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9 02:22:36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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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재판 2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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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벤자민 도빈보
피해자 엘라이더 메닝겐
재판장 영국 재판장
변호사 나루호도 류노스케
검사 바로크 반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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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변호 소녀의 각성과 모험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
19세기 말, 대제도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 박람회'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세계의 문화, 최신 기술이 하이드 파크의 특설 회장에 한데 모인,
총 방문자 5만 이상의 금세기 최대, 최후의 '축제'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기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개최 중에 벌어진 그 '대참사'의 진명 해상 뒤편에...
나의 친구 셜록 홈즈의 활약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는, 그 대참사 뒤에 몇 중으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것이었다.
하이드 파크에 우두커니 선, 런던 박람회의 상징이라 해도 좋을...
그 '수정탑'처럼 고고하고 초월적인 '명추리'를 바탕으로...

대역전재판 2의 3화. 전작에서도 언급되었던 만국 박람회에서 실시된 '순간이동 실험'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이 에피소드에서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프로페서 사건이 직접적으로 처음으로 언급된다. 다음 에피소드로 건너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에피소드.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그에 맞게 분량은 대역전재판 2 중에서 가장 길다. 평균 플레이 시간이 10시간 내외로 역전재판 시리즈의 대부분의 최종화들보다 더 긴 편이고, 시리즈 통틀어도 1-5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 1편부터 이어져온 떡밥들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고 치밀한 트릭과 반전이 더해져 평가가 매우 높은 에피소드로 최종화보다도 고평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 나아가 그 높은 완성도 때문에 역전재판 시리즈 사상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대역전재판 시리즈 통틀어 배심원들의 수준이 가장 높은데다[1] 변호측에도 도움을 주는 형평성도 보이며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배심 평결을 내리는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지극히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는 등[2] 배심원들에 대한 평가도 가장 좋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전작에서 변호를 급하게 수락하고 여러 이유로 재판이 빨리 끝나서 배심 평결이 한 번밖에 없던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이후로 최소 평결이 두 번 이상은 나온것에 비해 본 에피소드는 2일차 재판을 진행했는데도 배심 평결이 2일차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3일차에서 평결이 단 한번 나온 시점도 상당히 황당한 주장이 변호측에서 나왔을 때이다.

난이도는 역전재판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최종화는 증거품이 많고 어렵지만 명확한 힌트가 주어지는 반면 이번 화는 쉽게 찾기 어렵다. 1일차 법정까지만해도 답이 명확하게 나오며 증거품 속 정답이 되는 단서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두번째 법정에서는 증거품을 정말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우며 특히 대화의 맥락과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 대충 넘기거나 정확히 흐름을 파악하지 않으면 답을 못 찾고 해맬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심문에서의 증거품 제시는 역전재판 시리즈 통틀어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다.[3]

작중 배경으로 가상의 건물인 '수정탑'(水晶塔)이 중심적으로 출현한다. 전반적인 모양새는 영국의 수정궁과 프랑스의 에펠 탑을 합친 듯한 모양새이다.# 작중에서 탑 전체가 나오는 일은 드물며 주로 하층의 입구 부분만 살짝 보인다.

2. 구성

기본 틀인 탐정 → 법정(1일차) → 탐정 → 법정(2일차)의 구성. 1일차까지만 해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았던 정보나 사건들이 다뤄지지만 2일차 중요한 떡밥을 뿌리면서 동시에 모든 정보들이 거대한 연결고리를 이루게 되며 그에 따라 추리 극장 파트가 매우 길어졌다. 단순한 추리로 시작했으나 사건의 진범인 후보까지 쫒아가기 때문. 1-3화 이후 유일하게 최종 변론을 한 번 하며 동시에 1-2화 이후 유일하게 공동추리를 2번 하는 에피소드이다.

대역전재판 시리즈는 물론이고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도 전례없는 독특한 전개를 취하고있다. "과학 기술 특례법"과 "과학 수사반"의 존재때문에 사건의 중요한 단서인 기계 장치에 대해 해체는 물론 조사조차 할 수 없도록 설정 되어있기 때문에 사건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1일차 법정에서 앞서말한 '과학 기술 특례법' 때문에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였는가?"보다는 "과학을 이용한 살인 사건인가, 아니면 마술 트릭인가"를 중요하게 따지게 된다. 기존의 살인 사건의 경우와 달리 피고인은 과학적 기술에 의한 불운한 사고라며 살인을 인정하고 있으며 변호인은 실험이 현실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채로 순간이동의 모순을 파헤쳐나가 과학적 실험이 아닌 마술임을 증명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며[4], 2일차 탐정부터 3일차 법정까지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서브 사건과 본 사건의 연관점을 통해 사건의 트릭을 찾아나는 것은 메인인 반면, 이 에피소드에서는 '과학 수사반'의 존재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살인 사건의 트릭을 찾기 힘들어 대신 진범과 협력자의 관계를 밝혀 협력관계를 무너트리기위해 프로페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간다는[5] 역전재판 시리즈 통틀어도 상당히 독특한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진범과 관련하여 더 세부적인 전개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분량상의 문제로 잘려나갔다고 한다. 만약 계획대로 다 들어갔으면 정말로 한 화로는 구성이 불가능했을 수 있다.

2.1. 1일차 탐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점은 전당포 습격 사건이 일어난 뒤 약 반년 후인 10월 22일. 나루호도는 슬슬 사법 유학생으로서 본국에 첫 보고를 해야 할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전당포 습격 사건에서 (본의는 아니었다지만) 국가 기밀을 까발려버린 죄를 물어 변호사 면허가 정지된 터라 하숙방에서 판례 공부를 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일이 없던 일상의 반복이라 아침부터 멍하게 생각에 잠기던 차에 아이리스가 신문 기사를 갖고 온다. 내용은 현재 개최되고 있는 런던 만국박람회의 이야기. 아이리스는 여러가지 최신 과학 기술들을 볼 수 있을 거라며 크게 기대하고 있지만, 나루호도는 그냥 시큰둥한 상태.

나루호도는 오늘 다시 변호사 면허 복권을 요청하기 위해 하트 볼텍스를 만나러 간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홈즈는 뭔가 중대한 사건을 조사하느라 무거운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사신=반직스 경 습격 사건이었다. 사신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여러모로 흉흉해진 바로크 반직스를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습격해버린 것. 홈즈는 사건 조사하러 나가버리고, 나루호도는 반직스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고 볼텍스를 만나러간다.

나루호도는 볼텍스에게 자신의 변호사 면허를 재개시켜달라고 부탁한다. 볼텍스는 예전에 이야기했던 카즈마의 사명을 언급하면서 나루호도는 그 진짜 사명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고 운을 띄운다. 볼텍스는 그 동안 열심히 보고서를 올렸으니 이제 괜찮을 것이라며 면허를 복권시켜주고 대신에 기묘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것은 만국박람회에서 벌어진 기묘한 사건. 초전기식 순간이동 기술을 시연 중에 대폭발이 터져서 메닝겐이라는 남자가 사망했다. 책임자인 벤자민 도빈보 박사는 그 즉시 살인혐의로 체포, 메닝겐은 겉으로는 깨끗해보였지만 실은 범죄조직의 큰 손으로 반직스에 의해 기소되었으나 뇌물을 써서 풀려났다가 이번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나루호도가 왜 반직스를 법정에 세우냐고 묻자, 반직스는 우수한 검사이며, 피고인 살인에 아무런 혐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도빈보를 변호하러 가기 전에 반직스를 만나러 간다.

반직스는 생각보다 큰 부상이 아니라서 쌩쌩했다. 지난번에 습격한 자들은 메닝겐의 끄나풀들이었으며, 도빈보는 자신의 동창생이라고 밝힌다. 최근 벌어지는 연이은 사신 사건에 대해서, 죽은 극악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동정은 없고 만족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정말로 무고한 자였던 지나나 소세키를 보면서 여러모로 느낀 게 많았다고 말한다. 사신을 불려지면서 이런 식으로 범죄자들에게 습격당하지만 사신 사건 이후로 오히려 범죄율이 줄어들었다면서 자신은 사신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기꺼이 떠맡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한다.

반직스의 방을 둘러보니 처음 보는 가면을 쓴 남자가 있었다. 그는 새로 임명된 반직스의 조수이며, 하트 볼텍스 경이 소개시켜준 사람이지만 말수도 없고 신원이 불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뭔가 구면인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검사의 방에서 나온 나루호도는 구치소에 있을 도빈보를 만나러 간다.

도빈보는 폭발이 있기는 했으나 투자자였던 메닝겐이 한순간 분해되었던 것은 확실하니 일단 실험은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는 메닝겐이 죽은 것은 사고이며, 만약에 살인사건으로 결론날 경우 과학기술보호특례 해제에 의해 장치를 조사당할 거라고 말한다. 아직 특허를 못낸 자신의 기술이 남에게 분석당하는 것만은 막고싶으니 어떻게든 변호[6]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친구인 반직스는 예전에는 느긋하고 마음씨 좋은 녀석이었는데 예전에 큰 사건을 하나 겪고나서는 사람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사건이 무엇인지는 도빈보도 모른다고 말한다. 나루호도는 회장으로 출발한다.

박람회장에는 얼마 전에 전당포 사건 범인과 뒷거래했다가 걸려서 정직처분받았다가 풀려난 그렉슨 형사와 견습 형사가 된 지나 레스트레이드가 있었다. 원래라면 학력이 없는 지나가 형사가 될 수 있을 리 없었지만, 홈즈가 그렉슨에게 특별히 부탁을 했다고 한다.

지나의 말로는 장치에 들어갔던 피해자는 대폭발과 함께 사라져서 크리스탈 타워에서 시체로 나타났다고 한다. 나중에 과학조사반이 와서 장치를 조사할 예정이라 야드의 경관들도 조사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루호도는 장치는 건들지 않고 보기만 하고 다른 것을 조사하러간다.

실험장치의 부품처럼 보이는 무언가와 불타버린 녹색의 천조각을 입수하고 장치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장치를 조사 못해 쩔쩔매고 있는 그렉슨이 있었다. 그렉슨은 과학기술보호특례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장치에 손을 대면 나루후도도 죽이고 자기도 죽을 거라고 압박한다. 수상해보이는 나사돌리개를 발견했으나 회수할 수 없었고 그렉슨이 가져간다. 과학수사반이 오기전에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아이리스에게서 홈즈라면 사신에 대해서 아는 게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는 마담 로자이크의 관으로 향한다.

로자이크 관에는 밀랍인형이 잔뜩 있었다. 범죄자 밀랍인형들 중에 홈즈처럼 생긴 밀랍인형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일일 밀랍인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진짜 홈즈였다. 홈즈에게 반직스의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려는데 마담 로자이크가 나타난다. 로자이크의 관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홈즈는 관에서 마담이 숨기고 있는 사건이 있다고 폭로한다.

홈즈와 나루호도가 함께 추리를 이어간 끝에 로자이크는 밀랍인형 1개를 누군가가 훔쳐가 버렸다고 말한다. 이 관[7]에는 전설적인 악질 범죄자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해놓는데 그 중에서 없어진 것은 프로페서 사건의 범인의 인형이었다. 프로페서는 아이리스가 태어나던 시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인귀로 바로크의 형 클림트 반직스외 고위 귀족 5명을 죽여 런던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홈즈는 그 후 바로크가 형을 잃은 충격에 사람이 바뀌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검사, 사신이 된 거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그 시각 바로크는 친구인 도빈보를 만나러 왔다. 도빈보는 바로크에게 바로크가 가진 사신 전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다가 말을 돌리고 서로 다음 날 법정에서 보기로 한다.

2.2. 2일차 법정

오랜만에 법정으로 복귀해 긴장한 나루호도. 도빈보는 자신이 고안한 초전기식 순간이동 기술의 비밀을 반드시 사수해달라고 부탁하다가, 아이리스가 데려온 셜록 홈즈를 보고 감격에 눈물을 흘린다. 홈즈는 마담이 밀랍인형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했다면서 건투를 빌고는 의뢰를 수행하러 떠난다. 하지만 떠나기전에 박사의 이론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는 것[8]이며, 그 성공할 리 없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모순에 힌트가 있음을 남기고는 떠난다. 그리고 이어서 아이리스도 가볼 곳[9]이 있다며 대기실을 떠나버린다.

거의 처음으로 홀로 법정에 서게 된 나루호도. 나루호도와 반직스가 사건 개요를 설명하자 배심원들은 순간이동 같은 게 성공할 리가 없다며 학을 떼지만, 반직스는 순간이동은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연구보조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출자자인 메닝겐을 자신의 기술을 악용해서 죽였다는 것이 반직스의 주장. 직후 증인으로 그렉슨 형사가 나온다.

그렉슨은 피해자가 그대로 사출되어 낙하한 충격으로 목뼈가 골절되었으며, 거기에 더해서 예리한 흉기인 나사돌리개로 심장을 찔린 흔적이 있었기에 피고인이 심장을 찔러 죽이고 그대로 사출시킨 것 같다고 증언한다. 게다가 흉기로 사용된 피 묻은 나사돌리개는 도빈보의 것이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도빈보는 흉기로 찔렀으면 피바다가 되었을 것이라고 반론하지만, 그렉슨은 흉기로 찌른 다음에 빼지 않았다면 출혈이 일어나지 않아 피바다가 될 일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나루호도가 나사돌리개가 스테이지에서 발견되었는데 왜 나사돌리개는 순간이동하지 못했냐고 반박하자 할 말을 잃는다. 하지만 도빈보는 오히려 금속은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나사돌리개가 공간전이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자신의 이론이 증명되었다면 기뻐하지만, 자승자박이 되어버렸기에 나루호도는 뒷목을 잡는다. 그러나 이내 피해자의 금색 테두리 안경이 금속인 것을 알아채고는 안경이 전송되어 버렸다면서 도빈보의 이론을 뒤집는다.

배심원들은 다들 도빈보가 연구보조금을 노리고 사기를 친 사기꾼이라며 분노한다. 반직스는 연구는 성공했으며 그렇기에 범행이 가능한 게 피고인 뿐밖에 없다고 주장하고는 특등석에 있던 새로운 증인을 부르겠다면서 휴정한다.

휴정시간동안 도빈보는 반직스가 자신을 살인자로 몰아붙인다며 화를 내면서 자신의 이론은 절대 사기가 아니니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일단 믿겠다고 대답하기는 했지만, 자꾸 생겨나는 모순과 홈즈가 했던 말에 나루호도는 갈등한다.

2번째 증인은 룸바 마루마치 보헤미아의 소년 고츠, 지나 경부. 그런데 고츠는 녹색의 기구가 폭발했다고 증언했는데, 나머지 둘은 그런 거 못봤다고 주장해서 사태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나루호도는 엔벨로프가 불타고 남은 천조각을 증거로 제시한다. 이것으로 고츠가 봤던 녹색의 기구는 룸바의 기구 중 하나였고 그 중에 하나가 추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피해자빼고는 그날 죽거나 다친사람도 없어서 오리무중인 상황.

룸바는 3개의 기구에는 손님이 전부 타고 있었고, 그들중에 죽은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기구가 떨어질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결국 3개의 기구 외에도 또 다른 기구가 있었고 그게 폭발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고츠는 자꾸 자신이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다.

사진을 통해 나루호도는 기구가 무인이었으며, 대폭발로 흔적도 없이 소실되었을거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사진에는 하늘을 향해 솟구쳐오르는 하얀 줄기가 하나 보였는데 이것은 크로스보우로 등유가 달린 화살을 발사할때 생긴것이다. 화살이 수소가스가 가득찬 기구를 직격해 폭발한 것. 그리고 그 무인 기구의 정체는 사람이 들어간 케이지를 실은 수송선으로, 범인은 적당한 타이밍에 녹색 기구를 폭파시켜 케이지를 상공에서 크리스탈 타워로 떨어뜨린거라고 주장한다.

배심원들은 메닝겐을 닮은 인간을 스테이지에 서게 하고, 헬륨을 수소와 혼합해 파괴력을 낮춰 터트리면 케이지 안에 들어가도 크게 다치지 않게 만들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졸지에 자신의 순간이동 기술이 마술, 속임수 취급 받게 되자 도빈보는 아예 자기가 피해자를 찔러 죽였다고 대놓고 자백해버린다.

결국 나루호도는 피고인의 기술이 속임수라고 말해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할 것인가, 아니면 유죄를 주장해서 피고인의 기술이 진짜라고 할 것인가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러나 어느쪽도 피고인을 배신하는 일이 된다고 생각해 말을 하지 못하고...
도빈보 : 미스터 나루호도....
나루호도 : (도망칠 곳은 없어! 답을 선택하지 않으면....나는 대체, 무엇을 배신하지...?)
- 진짜인 "과학"
- 방대한 "속임수."
나루호도 : 변호측의 주장을 말하겠습니다. 피고인의 실험장치는..... 큭! (틀렸어. 나는 말할 수 없어! 의뢰인을, 배신하는 일 같은 건...)
스사토 : ...지금, 선택해야 하는건 무엇을 배신하는가가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지키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법정에 난입한 스사토가 나루호도를 냅다 던져서 정신차리게 만들자, 나루호도는 자신이 추구해야 할 것은 진실임을 깨닫고 과감하게 도빈보의 기술이 수상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도빈보 스스로도 사실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지 않았냐고 나루호도와 바로크가 설득하자, 결국 도빈보는 기술을 지키는 것을 포기하고 사실은 당시에 크로스보우를 든 남자, 자신의 장치를 만든 기사인 이녹 드레버를 봤다고 시인한다.

이녹 드레버의 이름이 나오자 술렁이는 배심원석. 이녹 드레버는 정부보조금을 노리는 사기꾼으로 과학자와 마술사,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녹이 사기꾼이라는 말에 결국 도빈보는 자신의 장치가 가짜였음을 반쯤 인정하고 만다.

자신의 기술이 혹시라도 속임수라고 판명되면 자신의 꿈과, 연구가 헛수고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두려웠다는 도빈보에게 나루호도는 이녹과 메닝겐이 사실은 보조금을 가로채는 한패였을거라고 추측해준다.

결국 재판은 여기서 중단. 이녹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 장치가 진짜 첨단과학이 아닌 사기일 가능성이 드러난 이상 과학기술보호특례를 해제하고 도빈보의 장치를 검사할 수 밖에 없게 된다.

2.3. 2일차 탐정

길고 고단한 재판이 끝난 후, 도빈보는 나루호도에게 사과한다. 나루호도는 도빈보가 이녹이 사기꾼임을 몰랐고, 이녹이 만든 장치가 가짜라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한편 스사토가 나루호도에게 그림엽서를 보냈으나 그걸 아이리스가 놀래켜주기 위해 빼돌려서 나루호도는 스사토가 온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음이 드러난다.

나루호도는 자신을 정신차리게 해준 스사토에게 감사를 표하고 스사토가 옆에 있으니 든든하다고 말한다.

스사토는 아버지의 병은 사실 거짓말이었고, 이후 국제과학수사심포지엄때문에 다시 영국에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에서 발견했던 "B"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거대한 개목걸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유진 교수가 무언가 숨기는게 있어서 그걸 보자마자 자신을 불러들였던 것이며, 자신이 그 비밀을 찾아낼것이고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털어놓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맡았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제자일 불릿은 가명이며, 그녀의 본명은 A. 샛셔이고 이름외의 신분과 과거가 모두 수수께끼라고 전한다. 나루호도는 유학생이라는 신분을 신원불명의 여자가 손에 넣을 수 있을리가 없다면서 뭔가 배후가 있고 뭔가 음모가 있음을 확신한다. 그러나 정작 그 이름을 전작에서 봤음에도 그는 그걸 기억하지 못한다.

게다가 마메모미가 했던 말이 신경쓰여서 구치소에서 물어본 결과, 아소기 카즈마의 시신이 도중에 사라졌고, 고향에 있는 묘는 가묘임을 밝힌다. 나루호도는 어쩌면 카즈마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스사토는 시체의 검시를 맡은 홈즈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다. 스사토는 카즈마가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다가 죽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희망고문 당하는 게 두렵다고 한다.

카즈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 그녀는 자신이 왜 홈즈가 발표를 금지한 바스커 빌 가의 개의 제목을 알고 있는지 밝힌다. 일본을 떠나기전에 우연히 유진 교수의 서재에서 바스커빌 가의 개 원고를 발견했기 때문. 유진 교수는 그 원고를 숨겨버렸고, 함구할 것을 스사토에게 명령했다.

40개국의 수사기관이 모이는 세계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유진 교수와 지고쿠 세이시로 판사도 같이 초청되었으며, 볼텍스는 거기서 얻은 실적을 통해 사법장관으로 승진해 세계 최고의 경찰기구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싶어한다고 한다.

바스커빌과 불릿의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구치소로 가서 도빈보를 만나러 간다. 도빈보는 구치소에서 "나는 이렇게 속았다."라는 자서전을 쓰고 있었다. 도빈보는 반직스는 적어도 자신의 이론이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면서 반직스가 좋은 놈이라고 평가한다.

도빈보는 이녹에 대해서 세간에는 사기꾼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쨌든 그는 상당한 과학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녹의 공방에 가본 적은 있으나, 공방에 갈 때 눈가리개를 했기 때문에 이녹에 대한 단서는 도빈보가 받은 기름[10] 묻은 명함밖에 없었다.

도빈보와 면회를 하고 나서 볼텍스에게 보고를 하러 가니, 볼텍스는 여러모로 바쁜 상황이었다. 기껏 정부가 야심차게 지원한 기술이 사기로 밝혀지는 바람에 정부도 곤란해졌다면서 감찰의국장 겸 과학식 수사반의 총책임자 코트니 시스를 소개한다.

과학식 수사반은 볼텍스가 1년전부터 창설했던 과학식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수사조직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그 성과를 전세계에 공포해 사법장관이 될 예정이었다.

볼텍스는 16년전에 유진 교수, 지고쿠를 만난적이 있으며 코트니 시스가 근무하던 성 앤트루드 병원에서 유진 교수가 6년간 연구생을 했다고 가르쳐준다. 볼텍스는 코트니가 조사하기 전에 나루호도가 장치를 잠깐동안 보는 것을 허가해주고 떠난다.

코트니의 작업실에 가보았지만 코트니는 없었다. 대신에 코트니의 책상 위에 있는 송금 기록 장부에서 "메스"가 매월 500자루씩이나 구입하고 있던[11] 흔적을 발견한다. 뒤늦게 들어온 시스는 나루호도가 자신의 방을 뒤졌다는 사실에 불쾌해하면서 볼텍스의 부탁대로 정보는 제공할테니 끝나는대로 나가라고 말한다.

시스는 스테이지에 있던 메닝겐과 케이지에서 낙하한 메닝겐은 지문이 같은 동일인물이며, 대역은 없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나루호도의 가설이 어긋나버린다. 그 순간 시스의 딸 마리아가 와서는 시스에게 동양인을 한번 해부해보고 싶다고 하자, 나루호도는 새파랗게 쫄아서 허겁지겁 자리를 뜬다.

현장에서 다시 그렉슨과 만나 이녹이 만든 기계 장치에 대한 수사 허가[12]를 받고 지나의 동행 하에 현장을 탐문한다.[13] 조사를 했어도 별다른 수확은 없었으나, 지나가 주워온 토비라는 이름의 경찰견 후보가 의외의 단서가 된다. 명함의 뒷면에 묻은 기름 자국에서 토비가 이녹의 냄새를 맡아서 그를 추적할 수 있게 된 것. 지나는 기뻐하면서 명함을 받고 토비와 함게 이녹을 잡으러 떠나버린다.

스테이지로 올라가 조사를 하면서 케이지를 숨길 수 있는 구멍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과 케이지의 구조를 확인하고 반직스에게 말을 건다. 그런데 반직스에게서 프로페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와중, 스사토에 의해 반직스의 부하로 있는 가면의 남자가 아소기 카즈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나루호도도 어렴풋이 카즈마일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지만 스사토에 의해 확신이 섰다. 그러나 가면의 종자는 카즈마라는 이름에 혼란을 느꼈는지 도망가버린다. 반직스는 볼텍스의 명령으로 반년 전에 저 남자를 조수로 받았으며, 기억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스사토와 나루호도는 그 남자가 카즈마임을 확신하고 홈즈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추궁하기로 한다.

로자이크의 관에 도착해서 홈즈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밀랍인형인 척하며 스사토를 놀래킬 기회를 재고 있었다. 그리고 밀랍인형 상태를 해제한 홈즈를 본 스사토는 놀라서 잠시 기절했다가 일어난다.

스사토가 깨어난 후에 홈즈에게서 밀랍인형을 훔친 범인이 어째선지 프로페서 인형의 머리통을 제외한 몸통 부분을 돌려줬다는 것과[14] 이녹 드레버가 프로페서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사냥개를 시켜 귀족 5명을 물어뜯어 죽인 프로페서 사건이 프로페서의 체포로 막을 내렸고 프로페서는 극비리에 재판을 받고 사형당했으나 당시 드레버가 묘지에서 프로페서가 소생한것을 목격했다는 것. 당연히 그 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발칵 뒤집히지만 당시 검시의인 코트니 사이먼의 검사 결과, 소생 같은 것은 없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드레버는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히게 된다.

한편, 나루호도는 홈즈에게 카즈마의 죽음에 대한 거짓말을 왜 했냐고 묻지만 홈즈는 내일 재판에서 거대한 수수께끼의 문이 열릴 거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그리고, 때마침 지나가 와서 드레버의 공방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전원이 공방을 향해 급하게 출동한다. 모두가 도착했을 때 공방에서 석궁 화살을 발견하지만 정작 드레버는 공방에 없었다. 그러나 자물쇠로 잠긴 문 너머로 뭔가 쏟아지는 소리 같은 것이 나서 전원 문 너머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채고, 원래는 과학수사반이 오기 전까지 열면 안되지만, 범인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렉슨이 홈즈에게 자물쇠를 열 허가를 내주고, 홈즈가 순식간에 자물쇠를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간다.

방은 기이하게도 모든 물체가 거꾸로 눕혀져 있었고, 장치의 설계도와 녹색 기구, 금고, 그리고 시한폭탄처럼 생긴 물체가 있었다. 홈즈는 뜬금없이 시한폭탄처럼 생긴 물체가 중력역전장치이고 그것을 사용해 이녹 드레버가 방 안의 중력을 역전시켰고 그가 천장을 통해 도주했을 거라는 엉터리 추리를 내놓는다.

영국의 기술력으로 중력역전장치가 가능할 리가 없지 않냐고 나루호도가 따지자 "있을 수 없는 가설을 소거해나가면 마지막에 남는 건 단 하나의 진실, 비록, 그것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어도." 라는 오컴의 면도날 드립을 치며 소설 속 셜록 홈즈의 명대사를 들먹인다.

하지만 다시 조사한 결과 나루호도는 뒤집혀지지 않은 꽃병과 의자 밑에 쓰여진 번호, 기구 위의 구두를 보여주면서 중력역전장치같은 건 없고, 그저 누군가가 1인용 안락의자 아래에 적어두었던 금고번호를, 가구에 바닥에 적어두었다는 것 말고는 잊는 바람에 그걸 다시 알아내려고 가구들을 뒤집어서 가구들이 뒤집혀진거고 기구를 회수하려고 열심히 구두를 던진 거라고 논파한다.

추리 완료 후 석숭을 사용해서 기구를 터트리고 기구 안에 들어있던 물건을 회수해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프로페서 밀랍 인형의 머리 부분이었다. 이것으로 밀랍인형을 훔쳐간 사람이 드레버였음이 확실시 된다.

그리고 드레버가 도망치지 못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해서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것이고 가장 유력한 장소는 금고 속이었다. 1인용 안락의자 바닥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대로 금고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이녹 드레버가 숨어있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과 같이 죽고 싶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 시한폭탄처럼 생긴 물체는 정말로 시한폭탄이었던 것.

폭탄 터져서 다같이 황천길로 가기 7초 전에 드레버가 폭탄을 해제해서 구사일행한 나루호도 일행은 그 자리에서 드레버를 심문하고, 드레버는 자신은 금고 안에 들어가 숨고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위해 시한폭탄으로 방을 날려버리려고 했다는 사실과[15] 프로페서의 머리통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순간 공방 사무실에 도착한 코트니 시스에게 제지를 당한다. 코트니는 나루호도 일행에게 이번 수사권은 과학수사반에 있다며 전원 즉각 이곳에서 퇴거 할 것을 명하는데 그 때 드레버가,
아뇨, 아뇨.... 죄송합니다.
확실히 그랬죠.
당신들은 그 시험폭탄을 멈췄죠.
....그래. 그 시한폭탄은 말이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가운데 박람회장에 있던 실험장치가 성대하게 폭발해버린다. 드레버가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서 박람회장에 있던 실험 장치에도 미리 시한폭탄을 넣어두었던 것.

2.4. 3일차 법정

다음 날 다들 재판을 기다리는 가운데, 그렉슨이 나타나서 홈즈의 부탁대로 코트니 사이먼이 작성한 프로페서의 해부 기록을 가져다준다.

법정에 들어선 반직스와 그의 종자. 나루호도와 스사토는 반직스의 옆에서 소드로 와인 뚜껑을 따는 종자를 보면서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가 기억을 잃은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무대 위의 실험 장치가 박살나, 사고였는지 살인이었는지 입증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검찰 측의 요청으로 드레버가 증인으로 나온다. 드레버는 뻔뻔하게 실험장치는 도빈보 박사가 준 설계도대로 만들었고 그 실험 장치는 가짜가 아니라 진짜이며 자신은 만들기만 해서, 실험 장치에 적용된 이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고 설파하고, 나루호도가 속임수가 입증되었다고 반박하지만 반직스는 속임수일 가능성과 방법만 제시했을뿐, 장치가 속임수라는 것을 입증한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드레버는 케이지가 공중에 나타나서 머리부터 크리스탈 타워에 쳐박혔다고 말했지만, 실제 케이지는 상단부가 아닌 하단부 쪽이 파손되어 있었다. 상단부가 파손되어야 했을 케이지의 하단부가 파손된 이유는 단 하나, 케이지가 두개였고 그게 바꿔치기 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반직스는 드레버가 착각했을수도 있고, 아래쪽부터 떨어진다고해도 30피트 정도 높이면 목뼈가 부러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반박한다. 스사토가 왜 저렇게 친구에게 적대적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나루호도는 "입증할 거면 확실하게 해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평한다.

나루호도는 케이지가 올려져 있었던 무대 바닥에 더 아래로 빠지는 구멍이 있고, 그 구멍을 통해 케이지를 무대 바닥 아래로 떨어뜨려 감추면서 녹색기구에 안에 들어있던 두번재 케이지를 낙하시켰을 것이며, 높은 무대 위에서 그 아래로 케이지가 그대로 낙하하면서 아래쪽이 박살나고 또 다른 케이지는 머리부터 크리스탈 타워 위로 떨어졌으니 위쪽이 파손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치는 폭파되었으나 스테이지는 남아있으니 구멍 아래쪽을 조사하면 답이 나올 터였다.
그러나 드레버가 장치에 다가가지 않은 것은 명확했고, 그런 드레버가 케이지를 바꿔치기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또한 드레버에게는 동기가 없으며, 검시관의 보고에 따르면 크리스탈 타워에 나타난 피해자와 스테이지에서 사라진 피해자는 같은 인물이니 대역같은 것을 쓸 수 있을 리 없었고 사람이 케이지 2개에 각각 들어있었다면 둘 다 즉사했을 것이었다.

궁지에 몰린 나루호도는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주장[16]을 하면서 스테이지에서 낙하하는 케이지에는 피해자가 들어있었고, 크리스탈 타워로 추락시킬 다른 한쪽에는 드레버가 훔친 밀랍인형[17]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하는데...

2.5. 진상

피해자 엘라이더 메닝겐은 사실 범죄조직의 거물이었다.[18] 하지만 그는 어떤 살인자에 의해 도빈보의 공개실험의 대사고를 가장한 살인으로 사망했다.

주모자는 이녹 드레버로 그는 기계 기사였으며, 뛰어난 과학자였으며[19] 트릭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도빈보 박사의 문제의 기계를 만들었는데, 10년 전 부업으로 몰래 사체도굴꾼을 하던 그는 도굴을 하던 중 사형수의 시체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으나 대부분의 언론사는 이를 헛소리 취급하였으며 그 진위를 무시하고[20], 대신에 그냥 가쉽거리로 삼아 괴담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당시 기자였던 메닝겐이 그를 찾아와서 이를 기사화, 비교적 상세한 저술과 더불어 다른 잡지들과 달리 이녹 드레버라는, 그의 본명까지 기사에 기재해버리는 바람에, 이녹은 학생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세상 탓에 도굴꾼 행위를 하게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그가 학교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추방해버렸다. 그렇게 유망했던 젊은 과학자였던 이녹 드레버는 불운한 목격담의 주인공이 된 탓에 미래를 잃어버린 것.

이후 재능 없는 학자들이나 마술사들을 위해 가짜 실험장치를 만들어주며 두 업계에 악명을 떨친 모양이다.[21] 그런데 메닝겐이 이녹을 파멸시킨 장본인인 주제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찾아와서는 도빈보의 이론을 기계장치화 해달라고 의뢰를 하자 이를 이용해 메닝겐을 살해하고 도빈보에게 죄를 덮어씌우려한 것.

그러나 실험에서 쓰인 장치에 드레버가 간섭했다는 것이 드러나 법정에 출두하고 신문기사로 동기가 밝혀지며 나루호도의 추리로 트릭이 뽀록난다. 하지만 세 가지의 근거를 들며 범행을 부정하는데, 첫번째는 트릭상 범인은 케이지를 바꿔치기 해야 하는데 그는 케이지 근처에 가지 않았다는 것, 두번째는 그가 피해자와의 계약 관계에서 '정부 보조금과 연구 이익의 3분의 1은 드레버의 것으로 한다. 단, 이 권리는 양측이 생존했을 경우에만 인정된다.'라는 조항이 문제가 되어 본인은 살해로 인한 이득이 없다는 것, 그리고 본인의 10년 전의 목격은 다른 이를 시체라고 착각한 본인의 실수였으니 원한도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첫번째 근거의 반론으로 공범자의 존재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한다. 그 공범자란 바로 코트니 시스. 당시 시체는 밀랍인형과 바꿔치기 당했는데 형사도 배제된 채 과학 수사반만이 수사에 참여했으므로 조작이 가능한 사람은 그녀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 시점에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무리수 있는 주장이었던지라 반직스 검사의 지적으로 결국 만장일치 유죄로 배심 평결이 나오고 만다. 나루호도도 이미 이 상황을 각오한 상태였고 최종변론을 통해 정보를 얻으면서 평결을 뒤집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시스가 증인으로 소환되나 당연히 부정. 그런데 로자이크의 증언이 결정적 역할이 되어[22] 의외의 사실이 밝혀진다.

바로 10년 전의 드레버의 목격담은 진실이었다는 것. 당시 그 사형수가 사망했다는 소견서를 남긴 인물은 '코트니 사이먼'. 이는 결혼 전, 시스의 이름이었다는 것이 배심원 6호에 의해 밝혀진다. 즉, 그녀는 모종의 사유로 거짓된 부검 기록을 남긴 것이며 이를 드레버가 알고 그녀를 협박했다면 시스가 이 사건에 관여할 명분이 존재하게 되고, 여기에 덤으로 드레버의 목격이 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살해 동기는 충분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드레버의 세 근거가 모두 설명된 것. 그렇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자 시스는 낙담하여 본인이 즉석에서 협박당한 공범이며 추락사한 시체에 위장을 가했다고, 즉, 드레버가 진범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공범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드레버는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다. 어쨌든 장치가 부숴진 이상 시스의 자백만으로 드레버의 범행을 입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이 때, 재판장이 심리를 중단시키며 본 재판은 벤자민 도빈보의 범행을 논하는 장소지 이녹 드레버의 범행을 논하는 장소가 아니라고 의견을 밝힌 뒤, 닥터 시스가 자백을 한 이상 도빈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는 없다고 하며 검찰 측도 이를 받아들인다. 이렇게 도빈보 박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려고 하는데...

나루호도는 이대로 끝내면 안된다는 위화감을 느끼고 시스에게 최후의 증언을 요청한다.

증언의 내용은 바로 공범으로서 행한 일들. 그녀는 케이지 속 시체에 나사돌리개를 박아 넣은 후, 다른 수사관들과 조작을 가했다고 증언하고 여기서 대반전의 서막이 열린다. 당시 시체 사진을 보면 상처로부터 피가 아래쪽으로 흘러내린 것처럼 혈흔 자국이 남아있는데,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면 당시 케이지는 30피트(약 9m)를 추락했으니 그녀가 위장을 가할 당시 케이지는 쓰러져 있었음이 분명했고 굳이 세울 필요도 없으니 시체는 눕혀져 있었을 것이며, 그러면 혈흔 자국은 원을 그리며 퍼져야 정상이다. 즉...사실 피해자는 드레버의 계획과 다르게 추락 직후에도 살아 있었으며 몸을 일으키는 순간, 시스가 메닝겐을 살해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녀는 드레버가 본인에게 한 협박으로 인해 그가 메닝겐 살해를 계획했다는 것을 눈치챘고 본인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부터 도빈보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빨리 드레버를 살인범으로, 본인은 협박을 받은 공범으로 위장하여 빨리 사건을 종결시키려고 모든 것을 인정한 척 한 것.

드레버까지 당황할 정도로 예상 못한 전개에 시스는 닥치라는 막말과 함께 동기를 요구한다.[23] 나루호도는 동기를 입증할 증거로 과학수사반의 장부를 제시한다. 그 장부에는 메스가 500개나, 심지어 매월 구매되었다는 기록이 있었다. 누가봐도 메스 500개 어치의 돈이 뒤가 구린쪽으로 빠져나간 횡령 범죄인 것이 분명한 상황. 즉, 메닝겐은 10년 전의 본인의 기사에 대한 정보를 모으다 그녀의 비밀까지 알게 되었고 이번 드레버와 똑같이 그녀를 줄기차게 협박해 온 것이었다. 결국 시스는 과학 수사반의 예산을 횡령하여 메닝겐에게 바치고 있었고, 그러다가 드레버의 살인 계획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협박자의 제거' + '조작과 횡령 은폐' + '살인죄 회피'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메닝겐의 가슴을 나사돌리개로 찔러 살해하고 검시관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부검 기록의 사인을 위조하는 것으로 모든 비밀을 영원히 감추려고 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

시스가 범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건 매한가지였고,[24] 결국 변호측과 검사측의 설득에 독기가 빠진 드레버는 실토한다. 드레버는 재능도 없으면서 자신이 재능이 없는것도 깨닫지 못한채 허황된 꿈에 매달리는 도빈보가 꼴보기 싫었다고 말하면서 도빈보의 장치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피해자를 죽이려고 했다고 자백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덤으로 시스에게도 복수하기 위해 굳이 프로페서 밀랍인형을 훔쳐서 범죄에 사용했다.

드레버의 자백을 들은 나루호도는 촉망받던 인재가 음모에 의해 찬란한 미래를 빼앗겼다는 사실에 동정을 하지만, 동시에 드레버도 똑같이 도빈보의 미래를 빼앗으려고 했다고 지적하자 드레버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코트니 시스와 같이 연행된다.

도빈보는 무죄판결을 받게 되었고, 좀 더 런던에 머물면서 만국 박람회를 구경하려하지만 반직스가 그 즉시 독일로 보내버린다. 도빈보가 사신에게 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도빈보는 나루호도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구치소로 돌아가고, 반직스는 나루호도를 대법정으로 부르는데...

2.6. 후일담

대법정에 들어와 변호사석에 선 나루호도와 스사토. 맞은편 검사석에선 반직스와 가면의 종자가 있고 그 사이에는 프로페서의 밀랍인형이 있다.

반직스는 자신이 왜 일본인을 증오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냐며 떠본 후, 프로페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16년 전 바로크 반직스가 10대 소년이었던 시절, 그는 수석검사로서 영국 사법에 중추로 있던 형 클림트 반직스를 우상으로 삼았다. 클림트 반직스는 여러 외국과 연구유학생을 교환해서 지식과 견식을 높이려던 와중, 일본에서 3명의 사법 유학생이 런던에 찾아왔다. 클림트는 당시 검사국에서 수습으로서 수행 중이던 바로크에게 그 3명을 소개해주었다. 바로크는 그들의 예의바른 태도와 세심한 일처리 능력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로부터 6년 후,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 수사는 진전되지 않고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채 희생자는 늘어갔다. 그러다가 클림트 반직스가 최후의 희생자가 되고 사건은 종결되었다. 형의 죽음에 바로크는 절망을 느끼고 이후 그 살인귀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며 바로크는 이를 두고 그 살인귀가 우리의 맹점에 그 몸을 감추던 거라고 말한다.

이어서 반직스는 나루호도에게 당시 일본과 영국 간의 중요한 정치 교섭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그 살인귀의 재판은 극비로 진행되어야만 했다고 말한다. 만약 그 정체가 영국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영국과 일본은 동맹은 커녕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25]

이를 들은 나루호도와 스사토가 프로페서의 정체가 일본인이냐며 당황하고 반직스는 열쇠를 들고 밀랍인형으로 향한다.
반직스 : 오늘, 심리가 끝났을 때. 『때가 왔다』.... 그리 생각했다. 귀공들이 이 무시무시한 "살인귀"와 대면할 순간이 말이지.
나루호도 : 네?
반직스 : 그 밀랍인형관의 여주인에게서 가면의 열쇠를 받았다. 그 눈으로 확실히 확인하도록. 10년 전의 진실을.

(반직스가 열쇠로 밀랍인형의 가면을 벗기고 얼굴이 드러난다. 이를 본 나루호도와 스사토가 밀랍인형 앞에 선다.)

나루호도 : 이것이... <프로페서>의 정체!
반직스 : ....그렇다.
나루호도 :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영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사건. 그 살인귀의 "정체"가.... 일본인이었다니!
스사토 : 자... 잠깐만요! 이 "얼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 순간, 와인병이 넘어지는 소리가 나고 나루호도와 스사토가 그쪽을 돌아본다. 검사석에 있는 종자가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있다.)


가면의 종자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가면의 종자가 두르고 있던 망토를 벗어던진다.)

가면의 종자 : ....아.... 아버지......
나루호도 : ....! 아, "아버지"....?

(밀랍인형 앞으로 다가선 종자. 그러더니 가면을 벗으며 마침내 모습을 보여준다.)

나루호도 : ....아소기!
나루호도 : (....나의 친구, 아소기 카즈마.... 1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 모든 기억을 되찾고.... 눈앞에, 서 있었다....)
아소기 : ....나루호도....
나루호도 : 오랜만이야.... 아소기.
스사토 : ....카즈마 님!
아소기 : ....미코토바 법무조사.... 긴 시간, 수고 많았다. 감사를 표하지. 나 대신에.... 친구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었군.
스사토 : 카.... 카즈마 님....
나루호도 : ....역시, 살아있었구나.... 아소기!
아소기 : ......네 녀석에게도 감사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뭣보다.... 그 녀석을 지켜줬으니 말이지.
나루호도 : 뭐.... 아!

(나루호도가 허리에 차고 있던 카루마를 빼낸다.)


나루호도 : (아소기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명도, <카루마>.... 일본에서 출발할 때, 이 녀석이 몸에 지니고 있었지.... 일본인의 혼이라고, 언제나 곁에 두고 싶다며....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나고.... 나는 스사토 씨에게서 이 칼을 받았었지. 네가 남긴 "마음"과 함께....)
나루호도 : 이 녀석이 있으면, 언제나 네가 지켜봐 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나루호도가 명도 카루마를 아소기에게 건넨다. 카루마를 건네 받은 아소기가 밀랍인형에게 가까이 간다.)

아소기 : 드디어, 다다랐습니다.... 아버지.
나루호도 : 아버지.... 설마! 너.... 알고 있었던 거야!
나루호도 : (그 사람은.... 하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살인귀"의 정체가.... 아소기의 아버지였다니!)

(아소기가 카루마를 칼집에서 꺼내 들어올린 후, 밀랍인형을 향해 내려친다. 이윽고 밀랍인형은 두 동강이 난다. 그리고 카루마를 다시 집어넣는다.)

스사토 : 카, 카즈마 님....
아소기 : ....나루호도. 네 녀석과 쌓인 이야기가 많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다시 만나자.

(화면이 암전되고 대법정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나루호도 : (....아소기 카즈마는 우리를 뒤로 한 채.... 법정에서 나갔다....)

아소기가 법정을 나간 후, 반직스는 저자가 형의 목숨을 빼앗은 남자의 아들이었냐고 묻고 나루호도는 자신의 친구라고 말한다. 반직스는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나는 이 자를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나루호도는 마음속으로 볼텍스가 왜 기억을 잃은 아소기를 반직스의 종자로 보낸 건지 의구심을 품는다. 반직스는 프로페서의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퇴장한다.

법정 안에서 스사토와 나루호도 둘만 남게 되자, 스사토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한다. 스사토는 10년 전 할머니와 함께 정거장에서 맞이한 귀국한 아버지가 생전 처음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으며 아버지와 같이 지내던 어느 날, 런던에서 아버지의 친구가 병사했으며 그에겐 자신보다 7살 연상인 아들, 아소기 카즈마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런던에서 사망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변호사 공부를 했으며 스사토는 그를 돕기 위해 법무조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나루호도가 다시금 독백을 하며 에피소드가 마무리 된다.
....친구는 잠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순간. 멈췄던 시간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면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건 확실히, 뭔가가 시작하고, 뭔가가 끝나는 "계기"였다....

3. 인물 파일

3.1. 벤자민 도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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ベンザミン·ドビンボー
사건의 피고인. 만국 박람회에서 '초 전기식 순간이동실험'을 기획한 과학자. 순간이동 실험 자체는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그 탓에 기술 보호를 위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변호해달라고 의뢰해온다.

참고로 대학 시절 바로크 반직스 검사와 동기였다. 다만 졸업하자마자 과학 연구를 위해 독일로 건너가면서 실제로 재회한 건 런던 만국박람회 때문에 귀국한 최근이라고 한다.

3.2. 엘라이더 메닝겐

파일:Menningen.png
エライダ·メニンゲン
사건의 피해자. 만국 박람회에서 '초전기식 순간이동실험'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었으나, 어째서인지 순간이동 위치인 크리스탈 타워 전망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이름의 뜻은 대놓고 대단히(偉い; 에라이) 몹쓸 사람(ダメ人間: 다(더)메닝겐). 영문명도 똑같이 Odie Asman= Odious man(추악한 놈)

원래는 리치난데라는 이름이었는데, 지나치게 돈과 관련된 이름이 많은 것을 뒤늦게 깨달은 타쿠미 슈가 막판에 바꿨다는 후문이 있다. 그리고 사장들이 되었던 리치난데라는 이름은 나중에 타쿠슈가 역전재판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써먹는다.

과거에 3류 잡지회사에서 일하던 기자였으며 어둠의 인맥도 그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쌓은 것이라고 한다.

나루호도가 순간이동 장치 실험에 오류가 있음을 입증할때 메닝겐이 쓴 안경이 금속이라는 사실이 중요하게 쓰이는데[26], 이 안경은 셜록 홈즈 단편집 중의 하나인 금테 코안경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3.3. 토비아스 그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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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バイアス・グレグソン
사건의 담당형사. 다만 이번엔 하트 볼텍스 수석판사가 도입한 과학 수사반이 참여하고, 여기에 사건 현장인 '초 전기식 순간이동장치'가 '과학기술 보호특례법'에 걸리는 바람에 수사에 여러모로 제한이 많이 생겨서 짜증을 많이 낸다.

3.4. 가면의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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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볼텍스의 지시로 바로크 반직스의 밑에서 검사 일을 배우고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 기억이 상실된 상태라고 한다.

3.5. 지나 레스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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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ーナ・レストレード
전작에 등장했던 소매치기 소녀. 그러나 현재는 그렉슨 형사의 조수로서 경찰 관계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홈즈에게서 모종의 협박도움을 받은 듯. 경찰견(?)이자 애완견인 '토비'를 기르고 있으며, 본인은 나름 형사혼을 이어받아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되기 위해 노력 중. 만국 박람회 순간이동 실험 당시에도 경찰로서 박람회장의 경비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사건 역시 목격하여 목격증인으로 소환된다.

3.6. 코네트 로자이크

파일:Connete.png
'로자이크의 집'을 운영하는 여주인. 대대로 밀랍 인형 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사건 자체와는 관계가 없었으나 중요한 전시관의 밀랍 인형 하나가 납치되는 사건 때문에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3.7. 하트 볼텍스

파일:external/www.court-records.net/dgs-018-vortex.png
ハート・ヴォルテックス
영국 수석 판사. 나루호도는 전당포 습격 사건 이후 정지된 변호사 면허를 다시 살리기 위해 다시 이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이번 만국 박람회에서 '과학수사 심포지움'을 주최했으며 상당한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3.8. 코트니 시스

파일:Sithe.png
コートニ・シス
하트 볼텍스 수석판사가 도입한 과학 수사반의 총 책임자이자 검시관.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

3.9. 룸바 말마치

파일:Rumba.png
ルンバ・マルマッチ
이름을 재배열하면 벌룬(バルーン balloon)이 된다. 법정 1일차에 소환되는 목격증인. 당시 유랑용 수소 기구들을 띄우고 감시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겸사겸사 풍선 장사도 하고있던 모양. 옆에 있는 고츠 군이 풍선을 놓칠 때마다 동전을 받고 새로운 풍선을 건네주는 기믹이 있다. 영문명 발타자르 룬(Balthazar Lune)역시 앞글자를 따면 발 룬이다.

3.10. 보헤미아의 소년

파일:Gotts1.png파일:Gotts2.png
본명은 '빌헬름 고츠라이히 지기스문트 오름슈타인'. 이름이 너무 길어서 나루호도는 '고츠 군'으로 부른다. 보헤미아의 왕족[27] 으로 만국박람회 관람차 관광중이었으며 사건 당시 유랑 기구 위에서 사건을 목격하고 사진까지 찍었다.

참고로 다음 에피소드 탐정 2일차 파트에 이름 뿐이지만 언급된다. 이름의 모티브 자체는 셜록 홈즈의 모험에 수록된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의 의뢰인이기 때문.

3.11. 이녹 드레버

파일:Drebber.png
イーノック・ドレッバー

만국 박람회에서 도빈보 박사의 '초 전기식 순간이동장치'를 직접 제작해준 기술자. 그러나 과학계에선 사기꾼 과학자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어서 도빈보 박사가 이 사람 이름을 꺼내자 법정 전체가 난리가 났다. 프로페서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로자이크의 관'에서도 언급된다.

3.12. 배심원

이전 편들에서 등장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4화부터 배심원이 등장하지 않으므로 게임내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배심원들이다.

이전까지 등장한 배심원들이 툭하면 무논리에 유죄 퍼레이드를 남발하여 플레이어의 혈압을 돋구는데, 이 편의 배심원들은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발언하며 함부로 성급하게 판단하려 들지는 않고, 특히 3호와 4호 배심원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 증언을 해주며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3호와 4호는 바로크 반직스 검사가 나루호도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고 압도하자, 마술과 과학에 관련된 조언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하며, 헛소리에 휘말렸던 이전 배심원과는 달리 만장일치 유죄가 된 경우 역시 명성 높은 코트니 시스를 고발하는데 그 증거랍시고 밀랍인형을 들이밀자 어처구니가 없어 나온 평가에 가깝다.[28]

나때는 식의 발언이 대부분인 6호도 과거 사건의 실마리를 우연히 제공한다. 인상도 어린아이인 5호를 제외하면 대충 그려진 이전 에피소드 배심원과는 달리 근엄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 1호(배심장): 실크햇을 쓴 중년의 신사. 신문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말하는게 매우 차분하며 논리적이다.
  • 2호: 귀부인으로 보이는 여성. 랜드스트 매거진 독자이며 셜록 홈즈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인간 관계에 엮인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좋아하는 듯. 이 여성은 4화에서도 등장한다. 이름은 안나 미테르몽.
  • 3호: 마술사인 남성. 계속 카드 덱을 만지작거린다. 직업이 마술사다보니 마술업계의 소문에 빠삭하며 이녹 드레버가 과학자임과 동시에 사기 마술사라는 정보를 법정에 제공해주기도 했다.
  • 4호: 과학자 학회 회장인 중년 남성. 영국의 과학계의 높은 위치에 있다보니 과학에 대한 지식이 매우 풍부하며 법정에서 중간중간에 과학적 자문을 해주기도 한다. 도빈보 박사의 이론과 발명은 비과학적이라며 사기라고 믿는다.
  • 5호: 옥수수를 타자기 치듯이 먹는 어린아이. 자기 집안에서 캔 옥수수를 잔뜩 가지고 있는데 옥수수를 한 알씩 세어가며 유죄/무죄를 반복하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노하라 신노스케를 패러디한 캐릭터. 1인칭도 똑같은 오라(オラ). 허술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증거에 입각한 의견을 보인다.
  • 6호: 로자이크의 관의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던 남성이다. 홈즈 왈 살인마 경관 오터몰씨[29]와 닮은 경관 할아버지. 물론 본인은 전혀 안 닮았다고 한다. 시민들이 야드를 불신했던 시절의 애로사항을 풀면서 최첨단 과학수사를 도입하여 수사에 큰 발전을 불렀던 코트니 시스를 자기들의 자랑이라고 부른다. 흥분하면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든다.


[1] 2일차 법정에서 배심원 3호와 4호의 적절한 반론으로 반직스 검사가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들고 나루호도가 그대로 승리할 뻔 했다.[2] 정신 연령이 가장 어린 5호조차도 최후 변론때 표면적으로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3] 답 자체는 얻어 걸려 맞출 수는 있지만 정확한 정론으로 찾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4] 하지만 피고인은 '엉터리 기술로 일어난 무죄'보다도 '제대로 된 기술로 일어난 사고사'를 원하기 때문에 1일차 법정 마지막에 트러블이 일어난다.[5] 소생하는 역전과 비슷하다. 서브 사건 그 자체가 메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로 연결되는 점과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과 같이 진범과 협력자의 관계를 파고드는 점에서 동일하다.[6] 즉,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 인정을 받게 해달라고 한 것이다.[7] 정확히는 마담 로자이크의 관 중 공포의 방.[8] 아이리스가 논문을 체크해봤는데 이 지구상에서는 성립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9] 런던 만국박람회에 세워진 세계 허브 시장에 볼 일이 있다며 법정을 떠난다.[10] 최고급 프랑스제 엔진 오일이라고 한다.[11] 스사토는 메스는 소모품이 아니라서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이상 날을 갈면 다시 쓸 수 있다며 이 대량의 메스 정기 구입을 이상하게 여겼다.[12] 단 어디까지나 아직 특례 해제 중이므로 보는 것만 허가했다.[13] 이때 그렉슨이 프랑스의 파리로 지나와 함께 전근을 갈 예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지나를 데려가려는 것은 혹시라도 사신에게 변을 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14] 그 밀랍인형에는 어째선가 굉장히 두꺼운 유리조각이 있었다. 나중에 이것은 범행에 사용된 트릭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15] 금고 자체가 튼튼해서 방이 터져도 안전하다고 한다. 나루호도 일행이라면 폭탄을 보고 도망갈거라고 생각했지만, 홈즈는 그것이 꿈에서 본 중력반전장치라 선동하였고, 어슬렁대다가 저승으로 사출당할 뻔 했다. 이 때문에 스사토가 홈즈를 타박하고, 그렉슨도 말 없이 홈즈를 째려보았다.[16] 이녹 드레버에게 공범자가 있었고, 그 공범자는 코트니 시스[17] 프로페서의 밀랍인형의 옷 속에 특수한 두께인 유리조각이 들어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다. 타워 위로 추락하면서 크리스탈 타워의 유리조각이 옷 안으로 들어간 것.[18] 그가 도빈보를 후원한 것 역시 그를 기만하여 연구보조금을 가로채기 위한 위선이었음이 밝혀진다. 반직스에 의하면 메닝겐의 조직은 범죄조직들 중에서도 협박, 강도, 암살 등을 가리지 않고 저지르는 흉악한 조직이라고 한다.[19] 수상만 하면 장래와 영광이 보장된다는 로열 사이언스 어워드라는 과학상까지 차지한 유망한 미래가 있던 과학자였다.[20] 더불어 이 사건을 덮으려 했던 스코틀랜드 야드의 압력도 있었던 것 같다.[21] 이 악명은 현재까지도 건재한지 배심원 중 길거리 마술사인 3호와 과학자인 4호는 '그 이름만은 직업적으로 듣고 싶지 않았다.'라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법정의 일반인들 역시 그 사기꾼 이름이 왜 거론되냐며 혼란에 빠진다.[22] 당시 유명한 살인귀인 프로페서의 밀랍 인형의 얼굴을 본뜨기위해서 그녀는 묘지기를 매수하여 공동묘지에 숨어있었다. 그녀 또한 당시 묘지에서 사망한 프로페서의 얼굴을 보았다. 그러나 당시 그녀가 본을 뜨려한 프로페서의 시체는 사후경직이 시작되지도 않았다. 처형당한지 그렇게 오래된 사람이 사후경직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다만 사후경직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현재는 실제 사망 추정 시각에서 사후 경직은 참고 수준이긴 하다. 19세기 기술로는 큰 증거였을 수도 있겠지만...[23] 메닝겐은 확실히 온갖 범죄에 손을 대고 있었지만 시스와의 관계는 검찰측 조사에서도 파악되지 않았다.[24] 나중에 잡아때면 범죄에서 도망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25] 당대 최강의 영국 제국이 갓 근대화를 시작한 극동의 국가와 외교가 파탄나는 게 뭐 대수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영일 동맹 협약을 체결할 당시 영국은 그레이트 게임의 일환으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팍팍 밀어주던 상황이었다. 반직스의 대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 물론 전혀 체급이 맞지 않는 동맹이었기에 일본은 아우치 검사의 태도가 약과로 보일 만큼 호들갑을 떨었고, 반대로 영국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스스로의 처지를 자조하는 블랙 유머를 매일 언론에서 실어다 날랐다.[26] 벤자민 도빈보 박사의 증언상 해당 장치는 금속을 순간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한데, 정작 누가봐도 금속인 피해자의 안경은 멀쩡하게 순간이동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순점은 차후 순간이동 장치 자체가 사기였다는 것으로 설명이 된다.[27] 당시 보헤미아 왕국은 실제 역사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제후국이었다. 다만 셜록 홈즈 시리즈 내에서는 별개의 왕조로 존속하고 있는데 소년의 성씨가 작중의 가상의 왕조명인 '오름슈타인'인 것으로 보아 후자를 따르는 모양이다.[28] 사실 이 경우는 나루호도 본인도 약간 무리수라는 것을 알아서 최종변론을 통하여 답을 찾고자 했다.[29] 토마스 버크의 1931년 단편소설 '오터몰씨의 손' (The Hands of Mr. Ottermole)에서 따온 인물로,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영상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