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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영왕 霊王 | Soul King | |
본명 | 아도나예우스[1] Adnyeus / アドナイェウス |
나이 | 최소 1,000,000세 이상[2] |
종족 | 불명 |
직책 | 소울 소사이어티의 왕 |
재위 기간 | 태초[3] ~ 천년혈전 편 |
관저[4] | 소울 소사이어티 영왕궁 대내리[5] |
가족관계 | 아들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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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버리죠.
우라하라 키스케
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왕. 본명은 아도나예우스이나 본명으로 불리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의 인물들은 '영왕'이라고만 부른다. 왕건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는 별개의 공간에 기거하며 왕속특무 0번대가 수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울 소사이어티의 주민은 물론이고 호정 13대조차 영왕을 알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우라하라 키스케
2. 작중 행적
2.1. 사신대행 편
왕속특무(王属特務)[6]라는 조직이 언급되면서, 간접적으로 왕의 존재도 암시됐다.2.2. 소울 소사이어티 편
최후반부 아이젠 소스케의 대사를 통해 그의 목적이 암시됐다.2.3. 아란칼 편
직접 등장하진 않고 등장인물들에 의해 언급되기만 한다.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를 통해 아이젠 소스케의 목표가 왕건을 창조해 영왕을 살해하는 것으로 밝혀진다. 한편 110년 전 과거편에서 영왕을 수호하는 왕속특무대의 정식 명칭이 0번대라는 게 공개된다.작품 내외적으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지만 아란칼 편 최후반부에서 중요하게 언급된다.
아이젠 소스케 : 우라하라 키스케!! 나는 너를 경멸한다!! 그만한 두뇌가 있으면서 왜 행동하질 않는 거지? 어떻게, 그딴 것에 복종할 수 있는 거냐?!
우라하라 키스케 : 그딴 것...? '영왕(霊王)' 말인가요...? 과연.... 당신은 보셨군요. 영왕의 존재가 없으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분열됩니다.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버리죠. 세계란, 그런 겁니다.
아이젠 소스케 : 그건 패자의 이론이야! 승자는 언제고, 세계가 어떤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ー!!!!![8]
이 범상치 않은 대화 때문에 당시 독자들은 영왕을 좋든 싫든 소울 소사이어티의 존속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추정하였다.우라하라 키스케 : 그딴 것...? '영왕(霊王)' 말인가요...? 과연.... 당신은 보셨군요. 영왕의 존재가 없으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분열됩니다.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버리죠. 세계란, 그런 겁니다.
아이젠 소스케 : 그건 패자의 이론이야! 승자는 언제고, 세계가 어떤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ー!!!!![8]
워낙 밝혀진 것이 없다 보니 혹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아이젠과의 싸움이 끝나도록 어떤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었다. 고로 아란칼 편까지만 보았을 때는 아이젠이 사건을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지만, 이후 전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9] 그 정체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마무리 되었다. 따라서 작품이 이대로 끝났어도 좋은 맥거핀의 예시가 되었을 것이다.
2.4. 천년혈전 편
2.4.1. 1차 침공 이후
반덴라이히의 1차 침공이 끝나고 0번대가 쿠로사키 이치고를 영왕궁으로 데려오자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기린지 텐지로는 영왕이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반한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이때 영왕은 의지를 가진 존재이며, 0번대는 그들의 뼈와 살을 이루고 있는 왕건을 통해 영왕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2.4.2. 2차 침공
반덴라이히가 2차 침공을 개시하자 정령정으로 내려간 이치고가 하필이면 '왕건'으로 72개의 장벽을 뚫어버려서, 이 틈을 타 유하바하가 영왕궁에 침입하게 된다. 효스베를 제외한 0번대가 유하바하와 친위대의 앞을 막고 전투를 벌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위대에게 쓰러진다. 0번대의 수장 효스베 이치베도 유하바하에게 패배해, 이치고에게 '영왕이 죽으면 현세도 정령정도 웨코문드도 전부 사라질 것'이라며 유하바하를 막아달라고 부탁한다.직후 영왕 앞에 선 유하바하는 영왕이 지금의 미래를 보아왔다고 말한 후,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영자병장으로 그의 가슴을 찌른다. 간신히 친구들과 함께 영왕궁에 도착한 이치고는 서둘러 그것을 뽑아내지만 유하바하는 이치고 안에 흐르는 퀸시의 피가 "영왕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소한다. 그의 말대로 이치고는 뽑아낸 영자병장으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왕을 다시 크게 베어버리며 당황한다. 그와 동시에 영왕을 감싸던 구체의 조각들이 깨지고 정령정의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영왕이 반토막나면서 소울 소사이어티는 물론이고 단계, 웨코문도, 현세도 붕괴하기 시작하자 삼계 전체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혼란에 빠진 사신들 중 영왕의 죽음을 최초로 직감한 우라하라 키스케가 심각하게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그 시각 시호인 요루이치의 지시 아래 이노우에 오리히메가 사상의 거절로 영왕을 되살리려 하지만, 유하바하는 인간의 힘으로 영왕을 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즉,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라는 것. 이윽고 유하바하에 의해 밝혀지기를 현재의 영왕은 "대량의 혼백이 드나드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한편 정령정의 당황한 사신들 사이에서 우키타케 쥬시로가 사태를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나서며 신괘를 펼친다. 그가 미미하기 신을 부르자 그의 몸 속에서 검은 존재가 반응한다. 우키타케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고대에 떨어진 영왕의 오른팔 '미미하기 신' 덕분이었다고 설명한다.[10] 그러면서 지금부터 자신이 영왕의 오른팔 그 자체가 되겠다며 신괘 의식을 시작한다. 이런 우키타케의 활약으로 각성한 미미하기가 잘린 영왕의 몸을 붙잡아 고정하자 세계의 붕괴가 잠시 멈추게 된다. 그러나 이건 임시방편에 불과했기 때문에 영왕궁에 있던 요루이치는 이걸 그대로 영왕으로 재봉인하는 술식을 진행하려 한다.
이 사태를 보고 당황한 유하바하는 "어째서 영왕 자신이 이 세계의 붕괴를 막는 거냐"고 분노하며 미미하기 신에게 대답을 추궁한다. 유하바하의 언급에 따르면 디 올마이티의 미래예지로 본 미래에 미미하기 신의 방해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에 미미하기는 유하바하를 비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는다.[11]
요루이치와 이치고 일행의 방해를 막은 유하바하는 이내 미미하기를 우키타케에게서 강제로 뽑아내 자신이 흡수한다. 이제 몸에서 영왕의 힘이 흘러넘치는 유하바하는 정령정에 '뚜껑'을 만들어 봉쇄하겠다며 이 힘으로 검은 천구를 만든다. 유하바하가 흡수한 영왕의 잔류에서는 의식을 가진 눈알 괴물들이 만들어지고, 이것들이 정령정을 공격한다. 이때 유그람 하쉬발트의 말에 따르면, 영왕이 사신을 공격하는 이유는 유하바하가 사신들이 영왕에게 씌웠던 구속을 해방시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사신들이 지금껏 왕으로 모시는 영왕은 본래 사신의 적인 퀸시인 것.
영왕의 힘에서 태어난 괴물들이 정령정을 덮치자 무간에서 나온 아이젠 소스케가 영압으로 짓눌러 소멸시킨다. 한편 쿄라쿠 슌스이는 "유하바하를 쓰러트린 후 새로운 영왕을 세우면 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통해 세상의 붕괴를 막을 쐐기로 삼는 것이 반드시 지금의 영왕이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2.4.3. 바벨트 공략
유하바하가 영왕의 나머지 부분마저 모조리 흡수하면서 융합한다. 이제 그 자신이 영왕이 된 유하바하는 과거 영왕궁과 영번리전이었던 공간을 전부 연결시켜 자신의 바벨트로 재구성한다. 바벨트 중앙의 우뚝 솟은 탑에서 왕좌에 앉은 유하바하는 이치고 일행과 호정 13대 잔당과의 최후 결전을 선포한 뒤, 밤이 되자 유그람 하쉬발트에게 권능을 양도한 뒤 잠든다.얼마 지나지 않아 페르니다 파른카자스가 영왕의 왼팔이란 사실이 밝혀진다. 또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말에 의하면 제라드 발키리는 영왕의 심장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2.5. 천년혈전 편 TVA
애니에서 공개된 영왕의 과거 사진 모음영왕궁의 불입참도 수행에서 이치고는 영왕의 과거를 보게 된다. 참고로 불입참도는 효스베 이치베의 설명에 의하면 영왕의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신성한 영역이라고 한다.
한편 1000년 전 유하바하도 효스베를 통해 과거를 보았는데, 이때 유하바하는 사지가 잘린 영왕이 효스베에게 안겨있는 모습도 추가로 본다.
이후 2차 침공에서 이치고는 영왕궁에 다시 향하는 도중 "영왕은 이 세상 구조의 근본 같은 거라 대신할 수 없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12] 아무튼 원작에서는 이치고가 완결까지 영왕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장면이 전무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와서야 비로소 이치고가 영왕에 대해 무언가를 이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상극담에서 영왕의 진명이 공개되었다. 여기서 밝혀진 이름은 아도나예우스인데, 유하바하의 이름이 야훼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영왕의 본명의 모티브 역시 야훼의 다른 이름인 아도나이 + 예수로 추정된다.
또한, 3기 2화의 아이캐치에서 영왕이 서있던 물가는 원초의 바다라는 곳이며 여기서 삼계가 탄생했다고 나온다. 즉, 이치고가 불입참도에서 목격한 것이 영왕이 삼계를 창조한 순간이다.
이에 따라 소설과는 내용이 달라지게 되었으며 최소한 영왕 관련해선 소설 내용만 갖고 논할 수 없게 됐다.
2.6. Can't Fear Your Own World
소울 소사이어티의 왕 | ||
아도나예우스 | → | 유하바하 |
아주 오래 전, 삼계(현세, 소울 소사이어티, 웨코문드)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세상은 유일하지만 그야말로 고여있는 세계였다고 한다. 삶과 죽음은 물론, 진전도 없고 후퇴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호로로 변하는 것조차 영자 순환의 일부에 속했는데, 언젠가부터 호로가 사람을 먹기 시작하자 그 순간 순환이 멈추었다. 이로 인해 혼백의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메노스로 융합되어서 세상이 완전히 멸망할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 때, 최초로 호로를 멸각시키는 존재가 탄생했으니 그 자가 바로 영왕이다.[13]
그러나 영왕은 계속해서 호로(혼백)를 멸각하기만 했기 때문에, 이제 세상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소멸해가고 있었다. 세계가 다시 멸망을 향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왕은 수단을 바꾸지 않은 채 호로의 제거에만 집중했다.[14]
이런 영왕의 행동에 반기를 든 다섯 명이 있었으니, 이 자들이 바로 훗날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5대 귀족[15]으로 칭해지는 다섯 가문의 시조들이다. 영왕만큼은 아니었지만 전원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이 다섯 시조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당시 세계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 츠나야시로: 멸각의 힘이 언젠가 자신들에게 향할 것을 두려워하며, 영왕의 힘이 자신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영왕궁의 발명)
- 이름 불명[16]: 훗날 지옥이라고 불리는 절망의 구멍을 세상으로부터 분리해 닫을 덮개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지옥의 발명)[17]
- 쿠치키: 세상을 더욱 견고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질서라는 새로운 규율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소울 소사이어티의 발명)
- 시호인: 정지한 세상을 전진시키고 발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큰 순환의 형태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세계 간 영자 흐름의 발명)
- 시바: 호로에도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영원 소멸의 방식인 멸각 대신, 정화할 방법을 찾아야 된다 여겼다. (웨코문드의 발명)
이들의 목적은 각기 달랐으나 어쨌든 현재의 단일한 세상을 쪼개어 나눠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의견이 전원 일치했다. 특히 이들은 무엇보다 명확한 삶과 죽음의 세계를 나누어 차단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세계를 현세, 소울 소사이어티, 웨코문드 삼계로 분리하기로 한다.[18] 그리고 이러한 삼계 분립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의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영왕을 계획에 동참시키기로 한 그들은, 시바 가문의 시조가 영왕을 설득하겠다고 하자 동의한다. 그러나 시바 가의 시조가 영왕의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먼저 도착한 츠나야시로 가의 시조가 영왕을 결정 속에 봉인한 후였다.[19] 영왕이 이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무리 발버둥쳐도 피할 수 없는 미래를 보았던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세상에 어떠한 희망을 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봉인당한 순간과 그 이후에도 저항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영왕을 얻은 다섯 명의 시조는 그의 힘을 쐐기삼아 세상을 세 개로 분리시킨다. 이런 기반 위에 현재의 삼계를 만든 그들은 혼백에 생사의 개념을 부여하고 영자를 순환시키며 세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게 된다. 어느샌가 이 세계의 관리자들은 사신으로 불리게 되었다.[20]
한편 저항하지 않는 영왕을 봉인한 츠나야시로 가문의 시조는, 언젠가 그가 탈출했을 때 자신들의 멸망이 도래할 것을 매우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는 '전진'과 '정지'를 관장하는 영왕의 양팔을 도려내어 그를 사는 것도 아니고 죽는 것도 아닌 상태로 만든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불안을 해소할 수 없었는지, 이후로도 오랜 시간에 걸쳐 영왕의 신체를 잘게 절단해[21] 파편으로 만들어 세계 곳곳에 흩어지도록 버린다.[22] 이렇게 구세주이자 마인(魔人)이었던 영왕을 '세계의 평안'이라는 명목하에 구속시킨 태초의 역사가 바로 사신들의 '원죄\'였다.
다만 영왕이 봉인되었던 당시에도 "그를 유폐하고 억지로 힘을 가져다 쓰는 방식은 잘못됐다"며 크게 반발한 이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시바 가문의 시조였다.[23] 그는 애초에 영왕을 설득하는 것에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자신이 직접 영왕을 대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기 때문에[24] 영왕을 당장 해방하고 자신들의 죄를 세상에 널리 알려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츠나야시로 가문의 시조가 그러지 못하게 막았고, 결국 시바 가문 시조의 항변은 역사에서 매장되고 만다. 하지만 그 덕에 이치고를 비롯한 시바 가의 후손들이 태어났으니[25] 효스베는 이를 두고 얄궃은 노릇이라고 말한다. 참고로 효스베의 설명에 의하면 이치고도 그의 시조와 '같은 각오'를 품은 채로 영왕궁에 왔다고 한다.[26]
아주 긴 시간이 이르고, 작중 시점으로부터 100여년 전 아이젠 소스케는 영왕의 손톱이 혼백과 융합된 루콘가의 한 여자아이에게서 영왕의 파편을 빼앗아[27] 자신의 불안정한 붕옥에 먹인다. 이치마루 긴이 원한을 가지고 아이젠에게 접근한 것은 이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한편 츠나야시로 가문의 방계 귀족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던 토센 카나메는 아이젠에게서 영왕에 관한 이야기와 4대 가문 시조의 원죄를 듣고는 사신을 증오하게 되어 아이젠에게 충성한다. 아이젠의 충복이 된 토센은 만약 자신이 뜻을 바꾸어 사신들을 '용서'하게 될 경우 그 전에 목숨을 거두어 '죄에 대한 벌'을 내려달라고 말한다. 결국 아이젠이 마지막에 토센을 직접 죽였던 것은 이때의 약속 때문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풀브링거들도 영왕과 관련된 존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태어나기 전 혼백에 영왕의 파편이 깃들면서 특수한 영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고, 이것이 바로 풀브링의 개념이라고 한다. 풀브링거들은 모두 자기 부모가 호로에게 습격당했다는 공통점 때문에 어렴풋이 그게 능력의 원인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왕의 특별한 힘을 가지게 된 어린 영혼은 감지능력이 뛰어난 호로한테 노려지기 쉬웠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 물론 이노우에 오리히메나 사도 야스토라처럼 호로의 습격에 대한 방어본능으로서 영왕의 인자가 뒤늦게 각성한 경우도 있다고. 아무튼 이 때문에 풀브링거들은 모두 잠재적 영왕 후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서 긴죠 쿠우고가 사신의 적이 된 이유도 자세히 나오는데, 자기 가문의 시조가 저지른 일을 알게 된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가 영왕의 파편 수집을 하는 과정에서 긴죠의 동료 풀브링거들을 몰살시키고는 우키타케 쥬시로에게 '긴죠가 미친 탓에 동료를 살해했다'고 사건을 와전시켰기 때문이었다.[28] 이 일로 긴죠는 사신대행증의 기능이 감시와 위치 파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신들에게 배신감을 느껴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또한 유하바하가 영왕의 아들이 맞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의 목적 중 하나가 아버지인 영왕을 제물의 위치에서 해방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당연히 세계가 생사의 개념이 없는 원초의 세계로 되돌려지기 때문에, 이것을 막으려는 사신들과 필연적으로 대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29] 이후 영왕이 사라지고도 삼계가 멀쩡한 이유가 나왔는데, 쿄라쿠 슌스이와 효스베가 나누는 얘기를 보면 유하바하가 영왕의 힘을 완전히 손에 넣은 덕분에 이치고에게 죽은 이후 유하바하의 시체를 영왕으로 대신하여[30] 세상의 멸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영왕의 존재를 알고 있던 사신들은 각자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밝혀진다.
- 0번대의 효스베 이치베는 이치고가 유하바하를 죽이지 않았다면 0번대에 의해 이치고가 영왕이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31]
- 효스베의 말을 들은 총대장 쿄라쿠 슌스이는 그렇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쿄라쿠가 천년혈전 편 중간에 이치고의 친구들을 찾아가서 소울 티켓을 준 건 0번대의 계획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0번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위범 행위였다. 참고로 어째 국내에서는 이 부분이 와전되어 '쿄라쿠도 이치고의 영왕화에 동의했다'는 식으로 퍼져 있는데, 실제로는 그와 반대로 쿄라쿠가 넉살 좋게 반응하면서도 이치고가 영왕이 되는 상황을 최대한 차단한 것에 가깝다.[32] 자세히 말하면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이치고를 위해 노력했고, 만에 하나 이치고가 영왕이 된다 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다. 즉, 효스베가 처음부터 이치고의 희생을 전제로 움직였다면 쿄라쿠는 이치고의 희생을 최대한 피하려 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르다.[33]
- 아이젠 소스케가 반란을 일으킨 것은 (유하바하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제물로서 세상의 쐐기로 기능할 뿐인 영왕을 살해하고, 스스로가 자의식과 의지를 가진 영왕이 되어 하늘에 서기 위해서였다.[34] 단, 5대 가문의 시조들이 세계에 생사 개념을 만든 것은 아이젠도 긍정하기 때문에, 현재의 영왕을 흡수하고 세계를 원초의 상태로 되돌리려던 유하바하의 계획과는 다르다.
-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가 우부기누 히코네를 만든 것은 영왕이라는 존재를 완전히 해방시키고 자신의 명령을 듣는 생명체를 영왕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더 나아가 그는 5대 귀족의 막강한 권력을 부활시켜[35] 영왕을 조종해 삼계를 다스리고자 하였다.
- 우라하라 키스케는 영왕을 완전히 해방시킨다는 토키나다의 의도에는 동의하는 한편, 영왕이든 히코네든 의지를 가진 영혼을 제물로 만드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한다.[36] 유하바하의 시신이 대신하고 있는 지금도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토키나다의 감시충에 의하면 붕옥을 통해 무생물로 영왕을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 이후 영왕을 해방시키는 연구의 일환으로 붕옥을 만들었음이 밝혀진다.[37] 이에 히사기 슈헤이는 그가 사신 저마다에게 영왕과 같은 힘을 나누어주어 모두의 힘으로 조금씩 세계의 기반을 지탱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려던 계획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38]
결론적으로 이들의 차이를 보기 쉽게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tablewidth=100%><rowbgcolor=#000><rowcolor=#fff><width=20%> 인물 || 영왕 처분 || 삼계 처분 || 권력의 주체 || 정치 형태 || 성패 ||
효스베 이치베 | 유지 | 유지 | 무관심 | 실패하였으나 유지 성공[39] | |
츠나야시로 토키나다 | 해방 | 5대 귀족 | 과두제 | 진압되어 실패, 자객에게 사망 | |
우라하라 키스케 | 모두 | 민주제 | 추방되어 실패, 현재 현세 거주 | ||
아이젠 소스케 | 살해[40] | 본인 | 독재 정치 | 패전하여 실패, 무간에 수감 | |
유하바하 | 통합 | 전제 정치[41] | 패전하여 실패, 시신 봉인[42] |
3. 평가
결국 아란칼 편의 최후반부 아이젠 소스케와 우라하라 키스케가 나눈 대화에서, 우라하라가 말한 '세계가 멸망하지 않게 유지시키는 쐐기'라는 기능적인 부분과 아이젠이 말한 '승자는 언제고 세계가 어떤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한다'는 의지 관철을 합친 것이 영왕을 둘러싼 5대 가문 시조의 행적이다. 과거 이들은 세상이 멸망하는 것을 당연한 순리라고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영왕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했고, 그를 쐐기삼아 세계의 존재 방식을 결정했기 때문이다.이러한 다섯 시조들의 의지를 이어 세상을 관리한 것은 효스베 이치베였으나, 정작 시조들의 정신을 닮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에 의문을 품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세계가 유지되는 방식을 바꾸려 한 후대의 인물들이었다. 우선 츠나야시로 토키나다는 영왕을 자기 손아귀에서 부리고자 한 츠나야시로 가문의 시조와 유사했고, 쿠로사키 이치고는 (효스베에 따르면) 세상을 유지시키고자 영왕궁에 온 각오가 영왕 대신 자신이 희생하겠다던 시바 가문의 시조와 같은 정신이었다. 또 5대 가문의 후손은 아니지만 아이젠 소스케와 우라하라 키스케는 각각 시조들이 세계를 바꾼 방식에 있어서 - 의지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중 -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뒀느냐의 차이였을 뿐이지, 붕옥을 활용한 영왕 대체를 꿈꾼 것은 똑같았다는 점에서 세계를 개변시킨 시조들의 기백을 닮았다. 마지막으로 유하바하는 사신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의 모습을 관철시키려던 모습이 역설적으로 영왕을 봉인시킨 5대 가문의 시조들과 같다. 이들 모두 세상의 진실을 알고 바꾸려 했기 때문에 정해진 멸망을 바꾸려던 시조들처럼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미래를 개척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역사의 내막이 자세하게 밝혀지면서 블리치 팬덤에서는 아이젠과 유하바하가 이해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게 되었다. 동기만 놓고 보면 아이젠은 사신들의 위선적인 시스템을 부정한다는 목적이 있었고, 유하바하가 일으킨 전쟁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고문한 사신들을 향한 복수가 되기 때문.
허나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이, 목적이 어쨌든 아이젠이 벌인 행각은 막대한 수의 인간과 사신, 호로들을 전부 왕건 창조를 위한 제물로 바쳐서 지금의 영왕 대신 자기 자신이 신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이기적인 야욕에 입각한 행동이었다는 사실이다. 아이젠이 진심으로 위선적인 시스템을 바꾸려고 했다면 현재의 영왕을 타도하고 그 자리에 자신이 앉는게 아니라 정령정과 소울 소사이어티를 개혁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했어야 한다. 근원적으로 원죄를 저지른 사신들을 비판한다면서 자신도 똑같은 역사를 저지르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기 때문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목적인 아이젠을 합리화한다는 것은 황당한 궤변일 뿐이다.
유하바하의 전쟁도 마찬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이 쪽의 경우, 아이젠의 경우와 달리 가해자가 된 피해자 측면 이상의 또다른 의의를 갖기는 한다. 사신들의 시초인 5대 가문의 시조들이 영왕을 희생시킨 이유가 '태초 세계의 완전한 소멸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정당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영왕의 아들인 유하바하만큼은 사신들의 잘못을 물을 권리가 있다. 세상이 아버지의 희생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희생을 용납할 수 없는 아들에게 세상은 존립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유하바하의 항의가 옳은데도 천 년 전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를 비롯한 초대 호정 13대 사신들은 이들을 학살한 게 된다.[43] 이 때문에 사신들이 죄악으로 가득한 자신들의 역사를 감추는 위선적인 집단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럼에도 유하바하가 이미 존재하는 세상과 모든 생명조차 전부 없애려 하며 동족 퀸시들마저 선별해 학살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범죄다. 그렇다면 적어도 유하바하를 처단하는 일에는 이시다 우류를 비롯한 퀸시들이 중심이 되었어야 한다. 가령 아이젠전의 평가가 좋은 것은 종국에 그를 처단한 것이 그에게 무고한 희생양이 되었던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싸움의 결과가 정당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천년혈전 편에서 유하바하와 영왕에 대한 문제는, 주인공인 쿠로사키 이치고가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기는커녕 단순하게 "세상을 지켜야만 하니까" 사신들의 편을 들어 유하바하를 처단했으며, 정작 유하바하에게 정말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퀸시들의 입장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물론 중간에 바즈비를 비롯한 퀸시들이 유하바하에 대항한 반란을 일으켜서 사신들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44] 이들은 이시다 가문처럼 완전한 피해자가 아니라 전쟁의 최후반 전까지 유하바하의 추종자이자 전쟁 범죄 동조자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하바하의 죄를 묻는 이야기의 중심에 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이시다 우류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인물인데, 정작 우류의 비중은 천년혈전 내내 매우 극소했으며,[45] 이시다 류켄이 우류에게 전해준 '정지의 은'은 유하바하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은 했어도 마지막 전투의 난잡한 연출로 인해 그 의미의 중대성이 사라져버렸다. 서사와 명분의 당사자성이 전혀 없는 아이젠이 이치고만큼이나 마지막 싸움의 중심이 되었어야 할 우류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며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선별되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무고한 퀸시들이 유하바하를 저지하는 결정타'의 의미가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소설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사신들 내부에서도 저마다 다른 문제 의식과 개혁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는 점이 본작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어서, 주인공 이치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신들의 편을 선택했는지, 즉 작가가 선택한 서술자의 시점이 어째서 정당한지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설득이 빠져버렸다. 이런 전개는 영왕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세계관 및 역사관의 충돌을 해결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블리치라는 작품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독자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심각한 맹점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반드시 명기해야 할 사실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대부분 소설에서 전후 맥락을 삭제하고 영왕과 관련된 자극적인 설정만을 따로 떼어 '알고 보니 소울 소사이어티가 진정한 악이었다'는 식으로 왜곡되어 퍼진 점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원죄에도 불구하고 사신들이 가장 정의로운 편인 이유를 충분히 묘사한다. 분명 원죄 위에 성립된 세계이지만 그조차도 멸망을 막기 위함이었으며, 선조들의 죄를 늦게라도 알게 된 후손들이 정도(正道)에 대해 고민하고 바꾸어 나가려는 의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소설의 주인공인 히사기 슈헤이는 언론인으로서 이러한 사실을 취재하고 토센 카나메를 반면교사 삼아 '피에 물들지 않는 길'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과거 붕옥을 통해 개혁을 구상했으나 추방당하며 계획을 접어야 했던[46] 우라하라 키스케는 히사기에게 '세계에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은 기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한편 전쟁을 통해 영왕과 0번대의 실체를 알게 된 쿄라쿠 슌스이는 더더욱 소울 소사이어티의 발전을 위해 중앙 46실의 진보파 의원들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한다.[47] 또 결말에서 '배신 위에 성립된 세계는 썩어서 멸망해야 마땅하며 대의 따위는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토키나다에게 쿠로츠치 마유리는 '과거의 죄를 이유로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나태'라고 정면반박하며, 블리치라는 작품의 무게가 어느 편에 실려있는지를 명실상부하게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여장은 사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긍정하며 끝난다.[48] 결국 영왕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가 나온 소설에서도 이러한 설정이 나온 이유가 사신들의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모든 진실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이 정의의 편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애초에 영왕은 인간 같은 생명체가 아니라 삼계를 창조하고 미래를 보는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49] 이것이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창세신화와 같은 특수한 이야기임을 고려해야 한다. 영왕이 제물이 된 경위 자체도 다섯 가문의 시조들에게는 영왕을 압도할 힘이 없었기 때문에 알면서 당해준 것이라는 암시가 나오며, 봉인된 이후에도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었기에 봉인을 주도한 츠나야시로 가문이 두려워한 것이었다. 또한 본편에서도 자식인 유하바하가 영왕을 죽이고 그를 계승하는 미래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왕 자신인 미미하기[50]가 유하바하를 직접 훼방해 유하바하의 예지에는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 데다가, 심지어는 당황하는 유하바하를 보며 비웃기까지 한다. 덧붙여 소설에서는 이치고를 비롯한 풀브링거들, 영왕의 왼팔과 오른팔 모두 영왕궁에 도착하도록 만든 것 역시 영왕의 의지였음이 언급된다. "영왕의 의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대국을 이끄는 흐름"이라는 효스베의 말과 상기의 정보를 모두 종합하면, 태초의 다섯 가문 시조들의 반발부터 유하바하의 전쟁 이후 결말까지 영왕은 모든 미래를 보고 삼계가 정립되도록 유도했다는 뜻이 된다.[51] 결국 영왕이 진정으로 전지전능한 존재가 맞다면 사신들의 원죄조차도 신의 뜻을 알지 못하는 미물의 죄책감일 뿐이지, 실은 모든 것이 영왕의 계획대로였다는 것이다.
참고로 본편과 소설에서의 묘사처럼 영왕을 단적인 맥거핀으로 본다면, 영왕을 둘러싼 블리치 세계관은 처음부터 천황제를 유지하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대한 풍유적 알레고리이므로 이것을 일차원적인 인물 간 대립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참고글.[52] 즉 소울 소사이어티가 일본 사회를 상징한다면 유하바하는 천황제 파시즘을, 아이젠 소스케는 독재 쿠데타를, 츠나야시로 토키나다는 귀족공화제를, 우라하라 키스케는 민주공화제를 상징하는 정치파벌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들이 모두 실패하고 결국 0번대의 효스베 이치베만 성공한 이유도 현재의 일본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영왕과 그를 둘러싼 5대 귀족 가문이 천황과 고셋케의 형태와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이 발견되므로[53] 직접적인 모티프가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게 사실이라면 결말에서 이치고가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과 독자가 느낀 찝찝함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작가의 의도였던 것이 되므로, 완결이 서둘러 났다고 하더라도 작가가 원한 결말이었던 셈이 된다.
따라서 원작자가 참여한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 결말이 완전히 수정될지 아니면 똑같이 가는지에 따라, 예정보다 빨리 연재를 끝내게 되어 분량상 어쩔 수 없이 어중간한 결말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원래의 의도가 맞는 것인지의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4. 영왕과 관련된 인물
- 유하바하
본인에 의하면 영왕의 자식이라고 한다. 소설에서 이게 사실로 밝혀졌지만, 정확히 영왕의 생물학적 자식인지 아니면 영왕에게서 떨어져 나간 힘이 사람의 형태로 나타난 것인지는 불명이다.[54][55] 애니에서도 유하바하의 출생이 묘사되었는데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에 해당되게끔 묘사되어서 여전히 애매하다. 다만 이세 나나오의 신검 팔경검은 원래 신(영왕)의 힘을 베기 위해 만들어진 참백도이기 때문에, 유하바하의 힘을 받은 릴제 바로에게 이것이 통했다는 것은 영왕과 유하바하의 힘이 근원이 같다는 반증이라고 한다.
- 미미하기
원작 TVA 동 루콘가 76지구 "사카호네"에 전해지는 외눈의 이형의 토착신. 태고의 옛적, 하늘에서 정령정에 떨어져온 영왕의 오른팔을 모신다고 알려진 것으로, 자기가 가진 "눈" 이외의 전부를 바친 이에게 가호를 안겨준다고 전해진다. 우키타케가 행한 "신괘"는, 체내에 깃든 미미하기 님의 힘을 전신의 장기로 확산시키는 것으로, 모든 내장을 미미하기 님에게 바쳐, 그 빙의체가 되는 의식이다. "신괘"를 성공시킨 우키타케는, 영왕의 오른팔 그 자체가 됐다.블리치 천년혈전 편 : 상극담 29화 아이캐치
오래 전, 하늘에서 떨어진 영왕의 오른팔. 우키타케 쥬시로의 몸에 빙의해 폐병을 막아주고 있었으며, 나중에 신괘를 통해 우키타케가 영왕의 오른팔 그 자체가 되어 정령정의 붕괴를 일시적으로 막았다. 올마이티로도 이 상황에 대한 미래를 보지 못한 유하바하가 당황하면서 "영왕 자신이 어째서 사신들의 편을 드냐"고 격분하자 비웃는다.아들래미 비웃는 아버지그 후 유하바하에게 흡수당한다.
- 페르니다 파른카자스
영왕의 왼팔. 원래 효스베 이치베가 가지고 있었으나, 디 올마이티를 봉인하는 과정에서 유하바하에게 내주었다. 그 왼팔이 퀀시로 키워진 모습이다. 이후 쿠로츠치 마유리에게 "퀸시를 자처하는 게 수치심도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난 처음부터 퀸시였느리라."라며 반박할 때의 말투가 영왕의 인격으로 보인다.
- 제라드 발키리
영왕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 미치바네 아우라
영왕의 쇄결을 가지고 있다.
- 쿠로사키 이치고
차기 영왕 후보. 기린지 텐지로의 말에 따르면 영왕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56] 본편은 물론 소설에서도 이유가 명확히는 밝혀지지 않아서 불명으로 남아있는 상태다.[57] 소설에 의하면 풀브링은 영왕의 신체 일부가 깃든 존재에게만 발현시키는 힘이며, 이 때문에 풀브링거는 모두 영왕 후보군이라고 한다. 여기에 이치고는 사신과 퀸시의 하이브리드 혈통이라 두 종족의 힘을 겸비했고[58] 풀브링까지 갖춰서 작중인물 중 영왕의 힘을 거의 유일하게 완전히 구현하는 존재라고 한다.
- 풀브링거
영왕의 파편을 지닌 존재다. 이 때문에 모든 풀브링거는 잠재적 영왕 후보라고 한다.
- 츠나야시로 카쿄
토센 카나메의 친구이자 토센이 타락하게 된 계기가 된 인물, 영왕의 파편을 지닌 탓에 사신으로서의 재능 또한 출중했다.[60] 하지만 그 탓에 영왕의 파편을 노리는 츠나야시로 가문의 표적이 되어 당주 토키나다와 엮여 죽음에 이르고 만다.
5. 기타
- 처음 나왔을 당시랑 디자인이 좀 다른데, 첫 등장 때는 사지가 멀쩡하였으나 유하바하가 대면했을 때는 팔 다리가 없어졌다. 풀브링이라는 설정이 원래부터 영왕의 파편이라는 것으로 잡혀있었다면 설정이 어느정도 변경되며 디자인이 수정되었을 수 있다.[61] 한편 눈의 형상이 굉장히 특이하다. 언뜻 보기엔 십자가 형상 동공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흰자위에 검은 동공 네개가 모서리에 쏠린 모습이다. 유하바하의 "디 올마이티" 각성 후 눈이랑 상당히 비슷하다.
- 소설에서 나오길, 현세에서 죽은 인간들이 소울 소사이어티로 오면 루콘가 주민들에게 현세의 종교와 실제 저승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죽은 종교인 중에선 자신의 신앙이 틀린 거냐며 충격받는 사람도 있는 한편, 영왕님이야말로 자신이 믿던 신이라며 영왕을 신으로 숭배하는 종교가 루콘가에 있다고 한다.
- 신적인 존재가 인간에게 배신당해 죽었다는 점, 또 자신의 죽음마저 내다본 점, 유하바하와의 부자 관계 등의 묘사 때문에 영왕과 유하바하가 야훼와 예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소울 소사이어티의 왕과 그 호위가 사회를 지탱하는 중추적인 상징 역할을 할 뿐 정치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일본 왕실'이 모티브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 간혹 붕옥이 영왕의 파편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팬들의 추측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작중 아이젠 소스케는 자신의 미완성 붕옥에 영왕의 손톱을 먹였을 뿐이고, 우라하라 키스케는 심지어 아이젠과 달리 영왕의 신체 부위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흩어진 영왕의 파편을 모으는데 열심이였던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정반대로 우라하라는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오며, 미치바네 아우라와의 대화에서 '언제든 붕옥을 만들 수는 있지만 함부로 만들면 안되기에 만들지 않는 것'이 밝혀진다. 무엇보다 우라하라가 만든 붕옥의 재료가 '영왕의 다리'라는 루머는 애초에 사실무근이다. 만화에서 설정을 풀지 않고 소설에서 부연설명해 혼란을 초래한 원작자의 잘못이 분명 크지만, 팬들의 추측과 원작 날조의 경계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 팬클럽 Q&A에서 영왕에게 이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쿠보의 답변에 의하면 애니에서 공개될지도 모른다 밝혔는데, 이후 애니에서 아도나예우스란 이름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 블리치에서 제일 많이 출연한 캐릭터가 이 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풀브링의 정체를 생각하면 일부라도 직접(?) 출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논리.
[1] 쿠보의 팬클럽 Q&A를 통해 영왕은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후에 천년혈전 애니메이션 상극담 2화에서 유하바하가 본인의 입으로 언급함으로써 확정.[2] 효스베 이치베와 마찬가지로 세상이 삼계로 갈라지기 이전, 원초의 바다 시절부터 존재했다.[3] 현세, 소울 소사이어티, 웨코문드로 이루어진 삼계가 형성되기 이전, 원초의 바다 시대부터 살아온 최초의 존재이다.[4] 사실은 관저가 아닌 봉인된 감옥.[5] 영왕궁 중에서도 정중앙에 가장 높게 떠 있는 기둥 모양의 건축물.[6] 여기서 '왕속(王属)'은 '왕에게 소속되다'라는 의미다.[7] 천년혈전 편에서 우키타케 쥬시로의 정체가 나오며 이 대사가 실은 영왕의 정체와 더불어 쥬시로 속의 미미하기도 암시했던 것 아니냐는 독자들의 설이 나왔는데, 소설에서 히사기가 똑같은 추측을 제기하며 사실상 인증됐다. 그리고 팬클럽 Q&A에서 작가가 직접 맞다고 인증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인증됐다.[8] 직후 봉인된다.[9] 이유가 뭐든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발생시킨 아이젠의 반란을 막는 것으로 스토리의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10] 영왕이 사지가 없었던 이유는 고대의 누군가에 의해 사지가 잘려서 버려졌기 때문이었다. 다만 영왕의 초기 디자인에서는 사지가 멀쩡했기 때문에 등장 이후에 설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11] 작중 이유가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결말을 보면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렇게 영왕을 죽이고 흡수한 유하바하가 결과적으로 영왕 본인을 대체하게 되었으니, 전지전능한 영왕의 입장에서 유하바하의 미래를 보았다면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12] 아란칼 편 마지막 결전에서 아이젠 소스케와의 대담에서 우라하라 키스케도 그렇게 말했고, 또 실제로 천년혈전 편의 유하바하도 결국에는 영왕의 힘을 흡수해서 2대 영왕이 되었다. 완결 후까지 삼계를 유지하게 된 것도 유하바하한테 넘어간 영왕의 힘 때문인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치고의 추측은 옳은 걸 넘어서 사실상 작가 쿠보 타이토가 블리치 세계관에 내린 결론이다.[13] 멸각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영왕은 퀸시다. 천년혈전 편에서 유하바하와 유그람 하쉬발트가 언급한 사실이 참이었던 것. 효스베 이치베는 이러한 영왕의 탄생에 대해서 세상이 멸망을 거부한 것만 같았다고 회상한다. 이 시점에서 효스베를 포함하여 특수한 힘을 가진 자가 나타났지만 영왕은 그 중에서도 특출난 편에 속했다고. 다만 여기서 '사신이 최초의 퀸시였던 영왕을 쐐기로 삼은 탓에 퀸시와 대립하게 되었다'는 식의 해석은 억측이다. 당장 영왕은 퀸시뿐만 아니라 사신들의 시조이기도 하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이다. 즉, 사신과 퀸시는 먼 조상의 뿌리가 같다. 풀브링거 또한 영왕의 신체 파편을 보유한 인간인 것을 생각하면 영왕은 블리치 내의 모든 특수능력을 가진 종족과 연관이 있는 셈이다.[14] 참고로 이러한 멸각 방식은 이후 퀸시와 사신 간의 전쟁 원인이 된다. 영왕의 후손 종족인 퀸시 또한 그와 마찬가지로 호로를 멸각하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삼계의 균형에 위기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세상의 붕괴를 우려한 사신들과 대립하게 되어 세 차례의 대전이 발생한다.[15] 잇신 사건으로 시바 가문이 축출당하며 이제는 4대 귀족이 되었다.[16] 츠나야시로와 쌍을 이루는 일족이라고 서술된다.[17] 단, 지옥이라는 공간은 원래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분리시킨 것에 가깝다. 현재의 삼계가 지옥을 닫고 있는 덮개인 구조다.[18] 이 과정에서 지옥은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다른 형태의 세계로 여겨졌다.[19] 츠나야시로 가의 시조가 영왕을 봉인했을 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효스베도 직접 본 게 아니어서 모른다고 한다. 그저 사건을 전해듣기만 했다고 한다.[20] 즉, 블리치 세계관은 일반적인 서브컬쳐 세계관이 가지는 창세 신화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초월적인 신은 창세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으며, 현재의 세계를 만든 것은 평범한 욕망과 감정을 가진 고대의 사신들이었다. 그렇기에 블리치의 설정을 보았을 때 세계관 체계부터가 영원이 유지할 수 있다기에는 많이 불안정해 보인다.[21] 손톱, 양다리와 심장, 쇄결 등 온갖 신체 부위를 적출했다.[22] 그보다 더 미세한 파편으로 만드는 것까지는 한계였는지, 아니면 한 세계에 많은 조각이 모이는게 위험하다 판단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아무튼 이 조각들은 힘을 가진 채로 삼계 전체에 퍼지게 된다.[23] 즉, 이치고의 조상이다.[24] 효스베는 이에 대해 "목적은 이루더라도 그 대가는 자신이 치르려 하는, 어떤 의미에선 가장 제멋대로인 남자"라고 평했다.[25] 시바 가문의 시조가 자신의 뜻대로 영왕이 되었더라면 그 후손들은 태어날 수가 없었을 테니 가문 자체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26] 즉, 이치고가 강제로 영왕이 될 상황에 처하게 되었더라도 스스로 모두를 지키기 위해 그것을 받아들였을 거란 뜻인데, 이건 이치고를 희생시키려던 효스베 입에서 나온 말이다.[27] 참고로 이 영왕의 파편과 융합되어 있던 자는 혼백이 강했기 때문에 영왕의 손톱을 빼앗기고도 살아남았다고 한다. 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신의 소질도 가지고 있었다고. 이 아이가 바로 마츠모토 란기쿠로, 천년혈전 편 연재 직전 쿠보가 "이번 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내용이었다.[28] 대략 100여년 전 아이젠이 목적을 위해 우라하라 키스케와 바이자드 일행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 일과 비슷하다.[29] 참고로 이에 대해서는 아이젠도 최종화에서 이치고에게 독백하듯이, 사신들의 삼계분립 자체는 맞다고 보았고, 그게 유하바하를 거부한 이유기도 했다.[30] 효스베가 유하바하에게 영왕의 이름을 부여해서 차기 영왕으로 존재하게 했다고 말한다.[31] 물론 효스베도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투씬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퀸시들을 영왕궁에서 내쫓는 것에만 집중하여 대충 싸웠다가 유하바하가 올마이티를 발동할 기회를 주고 말아 리타이어했다. 만약 본인이 지더라도 이치고를 희생시키면 그만이라는 태도에서 비롯된 패착인데, 이걸 “평화란 모두 그런 것이다”라는 논리로 합리화한다. 결국 천리안으로 전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이치고를 영왕으로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다가 사태를 조기 해결할 기회를 스스로 버린 셈이다.[32] 5대 귀족의 시조들의 만행에 대해 말하며 쿄라쿠가 반감을 가지고 심지어 반말조로 돌려 까는 모습도 해당 소설에 나온다. 그리고 효스베한테도 이치고가 배신당하는 결말이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은근슬쩍 디스하기도 했다. 즉, 쿄라쿠는 확실히 효스베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고, 쿄라쿠의 반감을 효스베 역시 눈치채고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쿄라쿠가 아사노 케이고 일행에게 나눠준 소울 티켓은 우라하라가 만약의 상황에 처한 이치고를 위해 0번대에게 허가받지 않고 단독으로 개발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효스베는 쿄라쿠에게 원래대로라면 죄가 되지만 이번만 봐주겠다고 말한다. 참고로 쿠로사키 잇신(!) 또한 덕분에 이 계획을 미리 들어 알고 있었다.[33] 호정 13대 총대장으로서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게 최우선 사항이기 때문에 이치고를 희생시키는 것도 염두에 두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반덴라이히를 상대한 것이다. 이런 쿄라쿠의 행동은 애초에 완전히 죽지 않는 몸이면서 힘이 다 안 돌아왔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던 효스베랑은 근본부터 다르다. 리제와의 전투가 끝나고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른 이들을 도우러 가려 했던 게 쿄라쿠다.[34] 최후에 질렀던 대사인 "승자는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한다"가 이런 의미였던 것.[35] 이 때문에 시바 가문을 복권시키고자 하였다.[36] 참고로 우라하라는 이치고를 영왕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붕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즉, 효스베와는 처음부터 목적이 전혀 달랐다. 또 아이젠에게 반대한 이유도 그가 개인으로서 세계를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지, 변화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었다.[37] 본인이 인정했다. 단, 처음에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연구욕으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시호인 요루이치에게 고백한다.[38] 정리하면 우라하라가 붕옥을 개발했을 당시 본래의 구상안은 수평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거였는데, 그것이 호로화 사건 등으로 여의치 않아지자 현세에 쫓겨난 이후로는 대체재 시스템을 연구했다는 게 된다.[39] 2대 영왕이 유하바하가 되었으니 유지는 성공.[40] 유하바하의 경우엔 살해인 동시에 흡수이기도 하다.[41] 반덴라이히의 황제였다.[42] 2대 영왕으로 봉인[43] 물론 이때도 최대한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으나 유하바하를 필두로 한 퀸시 측이 이를 거부해서 세상이 멸망으로 치닫는 상황이 되자 하는 수 없이 전쟁이 터졌다는 얘기가 천년혈전 편 초반에 나온다.[44] 아이젠이 에스파다를 부렸듯이 유하바하 역시 슈테른릿터를 장기말로 여겼을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배신감을 느낀 퀸시들이 이탈한다. 더구나 유하바하가 만들고자 했던 세계는 모두에게 똑같이 배드 엔딩이 확정된 세계였기 때문에 사신, 호로, 풀브링거, 퀸시 상관없이 누구든 사신 진영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45] 물론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 우류가 류켄의 서고를 통해 퀸시의 역사와 반덴라이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식으로 서사를 보강하고 있기에 여러가지 내용이 추가로 보강이 될 가능성이 있다.[46]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도 언제까지 스스로의 욕망에 계속 등 돌리고 있을 셈이냐며 이 점을 조롱당한다. 참고로 토키나다는 우라하라가 추방되었을 때 그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중 한 사람이 토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46실에 진언하지 않았다고 밝혀 히라코 신지의 공분을 산다.[47] 특히 WE DO knot ALWAYS LOVE YOU를 보면 루콘가와 정령정의 출입 제한을 대폭 완화시켜 원활한 물자 교류로 빠른 재건과 차등없는 발전이 이루어지는 변화가 나온다. 또 지문과 영압 검사를 통한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신 후보를 발굴하는 한편, 진앙영술원도 개편해 정식 임관 전에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고 그간 차별받은 수인 일족과 장애인 등도 대대적으로 등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신 인력의 향상으로 루콘가의 치안을 안정시켰으며, 현세의 우라하라 상점을 공식적인 교역 거점으로 인정해 문물 교환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기술개발국과의 협력을 요청해서 현대적인 통신체계를 도입시켰다.[48]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들은 '스스로도 삶과 죽음의 틈새를 걸어가는 자들이기에 모든 두려움을 그 몸에 두르지만, 그들이 품은 세계란 하루하루 속에서 어제의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길 위에 기다리는 더 큰 두려움을 극복하는 끝에 있'다고 나오기 때문. 또한 바람이 다시 세계를 맴도는 묘사로, 작가는 멸망이 정해진 원초의 세계 대신 삼계로 이루어진 현재 세계의 변화를 긍정하고 있음을 마지막까지 확실히 한다.[49] 참고로 영왕은 봉인되기 이전에도 희노애락이 있는 존재나 의사표현을 하는 인격체가 아니라 도통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신이자 마왕으로 그려진다. 세계를 한 번 구한 구세주이자 영원한 파멸로 몰고 간 존재여서 소설에서도 직접 '魔人'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는 일본어에서 '악마'와 같은 단어로 쓰인다.[50] 우키타케 쥬시로의 몸에 깃들어 있었지만 우키타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미미하기가 곧 영왕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유하바하도 인정했다.[51] 이렇게만 본다면, 영왕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하바하를 비웃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래를 볼 수가 있는 영왕이면 앞으로 유하바하에게 다가올 미래와 그 결말이 무엇인지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인데다가, 어찌보면 유하바하 또한 영왕 본인의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이었다.[52] 참고로 해당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에 1930년대(근대) 당시 여러 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해 문민정부의 기반이 크게 약화된 역사가 있다. 이 점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일리있는 분석이다.[53] 우선 양팔(권력)이 박탈당한 채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영왕의 모습은 누가 봐도 천황의 현실에 대한 직유다. 한편 고셋케는 일본에서 천황을 섭정한 5개의 최고 권력 가문이었는데, 특히 이들 다섯 가문 중 가장 정통한 가문이었던 쿠죠 가만 대가 끊겨 단절된 역사가 블리치의 5대 귀족에서 시바 가문이 제외된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54] 영왕의 잘려나간 오른팔이였지만 자아를 가진채 루콘가의 토착신으로 숭배받은 미미하기 같은 존재일수도 있다는 것.[55] 일각에서는 유하바하가 영왕의 자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차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나는 점과, 이제껏 많은 영왕의 신체조각들의 소유주들이 밝혀졌음에도 다리의 행방은 묘연한 점, 삼계의 쐐기였던 영왕의 다음 타자로 유하바하 본인이 된 것을 근거로 유하바하를 영왕의 생물학적 자식이 아닌 영왕의 잘려나간 그것을 지닌(...) 풀브링거이자 퀸시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그것과 미래를 내다보는 올마이티라던가 영왕의 뒤를 이어서 쐐기가 된 유하바하를 연관지어 생각하면 묘하게 설득력 있다 또는 영왕의 잘려나간 그것과 접촉한 여자가 임신을 해서 낳은 아이가 유하바하라는 의견도 있다.[56] 정확히는 '반했다(惚れた)'고 말하는데, 일본어로 이 표현은 연정과 관계없이 단순히 관심을 가질 때도 쓰인다. 따라서 해당 대사에서는 영왕이 이치고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57] 소설에서 밝혀진 정보로 추측은 가능해졌는데 시바 가문의 후예로서 영왕의 제물 신세를 끝내주는 미래가 이치고에게서 보였기 때문, 혹은 차세대 영왕 후보 중에 가장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 등의 이유가 꼽힌다.[58] 퀸시뿐만 아니라 사신의 힘도 엄밀하게 따지면 영왕에게서 나온 힘이라는 언급이 있다.[59] 정황상 어느 손의 손톱인지는 불명이나 작중 미미하기가 손톱을 보인적이 거의 없고 대부분 주먹을 쥔 모습으로 등장하는 점이나 왼팔인 페르니다를 보면 손톱 전체가 온전한걸 보아 오른손의 손톱 중 하나인듯.[60] 쿄라쿠와 우키타케가 눈 여겨 봤을 정도였다.[61] 애니에서는 처음부터 사지가 잘린 모습으로 나온다.
여기에 더하여 쿄라쿠가 아사노 케이고 일행에게 나눠준 소울 티켓은 우라하라가 만약의 상황에 처한 이치고를 위해 0번대에게 허가받지 않고 단독으로 개발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효스베는 쿄라쿠에게 원래대로라면 죄가 되지만 이번만 봐주겠다고 말한다. 참고로 쿠로사키 잇신(!) 또한 덕분에 이 계획을 미리 들어 알고 있었다.[33] 호정 13대 총대장으로서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게 최우선 사항이기 때문에 이치고를 희생시키는 것도 염두에 두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반덴라이히를 상대한 것이다. 이런 쿄라쿠의 행동은 애초에 완전히 죽지 않는 몸이면서 힘이 다 안 돌아왔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던 효스베랑은 근본부터 다르다. 리제와의 전투가 끝나고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른 이들을 도우러 가려 했던 게 쿄라쿠다.[34] 최후에 질렀던 대사인 "승자는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한다"가 이런 의미였던 것.[35] 이 때문에 시바 가문을 복권시키고자 하였다.[36] 참고로 우라하라는 이치고를 영왕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붕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즉, 효스베와는 처음부터 목적이 전혀 달랐다. 또 아이젠에게 반대한 이유도 그가 개인으로서 세계를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지, 변화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었다.[37] 본인이 인정했다. 단, 처음에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연구욕으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시호인 요루이치에게 고백한다.[38] 정리하면 우라하라가 붕옥을 개발했을 당시 본래의 구상안은 수평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거였는데, 그것이 호로화 사건 등으로 여의치 않아지자 현세에 쫓겨난 이후로는 대체재 시스템을 연구했다는 게 된다.[39] 2대 영왕이 유하바하가 되었으니 유지는 성공.[40] 유하바하의 경우엔 살해인 동시에 흡수이기도 하다.[41] 반덴라이히의 황제였다.[42] 2대 영왕으로 봉인[43] 물론 이때도 최대한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으나 유하바하를 필두로 한 퀸시 측이 이를 거부해서 세상이 멸망으로 치닫는 상황이 되자 하는 수 없이 전쟁이 터졌다는 얘기가 천년혈전 편 초반에 나온다.[44] 아이젠이 에스파다를 부렸듯이 유하바하 역시 슈테른릿터를 장기말로 여겼을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배신감을 느낀 퀸시들이 이탈한다. 더구나 유하바하가 만들고자 했던 세계는 모두에게 똑같이 배드 엔딩이 확정된 세계였기 때문에 사신, 호로, 풀브링거, 퀸시 상관없이 누구든 사신 진영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45] 물론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 우류가 류켄의 서고를 통해 퀸시의 역사와 반덴라이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식으로 서사를 보강하고 있기에 여러가지 내용이 추가로 보강이 될 가능성이 있다.[46]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도 언제까지 스스로의 욕망에 계속 등 돌리고 있을 셈이냐며 이 점을 조롱당한다. 참고로 토키나다는 우라하라가 추방되었을 때 그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중 한 사람이 토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46실에 진언하지 않았다고 밝혀 히라코 신지의 공분을 산다.[47] 특히 WE DO knot ALWAYS LOVE YOU를 보면 루콘가와 정령정의 출입 제한을 대폭 완화시켜 원활한 물자 교류로 빠른 재건과 차등없는 발전이 이루어지는 변화가 나온다. 또 지문과 영압 검사를 통한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신 후보를 발굴하는 한편, 진앙영술원도 개편해 정식 임관 전에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고 그간 차별받은 수인 일족과 장애인 등도 대대적으로 등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신 인력의 향상으로 루콘가의 치안을 안정시켰으며, 현세의 우라하라 상점을 공식적인 교역 거점으로 인정해 문물 교환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기술개발국과의 협력을 요청해서 현대적인 통신체계를 도입시켰다.[48]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들은 '스스로도 삶과 죽음의 틈새를 걸어가는 자들이기에 모든 두려움을 그 몸에 두르지만, 그들이 품은 세계란 하루하루 속에서 어제의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길 위에 기다리는 더 큰 두려움을 극복하는 끝에 있'다고 나오기 때문. 또한 바람이 다시 세계를 맴도는 묘사로, 작가는 멸망이 정해진 원초의 세계 대신 삼계로 이루어진 현재 세계의 변화를 긍정하고 있음을 마지막까지 확실히 한다.[49] 참고로 영왕은 봉인되기 이전에도 희노애락이 있는 존재나 의사표현을 하는 인격체가 아니라 도통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신이자 마왕으로 그려진다. 세계를 한 번 구한 구세주이자 영원한 파멸로 몰고 간 존재여서 소설에서도 직접 '魔人'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는 일본어에서 '악마'와 같은 단어로 쓰인다.[50] 우키타케 쥬시로의 몸에 깃들어 있었지만 우키타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미미하기가 곧 영왕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유하바하도 인정했다.[51] 이렇게만 본다면, 영왕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하바하를 비웃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래를 볼 수가 있는 영왕이면 앞으로 유하바하에게 다가올 미래와 그 결말이 무엇인지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인데다가, 어찌보면 유하바하 또한 영왕 본인의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이었다.[52] 참고로 해당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에 1930년대(근대) 당시 여러 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해 문민정부의 기반이 크게 약화된 역사가 있다. 이 점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일리있는 분석이다.[53] 우선 양팔(권력)이 박탈당한 채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영왕의 모습은 누가 봐도 천황의 현실에 대한 직유다. 한편 고셋케는 일본에서 천황을 섭정한 5개의 최고 권력 가문이었는데, 특히 이들 다섯 가문 중 가장 정통한 가문이었던 쿠죠 가만 대가 끊겨 단절된 역사가 블리치의 5대 귀족에서 시바 가문이 제외된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54] 영왕의 잘려나간 오른팔이였지만 자아를 가진채 루콘가의 토착신으로 숭배받은 미미하기 같은 존재일수도 있다는 것.[55] 일각에서는 유하바하가 영왕의 자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차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나는 점과, 이제껏 많은 영왕의 신체조각들의 소유주들이 밝혀졌음에도 다리의 행방은 묘연한 점, 삼계의 쐐기였던 영왕의 다음 타자로 유하바하 본인이 된 것을 근거로 유하바하를 영왕의 생물학적 자식이 아닌 영왕의 잘려나간 그것을 지닌(...) 풀브링거이자 퀸시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