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13:15:58

렘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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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bas

1. 개요2. 이름3. 상세4. 만드는 방법5. 여담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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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가상의 음식.

2. 이름

  • 렘바스(Lembas)[S]/레렘바스(Lerembas)[Q] - '길빵/여행빵(Waybread/Journey-Bread)'이라는 뜻이다.
    • 렘바스(Lembas) - 렘바스라는 단어 자체는 고대 신다린으로 길빵을 뜻하는 lenn-mbass에서 파생된 것이고, 이는 고대 요정어 단어인 le(n)dembassē에서 유래했다. LED[3] + bas(t)[4]
    • 레렘바스(Lerembas) - 고대 요정어 단어 le(n)dembassē에서 파생됐다.
  • 코이마스(Coimas)[Q] - '생명빵(Life-Bread)'이라는 뜻이다. KOY[6] + masse[7]

3. 상세

반지의 제왕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에서 등장한다

요정들이 만드는 신비한 빵으로, 모티브는 미사에 쓰이는 제병으로 추정된다. 톨킨 본인도 렘바스는 자신의 소설에서 자신이 가톨릭 신자라는걸 엿볼수 있는 몇 안되는 장치라고 언급한바 있다 (The Letters of J.R.R. Tolkien, Letter 213). 실제로 가톨릭 성체를 가리키는 오래된 별칭으로 나그네 길양식(esca viatorum)이란 표현이 있는데, 작중 렘바스의 의미와 정확히 일치한다.

겉은 갈색에 안쪽은 크림색으로 굉장히 영양가가 있고, 원래 감싸고 있는 잎사귀만 있다면 몇 달 동안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맛도 훌륭한지, 죽은 자가 죽기 직전 먹는 흰 빵보다 맛있고, 김리는 자신이 먹어본 과자 중 가장 맛있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8] 참고로 2위는 베오른 일족의 꿀과자. 반지의 제왕 원작에서는 렘바스 하나면 하루종일 여행할 동안 먹기엔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나뭇잎에 싼 샌드위치 빵처럼 나오며 한 입이면 성인의 배를 채운다고 한다.[9] 하지만 하루에 5끼를 먹을 정도로 뱃속에 거지가 돗자리 깔았는지 의심이 되는 호빗에겐 큰 의미가 없었는데, 저 장면에서 피핀은 이걸 한 번에 네 개나 먹었다고 메리한테 말했다.[10]

본래 요정들의 대장정 당시 발라 야반나가 만들어 오로메를 통해 건네주었다고 하며, 때문에 요정족의 선택된 여인들 몇 명만이 렘바스의 제조법을 계승한다.[11] 이들을 퀘냐야반닐디(Yavannildi), 신다린으로는 이본윈(Ivonwin)이라고 하며, 특히 렘바스의 제조법을 알고 있는 요정 여왕은 마사니에(Massánië), 신다린으로는 베사인(Besain)이라고 불렀다. 원료가 되는 곡물을 수확하고 렘바스를 제조할 권리는 이들에게만 주어진다. 실마릴리온에서는 도리아스의 여왕 멜리안, 반지의 제왕에서는 로슬로리엔의 여주인 갈라드리엘이 렘바스를 제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렘바스는 필멸자, 즉 요정이 아닌 종족들에게 주어진 일 또한 거의 없다.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와 간달프를 빼면 전부 필멸자인 반지 원정대에게 주어진 것은 상당한 특혜 중의 특혜. 이들 이전의 예외는 제1시대투린과 그의 부하들을 위해 멜리안벨레그에게 건내준 정도이다.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필멸의 존재들이 렘바스를 계속 먹게 되면 아만의 평원을 그리워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악한 생명체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골룸이 프로도 일행에 합류하고 여행 내내 요정들의 빵을 싫어했던 원인. 영화판에서는 키리스 웅골을 지나갈 때 버리고 부스러기를 에게 뿌려 프로도로 하여금 오해하게 만드는데, 요정의 밧줄 마냥 닿기만 해도 끔찍해하는 수준은 아니니 딱히 문제는 없다.[12] 쉴롭의 독에 마비된 프로도가 키리스 웅골의 탑으로 끌려갔을 때도 오르크들이 프로도의 다른 소지품은 전부 압수했지만 렘바스는 한쪽에 치워놨기 때문에 모르도르를 가로지르면서 식량이 되어주었다.

호빗에 비슷하게 생긴 크램이라는 여행식이 등장하는데, 건빵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씹는 연습을 하는 것 외엔 그다지 유쾌한 경험을 주지는 않는다고. 현대 기준으로는 크램은 MRE같은 전투식량에 딸린 빵류 메뉴. 지속적으로 맛있다는 언급이 나오는 렘바스는 전투식량에 부식으로 딸린 파운드 케이크를 상상하면 된다.[13] 미군은 최신형 전투식량 CCAR의 구성품으로 치즈 케이크와 동일한 맛이 나면서도 부피가 압축된 치즈 케이크 바를 개발했는데, 개발 취지와 사용 형태가 렘바스와 유사하다.

다만, 갈증까지는 해소해주지 않기 때문에 물은 마셔 주어야 하는 모양. 샘의 말에 의하면 배가 부르는 것도 아닌 거 같다. 고된 행군길을 버틸만큼의 힘을 주는 것은 맞으나 허기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애초에 전투, 행군이 칼로리를 어마무시하게 소모하기도 하고.

4. 만드는 방법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마법적 효능은 없지만.


미국의 유명한 요리 유튜버 Babish Culinary Universe에서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요리들을 직접 요리하는 영상이다.

5. 여담

로그라이크게임 NetHack에서는 lembas wafer라고 나온다. 가장 일반적으로 휴대하는 음식인 food ration(일명 도시락)과 같은 정도로 배부르게 하면서 무게는 훨씬 가벼워서 플레이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 다만 등장하는 빈도가 food ration보다는 훨씬 낮다.

위쳐2 게임에서도 대사로 등장한다. 엘프인 이오베스가 정말 쉽다는 표현(piece of cake)을 "식은 렘바스먹기군" 이라고 말하자, 주인공 게롤트가 지금 뭐라한거냐고 묻는다. 이오베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동양 판타지인 도교 신선물이나 무협물에서 휴대/대용식량 역할을 하는 벽곡단 또는 병량환이라는 것과 호환되는 아이템이다.

6. 외부 링크



[S] 신다린[Q] 퀘냐[3] 'Go/Proceed(가다/진행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이다.[4] Bread(빵)[Q] [6] 'Live/Have Life(살다/생명을 가지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이다.[7] Bread(빵). 'Bake(굽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S에서 파생된 mbassē에서 비롯됐다.[8] 물론 아무리 맛있어도 계속 먹으면 물리긴 하는지 영화에서는 샘이 렘바스는 더이상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비상식량이 아무 맛도 안 나게 만드는 주요 이유가 한번에 많이 먹지 않게 하려는 것과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으려는 이유다. 현실의 전투식량 CCAR도 기존 전투식량보다 맛있는 음식을 에너지바 형태로 압착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바 형태 음식만 먹으면 맛과 관계 없이 물리기 때문에 견과류 믹스 등 평범한 형태의 음식도 포함된다.[9] 레골라스가 말하길, "이것 한 입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고."[10] 이 말을 한 직후 피핀은 아주 깊은 트림 소리를 낸다[11] 야반나가 요정들에게 선물한 곡식인 옥수수중에서 품질이 제일 좋은것을 재료로 쓴다고 한다. 다만 옥수수는 가운데땅의 배경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에서 왔고 영어의 고어 'Corn'이 낱알을 맺는 곡식을 의미하기에 밀과 비슷한 곡식으로 추정된다.솔직히 옥수수는 아무리 좋은 녀석으로도 작중의 질감이 나오긴 힘들다.[12] 단 두개의 탑 확장판에서는 프로도가 자신의 렘바스 빵 일부를 떼어 골룸에게 던져주는 장면이 있는데 멋도 모르고 받아먹었다가 숨이 막힌다며 도로 뱉어낸다. 부정한 자들에게는 극독이나 다름없는 듯하다.[13] 미스릴이 실제 티타늄과 비교되듯 국군 3형에 들어가는 즉각취식 파운드케이크와 비교되며 꽤나 공통점이 많다.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 포장을 뜯지만 않으면 장기간 보존할 수 있고 아껴 먹어도 될만큼 야전에 보충하기 좋게 높은 칼로리를 보장하며 전투식 축에서는 부드럽고 맛좋고 좋은 식감을 보장하는 편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며 이 맛을 싫어하는 불호측은 이걸 매우 극혐하는 것까지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