒤에 가짜를 만들어 내어 젤다를 방해한다. 실제로 각 종족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트러블의 원인이 진짜 인물을 모방한 투영체인 경우가 빈번하다.또한 지혜의 투영에서 등장하는 던전의 보스들은 모두 널이 만든 투영체로, 보스를 물리치면 균열의 몬스터들이 그렇듯 보스도 검게 변하면서 사라진다. 본작에선 구작 젤다의 보스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핍진성 있는 등장인 셈이다.
널이 투영의 능력을 쓸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작중에선 직접 설명되진 않지만, 널의 체내에는 트리의 동료 정령들이 갇혀있는 모습이 묘사되고, 보스전에선 정령을 움켜쥔 손에서 투영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보아 널 본인은 정령들의 힘을 빼앗아 투영의 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적으로는 트리, 동료 정령들과 흡사한 모습이다.
작중 인물을 모방한 투영체들은 하이랄 왕 투영체가 널을 '주인님'이라 칭하는 것으로 보아 각자 어느 정도 독립된 인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본 인물과는 너무 상반되는 언행을 하는데다 전반적으로 작중 인간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 입장에서 보면 누가 봐도 투영체인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본작의 스토리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런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널 본인이 모든 것을 무(無)로 되돌리는 것이 목적인 만큼 딱히 자신 이 외 종족에 대해 깊게 연구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일 가능성도 있다.
4. 작중 행적
최초 등장은 하이랄 성에 만들어진 균열을 클리어한 뒤이다. 가논을 물리치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는 젤다 앞에 나타나지만, 링크의 난입으로 저지되고 대신 링크가 붙잡혀버린다.이후 쭉 등장이 없다 젤다가 세 여신에게서 모든 증표를 받자 갑작스레 난입해 젤다를 기습하고, 젤다의 투영체를 만들어 내 위대한 힘을 먼저 가로채려 한다. 그러나 세 여신이 안전을 위해 위대한 힘에 조치를 취해두었기에 위대한 힘은 세 조각으로 쪼개져 널은 '힘'의 조각만을 가질 수 있었으나[1], 그 힘만으로도 세계를 다시 빼앗고 젤다와 링크가 가진 위대한 힘도 가져가려 한다. 그러나 갇힌 링크에게서 조각을 흡수하려는 시도는 젤다에 의해 저지되고, 투영체 젤다는 널 내부로 사라진다. 이윽고 널의 체내를 돌파한 젤다 일행 앞 나타난 널은 힘의 조각을 가진 젤다의 투영체를 흡수한 뒤, 더욱 거대한 균열을 만들어내어 모든 것을 삼키려한다. 그러나 결국 젤다 일행에게 패배한 후, 트리가 위대한 힘과 함께 널을 소멸시키고 무의 세계도 영원히 봉인된다. 그와중에도 완성된 트라이포스를 눈앞에 두고 붕괴해가면서 '넘겨'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이 제법 소름끼친다.
사실 본작에 등장하는 가논도 널이 목적을 위해 만들어 낸 투영체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프롤로그부터 등장하였다. 가논의 대화창이 널과 같은 어둠이 일렁이는 대화창인게 복선.
작중 시점에서 몇년 전에는 널이 만들어 낸 균열에 주로 아이들이 휩쓸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링크도 균열에 휩쓸려 증발되었다 돌아온 인물 중 하나로, 증발의 부작용으로 벙어리가 되었다. 아울러 이 균열을 만들어 낸 것도 '위대한 힘'의 전설 속에 내려오는 악한 자(널)를 막을 용사인 링크를 노린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한다.
5. 공략
지혜의 투영에서의 최종보스전은 총 3번에 걸쳐 진행된다.5.1. 1번째 전투
- 1페이즈
널은 몸통을 중심으로 팔이 3개 달려 있으며, 이 팔을 지면에 내려치면서 지면을 타고 링크와 젤다를 추격해 전진하는 손톱을 발사한다. 이 팔을 전부 파괴하는 것이 목표로, 단순 무식하게 계속 피해를 누적시켜 부수는 방법도 있지만 싱크를 걸어 충분히 잡아당기면 링크가 알아서 회전베기로 팔을 끊어낸다. 물론 그냥 무턱대고 싱크를 걸면 손톱 발사에 맞고 캔슬되기 쉬우므로 널이 지면을 내려치고 나면 해당 손을 잡아당기는 것이 안전하다.
팔을 다 잘라내거나 파괴하면 널이 스턴에 걸리고, 프리딜을 할 수 있다. - 2페이즈
여기까지 오면 널이 벽에 포털을 만들어 들어가고, 벽면에서 3개의 팔만 꺼내 공격한다. 팔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면을 내리쳐 발톱을 발사하는 패턴만 사용한다. 역시나 그냥 무식하게 딜을 박아넣거나 발톱을 피한 다음 싱크를 걸어 잡아당기면 링크가 잘라낸다. - 3페이즈
3개 팔을 다 잘라내면 다시 포털을 통해 나타나 1페이즈 패턴으로 돌아오는데, 이제는 공격 속도가 더 빨라진다. 마찬가지로 팔을 다 파괴한 후 스턴에 걸렸을 때 딜을 넣으면 된다. - 4페이즈
다시 2페이즈의 반복이지만, 이번에는 팔이 발톱을 발사하지 않고 지면에 공격판정이 있는 장판을 형성하는 패턴이 추가된다. 이 장판 위 팔은 싱크로 잡아당겨도 링크가 베어낼 수 없다. 다른 팔을 공략하거나 원거리 공격 투영체로 공격하면 된다. - 5페이즈
3페이즈와 동일하지만 4페이즈에서 사용했던 장판기도 사용한다.
5.2. 2번째 전투
널은 포털을 만들어 도망가고, 젤다는 이를 추격한다. 링크 역시 뒤따라 가려 하지만 널의 손이 다수 나타나 막으면서 둘이 따로 전투를 치르게 된다. 널은 체액이 흐르는 통로를 통해 도주를 시도하는데, 체액이 가득한 2D 사이드스크롤 구간이다. 따라서 전투 내내 종종 나타나는 거품이나 음료 등으로 산소를 틈틈히 보충해 줘야 하며 헤엄 속도 업 관련 액세서리나 음료가 효과적이다.널은 1페이즈에서 소모된 힘을 보충하기 위해 트리의 동료들을 잔뜩 흡수하고 오른쪽으로 계속 도주하는데, 추격하면서 널 왼쪽에 달린 약점을 계속 타격해 줘야 한다. 물론 이 전투에서는 검사의 힘을 쓸 수 없으니 투영체를 사용해 공격해야 하는데, 덥석핀이 효과적이다.
물론 널 역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며 균열 소용돌호를 소환해 소용돌호의 소용돌이 패턴을 사용한다. 위아래로 움직여 피해줘야 하며, 범위 공격을 하는 찌릿도 주의해야 한다. 성게도 떨구는데 몬스터들이 성게에 집중할 경우 주목해서 널을 타겟하자.
이 페이즈도 체력은 있지만, 오토 스크롤의 일정 구간까지 도달하면 자동으로 1로 낮아진다. 그 전까지 본체의 체력을 전부 깎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체를 공격할 욕심은 내지 말고 팔만 제거해서 패턴만 저지하며 진행하는게 낫다.
5.3. 3번째 전투
본모습이 드러난 널 |
- 1페이즈
전투의 흐름은 첫 전투와 거의 동일하다. 다만 널의 팔이 5개로 증가했으며, 주기적으로 널은 숨고 균열 보스 몬스터를 일시적으로 생성하는 패턴이 추가된다. 보스들은 등장 후 특정 공격만 하고 사라지고, 다시 널이 나타난다. 보스들의 공격 패턴은 다음과 같다. - 빅록: 더블 래리어트. 방 중앙에서 거리를 벌리면 안전하다.
- 두더리폰: 두 마리가 스폰되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모래 회오리를 발사한다.
- 가논: 여러 마리가 생성되어 삼지창 찌르기를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사용한다.
- 고마: 방 곳곳에 이속저하 효과가 있는 거미줄을 설치한다.
- 프리블레이즈: 두 마리가 생성되어 회전 공격을 한다.
- 2페이즈
마찬가지로 널이 숨고 벽에서 팔 3개만 꺼내 공격한다. 다만 이번에는 균열 터틀너크 떼[♾️]를 생성하는 패턴이 추가되기 때문에 그냥 팔에 싱크를 걸었다간 터틀너크에게 맞고 캔슬되기 십상이라 어그로를 끌어줄 투영체를 만들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쑤욱처럼 지면을 타고 움직이다가 바닥에서 솟아나 젤다를 움켜쥐는 손이 추가되는데,[3] 이 손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공격에 성공했든 실패했든 한번 움켜쥔 후 한동안 사라진다. 한번 잡히면 피해는 없지만 큰 타임 로스를 일으키므로 이 손이 나타났을 땐 일단 피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3페이즈
이젠 널의 몸이 훼손되어 몸 중심에 힘의 트라이포스가 보인다. 다시 1페이즈 패턴이다. - 4페이즈
2페이즈의 반복이다. 다만 이 페이즈에서는 팔들이 무조건 균열 일반 몬스터 떼[♾️]소환 패턴만 사용한다. 그러나 터틀너크가 아니라 리잘포스와 곤봉 피그블린을 소환한다. 몬스터가 빨라 캔슬되기 더 십상이니 주의. 손에 갇힐 때의 난이도도 상승한다. - 최종 페이즈
몸이 이제 거의 남지 않아 거적때기같은 몰골의 널을 상대한다. 이 페이즈에서는 보스 소환 패턴이 더욱 강화되어 한번에 더 많은 보스가 소환되거나 한번에 2~3차례에 걸쳐 보스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페이즈에서 널을 쓰러뜨리면 몸속에 있는 힘의 트라이포스 조각에 싱크를 걸어 뽑아낼 수 있으며, 그대로 엔딩으로 직행한다.
이 보스 소환 패턴은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지만 계속 주기적으로 사용하는데다 사용 중 널이 무적이 되기 때문에 팔을 싱크로 잡아당겨 자를 때 시간 제한이 생긴다. 서두르면 한번에 팔을 두 개 다를 수 있지만 보통 한번 자르면 보스가 소환된다.
6. 여담
무려 창세 이전부터 존재했고, 세상을 창조하고 트라이포스를 만들어낼 정도로 전능한 황금의 삼대신도 널을 없애는게 아니라 봉인하는데에 그친 규격외의 존재라, 설정을 깊게 파고드는 팬덤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었다.황금의 삼대신 이야기를 빼더라도 널이 마족의 왕 종언자를 능가하는 굉장히 강력한 보스라는 것은 각인시켰다. 결정적으로 서브로 참전해왔던 젤다 공주도 용사와 같이 메인 전투에 참전할 만큼 널이 얼마나 강력한 적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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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투영(오브젝트 · 몬스터) · 장치 · 아이템 챌린지 · 미니게임 · 보스 |
[1] 트라이포스 문서에 설명되어 있듯이 힘, 지혜, 용기를 모두 가지지 못한 자격이 없는 자가 만지면 트라이포스는 세 조각으로 쪼개져 힘, 지혜, 용기 중 만진 자의 성질에 맞는 조각만 손에 넣을 수 있고, 나머지 조각은 트라이포스가 운명적으로 주인을 선택한다. 널은 이 사실을 몰랐으니 '이 몸은 투영체라서 자격이 없다는 거야?!'라 외치지만, 배경설정을 알고 있다면 투영체가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팔 제거 완전히 안 되면 무한히 나온다.[3] 전통 몬스터인 월마스터나 플로어 마스터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