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6:54:30

빵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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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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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군용 보급 전투모

육군공군 등에서는 줄여서 빵모[1]라고도 부른다. 해군의 경우 정모를 이르는 말로도 쓰이기 때문에, 보급 전투모를 이르는 말로는 잘 안 쓰고, 그냥 보급/사제라고만 한다.

1.1. 대한민국 육군

파일:external/bemil.chosun.com/20090930145813.jpg
빵모와 사제 전투모의 비교 사진

파일:20110318220019.jpg

디지털 무늬로 바뀌기 전까지 초도보급으로 지급된 얼룩무늬 전투모를 지칭한다.

사제 전투모에 비해 챙도 짧고 챙을 구부려도 다시 펴지는 신기한 챙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이병 약장 오바로크된 빵모를 쓴다면 영락없는 찌질이로 만들어 버리고, 원빈 조차도 어쩔수 없는 아이템. 물론 그와중에 원빈이라 그나마 선방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제모는 각을 잡으면 잡히는데 이 모자는 절대 안잡힌다. 사제모는 모자 자체가 원단이 다소 뻣뻣한데 보급모는 그런 게 없다. 그래서 각이 안 잡힌다. 사제모도 세탁기로 빨면 각이 풀려 보급모처럼 되므로 빨 때 주의해야 했다. 빨고 싶다면 칫솔로 문질러 빨고 절때 비틀어 짜면 안된다. 그냥 건조대 등에 올려두고 마르길 기다려야 했다. 모자 2개를 돌려 쓰면서 하나는 빨고 하나는 쓰는 방법도 있었다. 빵모자 조차 베일 정도로 칼같은 각을 잡고 쓰고 다녔다라고 허세부리는 군필자도 있다. 모자 내부에 빳빳한 두꺼운 종이를 2~3겹 덧대면 가능하다. 그렇게 해도 형태가 잘 안 살고 어색해서 문제였다. 어차피 선택여지가 없이 이것을 처음에 써야하니 불만이 나오든 말든 제조사나 국방부에선 관심이 없다. 멋있거나 편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으니 발전도 없다.

파일:04220211.jpg

다만 영관급 이상 장교들의 경우, 저런 병사식 멋(?)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보니 보급 빵모를 그냥 그대로 착용하고 다니기도 했다. 저래뵈도 나름 리지웨이캡의 후예라서 제대로 착용하면 그럭저럭 군인다운 멋이 느껴지긴 한다.

만화 츄리닝이나 주호민을 보면 이등병 캐릭터의 모자와 다른 계급인 일병, 상병, 병장 캐릭터의 모자를 보면 모자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등병 캐릭터들의 모자는 빵모자로 그려져있다.

디지털 무늬 전투복으로 교체된 이후에는 제식 군모가 베레모로 바뀌어 추억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도입 직후에는 일부 부대에서 얼룩무늬 모자를 물려줘가면서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조차도 모두 압수조치되었다. 그러나 베레모가 여름에는 덥고 작업, 체육 활동 등에 불편해서 온갖 불평이 쏟아지자 결국 디지털 무늬를 입힌 전투모가 도입되어 야구모자형 전투모가 부활했다. 이 전투모를 빵모로 부르는 경우는 없는데, 공군처럼 챙이 휜 채로 보급되어서 빵모라는 어휘를 사용하던 병사들이 전역한 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단어가 사어화 되었다.

1.2. 대한민국 공군

육군과 같으며, 공군은 공용 베레모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공군 전투모는 디지털 무늬로만 바뀌어 그대로 사용되어왔다. 근무복에 지급되는 모자, 일명 약모는 해군처럼 개리슨모로 바뀌어 추억의 아이템이 되었다.

훈련소에서 초도보급 해주는 전투모도 챙이 처음부터 휘어있기는 하다. 그런데 챙 보다는 모자 자체의 모양과 각이 형편없었다. 당장 위 육군 단락의 3번째 사진같은 모자가 디지털 무늬로 보급나왔는데, 모양이 정말 볼품없어 모두들 빵모라고 불렀다. 때문에 거의 모든 병사들은 모자 각이 안 산다는 이유로 진급 전에 미리 부대 내 군장점에서 각모라고 불리는 싸제 전투모를 쟁여놓았다.

그래도 보급 빵모가 기능성 재질인데다 의외로 또 신축성이 아주 조금 있어서 각모보다 착용감이 조금 더 좋다는 점은 의외의 이점이었다.

지금 보급되는 계급장 부착방식이 오바로크에서 벨크로로 바뀌고 머리둘레 조절기능이 있는 전투모는 모자 각이 잘 살아 있어서 굳이 싸제 각모를 살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일부 병사들은 싸제 각모를 쓰고 다닌다.

휘어진 모자가 아니라 방탄모를 줄여서 빵모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사제와 보급품의 차이가 나지 않는 요즘엔 요히려 본 의미보다 이런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1.3. 대한민국 해병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팔각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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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한민국 해군 수병들의 정모

파일:external/kookbang.dema.mil.kr/1-1.jpg
왼쪽의 수병이 쓰고 있는 모자

정식 명칭은 해군 병 B형 정모. 당연히 빵모는 정식 명칭이 아니다. 정모 A형은 군악병, 의장병, 호기수 등만 행사복에 착용하는, 도날드 덕 스타일의 모자인 유럽식 수병모로, 타국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해군”글씨가 큼지막하게 자수된 페넌트를 두르고 있는 형태다. 사실 빵모보단 이런 형태의 정모가 전세계적으로 더 일반적이다.[2]

미합중국 해군이 쓰던 것을 그대로 본떠 들여온 것으로, 명칭대로 정복에는 무조건 이 모자를 쓰고, 근무복 대용인 해상병전투복(샘브레이/덩거리)에도 쓴다. 함정 근무자는 작업 등으로 햇볕을 가려 줘야 할 필요성이 크므로 챙이 있는 근무모 B형(전투모와 같은 디자인의 검정 민무늬 모자로, 통칭 흑색모라고 부른다.)을 주로 쓰고 행사나 신고, 현문 당직 등의 경우에만 빵모를 쓰지만, 육상 근무하는 수병은 원칙적으로 빵모를 근무모 대용으로 써야 한다. 부사관장교들의 개리슨 모 역할도 같이 하는 셈이다.

그러나, 행정 부대가 아닌 부대는 상당수가 육상이라도 일상모로 흑색모를 쓰게 해 주는 곳이 많다. 빵모 자체가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때타면 지우기 힘들고, 실용성은 눈곱만큼도 없는 데다가, 변색되고 오염되었다고 해서 세탁하려 하면 한번 세탁할때마다 사이즈가 2~3단계씩 줄어드는 마법같은 모자라서 진짜 정모 용도로만 쓰도록 바뀌는 추세다.

이는 많은 수병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세탁 후 사이즈 수축 문제는 무릎에 한 쪽을 걸고 반대쪽을 잡아당기면 도로 늘어나서 제 사이즈로 되돌리거나 좀 더 크게 만들어 쓸 수 있는, 즉 모자의 신축성이 큰 장점이지 전혀 단점이 아니다. 이게 다 D.I들이 안 가르쳐 줘서 그런다. 되려, 챙모자와 달리 세탁기에 넣거나 손빨래하며 마구 비틀고 짜내도 모양이 망가지거나 내구성이 약해지지 않는, 위생 관리엔 더 유리한 모자다. 누래지거나 하면 락스세제를 푼 물에 담궈두면 대부분 다시 하얗게 돌아온다.

공연관람, 대민지원 및 각종 행사 참여시에는 착용 및 활동이 불편한 정복 대신에, 해상병전투복에 빵모만 쓰는 형태로 일종의 약식 정복처럼 써서 편의성을 높이기도 한다. 단, 항시 공연/행사등이 믾은 군악대의 경우 일반근무시 혹은 해상병전투복 착용 후 하는 공연시 빵모를 착용한다. 군악병들은 후반기 교육 때부터 빵모를 물에 적셔 손으로 각잡아 바깥쪽으로 휘게 만들어 쓰고 다니므로, 다른 직별 수병들과 구분이 쉽다.

또 하나 장점이 있다면 머리에 딱 맞는 빵모는 바람이 몰아치는 해상에서도 어지간해선 날아가지 않는다는 점인데, 어차피 함정에선 흑색모나 함모 착용이 일상이고 빵모는 정복 입을 때 혹은 입항 중 당직 때나 쓰니 별로 부각되진 않는다. 그리고 흑색모랑 함모는 오질나게 날아간다.

2.1. 역사

파일:external/wwclyde.com/CLYDE_FRANCIS_PATRICK_WHITES_320_25.jpg

미합중국 해군의 수병과 중사 이하 부사관들의 근무모인 Dixie Cup 모자에서 유래했다. 본래 미 해군의 경우, 다른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수병들에게 "U.S. NAVY"라고 금실로 자수된 리본을 두른 도날드 덕 스타일의 정모와, 열대 등 햇볕이 많은 곳에서 쓰도록 한 챙모자를 근무모로 함께 지급했는데, 좁은 함내에서 이런 챙이 걸리적거려 위로 올려 쓰는 수병들이 늘면서, 결국 1920년대에 지금과 같이 아예 챙이 흔적만 남은 근무모가 제식화되었다. 이 근무모는 근무복 뿐 아니라 정복에도 착용할 수 있었다.

챙이 없고 하얘서 불편할 수도 있으나, 교범상 혹서 지역에서 챙을 내려 방서모 비슷하게 쓸 수도 있었고, 침수시에 물 퍼내는 바가지 대용으로 쓸 수도 있었으며, 반대로 화재시엔 이 모자로 물을 퍼붓거나 물에 적셔 뒤집어 써서 임시 방화모로 쓸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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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수병들 중 일부는 파란색 빵모를 쓰고 있는데, 함장 재량으로 전투시 너무 눈에 띄거나 흰색은 쉽게 더러워지거나 한다는 이유로 파란색으로 염색시키는 함들이 많았다. 혹은, 부서별로 다른 색깔로 빵모를 염색토록 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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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냉전 시대에 들어와 기존 수병의 정모가 완전히 폐지되고 빵모가 근무모에서 정모의 위치로 격상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IMG_0150.jpg
미 해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의 모습. 가입교생들은 수병 복장에 검은 테두리가 들어간 빵모를 쓴다.


미 해군의 영향을 받은 한국 해군도 이 모자를 처음엔 근무모로써 도입했고, 1960년대 들어와 역시 미 해군처럼 정모화시키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파일:external/i.jjang0u.com/123051059843254.jpg
한국 전쟁 시기 한국 해군 장병들의 모습. 수병과 하사관들의 정모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kookbang.dema.mil.kr/36196.jpg
다만, 전통적인 형태의 정모는 군악대의장대의 행사모로 남아 있다.

파일:다운로드 (15).jpg
1980년대에 잠깐 다시 수병 총원에게 정모로 지급된 적도 있다.[3] 정식 명칭은 해군 병 정모 A형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 군모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간부
정모 파일:육군정모.png 파일:해군정모.png 파일:해군빵모.jpg 파일:공군정모.png 파일:해병대정모.png
육군 정모 해군 정모 a 공군 정모 해병대 정모
근무모 파일:육군베레모.jpg 파일:navycap2.jpg 파일:navycap3.jpg 파일:external/kookbang.dema.mil.kr/32838.jpg 파일:해병대개리슨모.png
베레모 근무모A형 근무모B형 b 개리슨모 개리슨모
전투모 파일:통합전투모.jpg 파일:해병대팔각모.jpg
국군 통합 전투모 c 팔각모
a 사진의 정모는 장교용으로, 부사관용은 장교 정모와 전체적인 형상은 동일하나 다른 모표를 쓴다. 장교용이 교차된 앵카를 배경으로 한 거북선 위로 무궁화가 있는 모표를 쓰며, 부사관용은 앵카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은색 무궁화가 그려진 모표를 쓴다. 근무모에 부착하는 모표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 게다가 부사관용 정모는 육해공군 공통으로 금색 월계수 잎이 없다.
b 표 구획이 나눠져있어 근무모 B형은 마치 병만 쓰는 모자로 오인할 수 있으나, 참모총장부터 이등병까지 같은 형상의 모자를 쓴다. 또 정식명칭은 "근무모 B형"이지만 실무장병들 사이에선 "흑색모" 혹은 "체육모"로 불리며 함정근무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1] 간부의 경우 근무복 착용 시 개리슨모를 착용하고, 병의 경우엔 빵모를 착용한다.
c 2020년 7월까지 육군은 야구모자 형상의 전투모를 쓰지 않고 활동모와 부니햇(일명 정글모)을 사용하였으나, 7월 6일부로 해공군과 같이 국군 통합 전투모를 재도입하고 베레모는 근무모 용도로 변경하였다.

[1] 그나마도 육상에 나갈 때는 100%, 현문당직 등 함 외부에 노출되는 당직의 경우 혹서기 시 함장재량으로 흑색모나 함모를 착용하게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얄짤없이 개리슨모 또는 빵모 착용이다.

3. 뉴스보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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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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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랫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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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치원용 모자

유치원생들이 쓰는 없는 동그란 모자를 가리킨다. 흔히 노란색으로 제작된다. 바가지처럼 보인다. 그리고 주교 이상의 성직자들이 착용하는 주케토에 가깝다.


[1] 간혹가다가 방탄모를 빵모라 하는 경우도 있다.[2] 이런 형태의 정모가 일반적인 이유는 바로 저러한 형태의 정모가 영국 해군이 사용하던 해군 정모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해군이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거듭난 20세기 중반 이전에 근대식 해군이 창설된 국가들은 대부분 당시 해군력이 제일 강했던 영국 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관계로 저러한 모자를 쓰는 반면, 1940년대에 창설되어서 미국 해군의 영향을 짙게 받은 한국 해군은 빵모를 착용한다.[3] http://blog.daum.net/camu2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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