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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2. 특징
별명은 이름의 가운데에서 따온 'Dung'. 한국판 김혜원 번역에서는 시리즈에 따라 문둥구스, 먼던구스가 동시에 쓰이다가 5권 이후로 최인자에 의해 먼던구스로 통일되며 개정되었으나 20주년 개정판 이후로 새 번역가 강동혁에 의해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먼덩거스로 수정되었다. 실제 영어 발음도 먼덩거스와 제일 비슷하다. 한 캐릭터가 번역자마다 세 개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불사조 기사단의 멤버. 온갖 사기와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인물이지만, 알버스 덤블도어가 도와준 적이 있기에 덤블도어에게 충성한다. 음지의 일에 관해서는 빠삭하기에 상당히 유용하지만, 상당히 겁이 많고 이기적이라 완전히 신뢰하기는 힘든 인물. 좀 속물적인 면이 강해도 천성 자체가 사악한 인물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불사조 기사단의 다른 겁많고 이기적인 배신자에 비하면 좋은 사람이다.[1]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주로 뒷세계에서 정보를 빼내올만한 일이 있거나, 음지에서 임무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로 일을 맡아서 처리했다. 불사조 기사단 소속 멤버들은 대부분 겉으로는 멀쩡한 직장이 있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서 활동하기 때문에 먼덩거스 말고는 이런 일을 할만한 사람이 딱히 없었다.[2]
자신의 각종 범법행위를 늘어놓아 위즐리 형제들에게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고 특히 조지 위즐리와 프레드 위즐리는 그에게 각종 사업수단[3]을 거래하면서 꽤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몰리 위즐리는 초반에 이 양반을 정상적인 인물로 보지 않고 항상 담배 쩐내가 난다며 무척이나 혐오했다.[4][5] 당연한 게 훔친 물건을 전문적으로 파는 범죄자인데다 해리 주변의 위험을 감시하는 자기 임무도 제대로 안 했으니. 그나마 기사단 임무를 여러 차례 잘 수행해나가면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아 이런 불편한 관계는 해소되었다.
3. 작중 행적
처음 언급된 것은 2편으로, 자신을 단속하려고 온 아서 위즐리 등 뒤에서 마법을 쓰려고 했다. 꽤나 상습범이라서 그런지 아서와는 서로 아는 사이였던 모양. 그 다음 4편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 때문에 자기 호화스러운 텐트가 부서졌다고 주장하며 마법 정부에 수리 또는 보상을 해달라며 하울러를 보냈지만, 사실은 그냥 맨바닥에 허름한 천쪼가리를 천막처럼 치고 잤었다고 한다[6]. 돈 뜯어내려고 한 것이다.5권에서야 직접 등장한다. 해리를 감시하다 돈이 생기는 일이 있다는 걸 알자 바로 자리를 떠버렸고, 덕분에 해리가 패트로누스 마법을 쓰고 청문회로 불려가는 결과를 낳고 본인도 피그 할머니에게 비오는 날 먼지나게 두들겨 맞다가 순간이동으로 도망친다.[7] 블랙 가의 집을 청소할 때도 꾸준히 물건을 훔쳤지만, 시리우스는 자신의 집안 자체를 혐오했기에 알면서도 방관한 듯하다.[8] 그래도 옷에 목이 졸려 죽을 뻔한 론을 구해 몰리에게 약간의 점수를 따기도 했다. 호그스 헤드에서 마녀로 변장해 해리 일행이 어둠의 마법 방어술 모임을 갖는 것을 보고 시리우스에게 알려준다.[9]
6권에서는 인페리우스로 변장하고 강도짓을 하다가 체포되어 아즈카반에 갇혔다고 한다. 그전에 계속 상속되어 해리의 소유가 된 블랙가 유산들을 훔치다가 호그스미드에서 해리에게 걸려 한대 맞을 뻔 했지만[10] 겨우겨우 도망친다. 정작 시리우스는 생전 자기네 집 물건을 버리고 있었고, 먼덩거스 역시 시리우스는 이딴 거 신경 안썼을 거라고 말했다. 7권에서 7인의 해리 작전에 참가한 걸 보면 풀려난 듯.[11]
7권의 해리 호위 작전 때 '해리 포터 변장역'에 포함되었고 매드아이 무디와 파트너로 배정되었지만, 볼드모트가 쫓아오자 바로 겁을 먹고 도망갔다. 그 탓에 무디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불사조 기사단에서 사실상 탈퇴한거나 다름없는 상태가 된다. 7인의 해리 작전 이후 버로가 불사조 기사단 본부나 마찬가지로 쓰였지만, 볼드모트의 마법부 장악이 이루어지고 기사단 멤버들이 뿔뿔히 흩어질 때까지 버로에 온적도 없다. 있든 없든 큰 차이가 없었다곤 해도 볼드모트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갔고, 먼덩거스의 도주가 무디의 죽음과 연관이 있었으니 와봤자 좋은 소리는 절대 못들었음을 본인도 자각하고 있었던 듯.
이후 호크룩스를 찾던 해리가 크리처에게 먼덩거스가 슬리데린의 로켓을 훔쳤다는 사실을 듣고[12] 잡아오라고 명령하자, 며칠 동안 크리처로부터 도망다니다 결국 붙잡혀 그리몰드 광장 12번지로 끌려왔다. 이때 먼덩거스가 시리우스는 저런 허접쓰레기들에 관심 없었다고 말했다가 블랙 가문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던 크리처에게 구리 냄비로 얻어맞을 뻔했던 것은 덤.
6권에서 먼덩거스가 시리우스가 해리에게 물려준 재산을 훔쳐갔다는 것 때문에 해리는 그를 굉장히 혐오하고 있었지만[13], 호크룩스의 행방이 더 중요한 시점에서 자질구레한 일은 넘어가기로 했으며, 해리의 추궁으로 먼덩거스는 결국 덜로리스 엄브리지에게 호크룩스를 넘겼다는 사실을 실토하게 된다. 소설에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두꺼비같이 생긴 여자'라고 하고 해리 일행이 누군지 바로 알아채지만 영화판에서는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소설에 비해 확실히 외모가 상향된 편이라 예언자 일보에 나온 사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본편에서의 행적은 이게 마지막이다. 호크룩스의 행방을 알려주는데 협력하긴 했으나, 7인의 해리 작전 이후 사실상 불사조 기사단으로서의 활동은 종료했기 때문에 호그와트 전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해리 삼총사가 애버포스랑 대면하면서 시리우스의 거울을 보고 애버포스가 먼덩거스로부터 샀다고 언급한다.
외전 게임인 해리 포터: 마법사 연합에서 이후 행적이 밝혀졌는데 최소 2010년대까지 살아있는 걸로 되어있다. 물론 여기서도 본성은 변함없다. 심지어 주인공이 있는 특수 임무대에서 물건 훔치려다가 도주하는 행각을 저질렀다고 한다.
4. 실사 영화화
영화에선 등장이 없다가 죽음의 성물 1부가 돼서야 땅딸막한 대머리 아저씨로 나온다. 배우는 앤디 린든. 국내판 성우는 탁원제.무디를 포함한 기사단원들과 함께 해리를 버로까지 호위하는 역할로 첫 등장하는데, 소설과는 달리 해리와는 첫 만남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소개하며 너의 팬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후에는 원작에서처럼 훔친 로켓으로 인해 크리처와 도비에게 붙잡혀 와서 해리에게 추궁을 당한다.
로켓에 대해 실토하면서 퇴장하는 소설판과는 달리 영화판에서는 호그와트 전투에도 참가한 모양인데, 사망자들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에서 위즐리 일가 근처에 앉아 있는 대머리 남자가 먼덩거스로 추측된다.
5. 기타
7권에서 7인의 해리 변장 작전은 바로 이 양반이 제안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삼중 첩자가 혼동 주문을 건 뒤 7인의 해리 작전을 지시해준 걸 그대로 말한 것이다.해리가 마법세계에서 유명하다보니 호그와트 입학 전에도 길에서 그를 알아본 마녀나 마법사들이 인사를 청하는 일이 간혹 있었는데, 먼덩거스도 그 중 하나.
작중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흡연자이다. 그리몰드가 12번지가 불사조의 기사단 본부로 사용될 때 부엌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위즐리 부인에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먼덩거스를 제외하면 작중에서 흡연 장면이 묘사된 경우는 해리가 입학 전 해그리드와 함께 리키 콜드런을 갔을 때 구석에 있던 노파 한 명 정도를 제외하면 없는 수준.[14]
영화에서는 중년의 외모로 나오고, 또 소설 번역판에서는 시리우스 같은 중년들과 서로 하게체로 대화하는 걸로 나오지만 실은 노인인 듯하다.[15] 2권에서 아서가 먼덩거스 영감이라 언급하고, 또 나중에 블랙 저택의 가보를 상습적으로 훔친다는 것을 안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이 그 지저분한 잡종 영감탱이라고 말한다.[16][17]
신비한 동물사전 책에 보면 데미가이즈를 밀거래하려고 미국으로 갔다는 피니어스 플레쳐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의 먼 친척이나 조상일 수 있다.[18]
[1] 비록 먼덩거스는 볼드모트가 쫓아오자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쳤을지언정 최소한 불사조 기사단을 배신하고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정보를 넘기는 짓은 하지 않았다. 겁쟁이지만 비겁자는 아닌 것.[2] 예를 들어 덤블도어나 맥고나걸, 통스 같은 사람이 녹턴 앨리를 돌아다니면서 어둠의 물건을 찾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자. 호그와트 교수, 마법부 직원 같은 인물에게 음지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리가 없다.[3] C등급 거래 금지 품목 베네무스 텐타큘라의 씨앗 등. 여담으로 텐타큘라 씨앗을 거래할 때 쌍둥이들은 10갈레온을 부르지만 먼덩거스는 구하는데 고생한 인건비도 붙여서 20갈레온 이하로는 꿈도 꾸지 말라는 입장이었는데, 해리가 위즐리 부인과 무디가 혹시라도 보면 일 난다고 지나가는 말로 언급해서 10갈레온으로 합의를 본다. 당연히 쌍둥이들은 싱글벙글.[4] 애초에 mundungus가 영어로 (냄새가 지독한) 씹는 담배라는 뜻이다.[5] 사이가 괜찮은 편인 위즐리 남매에게는 애칭인 덩이라 불리는데 이 역시 똥이라는 뜻.[6] 퍼시 왈, 먼덩거스 플레처는 자쿠지가 딸린 방 열두 개짜리 텐트를 보상해 달라고 했는데, 뻔한 수작이지.막대기로 받쳐 놓은 망토 밑에서 잔 거 다 아는데.[7] 틈만 나면 순간이동으로 오가는 걸 보면 실력 자체는 좋은 듯하다. 달리 말하면 겁많아서 그 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이런 점도 어떤 겁많고 이기적인 양반과 일맥상통.[8] 실제로 해리한테 잡혀왔을 때도 "시리우스는 이런 허접쓰레기에 신경도 안 썼다"는 식으로 반박했다.[9] 먼덩거스는 20년 전에 호그스헤드에 출입금지를 당했고 술집 주인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마녀로 변장해 해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나름대로 암시를 준 게 해리가 어둠의 마법 방어법 실기 모임 결성에 관해 얘기할 때 베일로 얼굴을 가린 마녀가 움찔했다는 묘사가 있었다.[10] 영화판에선 담당 배우가 키가 크게 자라지 않는 바람에 단신인 편으로 나왔지만 원래 설정상 해리는 상당한 장신이다. 게다가 퀴디치 팀의 주장. 반대로 먼덩거스는 덩치도 작고 왜소한 체격이다. 운동부 고등학생과 조그만 노인네라고 보면 정확하다. 아예 멱살을 쥐며 벽에 몰아붙이자 (숨을 못 쉬어서) 얼굴색이 변했다는 묘사가 있으며, 7편에서도 해리가 분노해 로켓의 행방에 대해 추궁하자 잔뜩 쫄았다.[11] 영화판에서는 이 장면이 생략되어 7편에서 7인의 해리 작전 이후에야 먼덩거스가 블랙 가문의 재산과 함께 호크룩스를 훔쳐갔음을 알게 된다.[12] 이 로켓은 5권의 대청소 때 한번 버려질 뻔 했고 기어이 크리처가 빼돌려서 가지고 있었지만 먼덩거스는 그것까지 훔쳤던 것이다.[13] 돈 때문에 분노한 것은 아니다. 해리는 딱히 물욕이 있는 인물도 아니고 애초에 금수저다.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실상 가족인 시리우스의 유품에 손을 댔기에 분노했다. 해리는 "그 놈이 시리우스 유품을 훔치다니..."라고만 씩씩거리고 있었고 헤르미온느가 그게 전부 해리에게 상속된 물건이란걸 지적하고 난 뒤에야 자기 거란 걸 알아차렸다.[14] 뒷설정에 의하면 리머스 루핀 역시 흡연자인 듯하다. 해리에게 가족을 버리고 도망치는 겁쟁이라는 비난을 듣자 술도 마시고 담배까지 피웠다고 한다. 다만, 너무 속이 상해서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았던 담배를 피웠을 수도 있긴 하다.[15] 적어도 1962년생 이전 출생이라는게 중론이다. 원작에서 시리우스가 밝히길 먼덩거스가 1975년 호그스해드에서 쫓겨났다고 얘기를 하는데, 호그스미드는 13살 이후부터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16] 정작 이렇게 말하는 피니어스 본인은 시리우스 블랙의 고조부였다. 하지만 피니어스는 사망 당시 75세였고, 초상화는 그전에 만들어놓은 것이다. 또한 피니어스는 다른 노인 마법사에 비하면 요절한 편이다. 이런 정확한 배경을 따지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노인들이 싸울 때 이 노인네가라고 서로를 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피니어스가 먼덩거스를 노인이라고 하는 건 신기하지 않은 일이다.[17] 머드블러드라고 했지만 혈통 이야기가 아닌, 하는 짓이 근본없고 천박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볼드모트 지배 하의 마법 정부에서 발행한 불사조 기사단 단원 신상명세서를 보면 머글 태생이 아닌 혼혈이라 나왔다. 그리고 20주년 개정판에서도 이에 맞춰 그 너저분한 혼혈아로 바꿨다.[18] 성씨와 하는 행동을 보면 납득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