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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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조 추첨식 및 조 편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 문서.2. 조 추첨식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 추첨식 안내 영상 |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 추첨식 생중계 영상 (풀버전) |
조 추첨식은 2017년 12월 2일 토요일 오전 12시(한국시각),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본선과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본선 때 적용했던 포트 배정 방식[1]과 달리 FIFA에서는 이번 월드컵의 모든 포트 배정 방식은 2017년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 단, 대륙별 배정 원칙[2]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렇게 바꾼 이유로는 이전 대회에서 강팀들이 한 조로 대거 쏠려서 광탈하는 대참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월 FIFA 랭킹이 발표됨에 따라 톱시드 국가들이 결정되었다. 개최국 러시아를 시작으로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이상 FIFA 랭킹순)가 톱시드를 부여받았다.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TOP7에서 밀려난 탓에 톱시드에서 짤려서 2번 시드행. 러시아는 개최국 자격이므로 자동으로 톱시드 A조 1번 자리로 배정.
포트 1 | 포트 2 | 포트 3 | 포트 4 |
<colbgcolor=#ffd700> 러시아 (개최국, 65위) | 스페인 (8위) | 덴마크 (19위) | 세르비아 (38위) |
독일 (1위) | 페루 (10위) | 아이슬란드 (21위) | 나이지리아 (41위) |
브라질 (2위) | 스위스 (11위) | 코스타리카 (22위) | 호주 (43위) |
포르투갈 (3위) | 잉글랜드 (12위) | 스웨덴 (25위) | 일본 (44위) |
아르헨티나 (4위) | 콜롬비아 (13위) | 튀니지 (28위) | 모로코 (48위) |
벨기에 (5위) | 멕시코 (16위) | 이집트 (30위) | 파나마 (49위) |
폴란드 (6위) | 우루과이 (17위) | 세네갈 (32위) | 대한민국 (62위) |
프랑스 (7위) | 크로아티아 (18위) | 이란 (34위) | 사우디아라비아 (63위) |
※ 위 포트 배정은 2017년 10월 기준 FIFA 랭킹에 따른 것임. |
포트 선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가장 높은 대륙은 남미이다. 남미는 포트 1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올렸고, 포트 2에 나머지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를 모두 올려 포트 3과 포트 4에 배정된 나라가 단 한 나라도 없다.
- 유럽은 모든 포트에 전부 다 들어갔다. 포트 1에 개최국 러시아와 디펜딩 챔피언 독일 이외에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를 올렸고, 포트 2에 스페인,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스위스를 올렸으며, 포트 3에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을 올렸으며, 포트 4에 세르비아를 올렸다.
- 북중미는 포트 1에는 올라간 팀이 하나도 없지만 대신 포트 2에 멕시코가 올라가 있으며, 포트 3에 코스타리카, 포트 4에 파나마가 각각 올라가 있어서 유럽 다음으로 다양하게 올라갔다.
- 아프리카는 포트 1과 포트 2에 올라간 팀이 하나도 없으며, 포트 3에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을 올렸으며, 포트 4에 나이지리아와 모로코를 올렸다.
- 아시아는 꽤 처참한데, 포트 3에 유일하게 이란만 혼자 배정되었고, 포트 4에 남은 4개국인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올려서 아프리카처럼 포트 1과 포트 2에는 올라간 팀이 전무하다.
- 만일 스웨덴 대신 이탈리아가 본선에 진출했다면 크로아티아는 하마터면 포트 3으로 밀려날 뻔했고, 또한 북중미도 파나마 대신 미국이 올라왔다면 이란은 자칫하면 포트 4로 밀려날 뻔했으며, 남미도 칠레가 브라질을 이기고[3] 본선에 진출했더라면 프랑스는 꼼짝없이 포트 2로 밀려날 뻔했는데, 칠레가 브라질을 이기지 못하고 본선에 진출했을 경우[4] 역시 크로아티아도 하마터면 포트 3으로 밀려날 뻔했다.
조 추첨식 참석자로는 월드컵 우승국들의 우승 당시 주역들이 나온다고 발표가 나왔다. 기사.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발점으로 해서 잉글랜드의 고든 뱅크스,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5], 브라질의 카푸,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 프랑스의 로랑 블랑,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과 개최국 러시아 대표로 니키타 시모니안[6]이 나선다. 또한 사회는 잉글랜드의 개리 리네커와 러시아의 스포츠 기자 마리아 코만드나야가 맡고 월드컵 트로피는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 출신의 월드컵 역사상 최다골 기록 보유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들고 나온다.[7] 조 추첨에는 톱시드는 니카타 시모니안, 2번 시드는 디에고 마라도나, 3번 시드는 카푸, 4번 시드는 파비오 칸나바로가 담당했다. 또한 조별 포트 추첨은 A-B조는 고든 뱅크스, C-D조는 디에고 포를란, E-F조는 로랑 블랑, G-H조는 카를레스 푸욜이 뽑았다.
대륙별 안배 원칙이 변경 없이 적용되면서 일단 무작위로 뽑되 유럽이 한 조에 3팀이 되거나 유럽 이외의 대륙이 2팀이 같은 조에 묶이면 나중에 뽑힌 조는 1칸 옆 조로 이동해서 조 편성이 된다. 물론 거기도 묶였다면 1칸 더 밀린다. 덕분에 덴마크(포트 3)와 세르비아(포트 4)는 포르투갈, 스페인에 같은 그룹 B조에 뽑히고도 이동해서 다른 조에 배치되었으며[8], 같은 사유로 30번 타자 파나마도 F조에 하필 같은 대륙의 멕시코가 먼저 있었던 관계로 옆조 G조로 배치되었고, 대신 그 자리에는 파나마의 다음 차례에 뽑힌 대한민국이 배치되었고, 마지막 타자 일본은 자동으로 H조행.
다른 31개 국가와 24개의 시드 자리 제비, 총 55개의 제비는 백색 제비인데 비해 러시아가 들어간 제비와 각 조별로 ?1이 들어간 제비는 일부러 적색 제비로 넣었고 그렇게 뽑으라고 유도했는데, 애초에 러시아가 개최국이라서 A조 톱시드로 배정이 완료되었고, 어차피 모든 톱시드 국가들은 자동으로 각 조의 1번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여담으로, 이전 대회들까지는 추첨자가 포트에 있는 공을 뽑아서 진행자에게 건내준 후 진행자가 공을 개봉해서 국가를 공개하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추첨자가 자신이 뽑은 공을 직접 개봉하여 공개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3. 조 편성
<colbgcolor=#900000> 조 편성표 | ||||
A조 | <colbgcolor=#eaeafa,#090929> | |||
러시아 | 사우디아라비아 | 이집트 | 우루과이 | |
B조 | ||||
포르투갈 | 스페인 | 모로코 | 이란 | |
C조 | ||||
프랑스 | 호주 | 페루 | 덴마크 | |
D조 | ||||
아르헨티나 | 아이슬란드 | 크로아티아 | 나이지리아 | |
E조 | ||||
브라질 | 스위스 | 코스타리카 | 세르비아 | |
F조 | ||||
독일 | 멕시코 | 스웨덴 | 대한민국 | |
G조 | ||||
벨기에 | 파나마 | 튀니지 | 잉글랜드 | |
H조 | ||||
폴란드 | 세네갈 | 콜롬비아 | 일본 |
3.1. 분석
3.1.1. A조
- 1강(우루과이) 2중(러시아, 이집트) 1약(사우디아라비아)의 구도로 볼 수 있다. 우루과이가 제일 강력하고, 홈 어드벤티지를 감안하면 러시아가 근소하게 이집트를 앞서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들 세 팀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허약하다고 해도 좋다. 8개 조 중 그나마 제일 물렁한(?)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각종 통계 분석 사이트에서는 러시아와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높게 평가하지만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며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1강 2중 1약 구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6강에 진출하는 순간 B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만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쉽게 말해 1등을 하건 2등을 하건 토너먼트 가는 순간 고생길 유력.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A조 1위를 거둔 우루과이는 16강에서 포르투갈을, 2위를 거둔 러시아는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잡은건 전력상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이긴 했지만, 러시아가 스페인을 잡은건 아무리 개최국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해도, 16강 경기중에 유일한 이변으로 꼽혔다.
- 러시아: 개최국. FIFA 랭킹 기준으로는 가장 약체다. 그래도 톱시드를 받은 만큼 조 편성은 괜찮은 편이라 볼 수 있는데, 우루과이가 들어온 것만 아쉬운 정도. 막강한 홈 어드밴티지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건 이미 많이 봐왔기에 충분히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 한가지 약점이라면 소련에서 러시아로 재탄생한 이후로는 한번도 16강 진출을 한 적이 없다는 것. 과연 2010년 월드컵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재림이 될지, 아니면 2002년 월드컵의 대한민국이 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일이다.
- 우루과이: 사실상 A조 톱시드 팀, 16강 진출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플레이오프까지 거쳤던 지난 대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2위로 직행하였고 지난 대회에서 불지옥 조에 걸린 보상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 2000년대에 열린 5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3번이나, 그것도 일정하게 8년 간격으로 A조에 속하게 됐다는 점은 특이하다.
- 이집트: 이 조의 다크호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이며 아프리카 내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을 보이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8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진출해서 메이저 대회 경험은 조금 부족하지만, 전력상 사우디보다는 러시아와 우루과이에 도전장을 날려볼 수 있다. 우루과이가 1위를 할 확률이 높아보이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2위 싸움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의 컨디션이 관건.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월드컵 진출 32개국 중 FIFA 랭킹 31위 팀이다. 다른 AFC 국가에 비해 괜찮은 조에 편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9] 조별 예선 통과는 많이 힘들어 보인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는 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후 감독 교체를 2차례나 한 탓에 예선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3.1.2. B조
- 2강(포르투갈, 스페인) 1중(모로코) 1약 (이란)의 구도로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월드컵 경력을 보면 스페인이 근소하게 앞서고[10] 모로코는 죽음의 조임에도 불구하고 다크호스가 될수 있다는 평을 듣지만, 이란은 2강에 비해 확실히 약하다.
- 포르투갈, 스페인: 한 왕국에 왕이 2명이나 있는, 공동 톱시드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나머지 두 팀과의 실력 차가 그야말로 넘사벽이라, 이 두 팀이 16강을 올라갈 확률이 가장 높다. 다만 포르투갈의 경우 징크스가 있다. 86년 월드컵 이후 조별리그 성적이 타 유럽 팀이 한팀이 들어갔을 때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번의 토너먼트에선 타 유럽팀이 없는 조에 편성되어 16강에 진출했기에 이점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때 생각치도 못한 모로코에 일격을 당한건 가슴깊게 새겨 그 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스페인은 지역예선에서도 이탈리아가 걸려서 공동 톱시드 상태이더니 여기서도 포르투갈이 걸려 또 그렇게 되었다. 이탈리아와 1번 비기고 나머지 9번을 모두 이겨 독일 다음가는 승점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역시 스위스에게 1번 패하기는 했어도 나머지 9번을 모두 이겼으며 그 패배조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 21세기 유로컵 결승 무대의 한쪽에는 언제나 스페인 아니면 포르투갈이 올라왔다는 사실도 참고할 수 있으며,[11] 두 팀 중 그래도 더 강한 팀을 굳이 꼽는다면 월드컵 우승을 해본 적이 있는 스페인이 약간 앞선다고 할 수 있겠다.
- 이란: 아시아에서 유일한 3번 시드지만, 이점을 전혀 못 챙겨서 그저 눈물만 나는 상태. 포르투갈, 스페인은 사실상 이기기 힘든 상대이며 모로코 또한 4번 포트 팀이기는 하나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기에 조별 예선 통과는 고사하고 한 번 이겨 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수비력이 강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 지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고전시키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패했고, 이번에는 그만큼 강한 팀이 둘이나 있다.
- 모로코: 아프리카 예선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이 조의 다크호스. 그러나 포르투갈, 스페인이 있는 죽음의 조로 편성이 되어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보인다. 조별 리그에서 1번 이기고 절대로 패하지 않거나 2번 이기면 16강 확정인지라 이란을 최대한 많은 점수차로 이기고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무슨 수를 쓰든 비기는 것이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3.1.3. C조
- 1강(프랑스) 2중(페루, 덴마크) 1약(호주) 구도로 볼 수 있다. 프랑스가 제일 강하고 페루와 덴마크는 프랑스보다는 아래지만 이 둘끼리 어떤지는 아직 모른다.
-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과 같이 편성된 유럽 지역예선 죽음의 조에서 본선으로 직행할 정도의 강팀이라 어지간해서는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로 2016에서 독일을 이기고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까지 보여줬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2010년의 삽질과 2014년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에 이별을 고하고 강팀으로 거듭난 만큼, 사실상 강력한 조 1위 후보.
- 페루: 36년만에 다시 본선 진출을 이루었다. 볼리비아의 몰수패와 칠레의 삽질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 연달아 비기는 등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프랑스와 비기기만 하면 16강 진출이 눈에 보이게 된다.
- 덴마크: 2002년 이후 16년 만에 프랑스와 같은 조에서 만나게 되었다. 2010년에 일본에게 얻어터지는 이변을 당하긴 했으나 당시에도 조 1위 예선 통과국이었고, 이번 유럽 지역 예선에서 폴란드를 4:0, 아일랜드를 5:1로 꺾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 준 바 있다. 페루와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의 입장에서도 그다지 달갑지 않은 상대.[12] 실제로도 전문가들이 뽑았던 '3번 시드에서 가장 피해야 할 팀'으로 스웨덴과 더불어 첫 손에 꼽혔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호주: 아시안컵 우승 이후 전력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다른 지역예선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아시아 대륙 지역예선에서마저[13]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간신히 올라온 팀이라 16강 진출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기본기가 없는 팀은 아니므로 이변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으며, 죽음의 조에 속했던 2010년이나 2014년과 달리 상대적으로 괜찮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에 다른 AFC 국가에 비해 이변을 노려볼 수는 있을 듯 하다.
3.1.4. D조
- 1강(아르헨티나) 3중(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구도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하지만 나머지 세 팀 모두 만만치 않다고 평가받으며, 이 셋의 기량은 서로 비슷비슷하다. 이들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조별 예선에서만 연속으로 3번째 만나는 사이[14] 월드컵에서 두 팀이 만난 횟수만 무려 다섯 번. 그것도 전부 조별 리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열리기 앞에 2000년대 월드컵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마주친 셈이다.[15] 한글로 네 팀의 끝말잇기를 할 수 있고[16] 모든 국명의 한국어 표기가 5글자라는 점이 재미있다[크로아티아르헨티나이지리아이슬란드]
- 아르헨티나: 전력 상 가장 앞서는 톱시드 팀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 예선에서 힘겹게 올라오기도 했고[18] 나머지 국가들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탈락을 걱정할 정도로 어렵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크로아티아: 유럽 내에서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다크호스 내지 중상위권 팀으로, 이 조에서는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강자. 하지만 1998년에 3위를 한 것 말고는 도통 16강에 올라가질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19] 게다가 지역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내준 아이슬란드를 다시 만난 것이 조금은 껄끄러울 수도 있다. 여기서 확실한 리벤지 매치를 벌일 듯 하며,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볼 수 있다.
- 아이슬란드: 다크호스이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팀. 유로 2016과 유럽 지역 예선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로 2016 지역 예선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홈, 원정 모두 이겼고 16강에서는 잉글랜드마저 이겼으며 8강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힘이 다 떨어져서 패했지만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으며 퇴장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는 지역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경쟁에서 이겨본 상대인데.[20] 그 때의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준다면 토너먼트 진출도 꿈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보다 훨씬 강력한[21]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긴다는 것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어렵고 지역 예선에서처럼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나이지리아도 격파하면 2승 1패로 조 2위 진출을 꿈꿀 수 있다.
-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온, 무시할 수 없는 강팀.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로 편성된 지난 4개 대회[22]에서 16강에 2번 진출하고 2번 탈락했는데, 아르헨티나에게 전부 졌다. 아르헨티나와의 같은 조라는 것이 길조인지 흉조인지는 아리송한 상황이며,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3.1.5. E조
- 1강(브라질) 2중(스위스, 세르비아) 1약(코스타리카) 구도로 이 조에서 2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다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 브라질: 일단 톱시드 팀이라 전력상 가장 앞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지역 예선 1위를 찍고 개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첫 번째로 본선에 올라왔다. 영원한 우승 후보답게 월드컵 개근팀에 1966년 월드컵 이후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본 적이 없는 팀인지라 16강 진출에 어려움은 없다.
- 스위스: 조 편성 행운, 심판 판정에서의 이득 등 여러 논란이 있긴 해도 유로 2004 이래 꾸준히 국제 대회에 모습을 보이는, 유럽 내 중위권 팀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는 우승팀인 스페인을 이긴 유일한 팀이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랐었다.
- 코스타리카: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브라질과 같은 조에서 만나게 되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최악의 죽음의 조였던 D조에서 드라마를 쓰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를 누르고 잉글랜드와 비겨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뤄냈으며, 16강에서 그리스를 꺾고 8강에서 네덜란드와 접전을 벌이며 승부차기까지 갔다가 석패하는 저력을 과시한 적이 있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도 3위 파나마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한 경기를 앞두고 조 2위를 확정짓고 일찌감치 본선을 확정지었다. 소위 '고춧가루 팀' 이라 할 수 있어 E조 순위를 혼돈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
- 세르비아: 랭킹은 낮은 편이지만 유럽 지역 예선 1위로 본선에 직행한 팀인데다, 2010년에 독일을 이긴 적이 있어 코스타리카와 마찬가지로 강팀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럽 지역 예선에서 만난 팀들이 하나같이 쉬운 상대들이라[23] 예선 1위라는 명함이 조금 빛 바래는 편.
3.1.6. F조
- 1강(독일), 2중(멕시코·스웨덴), 1약(대한민국). 이렇게 볼 수 있다. 독일은 볼 것도 없이 킹왕짱이며, 멕시코는 독일이 아닌 어중간한 1포트 팀과 편성이 되었더라면 2강 체제도 가능했을 법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명실상부 강팀이다. 스웨덴은 두 팀보다는 임팩트 면에서는 좀 떨어질지언정 운만 따라주면 비기는 것도 꿈이 아닐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 등 독일 못지 않게 강한 팀들을 다 물먹이고 올라왔다. 반면 한국은 저 세 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격하게 뒤쳐지는 상황이라 팬들조차도 볼 것도 없이 광탈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독일과 함께 스웨덴과 멕시코 둘 중 누가 16강 티켓을 덤으로 손에 쥘지에 대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물론 한국도 최근에 약해진 것도 있긴 하지만 특히 독일은 '축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 대회 개최국을 문자 그대로 난도질했고 소위 말하는 웬만한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팀들보다 전력이 훨씬 쎄다.[24] 2위로 16강에 진출해도 그 곳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16강전에서 보게 될 E조에는 다름아닌 브라질이 있기 때문.
- 독일[25]: 톱시드 팀이자 피파랭킹 1위 & 디펜딩 챔피언. 게다가 이번 지역예선 10경기를 대충 짠 엔트리[26]를 내서 전부 다 이겼고[27],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에서도 2진 선수들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래서 축구 전문가들이 독일 팀의 선수층이 탄탄하다는 정도를 넘어 아예 주전이 3개라고까지 평가하는 것. 굳이 걱정거리로 거론할 만한 것이라곤 징크스들 정도일 정도로 결점이 거의 없으며, 펠레의 저주조차 실력으로 걷을 수 있다. 실제로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보더니 미소를 감추지 못했으나 결국에는...
- 멕시코: 非유럽·非남미 최강자. 1994 FIFA 월드컵 미국 이후로 단 한 번도 24강 ~ 32강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으며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를 실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자국에서 열린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이후 본선 진출한 월드컵에서 지속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조별리그 수준에서는 매우 강력한 팀이다.[28] 다만 독일을 넘기는 아무래도 어려워 보이는 것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이 젊은 선수와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 위주로 짜서 보낸 대표팀[29]에게 호되게 당한 적이 있기 때문. 따라서 1등은 양보하고 스웨덴과 2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웨덴에게 패해서 2위가 되었다.어? - 스웨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역대 월드컵 준우승 유럽 팀 중 하나로, 북유럽 특유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멕시코와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예선에서는 죽음의 조에 걸렸지만 프랑스를 이겼고, 네덜란드를 지역예선에서 탈락시켰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철벽 수준의 수비력으로 이탈리아를 떨어뜨리고 올라왔다. 한편 흥미로운 것은 2010년 이후로 계속 어려운 상대만 만나고 있다는 것인데, 지금 조 편성에도 독일이 떡하니 들어가 있다.
- 대한민국: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지만, 지속적으로 전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역예선에서는 중국과 카타르에게도 패배할 정도로 약해졌다. 우길 데조차 없는 약체. 16강 진출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다. 비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에게 패배하는 순간 그대로 헬게이트 예약.
3.1.7. G조
- 2강(벨기에, 잉글랜드) 2약(튀니지, 파나마) 구도로 볼 수 있는데, 실력차가 H조와 B조보다 더 뚜렷하다. 최근의 피파 랭킹을 보면 1위를 한 경험이 있는 벨기에가 제일 세지만, 잉글랜드와의 차이가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튀니지는 이 두 팀보다 훨씬 약하며, 파나마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갓난아기라고 봐도 될 정도의 최약체.
- 벨기에: 2010년대 중반부터 화려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이는 톱시드 팀으로, 잉글랜드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지역 예선에서 9승을 했으며, 그 동안의 월드컵 최고 기록이 4강 진출이라 상위권으로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2014년 월드컵 시기 이후에 피파 랭킹 1위에 올라보기도 한 강팀이다.
- 잉글랜드: 한때 긴 침체기에 빠졌으나 월드컵 예선에서 세대 교체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으며[30], 벨기에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클럽 대항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국가대항전 경기는 항상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온 것과, 지역 예선에서 잘 해 봐야 본선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적이 꽤 많다는 점이 불안 요소. 그래도 청소년 대표팀이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와 U-17 월드컵 인도 2017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A 대표팀도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이 바뀌지 않을지 기대해볼 만 하다.
- 튀니지: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벨기에와 같은 조에서 만나게 되었다. 2006년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본선에 진출했는데, 세네갈과 마찬가지로 꿀조에 편성받아[31] 올라왔고 최종 예선에서의 경기력을 봤을 땐 4시드에 어울리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G조의 상위 두 팀에 비해서는 밀리는 감이 크고, 심지어 파나마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다는 평까지 받기도 했다. 또한 세네갈처럼 너무 오래간만에 본선에 입성한 것이라 경기 감각이 무뎌졌다. 그래도 이변을 만들어 낼 실력이 없지는 않은 만큼 2위를 노려볼 것으로 보인다.
- 파나마: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다. 피파 랭킹과 무관하게 큰 대회에 나가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16강 진출 전망이 밝지는 않으나, 이전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처럼 이변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미국이 희대의 삽질을 하고 심판이 결정적인 오심을 하는 등 어부지리로 본선에 진출한 느낌이 강해서, 국제 대회 경력이 풍부한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편이다.
3.1.8. H조
- 2강(폴란드, 콜롬비아)1중(세네갈) 1약(일본) 구도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폴란드, 콜롬비아가 세네갈과 일본보다 절대적으로 강하지도 않아서 끝까지 지켜보지 않으면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다. 일단 콜롬비아가 제일 강하고 그 다음이 폴란드지만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인지라 월드컵이 개최되는 시점에는 둘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도리어 폴란드가 역전할 수도 있다. 세네갈은 콜롬비아나 폴란드 보다는 약하지만 8강에 한 번 올라온 이후로 오랫동안 월드컵에 나오지 않은 팀이라 베일에 싸여 있어서 일본 보다 강할 지 약할 지는 붙어 봐야 알 수 있다.
-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유로 2016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독일을 이기는가 하면 8강까지 진출했으며 지역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라, 16강에 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는 독일마냥 전승을 거둔 것도 아니고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처럼 9승을 한 것도 아니지만 잉글랜드와 나란히 8승을 기록하며 화력 덕후 덴마크를 플레이오프로 던져넣고 본선에 직행했다.[32]
하지만 본선에서는...
- 콜롬비아: 남미 예선에서 4위로 월드컵에 직행했으며 지난 대회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던 팀으로, 지난 대회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승리한 경험이 있다. 폴란드와 더불어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히나, 예선 막판에서부터 11월 평가전까지 살짝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3] 특히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에 패한 것은 확실히 옥의 티다.
- 세네갈: 2002년 8강 신화 이후 16년 만의 진출인데, 그 사이에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가장 베일에 싸인 팀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국제 대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대단치 않다는 얘기기 때문에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벽을 넘기엔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실제로 아프리카 최종 예선 상대들이었던 남아공, 부르키나파소, 카보베르데 중 전 대회 월드컵 진출국이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월드컵 2라운드를 경험한 국가는 세네갈 하나 뿐이었다.[34] 그리고 본선 진출이 너무 오랜만이라 경기 감각도 많이 무뎌진 상황인데, 세네갈이 첫 출전해 8강 찍었을 때 태어난 사람이 이 월드컵 기준으로 고등학생이 된다. 피파 랭킹이 일본보다 높기는 하지만 각종 분석 사이트에서는 일본보다도 16강에 진출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본: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으며, AFC 국가 중 이란과 함께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 뿐 아니라, 지난 대회에서 실력 차이를 절감했던 콜롬비아와 다시 한 번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 대회의 조편성과 거의 비슷한데, 콜롬비아와 다시 만났고 세네갈은 지난 대회에 만났던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서아프리카 국가이며 지난번에 그리스를 만났던 것처럼 유럽 국가로 폴란드가 들어왔다. 다만 문제는 폴란드가 그리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한준희 위원과 장지현 위원은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4팀 중에 제일 낮다고 예측했다.
4. 평가
조 추첨식에 대한 평가 |
- 조추첨에서 포트 배정 원칙을 대륙 우선에서, 피파랭킹 우선으로 바꾼 결과, 역대급 불지옥조[35]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아서 예년에 비해 균형 있는 조편성이 되었다. A조, 그리고 부분적으로 H조가 다소 꿀조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나, 나머지 6개 조에 강팀, 중위권 팀, 약팀이 적절히 배분된 편. 죽음의 조를 만들 유력한 거물들[36]도 2강 체제를 굳히거나 16강 토너먼트에서의 빅매치가 예고되는 있는 선에서 정리되었기에 당초 우려되었던 막나가는 조편성이 나오지는 않았다. D조, 그리고 넓게 잡아 B, E, F조가 그나마 죽음의 조에 준하는 치열한 조합이 나왔으나 3개 팀이 모두 조 1위 후보로 예견될 정도였던 과거의 레전드급 그룹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였으나 막상 까보니 죽음의 조가 무려 5개나 나왔다![37]
- 최대의 수혜자는 우루과이, 폴란드, 콜롬비아 그리고 개최국 러시아이다. 톱시드 중 제일 물렁한 러시아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만났지만 같은 조의 나머지 팀인 아시아 최약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랜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이집트를 만나며 상대적으로 꿀조 입장에서 이 월드컵에 참여하게 되었다. H조의 속한 폴란드와 콜롬비아 역시 객관적으로 그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세네갈과 일본을 만났다. 다만 이 네 팀 모두 16강에 오르면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어디까지나 조별리그에 한해서 최고 수혜자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절적인 수혜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볼 수 있다. 사실 B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묶여서 죽음의 조로 보이지만 이란과 모로코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조 1위 싸움이라 보면 된다. ~~라고 했는데 모로코가 경기력으로 포르투갈은 완전히 압도하고 스페인 과도 대등하게 싸웠으며 이란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벼랑끝까지 몰아붙었다. 게다가 일단 조별리그만 통과한다면 그나마 A조 1위가 유력한 우루과이가 까다롭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기세로 볼 때 최소 8강은 따 놓은 당상이며, 8강에 가더라도, 프랑스, 혹은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프랑스는 확실히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두에게 까다롭고[38] 아르헨티나는 무언가 부족한 모습을 자꾸 보이지만 결정적일 때는 살아남아서[39] 두 팀 다 쉬운 상대는 아니다. 본선 32개국 중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게 아르헨티나이다. 그런데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8강 상대를 프랑스로 만나는 게 더 좋은 결과이다.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으면 4강 상대는 독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이라면 몰라도 포르투갈은 독일을 이겨본 적이 없고 전력도 독일이 훨씬 쎄다.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으면 아르헨티나를 이기든 패하든 망하긴 마찬가지다. 이기면 독일이라는 사형집행인이 다음 상대다.
- 반면에 최대의 피해자를 뽑으라면 아무래도 이란. 아시아 5개 팀(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 중에 혼자 3번 시드였는데, 그만 포르투갈, 스페인을 만나고 말았다. 물론 나머지 한 팀인 모로코 역시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모로코 잡고 스페인, 포르투갈과 비기겠다는 일념으로 나갈 듯 한데, 뒤의 두 경기에서 영혼의 텐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천지개벽할 일이 벌어져 이란이 16강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그 상대는 우루과이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 천지개벽이 다시 한 번 일어나 우루과이를 피한다 한들 러시아 아니면 이집트가 상대다. 조별리그를 탈락하든 16강에 진출하든 이란은 어느쪽이든 힘든건 마찬가지다.
- 유럽 출신 역대 FIFA 월드컵 챔피언들이 바로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선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조별리그에서 광탈하는 징크스가 있다는 점[40][41]이 있는데, 바로 직전 대회 챔피언 독일이 과연 실력으로 징크스를 깨버릴 것인지도 F조 국가들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에 흥미롭게 작용할 것 같다. 먼저 독일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패배하면서 꼬이기 시작하더니 2차전은 어렵게 역전승을 했지만, 3차전은 뜻밖에도 충격패를 당하면서 기어이 이 징크스에 걸려들고야 말았다.
-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3번(1954, 1994, 2018) 만났지만 1954년에는 독일과 겨루지 않아서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맞붙는 건 아르헨티나(1986, 2010)와 마찬가지로 2번이 된다. 거의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에 버금가는 인연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이렇게 만나는 독일의 신분은 두 번 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을 제외하고는 나름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라고 하지만 사우디는 개최국을 만났고 우루과이도 같은조에 있기에 절대 쉽지 않다. 또한 호주도 같은 조에서 오랜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페루를 제외하고는 프랑스, 덴마크하고 한 조이기에 쉽사리 해볼만하다고 할 수 없다. 그나마 일본이 아시아 진출 5개국중 조편성이 나은 편이라는 분위기이지만 역시나 만만치는 않다.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내부적으로 축구협회, 외부적으로 16강 진출을 언급하는 것은 현실도피, 정신승리일 뿐이라는 분위기가 매우 많다. 역대 월드컵에서 AFC소속 팀으로 가장 많은 팀이 진출한 월드컵이기에 2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힘을 내서 지난 월드컵때의 승점3점 이상은 챙겨주길 바랄뿐이다.
- 운명의 장난으로 조 추첨식의 마지막 두팀이 한국과 일본이었다(4포트). 남은 두 조는 독일-멕시코-스웨덴라는 지옥행과 폴란드-세네갈-콜롬비아라는 천국행이었기 때문에 양국의 팬들이 초긴장한 상황이었다. 숨죽이면서 50/50 뽑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이 전자의 지옥행 열차에 탑승하며 일본은 자동으로 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팬들의 환호는 덤.[42] 그리고 4년 뒤 일본이 더욱 엄청난 죽음의 조에 뽑히는 대가로 한국이 더 수월한 조로 가는 일이 벌어졌다.[43]
- 한국은 조 편성 결과를 보자마자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조 추첨 이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되었고, 조별 라운드 광탈을 거진 기정사실화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접어버리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일부는 '걍 본선 진출로나 만족하자'라고 초장부터 포기해버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그 이유가 '본선 진출 당했다'라고 표현될 만큼 저조한 경기력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독일이 있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넋두리 할 만한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당시 이렇다 할 강팀이 없는 조에서 조 꼴찌로 광탈했기 때문에 무수한 인신공격에 시달렸지만[44] 이번에는 독일이라는 최종 보스가 버티고 있다 보니 떨어질 만 했다고 넘어가게 될 수 있게 된 상황. 다만 이렇게 되려면 한국과 같은 조 출신의 독일, 스웨덴, 멕시코 중 2라운드 진출 이후의 2팀이나 1팀이 아주 성적이 우수해야 핑계가 된다. 만일 독일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는데 16강전에서 정말 이변이 일어나 (골운도 안 따라주고 등으로) 한 수 아래의 다른 팀들에게 패한다거나 8강에서 발목이 잡히거나 하는 식으로 독일 치고는 우수한 성적이 나오지 못한다면
문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는 거지만..."독일이 강팀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드립은 소용없게 된다. 나머지 한 팀인 스웨덴, 멕시코도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서 다른 조 출신 팀들에게 개털리게 된다면 "뭐야? F조 겉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별 거 없었네? 근데 이런 데서도 떨어져?" 식의 핀잔만 들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한국이 조 4위를 깔아준다는 가정 하에 F조 다른 출신 팀들이 2라운드 결선 토너먼트에서 다른 조 출신 팀들을 압도하고 승승장구해야만 가능한 변명이나 핑계가 된다. 다만 정말로 독일이 본선에서 강팀의 면모를 보인다 해도 8:0과 같은 관광 스코어로 무기력하게 참패를 당할 경우에도 전혀 핑계거리가 되지 못한다.[45][46]
[1] 1포트는 개최국과 피파랭킹 순위가 높은 상위 TOP7 팀으로 배정했고, 2포트, 3포트, 4포트는 대륙별로 배정했다.[2] 유럽을 제외한 타 대륙 국가들은 절대로 한 조에 두 국가 이상 들어갈 수 없는 방식. 유럽은 예외적으로 가장 많은 13개국이 출전하는 관계로 한 조에 최대 2개국씩 들어갈 수 있다.[3] 이 경우 칠레의 피파랭킹이 6위가 되면서 폴란드는 포트 1의 가장 끝자락인 7위로 밀리고, 프랑스가 8위로 밀리게 되면서 톱시드에서 이탈한다.[4] 칠레가 지역예선 탈락할 당시의 피파랭킹이 9위였다.[5] 한국을 F조에 뽑은 양반이다.[6] 러시아의 전설적인 축구선수다.[7]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오는 선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 디팬딩 챔피언 팀에 소속된 선수로서
2. 그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선수.
참고로 2014년 월드컵 당시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카를레스 푸욜이 들고 왔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1978년 생 동갑내기이다.[8] 덴마크는 C조에, 세르비아는 E조에 각각 편성됐다. C조와 E조 사이의 D조에도 이미 역시 유럽 국가들인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가 들어가 있었는 관계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9] 2002년에 독일에게 0-8 대패를 당했고, 2006년에도 우크라이나에게 4대 0으로 참패한 것이 전부다.[10] 2010년 월드컵 16강에서 실제로 맞붙었는데 그 때는 스페인이 이겼다.[11] 2004년 포르투갈 준우승, 2008년 스페인 우승, 2012년 스페인 우승, 2016년 포르투갈 우승[12] 16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한일 월드컵에서 덴마크와 만나 0대 2로 무기력하게 패한 적이 있다.[13] 남미 출신이라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고 해도 상당히 센 팀인데, 2010년에는 우루과이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4위를 했다.[14] 2010: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한국, 그리스
2014: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018: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참고로 199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그리스), 2002(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잉글랜드, 스웨덴)년 월드컵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만났다.[15] 하긴 그 대회때는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코트디부아르가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가 되어 대결했다.[16] 크로아티아-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 D조 최종순위가 되었다[크로아티아르헨티나이지리아이슬란드] [18] 힘겹게 올라온 점을 맹신하면 안 되는 게 칠레와 콜롬비아 같은 강팀 상대로는 홈, 원정 모두 이겼고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1승 1무를 거둔 데 비해 약체들인 페루, 베네수엘라, 파라과이에게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행보를 보여왔고 엔트리 역시 리오넬 메시가 자주 결장하고 황금 4인방(메시, 디마리아, 아게로, 이과인)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기까지 해서 팀의 완성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예선 당시 팀 구축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고 볼리비아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지리적인 요인으로 중무장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브라질조차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19] 2002년에는 이탈리아를 이겨놓고 정작 이보다 약하다는 멕시코, 에콰도르에게 져서 떨어졌고, 2006년에는 승점 자판기 신세였던 일본과 비겨 떨어졌으며, 2010년에는 잉글랜드에게 홈 원정 둘 다 크게 털린 끝에 예선 탈락. 2014년에는 카메룬을 4:0으로 크게 이기고도 브라질과 멕시코에게 각각 1:3으로 참패하며 주저앉았다.[20] 다만 전적은 1승 1패로, 예선 첫 경기에선 2대 0으로 졌고 이후 다시 만났을 때 1대 0으로 이겼다.[21] 2014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승부차기를 했다고는 하나 아르헨티나에 스타 플레이어인 앙헬 디 마리아가 없었다는 점. 즉 진검승부는커녕 아르헨티나가 훨씬 불리한 상황에서 맞붙은 결과가 승부차기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22] 94, 02, 10, 14[23] 세르비아와 함께 유럽 예선 D조에 속했던 팀들은 아일랜드, 웨일스, 오스트리아, 조지아, 몰타였는데, 이들 중 세르비아를 제외하면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은 아일랜드지만 무려 16년 전인 2002년의 일이고 그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가 1998년에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역시 20년 전의 일이다. 조지아와 몰타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및 유로컵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약체. 다만 월드컵 밖으로 눈을 돌리면 웨일스는 유로 2016에서 4강까지 오른 적이 있고, 아일랜드는 항상 조 2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24] 물론 UEFA 유로 2016에서는 4강에서 프랑스에 의해 탈락(4위)했지만, 이탈리아와의 접전 끝에 일부 1군 멤버들이 나오지 못한 게 좀 크다.[25] 울리 슈틸리케가 계속 지휘봉을 잡았더라면 친정팀과 싸울 뻔했다.[26] 산드로 바그너, 라르스 슈틴들 같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선수나 티모 베르너, 레온 고레츠카 같은 어린 선수들을 돌려가며 썼다.[27] 다만 체코, 북아일랜드, 노르웨이, 아제르바이잔, 산마리노가 상대였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이후 한 번도 16강에 올라간 적이 없고 노르웨이는 1998년을 끝으로 본선에 진출해본 적이 없으며 북아일랜드도 1986 월드컵이 마지막. 나머지 팀들은 본선 문턱도 밟아본 적이 없다.[28] 1994년 월드컵부터 8강에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 적이 9번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단 두 번 뿐이고, 그나마 연속 진출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멕시코의 16강 DNA는 더더욱 놀라울 따름이다.[29] 당시 독일이 진지하게 맞붙은 팀이라고는 조별리그에서 비기고 결승에서 다시 맞붙어 이긴 칠레 뿐이었고, 다른 팀 상대로는 대충 뛰고도 승리했다.[30] 딱 하나 옥의 티라면 지역예선에서 스코틀랜드와 비긴 것.[31] 콩고 민주 공화국, 기니, 리비아. 콩고 민주 공화국이 유일하게 44년 전 월드컵에 단 한 번 진출한 게 세 팀의 월드컵 경험의 전부이다.[32] 다만 그 덴마크에 4대 0으로 대패를 하기도 했다.[33] 다만 정말로 헤맸다기보다는 고삐를 잠시 느슨히 했다고 보아야 하는데, 괜히 톱시드가 하고 싶어서 나대던 칠레가 브라질에게 혼쭐이 나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페루를 상대로 무리하지 않고 비기는 선에서 정리한 것이다. 페루 역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가더라도 제일 쉬운 뉴질랜드가 상대이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다.[34] 남아공, 부르키나파소가 월드컵 문턱을 두드릴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남아공은 2010년 자국 월드컵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조차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부르키나파소는 단 한 번도 월드컵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만큼 냉정하게 보면 아시아 최종예선보다도 경쟁력이 낫다 말할 수 없다. 사디오 마네를 앞세운 세네갈의 전력은 적어도 같은 아프리카 내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는 다른 국가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 수 없지만, 선수 혼자서 아무리 날고 기어 봐야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사례는 흔하게 발견된다. 특히 발롱도르까지 탔던 조지 웨아의 라이베리아 역시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지난 대회에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장 한국만 해도 2006년에 아데바요르에게 걸었던 토고의 사례가 있지 않은가? 현재의 세네갈이 당시의 토고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자료를 쉽게 입증할 수 없다.[35] 2002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스웨덴, 잉글랜드
2006년: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네덜란드, 세르비아
2014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 잉글랜드
이런 식의 죽음의 조가 2018년 월드컵에서는 단 한 개조도 나오지 않았다.[36] 특히 B조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함께 편성되고 3번 포트에서 이란이 들어온 것이 밸런스 조정에 기여했다. 만약 스페인이 포르투갈 대신 남미 팀의 조에 들어갔다면 3, 4번 포트의 유럽국가들이 가세하며 리허설에서 나온 브라질, 일본, 스페인, 스웨덴 조합 같은 더 잔인한 조편성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에... 사실 그 조는 4번 포트에서 세르비아가 나왔다. 하지만 그러면 유럽만 3팀인 구성(스페인, 포르투갈, 세르비아)인지라 세르비아가 옆으로 밀려서(C조는 프랑스와 덴마크, D조는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유럽팀이 스위스밖에 없는 E조로 들어갔다.[37] B조, D조, E조, F조, H조[38] 스페인은 이상하게 월드컵에서 프랑스한테 고전했다. 2006년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올라오고 프랑스는 지단 의존팀으로 전락해서 한국, 스위스와 졸전끝에 비겨버리고 토고 하나만 겨우 이겨 올라왔음에도 프랑스가 스페인을 3-1로 때려눕혀버렸다.[39] 2010년대의 아르헨티나는 요상하게 죽을듯 죽을듯 죽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2010년 지역예선도 탈락 일보직전까지 가서 본선에 올랐고 2014년 본선에서도 스위스 상대로 힘들었지만 이기고 벨기에 상대로도 꾸역꾸역 이기고 네덜란드도 결국 이겨냈다. 그리고 2018년 지역예선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를 못본다며 아르헨티나의 광탈 분위기가 유력했음에도 또 거기서마저 기어이 살아남고야 말았다. 마지막 18차전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에콰도르전에서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맞았다. 그러나 그걸 뒤집고 3-1로 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을 8강에서 만날 때 아르헨티나는 이런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40] 브라질은 2002년에 우승하고 2006년에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을 통과하고 16강에서 가나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끝에 3-0으로 완파한 뒤 8강에 가서야 프랑스한테 덜미를 잡혀 그렇게까지 못한 건 아니다. 유럽만의 징크스이다.[41] 다만 독일도 90년도에 우승을 한 후 94년 월드컵에서 8강까지 가면서 어느 정도 체면치례는 했다.[42] 결과적으로도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일본은 16강 진출.[43] 그런데 일본은 그 죽음의 조에서 오히려 두 강호를 잇달아 박살내며 결국 조 1위로 등극해버렸다.[44] 하지만 이건 조 편성 하나만 믿고 설레발을 치다 호되게 당해버린 면이 컸다.[45] 독일이 세계 최강의 전력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전 대회에서도 브라질에 치욕을 안긴 전적이 있으므로 "니네 독일이 강한거 누가 몰라??"란 반응만 커진다.[46]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한국이 월드컵 역사상 정말 정신나간 역대급 사고를 제대로 쳐서 누구도 예측 못한 결과를 맞이하며, 진정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였다.
1. 디팬딩 챔피언 팀에 소속된 선수로서
2. 그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선수.
참고로 2014년 월드컵 당시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카를레스 푸욜이 들고 왔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1978년 생 동갑내기이다.[8] 덴마크는 C조에, 세르비아는 E조에 각각 편성됐다. C조와 E조 사이의 D조에도 이미 역시 유럽 국가들인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가 들어가 있었는 관계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9] 2002년에 독일에게 0-8 대패를 당했고, 2006년에도 우크라이나에게 4대 0으로 참패한 것이 전부다.[10] 2010년 월드컵 16강에서 실제로 맞붙었는데 그 때는 스페인이 이겼다.[11] 2004년 포르투갈 준우승, 2008년 스페인 우승, 2012년 스페인 우승, 2016년 포르투갈 우승[12] 16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한일 월드컵에서 덴마크와 만나 0대 2로 무기력하게 패한 적이 있다.[13] 남미 출신이라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고 해도 상당히 센 팀인데, 2010년에는 우루과이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4위를 했다.[14] 2010: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한국, 그리스
2014: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018: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참고로 199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그리스), 2002(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잉글랜드, 스웨덴)년 월드컵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만났다.[15] 하긴 그 대회때는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코트디부아르가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가 되어 대결했다.[16] 크로아티아-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
2006년: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네덜란드, 세르비아
2014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 잉글랜드
이런 식의 죽음의 조가 2018년 월드컵에서는 단 한 개조도 나오지 않았다.[36] 특히 B조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함께 편성되고 3번 포트에서 이란이 들어온 것이 밸런스 조정에 기여했다. 만약 스페인이 포르투갈 대신 남미 팀의 조에 들어갔다면 3, 4번 포트의 유럽국가들이 가세하며 리허설에서 나온 브라질, 일본, 스페인, 스웨덴 조합 같은 더 잔인한 조편성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에... 사실 그 조는 4번 포트에서 세르비아가 나왔다. 하지만 그러면 유럽만 3팀인 구성(스페인, 포르투갈, 세르비아)인지라 세르비아가 옆으로 밀려서(C조는 프랑스와 덴마크, D조는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유럽팀이 스위스밖에 없는 E조로 들어갔다.[37] B조, D조, E조, F조, H조[38] 스페인은 이상하게 월드컵에서 프랑스한테 고전했다. 2006년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올라오고 프랑스는 지단 의존팀으로 전락해서 한국, 스위스와 졸전끝에 비겨버리고 토고 하나만 겨우 이겨 올라왔음에도 프랑스가 스페인을 3-1로 때려눕혀버렸다.[39] 2010년대의 아르헨티나는 요상하게 죽을듯 죽을듯 죽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2010년 지역예선도 탈락 일보직전까지 가서 본선에 올랐고 2014년 본선에서도 스위스 상대로 힘들었지만 이기고 벨기에 상대로도 꾸역꾸역 이기고 네덜란드도 결국 이겨냈다. 그리고 2018년 지역예선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를 못본다며 아르헨티나의 광탈 분위기가 유력했음에도 또 거기서마저 기어이 살아남고야 말았다. 마지막 18차전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에콰도르전에서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맞았다. 그러나 그걸 뒤집고 3-1로 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을 8강에서 만날 때 아르헨티나는 이런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40] 브라질은 2002년에 우승하고 2006년에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을 통과하고 16강에서 가나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끝에 3-0으로 완파한 뒤 8강에 가서야 프랑스한테 덜미를 잡혀 그렇게까지 못한 건 아니다. 유럽만의 징크스이다.[41] 다만 독일도 90년도에 우승을 한 후 94년 월드컵에서 8강까지 가면서 어느 정도 체면치례는 했다.[42] 결과적으로도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일본은 16강 진출.[43] 그런데 일본은 그 죽음의 조에서 오히려 두 강호를 잇달아 박살내며 결국 조 1위로 등극해버렸다.[44] 하지만 이건 조 편성 하나만 믿고 설레발을 치다 호되게 당해버린 면이 컸다.[45] 독일이 세계 최강의 전력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전 대회에서도 브라질에 치욕을 안긴 전적이 있으므로 "니네 독일이 강한거 누가 몰라??"란 반응만 커진다.[46]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한국이 월드컵 역사상 정말 정신나간 역대급 사고를 제대로 쳐서 누구도 예측 못한 결과를 맞이하며, 진정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