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MS 타이타닉 | RMS 퀸 메리 2[1] |
旅客船 / Passenger Ship |
선박의 한 종류로, 사람을 수송하는 배이다.
선박안전법상으로 13인 이상의 여객이 탑승하는 선박이다. 여기서 여객이란 운임을 지불하고 해상운송서비스를 이용하는자로써 선원, 임시승선자[2]와는 별개로 구분된다.
여객선 운항 및 영업과 관련해서는 '해상여객운송사업'이라는 법에 따른다.
2. 역사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게 여객 업무만을 위해 만들어진 선박은 거의 없었다. 우선 어느 시대에나 물동량이 많은 바다에는 해적이 항상 존재했으므로 모든 선박에는 일정 이상의 전투 능력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적어도 승객보다는 단위 부피당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화물을 싣는 능력이 가장 필요했으므로 이 모든 것이 적재되고 남는 자리에 약간의 승객을 매우 유동적인 운임을 받고 '덤으로' 태워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도착 시간이 얼마든지 지연되기도 하고 아예 도착을 못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으므로 여행자들은 선박이 아니면 갈 수 없거나 너무 먼 목적지가 아니라면 가급적 육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여객 수요도 많은 것이 아니었다.그러나 산업혁명을 거쳐 19세기에 이르러 해적을 찾아보기도 어려워지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의 맹위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하자 상황이 변했다. 인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뿐더러 대륙과 섬 뿐 아니라 다른 대륙과의 교통 수요도 늘어나다보니 이전처럼 '화물선이나 군선에 약간의 남는 자리'만으로는 여객 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었고 그에 따라 오직 여객 업무만을 위해 설계된 선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항공기 발명 이전의 과거에는 바다를 건너갈 때와 대륙 사이를 이동할 때 필수적인 운송수단이었다.
그러나 바다를 지나는 교량과 해저터널의 건설, 항공기의 발전 등으로 그 필요성은 점차 감소하였다. 대량수송이나 군사적 목적으로는 여전히 타 운송수단보다 월등한 효율을 자랑하지만, 비행기는 물론이고 자동차나 기차보다도 너무 느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3]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여객선의 비중은 상당히 줄어있다.
또한 배의 크기가 상당히 큰 경우가 많기에 전쟁 시에는 징발되어 군 수송선뿐만이 아니라 병원선, 항공모함 등 군용 선박으로도 운용되기도 했다. 1900년대 초반~중반(대전기)에는 여객선 건조시 군용으로 징발될 것을 염두에 두고 건조하는 경우도 있었다. 군용으로 징발해서 사용할 경우 전투함으로 써먹은 쪽은 돈이 없던 추축국들. 히요, 준요 등은 조약으로 인해 일본의 군함 보유에 제한이 걸리게 되자 여객선으로 건조하지만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것을 염두에 두는 보조금 정책에 따라 설계하였다.
현재는 이동수단의 기능보다 스케줄의 효율성[4]이라는 틈새시장 혹은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 자체[5]에 대해 숙박/관광의 기능이 주가 되었다. 특히 비싼 배는 고급 호텔정도의 시설을 가지고 웬만한 비행기 좌석보다 훨신 비싸다. 물론 현재까지도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대부분의 섬에서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며, 자가용/오토바이를 가지고 섬 또는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차량적재가 가능한 여객선이 활약한다. 한국의 경우 군사분계선에 의해 사실상 섬나라이기 때문에 자가용을 가지고 제주도나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무조건 배를 이용하게 되어있다. 일본에서도 홋카이도엔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이 있지만 신칸센 전용이기에 차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가려면 여객선이 필수이다.
그렇다고 대양 간 여객선 운항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럽은 여전히 역내 여객선이 매우 활발히 운항 중이며, 대서양을 오가는 여객선 역시 상당한 편수의 정기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당장 한국만봐도 주변국과의 여객선편 운항이 활발한 편이다. 서해안의 주요 항구도시와 중국의 항구도시와의 여객선 운항이 매우 많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만 해도 중국 내 10개의 도시와 여객선 운항이 있었다. 부산과 동해에서도 일본, 러시아로 여객선 운항이 꽤 이뤄진다.
3. 특징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타는가, 또 얼마나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가에 따라서 안의 시설이 달라진다. 짧게 섬과 섬 사이만 오가는 경우는 화장실, 매점 1개 정도가 끝이기도 하지만, 항구도시에서 다른 항구도시로 가는 여객선은 안에 시설이 더 추가된다. 게다가 아예 나라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은 내부에 오락실부터 시작해서 나이트, 면세점, 사우나 등 엄청나게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크루즈까지 가면 아예 초소형 도시로 변한다. 크루즈 시장은 서구권의 경우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4. 목록/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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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롄윈강시 | C-K STAR | ||
군산 |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 GUNSAN PEARL · | |
속초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ORIENTAL PEARL VI | |
동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EASTERN DREAM | |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 |||
부산 | 일본 후쿠오카 | 뉴 카멜리아 | |
일본 시모노세키 | 성희호 · 하마유호 | ||
일본 오사카 | PANSTAR DREAM | ||
일본 쓰시마 | NINA · PANSTAR TSUSHIMA LINK | ||
등록된 여객선 수는 총 318척이다.(2022년 5월 기준)
5. 종류
5.1. 예시
- 올림픽급 여객선
- RMS 카르파티아[7]
- RMS 퀸 메리
- RMS 퀸 메리 2
- RMS 퀸 엘리자베스
- RMS 퀸 엘리자베스 2
- 모리타니아급 여객선
- SS 노르망디
- SS 아틀란틱
- SS 안드레아 도리아
- 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8]
- 그라프 폰 괴첸
- 뉴씨다오펄호[9]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 리버티 오브 더 시즈
- 빌헬름 구스틀로프
- 세월호
- 스타페리
- 원더 오브 더 시즈[10]
- 오션블루웨일
-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
- 뉴카멜리아
- 코비/비틀/니나
- 코스타네오로맨티카
- 팬스타
- 하모니플라워호
- 한산농협카페리2호
6. 창작물에서
여객선에 한번 타면 육지에 다시 닿지 않는 한 내리기가 힘들단 점을 이용해 여객선 내에서 사건이 벌어져 이를 추리하는 추리물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이 경우엔 일반인이 가기 힘든 기관부나 선교 등 승무원들만 출입 가능한 곳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내리기 힘든 특징 때문에 피아니스트의 전설처럼 아예 여객선에서 태어나 평생을 사는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단명하지 않는 이상 보통 사람의 평균수명보다 배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중간에 육지나 다른 배로 옮겨 살아야 할 운명은 어쩔 수 없고, 비록 배에서 거주하더라도 입항할 때마다 인근 육지에서 잠시 머물거나 관광 정도는 하는 게 대부분이지 아예 땅을 안 밟는 경우는 갤리선 노예 같은 게 아닌 이상 드물다.
7. 기타
- 일부 여객선은 차량 동반 승선이 가능하다.[11]
- 여객선은 출항 전에 승선 인원 및 승선자의 인적 사항을 관련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 여객선의 출항 시간은 출항 당일의 기상, 해상 상황에 따라 예정 시간보다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여객선을 이용하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
8. 관련 문서
[1] 타이타닉을 소유했던 화이트 스타의 경쟁사 큐나드 라인에서 운용하는 배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12시간 동안 입항했던 기록이 있다.[2] 1. 선원과 동승한 가족 2. 선박소유자및 소속직원 3. 시험·조사·지도·단속·점검·실습 등에 관한 업무에 사용되는 선박에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승선하는 자 4. 세관공무원, 검역공무원, 도선사, 운항관리자 등 5. 수상호텔등의 직원 6. 나잠어업을 위해 승선하는자 7. 항만을 견학하는 자 8. 여객선에 적재가 곤란한 악취가 나는 농산물·수산물 및 폭발성·인화성 물질 운송차량의 화물관리인.[3] 배의 속도가 예전보다는 훨씬 빨라졌으나, 물의 저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4] 가령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는 밤에 출발해 잠을 자고 아침에 도착하는 식으로 스케줄이 짜여있어 이동에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함을 마케팅하고 있다.[5] 즉 바다를 구경하고 내부 서비스를 즐기는 것을 여행 코스의 하나로 보는 것이다.[6] 타이타닉 호의 자매선이다. 다만 브리타닉 호는 여객선으로 쓰이기도 전에 병원선으로 징발되었다.[7] 선술된 타이타닉호의 침몰 당시 승객을 구조했던 배로 유명하다.[8] 1952년 7월 3일 항해로 가장 빠른 대서양 정기 여객선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9]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10] 현 시점 최대의 여객선이다. 후술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와 동급.[11] 이러한 여객선을 카 페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