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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BAF><colcolor=#ffffff> 야크샤 Yaksha | |
종족 | 수라 |
형태 | 야크샤족 |
계급 | 나스티카 |
성별 | 남성 (변경 가능) |
외관나이 | 10대 초반 |
속성 | 원천속성 水 (물) 종족속성 光 (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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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야크샤족 나스티카급 수라로 야크샤족 초대 왕이자 종족 내 최강자.
아난타 사망 이전에는 신들이 매긴 수라 서열에서 3위.[1] 인간화 불가능한 부위는 귀.[2][3] 꼬리는 없앨 수 있지만 있는 게 편해서 내놓고 다닌다고 한다. 웹툰의 현 배경인 N15~N23년 무렵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이며 1만년 전 소나를 봉인할 때는 살아있었지만 마성마법 단절 사태가 일어난 D0년에는 사망한 상태.
모티브이자 이름의 유래인 야크샤는 인도신화에서 '숲이나 물가에 사는 정령'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야크샤의 불교판 어레인지 버전인 야차(夜叉)는 호랑이,사자등의 야수의 모습을 하고있다는 전승이 있다. 또한 야크샤 혹은 야차는 자애로운 면모와 흉폭한 면모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신격인데 이러한 전승은 후술할 야크샤의 다면적인 행적의 모티브로 추정된다.
2. 외형과 특징
백발에 푸른 눈이며 털이 수북한 고양잇과 동물의 꼬리에 뾰족한 표유류의 귀를 한 10대 초반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초의 모습은 매우 늙은 남성의 모습이었지만 주로 소년 모습으로 다니곤 했다.[4] 외전 the finite에서는 흰 더벅머리에 하늘빛을 담은 밝은 청색의 눈동자를 가진 소년의 모습으로 곱상한 얼굴. 눈에는 온화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얼핏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나이 지긋한 노년의 기품을 같이 내비치고 있었다고 묘사되었다. 최초의 모습이 가장 본질에 가깝다고 하는 걸 보면[5], 소년의 모습에서도 그 분위기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완전수라형은 하얀 맹수이며 사족보행 형태와 이족보행 형태를 오갈 수 있다. 귀는 하나의 종으로 특정할 수 없는 포유류의 것이고 꼬리 또한 고양잇과를 연상시키나 특정 고양잇과 동물 하나로만 특정할 수는 없는 형태다. 이렇게 부분적인 외형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포유류의 형태지만 완전수라화 했을시의 외형은 백호나 사자를 연상시킨다.
야크샤족답게 채소를 싫어하는 게 특징인 수라라 아이라바타의 채소 튀김을 거절하지만[6] 그녀에 의해 억지로 입에 욱여넣어지는 허당끼도 다소 보이며, 인간 아이들이 자기 꼬리를 만지며 놀자 오히려 귀여워하며 놀아주는 등의 대인배다.
온후한 성격으로, 특히나 아이들을 좋아했으며 인간에게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죽은 것도 인간에게 너무 많은 것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 심장병에 걸린 인간에게 심장을 내어준 상태로 사망했는데, 그 심장을 재생했다면 살 수도 있었다. 아수라와는 사이가 나빴는지 걸핏하면 싸웠고, 죽일 뻔한 적도 있다고 한다. 다만 당시엔 주변 만류로 관뒀다고. 게다가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야크샤족과 아수라족 자체도 서로 사이가 최악이다.
3. 상세
나스티카, 그 중에서도 호전성이 강한 야크샤족의 왕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관대한 성격의 평화주의자였는데, 사실 야크샤도 종족 특유의 호전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생 억누르며 살았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유일한 역린이 눌려버렸을 때는 누구의 중재도 통하지 않을 만큼 분노했다.1부 45화에서 하프 사냥꾼들이 '야크샤의 뼛조각'이라는 레어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사망 확정. 다른 나스티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소멸되었다고 한다. 그의 뼈에는 하프가 힘을 못 쓰게 하는 능력이 있어 그가 죽은 뒤에는 자신의 뼈가 조각조각 나뉘어서 여기저기 퍼져 하프 사냥꾼들에게 이득을 주고 있다. 다만 작가 블로그 12화 후기에 따르면 이 뼛조각들은 아그웬이 되는 대로 엄청 사서 폐기 처분했기 때문에 시중에 나도는 물량은 그리 없다고 한다.
살아 있는 수라의 신체 일부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7]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건 그 주인인 야크샤가 죽었다는 의미다. 작가도 99화 후기에서 사망했음을 밝혔다. 게다가 채팅 이벤트에서 작가가 직접 야크샤의 영혼은 0차원에서 소멸했음을 밝힘으로써 아이라바타 = 레니처럼 환생도 불가능해졌다.
2부 144화에서 야크샤의 털은 마법적인 힘으로 탐지할 수 없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8]
외전 18에서 나오기를 '지상의 왕'이라는 고유초월기를 갖고 있다. 야크샤의 분노가 발동 조건으로, 주변의 육상동물들을 약화시키고 굴복시킬 수 있어 수없이 많은 수라들과 인간들이 저항하지도 도주하지도 못한채로 죽음을 맞이했다. 태초부터 호전성을 억누르고 있던 야크샤였기에 반려의 죽음으로 격노하기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야크샤의 뼈에 있는 하프가 힘을 못 쓰게하는 능력도 '지상의 왕'의 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4. 작중 행적
4.1. 1부
챕터 12. 너희를 위한 거짓말1부 99화에서 아샤가 나스티카와 아스티카를 설명할 때 실루엣으로 등장한다.
4.2. 3부
챕터 47. 닿지 못한 말3부 119화에서 야크샤가 윌라르브에서 죽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야크샤의 뼈와 털이 윌라르브에서 거래되던 것도 그 때문. 죽는 순간까지도 인간을 사랑했다고 한다. 정작 그가 지키려고 했던 인간들은 아수라의 비겁한 술수 때문에 살기 위해 아수라와 뒷거래를 했고, 그것이 야크샤가 사망하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챕터 50. 시간의 무게
3부 166화에서, D500년 시점에서 슈리가 찬드라, 란과 이야기를 나누며 짧게나마 언급한다. 그 당시, 마루나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가루다와 만난 영향이 아닐까라는 말을 하며, 그 말에 란은 미래의 존재가 과거에 개입하는 것이 문제가 생기는지,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 미래에 있어야 할 자가 여기서 죽거나, 반대로 죽어야 할 자가 살 경우에 대해 묻자, 슈리는 그런 문제보단 너희 둘은 비슈누가 기대를 걸고 있는 미래에서 왔으니 너희가 과거에서 웬만큼 개입해도 그 미래가 사라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설령 뭔가가 어긋나더라도 비슈누가 보완해줄 것이며, 비슈누가 살아야 하는데 죽은 자는 살리고, 죽어야 하는데 산 자는 죽일 거라며, 제아무리 강한 나스티카라도 비슈누가 짜놓은 그물에 걸리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며 죽는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은 그의 뜻대로 된다면서, 과거에 나의 야크샤가 그렇게 죽었고 아난타도 그렇게 될 거라고 한다.3부 169화: 야크샤의 심장을 란이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마루나는 하누만이 수거해서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란의 모든 특수 능력은 어머니에서 란까지 야크샤의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3부182화: 마루나보다 1000년의 시간을 넘어 도착한 란 사이로페의 앞에서 아이라바타, 아난타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챕터 51. 이면
란을 보자마자 먼 미래에서 온 인간이며 자신의 심장을 갖고 있음을 간파하고, 란이 아이라바타 등이 자신을 라크샤사로 착각하고 있는 게 난감해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고 긴장을 풀어주고는, 이 시대의 태초 인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란에게 설명해준다.
야크샤의 말에 의하면, 본디 인간은 태어나서 한동안은 순수하게 그 생의 인격을 형성하고 안전장치가 있는 성인식을 통해 전생의 지식을 받아들이곤 했는데, 그동안 수라에게 학살당했다가 전생한 인간들이 늘어 감에 따라[9] 이제는 24세가 될 때까지 전생의 인격이 깨어나지 않고 사는 이는 극소수가 되었고, 전생의 인격이 깨어나는 연령도 적어져서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지위와 재산을 요구하는 이들마저 있을 정도로 순수한 어린이들이 사라져 간다고 한다.[10] 인간은 생이 짧은 대신 지난 생을 기억하며 발전하는, 현생의 인격을 유지하고 전생을 바라보며 과거를 성찰할 수 있는 자들로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못다 푼 감정은 정리하며, 하나하나의 생을 무시하지도 집착하지도 않고, 그 모두를 소중한 경험 삼아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성인식 없이 깨어나게 되면서 현생의 인격이 흔들리는 자들이 늘어나 그 좋은 시스템이 일그러졌고, 생의 경계도 개성도 어른과 아이의 차이, 부모 자식의 차이도 사라진 거대한 덩어리만 남게 되는 거라고 한탄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꼬리를 만지고 놀며 웃던 이 어린이들마저 사라진다면 자신 또한 인간의 도시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란이 원인이 뭔지, 막을 수 없는 건지 묻자, 알고 있고 막으려면 막을 수 있다고 답하지만, 그렇다면 안타까워만 하지 말고 막으면 되지 않냐고 란이 답답해하는 것에는 뭐라 답을 못 한다.[11]
그러다 아이라바타가 둘을 부르는데 아이라바타가 추천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에 아난타가 야크샤족 라크샤사인데도 불구하고 란이 채소를 잘 먹는 것에 의문을 갖자 하누만을 닮아서 그렇다는 말로 얼버무려 준다. 그러다 예전에 태초 인류에게 패퇴한 라바나가 그들의 예상대로 복수하러 오자 일단 지켜보려다, 라바나가 아수라, 간다르바를 원군으로 데리고 왔음을 알자 아수라는 자신이 맡고 나머지는 일행에게 맡긴다.
라바나가 부분수라화한 벌떼가 있는 곳까지 뛰어 올라와 아수라를 몇 번 공격하고 아수라에게 "넌 그래도 직접 나서진 않을 줄 알았다"며 지금 있는 학살자들만으로도 인간들은 벅찬데 너까지 나서지 마라, 해가 갈수록 영혼도, 태어나는 아이도 줄고,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종족을 왜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냐고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수라를 만류하나, 어차피 끝이 다가온다면 좀 더 빨리 없어져도 상관없지 않나, 굳이 붙잡고 집착하는 네가 이상한 거지, 동족 나스티카조차 따라주지 않아 겨우 킨나라족 수라하고 어울리는 왕인 게 수치스러운지도 모르냐는 모욕을 듣고 너야말로 진정으로 수치스러운 게 뭔지 모르고 산다면서 아수라를 붙잡고 완전수라화가 되는 지역까지 이동하는데 이때 아수라가 걱정된 라바나도 같이 이동한다.
아수라의 언급으론 수라화한 상태로 싸워 아수라와 라바나가 보낸 군체의 일부를 몰아붙였다. 결국 라바나의 군체들을 전부 쓸어버리고 완전수라화한 아수라에게 중상을 입히고 인간들의 도시로 돌아온다. 야크샤 쪽은 양팔에 자잘한 상처만 입었는데 그런 자잘한 상처가 란을 만나는 시점까지도 회복이 안 되는 상태다.
인간들의 도시로 돌아간 야크샤는 도시 근처의 바닷가에서 마법이 안 되는 것을 확인해 가능한 것은 수라화뿐이란 것을 확인 중이던 란을 찾아가서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초월수치를 높이지 마라, 그러다가 괜한 오해만 산다고 충고하며, 인간들에게 위협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무시당하는 상황이라 멀쩡한 것 같은데 내 심장을 갖고도 그 정도라니 실례 아니냐고 농을 던진 후, 안 빼앗아 갈 테니 걱정하지 말고 그보다는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란을 데리고 다른 행성의 어느 숲속으로 들어가며 말하길, 수라의 신체는 여러 가지 힘을 담고 있으나 안 그래도 서로 싸우고 잡아먹는 수라들이 남의 신체 힘까지 탐하다간 멸망하므로, 수명이 정해진 인간만이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그 힘을 쓸 수 있게 해놓은 것이며, 효과가 클수록 수명을 크게 소모하고 줄어드는 수명을 방어할 방법도 있으나 완전치는 않으니 결국 유한한 수명만큼 유한한 능력이라고 강의한다.
여기가 어느 시대 어느 행성 어느 차원인지조차 가늠치 못하는 란은 라나 걱정에 골몰하느라 강의에 집중하기는커녕 발을 헛디뎌 죽을 뻔하고 결국 자신은 뭘 배우거나 하면서 머물 처지가 안 되니까 비슈누 님을 만날 방법을 아냐고 묻는다. 이에 야크샤는 어차피 시간을 넘어 돌아갈 예정이라면 여기서 좀 더 있다 간들 목적지에 늦지 않을 거라고 안심시킨다. 야크샤는 란이 정상적인 상황이면 수명을 잡아먹는 힘을 아무렇지도 않게 허비하는 걸 보고 시간을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히면서, 네가 그 심장의 힘을 마구 써도 죽지 않는 건 제한이 없어진 게 아니라 이곳의 명부에 네 이름이 없기 때문이며 네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면 다시 수명의 굴레에 묶여서 힘을 쓰는 데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란의 착각을 바로잡아준 후, 그렇기에 그 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자신에게 배우며 그 힘을 제대로 활용할 연습을 할 수 있는 지금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에 당신의 것이 마땅한 것을 웬 인간이 갖고 있는데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그걸 잘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며 가르침까지 청하기에는 죄송스럽고 괴롭다고 란이 말하자, 더욱 마음에 들어 하며 그렇게 미안하면 더 마음을 다잡고 배워 달라면서 대련 상대로 하누만과 만나게 한다. 일단 인사하는 게 예의겠다고 란이 인사말을 건네는 것에, 하누만이 자신의 자식과 느낌은 비슷한데 라크샤사가 할 리 없는 말을 하는 란에 대해 신기해하며 브라흐마가 밸런스 잡는답시고 이것저것 만들던 것 중 하나냐고 묻자, 시초신께는 존칭을 붙여야 한다고 말했잖느냐고 가볍게 꾸중했다가 하누만이 그런 식으로 눈치껏 살지 않으니까 불여우도 꼰대영감 지긋지긋하다고 도망간 거잖냐고 불평하자, 눈에 띄게 침울해진다.
이것에 미안해진 하누만이 그래서 내가 뭘 도와야 하냐고, 뭔지는 몰라도 후딱 끝내자고 분위기를 환기하자 란의 기질이 너와 많이 닮은 걸 보아 후손이든 아니든 어떤 식으로든 너와 관련되어 있을 건 분명하다고 하며, 하누만이 영감과 자식 만든 기억은 없는데 왜 영감과도 닮았냐고 묻자 란이 자신의 심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하누만이 경악해서 대체 왜 인간에게 심장을 준 거냐고 묻는데, 왜인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란과 만난 순간, 자신의 심장이 사라졌다고 대답한다.[12] 그 탓에 야크샤는 약해진 상태라서 하누만은 야크샤의 부탁이라는 게 란을 죽여서 심장을 꺼내 야크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단정 짓고서 란을 죽이려 달려들자, 심장을 통해 란을 부분수라화시키고 조종해 하누만의 공격을 피하고 머리를 치게 만든다. 이에 당황한 란이 더듬거리며 자신의 의도가 아니라 사과하자 그럼 네 의도를 몸짓에 맞춰서 나의 싸움 방식에 익숙해지라고 란에게 말하며 하누만은 처음부터 이럴 속셈이었냐고 묻자 네가 사고 친 거 수습해 준 걸 보답해 주는 거라 치자고 웃으며 답해, 하누만이 분노해서 완전수라화하게 만든다. 그러고는 본인도 란을 완전수라화시켜서 싸우게 만든다.
란이 인간인 자신이 완전수라화까지 한 것에 기겁하면서 돌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럼 자신의 심장도 돌려주겠냐고 장난스럽게 반문하면서 인간의 형상을 유지한 상태로는 기력 대비 파괴력이 매우 떨어지며 란은 여느 수라보다 기력이 여유롭지 못하니 수라화가 필수적이라는 팩트를 꼬집고, 란이 이런 과한 싸움은 신들이 할 일이고 인간인 자신은 이런 싸움 하겠다고 생각한 적도 이유도 없다며[13] 재차 회피하려 들자, 그렇다면 자신의 목숨만 부지할 힘만 있으면 되고, 이 힘을 오직 자신만을 위해 썼냐고 반문해 란에게 다시 싸울 동기를 부여한다.
그렇게 완전수라화한 란을 자신의 심장으로 조종하여 하누만과 싸우면서 수라의 기력 회복 조건이나 각자의 속성에 맞게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자신의 원천속성인 물을 흡수하면서 예시를 보여준다. 반대로 하누만은 원천속성이 바람인데 해당 행성에선 대기가 안정되어 있어 마땅히 흡수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종족속성인 빛을 흡수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가 근처에서 가장 많이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곳인 해당 행성계의 항성인 태양으로 날아간다.
란을 이를 보고 안절부절못하지만 야크샤는 침착하게 같은 종족인 자신도 빛을 흡수할 수 있으며 자신이 왕이니까 하누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고 진정시킨다. 빛을 흡수해서 더 강력해진 초월기를 사용해 하누만을 공격하고 하누만은 나름 큰 데미지를 입는데 란은 이를 보고 하누만이 죽을까 걱정하지만 야크샤는 흡수할 수 있는 광원이 충분하니 괜찮다고 말하는 순간 하누만은 초월기 때문에 부상당한 부분이 재생된다. 야크샤는 하누만이 너무 살기 넘치게 싸우니, 란이 손자임을 알려 보려 했으나, 란은 인간인 자신을 상대로 저토록 싫어하니 밝혀 봤자 일부러 인간과의 관계를 맺기를 피해 자신을 소멸시킬 위험이 있다 여겨 야크샤를 조용히 말린다. 하누만은 자꾸 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자신을 갖고 노는 거라 생각해 화가 단단히 나서 초월기를 마구 날리지만 야크샤는 하누만이 초월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유폐되어 감이 떨어졌다고 하며 여유롭게 피하다가 그만 머리는 조종이 늦어서 머리가 뚫리고 만다. 야크샤는 란의 머리가 재생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지만 란은 수라화하면서 머리가 재생되는 게 처음이기에 재생되는 중에 후유증이 남을 거라 여긴다. 그리고 란은 야크샤의 말처럼 후유증으로 N0년 대변동이 일어났던 날의 꿈을 보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란이 자신의 말에 대답도 않는 것에 야크샤는 어지럽다면 자신이 시간을 벌어줄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라 권하나, 란은 돌풍 형태의 초월기를 하누만에게 쏜다. 야크샤에게 없는 風속성이 섞인 것처럼 보이는 초월기를 쏜 것에 하누만은 그냥 심장만 가진 것 맞냐고 놀라고, 야크샤도 이건 누가 가르쳐줬냐고 놀라는데, 그 사이에 란은 자신보다 훨씬 커다란 하누만을 붙잡고 항성까지 돌진하기 시작한다.
컨디션도 안 좋은 하누만이 항성의 열기에 파묻히기까지 하면 위험하다 판단한 야크샤는 어서 빠져나오라고 말하나 그 태도가 워낙 여유로운 탓에[14], 하누만의 화만 더 돋운다. 하누만은 망할 영감이라고 욕하면서 알면 좀 도와주라고 부탁하는데, 야크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아까까진 계속 공격받아도 널 걱정하던 이 녀석이 머리가 재생하자마자 이리 돌변하는 걸 보면, 네가 벌받을 짓을 했던 걸 잊고 있었다가 기억한 모양이라고 분석해 준다.
3부 192화: 란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기억을 끄집어내 진정시키고 본인이 완전수라화해서 둘을 항성의 열기로부터 끄집어내는데, 완전수라화 하누만이 한쪽 눈만 할 정도로 거대하다.[15] 어느 설산으로 내려온 후, 란이 이전에도 기억을 잃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데 반성하지 못하고 도망쳐서 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넙죽 엎드려 사과하자, 하누만이 "대갈통이 높다고 더 낮춰야지 이따위 자세로 넘어가려고..."라며 란을 밟으며 신난 하누만을 곰방대로 건너편 설산까지 날려버린다. 야크샤는 란에게 애초에 원치 않던 싸움을 몰아붙인 것도 머리가 날아갈 것을 고려 못 한 것도 자신이니 책임져야 하는 게 당연하며, 자신이 뭘 잘해서 란을 진정시킨 게 아니라 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기질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며 뭘 봤는지 묻는다.
자신에게 인간으로서 그 자리에 있어 달라고 하셨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봤다는 란의 말에 미소 지으며 바로 그런 것이라고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도 자신을 바로잡아 줄 중심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도를 걸어온 생명체만이 가능한 것이며, 길을 벗어나서 살던 생물은 한번 감정에 휩쓸리기 시작하면 진정 소중한 것을 돌보지 못한다고[16] 충고한다. 이를테면 하누만은 폭주하기 시작하면 완전히 빈사 상태로 만들지 않고선 진정이 안 되는데 그런 녀석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초대왕 중 야크샤가 가장 먼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란은 낯빛을 어둡게 하고는 침묵한다.
그 후, 야크샤는 하누만은 웬만큼 때려도 잘못이라 할 수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그보단 잊고 있던 과거의 죄를 반성하는 게 훨씬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쉽게 변하지 않는 생물이라 과거를 반성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는 생물이 부럽다고 느낄 때가 많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잘못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타락하는 생물이라 동경과 안타까움, 그 어느 쪽이 더 크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인간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말해준다. 그 말에 수라의 왕이 인간을 부러워한다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란이 놀라자, 상대적으로 약한 힘과 짧은 수명을 갖고 살다 보면 또 그런 힘을 휘두르는 자들에게 시달리다 보면, 강자를 동경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나 막상 손에 쥐어 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진정 소중한 것은 여기에 있질 않고[17] 힘도 수명도,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게 아니었다며, 언젠가부터 가장 앞선 출발선 같아 보이던 게 사실 한 바퀴 뒤처진 출발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어쩌면 자신은 최초의 생명체들 중에서도 일찍 진실을 알아버려서 인간이 더 부러운 건지도 모른다고, 모른 척 살아가야 할 세월이 너무나 아득하고 덧없게 느껴진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문제라 하루에도 몇 번씩 삶을 끝내고 싶어지니 작은 것이라도 무료한 삶의 낙을 찾으면서 하루하루 버텨갈 수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그런 의미로 자신과 사제 관계를 확실히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네가 돌아갈 길은 친구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으니 그때까지 자신과 수련하자는 제안을 하던 찰나에, 혜성처럼 떨어지던 아난타가 야크샤를 알아보고 방향을 꺾어서 하누만을 깔아뭉개고 착륙한다. 아난타가 방금 란이 돌아갈 통로를 찾았는데 방금 닫혀서 10년 후에 열린다고 하자 잘 되었다고 그동안 딴생각 말고 수련이나 하자며 웃는다. 란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아난타의 설득으로 이를 수락한다.
3부 193화: 그리고 10년 후, 하누만의 기력이 완전 회복되어 란과 대련하기에는 너무 강해지자 다른 야크샤족 나스티카를 섭외해서 란과 대련시키고 본인은 독서를 한다. 그러다 아이라바타가 킨나라족 초대 왕인 킨나라보다 자신이 강해진 탓에 킨나라 입장이 난처해져서 미안하다고 하자 독서를 중단하고, 시초신을 찾아가 이상하게 강해진 힘을 고쳐 달라고 부탁해 보라는 충고를 한다. 이에 아이라바타가 융합 실험만 끝내면 그러겠다며 완성 단계에 다다른 융합 실험에 대해 말하는데, 융합 기술이 완성되면 부분 수라화 간다르바마저 압도한 융합초월기를 본뜬 병기를 태초 인류가 양산해서 쓸 수 있다는 말에 야크샤는 악용될 위험은 없냐고 우려하며, 이에 아이라바타가 양산형들은 원본의 정신에 영향을 받고, 자신 외에도 다른 킨나라족이 여럿 참여하기로 했으니, 참여한 인간, 신, 수라 중 누구 하나라도 정신 차리고 있으면 무기를 멈출 수 있다고, 그러니까 모두가 동의하는 나쁜 놈한테만 쓰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힘이 될 거라며 이제 부당한 학살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야크샤는 지금은 그렇다고 해도 만일이라는 게 있다며 여전히 걱정한다. 그러다 근처에서 야크샤족 나스티카인 페투판과 부분 수라화 상태로 대련 중인 란이 그 여파만으로 산을 터뜨리는 광경을 본다. 이번에는 아이라바타가 식은땀마저 흘릴 정도로 기겁해서, 나스티카랑 싸우는 시점에서 적당한 선은 넘지 않았냐고, 너야말로 심장의 힘이 악용될 가능성은 생각하고 있냐면서 저 녀석의 뭘 믿냐고 야크샤에게 따진다. 이에 야크샤는 웃으며 란의 염치를 믿는다고 답한다.
3부 194화: 입은 수라화하지 않는다는 조건과 란이 이기면 슈리의 행방을 알려준다는 조건하에 야크샤족 나스티카인 페투판과 란을 대련시킨다. 란과의 대련 중 페투판이 란이 맛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규칙을 어겨 반칙패를 당해서 약속대로 슈리의 행방을 알려준다.[18] 페투판이 언급하길 슈리는 자신의 귀 등 수라화된 부분을 감추고, 어느 행성 하나를 차지해서 자기만의 왕국을 만들어 거기서 인간들처럼 살고 있다고 한다. 가끔 뭣도 모르고 거기서 인간 학살을 시도하는 수라들을 몰래 해치우면서. 야크샤는 그 행성에 비슈누도 있냐고 묻자[19] 페투판이나, 하누만이나 아이라바타나, 다들 비슈누가 슈리와 있다는 것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페투판은 비슈누는 칼리와 싸우느라 다른 시공으로 함께 사라졌고, 시바는 지난 우주의 흔적을 메우러 가서 신들이 협상하러 갔을 때는 브라흐마뿐이었다는 것. 그리고 신들이 브라흐마와 뭘 협상한 거냐는 아이라바타의 질문에 페투판이 라바나와 놀아주다 들은 거라 모른다고 답하자, 왜 라바나가 신들과 브라흐마와의 협상 내용을 아는 건지 의아해하며 불길함을 느끼는데, 마침 아이라바타가 약속대로 신들과 융합 실험을 하는 곳으로 가려 하자, 하누만의 말대로 자신도 직접 그리로 가서 알아보기로 한다.
3부 195화: 어린 시절의 셰스[20]가 아이라바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란이 마주치면 미래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판단하에 야크샤에게 킨나라족과 헤어져 따로 신과 만날 것을 부탁하자, 야크샤는 아이라바타에게 자신들은 볼일이 있어서 나중에 뒤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21]
3부 196화: 아이라바타 일행과는 떨어져 이동하는데 란에게 넌 그 미래에서 자신을 비롯한 나스티카들은 보지 못했냐는 질문을 한다. 란이 자신은 그냥 인간계에서 인간으로만 살아와서 나스티카의 얼굴을 알 기회가 없었다고 거짓말로 대답하자, 미래의 자신은 란에게 심장을 직접 준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통해 전달했거나 란이 너무 어려서 기억 못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며 웃는다.[22]
그렇게 그들은 융합 실험이 벌어질 행성과는 떨어진 어느 얼어붙은 행성에 도착하는데, 융합 실험이 벌어지는 그 행성계는 특유의 에너지 흐름 때문에 초월기를 사용한 공간이동으로는 갈 수 없는데, 킨나라족의 눈도 피해야 하니 눈에 띄는 수라형으로 날아갈 수도 없던 터라 수로[23]가 있는 곳으로 온 것이었다. 그리고 수로로 막 들어가려는 찰나에 아수라가 뒤에서 등장한다. 야크샤는 바쁘니까 백 년쯤 후에 얘기하라며 무시하고자 했으나, 아수라는 누구에게 들었는지 "지금, 정확히는 10년 전 나와 싸웠을 때부터 심장이 없었다며?"라며 말을 걸어 야크샤를 붙잡는다. 그때 자신을 봐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전력이었냐며 비웃는다. 이에 야크샤는 어디서 헛소문을 들었냐며 담담히 부정했으나, 아수라는 정말로 믿을 만한 출처가 있다며 중대한 약점치고는 너무 허술하게 흘렸던데 넌 친한 자들에게 경계심이 너무 없으며 어쩌면 워낙 강해서 경계라는 걸 할 줄 모르는 건지도 모른다고, 약자의 불안감 따위는 모를 거라고 비난한다.
그러고는 10년 전 그날 못다 한 승부를 지금 이 자리에서 이어 봤으면 한다고 초월기를 전개한다.
3부 198화: 야크샤가 심장이 없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임을 알고서 싸움을 시작한 아수라는 초월기를 실은 주먹을 만들고 빗발치듯 내리치며 네가 제대로 해야 자신도 전력을 다하지 않겠냐고 도발한다. 정작 야크샤는 눈 하나 깜짝 않고 싸워 얻을 것도 없고 10년 전에는 라바나 때문이었지만 이번은 그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정 승부를 보고 싶거든 다음에 상대해 줄 테니 여전히 돌아가라는 답만 돌려준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아수라가 '승부를 본다'는 말을 모두가 너처럼 가벼이 쓰지는 않는다고, 여기서 내가 널 죽일 생각이면 어쩔 거냐고 묻지만, 야크샤는 불가능한 일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냐고 답한다. 그 대답에 아수라가 주먹 한 방에 그 행성을 쪼개버리는데, 야크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아수라가 란을 신경 쓰지 않도록 아수라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일일이 막아낸다.
그러나 결국 야크샤가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도 피하지는 않는 것이 란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눈치챈 아수라가 검붉고 둥근 형태의 초월기를 란 앞에서 폭발시키려 들었고, 야크샤는 이 초월기의 폭발력을 흡수하면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중상을 입는다. 방어막을 따로 쳐서 란과 자신을 가리고는, 자신에게 사과하는 란에게 웃어 보이며
...보답은 충분히 해주었다.
나는 네 덕분에, 이 무료한 삶 끝에 바라볼 목표가 생겼으니...
언젠가 먼 미래에 널 다시 볼 날을 기대하고 있으마.
나는 네 덕분에, 이 무료한 삶 끝에 바라볼 목표가 생겼으니...
언젠가 먼 미래에 널 다시 볼 날을 기대하고 있으마.
라는 인사를 하고 보내준다.[24] 그 직후 시간 끌기에는 허술한 방어막이라고 비웃으며 등장한 아수라가 저 라크샤사가 대체 무엇이기에 그리 몸 바쳐 지키는지 너부터 처리하고 당장 쫓아가서 알아보겠다면서, 야크샤가 손톱보다도 작을 정도로 거대화해서 야크샤를 죽이려 드는데
란이 가자마자 심장이 돌아온 야크샤는 순식간에 재생하고, 평소와 다르게 어른 모습으로 바꾸고는 주먹 한 방에 아수라를 날려버려서 당황하게 만들고는 반격을 개시한다. 검지를 편 손을 한 번 휘둘러 아수라의 팔을 하나 박살 내고, 또 한 번 휘둘러 반대쪽 팔을 박살 낸 후에, 아수라의 얼굴을 잡아 다른 행성 혹은 위성으로 추정되는 곳에 던져 처박는 것만으로 같은 초대 왕인 아수라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든다. 그러고는 문이 확실히 닫혀 란 일행이 무사히 벗어난 걸 확인한 후 쫒길 위험은 없겠다고 안심한다.
아수라가 꽂힌 크레이터를 찾아가 보아하니 싸움광이 되는 시기인 것 같은데, 싸우려면 차라리 맨 정신일 때가 나을 것이라고, 자신은 가루다와는 다르게 네가 싸움광 상태로 밀어붙일 상성이 아니니 머리라도 잘 쓰는 게 낫지 않겠냐며 그만 싸울 것을 다시 권한다. 그러나 아수라는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죽일 것이냐며 오히려 바라던 바니 원하면 죽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또한 아수라는 이것으로 네 강함이 잘못되었음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으며 후대인 2인자의 시대에는 문제가 바로 잡힐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언제까지고 1대 왕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면서 너는 후대의 왕들에게 강한 힘을 함부로 휘둘러 외교를 망친 왕으로 전해지리라는 악담까지 퍼붓는다. 야크샤가 자신의 심장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자들은 많았으나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자들은 별로 없었다는 사실을 지목하며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 자가 누군지 아수라에게 캐묻는데, 시초신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분명 여기 오기 직전까지 본인이 만났던 자들 중 범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도중 아이라바타의 교체로 인한 기억 개편에 혼란스러워한다.[25]
겨우 이런 걸 오락가락하다니 늙은이 취급받아도 할 말 없지만 무언가 자신의 기억 속 아이라바타의 모습이 이질적이고 원래의 모습과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야크샤를 보며 아수라는 누구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바로 아난타라면서 너는 수라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니 아난타 정도면 친한 친구로 여겼을지 모르겠지만, 아난타에겐 너는 그저 수많은 수라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아수라족과 아난타족 사이에 동맹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준다. 게다가 아수라는 야크샤더러 네가 외교 문제에 손 놓는 동안에 시대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 네가 이곳 행성에서 자신과 싸우던 시간에 원래 네가 가려던 행성은 신들의 손으로 멸망했을 것이며 인간들은 대대적으로 박멸될 것이니 너도 결국은 시류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챕터 53 아난타
본편에서 약 1000년 전 시점인 마성마법 단절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의 타이탈리카에서 아난타가 바꾸려고 한 가능성의 결과에서 야크샤와 초대 아이라바타가 비친다. 야크샤의 죽음을 막으려고 수없이 노력했지만 결국은 그 죽음을 막을 수 없었던 셈.
3부 231화에서 신 쿠베라의 언급에서 찬드라가 아수라의 계획에 참여해 야크샤의 죽음에 협조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찬드라의 성격상 아무리 우호적이고 선량한 자라도 더 큰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인다고.
D997년 시점에 왕족의 남자가 크로하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야크샤의 뼛조각을 사용하며 언급하는데 신들은 언젠가 당신들 같은 짐승들이 본색을 드러낼 걸 대비하여 준비한 거라고 말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비슈누의 말을 따르는 찬드라가 미래를 위한다는 이유로 야크샤의 죽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챕터 54. 심연
N5년에 떨어진 란에게 하누만이 필멸의 눈에 의해 성장한 수라인 소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언급된다. 소나가 빈 소원은 야크샤를 지키다가 죽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소나보다 야크샤가 먼저 죽고 말았다. 소원의 가능성의 유무는 칼리가 정한 자의적인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시 칼리는 한낱 라크샤사보다 초대 왕인 야크샤가 먼저 죽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그렇디고 한다. 이때 야크샤가 죽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아수라족과 인간들 때문이지만 그 배후엔 여러 신들과 비슈누가 있었다."고 말하며 결국 비슈누와 신들에 의해 살해당한 것임이 드러났다.[26]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을 바로잡아줄 중심이 존재한다는 것.
정도(正道)를 걸어온 생명체만 가능한 것이지.
또 길을 잃었느냐.
정도(正道)를 걸어온 생명체만 가능한 것이지.
또 길을 잃었느냐.
3부 262화: 란의 내면에서 태초인류 들이 마루나를 죽이라고 유혹하는 가운데 란의 앞에 나타나 다시금 그를 일으켜 세워주는 역할을 한다.[27]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3부 277화: 야크샤가 심장을 빌려줬던 인간이 란의 조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란이 어머니에게서 심장을 물려받은 것처럼 계속해서 후손에게로 전해져 내려왔던 모양.
4.3. 외전
외전10 흑곰과 불여우야크샤족 초대 2인자이자 야크샤가 태초에 잃었다는 반려 잠바반과, 그 뒤를 이어 2인자가 된 슈리의 이야기인 외전 10편에 등장한다.
태초에 슈리의 미는 절대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그녀의 발걸음 하나마다 시선을 끌며 사랑을 갈구하고 갈구 받았다. 그녀의 선홍색 눈동자는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남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으며 슈리에게 홀린 이들은 연인이나 배우자도 잊은 채 그녀를 절대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며 찬양을 늘어놓기 바빴다고.
이 압도적인 매력에 어중간한 나스티카들은 그녀에게 존칭을 붙일 정도였지만 몇몇 나스티카는 그것에 의아함을 느끼지만 이때의 슈리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진 못했다. 그저 숭배받는 것을 즐기며 그것에 만족했다. 모든 것은 그저 순수하게 자신이 가진 매력이라 믿었고, 수많은 추종자에게 화답하는 것만으로 하루해가 짧다고 느꼈다.
야크샤와 잠바반은 그런 슈리를 측은하게 봤지만, 슈리 본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야크샤는 반려인 잠바반의 팔이나 무릎을 베고 낮잠을 청하는 것을 취미 삼았는데, 수면이 필요치 않은 생물인데도 불구하고 이 긴 우주, 막연한 시작의 자리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였다고 한다.
잠바반은 남편인 야크샤보다도 더 이타적이어서 우주 초창기부터 태초 인류를 초월기로 치료하는 것도 모자라, 초월기가 소용없는 선천적 장애인들에겐 완전수라화로 몸집을 키우고 떼어낸 자신의 신체 일부분으로 약을 지어서 나눠주기를 수없이 반복해[28] 나스티카의 평균 이하로 약해졌다.[29], 그런 잠바반을 슈리의 추종자들은 수준 이하로 약한 주제에 왕의 반려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자신들의 세력 확장에 제동을 건다고 불만을 품게 된다.[30][31]
그러던 어느 날 슈리의 추종자들 중 일곱이 무방비한 잠바반에게 다가가 둘러싸고는 협공해 암살하는 짓을 벌인다.[32] 이들의 계획을 뒤늦게 안 슈리가 직접 이들을 막으러 가고, 그 슈리에게 혼난 하누만이 도와줄 누군가를 찾아가지만, 때는 늦어서 잠바반은 슈리 눈앞에서 죽고, 뒤늦게 수습한 잠바반의 손 하나를 들고 온 종족들이 이 사실을 알린다. 암살범 중 둘은 슈리에게 바로 죽고 나머지 다섯은 하누만이 요청해서 도와주러 온 가루다 덕에 생포되어 야크샤 앞으로 끌려온다.[33]
뭔가 굉장히 길었는데, 같은 짓을 반복한 것 같은데, 앞부분은 아무 것도 생각나길 않았다.
그저 생각나는 거라곤, 꿈에서 깨기 직전에 보였던 반려의 모습뿐.
잠바반: 이 손에 피를 묻힐 날이 올 수도 있지만 오늘은 아니에요. 야크샤. 나를 위해 죄를 짓지 말아요.
그저 생각나는 거라곤, 꿈에서 깨기 직전에 보였던 반려의 모습뿐.
잠바반: 이 손에 피를 묻힐 날이 올 수도 있지만 오늘은 아니에요. 야크샤. 나를 위해 죄를 짓지 말아요.
현재와 괴리가 드는 석연찮은 기분을 느끼고 독백하며 깨어났던 야크샤는, 반려를 죽인 자들을 눈앞에 두고 그들을 찢어버리는 기시감에 그 분노를 한 걸음 앞으로 전진시키지 못하고 그들의 처우를 고민한다.
이런 야크샤를 당연히 이해 못하는 슈리는, 고민할 것이 뭐가 있냐며 자신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인데 야크샤가 고민할 것도 없다면서 분노했다가, 옆의 놈들은 한 마디 말도 못하는데 유난히 화를 내는 네가 수상하다며 그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가루다의 말에 암살범들이 왕이자 제 목숨을 쥔 야크샤가 아닌 슈리에게 잘못했다고 비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슈리는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싸움이었다며 잠바반이 2인자인 걸 알리지 않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자책한다. 야크샤는 그 문제라면 자신과 잠바반도 마찬가지이니 자책할 필요 없다고 달래지만, 슈리는 이대로 가다간 야크샤의 새로운 반려가 누가 되든 나를 반려를 만든다고 자신의 추종자들이 이번과 같은 일을 벌일 것이라며 내가 야크샤 반려가 될 때까지 거듭될 뿐이라고 말한다.[34] 슈리는 야크샤가 책임지고 죽으라면 죽고 반려가 되라면 그리하겠으나, 둘 다 아니면 떠나겠다고 말하고 야크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침묵으로 대꾸하는 야크샤를 뒤로 하며 떠나고 하누만은 당장은 짝을 이루지 않아도, 빈말이라도 곁에 둘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슈리를 반려로 들이는 건 거절하면서 잠바반을 죽인 놈들에게 복수도 안하다니 징글징글하다고, 슈리를 떠나보낸 야크샤를 원망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하누만이 야크샤를 원망하는 것에도 질릴 무렵, 슈리가 인간들 사이에서 왕국을 만들고 살아가면서 잠바반의 죽음을 돌이킬 방법을 찾고자 시초신들께 기도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타티아는 동족을 떠나 비슈누님 곁에 계신 슈리님은 비슈누님을 통해 과거를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거냐고 묻고 야크샤는 어쩌면 옛날엔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타티아는 슈리님에게 물어도 답을 듣진 못할 거라는 말에 야크샤는 괜히 나쁜 기억을 건드리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이미 다 잊고 평화를 찾은 아이에게 또 다시 짐을 지우는 꼴이라고, 슈리에게도 묻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에 타티아가 야크샤님께는 슈리님도 아이인 거냐고 묻자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에겐 그랬었다고, 우주 초창기의 단란했던 풍경을 회상한다.[35] 야크샤는 잠바반을 베고 잠을 자는 것 대신에 홀로 잠을 청하는 것에 익숙해졌는데, 무엇을 위해 주무시냐는 타티아의 물음에 답한다.
외전11 식탐
슈리의 행적을 감춘다는 이유로 하누만이 수많은 행성신들을 소멸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37], 하누만과 친하게 지내던 페투판의 안내를 받아 하누만을 찾아간다.
야크샤는 하누만에게 충고하지만, 하누만은 되려 야크샤의 행동으로 잠바반이나 슈리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식으로 말을 퍼붓는데 야크샤는 눈빛을 달리하고 세계구급 크레이터를 만들 정도로 하누만을 두들겨 패고는 가버린다.[38]
이후 시간이 흘러 하누만은 페투판과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만들고 긴밀한 사이가 되지만 혼돈속성 특유의 식성 때문에 결국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타 나스티카들에게 페투판이 죽자 하누만은 자식인 소나를 야크샤에게 부탁한다.[39] 페투판을 어떻게든 잊기 위해 떠나려고 하는데, 하누만이 자신을 그렇게 걱정했으면서 막상 본인이 먼저 떠나냐고 페투판을 원망하자, 야크샤는 그 애는 널 보고 버텨온 거라고, 페투판은 태초에 각 종족별로 하나씩 밖에 없던 혼돈 속성 나스티카였으니 다른 종족에서 여섯 번째 혼돈 나스티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상 혼자가 되어 삶의 의욕을 잃었을 거라는 사실을 말해주고는, 어쩌면 진작 무너졌을 수도 있는 놈에게 긴 시간 버팀목이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준다.
이 말을 들은 하누만은 태초에 반려를 잃었던 야크샤의 심정을 그제야 이해하고는, 처음이자 마지막 반려인 잠바반를 잃었을 때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야크샤는 그런 하누만에게 너는 내게 버팀목이 되지 못했지만, 자신의 또 다른 버팀목을 만들어 주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하누만은 그 말에 의아해하지만 언제가 또다시 만나면 알게 될 것이라는 수수께끼만 말해 준다.
외전18 내 망상 속에서.
'아난타의 최초의 시간축'에서는 우주 초기에 폭주하다 사망한 나스티카 였다고 한다. 아난타는 야크샤가 무슨 이유때문에 폭주했는지도 알지 못했고, 최초의 시간축이었던 마나사(아난타의 반려)조차도 그 폭주를 막지 않았다.
원인은 당연히도 잠바반의 죽음으로. 제대로 분노한 야크샤는 단 한번도 쓴 적 없는 분노를 매개로 주변의 육상동물을 굴복시키는 '지상의 왕'이라는 초월기를 휘두르면서 미쳐날뛰다 아난타가 겨우 진정시켰지만, 이후 자신이 저지른 짓을 용납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국 아난타는 야크샤의 최후를 막기 위해 원인인 잠바반의 죽음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어떤 방법을 써도 도저히 지킬 수가 없어서 결국 잠바반 살해의 대의명분인 '왕의 자식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한다'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이를 만들게까지 해봤지만, 애초에 라크샤사가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시간축에서조차 잠바반은 살해당했고, 그 원인이 '슈리가 자신도 모르게 폭주시킨 매혹' 탓이었기에 잠바반은 뱃속의 아이와 함께 죽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한다.
가장 사랑하던 시기에 반려를 잃고 아이까지 잃으면서 결국 모든 시간축을 통틀어 최고로 분노한 야크샤가 폭주하면서 발동시킨 '지상의 왕'은 아난타를 자신과 비등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했고, 차마 야크샤를 죽이지 못했던 아난타는 역으로 야크샤에게 살해당했을 정도.
결국 아난타가 '낙원을 갈 수 있기에 죽더라도 가장 피해가 적은' 잠바반을 포기하고, 자신이 죽은 뒤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알게된 잠바반이 낙원에 가기 전, 야마에게 부탁해서 꿈 속에서 야크샤를 달래주는 것으로 야크샤의 폭주를 저지하면서 야크샤가 생존하는 길이 열린다.
이후 마음의 기둥을 잃은 야크샤는 위태롭게 삶을 이어나갔지만, 미래에서 온 왕의 심장을 가진 인간과 재회하는것을 마음의 축으로 삼으면서 긴 세월을 버텨낼 힘을 얻었다.
...그리고, 그 재회를 포기하고 아수라의 손에 죽는 길을 선택한다. 시초신에게 '지금 자신이 죽어야' 미래에 태어날 자신이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인간에게 심장이 전달되고, 그래야만 과거의 '만남'이 오류로서 수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과거의 인연을 남겨두기 위해 미래에 만날 가능성을 포기해버린 것.[40]
5. 인간관계
- 슈리: 슈리가 "나의 야크샤"라고 칭하며 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암시를 보여줬고 야크샤 또한 우주 초창기 당시 모습을 감춘 슈리를 염려하는 모습에서 적어도 보통의 1인자와 2인자의 관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비슈누의 계획에 의해 죽은 건 확실한데, 찬드라가 그 일을 두고 슈리에게 "다 알면서도 따르는 너도 미친 것 같다" 하는 식으로 깠기에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다. 또한 야크샤의 죽음을 들은 슈리가 타 종족인 마루나조차도 동요하게 만들 만큼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고 란에게 야크샤의 심장이 있는 것을 알아챈 후 긴 세월에도 야크샤의 심장을 되찾으려는 자가 아무도 없는 것이냐며 물으며 왕이 그리되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자신을 한탄하며 이 세계의 '시간'은 잔혹하다고 우는 모습을 보인 거나 꼰대라서 슈리가 도망갔다는 하누만의 말을 들은 야크샤가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외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슈리는 야크샤의 반려였던 잠바반을 죽인 자신의 추종자들에 대한 혐오와 자신으로 인해 발생할 다른 문제들을 막기 위해 스스로 야크샤족을 떠났음이 드러난다. 슈리의 소식을 듣고 야크샤가 침울해한 것은 슈리가 잠바반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 계속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야크샤와 슈리의 관계는 연인이 아닌 아버지와 딸에 가깝다는 것이 드러난다.[41] 다만 하누만이 유혹만 안 했다 뿐이지 눈빛은 늘 끈적했고 안 가지는 게 아니라 못 가지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슈리가 하누만을 응징하고, 슈리의 욕망이 전염된 이들이 잠바반을 죽이는 등 일단 슈리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3부 168화 시점에서는 슈리가 태초부터 계속된 괴로움을 잊고 야크샤와 함께 윌라르브에서 거주하던 모양이다.
- 하누만: 하누만의 성격상 사고를 칠 때마다 야크샤가 나타나 그걸 잠재우며 뒷처리를 했다. 하누만은 겉으로는 야크샤를 귀찮아하면서도 도움을 청할 때 도와주거나 야크샤를 위해주는 모습에서 내심으론 야크샤를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 아난타: 상당히 친분이 있던 사이로 과거에는 같이 인류의 도시로 놀러 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42] 아난타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였던 것으로 보이며 야크샤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야크샤가 과거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 킨나라(쿠베라) : 더 파이나이트에서 브리트라에게 실연당해 넋이 나간 킨나라를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나오며, 나는 공격하지 않겠다만 다른 놈들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이라바타 정도까진 아니어도 꽤나 우호적인 관계. 다만 킨나라가 태초 인류 멸살에 워낙 적극적으로 임한지라 (물론 아이라바타로 인식하였겠지만) 좀 어색한 시간도 있었을 수 있다.
- 아이라바타: 아난타와 함께 셋이서 절친했던 친구였으나....킨나라에게 이름을 빼았기는 바람에 본인의 기억마저 뒤틀리고 만다.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
- 아수라 : 우주의 시작부터 수도없이 으르렁거린 적대 관계이며 비슈누의 개입이었다지만 본인을 살해한 원수이자 숙적. 동시에 본인의 안티테제다. 여담으로 아수라에 대한 태도가 방관과 무시에 가까운 야크샤와는 다르게 아수라는 증오와 열등감에 가까운데 상성 탓에 매번 지기만 한 것에 한이 맺혔던 모양.[43][44]
- 란 사이로페: 종족이 서로 다를지언정 사실상 진짜 부자 관계 이상으로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관계. 수십 억 년의 삶 속에서 태초에 10년 동안 사제 관계를 맺고 헤어졌을 뿐이지만, 태초에 반려를 잃고 나서 매일 자살 충동을 느끼던 무료한 삶의 목표가 되었으며,[45] 미래에 너를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고 인사하고는 죽을 때까지 란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타티아에게 란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그래서 타티아는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인 란이 칼라빈카를 구하는 걸 돕고자 심연 깊숙한 곳까지 같이 가서 함께 싸워주고는 감사 인사를 할 정도로 호의적이었다.
- 잠바반: 태초에 야크샤가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자신의 반려이자[46] 야크샤족의 진짜 2인자로 동족들에 의해 그녀를 잃은 야크샤는 이 사건 이후 사실상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47]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6. 능력
초대왕이니만큼 세계관 전체에서 손꼽히는 강함을 지니고 있다. 신들이 매긴 서열은 3위. 단, 의미있는 순위는 아난타 뿐이라는 작가의 언급상 실질 무력은 아난타와 여성형 브리트라를 제외한 나머지 왕들과 비슷한 정도에 그친다.같은 초대 왕인 아수라에겐 상성상 우위를 점하며, 아수라의 주력기가 통하지 않아 말 그대로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압도할 수 있다. 반면 아수라가 밀어붙일 수 있다는 가루다에겐 되려 상성이 불리하여 압도당한다고. 이를 통해 초대 왕들 사이에서도 물고 물리는 가위바위보 상성이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외전에서 분노했을 때 발동되는 '지상의 왕'이라는 고유 초월기가 등장했다. 분노의 크기에 비례해 적용 범위 내 육상 동물들의 힘을 너프시키는 초월기로, 이 고유 초월기가 적용된 인간들과 수라들은 이성을 잃은 야크샤에게 저항이나 도주조차 못하고 말 그대로 학살당했다. 심지어 다른 왕들조차 지상의 왕의 효과를 경계해 폭주하는 야크샤에게 접근하지 않았을 정도이며, 그 중에는 본래라면 상성상 야크샤를 압도해야 할 가루다도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이성을 완전히 잃어 친구인 아난타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 할 만큼 분노했을 때의 효과는, 무려 세계관 최강자인 아난타를 맞수로 끌어내릴 정도. 당시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인 아난타는 야크샤에게 죽음에 이르는 공격을 받았는데, 비록 생존본능에 따른 시간회귀가 발동해 무마되긴 했지만 아난타를 상대로 단독 사살에 근접했던 인물은 야크샤 외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단, 야크샤의 성품상 잠바반의 죽음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하는 일이 드물다 보니 본편 시점의 우주에서는 사실상 발동된 일이 없다시피했으며, 모든 시간대를 통틀어봐도 저 잠바반 사태 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난타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나온건 그 잠바반 사태중에서도 최악의 전개가 펼쳐졌을 때 단 한 번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제약이 큰 편.[48]
6.1. 고유초월기
고유초월기 지상의 왕 | |
시전 이미지 | |
시전 조건 | 분노하였을 때 자동으로 발동 |
사용 속성 | 불명 |
효과 설명 | 주변의 육상동물을 굴복시킨다. 효과는 시전자가 느끼는 분노의 크기에 비례한다. |
상세 설명 | 광역 디버프 초월기. 평생 동안 분노를 억누르며 살아온 야크샤였기에, 다른 이들은 이 초월기의 존재조차 몰랐다. 하지만 분노의 정도에 따라서는 아난타를 자신과 비등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49] 정신나간 수준의 디버프를 광역으로 흩뿌린다. 단순히 약해지는 것을 넘어서 육상동물을 '굴복시켜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언급이 있다.[50] 육상동물이라는 표현이 좀 애매해 킨나라족, 아난타족, 야크샤족에게만 통하는 초월기 같아 보이지만 정확한 기준은 지상에서 싸우는 것이 불리하지 않은 생물이라는 의미이다. 땅에서 싸우는 것이 매우 불리한 수생생물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땅에서 싸우면 좀 불리해지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날짐승들은 적잖이 영향을 받으며 지상에서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한 존재들은 걸리는 순간 거의 죽은 목숨.[51] 비록 아난타가 야크샤를 죽이는 걸 망설였다는 핸디캡이 있었고 발동 조건이 까다롭다지만 아난타조차 죽일 수 있는 초월기라는 점에서 이 설정이 풀리자 야크샤의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 이전까지 아난타가 죽은 경우는 전부 아난타가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것이었는데 최초로 아난타를 자력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세계관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무서운 기술이다. |
7. 기타
- 초대왕들 중 대부분과 우호적인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난타와는 절친한 친구였고, 킨나라족의 왕 킨나라와 친한 사이라고 언급되며[52] 가루다와도 딱히 대립하는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브리트라족은 그 어느 종족과도 충돌할 일이 없었으니 사실상 초대왕 중에서는 아수라와 간다르바를 제외하고는 모두와 원만한 관계였던 모양.
- 수라형이 흰 호랑이를 연상시킨다는 점,태초의 모습이 인자한느낌의 노인이었다는 점 때문에 한국 전래동화 속의 산신이나 산신령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있고 실제로도 야크샤의 모티브 중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 담뱃대를 소지하고 있는 점,꼬리로 낚시를 하는 점이 전래동화속 호랑이를 연상시킨다.
- 이외에도 곰인 아내와 짝을 지어 등장한다는 점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 현재까지 등장한 나스티카 중 반려인 잠바반과 함께 가장 완전체에 가까운 인격을 소유한 캐릭터다. 대부분의 나스티카가 인간은 물론 라크샤사까지 하등한 생물 취급하는 것과는 비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큰 격차가 나며, 나스티카 중에서도 비교적 선한 편인 아난타, 태초의 아이라바타, 타크사카, 슈리 등과 비교해도 다른 나스티카가 나름대로의 성격적 결함[53]이 있는 것과 달리 야크샤는 너그러운 성격과 지혜로움을 겸비한 매우 흔치 않은 나스티카다. 우주 초창기에는 아수라에게 "동족 나스티카들이 따라주지 않아 킨나라족과 어울린다"는 소리도 들었으나 최소한 현대 시점에서는 종족의 2, 3대 왕인 슈리와 하누만은 물론 라크샤사들까지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위대한 왕으로 여겨진다.[54]
- 브리트라처럼 인간에게 위해를 가한 적이 손에 꼽을 만큼 적거나 거의 없거나 한 나스티카로 보인다. 브리트라의 경우 무감각한 성격으로 잠자는 일이 가장 중요해서라는 이유가 있지만, 야크샤는 작가 공인 진짜로 인간에게 우호적인 상급 수라이기 때문이다. 다만 3부 113화에서 종족 자체가 와해된 브리트라족이나 개인적으로 불참했던 여타 종족의 나스티카들 정도 빼고는 수라들 전원이 태초 인류를 말살하는 일에 참여했다는 언급을 보면, 야크샤의 의중이 어찌했는가와는 별개로 야크샤족 자체는 대다수 이상이 태초 인류 말살에 적극적이었을지도 모른다.[55]
- 아수라와는 타크사카와 아이라바타 급의 완전 상성으로, 아수라의 주력 초월기가 하나도 안 통하기 때문에 아수라에겐 상극의 존재.[57] 야크샤와 아수라는 3부 태초 인류 시절을 다루는 과거편에서 한 번 완전수라형으로 붙었고 그 결과 아수라가 확실하게 패배했다.[58] 10년 뒤에 아수라와 인간형으로 다시 붙었을 땐 별 타격 없이 여유롭게 상대하다가 란을 지키고자 고기방패 역을 자처한 탓에 데미지를 입었지만 이마저도 심장을 되찾자마자 완치했으며, 이후 검지로 휙 그을 때마다 아수라의 팔을 하나씩 터뜨린 데 이어 아수라를 꼼짝도 못 하게 움켜쥐고는 다른 천체로 던져버리는 수준으로 압도했다. 외전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태일 경우 절대로 질 리 없는 수준이라고.
- 3부 199화에선 아난타의 입을 통해 시초신들을 늘 존경하고 따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언급되었다.
- 독자들이 유독 이름을 헷갈려 한다. 주로 아크샤라고 오해 받아서 댓글란 내에서 아크샤 아니고 야크샤라고 정정하는 댓글이 곧잘 달리는 편.
- 비슈누가 그를 왜 죽이려 했는지 의문이다. 아난타는 시간을 돌리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죄업과 방관죄가 점점 쌓여가기 때문에 죽이려 했다는 명분이라도 있는데 야크샤는 아이라바타나 가루다족 초대 2인자처럼 오류로 간주된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친구 노릇을 했지만 속으로는 죽기만을 바랬던 간다르바처럼 쾌락살인마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런데도 비슈누는 기어이 야크샤를 죽이는 선택을 했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변동 당시에 멸망당한 구인류 원한으로 인한 하프 폭주의 피해를 줄인 게 그의 뼈조각이고, 지상의 왕이라는 초월기의 효과를 봤을 때 아마 대변동의 피해를 줄이려고 한 거였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 최초의 시간축인 마나사도 야크샤의 폭주를 막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마나사가 다스리는 우주는 라크샤사가 존재하지 않았고 야크샤 성격상 마나사와 대립할 이유도 없었을텐데 왜 마나사가 야크샤의 죽음을 막으려고 하지 않았는지 의문. 아마 아무리 연인이 죽었다고 해도 폭주의 피해가 너무 심했고, 아난타와는 달리 관계가 나쁘진 않았다고 한들 친구까진 아니었기에 딱히 시간을 돌리며 되살릴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 작가는 본래 야크샤는 본편에 제대로 등장할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이미 죽은 캐릭터고 환생이 불가능하기에[59] 영향도 미미했다고. 다만 웹툰이 진행되면서 따로 등장시켜야 할 이유가 생겼으며, 이유는 완결 후에 이야기할 예정이라 한다. #
- 위의 내용처럼 확실히 작품에 큰 영향을 준 캐릭터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설정과 안타까운 심리 상태로 인해 정작 독자들에겐 굉장히 사랑받는 캐릭터이며 란과 끝내 재회하지 못하고 대적자이자 불구대천의 적인 아수라족과 신들에 의해 죽음길을 걷게 된 것에 슬프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다만 야크샤가 살아 있었더라면 쿠베라의 스토리는 최소로 봐도 지금과는 매우 달라졌거나 아예 시작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다.
- 이것 때문인지 작품의 주연들과는 란 사이로페를 제외하면 엮이거나 대면하는 내용은 과거 시점을 다룬 이야기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작품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작품 외적인 요소를 보면 당연하며 오히려 이런 부분이 야크샤에게만 집중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 2023년 새해 기념 블로그 문답에 따르면 여성형은 잠바반이 궁금해해서 딱 한 번 변해봤다고 한다.
- 난독증이 조금 있다.
[1] 말 그대로 신들이 매긴 서열일 뿐이지 나스티카들의 실질 서열이 아니다. 왕급 수라끼리는 아난타, 여성형 브리트라 정도를 제외하면 힘의 크기 자체는 거의 동등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상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신들이 정한 순위에서 5위 이내에 없는 가루다가 야크샤를 압도한다고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2] 2013년에 미투데이에서 처음 설정이 공개됐을 때에는 꼬리였으나 웹툰에 첫 등장했을때는 귀로 바뀌었다. 작가의 말로는 슈리랑 겹치는게 신경쓰였을 뿐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라고. 설정이 변경 된 이후에도 계속 꼬리를 나타내는 건 작품 외적으론 초기 설정에 대한 흔적 인 듯.[3] 그래도 the finite 2015 버전까지는 설정변경 전이었는지 인간화 불가능한 부분은 꼬리라고 알 수 있다. 귀에 대한 묘사가 없고 꼬리만 언급되고 있다.[4] 반려 잠바반이 어린 모습으로 지냈던 것에 맞추어 본인의 모습을 변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5] 외형뿐이 아니라, 성향이나 성격, 정신 등등. 아마도 누구에게나 친절하기에 인자한 이미지의 노인인 듯하다. 이는 자애롭고 성숙한 평화주의자인 메나카의 태초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즉 성격이 공정하거나 선량한 측일수록 성숙한 성인이나 노년의 모습이 태초의 모습인 것.[6] 잡식이 가능한 수라 종족은 소수이다. 대다수의 수라는 육식파.[7] 수라가 상처를 재생하는 순간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부분은 사라진다. 먹었다고 해도 무효화. 다만 시체를 불사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수라가 죽었다고 해서 몸이 사라지지는 않고 그대로 남는다.[8] 정확히는 야크샤는 光속성을 종족속성으로 가지고 있는 야크샤족 최강의 나스티카급 수라로서 빛 속성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극단적으로 강할 것이므로 빛 속성 마법으로는 탐지가 안 되는 것 같다. 대변동 이후로 마법이 줄어든 작중 상황에서는 탐지 마법은 光속성의 '호티 수르야'밖에 없기 때문에 마법적으론 탐색이 불가능해진 것.[9] 달리 말하면 아그니가 신계로 돌아온 이후, 신들이 원한을 가진 인간 영혼들을 갈아버리던 것은 그만뒀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나날이 태어나는 인간들이 줄어들고 있고, 혼약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인간들이 더 이상 전생 못 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는 걸 고려하면, 정말 학살당하는 족족 다 갈아버리면 멸종할 정도까지 몰렸기에 갈아버리는 기준을 완화하는 수준인 것 같다.[10] 그 말에 의아해하던 란이 어느 키즈 카페를 바라보니 무감정한 표정으로 어른 같은 언행을 하는 아이들이 잔뜩 있었다. 이를 본 란은 아샤 라히로만 백 명 있는 것 같다며 소름 끼쳐 했다.[11] 야마가 영혼들이 당한 고초 때문에 차마 분쇄하질 못하고 방생하는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짜 근본적인 원인은 학살하는 수라들에게 있는 만큼 그만둬달라고 말할 수도 없는 셈.[12] 그래서 란이 미래에서 온 걸 알아차린 듯. 이 말을 들은 란은 자신을 여러 시대를 방황하게 만든 그 장치가 칼리가 만든 것임을 상기하며, 과거와 미래의 강한 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었으면 칼리가 그걸로 뭐든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을 보아, 한 시대에 완전히 동일한 뭔가가 공존할 수 없고 야크샤의 심장 역시 당연히 마찬가지라 자신이 여기를 떠날 때까지 야크샤는 심장을 잃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추측하고, 그런데도 자신을 여기 머물게 한다는 것에 의아해한다.[13] 태초에 신과 수라와 평등한 위치를 갖고 창조된 태초 인류와는 다르게, 란을 포함한 현생 인류는 신들과 수라들에게 대등해지겠다는 마음을 품지 못하게 보다 우둔하고 의존적인 성격으로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무력함을 뼛속 깊이 새겨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볼 수 있다.[14] 하누만이 여러모로 약해진 상태라지만 완전수라화한 상태에서도 항성에 처박히면 죽을 수 있다는 건데, 야크샤는 인간형인데도 여유롭다는 점에서 초대왕다운 강함이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다.[15] 단 하누만의 수라형도 최대 크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16] 이때, 뭔가를 할퀴고 있는 슈리의 모습이 비춰진다.[17] 이때, 죽은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어른 모습의 야크샤가 비춰진다.[18] 참고로 라바나와 놀아주다가 알게 되었다고.[19] 이때 페투판이 야크샤의 태도를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말이 헛나왔다고 덧붙였다.[20] 아이라바타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융합 실험에 셰스를 데려가려 하지 않았지만, 아이라바타의 힘이 강해진 원인이 셰스일 것이라고 생각한 킨나라가 셰스를 내놓으라며 보모 수라들에게 깽판을 쳤기 때문에 셰스도 데려가게 되었다.[21] 여담이지만 이 순간 이후 아이라바타는 킨나라에게 이름을 뺏기고 죽어 레니로 환생한다. 즉 저 순간이 진짜 아이라바타와 야크샤의 마지막 대화인 셈.[22] 이때 란은 당신은 그 미래에 이미 죽은 상태라고 독백하며 눈길을 피해 고개를 숙인다.[23] 이 당시에는 수로라고 불리지 않았다.[24] 란은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야크샤의 미래를 이미 알고 있던 그 입장에선 정말로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25] 아이라바타를 떠올리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기억해 내는데, 야크샤의 기억 속 아이라바타의 모습은 회색 머리칼인 태초 시절 본연의 아이라바타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뺏은 연분홍색 머리카락의 킨나라로 변형되어 있다.[26] 이 말을 들은 란의 표정은 어두워진다.[27] 여담으로 야크샤의 환영을 본 란이 제정신을 차리는 광경에 태초 인류도 순간 말이 없어지는데, 그들 역시 야크샤의 인품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8] 인간에게 매우 헌신적이던 야크샤조차 기겁하며 말렸지만 그를 재우고는 몰래 나와서 이 행동을 취미로 반복했다.[29] 다만, 자신이 떼어줬던 신체 부위의 재생을 억누르던 것을 멈추면 바로 초대 2인자다운 강함을 회복할 수 있었다.[30] 종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강한 나스티카들끼리 짝을 지어 자식을 낳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라크샤사의 힘이 혈통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31]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도, 번식을 원하는 것도 아니라 아무리 기다려도 슈리가 야크샤의 반려가 될 차례는 없을 거라며, 야크샤와 잠바반의 사랑이 특별하다는 것은 정확히 알았던 하누만조차, 잠바반을 영감한테 반려랍시고 붙어있는 따까리라고 칭할 정도였다.[32] 하누만은 슈리가 그 암살자들의 행방을 물은 뒤에야 암살모의에 대해 떠올렸을 정도로 무관심했지만, 잠바반을 자기네 패거리가 죽이더라도 그냥 좀 슬퍼하다 말겠지, 몰살시키겠어? 당장은 영감의 신임을 잃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옳은 거고, 나선 놈들이야말로 충신들이라는 말을 웃으면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3] 사실 원래는 가루다가 아닌 야크샤에게 하누만이 알리고, 분노한 야크샤가 암살범들을 죽이는 미래로 예상되지만, 시간을 다룰 줄 아는 누군가에 의해 그런 가능성의 세계가 꿈으로 바뀌어 사라지길 반복한 것으로 추정.[34] 그 와중에 이를 들은 추종자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그럼 지금 슈리가 야크샤의 반려가 되면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냐면서 기뻐하자, 슈리는 그들이 진심으로 혐오스럽다는 듯이 노려본다.[35] 야크샤와 잠바반을 제외한 다른 나스티카들은 어린애의 모습인데 마치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36] 이 때의 짧은 대담이 퍽 인상적이었던건지, 먼 훗날 타티아는 란을 도우면서 "태초에 반려를 잃고 긴 시간 버텨온 고단한 왕께, 작은 버팀목이 되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란 말을 하며 그를 배웅한다.[37] 소멸시킨 행성 수는 4개였지만, 하나의 행성에도 관할신은 매우 많기에 그렇게 됐다. 참고로 태초 인류를 그토록 아끼던 그가 인간은 언급 않는 것을 보면 마성마법 단절 사태 때 대다수의 나스티카가 그러했듯 무인행성만 골라서 그렇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38] 그렇게 간 이후, 페투판이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만류하지만, 하누만은 어차피 영감은 적당히 팰 줄만 알지 죽이진 못한다, 자기 반려가 죽었는데도 그 죽인 놈들 처벌 안하고 넘어간 거 봤지 않냐, 결국 너흰 다 틀렸고 내가 맞은 거야, 난 영감이 화내봤자 죽이진 못할 거라고 예측했다며 반성은커녕 잘난 척한다.[39] 페투판은 죽었지만 페투판의 자녀조차 경계를 받아 언제 죽을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강한 야크샤에게 소냐의 안위를 부탁했다. 물론 이것 말고도 페투판을 잊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려고 해서 자식을 키우기 힘든 점도 있었다.[40] 야크샤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는 반려와 만나고 싶어 과거의 모든 것을 가능성으로 돌려버린 아난타와 정 반대의 결정이 되었다. 100억 년을 산 아난타조차 시간을 한 번 돌리고 나서야 실감했던 점을 미리 알고 선택했다는 점에서 야크샤의 정신적 완숙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41] 이는 야크샤와 잠바반과 이 둘을 제외한 모든 야크샤족 나스티카들도 마찬가지로 태초에 야크샤와 잠바반 부부를 제외한 나스티카들은 어린아이였고 부부가 이들을 자식들처럼 키워줬기 때문이다.[42] 아수라가 아난타에겐 넌 그저 아는 수라들 중 하나일 거라며 이간질했지만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는 아난타에게도 특히 친한 사이가 맞았고, 망상 속에서 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비슈누가 야크샤의 죽음이 필요한 것이었다는 막말을 하자 폭주해 시간대 하나를 소멸시켜버렸다..[43] 다만 아수라가 너의 그런 점이 가장 싫다고 말한 걸 보면 야크샤와 틀어진 건 상성으로 결정되는 승패 문제만은 아닌듯 하다.[44] 라바나와 아수라의 말을 보면 아수라족이 저지르는 인간 학살을 방해한 적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인간에게 정을 안 주고 무시하는 아수라와 사이가 안 좋은 건 당연한 셈.[45] 그나마 순수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고 수라에게 죽고 원한을 품고 환생하는 인류가 늘어나면서 그 순수한 아이들도 거의 없어져갔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46] 작가의 블로그에서 언급된 야크샤의 첫사랑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47] 반려의 사망소식을 들은 야크샤는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사건의 주모자들을 전부 찢어 죽인 걸로 보이나, 정황상 시간에 의해 꿈의 형태로 나타난 가능성으로 남아 없던 일이 되어버린 것으로 보인다.[48] '지상의 왕'의 효과는 야크샤 사후 그의 시신에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49] 이 당시 아난타는 완전수라화가 불가능해져서 야크샤와 엇비슷한 크기 정도의 부분수라화가 한계였다. 부분수라화로도 야크샤와 엇비슷한 크기가 가능하고, 그 상태로도 맞수를 이루는 게 가능한 아난타도 아난타지만 그런 아난타의 가장 큰 무기이자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수라화조차 틀어막아버리는 지상의 왕이 가진 힘을 알 수 있는 부분.[50] 정신계 초월기의 효과도 겸하고 있거나, 문자 그대로 도망칠 힘도 남지 않을 정도로 허약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삭감 수치가 아난타조차 크게 약화시키는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51] 꽤 영향을 받는 예시로 마루나가 거론된 것을 보면, 날짐승인 가루다족이나 브리트라족이라도 땅에 발을 붙일 수 있다면 대상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52] 브리트라족의 감정통제로 인해 실연당한 킨나라를 위로해주며 자신은 킨나라족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킨나라에게 상당히 호의적으로 대한다.[53] 아난타는 절대적 최강자임에도 우주의 모든 방관죄를 뒤집어 쓰는 바람에 점점 피폐해지며 성격이 망가졌고, 아이라바타는 분명 선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지나치게 낙천적이고 눈치가 없어 화를 입었으며, 타크사카는 근본적으로 호인에 가까운 성격이었으나 감정통제 이후 분노의 용이 되어버려 비슈누가 관여해 이안이라는 억제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나마 가장 야크샤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것이 슈리인데 슈리는 원래 과격한 성격이었으나 야크샤에 의해 교화된 것으로 묘사되는 데다가, 자신의 마음 속에 감춰진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추종자들에게 전이시키는 힘이 있어 문제다.[54] 게다가 아수라는 야크샤의 대적자인 입장이고, 위 대사 또한 야크샤를 도발할 의도로 한 말임을 생각하면 실제 사실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외전의 이야기를 보면 반려 문제로 동족과 갈등이 있기는 했지만 동족에게 일방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면당하는 왕으로는 보이지 않는다.[55] 심지어 야크샤의 친구인 킨나라는 그 인간 도살자 간다르바보다도 더더욱 적극적으로 태초 인류 멸절에 동참했다. 물론 이쪽은 그럴 이유가 있긴 했지만.[56] 야크샤족의 경우 호전성이 강해 초대 왕이었던 야크샤도 그들의 호전성을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다는 식으로 발언한 적이 있다. 어쩌면 야크샤가 이름을 받은 이유도 아난타나 브리트라처럼 압도적인 강함에도 그 힘을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을 성격임과 동시에 종족의 호전성을 억누를 성품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57] 야크샤는 光, 水이고 아수라는 暗, ? 이어서 종족속성과 별개로 원천속성까지 상성에서 밀리는 건지 확인은 안 된 상태. 물론 상성이라는 게 꼭 속성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고, 실제로 야크샤 또한 속성과 별개로 가루다에게 압도당한다고 하는 만큼 큰 의미는 없다.[58] 아수라가 완전히 죽지는 않았지만 본모습을 감추고 분신을 대타로 보내야 할 정도로 야크샤가 아수라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 이건 야크샤가 심장이 없는 상태에서 이룬 일이다.[59] 기본적으로 나스티카에겐 환생이 없고, 단 한번의 생으로 끝이다. 예외적인 방법을 거쳐서 죽는다면 환생이 가능하긴 하지만, 야크샤의 죽음은 어느쪽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