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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계 조지아인(러시아어:Русские в Грузии, 조지아어:რუსები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ში )은 조지아 국민 중 러시아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혹은 러시아인들의 후손 등을 의미하는 어휘이다. 러시아인과 조지아인 모두 정교회 신도이고 조지아인들 상당수가 러시아어에 유창하기 때문에 양자 사이의 구분은 언어나 민족 정체성 차이를 기준으로 한다.참고로 종교도 거의 똑같고[1] 언어가 똑같다 하더라도 러시아인과 조지아인 사이의 민족 감정 때문에 양자는 서로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편이다. 조지아 관광지 내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러시아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자신들은 조지아인이 아닌 러시아인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하며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분위기를 보면 자신들이 조지아인으로 여겨지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듯 하다.
2. 이민사
소련 해체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던 조지아 내 러시아인 인구는[2]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2년 러시아 동원령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조지아 정부 발표에 의하면 2022년 9월 222,274명의 러시아인들이 조지아로 입국하였다고 한다.#
3. 분포
위에 지도에는 트빌리시와 루스타비, 바투미와 포티가 가장 러시아계 조지아인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온다. 조지아의 트빌리시나 보르조미는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유명한 관광지였고, 오늘날에도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출신 혹은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관광객들이 조지아를 많이 찾아오다보니, 오늘날에도 조지아의 관광지에는 러시아 제국이나 소련 시절 이주해왔던 러시아인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나 소매점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조지아인들은 머리색이 암갈색이 많고 코가 대체적으로 길며 얼굴도 장두형이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코가 갸름하고 오똑한 러시아인들과 쉽게 구별이 된다.
한 편 포티나 바투미는 항구 역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혹은 러시아와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해당 도시들에도 러시아계 주민들의 생계 유지가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특이하게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접경 지역에도 러시아계 인구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들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이단으로 파문 당하고 나서 러시아 제국 정부에서 정책으로 캅카스 지방으로 이주시킨 몰로칸파나 두호보르파 같은 소수 종파 출신 신도들의 후손이다.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 소비에트 공화국 내 거주하는 이런 소수 종파 신도 출신들은 국가 무신론 정책에 의해 철퇴를 맞곤 했으나, 캅카스 일대의 몰로칸파나 두호보르파들은 콜호스 내에서 아미시 비슷하게 조용히 자급자족했던 것도 있고 아제르바이잔이나 아르메니아에 이주를 원하는 러시아인들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소련 측에서 그냥 냅두던 편이었다.[3]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두호보르파 신도들은 오늘날 미국의 아미시와 비슷하되 더 보수적이고 폐쇄적이고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의 두호보르파 마을은 전근대 러시아 농부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존한 살아있는 박물관인 셈이다.
4. 유명 인물
- 기오르기 고그셸리제
- 케이티 멜루아
- 빅토르 사네예프
- 니나 수블라티
- 레반 테디아슈빌리
- 레리 하벨로프
[1] 러시아 정교회가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청에서 갈라져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예배보는 언어 외에는 차이가 없었다.[2] 2002년 기준 67,671명, 2014년 기준으로 26,453명[3] 사족으로 전 세계 몰로칸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제르바이잔에 산다는 통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