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02:28:50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몬티 파이선의 주요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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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티 파이튼 - 완전히 다른 것을 위하여
(1971년)
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년)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1979년)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1983년)
TV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S1 E1
세계에서 가장 웃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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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특별그랑프리[1]
제35회
(1982년)
제36회
(1983년)
제37회
(1984년)
로렌조의 밤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내 어린 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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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명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2]
원제 Monty Python's The Meaning of Life
장르 코미디, 뮤지컬
상영시간 90분(일반판)/116분(감독판)
테마곡 Galaxy Song[3] The Meaning of Life
테마곡 가수 에릭 아이들
감독 테리 존스
제작사 Celandine Films
개봉일 1983년 4월 22일
감독판 있음

1. 개요2. 에피소드
2.1. 크림슨 영구 보험(The Crimson Permanent Assurance)2.2. 첫 번째, 탄생의 기적(The Miracle Of Birth)
2.2.1. 제3세계(The Third World)
2.3. 두 번째, 성장과 교육 (Growth And Learning)2.4. 세 번째, 서로 싸우기(Fighting Each Other)
2.4.1. 줄루 전쟁
2.5. 영화의 중간 부분(Middle of the Film)2.6. 네 번째, 중년기(Middle Age)2.7. 다섯 번째, 신선한 장기이식(Live Organ Transplants)2.8. 여섯 번째, 황혼기(The Autumn Years)
2.8.1. 황혼기, 파트 B
2.9. 죽음(Death)2.10. 영화의 끝
3. 기타

1. 개요

영국의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선이 제작한 마지막 영화. 1983년작.

이전에 나온 몬티 파이튼의 성배라이프 오브 브라이언과는 달리 식당의 수조탱크속에 있던 몬티 파이선 멤버 각각의 모습을 한 물고기들이 잡혀먹히는 동료를 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는것을 시작으로 "탄생의 기적" "성장과 배움" "싸우기"(Fighting Each Other) "영화의 중간부분" "중년기 "신선한 장기이식" "황혼기"(Autumn Years) "죽음" "영화의 끝" 등 개별적인 에피소드를 거쳐가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4] 하지만 묘하게 서로 연결되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마지막 천국파티 장면에서 보면… 그리고 저 파트 안에서도 또 이야기들이 갈린다.

몬티 파이선 영화중에서도 유난히 성적인 부분이나. 잔인한 부분이 많다. 잔인한거야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딱히 잔인하단 생각은 들지 않지만, 성적인것은... 가족과 함께 볼 영화는 아니다.

놀랍게도 발표된 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를 받기도 했다. 수상작 가지고 심사위원들이 격하게 싸우던 와중에 [5] 유일하게 고른 지지를 받고 그랑프리에 안착한 영화라고 한다.

2. 에피소드

2.1. 크림슨 영구 보험(The Crimson Permanent Assurance)

파일:external/i1264.photobucket.com/CPALogo.jpg
본격 해적 경제영화
본편과는 상관없이 테리 길리엄이 감독한 단편영화. 크림슨 영구 보험회사에서 혹사당하던 노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젊은 직원들을 창문밖으로 던져버리거나 가둬서 해치우고, 건물의 차폐막을 돛 삼아 금융시장의 새로운 지평이란 보물을 찾아 건물을 타고 떠난다는 이야기. 해적선처럼 건물을 타고 다니며 서랍을 대포처럼 발포하고 다른 건물에 올라타 해상전을 벌이지만, 지구 구형론이 틀린것으로 드러나 세계밖으로 떨어져 모두 사망한다.

본편과는 상관없다지만 어느정도 세계관은 공유하는 듯. 예를 들어서 영화 테마곡 '삶의 의미'[6] 배경영상 중에 신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구형 지구와 정육면체형 지구를 양손에 들고 있다가, 구형 지구를 튕겨내듯이 떨어뜨려서 깨버린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이런 배경인 듯. 그리고 본편 스토리 중에도 크림슨 영구보험이 언급되는 장면이 있다. 후술.

2.2. 첫 번째, 탄생의 기적(The Miracle Of 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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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 아이가 태어나는걸 시작으로 하는데, 의사들이 여러 의료기구를 원장이 보기 좋으라고 대충 꺼내놓고선 "누르면 삑 소리가 나는 기계" 정도로만 알고있다. 출산자체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병원 이미지만 생각하며, 심지언 원장마저도 "삑 소리가 나는 기계"를 보고선 난 이 기계가 제일 좋다는 말이나 하고있다. 사람들[7]이 몰려오자 모두 들어와 보라고 해놓고 "관계자가 아닌사람은 나가달라"며 남편을 쫓아내질 않나, 태어난 아기를 대충 겁을 주고 대충 닦고 대충 인큐베이터에 넣어버리고 다 끝난뒤 산모를 대충 방치해버린다.

2.2.1. 제3세계(The Third World)

교리 때문에 피임 기구를 쓰지 못해 수십명의 아이를 먹여살리느라 가난한 가톨릭 집안과 피임기구를 쓸수 있어도 하는 개신교 집안의 대비되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가톨릭 집안은 모든 정자는 소중하기때문에 성교를 할때마다 아이를 낳아 집안이 아이들로 꽉 찬 상태이다. 결국 방앗간이 문을 닫아 직장을 잃은 아버지가 아이들을 모두 의학실험용으로 팔아버린다.

이때 아이에게 피임을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주며 부르는 노래가 Every Sperm is Sacred (모든 정자는 성스럽다네) 라는 명곡(?)이다. 당연히 아이들의 부모에게 모두 허락을 받고 부르게 했는데 부모들이 아주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의료실험용으로 팔아넘겨진 아이들은 맨 마지막장 죽음 에서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시무룩하게 위 노래를 부르면서 집 밖으로 나와서 걸어가는 것을 본, 개신교도가 가톨릭을 비난하는 장면이 씬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이 집안, 자식이 2명인데, 성교도 딱 2번 했다고 한다. 즉, 이들도 성관계를 맺으면서 피임 같은 것은 한 적이 없다.

2.3. 두 번째, 성장과 교육 (Growth And Learning)

기숙 학교를 바탕으로 "주는 나의 목자시고 우리는 어린양"이라는 대목을 교묘하게 비튼 "주여 우리를 구워 먹지 마소서"가 압권인 에피소드. 게다가 가르치는 과목이 바로 성교육이라서, 교사가 아내를 데리고 와서 아주 생생한 시범을 보이는데 학생들[8]은 지루해하며 오카리나를 만지작거리다 걸리고, 하품을 하며 졸기까지 한다. 그러다 딴짓하던 한 명이 걸려서 벌로 방과 후 럭비시합에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 럭비 시합, 성인 전문 선수들 팀과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정도의 연령대의 선수들[9] 팀의 대결인데, 폭행이 난무하고, 공을 잡고 달려가던 꼬마 선수의 발을 관객인 선생이 거는 엄청난 시합이다.

2.4. 세 번째, 서로 싸우기(Fighting Each Other)

주인공은 두 번째 에피소드의 그 딴짓하던 학생이 성장해서 군인이 된 상황. 전쟁터 한복판 전장에서 진격하기 직전인데, 부하들은 그를 존경한다면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 아래 그에게 괘종시계편지를 선물한다. 결국엔 블래키가 군대에서 배식받은 설탕등으로 힘들게 만든 케익을 꺼내며, 함께 나눠먹자고 하다가 결국엔 하나하나 총맞아가며 전멸한다.

…인 줄 알았으나 사실 군대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교육용 비디오였다. 이걸 설명하던 장교는 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다가 "제가 한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신의 손이 저에게 벼락을 내리실겁니다"라고 말한 직후 진짜 벼락을 맞고 끔살(…)

이 뒤에 나오는 인간적이고 관대한 영국군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 저 신의 손을 본게 한두 번을 아닌 모양이다... 장교는 신의 손 처음 보나며 신경쓰지 말라 하고, 광장에서 행진을 할 것인데 호오오옥시 다른 이유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을 하라고 한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데, 군인 하나가 손을 들고선 사실은 아내보러 집에 가고싶다고 한다. 그리고 장교는 집을 가겠다는 군인을 비꼬듯이 집에 가겠다고?!? 라고 묻더니, 흔쾌히 집으로 보내준다. 그렇게 읽고싶은 책이 있다는 군인, 피아노를 배우고있다는 군인, 영화를 보겠다는 군인들을 다 집으로 보내주고 자기혼자 꿋꿋이 행진을 한다.

2.4.1. 줄루 전쟁

줄루 전쟁[10]을 배경으로 한 장교들이 주인공. 심히 몬티 파이선스러운 장교들이다(…).

영국군의 승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침착을 지킨 영국군 장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하는데, 정말 몬티 파이선스러운 침착을 보여주는 영국군 장교를 볼 수 있다. 그중 한 명이 모기에 물려서 다리 한쪽이 날아갔다며, 모기장의 반이 뜯어져 나갔는데도 아무도 딴지를 걸지 않고 모두가 모기가 한 짓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다 의무관이 도착하고, 아마 바이러스 때문일거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다가, 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되는양 사실은 호랑이의 짓이라고 털어놓는다.[11] 결국 주변에 줄루족과의 싸움으로 수백명이 죽고 다쳐서 널부러져있는데, 장교가 다리를 잃은 것을 언급하는데, 보고 하러 온 병사마저 여기에 동의한다. 이어서 다리를 봉합하기 위하여 뜯긴 다리를 찾으러 가다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이상한 남자 두 명을 만나게 되는데…

마지막엔 한 아프리카 원주민이 나오는데 머리에서 연결된 지퍼를 내리자 안에서 백인이 나와서 스케치의 끝을 알린다...

2.5. 영화의 중간 부분(Middle of the Film)

줄루전쟁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넘어오게 되는 중간극. 귀부인[12]처럼 분장한 마이클 팔린이 나와서 "다 같이 물고기를 찾아봅시다!"라고 한다. 뭐라 형연할 수 없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아스트랄한 에피소드. 직접 보자.


레이디 가가

…왠지 기분 나쁘다는 사람이 많다. 오우 피쉬 피쉬 피쉬이~ 오우~

저 각진 팔은 패밀리 가이에서 패러디하기도 했다.[13]

2.6. 네 번째, 중년기(Middle Age)

중년 부부의 권태기를 풍자한 에피소드. 레스토랑 테마가 중세 고문실인데 배경에선 실제로 사람을 인두로 지지고 있다.

분명히 하와이 요리를 먹으러 왔는데 웨이터가 가져다준 메뉴판엔 "부부사이에 할 대화거리"가 적혀 있고 본인들도 그 점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 뭐야 이거…

여튼 철학이라는 메뉴를 시켜서 대화하게 되는데 5분도 안 되어 말문이 막힌다. 쇼펜하워가 철학자인지도 모르며, 쇼펜하워의 이름이 S로 시작하니까, 이름에 s가 들어간 사람은 철학자라는 부부의 무식한 만담이 웃음포인트. 웨이터에게 새로운 메뉴를 가져다달라하는데 그 주제가 바로…↓

2.7. 다섯 번째, 신선한 장기이식(Live Organ Transplants)

장기기증 서약서에 사인을 했다가 신선도를 위해 산채로 내장이 적출되는 남자의 유혈낭자한 에피소드.

간 기증 서약을 한 사람에게서 즉석에선 간을 받아가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지금은 사용중이라며 죽은 다음에 기증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간을 받아간 다음에 살아있는 사람이 없다고. 그리고 바로 침대위에서 배를 가리고 간을 적출하게 된다. 그렇게 남자가 비명을 지르는 것 때문에 그 방으로 간 부인은 남편이 내용도 안 보고 아무데나 싸인하길 좋아 했다고 불평만 늘어놓는 것이 압권.

결국 당연하게도 남편은 적출당하는 도중에 죽고 장기를 가지러온 남자는 왠지 작업거는 식으로 "남편이 죽었고 혼자가 됐는데 어쩔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속셈은…

그 유명한 Galaxy Song이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그리고 아내도 끔살된 듯…

그리고 간 기증회사가 주식 시장 명단에 추가되어 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회사임원들이 '삶의 의미'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나온다. 이것도 첫번째 분석이 사람들은 충분히 모자를 쓰지 않는다일 정도로 코메디인데, 여기서 크림슨 영구 보험의 공격이 시작된다. 대놓고 크림슨 영구 보험이라고 언급한다. 그 장면이 앞서 언급한 크림슨 영구 보험의 장면과 같은 회사, 같은 인물들이라서 예상한 사람이 많았을 듯한 장면인데, 나레이션이 개입해서 별개 영화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크림슨 영구보험 선박?에 판대기를 넘어뜨리는 형태로 덮어버린다.

2.8. 여섯 번째, 황혼기(The Autumn Years)

아마 몬티 파이선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더럽고 가장 끔찍할지도 모르는 에피소드.
도입부에 나온 그 물고기들이 사는 프랑스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처음부터 "Penis Song"으로 웃겨주신다.



"Good evening, ladies and gentlemen. Here's a little number I tossed off recently in the Caribbean"

그냥 들으면 대체 뭐가 웃기다는건지 모르지만 이 노래 가사에 나오는 Dong, Stiffy, Dick, Tadger, Prick, Willy, John Thomas, One-eyed trouser snake, Piece of pork, Wife's best friend, Percy, Cock이 전부 남성의 성기를 나타내는 속어다(…)

레스토랑에 들어오자마자 양동이를 주문해서 끊임없이 토해대는 크레오소트 씨(Mr. Creosote - 참고로 정로환의 주성분이 크레오소트이다.)가 주인공. 참고로 맨 위의 포스터에서 우측 상단에 그려진 인물. 그가 등장하자 "아 X발! 크레오소트 씨잖아!"를 외치며 물고기들이 전부 도망간다(…). 에피타이져 메뉴를 전부 양동이에 담아서 가져다달라는등 와인을 몇통을 마시겠다는등 정말 그렇게 끊임없이 토하는게 당연할 정도로 먹어다 이제 그만 먹겠다고 하다가, 웨이터의 끈질긴 권유 때문에 마지막에 박하사탕 하나를 먹으면서 배가 터져서 폭발[14]. 당연하지만 주변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그걸 다 뒤집어썼다… 지못미.

…그런데 아직 안 죽은 듯?[15]

2.8.1. 황혼기, 파트 B

또다시 저 레스토랑이 배경으로 크레오소트 씨의 잔여물(…)을 치우는 청소부 아줌마와 위 에피소드에서 큰 활약(…)을 했던 웨이터가 삶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뭔가 나올 것같다가 갑자기 유대인을 욕하는 아줌마 때문에 웨이터가 "인종차별주의자를 고용해서 죄송합니다"라면서 그냥 흐지부지된다.

위 에피소드에서 크레오소트 씨에게 구토용 양동이를 가져다주던 가스통이라는 다른 웨이터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그는 어디론가 카메라맨을 데려가는데…

2.9. 죽음(Death)

영화에 성적인 코드를 집어넣었다고 사형이 내려진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비롭게도 스스로 사형방식을 결정할수 있게되었는데 그건 바로 나체[16]의 여성들에게 쫓기다가 절벽에서 추락사하는 것. 참고로 이 장면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관련 인터넷 유머중에서 루니의 최후로 묘사된적이 있다. 미모의 십여명의 반나체 여성들에게 쫓기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절묘하게 미리 파놓고 재판관과 배심원, 그리고 유족들이 미리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던 무덤 속으로 떨어진다.

이어서 짤막한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석양을 배경으로 잎이 무성한 나무가 있고 삶을 비관한 남자가 자살할 듯한 소리를 하더니, 비명 소리와 함께 낙엽 한 장이 떨어진다. 이어서 그의 연인인 듯한 여자의 비통한 목소리가 들리고, 다시 여자 비명소리와 함께 낙엽 한 장이 떨어진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찾는 남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낙엽 2장이 떨어진다. 같은 색의 낙엽이 나무에 더 달려 있지 않는데, 이어서 나무에 있던 잎이 전부 한꺼번에 떨어진다. 비명소리와 함께. 그리고 그 낙엽 무더기에서 저승사자가 솟아난다.

다른 부부들을 불러 만찬을 벌이던 집에 저승사자(Grim Reaper)가 찾아오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림리퍼라고 한걸 Reaper(수확자)로 알아들어 "이 겨울에 수확하러 다니세요?" 등 사신을 앞에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를 떨다가 결국 자신들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알게 된다.(그런데 이순간에도 농담이나 하고 있다…)사신 왈, 미국인들은 너무 말이 많고, 영국인들은 전부 건방지단다. 사인은 바로 파티 주최자의 부인이 만든 (상한)연어 무스그런데 손도 대지 않은사람도 같이 죽었다? 결국 모두가 죽어 영혼만 남게 되는데, 별로 심각해하지 않고 아끼던 크리스털잔을 가져가겠다고 하며 마지막엔 자동차를 타고 저승사자를 따라가게 된다. 잘 보면 자동차한테도 영혼이 있다. 어?

그렇게 도착한 천국은 위에 중년기에 나왔던 레스토랑 로비이며 직원의 말로는 천국은 항상 크리스마스여서 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이 파티장에 들어가자 그곳엔 지금까지 영화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있다. 그런데 이중 신선한 장기이식에 나왔던 그 부인도 있는데 옷의 앞부분이 피로 물들어 있다. 지못미. 그런데 여기서 전부라는 것은, 이 에피소드 초기에 남자를 추격하던 반나체 여자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여자들은 죽은 장면이 나온 것이 아닌데도 여기에 있다. 즉,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이야기. 결국 몰살크리

가수가 나와 가슴에 플라스틱 가짜 누드 가슴이 붙은 옷이렇게밖에 설명을 못하겠다을 입은 백댄서들과 함께 성경의 장면을 교묘하게 비튼 영상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2.10. 영화의 끝

노래가 이어지는 장면을 말 그대로 꺼버리고[17], 영화의 중간부에서 나왔던 그 귀부인이 나와서
Well, that's the End of the Film, now here's the Meaning of Life.
자, 영화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삶의 의미를 알려드리죠.
라는 드립을 치고 서류 봉투를 건내 받더니, 그 안에서 꺼낸 종이에 적힌 "삶의 의미"에 대한 정의를 완벽한 국어책 읽기로 읽는다.
Well, it's nothing special. Try and be nice to people, avoid eating fat, read a good book every now and then, get some walking in and try and live together in peace and harmony with people of all creeds and nations.
사실, 별거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너무 먹어 살찌지 말고, 항상 좋은 책을 읽으세요. 산책도 좀 하고 다양한 종교와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시고요.
그리고 이어지는 맺음 대사.
And finally, here are some completely gratuitous pictures of penises to annoy the censors and to hopefully spark some sort of controversy which it seems is the only way these days to get the jaded video-sated public off their fucking arses and back in the sodding cinema. Family entertainment bollocks! What they want is filth, people doing things to each other with chainsaws during tupperware parties, babysitters being stabbed with knitting needles by gay presidential candidates, vigilante groups strangling chickens, armed bands of theatre critics exterminating mutant goats - where's the fun in pictures? Oh well, there we are - here's the theme music. Goodnight.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열관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이것이 좀 논란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완전히 뜬금없는 거시기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래야지 비디오만 보고 늘어진 인간들이 궁뎅짝을 들고 지루한 영화관에 돌아올 거 같았거든요. 가족 오락따위 좆까라 그래! 사실 원래 원하던건 지저분한 거잖아요. 터퍼웨어 파티에 전기톱을 들고 와서 서로 썰고 다닌다든지, 게이 대통령 후보가 뜨개질 바늘을 가지고 와서 아이 돌보미들을 찔러 댄다든지, 아니면 자경단들이 닭을 목조른다든가, 무장한 영화 비평가들이 돌연변이 염소들을 난자한다든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대체 영화에서 재미는 어디로 사라진 거죠? 아, 저기 있었군요. 이제 주제곡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다시 우주를 떠다니는 TV 화면으로 장미꽃 봉오리가 3개가 있다가 펴지면서 수술 대신에 글자들이 튀어나오는 장면과, 그걸 발이 밟는 듯한 장면이 작게 나오면서[18] 갤럭시 송이 흐른다. 그리고 스태프롤이 올라가는데, 몬티파이선 멤버들을 제외한 출연자는 모두 13명... [19]

3. 기타

한국내에서는 몬티 파이선의 극장판 작품들 중에서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이나 몬티 파이튼의 성배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축에 속하는데, DVD는 가장 빨리 나왔다. 극초기라고 할 수 있는 2001년 출시. 그런데 DVD 번역상태가 좀 안 좋다. 예를 들어서 죽음 장면에서 '잔을 가지고 가겠다'라고 하고, 실제로 레스토랑 신에서도 잔glass을 들고 있는 사람이 2명이나 있는데, 자막 번역에는 안경을 들고 가겠다라고 번역한다. 그들 중에서 안경glasses을 쓴 사람이 단 한명도 없기 때문에 명백한 오역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불행한 것이 2003년에 감독판이 나왔기 때문에, 저 DVD에는 삭제장면[20]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후에도 DVD와 블루레이가 다양한 버젼으로 발매 되었는데,서플먼트가 어느 것은 들어있고, 어느 것은 빠져있다거나, 서플먼트가 있어도 번역을 하나도 안했다거나 하는 문제점들이 있다.


[1] 해당 상은 1967년부터 1988년까지 심사위원특별그랑프리 (Grand Prix Spécial du Jury)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현재의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2] 극장 개봉 정보는 없으며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로 2004년 DVD, 2011년 DVD, 2013년 블루레이 발매, 한국저작권위원회 영화저작물 등록됨.[3] 갤럭시 송은 단지 삽입곡중 하나일 뿐이다. 영화 테마곡이라면, 유명세는 어떻든 영화와 동명이고, 인트로에 등장하는 곡을 테마곡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4] 몬피 파이선의 데뷔작이자 가장 유명한 시리즈인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와 유사한 형식이다.[5] 당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노스텔지아, , 나라야마 부시코, 전장의 크리스마스, 남쪽, 코미디의 왕 등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언급되는 영화들로 쟁쟁했고, 세르게이 본다르추크가 대놓고 타르콥스키를 견제하는 등 암투가 치열했다고 알려져 있다.[6] 마치 줄글을 읽는 것처럼 노래하고, 유명세도 갤럭시 송에 비해서 떨어지는 곡이다. 하지만 가사의 시니컬한 점은 가장 두드러지는데, 그 배경 영상이 이를 강화시킨다.[7] 사진찍고 하는 것도 그렇고, 기자들이다. 병원 홍보용으로 이 출산이 사용된 것.[8] 아래 럭비시합을 고려하면 설정상은 꽤 어린 학생들인 듯하지만, 수업 내용이 내용이므로 성인이 아이 연기를 한다[9] 성인 배우가 애들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애들이 뛴다.[10] 처음 자막에 1차 줄루전쟁 (글래스고)이라고 나왔다가, 곧 (나탈)로 변경된다. 글래스고에서 촬영을 한 듯?[11] 아프리카에는 호랑이가 없다. 장교들 중 일부도 이걸 지적하며 딴지를 걸지만 무시당한다.[12] 작중명 Lady Presenter[13] 시즌3 10화: "A Fish out of Water"[14] 웨이터는 이렇게 되리라고 알고 있었는지 박하사탕을 주고는 바로 도망쳤다.[15] 여기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끈질겨서, 앞서 언급된 간 이식 당하는 인물도 간과 내장이 산채로 꺼내지고 피가 사방으로 튀고, 부인이 부엌으로 가서 간을 받으로 온 사람과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16] 롤러 스케이트 등을 탈 때의 안전장구를 갖추고 있다. 안전모, 신발,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를 차고, 하의에는 비키니를 입고, 상의는 완전 누드[17] TV속 장면이다.[18]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시즌1의 오프닝이다.[19] 조연급만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제3세계 장면의 아이들, 럭비시합 장면의 선수들, 루니를 추격하던 반나체 여자들을 포함하면 절대로 13명이 될 수 없다.[20] 예를 들면 '제3세계편' 다음에 들어가는 '마르틴 루터의 모험' 같은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