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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가미 하카리 水鏡 秤 | Verity Gavèlle | |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 옥중의 역전 |
출생년도 | 1993년 |
나이 | 26세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판사 |
신장 | 165cm |
가족 | |
성우 | 야마구치 유리코[2] |
음성 | 기각! |
테마곡 | 역전검사 2 테마곡 "미카가미 하카리 ~ 법의 여신" |
[clearfix]
1. 개요
갑작스럽게 미츠루기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재판관.
법을 절대적인 존재로 여기며, 성녀 같은 미소와 달리 법을 어기는 자에게는 가차 없이 심판의 망치를 내리친다.
재판관 미카가미가 검사인 미츠루기 앞에 나타난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법을 절대적인 존재로 여기며, 성녀 같은 미소와 달리 법을 어기는 자에게는 가차 없이 심판의 망치를 내리친다.
재판관 미카가미가 검사인 미츠루기 앞에 나타난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역전검사 2의 등장인물. 검사심의회 소속의 재판관으로서 첫 등장부터 미츠루기 레이지의 사건 수사권을, 나중에는 아예 검사 배지까지 박탈하려 하는 등 적대적인 스탠스로 그와 여러 사건에서 대립하는 라이벌이다. 역전검사 시리즈는 물론 역전재판 시리즈를 통틀어 첫 여성 판사이자, 라이벌 캐릭터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점 등 여러모로 의미 있다. 높은 직함이라는 점이나 화장, 머리스타일 등 때문에 성숙한 스타일의 미인으로 보이지만 사실 역전검사 2 시점에서 26세로 미츠루기와 동갑인 젊은 나이.
1.1.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는, 재판관 배지의 모양이 야타노카가미를 형상화한 것이라, 여기서 '카가미'를 땄다. 그리고 어감 좋게 水(み)를 붙여 '미카가미(水鏡)'로 결정. '하카리'는 처음부터 정해두었던 이름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법의 공정함, 투명함을 나타내는 상징의 모음이 되었다. 「물(水, 미)」, 「거울(鏡, 카가미)」, 그리고 「저울(秤, 하카리)」.북미판 이름은 베리티 거벨(Verity Gavèlle)로 정해졌다. 이름의 베리티(Verity)는 진실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고 성씨의 Gavèlle의 경우 법봉이라는 뜻의 단어 Gavel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 영어패치판의 이름은 저스틴 코트니(Justine Courtney). 「정의(justice, 저스티스)」와 「재판소(court, 코트)」을 이었다. 이름 자체는 무난한데, 이미 저스티스 변호사와 코트 선생님이 있고 대역전재판 시리즈에는 코트니 시스가 있어서 조금 애매하다.[3]
프랑스판 이름은 쥐스틴 델쿠르(Justine Delcour)로 단순히 재판소(cour de justice)를 변형한 듯한 이름이다. 프랑스판의 미누키가 이미 베리테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기에 다른 이름을 쓰는 것으로 보이며 의도한 것인지 몰라도 위의 비공식 영어명과 유사하다.
1.2. 이미지
이미지의 모티브는 법을 모시는 신관 및 성녀. 그래서 말투 또한 굉장히 엄숙하고 진중하며, 항상 존댓말을 사용한다.[4]들고 다니는 망치는 손잡이를 삼단봉처럼 늘릴 수 있는 법봉으로, 상대의 의견을 기각하거나 반론할 때 손잡이를 길게 늘려서 바닥을 후려치는 식으로 사용한다. 아무래도 본직이 판사이다 보니 반론을 취할 때의 대사는 "각하!(却下!)". 한글판에서는 "기각!", 영어판에서는 "Overruled!"로 번역되었다.[5]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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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엄격한 재판관
"「법의 신」께서 저분을 축복하길."
<옥중의 역전>에서 형무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던 미츠루기를 사건에서 배제하고 신입 검사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에게 그 후임을 맡기려고 하며 처음 등장한다. 이후로도 사건이 일어난 곳이면 항상 이치야나기와 함께 나타나 미츠루기를 쫓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이치야나기 검사가 수준 미달이라 사실상 거의 미카가미가 미츠루기를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언쟁에도 강해 이치야나기의 허술한 증명을 조용히 독려하기만 하는 척하다 미츠루기가 모순을 지적하고 파고 들어오는 순간 이치야나기의 주장에 유리한 근거를 제시해서[6] 미츠루기를 역관광시키는 패턴이 자주 나온다.
사실상 이치야나기는 미카가미의 꼭두각시 수준. 이치야나기의 추리는 미카가미의 의도대로 늘어놓을 뿐이며 그것조차 제대로 파악 못해서 엉뚱한 발언을 할 때 그걸 뒤에서 일일이 보조해서 빈틈을 채워넣고 미츠루기가 추궁하기 어렵게 만들어 준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추리를 해버릴 때는 어차피 말도 안되는 개논리 수준이라 보조를 전혀 안해줘서 미츠루기에게 순식간에 털려버리며, 이후 자신이 의도하는 주제로 유도하고 다시 보조해 준다.
'법의 신'을 자주 거론하며 '법은 절대적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좀 융통성이 없는 경향이 있다. 진실이 어떻든 법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법을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상냥해 보이지만 굉장히 엄격한 성격이다. 그래도 미츠루기가 증거와 법적 근거가 확실한 진실을 제시하면 순순히 받아준다. 다만 망각의 역전에서 미쿠모를 강제로 체포하려고 하는 등,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면도 꽤 심하다. 그것 때문에 메이가 "내 앞에서 감히 이런 짓을...!" 라며 격노하고, 미츠루기 또한 "너무 강압적이잖소! 더 검증해 봐야 하오! 아까 내가 위법 수사를 했다면서,[7]검사 배지를 반납하여 검사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수사를 했기 때문에 위법이긴 했다. ] 이게 훨씬 더 위법 행위이지 않소?!" 라며 항의했을 정도다.
2.2. 적인가 아군인가
"그거 다행이군요. ......안심했습니다."
사실 검사심의회와 그 회장인 이치야나기 반사이의 비리를 알고 있었으며, 혼자서라도 이를 고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반사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반사이의 명령 일부를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었다. 그렇게 미츠루기를 가로막았던 그녀였지만 검사직을 내려놓고 나중에는 수사 방해로 구치소에 가는 것을 무릅쓰고 진실을 추구하는 미츠루기의 모습에 감복, 그라면 분명 반사이를 유죄로 만들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다만 겉으로는 그런 점을 숨기고 구치소에서 미츠루기를 면회, 흉인지 칭찬인지 알 수 없는 말을 조금 하고 돌아간다.
다음 날 열린 미츠루기의 검사심의회 심의에서 조금씩 미츠루기를 도와주는 듯한 언행을 보여주었지만 대립 구도를 세우는 건 여전했으며 반사이를 몰아붙일 증거가 부족해서 결국은 미쿠모가 유죄인 것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었다. 미츠루기는 이제 끝이라고 절망했지만 판결을 내리려 법봉을 꺼낸 미카가미가 난데없이 말을 돌려 반사이를 고발하기에 이른다.[8]
결국 그녀의 협력 끝에 미츠루기는 반사이의 범행을 입증하여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같은 날 2화의 범인인 미와 마리의 재판은 미카가미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미와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품인 나이프와 끌이 사라져 있었고 미와는 수사에서 자백까지 다 했으면서 정작 법정에서는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어 재판은 미궁에 빠진다. 게다가 담당 검사 카루마 메이도 변호사 시가라키 타테유키도 다 미와가 범인이라는 건 다 깔고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미카가미만 미와의 말에 동조하여 미와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2.3. 아들과 어머니
휴정 중 미카가미를 찾아온 미츠루기는 그녀를 탐문해서 실은 그녀의 아들인 아이자와 시몬이 유괴되었으며 유괴범이 미와의 무죄 판결을 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미카가미는 시몬과 관련된 신문 기사를 전부 스크랩하고 있으며 아들 생각만 하면 용기가 솟는다고도 하고, 핸드폰 벨소리를 시몬이 출연하는 영화 '괴수 보르모스'의 테마로 할 정도로 그를 사랑한다. 이런 미카가미이기에, 평소엔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지만 시몬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있다 싶으면 바로 멘탈이 터질 정도.
작중 오직 시몬의 안위에 연관된 일로만 볼 수 있는 그녀의 얼굴. 놀란 정도가 아니라 아예 패닉에 빠진 상태이다.[9]
하지만 사실 시몬은 양자였다.[10] 시몬의 친부는 오 테이쿤, 친모는 일본의 외교관인 '아이자와 아미'로 사생아였다.[11] 아미가 죽자 아미와 사촌이었던 미카가미가 시몬을 입양한 것이다. <망각의 역전>에서 미쿠모가 납치되어 빅타워로 올라가고 있던 시각 미카가미는 시몬의 문제와 관련해서 오 테이쿤을 빅타워 옥상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지금의 테이쿤이 대역이라는 진상을 알 리가 없었기에 흑막이 대역을 죽이지 않았다면 대역에게 입막음을 위해 살해당했을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이때 그를 만났던 일로 인해 로 시류에게 용의자로 지목당하기도 한다.
친부가 누구인진 몰랐지만 양자라는 사실은 시몬도 알고 있으며, 그래도 미카가미를 엄마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서로 아끼고 있다.
어린애 같은 이치야나기를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었던 것도 그를 아들처럼 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이치야나기가 역경을 딛고 성장하여 혼자서도 사건을 담당할 수 있게 되자 대견스러워 했다.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악인인 것을 알면서도 그 아들 유미히코에게는 계속 기회를 주면서 믿어준 모습을 보면 유미히코의 성장 가능성과 선한 본성을 간파했을지도. 실제로 자기 아들을 바보니 뭐니 심한 말로 깎아내리는 반사이 앞에서 유미히코의 진실을 향한 올바름만은 계속 믿어주었던 사람이다.
시몬을 유괴한 유괴범의 협박에 잘못된 판결을 내릴 뻔한 일로 몹시 침울해 있었지만, 미츠루기가 재판 중에 울고 웃지만 최후에는 꼭 올바른 판결을 내려 준다는 대머리 재판장의 예를 들며 재판관이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격려해주자 기운을 차린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미츠루기와 같이 법조계를 바꿔나가기 위해 같이 노력하기로 약속한다. 시몬과도 여전히 좋게 지내는 듯.
3. 평가
"그런 협박은... 이미 질리도록 들었소. 다음에는 다른 문구를 생각해 보는 게 어떻겠소?"
옥중의 역전 최후반부에서 수사권을 박탈당해도 포기하지 않는 미츠루기에게 계속 검사 배지 운운하며 압박을 준 것에 대한 미츠루기의 대사.
옥중의 역전 최후반부에서 수사권을 박탈당해도 포기하지 않는 미츠루기에게 계속 검사 배지 운운하며 압박을 준 것에 대한 미츠루기의 대사.
"지금 상황에서는 비꼬는 말로밖에 안 들리는군."
망각의 역전에서 미츠루기가 투옥되었을 때 찾아온 미카가미가 미츠루기 구속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면회를 와서 중립적으로 평가하자 내뱉은 말.
망각의 역전에서 미츠루기가 투옥되었을 때 찾아온 미카가미가 미츠루기 구속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면회를 와서 중립적으로 평가하자 내뱉은 말.
대략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과 주인공인 미츠루기의 입장을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빈정상하는 언행을 계속 했기 때문에 인식이 나쁘지만, 반대로 미카가미의 입장과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 특성상 이해가 가는 행적들도 많다. 때문에 평가 내용은 비판과 반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안티가 꽤 많은데, 이는 미카가미의 행적때문에 두드러진다. 아무리 본의가 아니었다고는 해도 계속 미츠루기를 가로막으며 압박, 심지어는 부정한 검사에 악당 취급하기까지 하는 모습 때문에 감점을 먹은 듯.[12] 대놓고 검사심의회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13][14] 조직적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표면적으로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점도 그렇다.
물론 미츠루기에게 딴지 거는 부분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데 미츠루기의 도를 넘은 행동이 곳곳에 보이기 때문에 미카가미도 이에 대해 압박을 하고 부정한 검사 취급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시야의 협박 때문이라곤 하나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대통령 전용기에 들어가 강도 높은 수사를 한다거나 수사권도 없이 형사를 부려 형무소와 사건 현장을 맘대로 수사하는 것 등은 문제가 있다.
옥중의 역전에선 나이토가 대통령 살해 혐의는 없다는 미츠루기에게 진실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문제성 발언을 한다.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 단순하게 세부적인 사실이나 사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건 명백하게 없던 죄를 만들어서 주된 죄명을 변경시키고,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다.[15] 이 외에도 작중에서 법의 신 대리인을 자처하면서 저런 발언을 하는 것이나 행동을 보면 미카가미의 행적은 법의 신을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입발린 소리로 법의 신을 모독하는 것에 가깝다. 그러면서 다른 때엔 법의 신은 진실을 밝혀준다는 모순적 발언을 한다. 때문에 본인에게 진정으로 재판관의 자질이 있는지도 충분히 의심되는 부분.
다만 위와 같은 행적들은 본의는 아니었고 법조계의 톱이었던 이치야나기 반사이를 잡기 위해 반사이의 개가 된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일종의 위악자 캐릭터. 실제로 본 모습이 드러나는 4화부터는 3화까지의 거짓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선역이 된다. 법의 신 발언도 선역이 된 이후에는 올바른 용례로만 사용하고 법에는 모순이 있다고 순순히 이야기하는 등 기존의 법의 신 발언도 본의가 아니라 반사이와 검사위원회를 조롱하는 의미로 자조적으로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16]
그러나 미카가미의 가장 큰 문제는 이치야나기 반사이 한 명을 잡기 위해 여럿에게 피해를 줄 뻔했다는 것이다. 2~3화에 걸쳐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의 엉터리 추리에 장단을 맞춰가면서 잘못된 대상에게 사실상 죄를 뒤집어 씌운 행위이다. 미츠루기를 쫓아내기 위해서인지, 이치야나기를 돕기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해당 사건과 관련없는 무고한 사람들이었다.[17] 반사이 하나를 잡기 위해서 죄없는 사람들에게 전과 기록을 남겨두고, 옥살이를 하게 만든다는 건 결과가 어찌되었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벌인 이기적인 행위이다. 또한 이러한 행위를 벌이면서 반사이를 잡겠다고 나서는 것이 당연히 고깝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본인이 뱉은 대사인 "당신에게서 카루마 고가 보입니다."를 미카가미에게 적용시킬 경우 미카가미에게서 반사이가 충분히 보인다.
다만 이 부분에는 논란이 있는 게, 미카가미는 유미히코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미히코의 엉터리 추리에 장단을 맞춰줄 필요는 없다. 그러니 유미히코 뒷바라지하려다 엉뚱한 용의자를 잡았다기보다는 미카가미의 추리도 모순이 존재하여 유미히코에게 엉뚱한 용의자를 잡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미카가미가 그렇게 능력이 없냐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역전재판 시리즈의 라이벌 검사들의 진범 검거율을 생각해보자. 천재 검사라고 불리는 자들도 제대로 정답을 맞추는 경우가 드물다. 미카가미는 그만큼에 미치진 못할지라도 추리파트에서 미츠루기와 나름 팽팽하게 주고받는 수준이며, 반사이 밑에서 발각되지 않으면서 작전을 수행하거나 발뺌하려는 증인의 발언을 능동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우수한 인물임은 틀림없음에도[18] 역재 시리즈 대립인물 전통에 따라 진범을 헛지목한 것일 뿐이다. 또한 미카가미는 증거, 증언을 조작한 적도 없이 범인을 잡는 데 몰두했고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수사하려는 미츠루기의 추리도 다 들어주며 범인을 검거했다. 무고한 줄 알면서도 용의자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미카가미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찾아내는 검사나 형사와는 다르게 법정에서 나타난 근거를 통해 결론을 내리는 판사이기에 기본적인 사건의 기틀을 잡는 현장에서 추론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단순히 미츠루기에게 딴죽을 거는 캐릭터라고 하기엔 어느정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있다. 옥중의 역전에서도 몇번이나 시간을 끌고, 추리를 번복한 미츠루기 일행에게 나름 관대해게 대해줬으며 미와 마리는 빨리 끝내달라는 눈치임에도 미츠루기에게 발언권을 주겠다는 등 알고보면 여기서부터 미츠루기를 관심있게 눈여겨보고 있었다. 애초에 원래 수순대로라면 미카가미는 사루시로 소타를 유죄판결 시키기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대립보단 미츠루기의 의견에 동의해주며 미와 소장의 발언권을 살짝씩 끌어내는 등의 모습을 보아 미카가미도 사실은 진실을 추구하려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했을 수 있다. 미카가미는 꾸준히 미츠루기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진범이 빠져나갈 구멍을 막아주는 반증과 방증을 제공하는 작용도 해주었을 소지도 충분하다.
저런 모습들과는 별개로 존댓말을 쓰는데도 '법의 신'을 언급하며 고압적인 태도로 보여 플레이어에게 적대감을 불러 일으킨다.[19] 말투는 공격적이나 실상은 다정한 카루마 메이와는 정반대. 또한 미간남, 채찍녀, 전자안경 커피마니아, 락스타, 죄수 심리학자, 초능력을 구사하는 교인, 폭주족 수사관, 영국의 사신남 등 시리즈의 다른 대립인물들에 비해 캐릭터성이 약한 점도 있다. 아무튼 안 좋은 면이 많이 부각된 탓인지 팬아트 수가 꽤 저조한 편. 거기에 3화인 계승된 역전 부분에서는 모성애 캐릭터로 디자인 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막장 부모 당사자인 카자미를 변호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기에 캐붕같은 모습도 보였다. 사실 대놓고 컨셉을 터뜨리는 역재식 캐릭터 묘사만 보다가 일의 순서를 지키는 상식인 모습이 오히려 이질감을 야기했던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던 반사이도 사라졌고 미츠루기로부터도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판사가 될 듯 하다.
법조인 중에서도 충분히 영리한 편에 속하며, 거대한 악을 실각시키기 위해 악의 수하를 자처하고 갖은 노력을 다한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역전재판 시리즈의 라이벌 포지션 중에 지나친 도발성 발언, 그리고 모든 사실이 거의 최후반부에 드러나는 점 때문에 떡밥 암시가 부족한 면이 있다. 2화 초중반에 등장해 4화 초반까지 어떠한 떡밥도 없다가, 검사 배지를 반납하자 그때 잠깐 배지를 바라보는 묘사가 나오고 이후 미츠루기가 구치소에 갇히자 면회를 와서 위의 중립적인 대사를 하는 것이 떡밥의 전부이다. 이후에도 별 떡밥이 없이 갑자기 반사이를 배신하고 아군화되기에 괴리감을 느낄 여지도 있다. 주인공에게 대놓고 적대적인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공감을 사기 어려워 고도나 로처럼 그것을 보완할 서사나 인간미 있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미카가미는 거의 항상 쿨뷰티한 이미지를 유지하며 굴욕적인 모션이 매우 적다. 유일하게 후반부에 와서야 양아들에 관한 문제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 소위 갭모에를 느끼게 하는 장치가 있으나 이때는 하필 시몬의 신병이 위험할 때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시점이었다. 미츠루기에게 속죄라도 했으면 평가가 조금은 나아졌을지도 모르지만[20] 그런 모습조차 없었다. 대신 엔딩에서 반사이의 체포로 마비 상태가 된 검사심의회를 본인 주도로 최대한 빨리 수습해서 미츠루기의 검사 배지를 돌려주는데 공헌하였다.
모종의 사정으로 악인을 연기했던 점, 지나친 폭언으로 뒷사정을 알게 되고 선역화가 되어도 비판받는 점 등은 나유타 사드마디와 어느정도의 유사점을 띈다는 반응이 있는데 그 수위와 개연성 면에선 미카가미가 그나마 낫다는 반응이 있다. 나유타의 의도가 나온 시점이 역검2의 미카가미보다 더 나중인 5챕터 최후반부 였기 때문. [21]
얼마 없는 판사 캐릭터중 일본에서 활동하는 판사인 만큼 또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3DS 세계관에서 모델링을 새롭게 제작해야하는 만큼 등장이 어렵다. 2번째로 비중이 높은 판사인 재판장의 동생마저도 3DS 이후 게임에서는 모델링이 없어서인지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편 이전만 해도 옆 법정이 묘사되면서 다른 재판장이 종종 등장했던 것과 대조적. 물론 3D 모델링을 만든다면야 못 할건 없겠지만 당장 차기작이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딱히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닌 캐릭터를 등장시키기 위해 굳이 3D 모델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애매한 문제다. 미카가미보다 인기가 많으면서 3D 모델링이 없는 캐릭터들은 넘치기 때문.
그래도 BGM도 인상에 남을 만큼 위엄이 넘치고, 아군이 된 적군이자 미츠루기의 히든 멤버로써 활약한 맴버가 된다. 항목 초기에서 비판 설명된 것을 보면 복선이 적었던 악역 연기가 독이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악역은 이야기의 전개와 갈등 구도에 필수적이고, 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요소,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드는 만큼 어떻게 보면 이러한 반응은 악역 포지션에 충실했었다고 볼 수 있다.
4. 기타
캐릭터의 인기가 적어서 2차 창작은 거의 없지만 전형적인 뒤에서 주인공을 돕는 라이벌 여캐라 미츠루기와 엮인다. 나이도 동갑이기도 하고 미카가미 쪽에서 관심이 있는 듯한 묘사도 제법 나온다.미카가미는 본인에게도 엄격한 만큼, 시몬을 양육할 때도 양육 방침이 엄격한 편이다. 미카가미 본인이 로 시류에 의해 오 테이쿤 암살 용의자로 조사받기 직전에 마미야 유미코에게 다소 버릇없이 군 시몬에게 바로 따끔하게 혼냈을 정도다.
[1] 생물학적으로는 오촌조카. 아미의 친아들.[2] PV 한정.[3] 미치바 선생보다 미카가미의 비공식 영문명이 정해진 게 먼저긴 하다. 한참 뒤에 발매된 대역전재판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코트니 시스는 말할것도 없고[4] 한글패치판에서는 아이자와 시몬에게는 반말을 하나 일본판에서는 시몬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5] 사실 '각하'와 '기각'은 엄연히 다르다. '각하'는 소가 청구되었을 때, 소의 제기 자체가 위법하거나, 소를 제기한 자가 소의 결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소의 청구 행위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고, '기각'은 소가 받아들여져 소송을 진행한 결과, 소를 제기한 청구자의 청구사항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소의 청구 내용을 거부하는 결론을 내는 것이다. 각하는 기각에 비해 단어를 아는 사람이 적고 동음이의어인 그 각하(閣下)를 더 잘 아는 사람이 많아서인 듯.[6] 다만 그 전부터 미츠루기가 사건 담당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이용, 사건의 핵심 증거를 아무렇지도 않게 숨겨놓다가 미츠루기가 해당 증거가 없어서 생기는 모순에 빠지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사실은 이러했다!'며 뒤늦게 알려드려 죄송하다며 뻔뻔스럽게 내놓는다. 물론 이치야나기는 그런 그녀의 의도를 매번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핵심 증거부터 말하려고 하지만, 은근슬쩍 제지해서 다른 말을 하게 한다. 그런데 사실 미츠루기도 갱생하기 전에는 비슷한 짓을 했다. 역전 자매 때에는 불리한 부검 기록을 재조사라는 명목으로 갈아치우거나 증인들이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도록 미리 언질을 했고 시작의 역전 때에는 변호측이 모순을 지적하면 그제서야 숨기고 있던 사실을 밝히고는 중요하지 않아서 빼놓았다며 잡아떼었다.[7] 이때 미츠루기는[8] 원래 화면의 오른쪽에 있었던 그녀의 모습이 반사이를 고발한 이후에는 화면의 왼쪽으로 옮겨가면서 미츠루기의 아군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9] 평소에는 놀랄 때 그냥 가슴께를 가리며 주춤하는 정도가 전부지만 시몬만 엮이면 바로 이런 얼굴이 나온다.[10] 그도 그럴 것이 미카가미는 26세, 시몬은 13세인데 친자라면 무려 최소 10대 초반에 임신한 것이 된다.[11] 다만 진짜 오 테이쿤은 이미 유언장에 시몬을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겠다고 적어놓았다. 즉, 완전히 사생아라고는 볼 수 없게 된 것.[12] 심각했던것은 계승된 역전, 오야시키 츠카사가 자수하고 IS-7호 사건의 검사의 날조 정황이 들어났으며 당시 검찰이 확보했다는 효도 시신이 18년 뒤 시체안치실도 아닌 당시 사건 현장의 분수에서 발견되었다. 이것만 해도 당시 수사가 날조되었다는 명백한 증거였으며 미츠루기가 이를 지적하자 미카가미는 미츠루기에게 카루마 고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헛소리를 했다. 애초에 계승된 역전 마지막에 미츠루기가 미카가미의 IS-7호 사건 재심리가 없다는 말에 '18년전 행방불명 된 시체가 발견된 이상 재심리가 진행되는게 법의 규칙'이라며 미카가미의 으름장(거짓말)에 대해 지적했다.[13] 그래놓고 미츠루기가 투옥되자 면회를 와서는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평가하자면 현명하고 슬기로운 인물이며, 검사로서도 굉장히 우수한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을 한다. 이에 열이 받을대로 받아있던 미츠루기가 위의 대사를 날려버린다.[14] 물론 이 시점에서 미츠루기는 당연히 열받은 상태였겠지만 반대로 미카가미에게는 정말로 미츠루기가 믿음직해 보였을 것이다. 사실상 미카가미가 미츠루기를 신뢰하게 된 것도 이 시점부터일 듯.[15] 다만 이건 실드쳐줄 수 있는게 애시당초 나이토는 대통령 오 테이쿤을 붙잡고 인질극을 펼쳤기 때문이다. 물론 미츠루기가 한 말이 옳긴 했지만 당시 상황에서 나이토가 정말로 살해하려는 생각이 없었다고 해봤자 이미 총을 사람에게 들이댄 상황에서 그런 말을 믿기도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고 보기 힘들 수밖에 없다.[16] 실제로 4화 초중반부까지 반사이를 법 그 자체라고 수없이 찬양하는데 이는 본심이 아니었다.[17] 직접 살인이 아니지, 간접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 있긴 했지만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미카가미도 이런 걸 알고서 고발을 했던 게 아니었다.[18] 물론 보호자 역할로써 적임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반사이가 굳이 검사도 아닌 미카가미를 유미히코의 조언자로 붙여놓은 이유도 그녀의 커리어를 높게 평가해준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19] 특히 재판파트에 해당되는 추리대결만이 아니라 탐정파트와 스토리 과정 중에서도 이런 태도가 계속 이어진다.[20] 실제로 시가라키 타테유키는 미카가미에 비하면 정도가 심하지도 않았고 당사자인 미츠루기조차 그럴 만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사정도 있었음에도 그 원인인 IS-7호 사건을 해결하자마자 미츠루기에게 자신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을 사과한 점이 미카가미와 비교된다.[21] 게다가 미카가미는 역검2 챕터4에서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역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으나 나유타의 경우는 타이밍이 늦은 것도 있지만 진상규명에 그렇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