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산업디자인학과는 제품의 서피스를 다루는 학과이다. 자동차, 가구, 주방용품, 전자제품 등을 주로 다룬다. 공업디자인과, 제품디자인과로도 불린다. 웹디자인의 경우 과거에는 산업 디자인이 아닌 시각 디자인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사용자 경험이 대두되고 UX/UI[1] 디자인 및 프로덕트 디자인이라는 명칭으로 바뀐 뒤에는 둘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GUI 영역은 기본적으로 그래픽 디자인에 기반한 만큼 시각 디자인의 영역이 맞다. 산업디자인은 3차원 실물이 있는 물건 디자인에 가깝다.단순히 디자인만 잘해서 끝나는 과가 아니기도 하다. 제품을 사용자의 편의와 미적인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게 디자인해야 하고,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학적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괜히 과거 다수의 공과대학이나 현재도 한국과학기술원 같은 일부 공대에 산업디자인학과가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아예 예술공학과 등으로 확장해나가기도 하는 듯하다
2. 입학
산업디자인학과는 일반적으로 수능과 실기 시험을 둘 다 반영하여 입학하게 된다. 그래서 수능 점수도 입시 미술이 반영되는 학과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일부 대학의 경우 아예 실기 대신 포트폴리오나 비실기(수능 100%) 등을 이용하여 입학하기도 한다. 컴퓨터 그래픽스 툴의 발달로 인해 산업디자인학과에서 하고 있는 드로잉 수업 등은 커리큘럼을 위한 커리큘럼이다. 연필로 끄적이는 시대는 80년대 이야기다. 다만 자동차 회사들을 지망할 경우 높은 드로잉실력은 여전히 '기본소양'으로 갖춰야한다.3. 교육과정
학교마다 상이하나, 기본적으로 저학년 때는 기초적인 산업 디자인프로세스, 디자인 툴 수업, 디자인 이론, 드로잉 수업 등을 배우게 된다. 고학년으로 가면 디자인프로세스를 더욱 심도있고 더욱 큰 규모로 진행하게 된다.특히 팀플레이의 빈도수도 늘어난다.스타일 이론은 디자인의 역사, 스타일 개론, 색채학 등 을 배우게 된다. 스타일이란 무엇인지, 스타일이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나아갔는지 배우게 된다. 이러한 지식들이 스타일링 실력과 비례하진 않는다. 그러나 스타일 전공자로서 알아야할 교양이며, 디자인에 깊이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산업디자인학과의 드로잉 수업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과정으로, 컴퓨터 드로잉 툴 등장으로 인해 실무에서는 크게 쓸모없는 과정이다. 종이에 연필이나 펜으로 실제 그리는 드로잉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컴퓨터 그래픽 툴로 표현하기 전 아이디어 전개 단계에서, 또는 컴퓨터 툴로 표현이 어려울 때 보충하는 용도로 쓴다. 다만 그건 기본기만 갖추면 된다는 뜻이지, 형상을 제대로 표현 못할 수준이란 것은 아니며 상위권 대학과 유수 기업의 드로잉 능력 요구 수준은 대단히 높다. 어떤 재료를 주든지 그려 내야 하고, 주어진 과제의 형상이나 명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무조건 낙방이다. 2차원 드로잉 툴 사용 능력은 기본이다. 즉 포토샵이나 페인터로 그림을 그려도 손그림 못지 않게 그릴 수준이 돼야 한다.
서피스 툴은 라이노, 평면 틀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정도밖에 몰라서는 경쟁력이 없다. 라이노는 대기업에서 쓰는 데가 거의 없다. 오히려 Creo나 Solidworks를 요구하는데가 많다. 자동차쪽은 Alias가 대세다. 그리고 마야, 3D맥스, Blender를 몰라서는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와도 국내외에서 경쟁력이 없다. 다만, 모든 툴을 다 숙지하기엔 시간이 한정적이고 사설 학원 또는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공인 교육 비용은 엄청나게 비싸고 시간도 많이 들어기에 접근이 어렵다. 디자인 프로세스는 철저히 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기가 가고싶은 회사의 모집 공고를 꼭 확인하자.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3차원 디자인 툴 사용 능력과 면 이해 능력이 있으면 뽑아 주고,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에 걸친 집중 업무 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숙지시켜 업무에 활용케 한다.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드로잉으로 그려서 평가하고, 3차원 모델을 만든다. 또는 도면 으로 모조 실물인 목업Mock-up을 만든다. 그리고 2D 툴을 이용해 패널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패널을 출력해 평가한다. (2010년대 이후 디스플레이가 대형화 고해상도로 발전하면서 출력, 패널 제작을 생략하고 화면에 띄우는 것으로 평가하는 쪽이 많다. 대기업 디자인실에서는 1:1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있기에 패널 출력은 거의 안 한다.) 이러한 과정을 4년간의 동안 규모를 키우고 좀 더 심화해가며 반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완성해 간다. 대학은 현업과 달리 다양한 시도와 실험, 그리고 디자인적 사유를 여유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일부 제대로 교육하는 대학을 제외하면 드로잉, 목업 수업 또한 실무와 거리가 있는, 명색만의 커리큘럼이다.
4. 전망
4.1. 직업 분야
식품·환경·농림어업·군인 0% , 전기·전자·정보통신 0% , 건설·기계·재료·화학·섬유 0% , 미용·숙박·여행·스포츠·음식 0%
운송·영업·판매·경비 9.7% , 사회복지·방송·문화·예술 71%, 교육·연구·법률·보건 3.2% , 관리·경영·금융·보험 16.1%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3)]
운송·영업·판매·경비 9.7% , 사회복지·방송·문화·예술 71%, 교육·연구·법률·보건 3.2% , 관리·경영·금융·보험 16.1%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3)]
식품·환경·농림어업·군인 2% , 전기·전자·정보통신 2% , 건설·기계·재료·화학·섬유 3.9% , 미용·숙박·여행·스포츠·음식 14.4%
운송·영업·판매·경비 11.1% , 사회복지·방송·문화·예술 53.6% , 교육·연구·법률·보건 0.7% , 관리·경영·금융·보험 12.4%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7)]
운송·영업·판매·경비 11.1% , 사회복지·방송·문화·예술 53.6% , 교육·연구·법률·보건 0.7% , 관리·경영·금융·보험 12.4%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7)]
산업디자인과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한 모델링, 렌더링 등을 다루고 있으나 산업디자인 학과를 졸업하지 않고도 누구나 가능한 서피스, 그래픽 디자인, 스케치 결과나 다를바 없는 결과물로는 공예를 할수밖에 없다. 진로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특히 공학 관련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워 주로 문화산업 등으로 진로를 전향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는 공학분야를 이해하고있는 산업디자이너에게는 희소식이다. 그 이유는 공학분야에서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필요로 하며 우리나라의 산업은 대다수가 수출업, 전자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넓은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전자, 전기, 운송기구, 자동차 회사)외에는 고용 안정성이 낮은 편인 직종이다. 회사가 경영이 어려울 때엔 비용이 많아 드는 (인건비가 아니고 시설, 장비, 소모품비가 사무직군, 생산직군보다 훨씬 많이 든다.) 디자인 부서를 먼저 폐지하고 외주로 돌리기 때문. 많은 인원이 필요한 자동차 회사, 가전 회사의 디자인 부서 크기도 엔지니어링 부서 합해 천 명이 넘지 않는다. 독립시켜야 중소기업이라는 얘기.
디자인 전문 회사도 많은데 상기했듯 자동차 조립이나 가전제품 조립, 영업이나 총무회계 처럼 인원이 많이 필요한 직종이 아니므로 대규모 산업디자인 전문 회사는 국외나 국내에나 없다. 다만 관련 직종 그룹사에 속해 있거나, 시각-광고-영상디자인을 같이 하는 곳은 꽤 있다. 사실 해외의 유수 산업디자인 전문 디자인 회사도 중소기업 규모이지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편. 대부분 3~40여 명의 작은 회사이며, 디자인 대행과 기초 설계, 튜닝, 모델(목업)제작을 겸한다. 산업디자인 업계에서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전문 회사 Carroceria 카로체리아들이 유명한데, 공방 수준에서 시작한 곳이 대다수이며 현대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도 5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지녔어도 현재 폴크스바겐 산하에 들어가 있는 중소기업 규모인 사실상 공방이다.
4.2. 월 평균 임금
간단히 얘기하면 해당 기업의 일반 사무직종과 별 차이 없다. 연구직군, 연구소 명목으로 운영할 경우 약간의 연구수당이 더 주어질 뿐. 즉 공부하는 데 돈은 더 많이 드는데 급여는 같다. 중소기업일 경우 디자인 조직 자체가 작기 때문에 승진할 자리가 없어서 급여가 더 박하거나, 승진이 잘 안 되기도 한다. 디자인부서장의 직급은 중소기업은 차장-부장급, 대기업이라야 이사급에서 잘 해야 전무급이다.[2] 부사장급 이상인 데는 국내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거대 그룹사 뿐이다. 비정규직 비율도 높다.0~150만원 71% , 151~200만원 25.8% , 201~250만원 0% , 251~300만원 0% , 301만원 이상 3.2%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3)]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3)]
0~150만원:73.9% , 151~200만원 19% , 201~250만원 : 5.2% , 251~300만원 0.7% , 301만원이상:1.3%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7)]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2017)]
5. 개설 대학
5.1. 수도권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3]
-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 명지대학교 예술체육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전공
-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산업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전공
- 서울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신한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 한국공학대학교 디자인공학부 산업디자인공학전공
- 한성대학교 디자인대학 ICT디자인학부 UX/UI디자인트랙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5.2. 호서권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전공
- 국립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디자인컨버전스학과
-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중부대학교 산업디자인전공
- 국립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디자인컨버전스학부
5.3. 영남권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 동아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부경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 신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한동대학교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제품디자인전공
5.4. 호남권
6. 관련 문서
[1] 화면 상의 버튼만이 아니라 실제 제품 상의 버튼 또한 엄연히 사용자가 접하는 인터페이스이다.[2] 디자인 부서 인원 10명 이내의 아주 작은 회사나 독립 디자인 전문 회사는 오히려 직급이 높다. 기업을 상대하려면 직급이 낮아서는 실력이나 경력도 낮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 입사 하자마자 무조건 대리나 주임 직함을 달아 주고 과장, 부장, 실장 직함으로 명함을 파 준다. 하지만 실제 임금은 경력에 따라 사원, 과장급 그대로다.[3] 이름대로 자동차 및 운송기기 디자인을 전문으로 다루며, 공업디자인학과에서 분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