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하라 키스케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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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able align=right><tablebordercolor=#1c3320><table width=450><colbgcolor=#1c3320><colcolor=#fff> 우라하라 키스케
[ruby(浦原, ruby=うらはら)][ruby(喜助, ruby=きすけ)] | Kisuke Urahara ||
[ruby(浦原, ruby=うらはら)][ruby(喜助, ruby=きすけ)] | Kisuke Urahara ||
본편 | |||||
110년 전 | |||||
나이 | 불명[1] | ||||
생일 | 12월 31일 (염소자리) | ||||
신장 | 183cm | ||||
체중 | 69kg | ||||
소속 | 前 호정 13대 12번대 대장[2]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 | ||||
現 우라하라 상점 주인 | |||||
해방 언령 | 깨어나라(起きろ) | ||||
시해 | 홍희(紅姬) | ||||
만해 | 관음개홍희개(観音開紅姫改メ)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정보 더보기 ] {{{#!wiki style="margin: -5px -2px -11px" | <colbgcolor=#1c3320><colcolor=#fff> 출신 | 불명[3] | |||
가족[4] | 시호인 요루이치, 츠카비시 텟사이, 츠무기야 우루루, 하나카리 진타 | ||||
외형 | 금발[5] / 회녹안[6] | ||||
취미 | 발명 | ||||
좋아하는 음식 | 녹차, 백미 | ||||
싫어하는 음식 |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음 | ||||
하오리 안쪽색 | 검녹색 | ||||
상징 | 구름 | ||||
키워드 한자 | 「 聡 」 총명할 총 | ||||
테마곡 | The Sacrifice - 마이클 나이먼 | ||||
성우 | 미키 신이치로 | ||||
최한[7] | |||||
마이클 린지 → 더그 어홀츠[8] | |||||
배우 | 이토 요스케, 오야마 마사시(뮤지컬) 타나베 세이이치(영화) | }}}}}}}}} |
그래, 우리에게 운명 따윈 없다.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9]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9]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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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대평가예요. 지금의 난 그저... 하찮은 과자장수죠.
만화 《블리치》의 등장인물.우라하라 상점의 주인으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스승이자 조력자다. 과거 호정 13대의 12번대 대장 겸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누명을 뒤집어쓰고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쫓겨나 현세에 몸을 숨겼다.
2. 특징
평소 굉장히 능글맞으며 시종일관 농담을 해서 상대를 약 오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또 누구에게든 존댓말을 쓰면서 자신은 그저 볼품없는 과자가게 주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10] 새파랗게 나이 어린 인간들과 사신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파트너나 부하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후배와 후임에게 미움받아 갈굼당할 정도로 순둥이 내지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아이젠 소스케마저도 "자신의 두뇌를 능가한 유일한 존재"라고 인정한 먼치킨 급의 천재이며 겉보기와 달리 매우 냉정하다. 과거가 과거인 만큼 실없는 잡담으로 진지한 대화를 회피하는 성격인데, 정색하면 분위기가 무서워질 만큼 굉장히 진지해진다. 전투 중에도 태평한 태도와 공손한 말투를 유지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뼈있는 말을 내뱉을 때 냉소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사건이 벌어지면 멀리서도 가장 먼저 사태를 눈치 채지만 상황에 직접 개입하지 않거나 현장 근처에 가서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다. 또 대체로 과거 사건들의 핵심에 얽혀 있어 블리치 세계관의 최중요 인물 중 하나이며
110년 전에는 본편 시점과는 정반대로, 조용하고 온화한 언행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신임 대장이었다. 자신을 따라주지 않는 부하들을 이끌 방법을 몰라서 속상해하다가 히라코 신지를 비롯한 다른 선배 대장들의 조언을 듣고 점점 결단력을 갖추어 나가 12번대 대장으로서 기술개발국을 설립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호로화 사건이 일어나자 부대장 히요리를 성급하게 현장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며, 동료들의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다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구하러 갈 정도로 인정에 약한 충동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우라하라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아이젠의 함정에 걸려들게 된 원인이 되었고, 결국 중앙 46실의 오판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즉, 겉으로 쾌활한 척하지만 결코 사람을 믿지 않고 냉정하며 정보를 감추는 현재의 성격은 아이젠 소스케의 음모에 빠져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형성된 극단적 방어기제인 셈.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추방당한 이후로 현세에 도피생활을 이어가며 히라코 신지에게 "오산이 없었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오산이었다"고 털어놓는데, 이 사건으로 극단적이게 변한 그의 전투 철학은 이후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적인 준비성으로 이어져[11]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말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천 가지의 대비책을 계산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준비한다"는 것과 직결된다.
이런 우라하라를 가장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봐 온 시호인 요루이치와 츠카비시 텟사이는, 이 때문에 다른 모두가 의심할 때조차도 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 특히 그와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한 요루이치는 우라하라를 "열정을 쏟는 것은 무엇이든 최고를 넘어선다"고 평가한다.
3. 애니 비주얼
과거 12번대 대장이자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 현재는 현세에서 막과자점 우라하라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신 업무와 관련하여 다양한 물건을 제공한다. 사신으로 성장하는 이치고를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하고 있다. | ||||||
천년혈전 편 공식 프로필 | ||||||
{{{#!wiki style="margin: -5px -10px" {{{#!folding 애니메이션 키 비주얼 ▼ | <rowcolor=#000,#eca019> | }}}}}} |
4. 작중 행적
천년혈전 편 20주년 특별 엔딩 |
하이라이트 요약 |
참고로 나리타 료우고와 마츠바라 마코토가 쓴 4편의 공식 소설[12]에 등장하는 묘사 및 떡밥은 본편의 정사에 해당한다. 쿠보 타이토가 공인한 공식설정일 뿐만 아니라, 본작에서 풀리지 않은 '우라하라 키스케와 시호인 요루이치의 관계 및 숨겨진 과거'를 두 저자는 원작자에게서 직접 들어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치》가 조기 종결되며 이 떡밥은 결국 끝까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쿠보를 제외하면 나리타와 마츠바라가 유이하게 본 인물의 정체 및 두 사람의 과거사를 알고 있는 작가들이다. 따라서 공식 소설에서 나오는 서술은 본편에 나오는 원작자의 묘사와 동격으로 취급한다.
5. 능력
넌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내 두뇌를 능가하는 유일한 존재다. 비록 힘이 대등하지 않게 되더라도 난 네게 흥미가 있어.
아이젠 소스케
아이젠 소스케
이쪽이 아무리 농간을 부려도 반드시 그 허를 찔러오는... 원전활탈(圓轉滑脫)의 권모술수!
아스킨 나크 르 바르
호정 13대의 대장이었던 만큼 상당한 강자로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다. 주요한 전투 방식은 참권주귀[13] 중 참(참백도), 주(순보), 귀(귀도) 위주이며, 적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발명품을 보조로 사용해 전투 효율을 높이는 전술을 선호한다.아스킨 나크 르 바르
우선 참백도의 능력이 직접공격계와 귀도계의 속성을 전부 가지고 있다 보니 순수 파괴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14] 사용자의 특성처럼 활용도가 다채롭다. 월아천충처럼 난사 가능한 참격이 기본기인데, 이것으로 세로를 상쇄시키는 고밀도의 영자 구성체도 만들 수 있고 에스파다의 공격을 영거리에서 막을만큼 단단한 방패도 만들 수 있다. 또 주박술처럼 상대의 움직임을 결박하는 그물도 만들고, 연계해서 폭발하는 화염이 나오는 공격기도 있는 등 시해 기술부터가 참백도 속성을 종잡을 수 없을만큼 매우 다양하다.[15] 지능캐여서 잘 안 싸우다 보니까 간과되지만, 의외로 순보를 기반으로 한 고속의 참술에 백타와 귀도를 자유자재로 섞어쓰기 때문에 전투 센스가 장난이 아니다.[16] 특히 은밀기동 출신다운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의 회전축을 자유롭게 바꿔 회피를 한 다음 공격으로 전환하는 동작이 흐르듯 이어지는 검술이 특징이다. 이치고 본인도 인정하듯이 그에게 싸움 기술의 기본기를 전수한 장본인이어서[17] 우라하라의 영향을 받은 이치고의 검술 역시 요루이치에 따르면 '공격을 흘리며 그대로 속도를 유지한 채 반격 태세로 전환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표현된다. 이는 작중 우라하라의 검기가 묘사된 바와 유사하다.
기본적인 백타 능력은 대장급 실력자들 중에서도 굉장히 출중한 편으로, 과거 함리대 부대장을 역임해 비무장 전투에 단련되어 있으며[18] 순신(瞬神)이라 불릴 정도로 최속의 속도를 자랑하는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부터 대련해 순보에도 능하다. 가령 바로 눈앞에서 대치중인 적들도 그가 언제 휴대용 의해로 바꿔치기 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빨라서, 작중 아란칼 편의 주요 전투에 효과적인 전술로 사용했다. 간혹 신체 능력의 측면에서는 작중 워낙 괴물들이 많다보니 비교적 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19] 천년혈전 편에서 아스킨 나크 르 바르를 상대하며 다른 사신들은 인사불성이 된 치사량 공격을 연속으로 맞은 후에도 쓰러지기는커녕[20] 최대의 독이 든 기프트 발 디럭스 안에 갇혀서도 육체파 전투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호정 13대 내 최상위권 수준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참·권·주 이상으로 귀도에 가장 특출해 직접 개발한 귀도 기술이 특기다. 이 때문에 공식 설정집에 따르면 작중 보유 기술이 가장 많은 캐릭터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가장 특기되는 능력은 그가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강적들조차 엿먹일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어찌되었든 아이젠 소스케를 최종적으로 봉인한 것은 우라하라 본인이었으니 말이다. 본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술을 구사하는 책략가[21][22] 스타일이라서 적의 허점을 공략한 함정을 파 결정적인 순간에 전세를 뒤집는 전투가 전공이다. 그의 이런 지력은 아이젠이 자신을 능가한 유일한 존재라고 인정할 정도이며,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는 유하바하에 의해 쿠로사키 이치고의 잠재력, 자라키 켄파치의 전투력, 아이젠 소스케의 영압, 효스베 이치베의 예지와 동급으로 평가된다. 애초에 스토리가 시작되기 100여 년 전에 이미 희대의 사기 물질인 붕옥을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라하라의 천재성이 비단 과학이나 발명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덧붙여 국내 팬덤에서 유독 간과되는 부분인데, 상술된 아이젠의 우라하라에 대한 평가는 그가 붕옥과 융합해 2차 각성한 '펩시젠'이 된 상태에서 우라하라에게 "힘이 대등하지 않게 되더라도"라는 조건절을 말한 것이다. 이는 즉 아이젠 본인이 우라하라를 붕옥과 융합하기 이전의 자신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때의 '힘'은 참권주귀와 발명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능력을 일컬은 것이지만, 실제로 싸움 도중 아이젠이 "붕옥을 거느린 내가 아니었다면 싸움은 끝났을 것"이라고 직접 인정까지 했으니 쿠보로서는 충분히 우라하라를 '노멀젠'과 대등한 능력치로 묘사한 셈이다. 게다가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의 2차 각성과 3차 각성까지 진화를 끌어낸 것이 우라하라의 연쇄 공격이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23] 결국 아이젠을 봉인한 것도 우라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귀도였다는 점에서, 아이젠의 말처럼 '힘이 대등하지 않게 되더라도 (자신을 능가하는 두뇌만으로도) 흥미를 가져야 하는 상대'였음이 입증되었다. 결과적으로 아이젠은 우라하라가 자신과 힘이 대등하지 않다는 자만을 한 순간, 추후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봉인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가공인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다 보니 때로는 아예 작가 수준으로 이런저런 설정을 읊어주면서 개연성을 메꿔주는 역할도 한다. 덕분에 블리치 세계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있으면 갑자기 나타나서
[우라하라가 알아냈다/개발했다!]
는 식으로 해결되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고 모든 것에 대해 칼같이 판단하는 완벽한 존재는 아니어서, 101년 전 아이젠의 간계로 추방당했을 때나 키르게가 이치고를 더 제일로 가두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처럼 방심해서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천성 자체가 모질지 못하고 어수룩한 면이 있는 걸로 나오는 데다가, 현재의 무서운 준비성은 상술되어 있다시피 과거에 호되게 당한 트라우마로 형성된 강박증이다. 결국 종합해보면 이 양반도 완성된 천재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천재형 캐릭터다.5.1. 참백도
자세한 내용은 홍희 문서 참고하십시오.
5.2. 귀도
귀도에 대한 능력치가 굉장히 높아서 영창파기로 써도 위력이 상당한 편이며, 80번대 이하의 귀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영창파기로 여러 개를 다중·연속으로 사용한다. 또한 대다수의 사신이 애초에 구사하기도 힘든 90번대의 귀도[24]를 미끼로 쓴다거나 거기에 자신이 개발한 특수 귀도를 숨겨서 사용하는 등의 응용력을 보여준다.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기술 문서 참고하십시오.
5.3. 발명품
작가 공인 세계관 최고의 과학자라는 설정이 있는만큼 블리치에 등장하는 아이템의 상당량은 대부분 우라하라가 개발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붕옥(崩玉). 관념으로만 존재하던 것에 최초로 실체를 부여한 것이라고 한다.[25] 이 외에도 하나같이 사기급 아이템이어서 아이젠 소스케를 비롯한 적들조차 그가 발명한 아이템을 훔치거나 놓고 간 것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가로채 유용하게 사용한다.팬덤 일각에서는 같은 과학자 캐릭터인 쿠로츠치 마유리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보다는 공학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발명품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학은 기본이고 생물학, 화학, 물리학, 형이상학(?)까지 삼라만상에 통달해야 창조가 가능한 것들이 다수다.[26]
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기술 문서 참고하십시오.
6. 인물 관계
6.1. 우라하라 상점
- 시호인 요루이치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이 있으며 100여 년도 훨씬 전부터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 소꿉친구로, 요루이치는 "사신이 되기 전 어린 시절부터 남몰래 둘이 쌍극의 언덕 지하에 비밀 놀이터를 파고 매일같이 놀았으며, 호정 13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그곳에서 서로의 실력을 키워나갔다"고 회고한다. 110년 전 과거에는 당시 2번대 3석이던 우라하라를 12번대 대장으로 천거한 장본인이었다. 이후 아이젠 소스케의 음모에 휘말린 그가 중앙 46실로부터 억울한 선고를 받자 소울 소사이어티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대역죄인이 되면서까지 그를 현세로 도주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 츠카비시 텟사이의 언급에 의하면 우라하라는 시호인 가문에 의탁하여 자랐다고 한다.
여러모로 빚진 일이 많아서인지 현세에서는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에게 거의 반 잡혀사는 모양. 평생을 함께 한 관계인만큼 현재도 사이가 좋으며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한다. 서로의 실력과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손발이 착착 맞는 팀워크를 보여준다. 우라하라가 도움이 필요하면 요루이치가 대신 해결하고, 요루이치가 위기에 처하면 우라하라가 달려오는 식. 그녀의 고고한 자존심을 알기에 우라하라는 내색하지 않고 위험한 일도 맡기지만, 언제나 요루이치의 안위를 걱정하며[27] 그녀가 정말 위기에 처하면 다급해져 감정이 드러날 정도로 애틋해 한다. 최종장에 이르러서는 삼계 멸망 직전에 요루이치를 먼저 구하는 것을 선택해 이치고 일행을 돕지 못하게 되자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천년혈전 편 연재 직전 쿠보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그릴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과거사는 마지막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밀한 관계성에 대한 묘사가 더욱 추가되었다. 타인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우라하라가 세상 모두를 속여도[28] 요루이치에게는 자신의 과오와 숨기고 싶은 진심을 전부 순순히 고백하며, 자신이 만에 하나 악당이 되더라도 그녀만큼은 언제나 자기 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말로 선을 넘으려 하면 그녀가 그 전에 걷어차서 말려줄 테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에 요루이치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라하라가 언급한 다른 누구보다[29] 자신이 직접 목을 비틀어서라도 멈춰 주겠다고 답한다.
국내 정발본에서는 인물 간 호칭이 전부 요비스테로 오역되어서 호칭을 통해 드러나는 두 사람의 특수한 관계성이 완전히 묻혔다. 우선 원작에서 요루이치는 우라하라를 이름으로 부르는 몇 안 되는 인물[30]이며, 아무리 친해도 상대방을 성씨로 부르는 우라하라가 요루이치만큼은 이름으로 부른다.[31] 이 밖에도 두 사람의 사이가 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묘사가 군데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라하라 상점 안에서 요루이치의 옷차림이다. 가령 아란칼 편 초반부, 늦은 밤 그랜드 피셔의 재출현을 감지하고 상점 바깥으로 나온 우라하라를 따라 나온 요루이치의 모습이 잠옷 유카타의 앞섬을 풀어헤친 상태다.[32] 또 야미로부터 부상을 입은 요루이치를 우라하라가 간호할 때도 그의 앞에서 거리낌없이 속옷 차림으로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33] 그런가 하면 100년의 세월이 흐르며 포커페이스가 된 현재의 우라하라가 작중 유일하게 전투 중 감정을 드러내며 안위를 걱정한 상대도 요루이치고[34] 매번 다른 걸 재끼고 급하게 보호하는 존재도 요루이치다.[35]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던 천년혈전 편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둘 사이 감정이 암시되는데, 평소 무뚝뚝한 요루이치가 반인반묘 상태가 되자 우라하라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우라하라는 '이 모습도 귀엽다'고 말하는 등[36] 사실상 소년만화에서 그릴 수 있는, 나이 든 연인 간의 완곡한 표현과 묘사는 거의 전부 나온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인물 간 관계성을 고찰하는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는 작중의 이런 묘사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두 사람의 관계가 약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온지 오래다. 특히 천년혈전 편에서 이 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오는데, 요루이치한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이 그 예시다. 어째서 시호인 유시로의 존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거냐고 묻는 이치고에게 요루이치가 뜬금없이 "내가 왜 굳이 내 동생을 네게 소개해야 되냐? 네가 내 약혼자냐"[37]라고 반응하는데,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약혼자쯤 되는 사이가 되어야 소개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장면 직후에 유시로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전언하고 심부름을 시킬만큼 가까운 사이로 묘사된 것은 작중 우라하라 뿐이다. 복선을 지나가듯이 뿌리는 쿠보의 성향상 이런 묘사는 약혼자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은 이유가 되었다. 독자들의 추측이 맞든 틀리든 완결 후 쿠보가 JET 인터뷰에서 '블리치는 연애물이 아니라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지만 묘사와 밀접함을 통해 알아봐 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긴 만큼, 상술한 내용은 모두 두 사람이 특수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
- 츠카비시 텟사이
우라하라 상점의 충직한 점원. 과묵한 성격이며 우라하라보다 더한 극존칭을 쓴다. 110년 전 대귀도장이었으며, 과거 시호인 가문에 의탁해 있었기 때문에 요루이치와 함께 자란 우라하라의 어린 시절을 본 인물이다. 대수회의에서 불안해하는 우라하라의 표정만 보고도 그가 총대장의 명령을 어기고 사건 발생지로 향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예측했다. 이후 아이젠 소스케에 의해 우라하라와 함께 누명을 뒤집어쓰고 현세로 추방된다.
- 츠무기야 우루루, 하나카리 진타
우라하라 상점의 아이들. 인간이 아니지만 보통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때때로 상점의 잡심부름과 카라쿠라 방위를 돕는다. 아란칼과 싸우던 우루루가 다쳤을 때는 우라하라가 말이 없어진 채로 손을 잡고 곁을 지키는 등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인다. 초인적인 신체 능력과 영압 감지 및 호로 퇴치 능력 때문에 콘과 같은 개조혼백이 아니냐는 설이 있었지만, 의혼환이나 개조혼백은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니라는 작가의 대답이 돌아왔다.[38] 본작에서는 이들의 정체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완결 이후 쿠보의 팬 Q&A에서 네무리와 똑같은 피조혼백(被造魂魄)이라는 답변이 나왔다.[39]
6.2. 호정 13대
소울 소사이어티 편만 해도 영구 추방을 당한 상태여서 천계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101년 전 중앙 46실에서 내려진 판결은 "금기사상 연구 및 행사, 동료의 기만, 중치상죄로 영력을 모두 박탈한 후 현세로 영구 추방". 그러나 요루이치의 도움으로 바이자드 일행을 모두 데리고 도주했기 때문에 이것을 역적죄로 여긴 중앙 46실에 의해 사건 자체가 축소·은폐되어, 후대 호정 13대 일반 대원들에게는 '포착 불가능한 의해를 만들어서[40]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란칼 편 이후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으나 중앙 46실에게는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으며,[41]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의 변호 덕분에 겨우 누명이었다는 판결을 받았다.[42] 현재는 상점이 소울 소사이어티 공인 기관으로 인정되어 현세에서 호정 13대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2번대 대장 소이퐁
은밀기동 선후배 사이인데도 굉장한 미움을 받고 있다.[43] 과거에도 우라하라를 싫어했지만 101년 전 사건 이후로는 거의 증오하는 상태다. 소이퐁이 이토록 그를 싫어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라하라가 자신보다 요루이치와 훨씬 가까운 사이인 데다가, 자신이 인생을 바치자고 결심할 정도로 동경했던 요루이치가 갑자기 소울 소사이어티를 떠난 원인이 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 前 5번대 대장 아이젠 소스케
110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젠은 타부대 부대장이었기 때문에 우라하라와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는데, 우라하라가 12번대 대장으로 취임하자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한다. 이윽고 아이젠 일당이 루콘가 주민들과 호정 13대 부대원들에게 저지른 호로화 실험이 '혼백소실사건'으로 명명되어 본격적으로 수사되기 시작하자, 아이젠은 이 사건의 수사 및 구조 활동을 담당한 대장급 사신 전원을 호로로 만들고 사건의 중대함을 눈치챈 우라하라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운다. 동료들을 구하려다가 아이젠의 간계로 되려 범인으로 몰리게 된 우라하라는 중앙 46실에서 본인도 억울한 판결을 받은데다가, 호로화 실험의 피해자들에게마저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것을 보고 멘붕할 뻔하지만 요루이치의 도움으로 현세로 도주한다.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자신을 비롯해 자신이 신세진 모든 주변인들까지 하루 아침에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도망쳐서 이유도 없이 죄인의 신분으로 숨어살게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일생일대 최악의 원수.
결국 블리치 줄거리를 이들 시선에서 뒤집어 정리하면, 아이젠의 흑심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과거 그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내용이 사실상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의 주요 스토리다. 이 때문에 서양 팬덤에서 블리치는 "사실상 소스케와 키스케의 체스 게임"이라는 평가가 꾸준히 나와서## 현재는 이런 밈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최근의 팬클럽 Q&A 676에서 쿠보가 '아이젠은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와 엮이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혀서 화제가 되었다. 작중에서나 작가 공인으로나 우라하라는 요루이치와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였던 반면, 아이젠과는 110년 전 대장 취임 이후에 '5번대 부대장'으로서 알게 됐고 개인적인 친분은 커녕 아이젠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바이자드 사건 이전까지 관심도 없었던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런데 반대로 아이젠은 우라하라를 알고 있었다면, 적어도 유아기 시절부터[44] 일방적으로 주시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스토킹?이래서 독자들에게 무섭다는 반응과 함께 히라코 신지의 말버릇처럼 진짜로 "엄마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냐는 드립이 나왔다.
- 12번대 대장 쿠로츠치 마유리
과거 우라하라가 은밀기동 함리대 부대장이었던 시절 알게 된 인연이다. 110년 전 우라하라는 12번대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중앙 46실과 사법거래까지 하며 죄수였던 마유리를 감옥에서 꺼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과 직위를 주었다.[45] 이 때문에 마유리에게 우라하라는 나름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째서인지 어마어마한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46] 그래서 현재 12번대와 기술개발국 내에서는 마유리 앞에서 우라하라 얘기를 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하다는 얘기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마유리의 일방적인 열등감 내지 악감정일 뿐이며, 우라하라는 나름대로 그를 자신의 후임자로서 인정하고 있다. 마유리 또한 사실상 자기의 개인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우라하라의 과학자로서의 실력은 내심 인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8번대 대장 → 2대 총대장 쿄라쿠 슌스이
101년 전 혼백소실사건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한 우라하라가 사루가키 히요리를 현장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며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를 배려해 추가병력으로 자신의 부대장 야도마루 리사를 지원시켰다. 대수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믿고 기다리는 것도 대장의 소임"이라고 조언한다. 당시 쿄라쿠의 조언과 배려는 선배 대장으로서 매우 적절한 것이었지만, 상대가 아이젠 소스케였던지라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렸다.[47] 한편 우라하라와 마찬가지로 본인도 의문스러운 점을 감지했는지 아이젠의 행동을 정찰하는 경계심을 보였는데, 이때 그를 막사 앞에서 봤다는 쿄라쿠의 증언이 되려 우라하라가 누명을 쓰게 되는 결정타가 되었다. 그래도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이후로는 다시 신뢰관계가 회복된 모양. 유연함과 실용적인 면이 비슷해서 의기가 잘 맞는지, 천년혈전 편에서 2대 총대장이 된 후로는 우라하라와 더욱더 밀접하게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 13번대 사신 → 대장 쿠치키 루키아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양도하고 영력이 사라진 루키아를 우라하라가 붕옥의 은닉장소로 이용했다. 100년이 넘는 아이젠 소스케와의 전략 싸움 속에서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함이었던 의도 자체는 선했지만, 어쨌든 그 과정에서 무고한 루키아를 속인 데다가 아이젠과의 싸움에 휘말리게 만들어버리는 잘못을 저질렀다.[48] 그러나 중앙 46실을 몰살한 아이젠의 음모에 의해 루키아가 사형 선고까지 받게 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요루이치와 이치고 일행을 보내는 등 최선을 다해서 잘못을 만회하려 한다. 아무튼 우라하라가 작중 유일하게 속일 의도를 가지고 죄를 지은 상대가 루키아다 보니, 이후 이치고에게 사과했을 때도 "루키아한테만은 똑바로 사과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 후 루키아에게도 도게자로 사과했고 루키아는 쿨하게 넘어갔다고.[49]
아란칼 편부터는 호정 13대 몰래 이치고와 합류하기 위해 나온 루키아와 아바라이 렌지를 웨코문드로 보내주는 등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또 아이젠의 구금 이후로는 신뢰관계가 더욱 굳어져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는 오히려 루키아에게 존경이 담긴 인사를 받기도 했으며,[50] 천년혈전 편 이후 진행된 루키아와 렌지의 결혼식 때는 우라하라가 특별한 신혼 선물을 주기도 했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우라하라가 언젠가 만약에라도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게 되었을 때 그걸 바로잡아 줄 수 있는 후세대 삼인방 중 한 명으로 루키아를 지목했다.[51]
여담으로 우라하라는 원작과 소설을 통틀어 소설에서 딱 한 번만 루키아에게 존댓말을 들었다.[52] 그때 이외에는 항상 루키아에게 '네놈(키사마)'으로 불리면서 반말을 듣고 있는데, 루키아가 요루이치와 바이자드 일행을 '공(도노)'으로 깍듯이 존대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53] 물론 우라하라가 루키아한테 했던 짓을 생각하면 평생 반말 들으면서 살아도 싸긴 하지만, 그렇다고 루키아가 우라하라에게 악감정이 남아서 반말을 쓰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의 정체를 모를 때부터 쓰다가 굳어진 입버릇인 모양이다. 실제로 우라하라도 루키아에게 반말을 듣는 것에 신경쓰는 기색이 전혀 없다. 오히려 아이젠의 구금 이후 루키아가 존댓말로 감사 인사를 하자 부담스러워 하며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다.
6.3. 바이자드
- 히라코 신지
110년 전 5번대 대장. 당시 신임 대장으로 취임해 마음고생을 하던 우라하라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 선배였다. 이를 계기로 친해져 격의없이 지내게 된다. 9년 후 우라하라에게 아침 인사를 건내며 루콘가에 발생한 혼백 소실 사건을 가장 먼저 알려준 것도 신지. 상황이 심각해지자 야마모토 총대장의 명령에 따라 현장에 급파되었으나 결국 아이젠 소스케의 함정에 걸려 히요리와 함께 호로화 된다. 아이젠에게 살해당할 뻔한 순간 영압 차단 외투를 입고 현장에 도착한 우라하라에게 목숨이 구해졌다. 자신들을 호로로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린 중앙 46실에 반기를 들고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도망치듯 쫓겨난 100년의 세월 동안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우라하라의 고생을 알기에, 그에게 말못할 감사함을 느끼며 큰 신세를 졌다고 얘기한다.
- 사루가키 히요리
110년 전 12번대 부대장으로 직속 부관이었다. 선임 히키후네 키리오를 유독 따랐기 때문에 그녀 뒤를 이어 대장으로 취임한 우라하라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일반 대원들 앞에서 하극상을 벌였다.[5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친절하게 대접하고 함께 잘 지내보려 노력하는 그의 성품과 실력을 알게 되면서 점차 감화된다. 9년 후에는 쿠로츠치 마유리와 말싸움 도중 편들어달라는 듯이 우라하라를 부른다거나, 혼백소실사건의 현장 샘플 채취를 믿고 맡긴다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틱틱댈 정도로 관계가 개선된다. 그러나 아이젠의 함정에 걸려 결국 현장에 있던 9번대 무구루마 켄세이와 함께 호로화 된다. 히요리를 보내고 뒤늦게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된 우라하라는 숨이 차 말을 바로 못할 정도로 백방으로 그녀의 행방을 찾다가, 대수회의에서 자신을 현장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하지만 거절당한다. 총대장 야마모토의 면전에 소리칠 정도로 히요리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자신이 갔어야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명령을 어기고서라도 현장을 향했지만, 결국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현재는 히요리에게 원망의 대상이 된다. 따지고 보면 우라하라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는데도 그가 바이자드 일행 중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아란칼 편 이후에도 가게에 들린 히요리에게 간간히 과자 삥을 뜯기며[55] 살고 있다.
백 년 동안 과거의 응어리를 풀 대화를 충분히 나누지 못했던 모양인지[56] 천년혈전 편에서는 히요리가 우라하라에게 '적의 발목만 잡을 수 있다면 선발대가 죽어도 상관없는 거냐'고 매도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러나 이건 전적으로 히요리의 오해였고[57][58] 과거와 다르게 이번에는 다같이 가자는 권유로 두 사람의 거리감이 다시 조금 회복되는 모습이 나온다. 정발본에서는 상술한 호칭을 일괄 번역해서 드러나지 않지만, 과거편에서 우라하라와 친해지며 '키스케'라고 불렀던 히요리가 천년혈전 편에서는 다시 '우라하라'라고 부르다가[59] 사패장을 입고 나오며 다시 '키스케'라고 부른다.[60]
6.4. 그 외
- 시바 쿠우카쿠
요루이치처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이 있는 인물.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요루이치의 부탁을 들은 쿠우카쿠가 "우라하라도 연루되어 있다는데 거절할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또 쿠우카쿠가 있는 서방 루콘가는 그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추방당한 이후로도 거점으로 사용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아이젠의 말에 따르면 우라하라의 천계문이 통하는 유일한 장소라고 한다.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는 시바 가문의 비기인 화학대포를 우라하라가 카피하여 일회용으로 만들었다. 작중 정확한 관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쿠우카쿠 역시 요루이치와 같은 소꿉친구였음이 공식 설정집을 통해 확인되었다. 우라하라가 신는 게다는 쿠우카쿠의 영향을 받은 모양이다.[61]
- 쿠로사키 이치고
이치고 본인도 인정하듯이 사신으로서 싸우는 법과 지키는 자의 마음가짐을 가르친 스승-제자 비슷한 관계...인 줄 알았으나 이미 그 전부터 이치고의 모든 인생을 지켜보며 도와주고 있었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 당시 이런저런 형편 때문에 이용한 것을 사죄한 뒤로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적으로 이치고의 편에서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한다. 천년혈전 편에 이르러 실력과 마음까지 성장한 이치고가 "건방진 표현처럼 들릴지 몰라도, 내가 갈 때까지만 버텨달라"고 하자 감동한 표정으로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누구보다 이치고를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은인이기도 하다. 만약 우라하라가 호로에게 잠식당한 쿠로사키 마사키를 살리지 않았다면, 또 쿠로사키 잇신의 의해가 인간과의 생물학적 번식이 가능한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이치고는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62] 그리고 이는 작중 내용뿐만 아니라 원작자인 쿠보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되었다. 팬클럽 Q&A 272에서 '작중 세계관에서 사신과 인간 사이에서 아이를 만드는 방법을 아는 유일한 존재는 우라하라'라는 작가의 대답으로 사실상 그가 아니었다면 이치고가 존재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인증되었다.
- 아란칼 - 그림죠 재거잭, 네리엘 투
천년혈전 편에서 아군으로 포섭한다. 이치고가 키르게 오피를 상대할 동안 넬의 부하 펫셰와 함께 돈도챠카를 구해주고, 그 후 메달리온 파훼법을 준비할 동안 넬이 스스로 '네리엘' 상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팔찌를 만들어준다. 한편 그림죠에게는 칼이 겨누어지며 위기에 빠질 뻔했으나 어떻게든 해결하고 그와 "재밌는 계약"을 맺는다. 이후 아스킨 나크 르 바르를 상대한 전투에서 둘에게 예상되는 경우의 수와 작전 지시를 미리 내려 그림죠는 살상 전력으로, 네리엘은 구출 전력으로 사용한다.[63]
참고로 〈Can't Fear Your Own World〉에 따르면 아란칼들과의 화친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죄가 되는 사안이라고 한다. 우라하라가 독단적으로 맺은 동맹 관계였기 때문에, 0번대가 내려왔을 당시 이치고에게 연락했을 때 그림죠를 텐트 밖으로 내쫓으며 필사적으로 숨긴 것.[64] 어쨌든 우라하라는 전쟁 후에도 여전히 독단으로(...) 티아 하리벨을 비롯한 온건파 아란칼들과 평화 교섭 라인을 확보해서 그들의 영향권 아래 있는 웨코문드 호로들과 화친을 맺었다고 한다.
- 풀브링거 - 리루카, 유키오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 츠키시마 슈쿠로에게 부상당한 리루카를 상점에서 치료해주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라며 깨우러 갔지만, 이미 사라진 리루카의 자리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그 후 천년혈전 편에서 아군으로 포섭해 웨코문드로 초대한 것이 드러난다. 그곳에서 리루카와 유키오의 능력을 이용해 규곡을 담아 영왕궁 내에서 이동 가능한 가르간타를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발명품 문서 참조. 덕분에 이치고는 유하바하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전쟁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이때 맺어둔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해서 유키오에게 납치당하는 척하며 적의 내부 시설에 침입한다.
7. 기타
||<tablealign=center><tablewidth=800><tablebordercolor=#1c3320><tablebgcolor=#1c3320><tablecolor=#fff><rowbgcolor=#fff>||<width=32%>||<width=34%>||
36화 속표지 | 6권 표지 | -105화 속표지 |
- 작중 첫 등장은 13화. 숫자가 정체에 대한 복선이 되도록 일부러 맞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속표지를 장식한 36화의 제목 『우리는 복수를 위해 죽음에 이른다(我ら、報復の為に死に至りて)』[65]는 이후 36권에서 밝혀지는 100년의 원한과 우라하라의 목적에 대한 복선이다.[66] 101년 이후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과 재회해서 마침내 봉인 귀도가 발현되어 복수를 성공하기까지의 회차 제목이 모두 『디어사이드(Deicide)』인데, 이 단어의 뜻이 '신을 죽이다 / 신을 죽이는 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심장한 수미상관.
- 우라하라가 유일하게 커버로 등장한 단행본의 제목 『The Death Trilogy Overture』는 블리치 전체의 시작을 의미한다.[67] 따져보면 101년 전 과거 붕옥을 발명하며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고, 20년 전 과거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니 그야말로 시작의 인물인 셈이다. '우라하라(浦原)'의 한문 뜻을 해석하면 '수면의 근원'이 되므로 이름부터 치밀한 복선으로 보여진다.
- 작가 쿠보 타이토의 낙서 속에서 우라하라의 상징은 '구름'이다.[68] 주로 '달'과 페어링 되며 보름달일 때는 시호인 요루이치, 초승달일 때는 쿠로사키 이치고와 연관되어 그려진다.
- 핀란드 만화 무민에 등장하는 스너프킨(Snufkin)이 캐릭터 모티프라고 한다. 쿠보 왈, 이유는 그냥 스너프킨이 멋지고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69]
- 2018년 캐릭터 테마곡이 공개되었다.[70] 우라하라의 경우 마이클 나이먼의 피아노 독주곡 'The Sacrifice(희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의 주제곡으로, 감미로우면서 슬픈 선율이 특징이다. 듣기
- 우라하라가 입은 진베이의 녹색은 그가 과거 속해있던 12번대의 상징색과 똑같다. 또 쿠보의 인터뷰에 따르면 옷을 안 갈아입는 게 아니라 옷장에 똑같은 옷만 100벌 이상 있어서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옷은 현세에서 산 기성복이 아니라 우라하라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참고로 2권부터 5권까지는 검은 하오리 등쪽에 '喜'[71] 문자가 그려져있는데 그 이후로 사라졌다. 팬클럽 Q&A에서 옷이 두 종류 있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쿠보 왈 "그리는데 힘들어서 지웠는데 그냥 두 벌 있다는 걸로 해버릴까나"라고 답변했다. 쿠보 본인은 심플한 현재의 디자인이 좋다고 한다.
- 시호인 요루이치와 생일이 하루 차이다. 요루이치의 생일은 1월 1일. 덕분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는 연말연시 생일을 단 둘이서 축하하며 모두가 잊어버려서 서운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왔다.
- 번역이 되면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사용하는 말투가 굉장히 독특하다. 현재는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자신을 '아타시(アタシ)'[72]로 지칭하며 요루이치가 "싸구려 연기"라고 평한 과장된 어조를 사용하는데, 예외적으로 요루이치에 한해서는 '보쿠(僕)'를 쓰며 진지할 때는 언어 사용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110년 전 과거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래의 어투는 후자인 듯. 한편 어미에 '~스(ッス)'를 붙이는 버릇이 있으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존대해 '산(サン)'을 붙여 부른다. 일본어의 호칭 문화를 생각해본다면, 우라하라가 겉으론 공손하지만 속으로는 아이젠에게 당한 배신 때문에 아무도 신뢰하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 묘하게 인간 관계에는 젬병이나 고양이과와 사이좋은 속성이 있다. 이 때문에 애니 오리지널에서는 캣카페에서 인기 만점인 개그가 나온다.[73] 천년혈전 편에서는 대놓고 이 속성이 더 심해져서, 요루이치의 수인형 변신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표범속의 사나운 그림죠 재거잭과도 계약을 맺고 부리는 모습이 나온다.
- 2005년 엽서 질문[74]에서 쿠보는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는 무슨 관계냐"는 독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대신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노래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아직 100년 전 과거가 밝혀지기 이전이어서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당 OST에 담긴 커플의 이야기가 두 사람의 내러티브와 매우 흡사하다.[75] 한편 서사부터 세부적인 설정까지 쿠보가 항상 요루이치와 세트로 취급해서[76] 팬덤에서는 젊은 커플보다는 황혼 부부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 작중 은유적인 묘사는 많으나 확정적인 대사와 혼인신고가 없어 커플링 논란이 있었는데, 완결 후 작가 본인이 일러스트집에 '블리치는 연애물이 아니라 명시적인 대사를 쓰지 않지만 묘사와 밀접함을 통해 알아봐 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 10주년 기념 특별 엔딩[77]에서 9번째 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왔다.
- 사신들 중 참백도의 이름이 아바라이 렌지 다음 두 번째로 공개됐으며, 만해에 관한 복선은 쿠로츠치 마유리의 만해가 처음 공개된 직후에 나왔다. 그러나 이후로 몇 차례 언급만 될 뿐 계속해서 감추다가 연재 기간 15년 만에[79] 664화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초창기부터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라키 켄파치와 더불어 가장 마지막으로 만해가 공개된 만큼[80] 당시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축제 분위기였다. 다시 말하면 작중 극초반에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기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만해였다. 이렇다 보니 공식 원화전이 열렸을 때도 캐릭터 키 비주얼로 홍보됐다.
- 연재 당시 664화 마지막에 만해를 예고하고 바로 다음 호에 급작스러운 휴재 공지가 떴다. 쿠보가 독감에 걸려 665화가 한 주 뒤로 밀린 거였는데, 이때 각종 팬 사이트에서 우스갯소리로 "만해가 만화 밖까지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구나", "우라하라 씨 얼마나 감추고 싶었으면 작가마저 아프게 하는 건가ww", "괜찮아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한 주 정도야"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결국 2주 후 665화가 공개되면서 쿠보가 작가 코멘트에 "전적으로 키스케 탓(完全に喜助のせい)"이라고 변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81]
- 우라하라가 블리치 원작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편인 666화의 제목이 국내에서는 '텅 빈 꼭두각시 가람당'으로 정발되었지만 원제목은 『[ruby(空っぽ、, ruby=공허)][ruby(傀儡、, ruby=꼭두각시)][ruby(伽藍堂, ruby=가람당)]』이다.[82] 「か」축을 두운으로 세 단어를 열거한 제목의 형태도 독특하나 일본어에서 '空っぽ'와 '伽藍堂'는 둘 다 의미적으로 '허무하고 공허하여 쓸쓸함'을 나타내는 동의어다. 쿠보는 포엠과 각 회차 제목에 의미/복선을 부여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현지에서도 해석이 분분했다. 우라하라의 심리를 상징한다는 설부터, 전장에 대한 그의 논평이라는 설,[83] 갑작스러운 조기종결 통보로 미회수 떡밥을 제목에 넣었다는 설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2022년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코멘트에 따르면 쿠보가 일본어로 지은 회차 제목 중 가장 좋아하는 제목이라고 한다.[84]
-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작가의 코멘트 중에는 57화에서 빗속에 쓰러진 이치고 위로 우라하라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85]을 '가장 좋아하는 컷 중 하나'라고 밝힌 내용도 있었다.
- 우라하라의 참백도와 대표적인 귀도 기술 명칭은 모두 관음보살을 모티프로 한다.[86] 우선 그의 참백도 홍희(紅姫)는 직역하면 '붉은 공주'지만 '홍국 공주'라는 의미도 된다. 중국에서 관음보살은 열반에 들기 전에 홍림이라는 나라의 공주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이름도 그렇지만 시해 상태의 외형이 일본도보다는 붉은 술 장식이 있는 중화권 검에 가깝고, 손잡이에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연꽃 문양까지 그려져 있다. 또 우라하라가 아이젠을 봉인하는 주술을 박아넣을 때 사용한 귀도가 '파도 91. 천수교천태포'인데, 천수(千手)는 관음보살의 손을 뜻한다. 이후 밝혀진 만해 이름에는 아예 대놓고 '관음(観音)'이 들어간다. 이렇다 보니 우라하라의 캐릭터 서사 역시 관음보살의 설화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87]이 나오는데, 쿠보가 JET 인터뷰에서 '만해 이름을 지을 때 참백도의 원래 명칭과 더불어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만큼 이런 유사성은 우연이 아니라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첫번째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7위, 두번째 인기투표에서는 4위까지 선방했으며, 세번째에는 8위를 기록했다.[88] 그러나 웨코문드 내용이 진행되며 한참동안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탓인지 그 이후로는 20위권으로 밀렸다. 일각에서 설정과다라는 불만이 제기될 정도로[89] 쿠보가 캐릭터 서사에 가장 공을 들인 인물인데, 연재 당시에는 후술된 흑막설이 워낙 팬덤 내부에서 위세가 강했던 터라 비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리치가 연재종료된 이후 서사가 재평가 받으며 현재는 특히 서양 팬덤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다. 2022년 천년혈전 편 애니화 기념으로 실시된 열번째 인기투표에서는 순위가 확 올라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 쿠보의 팬클럽 Q&A에 따르면 편식이 심하다고 한다. 싫어하는 건 많은데[90] 입맛에 맞는 건 백미 정도라고. 반면 요루이치는 뭐든 잘 먹는다고 한다. 여담으로 쿠보가 팬클럽에 올리는 낙서에 가끔 나온다. 현세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는 요루이치가 크게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도 있다.
- 천년혈전 TVA 기준으로 우라하라가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는 기술개발국과 완전히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윈도우 10과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프로그램도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최소 두 개 국어 이상은 하는 듯.[91]
- 소울 소사이어티 출신치곤 쿠로사키 잇신과 함께[92] 현세에 정식으로 신분 등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라하라 상점과 땅, 즉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트럭도 있는 데다가 루키아에게 카드 결제를 유도할 정도니... 물론 우라하라의 기술력이나 성향을 생각하면 신분을 위조했을 가능성도 크다.
7.1. 미회수 떡밥
블리치에서 가장 비밀이 많은 인물 중 하나인 만큼 본편 안에선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완결 이후 해명된 내용은 취소선으로 표시.)5. 영왕 및 왕속특무ㆍ0번대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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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4번의 사례는 작중 핵심 플롯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맥거핀 취급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3번과 5번처럼 작품의 외적인 요인으로 미회수된 것이 확실한 떡밥이다. 최종장 돌입 당시 공개된 인터뷰에서 쿠보는 이것을 천년혈전 편에서 다룰 것이라고 공언했을 뿐만 아니라 "블리치의 근간을 이루는 수수께끼"로 손꼽을 정도로 중요한 플롯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리고 연재 내내 복선을 착실하게 넣으며 밝혀질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회수되지 않은 채로 급하게 끝이 났다. 완결 후 소설에서 미회수 떡밥이 상당수 회수되었지만 유일하게 이것만큼은 회수되지 않았다. 즉, 블리치의 근간을 이루는 수수께끼 중에서 유일하게 불명이다. 이렇다 보니 우라하라의 미회수 떡밥은 연재 중에는 오히려 흑막설이 힘을 얻게 되는 반작용이 되었으며, 완결 후에는 블리치가 많은 외적인 이유로 조기 연재종료되었다는 유력한 근거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영왕ㆍ영왕궁 - 평범한 사신은 영왕궁에 출입할 수 없다. 또 호정 13대 대장들은 물론이고 4대 귀족 가주들조차 영왕을 본 적은 없다.[99] 그런데 우라하라는 100여 년 전 이미 붕옥을 만들었고, 아이젠을 봉인할 때는 '영왕을 직접 보았다'는 뉘앙스로 대화한다. 실제로 영왕의 정체를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영왕이 죽었을 때 사신들 중 유일하게 그 사실을 감지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정령정과 영왕궁을 직접 연결하는 문도 개발한다.
* 키린지 텐지로 - 우라하라가 만든 '비밀 놀이터'의 치료 온천은 영왕궁에 있는 텐지로의 온천수 성분을 분석해서 만든 열화버전이다. 그런데 이 비밀 놀이터는 그가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 만든 것이다. 다만 완결 후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텐지로의 온천 일부는 루콘가 변두리에 남아있다고 한다.
* 히키후네 키리오 - 이치고를 보며 "우라하라 때문에 의심대장으로 자랐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110년 전 우라하라가 히키후네 후임으로 12번대 대장에 취임했을 때는 이미 그녀가 영왕궁으로 떠난 이후였다. 즉, 우라하라와 면식이 없어야 맞는데 성격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키리오는 승진 이후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기에 히라코도 뚱뚱해진 키리오를 보고 놀랐었다. 최소한 승진 이후에도 대면할 일은 없었다는 것.
* 니마이야 오에츠 - 작중 초반 우라하라가 고안한 이치고의 재사신화 방법은 니마이야가 천타들을 활용해 사신의 참백도를 만드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니마이야가 이치고에게 진정한 참월을 만들어 줄 때 '소울 소사이어티 개벽 이래 자신이 만든 천타 없이 참백도를 각성시킨 사신은 없으며, 이치고의 경우에는 내면의 호로가 참월의 원료가 된다'는 사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즉, 니마이야가 참백도를 만드는 원리를 우라하라가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또 당시 지하 공부방에서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밀어넣은 '절망의 구덩이'는 니마이야가 이치고와 렌지를 밀어넣고 시험한 구덩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 슈타라 센쥬마루 -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우라하라의 만해가 센쥬마루의 팔과 비슷한 관절인형의 모습이며, 능력도 바느질처럼 묘사되는 점이 닮았다. 또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라하라도 평소 자신이 입는 옷을 직접 지어 입는다는 점에서 사신들의 사패장을 만드는 센쥬마루와 비슷한 면이 추가됐다. 한편 작품 외적으로는 관음보살 모티프를 공유한다.
* 효스베 이치베 - 사신 중에는 전통 나막신 게다를 신는 유이한 인물이다. 빈약한 근거처럼 보일지 몰라도 쿠보는 캐릭터 디자인을 서사적인 암시 장치로 즐겨 사용한다.[100] 다만 우라하라의 게다는 시바 쿠우카쿠와의 친분을 상징하는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 키린지 텐지로 - 우라하라가 만든 '비밀 놀이터'의 치료 온천은 영왕궁에 있는 텐지로의 온천수 성분을 분석해서 만든 열화버전이다. 그런데 이 비밀 놀이터는 그가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 만든 것이다. 다만 완결 후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텐지로의 온천 일부는 루콘가 변두리에 남아있다고 한다.
* 히키후네 키리오 - 이치고를 보며 "우라하라 때문에 의심대장으로 자랐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110년 전 우라하라가 히키후네 후임으로 12번대 대장에 취임했을 때는 이미 그녀가 영왕궁으로 떠난 이후였다. 즉, 우라하라와 면식이 없어야 맞는데 성격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키리오는 승진 이후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기에 히라코도 뚱뚱해진 키리오를 보고 놀랐었다. 최소한 승진 이후에도 대면할 일은 없었다는 것.
* 니마이야 오에츠 - 작중 초반 우라하라가 고안한 이치고의 재사신화 방법은 니마이야가 천타들을 활용해 사신의 참백도를 만드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니마이야가 이치고에게 진정한 참월을 만들어 줄 때 '소울 소사이어티 개벽 이래 자신이 만든 천타 없이 참백도를 각성시킨 사신은 없으며, 이치고의 경우에는 내면의 호로가 참월의 원료가 된다'는 사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즉, 니마이야가 참백도를 만드는 원리를 우라하라가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또 당시 지하 공부방에서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밀어넣은 '절망의 구덩이'는 니마이야가 이치고와 렌지를 밀어넣고 시험한 구덩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 슈타라 센쥬마루 -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우라하라의 만해가 센쥬마루의 팔과 비슷한 관절인형의 모습이며, 능력도 바느질처럼 묘사되는 점이 닮았다. 또 팬클럽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라하라도 평소 자신이 입는 옷을 직접 지어 입는다는 점에서 사신들의 사패장을 만드는 센쥬마루와 비슷한 면이 추가됐다. 한편 작품 외적으로는 관음보살 모티프를 공유한다.
* 효스베 이치베 - 사신 중에는 전통 나막신 게다를 신는 유이한 인물이다. 빈약한 근거처럼 보일지 몰라도 쿠보는 캐릭터 디자인을 서사적인 암시 장치로 즐겨 사용한다.[100] 다만 우라하라의 게다는 시바 쿠우카쿠와의 친분을 상징하는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7.2. 흑막설?
상술되었다시피 영왕, 0번대, 5대 귀족 자제들[101]과 얽힌 과거 등의 풀리지 않은 떡밥이 워낙 많다보니 연재 당시 흑막이라는 설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특히 영왕의 정체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위선이 부각되면서 아이젠 소스케를 혁명가로 옹호하는 일부 팬덤에 의해 "조기 연재종료가 되지 않았다면 최종 보스가 되었을 것"이라는 최종흑막설까지 제기되었다. 아이젠의 항변처럼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도 위선적인 시스템을 고치려 하지 않고 체제 유지에 기여하며, 동료들을 냉정하게 대국을 위한 장기말처럼 부리고, 과거부터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있으며 그림자 속에 표정을 숨기는 묘사가 전부 악역의 특징이라는 주장이다.첫번째로 작중 우라하라는 가장 먼저 소울 소사이어티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110년 전 그가 12번대 대장이 되자마자 기술개발국을 설립한 것은, 그가 부대장 히요리에게도 언급하듯이 '단지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 죄를 짓지 않은 사신들을 감옥에 투옥시키는' 중앙 46실의 관리 체계에 의문을 가지고 이것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함이었다. 그 덕에 쿠로츠치 마유리나 아콘 같은 괴짜 사신들도 정상적으로 관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며, 호정 13대에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체계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0번대나 4대 귀족 관련 떡밥에서도 그가 '특별한 장소나 가문에 귀속되어 있는 기술'을 다른 사신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방식을 고안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신체의 개발과 치료 온천, 화학대포 카피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기술의 독점 대신 보급화를 지향하는 캐릭터성은 이후 아란칼 편과 천년혈전 편에서 사신들의 중요한 서포터 역할을 하는 발명[103]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전투에 위용을 뽐내는 기괴한 발명품이 위주인 쿠로츠치 마유리와 대비되는 부분. 이는 옥이명명 편에서 우라하라가 본격적으로 다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현세의 기술을 접목시켜 사신들의 일상생활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줬다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둘째로 우라하라는 반골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이다. 어린 시절 정령정 한복판에 있는 처형장(쌍극)의 언덕 지하에 남들 몰래 거대한 공간을 파놓고 '비밀 놀이터'로 놀았다는 요루이치의 회고나, 대수회의에서 우라하라의 표정을 본 츠카비시 텟사이가 그의 단독행동을 바로 예측했던 것을 보면, 이미 어렸을 때부터 규율에 얽매이기보다 어른들 몰래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된 101년 전, 우라하라가 아이젠의 함정에 빠졌던 것은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히요리를 구하러 갔기 때문이었다. 누명을 뒤집어썼을 때도 그는 동료 사신들을 호로로 처리하라는 중앙 46실의 판결에 반발해서[104] 반역자 신세가 되면서까지 그들과 함께 현세에 몸을 숨긴다. 그 후에도 우라하라는 총대장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구해야겠으니 웨코문드로 보내달라"는 이치고 일행을 도와준다거나, 사신의 힘을 되찾고 싶어하는 이치고를 위해 '다수의 영압을 담은 칼'을 개발하는 등[105] 여러 차례 소울 소사이어티의 꽉막힌 규칙을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천년혈전 편에서 쿄라쿠 슌스이가 만약을 위해 이치고의 친구들에게 나누어준 소울 티켓은 사실 0번대의 허가없이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위해 제작한 불법 발명품이었다.[106] 즉, 0번대에게 정면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고 허점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107]
그러나 아란칼 편에서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이노우에 오리히메를 전선에서 배제하려 했다가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는 상황을 경험하고,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는 도와주려던 이치고에게 되려 의심을 받으며, 천년혈전 편에서는 사루가키 히요리에게 아픈 아이러니를 찔린다. 과거 히요리를 먼저 보냈을 때는 전전긍긍하던 우라하라에게 요루이치가 냉정해지라고 말했는데도 결국에는 소중한 '개인'을 지키고자 공적인 '집단'인 호정 13대를 뒤로 하는 선택을 내린 반면, 이제는 냉정하게 요루이치를 먼저 보내고 나니 히요리가 '대의를 위해서는 소중한 사람이 죽어도 상관없는 거냐'며 냉혈자 취급을 한 것이다.[110] 감성을 버리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다 보니 어느새 대의를 위해서 부수적인 피해를 용인하고 동료들을 장기말처럼 부리는 모습이 아이젠과 비슷해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라하라가 아이젠과 다르게 악당이나 흑막이 아닌 점은, 그가 끝까지 연민하는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111] 현세로 추방당한 순간부터 그는 바이자드 일행을 살리고자 하는 목적 하나로 100년 간 연구를 계속해 마침내 '혼백자살을 막는 백신'과 '내재된 호로와의 투쟁'을 고안했으며, 20년 전 과거편에서 또다시 아이젠의 무고한 희생양을 발견했을 때도 그녀가 (사신의 적인) 퀸시임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방법을 개발해 쿠로사키 잇신에게 권했다.[112] 무엇보다 그가 원흉 취급을 받는 붕옥을 발명한 이유는 애시당초 혼백 소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신의 혼백 강화를 위해 호로화를 연구하던 중 도달한 해답"으로서 만든 것이었다.[113] 즉,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의 동기 자체가 개인적인 야망이나 탐욕에 기반하지 않았으며, 아이젠이 쓰고버린 버림패 취급당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왔기에 그들을 원군으로 삼아 아이젠에게 반격할 수 있었다.[114][115] 한편 우라하라는 중앙 46실의 피해자이기도 했으므로 아이젠보다 더 소울 소사이어티를 뒤집어 엎을 명분이 있었는데, 복수의 대상을 명확하게 아이젠 하나로 한정했다. 아이젠을 구속한 이후에도 그 어떤 상훈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신대행 편부터 천년혈전 편에 이르기까지 작가 쿠보 타이토는 작중의 주요 대사를 통해서 꾸준하게 우라하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관된 자세로 제시하였다. 등장 당시 우루루를 안심시키며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라고 말한 이래로, 우라하라는 항상 사태의 수습을 짊어지며 모든 일의 해법을 만들어 왔다. 그는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싸움에서의 공포를 버리고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르친 동시에, "죽으러 가는 이유에 남을 이용하지 말라"며 약자가 준비성 없이 적지에 뛰어드는 행위는 자살이나 다름없다는 현실의 잔혹함을 훈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01년 전 누구보다 사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오직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 사선에 뛰어들었으며, 천년혈전 편에서는 전쟁이 발발하자 이치고 일행과 함께 가장 먼저 적의 근거지로 직접 향했다.
요컨대 그가 '죽지 않기 위해 죽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은 누구도 개죽음당하는 것은 부당하니까 자신이 전부 해결해 지키겠다는 강박적 신념의 소산이지, 단순히 죽음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는 겁쟁이여서가 아니다. 만약 그가 자기 안위에 연연한 소인배였다면 죽음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회유를 받아들였지, 되려 단칼에 거절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게 말이 되는가? 결국 우라하라가 소울 소사이어티의 변혁을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는 이유는 흑막설의 주장처럼 개혁의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젠처럼 폭력적인 방식의 부당함을 몸소 체감했기에 속도는 느리더라도 모두가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 |
정리하자면, 흑막설의 주장과 다르게 우라하라 역시도 구체제의 혁신을 원했고 직접적으로 시도까지 했다는 점에서[118] 아이젠 소스케와 비슷하다. 단적으로 중앙 46실이나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0번대와 같은 고인물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명령에 의문을 가지고 불이행하거나 허점을 찾는 우라하라도 아이젠 못지않은 위험분자로 보여진다는 것. 그러나 그가 아이젠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변화에 수반되는 피해를 무시하지 않았으며 인간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아이젠이 자신의 정치적인 야심을 펼치고자 '체제의 위선을 이용해서 계획을 세우다가 소울 소사이어티를 뒤엎은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면, 우라하라는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학자적인 욕망으로 '체제를 내부에서부터 고쳐보려다가 위선적인 체제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퇴출당한 인물'이다.
결국 두 인물의 안티테제적인 캐릭터성은 '쿠데타에 실패한 독재자[119]와 요절해서 개혁에 실패한 엘리트 지식인'의 내러티브를 쿠보가 블리치식으로 풀어낸 것일 뿐, '사실은 주인공의 조력자가 진짜 흑막이었어' 식의 반전 서사가 아니다. 간혹 우라하라의 성씨를 음독한 뜻이 '정반대(うらはら)'이기 때문에 흑막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블리치 초기 기준이라면 오히려 절묘한 네이밍이 맞다. 우라하라는 작중 초반 사신대행 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흑막이자 숨겨진 빌런처럼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며 알고보니 우라하라는 명백한 아군이었고, 정작 완전한 선역처럼 그려지던 아이젠이 사실은 흑막이었다. 이것이 소울 소사이어티 편의 최대 반전이었기 때문에 이미 블리치 최고의 반전으로 평가받는 서사를 다시 반전시킬 이유 따위는 전무하다.
여담으로 쿠보는 연재 초기 우라하라의 캐릭터 모티프가 스너프킨이라고 밝혔는데, 스너프킨은 주인공 무민의 친구이자 조력자이다. 또 우라하라의 서사적 모티프가 된 테마곡 「The Sacrifice」는 영화 《피아노》의 OST로, 이 영화는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새로운 땅에 도착한 주인공이, 주변인들과 대화를 거부하고 자신에게 특별한 물건 하나와 사람 한 명을 통해서만 소통하다가, 특별한 인연을 만나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면서 마침내 세상과 직접 교류'하게 되는 내용이다. 한편 우라하라의 만해는 관음보살([ruby(칸논, ruby=かんのん)])이 모티프이며, 이 보살은 '누구든지 자신을 부르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자비로 구제하는 신'이다.[120] 상술했다시피 쿠보가 완결 후 인터뷰에서 '만해 이름을 지을 때 참백도의 원래 명칭과 더불어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만큼, 이런 유사성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라하라의 이름 '키스케(喜助)'는 '기쁘게 돕는다'는 뜻이다.
종합하면 작가는 처음부터 이 캐릭터를 이치고를 위한 최고의 조력자로 기획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8. 평가
완결 후 발간된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끝까지 주인공에게 충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의 내용을 종합하면 비밀도 많고 위험한 구석도 있는 인물이지만 어쨌든 몇 안 되는 개념인 축에 속하며 확실하게 흑막은 아니다.- 소설 결말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 "영왕이든 히코네든 의지를 가진 영혼을 희생시키는 것 자체가 당치 않다"고 말하며, 제물 위에 세계가 존재하는 상태에 대해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유하바하의 시체로 대체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이런 식의 현실 유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붕옥을 만든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다'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 점에서는 자신도 쿠로츠치 마유리와 다를 바 없다며 자조섞인 말을 한다. 한편 붕옥을 만들고 나서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영왕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이것을 통해 영왕을 아예 무생물로 대체하거나, 사신 모두가 세계를 조금씩 지탱하는 시스템으로 영왕을 해방시키는 방안을 연구하던 정황이 드러난다.
- 소설의 주인공 히사기 슈헤이가 정령정의 저널리스트로서 영왕과 사신들의 원죄에 대한 역사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히사기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됐으니 기억을 지워서 입막음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시호인 요루이치에게 적극 반대하며 매우 불온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 100여 년 전을 기억하며 사루가키 히요리는 연구욕에 충실한 자신의 본성을 꿰뚫어봤던 것 같다고 말한다.
- 만약 언젠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기 시작해서 악당이 된다면, 그때 자신의 죄를 단죄해줄 수 있는 새싹들을 미리 남기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토센 카나메를 단죄한 히사기가 진실을 알 수 있게 했다고. 하지만 자신은 쿠로사키 이치고나 쿠치키 루키아에게 처단되어도 나쁘지 않겠다고 한다. 요루이치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어서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그래도 선을 넘으면 옆에서 혼내줄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한다.
- 여행을 떠난 이치고네 가족이 토키나다 때문에 곤란에 처했을 상황을 짐작하고 상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한다. 진타가 짐을 챙기며 이치고는 우리가 없어도 괜찮을 텐데 뭐하러 가냐고 불평하자 "사탕 가게는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있어야 한다"고 답한다. 그러자 우루루가 이치고는 이제 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한다.
그런데 소설에서 오히려 떡밥이 더 늘어나서 출신 성분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심해졌다. 연재 당시부터 나왔던 왕족설, 영왕궁 출신설에 더해 5대 귀족설까지 나온 상황이다.[121][122] 2022년 천년혈전 편 애니화가 방영되며 연재 당시 미공개된 장면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와 기대를 모았지만, 우라하라에 관한 내용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123] 그래도 옥이명명 편이 연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기서 그릴지도 모른다. 아무튼 팬덤에서는 소설가들조차 "쿠보 선생님이 만화로 그리셔야 한다"고 거부한 내용이 뭔지 제발 알려달라고 아우성 중이다.
한편 일본 현지 팬덤에서는 우라하라의 캐릭터성을 주로 쿠로츠치 마유리와의 비교와 사루가키 히요리, 시호인 요루이치와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하는데, 이 두 번역글(1, 2)은 참고해서 볼만한 해석 스레다.
아이젠 소스케와 더불어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탄생과 성장에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보니 서양 팬덤에서는 이런 밈까지 유행했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아이젠과의 사상충돌에 관해서 정치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흥미로운 분석이 꽤 나왔다.[124] 다른 측면에서는 유신론적 관념론과 무신론적 유물론의 충돌이라는 해석도 있다.[125] 영왕 대신 자신이 신으로 군림하려던 아이젠의 주장과 신 존재 자체를 물질적·수평적 시스템으로 환원하려던 우라하라의 과학자로서의 입장이 대립한다는 것. 또 권두시의 "운명 따윈 없다"는 선언, 극초반에 나온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라는 말부터 극후반의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라는 대사까지 모두 운명론에 저항하는 자유의지라는 주제와 일맥상통한다는 해석도 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더 나아가 운명을 완전히 배격하고 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우라하라의 입장이 오히려 니체의 허무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126] 아이젠과의 역학 관계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쿠보가 쓴 우라하라의 주제 글귀가 의미하는 바와 붕옥의 실질적인 기능, 그가 대립하는 아이젠을 상징하는 단어가 '신(神·God)'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모두 상당히 일리있는 분석이다.
다만 우라하라가 아이젠에게 영왕을 쐐기라 일컬으며 유물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에서 오해를 많이 받는데, 해당 대사는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순전히 이과적인 물리 기능에 관한 설명이다. 천년혈전 편에서도 나오듯이 뭐가 됐든 쐐기가 없으면 정말로 삼계가 멸망하는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사신의 원죄에 관해서는 우라하라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애초에 붕옥을 만든 것이었고, 상기된 소설에서도 "영왕처럼 의식이 있는 영혼을 희생시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으며 유하바하의 시신으로 대체된 이후에도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요컨대 그가 대표하는 과학주의는 원리나 기능을 긍정한다고 현상태에 체념하거나 복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분석하고 모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했을 때 작중 그의 말처럼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결국 주인과 노예라는 기존의 프레임 속에서만 사고하는 아이젠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열쇠를 쥔 것은 본 인물로 대표되는 과학주의라는 관점을, 쿠보는 작중 우라하라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대화를 통해 나타낸다.[127]
그래봤자 결국 영왕에 대해서 아무것도 한 게 없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애시당초 우라하라가 대장으로 지낸 시간은 9년이 채 되지 않는다. 소울 소사이어티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오르자마자 기술개발국을 설립해 발전을 꾀했으나, 백만 년이 넘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 속에서 시스템적인 변화를 시도하려면 최소 10년보다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9년 동안 붕옥까지 만들었지만 뭘 해보기도 전에 쫓겨나게 만든 게 아이젠이다. 누명을 뒤집어쓰고 현세로 도주해야 했던 인물에게 그동안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뭐했냐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128]
아무튼 이러한 안티테제 맥락에서 아이젠의 '감각/인식을 조작하는 시해'와 우라하라의 '실체/현실을 개변하는 만해'가 상징적으로 완벽한 대비를 이룬다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되다보니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우라하라와 아이젠이 가져가 주인공 이치고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다른 비판으로는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등장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어 독자의 입장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작품 외적으로 본 캐릭터에게 부여된 포지션 자체가 '팀 해결사 겸 책사'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애초부터 고조된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용도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그 역할에 충실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선후관계가 뒤바뀐 모순이다. 또 비슷한 인물로 쿠로츠치 마유리와 비견되며 까이기도 하는데, 우라하라의 경우 마유리와는 반대로 출중한 능력과 선한 의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뜻대로 안풀린 서사를 가진 캐릭터다. 100여 년 전에도 처절하게 패배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번번히 위기 상황을 맞이했기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광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게 된 인물을, 단순히 '막무가내로 승리하는 캐릭터'로 평가 절하하는 것은 그의 핵심 서사를 무시한 억판이다. 무엇보다 작중 그가 선보인 비책들은 앞부터 착실하게 뿌려진 복선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129] 마유리의 약물처럼 전투 중 갑툭튀하는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단지 작가가 우라하라라는 캐릭터를 작중에서 꼬인 설정이나 막힌 전개를 풀어갈 때 개연성을 추가하는 도구로 자주 쓰다보니, 그러한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만화 진행을 위한 장치라고 해도 우라하라 한 명에 의존하는 정도가 과한 면이 있어서, 상황이 막히면 등장하는 도라에몽 같은 인상이 강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한편 원작 만화와 2012년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성격 묘사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애니에서는 과장된 연기에 초점을 맞춰서 능글거리는 인상이 강하다는 평이 중론. 반면 만화에서는 좀 더 예민하고 날카로운 눈매가 부각된다. 아무래도 원작자 쿠보가 우라하라의 심리를 묘사할 때 유독 즐겨 사용하는 연출이 눈에 대한 클로즈 업인데 비해, 애니는 작화와 연출이 다르다 보니 생기는 차이점인 듯하다. 원작의 경우 표정이나 생각을 숨길 때는 모자 밑 그림자를 아예 먹칠해버리거나 / 말풍선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 뒤돌아서 표정이 안 보이도록 컷을 잡는 등의 연출로 쎄함을 묘사하는데, 막상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눈의 표정을 정말 섬세하게 그린다. 이렇게 우라하라의 억제된 감정을 묘사하는 방식이 쿠보의 작화와 결합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이 때문에 만화 독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광대짓을 하거나 쎄한 긴장감을 주다가도 어딘가 처연하고 쓸쓸한 표정을 발견한다'는 평이 종종 나온다.[130]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러한 만화적 연출의 강약이 없고, 오리지널 내용으로 캐붕이 생기다보니 인상이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다행히 천년혈전 편 애니 PV에서는 작화가 쿠보를 많이 따라와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담으로 동시대 라이벌 만화 속의 비슷한 인물로는 주로 샹크스[131], 하타케 카카시[132]와 비견된다. 연재 종료 이후에는 고죠 사토루가 캐릭터성을 계승했다는 평가도 받는다.[133] 그 밖에는 L[134], 도라에몽[135]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한편 장르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일본 현지와 서양 팬덤 양쪽에서 알버스 덤블도어와 굉장히 유사하다[136]는 인물평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9. 브레소루
자세한 내용은 우라하라 키스케(블리치 BRAVE SOULS) 문서 참고하십시오.10. 어록
왜 우루루는 늘 혼자만 겁을 내니? 우린 한 팀이잖아. 안심해!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
이해 못해도 상관없소. 당신들의 '변화'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다만 눈앞에 나타난 문의 열쇠를 건네받은 것뿐이니까. 원인을 알 필요도 없거니와, 자기 몸에 닥친 불행을 한탄할 필요도 없소.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
의지의 힘은 강철보다 강합니다. 어정쩡한 각오라면 먼 데다 내다버려요.
그대의 검에는 '공포'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피할 땐 '베이는 것이 두렵다'. 공격할 땐 '베는 것이 두렵다'. 누군가를 지키려 할 때조차 '그들이 죽게 되는 것이 두렵다'. 그대의 검은 내게 시시한 공포만을 주절대고 있소. 그게 아니죠. 싸움에 필요한 건 '공포'가 아닙니다. 거기에선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아요. 피할 땐 '베이지 않겠다'!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 공격할 땐 '베겠다'! 자! 보이세요? 내 검에 번뜩이는... '그대를 베겠다'란 각오가!
뭐에 화를 내고, 뭐에 화를 내지 않는지를 전환하는 것. 제 생각엔 그런게 '새로운 다짐'인 것 같은데. 안 그래요?
전 이곳의 부대장으로 임명된 당시부터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위험한 사람들뿐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살릴 만한 환경만 부여해 준다면 그 '위험성'을 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라고.
현세에 몸을 숨기고... 시간을 들여서 해명하고 말겠어요. 반드시.
'오산은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오산이다.'
아닙니다... 귀도를 피하지 않은 걸 가리켜 방심이라고 말한 게 아니에요. 옛날의 당신이라면, 아무 대책도 없이 내 몸에 두 번이나 손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그딴 것...? '영왕(霊王)' 말인가요...? 과연... 당신은 보셨군요. 영왕의 존재가 없으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분열됩니다.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 버리죠. 세계란, 그런 겁니다.
만약, 무슨 일 생기거든 꼭 말씀해 주세요. 준비해 드릴 테니까. 뭐든지.
...괜찮으시겠어요? 정말로? 아들의 장래를 부모가 빼앗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데. 거듭 확인하는 게 당연한 일이죠.
모든 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진즉부터 예삿일이 아니에요, 이건.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자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 연락이 온 걸 보면 나름 심각한 사태겠죠. 맨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떤가요? 그쪽 상태는?
쿠로사키씨. 당신은 당신을 위해 움직여주세요.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해도 돼요. 자신이 진짜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어떻게 그런 걸 물어보시나? 말해줄 리가 없는데.[139]
말했잖아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대비'했죠. 천 개를 준비해서 한 개 써먹으면 훌륭하다. 가능성이 있는 건 모조리 남김없이 대비해둔다. 그게 제 방식이거든요.
뭐가요? 싸움이잖아요. 지면 죽잖아요. 죽지 않기 위해 죽을 만큼 준비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짓 아닌가요?
11. 권두시
-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파멸의 전주곡)
그래, 우리에게 운명 따윈 없다.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
12.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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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우라하라 상점 · | ||
능력 | 홍희 · 고유 귀도 · 발명품 (붕옥 · 전신체) | ||
공식 게임판 | 브레소울 (참백도 융합 · 카카오 소사이어티) | }}}}}}}}} |
[1] 최소 200세 이상. 시호인 요루이치 · 시바 쿠우카쿠와 소꿉친구로, 110년 전 과거 모습을 보면 쿠치키 뱌쿠야나 이치마루 긴, 히사기 슈헤이 등이 어린아이일 때부터 이미 성인 남성의 모습이다. 아이젠 소스케와도 비슷한 나이대로 추정되었으나 최근 팬클럽 Q&A에서 아이젠이 요루이치보다 먼저 우라하라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불명이다. 과거편 작중의 묘사를 봐도 아이젠은 12번대 대장으로 취임한 우라하라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는 낌새가 묘사되었으나, 우라하라는 아이젠에 대해서 몰랐고 바이자드 사건 이전까지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정보를 종합하면 예상 외로 아이젠이 우라하라보다 훨씬 연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담으로 쿠로츠치 마유리도 우라하라보다 최소 천 살에서 몇 백 살 연상이기 때문에, 외모나 진급 속도와 별개로 나이가 뒤집혀 있는 것이 크게 무리있는 설정은 아니다.[2] 101년 전 사건으로 기록말살형을 당해 제명되었으나 중앙 46실의 재판결을 통해 복권되었다.[3] 과거 정령정 4대 귀족 시호인 家의 저택에 의탁하여 자랐다. 자세한 내막은 불명. 한편 서방 루콘가가 거점이라는 언급도 있다.[4] 혈연 관계가 아니라 같은 집에서 지내는 식구(食口)다.[5] 연갈색에 가까운 베이지 블론드.[6]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컬러본에는 짙은 회색으로 나오지만 원작자 쿠보 타이토가 그린 컬러 일러스트에는 회색이 섞인 녹안으로 채색된다. 쿠보가 참여한 천년혈전 편 애니부터는 원작대로 초록색으로 채색된 것이 확인되었다.
[7] 이치고, 루키아, 오리히메, 콘, 잇카쿠와 더불어 더빙 주관사가 투니버스, 애니맥스, 대원방송으로 계속 바뀌었는데도 꾸준히 배역이 유지되었다. 성우 본인도 이 배역으로 애니 연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배역이라고 밝혔다.[8] 천년혈전 편부터 이치마루 긴과 성우가 같다.[9] 우라하라 키스케의 주제 글귀.[10] 본인이 잘생긴 건 아는지 "약간 그늘이 있는 핸섬 에로 점주"라고 자칭한다.[11] 사실 그럴만한 게 우라하라는 경화수월에 가장 먼저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아이젠의 완전 최면에 대해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거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된 건지, 미래에는 저 능력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했을 것을 상상하면 강박증이 안 생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12]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WE DO knot ALWAYS LOVE YOU〉, 〈Can't Fear Your Own World〉.[13] 참백도, 백타, 순보, 귀도.[14] 아란칼전에서 시해 상태의 참격이 우르키오라 시파의 손짓에 튕겨나갔다. 그래도 루피 안테노르의 팔을 손쉽게 베어버리고 야미 리야르고를 가지고 놀았다.[15] 이렇다 보니 굳이 만해를 사용하지 않고 시해 상태로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 소스케나 미치바네 아우라를 상대하며 적의 역량을 재는 등 요긴하게 써먹는다.[16] 이러한 특징은 이치고에게 전투 훈련을 해주던 때와 현세결전에서 아이젠을 상대할 때, 그리고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 확인할 수 있다.[17] 이에 대해 마다라메 잇카쿠도 놀랄 정도로 공격이 격렬하고 몸놀림이 잘 다듬어져 있다고 평가하며 이치고에게 스승이 누구냐고 물을 정도였다. 우라하라의 이름을 들은 직후 잇카쿠는 전심을 다해 이치고를 상대하지만, 대련 당시 우라하라의 평소 공격보다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이치고에게 베여서 패배했다.[18] 구더기 둥지는 호정 13대에서 위험인자로 낙인찍힌 사신들을 구류하는 감옥으로, 이곳을 관리하는 함리대 부대장은 폭주하는 수감자를 무기 없이 제압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19] 천년혈전 편에서 방심했다고는 하나 키르게 오피의 화살을 맞고 당황해 곧바로 나타난 그림죠 재거잭이 칼을 겨누는 것을 허용했다. 물론 이후 맥락을 보면 절체절명이었던 상황에서 어떻게든 대처해 협력 관계까지 맺었으니, 이걸 키르게의 화살 한 방에 리타이어했다고 평가절하 하기엔 합당하지 않다. 단지 컷 밖에서 일어난 후속대응을 독자들이 못 봤다고 보는 것이 맞다.[20] 아스킨은 직전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기프트 발로 그림죠, 이치고마저 단숨에 쓰러트려 제압했고, 시호인 남매는 물론 0번대 도신 니마이야 오에츠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붙였다. 작중 강자로 취급되는 인물 대다수가 쪽도 못 쓰고 한 방에 뻗어버린 건데, 이게 무려 아스킨이 퀸시 폴슈텐디히를 쓰기 전이었다. 반면 우라하라는 폴슈텐디히를 쓴 아스킨을 상대로 기프트 발 디럭스를 맞은 상태에서 고속 순보로 움직이며 전투를 계속해 아스킨을 놀라게 한다.[21] 의외로 블리치 캐릭터답지 않게 병법에 충실한 전략을 사용한다. 가령 아이젠을 상대할 때는 철저히 지피지기해서 적이 자만해서 방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개시했으며, 전장에 나가서도 육참골단으로 적이 자신을 공격하게 만들어 접촉 순간 귀도를 심었고, 아이젠의 가장 큰 강점인 영압을 역으로 이용해 자멸시키는 방법으로 승리한다. 적에 대해 대비할 시간이 없었던 아스킨 전에서도 성동격서로 이목을 끄는 동시에 그림죠를 이용해 차도살인하는 연환계를 획책했다. 또 기본적으로 아이젠과 아스킨을 공략한 방식이 둘 다 만천과해로 일부러 방심하게 만들어서 상상도 못한 순간 능력의 허점을 노리는 부저추신계를 사용한다. 무엇보다 전장에서 허세 부리지 않고 멍청한 척하면서 요루이치와 농담하는 것 자체가 가치부전이다.[22] 참고로 일본어에서 이 전술의 동의어가 수단(手段)이다. 작중 특기전력으로 포함된 이유가 나올 때 쓰인 단어가 맞으며, 아스킨이 괜히 '원전활탈의 권모술수'라고 말한 게 아니다. 여담으로 동양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책사의 상징이 전장에서 부채를 든 모습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작중 우라하라가 유일하게 접이식 부채를 들고 다니는 인물인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의도된 캐릭터 디자인으로 보인다.[23] 각각의 각성 단계에서 아이젠은 자신의 한계까지 공격을 맞고 그걸 붕옥의 힘으로 극복했을 때 다음 단계로 진화한다.[24] 작중 우라하라와 더불어 아이젠 소스케,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대귀도장이었던 츠카비시 텟사이 정도만 구사한다.[25]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붕옥의 정체가 '영왕을 만드는 수단'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이것이 가지는 혁명적인 의미를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신을 창조하는 물건을 신이 아닌 존재가 창조한 것. 작중 아란칼 편에서 아이젠도 이를 두고 "신인 존재와 신이 아닌 존재가 교차하지 않을 지평을 모조리 붕괴시키는 힘"이라며 극찬했다.[26] 일단 블리치 세계관의 구조 및 모든 존재의 원리와 이치를 꿰고 있고, 아예 새로운 영왕을 만들 수 있는 물건까지 무에서 창조할 정도의 지식을 가진 인물은 우라하라 밖에 없다.[27] 아란칼 편에서는 야미 리야르고의 이에로에 팔다리 부상을 입은 요루이치를 걱정해서 특제철갑을 만드는데, 이게 무려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의 참격에도 팔다리를 상처 하나 없게 보호할 정도의 강화장비였다.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는 아예 요루이치의 손발이 닿지 않아도 강한 적을 상대할 수 있도록 원거리에서 적을 녹이는 초사기 아이템을 만들어준다.[28] 그가 유달리 아끼는 쿠로사키 이치고나 영왕과 붕옥, 세계의 진실까지 모든 걸 알게 된 히사기 슈헤이에게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속엣말이 있었다.[29] 우라하라는 자신이 만약 정도(正道)를 가지 않게 된다면 단죄해줬으면 하는 사람으로 이치고와 루키아, 히사기를 언급했다.[30] 작중 우라하라를 친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건 요루이치와 히라코 신지, 사루가키 히요리 정도다.[31] 정발본에서는 이게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작중 우라하라는 이치고와 루키아도 '쿠로사키 씨(黒崎サン)', '쿠치키 씨(朽木サン)'으로 부르며, 100년 넘게 동료 사이로 지내며 편하게 이름을 부르라고 설득하는 신지조차도 꿋꿋하게 '히라코 씨(平子サン)'이라고 부른다.[32] 원작 21권 185화 참조. 쇄골 밑으로는 컷 때문에 잘려서 안 보이지만 목 부근의 옷깃이 느슨한 걸 보면… 만약 목 언저리를 따라 밑에까지 풀어헤친 상태였다면 사실상 다 보이는 수준이다.진실은 쿠보만 안다[33] 22권 195화.[34] 46권 403화.[35] 22권 194화, 47권 405화, 72권 662화.[36] 즉 평소에도 귀엽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간접 화법으로 말한 것. 참고로 이 부분이 현지 팬덤에서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유추하는 결정타 대사로 여겨지는 이유가 있다. 일단 보수적인 일본 문화에서 나이가 꽤 되는, 그것도 계층이 높은 성인 남녀 간에 이런 말은 웬만큼 친밀한 관계가 아니면 안 한다는 점이 첫번째 이유고,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감정을 항상 개그나 드립으로 회피하는 극한의 회피충 우라하라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상태의 요루이치에게 이런 말을 했다는 점이 두번째 이유며, 무엇보다 이전에 요루이치가 우라하라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이치고를 위해 노출 복장을 입은 오리히메 커플의 상황을 통해서 "이 정도 했으면 잘 어울리네, 안아줄까 같은 말도 못해주냐"고 짜증을 낸 부분이 간접적으로 우라하라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것으로 재해석된다는 점이 세번째 이유다. 이렇게 되면 우라하라가 속마음을 말한 것도 뜬금없는 장면이 아니라 요루이치에 대한 화답이 된다.[37] 69권 628화. 참고로 국내 정발본에는 '정혼자'라고 되어있지만 원문은 '혼약자(婚約者)'다. 혼약은 우리말로 하면 약혼, 즉 당사자끼리 혼인을 약속했다는 뜻이고, 정혼은 가문끼리 정했다는 속뜻이 강하기 때문에 두 단어의 뉘앙스가 다르다. 따라서 정발본보다 원문으로 표기한다.[38] 이 점은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언급된다.[39] 개조(改造)혼백이 아니다. Q.135에서 쿠보는 직접적으로 피조(被造)혼백이라는 단어를 써서 답변했고, 이는 네무리와 같은 지칭어다.[40] 당시 현세로 도주할 때 소울 소사이어티의 추격을 막기 위해 영압을 감추는 의해를 만들었다.[41] 물론 당시의 판결을 내렸던 중앙 46실 당사자들은 이미 아이젠 소스케에게 몰살당한지 오래였기 때문에 이제와서 사과를 받아봤자 뭐가 달라지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개 개인이 아니라 재판부의 사과는 해당 판결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한다는 중대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소설에서 이와 관련해 주변인들의 격분하는 대화가 나오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42] 소설 〈Spirits Are Forever With You〉와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작중 행적 문서 참조.[43] 어느 정도냐면 소이퐁은 에스파다 바라간 루이젠반을 쓰러뜨리기 위해 협력을 요청하는 우쇼다 하치겐에게 그 대가로 우라하라를 한 달 간 결계에 가두라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 하치겐의 말에 따르면 소이퐁이 바이자드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저 '우라하라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어서'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천년혈전 편에서는 적에게 중상을 입고 누워있다가 천정공라를 통해 만해를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 우라하라의 목소리가 불쾌해서 눈이 떠졌다고 말했다.[44]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와 소꿉놀이를 할 정도의 어린 시절보다 아이젠이 더 이전부터 알고 있었으면 갓난아기는 아니어도 아동기보다는 이전부터 관찰했다는 얘기다.[45] 이후에 마유리가 기술개발국 2대 국장이자 12번대 대장이 된 것 역시 우라하라 덕이었다. 감옥에서 나와 그의 밑으로 들어가기 싫다는 마유리에게 우라하라가 기술개발국 부국장과 12번대 3석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며 "내가 죽으면 모든 직위가 당신에게 갈 것"이라는 조건까지 붙여줬기 때문이다.[46] 마유리도 소이퐁 못지않게 우라하라를 견제한다. 예를 들면 자신에게 "기술개발국 2대 국장이면 우라하라 씨의 제자 같은 거 아니냐, 우라하라 씨와 어딘가 닮았다"고 한 이치고의 말에 엄청나게 빡친다던가, 퀸시들과의 전쟁 중 전황이 심각하게 불리한데도 우라하라가 도움을 주기 위해 연락을 해오자 기분 나빠서 끊어버리려 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본인이 뭔가 자랑스러운 업적을 이루면 꼭 "우라하라도 이건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열등감을 드러낸다. 그런데 비참한 사실은 마유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룬 것들 중 우라하라가 연구윤리를 지켜가며 이룬 성과보다 나은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천년혈전 편 마지막에 네무의 성장을 보고 드디어 피조혼백을 개발해서 우라하라를 넘어섰다고 자화자찬했으나,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와 팬클럽 Q&A를 통해서 작중 극초반에 나온 우라하라 상점의 꼬맹이들도 피조혼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습해졌다.[47] 우라하라의 걱정이 맞았을 뿐만 아니라 애꿎은 리사까지 사건에 휘말려 버렸기 때문이다.[48] 아이젠의 말에 따르면, 착용자의 영력을 분해하는 특수 의해를 줘서 루키아의 혼백 속에 붕옥을 봉인하고 그녀를 인간으로 만들어 붕옥의 소재를 영원히 행방불명시키려 했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아이젠의 추측일 뿐, 작중 우라하라 본인이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말한 적 없다. 오히려 아이젠의 주장과 반대로 작중 우라하라의 행적을 살펴보면 ① 루키아가 쿠치키 가의 자제이므로 현세에서 사라진다고 한들 소울 소사이어티의 주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접근했고, ② 지금까지 100년이 넘게 잘 숨겨온 붕옥을 갑자기 꺼냈으며, ③ 이치고의 성장을 유도할 때 루키아에게 "그와 당신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싸움이다"라고 말한 점, ④ 이후 쿠치키 뱌쿠야 일행이 현세에 도착했던 걸 요루이치와 함께 눈치챘으면서 루키아가 붕옥과 함께 소울 소사이어티로 돌아가도록 냅둔 후, ⑤ 이치고를 빗속에서 구해 와 "싸워야 할 상대의 수준을 알려주기 위해서 일부러 그들과 맞부딪히게 했다"고 말했으며, ⑥ 추후 아이젠과 재회해서는 "당시에는 붕옥을 온전히 다스리지 못했으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정말로 루키아를 인간으로 만들려던 것이 아니라 그녀를 통해 아이젠의 반란을 유도해서 호정 13대에 적의 정체를 폭로하는, 즉 100년에 걸친 싸움에 결착을 내기 위한 유인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분석인만큼 상당히 일리있는 내용으로, 자세한 사항은 작중 행적 문서를 참조 바람.[49] 작중에는 곧바로 아란칼 편으로 넘어가서 이치고한테 사과한 것처럼 직접적인 장면으로 등장하진 않는다.[50] 평소 우라하라에게 반말을 하는 루키아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존대하며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진심으로 인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우라하라가 준비하고 있던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되찾아주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현역 사신 중에선 루키아가 가장 먼저 참여했다.[51] 나머지 두 명은 워낙 각별한 사이인 이치고와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히사기 슈헤이다.[52] 상술한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루키아가 우라하라에게 아이젠의 반란을 진압하는 것을 도와준 것에 대해 제대로 존댓말로 감사 인사를 했다.[53] 같은 4대 귀족이거나 전직 대장들에게만 존대하는 것인가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루키아는 우라하라의 부관이었던 사루가키 히요리에게도 존대를 쓴다.[54] 2번대 은밀기동 출신인 점을 문제 삼으며 "실실 쪼개는 낙하산"이라 부르고 멱살을 잡은 후 고간까지 걷어찼다.[55]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 나오는 내용. 여기서는 바빠진 가게 일을 도와달라고 말했다가 뺨까지 맞았다.[56] 일단 히요리는 당시에 우라하라가 자신을 보내놓고 얼마나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보지 못했다. 게다가 자신에게 믿고 맡기겠다며 임무를 준 상관이 결국 현장에 몰래 뒤따라 왔으니, 애초에 우라하라가 자신을 믿지 않은 거라고 여겨서 연대감이 깨졌을 것이다. 또 히요리 입장에서 천년혈전 편의 우라하라를 보면, 과거에는 자신을 구한다며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한 우라하라가 바이자드를 무정하게 내쳤던 호정 13대를 위해서 다시 행동하자고 말하니 속끓을 수밖에 없다.[57] 첫째, 히요리가 언급하듯이 우라하라가 전달한 원계획은 '호정 13대와 다같이 가는 것'이었는데, 이치고 일행이 갑자기 영왕궁으로 먼저 간 건 이치고가 우류를 바로 쫓아가길 원해서 였다. 즉, 히요리의 오해처럼 우라하라가 계략적으로 그들을 보내서 적의 발목잡기를 종용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둘째, 우라하라가 대책없이 선발대를 보냈다는 히요리의 비난과 달리, 우라하라는 웨코문드에 있을 동안 아란칼과 현세의 풀브링거에게 협력을 구해 이들이 호정 13대 몰래 이치고 일행에 합류할 수 있도록 신기술까지 만들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로서는 종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세계에서 이치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지원군을 모아 함께 싸우도록 한 상황이었는데, 이들은 사신으로서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다 보니 말할 수 없었다.[58] 셋째, 만약 히요리 말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인물이었다면, 요루이치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죽든 말든 우라하라는 곧장 영왕궁으로 가서 이치고와 함께 싸웠을 것이다.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벨트 구조상 영왕궁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에 우라하라가 호정 13대와 함께 이동한 길은 요루이치가 있는 길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고, 사신들은 영자발판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어서 길이 아닌 공중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영왕궁으로 가는 것이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전략적으로도 옳은 판단이었다. 그런데도 우라하라는 발길을 돌려서 더 멀리 있는 요루이치에게 향했다. 이는 즉, 그가 대의보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는 걸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가만히 있었던 건 그가 모종의 흑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이렇게 선발대를 보낸 상황 자체가 101년 전 사건이 떠오를 만큼 비슷했기 때문에 히요리 못지 않게 트라우마를 가진 당사자로서 심경이 뒤숭숭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무엇보다 쿠보가 묘사하는 우라하라 성격 자체가 마음을 숨겨서 오해를 키우는 인물이다. 이것도 같은 맥락의 연출이라는 것.[59] 68권 614화.[60] 68권 617화.[61] 작중을 통틀어 게다를 신는 인물은 딱 3명이다. 우라하라와 쿠우카쿠, 그리고 효스베 이치베인데, 이것 때문에 한때 우라하라가 효스베의 심복(?)일 거라는 팬덤 일각의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게다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우라하라의 게다는 효스베가 신는 T모양이 아니라 쿠우카쿠가 신는 ㅠ모양 게다와 일치한다. 즉 이는 우라하라와 쿠우카쿠와의 친분을 나타내는 묘사로 봐야한다.[62] 이치고는 전자는 알게 되었지만 후자는 모른다. 다만 이치고도 의해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으니 우라하라가 만든 의해가 특별하다는 걸 짐작할 수는 있겠다.[63] 작전대로 밖에서 대기중이었던 네리엘이 이후 상황을 보고 "정말로 (우라하라가) 예측한 다섯 가지 가능성 중에 하나가 실현되었다"며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64] 물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이치고는 그림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채서 당황해 물어본다. 한편 효스베 이치베도 천리안 능력을 생각하면 진작에 눈치챘을 테지만 삼계의 안보와는 관계가 없으니 눈감아준 모양이다.[65] 여담으로 이 화는 퀸시와 사신 간의 앙숙같은 역사가 처음 소개된 화이기도 하다.[66] 참고로 12번대의 상징은 엉겅퀴 꽃으로 특색이 '복수'다. 12번대 자체의 특성만 생각하면 매우 엉뚱하지만 우라하라의 서사를 놓고 보면 쿠보가 이 복선을 동일한 키워드로 어디까지 치밀하게 짜놓았는지 알 수 있다.[67] 원제의 올바른 번역은 '사신 삼부작의 서막'인데 국내 정발본에서는 '파멸의 전주곡'으로 오역되었다. 쿠보의 Q.186 답변에 따르면 해당 제목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 / 천년혈전 편으로 이루어진 블리치의 3부 구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로 사신대행 소실 편은 이 사신 삼부작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당시엔 소실 편은 전후의 챕터에 섞여서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68] 참고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루키아를 잡기 위한 추격자 둘이 카라쿠라 마을에 도착했을 당시 쿠보가 그린 자투리 낙서 속에 처음 상징이 등장했다. 그런데 낙서의 '달빛을 가린 구름 아래를 거니는 모습'을 사자성어로 하면 '간운보월(看雲步月)'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뜻이 객지에서 고향을 생각한다는 의미여서 당시 우라하라의 처지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상징을 통해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낙서 복선은 쿠보의 특기여서 이후에도 요긴하게 사용되곤 한다.[69] 소년 점프 USA 2008년 11호.[70] 쿠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캐릭터 서사를 짤 때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힌 바 있다.[71] 키스케(喜助)의 '기쁠 희'자.[72] 진지해질 때 아주 가끔 '와타시(私)'로 말한다.[73] 여기서도 들어가자 마자 요루이치를 닮은 고양이를 찾는다.[74]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잠시 《원피스》의 SBS처럼 독자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코너를 주간 소년 점프에 개재했었다.[75] 어린 시절부터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함께 소꿉친구로 자라며 못된 장난도 함께 치던 두 캐릭터, 둘 중 하나가 악당이 저지른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누명을 쓰고 죄책감을 느끼며 원래 있던 세계로부터 쫓겨나는 플롯, 그 후 회피적인 성향이 되어 농담과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진실을 알아본 짝꿍이 그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우며 서로를 구해주는 관계성 등이 있다.[76] 낙서, 테마곡, 권두시의 색까지 엮여있는데다가 심지어 신장과 체중 차이도 똑같은 27이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이런 키/체중 차이의 설정도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 당시의 세트 흔적으로 여긴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쿠보가 항상 두 사람을 같이 묶어 Q&A를 답하거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의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77] 블리치 TVA 28기 ED ハルカカナタ(하루카 카나타).[78] 당시 사신대행 소실 편까지 나온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함께 어울려 연재 10주년 축하 행사를 하는 내용이었다.[79] 만해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화를 기준으로 하면 13년만이다.[80]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 만해지만, 켄파치의 경우 중간에 급작스러운 설정변경이 이루어져서 야쇄 떡밥 자체가 천년혈전 편에 이르러 처음 나왔다. 따라서 작중 초반부터 만해 복선이 있었던 사신들 중에는 우라하라의 것이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81] 주간 소년 점프 2016년 15호(3/14).[82] 이 중에 가람당(伽藍堂)은 원화전 테마곡이자 천년혈전 애니 1화 한정 엔딩곡인 Rapport에서 맨 첫번째 가사로 나온다. 다만 공식적인 가사는 がらんどう라고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다.[83] 영왕궁은 꼭두각시 신을 모시는 텅 빈 사당이며, 천년혈전 자체가 승리해도 공허하다는 식의 해석.[84] 팬클럽 Q&A에서 평소에는 영어로 제목을 짓다가 특별한 회차에 일본어로 짓는다고 했으니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분명해보인다. 여담으로 특별한 회차에만 짓는 만큼 제목들 중에선 일본어 쪽이 더 좋아하는 게 많다고 한다.[85] [86] 참고로 슈타라 센쥬마루는 등 뒤의 관절 손 때문에 관음보살이 디자인적인 모티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일 뿐, 그녀의 기술명이나 이명은 관련성이 없다. 쿠보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관음보살과 연관된 명칭을 지어준 캐릭터는 우라하라 한 명이다.[87] 자세한 내용은 홍희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88] 참고로 1회는 사신대행 편, 2회는 소울 소사이어티 편 공개 당시 집계됐으며 3회는 아란칼 편 초반에 진행됐다.[89]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페이크 주인공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90] 작가는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다'고 표현했다.[91] 참고로 기술개발국은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모두 한자를 사용한다. 다만 천년혈전 TVA 1쿨 15화에서 쿠로츠치 마유리가 퀸시 침공에 대비해 그림자가 지지 않게 만든 연구실은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우라하라 것보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다.[92] 잇신은 의사 면허를 정식으로 보유하여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93] 잇신이 힘을 되찾고 그랜드피셔를 쓰러뜨렸을 때 바이저드를 정체불명의 집단이라고 얘기한다. 우라하라는 애초에 바이저드를 도와준데다 같이 활동한 인물인만큼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잇신에게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94] 중요시 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미회수 떡밥이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연재 종료 후 팬클럽 Q&A에 질문이 올라와 쿠보가 직접 답변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이치고의 호로화 제어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95] 아란칼 편 초반 렌지가 상점을 찾아오자 우라하라는 곤란하다며 계속 자리를 피하다가, 자기 대신 사도 야스토라를 만해로 대련해주는 조건으로 질문에 대답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질문의 내용과 대답 모두 증발했다. 연재 종료 후 Q&A에서 대강 해명되었는데, 렌지의 질문은 "왜 붕옥의 은신처로 루키아를 선택한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우라하라는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 대답했고 렌지는 그것으로 납득했다고. 다만 우라하라의 대답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답변되지 않았다.[96] 요루이치의 등장부터 시작된 오랜 떡밥이어서 110년 전 과거회상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줄 알았다. 그러나 해당 과거편에서도 또다시 츠카비시 텟사이의 대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어린 시절에 관한 미스터리가 부각되며 떡밥의 중요성이 커졌다. 결정적으로 천년혈전 편 연재 초기 쿠보의 인터뷰와 이 내용을 알게 된 소설 작가들의 반응이 모두 "본편에 반드시 풀어야 하는 내용"이라는 것. 즉, 이들의 숨겨진 과거사가 단순한 사이드 플롯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97] 〈WE DO knot ALWAYS LOVE YOU〉 작가.[98] 천년혈전 편 초반 키르게 오피에게 부상을 입은 우라하라 앞에 그림죠가 나타나 검을 겨누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 우라하라가 그림죠와 좋은 계약을 맺은 덕에 협력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죠가 우라하라를 위해 해주는 것은 천년혈전 편 후반부에 '우라하라의 적을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우라하라가 그림죠를 위해 해주는 것은 완결 뒤 소설에서 '그림죠가 이치고와 싸울 때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 원서 2권 17장 p.432에서 확인 가능.)[99] 우라하라와 함께 지낸 요루이치도 천년혈전 편에서 영왕을 처음 봤다고 말한다.[100] 대표적인 예가 쿄라쿠 슌스이의 기모노 패턴과 여성 비녀.[101] 시호인 요루이치, 시바 쿠우카쿠.[102] 심지어 '쿠보가 원래는 아이젠 대신 우라하라를 악당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계획을 바꿨다더라'는 뇌피셜이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다른 Q&A라면 다소 와전된 예시가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해당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쿠보는 지금까지 어떤 인터뷰나 독자 Q&A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103] 계계의 가르간타, 전계결주, 침영약, 영왕궁으로 향하는 문 등이 있다.[104] 정작 자신에게 똑같이 억울한 판결이 내려졌을 때는 자포자기한 듯이 가만히 있었다.[105]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보다 자세한 내막이 나온다. 루키아 사건 이후로도 사신의 힘을 양도하는 것은 중죄였기 때문에 우라하라는 자신이 다시 죄인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영력이 깃든 칼을 개발했다. 이후 이치고에게 우호적인 사신들과 개별적으로 접근해서 원칙에 엄격한 총대장 몰래 일을 진행하려 하지만 중간에 들키는 바람에 곤란해질 뻔했다. 다행히 이치고에게 감화된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가 이것을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총대장으로서 내리는 임무라고 적극 지원, 이 결말이 사신대행 소실 편의 마지막으로 연결되며 이치고가 힘을 되찾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도 우라하라는 이치고가 소울 소사이어티에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보고 감격한다.[106]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효스베 이치베가 슌스이에게 소울 티켓을 나누어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죄가 되지만 눈감아 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107]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우라하라가 영왕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붕옥을 통해 그것을 대체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다만 아이젠처럼 본인이 군림하거나 효스베 이치베처럼 이치고를 희생시키려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어느 쪽과도 목적이 달랐다고 봐야 한다.[108] 참고로 쿠보는 두 인물의 유사성을 과거와 현재의 대구적인 연출로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
'블리치식 뒤치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구도라 간과하기 쉽지만 작중 실제 아이젠을 똑같은 구도로 기습 공격한건 과거의 우라하라와 현재의 이치고밖에 없다. 단순히 소년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의 스승을 닮은 현재의 주인공' 클리셰를 넘어서 최종적으로 아이젠을 잡은 것도 두 사람이었으니, 이 과거편의 모습은 쿠보가 정확하게 의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109] 무려 총대장 면전에서 언성을 높이며 대들었다.[110] 간혹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반박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정말로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한 희생양으로 보냈다'는 흑막설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우선 첫번째, 영왕궁에 도착한 이후 이치고와 요루이치 일행의 상황을 보면 (히요리의 추측과 달리) 우라하라가 대책없이 그들만 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라하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으로 그동안 아무도 상상 못한 지원군을 모아서 이치고 일행과 함께 보내놓은 상황이었는데, 그들의 정체가 사신은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아란칼과 풀브링거 세력이다 보니 대놓고 발설할 수 없었다. 두번째, 결정적으로 이치고 일행을 영왕궁으로 먼저 보낸 상황은 이치고가 한시바삐 우류를 쫓아가길 원해서 호정 13대와 다같이 가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지, 히요리의 오해처럼 우라하라 독단의 계략으로 그런 게 아니었다.
결국 히요리와의 대화는 우라하라가 흑막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믿는 선발대를 보낸 상황이 101년 전 사건의 초입과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에 트라우마 트리거가 눌린 히요리가 그를 오해하고 매도한 것이고, 우라하라 역시 피해자로서의 심정을 알기에 복잡해진 심경에 원래도 자기 변명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 조용히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후 히요리에게 이번에는 (101년 전 과거와 다르게) "다같이 가자"고 화답하는 장면이 나온 것도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맥락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봐야 자연스럽지, 그렇지 않으면 뜬금없는 장면이 된다. 연출도 과거와 현재가 뒤바뀐 수미상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작중 행적 문서 참조.[111] 이는 같은 과학자 포지션에서 쿠로츠치 마유리가 동료 사신, 아란칼, 퀸시를 가리지 않고 생체실험을 자행하며 대의를 위해 소울 소사이어티 주민들을 학살한 모습과도 대비된다.[112] 잇신의 대가없는 희생에 가려져 간과되는데,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추방당해 쫓기는 신세였는데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대 사신에게 정체를 노출시킨 다음 거부당하는 것이 당연한 제안을 한 것이다. 이게 잇신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신이었으면 "내가 모르는 퀸시 여자를 위해 왜 그런 일을 하냐"고 거부하고 우라하라의 소재를 중앙 46실에 꼰지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마사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장기말로 이용하려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도 아니었고, 혼백자살을 막는 방식도 바이자드와는 달라야 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는 지나가던 학생과 부딪힌 걸 계기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순전히 선의만으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이 된다.[113] 이는 본편 331화(37권 -98화)에서 우라하라가 텟사이에게 직접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간혹 아이젠의 입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원작자 쿠보가 그린 우라하라 본인이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말한 대사가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영왕의 희생 위에 세워진 시스템 자체를 붕옥을 통해 바꾸려던 연구를 했던 사실이 밝혀진다.[114] 이러한 방식은 이후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도 또다시 빛을 발한다. 우라하라는 아이젠 무리에게 폐기당한 아란칼이었던 넬을 다시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었고, 바벨트에서는 이미 아스킨에게 당해서 쓰러져 있던 그림죠를 치료해주었다. 물론 이때는 바이저드나 마사키와는 다르게 전략적인 접근이 맞았지만, 어쨌든 그 덕에 두 사람과 협력하여 아스킨과의 전투를 사상자 없이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115] 덧붙여 이렇게 선행적인 도움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우라하라의 리더십은, 공포를 기반으로 한 아이젠식 리더십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좀비로 강제적인 복종을 명령하는 마유리식 리더십과도 대조된다.[116] 만약 히요리의 말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주변인을 장기말처럼 생각했다면 아스킨에게 핀치에 몰린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희생양'으로 내버려두고 영왕궁으로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다.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벨트 구조 상, 영번리전에서 영왕궁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 우라하라가 쿄라쿠 일행과 함께 달리던 길은 요루이치 일행이 있던 길목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기 때문이다. 즉,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영왕궁으로 가는 게 더 가깝고 빨랐지만 구태여 발길을 돌려 요루이치에게 향한 것이다. 이건 다시 만난 요루이치와의 대화에서도 "먼 길을 마다하고 구하러 달려왔다"고 슬쩍 언급된다.[117]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쿠보가 원래 "요루이치와의 인연 회상을 풀 것"이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 이게 맞다. 이후 674화에서 히츠가야 토시로가 언급하듯이 바벨트에서 사신들은 모두 호정 13대로서 영왕궁에 왔지만 도착해서는 모두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페르니다전에 마유리와 네무를, 리제전에는 쿄라쿠와 나나오를, 유하바하전에는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붙여 그들의 관계를 푼 것처럼, 아스킨전에서 우라하라를 요루이치 쪽으로 이동시킨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봐야 타당하다. 다만 완결이 급박해지며 두 사람의 감정 서사가 잘렸을 뿐인데, 이는 천년혈전 편의 후반부 전개가 매우 급하고 불친절해진 바람에 생긴 문제인 것이 크다.[118] 이러한 점은 작중의 과거편뿐만 아니라, 아이젠전 이후 17개월 동안 힘을 잃은 이치고를 위해 검을 만드는 과정을 다룬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도 부각된다. 작중 행적 문서 참조.[119] 가끔 아이젠을 혁명가라고 옹호하는 극성팬들이 있는데, 작중 아이젠은 영왕을 죽이고 본인이 천좌에 앉기 위해서 수많은 학살을 자행했으므로 지나친 미화다. 그의 행보를 종합하면 잔인한 독재자에 가깝다고 봐야 정확하다.[120] 덧붙여 불교에서 관음보살은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열반에서 내려와 인간계에서 활동하는 구도자이자 석가모니의 스승인데, 우라하라의 서사 구조가 공교롭게도 이 설화와 매우 닮아있다.[121] 현재 밝혀진 내용만 놓고 보면 소울 소사이어티에 왕족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영왕궁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가능성도 매우 적으니, 지금으로서는 5대 귀족설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쿠보의 팬클럽 Q&A를 종합하면 영왕과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 등에 대해서 각종 전설과 서적, 자료 조사로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라하라 역시 다른 사신들과 마찬가지로 루콘가 빈민 출신인데 그냥 탁월한 지성이 있어서 출생의 비밀 없이도 세계의 진리에 근접한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다는 설정일 가능성도 높다. 요루이치와 함께 자란 이유 역시 반드시 귀족이 아니어도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탁월해서 모종의 사건으로 시호인 가주의 눈에 띄었다면 말이 될 수 있다.[122] 참고로 5대 귀족설이 나온 이유는 작중 대다수의 주요 설정이 풀린 가운데 5대 귀족 중 한 가문의 이름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문은 삼계 분리 당시 "훗날 지옥이라고 불리게 되는 구멍을 닫을 덮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츠나야시로 가문과 쌍을 이루는 일족"이라고 서술됐는데, 츠나야시로 가문이 영왕의 파편 수집 및 연구에 몰두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과학자스러운 묘사가 나와서 우라하라의 선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아닐 가능성도 높은 게, 해당 소설에서는 '현재 추방된 시바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귀족 중 쿠치키 가와 시호인 가만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또 '시바 가문만이 원래보다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이 팬설과 대치된다. 물론 이건 가문에 남아있는 주류 귀족들에 대한 서술이고 우라하라는 의절당해서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면 모순을 피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어서 진실은 쿠보만 안다.[123] 쿠보가 스토리를 바꾼다는 정보는 없으므로 여타 등장인물들의 전투 장면이 추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124] 대표적으로 프랑스 혁명적 급진 노선과 영국 명예혁명적 온건 노선의 시각차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아이젠은 평등사상과는 정반대로 본인이 왕이 되려고 남들을 희생시켰기 때문에, 이것도 정확한 비유는 아니다. 그래서 양덕들이 자주 거론하는 주제로는 니체의 초인사상을 변용했다는 설이 있는데, 가령 아이젠이 오만해서 실패한 위버멘쉬라면 우라하라는 현명해서 승리한 '마지막 인간(The Last Man)'으로 그려졌다는 설이다.#[125] 가령 영왕에 관한 대화에서 아이젠이 세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의지를 투영하는 관념적인 사고로 본다면, 우라하라는 세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해명하는 유물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또 블리치 세계관에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에 대해 아이젠은 '천좌 위에서 지배하는 자', 유하바하는 '창조주'로 정의하는 반면, 우라하라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적 개념, 즉 자연 법칙으로 정의내리고 있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관념론이나 종교와 달리 유물론은 물질을 기초로 자연의 상태에 대한 해명에서 시작해 과학주의로 이어지는 사상이다. 삼계를 넘나드는 각종 문부터 종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의해, 사상을 실재화시키는 붕옥에 이르기까지 우라하라는 일체의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분석해 물질 도구를 발명하는 인물이다. 요컨대 신 존재마저도 물체로 환원시켜 기계적 시스템으로 해명하는 과학자로서 그의 캐릭터성은, 무신론적 유물론의 입장과 완벽히 일치한다.[126] 6권의 권두시도 그렇지만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에게 부여된 키워드가 '신'인데, 그런 그를 물리치는 과정 전체의 제목이 『신 죽이기(Deicide)』고 최종적으로 봉인에 성공한 단행본의 제목은 대놓고 『신은 죽었다(God is Dead)』다. 또 우라하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666화의 제목 『공허, 귀축, 가람당(空っぽ、傀儡、伽藍堂)』도 허무주의 색채가 굉장히 진한 제목일 뿐만 아니라, '가람당'은 말 그대로 '비어있는 신의 사당'을 의미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127] 이는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마유리와의 대화에서도 재확인된다.[128] 쿠보가 코멘트까지 단 마지막 설정집 〈13 BLADEs.〉에도 「새로운 조직 기술개발국을 창설하고 그 국원으로 구더기 둥지의 대원을 등용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이젠의 계략으로 현세로 영구 추방되었다.」를 공식 이력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를 개혁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 건 억까다.[129] 가령 아이젠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휴대용 의해'는 야미와의 전투에서 먼저 사용했으며, 무월 이후 발동된 '봉인가'는 아이젠과 대치할 때의 대사로 여러 차례 복선이 들어갔다. 천년혈전 편에서 나온 과거 마사키의 치료나 2차 침공 당시 만해 강탈을 파해한 '침영약'은 모두 그가 110년 전부터 연구해온 호로화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해결책이었고, 이후 '영왕궁 문'을 만든 것은 히요리의 균열 발견 장면, 우라하라와 0번대의 관련성 떡밥, 시호인 유시로가 가져온 천사병장 등의 복선이 많이 뿌려진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아스킨과의 전투에서 그가 전략으로 사용한 그림죠와 네리엘은 침영약과 함께 천년혈전 편 초반부터 웨코문드에서 진행된 사이드 플롯의 결말이었으며, 이때 공개된 만해는 아예 블리치 초반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떡밥이었다.[130] 참고로 만화와 소설에서 떡밥처럼 나오는 부분 중 하나가 '쓸쓸함(寂しい)'에 대한 묘사이긴 하다. 일례로 아이젠을 봉인한 직후 이치고가 "아이젠이 실은 고독했기 때문에 평범한 사신이 되고 싶어서 힘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라고 대화하는 대목에서 굳이 우라하라의 표정을 단독 클로즈업으로 무려 여섯 컷이나 할애하며 묘사한다던지, 나리타의 소설에서도 해당 수식어가 계속 사용된다던지, 상술한 666화 제목의 의미 등등. 그래서 이것도 쿠보가 요루이치와의 과거 회상을 통해 풀려고 했으나 미회수된 떡밥 아니냐는 설이 있다.[131] 주인공의 멘토 포지션을 맡고 있는 미중년, 평소에는 느긋하고 헐렁한 모습이지만 정색하고 진지해지면 무서운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연재 초기부터 등장한 선한 조력자인데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와 출생 성분에 관한 미스터리 때문에 흑막설이 나오는 등의 특징이 공통점으로 많이 거론된다.[132] 주인공에게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 선생이자 옆에서 서포트하는 조력자 포지션, 평소에는 여유롭고 허당스러운 기질도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매섭고 냉정해지는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안타까운 과거 등이 공통점인데, 다른 것보다 파는 팬층이 겹친다는 특징이 크다.[133] 주술회전의 작가가 블리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시인한 이후로 특히 서양에서는 카카시의 외모에 우라하라의 인격을 넣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134] 우라하라와 아이젠의 대결구도가 주로 L과 라이토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거론된다.[135] 주인공 일행이 막막해지면 전개를 해결해주는 만능캐라는 점에서 조롱조로 언급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별명이 '우라에몽(浦えもん)'이다.[136] 주인공의 스승격 인물이자 선한 조력자인 동시에 거대한 악을 이기기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세계관 최고의 백막이라는 점,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 주변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지식만을 전달해 자신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부모를 잘 알고 지냈으며 알고보니 주인공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반전, 예전에는 훨씬 적극적이고 열망에 찬 젊은이었으나 자신의 과오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후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과거, 만약 폭주하면 가장 막기 어려운 인물임에도 다행히 권력에 욕심이 전혀 없어서 선역으로 남은 특징 등이 거론된다.[137] 아스킨이 유하바하가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만들어낼 신세계가 궁금하지 않냐며 자신을 회유하려 하자 받아친 대답.[138] 참고로 국내 정발본에는 두 번째 문장이 "그게 과학자라는 족속이니까."로 번역되었는데 엄밀히 따지면 오역에 가깝다. 우선 원문(それが 科学者って もんス) 자체에 '족속' 따위의 경멸어가 전혀 없고, 대화 맥락으로 해석해도 여기서 '과학자'는 우라하라가 마유리와 동시에 자기자신을 지칭하는 단어다. 따라서 정확히 번역하면 "그게 과학자니까." 혹은 "그게 과학자라는 겁니다."가 더 적절하다.[139] 자신의 만해를 처음 본 아스킨이 만해의 능력에 대해 묻자.뭣만 하면 능력 설명으로 도배되는 블리치에서 가장 정상적인 대사다
[7] 이치고, 루키아, 오리히메, 콘, 잇카쿠와 더불어 더빙 주관사가 투니버스, 애니맥스, 대원방송으로 계속 바뀌었는데도 꾸준히 배역이 유지되었다. 성우 본인도 이 배역으로 애니 연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배역이라고 밝혔다.[8] 천년혈전 편부터 이치마루 긴과 성우가 같다.[9] 우라하라 키스케의 주제 글귀.[10] 본인이 잘생긴 건 아는지 "약간 그늘이 있는 핸섬 에로 점주"라고 자칭한다.[11] 사실 그럴만한 게 우라하라는 경화수월에 가장 먼저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아이젠의 완전 최면에 대해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거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된 건지, 미래에는 저 능력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했을 것을 상상하면 강박증이 안 생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12]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WE DO knot ALWAYS LOVE YOU〉, 〈Can't Fear Your Own World〉.[13] 참백도, 백타, 순보, 귀도.[14] 아란칼전에서 시해 상태의 참격이 우르키오라 시파의 손짓에 튕겨나갔다. 그래도 루피 안테노르의 팔을 손쉽게 베어버리고 야미 리야르고를 가지고 놀았다.[15] 이렇다 보니 굳이 만해를 사용하지 않고 시해 상태로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 소스케나 미치바네 아우라를 상대하며 적의 역량을 재는 등 요긴하게 써먹는다.[16] 이러한 특징은 이치고에게 전투 훈련을 해주던 때와 현세결전에서 아이젠을 상대할 때, 그리고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 확인할 수 있다.[17] 이에 대해 마다라메 잇카쿠도 놀랄 정도로 공격이 격렬하고 몸놀림이 잘 다듬어져 있다고 평가하며 이치고에게 스승이 누구냐고 물을 정도였다. 우라하라의 이름을 들은 직후 잇카쿠는 전심을 다해 이치고를 상대하지만, 대련 당시 우라하라의 평소 공격보다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이치고에게 베여서 패배했다.[18] 구더기 둥지는 호정 13대에서 위험인자로 낙인찍힌 사신들을 구류하는 감옥으로, 이곳을 관리하는 함리대 부대장은 폭주하는 수감자를 무기 없이 제압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19] 천년혈전 편에서 방심했다고는 하나 키르게 오피의 화살을 맞고 당황해 곧바로 나타난 그림죠 재거잭이 칼을 겨누는 것을 허용했다. 물론 이후 맥락을 보면 절체절명이었던 상황에서 어떻게든 대처해 협력 관계까지 맺었으니, 이걸 키르게의 화살 한 방에 리타이어했다고 평가절하 하기엔 합당하지 않다. 단지 컷 밖에서 일어난 후속대응을 독자들이 못 봤다고 보는 것이 맞다.[20] 아스킨은 직전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기프트 발로 그림죠, 이치고마저 단숨에 쓰러트려 제압했고, 시호인 남매는 물론 0번대 도신 니마이야 오에츠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붙였다. 작중 강자로 취급되는 인물 대다수가 쪽도 못 쓰고 한 방에 뻗어버린 건데, 이게 무려 아스킨이 퀸시 폴슈텐디히를 쓰기 전이었다. 반면 우라하라는 폴슈텐디히를 쓴 아스킨을 상대로 기프트 발 디럭스를 맞은 상태에서 고속 순보로 움직이며 전투를 계속해 아스킨을 놀라게 한다.[21] 의외로 블리치 캐릭터답지 않게 병법에 충실한 전략을 사용한다. 가령 아이젠을 상대할 때는 철저히 지피지기해서 적이 자만해서 방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개시했으며, 전장에 나가서도 육참골단으로 적이 자신을 공격하게 만들어 접촉 순간 귀도를 심었고, 아이젠의 가장 큰 강점인 영압을 역으로 이용해 자멸시키는 방법으로 승리한다. 적에 대해 대비할 시간이 없었던 아스킨 전에서도 성동격서로 이목을 끄는 동시에 그림죠를 이용해 차도살인하는 연환계를 획책했다. 또 기본적으로 아이젠과 아스킨을 공략한 방식이 둘 다 만천과해로 일부러 방심하게 만들어서 상상도 못한 순간 능력의 허점을 노리는 부저추신계를 사용한다. 무엇보다 전장에서 허세 부리지 않고 멍청한 척하면서 요루이치와 농담하는 것 자체가 가치부전이다.[22] 참고로 일본어에서 이 전술의 동의어가 수단(手段)이다. 작중 특기전력으로 포함된 이유가 나올 때 쓰인 단어가 맞으며, 아스킨이 괜히 '원전활탈의 권모술수'라고 말한 게 아니다. 여담으로 동양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책사의 상징이 전장에서 부채를 든 모습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작중 우라하라가 유일하게 접이식 부채를 들고 다니는 인물인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의도된 캐릭터 디자인으로 보인다.[23] 각각의 각성 단계에서 아이젠은 자신의 한계까지 공격을 맞고 그걸 붕옥의 힘으로 극복했을 때 다음 단계로 진화한다.[24] 작중 우라하라와 더불어 아이젠 소스케,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대귀도장이었던 츠카비시 텟사이 정도만 구사한다.[25]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붕옥의 정체가 '영왕을 만드는 수단'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이것이 가지는 혁명적인 의미를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신을 창조하는 물건을 신이 아닌 존재가 창조한 것. 작중 아란칼 편에서 아이젠도 이를 두고 "신인 존재와 신이 아닌 존재가 교차하지 않을 지평을 모조리 붕괴시키는 힘"이라며 극찬했다.[26] 일단 블리치 세계관의 구조 및 모든 존재의 원리와 이치를 꿰고 있고, 아예 새로운 영왕을 만들 수 있는 물건까지 무에서 창조할 정도의 지식을 가진 인물은 우라하라 밖에 없다.[27] 아란칼 편에서는 야미 리야르고의 이에로에 팔다리 부상을 입은 요루이치를 걱정해서 특제철갑을 만드는데, 이게 무려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의 참격에도 팔다리를 상처 하나 없게 보호할 정도의 강화장비였다.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는 아예 요루이치의 손발이 닿지 않아도 강한 적을 상대할 수 있도록 원거리에서 적을 녹이는 초사기 아이템을 만들어준다.[28] 그가 유달리 아끼는 쿠로사키 이치고나 영왕과 붕옥, 세계의 진실까지 모든 걸 알게 된 히사기 슈헤이에게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속엣말이 있었다.[29] 우라하라는 자신이 만약 정도(正道)를 가지 않게 된다면 단죄해줬으면 하는 사람으로 이치고와 루키아, 히사기를 언급했다.[30] 작중 우라하라를 친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건 요루이치와 히라코 신지, 사루가키 히요리 정도다.[31] 정발본에서는 이게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작중 우라하라는 이치고와 루키아도 '쿠로사키 씨(黒崎サン)', '쿠치키 씨(朽木サン)'으로 부르며, 100년 넘게 동료 사이로 지내며 편하게 이름을 부르라고 설득하는 신지조차도 꿋꿋하게 '히라코 씨(平子サン)'이라고 부른다.[32] 원작 21권 185화 참조. 쇄골 밑으로는 컷 때문에 잘려서 안 보이지만 목 부근의 옷깃이 느슨한 걸 보면… 만약 목 언저리를 따라 밑에까지 풀어헤친 상태였다면 사실상 다 보이는 수준이다.
둘째, 우라하라가 대책없이 선발대를 보냈다는 히요리의 비난과 달리, 우라하라는 웨코문드에 있을 동안 아란칼과 현세의 풀브링거에게 협력을 구해 이들이 호정 13대 몰래 이치고 일행에 합류할 수 있도록 신기술까지 만들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로서는 종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세계에서 이치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지원군을 모아 함께 싸우도록 한 상황이었는데, 이들은 사신으로서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다 보니 말할 수 없었다.[58] 셋째, 만약 히요리 말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인물이었다면, 요루이치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죽든 말든 우라하라는 곧장 영왕궁으로 가서 이치고와 함께 싸웠을 것이다.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벨트 구조상 영왕궁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에 우라하라가 호정 13대와 함께 이동한 길은 요루이치가 있는 길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고, 사신들은 영자발판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어서 길이 아닌 공중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영왕궁으로 가는 것이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전략적으로도 옳은 판단이었다. 그런데도 우라하라는 발길을 돌려서 더 멀리 있는 요루이치에게 향했다. 이는 즉, 그가 대의보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는 걸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가만히 있었던 건 그가 모종의 흑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이렇게 선발대를 보낸 상황 자체가 101년 전 사건이 떠오를 만큼 비슷했기 때문에 히요리 못지 않게 트라우마를 가진 당사자로서 심경이 뒤숭숭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무엇보다 쿠보가 묘사하는 우라하라 성격 자체가 마음을 숨겨서 오해를 키우는 인물이다. 이것도 같은 맥락의 연출이라는 것.[59] 68권 614화.[60] 68권 617화.[61] 작중을 통틀어 게다를 신는 인물은 딱 3명이다. 우라하라와 쿠우카쿠, 그리고 효스베 이치베인데, 이것 때문에 한때 우라하라가 효스베의 심복(?)일 거라는 팬덤 일각의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게다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우라하라의 게다는 효스베가 신는 T모양이 아니라 쿠우카쿠가 신는 ㅠ모양 게다와 일치한다. 즉 이는 우라하라와 쿠우카쿠와의 친분을 나타내는 묘사로 봐야한다.[62] 이치고는 전자는 알게 되었지만 후자는 모른다. 다만 이치고도 의해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으니 우라하라가 만든 의해가 특별하다는 걸 짐작할 수는 있겠다.[63] 작전대로 밖에서 대기중이었던 네리엘이 이후 상황을 보고 "정말로 (우라하라가) 예측한 다섯 가지 가능성 중에 하나가 실현되었다"며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64] 물론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이치고는 그림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채서 당황해 물어본다. 한편 효스베 이치베도 천리안 능력을 생각하면 진작에 눈치챘을 테지만 삼계의 안보와는 관계가 없으니 눈감아준 모양이다.[65] 여담으로 이 화는 퀸시와 사신 간의 앙숙같은 역사가 처음 소개된 화이기도 하다.[66] 참고로 12번대의 상징은 엉겅퀴 꽃으로 특색이 '복수'다. 12번대 자체의 특성만 생각하면 매우 엉뚱하지만 우라하라의 서사를 놓고 보면 쿠보가 이 복선을 동일한 키워드로 어디까지 치밀하게 짜놓았는지 알 수 있다.[67] 원제의 올바른 번역은 '사신 삼부작의 서막'인데 국내 정발본에서는 '파멸의 전주곡'으로 오역되었다. 쿠보의 Q.186 답변에 따르면 해당 제목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 / 천년혈전 편으로 이루어진 블리치의 3부 구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로 사신대행 소실 편은 이 사신 삼부작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당시엔 소실 편은 전후의 챕터에 섞여서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68] 참고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루키아를 잡기 위한 추격자 둘이 카라쿠라 마을에 도착했을 당시 쿠보가 그린 자투리 낙서 속에 처음 상징이 등장했다. 그런데 낙서의 '달빛을 가린 구름 아래를 거니는 모습'을 사자성어로 하면 '간운보월(看雲步月)'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뜻이 객지에서 고향을 생각한다는 의미여서 당시 우라하라의 처지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상징을 통해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낙서 복선은 쿠보의 특기여서 이후에도 요긴하게 사용되곤 한다.[69] 소년 점프 USA 2008년 11호.[70] 쿠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캐릭터 서사를 짤 때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힌 바 있다.[71] 키스케(喜助)의 '기쁠 희'자.[72] 진지해질 때 아주 가끔 '와타시(私)'로 말한다.[73] 여기서도 들어가자 마자 요루이치를 닮은 고양이를 찾는다.[74]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잠시 《원피스》의 SBS처럼 독자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코너를 주간 소년 점프에 개재했었다.[75] 어린 시절부터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함께 소꿉친구로 자라며 못된 장난도 함께 치던 두 캐릭터, 둘 중 하나가 악당이 저지른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누명을 쓰고 죄책감을 느끼며 원래 있던 세계로부터 쫓겨나는 플롯, 그 후 회피적인 성향이 되어 농담과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진실을 알아본 짝꿍이 그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우며 서로를 구해주는 관계성 등이 있다.[76] 낙서, 테마곡, 권두시의 색까지 엮여있는데다가 심지어 신장과 체중 차이도 똑같은 27이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이런 키/체중 차이의 설정도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 당시의 세트 흔적으로 여긴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쿠보가 항상 두 사람을 같이 묶어 Q&A를 답하거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의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77] 블리치 TVA 28기 ED ハルカカナタ(하루카 카나타).[78] 당시 사신대행 소실 편까지 나온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함께 어울려 연재 10주년 축하 행사를 하는 내용이었다.[79] 만해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화를 기준으로 하면 13년만이다.[80]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 만해지만, 켄파치의 경우 중간에 급작스러운 설정변경이 이루어져서 야쇄 떡밥 자체가 천년혈전 편에 이르러 처음 나왔다. 따라서 작중 초반부터 만해 복선이 있었던 사신들 중에는 우라하라의 것이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81] 주간 소년 점프 2016년 15호(3/14).[82] 이 중에 가람당(伽藍堂)은 원화전 테마곡이자 천년혈전 애니 1화 한정 엔딩곡인 Rapport에서 맨 첫번째 가사로 나온다. 다만 공식적인 가사는 がらんどう라고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다.[83] 영왕궁은 꼭두각시 신을 모시는 텅 빈 사당이며, 천년혈전 자체가 승리해도 공허하다는 식의 해석.[84] 팬클럽 Q&A에서 평소에는 영어로 제목을 짓다가 특별한 회차에 일본어로 짓는다고 했으니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분명해보인다. 여담으로 특별한 회차에만 짓는 만큼 제목들 중에선 일본어 쪽이 더 좋아하는 게 많다고 한다.[85] [86] 참고로 슈타라 센쥬마루는 등 뒤의 관절 손 때문에 관음보살이 디자인적인 모티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일 뿐, 그녀의 기술명이나 이명은 관련성이 없다. 쿠보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관음보살과 연관된 명칭을 지어준 캐릭터는 우라하라 한 명이다.[87] 자세한 내용은 홍희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88] 참고로 1회는 사신대행 편, 2회는 소울 소사이어티 편 공개 당시 집계됐으며 3회는 아란칼 편 초반에 진행됐다.[89]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페이크 주인공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90] 작가는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다'고 표현했다.[91] 참고로 기술개발국은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모두 한자를 사용한다. 다만 천년혈전 TVA 1쿨 15화에서 쿠로츠치 마유리가 퀸시 침공에 대비해 그림자가 지지 않게 만든 연구실은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우라하라 것보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다.[92] 잇신은 의사 면허를 정식으로 보유하여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93] 잇신이 힘을 되찾고 그랜드피셔를 쓰러뜨렸을 때 바이저드를 정체불명의 집단이라고 얘기한다. 우라하라는 애초에 바이저드를 도와준데다 같이 활동한 인물인만큼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잇신에게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94] 중요시 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미회수 떡밥이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연재 종료 후 팬클럽 Q&A에 질문이 올라와 쿠보가 직접 답변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이치고의 호로화 제어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95] 아란칼 편 초반 렌지가 상점을 찾아오자 우라하라는 곤란하다며 계속 자리를 피하다가, 자기 대신 사도 야스토라를 만해로 대련해주는 조건으로 질문에 대답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질문의 내용과 대답 모두 증발했다. 연재 종료 후 Q&A에서 대강 해명되었는데, 렌지의 질문은 "왜 붕옥의 은신처로 루키아를 선택한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우라하라는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 대답했고 렌지는 그것으로 납득했다고. 다만 우라하라의 대답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답변되지 않았다.[96] 요루이치의 등장부터 시작된 오랜 떡밥이어서 110년 전 과거회상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줄 알았다. 그러나 해당 과거편에서도 또다시 츠카비시 텟사이의 대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어린 시절에 관한 미스터리가 부각되며 떡밥의 중요성이 커졌다. 결정적으로 천년혈전 편 연재 초기 쿠보의 인터뷰와 이 내용을 알게 된 소설 작가들의 반응이 모두 "본편에 반드시 풀어야 하는 내용"이라는 것. 즉, 이들의 숨겨진 과거사가 단순한 사이드 플롯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97] 〈WE DO knot ALWAYS LOVE YOU〉 작가.[98] 천년혈전 편 초반 키르게 오피에게 부상을 입은 우라하라 앞에 그림죠가 나타나 검을 겨누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 우라하라가 그림죠와 좋은 계약을 맺은 덕에 협력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죠가 우라하라를 위해 해주는 것은 천년혈전 편 후반부에 '우라하라의 적을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우라하라가 그림죠를 위해 해주는 것은 완결 뒤 소설에서 '그림죠가 이치고와 싸울 때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 원서 2권 17장 p.432에서 확인 가능.)[99] 우라하라와 함께 지낸 요루이치도 천년혈전 편에서 영왕을 처음 봤다고 말한다.[100] 대표적인 예가 쿄라쿠 슌스이의 기모노 패턴과 여성 비녀.[101] 시호인 요루이치, 시바 쿠우카쿠.[102] 심지어 '쿠보가 원래는 아이젠 대신 우라하라를 악당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계획을 바꿨다더라'는 뇌피셜이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다른 Q&A라면 다소 와전된 예시가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해당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쿠보는 지금까지 어떤 인터뷰나 독자 Q&A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103] 계계의 가르간타, 전계결주, 침영약, 영왕궁으로 향하는 문 등이 있다.[104] 정작 자신에게 똑같이 억울한 판결이 내려졌을 때는 자포자기한 듯이 가만히 있었다.[105]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보다 자세한 내막이 나온다. 루키아 사건 이후로도 사신의 힘을 양도하는 것은 중죄였기 때문에 우라하라는 자신이 다시 죄인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영력이 깃든 칼을 개발했다. 이후 이치고에게 우호적인 사신들과 개별적으로 접근해서 원칙에 엄격한 총대장 몰래 일을 진행하려 하지만 중간에 들키는 바람에 곤란해질 뻔했다. 다행히 이치고에게 감화된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가 이것을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총대장으로서 내리는 임무라고 적극 지원, 이 결말이 사신대행 소실 편의 마지막으로 연결되며 이치고가 힘을 되찾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도 우라하라는 이치고가 소울 소사이어티에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보고 감격한다.[106]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효스베 이치베가 슌스이에게 소울 티켓을 나누어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죄가 되지만 눈감아 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107]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우라하라가 영왕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붕옥을 통해 그것을 대체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다만 아이젠처럼 본인이 군림하거나 효스베 이치베처럼 이치고를 희생시키려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어느 쪽과도 목적이 달랐다고 봐야 한다.[108] 참고로 쿠보는 두 인물의 유사성을 과거와 현재의 대구적인 연출로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
'블리치식 뒤치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구도라 간과하기 쉽지만 작중 실제 아이젠을 똑같은 구도로 기습 공격한건 과거의 우라하라와 현재의 이치고밖에 없다. 단순히 소년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의 스승을 닮은 현재의 주인공' 클리셰를 넘어서 최종적으로 아이젠을 잡은 것도 두 사람이었으니, 이 과거편의 모습은 쿠보가 정확하게 의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109] 무려 총대장 면전에서 언성을 높이며 대들었다.[110] 간혹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반박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정말로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한 희생양으로 보냈다'는 흑막설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우선 첫번째, 영왕궁에 도착한 이후 이치고와 요루이치 일행의 상황을 보면 (히요리의 추측과 달리) 우라하라가 대책없이 그들만 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라하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으로 그동안 아무도 상상 못한 지원군을 모아서 이치고 일행과 함께 보내놓은 상황이었는데, 그들의 정체가 사신은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아란칼과 풀브링거 세력이다 보니 대놓고 발설할 수 없었다. 두번째, 결정적으로 이치고 일행을 영왕궁으로 먼저 보낸 상황은 이치고가 한시바삐 우류를 쫓아가길 원해서 호정 13대와 다같이 가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지, 히요리의 오해처럼 우라하라 독단의 계략으로 그런 게 아니었다.
결국 히요리와의 대화는 우라하라가 흑막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믿는 선발대를 보낸 상황이 101년 전 사건의 초입과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에 트라우마 트리거가 눌린 히요리가 그를 오해하고 매도한 것이고, 우라하라 역시 피해자로서의 심정을 알기에 복잡해진 심경에 원래도 자기 변명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 조용히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후 히요리에게 이번에는 (101년 전 과거와 다르게) "다같이 가자"고 화답하는 장면이 나온 것도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맥락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봐야 자연스럽지, 그렇지 않으면 뜬금없는 장면이 된다. 연출도 과거와 현재가 뒤바뀐 수미상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작중 행적 문서 참조.[111] 이는 같은 과학자 포지션에서 쿠로츠치 마유리가 동료 사신, 아란칼, 퀸시를 가리지 않고 생체실험을 자행하며 대의를 위해 소울 소사이어티 주민들을 학살한 모습과도 대비된다.[112] 잇신의 대가없는 희생에 가려져 간과되는데,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추방당해 쫓기는 신세였는데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대 사신에게 정체를 노출시킨 다음 거부당하는 것이 당연한 제안을 한 것이다. 이게 잇신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사신이었으면 "내가 모르는 퀸시 여자를 위해 왜 그런 일을 하냐"고 거부하고 우라하라의 소재를 중앙 46실에 꼰지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마사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장기말로 이용하려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도 아니었고, 혼백자살을 막는 방식도 바이자드와는 달라야 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는 지나가던 학생과 부딪힌 걸 계기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순전히 선의만으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이 된다.[113] 이는 본편 331화(37권 -98화)에서 우라하라가 텟사이에게 직접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간혹 아이젠의 입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원작자 쿠보가 그린 우라하라 본인이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말한 대사가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영왕의 희생 위에 세워진 시스템 자체를 붕옥을 통해 바꾸려던 연구를 했던 사실이 밝혀진다.[114] 이러한 방식은 이후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도 또다시 빛을 발한다. 우라하라는 아이젠 무리에게 폐기당한 아란칼이었던 넬을 다시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었고, 바벨트에서는 이미 아스킨에게 당해서 쓰러져 있던 그림죠를 치료해주었다. 물론 이때는 바이저드나 마사키와는 다르게 전략적인 접근이 맞았지만, 어쨌든 그 덕에 두 사람과 협력하여 아스킨과의 전투를 사상자 없이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115] 덧붙여 이렇게 선행적인 도움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우라하라의 리더십은, 공포를 기반으로 한 아이젠식 리더십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좀비로 강제적인 복종을 명령하는 마유리식 리더십과도 대조된다.[116] 만약 히요리의 말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주변인을 장기말처럼 생각했다면 아스킨에게 핀치에 몰린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희생양'으로 내버려두고 영왕궁으로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다.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벨트 구조 상, 영번리전에서 영왕궁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 우라하라가 쿄라쿠 일행과 함께 달리던 길은 요루이치 일행이 있던 길목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기 때문이다. 즉,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영왕궁으로 가는 게 더 가깝고 빨랐지만 구태여 발길을 돌려 요루이치에게 향한 것이다. 이건 다시 만난 요루이치와의 대화에서도 "먼 길을 마다하고 구하러 달려왔다"고 슬쩍 언급된다.[117]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쿠보가 원래 "요루이치와의 인연 회상을 풀 것"이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 이게 맞다. 이후 674화에서 히츠가야 토시로가 언급하듯이 바벨트에서 사신들은 모두 호정 13대로서 영왕궁에 왔지만 도착해서는 모두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페르니다전에 마유리와 네무를, 리제전에는 쿄라쿠와 나나오를, 유하바하전에는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붙여 그들의 관계를 푼 것처럼, 아스킨전에서 우라하라를 요루이치 쪽으로 이동시킨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봐야 타당하다. 다만 완결이 급박해지며 두 사람의 감정 서사가 잘렸을 뿐인데, 이는 천년혈전 편의 후반부 전개가 매우 급하고 불친절해진 바람에 생긴 문제인 것이 크다.[118] 이러한 점은 작중의 과거편뿐만 아니라, 아이젠전 이후 17개월 동안 힘을 잃은 이치고를 위해 검을 만드는 과정을 다룬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도 부각된다. 작중 행적 문서 참조.[119] 가끔 아이젠을 혁명가라고 옹호하는 극성팬들이 있는데, 작중 아이젠은 영왕을 죽이고 본인이 천좌에 앉기 위해서 수많은 학살을 자행했으므로 지나친 미화다. 그의 행보를 종합하면 잔인한 독재자에 가깝다고 봐야 정확하다.[120] 덧붙여 불교에서 관음보살은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열반에서 내려와 인간계에서 활동하는 구도자이자 석가모니의 스승인데, 우라하라의 서사 구조가 공교롭게도 이 설화와 매우 닮아있다.[121] 현재 밝혀진 내용만 놓고 보면 소울 소사이어티에 왕족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영왕궁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가능성도 매우 적으니, 지금으로서는 5대 귀족설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쿠보의 팬클럽 Q&A를 종합하면 영왕과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 등에 대해서 각종 전설과 서적, 자료 조사로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라하라 역시 다른 사신들과 마찬가지로 루콘가 빈민 출신인데 그냥 탁월한 지성이 있어서 출생의 비밀 없이도 세계의 진리에 근접한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다는 설정일 가능성도 높다. 요루이치와 함께 자란 이유 역시 반드시 귀족이 아니어도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탁월해서 모종의 사건으로 시호인 가주의 눈에 띄었다면 말이 될 수 있다.[122] 참고로 5대 귀족설이 나온 이유는 작중 대다수의 주요 설정이 풀린 가운데 5대 귀족 중 한 가문의 이름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문은 삼계 분리 당시 "훗날 지옥이라고 불리게 되는 구멍을 닫을 덮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츠나야시로 가문과 쌍을 이루는 일족"이라고 서술됐는데, 츠나야시로 가문이 영왕의 파편 수집 및 연구에 몰두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과학자스러운 묘사가 나와서 우라하라의 선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아닐 가능성도 높은 게, 해당 소설에서는 '현재 추방된 시바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귀족 중 쿠치키 가와 시호인 가만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또 '시바 가문만이 원래보다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이 팬설과 대치된다. 물론 이건 가문에 남아있는 주류 귀족들에 대한 서술이고 우라하라는 의절당해서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면 모순을 피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어서 진실은 쿠보만 안다.[123] 쿠보가 스토리를 바꾼다는 정보는 없으므로 여타 등장인물들의 전투 장면이 추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124] 대표적으로 프랑스 혁명적 급진 노선과 영국 명예혁명적 온건 노선의 시각차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아이젠은 평등사상과는 정반대로 본인이 왕이 되려고 남들을 희생시켰기 때문에, 이것도 정확한 비유는 아니다. 그래서 양덕들이 자주 거론하는 주제로는 니체의 초인사상을 변용했다는 설이 있는데, 가령 아이젠이 오만해서 실패한 위버멘쉬라면 우라하라는 현명해서 승리한 '마지막 인간(The Last Man)'으로 그려졌다는 설이다.#[125] 가령 영왕에 관한 대화에서 아이젠이 세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의지를 투영하는 관념적인 사고로 본다면, 우라하라는 세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해명하는 유물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또 블리치 세계관에서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에 대해 아이젠은 '천좌 위에서 지배하는 자', 유하바하는 '창조주'로 정의하는 반면, 우라하라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적 개념, 즉 자연 법칙으로 정의내리고 있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관념론이나 종교와 달리 유물론은 물질을 기초로 자연의 상태에 대한 해명에서 시작해 과학주의로 이어지는 사상이다. 삼계를 넘나드는 각종 문부터 종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의해, 사상을 실재화시키는 붕옥에 이르기까지 우라하라는 일체의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분석해 물질 도구를 발명하는 인물이다. 요컨대 신 존재마저도 물체로 환원시켜 기계적 시스템으로 해명하는 과학자로서 그의 캐릭터성은, 무신론적 유물론의 입장과 완벽히 일치한다.[126] 6권의 권두시도 그렇지만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에게 부여된 키워드가 '신'인데, 그런 그를 물리치는 과정 전체의 제목이 『신 죽이기(Deicide)』고 최종적으로 봉인에 성공한 단행본의 제목은 대놓고 『신은 죽었다(God is Dead)』다. 또 우라하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666화의 제목 『공허, 귀축, 가람당(空っぽ、傀儡、伽藍堂)』도 허무주의 색채가 굉장히 진한 제목일 뿐만 아니라, '가람당'은 말 그대로 '비어있는 신의 사당'을 의미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127] 이는 이후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마유리와의 대화에서도 재확인된다.[128] 쿠보가 코멘트까지 단 마지막 설정집 〈13 BLADEs.〉에도 「새로운 조직 기술개발국을 창설하고 그 국원으로 구더기 둥지의 대원을 등용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이젠의 계략으로 현세로 영구 추방되었다.」를 공식 이력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를 개혁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 건 억까다.[129] 가령 아이젠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휴대용 의해'는 야미와의 전투에서 먼저 사용했으며, 무월 이후 발동된 '봉인가'는 아이젠과 대치할 때의 대사로 여러 차례 복선이 들어갔다. 천년혈전 편에서 나온 과거 마사키의 치료나 2차 침공 당시 만해 강탈을 파해한 '침영약'은 모두 그가 110년 전부터 연구해온 호로화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해결책이었고, 이후 '영왕궁 문'을 만든 것은 히요리의 균열 발견 장면, 우라하라와 0번대의 관련성 떡밥, 시호인 유시로가 가져온 천사병장 등의 복선이 많이 뿌려진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아스킨과의 전투에서 그가 전략으로 사용한 그림죠와 네리엘은 침영약과 함께 천년혈전 편 초반부터 웨코문드에서 진행된 사이드 플롯의 결말이었으며, 이때 공개된 만해는 아예 블리치 초반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떡밥이었다.[130] 참고로 만화와 소설에서 떡밥처럼 나오는 부분 중 하나가 '쓸쓸함(寂しい)'에 대한 묘사이긴 하다. 일례로 아이젠을 봉인한 직후 이치고가 "아이젠이 실은 고독했기 때문에 평범한 사신이 되고 싶어서 힘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라고 대화하는 대목에서 굳이 우라하라의 표정을 단독 클로즈업으로 무려 여섯 컷이나 할애하며 묘사한다던지, 나리타의 소설에서도 해당 수식어가 계속 사용된다던지, 상술한 666화 제목의 의미 등등. 그래서 이것도 쿠보가 요루이치와의 과거 회상을 통해 풀려고 했으나 미회수된 떡밥 아니냐는 설이 있다.[131] 주인공의 멘토 포지션을 맡고 있는 미중년, 평소에는 느긋하고 헐렁한 모습이지만 정색하고 진지해지면 무서운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연재 초기부터 등장한 선한 조력자인데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와 출생 성분에 관한 미스터리 때문에 흑막설이 나오는 등의 특징이 공통점으로 많이 거론된다.[132] 주인공에게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 선생이자 옆에서 서포트하는 조력자 포지션, 평소에는 여유롭고 허당스러운 기질도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매섭고 냉정해지는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안타까운 과거 등이 공통점인데, 다른 것보다 파는 팬층이 겹친다는 특징이 크다.[133] 주술회전의 작가가 블리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시인한 이후로 특히 서양에서는 카카시의 외모에 우라하라의 인격을 넣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134] 우라하라와 아이젠의 대결구도가 주로 L과 라이토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거론된다.[135] 주인공 일행이 막막해지면 전개를 해결해주는 만능캐라는 점에서 조롱조로 언급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별명이 '우라에몽(浦えもん)'이다.[136] 주인공의 스승격 인물이자 선한 조력자인 동시에 거대한 악을 이기기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세계관 최고의 백막이라는 점,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 주변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지식만을 전달해 자신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부모를 잘 알고 지냈으며 알고보니 주인공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반전, 예전에는 훨씬 적극적이고 열망에 찬 젊은이었으나 자신의 과오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후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과거, 만약 폭주하면 가장 막기 어려운 인물임에도 다행히 권력에 욕심이 전혀 없어서 선역으로 남은 특징 등이 거론된다.[137] 아스킨이 유하바하가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만들어낼 신세계가 궁금하지 않냐며 자신을 회유하려 하자 받아친 대답.[138] 참고로 국내 정발본에는 두 번째 문장이 "그게 과학자라는 족속이니까."로 번역되었는데 엄밀히 따지면 오역에 가깝다. 우선 원문(それが 科学者って もんス) 자체에 '족속' 따위의 경멸어가 전혀 없고, 대화 맥락으로 해석해도 여기서 '과학자'는 우라하라가 마유리와 동시에 자기자신을 지칭하는 단어다. 따라서 정확히 번역하면 "그게 과학자니까." 혹은 "그게 과학자라는 겁니다."가 더 적절하다.[139] 자신의 만해를 처음 본 아스킨이 만해의 능력에 대해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