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참고]
2006년 4월 21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동대구역 선로 위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미군 소속 M2 브래들리 장갑차 위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 중 1명이 전차선에 감전되어 사망한 사고.
2. 사건 전개
MBC, KBS, SBS사고가 발생한 화물열차는 당시 미군 장갑차 여러 대를 싣고 경기도 동두천시 동안역[2]에서 출발해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미군부대로 가기 위해 동대구역에 잠시 정차해 기관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차한 열차에 실린 장갑차를 지켜야 할 초병이 없었고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장갑차를 발견한 초등학생 2명이 위에 올라가 놀던 중 1명이 KTX 고압선에 감전되어 목숨을 잃었다. #
사고 순간을 최초로 목격한 조 모씨는 대구에서 일을 보고 상경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철길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증언했으며, 2명 중 1명은 동대구역 플랫폼 방향으로 달아났고 1명은 불이 붙은 채 몸부림치다 쓰러졌다고 사건의 정황을 설명했다. #
당시 장갑차의 뚜껑 부분과 전류가 흐르던 전차선 사이 높이는 1미터도 채 되지 않아 아무리 키가 작은 초등학생이라도 일어서면 감전될 수 있는 높이였으며, 장갑차에 민간인이 탑승하지 못하도록 주변을 지키는 임무를 가진 초병이 장갑차를 방치해 두고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초병의 책임이 무지막지하게 컸다.
대구지방법원은 숨진 박모 군의 부모가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국철도공사가 유가족에게 3,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기사에 따르면 감전사를 당한 초등학교 4학년 박모 군은 태어난 지 100일여만에 부모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고모와 살게 되면서 그 동안 어렵게 살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이 놀다 달아난 초등학교 2학년 김모 군도 부모가 가출해 할머니와 살면서 박모 군과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2022년 숨진 박모 군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추정되는 한 디시인사이드 유저가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에 당시 상황과 여담을 담은 게시글을 업로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