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6:30:07

높이뛰기

파일:육상 픽토그램.svg 올림픽 육상의 세부 종목
트랙 필드 복합 도로
달리기
(100m)
멀리뛰기 투포환 10종/7종 경보
허들
(110m/100m · 400m)
세단뛰기 원반던지기
높이뛰기 창던지기 마라톤
계주 장대높이뛰기 해머던지기
높이뛰기
High Jump
파일:50173_120759_239.jpg
높이뛰기를 하는 선수[1]
스포츠 정보
종류 육상
경기 장소 필드
종주국 불분명
올림픽 등재 여부 등재됨 (2020년 기준)

1. 개요2. 방식3. 각종 기록들
3.1. 남성부
3.1.1. 세계 신기록3.1.2. 한국 신기록
3.2. 여성부3.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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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높이뛰기(high jump)육상필드 경기로써, 4대 도약(뛰기) 종목 중 하나이다.[2] 출전 선수가 도움닫기를 통해 한 발로 솟구쳐서 특정한 높이의 가로대(바, bar)를 떨어뜨리지 않고 넘어야 하는 경기이다.

한국에는 1920년대 초 일본을 통해 들어왔으며, 1960년대까지는 일본에서 쓴 한자인 '주고도(走高跳)'로 불린 바 있다.[3] 필드 경기 중에서 대한민국 육상이 김희선, 이진택, 우상혁을 배출해 오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준에 이른 유일한 종목이다.

2. 방식

근대 육상이 시작된 19세기 말부터 1968년까지는 다양한 자세로 가로대를 넘었다. 초기에 시도된 방식은 가위뛰기 방식(scissors jump), 웨스턴롤 방식(Western roll)을 거쳐 스트래들 방식(straddle jump)이 주류였다. 하지만 현재 거의 예외없이 채용되는 형태는 도약 시 몸을 새우등처럼 뒤로 눕혀 상체에서 하체로 이어지면서 가로대는 뛰는 배면뛰기(Fosbury flop), 일명 포스버리 방식이다. 참고로 '배면뛰기'라는 용어는 'Fosbury flop'을 일본어의역한 표현인 '[ruby(背,ruby=はい)][ruby(面,ruby=めん)][ruby(跳,ruby=と)]び(하이멘토비)'를 직역한 것이다. 배면뛰기는 미국의 딕 포스버리(Dick Fosbury)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여 올림픽 신기록(2.24m)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기법으로, 기존의 등을 위로 향하게 한 뒤 뛰던 방법에서 변화된 형태이다.[4] 높이뛰기 방식의 판도를 역사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1990년대까지 일부 보이던 스트래들 방식을 제치고 거의 100%에 가까운 비율의 선수들이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5]

【 높이뛰기 주요 방식별 역대 최고 기록 (수립 연도, 선수 국적) 】
구분 가위뛰기 방식 웨스턴롤 방식 스트래들 방식 포스버리 방식
2.03m (1936, 미국) 2.12m (1953, 미국) 2.35m[6] (1978, 소련) 2.45m (1993, 쿠바)
1.80m (1933, 미국) 1.82m (1939, 독일) 2.00m (1977, 동독) 2.09m (1987, 불가리아)


높이뛰기는 출전 선수가 특정 높이 또는 변경해서 올린 높이에 세 번 연속 가로대를 넘는데 실패하면 그 선수의 경기가 바로 종료된다. 가로대가 떨어진다거나 가로대 밑으로 지나가면 실격은 당연하고 점프 시도 시 두 발이 동시에 떨어지면 실패, 제한 시간을 넘겨도 실패다. 제한 시간은 남은 사람이 4명 이상일 때 1분, 2~3명일 때 1분 30초, 1명일 때 3분. 단, 다른 경기 문제로 주최 측에서 멈춘 시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가로대에 몸이 닿아 가로대가 흔들리더라도 떨어지지 않으면 성공이다. 하지만 바는 작은 충격에도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몸이 살짝만 닿아도 낙하하는 경우가 많다.

3. 각종 기록들

3.1. 남성부

3.1.1. 세계 신기록

(2021년 7월 31일 기준)
쿠바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선수[7]가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45m

3.1.2. 한국 신기록

본래의 남자 기록은 1997년 세계선수권에서 이진택 선수가 기록한 2.34m로, 무려 24년 간 한국 높이뛰기 남자부의 최고 기록이었다. 이후 우상혁 선수가 2021년(2020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 결승에서 2.35m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경신하였다. 그 후, 우상혁 선수는 2022년 2월 6일 체코에서 열린 '월드 인도어 투어 브론즈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36m를 넘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한국 신기록을 재경신하였다. 한편, 여자부 최고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결선 출전자였던 김희선 선수가 1990년에 수립한 1.93m이 3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3.2. 여성부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록은 불가리아의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1987년 로마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09m다. 현역 선수로는 세계 선수권대회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의 마리아 라시츠케네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45경기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3.3. 기타

공식적으로 역대 2.40m 이상을 넘은 남자 선수는 실외부문 11명과 실내부문 8명이며, 공히 두 부문에선 하비에르 소토마요르(2.45m/2.43m), 무타즈 바르심(2.43m/2.41m), 파트리크 셰베리(2.42m/2.41m) 단 3명뿐이다. 실외는 2014년부터, 실내는 2015년 이후 나오지 않고 있으며 2023년 현재 1991년생의 무타즈 바르심이 유일한 현역이다. 여자의 경우는 실외 2.09m와 실내 2.08m로써, 1987년(실외)을 끝으로 36년이 넘도록 아직 2.10m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1] 사진속의 인물은 윤승현 선수다.[2] 육상 종목 외에도, 오토바이를 탄 채로 높이뛰기를 하는 경기도 있다.[3] 심지어 장대높이뛰기는 1990년대까지 봉고도(棒高跳)라는 용어가 언론에서 널리 쓰였다.[4] 배면뛰기가 여타 기법보다 몸의 무게 중심이 낮아 유리하다는 말이 있으나, 이 방식이 무게 중심의 절대값 자체를 낮추는 것은 아니다. 기실, 높이뛰기의 무게 중심은 발구름, 점프 기술과 공중 자세에서 차이가 나며, 도약하는 선수의 무게 중심이 1.50m라면 실제로 뛰어 넘을 수 있는 높이는 가위차기 1.30m, 웨스턴 롤 1.40m, 나머지 두 방식은 공히 1.45m라고 한다. 배면뛰기가 아닌 방식이 불리한 이유는, 공중 자세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바에 걸리는 부분이 동시에 많아져서 각 부위와 바의 평균 간격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면뛰기는 구렁이가 담을 넘듯 상체에서 하체로 이어지는 흐름 중 몸의 최소 부분만 가로대를 넘으면 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신체별 부위와 바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는 데 유리하다.[5] 배면뛰기 기술은 도움닫기 속도에 치중을 두는 스피드 플롭(speed flop)과 발구름 시 힘전달 및 상체 이동에 초점을 두는 파워 플롭(power flop)으로 세분된다.[6] 소련의 전설적인 블라디미르 야셴코(실내 PB 2.35m/실외 PB 2.34m)가 우측 항목의 포스버리 방식이 대세를 이뤄가던 시기에 작성한 세계신기록이다. 역대 스트래들 방식으로 수립된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7]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1999년과 2001년에 두 차례나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오며 불명예 은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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