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3:37:37

전파계

독전파에서 넘어옴
1. 개요2. 유래3. 창작물에서
3.1. 인물

1. 개요

[ruby(電波系, ruby=でんぱけい)]

대략 정의하자면 마치 머릿속에 전파를 수신받은 것처럼 상식선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특정한 언행을 강박적으로 하는 유형. 일본에서 정의된 단어로, 한국에서 말하는 4차원과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

2. 유래

유래로는 1981년 6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후카가와 칼부림 사건을 꼽는다.[1] 범인은 히로뽕 복용자였는데, 중독증상인 환영과 환청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고는 "전파가 시켰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후 서브컬처에서 처음으로 전파, 혹은 독전파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와타나베 카즈히로의 '타라코 근육독전파'라는 작품이며, 이것은 1982년에 출간되었다.

그 후 일본의 가수이자 소설가/평론가인 오오츠키 켄지의 소설 분야의 첫 작품인 '신흥종교 오모이데교'에 인간을 세뇌하거나 미치게 만드는 메그마파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오오츠키가 이러한 개념을 작품내에 사용하게 된 배경으로 그가 서브컬처에 정통하다는 점이 있는데 서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외계인 관련의 음모론 중 하나가 바로 외계인이 임플랜트를 통해 인간을 조종한다는 것이고 여기서 전파라는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방송 노출 기회가 많았던 오오츠키였던지라 전파라는 개념은 곧 보편화 되었지만 모든 유행이 그러하듯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일본의 방송계에서 방송 금지 용어인 '키치가이(気狂い)'(미치광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머리에 꽃밭이 피었다'라는 우회 표현도 존재한다. 오히려 이쪽이 4차원과 뉘앙스가 비슷하다.

3. 창작물에서

일본의 오덕계에서는 새로운 장르인 전파게, 전파송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지명도만큼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용어.

요즘에는 무표정, 4차원 캐릭터들로 소프트하게 표현되지만, 과거에는 꽤 과격하게 묘사되기도 했다. 츠키시마 루리코 같은 캐릭터들이 대표적으로 꼽히며, 여기서 타인을 조종하는 '독전파'라는 단어가 오덕계에 크게 퍼졌다. 최근 얀데레의 트렌드화 후에는 얀데레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파계 캐릭터를 부각시킨 작품이 몇 나와 있다. 한국의 오덕계에서는 많은 경우 4차원 캐릭터와 유사한 뜻의 모에속성으로 쓰이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4차원은 일상에서는 일반인의 상식을 가지고 있지만 간혹 엉뚱하고 튀는 기행을 하는 인물을, 전파계는 아예 상식이고 언행이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을 지칭할 때가 많다. 최소 2020년 기준 20대와 그 아래에서는 나쁜 말이 아니라고 한다.

이 요소의 영향을 받으면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현실을 자각하다가 말을 끊거나 지적하며 어디서 괴전파가 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작품의 분위기가 가볍거나 밝으면 높은 확률로 전파계 캐릭터가 그 작품 내 최고의 웃음벨 개그캐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다.

3.1. 인물



[1] 이 사건은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전까지 도리마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살상사건이었다.[2] 진짜로 랭킹성이라는 별에서 전파를 수신해 랭킹을 작성한다.[3] 사슴 이빨을 직접 뽑아서 선물로 준다던가, 자기의 뺨을 때리면서 고통은 웃긴 것이라고 한다던가.[4] 키리노 왈 "사기안 전파녀".[5] 공식 홈페이지 소개, 우비 기상 탐험대에서 성격이 특이하다고 언급되었다.[6] 작중 초반은 하라구로에 가까운 캐릭터였으나, 연재가 지속되면서, 변화한 케이스이다.[7] 레드 마커의 독전파를 맞은 후 맛이 갔다.[8] 고전 코믹스에서 주로 이런 기질을 보여줬지만, 현대에 들어서도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저지른다. 로키가 스트레인지의 파트너인 말하는 개를 우발적으로 죽였을 때 복수한답시고 보여준 행적이 이런 전파계 수준 기행의 예시다. 당시 스트레인지는 복수를 위해 동료인 센트리와 그가 민감하게 여기는 사악한 인격까지 이용하여 아스가르드를 혼란에 빠트리거나, 로키가 죽인 자기 파트너의 시체를 위그드라실에게 제물로 바치는 등의 기행을 일삼았다. 정신질환을 앓는 친구 센트리의 질병을 사적인 복수에 끌어들여 이용하거나, 파트너의 복수를 하겠다는 양반이 정작 그 파트너의 시체를 제물로 바치고 힘을 얻는 행적은 상식을 벗어났다. 심지어 로키와의 전투 장면을 보면 복수심보다는 힘을 얻었다는 우월감을 강하게 표출한다. 해당 전투 과정에서 자기가 쓰는 마법의 규모에 따르는 책임도 신경쓰지 않고 차원 하나의 구성원과 환경을 죄다 변화시키는 무책임한 대마법을 구사했다.[9] 인간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한다.[10] 존재 및 담당하는 영역 자체가 전파계다.[11] 모에 요소로서의 기원이 된 캐릭터.[12] 캐릭터 자체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얌전한 편이지만, 최종화의 대사인 '우주의 마음은 그였군요!'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을 벙찌게 한것으로 유명하다. 우주의 마음이란 것과 교감하는 듯한 묘사로 설마 뉴타입적 감각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13] 전파계 레전드 중 하나다.[14] 앨리스 상대, 혹은 앨리스에 관련된 일 한정 전파계다.[15] 전파도 수치가 다른 최종보스들보다 높다(!).[16] 플레이버 텍스트에 대놓고 전파계라고 적혀 있다.[17] 물론 전파계 속성은 1권에서 끝났다. 그 이후에는 그냥 사회적응을 못한 내성적인 소녀에 가깝다.[18] 삭제된 업데이트 만담에서는 전파를 받아 업데이트를 하는 묘사도 있었고 큐라레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이상한 부분이 많다.[19] 근데 얘는 진짜 전파를 수신 받아 행동한다. 도감 설명에 따르면 "머리의 안테나로 영계로부터의 전파를 수신한다. 지시를 받아 사람을 영계로 데리고 간다." 라고.[20] 일단 지박령이다. 자신을 귀여운 여자애라고 칭하거나 150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걸 미인박명이라고 공언하는 등 어딘가 나사빠져 있다(...)[21] 근데 이 녀석은 실제 정체가 그 모양이라서…[22] 다만 시스카는 모성애 한정으로 전파계이라 다른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 사실 전파계 협력 공격에 없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상식인이다.[23] 이 세명의 인물들은 완전 전파계 캐릭터이고 협력 전파계가 있어서 시스카가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심각한 편이다. 다만 스필, 루파는 인간이 아니라서 엄청 심한 쪽이 메이벨이다.[24] 룽이나 비비빗 같은 의성어를 쓴다. 거의 평소 단어의 30%가 이 창작 의성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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