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토 크로그레이 ルバート・クログレイ[1] | Ashley Graydon | |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 |
출생년도 | 1872년 |
나이 | 27세 |
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전신기사 |
가족 | |
테마곡 | 대역전재판 테마곡 "수상한 사람 ~ 안개 속 용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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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역전재판의 등장인물로 딱봐도 귀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름인 ルバート는 '도둑맞은'이라는 뜻의 악상기호 루바토[3]를 의도한 듯 하다. 쿠로그레이는 쿠로(검정)+Gray(회색) 영문판은 Ashley Graydon으로 Ash gray 회색이다. 애칭역시 Ash로 나온다.런던의 통신국 전신기사로, 잘생긴 외모에 번듯한 옷차림의 영국 신사. 그러나 남을 깔보는 듯한 차가운 삼백안에 거만하고 고압적인 말투를 지녀 꺼림칙한 분위기가 드는 인물이다. 거기에 대영제국의 신사랍시고 들썩들썩하는 모션[4][5]을 취하는데 은근히 깨면서 웃긴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의 초반부. 햇치의 전당포에서 '에그 베네딕트'라는 기묘한 가명으로 등장한다.[6] 메군달의 유품인 오르골 디스크를 노리고 지나 레스트레이드를 단순한 소매치기 소녀로 몰아가지만 홈즈와 나루호도의 공동추리로 진상을 간파당하고 때마침 메군달의 유품을 접수하기 위한 스코틀랜드 야드의 개입으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허나 이 과정에서 추후 자신을 엮게 만드는 혈흔을 유품 디스크에 남기고 만다.그리고 본격적인 등장은 재판 중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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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재판 테마곡 추억 ~ 잿빛인 춤 |
5화의 진범으로 사실 그의 예전 이름은 루바토 밀버튼[7]으로 3화의 피해자인 몰터의 아들이다. 성씨의 유래는 셜록 홈즈의 귀환에 나왔던 악역인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튼. 모자와 정장에 있는 체크무늬는 사실 벽돌을 표현한 것으로, 이는 벽돌장인 몰터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디자인 상의 복선이였다.
본래 빈민가 출신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었기에 가난에 대한 큰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엄청나게 공부를 한 끝에 전기통신사라는 괜찮은 직업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했던 시절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더욱 큰 돈을 벌기를 원하였었다. 그때 접근한 코제니 메군달과 협력하여서 대영제국의 극비정보를 빼돌리는 거래를 하기로 한다.
그는 10년만에 오르골 장인일을 그만두고 벽돌 장인을 하고 있던 아버지 몰터를 찾아가서 음악가 친구에게 넘긴다는 거짓말로 극비정보를 모스 부호로 바꾸는 두장의 디스크와 이를 연주하기 위한 특수 오르골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몰터는 아들의 부탁대로 물건을 만들고 루바토는 이를 이용해서 메군달과 거래를 한다. 처음에는 디스크 하나와 오르골을 넘기고 두번째에 남은 디스크를 넘기는 식으로. 이후 1000기니[8]가 넘는 거금을 받아 친부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200기니를 건네는 겸 다음 의뢰를 하러 방문했는데 첫번째 거래가 끝난 이후 거금을 받은 몰터는 무언가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채 다음 거래에는 자신이 나서겠다고 말한다.[9]예정된대로 런던의 추위가 거셌던 3화에서처럼 메군달과 몰터는 거래를 진행했고 이때 모종의 이유로 말싸움을 벌이다[10] 화가 난 메군달에 의해 살해당하였다. 이에 루바토는 간신히 가난에서 벗어나 친부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무색하게 허망히 아버지를 잃어 메군달에게 앙심을 품었다. 이후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메군달의 재판이 무죄로 끝난 다음 자신이 고용한 가짜 경관을 통해 메군달을 마차로 유인한 다음에 준비해 둔 불을 질러서 그를 살해하였다.
복수는 끝마쳤지만 메군달이 몰터에게서 빼앗아간 아버지의 유품이자 극비정보가 담긴 두번째 디스크는 찾을 수 없었다. 궁금해하던 그는 메군달이 평소 물건을 맡기던 햇치의 전당포를 기억한다. 이에 에그 베네딕트라는 가명을 쓰고 전당표의 암구호를 알아내 주인이 없어진 디스크를 찾아가려고 했었지만 마침 디스크를 돈으로 바꾸려는 지나 레스트레이드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 것이었다. 이후엔 이미 진행한대로 홈즈와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추리에 의해 전당물을 가로채려는 계획이었음이 들통났다. 메군달의 물건임이 드러나자 극비 정보를 찾던 경찰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디스크를 손에 넣는 것에는 실패한다. 나머지 하나의 디스크도 경찰에게 들어가면 끝장이라 생각한 그는 급해져서 틴피라 형제와 함께 밤중에 몰래 전당포에 침입했는데,[11] 하필이면 그때 지나가 아이리스 왓슨의 미발표 원고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당포에 찾아온 상태였었던 것이다. 무언가를 뒤지는 소리에 지나와 함께 있던 햇치가 확인하기 위해 보관고에서 나왔는데 이때 어떤 이유에선지 햇치가 총을 쐈고 총탄이 루바토의 팔을 스치며 달력에 적중한다. 이때 거의 동시에 루바토는 놀란 나머지 반사적으로 권총을 발사한다. 진술하기를 누군가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우발적으로 쏜 총이 하필 보관고 안으로 도망치던 햇치의 등에 맞아 그를 살해하고 만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루바토는 당장 달아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디스크만을 빼내, 틴피라 형제를 남기고 현장에서 급히 달아난다.[12]
운 좋게도 당시 지나가 총소리에 놀라 보관고 문을 걸어잠근 채 쓰러진 햇치의 시신 옆에 기절해있던 덕분에 경찰은 지나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수사를 진행한다. 틴피라 형제가 현장에서 도주하다가 붙잡히긴 했지만, 그들도 진술에서 루바토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숨겨주었기 때문에 범인으로 붙잡힐 가능성은 희박했다. 하지만 스사토의 트릭과 나루호도의 활약으로 당시 사건 현장에 피해자, 지나, 틴피라 형제 외에 또 다른 인물이 있었음이 입증됐고 혈액판별[13]에 따라 사건의 관계자로 소환된다.
증인으로서 재판정에 서게 된 루바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다. 그는 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위증을 하기 위해서 그렉슨 형사에게 거래를 시도한다. 그렉슨이 찾고 있던 디스크를 줄 테니 그렉슨에게 사건의 정보를 가르쳐 달라는 것을 제안[14], 당시 사건현장에 있었던 작은 문에 대한 정보와 지나의 코트에 피가 묻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작은 문을 통해서 그녀의 코트에 피가 튄 것을 목격하였다'라고 증언하여서 불리하던 상황을 뒤집어버린다. 하지만 그가 얻은 정보인 '작은 문'은 사건 당시에는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에[15]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하고 나루호도가 그렉슨을 압박한 끝에 그와 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햇치를 살해한 사실이 발각되어 순순히 범행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고백한 다음에 연행된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진범이지만 모든 사건의 흑막이었던 인물은 아니었던 인물이다. 모든 것이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씁쓸한 일면이 있는 진범이다. 그 영향인지 최종장의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진범 캐릭터 중 드물게 후일담이 나온다. 다만 재산을 이용해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살인도 불사하는 메군달을 악마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자신도 메군달과 같은 살인자가 되고 만 점은 안타까운 점이다.
국가기밀 누설만으로도 이미 극형감이라 했기에 그는 마지막까지 완강히 범행을 부인했고, 그외에 메군달과 햇치에 대한 두 건의 살인죄, 위증죄까지 겹치면 중형은 확정. 결국 엔딩에서 틴피라 형제와 함께 감옥에 수감되어 후일을 기약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3. 평가
대역전재판 시리즈 자체가 1편은 사실상 미완으로 끝나는 '상편'에 해당하기 때문에 루바토 역시 여타 최종보스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행적만 놓고 보면 시리즈 전체에 암약하며 음모를 획책한 흑막이라기보다는 그냥 권력도 없는 단편 에피소드의 진범에 가깝고 대역전재판 2에서 밝혀지는 진정한 흑막들과 관계도 없다.[16]때문에 최종 보스로서 언급되거나 평가받기보다는 대역전재판 시리즈 전체의 중간 보스 정도로 여겨진다.
4. 기타
빈부격차가 격화되는 시대적, 작품적 배경을 거슬러 자수성가하지만 거악과 엮여 결국 인생이 엉망진창이 된 인물로 결국 사고로 전당포 주인을 살해하여 결과적으로 그냥 악인이 되어버리는 인물이다. 대역전재판 시리즈를 기획한 디렉터 타쿠미 슈가 산업혁명 이후 눈부시게 진보한 세계도시 런던을 표현하는데 공을 들인 한편, 런던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들을 많이 등장시키는데 루바토도 그러한 인물이다.작품 전반에 당대 영국 사회, 특히 런던의 뿌리 깊은 빈부격차[17]가 그려지는데 영국 사회의 상류층들은 자신의 노력보다도 신분적인 격차를 이용해 런던의 서민층에게 고리대금이나 노동 착취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쌓아올렸던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이들은 부정하게 쌓은 부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했다는 영국의 사법 절차 또한 내키는 대로 조작해 그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표현되는데 루바토는 반대로 빈민가의 소년에서 당시 사회의 고급 인력으로 성장해 상류층에 반발하여 복수하는 인물로 묘사된다.[18]
물론 그 방법 역시 영국의 사법 제도를 무시하는 것이기에 재판 과정에서 죄가 드러나 처벌받게 된다. 이 또한 코제니 메군달과는 반대로 메군달은 무죄로 풀려나 처벌은 피했지만 루바토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19], 루바토는 재판 과정에서 죄가 드러나 유죄를 선고받아 사신에게서 목숨은 지켰다.
특별편에서 디자이너인 누리 카즈야의 설명에 따르면 옷 끝부분과 실크 모자에 붙은 체크문양 무늬는 벽돌을 이미지한 장식이라고 한다. 덧붙혀, 사건 파일에 있는 몰터의 스카프를 자세히 보면 루바토와 같은 무늬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둘의 연관성을 선제적으로 추측하기는 게임 진행 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서라기보단 잘 구성된 디테일에 가깝다.
[1] Rubato Chrogray[2] 어렸을 적에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를 따라갔는데, 이때 성이 밀버튼에서 크로그레이로 바뀌었다. 새 아버지가 언급되지 않는 걸로 볼 때 지금의 성인 크로그레이는 어머니의 원래 성이고, 그의 모친은 몰터와 이혼 후 줄곧 독신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3] 가타카나 표기가 동일하다.[4] [5] [6] 다만 역전재판 시리즈는 워낙에 말장난으로 지어진 이름이 많아서 이를 감안하면 그다지 특이한 편은 아니다. 가령 대역전재판 2-3의 피해자는 "높지만 몹쓸 사람"이라는 뜻에서 '에라이다 메닝겐'(에라이 다메 닝겐)으로 지어졌을 정도이다. 그래도 본명인 루바토는 개그성 이름은 아니어서 그것과 비교하면 에그 베네딕트는 좀 가명 같다는 느낌이 든다.[7] 가타카나로 적으면 루바-토・미루바-토은(ルバート・ミルバートン)으로 발음이 비슷하게 느껴진다.[8] 어느정도의 금액인지가 에피소드 3에서 거론되는데 메이지 시대 도쿄에 거대 저택을 짓고도 평생 먹고 살 돈이 남는다고 한다.[9] 자기가 나서지 않으면 오르골 의뢰도 없던 것으로 하자고 말해 루바토는 어쩔 수 없이 승락한다.[10]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게 됐는데 루바토는 돈을 주기 싫어서 살해했다고 추측하고 지나가 듣기론 판다, 안 판다 이런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아무래도 모스 신호라는 것을 눈치채고 전기통신사인 아들의 신변이 자칫 위험해질까 우려해서 거래를 중지시키려고 했던 듯하다.[11] 사실 나머지 하나의 디스크는 오르골 상자와 같이 유질물 처리 되었기에 정당하게 구입하여 살 수 있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12] 틴피라 형제는 진술했듯 햇치와 잠시 몸싸움을 벌인거 같은데 이때 햇치가 쏜 총이 전당포를 이제 막 들어오던 루바토의 팔에 맞은듯 하다. 총성이 거의 동시에 들렸던 걸로 봐선 루바토는 반사신경에 의해서 총을 쏘고나선 도망갔는데 이때문에 틴피라 형제가 총소리에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한 상황에서 셜록과 나루호도가 들이닥쳤고 틴피라 형제도 우발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틴피라 형제는 본래 좀도둑이었기에 달아난 후에도 어쩔 줄 몰라하다가 거리를 수색하던 경관에게 잡힌 듯하다.[13] 다만 이것은 홈즈의 발명품을 이용해서 조사한 결과로, 이 시대에는 유효한 수사 기법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혈액판별 결과 자체가 결정적인 증거가 되진 못했다.[14] 말이 제안이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해버리겠다고 협박한다.[15] 사실 미코토바 스사토가 사건 후에 범인을 속이기 위해서 얼떨결에 들고 있던 아이리스의 장치로 만들었다. 물론 이는 현실에서도 증거 인멸로 범죄 행위에 속하지만, 3화의 사건으로 영국 법정에 대한 신뢰가 극히 떨어져 범인이 또다시 위증으로 면피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16] 물론 이는 역전재판 2의 최종보스도 똑같지만, 이 인물은 나루호도가 정의와 변호사의 신념에 대해 고심하고 각성하는 계기가 되는 스토리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고, 포스 또한 루바토를 그야말로 능가한다. 오히려 류노스케에게 제일 큰 영향과 타격을 입힌 것은 피고인인 코제니 메군달과 지나 레스트레이드다.[17] 존 개리뎁의 경우 훈장까지 수여받은 참전용사임에도 가난에 허덕여 아내 조앤을 메이드로 위장하며 창문세 때문에 막아놓았던 창문도 뚫지 못 했다. 마차 운전을 하는 마부 베포도 새벽까지 일하는데도 번 돈으로 저녁을 사면 그게 전부라고 진술한다. 스코틀랜드 야드의 순경인 패트릭 오말리는 격무에 시달려 아내 롤라의 얼굴도 못보는데 선물이라고 준 것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주운 동전을 모아 산 꽃 한송이가 전부였다. 노동의 가치가 얼마나 낮은지 드러나는 부분. 반면 고리대금업을 하는 코제니 메군달은 런던 전체의 부동산을 능히 사고도 남는 재력을 소유한 인물이라 언급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코제니 메군달은 런던에서 명망높은 자선가로 이름이 알려져 시민들에게 칭송받는다.[18] 위대한 여행길에 오르는 모험의 우즈쿠마루 타이조 역시도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군인이었지만,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할 만큼 박봉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영국과 일본은 모두 인도와 조선을 식민 통치하며 많은 돈과 자원을 긁어갔으나, 그렇다고 해서 영국과 일본의 모든 국민들 모두가 잘 사는 건 아니었으며 양국의 상류층과 일부의 중산층의 부만 불려왔으며 하층민들은 가난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가히 도금의 시대라고 할 만큼,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골 빈 강정이나 다름 없었던 것.[19] 사실 루바토가 죽이지 않았더라도 사신에 의해 메군달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후속 사건에서 메군달처럼 법정을 조작해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신에 의해 죽기 전에 살해당한 피해자와도 유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루바토는 사신과 관련이 없으나, 해당 사건의 진범은 사신의 일원이지만 범행 자체는 사신과 관련이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