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23:27:11

서편제(뮤지컬)


PAGE1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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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width=25%><bgcolor=#0D1519> 파일:랜디 마돈크.png ||<width=25%><bgcolor=#373737> 파일:랜디 더뎁.png ||<width=25%><bgcolor=#F0F0EC> 파일:폐지 무동.png ||<bgcolor=#765746><width=25%> 파일:폐지 지지.png ||
2013 2014 20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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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20 2023 2024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파일:CJ 뮤지컬 로고 화이트.png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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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20 2021 2022
※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내한 공연 제외)
<colbgcolor=#FADBE1><colcolor=#66759F> 서편제
西便制
파일:뮤지컬 서편제.jpg
제작 <colbgcolor=#fff,#191919>피앤피컴퍼니, 청심 (2010)
오넬컴퍼니,신영이엔씨 (2012)
오넬컴퍼니 (2014)
CJ E&M, PAGE1 (2017)
PAGE1 (2022)
프로듀서 이성일, 이지나
작곡 윤일상
대본/가사 조광화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국악감독 이자람
공연장 초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재연: 유니버설아트센터
삼연: 유니버설아트센터
사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오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 기간 초연: 2010.08.14~2010.11.07
재연: 2012.03.02~2012.04.22
삼연: 2014.03.20~2014.05.11
사연: 2017.08.30~2017.11.05
오연: 2022.08.12~2022.10.23[1]
관람 시간 155분 (인터미션: 20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넘버
4.1. 2022년 오연 넘버
5. 출연진
5.1. 2010년 공연5.2. 2012년 공연5.3. 2014년 공연5.4. 2017년 공연5.5. 2022년 공연
6. MD7. 기타8. 둘러보기 틀

[clearfix]

1. 개요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2]와 영화 《서편제》를 바탕[3]으로 한 창작 뮤지컬2010년 8월 초연이 올라왔다.

소설과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득음하고자 유랑길에 오르는 부녀의 이야기를 동호가 들려주는 내용이나, 뮤지컬[4]은 장르적 특성상 현대적 음악이 주가 되며 동호가 어머니를 여의고 유봉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현대 음악에 빠져 결국 가출해 스프링 보이즈로 활동했고 시간이 흘러 송화를 찾은 것으로 진행된다.

판소리부터 팝,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선율과 전통 한지를 한겹 한겹 덧붙여 표현한 순백의 배경 속 회전무대, 400여 장의 한국화를 빛으로 다시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영상과 조명을 선보였다.

넘버 ‘살다보면’이 유명하다. 위로가 되는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로 많은 미디어(음악 프로그램, 드라마, 유튜브 커버 등)에서 불려지며, 한국 창작 뮤지컬 히트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2011년과 2014 더뮤지컬어워즈, 2012년과 2017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 2010년 초연 후 2012, 2014, 2017 네 시즌 동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총 20회의 수상을 기록했다.

2020년 10주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아쉽게 취소되었고, 이후 2022년 마지막시즌으로 5연이 올라왔다. 원작 저작권 사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2022년 8월 5연이 마지막이라고 공지했다. #

2. 시놉시스

“세상은 희생이라 했고, 그녀는 인생이라 했다”
어린 송화는 의붓 남동생 동호와 함께 진정한 소리꾼의 길을 쫓는 아버지 유봉을 따라 유랑한다. 소리를 놀이 삼아, 친구 삼아 소리 길을 다니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송화와 동호. 그러나 동호는 아버지 유봉의 소리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유봉에게 저항하고, 그를 증오하다 결국 자신의 소리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송화는 아버지 곁에 남아 소리를 완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송화는 소리를 완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동호 걱정에 소리를 포기하려 하고 그런 그녀의 소리를 위해 유봉은 송화의 두 눈을 멀게 한다.

50년 후, 각자의 소리 인생을 살던 송화와 동호는 다시 만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송화[5] : 어릴 적부터 듣고 불러온 소리가 일상이며 전부이다. 아버지와 유랑하며 받은 상처들을 동호와 위로하며 견뎌낸다. 동호가 자신의 소리길을 찾아 떠난 후, 송화는 소리에 대한 두려움과 동호에 대한 그리움으로 소리 찾기를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송화를 통해 모든 한을 풀려는 유봉은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두 눈을 잃은 송화는 고통과 역경을 견디고 소리의 완성을 향한 끝없는 정진을 통해 서편제 소리의 경지를 이룬다.
  • 동호 : 유봉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믿으며 그를 증오하지만 누이 송화와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간다. 팔도를 유랑하던 중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그들을 떠나지만 송화에 대한 미안함과 자기 소리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로 대마초에 빠져 나락으로 떨어지고 소리마저 잃게 된다. 기나긴 방황 끝에 송화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며 결국 자신만의 소리를 찾는 재기에 성공하고 송화와 재회한다.
  • 유봉 : 자신의 전부였던 소리의 완성을 위해 어느 정도 희생은 당연하다 생각하는 소리꾼이다. 친딸 송화와 의붓 아들 동호를 데리고 팔도를 유랑하며, 못다한 꿈의 한풀이를 자식에게 강요한다. 송화를 통해 못다한 소리의 완성을 이루려고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평생 속죄하며 한 많은 삶을 마감한다.
  • 동호 모 : 청상 과부가 되어 어린 동호를 밭에 묶고 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그녀는 유봉의 소리를 사랑하여 함께 가정을 이루지만 아이를 낳다 결국 죽게 된다. 동호에게 어머니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이고 상처다.
  • 춘식 : 새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한국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줄 가수를 찾고 있던 중 매력적인 음색의 동호를 발견한다. 보컬 및 작곡가로서 동호의 가능성을 발견해 스프링보이즈의 성공을 이끌고, 자신의 소리 그리고 누이를 찾아 헤매는 동호를 물심 양면 돕는다.
  • 미니 : 스프링 보이즈 멤버
  • 찰리 : 스프링 보이즈 멤버
  • 명창 : 창극단의 스타. 유봉과 한때 한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하던 동기

4. 넘버

4.1. 2022년 오연 넘버

2022년 오연 대본집 기준으로 기입
<1막>
01. 길을 가자 - 어린 송화, 어린 동호, 여자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같이
너 왜 그래 뭐하니 슬프니
넌 왜 그래 뭐하니 속상하니

나와 함께 길을 가자
우리 함께 길을 가자
길을 가니 마음도 간다 간다
바람도 좋고 냄새도 좋다
햇빛도 좋고 풍경도 좋다

송화 : 소리를 청하셨다구요? 소리 좋아하시는 양반치고 내력 없는 분은 없습디다.
소리를 좋아하시게 된 내력이라도 있으시오?

같이
길을 가자 길을 가자
콧노래 흥얼대면서
으흐흠 으흐흐흠

동호 : 그쪽 소리에는 내게 무엇보다 반갑고 소중한 것이 있어요.
나는 그 소리를 만나려, 허구헌 세월을 허송하고 다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송화 : 그것이 무엇이오. 손님한테 그토록 소중스런 그것이 무엇이오.

같이
길을 가자 길을 가자
콧노래 흥얼대면서
으흐흐흠 으흐흐흠
랄라
}}}
02. 거대한 햇덩이 Rubato -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소리 소리 소리
내가 기억하는 소리
혼자 묶여 놀던 여름날
어머닌 밭을 매고 난 묶여 있어

어머니의 노래소리 노래소리
어머닌 밭을 매고 난 묶여 있어
소리 노래 소리

동호 모 : 동호야. 엄마 기다리면서 여기 얌전히 있어야 해.
어린 동호 : 엄마...
}}}
03. 혼자있는 자유 - 동호 모, 동호, 어린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모 : 우리 동호 착하지

동호 모
한때는 멀리 떠나려 했지만
난 너에게 묶였단다
한때는 다른 인생을 꿈꿨지만
넌 나에게 전부란다

울지 마 난 널 떠나갈 수 없으니
울지 마 넌 내게 전부 날 붙든 너

시간은 절로 가고 넌 자랄 거야
언젠가 너도 알겠지 자유를
갈 곳을 몰라도 길을 떠날 거야
사랑에 빠져 마음에 줄을 매겠지

미워져 묶인 줄을 다시 자르겠지
상처 입고 지쳐있을 때 넌 알 거야

혼자 있는 자유는
혼자 있는 외로움

동호, 어린 동호
진종일 태양 뜨거운 여름날
외로워 힘들어요
이렇게 소리쳐 엄말 불러도
늘 혼자 묶여 있는 나

동호 모
시간은 절로 가고 넌 자랄 거야
언젠가 너도 알겠지 자유를
갈 곳을 몰라도 길을 떠날 거야
사랑에 빠져 마음에 줄을 매겠지

미워져 묶인 줄을 다시 자르겠지
상처입고 지쳐있을 때 넌 알거야

혼자 있는 자유는
혼자 있는 외로움

동호 모, 동호, 어린 동호
혼자 있는 자유는
혼자 있는 외로움
}}}
04. 거대한 햇덩이 1 - 유봉, 동호, 동호 모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 뙤약볕 아래 묶여 있는데,
소리꾼이 나타나 내 새아버지라네.
그 사람 소리하는데,마치 뙤약볕이 소리를 쏟아내는 것처럼 종일 날 불태웠어.
어머닌 그 사람 아이를 낳다 돌아가셨는데,
내 보기엔 그 소리 때문에 말라죽으신 게야.

유봉
소리를 받아라 내 소리 받아
소리를 받아라 소리를 받아라 소리를 받아라
소리를 받아라 내 소리 받아
소리를 받아라 소리를 받아라 소리를 받아라

동호
날 달구는 소리하는 저 태양
엄마를 태워버린 새빨간 햇덩이
진종일 타오르는 뜨거운 내 머리
줄에 묶인 난 어디로 가야 하나
날 달구는 저 태양
엄마를 삼켜버린 거대한 햇덩이

달아나요 엄마 도망 갈 수 있잖아
달아나요 엄마 묶인 줄이 없잖아

동호 모(동호)
울지 마 난 널 떠나는게 아니야
(엄마... 엄마...)
울지마 우-
(죽지 마.. 엄마..)

동호
소리 소리 소리 내가 기억하는 소리
혼자 묶여 놀던 여름날
어머닌 밭을 매고 난 묶여 있어
어머니의 노래소리 노래소리
어머닌 밭을 매고 난 묶여 있어
소리 노래소리

유봉 : 엄마가 죽었어도 넌 내 새끼여.
그러니 넌 이제부터 소리꾼이 되어야 하는겨.
동호 : 싫어
유봉 : 잡생각 말고, 송화를 친누이라 생각허고 소리공부나 열심히 혀!
동호 : 엄마...
}}}
05. 누이 - 어린 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어린 송화
나는 항상 니 누이다
이름은 송화다 송화
송화는 너의 누이
나와 함께 길을 가자
우리 함께 길을 가자
길을 가니 마음도 간다
간다

동호 : 누나... 송화 누나...
}}}
06. 살다보면[6] - 송화, 어린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어린 송화 : 동호야, 울지 마. 우리 소리하고 놀까?
동호 : 소리?
어린 송화 : 응, 소리.

어린 송화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어린 송화, 송화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송화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 질러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
07. 유랑의 기억 1 - 어린 동호, 어린 송화, 유봉, 여자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아이들
길에 부는 바람 바람의 소리
먼지 길 넘으며 가는 길들

어린 동호 : 여기 어디예요?
유봉 : 전주다
(어린 송화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어린 동호 : 여긴 또 어디예요?
(어린 송화 : 아라리가 났네)
유봉 : 목포 지나 벌교다
(어린 송화 :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어린 동호 : 에잇!

유봉
길에서 잔다
길에서 논다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길에서 산다
길에서 잔다
길에서 논다
길에서 산다

어린 송화 : 여기 어디예요?
유봉 : 해남이다
(아이들 길을 걷는 발길)
어린 송화 : 여긴요?
(아이들 발길 닿는 유랑)
유봉 : 여수다
(아이들 멈추지 않는 이 길들)
어린 동호 : 고만 돌아다니고 집에서 살면 안돼요?
(아이들 바람의 소리
먼지길 넘으며 가는 길들)

유봉 : 고생이라 생각마라.
소리를 하려면 이 땅 저 땅 온 땅의 기운을 몸애 쟁여야 한다.
이런 거 듣지 말라니깐!
내가 몇 번을 말해, 몇 번을!
갖다 버려라!

유봉
길에서 잔다
길에서 논다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같이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
08. 소리공부 - 유봉, 송화, 동호,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 판소리란 것이 말이여.
세상 온갖 조화가 그 안에 다 들어 앉어,
소리로 산과 물도 그리고 짐승도 되고,
사람 사는 이야기도 모두 소리에 담겨 있는 거여.
소리꾼은 말이여.
세상 온갖 소리를 죄다 자기 소리에 담는거여.
알겄냐!

다같이 : 예!

유봉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산에 우는 여우 귀곡성, 워이이
논에 우는 소울음 통성, 음머어 음머

동호, 송화, 앙상블
음머어 음머어

유봉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다같이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유봉
폴짝거린 개구리 경드름 개굴 개굴
동호, 송화, 앙상블
개굴 개굴
유봉
시커먼 까마귀 울음 까아
동호, 송화, 앙상블
까아
유봉
산새들 울음 소리 뻐꾹 뻐꾹 뻐뻐꾹 뻐꾹
동호, 송화, 앙상블
뻐꾹 뻐꾹 뻐뻐꾹 뻐꾹
유봉
새벽길 이슬 떨어져 이슬털이목

유봉 : 이슬이 털리면 어떤 소리가 나겄냐, 동호 혀봐.
동호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유봉 : 연습 좀 더 혀! 송화 혀봐.
송화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다같이
옳지, 잘헌다!

송화 : 아부지, 아부지도 시원하게 한 번 털어보세요.

유봉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이히히이히이
다같이
옳지, 잘헌다!

동호 : 송화누나가 소리공부 열심히 하다 보니 목이 쉬었어요.
듣자니 명창이 될라면 똥물 먹어야 한다는데.. 먹일까요?
유봉 : 목이 쉬었냐? 똥물 마실텨?
송화 : 먹으면 참말 득음할까요?
유봉 : 먹어보면 알지.

유봉 : 눈 딱 감고!
송화 : 눈 딱 감고,
유봉 : 딱 감고 먹는다
송화 : 아버지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데 아버지 먼저 드시겠소?
유봉 : 딱 감고 먹는다

송화 : 아따 거 생각보다 달달허요.
유봉 : 달아? 역시 넌 굉장한 미식가여. 한잔 더 혀!
송화 : 아니 어찌 이 귀한 걸 혼자 먹어요.
오늘 귀한 손님들 오셨으니 다같이 나눠 먹읍시다!
사실은 이거이 맹물이요! 그쵸, 아버지?

유봉
딱 감고 먹었다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다같이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소리를 담자

유봉
불호령 내린다 호령성
거기 서라 우조
네기를 하고 발기를 할 녀석
저작거리 욕짓거리 추천목

다같이
치마 희롱하는 바람에 시김새를 배우는디
치마 치켜올려 휘딱 끌어내려 화륵
꺽어서 훽 궁글려서 휘이휘이
엎었다 뉘었다 앉었다 일어났따
치마끈 떨려 아드드드드드드드
}}}
09. 스프링보이즈 쑈단(연주곡)
10. Proud Mary - 춘식, 미니, 찰리,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춘식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소개합니다.
스프링보이즈의 미니&찰리!

미니
Left a good job in the city
Workin' for the man ev'ry night and day
And I never lost one minute of sleepin'
Worryin' '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미니
Big wheel keep on turnin'
춘식, 찰리
Ah-
미니
Proud Mary keep on burnin'
춘식, 찰리
Ah-
미니
Rollin'
춘식, 찰리
Rollin'
미니
Rollin'
춘식, 찰리
Rollin'
미니
Rollin' on the river
춘식, 찰리
Rollin' on the river

찰리
Cleaned a lot of plates in Memphis
Pumped a lot of pane down in New Orleans
But I never saw the good side of the city
'Till I hitched a ride on a river boat queen

같이
Big wheel keep on turnin'
Proud Mary keep on burnin'

찰리
Rollin'
춘식, 미니
Rollin'
찰리
Rollin'
춘식, 미니
Rollin'
찰리
Rollin' on the river
춘식, 미니
Rollin' on the river

유봉 : 시간 나면 허구헌 날 라디오인지 뭔지,
양놈 깽깽이 소리만 듣고 있더니 여기서도 혼을 뺏겨!
그러니까 니 소리가 깊어지질 않는겨.

춘식
If you come down to the river
Bet you gonna find some people who live
춘식,미니
You don't have to worry 'cause if you got no money
People on the river are happy to give

같이
Big wheel keep on turnin'
Proud Mary keep on burnin'

Rollin', rollin', rollin' on the river
Rollin', rollin', rollin' on the river
Rollin', rollin', rollin' on the river

춘식 : 저희 스프링보이즈가 미8군 클럽 진출 기념으로 신입 단원을 모집합니다.
지긋지긋한 가난이 너무 싫은 사람,
화려한 무대에서 내 꿈을 펼치고 싶은 사람!
나 양키 팝송에 재주 있다 생각하면 다같이 돈 좀 벌어봅시다!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에브리바디 컴온! 에브리바디 컴온!

찰리 : 지금까지 여러분의 스프링 보이즈 미니&찰리였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여러분, 구웃바이!
}}}
11. In Your Eyes - 동호[7]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Do you remember
I met my little self
Who once was still a boy
He then smiled at my older self

Do you remember
Those eyes looked at myself
The boy so young and true
Within his eyes

I still remember
The night we walked in trees
The night I realized
Your eyes will cry for me

Would you remember
When I said it’s all gone
My love is forever
In your eyes

Would you remember
When I said it’s all gone
My love is forever
In your eyes
}}}
12. 철없는 혈기 - 동호, 유봉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뭔가 뜨거운 게 치밀어 오르지
맘이 조급해져 안달이 나더냐
어서 빨리 이름을 얻고만 싶은가
너를 죽일 충동인지 모르더냐

철없는 혈기
갈 길을 몰라
손 쉬운 박수에 중독된다

뭔가 서둘러서 터트려야 좋나
맘이 바빠져서 가야할 길을 몰라
얕은 재주 어디다 자랑하려나
너를 죽일 허영인지 모르더냐

동호
세상 바뀐 줄은 모르나요 혼자
평생 길에서만 살아가긴 싫어
먼저 자신부터 돌보시죠 가서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모르시나

유봉(동호)
철없는 혈기
(세상 바뀐 줄을 모르나요 혼자)
갈 길을 몰라
(평생 길에서만 살아가긴 싫어)
손 쉬운 박수에
(먼저 자신부터 돌보시죠 가서)
중독된다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모르시나)

유봉
쓰라리고 힘든 길이었지
어린 너에겐 가혹하였지
갈 길은 멀고 끝은 몰라
불안하고 도망가고 싶겠지

참아라 그 길 끝엔 소리의 경지
견뎌내 그 길 끝엔 소리의 경지

유봉 : 소리혀
동호 : 안 해![8]
유봉 : 소리혀
동호 : 안 해!
유봉 : 소리혀
동호 : 안 해!

동호(유봉)
날 달구는 소리하는 저 태양
(아이고 여보 선인님네)
엄마를 태워버린 새빨간 햇덩이
(도화동이 어데쯤이나 되오)
진종일 타오르는 뜨거운 내 머리
(유봉 : 배에 힘 주고!)
줄에 묶인 난 어디로 가야하나
(도화동이 저-그)
날 달구는 저 태양
(운해만 자욱헌디가)
엄마를 삼켜버린 거대한 햇덩이
(도화동일세)
달아나요 엄마 도망 갈 수 있잖아

유봉 : 그려.
네 안에 한이 있어.
큰 소리꾼 만들어줄 한.

동호
달아나요 엄마 묶인 줄이 없잖아요
유봉 : 다 질러선 안듸여.
안으로 삭혀
동호
망할 한이 사무쳐
유봉 : 네놈은 한이 아냐
동호
사무쳐
유봉 : 증오야 증오.
동호
사무쳐
유봉 : 네놈만 몸 상하고 맘 상할 증오.
뱃속 깊이 삭혀내어

유봉
(소리조로)
그때으 심청이는 아이고 아버지-
동호
아이고 어머니-
내 어머니를 돌려줘

집에 들인 햇덩이 엄마를 차지한다
내가 안길 가슴에 햇덩이를 품는다
달아나요 엄마 묶인 줄이 없잖아
달아나요 엄마 묶인 줄이 없잖아
달아나요

유봉 : 네 어미 말고 네가 죽었어야 했어.
넌 이제 북이나 쳐.
소리는 송화가 해.
}}}
13. 사랑가 - 송화, 동호, 어린 송화[9]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 아버지는 역정내시다 득음하시겠다!
저러다 애를 잡지, 잡어.
동호야 속상하지?
이 북이 아버지 얼굴이다 허고 꽝꽝 쳐부러.

송화 : 동호야.
속상할 땐 소리하는 것이 최고야.
니가 좋아하는 사랑가 하고 놀까?
오늘은 내가 이도령 허고, 니가 춘향이를 해!
동호 : 내가 왜 춘향이야.. 이도령이지.
송화 : 누나 눈에는 네가 춘향이만큼 고우니께. 나 한다.

송화
얘, 춘향아.
우리 업고 놀자.
송화 : 어여 혀봐. 업고 놀쟤도!

송화
얘, 춘향아.
우리 업고 놀자!

동호
아이고 부끄러워서 어찌 업어요.
건너방 어머니가 알면 어쩔라고 그러시오.

송화
너희 어머니는 소시 때 이보다 훨씬 더했다 허더라.
잔말 말고 한번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때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르르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움푹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동호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송화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딩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룡 스는디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어린 송화 : 아이고, 우리 동호 북도 잘 치네.
그러면 우리 사랑가 한 번 더 할까?

송화, 어린 송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
14. 흔적 -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기억하나 내게 남긴 흔적
기억하나 그날 진한 흔적
너는 그냥 스친 손길이라 생각했겠지
너는 그 날 무얼 남겼는지 모르고 있지
그건 너의 흔적이야
내게 남긴 너의 흔적

춘식 : 여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동호 : 저기 산 그림자가 꼭 날아오르는 학의 모습이라
여기를 선학동이라고 불렀지.
우리 누이가 여기서 소리를 하면 그 소리가 얼마나 청아한지,
그 소리에 학이 불려나와 물 위를 나는 것 같았어.
춘식 : 선학동...

동호
기억은 희미해져 가는데
모든 건 추억이 되는데
뭔가 그냥 가만 두질 않고 날 붙잡는 거
뭔가 그저 흘러가질 않고 돌아보는 거
그건 너의 흔적이야
내게 남긴 너의 흔적

너에게도 남은거니 그 흔적
나에게만 남은거니 그 흔적
내 가슴에 남긴 너
내 가슴에 남긴 너
}}}
15. 세상의 왕 - 유봉, 청중들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청중들
소리 소리 소리 소리
소리를 들려줘
오금저린 춘향가
울고 웃는 심청가
시원하게 적벽가
재미지게 수궁가
소리 소리 소리 소리 소리 소리
들려줘

유봉
봐라 여봐라
난 여기서 왕
청중들
소리 소리 소리 소리
유봉
들어 다 들어
내 소릴 들어
청중들
소리를 들려줘
유봉
너 보이느냐
우릴 보는 시선들
너 들리느냐
소리 죽인 숨소리
청중들
소리를 들려줘
유봉
여긴 소리판 내가 세상
청중들
소리를 들려줘
유봉
여긴 소리판 내가 주인
청중들
소리를 들려줘

유봉 : 공부벌레 샌님들도 춤을 추고
새침떼기 처녀들도 크게 웃지

유봉
내가 벌인 내 세상
그 안에 잡힌 작은 새들

세상을 들었다 놓는다
청중들
소리를 들려 줘
유봉
세상을 울리고 웃긴다
청중들
소리를 들려 줘

유봉
나는 나는
이 세상의 끝
모두 모두
내 소릴 들어

유봉, 청중들
나는 나는
이 세상의 왕
세상의 왕

청중들
소리를 들려줘
}}}
16. 소리도둑 유봉 - 명창, 단원, 유봉, 청중들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단원 : 아주 놀고들 있네!
아니, 무슨 심보로 멀쩡히 잘 공연하는
남의 창극단 가는 길목을 막고 이렇게 소리판을 벌이는거요.
이거 영업방해요
명창 : 아니, 이거 누구시더라.
청중들 : 와, 김현수다! 김현수!
명창 : 유봉 아닌가?
이 친구가 한때 나와 한 스승 밑에 동문수학하던 동기다.
단원 : 이분이 유짜 봉짜 그분이요?
명창님 늘 말씀하시던 그분이 이분이요?
과연 듣던 대로 아주 고약하네!

명창
어린 나이에 재주 많았지
위험한 수제자
잘난 재주가 그를 망쳤어
조급한 소리꾼
그 자만심이 사골쳤지 못말리지

명창 : 유봉, 자네 신파창극 안할텐가?
자네한테 딱 맞는 배역이 있는데..
유봉 : 신파창극?
이 역 저 역 역할 나누는 창극도 소리가 아닌데,
거기에 창가에 민요에 서양 음악까지 뒤섞은 신파창극을 하라고?
예끼 시러베아들놈아!
청중들 : 예끼 시러베아들놈아!
유봉 : 한 때 명창이었다는 이름조차 부끄러운 줄 알아!
저 혼자 완창해야 참소리,
그래야 명창이지!

청중들
그도 그렇지
유봉 : 이 소리 저 소리 뒤섞고 이 역 저 역 나누면 잡탕 쓰레기여!
청중들
그것도 그래

명창 : 잡탕 쓰레기?
자네 입에서 명창이란 말이 나올 수가 있나?
그래, 말 한번 잘했소.
진짜 잡탕쓰레기가 누구인지 들어보겠소?
단원 : 들어보자고!

청중들
누-구 말인가 그 사연

명창 : 즉석 신파창극 '소리도둑이 된 제자'
단원 : 소리도둑!

명창
어느 잔치날에 소리판 크다
출세욕심 눈먼 유봉 술수 봐라
단원 : 예끼 이놈!
명창
탕약을 지어 몹쓸 약을 타서
보약이라 스승께 올렸겠다
스승님은 배탈이나 몸져눕고
그 죽일 제자 소리판 대신한다
그날 소리길 끝이 났지
그 후 유봉 이름 소리판에 잊혀졌지

단원(청중들)
시골장터 구석에 명창
소리 도둑 저 혼자 명창
거렁뱅이 몰골로 명창
파문당하고 저 혼자 잘난 (소리)

명창(청중들)
스승에 내쫓기고 소리구걸 (소리)
춘향가 심청가는 훔쳐 배워 (도둑)
소리판 잔치마다 소리구걸
귀동냥에 배워 둔 천한 소리
내게 구걸해 (소리)
한 대목 주워가 (도둑)
각설이 장타령 (소리)
해보게 장타령 (도둑)

유봉
내겐 소리밖에 없던 시절
기회도 주질 않았어
나 혼자 배운 소리

명창 : 그래, 근데 이 아이들은 또 누군가?
단원 : 불쌍한 것들
청중들
불쌍한 것들

명창 : 오호라! 소리인생 안 풀리니,
어린 철부지들 데리고 다니며 큰소리친다더니,
이 아이들인가?

단원
너희들 늦기 전에 떠나가라
너희 인생마저도 훔쳐갈게다

명창(청중들)
스승에 내쫓기고 소리구걸 (소리)
춘향가 심청가는 훔쳐 배워 (도둑)
소리판 잔치마다 소리구걸
귀동냥에 배워 둔 천한 소리

내게 구걸해(소리)
한 대목 주워가(도둑)
각설이 장타령(소리)
해보게 장타령(도둑)

단원(청중들)
그날 소리인생(소리)
끝장났지(도둑)
기회는 더는 없었어(소리)

명창, 단원(청중들)
저 혼자 잘난 소리(도둑)
같이
소리도둑질

명창 : 말해 보게!
이 아이들에겐 무슨 미친 짓을 할 건가?
소리 한답시고 또 무슨 미친 짓을 할거냐고!
단원 : 퉤! 못된 놈 같으니!

유봉 : 억울하냐?
속이 칵 맥히고 아랫배가 뜨겁냐?
몸에다 새겨둬라.
이런게 쌓이고 쌓여 한이 된다.
한이 소리를 만든다.
한이 서편제 소리를 만든다.
알겠냐 송화야.
자 느낌이 생생할 때 해보자.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유봉
심청이 아버지 눈뜨게 한다고 시퍼런 바닷물을 내려다 본다!
유봉 : 뭐혀, 안허고. 어서 혀봐. 느낌 도망가기 전에!

유봉
심청이 아버지 눈뜨게 한다고 시퍼런 바닷물을 내려다 본다!
유봉 : 뭐혀, 어서 혀봐!!

송화
심청이 죽으란 말을 듣더니만은 아이고 여보 선인님네 도화동이 어데쯤이나 되오.
도화동이 저-그-
동호 : 그만해!
왜 우리한테 그래요!
스승을 속이고 소리판에서도 쫓겨난 주제에,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못해본 인간이 왜 우리한테 화풀이요. 왜!
}}}
17. 한이 쌓일 시간 1 - 유봉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한때 어리석은 젊은 날
서둘러 소리를 얻고
서둘러 이름을 얻기를
꿈꾼 시절
왜 몰랐나
모든 건 시간이
시간이 필요하단 걸
후회하는 시간
한이 쌓일 시간
깊어질 시간
왜 몰랐나
왜 몰랐나
왜 몰랐나

송화 : 그 소리 내가 한번 해볼라요.
}}}
18. 다른 소리길 - 송화, 동호, 춘식, 미니, 찰리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여기가 아파와 이런 적 없는데
보낼 수도 없고 갈 수도 없지만
그 꿈을 알기에 잡을 수 없어라

송화 : 동호야. 아버지 깨시기 전에 어여 가.
넌 거기 가서 니 소리 찾고
나는 여기서 내 소리 찾아서 우리 금방 만나자.
어여 가 동호야!

송화
나의 소리는 널 붙잡지 못해
동호
내 소리 너에게 닿지 못해

송화, 동호
우리의 소리는 길이 갈리어
만나지 못해
멀어지는 그 길
우-

송화
그 길이 어디로 향할지 몰라
길가에 서성인다
동호
그 길 어딘지 난 몰라도
언제나 너에게 간다

송화(동호)
그 길이 달라도 언젠가 우리
(길은)
같은 길에 만나 돌아오는 길
(달라도 같은 길)
동호
내 소리 그 언제널 잡을 수 있을까

송화, 동호
우리의 소리는 길이 갈리어
그 언젠가 만날까 기약 없네

춘식, 미니, 찰리
니가 찾는 그 길은 어디에 있나

같이
내가 찾을 소리는 어디에 있나

송화, 동호
소리 길 끝에
동호
널 붙잡을 소리

송화, 동호
내가 찾는 그 소리
이게 나의 소리 길

같이
나의 소리 길
}}}
19. 소리 수련(연주곡)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 가자. 뭐혀, 안 오고!

송화 : 어째 우리 둘만 길을 가니 이상하오.
유봉 : 우리가 유랑하니, 우리가 떠나고 돌아오는 거 같지?
아니다.
우리가 중심이여.
우리는 소리가 있응께.
그놈은 소리에 끌리는 놈이여.
지 어미를 꼭 닮았어.
네가 소리를 하면 그 소리에 끌려 되돌아올 놈이여, 그놈이.
어디서 밥은 쳐 먹고 다니는지...
송화야. 지금부터 잡생각 말고 진짜 소리 찾을 때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그 놈의 득음 한 번 해보자.
득음!

유봉 : 우리는 말이여.
소리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여, 아무 것도.

송화
북을 두리둥두리둥두리둥 두리둥두리둥 둥둥둥둥- 두리둥 둥둥둥둥
헌헌씨 배를 무어 이제 불통한 연후의 후생이 본을 받아 다각기 위업하니 막대한-
유봉 : 어째 소리가 그러냐?
화났냐? 그리 딱딱 끊어내는 게 아니다.
장수처럼 호령하는 동편제라면 모를까?
그건 우렁차고 엄하지만, 섬세하고 자상하지 못해.

송화
북을 두리둥두리둥두리둥 두리둥두딜둥 둥둥둥둥- 두리둥 둥둥둥-
북을 두리둥두리둥두리둥 두리둥두리둥 둥둥둥둥-

송화
부엌은 적막허고 방 안은 휑...
유봉 : 여전히 하청이 안 나오냐?
공력이 없다는 것은 연습이 부족하다는 것이여.
날 덥다고 안 하고, 날 춥다고 안 하고,
배고프다고 안 하고!
그래갖고 소리를 어떻게 찾는다는 말이여!
다시 혀!

송화
방안은 휑-
유봉 : 더 밑으로 당겨서, 더!

송화
방안은 휑-
유봉 : 더 밑으로 당겨서 더!!

송화
여보시오 가군님 내 평생 먹은 마음
앞 못보는 가장님을... 앞 못보는 가장님을...
유봉 : 송화야!

유봉 : 송화야, 내가 닭 잡아왔다.
우리가 여기서 몇 년을 이렇게 수련하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바뀐 줄 아냐?
이젠 명창이 되며는 나라에서 그 소리꾼들 선생님-하고
모시면서 먹고 살 수 있게 돈도 주고 자리도 준다더라.
문화재려, 문화재!
송화 : 아부지! 아무리 소릴 해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내 목이 타고난 목이 아니라니까요!
유봉 : 뭔 소리여! 넌 타고 난 소리꾼이여!
송화 : 아니라니까요! 아니라고요!!
유봉 : 아니여, 니가 아직 어려서 깊은 소리를 못 찾아서 그래.
다시 한 번 해보자.

송화
여보시오 가군님
내 평생 먹은 마음
앞 못보는 가장님을 해로백년 봉양타가
유봉 : 왜 이렇게 힘이 없냐?
저 물소리만도 못한 소리가 소리냐!
진짜 계면은 한이 뱃속에 차고 넘쳐
몸이 저절로 흔들릴 때, 그 때 나오는 소리여!
다시 혀!

송화
불행망세 당하오면 조종장사 마친 후에
뒤를 쫓아 죽자터니
유봉 : 그래. 이제 좀 소리가 나오는구나!

송화
천명이 이뿐인가
인연이 끊쳤는지 하릴 없이 죽게되니
유봉 : 그 소리가 아니라니께! 다시 혀봐!

송화
천명이 이뿐인가
천명이 이뿐인가
유봉 : 그 소리가 아니란 말이여!
송화 : 못하겠어요.
소리하려고 동호까지 보냈는데 소리가 안돼요.
몸에 힘이 빠지고 다 허망해요.
기운내려니 썽만 나요.
나 동호한테 갈래요!
유봉 : 송화야, 어찌 그러냐!
이 애비 죽는 꼴 보고 싶은겨!
송화 : 더 이상 소리 못하겠어요.

유봉 : 송화야...
}}}
20. 한이 쌓일 시간 2 - 유봉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소리 소리가 무어길래
여기까지 걸어왔나
모두가 내 곁을 떠나고
이제 너도

언젠가는
너만의 세상을 찾아서
떠나 가겠지
나는 혼자 남아
못다 이룬 꿈을
되돌아본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넌

세상 향해
뼛속 깊은 한을 토해내
소리를 질러
사무치게 미워
나를 원망하며
깊어질 소리

그땐 알아
모든 건 시간이 시간이
필요하단 걸
후회하는 시간
한이 쌓일 시간
깊어질 시간
그땐 알아
}}}
21. 원망 - 송화, 유봉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 큰 소리꾼이 되거라.
송화 : 아버지...
유봉 : 큰 소리꾼이 되거라!

송화
이게 뭐요 이게 대체 무엇이요
무얼 한거요 내 눈이 대체 왜 이러오
내게 진정 원한 것이 이거였소

유봉 : 큰 소리꾼이 되거라!
송화 : 아!

유봉 : 그래 네 안에 한이 있어
큰 소리꾼 만들어 줄 한!

송화
차라리 차라리 죽이시오
미워 미워
그 망할 한이 뭐라고
차라리 죽이시오

송화
죽여줘요 제발
유봉 : 다 질러선 안돼
송화
속에 불이 뜨거워
유봉 : 안으로 삭혀!
송화
망할 한이 사무쳐 사무쳐
}}}
22. 시간이 가면 - Full Company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유봉
언젠가 알게다 시간이 가면

송화
차라리 죽여줘요
미워 평생을 미워할 거야

유봉
언젠간 알게다
모든 건 시간이 알게 할게다

동호
이제 난 떠나 갈거야
초라한 자신을 보게 할거야 언젠가

동호 모(동호)
한때는 멀리
떠나려 했지만
(너를)
난 너에게 묶였단다
(찾고 말거야)

동호 모(유봉)
혼자 있는 자유는
혼자 있는 외로움
(언젠가 알게다 시간이 가면)

동호 모(동호)
한 때는
(언젠가)
다른 인생을 꿈꿨지만
(너를)
난 너에게 묶였단다
(찾고 말 거야)

동호 모(유봉)
혼자 있는 자유는
혼자 있는 외로움
(언젠가 알게다 시간이 가면)

동호
어디에 있나
나만의 소리

유봉, 동호 모(춘식,미니,찰리,앙상블)
언젠가 알게다 시간이 가면
언젠가 알게다
(아-)
모든 건 시간이 알게 할 게다

동호(춘식,미니,찰리,앙상블)
내가 꿈꾸던 나만의 소리
(아- 아- 아- 아-)

송화
미워요 평생을 미워할 거야

유봉
그 한을 가슴에 담아라
삭혀서 소리로 뱉어라

전체
시간이 가면
모든 건 제자리로
시간이 가면
모든 건 잊혀지리
시간이 가면
모든 건 제자리로
시간이 가면
모든 건 잊혀지리
시간이 가면

동호 모
시간이
전체
시간이 가면
동호
시간이
유봉
시간이 가면
동호, 동호 모
시간이 가도
유봉
시간이 가면
동호, 춘식, 미니, 찰리
시간이 가도
전체
시간이 가면
시간이 가면
}}}

<2막>
23. 유랑의 기억 2 - 어린 동호, 어린 송화, 유봉, 여자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아이들
길에 부는 바람
바람의 소리
먼지길 넘으며
가는 길들

유봉
길을 걷는 발길
발길 닿는 유랑
멈추지 않는 이 길들
길에 부는 바람
바람의 소리

먼지길 넘으며
가는 길들

길에서 잔다
길에서 논다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
24. Unchain My Heart & 심청가 - 동호, 김춘식, 미니, 찰리, 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춘식 : 스프링보이즈가 들려드립니다.
'내 마음을 묶으려 하지 마'!

동호
Unchain my heart
Baby let me been
Unchain my heart
'Cause you don't care about me

춘식
You've got me sewed up like a
pillow case
But you let my love go to waste
So unchain my heart
Oh please please set me free
동호
Unchain my heart
Baby let me go

춘식
Unchain my heart
'Cause you don't love me no more
동호
Every time I call you on the phone
Some fellow tells me
That you-re not at home

동호, 춘식
So unchain my heart
Oh please please set me free

찰리 : 색소폰!

유봉 : 나 왔네!
제작자 : 어, 유봉. 근데 이런 말을 어떻게 해야 되나...
요즘 세상이 이래가지고 판소리는 안 될 거 같아.
유봉 : 뭔 소리야, 이 소리가.
어떤 소리를 들었길래!
우리 송화 소리는 그런 잡소리들이랑 달라!
일단 들어보고 이야기 해!
제작자 : 아, 그런데...
유봉 : 날 믿고 일단 들어보라니까!
제작자 : 아이고 알았어. 판은 깔아주겠는데 기대는 하지 마.

춘식
I'm under your spell
Like a man in a trance
You know darn well
That I don't Stand a chance

동호
So unchain my heart
Le me go my way

춘식
Unchain my heart
You worry me night and day

동호
Why lead me through a life of misery

같이
When you don't care a bag of beans for me
So unchain my heart

춘식(송화)
Please please set me free
Oh won't you set me free
Wooh Set me free
(심봉사 이웃에 사는 뺑덕이네)
Wooh Set me free
(얼굴이 박색이고 마음씨가 고약허여)

송화
심봉사를 속이고 재산을 축내는데
행실이 꼭 이렇던 것이었다
}}}
25. 공연이 끝나고 - 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공연은 끝나고 조용한 이 시간
오늘은 유난히 고요한 적막이
관객의 박수가 들리지 않았어
내 소리가 별로였나
배가 고파서 뱃심이 없었나
낡은 한복 때문일까 머릴 잘못 묶었나
봉사의 얼굴 보기 싫었을까
아직 멀었나봐 사람들 반응에...
}}}
26. 누이 - 연주곡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 동호야... 동호야...
동호 :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송화 : 괜찮다. 힘든 시간 다 지나갔어.
소리하기엔 이게 더 좋다.
동호 :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아버지가 누나 눈 멀게 한 거야?
유봉 : 이 망할 놈의 세상!

유봉 : 나도 갈 참이었다.
이 지겨운 곳!
송화야, 가자.
여긴 끝이여. 아주 글러 먹...
동호 : 우리 어미 소리한다 죽이더니 이제 우리 누이 눈을 저렇게 만든 거야?
당신은 미쳤어!
송화 : 동호야...!
동호 : 내가 뭐라 그랬어! 이 인간이 우리한테 무슨 짓 할지 모른다고 그랬지?

유봉 : 우리 소리 싫다고 떠난 놈이 여긴 무슨 낯으로 왔어.
니가 싫다는 그 소리,
그 소리가 판을 치는 세상이 오고 있어!
박동진이가 완창을 하더니 오정숙이도 해보겠다고 나선다더라.
내 그리도 말할 땐 안 듣더니.
우리 송화, 이제 곧 완창한다.
앞으로 사람들이 송화만 찾을 것이여.
그런 세상이 오고 있어!
동호 : 헛소리 하지 마!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몰라?
우리 소리가 판을 치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떻게 온다는 거야!
유봉 : 그럼 니는?
니는 뭘 하고 있는데?
양놈들 흉내나 내는 것?
그게 니 소리냐?
그 놈들 소리지?
송화는 잘 하고 있어.
너는 니가 하던 일이나 잘 혀!
송화야, 가자!

동호 : 대체 어떻게 해야 그 욕심이 끝날 거야?
다시는 우리 눈 앞에 나타나지마!
누나, 가자.

동호 : 누나, 나랑 가자.
나랑 같이 가자고.
이번엔 제발 내 말 좀 들어.
송화 : 동호야...
동호 :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저 인간한테 더 이상 끌려다니면 안 돼!
송화 : 김동호! 소리를 찾는 것도 나고,
내 발로 가고 싶은 곳 가는 것도 나고,
그리고 누구를 용서하는 것도 나야.
나는 지금 좋아.
동호 : 소리가 그리 중요해?
그 소리가 대체 뭐라고!
}}}
27. 나의 소리 - 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그리 생각해도 그만 아니라도 그만
나는 무얼까 생각하며 걷고 또 걸었던
지난 시간, 눈물, 아픔, 고통의 소리
한이 있어야 한다는 그 소리

소리를 찾으며 보낸 지난 시간
나만 보고 사는 아버지
항상 함께 있고 싶은 내 동생
내 동생

누군들 소중하지 않을까
그래도 나는
여기 있어야만 하는 걸 알고 있어
그래 그것이 나의 소리

한 번씩 뒤돌아볼 때
난 항상 여기 있을게
잊혀져 가지만 항상 있어줄게
먼 훗날 혹시 기억나면
난 여기 그대로

그래 그것이
그래 그것이
그래 그것이
나의 소리

송화 : 아버지, 다음 소리판이 어디요.
가요 아버지.

동호 : 누나...
송화 : 너는 네 소리 찾았어?
}}}
28. 청춘이 묻는다 - 동호, 김춘식, 미니, 찰리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한여름 한낮 그늘도 없는
아스팔트 길
내가 노래하게 된 사연을 알아

그건 내 뜨거운 청춘이
갈 곳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야

청춘아 달려라
청춘아 외쳐라
청춘아 멈춰라
세상 끝 막힌 길

동호
어디로 가나 갈 곳을 몰라 울고만 있구나
어디 누군가 내게 갈 길을 알려줘
목청껏 외친 마지막 노래 갈라진 목소리
제발 늦기 전 누가 답을 주려나

춘식, 동호
목이 터져라 외쳐 노래 부른다
청춘이 묻는다
찰리, 미니
내게로 와
춘식, 동호
어디로 가야 해
찰리, 미니
나에게로
춘식, 동호(찰리, 미니)
청춘이 묻는다 내게
(이리와 내게)
어디가 길인가

춘식, 동호
어디로 가야만 하나
}}}
29. 부양가 - 동호 모, 유봉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모
좋다 듣기가 좋아
내 님 소리 좋아라
곁에 두고서 평생 듣고파라
내 님의 소리
아침 짓고 듣고요
밭을 매고서
잠결에 그 소리
얼싸안고 듣지요
늙어지게 평생을
소리하며 내곁에
소리랑 나랑

동호 모 : 당신 딸 송화, 우리 아들 동호...
둘이 오누이 되어서 당신 소리 배우고,
우리 늙으면 이 아이들이 부양가 들려주고,
그렇게 늙어가면 참 좋겠지요.
유봉 : 그리 말해 놓고 어찌 그리 허망하게 먼저 갔소

동호 모
나 먼저 가요
당신 소리 들려줘
저승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제삿상 나 필요없고
소리만 늙어지게
평생토록 살자더니
동호만 두고 가요

송화 : 엄니 죽기 전에, 엄니 돌아가시면 밤새도록
아버지에게 소리나 해달라고 청한 것도 모르고,
동호는 엄니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밤새 소리만 했다고
아버지를 그렇게 미워했어요
유봉 : 그 한으로 그 놈 소리 한 번 만들어보려 했는데...
송화 : 그랬응께 동호가 지금 지 갈 길 잘 가는 거죠, 아버지.
유봉 : 그려... 송화야 니 소리랑 그 놈 소리랑 언젠가는 만나것지!
미안하다. 송화야.

유봉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있나...

송화 : 아버지...
}}}
30. 거대한 햇덩이2 - 어린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깨거나 내 귓가에선 노랫소리가 떠돌고 있었고
내 머리 위에는 언제나 아버지의 얼굴을 한 불타오르는 햇덩이가 걸려있었지.
분명 그 숨막히는 열기에서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단지 그 소리를 이겨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던 거였어.
춘식 : 너는 한 번도 그 소리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지.
지금까지도 너를 붙들고 있는 건 그 햇덩이가 아니라
니 누이의 소리였을지도 모르겠다.
동호야, 저 산 모퉁이만 돌면 목리마을이다.
해가 지고 있어.
그 분을 만날 시간이야.

어린 동호
소리 노래소리
어머닌 밭을 매고 난 묶여있어
달아나요 엄마 도망갈 수 있잖아
달아나요 엄마 묶인 줄이 없잖아

미니 : 동호 아직도 안 왔어?
찰리 : 우아~ 빗방울 하나하나가 다 음정 박자 리듬 멜로디로 들린다.
내가 저 비가 만든 음악과 하나다.
미니 : 넌 동호가 걱정도 안돼?
남의 노래 흉내나 내다가 동호가 쓰는 곡들 덕분에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 인정받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동호는 아버지 임종도 못 지켜드리고, 지금 걔 정신상태가 어떨지...
찰리 : 동호 걔 아버지 엄청 싫어하는데 행여 그러겠다.
그러지 말고 내가 만든 곡 들어봐.
저 빗소리에 영감을 받았다.
동호만 곡 쓰냐? 나도 쓴다.
신중현을 뛰어넘을 사이키델릭.

미니 : 뭐하냐. 너 취했어?
찰리 : 취하기는. 내가 저 비가 만드는 음악과 하나다. 내가 음악이다!
미니 : 너 혹시...?

춘식 : 동호 아직 연락 없어?
미니 : 그 누나 분 찾느라 여기저기 옮겨 다녀서 그런지 연락이 잘 안돼요.
찰리 : 걔 좀 정신차리라고 해요.
전국에서 콘서트 요청 들어오고 앨범 계약하자 난리인데,
곡은 안 쓰고 뭘 그렇게 찾겠다고 난리인지...
그 누나가 동호를 만나고 싶었으면 진즉 나타났겠지.
이 정도면 안 만나려고 피하는 거야.
춘식 : 너 동호 앞에서 누나 얘기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
야... 너 뭐 했어?
찰리 : 하긴 뭘 해.

춘식 : 너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무슨 짓이야.
큰일 나!
쟤 사고 치기 전에 동호 빨리 찾아야겠다.
미니 : 그러게요.
동호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요?
남도 다 돌고 이제 충청, 경기까지 돌고 있다는데.
}}}
31. 연가 -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 김동호라는 사람이 찾아왔었다고 꼭 좀 전해주십시오.

동호
사랑은 내 슬픈 방황의 저편
눈물은 내 지친 아픈 외면
그리워도 돌아서서 떠난
미련마저 차마 지우라 하네

여자 : 어느 날인가 애비 되는 사람 기침소리가 예사롭지 않더니,
결국 얼마 못 가서 여기 소릿재에서 죽었어요.
그 딸이 무덤 옆 오두막에서 며칠 내내 소리만 했는데
그 소리가 사람들 애간장을 들끓게 하더니만,
어느 새벽 고요한 적막을 남기고 떠났어요.

동호
손 내밀면
그대 다시 나의 곁에 말을 걸 듯
내 사랑은 미처 이루지 못해
내 미련이 그댈 놔주질 않아
이 노래 다 끝나 그대 잡지 못해도
너를 찾는 발길 멎지 않아

남자 :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다들 그 양반 소리를 가지고 싶어서
서로 본인들 유파로 데려가려 했는데
모두 거절하고 홀연히 훌쩍 떠나버렸어요.
편히 소리하며 살 수 있었을텐데...
그 양반이 진짜로 원하는 건 명창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던 거지.
늘 자신의 소리를 완성시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어딘가 또 유랑을 하고 다니겠지.
소리를 찾아서.

손 내밀면
그대 다시 나의 곁에 말을 걸 듯
내 사랑은 미처 이루지 못해
내 미련이 그댈 놔주질 않아
이 노래 다 끝나 그대 잡지 못해도
너를 찾는 발길 머지 않아
어디에도 없었던 내 사랑
}}}
32. 살다보면 Sad - 연주곡 - 송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춥냐 더웁냐 내 품 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낮거든 내 팔을 베어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어린 동호 : 여기 어디예요?
유봉 : 전주다
어린 동호 : 여긴 또 어디예요?
유봉 : 목포 지나 벌교다.
어린 동호 : 고만 돌아다니고 집에서 살면 안돼요?
유봉 : 우리가 유라하니, 우리가 떠나고 돌아오는 거 같지?
아니다. 우리가 중심이여.
우리는 소리가 있응께.

송화
박석고개를 넘어서니 산도 보던 청산이요
물도 보든 물이다마는 물이야 흘러갔을 것이니 그 물이 그저 있것느냐
}}}
33. 시간아 가라 - 앙상블, 송화 구음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찰리 : 제퍼슨 에어플레인, 도어스,
(앙상블 자 마셔)
찰리 : 아이언 버터플라이...
(앙상블 시간이 가라고)
찰리 : 이 사람들 공통점이 뭔지 알아?
(앙상블 자 마셔 시간이 간단다)
찰리 : 사이키델릭! 김동호가 이거 안 하면
(앙상블 지겨 지겨 지겨 길고 길다 시간)
찰리 : 누가 하냐. 그러니까 니가 이걸 해봐야 해
(앙상블 미쳐 미쳐 미쳐 이러다가 미쳐)
찰리 : 그럼 소리가 화려해지고, 안 들리던 소리도 들려! 신세계라고!

찰리 : 여기 선율 하나 잡힌다.
여기도! 여긴 박자가
(앙상블 자 마셔)
찰리 : 뺨을 치고 가네! 요기선 멜로디에 올라타서
(앙상블 시간이 달린다)
찰리 : 날아간다. 우헤헤헤헤, 내 몸이 저절로 춤이 된다.
(앙상블 자 마셔 시간이 취한다)
찰리 : 동호야, 너는 어때? 네가 찾던거 보이냐? 들리냐?
(앙상블 지겨 지겨 지겨 길고 길다 시간)
찰리 : 그 소리가 악상으로 잡혀?
(앙상블 자 마셔 시간이 취한다)

동호(송화)
처자 있나 물어보아라... 눈물이 뚝뚝뚝....
(심황후 물으시되)
찰리 : 이 새끼 왔네 이거.
(송화 거주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있나
물어 보아라
심봉사 처자말만 나오면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앙상블
자 마셔 그리움도 잊자고
자 마셔 생각도 안난다
너만 너만 보고 싶다 너만
가라 가라 가라 괴롭히지 말고

미쳐 미쳐 이러다가 미쳐
취해 취해 지난 시간 잊어

자 마셔 그리움도 잊자고
자 마셔 생각도 안난다

송화(앙상블)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자 마셔 그리움도 잊자고)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자 마셔 생각도 안난다)
성명은 심학규요
(너만 너만 보고 싶다 너만)
을축년 정월달에 산훗달로...
(너만 너만 너만 보고 싶다 너만
자 마셔)

춘식 : 동호야!
동호 : 형, 저 소리 안 들려?
춘식 : 잘 들어. 김세호, 김정환, 김도영 다 잡혀 들어가고 있다.
찰리도 잡혔고, 너도 수배 떴어. 자수하자.
스프링 보이즈 안 없어진다.
활동 금지 어쩌고 하는데 음악을 힘으로 어떻게 막아!
동호 : 저 소리 안 들려? 우리 누이 소리 안 들려?!
춘식 : 동호야...
동호 : 우리 누이는 소리를 타고 저렇게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데...
난 그럴 수 있을까?
누이... 어디로 갔소, 어디로.
누이 소리 찾고 내 소리 찾아서 같이 만나자더니...
대체 어디로 갔소.

소리 : 스프링 보이즈 김동호 대마초 소지 및 사용.
습관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징역 1년!
}}}
34. 길의 계절 - 어린 송화, 어린 동호, 여자 앙상블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같이
얼음 얼고 새싹 돋고
단풍은 붉고 붉다
꽃은 지고 해도 지고
길마다 쌓인 세월
길마다 쌓인 추억

마을사람1 : 그 테레비에 나오는 김동호란 사람이 찾아왔어요.
선생님 말대로 이 곳을 떠났다고는 했는데 마음이 영 좋지 않아요.
송화 : 제가 여기 꽤 머물렀지요?
제 팔자를 생각하면 당치도 않게 너무 편하게 보냈어요.
이제 몸을 옮겨야 할 때가 되었네요.

같이
멀다 멀리 왔다 저만치
가버린 아득한 날
돌아갈 길은 없다
어디도 없다

마을사람2 : 가수 김동호가 매년 여기 소리판을 찾아왔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을 찾는 거 같은데 아는 사이인가?
송화 : 어릴 적 나 살자고 버리고 떠난 동생입니다.
잘 살고 있는데 눈 먼 장님이 되어 나타나 폐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같이
얼음 얼고 새싹 돋고
단풍은 붉고 붉다
꽃은 지고 해도 지고
길마다 쌓인 세월
길마다 쌓인 추억
길마다 쌓인 추억

마을사람3 : 나도 소리하는 사람이지만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어요.
그 소리의 사연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왠지 물어보면 연기처럼 사라질 사람으로 보였어요.
그렇게 우리 가슴 속 응어리를 어루만져주고는
어느 날 소리만 남겨놓고 사라지셨어요.
그런 분이었어요, 그분은.
}}}
35. 사랑이여[10]- 동호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동호
난 널 떠나 다시는 찾지 않으리
넌 웃으며 머물다 아프게 가는가
왜 추억은 아플까
왜 꿈을 불안할까
내 달콤한 날들은 이제 가나
내 곁에 없어도 기억은 내 맘속에
노래여 꿈이여

잡을 수 없어
너를 이제 보낸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사랑이여
나의 꿈이여 이제
안녕

춘식 : 동호야. 그 분을 찾은 것 같다.
이, 송자, 화자.
동호 : 어디에 계신데.
춘식 : 전라남도 강진 목리 마을.
지금 바로 떠난다고 했다.
해질녘이면 도착할 거라 했어.

동호
난 널 위해 이제는 아파 않으리
넌 눈물로 돌아서 웃으며 올 테니
왜 기억은 아파도
왜 삶은 계속될까
내 지나간 날들은 꿈이었나

내 곁에 없어도 추억은 내 맘속에
노래여 꿈이여
잡지 못해도
너를 항상 그린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사랑이여
나의 꿈이여 이제
안녕
나의 꿈이여 이제
안녕
}}}
36.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송화[11]
{{{#!folding 【2022년 오연 가사】
송화 : 소리를 청하셨다구요?
소리 좋아하시는 양반치고 내력 없는 분은 없습디다.
소리를 좋아하시게 된 내력이라도 있으시오?
동호 : 그쪽 소리에는 내게 무엇보다 반갑고 소중한 것이 있어요.
나는 그 소리를 만나려고, 그 허구헌 세월을 허송하고 다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송화 : 그것이 무엇이오.
손님한테 그토록 소중스런 그것이 무엇이오.
동호 : 소리..
그 소리는 내 어미를 죽이고 내 누이를 빼앗아갔어요.
난 기어이 그 소리를 죽이고 싶었소.
송화 : 그래, 그 소리를 죽였습니까?
동호 : ...그 쪽 소리를 들어봐야 알 거 같습니다.

송화
그때여 수백명 봉사들이 궐문 안에 들어가 앉았을 적에 저기 심봉사도 말석 참례를
하였것다
봉사의 거주성명을 차례로 물어볼제 심봉사 앞을 당도하여, "이 봉사 거주성명이 무엇이요?"
"예, 내가 황주 도화동 사는 심학규요"
"심맹인 여기 계시다!"
어전 사령들이 달려들어 심봉사를 모시고 별궁으로 들어가니
심황후 물으시되
거주 성명이 무엇이요
처자 있나 물어보아라
심봉사 처자말만 들으면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철모르는 딸자식을 강보에 싸서 안고
이집 저집을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맥여
겨우겨우 길러내여 십오세가 되었는디
이름은 청이옵고 효행이 출천하여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 도생 지낼적에
우연한 중을 만나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시주하면
소맹 눈을 뜬다하니
효성있는 내 딸 청이가
삼백석으 몸이 팔려
인당수 제수로 죽은지가 우금 삼년이요!
눈도 뜨지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두어 쓸데 있소
당장의 목숨을 끊어주오.
심황후 거동봐라
이말에 지듯마듯
산호주렴을 거들쳐버리고
부친 앞으로 우르르르르르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이 말 듣고 먼 눈을 희번떡 거리며
에이? 이게 웬말이냐
누가 날다려 아버지라고 하요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아버지라니 누구요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아버지 눈을 떠서 어서어서 나를 보옵소서
인당수 풍랑 중에 빠져 죽던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아버지 눈을 떠서 어서어서 나를 보옵소서
심봉사 이 말 듣고
먼눈을 히번떡거리며
에이 청이라니 이게 웬말이냐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죽고 없는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웬말이냐
내 딸이면 어디보자
아이고 갑갑하여라
내가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제
어디 어디 어디 내 딸 좀 보자
두 눈을 꿈적꿈적꿈적꿈적꿈적
꿈적거리더니
두 눈을 번~쩍 떴구나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
전라도 순창 담양 새갈모 떼는 소리로
짝짝짝 짝짝 허드니만은
일시에 눈을 떠버리는구나
석달안에 참여허고 내려가는 봉사들은
저그 집에서 눈을 뜨고
미처 당도 못헌 봉사 중도에서도 눈을 떠
가다 뜨고 오다 뜨고 앉아 뜨고 누워 뜨고
화내다 뜨고 졸다 번쩍거리며 뜨고
실없이 뜨고 재담으로 뜨고
지어 비금주수까지
일시에 눈을 떠서
광명 천지가 되었구나
}}}

5. 출연진

5.1. 2010년 공연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8개부분에 노미네이트되고,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개 부문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의 주요 관객층이 선호하는 소재가 아니다보니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지지를 받았다. 로드 무비 형식의 드라마를 무대에 재현하기 위해 한지를 이용한 무대를 배경으로 회전 무대와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했다.

2010.08.14 ~ 2010.11.0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
동호 역: 임태경, 김태훈
유봉 역: 서범석, JK김동욱, 홍경수
동호 모 역: 이영미, 채유리
바니 역: 조영경
연출:이지나
대본:조광화
작곡:윤일상 이자람
음악감독:김문정
안무:남수정
조안무: 김기범
무대디자인 : 박동우
의상디자인:홍미화

5.2. 2012년 공연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를 통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윤일상 작곡가의 편곡 및 추가 작곡작업이 더해졌다. 재연부터는 무대 영상이 추가되었다. 초연에서는 하얀 한지 배경막을 이동시켜 공간을 표현했고, 재연에서는 한지 위에 영상을 덧입혔으며 암시적인 분위기가 강한 수묵화 이미지로 표현했다.

2012.03.02 ~ 2012.04.22 유니버설아트센터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이영미
동호 역: 김다현, 한지상, 임병근
유봉 역: 서범석, 양준모
동호 모 역: 정영주
미니 역: 문혜원
매니저 역: 심정완

영상디자인 : 정재진

5.3. 2014년 공연

세 사람의 비중을 균등하게 하여 각자의 소리를 찾아나서는 '소리'가 중심인 뮤지컬로 내용을 강화했다.[12] 소리를 얻기 위해 평생을 바치지만 얻지 못하는 유봉, 그런 아버지에게 소리를 배우며 눈까지 멀고 나서 미움도 원망도 녹아내리고 진정한 소리를 얻는 송화, 그리고 그들과는 다른 소리를 추구해 나가는 동호를 그렸으며 우리 고유문화와 다른 문화의 상생을 통한 미래를 제시하기위해 동호 곡 2곡이 추가되었다.[13]

2014.03.20 ~ 2014.05.11 유니버설아트센터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동호 역: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
유봉 역: 서범석, 양준모
동호 모 역: 김윤지
매니저 역: 심정완
미니 역: 문혜원
찰리 역: 윤선용
명창 역: 전준성
제이슨 역: 박웅
어린 송화 역: 윤시영, 김서현
어린 동호 역: 탕준상, 윤우영
앙상블: 박진원, 곽대성, 진승환, 김시영, 조한결, 김종준, 고철순, 김성광, 박선정, 김지은, 김솔, 지새롬, 남윤진, 박시우, 문장미, 양성령(스윙)

5.4. 2017년 공연

4연은 드라마나 무대 디자인 면에서 지금까지의 다양한 변화를 정리하며 만들어졌다.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공연시장 안에서 꾸준히 완성도를 높이며 사연까지 올 수가 있었다.

2017.08.30 ~ 2017.11.05 광림아트센터 BBCH홀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
동호 역: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유봉 역: 이정열, 서범석
동호 모 역: 이은율
김춘식 역: 김태한
미니 역: 차엘리야
찰리 역: 윤선용
명창 역: 심정완
어린 송화 역: 김수아, 박예음
어린 동호 역: 이민혁, 박준우
앙상블: 김효성, 주홍균, 이상훈, 박진원, 김병국, 조주한, 김태환, 조환지, 천은성, 김아름, 여정하, 나소현, 이다정, 정소리, 신채림, 오석원(스윙)

5.5. 2022년 공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예정이었던 10주년 공연이 미뤄지며, 2년 뒤인 2022년 8월에 마지막 시즌인 5연이 올라왔다. 송화 역으로는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한 이자람, 차지연과 더불어 유리아가 뉴캐스팅 되었으며 미스트롯에 출연한 홍자, 양지은, 홍지윤까지 총 6명이 캐스팅되었으며 동호 역으로는 김동완, 송원근, 국립창극단 소속 김준수와 SF9 재윤까지 총 4명이 캐스팅되었다.

대사, 가사, 스토리 등 전반적인 부분을 이전과 다르게 수정하였고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2022.08.12 ~ 2022.10.23 광림아트센터 BBCH홀
송화 역: 이자람,차지연,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
동호 역: 김동완, 송원근, 김준수, 재윤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
동호 모 역: 채태인, 이다정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최연우,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차승수,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지방 공연이 추가되었다.

- 서편제 청주 공연
2022.11.25 ~ 2022.11.27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송화 역: 차지연, 양지은, 유리아
동호 역: 송원근, 김준수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동호 모 역: 채태인, 이다정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최연우,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차승수,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 서편제 부산 공연
2022.12.23 ~ 2022.12.25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송화 역: 차지연, 홍지윤, 유리아
동호 역: 김준수, 재윤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동호 모 역: 채태인, 이다정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최연우,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차승수,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 서편제 대구 공연
2022.12.09 ~ 2022.12.18 대구오페라하우스
송화 역: 차지연, 홍지윤
동호 역: 송원근, 송용진[14]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동호 모 역: 채태인, 이다정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최연우,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차승수,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 서편제 천안 공연
2023.01.07 ~ 2023.01.07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양지은
동호 역: 송원근, 김준수, 송용진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동호 모 역: 채태인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 서편제 대전 공연
2023.01.13 ~ 2023.01.15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송화 역: 이자람, 차지연
동호 역: 송원근, 김준수, 송용진
유봉 역: 남경주, 서범석
동호 모 역: 채태인, 이다정
춘식/명창 역: 이도경
미니 역: 유희지
찰리 역: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최연우
어린 동호 역: 정석준
어린 송화/동호 커버: 김리안

2022.11.14(월)에 네이버TV 후원 LIVE를 통해 2022.10.05(수) 19:30 공연 실황이 중계되었다.###
송화 역 : 이자람
동호 역 : 송원근
유봉 역 : 서범석
동호 모 : 채태인
춘식/명창 : 이도경
미니 : 유희지
찰리 : 김민철
앙상블: 심새인, 이동명, 김서노, 김하나, 노재현, 김소연, 류재혁, 강현성, 최하은, 김학진, 이승준, 김해운, 임다인, 이은정
스윙: 신동아, 이지윤, 최정민, 윤준협, 이채연
어린 송화 역: 성아인
어린 동호 역: 정석준

6. MD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오연 프로그램북 15,000원 #
대본집 13,000원 #
자수 손수건 8,000원 #
마그넷 5,000원
마스킹테이프 (살다보면/유랑의기억) 5,000원
가사스티커 (6종) 2,000원
부채 10,000원 #
소리북 배지 10,000원 #
부채 배지 10,000원
사랑가 배지 12,000원
키링 18,000원 #
유리컵 12,000원 #

7. 기타

  • 2020년 12월에 오연이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개막이 취소되었다. #
  • 2022년 오연을 끝으로 더 이상 공연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2024년 4월 이지나 연출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향후 새로운 시즌의 공연 가능성을 열었다.
  • 인터뷰 이후 2024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보아 판권 만료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 초연부터 막공까지 이자람, 차지연씨가 더블캐스팅으로 개근하였으며 각각의 개성이 달라 여러번 관람하는 경우가 많았다 [15]



8. 둘러보기 틀

조광화 작/작사/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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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편제
2013 레 미제라블
2017 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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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지방공연 예정[2] 원래는 단편 연작인 '남도사람'에 수록된 단편소설로 남도사람1이었다. 영화가 흥행하자 ‘남도사람’은 ‘서편제’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어 발간됐다.[3] <서편제>를 이끄는 주된 정서는 '정한(情恨))'이다. 송화의 한, 유봉의 한, 동호의 한의 정서가 근간이 되고 있다.[4] 제목만 보고 소리극일거라고도 생각하는데 뮤지컬로 90%이상 현대적인 음악(컨템포러리 뮤지컬의 근간인 발라드와 락)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송화의 정체성을 위해 ‘춘향가’ ‘심청가’가 등장한다.[5] 서편제 영화, 소설에서는 유봉의 양녀였으나, 뮤지컬 극중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지는 않는다. 2022년 오연 프로그램북 유봉의 캐릭터 설명에 '친딸 송화와 의붓 아들 동호를 데리고 팔도를 유랑하며'라고 적혀있어, 뮤지컬에서는 송화가 유봉의 친딸이라는 설정을 알 수 있다.[6] 뮤지컬 서편제의 대표넘버. 미디어에서는 주로 솔로곡으로 불려지는데 극중에서는 송화와 어린송화가 함께 부른다.[7] 스프링보이즈 오디션 곡[8] 싫어로 하는 경우도 있다[9] 서편제 넘버 리스트에는 없으나, 대본집에 있는 내용을 기입함[10] 4연까지는 ‘My Life Is Gone’이라는 제목이었다.[11] 에필로그 대사 추가[12] 초연 재연 삼연까지 거듭하며 각본을 고쳐 적고 밸런스를 조정해왔다.[13] 3연에서 ‘얼라이브(Alive)’와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이 추가 되었다. 얼라이브는 동호가 록커가 되고 부르는 록 넘버인데 순서를 조정했다 4연부터는 빠졌다.[14] 대구, 대전, 천안 공연 합류[15] 힘있는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지연, 여리여리하고 판소리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사람들은 이자람을 더 좋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