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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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볼텍스 ハート・ヴォルテックス | Mael Stronghart | |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
출생년도 | 1847년 |
나이 | 52세(대역전재판 1) 53세(대역전재판 2) |
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검사 → 수석판사 |
신장 | 196cm |
테마곡 | 대역전재판 테마곡 "볼텍스 수석판사 ~ 시간을 새기는 사법" |
"어서오게나, 대도시 런던에. ....우리 나라는 제군을 환영하네."
[clearfix]
1. 개요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영국 런던의 수석판사다.닌텐도 드림 인터뷰에 따르면 이름의 유래는 캐스트 퍼즐 중 하나인 캐스트 볼텍스라고 한다. 이름답게 소용돌이(vortex)처럼 솟아오른 머리가 특징이다. 영문판에선 Mael Stronghart로 번역되었는데, 역시 소용돌이(maelstrom)을 염두에 둔 작명인 듯하다.
위저드리 팬이라면 릴가민 사가 마지막편인 위저드리 5편의 부제가 떠오를 수 있는 이름.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물건의 북미 SFC핀 퍼블리셔 역시 캡콤이다.
2. 특징
영국 사법부에서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정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을 변호사로 임명할 권한까지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루호도 류노스케에게 재판을 한 번 맡겨 보고 바로 그 다음날 변호사로 임명했다.상당한 위엄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나루호도는 이 인물을 만나러 갈 때마다 엄청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개서 일정을 지킬 정도로 꼼꼼한 성격인데, 그래서인지 정밀한 시계에 관심이 많은 듯. 회중시계를 들고 다니며 집무실에는 건물 외벽 시계를 돌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설치돼 있다. 그래서 지나 레스트레이드는 '시계를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루호도를 면전에서 의도적으로 디스하며 놀려먹는 등, 은근히 사디스트 기질도 다분한 양반. 보너스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책방에서 대여했던 "사자왕이야기"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나자 그렉슨 경감에게 "5분 안에 책을 찾지 못하면 다음달 월급은 없다"라고 지시한다. 그렉슨 경감은 숨을 헐떡이며 서재 전체를 뒤지지만 결국 제한시간이 끝나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약속대로(?) 그렉슨 경감의 월급을 잘라버린다. 이후 그 모습을 측은하게 바라보던 나루호도에게 "다음은 귀공 차례다. 10분 내로 찾지 못하면 다음 달 유학비는 없다고 생각해라"라고 지시한다.
높으신 분에 해당하는 캐릭터지만 융통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 나루호도 류노스케는 유학생도 아닐 뿐더러 밀항으로 영국 제국에 왔지만,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그에게 변호사 권한을 준다. 대역전재판 2에서도 나루호도가 추궁한 사건 때문에 정부가 곤란해한다고 말하는 한편 현 상황은 전부 속아넘어간 정부 탓이지 귀공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나루호도를 두둔하기도 한다.
디자인 모티브는 성직자+군인, 그리고 유니콘. 마지막은 좀 의아할 수 있지만 옆에서 보면 나선형으로 말려 올라간 머리 스타일이 마치 유니콘의 뿔처럼 보인다.[대역전재판2]
대역전재판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을 보았을 때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스토리에 큰 관여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높으신 분임에도 마지막까지 나루호도 류노스케를 도와주는 조력자 포지션인게 반전일 정도. 본격적인 스토리 관여는 대역전재판 2에서 이루어진다.
3. 작중 행적
대역전재판의 에피소드 3에서 첫 등장. 아소기 카즈마의 의지를 잇겠다는 나루호도 류노스케에게 '특별변호사'로서 인정받기 위한 시험을 내려준다. 에피소드 5가 끝난 후 영국 제국의 극비 메세지를 공개하려 했던 나루호도에게 변호사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린다.[2]대역전재판 2에서도 등장한다. 에피소드 3에서 런던 만국박람회 개최에 따른 국제과학조사심포지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언급하며, 나루호도의 변호사 면허 정지를 풀어줌과 함께 자신의 큰 포부를 드러낸다.
"애초에 대영제국의 사법장관이 만약, 이 나였다면 현재 런던의 범죄건수와 해결한 사건의 건수는 전혀 달랐겠지! 이것에 대해서는 크게 12개의 이유와 223가지 근거를 댈 수 있다!"
"스코틀랜드 야드에 과학조사 전문부서를 정식으로 설립한다... 그것이야말로, 내 사명이다!"
나루호도를 기다리게 한 사죄의 의미로 12개의 이유와 223가지 근거에 대해 극히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데, 설명을 듣는 와중 나루호도는 거의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나루호도는 볼텍스에 대해 '의외로 뜨거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이후 평소와 같이 지각시간을 말하며 사라지는데, 무려 그 시간이 11시간 16분... 에파소드 4에서는 에피소드 3에서의 사건으로 자신의 오른팔이 꺾이고 만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 그와 함께 다시 한번 자신이 사법장관이 되어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스코틀랜드 야드를 근본부터 바꿔놓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친다.
에피소드 5에서, 올드 베일리 대법정에서 수석판사 직책으로 기존의 할아버지 재판장 대신 극비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로서 등장한다. 시작하자마자 비어있는 배심원석의 불꽃 6개가 켜지며 볼텍스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안그래도 위엄넘치는 볼텍스가 전통적으로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가 담당하던 판사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심리적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특이하게도 판사봉 대신 유니콘 머리 장식이 달린 지팡이[3]를 이용하여 재판을 진행하며, 증거물을 잘못 제시하거나 엉뚱한 추궁을 할 경우 말없이 회중시계를 꺼내들어 변호인을 심리적으로 압박한다.
그냥 변호인과 검사의 말을 듣기만 하고, 가끔씩 얼빠진 소리나 하던 기존의 재판장들과 달리 볼텍스는 본인이 재판의 흐름을 주도한다. 지금까지 검사나 형사가 하던 사건의 전말 설명을 본인이 대신 함은 물론, 변호인의 발언에 비약이나 모순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지적하는 경우까지 있다.
재판이 진행되며 변호측은 사신의 정체에 해 추리하던 중 형무소 전체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권력자를 찾다가 결론에 이른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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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라 |
....올드 베일리의 사신. 그 진짜 이름은....! 그 이름이란, 하트 볼텍스! 당신입니다!
정체는 대역전재판 1의 권신이면서 대역전재판 2의 최종 보스이자,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흑막. 시리즈 최초의 최종보스 판사.[6]
===# 프로페서 사건 #===
10년 전 우수한 상급검사였던 볼텍스는 바로크 반직스 경의 형이자 정의로운 인물이었던 클림트 반직스가 귀족들의 부패로 고뇌하다가 그 중 한 사람을 아내 쪽 집안인 바스커빌 가[7]에서 기르는 사냥개로 제거한 것을 알게 되고, 이것을 빌미로 그의 약점을 잡는데 성공한다.
클림트를 협박해 자신의 출세길에 방해되는 인물들 3명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당시 영국으로 와 있었던 유학생 올드보이 3인방 중 하나인 아소기 겐신이 클림트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를 개인적으로 찾아간다. 본디 정의로운 성격이기에 협박을 당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것에 괴로워하던 클림트는 겐신이 찾아오자 그에게 진상을 밝히는 유서를 주홍빛 잉크로 작성해 넘겨준 뒤 겐신과 결투를 한 끝에 사망한다.
이것이 공표되면 자신이 파멸할 것을 두려워한 그는 토바이어스 그렉슨 형사와 당시의 감찰의였던 존 H. 왓슨[8] 박사를 시켜 겐신이 5명[9] 살해의 진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날조, 속전속결로 유죄판결을 내려 처형해 버리고자 했다.
일단 겐신을 습격해 그의 반지를 강탈한 뒤, 귀족의 몸을 여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당시 분위기 속에 그렉슨 형사가 죽은 클림트의 몸을 해부하면 반드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것이라는 걸 강하게 주장한 뒤, 해부한 클림트의 몸에서 겐신의 반지가[10] 발견된 양 꾸미는 것이었다. 당시 이 해부의 집도의는 왓슨 박사, 제1조수이자 이 해부의 기록을 남긴 이는 미코토바 유진, 그리고 제2조수가 코트니 사이먼이었다.
그러나 그의 신병을 구속하고 아무리 샅샅히 뒤져도 클림트의 유서를 찾아낼 수가 없었고, 유서를 뺏어낼 수 없었던 볼텍스는 겐신에게 유죄판결을 받아들이고 모든 죄를 덮어쓰는 대신 몰래 형의 집행을 면제시켜서 살려보내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겐신은 본래는 거래를 하고 싶지 않았으나 고국에 돌아가 어린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이를 받아들인다. 볼텍스는 만약 형의 가짜 집행을 마치고 겐신이 빠져나갈 수 있게 되면 그는 분명 자신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유서를 몸에 품고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클림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사형의 가짜 집행 과정까지 마치고 겐신은 일단 매장되었다.
여기서 그를 다시 파내어 극비로 살려주는 것까지는 지키고자 하였으나[11] 뜻밖에도 당시 가난한 과학자이던 젊은 이녹 드레버가 그의 묘를 도굴하러 왔다가[12] 무덤에서 나온 아소기 겐신을 발견하고 만다. 이 사실이 공표되면 끝장이라 여긴 볼텍스는 옆에 있던 지고쿠[13]를 재촉해 겐신을 쏘게 하고, 총탄에 피격된 겐신은 사망한다.[14]
이후 수석판사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 왔으며, 클림트의 동생인 바로크가 '사신' 이라는 이름을 감내할 성격이라는 것을 파악하고,[15] 반직스의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방면되는 극악한 범죄자들을 계속해서 처단해서 사신의 전설을 만든다.
===# 네 개의 서명 #===
이렇게 겉으로는 수석판사로 있는 한편 뒷편에선 범죄자 암살조직인 <사신>의 우두머리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오던 그는 현재의 자리로도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장관 자리를 얻고 싶어한다. 그리고 10년 전 있었던 증거의 날조의 관련자들의 입을 막기로 결정한다. 말살 대상은 당시 명령을 받고 해부를 강청했던 그렉슨 형사와 해부수술의 집도의이자 증거 날조의 주역인 왓슨 박사.[16]
볼텍스는 일본에서 외무대신 자리를 맡게 된 지고쿠에게 모스 부호로 전보를 보내 교환 살인을 제의한다. 양국의 유학생들의 특권을 이용해 영, 일의 유학생이 각각 서로의 관할권에서 살인을 해 주는 계약으로, 한 배를 탔다는 공범의식도 만들 수 있었다.[17] 말이 제의지 지고쿠는 프로페서 사건으로 단단히 약점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강요나 다름이 없었다.[18] 실제로 교환이라는 건 양쪽에 이득이 있어야 성립하는 건데, 죽은 건 왓슨 박사와 토비아스 형사로 둘 다 하트 볼텍스에게만 득이 되지, 지고쿠에게는 아무런 득도 없는 살인이었다.
왓슨 박사를 살해하고 이번엔 그렉슨 형사를 살해하려고 할 즈음에 누가 중간에 전보를 빼돌려 대역전재판 1편에서 큰 소동이 일어나지만[19] 계획은 별 지장 없이 진행된다. 홈즈도 어찌저찌 그 전보의 내용을 파악했지만[20] 홈즈는 워낙 소리소문없이 접근했기에 하트 쪽에서는 홈즈가 전보를 알고 있다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영국 쪽에선 전보가 유출된 걸로 그렇게 난리였는데 지고쿠는 그냥 집무실에 꽂아두고 있다가 홈즈의 부탁을 받은 호소나가 사토루에게 발각당한다.[21]
====# 왓슨 박사 #====
일본에 파견한 앤 샛셔[22]를 이용해 왓슨 박사를 제거한 것이 대역전재판 최초의 사건이다. 웬 영문학과 학생이 끼어들어서[23] 사건의 방향이 좀 달라지기는 했지만 암살 자체는 무사히 이루어지고, 1화 재판으로 유죄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생 특권으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 그렉슨 형사 #====
일본 측 유학생(이자 자객)은 바로 아소기 카즈마였다. 그는 5명을 죽이고 처형된 살인귀 '프로페서'의 오명을 쓴 아버지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 건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그러나 아소기는 실제로 살인을 저지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으며, 설상가상으로 2화의 에피소드와 같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버린다.[24]
일본측 흑막인 지고쿠는 새로운 자객을 파견해야 했으나, 이들의 음모를 미리 파악한 셜록 홈즈가 아소기를 따로 처분해 버리는 한편 당시 함께 타고 있던 나루호도 류노스케를 설득해 변호사 자격을 갖춘 유학생 대리가 되도록 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루호도는 그러한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채 볼텍스에게 아소기의 사명을 이어받았다고[25] 말해버려서 볼텍스는 그가 새로 발탁된 자객인 줄 알았던 모양이다. 하긴 나루호도가 아소기의 칼 카루마를 허리에 차고 있었으니 그렇게 오해할 만도 하다. 나중에서야 나루호도는 암살 건에 대해 모른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사명에 대해 알고는 있었냐고 되물어본다. 전작에서부터 이미 구상되어있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 바라블록[26] 사건 #===
이리하여 새 유학생을 파견할 명분까지 잃어버린 지고쿠는 결국 자신이 직접 기회를 잡아 그렉슨 형사를 살해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볼텍스는 도중에 기억을 잃었음에도 집념으로 영국에 당도한 아소기 카즈마를 거두어 반직스 경의 종자로 부리도록 두었으며, 결국 기억을 회복한 그에게도 ('사신'의 의한 지고쿠 세이시로 암살로 위장하여) 그렉슨 형사 암살 임무를 부여해 함께 보내긴 했으나, 아소기는 역시 살인을 저지르진 않고 10월 31일 프랑스 됭케르크에 정박했을 때[27] 배에서 내려 버린다. 결국 지고쿠는 자신의 손으로 그렉슨 형사를 총으로 쏘아 살해한다.[28]
이렇게 그렉슨을 살해한 지고쿠는 원래는 그 시신을 휴 분의 집에 버려 가짜 총성을 조작, 그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하였으나, 휴 분의 집이 <사신> 조직의 두뇌로 활동하는 그렉슨 형사의 비밀 오피스라는 것까지 파악한 바로크 반직스 검사가 공교롭게도 총성이 난 딱 그 타이밍에 진입, 그렉슨 형사 살해 혐의로 체포되어 버린다.
===#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
반직스를 성토하는 재판은 소수의 사법관련자들만 참관하는 형태로 극비리에 벌어진다. 볼텍스는 재판장으로서 직접 재판에 참여하여 반직스를 진짜 <사신>으로 몰아세워 토사구팽하려 했으나, 그를 변호하기로 마음먹은 나루호도 일행에 의해 그렉슨 형사를 살해한 범인은 반직스가 아닌 지고쿠 판사였음이 밝혀진다. <사신>의 정체와 <교환살인>에 대한 수수께끼가 남아있는 와중에 볼텍스는 반직스에게 그렉슨 살해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내리고 심리를 종료하고자 하나, 아소기가 바로크 반직스를 <사신> 및 <교환살인>의 흑막으로 고발함으로써 심리는 계속된다.[29]
심리 과정에서 10년 전 클림트 반직스의 해부기록에 부정[30][31]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로 인해 형사 뿐 아니라 검시의까지 조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 밖에 없다는 이유로 나루호도는 볼텍스를 진정한 <사신>으로 지목한다. 볼텍스는 이에 '영국 법정사에 남을 지극히 악질적인 농담'이라며 일축한 뒤 아소기에게는 '부친의 망령에 사로잡혀 날뛰고 있을 뿐', '복수놀이는 끝'이라는 말로 변호인과 검사 양측을 몰아세우고, 이번에야말로 심리를 끝마치고자 하나 홈즈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홈즈는 재판 시작 전, 볼텍스가 '오늘에야말로 한 점 의심할 여지가 남지 않을 때까지 진실을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한 점을 트집 잡아서 심리가 계속되게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는 와중에도 볼텍스는 여유를 잃지 않고 나루호도를 압박했으나, 결국에는 프로페서 사건의 진범이 클림트 반직스였다는 사실과 자신이 아소기 겐신의 아들을 약점 삼아 그와 거래한 사실을 밝히고, 재판을 참관하는 사법관계자들에게 자신이 <사신>을 만들어 냈으며, 이는 대영제국의 치안을 지키기 위해서였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진실이 여왕 폐하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한 그는 폐정 후 사법국에 출두하여 응당한 처분을 받겠다고 얘기하며 이번엔 정말로 심리를 끝내려고 하지만...
아직도 모순[32]은 남아있었다. 나루호도는 바로크가 형인 클림트에 대해 회상할 때 볼텍스가 그의 발언을 중단시켰던 점을 의아하게 여기고 심리를 진행시킨다. 이후 사라졌다고 생각한 클림트 반직스의 유서가 발견되자[33] 볼텍스는 크게 당황하여 유서의 공표를 금하며 긴급 폐정을 요구하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유서의 내용이 법정 전체에 알려진다. 다음은 유서의 내용.
나, 클림트 반직스는 여기에 고백한다. <프로페서>로 알려진 4건의 살인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몸이다.
(중략)
협박자 하트 볼텍스여. 그대에게 짐승의 저주가 있기를.
(중략)
협박자 하트 볼텍스여. 그대에게 짐승의 저주가 있기를.
모든 진상이 드러나고 결국 더 이상 발뺌할 수 없게 된 볼텍스는 10년 전 로우게이트 묘지에서 지고쿠가 겐신을 쏴죽이게끔 지시한 사실마저 고백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은 방법으로 무죄 판결을 얻어내고자 하는 범죄자들과 싸우기 위해선 <사신>이라는 어둠이 필요했음을, 그것이 자신의 싸움이었음을 피력하여 모든 진실을 묻어버리고자 하지만, 아소기와 나루호도의 일갈에 크게 분노한다.
아소기: "귀공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사신>이라는 오명을 받아들이고, 정정당당히 법정에 섰던 건.... 반직스 경이다."
류노스케: "....이제, 두 번 다시. "사법"을 논하지 말아주십시오!"
이후 볼텍스는 큰 충격을 먹고 포효하나, 이내 이 분마냥 미친듯이 박수를 쳐대더니 반론을 펼친다.[34] 자신은 아소기의 말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어리석은 녀석들이 모두 '제멋대로'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죄를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 그러고는 법정에 모인 사법관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연설한다.
"....이쯤에서, 이 대법정에 모인 사법관계자 제군에게 말해둘 것이 있네.
이 대도시에는 "어둠"이 있다. 그리고, 그 "어둠"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역시 "어둠"이 필요하지.
양식 있는 제군께서....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
....이 일련의 가공할 만한 <진실>....
그것이, 런던 600만 시민에게 "공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귀족, 왕족의 목숨을 빼앗은 "살인귀"가, 대영제국 제일가는 명가의 당주였다....
그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는 가짜이며, 뒤에서는 탈옥에 대한 "거래"가 있었다....
<사신>은 암살집단이고, 그 중심인물은 <경시청>의 형사였다....
....그리고.
그 모든 계획은.... 대도시의 <수석판사>가 지휘하고 있었다!
100년전. 시민의 10명 중 한 사람은 범죄자라고 불려왔던, 그 시대....
그곳에서부터, 우리는 <경찰> 조직을 만들고, 법을 정비하여 여기까지 키워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질서>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구태여 반복하도록 하지. ...."어둠"은 필요한 것이다!
그렉슨 형사의 목숨을 빼앗은 "진범인".
....우리는, 그 <답>을 얻었다.
심리에 필요한 것은, 그 한 가지뿐. 그 외.... 오늘 이야기된 사항은.
전부, 기록에서 삭제하겠다! 이 대도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그것이.... 우리 여왕폐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자, 어떤가, 제군!"
이 대도시에는 "어둠"이 있다. 그리고, 그 "어둠"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역시 "어둠"이 필요하지.
양식 있는 제군께서....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
....이 일련의 가공할 만한 <진실>....
그것이, 런던 600만 시민에게 "공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귀족, 왕족의 목숨을 빼앗은 "살인귀"가, 대영제국 제일가는 명가의 당주였다....
그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는 가짜이며, 뒤에서는 탈옥에 대한 "거래"가 있었다....
<사신>은 암살집단이고, 그 중심인물은 <경시청>의 형사였다....
....그리고.
그 모든 계획은.... 대도시의 <수석판사>가 지휘하고 있었다!
100년전. 시민의 10명 중 한 사람은 범죄자라고 불려왔던, 그 시대....
그곳에서부터, 우리는 <경찰> 조직을 만들고, 법을 정비하여 여기까지 키워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질서>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구태여 반복하도록 하지. ...."어둠"은 필요한 것이다!
그렉슨 형사의 목숨을 빼앗은 "진범인".
....우리는, 그 <답>을 얻었다.
심리에 필요한 것은, 그 한 가지뿐. 그 외.... 오늘 이야기된 사항은.
전부, 기록에서 삭제하겠다! 이 대도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그것이.... 우리 여왕폐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자, 어떤가, 제군!"
사실상 마지막 발악이었으나, 볼텍스의 선동과 카리스마에 압도된 좌중은 모두 볼텍스에게 찬동하여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그런 목소리를 받아들여 재판 기록의 삭제가 결정되려 한다. 그 때, 재판장에서 쫓겨난 홈즈가 다시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다. 당황한 볼텍스는 홈즈를 붙잡을 것을 명하지만 이 홈즈는 홀로그램인지라 당연히 잡을 수 없었고, 홈즈는 그의 기술로 이 모든 비행들이 버킹엄 궁전의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한 왕족들에게 전부 전달되고 있었음을 알린다. 그리고 여왕은 전언으로 하트 볼텍스의 수석판사로서의 권한을 말소하며 또한 하트 볼텍스의 죄를 공개 재판으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즉 영국 법조계에 충격이 될 것을 우려해 극비 재판으로 진행되었던 프로페서 사건과 사신의 진상을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여왕의 뜻이었다. 이를 두고 아소기 카즈마는 여왕이 영국에 '어둠'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평가했다.[35]
이번에야말로 멘탈이 나간 그는 의사봉으로 쓰던 지팡이를 미친듯이 내리치며 "폐정! 폐정! 폐정!"을 외치다가 지팡이를 부러뜨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재판장 자리에서 재판정 중앙까지 굴러떨어지고 만다.
그가 굴러 떨어질 때 배심원석에 부딪히며 그 충격으로 배심원석의 불꽃이 대천칭의 유죄에 들어가는데, 이전 토바이어스 그렉슨 살인사건의 진범을 즉석에서 심판하기 위해 기울어진 대천칭에 배심원석의 불꽃이 한 번 더 만장일치 유죄로 들어가 과적된 나머지 대천칭이 크게 기울어지다 수직인 채로 붕괴하면서 볼텍스의 바로 뒤에서 유죄의 불꽃이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하고, 볼텍스는 자신의 뒤로 화려하게 발산하는 지옥불을 등진 채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흑막다운 화려한 브레이크 신.[36]
이후 불길에 그을린 채 증인석에 선 볼텍스는 모든 범행의 사실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는다. 여담으로 하트 볼텍스가 즉석에서 수석판사의 권한을 말소당해 바로크 반직스의 판결을 내릴 재판장석이 공석이 되어버렸기에 사법 관계자로 참석해 있던 여태 봐온 대머리 수염 재판장이 나타나 그를 대신해서 바로그 반직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려주었다.
4. 평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오마주가 넘쳐나는 본작에서 의외로 등장이 없는 제임스 모리어티를 재해석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37] 본인이 범죄를 실행하지는 않지만 그 모든 것의 뒤에 있다거나, 표면적으로는 범죄자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치의 인물이라는 점 등. 결국 홈즈의 손으로 잡았다는 결말까지 같다.4.1. 인물의 입지
- 경찰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를 따냈으며, 과학수사가 크게 발달한 것은 분명 볼텍스가 일궈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신을 이용해 수많은 인물들을 계획 살인한 것은 분명 엄청난 범죄지만, 한편으로는 처단 대상들이 모두 돈과 권력으로 사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였다는 점,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신의 존재로 인해 범죄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 나루호도 류노스케는 아소기 카즈마의 대리였기에 그냥 일본으로 송환했어도 할 말이 없었지만 그에게 변호사가 될 기회를 준 것도 볼텍스다. 또한 부득이한 일로 변호직이 정지된 적[38]도 있는 나루호도를 과감하게 재기용한 것도 그로, 여러므로 이중적인 태도가 두드러진다. 그 이후에도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여 나루호도를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자신이 수석판사가 되기 위해 클림트를 협박해 고결한 선대 수석판사를 살해한 점은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 이러한 부분은 볼텍스의 말처럼 '어둠과 싸우려면 어둠이 필요'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볼텍스 자신의 권력욕이 투영된 것일 수도 있다. 볼텍스가 직접 저지른 살인은 하나도 없다는 점은 관점에 따라 스스로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다고 볼 수도, 그냥 겁쟁이였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볼텍스는 자신의 손은 더럽히는 대신 클림트 반직스나 토비아스 그렉슨같이 협박할 요소가 있거나 자신의 사상에 동화시킬 수 있는 다른 정의로운 인물들을 찾아서 조종했다. 물론 항상 정의만 내세우며 조종한 것은 아닌데, 가장 가관인건 아소기 겐신을 죽였을 때.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하는 지고쿠 세이시로를 향해 그의 생존이 들키면 자신과 그가 모두 죽는다고 말하여 지고쿠를 압박, 결국 지고쿠를 살인범으로 만들었고 이를 협박의 소재로 써먹기까지 했다.
바로크 반직스가 저지르지도 않은 사신이라는 오명을 쓰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범죄에 맞서기 위하여 감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악행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으면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구조에 보호받았다는 점에서 볼텍스의 치밀함과 치졸함이 동시에 드러난다.
- 순수 권력욕에 물든 캐릭터로 치부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수석 판사 자리에 오르고 나서도 부패했다는 묘사는 없으며 계속 사법의 보완을 추구하고 과학수사를 도입하려는 등 개혁 시도가 빈번했음은 분명 볼텍스 나름의 정의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클림트 반직스를 협박하여 자신의 출세에 방해되는 인물들을 죽이고, 그렉슨과 왓슨을 토사구팽한 부분은 '영국 사법을 위해서'라는 자기합리화로 넘어갈 수 없는 부분으로 이러한 부분까지 '정의'운운하며 통치고 넘기려는 모습은 여러므로 추한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
- 진실을 완벽히 숨기려 한 행동으로 가만히 있었으면 지킬 수 있었던 범죄가 까발려진 캐릭터다. 혹시나 모를 배신 가능성 때문에 그렉슨과 왓슨을 죽여버렸으나, 오히려 그것 때문에 꼬리를 잡혀 결국 실각해버렸다. 왓슨을 살해하지 않았더라면 나루호도가 아소기와 같이 영국으로 떠나는 일도 없었을테고, 그렉슨이 살해되지 않았더라면 나루호도와 아소기가 마지막 재판에서 프로페서 사건을 파헤칠 기회도 마련되지 않았을테니 여러모로 자승자박이 되어버렸다.
- 겉모습은 상당히 카리스마있고, 집념이 강하며 초지일관 마이페이스인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이 흑막으로 지목된 후 부터는 약간의 어긋남에도 불안해하는게 눈에 잡힐 정도로 초조해한다. 프로페서 사건에 대해 빠져나가지 못할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심리를 빨리 끝내려고 안달이었으며, 유서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수상할 수준으로 급발진을 일으킨다. 유서가 발견된 후에는 표정이 눈에 띄게 일그러지며 태도마저도 붕괴한다.
4.2. 긍정적
하트 볼텍스 경. 타인을 제뜻대로 조종하는 "천재"....
나루호도 류노스케
배심원 매수나 판사 협박 등의 더러운 수를 써서 풀려나는 죄인들을 단죄하기 위해 사신을 조직하며, 바로크 반직스가 해당 사건의 담당검사였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19명 중 정말로 무고했던 3명[39]을 제외한 16명을 살해했으며 거기다 수석판사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영국의 사법장관 자리에 오르기 위해 10년 전의 진실과 관련된 인물의 교환살인까지 계획하며 간접적이라 해도 살해한 사람만 클림트를 통해 죽인 3명 + 사신의 이름하에 죽인 16명 + 교환살인으로 죽인 2명을 합해 무려 21명이나 죽였으며 그러면서도 자기 손에는 피 한 방울도 묻히지 않은 치밀함을 보였었다.나루호도 류노스케
막대한 권력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기도 했고, 재판이 공개되리란 걸 모르고 죄를 인정한 것만 빼면 실수도 거의 없었다. 죄를 인정한 것 역시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정당함을 호소해 좌중을 선동하려는 책략의 일환이었으며 결국에 참관인들은 재판 기록을 전부 삭제하는 데 동의하고 말았다. 그랬기에 셜록 홈즈의 비밀 생중계 장치라는 오버 테크놀로지의 먼치킨 기계와 최고 권력자 영국 여왕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동원해 간신히 승소했다.
볼텍스의 무기는 타인의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뜻에 따르게 하는 능력으로 설정된 것 같다. 프로페서 사건과 사신 모두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들을 볼텍스가 조종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죽이도록 시킨 사건이고, 양쪽 모두 실제 살인은 조종당한 인물들이 알아서 했다는 점에서 그들이 볼텍스에게 주입된 사상에 완전히 동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고쿠 세이시로의 경우는 정의감이 아닌 야심을 건드려 끌여들였으며, 예상 외의 목격자가 발생하자 지고쿠를 압박, 그를 살인자로 만들면서 완전히 수하로 두게 된다. 마지막 법정에서도 참석한 고위 사법 관계자들을 선동하는데 성공해서 자신의 죄가 만천하에 까발려졌음에도 이를 뒤집고 '승리'할 뻔 하기도 했다.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고위층 흑막이 많다보니 지위만으로 흑막임을 추측하는 게 어렵지 않다. 덧붙혀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 디자인과 테마곡 때문에 처음 봤을 때부터 의심한 플레이어도 많을 것이다. 작중에서 조금씩 계속 영국의 어둠을 표현하고, 사신의 정체는 따로 있다는 걸 암시하기 때문에 진범 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페서 사건과 관련되어 있으리라 추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고, 2편 부터는 주기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라는 말을 흘리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흑막이라는걸 유추할 수 있다.
4.3. 부정적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개연성과 발단을 하나로 묶은 구심점으로써의 역할은 매우 훌륭하게 짜여졌으나 최종보스로써의 포스와 카리스마에 대해선 상술한 평가에 반대되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일단 볼텍스는 정말로 자기 손으로 사람 한명 죽여본 적 없는 악인이기에 목적을 위해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광인이나 냉혹한 인간성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범죄 설계 또한 대부분 그렉슨이 다 짜놓았으며 특수 암살 작전도 지정받은 암살자들이 수행한 것이기에 범죄 코디네이터로써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살인 지시와 후원 외엔 역할을 유추 할 방법이 없으며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서 자신이 직접 손을 쓴 적이 없다는 사실로 변명하기만 한다.[40]거기에 상술한 내용처럼 볼텍스의 몰락은 여왕에게 발각되고 그녀의 권력으로 인해 찍어눌리다시피 패배했으나, 그 조금 전으로 되돌려 생각해보면 볼텍스 또한 상당한 억지 보정을 받았다. 단순히 지위를 이용하여 주변을 입다물게 한 것이 아닌, 영국 사법과 치안 전체를 볼모로 삼아 협박하듯이 동조를 얻어낸 것이기 때문. 얼핏 보기엔 엄청난 강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을 알아낸 영국 여왕이 이 사실을 공표하고 처벌한 만큼 결과론이기는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동이였다. 법조인이란 사람들이 고작 저 몇마디 따위에 넘어가서 조직살인집단을 동조하는 모습은 상당히 작위적이다.
다만 이러한 문제는 최종보스로서 볼텍스의 포지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볼텍스는 재판장으로서 법원에 출두했기 때문에 타 시리즈의 법조인 최종보스들과 달리 해당 법정 내에서 처벌을 강제적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로 볼텍스를 실각시키기 위해서는 볼텍스조차 저항할 수 없는 더 높은 권력, 즉 여왕의 개입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홈즈의 홀로그램이라는 오버 테크놀로지가 도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토리의 전개를 지연시키는 대신 핍진성을 희생한 셈.[41]
온갖 합리화와 발뺌을 하며 급기야 국가의 위신을 인실삼아 협박하는 모습은 추하기 짝이 없지만, 볼텍스 입장에선 더없이 불리한 국면이기도 했다. 해당 재판에서 볼텍스를 옥죄는 인물들과 조력자들이 하나같이 기가 막힐 정도였다. 담당 검사, 변호사, 심지어 피고인까지 각 나라에서 훌륭한 법정공방을 몇차례나 해왔던 유망주들이고, 변호사는 영국 최고의 대탐정이 조력해주고 있어서 프로페서 사건의 당사자 혹은 관계자가 되는 법의학자와 간수장, 사건의 중요 파일과 증거품을 담당하는 부검의 등 핵심 증인들과 증거들이 볼텍스가 대처할 시간도 없이 법정에 이미 도착해있고, 거기에 자신도 못 찾던 증거까지 드러나는 중이였으니.
결국 흑막으로썬 설계가 잘 되었지만, 정면에서 대적할 최종보스로는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1-3의 메군달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모든 발언을 손수 반박한 뒤 자신을 잡아넣고 싶으면 법전부터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하는 장면은 많은 유저들에게 메군달의 악역으로서의 매력을 크게 어필했던 반면 볼텍스는 그만큼 매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현 재판을 주도하고 있는 판사가 최종보스라는 참신함과 임펙트는 강하지만 공략해가는 과정에서는 시종일관 당황하고, 지적당하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선동 한 번 성공한 것이 전적의 전부라서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다.
4.3.1. 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의 진범과 비교
뭔가 사연이 있는 라이벌 검사를 에피소드 4에서 결국 변호하게 되는 것과 에피소드 5에선 담당 검사와 협력하여 흑막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1편의 향수가 강하게 있는 편인데, 마침 소생하는 역전의 흑막을 연상시키는 특징들이 있어 자주 비교되곤 한다. 바로크 반직스가 영국 버전 미츠루기 레이지에 해당한다면, 이쪽은 영국 버전 간토 카이지에 해당한다. 둘 다 누리 카즈야가 디자인했기 때문에 외모부터 시작해서 양쪽 모두 공권력을 휘두르다가 최후엔 실각되는 권력가에 덩치 큰 중년이란 점까지 닮은 구석이 많다. 추가로 둘 다 브레이크 신에 미친듯이 계속 빨라지는 박수가 있다.다만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면 대비되는 점도 적지 않다. 볼텍스는 협박과 심리 통제를 통한 살인교사로 권력을 손에 넣었고, 간토는 직접 살인과 교묘한 누명 협박을 통하여 검경을 흔드는 비선실세가 되었다. 또한 시종일관 근엄한 볼텍스와 달리 간토는 평소엔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성격이다. 반대로 재판에서 흑막으로 지목되자 간토는 마지막 증거물이 나오기 직전까지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볼텍스는 클림트의 유서가 언급될때부터 상당히 초조해하고 유서가 공개된 이후 심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술했다시피 볼텍스가 대적자로서 형편없는 공방전을 보여준 탓에 간토 카이지에 비할 바는 못된다는 평가가 많다. 간토의 경우엔 여럿이서 협력하고도 몇중의 트릭과 진상을 짜맞추고 나서야 겨우 무너뜨릴 수 있었기 때문에 손에 꼽는 지능범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간토도 나중에 다른 곳에서 살해 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경찰청 내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점이나 누명을 씌우기 위한 증거조작과 보관 과정에서 순서 실수로 자충수를 두는 등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저 두가지 말곤 여럿이서 추궁해도 무너뜨릴 가능성이 없었을 정도로 완벽 범죄에 근접해 있었다.
[대역전재판2] 덧붙혀 재판 시 일반적인 판사봉 대신 유니콘 머리가 장식된 지팡이를 사용한다.[2] 작중 묘사된 사유는 메군달 변호 중에 날조된 증거 및 위증한 증인을 활용했다는 공범 혐의다. 사실 극비정보 유출로 인한 정지면 6개월만에 풀렸을까 싶다.[3] 평소 지니고 다니는 지팡이와는 다른 디자인이다. 내려칠때 망치 소리 다신 창랑한 금속의 소리가 난다.[4] 카즈마는 바로크가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검사니까 조작했다고 우기며 물고 늘어지는데, 류노스케는 거기서 검사가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발견한다. 당시 관련된 검사는 3명인데 바로크가 범인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클림트는 사망했으니 아니다. 즉, 소거법으로 볼텍스가 당첨되는 것.[5] 이 사이에 약 100여 년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6] 이것으로 최종 보스로 악역 검사, 악역 피고인, 악역 변호사, 악역 형사, 악역 판사가 모두 등장하게 되었다.(악역 형사의 경우는 사실은 형사가 아니었지만) 그리고 악역 경찰청장, 악역 검찰청장, 악역 국왕 겸 전직 법무부 장관, 악역 검시관까지 이미 존재했기에 역재 세계관 모든 법조계 관련 직종에 악역이 하나씩 등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덤으로 같은 작품에 악역 판사가 한 명 더 있는데, 진상이 밝혀진 순서대로 따지면 그쪽은 시리즈 최초의 악역 판사가 된다.[7] 대역전재판 시리즈는 셜록 홈즈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 많다. 바스커빌 역시 말할 것도 없이 홈즈 시리즈 중 최고의 단편이라 꼽히는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에서 따운 것.[8] 대역전재판 1화에서 피해자로 살해된 채 등장해 모두를 놀래킨 그 인물이다.[9] 클림트가 처음에 살해한 1인 + 볼텍스의 협박으로 더 죽인 3인 + 클림트 본인[10] 상당히 눈에 띄는 반지인데 겐신이 무슨 의미로서 그 반지를 갖고 다녔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전개만을 위해 등장한 물건인 셈이지만 애당초 반지가 아니어도 다른 물건으로 날조할 수 있었을 테니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반지가 상처 없이 식도로 삼키기에는 좀 커다랗고 날카로워서 미코토바 유진의 의심을 샀다.[11] 회상 씬 중간중간 현재 시점의 법정에서 조금씩 밝히는 바에 따르면, 최초의 계획은 겐신을 탈옥시키고 그 과정에서 그가 관에 들어가며 몸에 숨겨놓은 문서를 탈취, 일본으로 송환 후 지고쿠를 이용해 살인자로서 일본 법정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볼텍스는 겐신을 살인범으로써 처리하기 위해 일본인 협력자가 필요해서 지고쿠를 외무대신 떡밥으로 구슬렸다고 말한다.[12] 19세기 말~20세기 초 실제 유럽에서는 해부용 카데바가 매우 모자랐기 때문에 죄수의 시체를 구해다 쓰는 수요가 있었다고 한다. 본 작품의 이녹 드레버 역시 그러한 목적으로 시체를 구하러 온 것이다.[13] 올드보이 3인방(지고쿠 세이시로, 아소기 겐신, 미코토바 유진) 중 가장 과격하고 공명심이 강했던 인물. 이 총격으로 완전한 공범이 되었으며, 게다가 일본인 동포를 쏴 죽였다는 약점을 잡힌지라 볼텍스가 말하는 대로 해야 하는 끄나풀 격 인물, 즉 일본측 흑막이 된다. 볼텍스가 드레버가 아니라 겐신을 쏘게 종용한 것은 아마 그 쪽이 더 큰 약점이 되고 또한 겐신의 입막음도 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14] 그리고 코네트 로자이크가 '되살아난 시체 전설'의 주인공의 밀랍인형을 만들고자 이후 사망한 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밀랍인형을 만든다. 실제 시체를 엄밀히 관찰해 모형을 만드는 것이 가문의 원칙이라고. 후일담에서 그녀 역시 프로페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었고 하트 볼텍스가 그녀에게도 입막음을 했음이 드러난다.[15] 클림트 반직스가 억울하게 사망했다는 세간의 인식이 있었고 마침 바로크가 그의 동생이니, '클림트의 망령이 바로크에 빙의되었다'라는 식으로 여겨지기도 쉬웠다.[16] 해부를 도운 제1조수인 미코토바 교수는 이 음모를 모른 채 참여했고, 제2조수인 코트니 시스는 볼텍스의 사상에 동조하는 최측근이였기에 타겟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7] 이 교환 살인 트릭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의 오마쥬로 보인다.[18] 2-5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재판에서 지고쿠가 처음 '제의가 아니라 강요였다'라고 언급했을 때에는 재판 전개상 프로페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이기 때문에 (아무리 상대가 대영제국 수석판사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저자세인 것이 의아하게 느껴진다. 이미 그 시점에서 지고쿠는 교환 살인은 물론이고 자기가 직접 살인하는 것까지 피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꿀릴 게 없는 아소기는 그냥 돌아섰다 볼텍스의 정체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래조건으로 빠져나가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19] 전보 기사 루바토 크로그레이가 전보를 빼돌리고 코제니 메군달이 이를 해외에 팔아 그 대가를 서로 나눠가지는 계획이다. 중간에 수고비 배분 협상이 틀어져 코제니가 협상 상대를 살해한 것이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전보를 빼돌리기 위해 사용한 오르골을 전당포로부터 회수하다 전당포 주인을 살해한 것이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의 전말이다.[20] 루트에 대해서는 작중에 언급이 없다. 명탐정이니까[21] 엔딩 크레딧에서 집무실 침입에 대해 재판받는 장면이 나온다. 2-1 피고인 무라사메 하오리와 나츠메 소세키가 변호해준다.[22] 제자일 불릿의 본명. 이름(アン・サッシャー안 삿샤)은 암살자(アンサツシャ안사츠샤)에서 따온 걸로 보인다.[23] 제자일 불릿이 사건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을 때 나루호도가 교수에게 인사를 걸어와 타이밍을 놓쳤다.[24] 2화의 사고는 우연한 상해 사고였으나 홈즈가 사망으로 조작하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망당한 셈. 애당초 아라클레이 호(アラクレイ号)에 홈즈가 탔던 것 자체가 아소기를 빼돌리려고 그랬던 것 같으니 우연한 상해 사고가 터지지 않았어도 회유해서 돌려보내려고 시도했을 것이다.[25] 나루호도는 영국의 사법제도를 배워 일본을 개혁시키는 것이 아소기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6] '바라브로크'(バラブロック)는 일본어로 삼겹살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27] 일본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이 바라블록 호(バラブロック号)는 프랑스 됭케르크에 잠시 정박했다가 그 다음날 영국 도버에 이르는 경로이다. 작중 전개에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4화 처음에 지고쿠 세이시로와 미코토바 유진이 도착하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언급이 된다. 아마도 나루호도와 스사토가 타고 왔던 아라클레이 호도 그런 경로였던 듯하다.[28] 보통 때라면 총성이 울렸을 때 선실 문 앞을 지키는 선원이 그 소리를 들었겠지만. 출항 후 오후 10시~10시 20분 동안은 선원들이 모두 갑판 위로 소집돼 피난 훈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원이 없었다. 이 시점은 됭케르크에서 출항하여 런던으로 향하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에, 됭케르크에 정박해 있을 때 배를 떠난 아소기 카즈마는 그렉슨을 총으로 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29] 그리고 교환살인의 목적은 10년 전 프로페서 사건의 진상을 완전히 묻어버리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는데, 사실 부검 과정까지는 몰랐기 때문에 서명을 한 왓슨 교수만 제거했을 뿐, 실제로 부검을 지켜본 미코토바 유진은 놓치고 말았다.[30] 겐신이 범인이 된 결정적인 증거는 겐신의 반지가 클림트의 위장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는데, 크고 날카로운 갈퀴가 달린 반지임에도 클림트의 식도나 장벽에 상처가 없었다. 즉, 볼텍스의 명을 받은 왓슨 교수가 시체의 위장에서 반지를 찾아낸 척한 것.[31] 반지를 뺏어온 인물은 볼텍스에게 설득 당해 범죄자로 변장한 그렉슨 형사와 그 부하 경찰들이다.[32] 클림트 반직스 본인과 다른 악당 귀족들은 법으로 심판하지 못한 악당들이었지만, 클림트가 사냥한 자들 중에는 당시에 수석 판사이자 클림트의 은사가 있었던 것. 매우 고결한 인품으로 소문난 인물이었다고 한다.[33] 카즈마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명도 카루마의 손잡이 안에 숨겨져 있었다. 일본도에 대한 지식이나 일본어에 서툴렀던 볼텍스는 그걸 몰랐기에 지금껏 유서를 찾지 못했던 것.[34] 이 때부터 진땀이 나고 미묘하게 헤어스타일이 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35] 전부 중계되고 있었다는 점과 그걸 지켜보던 이에 의해 재판이 끝났다는 점이 역전재판 4 마지막 에피소드 역전을 잇는 자를 연상케 한다. 해당 에피소드에는 군주 같은 권력자가 없기 때문에 갓 도입된 배심원 제도(메이슨 시스템)의 힘을 빌려야 했다.[36] 사소한 디테일로, 원래 판결이 확정된 뒤 대천칭의 불꽃이 폭발하는 이펙트는 천칭이 약 120도까지 기울어졌을 때 나온다. 하지만 볼텍스는 '죄'를 상징하는 검은 날개가 거기서 더 내려와 수직으로 기울고 나서야 불꽃이 폭발한다. 이 사람의 죄가 그만큼 무겁다는걸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반대쪽 하얀 날개가 올라가면서 어둠이 걷이고 빛이 승리했다는걸 시각적으로 풀어낸 의미심장한 연출이다.[37] 정확히는, 모리어티의 캐릭터를 부분부분 쪼개서 사신의 조직원들이 나눠가진 것에 가깝다. '범죄 코디네이터'라는 점은 그렉슨에게, 'Professor'라는 칭호는 클림트 반직스에게 갔다. 볼텍스는 이런 사신 조직의 수장임과 동시에, '사건의 배후'라는 가장 근본적인 캐릭터성을 배정받은 만큼 가장 모리어티에 가까운 캐릭터가 된다.[38] 1-5 재판에서 1-3 재판을 다시 언급하면서 1-3에서 무죄를 따내는 데 도움이 된 증인 지나 레스트레이드의 증언이 사실 위증이었음을 실토했다. 나루호도로선 1-3 재판 당시 지나의 발언이 위증임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위증을 지시한 코제니 메군달의 변호인이었기에 본인도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음을 알고 있었다.[39] 지나 레스트레이드, 나츠메 소세키, 벤자민 도빈보 3명으로 지나는 그렉슨이 지키려 했고 소세키와 도빈보는 재판 이후 바로 일본, 독일로 돌아갔다. 코제니 메군달의 경우 사신이 노리는 부류의 '죄가 있는데 빠져나간 사람'이었지만 1-3에서 이미 다른 사람이 죽여버렸기에 사신이 굳이 손을 댈 필요가 없었고 에라이다 메닝겐도 사신의 타겟으로 적당했지만 2-3에서 다른 사람이 죽였다.[40] 다만 이는 캐릭터의 매력을 깎아먹은 요소이긴 해도 반대로 볼텍스가 굉장히 유능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신이라는 위험한 조직을 언제든지 안전하게 꼬리자르기가 가능하도록 해놓았고 자신이 연루될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렉슨에게 살인 계획을 일임한 것도 사람을 보는 눈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도 볼 수 있다.[41] 물론, 역전재판 시리즈는 엄연히 영매 등의 판타지 요소가 존재하는 세계관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단지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그런 요소가 등장하지 않았을 뿐더러, 영매를 대신해서 도입된 '홈즈의 발명품'들은 어디까지나 과학기술을 표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느끼기 어려울 뿐. 앞서 나온 무선통신장치도 당시 기술력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질적인 물건이지만, 홀로그램 만큼은 현대 과학기술로도 불가능한, 너무 앞서나간 기술이기 때문에 괴리가 심하다. 이전의 홀로그램 연출은 현대배경인 영화판 역전재판에서나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