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46:39

버니 샌더스/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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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 2016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지지 선언)
관련 정치인 버락 오바마 · 조 바이든 · 힐러리 클린턴 · 엘리자베스 워런 · 낸시 펠로시 · 카멀라 해리스 ·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 패트릭 레이히 ·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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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두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멘붕 그 자체였는데 그래서인지 선거가 끝난지 불과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부터 샌더스가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관련 기사 결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재출마의 뜻을 밝혔다.#월가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과 더불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상쇄시킬 최고의 카드로 여겨지지만 1941년생인 샌더스가 2020년에 출마하면 만 79세라는, 80에 가까운 나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이다.[1]

출마 선언 2주후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1위 조 바이든과 대등한 수준의 2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출마 선언 후 첫주에만 후원금으로 1,000만달러를 수금하는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바이든의 뒤를 잇는 지지율 2위를 기록하며 2020년 대선의 유력 후보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절대 1강 힐러리 클린턴에게 대항하는 '유일한 좌파 후보'로 있을수 있었던 2016년 대선과는 달리 민주당이 그 사이 버니가 제시했던 좌파적 의제를 많이 흡수한 상태로 최대 강점인 경제 분야에서의 사회민주주의적 아젠다가 지난번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자베스 워런과 피트 부티지지에게 지지율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2]

다른 후보들은 정리되고 바이든vs샌더스vs워런의 초유의 3자구도로 정리가 되고 있었으나, 동맥폐색으로 입원하면서 대선 일정을 대부분 중단하게 되었고, 샌더스는 결국 당선되더래도 그 임기동안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단 약점을 드러내버렸으나 얼마 안가 바로 멀쩡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여주며 복귀하였다.

2019년 12월경,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엘리자베스 워런이 갑자기 본인이 출마하기 전, 샌더스가 본인더러 여자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공격했고, 이틀 뒤의 토론회에서도 CNN이 샌더스의 말은 무시하고 노골적으로 워런의 편을 드는 등 위기가 왔다.[3] 그러나 얼마 안가서 영상 자료를 통해 샌더스는 80년대때부터 여성 대통령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는 것이 밝혀져[4] 워런이 본인의 떨어지는 지지율때문에 근거 없는 공격을 했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었으며[5] 이 덕에 샌더스는 오히려 지지율이 올라갔다. 그리고 대망의 20%의 벽을 뚫는데 성공했다.

첫번째 경선을 몇주밖에 남지 않은 2020년 1월 17일 로이터/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 중 20%는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여 샌더스는 바이든을 추월하여 여론조사 1위를 달성했다.샌더스, 미 대선 여론조사서 바이든 잡았다 첫번째와 두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의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슈퍼 튜즈데이의 대어인 캘리포니아에서도 1등을 등극했다. 사흘 앞둔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1위이다.#

이렇게 샌더스가 갑자기 급부상하자 민주당 수뇌부에서는 소위 "샌찍트"를 밀고 있다. 샌더스는 너무 급진적이라서 만약 샌더스가 후보면 스윙스테이트[6]가 전부 다 트럼프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주장. 그러나 미시건, 오하이오 등 중요한 스윙스테이트에서 여전히 샌더스가 트럼프에 비해 우세이며,[7] 유출된 오디오에서 트럼프가 2018년에 힐러리가 샌더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면 이기기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가 샌더스만 지목하지 않기를 바랬다. 무역 관련 문제에서는 내가 그보다 열세다라고 인정한 것이 밝혀져서 오히려 트럼프는 샌더스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경선을 앞두고 나온 광고이다.

1.1. 2월

1.1.1. 2월 4일: 아이오와
걸린 대의원 수는 41명.

첫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간발의 차이로 2위를 하고 있으나, 개표가 96% 진행된 2월 6일 동부시간 1:43PM 기준으로 단 0.1% 차이로 부티지지에게 밀리고 있으니 아직 승산은 있다. 그리고 아이오와 코커스를 개판으로 만들었던 개표 전용 앱의 오류로 샌더스의 표들이 데벌 패트릭, 톰 스타이어 등의 듣보잡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밝혀져 이것을 수정하면 샌더스가 1위를 탈환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0년 2월 7일 발표한 민주당 경선 최종 결과에서, 피트 부티지지가 버니 샌더스를 26.2% vs 26.1%, 0.1%p차로 간신히 제쳤다. 1차 투표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피트 부티지지를 6,114표 차로 제쳤으나, 15% 미만 득표자를 찍은 유권자에 대한 2차 투표에서 피트 부티지지가 크게 득점하여 격차를 좁혔고 대의원에서 역전한 것.

버니 샌더스는 1,2차 투표에서 1위를 한 것을 근거로 자신이 아이오와 코커스 승자라고 주장했다. 0.1%p 차이 이기 때문에 서로 찝찝할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재검토[8]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재검토를 통해서 버니 샌더스가 1등으로 올라갈수도 있거나 그대로 2등을 유지할수도 있다. 재검토 결과 일부 오류가 발견되어 두 후보간의 득표율차가 0.004%P까지 줄어들었고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샌더스 측에선 일부 선거구에 한해 재검표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므로 아직 확실한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AP통신과 NYT,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에서도 승자를 고시하지 않고 있다.[9]
1.1.2. 2월 12일: 뉴햄프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소감을 말하는 버니 샌더스

2020년 2월 11일 뉴햄프셔 개표결과 버니 샌더스는 25.6%로 1위를 차지하면서 아이오와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해냈다.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피트 부티지지는 24.3%를 얻었으며 이 두 번의 투표 결과로 인해 경선의 극초반 판세는 두 후보의 양강구도가 되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1등을 차지해오던 조 바이든은 8.4%로 5등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얻었고 전국 여론조사에서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바이든은 개표를 보지도 않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넘어갔다.

게다가 이번 뉴햄프셔에서 진보주의자 라이벌 엘리자베스 워런이 대의원을 1명도 챙기지 못하는 참패를 당한지라 샌더스는 경선 내에서 유일한 진보주의자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애초에 샌더스에게서 표를 빼앗을만한 영향력은 없었지만 같은 아웃사이더 이미지인 앤드류 양이 기권 선언한 것도 의의가 있을듯.

이후 샌더스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두 자릿수 차이로 누르는 결과가 속출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아직까지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혼신의 돈지랄로 인해 3등으로 치고 올라온 블룸버그가 곧 바이든의 2위 자리를 뺏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뉴햄프셔에서 출마하지 않았음에도 기명후보로 1.6%의 득표율을 올렸다.

2월 14일 현직 뉴욕 시장이 버니 샌더스 지지 선언을 했다.# 참고로 빌 데 블라지오 시장은 2020년 경선에도 출마했으며 토론회에도 등장했었으나 지지율 1%를 맴돈 끝에 결국 기권했다.
1.1.3. 2월 22일: 네바다
네바다 코커스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2월 13일부로 여론조사 1위에 등극했다. 지지율은 25%로, 2등인 바이든은 18%.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강세를 보였던 부티지지는 10%에서 그쳤는데, 네바다는 백인 비율이 90%를 찍는 뉴햄프셔와는 달리 히스패닉이 인구의 1/4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유색인종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부티지지에겐 불리하다. 반면 샌더스의 히스패닉 지지율은 48%로, 압도적으로 1위다.[10]

현지 시간으로 2월 22일 열린 경선 결과, 46.8%의 득표율로 2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26.6%p차의 압승을 거뒀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부티지지는 득표율이 14.3%에 그쳐 전체 대의원 배정을 위한 컷오프 기준인 주 대의원 15%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대패하지만 않는다면 슈퍼 화요일 이전 단독 선두 등극은 확정적인 상황.
1.1.4. 2월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걸린 대의원 수는 54명.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여 버니 샌더스를 밀어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작전명은 혼돈 작전(Operation Chaos). 타겟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이어서 공화당원들이 투표를 해도 문제가 없다.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는 37만명이 참여한 반면 공화당 경선에는 74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공화당 세력이 강한 지역이다. 그렇기에 공화당원들을 통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현지 공화당 당원들은 '혼돈 작전'이라고 적힌 광고 전단까지 제작했다고 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슈퍼 화요일을 바로 앞둔 경선이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압도적#이었던 경선이므로 개입이 유효하다면 샌더스에게도 상당히 좋은 상황이 된다. 극우단체인 티 파티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임원인 캐런 마틴은 USA투데이에 "이 같은 내부 논의는 지난 여름부터 이뤄졌다"고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포스트앤드커리어' 신문은 지역 공화당 지도자들이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공화당원을 참여시키는 광범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Operation Chaos 사이트 관련 사진과 트윗 광고 영상

여담으로 혼돈 작전은 2008년에 이미 시도되었던 것으로, 당시 러시 림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을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 클린턴은 오바마 후보에게 11개의 경선을 연속으로 패배해서 위기였는데, 림보의 작전은 클린턴을 밀어줘서 경선이 더 오래 가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지속된 경선으로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오바마가 경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겨버렸지만... 한편으론 오바마가 흑인이라서 대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논리로 오바마를 밀어준 공화당 유권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위에 서술했듯이 트럼프 본인이 언론에서는 샌더스를 쉽게 생각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계하고 있으며 샌더스가 스윙스테이트의 백인 노동계급에서 우세라 이것때문에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결국 죽 쒀서 남 준 꼴이 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민주당 수뇌부와 부티지지 지지자들은 이 혼돈 작전을 샌찍트의 근거로 써먹는다. 하지만 실제 경선 결과에서는 샌더스가 참패한 걸 보면, 혼돈 작전은 실제로 시행되지 않았거나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월 13일부로 바이든에게 밀린 여론조사 2위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28%, 샌더스는 20%. 여태껏 쩌리 취급받던 톰 스타이어가 의외로 14% 지지율의 3위에 등극했다. 역시 유색인종 사이에서 약세인 부티지지는 8%에 불과. 2월 14일에는 23% 지지율로 바이든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바이든에게 48%-20%라는 참패를 당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투표를 안했나?- 흑인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짐 클라이번이 경선 며칠 전에 바이든 지지선언을 했는데, 출구조사에 따르면 클라이번 의원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남부의 첫 경선"이라는 지위를 갖고 있어서 앞으로 남부에서 치러질 경선에 영항을 끼칠 가능성이 높으니, 샌더스 측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11]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면, 피트 부티지지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은 전부 대의원 획득에 필요한 15% 득표율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바이든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을 따돌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100% 개표 결과, 19.9% 득표율을 기록하며 1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비록 크게 패하긴 했으나 톰 스타이어가 11.3% 득표에 그치면서, 바이든과 샌더스를 제외하고 봉쇄 조항을 돌파한 후보가 없어 약간의 반사이익을 봤다.

흥미로운 사실은, 경선 자체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구조사에 의하면 투표자 중 50%가 샌더스의 의료보험 계획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슈퍼화요일을 앞둔 4개의 경선에서 모두 1, 2위를 했으므로 가장 유력 후보 중 하나이다. 그러나 3월 1일, 2일에 각각 부티지지와 클로버샤가 기권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면서 중도주의자 캠프는 바이든을 중심으로 단일화되가는 반면, 승산이 사실상 없는 엘리자베스 워런은 기권하지 않고 버티면서 진보주의자 표의 단일화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전 상원의원장 해리 리드 역시 바이든 지지 선언을 한 것으로 보아, 민주당 수뇌부에서 본격적으로 샌더스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1.2. 3월

1.2.1. 3월 3일: 슈퍼 화요일
무려 1,344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날이다.

여론조사만 보면 샌더스가 유리해 보이지만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모두 실제 개표 결과가 여론조사와 달랐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12] 피트 부티지지에이미 클로버샤가 경선을 포기하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이 표심에 따라 질지 이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두 후보가 조 바이든을 지지선언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 게다가 전 대선후보이자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테드 크루즈와 접전을 벌여 유명세에 오른 텍사스의 전 하원의원 베토 오로크마저 바이든 지지 선언을 했다. 참고로 이게 전부 다 슈퍼 화요일에서 1, 2일 전에 벌어진 일들이라서 이 사건들을 감안한 여론조사도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사실상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그러나 이 슈퍼 화요일이 샌더스 캠프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만약 바이든에게 패배하거나 근소하게 승리한다면 바이든에게 따라잡히는건 시간문제일 것이고, 반대로 바이든을 상대로 압승을 거둬서 위기를 극복한다면 독보적인 1위로 남을 것이기 때문.

결국 15개의 경선 중에서 단 4개밖에 이기지 못하면서 사실상 대패했다. 특히 샌더스가 승리하리라 예상되던 매사추세츠, 메인, 미네소타와 텍사스에서 패한 것이 큰 충격. 가장 많은 대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 그리고 대의원 배분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크게 패배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중도주의자들은 바이든을 중심으로 단일화했는데 진보주의자 캠프는 그렇지 못한 것이 주요 패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이 세 주는 엘리자베스 워런이 기권하고 샌더스를 지지하기만 했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기에,[13] 샌더스 지지자들이 워런에게 분노하면서 진보주의자 캠프는 현재 단일화는 커녕 오히려 더욱 분열되가고 있다.[14] 그렇게 치면 바이든 표도 블룸버그에 많이 뺏겼는데 결국 표 합쳐도 지는건 똑같다.[15] 그리고 부티지지와 클로버샤가 바이든을 지지선언한 타이밍도 큰 작용을 한 것을 보인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서부터 며칠 전의 기간에 누구를 찍을지 결정했다고 한다.

5억달러어치의 광고를 사놓고도 고작 미국령 사모아에서밖에 승리하지 못한 블룸버그가 기권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면서, 점점 악몽 시나리오가 되가고 있다. 여기서 희망 시나리오가 되려면 최소한 엘리자베스 워런이 중도 하차해 버니 샌더스를 지지해줘야 했는데, 일단 워런이 중도 하차했으나 샌더스를 지지선언하지는 않았다. 이런 워런의 미온적인 자세에는 그녀와 지지자들을 넷상이든 실제든 공격하고 다닌 버니의 지지자들의 영향도 매우 큰 것으로 보이는데,[16]이들의 인신공격에 대해 버니조차도 역겹다(disgusted)라고 말하며 자제를 호소했기 때문. 워런 표가 온전히 샌더스로 오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어느 정도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자업자득인 모양새다. 실제로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런의 지지자들 중에서 2번째 선택이 샌더스인 이들은 40%가량밖에 되지 않는데 두 후보의 스탠스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못 놀라운 일. 트위터 등지를 살펴봐도 워런이 샌더스를 지지해도 바이든을 찍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으며 #Warrentobiden이 한동안 트렌드에 머물기도 했다. 다른 각도에서 분석하자면, 워런의 지지층은 오히려 2016년의 힐러리의 지지층인 교외 고학력 여성층이 중심인데, 이쪽은 샌더스가 제일 취약한 계층이기도 한 게 사실이다.

본격적으로 샌더스 진영과 워런 진영의 사이가 틀어진 건 2019년 12월경에 샌더스측이 문자 유세를 할때 워런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비방하라는 공식 지령서가 공개되고[17], 이에 맞서 워런이 별다른 근거 없이 사적인 대화에서 샌더스가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성차별주의자라고 공격한 이후부터다. 이 사건 이전부터 샌더스측 지지자들이 트위터나 레딧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워런 상대로 "이전엔 공화당이었던 사람", "대기업이 심은 프락치"같은 얼토당토않는 음모론으로 워런을 비방하며 각 진영의 관계가 미묘하다면 미묘한 상황이었는대, 이 사건으로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다. 물론, 이제와서 단일화의 실패가 누구 탓인지 따지는 건 별 의미 없지만..
1.2.1.1. 앨라배마
걸린 대의원 수는 52명. 오바마 후광 덕분인지 바이든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앨라배마 주는 인구의 3/10 가량이 흑인이니 민주당 경선의 유권자 과반 이상이 흑인인셈. 결국 바이든에게 63-17로 참패를 당했다. 봉쇄조항을 넘겨서 대의원 배분에서 손해를 보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
1.2.1.2. 미국령 사모아
걸린 대의원 수는 6명. 놀랍게도 블룸버그가 1위를 했으며[18], 2등은 미국령 사모아 출신인 털시 개버드가 등극했다. 샌더스는 3위를 했으나 득표율 15%를 넘지 못해 대의원을 한명도 챙기지 못했다.
1.2.1.3. 아칸소
걸린 대의원 수는 31명.

2월 7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티지지와 함께 공동 3위다. 1, 2위는 각각 블룸버그와 바이든. 결과적으로 블룸버그는 뛰어넘었으나 41-22로 바이든에게 졌다.
1.2.1.4.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걸린 대의원 수는 415명이나 된다. 히스패닉 인구 사이에서 높은 인기에 힘업어 바이든을 상대로 34-25라는 큰 승리를 거뒀다.
1.2.1.5. 콜로라도
콜로라도 프라이머리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걸린 대의원 수는 67명. 36-24로 캘리포니아와 비슷한 격차로 승리.
1.2.1.6. 메인
걸린 대의원 수는 24명.

2019년 10월의 여론조사에서는 27%의 바이든과 22%의 워런보다 한참 아래인 15%를 기록했으나, 하도 오래전의 여론조사라서 별로 의미는 없다. 2019년 10월은 워런이 전국 여론조사 1위를 찍고 샌더스는 하락세였던 시기였으나, 현재는 사정이 정반대가 되었기 때문. 그리고 역시 2월 13일의 여론조사에선 2등인 부티지지보다 9%p 앞선 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이든-부티지지-클로버샤의 단일화로 바이든이 급속하게 치고 올라와 샌더스를 34-33로 눌러, 샌더스 캠프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부티지지는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했는데, 그가 바이든을 지지한지 불과 이틀만에 선거가 치러졌기에 부티지지 지지선언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1.2.1.7. 매사추세츠
걸린 대의원 수는 91명.

진보주의자 라이벌인 엘리자베스 워런의 정치적 본거지이자 마이클 블룸버그의 고향. 2019년 10월만 해도 워런은 지지율 33%, 샌더스는 고작 13%에 불과했지만, 2020년 2월 19일에는 21% 지지율을 달성하며 20%인 워런을 상대로 경합 우세를 점했다. 2월 말에는 지속적으로 샌더스가 워런보다 조금 앞선 추세다.

하지만 역시 중도 단일화 덕인지, 보스턴 교외 부유층 밀집지역에서의 몰표와 농촌 지역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바이든이 34-27이라는 제법 큰 격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매사추세츠도 메인처럼 뉴잉글랜드 주이니, 여기서도 바이든이 부티지지 버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1.8. 미네소타
걸린 대의원 수는 75명.

에이미 클로버샤의 고향이자 정치적 본거지. 고향 버프 덕인지 2월 20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로버샤는 29% 지지율의 1위이며, 샌더스는 그보다 6%p 아래인 23%를 기록했다. 현재는 클로버샤가 기권하고 바이든을 지지하게 되었으니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클로버샤 버프로 바이든이 역전승을 하여 39-30으로 샌더스를 눌렀다.
1.2.1.9. 노스캐롤라이나
걸린 대의원 수는 110명.

2월 5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에게 많이 밀리고 있다. 1위인 바이든은 25%, 샌더스는 9%p 아래인 16%. 게다가 블룸버그도 14% 지지율로 샌더스를 거의 따라잡은 모습이다. 그러나 2월 18일의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23%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으며, 2등인 블룸버그를 4%p로 따돌렸다.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이 크게 승리한 이후 남부는 완전히 바이든의 영향권 아래 들어왔고, 바이든은 샌더스를 43-24로 눌렀다.
1.2.1.10. 오클라호마
걸린 대의원 수는 37명.

2019년 7월의 여론조사에선 이젠 나가떨어진 해리스에게도 밀리는 5%라는 처참한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당연히 실제 결과와는 별 연관성이 없을 듯 하다. 2020년 2월 13일의 여론조사에선 14%까지 올라갔으나, 블룸버그가 20%의 1위다.

결과적으로 블룸버그는 이겼지만, 바이든에게는 39-25로 졌다. 코커스에서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경선 운영 절차가 전환된 점도 승패에 영향을 끼친듯
1.2.1.11. 테네시
걸린 대의원 수는 64명. 바이든에게 42-25로 패배.
1.2.1.12. 텍사스
걸린 대의원 수는 228명.

2월 9일부로 여론조사에서 2%p 차이로 근소하게 1위. 샌더스 24%, 바이든 22%, 워런 15%, 블룸버그 10%, 부티지지 7%. 3월 1일에는 31%-26%으로 바이든을 눌렀으나, 5%의 부티지지, 4%의 클로버샤와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오로크의 도움으로 바이든이 역전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린 덕에 개표 50%가량까지만 해도 버니가 앞섰고 이어지는 연패 소식에 절망적인 분위기던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휴스턴과 댈러스-포트워스의 흑인 밀집지역과 백인중산층이 거주하는 교외지역의 개표가 시작되자 바이든이 서서히 격차를 좁히더니 결국 35-30으로 역전해버렸다. 오로크의 지지선언이 큰 작용을 한 듯 하다.
1.2.1.13. 유타
유타 프라이머리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걸린 대의원 수는 29명. 바이든을 상대로 35-17로 승리.
1.2.1.14. 버몬트
버몬트 프라이머리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걸린 대의원 수는 16명. 홈스테이트인만큼 51-22이라는 큰 격차로 바이든을 이겼다.
1.2.1.15. 버지니아
걸린 대의원 수는 99명.

|2019년 9월의 여론조사에서는 9%라는 한자리수를 찍었었다. 그러나 메인과 매사추세츠와 마찬가지로 하도 오래전의 자료라서 별 가치는 없다. 2월 16일에는 블룸버그와 함께 22% 지지율로 공동 1등을 했다. 2월 25일에는 19%의 바이든을 누르고 28%로 1등을 했지만,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이긴 후 버지니아의 전 주지사가 바이든 지지선언을 했으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53-23이라는 대패를 당했다. 여기서의 격차가 샌더스의 홈스테이트인 버몬트보다 크다(...).
1.2.2. 3월 10일: 6개주 경선
흑인비중이 높은 곳이 모여있기에 흑인들의 표심에 따라 승리할지 질지가 결정된다. 그래서 그런지 버니 샌더스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흑인들은 버락 오바마 향수가 있는 조 바이든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이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한테도 희망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엘리자베스 워런이 중도 포기해 샌더스를 지지해주는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박빙의 승부가 될수 있어보인다. 우선 일부는 실현되기는 했다. 엘리자베스 워런이 중도 포기한것. 하지만 샌더스 지지선언은 하지는 않았다.[19] 게다가 슈퍼 화요일 문단에서 서술했듯 워런 지지자들이 샌더스에게 넘어갈거라는 법도 없기에 희망고문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아마도 네바다,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를 따라 서부의 아이다호, 노스다코타와 워싱턴은 샌더스가 이길 것으로 보이고, 미시시피는 틀림없이 바이든이 이길 것이다. 미주리 역시 바이든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미시건에선 여론조사상 바이든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미시건은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이 샌더스보다 여론조사에서 30%p 가량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샌더스가 1%p 차이로 이기는 기적을 보여준 곳이기도 하니 기대를 해볼만 하다. 다만 클린턴은 미시건의 산업기반을 폐허로 만든 NAFTA와 개인적인 관련이 있었음을 감안해야 하며,[20] 2016년에 샌더스를 찍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메인 등이 이번엔 바이든에게 넘어갔는데 네이트 실버는 이런 주들의 결과와 출구조사상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든이 2016년의 힐러리보다 백인 노동자층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평했다. 버니에게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닌 셈.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샌더스 캠페인은 미시시피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예정돼있던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미시간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하며, NAFTA를 비롯한 무역 문제를 화두로 바이든을 두들기는 모양새.

한편 중도주의자 후보들(부티지지, 클로버샤, 블룸버그)이 바이든을 중심으로 완전히 단일화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45%, 샌더스 32%, 워런 11%, 개버드 1%으로 심하게 밀렸다. 워런이 빠진 뒤에도 54-38이라는 영 좋지 않은 여론조사가 나왔다. 샌더스는 30대 중반의 지지율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나, 바이든의 지지율이 넘사벽으로 올라버린 것. 바이든에겐 그가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한 2019년 5월경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현재는 단일화와 슈퍼 화요일의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이라고 보는 것이 옳지만,[21] 문제는 이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 3월 10일의 경선들마저 압승한다면 더이상 일시적이라고 보긴 힘들 것이다.

미니 화요일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주요 언론에서 바이든이 미시시피에서 승리하고 미주리와 미시간에서 경합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개표 1% 시점에서는 선두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예상보다 미시간과 미주리, 그중에서도 공을 들였던 미시간에서는 아예 20%p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크게 패배한 것으로 밝혀져 샌더스로서는 치명적인 내상을 입은 셈. 실제로 충격이 컸는지 샌더스 캠프는 CNN에 버니 샌더스가 오늘 경선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 조사 결과, 이번에도 자신의 강력한 지지층인 10대, 20대 유권자들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15% 이하)로 인해 기대 이하의 결과를 거두고 말았다.

구속 대의원 수가 제일 적은(...) 노스다코타밖에 이기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기권하지 않고, 15일의 토론회에도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이 유력 후보인것을 인정했으며 토론회에서 그에게 할 질문을 미리 공개한 것을 보면[22] 사실상 본인의 지지층을 바이든에게 넘겨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아니면 2016년 경선 때처럼 당의 정책적 방향성을 좀 더 왼쪽으로 옮기려는 시도일수도
1.2.2.1. 아이다호
대의원 수는 20명. 2016년에는 큰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6%가량 차이로 패배했다.
1.2.2.2. 미시건
대의원 수는 125명.

2월 20일의 여론조사에서 2등인 바이든보다 9%p 앞선 25%의 1등을 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반대로 30%가량의 득표율밖에 얻지 못하면서 대패.
1.2.2.3. 미시시피
대의원 수는 36명.

예상대로 참패를 당했다. 봉쇄조항에 해당되는 15% 득표율도 얻지 못한건 덤. 따라서 대의원을 한명도 챙기지 못할 운명이었으나, 미시시피에서는 각 하원의원 지역구에서 15%를 넘는 것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2명(...)을 얻을 수 있었다.
1.2.2.4. 미주리
대위원 수는 68명.

1월 23일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로버샤보다도 못한 7%의 한자리수를 찍었다... 1등인 바이든은 까마득한 39%. 경선을 5일 앞둔 3월 5일에는 상반되는 여론조사가 2개 나왔는데, 첫 여론조사에서는 48-44이라는 비교적 작은 차이로 밀렸지만 두번째에선 53-31이라는 큰 격차로 지고 있다.

그리고 후자의 여론조사가 더 정확했는지, 60-35라는 큰 차이로 참패했다.[23]
1.2.2.5. 노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코커스 승자로 선언된 버니 샌더스

대의원 수는 14명. 53-40으로 승리를 하여 대의원 8명을 얻었다.
1.2.2.6. 워싱턴
대의원 수는 89명.

2월 18일의 여론조사에선 2등인 블룸버그보다 6%p 앞선 21%의 1위. 그러나 3월 5일에는 바이든 47%, 샌더스 44%, 워런 5%로 약간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워런이 빠진 상태이고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73-27이라는 압승을 거두었으니[24] 기대를 해볼만 하다. 사실 남부는 그렇다 치고 서부까지 지기 시작하면 샌더스 캠프는 가망이 없는거나 마찬가지기에 워싱턴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주에 속한다.

개표 96% 상황에서 36.5%를 기록하며 37.9%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에게 밀리고 있다.
1.2.2.7. 해외 민주당원
3월 3일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대의원 수는 13명.
1.2.3. 3월 14일: 북마리아나 제도
대의원 수는 6명. 코커스 형식이다.

84표를 얻어서 1등을 했으며, 4명의 대의원을 획득했다(...) 슈퍼화요일 이후로 별 도움 안되는 경선만 이기는것처럼 보이는건 기분탓
1.2.4. 3월 17일: 미니 슈퍼 화요일
샌더스 입장에서는 이번 미니 슈퍼 화요일에 모든걸 쏟아 부어야 한다. 이번에도 모조리 큰 격차로 진다면 승리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플로리다는 사실상 가망이 없고, 예상되는 대패를 보완하기 위해 러스트벨트에 속한 일리노이와 오하이오에서의 유세를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애리조나 역시 높은 히스패닉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3월 15일의 토론회[25]가 전세를 바꿔볼 마지막 기회.

한편 3월 15일부로 루이지애나와 조지아가 COVID-19 관련 공중보건 문제 때문에 경선을 보류한 반면, 이 네 주들은 꿎꿎이 17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를 모양새라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낮은 경선 투표율이 더 내려갈 것이 뻔하기 때문. 이 중 특히 애리조나는 오히려 투표소의 수를 축소하는 기행을 하는 바람에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26]
1.2.4.1. 애리조나
대의원 수는 67명.

조 바이든이 42.8% 버니샌더스가 30%를 기록하고 있다.
10%p 차이로 비교적 접전(?)인 결과가 나왔는데, 중도포기한 후보의 득표율이 높은 점으로 미루어봤을 때 사전투표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코로나를 명분으로 애리조나 주지사가 투표소 숫자를 줄여서[27](...). 여튼 애리조나에서도 패하면서 버니 샌더스의 향후 전망은 어둡게 되었다.
1.2.4.2. 플로리다
대의원 수는 219명.

득표율 차가 40%p에 가까운 참패를 기록하였다. 지금까지 샌더스가 승리한 경선에서 얻은 대의원 격차를 한방에 거의 없애버릴 정도의 차이로, 이로 인해 대의원 격차는 더욱 늘어나고 승리 가능성도 줄어들게 되었다.
1.2.4.3. 일리노이
대의원 수는 155명.

20%p 차이로 역시 압도적인 패배를 기록. 플로리다 경선에서의 대패보다는 상황이 그나마 낫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 미시간 대학교를 끼고있는 앤 아버에서마저 패배하며 모든 지역구를 내준 미시건과는 다르게 일리노이에선 UIUC를 끼고있는 섐페인 카운티에선 이겼다. 이게 승리한 유일한 카운티다. 눈물 좀 닦고....
1.2.5. 3월 29일: 푸에르토리코
대의원 수는 51명.

1.3. 4월

1.3.1. 4월 4일: 3개주 경선
1.3.1.1. 알래스카
대의원 수는 15명.
1.3.1.2. 하와이
대의원 수는 24명.
1.3.1.3. 와이오밍
대의원 수는 14명. 코커스 형식이다.
1.3.2. 4월 7일: 위스콘신
대의원 수는 84명.

2월 23일의 여론조사에서는 29% 지지율의 1등이었으며, 2등인 블룸버그를 12%p라는 큰 차이로 눌렀다.
1.3.3. 경선 포기 선언
4월 8일, 버니 샌더스가 경선 포기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조 바이든의 승리로 마무리지어졌다.버니 샌더스 트위터

1.4. 결과

  • 코커스 형식의 경선에서는 최종 투표에서의 득표율만을 기록합니다.
날짜 득표 획득 대의원 누적 득표 누적 대의원 비고
2/4 아이오와 45,652 (26.5%)
1위
12/41
2위
45,652 (26.5%)
1위
12
2위
[IA]
2/12 뉴햄프셔 76,355 (25.6%)
1위
9/24
1위
122,007 (28.5%)
1위
21
2위
[NH]
2/22 네바다 41,075 (40.5%)
1위
24/36
1위
163,082 (31.5%)
1위
45
1위
[NV]
2/29 사우스캐롤라이나 105,226 (19.9%)
2위
15/54
2위
268,308 (24.4%)
2위
60
1위
[SC]
3/3
슈퍼 화요일
앨라배마 74,888 (16.6%)
2위
8/52
2위
343,196 (22.3%)
2위
68
2위
미국령 사모아 37 (10.5%)
3위
0/6
3위
343,233 (22.3%)
2위
68
2위
아칸소 51,115 (22.4%)
2위
9/31
2위
394,348 (22.6%)
2위
77
2위
캘리포니아 1위 1위
콜로라도 1위 1위
메인 2위 9/24
2위
매사추세츠 2위 29/91
2위
[MA]
미네소타 222,530 (29.9%)
2위
27/75
2위
[MN]
노스캐롤라이나 311,644 (24.1%)
2위
37/110
2위
오클라호마 77,302 (25.4%)
2위
13/37
2위
테네시 128,688 (25%)
2위
19/64
2위
텍사스 622,359 (30%)
2위
102/228
2위
유타 1위 1위
버몬트 79,980 (50.7%)
1위
11/16
1위
[VT]
버지니아 305,718 (23.1%)
2위
31/99
2위
3/10 아이다호 45,815 (42.5%)
2위
9/20
2위
미시간 576,916 (36.4%)
2위
52/125
2위
미시시피 39,915 (14.8%)
2위
2/36
2위
미주리 229,638 (34.6%)
2위
24/68
2위
노스다코타 5,742 (39.8%)
1위
6/14
1위
워싱턴
3/14 북마리아나 제도 84 (63.6%)
1위
4/6
1위
3/17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
오하이오
3/3~3/10 해외 민주당원 [DA]
3/24 조지아
3/29 푸에르토리코
4/7 위스콘신

1.5. 패인 분석

2월 말의 네바다 코커스때만 해도 수많은 전문가들이 샌더스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으나, 3월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패배의 연속이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2016년보다도 못한 결과로 끝나고 말았는데, 패인을 분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중도층 단일화에 대한 대응 부족
    3월에 접어들자마자 패배하기 시작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슈퍼 화요일 바로 전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피트 부티지지와 에이미 클로버샤가 갑작스럽게 기권하고 바이든을 지지선언했으며, 텍사스의 베토 오로크마저 바이든을 지지선언하게 되면서 샌더스 캠프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하지만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하루이틀 정도의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샌더스 캠프는 엘리자베스 워런, 앤드류 양, 털시 개버드같이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았던 다른 후보들을 포섭하는데에 실패했고, 중도층이지만 바이든을 지지하지는 않은 톰 스타이어에겐 연락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바이든 단일화 소식이 터지자 언론은 사실상 이 사건만 보도했는데, 샌더스는 딱히 대응할만한 소식이 없어서 언론보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슈퍼 화요일에 투표한 사람들이 대부분 선거 당일 며칠 전에 누구를 찍을지 결정했다는 사실을 봤을때 치명적인 패인이었다.

    또한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샌더스 캠프는 각 주에서 단 30% 지지율로 승리하는 전략에 의존했다. 후보가 많아서 딱히 과반수까지 이길 필요가 없었던 경선 초반에는 현명한 전략이었고, 실제로 첫 세 경선에서 득표율로는 연속으로 1등하는 등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슈퍼 화요일 이후에도 이 전략에는 큰 변동이 없었고, 결국 바이든과 1:1 구도가 확정된 이후에도 각 주에서 1/3가량의 지지율밖에 나오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사실, 슈퍼 화요일 시점의 버니 캠패인은 30% 지지율 전략 외엔 별달리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없던 상황이었다.[36] 당시 유의미한 지지율을 쥐고 있던 후보들과의 관계가 그다지 좋다고 말 할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37] 30%가량의 탄탄한 지지율을 가진 버니 캠패인 입장에선, 분열된 非샌더스 후보군을 상대로 30% 전략을 통해 슈퍼 화요일에서 대승을 가져가며 '샌더스 대새론'을 통해 이후의 경선에서도 꾸준히 승리를 이어서 하는 게 가장 승률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버니가 꾸준히 전국적으로 30%을 가져가는 와중에 바이든, 부티지지, 블룸버그등은 후보들은 본인들이 유리한 주들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다른 주들에선 15%를 넘지 못하면 버니의 대의원 숫자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봉쇄조항을 넘지 못하는 후보들 숫자가 많을수록 버니는 30%가량의 지지율로 4~50%가량의 대의원 숫자를 가져가는 게 가능했기 때문에 단일화가 미리부터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30%의 지지율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15~20%의 지지율을 가지고 슈퍼 화요일부터 가세할 예정이었던 생태교란종인 블룸버그의 존제로 인해 슈퍼 화요일은 더 큰 분열의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버니의 슈퍼 화요일의 큰 승리가 점쳐지고 있었기에 선택한 전략이었다.

    거기에 단일화 단일화 대상의 경우에도, 보편적으로 민주당원에게 인기가 좋아 타 후보 지지자들도 큰 불만 없이 단일화를 통해 손쉽게 지지후보를 바꾸는 게 가능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큰 축을 차지하는 '흑인'이라는 탄탄한 지지층을 가진 인물인 조 바이든이 단일화 대상이 된것 역시 샌더스에게 난제였다. David Sirota같은 버니 캠패인의 수뇌부들이 선거 중단 이후 가진 인터뷰 에서 "바이든을 공격해서 막타를 때리지 않은 게 가장 큰 실수였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가졌고, '남부 장년층 흑인'이라는 매우 강력한 뒷배를 가진 바이든을 미리부터 제거를 했더라면 흑인들의 몰표를 통한 남부 독식이 불가능한 부티지지, 클로버샤나 샌더스 이상으로 민주당원들에게 욕을 먹던 블룸버그가 단일화를 통해 중도 진영의 대표 후보가 되더라도 바이든보다 약한 후보이기 때문에 그들의 분석이 틀렸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바이든을 공격을 하는건 그만큼 위험도가 높고, 성공할 가능성도 생각보다 낮은 선택이기 때문에 그들의 예상되로의 결과로 흘러갔을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바이든을 공격한다는건, 사실상 오바마를 공격한다는것과 같은 의미인데, 민주당 경선에서 공식적으로 오바마를 공격하는건 사실상의 자살 행위이기 때문에 바이든은 공격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그리고, 바이든의 가장 큰 지지자들인 남부 장년층 흑인들은 '민권 운동' 시절을 대표하는 지지자들인데[38], 그들에게 오바마는 '민권 운동의 유산'과 같은 존재이고, 오바마 행정부때 버락 오바마 뿐 아니라 오바마 가족 전체가 그들이 젊은 시절 싸웠던 인종차별주의자[39]들에게 잔인한 공격을 받을때 오바마 곁에서 8년동안 그와 함깨 서 있었던 인물이 조 바이든인지라, 남부의 장년층 흑인들이 바이든에게 보내는 신뢰도는 단순하게 '오바마 행정부 시절 향수'로 치부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40]

    이런 튼튼한 지지기반을 가진 바이든을 함부로 공격했다간, 바이든이 흑인 유권자들을 통해 남부를 장악하는 상황은 바뀌지 않고, 중서부와 동부에서 바이든이 상실한 지지자들이 부티지지에게 가버리며 '삼분지계'[41]가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있었고, 그게 실현되는 순간 전당대회행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샌더스 입장으론 바이든을 공격하는건 생각보다 위험도가 높은 전략이었다. 전당대회의 경우, 뉴햄프셔~네바다 경선이 진행되는동안, 중도 진영 후보들이 '다수의 대의원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전당대회에서 슈퍼 대의원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라고 공표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샌더스 캠패인 입장에선 어떻게든 전당대회를 피하는 게 최우선 과제인 상황이었고, 분열된 非샌더스 진영 후보들 상대로 슈퍼 화요일 대승에 사활을 거는 게 '옳은 선택' 내지는 '유일한 선택'인 상황이었다.[42] 물론,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아무런 대응이나 대처도 할 수 없을정도로 판을 짠건 샌더스 캠패인의 책임이 맞다.[43]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이든을 공격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이 없었다. 만약 아이오와 이전에 바이든을 공격했다가 바이든 표가 부티지지에게 가버리면, 부티지지가 상당히 큰 차이로 아이오와에서 승리하고, 그걸 기반으로 뉴햄프셔에서도 연속적으로 승리하며 스노우볼링을 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고, 그럴 경우 애초에 단일화를 원하지 않던 샌더스가 역으로 중도진영 단일화를 미리부터 도와주는 경우가 되어버린다. 네바다의 경우, 선두주자인 샌더스 대신 블룸버그가 토론회에 참석을 하며 블룸버그에게만 모든 공격이 돌아가던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바이든을 공격해 봐야 블룸버그에게 향하는 공격에 묻힐 가능성이 100%에 가깝고, 애초에 '공격당하지 않는 선두주자'인 샌더스가 쓸데없이 어그로를 끌 이유도 없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선, 역으로 버니가 공격을 당하던 상황이었는데, 방어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에 누굴 공격하는건 매우 힘들다.

* 대(對) 트럼프 당선 가능성 어필 실패
노년층에게 외면받게 된 가장 큰 이유. 이번 경선에서,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민주당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의료보험도, 지구온난화도 아닌 "트럼프를 낙선시키는 것"이었다. 사실 2월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트럼프 상대로는 바이든보다 근소하게 유리하다"가 주류 의견이었지만, 슈퍼 화요일 이후 판이 급격히 변화하여 "바이든만이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가 대세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 각 경선의 출구조사에서는 샌더스의 국민의료보험 공약이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었으며, 공립대학 무료화, 학자금 대출 탕감 등 그의 주요 정책은 민주당원들에게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대마초 합법화같은 경우는 공화당원들에게도 과반수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막상 표들은 이 모든 정책을 반대하는 바이든에게 갔다. 바로 샌더스는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이런 네러티브가 슈퍼 튜스대이 전후로 시작된건, 샌더스 캠패인이 내건 승리 공식의 붕괴, 2016년 얻었던 지지층의 상실, '민주당의 결속' 가능성 여부 그리고 교외지역에서의 참패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샌더스는 바이든보다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훨씬 더 지지율이 높았고[44], 젊은층 사이의 지지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경 주들의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율 역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샌더스 캠패인은 이런 지지층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권자들의 유입을 통한 경선/대선 승리"를 샌더스의 승리 공식으로 대대적으로 공포 하였다. 하지만, 막상 경선 투표가 시작되자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10~15% 정도로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며 샌더스 캠패인이 내건 승리공식인 "젊은 신규 유권자의 유입"은 일어나지 않았다. 역으로, '새로운 유권자 유입'은 샌더스의 표밭인 젊은 유권자층에게서 나타나지 않고, 2018년 중간선거처럼 교외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45] 이런 경선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경선 결과 리뷰 패널이나 정치/시사 토크쇼에서 샌더스의 승리공식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샌더스 진영은 이런 의문에 "신규 유권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서 경선/대선에 유입시키는 게 승리 공식입니다" 이라는 기존의 답변 이상으론 제대로된 답변을 낼 수가 없었다.
경선 결과 이전엔, 2016년 경선에서 힐러리 상대로 중서부 주들에서 힐러리 상대로 크게 승리하거나 선전하는 결과를 보인 탓에 중서부의 2번 오바마를 찍었다가 무역 정책 때문에 2016년에 트럼프로 갈아탄 소위 "오바마-트럼프 유권자"들을 다시 포섭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2020년 경선의 판도와 유권자 성향이 2016년 경선/대선과 달라지며 샌더스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갔다. 일단, 무역 정책의 경운, 2016년 대선 이후 트럼프가 관세 정책들을 내새웠지만 막상 중서부 경제 발전은 크게 이루어내지 못했던걸 고려해보면, 단순히 보호 무역성향의 정책만 가지고 그들에게 어필을 하는건 조금 무리가 있었다. 거기에, 2016년 경선/대선에선, 딱히 무역 정책에 불만이 있다기 보다는, 단순히 힐러리가 싫어서 (...) 그녀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유권자들의 숫자도 상당했기에 샌더스와 트럼프가 파고들 구멍이 있었다. 하지만, 2020년 경선의 바이든[46], 부티지지, 클로버샤같은 샌더스의 경선 라이벌들은 아예 중서부 출신이거나 노동자 유권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후보들이기 때문에 샌더스가 2016년 경선에서 샌더스가 전당 대회까지 경선을 끌고갈 여력을 주었던 중서부의 '백인 노동계층'을 상실했고, 이건 중서부 주들에서 거의 모든 카운티를 상실하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샌더스가 '젊은 신규 유권자의 유입'을 밀어붙인것과 반대로 주류 민주당의 승리공식은 2018년 중간선거의 하원 장악에 이바지한 '트럼프를 원하지 않는 중도 성향의 교외지역 유권자들의 유입'을 승리공식으로 내걸었는데, 결국 교외지역의 참여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교외지역 유권자들이 경선 결과를 주도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여기서 문제는, 샌더스는 이런 교외지역의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어필을 가지지 못했고, 이런 패턴이 경선이 진행되는동안 계속 이어지자 "교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샌더스는 대선에서의 경쟁력도 부족하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 시작했다.[47]
보통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경선이 끝날 쯔음엔 후보 숫자들이 대폭 줄어들며 1:1 구도 내지 3파전이 형성되왔던 이전 경선들과 달리 이번 경선에선 경선이 진행되도 후보군이 줄어들긴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기묘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이런 난잡한 경선을 통해 전당대회에서 뽑힐 민주당의 후보가 민주당을 규합해서 이끌어 갈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떠오르게 되었다. 현대의 미국 민주당은 '백인 + 기독교' 라는 미국의 '주류 정체성' 한가지에 목을 매단 공화당과는 달리 애초에 태생부터가 정치 성향, 인종, 성정체성, 종교관등이 매우 다양한 짬뽕스런 정당인지라 당 내부의 다양성을 어우르고 규합할 능력을 중요시 여겼다. 예를들면, 남부의 장년층 흑인들, 독실한 가톨릭계열 히스패닉, 무슬림들은 낙태나 성소수자 관련 이슈등 '사회적인 이슈'들은 보편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지닌 유권자들이 많은데[48][49], 이런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모든 방면에서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건 민주당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본인들이 원하는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타협을 해야 하는걸 알기 때문이다.[50] 이 이슈의 경운 '아웃사이더'로서 민주당에 손님 자격으로 참여한 샌더스에게 가장 불리한 이슈였는대, 일단 기본적으로 2016년 경선 이후로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면 모를까, 2018년 중간 선거에서도 버몬트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후 민주당 후보직을 거절하는등 여러모로 이런쪽으론 샌더스의 과거 행적이 발목을 잡고 있었고, '타협 없는 정치 혁명'을 캠패인 정체성으로 삼아 위에서 언급된 "30% 지지율 작전"을 시행중이던 샌더스에겐 타 후보 지지자들을 본인의 캠프에 이끌만한 여력이나 일말의 가능성도 없던 상황이었던게 치명적으로 적용되었다. 단일화를 통해 다양한 성향의 민주당원들을 집결한 바이든과는 달리 '젊은 좌파 + 제 3당 성향'의 유권자들만 모아서 '30%의 지지율로 승리'를 노리고 있던 샌더스에게 "민주당의 규합"이란 과제는 매우 힘겨운 과제가 되었다.[51]
마지막으론, 아마 본인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자칭한것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52][53] 민주당원들은 그의 정책에 동의를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54][55] 사회주의자라는 딱지 때문에 트럼프에게 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고 생각된다.[56][57]
  • 기성 민주당과의 차별화 실패 및 언론과의 악연
경선 초기 샌더스가 1위를 달리자 주류 언론이 보인 반응을 정리한 영상[58]
어떻게 보면 기성 민주당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이 샌더스의 가장 큰 어필이었지만, 다르게 보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바이든이 샌더스의 대항마로 지목되고 단일화의 중심이 된 계기는 2월 29일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이었다. 이때 바이든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줬는데, 출구조사에 따르면 투표자들의 61%는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의 바이든 지지선언이 본인의 표에 영항을 끼쳤다고 인정했다.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영항력을 행사하며, 경선의 불과 사흘 전인 2월 26일에 바이든을 지지했다. 허나 경선 며칠 뒤, 클라이번은 샌더스가 한번도 본인의 지지선언을 얻으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모습 때문에 무소속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를 불신하던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사는데에 완전히 실패했다.

언론과의 악연도 한몫했는데, 진보 언론인 MSNBC의 몇몇 뉴스 진행자들은 샌더스 지지자들을 나치에 비유하는 등[59] 그를 노골적으로 반대해왔다.[60] MSNBC가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48%의 신뢰도를 기록하는 걸 보면 이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MSNBC와 샌더스의 관계는 단순하게 '기성 언론과 언더독 후보의 관계'라 따져가며 비난하기엔 생각보다 복잡하다. 일단 MSNBC의 '캐이블 뉴스' 플랫폼 특성상 개인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논객/앵커의 성향에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갈리는 편인데[61] 크리스 매튜스같은 올드스쿨 민주당 성향의 앵커가 있는가 하면, 샌더스에게 호의를 보인 크리스 헤이스나 로랜스 오'도널같은 간판 앵커도 있다. 그들 외에도 다른 인기 프로그램들의 성향을 몇몇 따져보면, 크리스 매튜스나 Morning Joe의 죠 스캐보러나 마이카 브레진스키는 바이든이나 부티지지를 선호하는 온건진보/리버럴 성향이고, 조이 리드와 래이챌 매도우의 경운 워런을 선호하는 리버럴/진보 성향의 프로그램 진행자들이다.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MSNBC는 버니가 지향하는 진보주의보단 조금 더 넓고 다양한 스팩트럼의 진보주의를 커버한다 볼 수 있고, 이런점이 샌더스 본인의 캠패인 기준으로 '진정한 진보'를 정의한 샌더스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 볼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경선에서 MSNBC와 CNN은 토론회 리뷰 팬널이나 일반 프로그램에 샌더스의 surrogate을 포함시키는등 여러모로 편의를 봐준 편이다.[62]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의 발언을 한 크리스 매튜스는 1주일 후 바로 '은퇴'당했다. (...)

트럼프도 2016년에 기성 공화당 및 언론과의 전쟁을 치러 승리했지만, 샌더스는 트럼프만큼 공격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그의 마이웨이 전략을 완벽하게 모방하기는 무리였다.[63] 오히려 샌더스는 끝까지 바이든을 본인의 "좋은 친구"라고 칭하는 등 기성 민주당을 완전히 적으로 돌리는 것은 꺼렸는데[64], 위의 클라이번 건과 종합해서 봤을땐 어떻게 보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행보를 보인 셈이다.

물론, 버니가 그런 행보를 보였던 이유는 샌더스 본인의 성격 이상으로 2020년 민주당 경선과 2016년 공화당 경선의 차이점에 있었다. 2016년의 공화당 경선의 젭 부시같은 '공화당 기성 후보'들은 티파티를 시작으로 각종 극우단체가 장악하기 시작한 공화당에서 별달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마르코 루비오나 크리스 크리스티같은 인물들도 서로를 매우 매섭게 공격하며 험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단일화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조 바이든같은 민주당의 기성 후보들은 민주당원들에게 보편적으로 사랑을 받는 인물이었고 후보들간의 관계도 2016년의 공화당 경선과 비굘 해보면 비교적 화목하다라는 평가가 가능할 정도로 원만했다.[65] 버니가 민주당 전체를 상대로 싸움을 걸기에는 민주당 유권자들과 기성 민주당 정치인들의 유대가 강했고 후보들간의 관계도 그닥 나쁜 관계는 아니어서 2016년 공화당 경선과는 달리 “아웃사이더”로서 민주당 전체와 본격적으로 전면전을 벌일 환경이 아니었고, 본인의 지지기반을 쌓는데에 성립한 “아웃사이더” 정체성을 버릴수도 없었던게 2020년 경선에서의 버니의 입장이자 딜레마였다. 그리고, 트럼프는 초반에는 갈등이 있었지만 경선 중반 이후부터는 폭스 뉴스의 전폭적인 지지, '극우 성향의 유권자', '복음주의 유권자', '인터넷 대세론'등 얻을수 있는 모든 순풍을 다 얻은 반면, 샌더스는 기껏해야 인터넷 언론/대세론에게 지지를 받은 게 전부였다.
그래도 일부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은 버니 지지성향이 강한 인터넷 좌파 언론이 밀어붙인 타라 리드 성추행 의혹 사건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지만, 정작 타라 리드 본인도 위증죄를 많이 저지르고 진술을 많이 번복하는 점에서 사기꾼으로 빼도박도 못할 낙인이 찍히고, 바이든측이 "난 숨길거 없으니까 증거 찾을거 있으면 찾아도 좋음 ㅇㅇ"이라고 대처를 하며 죽은 떡밥이 되었다.[66] 그래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미투 운동의 효력을 이용해서 바이든을 뽑지 말자고 하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코로나바이러스-19대처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유독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일말의 희망도 사라졌고, 결국 버니 샌더스 본인이 "제발 좀 그만좀 해라" 라고 공개적으로 나서게 만들었다. (...) 그리고 그전에 또한 버니 샌더스의 앨라배마 주 대학교 군대 대치 사건에서 주지사인 조지 월러스를 옹호했던 사건도 흑인들에게 표를 얻지 못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를 가져다 주고 해서 사실상 경선은 끝장이라고 봐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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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장 트럼프조차도 레이건을 넘는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이다. 만약 샌더스가 당선되면 레이건이 퇴임할 때의 나이보다 많다. 심지어 레이건은 재선이었다.[2]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바이든도 중도좌파 표심을 워런과 부트지지에게 뺏기고 있는 상태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는 상태다.[3] 샌더스에게 "워런 후보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나요?"라고 물어보고 샌더스가 아니라고 하자 워런에게는 "샌더스 후보가 의원님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을 때, 당신의 기분은 어땠습니까?"라고 질문하는 식. 과장을 섞은것도 아니고 실제로 물어본 질문이다.[4] 애초에 2016년 경선때도 샌더스는 원래 힐러리의 대항마로 워런을 지지했었다. 그런데 워런이 불출마하자 본인이 출마한것.[5] 샌더스 측의 주장은, 샌더스가 워런에게 한 말은 "트럼프는 당신에게 온갖 성차별적인 공격을 서슴치 않을 것이니 조심하라"는 뉘앙스였다고 한다.[6] 항상 민주당을 찍는 캘리포니아나 항상 공화당을 찍는 텍사스와는 달리, 실제로 양당간의 경쟁이 치열한 주들. 이 주들을 몽땅 트럼프가 가져가는 바람에 힐러리는 참패했다.[7] 이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대학 학위가 있는 도시민들) 외에 특별한 어필이 없었던 힐러리와는 달리, 샌더스는 백인 노동계급이라는 중요한 지지층이 트럼프랑 겹치기 때문이다. 유색인종은 말할 것도 없이 민주당을 지지할테니 이 백인 노동계급이 누구를 찍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8] 각 코커스 현장에서 기록된 투표 결과와 아이와주 민주당이 공식발표한 개표 결과가 맞는지를 맞춰보는 것이다. 수작업으로 유권자의 표를 하나하나 다시 새는 재검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9] 2012년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재검표를 통해 결과가 바뀐 사례가 있다.#[10] 덧붙여서 흑인 지지율은 30%로 2위 (1위는 34%의 바이든), 백인 지지율도 28%로 1위다. 2016년 경선때는 백인들에게만 인기가 있고 유색인종 지지율은 낮아서 인종이 다양한 주로 가면 힐러리에게 탈탈 털렸는데, 이번 경선에서는 인종적으로 매우 다양한 지지층을 일궈냈다.[11] 실제로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버지니아의 전 주지사가 바이든 지지 선언을 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바이든보다 5%p 정도 우세이나, 이 지지 선언 때문에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12]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는 여론조사에 비해 부티지지가 여론조사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 샌더스를 긴장시켰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여론조사에서 나온거에 비해 훨씬 더 큰 격차로 바이든에게 패했다. 그나마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주는 네바다뿐.[13] 캘리포니아처럼 샌더스가 승리한 주에서도 워런이 없었다면 더 많은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14] 워런은 홈스테이트인 매사추세츠에서 3등을 하는 수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절대로 기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샌더스 측으로썬 상당히 뒷목잡을만한 상황. 트위터에 가보면 샌더스 지지자들과 워런 지지자들이 치르는 병림픽을 관람할 수 있다.[15] 그러나 블룸버그는 슈퍼화요일이 첫 출전이기 때문에 사퇴할 가능성이 적었다.[16] 실제로 경선 포기 선언 직후 레이첼 매도우와 나눈 인터뷰에서 버니 지지자들의 혐오발언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17] 워런과는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고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로 하던 상황이었다.[18] 어마어마한 거부답게 후보 중 유일하게 인터넷 광고를 띄웠다고[19] 블룸버그가 슈퍼 화요일 이후 기권하고 바이든을 지지했기 때문에 워런의 도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상황.[20] 이 NAFTA를 체결한 사람이 바로 빌 클린턴. 사실 바이든도 NAFTA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니 아주 관련이 없는 건 아니다.[21]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때도 지지율이 40대 초중반까지 올라갔다가, 얼마 안가서 20대 중후반으로 안정화되었다. 버프를 받은 지금도 평균 지지율은 40대 초중반으로 그때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22] 대부분 샌더스의 진보적인 정책들과 동의하느냐에 대한 질문이다.[23] Emerson의 경운, Memerson 이라는 멸칭을 가질 정도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를 보여준 기관이다. 특히 샌더스나 앤드류 양 처럼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는 후보에게 후한 가산점을 주는 성향이 강한 편인대, 이런 이유는 Emerson이 인터넷을 통해 여론조사를 집계하기 때문.[24] 그러나 2016년에는 코커스 방식이었고 2020년 현재는 프라이머리로 바꾼 상태이니 이런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줄었다.[25] 샌더스와 바이든의 첫 1대1 토론이다.[26] 투표소의 수가 줄어들면 각 투표소의 인구밀도가 늘어나서 보건상황은 더욱 악화되며, 그렇지 않더라도 투표율 문제는 확실히 악화된다. 안그래도 미시건 등에서 투표소가 너무 부족하여 줄에서 서너시간 기다리다가 직장 등의 이유로 투표를 포기했다는 원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기 때문에 애리조나에 대한 여론은 더 좋지 않다.[27] 인파가 소수의 투표소로 몰리게 될텐데 전염병이 퍼지는 마당에 이런 멍청한 짓을 한다고 폭풍처럼 까이고 있다.[IA] 아이오와의 개표 앱의 오류로 인하여 거의 1달동안 정확한 대의원 분배가 확정되지 않았다. 부티지지가 13명, 샌더스가 12명, 워런이 8명, 바이든이 6명, 클로버샤가 1명을 획득했는데, 합산해보면 40명이며 남은 1명은 누구에게 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던 것. 재검토가 끝나는대로 부티지지나 샌더스 둘 중 한명에게 남은 1명이 돌아갈 것으로 보였으며, 2월 29일에 드디어 부티지지가 획득한 것이 확인.[NH] 획득한 대의원 수는 부티지지와 공동 1위. 앤드류 양, 마이클 베넷 그리고 데벌 패트릭 기권.[NV]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같은 후보가 첫 세 경선에서 연속으로 득표율 1위 달성.[SC]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56,111표를 얻으면서 샌더스는 누적 득표율 1위의 자리 상실. 톰 스타이어, 피트 부티지지, 에이미 클로버샤 기권.[MA]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정치적 본거지.[MN] 바이든을 지지선언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의 정치적 본거지.[VT] 샌더스 본인의 정치적 본거지.[DA] 날짜는 투표일 기준으로서, 전세계에서 투표가 이루어지고 이메일, 팩스, 우편 등에 의한 비현장투표도 있어 개표결과 집계에 10일 이상 걸리므로, 표 내 배치는 발표가 예상되는 시기에 맞추었다. 실제로 발표가 되는대로 시간상 맞는 자리로 재배치바람.[36] 12월~1월쯤에 버니가 30%가량의 지지율을 찍기 시작했을때 레딧이나 트위터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약 1주일동안 그의 지지자들이 타 후보들을 향한 공격을 잠시 멈추고 타 후보들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톤을 180도로 바꾸어서 "우리 친하게 진해요 ^^" 하는 형식의 백야드 유세 활동을 했지만 그다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었다. 한마디로 아이오와 코커스 이전부터 30% 이상으로 타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며 본인의 지지세를 확장하는건 상당히 힘들게 관측되었었고, 그때부터 이미 '30% 지지율 전략' 외엔 답이 없었던걸 버니측도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이다.[37] 이미 사퇴한 카멀라 해리스 포함.[38] 괜히 민주당이 사우스 캐롤라이나같은 남부 주들에 가면 민권 운동시절 흑인들의 구실점중 한 축을 담당한 '흑인 교회'에 가서 유세 활동을 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남부의 민주당은 교회같은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터반을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권 운동시절에 앞장섰던 교회등 지역 커뮤니티 허브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하다.[39] 예를들면, 오바마의 출생지를 가지고 음모론을 펼쳐온 트럼프같은 인물들.[40] 바이든을 공격해봐야 그들은 "WE KNOW JOE!" 를 외치며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41] 서부 해안가와 산악지대의 샌더스, 남부의 바이든, 중서부와 동부의 부티지지[42] 거기에 부티지지는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유타등에서 각각 만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을 유세 현장에 결집 시키던 상황이었고, 클로버샤 역시 미네소타에서의 지지율이 매우 높았던 상황이어서 경선 사퇴의 기미를 보이는 후보들도 없었던 상황이었다.[43]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전에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모든걸 걸고 있던 톰 스타이어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있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애초에 톰 스타이어 본인이 수백만불을 투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경선 결과를 보지도 않고 포기할거란 보기도 힘들고, 경선 내내 '억만장자'들을 줄창 까내린 샌더스가 억만장자인 스타이어에게 도움을 청하는것도 정당성이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타이어의 지지층이 샌더스에게 간다는 보장도 없다.[44] 단, 여기서 말하는 무소속 유권자들은 리버태리안 파티나 그린파티같은 '제 3당' 유권자들을 말한다. 평소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마땅히 공화당이나 민주당에 연연하지 않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던 중도 성향의 무관심 유권자들의 경선 참여가 늘어난건 부티지지와 바이든을 밀어준 교외지역에서 일어났다.[45] 이런 트렌드는 진입장벽이 높은 코커스가 아닌 프라이머리로 경선을 진행하는 주들에서 더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46] 바이든의 경운 NAFTA 관련으로 발목을 잡으려 했지만, 위에 언급했든 '보호무역' 떡밥은 최소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선 이미 죽은 떡밥이다. 거기에, 바이든의 경운 오바마 행정부 시절 2009년 리만 사태로 인해 붕괴되어가던 중서부의 오토 인더스트리를 살려내는것을 주도한 인물중 한명이라 노동계층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상당히 탄탄했다.[47] 이게 사실 틀린 소리는 아닌게, 여촌야도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근대 미국의 정치판에서, 미국의 주 단위 선거는 보편적으로 중도 성향을 보여온 교외지역 유권자들의 손에 의해 결정되었다.[48] 그런 이유에서 16년 공화당 경선때 젭 부시를 내새워 이민 관련 이슈에 조금 더 누그러진 스탠스를 취하며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히스패닉들을 공화당으로 이끌어들이려 했다. 물론 이미 극우화가 극도로 진행되고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슬금슬금 기어나오기 시작한 공화당이 선택한 후보는 트럼프였지만.[49] 오바마가 성소수자 결혼같은 이슈에 바이든이 '말실수'를 통해 밀어붙이기 전 까지 소극적으로 대해왔던것도 본인이 기독교 신자인점도 있지만, 이런 민주당 내부의 유권자 성향을 고려했던점도 있다.[50] 예를들면, 만약 히스패닉들이 종교상의 이유로 성소수자와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민주당을 탈퇴한다면, 본인들이 원하는 이민법 계정같은 이슈들에 문제가 생겼을때 본인들을 도와줄 동료가 없다는걸 알기 때문.[51] 아이러닉한건, 카멀라 해리스나 피트 부티지지의 경운, 단순하게 '정치 성향'으로 따져보면 샌더스에게 이끌려도 이상할게 없는 그런 성향의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다. 카멀라 해리스의 경운 애초에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인 만큼 진보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고, 이번 경선에서 중도/진보를 정의하는대에 쓰인 잣대였던 의료보험 제도 역시 선택적 공보험이 아닌 M4A를 지지하던 인물이었다. 부티지지의 경우에도, 샌더스측 인사들이 구축한 이미지인 '조 리버맨의 재림'(...)과는 달리 진보 성향의 후보였고, 정책으로 따져보면 보면 워런과 비슷한 '리버럴 좌파'에 속한 인물이다. 샌더스 입장으론 '진보 진영의 대표'를 차지하기 위해서 공격해야 했던 인물들이지만, 그 공격의 수위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았던 탓에 정치 성향상 샌더스 진영과 가장 가까운 진영이 되어야 했던 두 진영이 가장 적대적인 진영이 되었고, 결국 이건 샌더스의 '30%의 천장'이 되어 돌아왔다.[52] 사실 샌더스의 정책을 자세히 보면 민주사회주의는 커녕 사회민주주의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하다. 그런데도 쓸데없이 민사주의를 자칭하여 피해를 본 것.[53] 실제로 민주사회주의, 정치적 혁명 등의 과격한 용어를 남발하던 2016년과는 달리, 2020년에는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것을 비교적 자제했다. 하지만 이미지는 2016년에 다 만들어졌었기에 이미 늦었었다.[54] 국민의료보험이나 대마초 합법화같은 정책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근소하게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높다.[55] 이건 어폐가 있는 게, 샌더스의 M4A는 선택적 공보험보다 지지율이 낮다. 보편적으로 '공보험' 은 동의를 해도, '사기업 폐지' 라는 디테일이 들어가는 순간 지지율이 떡락한다. (...)[56] 특히 플로리다 같은 주[57] 사회주의자 딱지도 딱지지만, 대선에서의 중요도가 가장 높게 점쳐지고,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교외 지역에서의 인기도 부족이 상당히 컸다. 물론, 교외지역의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도시의 젊은 유권자들보다 사회주의자 딱지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58] 듣고 있자면 그야말로 억까라는 단어가 어울린다.[59] 척 토드는 샌더스의 온라인 지지자들을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는 글을 방송에서 그대로 읽었으며, 크리스 매튜스는 샌더스가 네바다 코커스를 이기자 마치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는 것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60] 한가지 유념을 해야할건, 저런 반응이 나온건, 샌더스 지지자들이 네바다에서 샌더스를 반대하는 노동조합원들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서 협박을 하고, 네바다의 선거의원회 의원들의 집에 야밤에 찾아가서 "2016년을 기억하라!"라고 외치며 위협을 가하는등 각종 추태를 보이며 정치 깡패마냥 어그로를 끌어댄 행보가 크다.[61] 비슷하게, FOX News같은 경우도, 크리스 월러스나 (트럼프의 압력에 의해 짤린) 쉐퍼드 스미스같은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는 빌 오라일리나 숀 해니티같은 인물들이 성립한 FOX News의 '수구꼴통 프로패건다 공장'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62] 이런건 버니, 워런, 바이든 3명이 누린 호사지, 부티지지, 클로버샤같은 다른 후보들은 누리지 못한 편의다.[63] 물론 그건 샌더스 본인에 한정.[64] 이것도 네바다 이전까지의 행보다. 네바다부턴 '우린 지금 경제적 기득권자들과 민주당의 정치적 기득권자들을 상대로 혁명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고 외치며 어그로를 끌었다. 다만 이것도 삼일천하였고 슈퍼 화요일의 참패 이후에는 다시 원래의 온건한 톤으로 복귀했다.[65] 사실 힐러리 때와는 달리 샌더스와 바이든, 워런 등은 실제로 사적으로 친하다는 점도 있었다. 샌더스가 정치적으로는 끔찍이도 싫어해야했을 톰 스타이어마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후보들 사이에서 진정한 왕따는 블룸버그나 개버드 정도였다. 현재는 둘 다 바이든에게 붙었지만.[66] 참고로 리드의 스토리를 밀어붙인 비주류 언론사는, 리드의 위증과 경력사기가 수면에 떠오르자 "사실 검증할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라는 구차한 변명을 내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