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0:26:28

독일 인민경찰

독일 인민경찰
Deutsche Volkspolizei
German People's Police
파일:인민경찰 로고.png
<colbgcolor=#19402A> 창설일 1945년 10월 31일 연합군 점령하 독일
해체일 1990년 10월 3일
소속
[[동독|
동독
독일민주공화국
]][[틀:국기|
행정구
독일민주공화국
]][[틀:국기|
속령
독일민주공화국
]] 내무부
본부 동독 동베를린
인원 25,7500명
1. 개요2. 연혁
2.1. 해체
3. 조직
3.1. 중앙본부
3.1.1. 치안경찰부3.1.2. 수송경찰부3.1.3. 수상경찰부3.1.4. 기동대3.1.5. 그외
3.2. ABV(지구전권)
4. 경찰대학5. 계급 및 복장6. 기타

[clearfix]

1. 개요

독일 인민경찰(Deutsche Volkspolizei)독일민주공화국(동독)경찰조직이다.

서독 경찰과 다르게 군사훈련과 포병대까지 갖춘 경찰조직이자 준군사조직이다.[1]

2. 연혁

인민경찰은 1945년 6월 소련 점령구역에서 경찰 조직을 창설하면서 시작되었다.

1946년 인민경찰은 22,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인민경찰은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인력 중 대부분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은 인력이었다는 것이다. 이직률 또한 높아 인민경찰 관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1948년에는 65,000명으로 늘었는데 여전히 정치적 문제와 그외 인력문제 때문에 10,000명이 인민경찰에서 해임되었다.

동독건국되기 3개월 전인 1949년 5월에 공식적으로 독일 인민경찰이 창설되었다.

2.1. 해체

파일:Volkspolizei_in_Berlin_1989.jpg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촬영된 인민경찰[2]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 과정에서 해체되었고 일부 인원은 통일독일연방경찰과 지방경찰로 흡수되었으나, 동독 경찰관들의 전문적인 서독식 경찰 직무능력 및 훈련 부재로 모든 인원이 이전 직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이외로 인민경찰 소속 수송경찰(Transportpolizei)은 독일 연방경찰청 소속 철도경찰(Bahnpolizei)로 합병되었다.

3. 조직

3.1. 중앙본부

동베를린 인민경찰 본부청사에 조직된 부처이다.

이 부처 산하 경찰관은 인민대중이 흔히 볼 일이 거의 없으며, 대한민국에서 경찰청 본청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볼 일이 좀처럼 없는 것과 비슷하다.

인민대중에게 접근성이 가장 높은 경찰부서는 ABV로.

3.1.1. 치안경찰부

치안경찰부(Hauptabteilung Schutzpolizei)는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대중이 흔히 인식하는 일반 경찰 업무를 보는 부서이다.

치안경찰(Hauptabteilung Schutzpolizei)와 치안경찰(Schutzpolizei)은 의미가 다르다. 동독에서 일반 경찰관의 명칭은 치안경찰관이다.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이 일반적 경찰업무를 하는 부서(Hauptabteilung Schutzpolizei)에 배치되면 대중이 흔히 아는 일반 경찰업무를 보는 경찰관이고,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이 수송경찰부(Hauptabteilung Transportpolizei)로 배치되면 철도경찰 업무를 보는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한국어로 경찰관, 영어로는 police officer독일어로는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인 것이다. [이] 그냥 쉽게 polizei 해버리면 될 것은 왜 꼭 앞에 schutz를 붙이는지

3.1.2. 수송경찰부

파일:동독 철도경찰 의장대.jpg
수송경찰부 의장대
수송경찰부(Hauptabteilung Transportpolizei)는 동독에서 철도경찰 역할을 수행한 부서이다. 독일 재통일 때, 독일연방공화국 연방경찰청 소속의 철도경찰(Bahnpolizei)로 흡수되었다.

동구권에서 철도란 매우 중요한 국가 기반시설이다. 아무래도 동구권의 아버지격인 소련독소전쟁 때 물밀같이 밀려오던 독일군을 피해 종심을 동부로 옮기고, 어마어마한 인력과 물량을 철도로 옮겨 결국 승전한 경험이 있기에 소련을 필두로 한 동구권에선 '철도'에 관한 중요도가 남달랐다. 물론, 진영 논리 제외하고 보더라도, 전시에 철도 수송은 도로나 수상, 항공보다 극단적으로 효율적이긴 하다. 그런데 동구권은 철도업무만을 전담하는 를 따로 설치할 정도이다.[4]

이런 이유로 철도경찰은 동구권내에서도 중요한 치안기구이다. 철도경찰만을 위한 제복과 보직도 따로 지정할 정도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의장대까지도 따로 존재할 정도.

3.1.3. 수상경찰부

수상경찰부(Hauptabteilung Wasserschutzpolizei)은 수상 안전 및 단속, 그리고 구조 등의 수상 업무를 맡는 부서이다.

3.1.4. 기동대

파일:동독 경찰기동대.jpg
기동대원이 전투복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5]
기동대(Bereitschaften)대한민국으로 치면 경찰기동대이다. 또 한편으로는 무장력, 훈련, 조직 등의 성질을 보면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치안국에서 운영한 전투경찰[6]와도 비슷하다.

인민경찰의 특징으로 상술된 준군사조직의 성격을 띤 그 부서이다. 일반적인 군사훈련을 받으며 군대처럼 내무생활(barracked)을 한다. 인민경찰내 박격포와 장갑차를 운영하는 부서가 이 부서이다.

폭동, 유혈사태, 시위 또는 내란 등에 투입된다. 동독의 높은 공권력과 무장력으로 인해 가히 백골단과 같은 위용을 뽐내었다.

보통 명칭 앞에 ''라는 뜻의 Hauptabteilung이 붙지만, 이 부서만큼은 그런 명칭도 없이 거의 독립적인 형태를 띨 정도로 특수한 부서이고, 그만큼 중요도도 높았다.

3.1.5. 그외

  • 범죄수사부 (Hauptabteilung Kriminalpolizei)
  • 등록부서 (Hauptabteilung Pass- und Meldewesen)
    등록부서에서는 주로 신분증, 여권 등을 관리하는 부서였다.
  • 교통경찰부 (Hauptabteilung Verkehrspolizei)
  • 소방부 (Hauptabteilung Feuerwehr)[7]

3.2. ABV(지구전권)

파일:동독 지방경찰 팻말.jpg
인민경찰 ABV(지구전권)의 간판

지구전권(Abschnittsbevollmächtigter, ABV), 의역하자면 지방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에 비유하자면 경찰서이다. 일반 인민대중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경찰업무(순찰, 출동, 치안 및 질서 유지, 인민 보호 및 지도)를 수행하는 경찰기관이다. ADV 산하에 파출소지구대를 둘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의역해서 지방경찰이지, 지방자치경찰제와 헷갈리면 안 된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지방에서의 경찰관할권 전권'을 중앙본부에서 ABV로 하사한 개념이지, 한국처럼 "시·도별로 경찰청을 두어 경찰업무를 행하고, 시·도경찰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큰 업무는 자체적 판단하에 본청으로 넘기세요." 식이 아니다. 인민경찰의 경우, 중앙본부에서 ABV로 인력을 파견하는 체계이지, 지방자치경찰제처럼 도지사나 시장이 본인의 행정구역 경찰청장을 임명하고 시도경찰청장이 지방 경찰업무 집행의 최고결정권에 있는 제도가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의 자치경찰제는 한 시나 도의 경찰업무에 대하여 본청에서 명령하거나 인사권 등을 행사할 수 없다. 공조요청이나 정보공개 및 교환을 본청에서 시·도경찰청으로 정식 요청하고 시·도경찰청장이 이를 허가하면 본청과 시·도경찰청의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ABV의 경우, 지방에서의 경찰업무를 중앙본부에 보고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중앙본부에서 ABV에 명령한다.
예시: 동베를린에서 살인사고가 났다.
동베를린내 해당지구 ABV가 출동하여 초동조치를 한다. (용의자 추격 및 체포, 현장보존, 증거물 확보 등)

ABV가 중앙본부 산하 범죄수사부에 초동조치에 대한 보고를 한다. (용의자 신상 보고, 증거물 보내기 등)

보고를 받은 중앙본부가 ABV에게 수사를 지시하고 후속조치를 명령한다.

사건 해결

4. 경찰대학

인민경찰은 동베를린 마르찬-헬러스도르프구 비스도르프에 자체적으로 대학을 새웠고 이곳에서는 인민경찰의 장교를 육성 했다.

5. 계급 및 복장

인민경찰 계급[위키백과]
파일:동독 경찰 제복.jpg
왼쪽부터 여경 제복, 교통경찰 제복, 여름 제복, 정복이다

전체적으로 인민경찰 상징과 깃발, 모장띠, 제복, 그리고 계급장에서 볼 수 있듯이, 동구권 경찰 조직 특유의 녹색을 강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교통경찰의 경우 흰색 정모와 상의를 입었다.[9]
파일:동독 철도경찰과 통일독일 철도경찰.webp
현대에 재현한 독일의 철도경찰(Bahnpolizei)과
동독의 수송경찰(Transportpolizei)
  • 인민경찰 기동대와 동독 국경수비대(Grenztruppen der DDR)는 서로 제복과 전투복의 외형과 계급장이 같고, 두 기관 모두 녹색을 상징색으로 한다. 그 이유는 국경을 관리하는 기관은 보통 경찰기관이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준군사조직에 경찰의 특색을 씌우기 때문이다.[11] 동독 국경경비대의 경우 후자인 경우인데, 그래서 외관만 봐선 경찰기동대인지 국경경비대인지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 제복의 경우, 왼팔 상박에 붙어있는 소속기관 상징패치로 구별할 수 있겠으나, 전투복은 위장을 이유로 이 상징패치마저 붙이지 않는다. 이럴 때 제복/전투복 상관없이 구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2가지 뿐이다. 정모(제복 모자)의 모장[12]을 확인하거나, 팔목에 검은색 띠가 붙어있는데 거기에 'VP[13]-Bereitschaften'이라 적혀있으면 경찰기동대이고, 'Grenztruppen der DDR'이라 적혀있으면 국경수비대이다. 정모 모장과 팔목의 검은 띠는 제복과 전투복 상관없이 다 붙어있기 때문에 이 두 방법이 외관으로 경찰기동대와 국경경비대를 구별하기에 제일 확실하다.

6. 기타


[1] 박격포와 장갑차도 운영했다.[2] 1989년 12월에 촬영되었다.[이] 명칭은 현재 독일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4] 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5] 기동대에만 위의 전투복이 따로 지급되며, 당연히 제복은 일반적인 인민경찰 제복과 같다.[6] 여기서 말하는 전투경찰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시위 때 나와 질서유지를 하거나 시위를 진압하는 의무경찰, 전투경찰순경이 아닌, 6.25 전쟁 때의 전투경찰이다. 과거 한국의 전투경찰대는 동독 경찰기동대와 비슷하게 기관총과 박격포 등을 운용했다.[7] 동구권 및 여타 개발도상국이나 최빈국이 그렇듯, 소방 및 방재 업무를 경찰 산하로 두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북한사회안전성 산하 소방대, 소련 밀리치야 산하 소방대가 그렇다. 대한민국 역시 과거 소방청치안본부 산하의 소방과에서 시작하였다.[위키백과] [9] 교통경찰은 도로 위에서 잘 보여야 하는만큼 시인성이 매우 중요하기에 서구권, 동구권 차이없이 대체로 흰색을 제복에 채택한다. 당장 대한민국북한도 교통경찰만큼은 제복에 흰색이 많다.[10] 이 역시 대부분의 동구권 철도경찰 특징이다.[11] 그 이유는 만약 정규군이 국경을 지키게 되면, 그 국경지대는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는 꼴이기에 보통 정규군을 국경 지키라고 보내진 않는다. 그렇다고 일반 경찰 수준의 조직에게 국경을 지키라고 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경찰기관에 돈과 장비를 대량 투입해 군사화하거나, 준군사조직에 경찰의 특색만 대충 입혀놓고 어쨌든 정규 군대는 아니라고 우긴다(...). 전자의 예시가 대한민국경찰청 산하 독도경비대미국미국 국경순찰대이고, 후자의 예시가 소련내무군(한국으로 치면 행정안전부 소속 무장기관...)[15]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그리고 동독 국경수비대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국경이라곤 북한과 대척하는 군사분계선밖에 없고, 그곳은 대한민국 국군이 지키기 때문에 국경수비대=군대란 오해가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군사분계선과 남방/북방한계선은 국경이 아니다. 실제 법적으로 국경이 존재하는 나라 중, 미국의 경우 국토안보부 산하 미국 국경순찰대(U.S. Border Patrol)가 국경수비대 역할을 하는데, 이는 연방경찰조직(federal law enforcement)이다. 중국에서 국경수비는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가 하며 정규 중국 인민해방군이 아니다. 당장 전 사회를 군대로 만든 북한조차도 사회안전성(북한 경찰) 산하의 사회안전군이 북한과 중국간의 국경을 관리한다. 북한과 중국, 둘 다 누가 봐도 군대인데 무장경찰/내무군 형태라며 눈 가리고 아웅 중... 그만큼 '정규군'을 국경 지키라고 배치하는 건 최빈국에서나 일어날 정도로 꺼려한다.[12] 모자에 패용하는 휘장[13] Volkspolizei(인민경찰)의 준말[14] 당 산하 어느 부서 소속인지는 명확치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