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23:54:35

삼족오 마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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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의 장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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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삼족오 마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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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colbgcolor=#fff,#1f2023>八咫烏村殺人事件
야타가라스무라 살인사건
팔지오촌 살인사건
야타가라스 마을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삼족오 마을 살인사건[1]
중심 소재 야타가라스
연재기간 2022년 1월 11일 ~ 2022년 7월 26일
화수 14화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2. 관련배경
2.1. 야타가라스촌2.2. 6년 전 사건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3.2. 핵심 인물3.3. 야타가라스촌 주민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4.1.3. 그 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3. 범행 트릭
5. 평가
5.1. 너무 쉬운 범인 찾기5.2. 허술한 트릭과 추리5.3. 기타
6. 에필로그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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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일간의 연휴를 맞은 켄모치 경부는 김전일과 미유키에게 함께 야타가라스촌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이 마을에는 6년 전 어느 젊은 변호사의 실종사건이 미제 상태로 남아 있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켄모치 경부의 대학 친구, 타키 류노스케는 죽음을 앞두고 켄모치 경부에게 편지를 보내 그가 일전에 얘기했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는 고교생을 데려와 자신이 풀지 못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 2주 후 이 마을이 댐 바닥으로 수몰되기 전에...

2017년 10월 18일을 끝으로 완결난 줄로만 알았던 소년탐정 김전일의 48번째 에피소드이자 연재 30주년 기념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본래 소년탐정 김전일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하였으나, 본 에피소드는 37세의 사건부와 동일하게 격주 이브닝에서 연재 중이다. 이브닝 2022년 2호부터 공식 스핀오프 「긴냐이치 소년의 사건부」[2]가 연재되기 시작한 데 이어, 3호에서는 살인이십면상의 연재가 종료되고 그와 동시에「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30주년 기념 시리즈」(金田一少年の事件簿30th)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 에피소드가 연재되기 시작하였다.

정발 이전에는 야타가라스촌 살인사건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정발판은 '삼족오 마을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로 출간되었다.

2. 관련배경

2.1. 야타가라스촌

야타가라스촌(八咫烏村)쿠마노 지방(熊野地方)[3]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입구 팻말에 적혀 있는 '신화의 고향'이라는 문구처럼 일본 신화와 연관이 깊은 마을이다. 마을 이름인 야타가라스는 초대 천황인 진무 덴노가 동정(東征) 당시 쿠마노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타카미무스비의 명령으로 길 안내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 다리 3개 달린 까만(혹은 붉은) 삼족오로, 카모타케츠노미노미코토(賀茂建角身命)의 화신이다.

그런데 야타가라스촌의 수호신으로써 모셔지는 야타가라스에는 특이하게도 앞서 설명한 기본적인 설화 외에도 배신자를 죽음으로써 응징한다는 내력이 덧붙여져있는데, 이 마을은 본래 전국시대 때 어느 패전 무사[4]가 은신하며 번창시켜줬지만 그가 숨겨둔 보물들에 눈이 돌아간 일부 마을 주민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죽는 순간 무사는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야타가라스 님에게 저주받을 것'이란 말을 남겼고, 린치가 끝난 시신에는 마치 야타가라스 특유의 세 발의 아홉 발톱이 동시에 몸을 움켜쥔 듯한 9개의 상처가 등에 있었다. 배신한 주민들은 처음엔 우연에 불과하다며 무마하려 했지만 그들은 훗날 그 무사처럼 할퀴어진 듯한 9개의 상처를 입은 채 죽었으며, 마을의 까마귀들이 상처입은 몸만 뜯어먹고 목만 남겨 마치 효수된 죄인마냥 강변에 머리가 늘어선 채 발견되었기에 "약속을 어기는 자는 야타가라스 님이 할퀴어 죽인다"는 전설이 400년 넘게 내려왔다고 한다.

야타가라스촌은 주민이 한 자릿수만 남은 지금도 전설에 근거한 여러가지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데, 앞서 묘사한 참수(?)된 죄인을 본뜬 몸 없이 머리만을 내놓는 생선머리 튀김[5], 닭 한 마리+반 마리를 합쳐 다리 3개를 구현한 통닭구이, 까마귀처럼 새까만 검정 일색인 무녀 복식, 그리고 매월 한 번씩 마을의 신사에 축사를 올리는 야타가라스 참배(八咫烏詣)가 그것이다.

야타가라스 신사는 5개의 방이 일렬로 이어져있는 구조로, '야타가라스 님의 거처'라 칭해지는 제단이 있는 마지막 다섯 번째 방 이외의 방엔 아무것도 없이 오직 다음 방과 이어지는 문과 작은 창문이 전부이다. 평소에는 모든 방이 개방되어있지만 '야타가라스 참배' 날이 되면 저녁 7시에 무녀가 신사를 정돈하고 그걸 확인한 장로와 촌장이 무녀와 함께 문들을 걸어잠그고 나온다. 그 후 마을 손님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의식에 앞서 작은 북채를 저마다 들고 두드리며 간격을 두고 일렬로 입장하는데, 이 때 첫 번째와 세 번째 문, 그리고 두 번째와 네 번째 문의 자물쇠는 장로와 촌장이 저마다 가진 열쇠로 번갈아 풀며 입장한다. 또한 두 번째 방부터는 줄의 앞 사람이 문 난간 계단을 다 내려가기 전까지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문은 자물쇠 대신 무녀가 부적과 간인(間印)을 문틈에 붙였다가 와키자시로 베고 야타가라스 님의 거처에 입장해 축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의식은 무사를 엄중하게 숨기기 위해 신사를 만들고 자물쇠를 채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특히 다섯 번째 제단에는 죽은 무사가 숨긴 보물이 보관되어 있어서 의식이 이런 형식을 띄었다는 소문도 있다.

작중 현재 시점에는 얼마 안 되는 주민만이 마을에 남아있고 이들도 곧 떠나서 수몰로 마을이 사라지는 것이 예정된 상태다. 주민이 얼마 안 되는 것은 어느 건설업체가 댐 건설 때문에 야타가라스촌의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거나 단념하는 과정에서 이미 나간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2.2. 6년 전 사건

6년 전 젊은 변호사 오가타 히토시는 "비밀을 누설하는 자에겐 야타가라스의 발톱이 죽음을 초래하리라"라는, 살인 협박장으로 보이는 편지를 받는다. 이에 타키 류노스케를 비롯한 와카야마 현경 수사1과는 그가 체류하고 있던 오래된 여관 주변을 경호한다. 그러나, 오가타는 그의 방에서 다락방까지 이어진 혈흔만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후 경찰이 여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그의 모습을 찾지 못했고, 그의 생사여부도 알지 못한 채 수사는 종결되고 말았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 켄모치 이사무(剣持 勇) (48)
    - 경시청 소속 경부. 3일 연휴를 맞아 김전일과 미유키를 대동하고 야타가라스촌을 찾게 된다.

3.2. 핵심 인물

  • 타키 류노스케(滝 隆之介) (?)
    - 전 와카야마 현경 수사1과 형사. 켄모치의 대학시절 친구. 고인. 죽기 전 유언으로 켄모치에게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인 오가타 히토시 실종사건의 진상을 수사할 것을 의뢰한다.
  • 오가타 히토시(男鹿田 一志)[6] (?)
    - 6년 전 야타가라스촌에서 실종된 젊은 변호사. 카라스모리의 설명에 의하면 본래 자신들의 마을이 사업체가 건축한 댐의 범람으로 수장당해 폐촌이 되어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자신을 포함한 마을 주민 모임이 고용한 변호사이며 그 역시 야타가라스촌을 지키는 것에 진심을 다하는 선인이었다. 그러던 중, 야타가라스촌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조사하던 중에 자신이 알아낸 마을 주민 3명이 야타가라스촌을 철거하려는 사업체와 접선해 비리 거래를 저질러 마을을 파는 짓을 조사를 통해 밝혀냈다고 한다. 하지만 좀 더 명확한 확인을 위해 증거를 수집하던 도중 실종되었다고 하며 카라스모리는 아마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마을 주민 3명이 자신의 비리와 야타가라스촌의 매각사실을 감추고자 그를 죽여 어딘가에 숨겼을 거라고 추측했다.

3.3. 야타가라스촌 주민

마을 사람들 모두 이름에 와 관련된 한자가 사용되었다. 는 독수리, 백로, [7], 오리, 는 검은 깃털[8], 비둘기, 가마우지, 까마귀, 를 뜻한다.

작중 김전일 일행이 머물고 사건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은 일본식 숙박시설 료칸인 야타가라스장(荘)이다. 이 곳도 2주 뒤로 예정된 마을 수몰을 대비해 김전일 일행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끝낼 예정이었다.
파일:스미 쇼헤이.jpg* 스미 쇼헤이(鷲見 翔平) (38)- 야타가라스장의 종업원. 마을에서 20대부터 일을 했다고.- 상징하는 새는 독수리.
파일:사기사카 아오이.jpg* 사기사카 아오이(鷺坂 葵) (20)- 야타가라스 신사의 무녀. 참배를 할 때를 빼면 말수는 적은 편이고 표정도 주로 무표정하다.- 상징하는 새는 백로.
파일:카토리 치후미.jpg* 카토리 치후미(花鳥 知不美) (28)- 야타가라스장의 직원. 사기사카 아오이 이전 선대 무녀이자 히다카 이네의 외손녀. 마을의 마지막 정리를 위해 반 년 전쯤에 잠시 마을로 돌아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한동안 타지 생활을 하다가 최근 돌아온 듯.- 상징하는 새는 닭.
파일:미카모 유토.jpg* 미카모 유우토(三鴨 悠人) (18)- 마을 유일의 고교생. 김전일과 나이대가 같다 보니 김전일과 가장 허물없이 마을 이야기를 나눈다.- 상징하는 새는 오리.
파일:미카모 사키.jpg* 미카모 사키(三鴨 早紀) (40)- 야타가라스장의 접대부. 유우토의 어머니. 상징하는 새는 아들과 마찬가지로 오리.
파일:쿠로바 로쿠로.jpg* 쿠로바네 로쿠로(黒羽 六郎) (52)- 전 촌의회 의원.[9] 요즘엔 마을 일 관련해 이곳저곳 손을 대고 있는 마을의 터줏대감. 댐 개발 건에 대해서는 줄곧 중립파로서의 입장을 보였다 하며, 이 때문에 촌의회가 심화된 갈등 탓에 난장판이 되었을 때도 앞서서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상징하는 새는 까마귀. 카라스모리와 같다.
파일:에바토 츠무기.jpg* 에바토 츠무기(江鳩 つむぎ) (33)- 쿠로바네 로쿠로의 비서. 로쿠로의 비서뿐만 아니라 마을 일도 담당하고 있는 듯. 댐 개발에 대해 마을 토박이로서 아쉽다고 평했다.- 상징하는 새는 비둘기.
파일:우노키 겐타.jpg* 우노키 겐타(鵜ノ木 源太) (40)- 촌사무소 직원. 김전일 일행과 처음 만날 때 경찰이 마을을 어떤 일로 찾았는지 물었다. 카라스모리에 따르면 마을 내에서 말단 공무원 같은 남자라고. 현재 모종의 이유로 원래 살던 집을 나와 스미의 집에서 스미와 함께 살고 있다.- 상징하는 새는 가마우지.
파일:카라스모리 사다오.jpg* 카라스모리 사다오(烏守 定男) (75)- 야타가라스촌 촌장. 김전일 일행에게 쓰레기 수거와 처분을 도와달라 부탁했다. 또한 김전일 일행에게 오가타 히토시와 관련된 과거 소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상징하는 새는 까마귀.
파일:히다카 이네.jpg* 히다카 이네(日鷹 イネ) (85)- 야타가라스장의 여사장 겸 야타가라스촌의 장로. 카토리 치후미의 외할머니. 어찌된 영문인지 오른쪽 눈에 상처가 나 있다. 야타가라스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하자 이번 사건이 야타가라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상징하는 새는 매.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이전에 죽은 인물

1카토리 치후미의 외삼촌
사인병사
2카토리 켄조(花鳥 賢三),
카토리 카요코(花鳥 可世子)
사인에바토, 우노키, 쿠로바네가 넣은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고 운전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추락사.
3오가타 히토시[10]
사인교살로 추정. 6년 뒤 미라화된 채 다락방 다다미 밑에 숨겨진 토굴에서 발견됨.
4타키 류노스케
사인병사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공통적으로 피해자들이 범인에게 죽은 뒤 목이 잘린다.
인물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파일:에바토.jpg
에바토 츠무기
"그건 그렇고 그 사람들은 뭘까? 쓸데없는 짓은 안 했으면 하는데... 누가 그걸 알아내면 큰일인데...!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모든 게 호숫바닥으로 가라앉으려고 하는 때에..." 타살 머리를 도끼로 찍혀 사망. 사망 후 머리는 잘려 5중 밀실 상태의 야타가라스 신사의 제단 위에 포장된 채 올려짐. 목 아래 신체의 행방은 불명.
파일:우노키 아재.jpg
우노키 겐타
"네가 편지를 보낸 장본인이냐...! 뭐!? 다... 당신이었나!? 그럼 설마...! 어... 째서... 나를..." 타살 협박편지로 자신의 옛 집에 불러내어지고 범인이 쏜 석궁의 화살에 오른쪽 눈이 관통되어 즉사. 사망 후 머리는 잘려 분리수거 창고 지하에 제단처럼 쌓인 박스더미 위에 올려짐. 목 아래 신체의 행방은 불명.
파일:쿠로바네.png
쿠로바네 로쿠로
"어, 어엇? 아아, 잠깐 차에 실어둔 짐을 가지러... 에? 뭐..." 타살 마을에서 도망치려던 중 범인과 조우해 범인이 쏜 석궁의 화살로 이마가 관통되어 즉사. 사망 후 대량의 피가 뽑힌 뒤, 머리는 잘려 밀실 상태의 야타가라스장 다도실에서 발견됨. 목 아래 신체의 행방은 불명.

4.1.3. 그 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치후미.jpg "그것뿐만이 아니야... 내 소중했던 모든 것은 전부 그 인간들이 다 박살내버렸어...! 그 죄인들이 말이야!"
이름 카토리 치후미
나이 28세
신분 야타가라스장 직원
야타가라스촌 선대 무녀
가족관계 외조모 히다카 이네
부친 카토리 켄조(사망), 모친 카토리 카요코(사망)[11]
약혼자 오가타 히토시(사망)
살해 인원수 3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괴인명 야타가라스[12]/ 야타가라스의 사자[13]
공범 없음
동기 복수

치후미는 살해당한 오가타 변호사의 약혼녀였다. 피해자들이 그녀에게 방심하다 당해온 것도 둘의 약혼 관계가 드러나면 댐 건설 관련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둘 다 대외적으로 약혼자임을 숨겼기 때문. 물론 치후미의 할머니인 이네는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

치후미는 대학생 때 법학부를 다니는 동안 오가타 변호사의 조수 비스무리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치후미는 오가타의 성실함과 열정, 정의감에 반해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오가타 역시 치후미를 마음에 두며 이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치후미의 외삼촌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14] 이네의 뒤를 이어 야타가라스장의 주인을 맡을 사람이 치후미의 부모가 되면서 둘만으론 일이 버거워 치후미가 부모님을 돕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야 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변호사한테 말하자 오가타는 마을에서 이뤄지는 댐 건설 뒤에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자신 역시 상견례도 할 겸 같이 동행하겠다고 말한다.

치후미의 부모님은 마을 내 댐 건설의 대표적인 반대파였고, 오가타 역시 그들의 편에 서서 댐 건설의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마을 내의 여론은 순식간에 반대파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게 되었고, 이 때문에 쿠로바네를 중심으로 하는 찬성파 쪽은 먼저 오가타와 마을을 이어주는 연결다리인 치후미의 부모님을 제거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렇게 어느 날, 쿠로바네와 치후미 일행은 오가타의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축하하며 같이 축하파티를 즐기게 되었다.[15] 쿠로바네는 치후미의 아버지한테 술을 권하지만 겐조는 차를 끌고 왔다며 거절하자 그럼 음료를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방 안 옆에는 정수기와 냉장고가 떡하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쿠로바네는 어째서인지 부엌으로 향했다. 사실 쿠로바네가 간 부엌에선 이미 에바토랑 우노키가 대기하고 있었고 그 음료수에 몰래 캡슐형 수면제를 넣었던 것이다.

그 음료수를 치후미의 부모님이 마시게 되었고, 결국 치후미의 부모님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약효가 발현되며 절벽에서 떨어져 두 사람 다 사망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 사건은 단순 졸음운전 사고로 처리되었다.[16] 하지만 술도 마시지 않았고, 어두컴컴한 저녁도 아니었는데 카토리 부부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사실에 섬뜩한 위화감을 느낀 오가타는 이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니란 것을 직감하곤 자세히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 후에 협박장이 날아온 뒤 오가타는 실종되었다. 그렇게 오가타 변호사가 실종되고, 진전 없는 수사에 지친 다른 형사들이 하나둘씩 포기하기 시작하는 와중에도 타키 류노스케 형사만큼은 치후미한테 다가와 자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치후미의 정신을 잡아주었고, 또한 타키는 치후미가 오가타 변호사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다락방에 나뒹굴고 있었던 오가타 변호사의 폰을 넘겨주었다.[17] 치후미는 찬찬히 그 휴대폰을 확인하던 중 오가타가 남겨놓은 최후의 녹음을 발견하게 된다. 녹음된 음성에 따르면 오가타는 끝내 댐 건설과 카토리 부부 살인의 진짜 흑막이 쿠로바네와 에바토, 우노키 이 3인방이라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고, 이들을 단독으로 추궁하다가 입막음으로 쿠로바네 일당에게 살해당하게 된 것이다.[18]

치후미는 이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 후 멘탈이 붕괴되었고, 마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보니 정신을 차렸을 땐 어느샌가 야타가라스 신사 앞에 서 있었다고 한다.[19] 치후미는 그 곳에 들어가서 야타가라스에게 그 죄인들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 그 때 야타가라스가 직접 치후미 앞에 강림하여 그 죄인들의 목은 네가 직접 따는 것이라 말해주었고, 그 말을 들은 치후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그 죄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 약 6년 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작 오가타의 시신은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끝까지 범행 사실을 부정하는 치후미에게 김전일이 야타가라스장의 숨겨진 공간에서 백골화된 오가타를 보여주자 오열하면서 결국 "내 소중한 모든 것은 그 죄인들이 망가뜨렸다"며 모든 사실을 자백하게 되었다.

4.3. 범행 트릭

  • 에바토 츠무기 5중 밀실 트릭
    야타가라스촌 살인사건 에피소드를 상징하는 메인 살인 트릭. 야타가라스 신사에서 최후의 야타가라스 참배가 진행되던 도중, 마지막 방에 놓인 제단 위에 검은 방수포 보자기에 감싸여진 에바토의 목이 발견된다. 의식을 준비한 인원인 카라스모리 사다오, 히다카 이네, 사기사카 아오이가 의식 절차를 위해 다같이 각 방의 자물쇠를 잠그고 나올 때만 해도 검은 꾸러미 같은 건 당연히 없었고, 비밀통로나 우회로는 일절 없이 쭉 일렬로만 이어지는 각 방문에 걸린 자물쇠는 카라스모리 촌장과 히다카 장로만이 번갈아 열 수 있었던데다 마지막 방은 비록 자물쇠는 안 달렸지만 부적을 붙여놨고 아오이가 다시 찾아와 칼로 베기 전까지 찢어진 흔적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죽은 에바토를 제외한 주민과 참가자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의식 절차에 따라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앞 사람 뒤를 따라갔을 뿐 누구도 앞질러가지 않았다. 비록 완전한 밀실은 아니고 바깥 공기가 통하는 격자창들이 있긴 하나 살인범이 침입해 목을 놔두고 도주할 만큼 그 공간이 넓진 않았기에 도무지 사람 손으로 벌였다고 보기 힘든, 전대미문의 5중 밀실 살인인 것이다.

    이 트릭의 첫 번째 열쇠는 격자창. 사실 신사는 5중 밀실이 아니었다. 첫번째 방문을 제외하고, 문이 있는 벽 위쪽에는 격자창이 있기 때문. 두 번째 방문의 격자창과 세 번째 방문의 격자창은 격자창이 촘촘하여 사람의 목 하나 출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네 번째 방문의 격자창은 미카모 유우토가 어릴 적에 신사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다가 격자창 하나를 부러뜨리는 바람에 사람의 목 하나가 출입할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생겼다. 다섯 번째 방문의 격자창의 경우에는 상당히 망가져서 아예 사람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라 이쪽은 아예 밀실로서의 구실도 할 수 없었다. 두 번째 열쇠는 낙차. 신사의 모든 방의 바닥은 살짝 경사가 있어 한쪽 문에서 건너편 문까지엔 낙차가 존재했다.[20]

    이 두 가지의 열쇠로 김전일이 도출해낸 결론은 로프웨이. 범인은 튼튼한 와이어를 세 번째 방문의 격자창 기둥에 두르고, 그대로 일자로 네 번째 방문의 격자창의 큰 틈, 다섯 번째 방문의 큰 틈, 제단 위까지 이어지게 이은 다음, 제단의 작은 문[21]틈으로 와이어를 빼내 바깥쪽 아무 나무에다 둘러 로프웨이를 완성시켰다.

    범인은 미리 로프웨이를 설치한 다음, 야타가라스 참배가 진행되면서 전원이 일렬로 신사의 각 방문을 지나가는 도중에 로프웨이를 사용했다. 세 번째 방문이 열리자 일렬에서 빠져나와 설치해둔 로프웨이에 에바토 츠무기의 목을 걸어 로프웨이를 작동시켰고, 목이 제단의 문에 닿았을 타이밍에 로프웨이의 와이어를 잘랐다. 그러면 제단의 작은 문에 부딪쳐 멈춰 있던 에바토 츠무기의 목은 아래로 떨어져 제단 위에 놓이고, 와이어는 고무줄처럼 건너편 나무 쪽으로 날아간다.

    이 트릭을 사용하면 도중에 일렬에서 빠져나오고 다시 합류할 때의 발소리, 목이 제단에 부딪쳐 나는 소리가 나게 되나, 야타가라스 참배 도중엔 전원이 북을 치고, 맨앞의 사기사카 아오이는 방울을 흔들기 때문에 매우 시끄러워 이 소리들이 묻혔다.

    이 트릭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일렬에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는 인물 즉, 맨뒤에 서 있던 카토리 치후미밖에 없다. 물론 이러면 에바토 츠무기의 목을 어떻게 가져왔냐는 의문이 남으나, 김전일은 당시 카토리 치후미가 입고 있었던 후드티의 후드 속에 목을 넣어 숨겨왔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여담으로 로프웨이 트릭일 건 김전일 팬덤에선 예상하고 있었다. 김전일에서 세 번씩이나 사용됐던 수법이라 익숙했고[22], 정황 증거가 친절했기 때문. 다만 로프웨이가 정확히 어떻게 운용됐는지까지는 의견이 나뉘었다.
  • 우노키 겐타 창고 알리바이 트릭
    김전일 일행은 창고 안의 쓰레기를 옮기려고 했고, 쓰레기 봉투들은 유리 쓰레기가 가득 들어 매우 무거운 상태였다. 이후 폭발음 때문에 김전일 일행이 야타가라스장으로 돌아가고 30분 뒤에 다시 창고에 찾아왔을 때는 창고 안의 쓰레기 봉투들은 대부분 창고 뒷문 바깥에 옮겨져 있었고 창고 바닥에는 쓰레기 봉투들에 가려져 있던 지하실로 가는 문이 있었다. 지하실 안에는 우노키 겐타의 목이 있었으며, 김전일과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범인이 30분 안에 그 무겁고 엄청 많은 쓰레기 봉투들을 혼자서 뒷문 바깥에 옮겨놓고 지하실 안에다 목을 놓아뒀다고 착각했다. 더군다나 그 쓰레기 봉투들을 30분 안에 혼자서 다 옮기는 게 가능하다고 해도 30분 동안 사람들은 혼자가 되지 않게 뭉쳐 다녔으니 전원에게 알리바이가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사실 뒷문 바깥에 있던 쓰레기 봉투들은 범인이 사전에 옮겨놓은 것이며, 김전일 일행이 처음에 창고에서 봤던 수많은 쓰레기 봉투들은 대부분 봉투 안에 공기를 가득 채워 넣었을 뿐인 가짜였다. 정확히는 창고 안의 쓰레기들은 대부분 그물 안에 있었는데, 가짜 쓰레기 봉투는 그 그물 안에 있던 것들뿐이었으며, 창고로 다시 돌아왔을 때 사라진 것 역시 그 쓰레기 봉투뿐이었다. 즉, 부피만 클 뿐 엄청 가벼워 옮기기 매우 쉽다는 것.[23] 김전일 일행이 가짜 쓰레기 봉투를 먼저 집어들 가능성도 있었으나, 가짜 쓰레기 봉투들은 안쪽에 그것도 그물에 싸여있었으니 보통은 먼저 집지 않는다. 김전일 일행은 창고에 오고 쓰레기 봉투 몇 개를 들었을 때 바로 야타가라스장으로 돌아갔기에 가짜 쓰레기의 존재도 뒷문 바깥의 진짜 쓰레기의 존재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다.[24]

    가짜 쓰레기 봉투의 처리 방법은 이렇다. 가짜 쓰레기 봉투엔 범인이 사전에 그물에다 와이어를 연결해놓았고, 차에 탈 때 와이어를 집어 차문에 끼어넣었다. 이 때 뒷문 바닥에 있던 유리 조각 때문에 쓰레기 봉투는 찢겨지고 동시에 안의 공기가 빠져나와 그물 안의 쓰레기 봉투들은 부피를 잃게 됐다. 그 후, 차가 커브를 돌 때 범인은 적당한 핑계를 대며 창문을 열어 와이어를 끊어 쓰레기 봉투들을 절벽 너머로 투기했다.

    이 트릭을 사용하면서 범인은 두 가지의 실수를 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창문을 열 때 댄 핑계가 화약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으나 창문이 닫혀있는데 화약 냄새가 차량 안에 들어올 리가 없다는 점, 두 번째는 어차피 마을이 수몰되면 증거가 전부 사라진다는 생각에 절벽 너머로 투기했던 가짜 쓰레기 봉투를 회수하지 않은 점이다. 후자의 경우 김전일이 찾아내면서 꼬리가 잡혔다.
  • 쿠로바네 로쿠로 다도실 밀실 트릭
    쿠로바네를 살해한 치후미는 쿠로바네의 목을 자른 후 쿠로바네의 시체에서 피를 남김없이 뽑아내[25] 쿠로바네의 차와 다실 쪽을 피범벅과 까마귀 깃털 범벅으로 만든 후, 보자기로 감싼 쿠로바네의 목을 두고 피범벅이 된 입구의 장지문을 봉인한다. 입구의 장지문은 자물쇠로 인해 여는 것이 힘들어서 툇마루의 방문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 점을 이용해 밀실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우선 장지문의 걸쇠에 있는 잠금쇠를 적당히 자른 다음 접착제를 발라서 다시 걸쇠 구멍에 끼워넣고 접착 상태의 나사로 문을 고정시킨다. 이러면 김전일이 트릭을 밝힐 때 켄모치가 힘을 준 것처럼 강한 완력으로 억지로 열지 않는 이상 열쇠로도 열 수 없는 완벽한 잠금상태의 문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다음, 만에 하나라도 열릴 상황을 대비해 장지문의 바닥 부분에 못질을 하여 대못이 박힌 상태로 만들었고 그 상태를 이용해 접착 상태의 나사와 못이 박힌 장지문의 콤보로 안쪽에서 걸쇠를 풀지 않는 이상 바깥에서 문을 열 수 없는 완벽한 밀실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런 트릭도 섬세하지 못한 실수로 드러났는데 자연스럽게 다실을 유도하도록 차 안에 다실의 열쇠를 두는 등 여러모로 설계를 한 구석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비가 내린 탓에 경적을 울리기 전 바깥은 진흙 상태가 되었고 이를 치후미가 밟은 탓에 다실로 모두를 이동시킬 때 혼자서 실내에 있었다는 본인이 바깥에 있었다는 증거인 진흙이 묻은 신발자국을 남기고 말았던 것이다. 여기에다 우노키 때와 마찬가지로 재조사를 대비하지 못한 나머지 문을 막아둔 못과 접착제를 바른 나사라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남겼기에 밀실이란 것도, 자기만이 유일한 용의자란 것도 반박하기 어려워졌다.

    마지막으로, 김전일은 트릭 구성상 치후미가 매번 시체의 목을 자르거나 연출을 위해 피를 현장에 아낌없이 흩뿌려오는 등 옷에 피가 안 튈 수가 없는 짓만을 해왔을 것임을 지적하며 경찰에게 조사를 요청하면 증거가 안 나올 수가 없다는 공세를 폈고, 그토록 찾아 헤메었을 오가타 변호사의 시신까지 보여주자 결국 치후미는 멘탈이 무너지고 반론을 포기하게 된다.

5. 평가

피해자들의 잘린 목을 여과 없이 비추는 잔혹한 연출과 전대미문의 5중 밀실이란 강렬한 첫인상에 더해, '비밀을 간직한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불가능 연쇄살인'이라는, 흡사 김전일 시리즈의 원점으로 회귀한 듯한 시나리오 덕분에 오랜 애독자들의 시선을 다시금 사로잡았다.

또한 야타가라스에 대한 범인의 광신도적인 숭배, 도주하려는 쿠로바네를 비웃으며 그대로 머리에 화살을 꽂아버리는 모습 등 독자들이 여태껏 원해왔던 광기 어린 범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중반부까지 야타가라스촌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매우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정작 요란하게 펼친 문제 파트에 비해 해답 파트부터 추리물로써는 허술한 이음매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며 점차 비판적 의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인형섬 살인사건과 전체적인 평가가 비슷한데, 초창기 때는 원점으로 회귀한 시나리오, 잔인한 살해 연출 덕분에 기대하는 반응이 많았다가 기대보다 낮은 트릭 완성도와 너무 티 나는 범인 때문에 혹평 받은 게 딱 겹친다.

5.1. 너무 쉬운 범인 찾기

우선 범인인 치후미가 너무도 쉽게 범인임을 예측할 수 있는 정황들이 많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정황증거도 워낙 직관적이고 단순한 나머지 오히려 페이크인 건 아닐지 거꾸로 의심하는 독자도 많았을 정도. 일단 첫 살인인 5중 밀실 트릭이 등장했을 때부터 트릭이 뭔지는 몰라도 치후미는 참배 일렬 중 맨 뒤에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입장이라 범인으로썬 지나치게 이상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특히 참배 중의 방울 소리, 북 소리는 누가 봐도 참배 중에 범인이 뭔가 수작을 부려도 소리가 묻히게 하기 위한 설정임이 뻔했다.[26]

창고 알리바이 트릭 때 치후미가 김전일 일행이 현장을 잠시 이탈하게끔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도, 혈류실 살인사건에도 나왔던 '알리바이 트릭의 역설'에 정확히 들어맞았다. 만약 김전일 일행이 그대로 쓰레기를 치웠다면 창고 알리바이 트릭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쓰레기를 치우지 말고 현장에서 떠날 것을 종용한 인물이 범인임이 유력해지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다도실 밀실 당시엔 차를 보러 바깥에 나가지도 않은 치후미의 신발이 흙투성이인 점과 그 다음 컷에 김전일이 뭔가 눈치 챈 듯한 묘사가 나와 거의 범인으로 찍혔다.

피해자들을 죽일 당시의 범인, 속칭 '검은 타이즈'로써의 말과 행동거지도 소거법을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범인이 여성임을 연상해내기 쉬웠다. 여성인 에바토는 등 뒤에서 직접 도끼로 정수리를 내리찍어 죽인 반면 남성인 우노키와 쿠로바네를 죽일 땐 장전해둔 쇠뇌를 근거리에서 쐈는데, 셋 다 목을 자를 땐 도끼를 쓰는 건 마찬가지인데도 굳이 두 사람만큼은 확실하게 급소를 노려 죽이는 별도의 수단을 썼다는 건 범인이 성인 남성에게 만에 하나 반격당하거나[27] 단숨에 못 죽일 가능성이 있는 힘싸움에서 밀리는 사람, 즉 노인 또는 여성임을 암시한다. 석궁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는 쇠뇌는 대한민국 현행법상으로도 총기번호를 부여해 관리할 정도로 총기류에 준하는 법적 제한을 받는 강력한 살상무기다. 활에 비해 익히기 쉽고, 현을 당기는 조준도 힘이 덜 들어 힘이 약한 사람도 무난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여성인 에바토를 '상담할 게 있다'는 이유로 빛도 안 드는 곳에 혼자 유인한 것도 에바토와 동년배 혹은 손아래인 여성이 아니고선 대단히 어색할 장면이다. 즉 용의자는 여성일 것이란 정황만 따져도 후보가 3명(미카모 사키, 사기사카 아오이, 카토리 치후미) 정도로 줄어든다.

또한 범인은 피해자들을 죽이고 목을 베는 내내 '야타가라스 님의 징벌', '야타가라스 님께 바치는 제물', '야타가라스 님의 날개' 등등 마을의 토착신을 빌어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는 광신도 같은 독백을 해왔는데, 마을에서 이 정도로 토속 신앙에 애착이 깊을만한 사람은 마을의 이장급이나 마을 신사의 무녀밖에 없다. 하지만 거기 해당되는 네 사람 중 촌장 카라스모리나 장로 히다카, 현직 무녀 아오이는 첫 살인의 밀실에는 제각기 편향적으로 관여돼있는 반면 두 번째 살인 밀실 구성에는 셋 다 아예 참가조차 안 했는데, 이렇게 되면 소거법으로 보아도 전직 무녀인데다 장로의 손녀이며 두 번째 밀실 현장에도 참가한 치후미 이외의 용의자를 달리 더 떠올릴 수 없게 된다.

더군다나 치후미는 용의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마을 밖으로 오래 나갔다 온 적이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쇠뇌 같은 위험한 무기가 마을에 처음부터 구비되었을 리도 만무하고, 보통 김전일 시리즈의 범인이 단독 여행을 갔다오는 경우 대부분은 흉기 확보 말고도 타카토 요이치에게 계획을 코칭받던지, 피해자들의 죄를 추적했던지, 그것도 아니면 이미 연인이나 친지의 죽음을 확인하곤 복수 결심 전까지 방황하던지 셋 중 하나였다. 복기해보면 캐릭터 설정부터 클리셰 범벅이었던 것이다.

5.2. 허술한 트릭과 추리

물론 여기까지는 독자들을 위해 추리 장벽을 낮춰줬다는 양면적인 평가도 가능하지만, 가장 비판받는 건 트릭의 구성요소가 말로만 그럴싸해 보일 뿐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정황증거만으로 범인을 굴복시켰다는 점이다.

윗 단락에서도 로프웨이는 김전일 시리즈에서 여러 번 쓰여서 쉽게 예측됐다고 언급했는데, 그조차도 전부 현실성, 편의성 면에선 하수(下手) 취급[28]을 받는지라 오히려 "로프웨이만큼은 제발 아니었길 바랬다"며 실망하는 의견들도 나왔을 정도다. 얼마나 멀리 떨어졌든 편의성 좋게도 보이지도 않고 운반도 막힘없이 깔끔하며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인 만능 와이어는 어느 추리물에서든 흔해진 수단이니 그렇다 쳐도, 사람 머리통처럼 묵직한 물체가 사람들 고개 옆을 대놓고 지나갔다거나, 빠르게 날아가선 나무 재질의 제단에 부딪쳤다면 꽤 큰 소리가 났을 거라던가, 범인이 김전일과 미유키 바로 뒤에서 움직여댔는데 아무리 북과 방울 소리와 어둠이 도와줬다 쳐도 들키지 않을 수가 있는가? 라는 문제로 독자들간의 논쟁도 벌어졌다. 마찬가지로 창고 알리바이 트릭 때 가짜 쓰레기를 차 뒤에 질질 끌고 가는 게 남들의 눈과 귀에 안 띄인 것도, 비록 내부가 텅 빈 공기뿐이었단 게 밝혀지긴 했어도 비슷한 논조로 비판받는다.

범인이 머리 운반의 현실성을 반박하자 '트릭을 재현할 적에 나도 축구공 갖고 똑같이 했는데도 안 들켰던데?'라고 재반박한 부분도 많은 지적을 받는다. 김전일은 축구공으로 시범을 보여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시체의 목은 축구공과는 비교도 안 되게 무겁기에 제대로 된 실험이 아니다.[29] 이에 대해선 목에 시체의 목을 끈으로 묶어 뒤로 뺀 다음 시체의 목을 후드로 가리는 식이라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있으나, 어찌 되었든 작중 추리는 부실하다는 건 변치 않는다.

작중에서 김전일이 '곧 있으면 수몰될 마을이니 증거가 다 물 속에 잠기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범인도 그 때문에 증거 처리를 대충하기까지 했는데, 이 역시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처럼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풍속에 기댄 편의주의를 재차 답습한 오류다. 사고사나 자살로 위장한 것도 아니고 명백히 세 사람이 타살당한 사건이다. 심지어 사태 심각성이 매우 중대할 토막살인에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지방의회의원급 정치인 출신이기까지 하다. 이 정도면 경찰이 옷 벗고 싶지 않은 이상 얌전히 사건 현장이 일정대로 수몰되게 내버려둘 리가 없으며, 댐 수몰 일정이 강제로 연기되고 멀쩡히 수사가 진행되는 게 정상이다. 차라리 반대로 옆동네강령회 W 밀실사건처럼 발견되지 못한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의 재수사를 노렸다는 이야기[30][31]면 말이 됐을 것이다.

결정적 증거로 '옷에 피가 남았을 가능성'만을 대고 범인이 치후미임을 가리키는 확실한 물증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도 매우 허술한 진행이다. 치후미가 옷에 피가 묻은 걸 눈치 채고 이미 작업 때 입었던 옷을 처분했을 수도 있고 아예 처분할 생각으로 비옷 같은 걸 껴입고 작업했을 수도 있는데, 김전일이 사전에 진짜 치후미의 옷이나 신발에 피가 묻어있었는지 조사한 정황도 언급도 없다. 추리 진행 방식 역시 제대로 조사한 걸 토대로 말한 게 아니라 오로지 '네 옷이나 신발에 피가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추측만을 제시할 뿐이고, 실질적인 결정타 역할도 추리가 아닌 치후미의 연인의 시신을 보여준다는 감정에의 호소가 대신한 거나 다름없다.[32][33] 막말로 이런 식의 진행이 가능하다면 굳이 힘들게 물증을 찾아 들이밀 필요가 없어진다. 그냥 "범행 장소에 님 DNA 남아있을 거임.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경찰 데려와서 정밀 조사해보면 알겠지" 라면서 끝내면 그만이니.

게다가 이번 김전일의 추리는 정황증거뿐임을 감안하고도 매우 중대한 헛점이 있는데, 김전일이 입증한 치후미의 혐의는 결국 모두 시체를 발견현장에 운반했단 것에만 치중했을 뿐, 진짜 살인 현장은 어디며 치후미만이 피해자들이 죽을 당시 거기 있었다는 근거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즉, 만약 치후미가 난 복면 쓴 괴한에게 현장을 꾸미라고 협박받았을 뿐 그들을 죽이진 않았다고 살짝만 물러선다면 그녀의 범행을 입증할 방법이 하나도 안 남게 되는 것이다.

5.3. 기타

오가타 히토시 변호사의 시체가 있던 비밀 통로의 존재도 허술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냥 방의 다다미만 빼면 문이 나오는 식이라 1화의 경찰이 모든 방을 샅샅이 수색했다는 설정이 무색할 지경이다.[34] 그 밖에도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등에서도 들었던 '시체 썩는 냄새를 몇 년 동안 아무도 맡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냐'라는 비판이 또다시 나왔으나, 이에 대해선 비밀 통로의 끝이 바닥 아래까지 이어져서 시체가 시원한 토굴 안에서 썩지 않고 미라화됐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 있다. #, ##

그나마 범인 카토리 치후미의 사연이 처절하게 묘사된 편이기 때문에 추리 파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분위기나 마무리 부분 등은 비교적 평이 좋은 편이다.[35] 잘 나가다가 끝에서 거하게 미끄러진 소레이관 살인사건과는 대조되는 부분.

다만 이 동기의 개연성에도 모순이 발생했는데, 분명 경찰들이 살해협박을 받은 오가타를 철통경호하던 와중에 경호대상이 증발했다는 배경이 무색하게도 진상은 피해자인 쿠로바네 일당이 방에 대놓고 들어가선 죽이고 시체만 숨기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수색이 미흡한 건 경찰들의 상상력 부족문제로 넘긴다쳐도, 오가타가 머무른 방의 문과 복도는 경찰이 지키고 있어 검문까진 생략될 수 있을지언정 그들이 방문했단 사실 자체는 숨길 수가 없으니 가장 마지막에 실종자를 만난 쿠로바네 일당이 최유력 용의자로써 수사받는 게 당연할 것이고, 설령 증거가 없어 풀려나더라도 마을 사람들로부터 흉흉한 뒷담화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어야 하고 치후미에게도 진작부터 찍혔을 것이다. 이러니 어찌보면 오가타 실종 트릭의 진짜 미스테리는 시체를 숨긴 트릭 따위보다도 임포스터마냥 남들 눈을 피해 방에 침투해선 킬한 뒤 빠져나올 때 썼을 벤트의 존재라 볼 수 있다(...). 스토리 작가의 무성의함이 새삼스레 드러나는 부분.

30주년 기념 발매의 영향인지 예전 사건들에서 봤던 요소들이 많다. #

6. 에필로그

7. 여담

  •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를 연재하던 이브닝에서 그대로 연재를 이어나가는 관계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음에도 묘사가 여러모로 소년만화 시절에 비해 매운맛이다. 첫화부터 김전일이 아오이를 보며 무녀=처녀 여부를 연상하며 음흉하게 웃는다든지, 미유키를 상대로 하는 망상의 수위가 많이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있으며, 야타가라스촌에 내려오는 전설에서 유래한 생선머리 튀김이 대접되는 걸로 복선을 깔더니 바로 다음화에서 마치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 마냥 참수된 에바토의 머리를 별다른 검열도 없이 정면에서 보여줬고, 나머지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로 효수하는 것도 모자라 눈이나 이마에 쇠뇌 화살을 박아 죽이고는 제단마냥 자른 머리를 전시하는 잔혹성을 보여 눈도장 하난 제대로 찍었다.
  • 30주년 기념이기 때문인지 정말 오랜만에 모든 살인이 알리바이 수단조차 종잡기 힘든 불가능 범죄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김전일 시리즈의 에피소드의 살인 중 밀실살인이나 용의자 전원에게 알리바이가 남는 고난이도 트릭은 있어도 보통 1~2개 정도고 대부분은 알리바이가 다들 모호할 때 트릭도 없이 죽이거나 가공의 외부인 또는 용의자 내 희생양(자살 포함)을 특정해 누명을 씌우고 빠져나가는 수법을 많이 쓰는지라 의외로 완전범죄 지향 트릭이 아예 안 나온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는 피해자 전원이 두부 치명상+참수 시체로 발견되어 죽은 척 또는 자살로 무마될 여지를 아예 남기지 않았으며, 그런데도 외부 침입이 불가능해 보이는 공간 안에 시체를 둠으로써 마치 "과학적으로 증명할 테면 증명해 봐"라고 도발하는 듯한 현장 연출을 연달아 보여준다. 다만 추리로 추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찰이나 탐정을 도발하는 것보단 마을이 수몰되며 조사도 전에 증거가 인멸될 것을 노린 것이었으며, 그 탓에 의외로 증거 인멸에 있어선 허술했던 점들이 우수수 지적되었다.
  • 37세의 사건부 핵심 떡밥인 "김전일이 왜 사건 추리를 그만 뒀는가?" 에 대한 해답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30주년 기념 시리즈'란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갑자기 20년 전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만큼, 지나가는 평범한 사건이라기보다는 대형 떡밥을 풀 만한 타이밍이기 때문. 하지만, '17세의 김전일이 사건 추리를 그만 둔 계기'로 추정, 거론되던 하야미 레이카가 이 사건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36]
  • 이번 범인인 카토리 치후미는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에 등장했던 츠키에 마리카로부터 이목구비 생김새나 단발, 몸매 등 외모 포인트를 재활용한 듯한 면이 많다. 그래서인지 마리카와 마찬가지로 꽤 미인상인데, 유력 용의자로 지목될 때부터 이 점이 주목받아서 범인 지목 전까지 의도적으로 공기 캐릭터마냥 연출되던 것과 더불어 범인이 아닐 리가 없는 이유로 우스개로 거론되곤 했다. 이후 치후미가 범인임이 밝혀진 뒤에는 저 둘의 차이점이 확실해졌는데 치후미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부모님과 약혼자가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고 말아 처절한 동기를 가진 동정을 많이 받는 범인이지만 마리카는 고의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선을 넘은 악의적인 장난으로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의 범인의 인생을 완전히 나락으로 망쳐버린 소년탐정 초기 시절부터 많이 나온 동정여지가 적은 피해자 유형이다.
  • 카토리 치후미는 범인임이 드러났지만 부모와 연인이 모두 피해자들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어 범행동기가 처절한지라 상당한 감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체를 훼손한 것은 가중처벌 요소가 될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 "과연 이번에도 타카토 요이치가 흑막인가?"라는 논쟁이 마지막까지도 유달리 많았던 에피소드인데, 30주년이란 상징성에 맞춘 올스타 이벤트일 가능성, 앞서 언급한 대로 유달리 불가능 범죄를 대놓고 과시하는 듯한 트릭 연출, 애매하고도 절묘한 시점에 이뤄지는 마을 철거, 김전일 일행의 방문[37]과 살인 개시가 한 번에 겹친 점, 매번 '야타가라스 님의 뜻'을 강조하며 스스로의 범행을 타자화하는 듯한 치후미의 태도[38], 그리고 모르고 보면 꽤 영리해보이는 알리바이 트릭에 비해 대단히 뒷처리가 허술했다는 괴리 때문이다. 심지어 김전일이 추리를 말할 때 "야타가라스 님께 받은 지혜로 만든 트릭"이라는 치후미의 독백까지 나오자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거세졌다. 이 때문에 소년탐정 김전일 마이너 갤러리에선 작중 치후미의 할머니인 히다카 이네와 타카토의 얼굴을 합성한 짤[39]이 큰 히트를 치며 히다카 이네=타카토 밈이 잠시동안 흥하기도 했었다. 물론 좋은 기대의 의미로 나오는 의견이 아니고, 그간 하도 타카토의 위상이 하락한 지라 타카토의 등장을 우려하는 측면에서 나오는 드립이다. 하지만 타카토에 대한 언급이 야타가라스촌에서 전무하고, 대놓고 야타가라스님에게 언도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짰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타카토의 개입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 본 에피소드의 최대 피해자는 히다카 이네이다. 아들과 며느리를 병으로 인해 먼저 떠나보내고 딸과 사위는 고향 마을을 지키다가 쿠로바네 일당에게 살해당한다. 게다가 예비 손녀사위이자 조력자인 오가타 변호사도 쿠로바네 일당에게 살해당하고 하나 남은 가족인 손녀는 부모와 약혼자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잔혹한 살해극을 펼치고 체포당한다.
  • 정발명은 야타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삼족오로 변경되었다.

[1] 단행본.[2] 「きんにゃいち少年の事件簿」. 제목처럼 김전일이 고양이가 되어 등장한다.[3] 와카야마 현 남부 및 미에 현 남부에 걸쳐 있던 지역으로, 일본에서는 '신들의 영지'로 여겨지는 곳이다.[4] 작중에 이 패전 무사가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기 세이마루의 SNS에 공개된 원고 초안에 의하면, 전국시대 아케치 미츠히데일지도 모르는 무사가 이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임을 당했다고 서술되어 있다.[5] 물고기(=죄인)의 몸통은 야타가라스 님 몫의 음식이 되어 사라진다는 믿음에서 유래한다. 작은 생선의 머리를 바삭바삭하게 튀겨서 통째로 씹어먹는다.[6] 이름인 一志는 1화에서 '히토시'로 소개되었으나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13화 이후로는 계속 '카즈시'로 나온다. 설령전설 살인사건에서 '도자키 카즈시(堂崎 一志)'의 이름인 一志를 '카즈시'로 읽은 바 있어, 1화에서 '히토시'라고 한 것을 수정한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단행본이 출간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7]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토리'라고 하면 (니와토리)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8] 수리류의 검은 깃털로 만든 화살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또한 羽는 う(우)로도 읽을 수 있는데, 그렇게 앞의 쿠로(黒)와 붙여 읽게 되면 '쿠로우', 즉 영어로 까마귀(Crow)를 뜻하는 말이 된다.[9] 일본에서 촌(村)은 시(市)와 동급의 지방자치단체다. 한국으로 치면 기초의회의원에 해당한다.[10] 13화에선 이름이 훈독법이 다른 '카즈시'로 표기되었다. 어느 쪽이 잘못 표기한 것인지는 불명.[11] 정황상 혼전명은 히다카 카요코였을 것이다.[12] 괴인명인 동시에 카토리 치후미를 살인마로 만든 존재이기도 하다.[13] 이쪽은 우노키를 부를때 치후미 본인이 사용한 괴인명이다. 즉, 야타가라스는 다른 사람들이 지칭한 거고, 야타가라스의 사자는 치후미 본인이 지칭한 것이다.[14] 외숙모는 진작에 사망했고, 외삼촌 부부에게는 자녀도 없었다.[15] 이때까지 치후미 일행은 쿠로바네가 댐 건설의 진짜 흑막이란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16] 경찰이 치후미 부모님의 시체를 부검해보기만 했어도 검출된 수면제 성분을 통해 사고가 아니었음을 밝혀낼 수 있었을텐데...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17] 정황상 경찰 측에서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여 단순 유품 취급으로 치후미에게 넘겨준 듯 보인다. 물론 치후미는 오가타가 모든 비밀번호를 자신의 생일로 맞춰놓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잠금을 풀 수 있었다.[18] 대체 왜 김전일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증거를 찾아내면 곧바로 경찰에 찾아가질 않는 걸까?[19] 이것 역시 야타가라스의 의도였는지는 미지수.[20] 김전일은 우연히 떨어진 방울이 구르는 걸 보고 낙차를 간파했다.[21] 작아서 시체 목 정도나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자물쇠가 걸려 있다.[22] 오전 4시 40분의 총성,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 하코다테 이진칸 호텔의 새로운 살인.[23] 야타가라스장의 바위는 이네가 조경업자에게 양보하면서 바위 소품을 대신 놓아뒀는데, 김전일은 그 바위 소품이 겉으로는 진짜 바위처럼 무거울 것처럼 보였는데 실은 엄청 가볍다는 점에서 이 심리 트릭을 간파했다.[24] 하지만 쓰레기 봉투를 굳이 뒷문 바깥에다 옮겨놓은 점 때문에 김전일은 '옮길 거면 대충 구석에다 치워놓으면 되지 대체 왜 저 멀리까지 옮겨놓은 걸까?'라고 의문을 품었고, 이는 처음에 창고에 찾아왔을 때 모두가 저 쓰레기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하게 하기 위함임을 간파하는 계기가 된다.[25] 이 때, 피가 굳지 않게 피에 구연산을 섞었다.[26] 물론 중반부까지는 아직 5중 밀실 트릭의 윤곽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었고, 스미의 차키 발언 등 다른 인물들에게도 수상한 점들이 많았기에 이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다.[27] 마침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에서 여성 범인이 남성을 흉기로 기습공격하고서도 반격으로 역으로 당한 묘사도 있었다.[28] 그 중에서도 특히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의 옷걸이 로프웨이 무리수는 김전일 까임 소재로썬 18번일 정도로 악명이 높다.[29] 이게 얼마나 얼탱이 없는 비교인지 알고 싶다면 축구공과 볼링공의 무게를 한 번 비교해봐라. 물론 이것 역시도 정확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저 발언의 비현실성을 체감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30] 묘하게도 두 에피소드 모두 사건의 중심인 사람이 살해당하고 시신조차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범인은 실종된 사람과 연인 관계라는 공통점이 있다.[31] 참고로 참고로 강령회 건물에는 오래전 행방불명된 연인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었으나 이를 짐작했지만 찾을 수 없던 범인은 두 번의 밀실 사건을 일으켰으며, 두 번 모두 명백히 타살인 현장을 남겨놓았다. 만약 두 번이나 밀실 타살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이 건물 어딘가에 비밀 통로가 있다고 생각해 건물을 뜯어볼 것이고, 이 과정에서 매장된 시신이 발견될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32] 이 때문에 김전일이 미리 치후미의 옷이나 신발에다 쿠로바네 로쿠로의 피를 묻혀놓아 대비한 게 아니냔 추측도 적지 않았다.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성 발렌타인의 살인, 아야세 연쇄살인 사건 등 김전일이 이런 식의 증거 조작을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도 했고.[33] 비슷하게 '범인의 옷에 미유키 머리카락이 묻어있을 가능성'을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은 최소한 미유키의 머리카락이 잘려있었다는 복선이 었었으며, 미유키의 머리카락을 자른 건 계획에 없었던 돌발 행동이라 범인이 제대로 증거 처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도박을 할 만했다. 물론 어디까지 '가능성'이었고 증거 발각 과정도 범인의 옷 주머니에 김전일이 대뜸 손을 넣어 미유키의 머리카락을 꺼내는 거라 이 에피소드도 증거 조작에 관한 추측이 나왔다. 김전일이 미리 손에 미유키의 머리카락을 쥔 상태로 범인의 옷 주머니에 넣었다 빼는 식으로.[34] 이에 대해선 오가타 히토시 변호사를 죽인 사람 중에 마을의회 의원인 쿠로바네 로쿠로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를 방해했을 것이란 독자들의 추측이 있다. 문제는 김전일이 아니라 독자들의 추측이란 점이다.[35] 그 추리 파트의 헛점이 워낙 크다는 것이 문제지만...[36] 이에 대해선 본 사건 이후로 겪는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흔들리다가 하야미 레이카와 관련된 모종의 사건으로 결정타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있다.[37] 김전일이나 켄모치가 우연히 또는 스스로 찾아온 것도 아니고 켄모치의 지인에게 보내진 유서라는 형식으로 유도되었다.[38] 이 경우는 심지어 긴다이치 후미 유괴 살인사건이라는 선례가 이미 한 번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의심의 눈초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39] 짤의 원본은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이다. 특수한 얼굴 가죽을 써서, 용의자 중 1명으로 변장해 있다가 김전일에게 정체가 까발려지자 얼굴 가죽을 뜯어내어 본래 얼굴을 드러내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