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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근세2.2. 19세기2.3. 20 세기2.4. 21세기
2.4.1. 2000년대2.4.2. 2010년대2.4.3. 2020년대
3.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이란의 관계. 양국은 정치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다만 영국은 미국과 달리 외교 관계는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이란 핵합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근세

사파비 제국포르투갈 제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영토를 정복할 때 영국의 지원을 받았던 바 있다. 영국은 인도양 일대에서 식민지와 무역 문제를 두고 포르투갈과 경쟁하는 사이였는데, 당시포르투갈의 주요 무역 거점 중 하나가 바로 호르무즈 섬이었고, 사파비-영국 연합군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항구를 상실하면서 포르투갈의 아시아 식민지 운영은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후 영국은 인도와의 무역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2.2. 19세기

19세기 영국은 러시아 제국을 상대로 이른바 그레이트 게임이라고 하여, 아시아 일대에서 식민지 확장을 두고 경쟁하던 사이였다. 19세기 러시아가 캅카스와 중앙아시아 방향으로 남진하는 동안 영국은 무굴 제국을 예속화하고 이후 무굴 제국 황제를 폐지시킨 후 영국령 인도 제국을 세운다. 이란과 영국은 발루치스탄 일대의 영토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영국은 이란을 완전히 식민화할 경우 러시아 제국과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란을 공격하여 식민지로 만드는 대신 부패한 카자르 왕조 왕족들에게 뇌물을 주고 포섭하여, 항구 등을 사실상 무료로 임대하고 자국 상품을 비싸게 판매하며 이란산 상품을 헐값에 구매하는 등 이권 수탈에 집중하였다.

1890년에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는데 국민 대부분이 골초인 나라의 카자르 왕실이 담배 전매권을 영국 기업에 뇌물 몇 푼 받고 팔아버렸다. 당시 이란인들이 골초이고 말고를 떠나서 담배 전매권은 국가의 주요 세금 수입원 중 하나인데, 위스키랑 바꿔마셨으니 이란 국민들이 뒷목을 잡는 것이 당연했다. 수입 담뱃값 인상에 분노한(...) 이란 민중의 저항으로 담배 전매권을 비롯한 유럽인들에게 내줬던 몇몇 특혜가 취소되는가 했더니, 영국은 상실한 담배 전매권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했고, 위약금을 일시불로 낼 수 없었던 카자르 왕조는 여러 번에 나눠서 이자와 함께 원금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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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 세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BP plc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세기 초 영국의 사업가 녹스 다시가 카자르 왕족들에게 뇌물을 찔러주어 석유를 60년 동안 무상으로 채굴할 권리를 인정받은 후, 이란에서 유정을 개발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앵글로 페르시안 오일 컴퍼니 문서 참조.[1]

1919년에는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란을 보호령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때 이란에서는 민중의 반영감정이 부각되었고, 당시 육군 장교였던 레자 칸(Reza Khan)이 이를 기반으로 세를 모아 기존의 카자르 왕조를 몰아내고 새로운 왕조인 팔라비 왕조를 열고 자신은 초대 왕인 레자 샤 팔라비로 즉위했다. 하지만 레자 왕은 1941년 이란내 이권을 노린 영국과 소련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축출당하고 외지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후 즉위하게된 아들 무하마드 팔레비는 친서방 행보를 보였다. 반서방주의를 내세우는 모하마드 모사데크(Mohammad Mossadegh)의 정치세력에 위협을 느끼고 모사데크를 총리로 임명했는데 이때 모사데크는 이란 내에서 이권을 장악한 서방회사들을 몰아내기 시작한다. 당연히 유전을 개발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하던 영국이 가만히 있지 않았고 외교갈등으로 번져, 급기야 1952년 영국과 단교 선언까지 했다. 결국 영국과 서방의 공작으로 모사데크는 실각했다. 이후 팔레비 왕조가 지배하는 이란은 친서방국가로써 영국은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반서방주의를 내세우는 호메이니가 이란을 장악하면서 외교관계가 반전되었다. 1979년 영국과 이란은 다시 관계를 단절하였다. 1980년 영국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극 사건 당시 영국이 SAS를 투입해 인질극을 벌이던 아라비스탄 저항조직을 소탕하고, 성공적으로 이란인들을 구출하면서 영국은 서방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이란과 외교적 활로를 연 국가로 남게 되었고 1988년 다시 수교했다.

2.4. 21세기

2.4.1. 2000년대

2003년 9월 3일, 이란 정부는 영국의 이란 외교관 체포에 대해 항의했다.#

9월 15일, 주 이란 영국대사관 주거단지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2008년 12월 30일, 이란의 강경파 학생 수십명이 영국 대사관에 난입한 일이 발생했다.#

2.4.2. 2010년대

2011년 이란의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가 영국 대사관을 습격하면서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 주이란 영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2016년까지 대사급 외교 관계를 끊었다. 이란에서는 영국 제품을 수입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물론 영국 제품을 이란으로 반입하는 것 또한 안된다). 또 이란인이 영국갔다가 걸리면 추방당할 수 있다.

2019년초에 영국측에서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자 이란측은 영국을 비판했다.# 그리고 이란 국적,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이란측에 스파이 혐의로 3년 넘게 구금당하자 영국측은 이란에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 국적과 영국 국적을 가진 자국민들에게 이란 여행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오만 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된 사건을 두고 영국은 이란을 비난했다.# 그리고 이란측의 영국 유조선 나포 시도에 대해서도 갈등완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페르시아 만에 구축함을 1척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영국주재 이란대사를 통해 자국유조선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반대로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에 대해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신중하지만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영국측은 이란의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란측은 영국 유조선을 납포한 것에 대해 지브롤터에서 억류된 이란 유조선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영국은 참여를 결정했다.#

2.4.3. 2020년대

2020년초부터 미국과 이란간에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이라크와 이란 여행을 자제했다.##

영국 정부가 4년 반째 이란에 수감된 자국민의 석방을 위해 41년 전 이란에 갚지 못한 빚을 상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2021년 3월 7일에 이란에서 체제 전복 모의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고 5년 동안 복역해온 영국 자선단체 활동가가 복역 기간을 끝냈다.#

반체제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국 자선단체 활동가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4월 26일에 이란 공항에서 체포돼 5년 징역형을 복역했던 이란계 영국인 여성이 다시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주 이란 러시아 대사와 주 이란 영국 대사가 제2차 세계 대전 중 이란을 점령했던 처칠 총리와 스탈린이 앉아 있던 모습을 재현한 사진을 촬영하자 이란 국민들이 반발했다.#

이란에 억류중이던 이란-영국 이중국적자 2명이 석방됐다.#

12월 9일,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023년 1월 11일, 이란 법원이 영국, 이란 이중국적의 전 국방차관에게 사형을 선고하자 영국 정부가 석방을 요구했다.#

1월 14일, 형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이란을 비판했다.#

1월 23일.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아마드 페즐리안 검찰 부총장과 육군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등 5명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4월 23일. 이란 인권탄압과 관련해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사령관 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

3. 관련 문서



[1] 20세기 중동 석유 개발사에서 미국은 주로 걸프 지역에 진출하였고, 영국은 이란에 집중하였다. 서로 일종의 나와바리로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열 더치 쉘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석유 개발로 시작한 회사라면 브리티시 페트롤리움은 앙글로-페르시안 석유회사라는 석유 탐사회사에서 시작한 회사다. 물론 중동이 본격적으로 세계 석유시장에서 본좌 자리에 오른 것은 최소한 1950년대 이후이다. 그전에는 오랫동안 미국이 세계 제1의 산유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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