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1:13:27

마망

1. 대한민국의 여성 가수2.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어휘3. 조각품4. 한국에서 쓰이는 서브컬처 관련 용어5. 한컴타자연습의 캐릭터

1. 대한민국의 여성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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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어휘

프랑스어로 '마망(Maman)'은 '엄마'를 뜻한다. 다만 성인이 쓰는 단어는 아니고, 영어의 '마미(Mommy)'처럼 아기어린이가 모친을 부르는 유아어이다.

비슷하게 유럽 포르투갈어에도 마망(mamã)[1]이라는 표현이 있고 브라질 포르투갈어에선 어미에 /i/를 첨가하는 영향으로 마망이(mamãe)[2]가 더 널리 쓰인다.

3. 조각품

파일:마망.jpg
{{{#000000 '《마망(Maman)》', 루이즈 부르주아, 1999, 스테인리스 스틸과 청동}}}.

프랑스계 미국인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말년 작품으로, 어미 거미를 묘사하고 있다. 조각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미술 교과서 등지에서 한 번은 스쳐지나가면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연작이므로 전 세계 곳곳에 비슷한 작품이 여럿 있으며, 서울에도 이태원 삼성미술관 리움에 가면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거미가 괴물처럼 서 있는 것이 징그럽고 공포감을 받을 수도 있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거미의 뱃속에 들이 들어 있다. 즉, 이 조각상은 무서운 거미를 나타낸 게 아니라 어미 거미가 뱃속에 있는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다리를 넓게 뻗고 있는 모성애의 한 장면을 나타낸 것이다.[3] 이러한 모성애적 성향은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들에서 기인하는데, 작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문란한 사생활로 어머니를 고생시킨 기억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4. 한국에서 쓰이는 서브컬처 관련 용어

일본 용어 바부미와 거의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시작해 모성애 관련 드립으로 크게 확장된 단어. 상술한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쓰이게 된 건 실장석을 통해서였다. 작중 어린 실장석 개체인 자실장이 모친 개체인 친실장을 ‘마망’이라고 부르던 것[4]이 들어오게 된 것인데, 당시에 번역 과정에서 문제가 좀 있었는지 ‘마망’이 아닌 ‘마마’로 수입되었다.[5] 실장석 컨텐츠에 익숙하다면 한번쯤 “테에에엥 마마~”[6]이라는 대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실장석은 학대물이라는 특성상 음지에서나 주로 알려진 작품이다보니 이 당시엔 그다지 유명하진 않았다.

마망이 퍼지게 된 것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인데, 한 트위터 유저가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모성로리 캐릭터 콧코로에 대해 "마망!"을 연발하는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유행어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로리 모성 계열 캐릭터들을 마망으로 부르는 경우가 생겨났고, 여기에서 다시 이름 뒤에 ‘마망’을 붙이거나, 뒷부분을 ‘마망’으로 대체하는 용법이 파생되었다. 상기한 프리코네의 경우엔 주로 콧코로마망, 사렌마망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밈을 폭발시킨 콧코로는 그냥 별명 자체가 마망이 되어 따로 이름 뒤에 붙이지 않고 '마망'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같은 회사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에서는 사쿠라이 모모카사사키 치에로리콘들 사이에서 대표적으로 마망이라 불리고 있으며, 아이돌인 유메미 리아무夢をのぞいたら의 커뮤에서 사죠 유키미, 유사 코즈에에 뻑가서 로리는 정의임을 설파하며 이벤트 보상 SR에서는 마마를 늘려서 무릎베개하고 보살핌 받으면서 지내고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사실 1980년대 캐릭터인 샤아 아즈나블이 정확히 마망충에 해당한다.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 아르테시아의 오빠, 지온군의 붉은 혜성, 아무로의 라이벌, 네오지온의 지도자 등, 자신의 모순되는 정체성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나머지,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자신을 품어주고 안주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어머니'와 같은 이상적인 여성상을 갈구하게 된 것.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여, 역습의 샤아에서는 아무로와의 최후의 일전에서 "라라아 슨은 나의 어머니가 되어줬을지도 모르는 여성이었다!"#를 부르짖으며 아무로를 당황시켰고, 이게 그대로 유언이 되는 바람에 놀림거리가 하나 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시대를 앞선 캐릭터였던 셈. 샤아는 어렸을 때부터 험난한 인생을 겪어 타인에게서 가족애를 갈구하는 인물이다 보니 마망드립의 본질적인 의미에도 정확히 부합한다. 때문에 수십년이 지난 뒤 마망드립이 본격적으로 유행하자 위에서 설명한 프리코네의 콧코로나 데레마스의 모모카와 합성이 나오기도 했다.

초기에는 모성로리 계열을 중심으로 쓰였으나 점차 MILF 등 어머니, 모성과 관련된 속성들로 의미가 확장되어, 현재는 어머니나 모성과 관련된 여성 캐릭터 전반을 아우르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실제 어머니 캐릭터에 대해서도 쓰이지만, 모성로리를 가리키던 기존 용법이 그랬듯 단순히 모성적이고 돌보기 좋아하며 부양해줄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캐릭터가 마망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속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속어로 마망충이라고 부른다. 여성 캐릭터의 포용력에 초점을 두는 특성상 오네쇼타 계열과도 수요가 겹치는 편.

영미권에서도 엄마 같은 여친(Mommy GF) 밈에서 파생된 Mommy 표현이 한국 서브컬처의 마망과 비슷한 용법을 보인다. 펨돔 속성과 결합한 변형으로 Dommy Mommy라는 표현도 있다.

5. 한컴타자연습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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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머멍'에 가깝게 들린다.[2] 실제론 '마멍이'에 가깝게 들린다.[3] 실제로 거미는 모성애가 아주 강한 동물이다.[4] 이는 실장석이 머리가 나쁜 주제에 쓸데없이 외국어 단어를 많이 갖다 써서 지적인 허세를 부린다는 설정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실장석 계에선 이런식의 영어식 표현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세레브'이다.[5] 이것 외에도 한국 참피체는 번역 과정에서 잘못 번역된 게 전통으로 눌러앉은 경우가 제법 있다. 대표적으로 '주인님'을 '남편님'으로 오역한 경우가 그 예이다. 실장석 컨텐츠에서 보통 인간 캐릭터측은 남성인 경우가 많고 실장석은 무조건 암컷이라는 설정이다보니 인간보다 열등하고 하등하며 전혀 인간과 같지도 않은 실장석이 멋대로 자신을 인간의 부인으로 여기는 모습이 학대 욕구를 자극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보니 그냥 전통으로 눌러앉았다.[6] 상술한 자실장이 친실장을 상대로 응석을 부리는 표현이다. 물론 이기적인 실장석 답게 말도 안되는 이기적인 요구나 하려고 내뱉는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그 응석을 받아줘야 하는 친실장도 똑같이 이기적이다보니 그 끝은 대부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