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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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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b0000><colcolor=#ffffff> 엄기준
嚴基俊[훈음]|Um Ki-joon
파일:엄기준_그날들.jpg
출생 1976년 4월 22일[2] ([age(1976-04-22)]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본관 영월 엄씨[3]
신체 180cm, 67kg, A형
가족 어머니[4], 누나, 매형, 조카
반려거북 꺼북이, 거북이, 꼬북이[5]
학력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졸업)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연기뮤지컬학 / 전문학사)
소속 유어엔터테인먼트
종교 무종교
병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전역
(1996년 ~ 1998년)[6]
별명 주단태[7], 엄잔망, 킬기준, 메정남[8], 국민 개X끼 or 버러지, 엄베르, 백준기, 엄막심, 국민 쓰레기, 믹[9], 엄르신, 꽃무늬 포비아[10], 차민호, 엄팬텀, 메츄리
MBTI INTJ
관련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서명 파일:엄기준 싸인.jpg

1. 개요2. 특징
2.1. 가족 및 생애2.2. 외모2.3. 성격2.4. 연기 인생2.5. 기타
3. 출연 작품
3.1. 영화3.2. 드라마3.3. 뮤지컬3.4. 연기 스타일 변천사
3.4.1. 차가운 스타일의 신인3.4.2. 악역 배우로의 발돋움
3.5. 연극3.6. 방송3.7. 뮤직비디오3.8. 광고
4. 홍보대사5. 수상 경력6. 사건사고7. 여담8.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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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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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배우이자 뮤지컬 배우.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배우로 첫 데뷔를 하였고 1996년 뮤지컬 '올리버'에서 앙상블로 활동하며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다.[11] 2006년부터는 단막극인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후 매년 드라마와 뮤지컬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화와 연극무대에도 간간히 활동하고 있다.

2. 특징

2.1. 가족 및 생애

가족은 어머니와 누나(매형과 조카들)가 있으며[12], 미혼으로 꺼북이, 거북이, 꼬북이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엄기준이 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라고 한다. 고등학생이던 1992년도에 당시 인기드라마였던 김찬우, 장동건 주연의 《우리들의 천국》에 대학생으로, 1994년 고2 겨울방학때 《경찰청 사람들》에 비행청소년[13]으로 보조출연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극단원이 되었고 1년 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고전 《리차드3세》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연기가 재밌었던 그는 뮤지컬이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해 앙상블로 뮤지컬을 시작했고 1996년에 《올리버》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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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의 10대 20대 사진

2.2. 외모

뮤지컬에서는 거의 안경을 쓰지 않는데 TV에서는 대부분 안경을 쓰고 있다.[14] 날카로운 눈매에 안경까지 쓰니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다. 원래는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는데 조승우의 조언에 따라 라식을 하고 현재는 알 없는 안경을 쓴다고.[15] 작은 눈이 콤플렉스라고 하지만 속쌍꺼풀이 있어서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는다. 안경을 쓰고 다닐 때가 많아서 무대나 드라마에서 안경을 안 쓴 모습을 보면 상당히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출연하는 역할마다 이미지가 꽤 달라보인다. 무표정은 차갑고 싸늘해 보이지만, 밝게 웃는 모습은 마냥 해맑고 귀엽다. 예능에서도 표정 연기를 보이기도 하는데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느낌과 분위기도 함께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또 앞머리를 눈썹 위로 짧게 자를 때가 있는데 그때는 무표정을 하든 뭘 하든 귀여워 보인다.

다리가 길고 곧으며 가늘기도 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연출했던 조광화는 2000년대 초반에 이 작품이 성공했던 이유로 '다리 긴 엄기준과 꽃같은 김다현 덕분에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긴 다리는 엄기준의 신체적 특징이다. 팬들은 엄기준의 몸을 머리-가슴-다리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덕분에 유럽 고전의 클래식 수트나 미국 서부극의 멜빵바지 등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또 술과 담배(현재 금연)를 많이 해도 피부가 매우 좋다. 타고난 피부에 하얗기도 하다. 본인도 피부과에는 많이 안 가봤으며 대신 출근할 때 기초화장 대신 시트팩을 붙인다고 했다.

평소에 왼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있으며 시계와 핏빗, 그리고 팔찌 같은 악세사리를 즐겨한다. 왼쪽 검지 손가락에는 팬클럽에서 20주년 기념으로 선물받은 반지를 끼고 있다.

2.3. 성격

주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정의 아이콘, 그리고 긍정의 아이콘.

기본적인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싫고 좋음이 분명하고 말을 굉장히 직설적으로, 딱 잘라서 한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고 때로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서 나름 괜찮다고 한다. 동료들에 의하면 촬영 현장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한다. 유준상에게도 그렇고 뮤지컬 공연 중에도 상대 배우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걸 보면 원래 장난끼가 많은 성격인 듯 하다.

예능에서 그의 이미지는 무뚝뚝한 편이다. 답변이 다섯 마디를 넘어가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MC들이 그의 단답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을 정도.[16] 본인 말에 의하면 말주변이 좋지 못하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그와는 다르게 방송에서 그의 토크를 들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현재는 엄유민법 멤버들 중 유준상 다음으로 말을 많이 하고 토크 중간중간 직접 나서서 말하기도 하는 등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치지 않아 역시 자신이 먼저 동생들에게 출연을 제안했다고. 이제는 예능에 잘 적응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토크쇼보다는 리얼리티 예능을 더 편하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즉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빈말을 하지 못하며 가식을 싫어하고 오글거리는 상황을 어색해하고 많이 부끄러워 한다. 하지만 일이 벌어져서 해야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고 안 되는 일은 빨리 포기하고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17]

낯가림도 심하고 말이 없는 편인데, 가식적인 것도 어색해하니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촬영 메이킹이나 인터뷰를 보면 엄기준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농담 등 가벼운 얘기들로 어색함을 풀지만 쉽게 친해지지 않는 사람인 것 확실해 보인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진솔하기 때문이다.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엄현경이 예능감있는 배우답게 '엄기준에게 연기 배우고 싶은데 맨날 아재개그나 하고 연기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엄기준은 당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웃은 적이 있다. 예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엄기준은 진심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나중에 엄현경이 《피고인》 종영 후 인터뷰하기를, 제작발표회 당시 지나가는 말로 그냥 한 건데 엄기준이 다음에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사과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연기를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가르쳐주는 것은 꼰대같다고 생각했으며 연기자로서의 후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연기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고 그때마다 성심껏 이야기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뭐든지 오래하고 쉽게 버리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게임, 사람, 물건 등 흥미와 애정이 들어가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룰더스카이, 아쿠아스토리 등 한번 시작한 게임은 유행이 지났어도 계속 관리하고 있고, 자신은 물건을 더 쓰고 싶은데 업체에서 부품이 없어 더이상 AS가 안된다고 해서 못쓰게 됐을 때 속상해 하는 글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서 뮤지컬 활동 초기 혹은 드라마 데뷔 당시부터 지내온 이들과 더욱 친밀해 보인다. 또한 여자친구도 한번 사귀면 오래 사귀는 편이라고 한다. 평생 연기만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도 이런 성격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스에 함께 출연했던 이건명은 엄기준이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고 하며 앙상블로 활동하던 20대 초반의 엄기준을 '그냥 술 좋아하는 동생이었다'고 말했고 규현도 아침까지 술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했으며 팬들도 술과 담배 좀 줄이라고 걱정할 정도이다. 현재는 술도 많이 줄였고 금연하였다.

평소 문근영박보영을 이상형으로 꼽곤 한다. 이유는 그녀들이 어린 나이에도 섬세한 연기를 똑부러지게 잘하는 것을 보고 같은 나이 때 여러 오디션에서 실패하고 부족했던 자신에 비해 대단해보여서라고. 대신 싫어하는(?) 타입으로는 '술 짧은 여자'로 일관되고 취향이 확실하다. 이 '술 짧은 여자' 이야기는 <잘했군 잘했어> 촬영 당시 배우 채림과 사석에서 주고 받은 농담이 <놀러와>에서 소개되면서 알려졌고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자 '그냥 술 한잔 정도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말한 바 있다.

키덜트 중 한 명으로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만든 것을 선물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특징을 그려넣은 것이기 때문에 연기를 위한 좋은 교과서라고 말한다. 어느 포스트에서 월-E를 추천했는데 많이 봤음에도 볼 때마다 운다고 한다.

2.4. 연기 인생

평소 말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유명한 엄기준에 대해 동료 배우과 공연스텝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는 '그는 연기 생각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장난 좋아하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키덜트지만 자신의 연기인생에 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이는 많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기 욕심에 관해 자주 언급한 것은 '스타가 되는 것보다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본인은 고졸이고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연기밖에 없기 때문에 연기를 못하게 된다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한 선배들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거나 강단에 서고 있지만 본인은 오로지 늙어서도 연기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할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러한 열정을 반영하듯 다양한 매체의 연기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워커홀릭이라 불릴 만큼 거의 쉬지 않고 드라마와 뮤지컬, 연극, 영화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엄기준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역할과 다양한 매체 연기가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각 매체마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연기도 드라마에서 할 때와 뮤지컬에서 할 때, 또 연극, 영화에서 할 때가 다 다르다. 그가 다양한 매체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은 결국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하는 열정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멋있는 역이 아니어도 본인이 해보지 않은 캐릭터면 도전해본다고 한다.

엄기준은 연기에 대한 욕심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파이다. 2006년 TV로 진출한 이래 10년이 넘도록 매년 1편이상의 드라마와 평균 3편의 뮤지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과 뮤지컬이 겹치는 것은 다반사이고 심한 경우 드라마과 뮤지컬 공연에 다음 뮤지컬 연습까지 겹쳐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가끔 뮤지컬의 연습 부족으로 공연 초반에 실수담이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공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해낸다. 인정받는 뮤지컬배우이자 연기파배우이지만 스스로 '조승우보다 연기를 못하고 민영기보다 노래를 못한다'고 할만큼 자신을 채근하며 노력하는 스타일로 휴식 기간이 생기면 공연을 보러다니고 보컬 레슨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것은 그가 많은 좌절을 딛고 오늘날에 이른 배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유가 '웬만한 드라마 오디션을 다 봐서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서'라고 답했을만큼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10년동안 구애(?)했음에도 결국 성사되지 못한 《지킬 앤 하이드》도 그의 좌절 목록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실패들은 '일을 시작할 때는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이 시작되면 잘되든 안되는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격을 만들었다고 보인다. 경제적 문제로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시절 스승같은 선배에게 '배우로 10년만 버티면 길이 보인다'는 조언에 조바심내지 않고 천천히 필모를 쌓아 왔으며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 할 수 있도록, 현재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미래에 할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을 분명히 알고 차곡차곡 준비해 가고 있는 듯 하다.

엄기준은 연기잘한다는 소리를 줄곧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 '뮤지컬계의 비'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니던 시절에도 팬들은 엄기준의 외모도 외모지만 베르테르, 대니(그리스), 동현(사비타) 등 배역마다 완벽히 그 인물로 바뀌는 그의 연기에 반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베르테르 당시 매 무대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슴 아픈 짝사랑을 연기한 그의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처럼 각인되어 있다.

눈물연기 뿐 아니라 귀염성을 바탕으로 한 코믹연기도 꽤 잘해서 《김치 치즈 스마일》이나 《라이프 특별조사팀》 등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약간 꺼벙한 캐릭터도 잘 어울려서 《드림하이》나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역할도 호평을 받았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귀여운 편인데, TV드라마 캐릭터는 절반이 악역 키는 크지만 마르고 하얘서 거친 인상을 주지 않고 웃으면 더 작아지는 눈과 입꼬리, 인디언 보조개 등이 장난끼 있는 아이처럼 보이게 한다. 드라마 <골든크로스>의 감독이 '귀여운 외모로 악랄한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로 만들고자 엄기준을 캐스팅했다'고 한 말은 이러한 이미지를 정확히 캐치한 것이다. 실제로 엄기준은 장난끼와 애교가 많은 편으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애드립과 잔망스러움 때문에 그의 팬들은 그를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삼총사>, <마타하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20대 배우(아이돌)들과 같은 배역을 맡은 것도 그의 막내미에서 나오는 약간은 철없고 풋풋한 연기가 나이를 커버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엄기준의 연기가 대중에게 빛을 발한 것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연기이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싸가지 없거나(그사세 손규호) 기회주의자(히어로 강해성)거나 사이코패스같은 악역(다수), 미스테리한 선생님(악몽선생 한봉구), 천재과학자(로봇이 아니야 홍백균), 사연있는 의사(흉부외과 최석한) 등을 완성하였다. 약간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빠르고 정확한 발음, 안경을 꼈을 때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까지 합쳐져 '싸가지 연기의 일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런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TV에서는 악역이나 서브주연을 많이 하다보니 여배우와의 케미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무대에서는 달달한 연기도 많이 했고 잘 한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서 옥주현은 엄기준을 보고 '같이 연기하면 진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너무 달달하다'라고 했다. 또 《잭더리퍼》에서 상대역(글로리아)을 했던 소냐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본인의 씬이 끝나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려고 무대 아래에 서서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엄기준이 글로리아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진짜 자신을 보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소냐는 그때 진짜로 글로리아가 되어 사랑받는 것 같았고 무대 아래에서 엄기준을 바라보며 함께 울었다고 한다. 그 이후 글로리아라는 배역에 훨씬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유준상은 라스에 함께 나왔을 때 '엄기준은 무대에서 키스씬을 할 때 진짜 키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물론 엄기준은 뽀뽀 정도에서 키스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만큼 사랑하는 연기도 잘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지만 베드씬은 아직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별로 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한 라디오에서 말하기를 자신이 연기한 베드씬이 부끄러울 것 같아서라고.

또 엄기준은 연기할 때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아무리 이상한 캐릭터라도, 그 역할을 연기하는 자신만은 상황을 이해해야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를 들어 《파괴된 사나이》에서 음향기기 오덕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는데 시나리오 상에서는 그 인물이 왜 아이를 납치하고 살인하면서까지 오디오에 집착하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내용상으론 그냥 미친놈이었지만 엄기준 혼자 그 인물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언제 시작됐는지 왜 그런지 상상해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 면 때문에 대본이 산으로 가고 캐릭터가 붕괴된 경우에도 엄기준이 맡은 캐릭터는 어느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싶다.

자신없는 연기로는 사투리 연기와 베드씬을 꼽았고 또 '연기할수록 평범한 일상 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의 고민으로서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평생 연기하겠다는 본인의 계획 상으로는 개성 있는 여러 연기를 섭렵한 후에는 평범한 일상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니 언젠가 TV에서 평범한 옆집 아저씨를 연기하는 엄기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5. 기타

뮤지컬과 연극 등의 배우들 외에도 의외로 박완규,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 등 가수들과도 친분이 있다. 연예인 농구단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과는 2014년부터 2년여간 봉계집이라는 고짓집을 운영하였다. 봉계에서 가져오는 암소한우전문점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평이 괜찮은 편이지만 임대료 때문에 망했다고 한다.

식성이 재밌다. 기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고 입이 좀 짧다고 하는데 평소 단걸 안 좋아해서 케익이나 쿠키 등을 잘 안먹는다고 한다. 해피투게더에 나왔을 때도 야식으로 호떡믹스에 참치를 넣은 요리를 가져왔는데 유재석이 차라리 설탕을 넣지 그랬냐고 하니까 '단 걸 안 좋아해서'라고 말했다. 그런데 팬들이 조공한 커피차에서 곡물 라떼와 아이스 초코를 최애 음료라고 해서 의아함을 낳았다. 또 '블랙빈'이라는 음료를 물처럼 항상 들고 다녀서 팬들이 다른 공연을 보러갔다가 쓰레기통에서 '블랙빈'을 발견하고 혹시 엄기준이 온 건 아닐까 했는데 진짜였다는 일화도 있다. 또한 해치지않아에서 엄기준을 비롯한 멤버 모두가 식사 하나하나를 허투루 챙겨먹지 않고 정성을 들여 만들어 먹는 걸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입맛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엄기준이었다. 그래서 미식가, 엄슐랭이라는 별명도 생겼으며 자신도 해치지않아를 하면서 생긴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꼽았다.

집에서는 알몸으로 지낸다고 한다. 옷 입는 것이 불편해서 벗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생활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모두 벗고 그 상태로 짜장면도 먹고 친구 전화도 받고 조립도 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한다. 대신 잠깐 밖에 나갈 때는 전부 갖춰 입는다. 뉴욕에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유준상과 함께 숙소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는데, 유준상이 자는 도중에 엄기준이 튼 음악 소리[18] 때문에 깼는데 엄기준이 알몸인 채로 아랫도리가 자신을 향하게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영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 요정과 맛집 봇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 활동이 없을 때 근황을 기다리는 팬들은 오랜만에 올라온 생존 소식을 그 지역 맛집 인증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 가본 팬들에 따르면 그가 가는 곳이 맛집인 것은 확실하다 또 태그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할 줄 모른다고 추측되고 있다.

팬클럽 이름은 엄기준닷컴 이다. (엄기준은 지킬, 팬들은 지키리)

3. 출연 작품

3.1. 영화

<rowcolor=#FFFFFF>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10년 파괴된 사나이 최병철
이층의 악당 하 대표 카메오
김종욱 찾기[19] 김종욱
2013년 더 웹툰: 예고살인 이기철
2022년 It's Alright[20] - 버티고 단편 영화

3.2. 드라마

<rowcolor=#FFFFFF> 연도 방송사 방송명 배역 활동 비고
2006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 박철호 단막극
2007년 드라마시티 -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동욱
2007년~2008년 파일:MBC 로고(2005-2011).svg 김치 치즈 스마일 엄기준 주연
2008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그들이 사는 세상 손규호
드라마시티 - 비밀, 당신만 모르는 박형주 단막극
파일:MBC 로고(2005-2011).svg 라이프 특별조사팀 박찬호 시즌 드라마
2009년 잘했군 잘했어 최승현 주연
히어로 강해성
2011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드림하이 강오혁 조연
파일:MBC 로고(2005-2011).svg 미스 리플리 경찰청 검사 특별출연
지고는 못살아 차석훈
파일:SBS 로고.svg 여인의 향기 채은석 주연
2012년 유령 조현민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엄기준 변호사 특별출연 #[21]
파일:OCN 로고(2001-2020).svg 더 바이러스 이명현 주연
2014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골든 크로스 마이클 장
2015년 복면검사 강현웅
2016년 파일:네이버TV 로고.svg 악몽선생 한봉구 웹드라마
2017년 파일:SBS 로고.svg 피고인 차선호 & 차민호[22] 주연 차민호 데스노트
하이라이트
명장면
댓보드
메이킹
2017년~2018년 파일:MBC 로고.svg 로봇이 아니야 홍백균
2018년 파일:SBS 로고.svg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최석한
2020년~2021년 펜트하우스 주단태
2021년 펜트하우스 II
펜트하우스 III
2022년 파일:tvN 로고.svg 별똥별 윤장석 특별출연
작은 아씨들 박재상 조연
2023년 파일:SBS 로고.svg 7인의 탈출 매튜 리
[ 스포일러 ]
K
주연
2024년 7인의 부활

3.3. 뮤지컬

<rowcolor=#FFFFFF> 연도 작품명 배역 비고
2002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송산야화 김현
카르멘 에스까미오
2003년 그리스 대니 주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2004년 사랑은 비를 타고 정동현
2005년 암살자들 존 윌크스 부스
그리스 대니 주코
헤드윅 헤드윅
2006년 사랑은 비를 타고 정동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Millo TV 공연 영상1, Millo TV 공연 영상2
벽을 뚫는 남자 듀티율
김종욱 찾기 남자/김종욱
그리스 대니 주코
2007년 하루 한민호
2008년 실연남녀 강연오
2009년 삼총사 달타냥
살인마 잭 다니엘
2010년 몬테크리스토 애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잭 더 리퍼 다니엘 어쩌면
삼총사 달타냥 역
2011년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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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달타냥 역 엄유민법 페어 편집영상
201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 프랭크
잭 더 리퍼 다니엘
2013년 삼총사 달타냥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잭 더 리퍼 다니엘
보니 앤 클라이드 클라이드 배로우
베르테르 베르테르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뭐였을까, 하룻밤이 천년
2014년 삼총사 달타냥
보니 앤 클라이드 클라이드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 하루 또 하루
2015년 로빈훗 로빈 훗
신데렐라 크리스토퍼
베르테르 베르테르 우리는
2016년 레베카 막심 드 윈터 하이라이트영상
마타 하리 아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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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2017년 마타 하리 아르망
레베카 막심 드 윈터
2018년 삼총사 달타냥
2018년~2019년 그날들 차정학
2019년 잭 더 리퍼 다니엘
엑스칼리버 렌슬롯
드라큘라 드라큘라
2019년~2020년 레베카 막심 드 윈터
2020년 베르테르 베르테르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2021년 광화문 연가 명우
2021년~2022년 잭 더 리퍼 다니엘
2023년 그날들 차정학
====# 베르테르 #====
명실상부 뮤지컬 배우 엄기준의 출세작이다. 2000년 초연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02년 3번째로 조광화가 연출을 맡고 조승우, 엄기준을 베르테르로 발탁하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이 되었다. 당시 조승우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마친 알려진 배우였으나 엄기준은 앙상블을 거쳐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주조연으로 올라선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를 캐스팅했던 구소영 음악감독과 조광화 연출은 엄기준 외모(하얀 피부와 예민해보이는 외모, 마르고 큰 키, 긴 다리 등)가 여리고 위태로운 사랑을 하는 베르테르의 순정만화 이미지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한다.[23] 일명 돌부리씬이라고 불리는 장면에서 몸을 파르르 떨며 눈물을 흘리는 연기에 홀린 여성들이 회전문을 돌게 됐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팬클럽이 생기게 되었고 지금의 공식 팬클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02, 03, 06, 13, 15, 20[24] 등 6번 베르테르를 연기했다. 엄기준의 배우 생활에 있어 의미가 큰 작품이고 본인도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로 베르테르를 꼽는다. 인스타그램 아이디에도 베르테르가 들어갈 정도.

====# 헤드윅 #====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한 헤드윅, 엄기준도 했다. 딱 한번. 2대 헤드윅으로 발탁됐고 '슬픔'을 강조한 헤드윅으로 본인만의 개성을 살렸다. 락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팬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재연을 하지 않았다. 열일하는 다작 요정임에도 엄드윅만은 희귀템이 되었다. 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로 헤드윅을 꼽았는데 가장 힘들었고, 그만큼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본인이 따로 덧붙이지는 않았다. 다른 인터뷰에서 헤드윅을 하는 동안 신나고 즐거웠지만 공연이 끝나면 목소리가 갈라지곤 해서 신경이 매우 예민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락 발성으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서 더 하지 못하는 것 같다.

====# 김종욱 찾기 #====
2006년도에 공식적으로 초연에 올린 이 작품은 2019년 현재까지도 오픈런이 진행될 정도로 성공한 창작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뮤지컬 배우 인기순위 1위와 2위였던 오만석과 엄기준이 주인공에 캐스팅 되었고 첫사랑에 대한 잔잔한 감성과 코믹 요소를 잘 믹싱하여 스토리와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이었다. 여기서 엄기준은 안경을 끼고 약간은 어리버리하면서 소심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고 안경을 벗고서는 젠틀한 첫사랑 상대 김종욱을 연기했다.[25] 뮤지컬 《김종욱찾기》는 그 해 관객 10만명을 동원하는 초대박을 치면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 남자인기상(오만석), 남우주연상(엄기준), 남우신인상(전병욱)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제1회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많은 상을 휩쓸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엄기준은 이 해에 싸이더스와 계약을 맺고 단막극에 출연하는 등 TV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삼총사 #====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로 2009년 국내 초연 한 이래 7번의 재연이 성사되었다. 엄기준은 초연부터 2018년까지 모든 재연에 달타냥 역으로 출연하였다. 특히 초연 당시 달타냥 엄기준, 아토스 유준상, 아라미스 민영기, 포르토스 김법래 페어가 인기를 끌면서 팬들이 '엄유민법' 페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유준상이 '엄유민법'반백돌, 아재돌을 결성, 유준상 자작곡으로 노래를 발표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삼총사에서 엄유민법 페어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연기의 합이 잘 맞기도 했고 유쾌한 애드립 등으로 극의 재미요소가 더했기 때문이다. 엄기준은 한 인터뷰에서 평소 자신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달타냥할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했다. 총사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갓 상경한 청년 달타냥의 순수하고 어리숙하면서도 정의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엄기준의 막내미, 장난끼와 만나 더욱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었고 배우 스스로가 즐거워하며 한 것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공연을 한 만큼 관련된 일화도 많다. 최화정의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당황했던 무대 실수로 폐하의 반지를 전해줘야 하는데 까먹고 무대에 나가 있는 척하며 전해준 일화를 소개했고 '엄유민법'이 해피투게더에 나갔을 때는 김소현의 넓은 이마를 가지고 장난친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2018년에 실제로는 9주년이지만 유준상이 10주년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강제로 10주년 관련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 그때마다 바른말하는 막내답게 '10주년 아니야'라고 찬물을 끼얹곤 했지만 시키는대로 다 열심히 하며 10주년을 마무리 하였다. 막공에서 삼총사의 엄유민법 페어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극중 달타냥은 18세인데 엄기준의 실제 나이는 43세였기 때문에 더는 힘들다고 해 이제 엄기준의 달타냥을 볼 수 없을 듯하다. 막공 커튼콜에서 진짜 마지막이라 그런지 잘 울지 않는 민영기까지 엄유민법 모두 울었다

====# 잭 더 리퍼 #====
삼총사와 함께 2009년에 시작해서 7연을 공연한 작품이다. 곡에 대한 라이센스만 사서 캐릭터 설정과 내용까지 거의 창작에 가깝게 재구성한 것으로서 극적 재미가 뛰어나고 캐릭터도 모두 개성있고 매력적인 작품이다. 엄기준은 초연 때부터 장기이식을 연구하는 순수한 의사 다니엘을 맡고 있다. 원래 초연 캐스팅은 안재욱과 신성록이었는데 신성록이 다치는 바람에 땜방으로 엄기준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26] 엄기준의 첫 땜빵 뮤지컬이라고 다니엘은 장기이식을 위해 신선한 장기를 찾아다니던 중 글로리아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루지 못하고 7년후 그녀가 불치병에 걸린 상태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를 살리기 위해 미쳐가는 인물이다. 엄기준은 사랑에 빠진 설렘 가득한 감정부터 죽어가는 연인을 살리겠다는 안타까움과 절규(눈물연기) 그리고 광기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연기를 펼친다. 사실 다니엘은 연인을 살리겠다고 살인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살인미화극' 등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에서 충분히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다. 이 공감의 정도는 다니엘에게 얼마나 감정이입이 되는가에 달린 것인데 엄기준은 이 부분에서 그 만의 감정연기와 정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괴로워하는 다니엘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연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팬들이 '다니엘 장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엄기준의 다니엘은 안타깝고 위태로운 사람으로 보인다. 극도 재미있고 넘버들도 좋아서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것은 물론 일본에도 진출하여 뮤지컬 한류라 불릴만큼 좋은 성과를 냈지만 제작사의 문제가 많아 제작이 중단됐었다. 2019년 10주년을 맞아 잭역의 신성우가 제작에 참여하여 7연이 성사되었다.

====# 몬테크리스토 #====
싸이월드 시절 엄기준의 아이디는 jekyll777(지킬)이었다. 엄기준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지킬앤하이드의 굉장한 팬이었고 30대 초반까지 여러 인터뷰에서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를 말했을 정도로 이 작품을 하고 싶어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27] 그 아쉬움을 달랜 것이 지킬앤하이드 작곡가의 또다른 작품인 몬테크리스토이다. 순수한 청년이 배신을 당한 후 절치부심하여 복수하는 내용으로 지킬앤하이드가 다른 인격을 동시에 표현한다면 몬테크리스토는 순차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극자체는 평이 갈리지만 일명 '지옥송' 때문에 본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히트 넘버가 있고 배우에 따라 같은 노래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 분노의 절정에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인데 엄기준의 버젼은 정말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28] 2010년 초연부터 2020년 10주년 공연까지 모든 시즌에 몬테크리스토 역을 연기했다.[29] 2020년 10주년 공연에서는 지옥송을 부르다가 감정이 너무 격양된 나머지 울먹이기도 했다.

====# 레베카 #====
엄기준은 뮤지컬배우로 데뷔한지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거의 쉬지 않고 해마다 2-3편 이상의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다작뿐 아니라 베르테르의 성공 후 거의 20년 가까운 기간을 주연배우로 살아온 탑클래스의 뮤지컬배우이다. 엄베르, 엄종욱, 엄다녤, 엄타냥, 엄몬테 등 그를 대표하는 많은 캐릭터가 있었지만 14년도에 또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으니 그것이 <레베카>의 막심이다.

막심은 대저택을 소유한 돈 많은 영국 귀족으로서 젠틀한 신사의 매력과 어둠을 함께 가진 인물이다. 극 초반에는 막심이 주인공 이히(나)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정하고 젠틀한 면을 보여주고 중반 맨덜리로 돌아와서는 다소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2막 이후 그 이유에 대해 이히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이때 '칼날송'이라는 유명한 넘버가 등장한다. 이 곡은 막심 혼자 6분여 동안 노래와 연기를 교차해가며 극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장면은 1막에서 이히에 비해 나이와 신분, 재력, 매너, 외모 등에서 월등한 어른으로 묘사된 막심이 헝클어진 머리와 초췌한 표정을 하고서 자신을 놓고 애처럼 울며 사고 당시를 설명하고 이를 들은 이히가 오히려 의젓한 모습으로 그를 감싸주면서 대등한 관계로 발전하는 중요한 장면이다.(이히는 이 장면 이후부터 당당한 안주인 노릇을 하게 된다) 즉 1막에서 젠틀하고 신경질적인 연기를 했던 배우가 이 장면에서 감정을 폭발시켜 분노와 절규를 약간 애처럼 쏟아내야 하는데 이 모든 포인트가 엄기준이 원래 잘하는 연기를 한 군데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은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을 강점에 따라 굳이 구분하자면 가창파와 연기파로 나눌 수 있다. 엄기준은 연기에 강점이 있는 뮤지컬 배우이고 그가 연기력으로 완성하는 '칼날송'은 어떤 뮤지컬 넘버보다 엄기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넘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영국의 부유층 신사 역할이다 보니 화이트, 블루, 블랙 등의 클래식한 더블버튼 수트를 주로 입고 나오는데 흰 피부와 긴 다리로 간지나게 소화하니 캐릭터와 더욱 잘 어울린다. 엄기준의 외모와 옷빨이 막심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딱 맞고 그의 다정함과 예민함을 오가는 연기는 막심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한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연기력을 더하는 '칼날송'으로 몰입의 정점을 찍고 있다. '칼날송' 자체가 극의 스포이기 때문에 커튼콜이나 ost에서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다행인 것은 막심의 나이가 40대 이상의 중년이기 때문에 엄기준이 나이 때문에 관둘 일은 없다는 것이다.

3.4. 연기 스타일 변천사

3.4.1. 차가운 스타일의 신인

김치치즈 스마일이라는 시트콤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엄기준. 본인도 여러 인터뷰에서 지금은 악역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TV 데뷔는 MBC 시트콤으로 했다고 말한다. 당시 뮤지컬 배우로서의 딕션이 정확한 장점을 살려 아나운서 역할을 맡았고 조금은 찌질하고 쪼잔한 캐릭터였다. 이혜영을 사이에 두고 뮤지컬 동료였던 김산호와 연적 관계를 연기했다.《김치 치즈 스마일》은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 후속작인지라 하이킥 그늘 속에서 시청률이 낮았기 때문에 스타를 배출하진 못했다.[30] 그럼에도 연기력은 인정받아 그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엄기준은 까칠하고 싸가지 없지만 실력은 뛰어난 PD 역을 맡았는데 성공지향적인 인물이 순수하고 밝은 신인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싸가지 없고 차가운 캐릭터 이미지의 역할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만큼 손규호 역할에 잘 어울렸다. 이 작품으로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특별조사팀에서 심은진과 러브라인이었다. 여기서 지저분하고 눈치없지만 인간적인 보험조사원 역할을 맡았는데 방구, 트림, 치질 등 이미지를 신경쓰는 배우라면 하기 싫을 만한 장면이 많이 있었다. 이에 대해 리포터가 신경쓰이지 않는지 질문하자 '무대에서 또 멋진 역할 하니까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거의 유일한 드라마이다.

드림하이에서 호구 같을 정도로 착한 선생 강오혁 역을 맡은 뒤, 여인의 향기에서 마침내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얼굴을 더욱 알리게 되었다. 까칠하지만 순수한 의사 역할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며 지켜주는 전형적인 서브주연이었다. '몸은 어서와'라는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3.4.2. 악역 배우로의 발돋움

엄기준의 악역 필모는 드라마 유령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드라마에서 엄기준은 냉정하고 어두운 사연을 가진 악역 조현민을 맡았다. 조현민 이전에도 2010년에 개봉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순수와 악마의 얼굴이 공존하는 묘한 사이코 유괴범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은 적도 있었으며, 유령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와 연기력 인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령에서 증명된 악역으로서의 연기력은 골든 크로스, 복면검사를 거쳐 피고인에서 정점을 찍었고, 엄기준 출연 작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으며 고구마 설정으로 짠내나는 지성과의 연기 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엄기준이 맡은 역은 이지적이고 모범적인 쌍둥이 형 선호와 형의 그늘에 가려 열등감에 살아온 쌍둥이 동생 민호 역할로서 1인 2역을 하였다. 두 형제는 될 놈만 키우는 이상한 아버지 탓에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랐고, 그룹을 위해 후계자인 선호와 민호의 애인이 결혼을 하면서 내놓은 자식 민호는 완전 망나니가 되었다. 여러 번의 폭행 사건을 일으키던 민호는 폭행당한 여성이 죽어 감옥에 갈 처지에 놓이자 형 선호를 죽이고 형인 척 살고자 한다. 물론 주인공인 지성의 방해로 실패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엄기준은 모범생 선호와 망나니 민호 역을 동시에 했고 인터뷰에서 말하길 '두 인물 외에 민호가 선호인 척 연기하는 세번째 인물 연기에 욕심났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셋을 모두 완벽히 해냈다. 게다가 천하의 나쁜 놈 민호가 형을 죽이고 그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 형의 아내가 된 자신의 옛 애인과 아들을 되찾은 것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복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있는 복잡한 캐릭터였다. 하찮고 비열하고 악랄한 연기부터 다정하고 짠내나는 연기까지, 한 명의 인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복합적인 성격의 연기를 너무나 훌륭히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대상을 받아도 부족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고도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캐릭터 연기상' 이라는 신종 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SBS에서 엄기준에게 아무것도 안 줄 수는 없고 악역을 대상주긴 그래서 새로운 상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2018년도에도 악벤져스 4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러한 악역 연기의 기조는 2020~2021년 방영된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악역 주단태로 이어졌다.[31] 그야말로 드라마 역사상 길이남을 악역을 연기하면서, 매회 주단태라는 캐릭터의 행적으로 욕을 먹을지언정 연기력만큼은 찬사를 받고있다. 게다가 수상소감에서 본인은 국민 여동생등의 별명이 아닌 국민 XXX로 남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악역에 대한 자부심, 애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국민XXX의 뜻은 이후에 펜트하우스 코멘터리에서 '국민 개새끼' 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3에 접어들면서 주단태 캐릭터도 과거 맡은 차민호 이상으로 막 나가고 있는 데다가 엄기준의 연기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주단태의 악랄한 면모를 실감나게 소화하면서[32] 공식 채널인 SBS CATCH에서 주단태를 적당히를 모르는 신종 빌런 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3화에서 20대 시절의 주단태를 복장, 헤어스타일, 목소리 톤까지 전부 작중 시점의 주단태와 다른 느낌으로 연기하면서도 광기와 탐욕, 복수심을 잘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연기력을 김순옥 작가에게 어느정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2023년과 2024년에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 7인의 탈출 시리즈라는 드라마까지 그가 출연했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악역이 아닌 악의 단죄자를 연기할 예정이었으나 망령에 든 작가 때문에 주단태보다 더한 악역으로 다시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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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연기/ 민호연기/민호가 선호인척 하는 연기/그냥 엄기준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막을 내리자마자 tvN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냉혹한 악역인 박재상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선량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을 연기하지만, 실상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먹게 만드는 자본의 끔찍함을 보여주는 인물을 맡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3.5. 연극

<rowcolor=#FFFFFF> 연도 작품명 배역 비고
1995년 리차드 3세 데뷔작
2004년 남자충동 이유정
2007년 미친 키스 장정
2009년 밑바닥에서 사틴
2010년 클로저
2018년 아트 세르주
2020년

3.6. 방송

출연일 방송사 프로그램 회차 역할
2020년
2월 22일 ~ 4월 18일 파일:tvN 로고.svg 더블캐스팅 9부작 멘토
2021년
9월 28일 ~ 12월 7일 파일:tvN 로고.svg 해치지 않아 11부작 고정
2023년
8월 29일 파일:SBS 로고.svg 무장해제 2회 게스트
10월 15일 런닝맨 675회

3.7. 뮤직비디오

<rowcolor=#FFFFFF> 연도 아티스트 곡명
2007년 이기찬 세 사람
토이 안녕, 스무 살
2015년 허각 4월의 눈

3.8. 광고

<rowcolor=#FFFFFF> 연도 기업 브랜드 비고
2007년 GM대우 젠트라 X
2010년 SK텔레콤 콸콸콸 스마티 캠페인
2019년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
2021년 오뚜기 오뚜기 컵밥
2021년 아쿠아픽 아쿠아픽

4. 홍보대사

<rowcolor=#FFFFFF> 연도 홍보대사명
2010년 서울 사랑의열매 연예인 홍보단원
2012년 ~ W재단 지구를 사랑하면 행동하라 공익캠페인 홍보대사

5. 수상 경력

<rowcolor=#FFFFFF> 연도 시상식명 부문 작품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남자 우수상 김치 치즈 스마일
200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 그들이 사는 세상
2010년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잇 스타상 파괴된 사나이
2011년 SBS 연기대상 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여인의 향기
2017년 올해의 캐릭터상 피고인[33]
2018년 남자 프로듀서상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2020년 중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펜트하우스
2021년 제34회 그리메상 최우수 남자 연기자상
2021년 제16회 ASIA MODEL AWARDS 아시아스타상 연기자 부문

6. 사건사고

2011년 7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추돌했다. 당시 경찰이 조사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9%였지만 엄기준은 "전날 음주했다"며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가 결정됐다. 기사

이후 "그동안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팬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무겁고 안타깝다. 시간을 되돌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도 들었다. 저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 귀 기울여 겸허히 듣고 있다"면서 "잠시 방만한 마음을 가졌던 제게 이번 일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생각도 든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사고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기사

7. 여담

  •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이다.
  • LG 제품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외모나 분위기 등이 유준상과 매우 비슷하다. 이는 본인도 인정했다. #1 그래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짭준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는데, 피고인, 펜트하우스 등을 통한 악역 배우로써 이미지가 많이 쌓인 현재는 '킬기준'으로 더 많이 불리는 편이다. 뮤지컬 쪽 팬들 사이에서도 유준상과 닮았다는 얘기는 익히 돌고 있어, 유준상, 엄기준, 역시 엄기준과 외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듣는 후배 배우 김경수 셋을 큰엄[34], 엄, 작엄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장성규와도 닮은 꼴로 알려져있다.
  • 같이 촬영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엄기준의 성격이 매우 좋다고 자자한다. 사람들을 잘 챙기고 배려하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면서 이끌어가고 동료들에게 먼저 밥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며 친목을 다진다.[35]
  • 셀카 못찍기로 유명하다. 소녀시대 써니의 라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이 써니에게 '셀카찍는 법 좀 엄기준에게 전수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그렇게 배운 날은 괜찮은 셀카를 올렸지만 다시 제자리. 셀카는 못 찍지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교 섞인 말투의 글과 자신과 관련된 사진을 가끔 올려 팬들과 소통한다.
  • 뮤지컬 연습에 늦어 유준상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한다. 유준상이 말하길 엄기준이 후배들에게 욕을 먹을까 일부러 자기가 더 크게 혼냈다고.
  • 피규어 조립을 좋아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사와 집에서 나체인 상태로 조립한다고.
  • 고등학교 재학 당시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 반에서 운동부를 제외하고 자신이 꼴찌였다고.
  • 20대 초반 연극과 뮤지컬 앙상블로는 생활이 어렵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 군대에서 말뚝을 박을 생각을 했다고 한다.[36] 어머니의 만류로 제대 후 여러 한국 창작뮤지컬 주연배우로 이름을 날리며 팬층을 형성하였고 TV로 진출,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 20대 때 밴드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 2005년 경 여자친구에게 차이고나서 싸이월드에 셀카와 함께 "니미럴 눈 오네"라는 글을 올렸는데 비속어가 섞여 있어 당시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겨울에는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또 다시 눈이 내리는 날 셀카와 "용인 세트장 근처에서~ 세상에 눈이 어쩜 이렇게나 많이~ㅎ"라는 글을 올렸는데 2005년과는 반응이 상당히 달라져서 웃음을 유발했다.
  • 2015년에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웹드라마 악몽선생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소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이 착시 현상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37] 이에 대해서는 콘서트에서 본인이 직접 당시 포즈를 재연하며 해명했다.#
  •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연인 관계라는(!!!) 찌라시가 있었다. 둘이 자주 밤에 술을 마시러 다녀서 생긴 증권가 소문으로, 친한 동료 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엄기준이 찌라시를 보고 규현에게 "찌라시 주인공 너랑 나래"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규현이 "자기야♥"라고 답장을 하자 차마 입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한다...
  • 2015년 12월 19일 베르테르 커튼콜 때 덤블링을 한 적이 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눈을 의심했고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귀를 의심했다. 앙상블 출신이니 덤블링 할줄 아는 게 이상하진 않은데 평소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상이 안 되는 장면이긴 하다.
  • 2019년 잭더리퍼 당시, 잭 역을 맡은 서영주 배우가 매 커튼콜 마다 항상 '이밤이'를 반복하며 호응을 유도했는데, 이를 보고 2월 17일 막공 때 똑같이 '이밤이'를 4번 반복하며 자켓과 바지의 양쪽 주머니에서 맛밤을 하나씩 꺼내 총 4개를 객석으로 던진 전적이 있다. 마지막에는 '맛밤이'를 외치며 들어갔다고. 원래 막공 때마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한다.#
  •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펜트하우스로 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 중에 본인이 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 악역 전문 배우로 인식되지만 유독 박혜련 작가의 작품들에서는 어디가 부족한 허당끼인 인물들로만 출연한다. 첫 작품인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는 방송 사고를 일삼는 아나운서 역, 드림하이에서는 사람은 좋지만 어리버리한 교사 역, 까메오로 출연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열정 가득하지만 어디가 부족해보이는 변호사 역을 연기했다. 이쯤이면 박혜련에게 귀여운 이미지가 있는 듯 하다.
  • 보리차와 곡물라떼를 좋아한다.

8. 둘러보기 틀

파일:뮤지컬 마타하리 영어 로고.png역대 참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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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 대령
2016 옥주현, 김소향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류정한, 신성록, 김준현
2017 옥주현, 차지연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 민영기, 문종원, 김준현
2022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같은 배우가 여러 번 참여하는 점을 감안하여 처음으로 참여한 시즌에만 다이렉트를 삽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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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음] 준걸 [2] 음력으로는 3월 23일이며, 주민등록상 생일은 2월 23일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양력이 공식으로 여겨진다.[3] 29세손. 재(在), 익(翼), 기(基) 항렬.[4] 아버지는 1992년에 별세하였다.[5] 원래는 위스키에서 따온 로얄-발렌-블루였으나 스케줄을 다녀왔더니 그새 커버려 못 알아봐서 다시 지었다. 맥주에서 따온 기네스-싱하-타이거도 후보였다.[6] 출처.[7] 주단태를 이용한 주둘리라는 별명도 있다.[8] 메뉴를 정해주는 남자[9] '엄기준'을 잘못 입력하면 '어믹준'이 되는데, 여기서 따왔다.[10] 해치지 않아에서 꽃무늬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싫다고 하면서 생긴 별명으로, 반대로 같은 고정 출연진인 봉태규는 꽃무늬를 아주 좋아한다.[11]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12]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옛날에 작성한 글이나 인터뷰를 보면 종종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적이 많이 있다. 잊을 수 없는 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꼽거나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아버님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2018년 SBS 연기대상에서 PD상을 받았을 때도 '낳아주신 어머니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13] 33회 '흉내는 쉬웠어요 파트'[14] 대한민국 3대 안경 요정. 유재석, 뽀로로, 그리고 엄기준.[15] 라식을 해서 시력은 매우 좋은 것으로 추정되며, 리얼리티예능에서는 주로 안경을 벗고 출연한다. 그리고 알 없는 안경에 손가락을 넣어 알이 없음을 증명하곤 한다.[16] 처음 출연한 예능에서 엄청나게 긴장한 탓에 질문에 계속해서 단답만 했다고 한다. 네. 아닌데요. 당시 MC였던 유재석도 당황해했으며 그 후에 나온 프로그램에서는 엄기준을 배려해 그에게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17] 영화 《더 웹툰 : 예고 살인》 인터뷰 당시 이시영이 이 점을 칭찬하자 엄기준은 '더 젊었을 때는 일이 안 되면 속상해하고 괴로워했는데 그런다고 안 될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18] 잠잘 때 헤비메탈을 듣는다고 한다.[19]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카메오로 대거 등장한다. 특히 김종욱 역을 했던 뮤지컬배우들이 영화 속 김종욱1, 2, 3... 역으로 나오는데 엄기준은 그 가운데 진짜 첫사랑 김종욱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다. 팬미팅때 한 얘기(임수정이랑 인사하고 금방 찍고 인사하고 헤어졌다)로 봐서 인도씬에서 등장하는 뒷모습은 엄기준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또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는 첫사랑의 이름은 김종욱이지만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해당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데 영화에서는 공유가 '한기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20] TVING 오리지널 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공개된 작품.[21] 너목들 작가와 김치 치즈 스마일과 드림하이를 찍은 인연으로 특별출연하게 되었다. 당시 뮤지컬 공연 중이었는데 작가의 전화를 받고 한 씬이라 공연 끝나고 바로 가서 찍었다고 한다. 대사 가운데 '피고인을 위해'라는 대사가 많이 나오고 지성의 부인인 이보영과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4년 뒤 《피고인》에서 이보영의 남편을 지독히 괴롭히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 장면은 묘한 인연의 성지가 되었다.[22] 쌍둥이로 1인 2역이다. 인터뷰에서 엄기준은 이 쌍둥이 2인의 연기 외에 민호가 선호인 척 연기를 하는 3번째 모습이 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23] 지금은 엄기준과 엄마 아들 사이로 지내는 구소영 음감은 당시 엄기준의 말 없고 살갑지 않은 성격때문에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광화 연출가와 베르테르 역할 배우를 고민하던 중 싸가지는 없지만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고 (엄기준 앞에서) 말한 적 있다. 친해지고 보니 자상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한 아이였다고.[24] 15년도 베르테르 공연 당시 우리 나이로 40살이었다. 그 막공에서 다음에 조광화 연출, 구소영 음감이 또 베르테르를 연출한다면 그때는 알베르트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 팬들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5살을 더 먹은 2020년 다시 베르테르를 맡았다.[25] 현재 드라마에서 안경을 끼고 지적인 이미지 혹은 엘리트 악당을 연기하는 것과 대조된다.[26] 2021년 11월 15일 네이버 나우 '커튼콜'에 출연해서 자세한 비하인드를 밝혔는데,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신성록이 하차하게 되자 제작사 측에서 소속사에게 "그럼 엄기준을 내놓아라"(...) 라고 해서 미니시리즈 찍다가 12일 연습하고 투입됐다고 한다. 시기상 그 미니시리즈는 히어로인 듯. 그리고 엄기준의 신성록 땜빵은 11년 후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한 번 더 이루어졌다.[27] 엄기준의 20대부터 함께 해온 팬들은 그의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랐고 또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팬클럽 이름도 'jekylli(지키리)'라고 지었는데 지금은 '엄기준을 지키리'의 의미로 사용된다. 인스타로 넘어온 후 엄기준의 아이디는 werther777(베르테르)이다.[28] 한 유튜버가 또봇 시즌1에서 빌런으로 나왔던 리모의 편집영상에 엄기준의 '지옥송'을 넣었는데 리모의 분노에 찬 눈빛과 너무 잘 어울린다.[29] 여담으로 몬데고 역의 최민철 역시 모든 시즌에 참가했다.[30] 김수현도 출연했었다. 이때의 인연으로 당시 엄기준과 김산호가 출연하고 있던 뮤지컬 《실연남녀》에 김수현이 고민남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31] 본래는 신성록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집사부일체 고정 출연으로 인해 스케줄이 안 맞아 하차했다.[32] 특히 심수련과의 인정사정 볼 거 없는 전쟁을 암시하듯 남을 조롱하거나 압도할 때의 표정 연기가 풍부해졌다는 평가가 많다.[33] 이 드라마의 주인공 지성이 대상을 받았는데, 지성이 엄기준에게 '이 상, 네 거야' 라고 했다. 솔직히 공동대상 받았어도 될 명연기를 보여줬다.[34] 다만 유준상은 '큰엄'보다는 '유옵' 쪽이 조금 더 많이 불린다.[35] 특히 펜트하우스 - 540일간의 이야기에서 배우 봉태규가 그를 존경하는 말투와 눈빛으로 아낌없이 칭찬하였다.[36] ‘잘했군 잘했어’ 제작발표회에서 “군대서 전역을 앞두고 있던 1998년 집안이 너무 어려워 4년 동안 4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는 말에 장기복무를 신청하려 했다”고 말했다.[37] 엄기준의 가슴 부분에 있는 검은색 줄 두 개가 티셔츠의 프린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몸을 앞으로 숙여서 찍어 두 다리가 그렇게 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