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판 평가에 대한 내용은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애니메이션/평가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4년 7월 31일 서비스 종료 그동안 사랑과 성원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 게임성2. 메인 스토리
2.1. 1부 행복의 마녀편
3. 어나더 스토리4. 미러즈 스토리5. 마법소녀 스토리6. 이벤트 스토리7. 애니메 Ver.의 등장8.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9. 총평10. 기타11. 아카이브 앱2.1.1. 갑작스러운 대립구도 변경2.1.2. 개연성 없는 마기우스의 날개의 악역화2.1.3. 무리한 스토리 통합 시도2.1.4. 원작조 방패2.1.5. 원작조가 필요했는가?2.1.6. 최종보스 전2.1.7. 상실된 스토리 주제
2.2. 2부 집결의 백화편2.3. 왜 이렇게 됐는가2.4. 푸엘라 히스토리아2.5.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Scene02.6. 라스트 스토리1. 게임성
Fate/Grand Order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배껴오는 수준의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왔지만, 정작 무궁하게 스스로가 지닌 전략성을 발전시키고 있는 FGO에 비교해 전투 수준의 깊이가 떨어진다. 고난이도의 PvE 컨텐츠에서는 적은 온갖 괴이한 스킬을 총동원해 버프를 떡칠하고 디버프를 마구 끼얹으며 유저들의 파티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에 비해 아군 마법소녀의 상태이상은 무효화당하기 일쑤에 버프를 걸어도 해제 당하기 십상이다보니 전투에서 승리한들 성취감이나 달성감보단 드디어 이 짓거리를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더 크다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되어있다. 특정 고난이도의 쉬운 파훼법이 발견되면 다음 이벤트 때에는 그 파훼법을 틀어막아버리면서 정공법을 강요하는 운영은 덤. 여기에 100층 구성의 답파형 이벤트가 처음 나왔을 당시 100층이 너무 쉽게 공략되자 갑자기 매턴 버프와 디버프를 서너개씩 사용하는 적이 여럿 나오는 전투를 10개 추가한 사건도 있다보니 레벨 디자인 팀이 유저를 이기려고 발악한다는 평가도 받았다.미러즈로 대표되는 PvP 컨텐츠[1]에서는 얼티밋 타입으로 대표되는 빛, 암흑 속성 캐릭터들이 패권을 휘어잡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저들은 일일 퀘스트의 소화를 위해 하루 다섯 판을 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어 컨텐츠의 퀄리티를 높게 쳐 주기 힘든 상황이었다.
타 게임에 비해서 무과금 및 소과금 유저가 즐기기에는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은 호평받고 있다. 로그인 보너스와 일일 퀘스트를 통해 얻는 보상만을 종합해도 2주일마다 1번 레어 가챠를 10연 돌릴 수 있으며[2] 거의 상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편이기에, 이벤트에서 얻는 돌까지 포함하면 제법 가챠를 돌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제공되는 편. 특히 최고 레어도인 4성 마법소녀는 해당 가챠를 100번만 돌리는 것으로 반드시 1명 입수 가능하다는 점이나, 2부에 들어 새로 추가된 300회 확정 교환 천장인 데일리 코인 등을 통해 여러모로 가챠의 보장만큼은 훌륭한 편이라 평가받았고 그마저도 데일리 코인 한개 입수하는데 필요한 천장수치도 200회로 줄어들어 부담이 덜해졌다. 이외에도 튜토리얼 파트인 메인 스토리 1부를 진행 도중에 확정적으로 4성 마법소녀를 한 명 선택하여 입수 가능하다는 점도 고평가 요소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4성 마법소녀가 있다해도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힘든데 대체로 본 게임에서는 동일 마법소녀는 네 번을 뽑아서 메모리아 장착칸을 늘려서 사용하는 일명 '풀솟'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밖에 못뽑은 명함 수준이라며 거의 쓰기는 힘든 수준이었다.
2부 시작부터 새로운 육성 컨텐츠로 추가된 정신강화는 일부 마법소녀에 한해서 해방된 상태로 도입됐으며, 이는 정신강화가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 사이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거기에 정신강화 시스템을 이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챠를 많이 돌려서 조정상 코인을 통해 강화 재료를 구입하는 것인데, 가챠를 많이 돌리면 이게 결국 최고 레어 마법소녀의 슬롯 확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4슬롯인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가 4슬롯인데 정신강화까지 해방되어있는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로 더욱 벌어졌다.
게다가 정신강화가 해방된 마법소녀들 끼리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통상 4성 최고의 꽝 카드로 취급 받는 키리카의 경우 디펜스 주제에 생존성을 살리는 대신 1턴간 블래스트 데미지 증가라는 조롱에 가까운 효과를 가지고 나온 반면에 마미의 경우 상대 1명을 반드시 구속시킨다는 개사기 효과를 가지고 나오는 등 똑같은 최고 레어도 마법소녀임에도 강화의 내용이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런 추가 강화 시스템을 기존의 저레어 마법소녀들의 최고 레어도 해방이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했기 때문에 저레어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조차 5성이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 사이의 격차를 5성이 해방됐는데 정신강화까지 해방된 마법소녀와 그렇지 않은 마법소녀의 격차로 더 벌려놓았고, 신규 추가되는 저레어 마법소녀의 경우는 처음부터 정신강화가 해방된 상태로 추가되는 등 이런 격차를 좁히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병강화라는 멸칭까지 붙었을 정도.
이 격차를 보란듯이 입증한 유명한 유닛들은 마느님, 우주대마왕, 마도이로, 인로하, 최종폼 야치요. 일명 5대 N주년 사기 패왕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이들은 정강 전에도 이미 사기 그 자체인데, 풀정강 완료하고 나면 PvP 미러즈나 고난이도 미션에 나가는 순간에는 아예 상대하기 불가능한 끝판왕들이다.
그 탓에 이 보스들을 PvP 미러즈에서 적으로 만나면 사실상 패배는 점쳐진다는 부분에서 많은 항의가 솟구치고 말았으며, 제작사들도 이를 인지한듯이 이나미 미츠루나 암타마 등을 출시하면서 최대한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마기레코도 4성 마법소녀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마기아 레코드에서는 콜라보, 다른 외전작, 수영복 등의 코스튬 바리에이션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기아 레코드의 오리지널 마법소녀는 대부분 배포, 상시로 나온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으로 작용했다.[3]
가챠 부분은 2021년 4월 21일 작은 개편이 이루어졌는데 바로 스토리 가챠의 천장이다. 메인 스토리가 개방되면 이에 따라서 메인 스토리에서 활약하는 마법소녀 1명이 가챠로 등장하는데 이를 스토리 가챠라고 부르지만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스토리 가챠 한정으로 천장 마법소녀가 랜덤이 픽업 마법소녀가 나오도록 수정되었다. 어째서 스토리 가챠만 적용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스토리 가챠의 마법소녀들이 모두 상시 마법소녀이다 보니 매출이 별로 나오지 않아서 적용된 것으로 추측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2021년에 들어서 4성 가챠권이나 4성 마법소녀를 자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전에 유로팩 같은 것을 통해서 자주 뿌리긴 했지만 2021년에 들어서 그냥 주거나 혹은 무료돌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 무료 픽업으로 매주 열심히 돌렸다면 코인 200개를 모아서 원하는 4성 마소를 하나 고를 수 있으며 아무리 운이 나쁘다 해도 최소 2번의 천장을 찍게 되니 애니메이션 무료 픽업만으로 최소 3명의 4성 마소를 주는 것이며 이는 4주년 기념으로 열린 각종 픽업들로도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서머 미션이나 4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로하 생일 미션 그리고 1500일 기념으로 무료 400돌로 얻을 수 있는 팩에도 나오다보니 이전보다는 4성 마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났으며 이 외에 10연차 티켓등도 자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9년 이후로 들어서 2인 1조 마법소녀가 상당히 많이 나오면서 이 부분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은 편이었다. 맨 처음에 나온 수영복 아마네 자매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이로야치를 시작으로 해서 리카렌, 야치미후 등의 2인 1조 듀오 캐릭터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예 2020년 크리스마스는 전부 듀오 마법소녀(츠루펠리, 토우네무)가 나왔고 2021년에 듀오 마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이로우이, 코노하즈, 모모미타, 카린알리, 나유미카) 개발진도 그점을 명시하고있는지 이후 듀오 마소는 2022년에는 단 한쌍도 없었고, 2023년 마사코코, 유나쥬리 둘 뿐이었으며 2024년에는 레이세이, 마도카 선배·이로하짱, 최후의 픽업 유닛인 이로쿠로 3쌍이 실장되었다.
듀오 마법소녀가 매출이 그나마 잘 나오니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유저도 있었지만 한 두 번도 이렇고 연속으로 나오다보니 질리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특히 2020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리카렌의 복각까지 있으니 질린다는 반응이 있었다.
2022년 사토리 카고메를 이후로 통상 마소의 계보는 끊기고 한정 캐릭터들만 나오면서 초기대비 마법소녀의 성능 인플레이션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2023년 9월부터 통상 마소를 얻을 수 있는 레어 가챠가 매일 1회 무료로 개편, 매년 마기아 데이 방송 후에 공짜로 이노센트 젬을 뿌리고 이노센트 조각을 2개씩 파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편의성 개선을 계속 이어나갔다.
2. 메인 스토리
마도마기의 팬들은 다들 마도마기가 지닌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매료되어 IP에 관심을 지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마기레코를 접했고, 실제로 이 기대는 메인 스토리 1부 중반부까지는 제법 충족되었다. 하지만 7장 이후로 삐걱대기 시작한 메인 시나리오는 이후 계속해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성의 붕괴나 공감이 어려운 행동의 연속으로 혹평을 면치 못하기 시작했으며 스토리 흐름에 개연성이 사라진 부분을 원작의 상징 그 자체인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방패로 세워서 수습하는 등 원작 팬에게는 능욕에 가까운 스토리로 1부를 완결내서 논란이 많았다. 이어지는 1부의 후일담격인 이벤트에서 더욱 무리수에 가까운 전개와 특정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푸쉬와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겹치면서, 2부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유저들이 게임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있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을 면치 못했다. 이런 경향은 2부 초반부까지 이어졌고, 이벤스와 MSS가 기껏 쌓아 놓은 캐릭터성을 메인스가 다 말아 먹는다는 악평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2부 7장에서 주인공 타마키 이로하가 우직함과 진실된 마음 하나만으로 끝내 쿠레하 유나를 설득하여 항쟁을 끝내는 것을 시작으로, 2부 메인스토리는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어나더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 각 진영별 프리퀄 스토리, MSS에서 쌓인 서사들이 메인 스토리에서 해결 되면서 감정선이 폭발하는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이야기들의 결말 역시 단순한 편의주의적 해피 엔딩이 아닌, 이상적인 마무리를 짓되 주제 의식에 어울리는 구원 서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2부는 1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으며 이후에도 스토리 퀄리티가 계속 상승하는게 고무적인데, 2부의 연장선상인 푸엘라 히스토리아는 무난하다는 평가였고 Scene0는 오랜전부터 심혈을 기울였던 프로젝트답게 가장 완성도 높은 편이다.
2.1. 1부 행복의 마녀편
마법소녀마도카마기카 갤러리에 올라온 역시 일본 해군은 강해의 패러디 짤방. 이 짤방은 1부 9장까지 공개된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파워 밸런스를 감안했을 때 이렇게 되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다[8~9장스포일러]"면서 스토리 번역을 맡았던 유저에 의해 농담삼아 만들어졌지만, 10장에서 실제로 위와 같은 전개가 이어졌다.[10장스포일러] |
2.1.1. 갑작스러운 대립구도 변경
1부의 스토리의 진행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이로하가 실종된 여동생의 실마리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 였다. 소문은 어디까지나 이로하도 우연히 엮이게 됐을 뿐이고, 마기우스의 날개와 접촉한 것도 소문의 피해자로서 휘말린 상태에서 협상을 위해 접촉한 것이고, 그 뒤 소문을 조사하고 다닌 것도 어쩌면 우이가 소문에 휘말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과하며, 마기우스를 본격적으로 쫓게 된 것도 아이쨩이 "소문은 타마키 우이를 알고 있다"고 증언해줬기 때문이다. 즉 이로하가 마기우스의 날개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이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 였다.그런대 7장에 들어서서 마기우스가 갑작스럽게 과격화 노선을 타기 시작[6]하기 시작하자, 이로하도 우이는 뒷전이고 마치 정의의 사도라도 된 마냥 마기우스의 날개의 음모를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모든 것이 마법소녀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마기우스에게 "너희가 마법소녀를 지키겠다면 나는 인류를 지키겠어!" 라며 인류의 수호자라도 된 것 마냥 행동하기 시작하고 대립구도도 "마법소녀의 해방을 계획하는 마기우스 vs 마기우스에서 우이의 단서를 찾으려는 이로하"의 구도에서 "카미하마 시에서 대량학살을 일으키려는 악의 무리 마기우스 vs 무고한 시민들을 지키는 정의의 사도 이로하" 같은 식으로 단순히 선 vs 악 구도의 대립으로 변해버렸다.
"소수의 희생이 나오겠지만 마법소녀가 모두 구원 받을 수 있는 세상 vs 아무리 마법소녀를 위한 것이지만 무관계한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같은 마마마 팬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한번은 생각해볼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발로 걷어 차버리고 단순히 "무조건 나쁜 짓만 하는 악당 vs 아무튼 정의로운 주인공"의 단순한 구도로 만들다보니 이야기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런 "무고한 소수가 희생되겠지만 절대 다수가 확실하게 구원 받을 수 있는 세상 vs 세계를 구할 순 없더라도 무고한 소수를 지킨다"는 대립은 기존 시리즈 중에서 오리코☆마기카에서 다룬 적이 있으며, 오리코☆마키카 역시 이런 흥미로운 주제를 제시해두고서는 오리코가 무관계한 사람까지 다 죽여가면서 어그로를 끌어대는 바람에 단순한 선 vs 악 구도로 변질되며 스토리의 질이 굉장히 떨어졌는데 마기레코가 그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게 됐다.
2.1.2. 개연성 없는 마기우스의 날개의 악역화
정확히는 마기우스의 날개 수장인 세 명의 마기우스의 악역화라고 할 수 있다.메인 스토리 전반까지 마기우스의 날개는 어디까지나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결사였고, 손에 피를 묻히기 보다는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을 회유, 설득하는 방식을 고수했고, 그녀들이 만들어낸 소문도 목숨이 위험한 수준에 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당연한 것이 마기우스의 날개는 결국 카미하마의 거점을 두고 있으며, 마법소녀들의 구원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게 된 마법소녀 역시 그녀들이 구원 해야할 대상 중 하나이고, 소문에 휘말리는 일반인들은 그녀들의 가족 또는 친구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던 것이 7장부터는 갑자기 "에너지 회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 대량학살을 시도하더니, 8장에서는 부하들의 자유의지를 강탈해서 흡사 좀비군단으로 만들어서는 "카미하마의 모든 마법소녀를 죽인다"는 어그로만 끌리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작전을 실행하고, 급기야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카미하마로 불러들인다", "부하들도 이제 필요 없으니까 이브의 먹이로 줘버린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작전과 오직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만 반복하기 시작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마기우스의 날개의 거점은 카미하마고, 구성원의 대부분은 카미하마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마법소녀들이다. 구성원들은 무슨 악의 조직에 목숨을 거는 광신도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들을 마법소녀의 운명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하니까 마기우스의 날개에 협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당장에 세 명의 마기우스들도 카미하마에 자기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는 상황인데 그 사람들이 말려들지도 모르는 작전을 지시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오죽하면 7장에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게 뭐가 나쁘냐는 토우카에게 이로하가 "그럼 너희 가족들도 희생시킬 수 있어!?" 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토우카도 거기에 할 말이 없어서 말문이 막혔겠는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를 모두 죽인다는 작전도 멍청하기 짝이 없는 작전이다. 발푸르기스의 밤을 불러올 때까지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미끼용 작전이라고 했지만 이건 결과적으로 그 동안 마기우스의 날개에 존재 조차도 몰랐던 다른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이 마기우스의 날개를 막기 위해서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마기우스의 날개 구성원인 깃털들 조차 마기우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작중에서야 마기우스들은 "우린 어차피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니까 깃털들 따윈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음ㅎㅎ" 이라고 정신승리하지만 마기우스 세 사람도 결국은 마법소녀가 아닐 때는 평범한 소녀에 불과하고, 해방이 달성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굳이 민간인 학살이나 사태 파악도 못 한 마법소녀들 상대로 먼저 공격을 가하거나, 자신들의 개인 신상을 알고 있는 부하들을 한번에 내다버리는 것은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그리고 이렇게 오만 어그로를 다 끌어대던 마기우스들은 토우카와 네무는 우이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이로하 편으로 돌아서고, 마기우스 중에서 가장 마기우스라는 자리에 관심도 없고 어디까지나 본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협력[7]하던 알리나는 갑자기 기존에 자신이 주장하던 예술관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류가 스스로 멸망을 바라고 있다"는 소리를 하고 이브이 제어권을 강탈해서는 페이크 최종보스로 등극하더니 네무의 자폭 한 방에 그대로 퇴장[8]해버리고 만다.
마기우스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악역 노선을 타게 된 것은 후반부터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게 된 작가가 단순히 선 vs 악 구도의 이야기 밖에 쓸 줄 모르며, 이렇게 억지로라도 악역의 명분을 없애지 않으면 주인공인 이로하의 명분이 서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문제점은 2부 메인스토리 도입부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카미하마 마법소녀가 상대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Promised Blood의 행보로 이어지게 된다.
2.1.3. 무리한 스토리 통합 시도
놓치기 쉬운 디테일이지만 마기레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표시되는 이름의 차이로 그 캐릭터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과거형으로 표기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원래는 모든 캐릭터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메인 스토리 등장인물을 보면 미카즈키 장 팀이 다섯명, 카모레 삼인조, 원작조가 다섯명, 여기에 마기우스 쪽 여섯명, 거기에 카나기와 미타마까지 합치면 벌써 20명이 넘어간다. 이렇게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이름이 성씨를 빼고 이름만 표기됐고, 반대로 메인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벤트 스토리 등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화창에서 성과 이름을 합쳐서 풀 네임이 표기 됐었다. 하지만 8장에서 갑자기 메인 스토리에 개입 안 하던 캐릭터들을 대규모로 메인 스토리에 편입시키면서 이제는 이런 구분법이 의미가 없어졌다.[9]통합 전의 20명이라는 인원도 역대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많은[10] 인원수였고, 이 레귤러 캐릭터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기타 등장인물들까지 메인 스토리에 넣고난 다음부터는 굳이 스토리에 끼어들 필요가 없는 캐릭터까지 바글바글 거리며 스토리 구조만 괜히 복잡하게 만들게 됐다. 그리고 이 문서에서 몇 번이고 지적하겠지만 8장부터 메인 스토리를 담당한 작가는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스토리를 굉장히 못 쓴다.
원래도 아슬아슬 했던 인물들간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이요, 작가 본인의 기량을 뛰어넘는 전개를 고집하다보니 시나리오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히 비중 문제를 넘어가더라도 이런 식의 메인 스토리 통합은 유저들의 몰입을 굉장히 방해할 수 있는 요소인데, 8장에서 메인 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의 수가 30여명에 이른다. 30여명의 뉴 페이스가 순서도 없이 한번에 스토리에 끼어들게 되는 것인데, 스토리 내에서 그녀들은 이미 메인 스토리 등장인물들하고 다 아는 사이로 나온다. 기존의 메인 스토리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 그녀들은 주인공인 이로하에게도,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자신이 어떤 캐릭터라는 것을 어필하면서 유저들에게 각인이 됐다.
그런데 8장에서 메인 스토리에 편입된 캐릭터들은 기간 한정 이벤트에서 자기들끼리의 이야기를 진행했거나, 아니면 해당 마법소녀를 뽑아야지만 볼 수 있는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자기들끼리 친분을 다졌기에 해당 이벤트를 플레이하지 못 했거나, 해당 마법소녀를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아니면 그 캐릭터들이 대체 어떤 인물이며, 누구와 어떤 사건을 겪어서 친해졌는지를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차라리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마법소녀들을 만난 적 없는 이로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다면 간단한 소개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8장에서 이로하는 사나와 단 둘이 별도 행동을 취하는 중이었다. 덕분에 분명히 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들과는 벌써 막연한 사이였던 데다가 간단한 자기소개도 없이 스토리를 진행해버렸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너네는 누군데 왜 너네끼리만 아는 이야기를 해?" 같은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굳이 정식 스토리 라인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는 이벤트 스토리를 메인 스토리에 넣는 바람에 말도 안되는 시계열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참고1 참고2 요악하면 계절 이벤트를 정식 스토리에 넣는 바람에 한 달이면 찾아올 발푸르기스의 밤이 1년이 넘어가도록 안오는 시계열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2.1.4. 원작조 방패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는 원작 팬들에게 아주 큰 엿을 먹였다. 어나더 스토리 항목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마기레코에 있어서 원작조의 위치는 단순히 원작팬을 낚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마기레코 스토리에는 원작에 대한 아무런 존중이나, 예우가 없으며 정말 관심과 수익을 끌어다 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초기의 원작조의 위치는 꼭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3장에서 마미가 캐릭터 붕괴 수준으로 의심암귀에 사로잡혀 이로하를 몰아붙이기는 했지만[11] 그걸 제외하고는 잠깐씩 등장해서 마기레코 오리지널 캐릭터들과 협력도 하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도 주면서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6장에서는 충격적이게도 마미가 스스로 마기우스의 날개에 들어간 것처럼 나오면서 "자신 때문에 마법소녀의 길로 빠지고 만 후배들을 구원하기 위해 마기우스에 가담한 마미 vs 그래도 마기우스의 방식은 잘못 됐다고 설득하는 후배들"의 대립구도가 나오는가 했다.
실제로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나오는 마미의 독백을 보면 정신적으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마기우스에 협력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후배들을 구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마기우스들과도 개인과 개인으로서 꽤 괜찮은 관계를 쌓고, 조직 내에서도 믿음직한 해결사로 받아들여지는 등 마미 자신이 자기 의지로 마기우스에게 협력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마미가 그 다음에 메인 스토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좀비로 변해버린 마기우스의 날개 조직원들을 지휘하고, 아무 관계 없는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고 다니는 빼도박도 못 하는 악역의 모습으로 나와버렸다. 여기에 더해 완전히 마기우스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덤이고, 마녀의 진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미타키하라의 후배들을 자기가 직접 마녀를 이끌고가서 습격해서 마력소모를 유도해서 마녀화를 시키려고하는 등 본래의 목적은 완전히 잊어버린 그야말로 정신나간 모습으로 등장해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사실은 마기우스에게 세뇌당해서 협력하고 있던 거다!" 라면서 마기우스 악역화에 잠깐이지만 적으로 등장했던 것에 대해 변명을 하기 시작하더니 "소문에 씌인 상태에서 세뇌를 풀기 위해선 상대와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 설정을 "서로의 존재를 용납 못함=어떤 의미로는 마음이 통한 것"이라는 논리로 여태까지 딱히 라이벌 플래그도 없던 야치요와 충돌해서 멋대로 세뇌가 풀려나면서 그대로 활약도 끝나버리고 만다.
정말로 마미와 마음이 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리고 설득할 것 같은 분위기를 내던 미타키하라의 후배 삼인조는 결국 미타키하라에 계속 갇혀있다가 지나가던 쿄코가 그녀들이 갇혀있던 결계를 파괴해준 덕분[12]에 풀려나고, 이미 마미가 세뇌에서 풀려나고 제정신을 차린 다음에야 카미하마에 도착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딱히 어떤 활약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얼핏보면 마미에게 굉장한 비중을 준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마미는 "마기우스에게 세뇌당해서 좋을 대로 이용만 당했을 뿐인 불쌍한 마법소녀"였고, "마기우스가 이렇게 악랄하다!"는 인식만 심어주는 소모품으로 쓰인 것이다. 다른 원작조가 구해줄 것도 아닌 이상 꼭 마미가 세뇌당해서 주인공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 역할을 할 필요도 없었는데, 멘탈이 약하다=세뇌당하기 쉽다는 식의 안일한 캐릭터 해석에 희생만 당한 것이다.
하지만 원작 캐릭터 중에서 가장 크게 엿을 먹은 캐릭터는 누가 뭐라 해도 바로 얼티메이트 마도카다.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자신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여태까지 그녀가 보지 못 했던 레코드를 발견하고, 그 레코드에 자신이 간섭할 수 없음을 의아하게 여기며 그 레코드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 레코드가 바로 마기아 레코드의 세계이며, 마기레코의 세계에서는 다른 모든 세계에서 마법소녀가 되지 않았던 이로하가 마법소녀로 계약하면서 그 나비효과로 병원조 세 사람이 계약을 하면서 다른 우주와는 분리된 일종의 특이점이었다.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그 레코드를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자신의 간섭을 거부하는 누군가의 소원의 힘을 느끼고 그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마기레코 세계에는 손을 대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메인스토리 10장 마지막화에서는 갑자기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메인 스토리에 개입하게 되는데, 발푸밤을 앞에 두고 고전하는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자신의 깃털을 몇 개 떨어트리고 그 힘을 받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은 자력으로 발푸밤을 무찌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1부 에필로그에서 얼티마도가 마기레코 세계에 개입한 이유를 얘기하게 되는데 바로 "인간인 자신과 호무라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우주를 보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즉 얼티마도는 자신의 사욕 때문에 마기레코 세계에 간섭하는 것을 포기했으며, "과거와 미래 그리고 모든 우주에서 마녀라는 존재를 없애고 싶다"라는 자기자신의 기도를 스스로 배신해서, 마기레코 세계에서 마녀화했던 마법소녀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선택을 내린 것이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의 존재의 소멸과 바꿔서라도 다른 모든 마법소녀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원작의 마도카의 선택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최고의 능욕이며, 자신을 버리고 가지 말라는 호무라의 애원에도 "모두를 구하러 가야해"라며 가장 소중한 한 명의 친구보다는 얼굴도 모르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마도카의 캐릭터성까지 무너트리는 최악의 캐릭터 붕괴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얼티마도는 메인 스토리 작가가 자캐딸을 칠 때마다 불려나와서 마치 "이로하야말로 원작 주인공인 마도카에게 인정 받은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는 연출을 넣어주게 된다. 자세한 것은 이로하 편애 문단에서 후술.
2.1.5. 원작조가 필요했는가?
원작조가 없어도 마기레코 캐릭터들로 충분히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우선 마미의 카미하마 조사는 나나미 야치요와 이즈미 카나기가 해도 상관없는 역할이고, 쿄코가 펠리시아를 도와주는 전개도 외부에서 온 처음 보는 여자애보다 같은 막내 포지션인 미쿠리 아야메랑 나츠메 카코가 하는게 자연스러웠다. 우이를 보고 카미하마로 가는 안경 호무라 역할 또한 마기우스의 깃털이 대체할 수 있으며, 사야카 포지션도 같은 쌍검술 사용자와 기사 이미지인 토키와 나나카와 미나기 사사라가 존재한다. 최종 결전에서 마법소녀에게 힘을 보태주는 얼티밋 마도카의 역할도 우이, 토우카, 네무가 각자의 능력으로 더러움 회수, 마력으로 변화, 버프 에너지로 구현하는 걸로 가능하다.그나마 2부에 들어와서는 메인 스토리와 어나더 스토리 양쪽 모두 마기레코 캐릭터로만 진행되며 원작조는 이벤트로만 출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2.1.6. 최종보스 전
원작에서 이미 최종보스로 등장한 발푸르기스의 밤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적이라면 작품의 내용과 주제에 관련된 의미와 상징성이 필요해야한다. 하지만 발푸르기스는 전작의 절대적인 최종보스였을 뿐 본 스토리의 중요 소재인 도펠, 작은 큐베, 마기우스랑 아무런 연관이 없다. 최종보스에 올리는건 도펠 시스템의 근원이며 마기우스 창설에도 깊게 연관되어 있는 엠프리오 이브였고 발푸르기스와의 전투는 히든 보스, 보너스 배틀에 가까웠다. 원작조를 메인 스토리에 추가시키는 바람에 발푸밤도 같이 나오게된 것으로 보인다.2.1.7. 상실된 스토리 주제
1부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마법소녀의 해방"이다. 물론 그 시작은 이로하가 우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끊었지만, 애초에 우이가 사라진 이유와 마기우스가 결성된 이유 자체가 이로하를 마법소녀의 숙명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던 우이와 네무, 토우카의 노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해방"에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가 "마기우스의 날개"와 "도펠"이다. 마기우스의 날개는 비록 불안정하지만 마법소녀의 숙명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했고, 도펠은 그 상징과 같다. 이 배경 설정에 우이가 깊이 엮여있기 때문에 이로하는 우이를 쫓으면서 자연스럽게 마기우스의 날개와 접촉하게 되고, 그녀들이 주장하는 마법소녀의 해방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로 그 상징인 도펠이 이로하의 목숨을 구한 적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공들여서 묘사했다면 마기레코 스토리는 "탈출구가 없는 마법소녀 시스템을 뒤집기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한 숭고한 주인공"의 이야기인 마마마 원작과 대비되는 "비록 불안정 하지만 마법소녀들이 자력으로 해방을 이뤄낸 세계"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런 식의 이야기가 완성 됐다면 얼티마도가 마기레코 세계의 보존을 선택하고, 한발 물러나는 것에도 훨씬 더 개연성이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1부 후반부 들어서 "마기우스의 날개"는 그냥 "주인공과 대립하는 적"으로 전락했고 도펠 역시 "해방의 상징"이 아니라 "적대 세력이 사용하는 1회용 필살기"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마기우스를 억지로 악역화 시키다보니까 그녀들의 업적 또한 변질된 것이다.
원작과 마기레코 1부 스토리의 양쪽 다 최종 보스는 발푸르기스의 밤이다. 하지만 원작은 발푸르기스의 밤을 잡기 위해서는 마도카가 마법소녀 계약을 해야만 하고, 마도카가 마법소녀 계약을 하는 순간 세계가 멸망해버리는 상황 그 자체가 주인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벽인 반면에, 마기레코에서의 발푸르기스의 밤은 여태까지 악행을 벌였던 토우카의 행적을 세탁하고, 적당히 대단원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마기레코에서의 해방은 1장을 빼고선 스토리 내내 비중도 없었던 작은 큐베가 자기 자신을 희생[13]해서 카미하마 한정이지만 이미 이뤄주며, 발푸르기스의 밤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장벽은 발푸르기스의 밤 자체의 능력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부의 결말은 결국 그렇게 부정을 해대던 마기우스의 날개와 그녀들이 만들어낸 도펠 시스템 덕분에 카미하마 한정이지만 마법소녀의 해방이 이뤄졌다는 식으로 끝난다. 1부 완결 이후 도펠은 토우카가 울면서 떼쓰다가 나와버리는 개그 이벤트 연출로 남용되고, 치명상을 입은 카린이 무의식중에 사용해서 상대를 격퇴하는 식으로 여전히 1회용 필살기로서 사용되며 마법소녀 시스템으로부터의 해방의 상징 같은 부분은 완전히 사라지게된다.
그리고 1부에서 마법소녀의 해방이 완전히 이뤄진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끝나버린 탓에 2부에서는 그 어정쩡한 시스템을 놓고서 각 지의 마법소녀 세력들이 카미하마로 모여들어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싸우는 정치깡패물로 변질되기 시작한다.
2.2. 2부 집결의 백화편
집결의 백화편은 기존의 카미하마 마법소녀들이 만든 협력 조직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이 자동정화 시스템의 실마리를 찾아 카미하마 시에 찾아온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와 접촉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중립을 주장하는 푸엘라 케어와 마기우스의 일부 잔당이 모인 네오 마기우스가 추가됐고, 히무로 라비가 소속된 나머지 하나의 조직까지 합해서 총 6개의 조직과 거기에 속한 마법소녀들의 군상극이 진행되었다.하지만 초반부에는 2부 메인 스토리의 담당 작가의 역량이 도저히 이 많은 인물들을 다뤄내지 못했고, 그 와중에 무리하게 각 조직 간의 단체전이나 수 싸움 등을 묘사하면서 안 그래도 엉망인 묘사가 더욱 더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오죽하면 조직 별 프리퀄 스토리와 MSS가 기껏 캐릭터를 구축해 놓아도, 메인 스토리가 그걸 다 말아 먹는다는 악평을 받을 정도.
그러나 2부 7장에서 프로미스드 블러드와의 항쟁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메인스토리의 방향성과 주제 의식, 그리고 캐릭터와 조직에 대한 묘사가 확실하게 잡히면서, 메인스토리에 대한 평가도 꽤 달라졌다. 초반부와는 달리 각 조직 별 프리퀄 스토리, 어나더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 MSS 등을 제대로 아우르는 전개가 이루어졌고, 또한 갑작스러운 등장에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각 스토리에 대한 간략한 언급과 요약이 메인 스토리 내에 들어갔다. 게다가 2부 9~10장에서는 토키메 일족과 프로미스드 블러드의 갈등 서사가 마무리 되는데, 메인 스토리가 '감정을 통한 심상 세계 구현'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면서, 팬들이 2차 창작에서나 상상했을 법한 기상천외한 전개[14]가 등장하였다. 또한 1부에서 대충 넘어가버렸던 카미하마의 지역갈등 및 미러즈 이야기가 2부 중후반부에 회수되었다.
이하의 문제점들은 2부 중후반부 시점에서는 꽤 해소된 상태이다(이로하의 캐릭터 붕괴, 중구난방인 서사, 캐릭터 활용 문제 등). 다소 작위적인 전개가 있다던지, 각 장마다 퀄리티 차이가 좀 있는 등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2부 후반부는 1부 후반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도 굉장히 발전했다는 평이 많다. 이를테면 12장에서 세나 미코토에 의해 자동정화 시스템을 뺏긴 상태에서 자동정화 시스템을 되찾기 위해 진영의 리더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달려가지만, 그 외의 마법소녀들은 하나하나 죽어가는데, 이것을 진영의 리더들이 다급하게 달려가는 cg에 마법소녀들의 이름을 띄우고 화면을 클릭하여 넘길수록, 마법소녀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사라져 가는 연출로 나타냈다. 이 연출에 굉장히 충격을 받은 사람이 많고, 직접 클릭해 화면을 넘겨 이름을 지워나가는 것인지라 스토리를 보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마법소녀들을 죽여야 하는 연출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좋은 의미로 매우 임팩트 있는 연출을 나타냈다.
결국 2부는 1부와 반대로 후반의 고조된 분위기를 최종장까지 유지하면서 1부와 달리 2부는 대기만성의 표본을 훌륭하게 남기면서 찬사를 받았다. 특히나 애니판이 이와 반대로 피카레스크 배드엔딩으로 끝났기에 더욱 대조적이다. 마기레코가 페그오를 모델로 삼아서 제작되었는데 2부의 전개는 페그오 1부와 유사한 흐름이다.[15] 한편으로 이렇게 훌륭하게 스토리와 연출을 왜 이제서야 보여주었냐며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도 있다.
2.2.1. 많기만 하고 자신만의 역할이 없는 등장인물들
2부의 핵심 문제점. 안 그래도 1부 후반부에 들어서 메인 스토리에 속해 있지 않은 캐릭터들을 무리하게 메인 스토리에 엮으면서 스토리가 크게 휘청거렸는데, 2부에 들어서는 그 합류한 캐릭터들에 더해서 각 조직 별로 최소 3명에 많게는 6~7명까지 메인 스토리에 엮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많은 캐릭터가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작가가 자기가 상상한 장면에 필요한 역할에 맞춰서 캐릭터를 끌어와서 쓰고 버리는 식이다보니 똑같은 캐릭터가 똑같은 메인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완전히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어 카사네 아오의 경우 Promised Blood의 최고 간부 중 한 명이지만 카미하마 침공 그 자체에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과 충돌을 하더라도 양쪽 진영의 피해를 줄이려는 쪽으로 판을 조정하고 호전적인 오바 쥬리를 억누르는 역할을 한다. 그 예로 2부 1장 4화에서는 미소노 카린이 치명상을 입자 눈이 뒤집혀서 자신들을 쫓아오려는 미나미 레나에게 "서로 부상자가 나온 입장에서 계속 싸우면 양쪽 다 죽을 수 있다."고 협박조의 설득으로 레나를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2부 2장 2화에서는 뜬금 없이 토키메 시즈카의 소울 젬을 노리고 기습을 해서 치명상을 입히고, "클린 히트 한 줄 알았는데 조금 부족했네" 라며 마치 일격에 시즈카를 죽이지 못 해서 아쉽다는 투의 말을 한다. 이후 감정을 손에 넣고 부작용으로 점차 미쳐가는 묘사로 보완하기는 하지만 감정을 손에 넣은 건 3장, 힘을 빌린 것은 5장이다.
같은 캐릭터고, 같은 메인 스토리의 내용인데도 이렇게 행적에서 이중성이 보이는 이유는 작가가 인물과 사건을 둘 다 고민해서 스토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쓰고, 그 다음에 그 사건에서 정해진 역할에 인물을 대충 대충 끼워넣기 때문이다. 2부 2장 1화에서 Promised Blood쪽의 인원이 부상을 당했으니, 2화에서는 반대로 아군 중 누군가가 부상을 당해서 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니까 시즈카를 다치게 했을 뿐이며, 누군가는 시즈카를 공격해야 하니까 그 자리에 아오를 넣었을 뿐인 식의 구성인 것이다.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시즈카가 아니더라도, 공격을 하는 사람이 아오가 아니더라도 스토리의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굳이 신규 세력이 아니라 기존 세력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역시 마찬가지다. 2부에서 유니온의 고정 멤버로 미야코 히나노, 마키노 이쿠미, 미도리 료가 합류했는데 이 세 사람은 정말로 남은 카미하마 마법소녀 중 누구로 교체를 하더라도 역할상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들의 역할은 그저 패싸움 할 때 머릿수 채우기 위해 불려다니는 것이 끝이기 때문. 그나마 이쿠미가 사카에 종합의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카린의 상태를 보러 다니는 역할이 있는데, 이쿠미가 졸업한 학교는 사복 센스를 키운다는 이유로 교복이 없는 학교였고, 사카에 종합은 엄연히 교복이 있는 학교다. 즉 이쿠미가 사카에 졸업생이라는 설정은 나중에 억지로 가져다가 붙인 설정이며 이런 식으로 없던 설정을 어거지로 이어 붙일 거면 꼭 카린의 상태를 보러다닐 캐릭터가 이쿠미일 필요가 없다. 더군더나, 료와 이쿠미는 2부에서 주역으로 대활약한 미소노 카린처럼 그닥 좋은 활약을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카모레 삼인조에게 붙여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설정이다. 아즈사 미후유 역시 억지로 자폭 시킨 캐릭터를 억지로 되살린 것치고는 스토리 상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 하고 있으며, 작가 본인도 살려놓고서는 딱히 활용할 방도가 없는지 위의 삼인조와 마찬가지로 패싸움에 머릿수 용으로 불러올 때 빼고는 수험 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스토리에서 아예 치워버렸다.
핵심 세력인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만 해도 이정도인데 네오 마기우스나 푸엘라 케어까지 가면 말할 것도 없다. 애초에 푸엘라 케어자체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는 조정으로 일반적인 마법소녀보다 강해졌는데, 어떻게 외부에서 찾아온 마법소녀들이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가?"라는 설정 충돌을 막기 위해서만 생겨난 조직이라고 봐도 무관하며 이 때문에 푸엘라 케어는 중립을 유지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명분을 대면서 모든 조직의 마법소녀들을 조정해주고 있다.
네오 마기우스의 미야비 시구레 아즈미 하구무 두 사람의 경우는 2부 2장까지 그녀들이 빠져도 스토리 흐름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그녀들의 행적이라고 해봤자 토우카와 네무의 납치시도, 잠시 유니온에 들어가서 음메음메 팜 스탬프 랠리에 협력, 쥬리에게 협박 당해서 프블에 협력하다가 양심의 가책 느끼고 다시 유니온을 편듬, 미카즈키 팀과 동행하다가 우이가 납치당하는 것을 손 놓고 지켜봄이 전부다. 모든 행적이 전부 시도만 했다가 저지 당하거나, 딱히 그녀들이 아니라도 문제 없거나, 처음부터 그녀들이 없더라도 그대로 흘러갔을 것이 뻔한 스토리들 뿐이다. 다만 네오 마기우스의 두 사람은 이런 식으로 연이은 실패와 주변에 휘둘리기만 하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아이코 히메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 자체가 의도된 스토리 흐름일 순 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녀들이 아예 스토리에서 빠져버려도 흐름은 똑같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캐릭터 하나 하나가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패싸움에서 머릿수 채우기용, 혹은 작가가 구상한 사건에 대충 끼워넣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이상 스토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
게다가 2부 4장에서 이런 문제점이 제대로 터진 것이 있는 바로 2부 4장에서 미도리 료가 사망한 것이다. 물론 마마마 시리즈에서 등장인물이 죽어나가는 것은 시리즈마다 있었기에 캐릭터를 죽이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바로 그 과정이었다.
2부 4장에서 Promised Blood가 이성을 잃고 계속해서 카미마하 시의 마법소녀나 카미하마 시 출신이 아닌 토키메 일족의 마법소녀들과 대립하고 사람을 죽이는 상황까지 나오기에 이에 유니온은 교섭이라면서 프로미스트 블러드와 평화협정을 맺으려고 하는데 그 조건이 다름이 아니라 '유니온이 프로스트 블러드에게 항복한다'는 어치구니 없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이 항복이라는 것도 리더인 이로하가 다른 마법소녀나 유니온의 주요 인물인 미카즈키장 애들하고 상의를 한 것도 아니며 그냥 이로하가 협정 장소에서 제안을 해버린 것이다.
제대로 된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서 항복이 아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조건들은 내놓을 수 있는데 '항복'이라는 어치구니 없는 방법을 내놓은 것이다. 심지어 그 항복의 조건도 자신들의 소울젬을 프로미스트 블러드에게 제출하는 것인데 여기서 토우카와 네무는 마기우스의 날개 시절 자신들에 대한 원한이면 자신들의 소울젬을 부수하고 하는데 여기서 두 사람의 소울젬을 부서버리면 자동정화 시스템을 더 이상 확장시키거나 할수도 없는 상태이기에 이건 또 문제가 된다.
게다가 여기서 바로 또 문제가 되는 행동이 나오는데 바로 미도리 료가 급발진을 해버린 것이다.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약점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특기인 촬영으로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멤버들의 약점을 잡으려고 움직이는데 문제는 이게 프로미스트 블러드와 대립 중인 상태라면 이런 행동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니온과 프로미스트 블러드가 서로 평화협정을 맺는 중 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아오가 눈치를 채고 료를 공격하면서 료가 사망하기 까지 이르게 만드는데 여기서 미도리 료는 기껏 두 조직끼리 겨우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을 료의 급발진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순간을 단숨에 뒤엎히고 다시 분쟁사태를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미 이로하는 1부에서 미후유의 금이 간 소울젬을 수복시킨 사례가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물론 료는 소울젬이 완전히 깨진 것이라서 금이 가버린 미후유와 전혀 다르지만 수복을 시킬려는 노력하는 장면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료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자기 편하고 원할대로 써버린 희생양이 되어버린 것이다.
2.2.2. 지리멸렬한 두뇌전 묘사
2부 초반부의 내용은 감정을 두고서 각 조직이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감정의 위치를 특정하고, 누가 먼저 잡는 것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 조직이 작전을 세우고, 상대 조직은 그 작전을 파헤치려고 노력하는 두뇌전의 묘사가 빈번해진다. 문제는 그 두뇌전의 수준이 지리멸렬하다는 것이다.A 조직이 B 조직을 노리고 어떤 작전을 세움-> B조직은 A조직의 움직임을 읽고서 수상하게 여김-> 중간에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무조건 A 조직의 의도대로 흘러감-> 조심만 했지 딱히 대책은 안 세운 B조직은 그대로 A조직의 함정에 빠지지만 무사히 함정을 빠져나감.
이것이 2부에서 묘사되는 두뇌전의 흐름이다. 작전을 세우는 주체가 어떤 조직이 됐더라도 무조건 그 조직이 의도한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도 충분히 작위적인데, 상대 조직은 거기에 대해 "조심하자" 라고만 말 할 뿐 아무런 대책도 준비하지 않고 그대로 함정에 빠진다. 그리고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함정에 빠졌는데도 결국 무사히 빠져나가서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갈 뿐인 전개의 반복이다.
단순히 흐름만 작위적인 것이 아니라 두뇌전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의 내용도 한심한데 먼저 유니온에서 감정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서 감정의 마력을 느낄 수 있는 타마키 우이를 데리고 음메음메 팜의 스탬프 랠리로 위장해서 카미하마 전체를 돌아다닌다는 내용인데, 프블쪽에선 이미 이로하가 직접 "우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최고 중요정보를 발설해버려서 우이를 집중 마크하고 있었고, 결국 위장작전도 소용 없이 프블에게 감정의 위치만 알려주고 만다.
그리고 여기에 맞서서 쿠레하 유나가 내놓은 두뇌전도 참 가관인데 돌멩이에 마력을 담아서 그걸 마법소녀로 인식하게 만든다음 그걸 키라리 히카루를 포함한 몇 명에게 지니게 해서 마치 복수의 마법소녀가 카미하마로 쳐들어오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만전술인데, 마기레코는 설정상 마법소녀별로 마력의 파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기만 전술은 진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어서 "위치"는 속일 수 있어도 결국 마력 파장은 한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자신들의 "머릿수"는 속일 수 없다.[16] 더 웃기는 점은 유나의 이런 작전이 나오기 이전 화에서 미츠키 펠리시아가 정확하게 프블 쪽 마법소녀의 마력 파장을 감지하는 부분이 묘사되어있다는 것.
포위섬멸진 수준으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멍청한 작전까지는 아니지만, 결국 작가 자신이 사전에 묘사한 내용과 모순되거나, 아니면 그 작전의 결과물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식으로 끝나기 때문에 두뇌전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 대부분은 작가 혼자서 "우효 이런 두뇌전 생각해내다니 나 쩔어" 하면서 혼자 신나서 써내렸다고 평가할 정도.
2부 메인 스토리가 후반부로 갈 수록 퀄리티가 상승하는 만큼, 초반부와 후반부를 비교하면 캐릭터의 능력 활용은 작가의 역량에 전적으로 달려 있음을 볼 수 있다. 가령 2부 10장에서 후타바 사나가 활약하는 묘사가 있는데, 네오 마기우스의 본거지인 공민관에 한 번 침투했다가 실패한 뒤, 사나는 적들이 방심한 틈을 노린다는 발상으로 다시 공민관에 잠입한다. 이 때 사나는 아오바 치카에게 부탁, 치아키 리코네 강아지인 마메지로 하여금 자신을 찾게 한다. 그리고 토키메 일족과 의논 끝에, 아예 동네 개들로 하여금 유사시에 혼란을 일으키게 한다는 플랜 B를 세워놓는다. 결국 사나는 중요한 정보를 얻은 대신 카구라 산에게 발각 당하고 큰 부상을 입었으나, 때마침 개들이 난동을 일으킨 덕분에 혼란을 틈타 탈출 할 수 있었고, 사나가 얻어온 정보 때문에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었다.. 사나와 토키메 일족 일원들은 지략가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데, 묘사의 수준 차이로 인해 오히려 2부 초반부의 유나보다도 2부 10장의 사나가 더 지능적인 면모를 보인 것이다.
2.2.3. 기승전결이 없는 이야기 구조
여기서 말하는 기승전결이 없다는 것은 한 개의 장에 기승전결이 없다는 뜻이다. 1부의 사건들은 기승전결이 분명하게 있었다. 예를 들어 1장의 경우에는기: 이로하가 작은 큐베를 찾아서 카미하마에 찾아옴.
승: 너무 강한 카미하마 마녀에게 이로하가 패배하고, 모모코와 만나서 조정상을 소개 받아 조정을 받고, 기억의 모순점을 지적 받음.
전: 작은 큐베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야치요와 싸우게 되고, 야치요의 내기를 받아들이고 작은 큐베를 찾게 됨.
결: 작은 큐베를 통해 잃어버렸던 동생의 기억을 찾게되고, 동생의 단서를 찾아서 카미하마에 다시 올 것을 다짐함.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기승전결의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에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다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 그 사건 속에서 그 캐릭터들과 이로하가 어떻게 엮여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캐릭터 소개와 사건의 해결을 동시에 진행시켜나간다. 하지만 2부 초반부의 이야기 구성은
기: 유니온이 정화시스템의 힌트를 찾아다님.
승: 갑자기 다른 조직이 끼어들어서 유니온과 대립함.
전: 또 다른 조직이 끼어들어서 대립이 흐지부지됨.
결: 결국 모든 조직이 정비를 위해서 물러나며 다음을 기약함.
식의 구성으로 이뤄진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으로 사건과 등장인물 소개가 같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은 뒷전이고 그저 한결 같이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에게 그녀들을 각인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2부 2장으로 총 4화 중에서 3화는 위에 언급한 지리멸렬한 두뇌전으로 소모하고, 3화 마지막에 프블에게 우이가 납치되고, 네오 마기우스에 아이카 히메나가 합류하는 것으로 끝나더니 마지막 4화에서는 뜬금없이 사건이 거슬러 올라가서 새로운 등장인물인 사토미 나유타, 야쿠모 미카게의 이야기를 진행하고서 그녀들이 어떤 캐릭터인지 소개하는 내용만으로 구성되더니 그대로 소개가 끝나자마자 마무리되면서 정말 캐릭터 소개만 하다가 끝나버리게 됐다.
그럼 이렇게 캐릭터 소개에 집중하면 캐릭터성 어필이라도 잘 하면 모르겠는데,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2부 메인 스토리 초반부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1회용으로 쓰고 소모하는 꼴이었다.
이런 문제점은 메인스토리가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해소가 되는데, 각 장들의 이야기들이 독자적인 기승전결의 구조를 지닌 것이 아닌, 여러 장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기승전결을 이루는 형태로 2부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
2.3. 왜 이렇게 됐는가
지금으로서는 딱히 논쟁거리가 되지않지만 문제가 되던 당시에 스토리가 이렇게 떡락한 것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원인들이 거미줄 마냥 서로 엮여있어서 "이거만 해결하면 스토리 문제 없음!" 이라는 깔끔한 결론이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욕을 하더라도 뭐가 문제인지는 알아야 욕을 할테니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보자.2.3.1.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교체 의혹
여러가지 정황 증거상 마기아 레코드의 메인 스토리 라이터는 교체됐고, 팬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교체되어 들어온 새로운 라이터는 스토리를 정말 못 쓴다. 마마마 원작부터 각 외전들까지 스토리의 핵심은 평범한 소녀들이 마법소녀가 되면서 겪는 고난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마법소녀로서의 숙명에 대한 고뇌, 그리고 다른 마법소녀와 접하면서 생기는 갈등에 초점을 둔 군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규 라이터는 이런 군상극을 단순히 선악의 대결로 밖에 표현하지 못 하며 그 선악의 대결조차 착한 쪽은 무조건 옳고, 나쁜 쪽은 정말 최악의 범죄자급으로 나쁘게 밖에 묘사 못 한다. 이런 사람이 수 많은 인물들이 얽히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군상극을 쓰려니까 좋은 스토리가 나올래야 나올 수 없다.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교체 근거는 몇 가지가 있다. 일단 메인 스토리의 모든 문제점이 7장부터[17] 드러나기 시작하며, 전개의 구성부터가 같은 사람이 썼다고 하기에는 너무 다르다. 후술할 편애 문제나 캐릭터 묘사의 모순점 역시 7장부터 심각해지기 시작하며 스토리 주제까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리고 초기 인터뷰에 나온 시나리오 팀의 인원수와 1부 완결 후 스탭롤에 나오는 인원 수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f4사무라이에서 시나리오 팀 인원 모집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확인 사살.
1부 스토리 후반부에서 호평을 받는 부분은 10장에서 마기우스의 날개와 정화시스템의 탄생 비화를 다룬 부분 뿐인데, 이건 애초에 해답편으로서 처음부터 상당 수가 준비되어있을 것이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가 안 좋으면 이상한 것이다. 즉 이 부분은 전임 시나리오 라이터의 유산인 셈. 그나마도 이 유산도 결국 1부를 기점으로 다 써버렸는지 2부에 들어서는 스토리의 전개는 물론이고, 문체까지도 아주 엉망인 상황이다.
이 교체된 시나리오 라이터의 문제점은 크게 2가지로 다음과 같다.
2.3.1.1. 타마키 이로하와 그 주변인물 편애
전개상에 있어서 팬들 사이에서 흔히 병원조라고 타마키 이로하와 타마키 우이, 사토미 토우카, 히이라기 네무 4인조의 편애가 심각하다. 이로하의 경우는 이상한 방향으로 주인공 보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성이 아예 변질되기 까지 했다.우선 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서는 이로하의 캐릭터성을 짚고 넘어가야한다. 초기의 이로하는 성장형 주인공에 걸맞으면서도 원작의 주인공인 카나메 마도카와 반대노선을 타는 꽤나 설계가 잘 된 캐릭터였다. 마도카가 뛰어난 소질을 가졌지만 마법소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마법소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휘말리며 다른 마법소녀들의 희망과 선택 등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마법소녀로서 가야할 길을 고민하는 캐릭터였다면 이로하는 소질은 평범하지만 이미 한 사람의 마법소녀로서 정착을 한 상태며 카미하마의 다른 여러 마법소녀들을 만나면서 그녀들과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해가는 스타일의 캐릭터였다. 또 마도카는 가장 소중한 친구인 호무라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 많은 과거와 미래의 마법소녀들 중에서 후자를 선택할만큼 단 한 명의 소중한 사람보다는 다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캐릭터인 반면에 이로하는 세상만사 최우선 순위가 동생인 우이에게 있으며, 우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마도카는 주변 인물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이 마법소녀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뇌하며, 그 사이에 마도카의 주변인물들은 마도카와는 상관 없이 본인들이 끌어안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파멸해간다. 이로하는 자기 자신도 소극적이고 그때 그때 상대의 기분에 맞춰주기만 했던 가식에 익숙한 모습에서 상대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주변 인물들 역시 이로하와의 소통을 통해서 하나 둘 구원 받아간다.
결정적으로 마도카는 자기 자신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으며, 모든 사건이 그녀를 두고서 돌아가며 그녀 자신도 세계관 전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자신을 희생해 수 많은 사람을 구하는 메시아 타입의 주인공이지만, 이로하는 자신이 직접 사건에 뛰어드는 행동하는 타입의 주인공이며 도덕적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동 원리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행복에 기준을 두는 소시민적인 캐릭터다. 이렇게 초창기 이로하의 캐릭터성을 따져보면 의도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마도카와 대비되는 부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 1부 후반부터의 이로하의 캐릭터성은 변질되기 시작한다. 자신이 직접 행동해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타입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8장에서 이로하는 주 무대를 이탈해서 사나와 함께 단독 행동을 하며 마기우스들의 포로로 붙잡히고 만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8장에서 메인 스토리에 수 많은 캐릭터들이 통합됐다는 것과 연관하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무런 이는 어디까지나 아쉬운 부분이고,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이로하는 줄곧 토우카와 네무에게 자신과 우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라고 말하며, 마치 기억만 떠올리면 두 사람이 개과천선할 것처럼 얘기한다. 하지만 토우카가 직접 "정말로 내가 이로하와 우이에 대한 기억을 잊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지금 마법소녀의 해방을 진행하는 것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고 답한 것처럼 토우카와 네무가 기억을 잃은 것과 그녀의 마기우스로서의 행동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럼에도 이로하는 다른 근거를 두고 두 사람을 설득하기 보다는 두 사람 입장에서는 있지도 않은 기억에 근거해서 호소하기만 할 뿐이다. 이미 마기우스 두 사람과 이로하 사이의 소통은 단절됐으며, 서로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늘어놓으며 감정만 소모할 뿐인 무의미한 말다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로하가 다른 인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그들을 변화시켜나갔던 이전 장의 전개를 생각하면 이런 전개는 나와서는 안 됐다.
이렇게 서로 소통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말다툼은 9장에서 더욱 심각해지는데 이로하는 자기가 만나는 검은 깃털이나 흰 깃털들에게 마기우스에게 협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어필하지만 그때 마다 깃털들은 자신들이 왜 마기우스가 제시하는 해방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지를 얘기한다. 7장부터 마기우스가 하려고 했던 짓은 변명할 여지가 없이 악행[18]이 맞다. 깃털들 또한 그것을 숙지하고 있지만 그녀들은 그럼에도 해방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깃털들에 대한 이로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더 이상은 평행선이니까 서로 무슨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 소통이 장점인 주인공이 자기가 먼저 상대와의 소통을 단절해버리고는 힘으로 밀어붙일 뿐이다. 스토리 작가는 마치 "해방에 눈이 멀어 도덕성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은 깃털들에게 일갈하는 정의의 주인공"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실상은 설득할 자신이 없으니까 우격다짐으로 힘으로 찍어누르는 모습만 남을 뿐이다.
깃털들을 설득하는 근거 역시 "카미하마에는 도펠 시스템이 있으니까, 그렇게 사람들을 희생하는 방법으로 서두르지 말고 좀 더 평화롭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현명한 주인공"인 것처럼 묘사하려고 하지만, 정작 호텔 펜트호프 지하성당에서 도펠 시스템의 중추인 이브를 발견하고는 이브를 제거해서 정화 시스템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하면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기꾼" 이미지만 더 강해질 뿐이다. 덤으로 저 설득의 근거 역시 "너희들은 카미하마에 살고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밖에서 사는 마법소녀들은 그렇게 여유가 없어"라는 깃털의 반박에 무너졌다. 물론 이로하는 여기에 대해 "그렇다면 평행선이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힘으로 굴복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심지어 이로하는 이 과정에서 위선자 면모를 보이기도한다. 여동생이 마녀화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해방에 목숨을 건다는 깃털의 말에 이로하는 "나한테도 동생이 있지만, 나는 사람들을 희생시킬 수 있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고 내 동생 또한 그런 방식으로 언니가 구원 받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정작 이로하는 엠브리오 이브가 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동료들이 이브를 향해서 공격 자체를 못 하게 막아버리며, 폭주한 이브가 카미하마 시로 내려가서 도시를 파괴해서 사방에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고 동료들은 모두 쓰러진 상황에서도 이브를 처리하는 것보다는 우이를 구하는 것에 집착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 했듯이 이로하에게 있어서 모든 일의 최우선 순위는 동생인 우이다. 이로하가 우이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로하가 동생을 잃었다는 검은 깃털에게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장면이 들어가서는 안 됐다. 저 한 마디 때문에 이로하는 남의 일에는 잘난 듯이 얘기하지만 막상 자기처지가 되면 제 식구 감싸기 바쁜 위선자로 전락했다.
이로하의 캐릭터성이 이렇게 무너져내리는 이유는 그녀의 행적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그 상황에서 "착해 보이는 대사"만 하는 캐릭터가 됐기 때문이다. 위에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장면 역시 그렇다. 깃털들을 설득 할 때는 "사람들을 희생하지 않는 방법"이 착해보이니까 그 길을 제시했던 것이고, 정화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했을 때는 "악당인 마기우스의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 착해보이니까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다. 이것 때문에 2부에서는 쿠레하 유나의 질책에 "우리가 마기우스를 막지 말았어야 했던 걸지도 모른다"라며 자신의 행적 그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말을 해버리기까지 한다. 마기우스를 막지 않았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이로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런 이로하의 캐릭터 붕괴는 다른 캐릭터들의 무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상대를 변화시켜나갔던 이로하지만, 스스로 소통을 포기해버린 이후로는 이로하 주변 캐릭터들이 무조건 적으로 이로하의 말을 따르며, 무조건 적으로 이로하에게 호의를 가지는 식으로 묘사되기 시작[19]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이로하에게 반대하는 입장의 캐릭터가 나오면 그 캐릭터는 구제할 여지가 없는 악역이거나, 인간 쓰레기로 묘사된다.
이런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캐릭터는 바로 사토미 토우카와 히이라기 네무다. 1부 이후의 그녀들은 하나의 독립된 캐릭터가 아니라 타마키 우이를 끼어서 셋이 하나로 묶인 "이로하의 여동생 하렘 세트 메뉴 A, B, C"로 전락해서 그저 이로하를 맹목적으로 신봉하면서 원패턴의 개그만 치는 모습만 보이게 됐다. 특히 토우카는 거의 유아퇴행 수준에 캐붕을 보여서 고작 위로해달라고 떼쓰다가 도펠을 소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성 외에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이로하가 편애를 받는 부분은 스토리의 흐름이 작위적일 정도로 이로하한테 유리하게 돌아가는 점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었지만 정말로 기억이 돌아왔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아군으로 돌아서는[20] 토우카와 네무는 물론이고,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마기레코 세계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는 무려 3번이나 직접 개입해서 콕 집어서 이로하를 도와줬다. 소울 젬을 과부하 시켜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였던 미후유 앞에서는 여태까지 마법소녀로 활동하면서 이로하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능력인 "소울 젬 수복 능력"이 깨어나서 미후유를 부활시키기까지 하는 등 거의 무안단물 수준의 주인공 버프.
마마마 시리즈의 모든 마법소녀들에게는 모두 공평하게 단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 기회는 마법소녀가 되면서 동시에 사용해버리고 만다. 그렇기에 마법소녀들은 마법소녀가 되기 전에, 혹은 되고 난 다음에 자신이 일으킨 기적의 대가로 고통 받거나, 아니면 이미 기적의 기회를 사용해버린 상황에서 또 기적에라도 의존하지 않는 이상은 돌이키거나 이겨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이에 대해 고뇌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마법소녀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은 두 번째 기적을 일으키거나, 그 기적의 규모가 남들보다 큰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나 개연성이 있었다. 마도카의 경우는 몇 번이고 마도카를 구하기 위해서 똑같은 시간을 반복한 호무라의 존재가 있었고, 카즈미는 미치루의 의지가 담겨 있는 그리프 시드가, 스즈네의 경우 츠바키가 마음을 담아두던 부적이, 타루토의 경우는 리즈가 자신의 마법소녀로서의 소원과 뒤바꿔서 이뤄낸 기적이. 주인공에게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 뒷면에는 주인공을 위해서 노력했던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로하는 마법소녀가 되면서 첫 번째 기적의 기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개연성 없이 몇 번이고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이로하한테 기적을 일으켜주는 주체는 대부분 이로하와는 정말 아무런 인연도 없는 얼티메이트 마도카인 경우가 많다. 차라리 이로하가 마도카에게 영향을 줬다는 평행세계라도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로하가 마법소녀가 된 세계는 마기레코 세계 뿐이라고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직접 인증을 했다.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마기레코 세계에 개입하는 이유가 "마기레코 세계가 인간으로서의 자신과 호무라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세계 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로하는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즐겨보는 작품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렇게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반복적으로 꺼내서 이로하한테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실상 메인 스토리 작가 본인이 "내가 쓰는 스토리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에게 인정 받았다!" 라고 자캐딸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작중 행적으로서 주인공으로서의 정통성을 세울 수 없으니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은 전부 다 인간 쓰레기로 만들고, 주인공은 무조건 적으로 주변에서 절대적인 선의 기준으로 떠받들고 따르며, 세계관의 신적인 존재이며 원작 쪽의 주인공 조차 주인공에게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자신의 작품의 주인공이 정통한 주인공이라고 어필을 하는 것이다.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고 타마키 우이 역시 이상한 방향으로 보정을 받는데 우이가 미카즈키 장의 멤버로 정식으로 합류하면서부터 후타바 사나는 포지션이 아예 우이의 보모로 정착되면서 기존에 사나가 이로하에게 품고 있던 동경이나 친애 묘사가 줄어들게 됐고, 미츠키 펠리시아의 경우는 원래부터 똑똑하진 않았지만 사리분별은 할 수 있던 수준이었는데도 "펠리시아가 사고를 치고, 옆에서는 우이가 의젓하게 행동하면서 펠리시아는 야단 맞고 우이는 칭찬 받는다"는 원패턴 개그에 희생양으로 고착됐다. 특히 우이가 주역으로 나온 이벤트에서 3류 이세계 전생물 수준의 "성녀 우이" 묘사가 압권이다.
이런 점들도 다행히 2부 중후반부 시점부터는 고쳐진 문제점이다. 첫 번째로, 이야기의 퀼리티가 부활하기 시작한 이후 이로하가 일으킨 최후의 기적은 매우 좋은 평을 받았다. 주인공 보정 같은 거 없이, 최종 악역인 세나 미코토마저 이로하의 상냥함으로 설득하여 그의 힘까지 빌린 상황에서, 1회차의 실패에서 자신에게 미래를 맡기고 죽어간 사람들에게 보답하고자 스스로를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자신의 영혼마저 불살라가며 기적을 일으킨 이로하에 대해서는 아무도 주인공 보정이라 비판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1부나 2부나 (스토리 상의) 광역회복 이벤트가 등장했는데, 1부의 경우 빈축만 샀던 얼티밋 마도카의 개입이었지만, 2부에서는 성장한 스토리 팀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 2회차에서도 거울의 마녀가 너무 강력하여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 순간, 2부 초반부터 빌드업해온 카고메의 취재기록이 광역 회복기 역할을 한다. 취재기록은 단순히 취재하며 비축해 둔 취재 대상 마법소녀의 마력을 본인에게 돌려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취재 대상 마법소녀가 카고메의 취재에 응하며 카고메에게 (마법소녀가 구원받는다면) 자신이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모든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동료들에게 자신의 꿈이 까발려지는 이벤트를 통해 모든 마법소녀들은 마법소녀가 구원받은 미래에 희망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정신력과 마력이 연동되어 있는 마법소녀들에게 엄청난 버프가 된 것이다. 1부의 뜬금없이 직접 마력을 회복시켜 주는 여신의 개입과, 2부의 마법소녀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취재기록을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
2.3.1.2. 모순되는 캐릭터 묘사
이 문서에서 몇 번이고 지적하지만 메인 스토리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행적들은 자기 자신의 행적을 자신이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메인 스토리 라이터가 자기가 쓰는 캐릭터의 마법소녀 스토리조차 제대로 안 보고 썼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캐릭터 묘사가 엉망이며, 심한 경우에는 같은 메인 스토리라도 다중인격 장애라도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적이 뒤죽박죽인 캐릭터들이 있다.예를 들어 아즈사 미후유의 경우 6장에서 야치요를 고립시킬 목적으로 나머지 미카즈키 장 멤버들을 세뇌시킨다는 작전을 자기가 직접 제안해놓고서는 7장에서는 갑자기 사나와 펠리시아의 세뇌를 풀어서 탈출시켜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보여준다. 단순히 행적이 모순되는 점을 넘어서 1부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었는데 여왕곰의 소문을 상대로 체력을 소모하는 도펠을 위험하니까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린 주제에 마법소녀의 목숨 그 자체인 소울 젬을 오버클락해서 자폭해버리는 황당한 퇴장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편리하게도 이로하가 자각하지 못 하고 있던 숨겨진 능력인 소울 젬을 수복하는 능력이 깨어나면서 무사히 되살아난다. 이 자폭 미수와 이로하의 수복은 2부에서 어떻게든 재활용되어 쓸만한 떡밥이 되긴 했지만, 애초에 자폭 시도 자체가 마기우스의 날개에 가담한 죄책감을 자신의 죽음으로 해소하려는 목적이었어도 개연성이 없었다.
미도리 료의 경우도 메인 스토리와 마법소녀&이벤트 스토리의 행적이 모순되긴 하지만 이쪽은 메인 스토리에 먼저 등장하고 그 후의 캐릭성 A/S차원에서 이벤트와 마법소녀 스토리가 나온 것이라 여기에선 언급하지 않는다.
홀리 마미와 그녀를 대하는 마기우스의 태도 역시 말이 안 되는데 처음에는 마미가 마기우스에 자발적으로 협력하다가, 세뇌를 당해서 8장의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생각한 유저들이 많았다. 왜냐면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를 보면 마미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단순히 마녀화의 공포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마법소녀의 세계로 끌어들인 후배들을 위한 속죄라고 생각한다는 묘사가 들어있으며, 토우카와 알리나가 마미의 공부를 봐주거나, 미후유도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등 마기우스 쪽에서도 마미를 동료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나더 9장에서는 마미가 처음부터 마기우스들에게 세뇌당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홀리 마미의 마법소녀 스토리의 내용은 "자기가 아직 정상이라고 믿는 정신병자"와 "자기들이 세뇌시킨 피해자를 상대로 인형놀이하는 가해자"들이 사이 좋게 나오는 사이코드라마가 돼버렸다.
메인 스토리 작가가 기존 스토리를 안 보고 스토리를 쓰는 버릇은 2부에서도 여전해서 사나가 뜬금 없이 "아이쨩한테 한 짓 때문에 알리나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애니판에서는 알리나의 물감 때문에 아이가 폭주해서 사나가 아이를 죽일 수 밖에 없었지만, 게임판에서 아이가 폭주한 이유는 알리나와는 아무 상관 없이 "누군가 곁에 남아주지 않으면 폭주한다"는 아이의 소문으로서의 본능 때문이었다. 즉 2부의 메인 스토리 작가는 지난 1부 스토리를 다시 보는 것이 귀찮아서 애니판을 대충 보고서 메인 스토리를 썼다는 소리가 된다.
그 외에는 Promised Blood의 중견 간부인 치즈 란카의 경우 자신의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카미하마에 스파이로 잠입하고 그 과정에서 카모레 삼인조, 그 중에서도 특히 레나와 친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녀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나중에는 스파이 임무도 잊어버릴 정도로 그녀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2부 2장 3화에서는 란카가 프블의 멤버 중 한 명으로서 전투에 참가하고, 같은 자리에 카모레 삼인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식했다는 묘사조차도 나오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다.
그나마 2부 4장에서 메인 라이터가 이 사실을 알아내거나 누가 지적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인식을 하는 모습과 마법소녀 스토리 내용이 회상되는 장면이 나왔다.
2.3.2. 애니플렉스의 갑질
스폰서인 애니플렉스가 뭘 했다고 스토리 몰락의 주범으로 몰리냐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배경지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마기레코의 개발은 f4사무라이지만 게임을 유통하고 돈을 대주는 스폰서는 애니플렉스이다. 마마마 원작 역시 원작자의 명의는 매지컬 콰르텟의 공동명의로 되어있지만, 역시 스폰서는 애니플렉스다. 마기아데이나 애니메재팬 등의 이벤트 현장에서 개발팀 스탭이 하는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알겠지만, 게임에 어떤 캐릭터를 내고, 그 캐릭터의 레어도를 정하고, 저레어 캐릭터의 경우 최고 레어도 해방을 하는데에는 전부 애니플렉스의 감수가 들어간다. 즉 애니플렉스는 원작자와 개발사 양쪽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슈퍼갑이며, 마기레코의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마기레코 1부 스토리를 거하게 말아먹은 결말부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에는 애니플렉스가 손을 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당시 애니플렉스가 담당하는 게임 중에서 매출 1위는 Fate/Grand Order였고, 2위가 바로 마기레코였다. 하지만 페그오는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철저하게 가드를 치기 때문에 애니플렉스 입장에서도 좀처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는 입장에 있다. 반면 마기레코는 원작자인 매지컬 콰르텟이 결국은 자기들 돈 받고 일하는 을이며, 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우로부치 겐의 경우는 아예 마기레코에[21] 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이용하기 쉬운 봉이었다.
그리고 그런 마기레코가 딱 한 번 페그오를 매출로 이긴 적이 있는데 그 때가 바로 얼티메이트 마도카 픽업 가챠였다. 애니플렉스 입장에서 얼티메이트 마도카는 곧 황금알 낳는 거위인 셈이다. 1부 완결 이후로도 매출이 아쉽다 싶으면 미러즈 랭킹전 개최와 얼티메이트 마도카를 복각을 동시에 하면서 돈을 빨아먹는 점이 그 근거다.
아무튼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 1부의 완결은 특이하게도 이벤트 스토리의 형식으로 완결이 났는데, 이 이벤트가 바로 발푸르기스의 밤을 상대로 유저들이 레이드를 하는 Last Magia다. 라스트 마기아의 개최기간은 그 해 개최된 애니메 재팬의 개최기간과 일치했는데, 당연히 애니플렉스는 해당 이벤트에 마기레코 부스 역시 내놓은 상태였다. 이벤트 기간이 겹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속이 빤히 보이는 상황인데, 10장에는 호화스럽게도 샤프트에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토리 컷 씬까지도 들어갔다. 단순히 개발사인 f4사무라이의 독단이라기에는 이벤트 개최 시기도, 거기에 들어간 돈의 규모도 말이 안 됐다.
애니플렉스가 애니메 재팬의 개최에 맞춰서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있다. 라스트 마기아 개최 전에는 이벤트와 픽업 가챠를 전부 이야기 시리즈 콜라보 가챠와, 해당 캐릭터의 특훈으로 대충 대충 때우며 넘기고 있었고, 심지어는 마지막에 모든 이야기 시리즈 캐릭터 가챠를 선택 가챠라는 명분으로 복각까지 하기 시작하면서 노골적으로 시간과 인력을 다른 곳에 집중 시키고 있었다. 샤프트가 제작한 스토리 컷 씬 역시 고작 며칠 준비해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개최 배경이 있는 이벤트 스토리에서 자기 입으로 마기레코 세계에는 개입할 수 없다고 단언하던 얼티메이트 마도카가 갑자기 말을 뒤집고 메인 스토리에 개입을 한 것이다. 그것도 의도가 빤히 보이는 가챠 복각과 함께. 물론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이 없더라도 마기레코 메인 스토리는 이미 무너져 가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 무너져 가는 메인 스토리를 가장 마지막에 걷어차서 무너트린 것은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개입이었고, 그 얼티메이트 마도카의 등을 떠민 것은 바로 스폰서인 애니플렉스다.
애니플렉스의 갑질은 또 하나의 암덩어리를 만들어냈는데 바로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와의 콜라보 스토리다. 해당 이벤트 스토리 기간은 정확하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Detonation의 BD 발매일과 일치하며, 콜라보 대상인 타카마치 나노하, 페이트 테스타로사, 야가미 하야테모두 Detonation 사양으로 나왔으며, 일부 일러스트는 아예 해당 작품의 판권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까지 있다. 즉, 해당 작품의 BD판매 촉진 전략의 일환으로서 마기레코를 이용한 것. 콜라보 자체가 잘못 됐다고 할 순 없지만 해당 이벤트 스토리는 마기레코 근간 설정 중 하나인 끝 없는 미러즈에 관한 설정에 큰 구멍을 뚫어버렸고, 스토리 구성 자체도 팬덤끼리 싸움을 붙이기 딱 좋은 내용이었던데다가, 기존 마기레코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심각하게 부족한 외부영입 작가가 썼다는 의혹까지 있는 마기레코 최악의 이벤트 스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이후 나름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새로운 복장 등으로 등장한 리코리스 리코일 콜라보가 출시되면서 더욱 비교대상이 되었다.
2.3.3. 성덕을 노린 음반장사 의혹
애니플렉스 갑질과 이어지며 2부의 많기만 한 등장인물들 문제의 원인에 해당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2부에는 기존 1부의 주역들이 소속된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외에도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주장하는 푸엘라 케어를 포함해 5개의 별도 세력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토키메 일족, Promised Blood의 경우는 자신들이 주역인 이벤트 스토리가 먼저 공개됐고, 기존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캐릭터로서 실장도 되기 전에 담당 성우가 공식으로 공개됐으며[22] 각 스토리의 주역들의 성우가 최소 같은 소속사거나, 심한 경우에는 같은 성우 유닛에 소속되어 있다. 거기에 이들은 모두 보컬곡으로 각자 조직의 테마곡을 배정 받았으며, 이 테마곡들로 마기아 데이 등의 현장 이벤트등의 콘서트에서 직접 공연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성우는 모두 비교적으로 성우 경력이 짧거나, 주역을 연기해본 적 없는 성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세력이 같다고 해서 굳이 성우까지 통일할 필요가 없는데, 마치 뭔가를 염두에 둔 것처럼 같은 소속사의 성우끼리 묶거나, 보란 듯이 보컬곡을 배정하는 것은 음반장사를 노리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오기에는 충분하다.이후에도 아직 미실장 캐릭터가 많아지지만 바로 보이스가 추가되었다고 성우가 공개되거나 하지는 않고 이대로 잠잠해지나 했지만 네오 마기우스의 이벤트인 디펜던트 블루에서 또 다시 아직 플레이어블로 나오지 않는 캐릭터들(아이카 히메나, 유카리 미유리, 카구라 산)의 성우를 공개하였으며 기존 플레이어블로 나왔던 시구레와 하구무의 성우를 포함해서 토키메 일족과 프로미스드 블러드 처럼 다섯 명의 성우가 같은 소속사이다.
굳이 변명할 이유를 찾자면 미실장되는 마법소녀들은 많아지고 성우는 제대로 공개가 안 되다보니 미리 성우를 공개한다는 방침일지도 모르지만 이럴거면 그냥 보이스가 추가될 때 처음부터 인게임 공지에 공개하는 것이 더 좋기에 변명도 되지 않는다.
물론 마기레코 초기 주역 캐릭터인 타마키 이로하, 나나미 야치요, 유이 츠루노의 성우들이 TrySail이라는 성우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해당 유닛이 마기레코의 게임판과 애니판 양쪽의 오프닝 곡을 부르는 등 음반장사 자체가 처음인 것은 아니다. 그 외에는 후미노 사유키의 전용 보컬곡이나 홍보만화인 마기레포의 오리지널 그룹인 카미하☆마기카 역시 음반을 내는 등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후미노 사유키의 경우는 실제로 아이돌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이며, 카미하☆마기카 역시 일단은 아이돌 그룹이라는 설정[23]이라서 보컬곡이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미 있는 기존의 캐릭터들, 즉 이미 캐릭터성이 확고한 캐릭터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2부 신규 캐릭터들의 경우는 이미 첫 등장과 성우 배정부터가 음반 장사를 목적으로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결국 각각 진영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이 있고, 거기에 맡게 설계된 캐릭터가 아니라, 음반장사를 하는데 필요한 성우에 맞춰서 급조한 캐릭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에 맞춰서 성우를 배정하는 방식이 아닌, 성우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 물론 이쪽 업계에는 성우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냈지만 대박을 낸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캐릭터는 정말 시리즈 초기부터 그 캐릭터를 하나의 주역으로서 이야기를 구성해냈지만, 마기레코 2부의 신규 캐릭터들은 예정에도 없던 캐릭터들을 성우에 맞춰서 대충 찍어내고 있으며, 그녀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의 구성 자체도 구멍 투성이라는 점이 문제다.
아무리 가챠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스토리의 퀄리티는 뒷전이고 상업적인 이윤만을 목적으로 캐릭터를 대충 대충 찍어내는 이상 스토리의 퀄리티가 올라갈 순 없고,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스토리 자체가 난잡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4. 푸엘라 히스토리아
기간 한정 이벤트이지만 2편부터는 메인 스토리로 분류되고 있다. 2부 엔딩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각 이야기가 2부 핵심 캐릭터들 서사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2.5부로 여겨진다.푸엘라 히스토리아는 각 이야기가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 완결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각 과거 파트 자체는 떡밥 투척 보다는 과거의 마법 소녀들에 대한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하는 반면에,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는 현대 카미하마 편은 '상징의 마녀', 흑화기믹을 보여주는 야치요 등 차후 전개에 대한 주요 떡밥을 계속 던졌다.
각각 독자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한 전개가 빠르기에 여러 작가들이 각자 맡아 쓴 것으로 보인다. 가령 2편인 고대 이집트 편의 경우에는 토키메 일족의 이전과는 다소 다른 캐릭터성 묘사나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짤막한 요약문 등으로 봤을 때 신입 시나리오 라이터가 쓴 것으로 추측되며, 다소 조잡해 보이는 구성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푸엘라 히스토리아 스토리 중에서 평가가 가장 미묘하다. 반대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자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전개를 다루었던 '비크의 왈큐레'와 '티베트의 락샤시' 편[24], '팍스 로마나의 연인 편'이 크게 호평 받았다.
각 이야기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역사적인 고증은 좋은 편이다. 특히 전국시대 편은 전국시대의 카미하마라 비유 정도로만 나왔지만 고대 이집트 편은 클레오파트라 7세를 중심으로 해서 짤막하게 고대 이집트 역사에 대해서 보여주었고 왈큐레 편에서 하랄 3세의 바이킹에 심취한 자세도 고증이었으며 티베트 편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름 자체가 거의 알려지 않는 도르아다이 장군이 등장하면서 제작진과 시나리오 라이터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조사를 많이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최종편은 상징의 마녀의 정체가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태초의 마법소녀이며 야치요가 흑화 플래그를 이겨내고 미래를 개척하는 1회성 초월적 존재로 각성하여 이로하를 되찾음으로서, 무난하지만 훈훈하게 끝냈다.
2.5.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Scene0
2부 집결의 백화 편으로 끝난거나 다름 없듯 보이지만 푸엘라 히스토리아로 연장했던 이로하와 야치요와 카미하마의 서사가 일단 끝나고 악무라 실장과 원작의 정통 후속작 발푸르기스의 회천의 개봉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원작조 푸시에 들어갔다.역대 마기레코 스토리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끝났지만[25], 2021년에 발푸르기스의 회천과 함께 발표했고, 실제로 나오기까지 오랜기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느껴질 정도로 초반부터 풀더빙과 함께 몰입감을 주었다.
주목할 점은 원작 TVA 10화에 대부분 생략되었던 루프 3회차의 스토리를 세밀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Act 2에서는, 루프 3회차에서 왜 사야카가 호무라를 경멸하는지와 더불어, 마미가 정신붕괴되는 과정, 사야카가 파멸의 길을 맞이하는 등의 이유를 서사있게 떡밥 회수한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미 마녀화했던 샤를로테에게서 마도카의 소원으로 나기사가 사념화되어 생전에 풀지 못한 소원을 이루고 성불하거나, 사야카와 접점이 원작 대비 매우 적었기때문에 대신 옛 동료였던 마미와 가장 연관된 쿄코의 원작 이상의 냉철함과 비정함이 묘사되는등[26] 1쿨 12화밖에 되지 않은 원작에서 풀지 않았던 이전의 루프들의 이야기에서 신선한 요소들을 많이 삽입하면서 마기레코를 즐기지않거나, 원작부터 알고있던 올드 팬들에게도 많은 팬서비스를 선사한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주인공 아키 마바유가 처음에는 자신이 마법소녀란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호무라의 루프에 휘말리면서 독고다이였던 호무라에게 신뢰를 받고 파트너로 함께 행동하면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개방하는 왕도적인 성장을 거치다 루프 후반에 호무라가 점차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을 넘어 집착에 가깝게 굴고 큐베 역시 마바유의 존재가 언젠가 호무라에게 있어서 마도카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경고에 마바유가 정체성에 심하게 갈등을 느끼다 기억 속에 사라졌던 최초의 파트너 마미와 만남으로 스스로 지웠던 기억을 되찾고 최후의 마도카의 소원으로 나름대로 해답을 얻고 원작조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예상했던 결말로 끝났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완성도는 1, 2부, 푸엘라 히스토리아를 포함해 마기레코 스토리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다.
결말 부분에서는 마바유는 원작조와의 기억은 물론, 자신이 마법소녀라는 것을 잊으며[27]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과연 마바유는 마녀가 될지, 아니면 마도카의 소원대로 절망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지 팬들의 상상에 맡기는 열린 결말로, 나름 흥미진진한 마무리를 지었고 마바유라는 캐릭터도 정사유무에 상관없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2.6. 라스트 스토리
2024년 5월 31일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발표로 이로쿠로와 시이가 마지막 실장 마법소녀가 되었다. 시이는 마지막 이벤트 스토리인 'Last Bird's Hope'에서 모모에 나기사와 적대관계가 된 것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메인 스토리 3부 빌런으로 예정되었다. 서비스 종료가 아니었다면 'Last Bird's Hope'는 7주년 이벤트 스토리로 3부 예고편이 될 수 있었다.서비스 종료 발표로 그 이상 이어나갈 수 없게되고 7월 31일 서비스 종료까지 2달 남은 상황에서 이미 메인 스토리 2부 7장부터 씬제로까지의 고점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다른 모바겜들은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스토리도 중도에 끝나거나 매끄럽게 완결을 짓지 못한 케이스도 있는데 마기레코는 6월 초부터 특별 로그인 스토리로 미래로의 장관관계 3부작 ~언니와의 현재지~ - ~즐거운 저녁에~ - ~사진으로 이야기하기~로 매끄럽게 연계했다. 푸엘라 히스토리아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이로하, 우이지만 그들의 공백으로 인해 자동정화 시스템이 다시 불안정해졌고 미래로의 장관관계 1부 ~언니와의 현재지~에서는 이로하, 우이, 토우카, 네무의 병원 시절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2부 ~즐거운 저녁에~에서는 카나기와 카고메가 미카즈키장에 방문해 마지막 파자마 파티를 치렀으며 취침 직전에 이로하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알고 슬픈 표정을 드러낸 카고메가 3부 ~사진으로 이야기하기~에서는 타스케 교수의 조언을 받고 추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결국 이로하, 우이가 만년벚꽃의 결계 아래서 야치요, 츠루노, 펠리시아, 사나 등과 작별하고 야치요 일행이 뒤돌아보지않고 슬픈 표정없이 미소를 지키며 만년벚꽃의 결계를 떠났다.
그리고 라스트 스토리에서는 원작조와 시이를 제외한 미카즈키장 마법소녀들의 후일담이 다뤄졌으며 야치요, 츠루노, 펠리시아, 사나가 이로하가 남기고간 희망을 자신들이 계속 지켜나갈 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어디선가 보고있을 이로하에게 약속을 하는 것으로 마지막까지 최대한 정성이 담긴 유종의 미를 지었다.
3. 어나더 스토리
3.1. 1부 행복의 마녀편
어나더 스토리는 쉽게 말해 마마마 원작팬들을 낚기 위한 미끼다. 메인 스토리에서 원작조의 등장은 정말 짧은 순간들 뿐이고, 그녀들이 스토리의 뒷면에서 무언가를 했는지 알고 싶다면 메인 스토리를 깨고, 이 어나더 스토리를 볼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담당 작가의 캐릭터의 내면 묘사는 제법 훌륭하고, 원작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편이지만 딱 거기까지. 어나더 스토리는 결국 무대 뒤의 이야기에 불과한데, 정작 무대 위의 이야기인 메인 스토리에서 원작조의 비중이나 역할이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어나더 스토리는 독자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었고, 오히려 어나더 9장에서는 홀리 마미, 아즈사 미후유, 사토미 토우카, 히이라기 네무, 알리나 그레이 다섯 명의 캐릭터성을 아작내버리는 펜타킬이나 달성하고는 어나더 10장에서는 아무런 개연성 없이 "그 동안의 고난이 우리를 강하게 해줬고 우리의 유대는 더욱 강해졌다!"는 식의 결말을 내면서 메인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마마마 원작에게 빅엿만 먹이고 끝나버렸다.다만 2부에서 이로하와 카미하마 마법소녀들의 서사가 호평속에 완결되었기 때문에 원작조의 이야기는 회천 극장판과 씬제로에서 회생의 여지는 있었고 실제로 씬제로가 호평 속에 끝났기에 작가의 역량 면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28]
3.2. 2부 집결의 백화편
원작조가 스토리에서 개입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2부의 어나더 스토리는 여러 등장 인물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여러 이야기가 하나의 기승전결을 이루는 2부 특성상, 어나더스토리는 차후 메인스토리 전개에 대한 떡밥을 던지거나 밑바닥을 깔아놓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외에 메인스토리 직후나 동시기에 벌어지는 서브 스토리를 다루기도 한다. 때문에 2부 메인스토리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나더 스토리도 읽어둘 필요가 있다.4. 미러즈 스토리
미러즈 스토리는 마기레코의 유사 PVP 컨텐츠[29]인 끝 없는 미러즈의 배경인 거울의 저택과 그 저택에 봉인된 거울의 마녀의 미스테리를 파헤쳐나가는 스토리로, 다른 스토리보다 미스테리&호러 테이스트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거울의 마녀의 사역마가 보낸 초대장을 받은 이로하가 거울 저택을 조사하는 것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됐지만 아야노 리카가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리얼 타임으로 무려 반년 이상 추가되지 않고 방치됐고, 간신히 이스즈 렌의 활약으로 리카를 구출한 후에는 이로하는 주역에서 물러나고 토키와 나나카를 중심으로 한 나나카조와 시즈미 코노하를 중심으로한 진달래조, 이부키 레이라를 중심으로한 다이토 단지조 등 이벤트 스토리 산화수장의 주역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하지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와 콜라보한 이벤트 스토리에서 미러즈가 고작 토너먼트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모든 마법소녀들이 거기에 대해 안전상의 의문을 가지지 않는 묘사가 나오고 오히려 다른 세계와 연결됐다는 특징만 부각시켜서 콜라보 스토리 셔틀로 쓰이면서 미러즈의 설정 자체가 가벼워지기 시작하더니, 2020년 발렌타인 이벤트 스토리인 거울나라의 쇼콜라티에에서 자신의 결계가 침식당하고 있는데도 그냥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울의 마녀의 호구스러움이 부각되면서 끝 없는 미러즈와 거울의 마녀가 가지고 있던 미스테리 & 호러 테이스트가 죄다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망해버렸다.
결국 산화수장의 주역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스토리도 실종됐던 미타마를 구출하고, 너무 성장한 거울의 마녀의 사역마가 또 하나의 거울의 마녀로 성장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을 끝으로 일단 미러즈 스토리 자체가 잠정적으로 완결이 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미러즈 스토리가 오히려 메인 스토리 2부에서 각 조직간의 항쟁 뒷편에서 피어오르는 음모로 재부각되고 거울의 마녀인 세나 미코토가 흑막이자 진 최종보스로 나오면서 위의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5. 마법소녀 스토리
개발단계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마법소녀 스토리의 기획의도는 「모든 마법소녀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할 예정은 없었고, 등장하지 않는 마법소녀들에 한해서 "이 아이들은 어쩌다 마법소녀가 됐는가?" 하고 유저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마법소녀들 개개인의 성장배경이나, 고뇌를 하면서 마법소녀 계약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에 손을 뻗는 과정, 그리고 한 명의 마법소녀로서 카미하마에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그리고 이벤트 스토리가 도입되면서 해당 이벤트에 주역으로 등장했던 마법소녀들이 이벤트 스토리의 사건 이후 어떻게 변했나를 보여주는 후일담의 역할을 하는 마법소녀 스토리도 늘어났으며, 메인 스토리 주역이지만 마법소녀로 계약한 사건에 좀 더 깊은 내막이 있는 미츠키 펠리시아나 주역이지만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기 때문에 비교적 행적의 묘사가 부족한 아마네 츠쿠요, 아마네 츠카사 자매처럼 메인 스토리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식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엉망이었던 1부 7장 이후~2부 초반부에서는 마법소녀 스토리가 일종의 A/S서비스 내지는 구멍 채우기로 소모된 적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메인 스토리가 단순한 선악 대립이 되다 보니까 캐릭터들은 하나의 인물이 아니라 조력자의 경우는 "주인공의 조력자" 마기우스의 날개 멤버들의 경우는 "적"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분류된 다음 오직 거기에 맞는 행동만을 강요받게 되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밑도 끝도 없이 나쁜 짓만 저지르며 어그로를 끌어대기 때문에 캐릭터 본연의 매력은 전혀 어필할 기회가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메인 스토리에서 이렇게 망쳐버린 캐릭터를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서 메인 스토리 행적에 대한 변명을 하거나, 소위 세탁을 시도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도 메인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다. 특히 히이라기 네무의 경우 메인 스토리에서의 모습은 웃음소리가 쿠훗에서 무훗으로 변했을 뿐인 토우카 2호 같은 느낌으로 토우카가 혼자서 해도 될 대사를 굳이 둘이서 나눠서 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성이라는 것이 없고, 다른 마기우스들처럼 깃털들을 그냥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캐릭터로 묘사되는 반면, 마법소녀 스토리에서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고 해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싸우다가 사망한 이름 없는 중견간부의 희생을 기리면서 "세상이 그녀들의 희생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독백할 정도로 전혀 다른 캐릭터성을 보인다.
6. 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는 문체나 전개의 특성 등을 볼 때, 여러 명의 작가가 돌아가면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좋은 스토리는 정말 잘 뽑혀서 나오지만, 안 좋은 스토리의 경우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2021년 이후로는 디테일에서 좀 아쉬운 수준의 스토리는 있더라도 심각한 지뢰작은 잘 없는 편이다. 즉, 뒤에 나오는 스토리일 수록 평균적인 퀄리티가 더 높다.극단 이누카레의 도로이누가 집필한 스토리로 수려한 문체와 진득한 몰입감, 뛰어난 캐릭터 해석 등으로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애니레코 제작에 참여해서 그런지, 도로이누는 쿠로에 MSS외에는 2부 스토리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크리스마스나 신년, 발렌타인, 여름 수영복 등의 계절 이벤트 스토리는 기간 한정 캐릭터를 내서 수익을 올린다는 상업적인 면에 집중한 경우가 많아서 유감스러운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나유타·미카게 크리스마스 Ver.의 이벤트 스토리처럼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반영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이 역시 2부 스토리 중 후반부로 갈 수록 지뢰작은 잘 없는 편.
그 외의 이벤트 스토리의 경우는 담당 라이터에 따라서 내용이 변하는데 내면묘사를 잘 하는 작가가 한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인간 관계에만 집중하면 뛰어난 스토리가 나오기도[30][31] 하지만 메인 스토리 라이터로 보이는 사람이 쓴 이벤트 스토리[32]의 경우 메인 스토리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져와서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퀄리티의 스토리가 나오기도 한다.
마기카 시리즈 스토리도 스즈네와 타루토만 진행되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상황인 동시에 스즈네와 타루토의 마법소녀들도 거의 다 나온 상태다. 이탓에 카즈미와 오리코는 찬밥취급하는거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콜라보 이벤트의 경우에는 외전 작가들이 스토리를 담당한다. 그렇기에 작가의 일정이 맞지 않으면 스토리를 쓰는 것은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마기 작가인 무라 쿠로에의 경우에는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활동 중단이 된 상태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리마기는 추가적으로 마법소녀가 나오기 힘들어 보였지만 다행히 2022년에 오리마기 이벤트가 구현되었고, 카즈미 역시 2021년 하반기에 이벤트가 나왔다.
그 외에 2부에 등장하는 신규 집단들에 관련해서 프리퀄 이벤트 스토리들이 있는데, 마법소녀 개인이 겪는 새드엔딩 정도로만 끝난 디펜던트 블루(네오 마기우스)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암울하면서도, 각 조직들의 기원과 특색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암울한 요소 역시 '닫힌 사회에서 벌어지는 착취(암청의 무녀-토키메 일족)', '사지에 몰린 마법소녀들이 벌이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심홍의 결단-프로미스드 블러드)', '집단 따돌림과 마녀사냥(잿빛혁명 - 오전 0시의 포클로어)' 등 조직마다 색다르다. 2부 메인스토리 중후반부는 각 조직별 이벤트 스토리에서 비롯된 문제 의식을 해결하는 과정을 묘사하기 때문에, 2부 조직들과 메인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리퀄 스토리를 반드시 읽을 필요가 있다.
7. 애니메 Ver.의 등장
듀오 캐릭터보다 더욱 말이 많은 플레이어블 마법소녀로 듀오 캐릭터의 경우에는 기존에 인기가 있거나 연관성이 있는 캐릭터 2명을 플레이어블로 묶으며 현재는 프리코네나 여타 다른 게임에도 등장하니 이전처럼 큰 비판은 비교적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뇌절같다는 말이 나오고는 있다.하지만 애니메 Ver.의 경우에는 더욱 심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바로 기존에 있던 캐릭터를 놔두고 애니판이라면서 따로 내놓은 것이다.
듀오 캐릭터의 경우에는 기존의 캐릭터들의 능력을 적절히 융합시키고 개인적인 이벤트나 마법소녀 스토리로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주고 있지만 애니메 Ver.의 경우에는 변신 영상부터 시작해서 마기아, 도플을 전부 애니 영상을 전부 재활용하고 마기아와 도플은 중간에 인게임 모션이 나오지만 인게임과 애니라는 차이점 때문에 어색해보인다.
보면 마기레코 스토리도 점점 끝나가고 캐릭터들도 거의 다 나온 시점에서 좀더 돈 벌려고 만든 걸로 보인다. 이럴 바엔 차라리 다른 마기카 외전 캐릭터(카즈미, 오리코, 스즈네, 타루토), 모바일 게임의 4인방, 운도 피아, 리본 호무라, 새로운 신캐나 도플을 출시하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많다. 더구나 몇년 동안 감감무소식이었던 카즈미와 오리코도 이제야 이벤트로 나온 것 역시 애니메 Ver.처럼 이렇게 해서라도 유저들한테 돈 빨아먹을려고 이제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
그나마 마법소녀 스토리의 경우에는 애니에서는 알 수 없던 캐릭터의 심정을 알 수 있지만 그것 뿐으로 스토리도 애니메이션 영상을 그대로 가져다 쓴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애니메이션 이로하와 야치요, 이 둘의 경우는 과하지 않은 적절한 애니 장면 사용과, 과거 애니 마법소녀와는 다르게 상당히 고퀄리티의 도플과 공격 모션까지 가져오면서, 그나마 여태 나온 애니판 마법소녀 중 나름 이견없이 호평을 받았다.[33]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애니메 버전은 전부 외형 자체는 원본과 동일하니 원본 라투디가 기존이랑 다를 것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심지어 기존 버전과는 달리 교복이나 일상복 등 다른 의상으로 디스플레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8.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2023년에 악무라의 실장과 Scene0의 등장 덕에 하위권으로 가던 인지도가 매출 4위까지 달성하여 상위권에 다시 올라갔고, 오래전 나기사 이벤트 스토리에 큰 임펙트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던 유우가 2024년에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플레이어블 마법소녀로 실장되면서 본게임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그런데 5월 31일,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안내가 뜨면서 모든 유저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말았다. 그것도 메인 스토리 2부 후반부를 시작으로 나오는 스토리마다 대부분 큰 호평을 받기 시작한데다, 이제 곧 발푸르기스의 회천 극장판 개봉과 게임 7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그런 결정이 난 것이다.
생각해본다면 발푸르기스의 회천을 기회로 새로운 이벤트와 마법소녀를 출시함으로서 마기레코의 매출과 인지도를 더욱 높일 절호의 기회가 코앞에 있는데, 근데 그 좋은 기회를 본사 스스로 차버리는 꼴이 난 셈이다. 마지막 신규 이벤트였던 Last Bird's Hope는 쿠로에의 개인 서사를 잘 마무리지었음에도 향후 시이가 잠재적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메인 스토리 3부 떡밥을 던진 상황이었다.
- 미실장되었으나 실제로 실장 가능성이 높은 마법소녀들
- 스즈네 이벤트 4탄: 히나타 카가리[34], 호노카 카나미, 파이널 히나타 마츠리 or 아마노 스즈네 혹은 스즈네 & 마츠리 듀오 유닛.
- 오리코, 카즈미 이벤트: 유키 사사, 아사코 자매, 아사미 사키, 칸나 니코[35] 등
- 5성 & 도플 개방이 미정인 저레어 마법소녀: 치즈 란카, 히비키 메구루, 미호노 세이라, 유키 마리아, 유라 호타루, 키라 테마리, 스즈카 사쿠야, 메구미 모카, 아오바 치카, 쿠로(2023년), 유즈키 호토리, 유즈키 리온
- 기타 외전작에 등장한 마법소녀: 모바일 게임 4인방(엘리제, 클레어, 히요리, 코마치), 운도 피아
- 원작조 배리에이션 & 코스튬 & 듀오: 2200[36], 2008[37][38], 리본 호무라, 마도호무, 쿄사야, 마미나기 등 듀오 유닛.
- 주연 및 조연 마법소녀들의 배리에이션 & 코스튬 & 듀오: 타츠키 아스카 신춘용신 Ver.의 실장 이후 아미 리아, 토키와 나나카, 이리나 쿠슈, 아이카 히메나, 리비아 메데이루스, 유즈키 자매, 한나 & 세나 등 인기있는 주연 및 조연들에게도 배리에이션 / 코스튬 / 듀오 부여의 가능성이 있었다.
사실 운영은 2부 후반 이후로 안정적이었고 악무라와 유우 등으로 2024년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며 위의 스토리 3부나 미실장된 마법소녀들 떡밥을 감안하면 최소 1~2년 더 갈 수 있고 장기적으로 10년차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마기아 엑세드라 흥행을 위해 마기레코를 서비스 종료하는건 너무 심하지 않냐는 반응도 속출했다.
다만 외부 의견으로는 유우 실장 이전, 2024년 2월 들어 마기레코의 iOS 월 평균 매출이 500위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심한 하락세였기에 냉정하게 말해 닫을 만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았다.[39] 이보다 매출이 안 나오는 게임들이 서버를 유지하고 있다 해도 마기레코의 경우 다수의 풀보이스 스토리, 캐릭터들의 개별 애니메이션, 다양한 일러스트 채용 등 투자가 상당히 많은 게임이었기에 순이익까지 애니플렉스가 만족할 수준이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캐릭터 동등한 컨텐츠를 내주고 앱뜯에서 보이는 예정된 컨텐츠도 전부 내주고 닫았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모바일 게임계는 메인 스토리조차 제대로 마무리 못짓고 끝나는 게 일반적이라 마기레코 정도로 매듭을 깔끔하게 지은 게임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마도드라가 이 정도 성적조차도 못 낼 수도 있으나, 애니플렉스 입장에서는 그럼 그 때는 또 다른 게임을 내거나 매출이 애매한 마마마 게임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선택, 혹은 차라리 F4사무라이보다 더 좋은 게임사를 찾아서 마마마 게임을 맡기는 선택지도 있기 때문에 기업적으로 완전 무모한 판단은 아니다. 이미 F4사무라이는 마기레코 이전 자사의 대표작 오르텐시아 사가와 Ange Vierge ~걸즈 배틀~가 섭종하고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외에 캐시카우가 거의 안남은 상태기 때문에 포케라보에게 마도드라의 운영권을 넘겼다.
그렇게 7월 31일, 예정대로 라스트 스토리로 마무리를 짓고 마기아 레코드는 서비스 종료되었다. 물론 유저들은 안타까움과 슬픔에 잠겼지만, 서비스 종료 직전에 원작조와 시이를 제외한 마법소녀들의 후일담을 깔끔히 보여주는 등의 정성에 감동하며 만족 및 감사를 표했다. 전술한대로 단순 라스트 스토리 한편이 아니라 미래로의 장관관계 3부작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급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게임을 즐겨왔던 팬들에게 최고의 헌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인정신을 드러낸 운영진 또한 마기레코를 7년동안 운영하면서 깊은 애착을 드러냈으며, 한편으로는 후속격인 마도드라를 기다리며 앞으로의 마마마 세계관의 확장도 기대되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마도드라 본래 24년 서비스 시작이었지만 중간에 한 번 연기를 하면 25년 봄으로 미루면서 마기레코를 일찍 섭종 시킨 것에 대한 불만이 살짝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5년 봄 정도라면 24년 4분기 쯤에 섭종해도 되는 것을 너무 성급하게 섭종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나왔다.
9. 총평
원작 마마마 TVA와 극장판 반역의 이야기의 폭발적인 인기 이후 오랫동안 후속작 소식이 없는 바람에 팬덤이 2015년 이후 급격하게 축소된 상태에서 마기레코는 외전이라는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중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처음엔 주역인 미카즈키장만으로는 기댈 수 없어서 원작조까지 메인 스토리 1부에서 비중있게 출연했다. 다행히 초반부터 미카즈키장 6인방은 물론 미나미 레나, 이스즈 렌, 알리나 그레이, 토가메 모모코, 야쿠모 미타마 등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도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서비스 종료 시점에선 원작조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얻었다.스토리 역시 1부 6장까지 잘 나가다 1부 7장~2부 6장까지 삐걱거렸으나 2부 7장부터 다시 고점을 되찾은 후 팬들이 원했던 결말을 잘 지었고, 푸엘라 히스토리아, 씬제로 역시 대호평을 받았다.
원래 5년도 모바겜 치고는 꽤 장수한 편이지만 마기레코는 전술했듯 충분히 더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급작스러운 결단으로 6년 11개월조차도 짧게 느껴지는 편이다.[40] 그러나 마기레코 게임 시스템 자체가 2017년 발매작으로 풀 3D가 당연시된 2020년대 이후로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고 컨텐츠라고는 미러즈 하루 5회 배틀, 스토리 10회 클리어 등 일퀘 보상으로 무료돌 10개 얻으면 끝, 그외에는 백화챌이나 감정전, 절망퀘 클리어 말곤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라이브 2D나 캐릭터 스프라이트, 모션, 배경화면, BGM 등 상당히 공을 들였으며 캐릭터 육성도 재료가 차고 넘쳐나는 상황이다보니 4성 캐릭터도 가챠로 얻어야하는 마력해방을 제외하곤 매우 쉽고 빠른 축에 속했다. 저레어 마법소녀는 아예 데스티니 보틀이나 마기아 칩으로 마력해방이 공짜로 가능. 정신강화 육성 재료 역시 감정전 등의 이벤트에서 넉넉히 획득 가능한 덕에 풀육성도 어려운 편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처음에 단순히 마마마라는 명작 애니메이션 IP에 기댄채로 시작했으나 하나의 독립된 외전작으로 인정받고 반역의 이야기 이후 후속작 발푸르기스의 회천이 발표되기까지 수년 동안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주었으며 서비스 종료 후에 발푸르기스의 회천의 개봉은 물론, 마기레코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풀 3D 턴제 RPG로 개발되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Magia Exedra로 명맥을 이을 수 있게되었다. 무엇보다 이로하를 포함한 미카즈키장 멤버들이 마도드라에도 출연하는 것은 마기레코 팬들에게 있어서 큰 희소식이며, 모모코 팀이나 마기우스와 카린 등의 다른 메인 주연들도 함께 참전할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외전 코믹스로 인지도가 열악한 다른 시리즈(오리코, 카즈미, 타루토, 스즈네)에 비하면 괄목한 성과이지만 다른 외전의 캐릭터들도 마기레코에 콜라보로 출연했고 마도드라가 본편과 외전을 모두 망라하기때문에 앞으로도 외전캐들의 적극적 푸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원작 TVA 시리즈로부터 후속작의 공백기가 10년 이상 길어진 국내에서는 끝내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채로 남아버린 게임[41]이라 인지도가 낮지만[42] 현지에서는 마기레코로 유입된 (TVA 시리즈 이후의) 신규팬들이 상당수 많은 편이다. 실제로 마기레코의 대형 이벤트나 n주년 캐릭터가 누군지 발표될 때마다 일본 X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올 정도로 화제를 불러모았고 심지어 서비스 종료일에는 자정부터 종일 트렌드 1위를 지켰다. 원작 TVA부터 있었던 올드팬이나 마기레코로 처음 유입된 뉴팬들 모두 부담없이 시간때우기용이나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즐길 수 있었던 수작으로 꼽을 수 있다.
10. 기타
단순한 독자 기동 게임 어플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체 내장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일부 화면(비전투 화면 상당수)을 송출했다. 따라서 인터넷 브라우저 특유의 이미지 파일의 읽기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현상이 자주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특이하게도 매번 업데이트할 때마다 차후 업데이트에서 사용될 파일을 미리 집어넣는 괴이한 업데이트를 실시했기 때문에, 몇몇 이벤트들은 이런 사전 업데이트 탓에 정보가 뜯기고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패치를 한다길래 받았던 파일을 조사해 보니 다음 이벤트의 배너나 픽업 캐릭터의 일러스트 등이 튀어나오는 것. 몇 번인가 사전 유출로 인해 홍역을 치렀음에도 이는 운영 말기까지 개선되지 않았다.
유저에게 심각할 정도로 관대한 편인지, 결코 유저 밴을 하지 않았다. 미러즈 랭킹 도중에 발각된 핵 사용 유저를 상대로 계정 밴 같은 강경 조치가 아닌 랭킹 점수 0점 고정 등으로 대처하며, 유료 재화의 환불을 시도하더라도 해당 액수만큼 차감시켜 재화 소모량을 음수로 만들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할 뿐, 정지 등의 엄중처벌은 내리지 않았다. 다소 기묘한 부분.
11. 아카이브 앱
7월 31일 15시 서비스 종료 후에 7시간 점검이 끝나고 아카이브 앱이 개방되었다. 아카이브 앱은 그동안 유저들이 수집한 마법소녀와 변신 영상, 메모리아, 도플 데이터, 그동안 싸웠던 적 마녀, 소문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10월 14일 마도드라로의 코드 인계 기간이 끝난 후에도 따로 지우지않는 한 유저가 아카이브 앱을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다만 아카이브 앱에 그동안 나온 마법소녀들의 보이스는 보존되지않은 것이 약간의 흠인데 거기까지 다루려면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변신 영상의 경우에는 유튜브에도 그냥 올라온 것들이 많다보니 그다지 큰 의미는 없는 편. 하지만 마도드라로의 코드 인계는 그냥 넘어갈 부분이 아니기에 일단은 가지고있는 것이 좋다.
그동안 나온 스토리(메인 및 어나더 스토리 1, 2부, 푸엘라 히스토리아, 씬제로, 일부 이벤트 스토리)는 마도드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1] 실제로는 유저가 편성해놓은 파티를 그대로 복사해 AI가 조종하게 하는 시스템이기에 엄밀히는 PvE의 연장성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조작이 수동인) 배틀 아레나와 같다고 볼 수 있다.[2] 유사 장르인 Fate/Grand Order에서는 1주일에 최대 7돌 + 호부 1장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1회 가챠 3회를 돌리고 돌 한 개가 남는 분량이다.[3] 예외라면 마법소녀가 아닌 작은 큐베와 만년 벚꽃의 소문,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경우, 그리고 북미판에 처음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였던 애슐리 테일러 정도가 있다.[8~9장스포일러] 8장부터 9장에 이르기까지 이로하 일행은 소문의 효과로 버서커와 같은 상태로 인해전술을 펼치는 깃털들을 돌파하며 마기우스의 날개 본거지인 호텔 펜트호프에 진입, 이 과정에서 다수의 마녀와 소문들을 추가로 상대했으며, 뒤이어 마법소녀에겐 좋지 못한 환경인 소울 젬의 탁함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이미 그러한 환경ㅇ 익숙해져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세 명의 마기우스들을 상대로도 전투를 했을 정도로 상당한 소모전을 지속한 상황이었다. 작중에서도 체력 및 마력 소모가 심각한 상황임을 언급하는 정도였는데, 여기서 또 만전 상태의 엠브리오 이브, 세 명의 마기우스, 그리고 카미하마에 접근 중인 발푸르기스의 밤을 추가로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나 다름 없었고,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만전상태의 적들 중 일부가 아군 측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추측으로 이어졌으며, 그 아군호 유력 후보로서 기억만 되찾는다면 바로 아군으로 돌아올 수 있는 당위성이 있는 토우카와 네무가 지목된 것이다.[10장스포일러] 실제로 10장 중반에 이브와 접촉한 이로하가 우이를 해방시킴으로서 마기우스 두 명은 기억을 되찾고 아군화 되었으며, 이에 본체를 잃은 껍데기가 된 이브가 알리나에 의해 조종되어 주인공 일행을 적대하고, 그 사이에 카미하마의 마법소녀 전원이 합심하여 카미하마 남부로부터 북상하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요격 저지하는 등, 본 짤방에서 예언예측했던 상당수의 부분이 일치했다. 그나마 예상을 벗어났던 건 껍데기만 남은 이브가 알리나와 일체화되어 네무와 공멸했다는 점, 그리고 원작에선 원작조 정도로 어떻게든 정리되는 경우도 있었던 발푸르기스의 밤이 카미하마에 도래했을 땐 카미하마의 거의 모든 마법소녀들이 동원되었음에도 불리했을 정도로 강하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점과, 그렇게 찾아온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강림한 데우스 엑스 마기카의 존재 정도였다. 물론 이는 결코 좋은 의미에서 예상을 벗어난 것이 아니다.[6] 이 부분에 관해서는 바로 밑 항목에서 자세히 서술[7] 알리나의 홈 화면 대사 참고.[8] 2주년 행사였던 마기아 데이 2019에서는 "알리나 그레이의 성우인 타케타츠 아야나가 "연기하면서도 이 아이가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는 발언을 대놓고 할 정도로 심각한 캐릭터 붕괴였다.[9] 그럼에도 2부에도 주요 인물들은 여전히 성씨를 빼고 이름만 표기되기도 한다.[10] 마기레코 이전까지는 카즈미☆마기카 쪽 인물들이 제일 많았다.[11] 이 부분은 오히려 애니레코가 기존 마미의 캐릭터에 맞는 모습으로 잘 표현해냈다.[12] 비유가 아니라 쿄코가 자기 입으로 "지나가는데 이상한 결계에 있어서 부숴봤다" 라고 한다.[13] 그나마도 작은 큐베는 에필로그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멀쩡히 살아서 나타난다.[14] 9장에서 시즈카를 설득할 때, 후타바 사나가 그린 그림 동화책이 그녀의 심상 세계에서 구현되었다. 이에 시즈카, 치하루, 스나오가 동물 분장을 하고 동화책 내용을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시즈카가 스스로를 반성하는 전개가 나왔다. 10장에서는 유나, 쥬리, 히카루가 아오의 정신을 되돌리기 위해, 심상세계에서 유나, 쥬리가 부부가 되어 아오를 14년간 키웠다.[15] 페그오 1부도 초중반엔 호불호가 갈렸으나 6장 카멜롯편부터 호평기조였고 종장까지 이 분위기를 유지했다.[16] 실제로 이 작전이 처음 등장한 것은 프로미스트 블러드의 개별 스토리였던 심홍의 결단으로, 이 당시엔 실제로 머릿수 위장이 아닌 위치 파악 방해를 목적으로 사용했었기에 딱히 잘못된 게 없었다. 이게 정작 비중 상 더 중요할 터인 메인 스토리에서 오남용되었기에 문제인 것.[17] 정확히는 6장 후반부터[18] 물론 수 차례 지적했듯이 그 과정이 굉장히 작위적이다.[19] 오죽하면 이로하와 서로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은 메인 히로인 포지션인 나나미 야치요의 성우인 아마미야 소라 가 야치요와 주인공인 이로하의 관계에 대해서 "이로하와 야치요가 결정적으로 친밀해지는 과정이 잘 묘사 되지 않았다. 야치요는 그냥 이로하가 행복하니까 그걸로 됐지 하는 정도의 심정 아니었을까" 하는 요지의 발언을 하면서 주역들 사이에서의 인간관계 묘사의 깊이가 얕음을 지적하는 멘트를 했겠는가.[20] 당장 이 문서의 제일 위에 짤방을 보자.[21] 정확히는 우로부치는 어느 시점부터 최근 발푸르기스의 회천 공개 전까지 마마마 IP에 관해서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었다.[22] 물론 1부에도 사토미 토우카와 히이라기 네무, 타마키 우이처럼 캐릭터로서의 실장보다 메인 스토리의 등장이 더 빨라서 성우가 먼저 붙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는 성우가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각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실장된 다음이었다.[23] 멤버 중 한 명인 마기레포 레나의 아이돌 버전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기도 했다.[24] 락샤시 편은 세나 미코토의 이벤트 스토리 '이별의 스토리지'를 쓴 작가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체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공의존 관계의 캐릭터를 주역으로 내세운 것도 유사하기 때문.[25] 1부는 2017년 8월 22일 서비스 시작부터 2019년 3월까지 전개(약 1년 8개월), 2부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전개(약 3년), 푸엘라 히스토리아는 2023년 1월 27일부터 동년 8월 22일까지 전개(약 8개월), Scene0는 2023년 10월 3일부터 2024년 3월 8일까지 전개(약 6개월).[26] Film 4에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마미의 원수를 갚으려는 장면과 Film 10에서 호무라와 마바유가 말도 없이 자기 영역이 침입한 일로 마바유를 죽인 것때문에 이성을 잃고 마미에게 책임전가하는 장면이 대표적인데 쿄코가 Film 10에서 폭주한 것은 호무라의 실책으로 벌어진 오해였다.[27] 다만 여전히 소울젬 반지를 착용한다.[28] 씬제로를 담당한 시모쿠라 바이오는 원작의 각본가인 우로부치 겐과 같은 니트로플러스 소속이다.[29] 실제로는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CPU가 조작하는 상대와 싸우기 때문에 PVE다.[30] 이스즈 렌이 주역이었던 그대와 함께 짓는 일기 등[31] 가령 세나 미코토와 사라사 한나를 주역으로 한 이별의 스토리지 또한 꽤나 훌륭한 심리묘사와 스토리를 보였다. 한나가 등장한 산화수장 이벤트가 무라 쿠로에의 자캐딸로 용두사미가 되었다는 것과는 천지차이.[32] 꿈꾸는 벚꽃, 타마키 우이가 주역인 아기 새는 하늘을 바라보며 등[33] 다만 어째서인지 도플 점수에 있어서는 야치요가 이로하보다 평가가 좋은 편이다.[34] 카가리는 NPC로 등장했다.[35] 사키와 니코는 NPC로 등장했다.[36] 만약 나온다면 리본 호무라가 유력했다.[37] 시즈키 히토미 마법소녀 버전 혹은 회천 트레일러에 나온 의문의 신규 캐릭터로 예상되었다.[38] 이후 발푸르기스의 회천 2차 PV 공개로 신규 캐릭터가 2명이 더 나타나는데, 그렇다는 건 2008 ID의 후보가 4명 중 한명이었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39] 마지막 매출이 30만 달러로 전월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올라갔다. 전성기보다 떨어진건 분명하지만 이 정도면 선전한 편. 6월부터는 마기아 스톤 유료구입이 막히고 무료연차만 주어지기때문에 다른 섭종 직전 게임들처럼 매출이 발표되지않았다.[40] 현재 일본 모바겜 매출 1위를 지키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나 퍼즐앤드래곤은 2012년작이라 2024년 기준으로 12년차의 최장수 게임이다.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도 정확히 10년차까지 운영했으며 Fate/Grand Order와 데레스테는 9년차, 소녀전선은 8년차, 마기레코와 같은 2017년에 나온 밀리시타, 벽람항로, 붕괴3rd는 7년차를 맞고 앞으로도 더 이어질 전망이다. 마기레코보다 늦게 나온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6년차, 명일방주는 중국 서버 기준으로 5년차, 2020년 이후 대세작인 원신은 4년차,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블루 아카이브는 3년차다.[41] 중화권, 영어권 서비스했는데 한국은 서비스되지 않았다. 이유는 불명이나 애초에 f4사무라이 개발 모바일 게임들이 오르텐시아 사가(그나마도 영세기업인 아이톡시가 서비스해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었다)와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로스트 스토리즈~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 서비스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42] 이는 결국 후속작 발푸르기스의 회천 국내 개봉과 마도드라의 글로벌 서비스로 조금씩 해결해야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