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우라하라 키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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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우라하라 상점 · | ||
능력 | 홍희 · 고유 귀도 · 발명품 (붕옥 · 전신체) | ||
공식 게임판 | 브레소울 (참백도 융합 · 카카오 소사이어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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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리치》의 등장인물 우라하라 키스케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본편
※ 원작 만화를 기준으로 서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경우, 원작자 쿠보 타이토와 상의없이 대사 및 장면을 변경·추가하거나 본편 진행에 오리지널 설정 등을 혼용한 사실이 있으므로 유의 바람. |
2.1. 사신대행 편
2권 13화에서 쿠치키 루키아가 영적 물품을 구입한 우라하라 상점의 주인으로 첫 등장한다. 기억 치환기와 혼령 고착제를 사러 온 루키아에게 현세의 카드로 계산할 것을 유도하다가[1] 그녀가 소울 소사이어티의 추가 급료로 지불하겠다고 하자 호로 처리건을 살펴본다. 죄다 조무래기들 뿐이라더니 사신을 둘이나 잡아먹은 슈리커를 처리했다는 기록을 보고 수상한 감탄사를 낸다. 한편 루키아가 주문했던 의혼환을 전달하는데, 심부름을 시켰던 우루루가 박스에 적힌 글자를 잘못 읽는 바람에 불량품이 팔렸다는 사실을 늦게 깨닫는다. 불량품의 정체는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폐기 되었던 개조혼백. 이에 책임을 지고 상품을 회수하기 위해서 상점 점원들을 전부 데리고 출동해 쿠로사키 이치고와 대화를 나누던 콘을 의혼환 상태로 되돌린다. 이때 처음으로 쿠로사키 이치고와 대면하게 된다. 바닥에 떨어진 콘을 집어들지만 루키아가 낚아채면서 "어차피 너희는 법망 밖에서 활동하니까 회수할 필요없지 않냐"고 말하자, 우라하라는 더이상의 문제가 생기면 자신은 책임질 수 없다며 귀찮은 일이 생기면 바로 잠적할 것이라고 답한다.[2]
이후 돈 칸온지의 생방송 촬영 현장에 점원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현장에서 소동을 피워 경비들에게 붙잡힌 이치고를 루키아를 대신해 사신화시킨다. 뭔가 꾸미고 있는 거냐고 묻는 루키아에게 우루루와 진타가 졸라서 데리고 왔다고 둘러대는데, 그때 현장의 경비들이 이치고와 루키아의 보호자인 줄 알고 체포하려고 하자 곧바로 불법 기억 치환기를 사용한다(...). 이때 "루키아 님과 묶여서 전과자가 되기 싫다"며 도망치다가 칸온지에 의해 가슴에 구멍이 뚫린 플러스 혼백이 폭발하자 군중 속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본다. 현직 사신인 루키아보다 먼저 지박령인 혼백이 호로로 나타날 장소를 예측하는 노련미를 보여주며 알 수 없는 말들을 혼잣말한다. '예상대로 대단하지만 최악인 상황'이라고 평하면서 이치고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켜보다가 이치고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폐건물 안으로 호로를 유인하자 "역시 당신은 그런 싸움 방식을 택하는군요.."라고 감탄한다.[3]
그 뒤 연락을 해도 응답을 안해서 루키아가 상점에 직접 찾아가 전령신기를 면상에 던진다. 자신도 바빠서 상점에서 자리를 비울 때가 많다고 변명하다가[4] 루키아가 퀸시의 정체에 대해서 묻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라며 퀸시와 사신 간의 역사와 전쟁, 그리고 퀸시가 멸망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준다.[5] 한편 이시다 우류의 호로 퇴치용 미끼에 반응한 호로들이 웨코문드로부터 대거 몰려올 조짐을 루키아와 전령신기보다 더 먼저 감지하고 상점 안에서 하늘의 굴곡 쪽을 바라본다. 이후 능력을 각성한 사도 야스토라와 이노우에 오리히메가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한 후 기절하자 그들을 상점으로 데려가 두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다.
이해 못해도 상관없소. 당신들의 '변화'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다만 눈앞에 나타난 문의 열쇠를 건네받은 것뿐이니까. 원인을 알 필요도 없거니와, 자기 몸에 닥친 불행을 한탄할 필요도 없소.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6]
얼마 지나지 않아 좁혀진 공문에서 메노스 그랑데가 나타나자 무장한 점원들과 함께 나타나 잡호로 퇴치를 맡는다. 자신을 수상해 하는 이치고에게 그저 도와주러 나타났을 뿐이라며 자신들이 주변을 정리할 테니 메노스와의 싸움에 전념하라고 말한다.
그 후 상점에 요루이치가 찾아오자 고양이 모습을 한 그녀를 높이 들어올리며 엄청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본 진타가 딱하다고 평할 정도(...).[8] 상점 밖에서 하늘을 보던 요루이치에게 우유를 대접하며 능청스럽게 비가 올 것 같냐고 하는데, 이내 요루이치가 싸구려 연기는 그만하라면서 '놈들'이 와있다고 말하자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우유를 먹기 전에 말할 거냐 후에 말할 거냐고 묻는다. 직후 이치고의 방으로 찾아가서는 창문틀에 걸터앉아 "소중한 단골 손님의 비상사태인 만큼 특별히 외상으로 도와드리겠다"며 사신화시켜준다.[9]
'루키아님을 구하기 위해'? 어리광 그만 부리세요. 죽으러 가는 이유에 남을 이용하지 말란 말이오!
진정으로 싸울 각오가 되어있냐는 질문에 이치고가 결의를 다지자 우라하라는 자신이 만든 약을 건내준다. 한 시간 간격으로 먹으면 저녁 때까지는 몸의 상처가 다 나을 것이라면서 그때 수련을 시작하자고 말하며 학교에 보낸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상점에 돌아온 이치고를 지하의 공부방으로 초대한다.2.2. 소울 소사이어티 편
상점 지하에 거대한 공간을 파놓고 지하 공부방이라면서 이치고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듯 혼자서 엄청 떠든다(...). 이에 이치고가 심드렁하게 훈련이나 하자고 말하자 바람직한 마음가짐이라며 곧바로 혼백을 꺼낸다.[11] 한편 이노우에 오리히메와 사도 야스토라의 훈련은 요루이치에게 맡긴다.첫번째 레슨에서는 우루루와의 스파링 세션을 통해 이치고의 영력을 되찾게 한 뒤, 두번째 레슨에서는 이치고를 절망의 구덩이에 밀어넣어서 호로화 과정으로 재사신화시키는 데 성공한다.[12] 힘을 되찾아 의기양양해진 이치고에게 이제 세번째 레슨은 자신의 모자를 떨어트리면 된다고 말하는데, 이때 우라하라를 우습게 생각한 이치고가 그깟 것 쯤은 5분 안에 끝낼 수 있다며 자만하자 처음으로 지팡이에서 검을 꺼내든다. 공격을 피해다니던 이치고가 '저 인간은 사신이 아니니 베일리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방심한 순간, 들고 다니는 지팡이 검이 사실은 미해방 상태의 참백도였음을 보여주며 정체가 사신이라는 것이 밝혀진다.[13]
홍희로 시해 언령을 시범한 우라하라는 이치고에게 참백도 각각의 고유 이름을 부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치고의 참백도를 손잡이만 남을 때까지 베어버린 뒤, 아직도 자신을 그런 장난감으로 상대할 생각이라면 죽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계속해서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참월이 이치고에게 힘을 빌려주도록 유도하다가, 이치고가 드디어 시해를 해방하고 최초로 월아천충을 사용해[14] 자신의 모자와 함께 수행장 바닥을 갈라버리자 "무서운 아이"라고 평가하며 레슨 3 클리어를 축하한다. 그 시각 기술개발국에서는 연구원들이 루키아의 의해를 살펴보며 국장의 작품 아니겠냐고 감탄하는데, 여기서 무언가를 발견한 부국장 아콘이 "이런 건 존재할 수 없는 의해 기술"이라면서 경악한다. 소울 소사이어티의 그 누구도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도만으로도 영구 추방감이라고.
아무튼 이어진 전투 훈련은 그야말로 막무가내식으로 공격하기.[15] 이치고의 증언으로는 열흘동안 밤낮없이 치고받고 했다고 한다. 이후 정령정에 침입한 이치고가 이때 했던 훈련을 회상하며 전투에 도움을 많이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16] 훈련이 끝난 후에는 곧장 천계문 준비를 시작한다. 인간인 오리히메와 사도, 우류도 이치고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영자 변환기를 덧씌웠다고 한다. 이상한 다잉 메시지(...)를 보내 소집 명령을 내린 뒤, 이치고 일행에게 천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렇게 요루이치와 함께 그들을 보낸 후, 우라하라는 천계문에 손을 넣어보지만 손끝이 타면서 거부당한다.
그대만 믿습니다, 이치고 님.
소울 소사이어티에 도착한 요루이치는 이치고 일행을 데리고 시바 쿠우카쿠의 집에 찾아가 정령정에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쿠우카쿠는 "우라하라도 연루되어 있으니 거절할 도리가 없다"며 흔쾌히 도와준다. 이후 정령정에 침입한 이치고의 첫 상대인 마다라메 잇카쿠가 이치고를 얕잡아 보며 운 좋다고 뻗대다가 의외로 잘 싸우는 모습을 보고 "네놈 제법 실력이 좋은데 누구한테 배운거냐?"라고 묻는데, 이치고에게서 '우라하라 키스케'라는 대답을 받자 놀라 정색하며 "어영부영 죽이면 실례가 되겠다"고 태도가 돌변하는 등 정체에 관한 떡밥이 뿌려졌다.[17]
그러다가 아이젠 소스케가 정체를 드러내면서, 우라하라가 루키아에게 일부러 특수 의해를 준 이유가 밝혀진다. 아이젠의 말에 따르면 우라하라는 붕옥을 영원히 행방불명시키기 위해서 붕옥을 특수한 의해에 숨긴 후 영력을 잃은 루키아에게 접근했다고 한다.[20] 그 의해는 다른 의해와 달리 영력을 서서히 분해시켜서 오래 있으면 사신의 힘을 잃고 평범한 인간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은닉 장소가 된다고.[21] 아이젠은 이런 우라하라의 계획을 눈치채고 중앙 46실을 장악해 루키아의 처형을 명령, 루키아의 혼백을 증발시켜 그가 감추고자 했던 붕옥을 손에 넣으려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치고의 활약으로 처형 계획이 가로막히자[22] 대영서회랑에 집적된 우라하라의 과거 연구 기록을 찾아내 혼백에 심어진 이물질을 강제로 뽑아내는 기술을 이용한다.
루키아에게서 붕옥을 탈취한 아이젠은 본색을 드러내며 소울 소사이어티를 떠나고, 이치고 일행은 호정 13대의 감사 인사를 받는다. 그렇게 현세로 무사히 돌아와 하늘에서 떨어지던 이치고 일행을 날으는 양탄자(?)로 받은 우라하라는 이내 도게자로 고개를 숙이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 이치고는 우라하라가 자신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지 않은 이유를 묻는데, 쫄아서 튈까 봐(...) 그랬다고 인정했다가 팔꿈치로 얼굴을 맞는다.
2.3. 아란칼 편
2.3.1. 아란칼 현세 침공
갚으셨나요...? 원수는.
21권 185화, 요루이치와 함께 있다가 아란칼이 된 그랜드 피셔의 영압을 느끼고 상점 밖으로 나온다. 이후 그랜드 피셔를 반으로 갈라버린 쿠로사키 잇신 앞에 나타나 오랜만이라고 인사한다. 영압이 쭈그러든 것을 제탓으로 돌리면 낭패라고 능청거리며 20년 만에 되찾은 사신의 힘은 어떻냐고 하더니, 다시 진지한 눈으로 마음은 풀렸냐고 물어본다. "변함없이 탓하는 것은 그날 자신의 무력함 뿐"이라고 답하는 잇신에게 "여전히 그런 점도 아드님과 붕어빵"이라고 말하며 이치고가 태어나기 전부터 잇신과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23] 직후 바이자드가 이치고에게 접촉해 온 것에 대해 귀뜸하는데, 잇신이 바이자드에 대해 '금술을 이용해 호로의 힘을 손에 넣으려 한 전직 사신들로 이루어진 무법 집단'이라며 소재도 사상도 일체 불명이어서 골칫덩이라고 말하자 아무 말도 안하고 잠자코 듣고만 있다가[24][25] 눈치를 보듯이 "그래도 이치고에게 접촉해온 것을 보면..."이라고 말꼬리를 흐린다. 잇신이 아란칼에 대해 이야기하자 방금 그 호로도 역시 아란칼이었냐면서 얼마 뒤 카라쿠라 마을에 야미 리야르고와 우르키오라 시파가 나타나자 요루이치와 함께 현장에 가서 내면의 호로 때문에 처참히 발리고 있던 이치고를 구해준다. 요루이치와의 협동으로 현장에서 오리히메와 사도를 구조하는 한편, 야미가 요루이치 바로 앞에서 세로를 쏘자 곧바로 상쇄시키는 등 작중 처음으로 실전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교전이 끝나고 이치고와 친구들이 상처를 치료받고 돌아가자, 요루이치의 주스 심부름을 다녀와서는 야미의 강한 외피로 인해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그녀의 상태를 걱정한다.
이후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현세 파견군으로 도착한 아바라이 렌지가 상점 앞에 죽치고 앉아[27]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은 소울 소사이어티 부대장 나리하곤 아무 볼 일이 없는데 난처하다며 만남을 피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죠 재거잭 무리가 쳐들어오는데, 렌지와 일폴트 그란츠의 싸움을 지켜보던 우루루가 싸움에 난입했다가 관통상을 당해 돌아오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잡고 곁을 지키며 텟사이의 치료를 지켜본다. 그 시각 내면의 호로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이치고는 루키아에게 "네놈을 단련시켜 준 것이 우라하라였으니 물어보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이치고는 우라하라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자신의 상태를 알지만 억누를 방법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넘겨짚고, 히라코 신지가 입단을 제안한 바이자드를 찾아간다.[스포일러2]
우루루의 치료가 끝나고 놀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우라하라는 사도가 갑자기 찾아와서 자신을 단련시켜 달라고 부탁하자 깜짝 놀란다. 이에 상점에 들어와 밥 먹고 있던 렌지에게 자기 대신 만해로 사도의 수행을 도와주면 렌지가 궁금해 하는 것을 답해주겠다고 제안한다.[29][30] 얼렁뚱땅 거래로 렌지에게 석 달 치의 잡일까지 맡기는데 성공(...)한 그는 지하공부방에서 훈련하는 사도와 렌지를 지켜보는 동안 요루이치에게 오리히메를 불러와줄 것을 부탁한다.
오리히메가 오자 우라하라는 10번대 부대장 마츠모토 란기쿠를 통해 아이젠의 목적이 '왕건'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소울 소사이어티와 협력하겠지만 이제까지보다 더 많은 피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는 오리히메에게 전선에서 빠져줄 것을 통보한다. 이어 당황한 그녀에게 "유일한 전투수단인 츠바키를 잃어버렸으니 전투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연하며, 치료 담당으로는 4번대가 가세할 테니 괜찮다"고 말하고, 옆에서 훈련 중이던 사도가 강하게 반발하자 끈질기다며 "힘을 잃은 전사는 걸림돌밖에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린다.
그 시각 아란칼의 2차 현세 침공이 일어나자 우라하라는 훈련으로 지친 렌지 대신 본인이 전장에 나선다. 루피 안테노르에 의해 위기에 몰린 히츠가야 선발대 일원들을 구하면서 등장, 원더와이스의 뒷치기를 막다가 뒤에서 급습한 야미에게 공격당해 리타이어하나 싶었으나... 알고보니 눈속임용 페이크였다. 이때 처음으로 자신이 개발한 휴대용 의해를 선보이며, 시해 상태의 홍희로 야미의 바라를 상쇄하는 등 사실상 야미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마무리를 지으려던 순간 야미가 네가시온으로 후퇴하는 것을 보면서, 2차 현세 침공이 실은 아이젠의 양동작전이었음을 파악하고 당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란칼들이 떠난 후 무서운 얼굴로 생각에 골몰히 잠겨 있던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 일원들이 떠나자 상점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자신을 찾아온 이치고를 반겨준다. 납치당한 오리히메를 홀로 구하려는 이치고에게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내 책임도 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한다. 이에 이치고가 "이러면 총대장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 되는데 괜찮겠냐"고 묻자 씁쓸한 표정으로 "원래부터 이래저래 등 돌리고 여기 머물러 있는 터라" 괜찮다고 답한다. 직후 지하공부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도와 우류가 이치고와 대화를 나누며 결기를 다지자 흐뭇하게 지켜보며 계계의로 가르간타를 열어준다. 그들을 보낸 후에는 이치고의 뒤를 밟아 들어온 이치고의 친구들에게 숨어있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31]
이치고 님도 여전히 어리숙하다니까요. 조금 냉정하게 대한 걸로... 연을 끊고 온 줄 알고 있으니.
그럼, 난 내 몫의 일을 시작해볼까요.
그럼, 난 내 몫의 일을 시작해볼까요.
2.3.2. 110년 전 과거
호정 13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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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 |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 불명 | 불명 | 불명 | 불명 | 불명 | 불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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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 | 이세 나나오 | 오마에다 마레치요 | 키라 이즈루 | 코테츠 이사네 | 히나모리 모모 | 아바라이 렌지 | 이바 테츠자에몽 | |
오키키바 겐시로 | ||||||||
부대 | <rowcolor=#000> 8번대 | 9번대 | 10번대 | 11번대 | 12번대 | 13번대 | ||
대장 | 공석 | 무구루마 켄세이 | 히츠가야 토시로 | 자라키 켄파치 | 쿠로츠치 마유리 | 공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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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대장실을 연구실로 개조하고 히요리에게
이 사람들은 아무 죄도 안 지었어요. 저들은 정령정이 정한 규정에 따라 '위험인자다' 라고 판단된 사람들이죠. (중략) '호정 13대는 고상한 조직. 일단 그곳에 합격한 자들 중에서 부적합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그게 정령정을 다스리는 중앙 46실의 생각이니까요. ...히요리 씨. 전 이곳의 부대장으로 임명된 당시부터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위험한 사람들뿐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살릴 만한 환경만 부여해 준다면 그 '위험성'을 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라고.
놀라는 히요리 뒤로 수감자 하나가 급습해오자 맨손으로 제압한 후, 그곳에서 유일하게 철창 안에 유폐되어 있는 쿠로츠치 마유리를 만나러 간다. 그에게 다짜고짜 "저와 함께 이곳에서 나가주실 수 없겠냐"고 물은 우라하라는 경계하는 마유리에게 이제껏 소울 소사이어티에 존재하지 않았던 조직을 만들려 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웃을 제안한다.[34] 그렇게 그는 과거 위험인자로 분리되었던 이공계 재능을 가진 사신들을 모아[35] 12번대 휘하에 기술개발국을 창립한다.우라하라가 12번대 대장이 되고 9년째 되던 해, 루콘가에서는 원인불명의 혼백 소실 사건이 속출한다. 히요리를 부대장 겸 연구실장으로, 마유리를 부국장 겸 3석으로 임명해 거느리며 새로운 기관을 안착시킨 우라하라는 신지와 아침 인사를 나누다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옷만 남기고 사라진 주민들이 실은 '산 채로 인간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소멸한 것'이라는 신지의 말을 듣고는 기존의 의해 기술을 응용한 시제품을 만들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36] 한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9번대 대장 무구루마 켄세이는 선발대가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백을 분해하는 미지의 병원체가 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해 12번대에 연구원 파견을 요청한다. 때마침 히요리와 마유리의 분란을 말리고 있던 우라하라는 연구실에서 겉도는 히요리에게 "내가 밑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은 히요리 씨 밖에 없다"고 칭찬하며 사건 현장의 샘플을 채취하는 업무를 맡긴다. 이에 히요리는 물자를 챙겨 현장으로 향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켄세이의 조사단마저 영압이 통째로 사라지면서 사건은 단숨에 최악의 상황으로 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우라하라는 결국 총대장의 대기 명령에 불응하고 히요리를 구하러 가기로 결심한다. 영압을 완전히 차단하는 외투까지 입고서 몰래 부대 건물을 빠져나오지만 곧바로 대귀도장 츠카비시 텟사이에게 들키고 만다. 텟사이는 대수회의에서 모습을 본 순간부터 이렇게 할 줄 알았다면서 그를 위험 속에 혼자 보낼 수는 없으니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아이젠 소스케가 신지 일행을 완전히 끝장내려 하는 순간, 뒤에서 나타나며 간발의 차로 저지시킨다.[38] 도착한 현장에는 히요리를 포함한 전원이 이미 아이젠의 실험에 희생당한 직후였다. 상황을 단번에 파악한 우라하라는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신지를 안심시킨 뒤 아이젠의 거짓말을 추궁한다.
전투로 인해 부상당해? 이게 '부상'이라고? 거짓말 마시오... 이건 「호로화」야.
이 말을 들은 아이젠이 본색을 드러내며 "오늘밤 여기에 와줘서 다행"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떠나자, 우라하라와 텟사이는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놓치고 만다. 이후 두 사람은 신지 일행을 구출하기 위해 금술을 쓰면서까지 고군분투한다. 12번대 막사에 도착한 우라하라는 발명 직후 봉인해두었던 붕옥을 사용해 도박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이때 처음으로 그가 이것을 발명한 이유를 직접 말하며, "사신의 혼백 강화를 연구하던 중 도달한 '해답'으로서 그 경계를 삽시간에 파괴하고 창조하는 물질을 만들어냈다"고 밝힌다.[39] 그렇게 하룻밤을 꼬박 새며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결국 치료에 실패한[40] 우라하라는 절망스러운 표정을 감추며 텟사이에게 잠시 바람을 쇠고 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을 여는 순간 은밀기동에게 포위당해 중앙 46실에서 강제 포박 영장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이후 수갑을 차고 중앙 46실의 심문을 받으며 정직하게 대답하나 사건은 이미 아이젠의 계획대로 조작된 상황. 재판 전부터 46실은 루콘가 주민들과 사신들에게 호로화 실험을 시행한 범인이 우라하라라고 단정짓고 있었고, 이에 당황한 그가 아이젠의 소행이라고 항변하자 거짓말이라고 비웃으며 "5번대 부대장은 어젯밤 정령정을 떠난 적이 없다"[41]고 다그친다. 충격과 혼란 속에 할 말을 잃은 순간 12번대 막사에서 실험의 흔적이 다수 발견되었다[42]는 은밀기동의 보고가 들어오며 판결이 확정된다.
이후 두 사람을 데리고 비밀 놀이터에 도착한 그녀는 우라하라의 수갑을 풀어주며 12번대 막사에서 신지 일행과 함께 그가 필요한 물품들까지 전부 옮겨 놓았음을 보여준다. 이미 죄인으로 몰린 상황 속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세로 잠적해 신지 일행을 치료하는 한편, 아이젠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훗날을 도모하는 것. 이렇게 판단한 우라하라는 텟사이에게 결계를 부탁한 후, 연구 중이었던 새로운 의해 시제품[43]으로 요루이치를 제외한 전원의 영압차단용 의해를 만들어 소울 소사이어티를 탈출한다.
현세에 몸을 숨기고... 시간을 들여서 해명하고 말겠어요. 반드시.
그렇게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지금의 바이자드 멤버들은 그때 아이젠에게 실험당한 사신들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그들과 함께 현세로 몸을 숨긴 우라하라는 호정으로부터 도주한 덕에 영력이 박탈당하는 것은 피했으나, 이미 그날 영구 추방 선고가 내려진 상태였기 때문에 천계문을 통과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앞서 그가 이치고 일행을 훈련시켜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내면서 "그대만을 믿습니다"고 한 것도 애초에 자신은 갈 수가 없는 몸이었기 때문. 한편 하루 아침에 대장급 사신 11명이 사라진 유례없는 사건으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는 대역죄인이 되었으며, 이는 중앙 46실이 판단하기에 호정 13대의 심각한 치부였으므로[44] 호로화 사건은 이후 완전히 왜곡되어 알려진다.[45] 예컨대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아콘과 아이젠이 우라하라를 언급하며 그가 '영자를 내포하지 않는 영자체를 개발해 포착이 불가능한 의해'를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추방당했다고 말하고, 아란칼 편 초반부에 우라하라를 알고 있는 잇신이 바이자드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전부 사건의 진실이 묻혀버린 탓이었다. 이렇게 회상이 끝나고 신지 일행이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과거편이 종료된다.여담으로 이 110년 전 과거를 다룬 『Turn Back the Pendulum』 편은 아란칼 편 전체에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자드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얽어내어 메인 플롯의 갈등에 깊이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우라하라의 캐릭터 서사를 전개함에 있어 쿠보의 비극적 아이러니에 대한 이해가 돋보인다는 극찬을 받는다. 오랫동안 몸담은 조직에 충성하며 권력의 명령을 이행했던 중심인물이 그 일상에 의문을 품고 전통적인 규범을 깨는 순간부터 운명이 전조를 드리우며, 마침내는 자신이 믿은 바로 그 조직과 권력의 부조리로 인해 역설적으로 파멸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46] 전형적인 비극 서사로서 본 에피소드의 핵심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렇듯 적절한 서스펜스를 유지하면서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과정 속에 치밀하게 연출된 복선과 대구적인 결말이, 과거편 단독으로도 서사적 완결성을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2.3.3. 현세결전
아이젠 소스케의 반역으로 100여 년 전 사건의 전말이 어느 정도 밝혀지며 일단은 잠정적 무죄로 취급되는 모양인지,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에게 이것저것 싸움의 뒷준비를 의뢰받고 있었다. 아이젠과의 본격적인 결전을 앞두고 웨코문도로 향하는 가르간타를 안정시켜 대장급 사신 다수가 통과 가능케하는 한편, 전계결주를 만들어 카라쿠라 마을을 통째로 소울 소사이어티로 전송, 복제한 마을과 바꿔치기 하는 작업을 한다. 이 때문에 굉장히 바빠서(...) 작중 다른 등장인물들에 의해 언급만 될 뿐 꽤 오랜 시간동안 나오지 않는다.그러다가 후반부, 아이젠이 붕옥과 융합해 진화를 시작하려는 순간 뒤에서 귀도를 쏘며 재등장한다. 상처가 아무는 아이젠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와 은근한 말싸움을 하다가 "당시에는 붕옥을 다스리지 못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투로 말꼬리를 흐리며 도발한다. 이에 아이젠이 기습하며 칼을 찌르지만 이는 휴대용 의해를 이용한 눈속임이었다. 바로 등 뒤에서 육장광뇌를 시전하며 아이젠의 방심을 확인한 후[47] 기다렸다는 듯이 3중의 주박술로 그의 움직임을 봉해서 시간을 번 뒤 '파도 91. 천수교천태포'를 완전영창해 아이젠에게 귀도를 다발로 박아넣는데 성공한다. 연기가 걷히길 기다리며 "아무래도 당신은 붕옥의 힘을 차지하고는 정말로 방심한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하는데, 바로 뒤에서 아이젠이 나타나 기습을 날리자 첫 부상을 입는다. 기고만장해 90번대의 귀도는 더이상 피할 가치가 없다고 선언하는 아이젠에게 우라하라는 방금의 기습으로 자신의 몸에 손을 댄 것 자체가 방심한 증거라고 말한다.
옛날의 당신이라면, 아무 대책도 없이 내 몸에 두 번이나 손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즉, 아이젠의 접근을 유도해서 양 손목에 있는 영압 배출구를 막는 봉인을 직접 심은 것.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술로 아이젠의 최고 강점인 영압을 역이용해 그가 스스로의 영압으로 속부터 타들어가도록 만든다. 이렇게 아이젠을 그 후 쿠로사키 잇신과의 합동으로 요루이치가 등장할 타이밍을 벌어준다. 과거 야미와의 전투로 손발에 타격을 입은 요루이치를 위해 특제철갑을 만들어줬지만 아이젠의 참격 한 방에 바로 부서져서 요루이치에게 "대충 만들었냐"는 구박을 받는다. 그녀가 부상을 입지 않은 걸 보고 오히려 아이젠이 "특별한 것이 맞다"고 인정해주는(...) 걸 듣고 있다가 요루이치에게 맞는 등 개그를 찍는다. 전투 중 그녀를 걱정하면서도 만담을 나누는 동시에 자신을 관찰하는 아이젠을 경계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이제야 겨우 발동한 모양이군요.
이후 이치고의 무월을 맞고 약해진 아이젠의 몸에서 봉인 귀도가 발동하자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이 나타난다. 붕옥과 융합했을 경우 상대를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가 직접 개발한 귀도로, 아이젠이 완전한 변모에 이르기 전 가장 방심하고 있었을 때 다른 귀도에 실어[49] 몸 속으로 박아 넣은 것이라고. 힘이 사라지며 당황하는 아이젠에게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면서 "붕옥은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의 자존심을 짓밟는다. 이때 아이젠의 우라하라에 대한 분노와 그에 대한 우라하라의 반응이 압권. 두 사람은 이치고의 친구들을 현세로 돌려보내고 아이젠의 봉인가를 정령정으로 운반하는 등의 뒷처리를 끝낸 뒤, 혼자 앉아있는 이치고와 대화를 나눈다. 뭔가를 생각하는 이치고의 표정을 살피다가 그가 "아이젠도 실은 고독했기 때문에 평범한 사신이 되고 싶어서 힘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라고 말하자 묘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직후 웨코문드에서 루키아, 렌지, 오리히메, 우류, 사도 일행이 도착하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자리를 비켜준다. 그 후 이치고가 쓰러지자 놀란 동료들에게 그의 상태를 설명해줬다고 한다. 루키아 왈, 소실의 1단계에서는 격통과 함께 의식을 잃고 단계 안에서 육체에 일어난 시간경과가 역류하며, 2단계에서 남은 영압이 안정된 후 깨어나면 머지않아 모든 사신의 힘이 사라진다고 했다고. 이치고가 기절하기 전에 대화를 나눈 것을 마지막으로 등장없이 1부가 끝난다.
2.4.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 공식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을 상술하는 항목. 해당 소설은 원작자 쿠보 타이토의 검수를 받았으며, 정사로 인증되었으므로 작중 행적으로 분류함. |
한편, 백수십 년도 전부터 시호인 요루이치와 함께 아자시로 켄파치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의 참백도 능력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된다. 요루이치의 회상으로는 두 사람 다 아직 대장이 아니던 시절, 쌍극의 언덕 지하 훈련장에서 우라하라가 전신체의 시제품을 시험하려는 순간 우로자류가 전신체를 통해 구현화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때 우로자류는 (자신의 능력 상) 요루이치와 우라하라에 대해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우라하라에게 '쓸쓸하지 않았냐, 쓸쓸해서 요루이치와 놀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는다.[51] 시제품이었기에 구현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밖에 안 되었지만 어쩐지 의기투합해버렸다고. 우로자류는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능력을 좔좔 떠들며, 일부러 능력을 밝혀서 사용자가 위기에 빠지는 데 쾌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우로자류가 사라진 뒤 두 사람은 전대 은밀기동 총사령관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지만, 그 총사령관은 중앙 46실로 진급하면서 해당 사건에 관한 일체 발설을 금했다고 한다. 이후 46실이 아이젠 소스케에 의해 말살되면서 그 진상은 오리무중이 된다.
2.5. 사신대행 소실 편
여전히 현세에서 우라하라 상점을 하고 있다. 힘을 잃은 오빠를 대신해 잡호로 퇴치와 플러스령들을 달래는 일로 동분서주하는 쿠로사키 카린에게 이것저것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다. 카린이 이렇게 모든 것을 공짜로 해줘도 되겠냐고 묻자 "오라버니한테는 큰 신세를 졌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되려 카린의 마음은 괜찮냐고 묻는데, 카린이 오빠는 사신이 되기 전부터 줄곧 우리를 위해 싸워왔으니 이제는 자신이 오빠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하자 진심어린 표정으로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뭐든지 준비해드릴 테니 말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상점에서 동생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긴죠 쿠우고의 이간질에 넘어간 이치고는 오히려 이것 때문에 그를 의심하게 된다.[52]며칠 뒤 우라하라는 한밤중 으슥한 골목에서 쿠로사키 잇신과 만난다. 이때 자신들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기척을 느낀 잇신이 "혹시 모르니 자리를 떠서 얘기하자" 라고 말하자 눈치를 채고 알겠다고 말한다. 이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던 이치고는 더욱더 확고한 의심에 사로잡혀 그가 정말로 적이라면 자신은 상대가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진다.
한편 우라하라는 자신의 상점에서 모종의 통 속에 빛나는 무언가를 만들며 잇신에게 자꾸 괜찮겠냐고 물어본다. 이에 대체 몇 번을 확인하는 거냐며 잇신이 짜증을 내자 그는 "아들의 장래를 부모가 빼앗느냐 마냐가 걸려 있는데, 거듭 확인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잇신은 바로 그렇기에 몇 번이나 확인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라하라는 여기에 수긍하며 옆에 있는 사신에게 "마지막 한 수를 둘 차례" 라면서 영압을 담아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얼마 뒤 긴죠가 정체를 드러내며 이치고의 풀브링 힘을 전부 빼앗아가자, 잇신과 함께 모습을 숨기는 천을 벗으며 이치고 뒤에서 나타난다.476화
491화, 다시 현재로 돌아와, 사신의 힘을 되찾은 이치고가 긴죠를 상대할 동안 우라하라는 츠키시마 슈쿠로의 세뇌에 당해 정신이 붕괴된 이노우에 오리히메와 사도 야스토라를 제압한 후[56] 그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긴다. 이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전투 중 이치고의 편을 들어서 부상을 입은 도쿠가미네 리루카도 이치고의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상점으로 데려와 치료해주고 재워준다. 496화, 다음 날, 아침을 먹으라며 리루카를 깨우러 가지만 이미 떠난 리루카의 빈자리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여담으로 쿠보가 작중 초반부터 팬덤에서 꾸준히 제기된 흑막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는 우라하라가 정말로 흑막인 양 배치시킨 연출이 많았다. 으슥한 밤길을 수상쩍게 걸어다니고 늦은 밤 모종의 일을 꾸미며 잇신에게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등등.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편의 마지막에서 쿠보는 작품의 내외적으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시키며[57]본의와 다르게 오해를 많이 받는 우라하라의 면모는 작품 초창기부터 110년 전 과거편까지 쿠보가 반복적으로 써오며 확립한 그의 캐릭터성이기도 하다] 사실상 흑막설을 폐기한 셈이었다.
2.5.1.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 공식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을 상술하는 항목. 해당 소설은 원작자 쿠보 타이토의 검수를 받았으며, 정사로 인증되었으므로 작중 행적으로 분류함. |
"참 길었지요······."
우라하라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ー101년.
그저 한결같이 연구에만 몰두했다. 히라코 일행의 호로화를 해제하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자신의 내면세계로 파고들어, 그 몸에 둥지를 튼 호로와 싸워 그것을 제압하는, '내제투쟁'이라는 방법을 고안해 그들이 스스로 호로화를 제어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고작이었다.
"다른 분들도 대장으로 복귀해서······ 참 다행이에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눈을 뜨니, 루키아가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게 보였다. "왜 그러세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인사와 함께 루키아는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13번대 부대장으로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우라하라가 가진 고도의 기술과 협력이 없었다면 아이젠 포획은 불가능했으리라. 우라하라는 "이러지 마세요!"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쑥스러워하며 뺨을 복복 긁적였다.
"원해서 현세에 온 건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지금의 이 생활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평온한 표정으로 그리 말한다. "그래?"하며 끄덕이고 루키아도 웃었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3장 본문 中
우라하라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ー101년.
그저 한결같이 연구에만 몰두했다. 히라코 일행의 호로화를 해제하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자신의 내면세계로 파고들어, 그 몸에 둥지를 튼 호로와 싸워 그것을 제압하는, '내제투쟁'이라는 방법을 고안해 그들이 스스로 호로화를 제어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고작이었다.
"다른 분들도 대장으로 복귀해서······ 참 다행이에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눈을 뜨니, 루키아가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게 보였다. "왜 그러세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인사와 함께 루키아는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13번대 부대장으로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우라하라가 가진 고도의 기술과 협력이 없었다면 아이젠 포획은 불가능했으리라. 우라하라는 "이러지 마세요!"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쑥스러워하며 뺨을 복복 긁적였다.
"원해서 현세에 온 건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지금의 이 생활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평온한 표정으로 그리 말한다. "그래?"하며 끄덕이고 루키아도 웃었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3장 본문 中
아이젠과의 싸움이 끝나고 난 이후로 소울 소사이어티의 공인으로 장사를 하게 되었다. 현세결전 이후 대원들 사이에 이름이 퍼져서, 현세 주재임무로 온 사신들이 많이 방문해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단다. 한편 101년 전 중앙 46실에 의해 내려진 판결이 취소되어 시호인 요루이치, 츠카비시 텟사이와 함께 공식적으로 누명을 벗게 되었다. 이는 구(舊) 46실이 아이젠에 의해 전멸한 후 신(新) 46실이 재편성되는 과정에서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가 일시적으로 46실의 역할을 대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신 46실에게 과거의 해당 판결을 재검토 해달라고 교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명은 벗었지만 우라하라 본인은 소울 소사이어티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없는 모양이다. 101년 전 추방선고를 받았을 때는 그야말로 암담했다고. 그의 부대장이였던 사루가키 히요리 역시도 아이젠이 투옥되었다고 그간 소울 소사이어티와 사신들에게 쌓인 울분이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59] 사건 당사자들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아무튼 신지에 따르면 가끔 가게에 찾아가서 말썽을 부리는 히요리와 함께 현세에 남기로 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히요리에게 가게가 바빠져 점원으로 일해줄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했다가 뺨을 맞았다(...).
10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자드의 호로화를 해제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바이자드들이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알려준 '내재투쟁'[60]을 고안한 것이 우라하라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 우라하라는 이치고가 무월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부터 힘을 되돌릴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본인 왈 "이치고 씨가 힘을 잃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따지자면, 제가 붕옥을 만든 탓"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서 연구를 곧바로 시작했다고.[61] 다만 이치고에게 다시 사신의 능력을 양도하려면 상당량의 영압이 필요하기에 여러 명의 영압을 합쳐야 하는데, '하나의 물체에 다수의 영압을 집어넣는 고수준의 영압조정기술은 이때까지도 소울 소사이어티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 후 1년 뒤 드디어 영압조정기술을 완성한 우라하라는 쿠로사키 잇신의 염월을 베이스로 하는 '사신능력을 양도하는 칼'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여전히 사신의 힘을 양도하는 것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중죄였고, 더욱이나 고지식한 총대장 야마모토의 성향 상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쿠치키 루키아의 도움을 받아 사신들 개개인과 연락, 영압을 담는 작업을 시바 쿠우카쿠의 집에서 비공식적으로 진행시켜 총대장 몰래 완성하기로 한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기술개발국 내에 있는 통신기술 연구소의 감시장치[62]에 침입해서 하루 동안만 사신 능력의 양도에 관한 통신이 발각되지 않도록 미리 손을 써두기까지 한다. 아무튼 그 덕에 루키아가 전자서간을 뿌려 이치고에게 힘을 빌려줄 사신들을 모으는데, 그 과정에서 네무의 전령신기를 본 마유리에게 결국 들킨다.
"키스케더러 칼을 들고 오라는 걸 보니 무조건적으로 벌을 줄 생각은 아닌 듯하구나. 총대장 양반도 변하셨군 그래······."
요루이치는 환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 봤다.
ー변한 것이 아니다. 호정 13대의 모든 사신이 바꾸어 놓은 것이다. 쿠로사키 이치고의 수많은 행동들이 법도에 얽매여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그럼 서두르죠! 총대장님을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까!"
그리 말하는 키스케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6장 본문 中
그렇게 대수회의장으로 간 우라하라는 대장, 부대장들이 늘어선 가운데 칼에 관한 설명을 한다. 사정을 들은 총대장은 이치고가 소울 소사이어티를 구원해주었으므로 이제는 호정이 보답할 차례라면서 "설령 관습을 어기는 일이 될 지라도, 여기서 은의를 짓밟았다간 영원한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호정 13대의 모든 대장급 사신들이 모두 그 칼에 영압을 담도록 명령하며 "이번만은 죄를 묻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우라하라는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총대장의 명을 받든다. 그렇게 마지막이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 이치고에게 힘을 전달하는 장면으로 연결된다.요루이치는 환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 봤다.
ー변한 것이 아니다. 호정 13대의 모든 사신이 바꾸어 놓은 것이다. 쿠로사키 이치고의 수많은 행동들이 법도에 얽매여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그럼 서두르죠! 총대장님을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까!"
그리 말하는 키스케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6장 본문 中
2.6. 천년혈전 편
2.6.1. 1차 침공
모든 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진즉부터 예삿일이 아니에요, 이건.
돈도챠카를 구해달라며 웨코문드에서 일어난 난리를 전한 네루, 펫셰와 함께 이치고가 가기로 결심한 순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창문 밖에서 나타나 웨코문드 여행을 준비해주면 되냐고 묻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초장부터 본인이 직접 움직이며 이치고 일행의 안내원 겸 서포트를 자처해 동행한다. 아란칼 편에서처럼 계계의 가르간타를 직접 열고 이동하던 중 이치고가 어떻게 그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온 거냐고 묻자 "웨코문드에서 아란칼이 둘이나 떨어졌는데 모를리가 있냐"며 이치고의 전투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의 부고 등 세계 곳곳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웨코문드에 도착해서는 새로 나타난 퀸시 세력에게 호로들이 참살당한 현장을 살핀다. 이치고가 수렵부대의 대장 키르게 오피와 맞붙어 이목을 끄는 동안 폣셰와 함께 개그를 찍으며 돈도챠카를 구해내는데, 그 순간 소울 소사이어티에 슈테른릿터가 침략한 사실을 웨코문드에서 감지한다.[63] 그 시각 이치고는 우라하라가 출발하기 직전에 설명해준 우류의 '퀸시 레트슈틸'[스포일러4]을 떠올리며 키르케의 능력을 분석하려고 시도한다. 한편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던 우라하라는 아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능청스럽게 "그쪽 상태는 어떻냐"고 묻는다. 이걸 단순하게 안부를 묻는 걸로 받아들인 아콘이 화를 내자 현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자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무모한 소리하지 마세요. 그렇게 홀랑홀랑 끼어들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구요. 적의 수준은 잘 아실 텐데요?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자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 연락이 온 걸 보면 나름 심각한 사태겠죠. 맨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떤가요? 그쪽 상태는?
아콘의 전황 보고를 받은 우라하라는 이치고의 싸움에 난입해 키르게가 블루트를 전환하는 순간 귀도로 가슴을 뚫어버린다. 2.6.2. 1차 침공 이후
이쪽과 회선이 연결되기 직전에 당신이 말한 '해야 할 일'이란 건 '우리를 웨코문드에서 구해내는 일'이겠죠? 그거라면 지금 그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이치고씨. 당신은 당신을 위해 움직여주세요.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해도 돼요. 자신이 진짜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이치고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연락했다고 밝힌 우라하라는 덧붙여서 "그와는 좋은 계약을 맺었다"고 말하며 통화를 종료한다. 이렇게 웨코문드에 남은 우라하라는 동맹을 맺은 이들의 협조를 얻어 라스노체스[67]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오리히메와 차드가 수련을 하는 동안 키르게 오피가 남긴 메달리온에 대해 무언가를 연구한다.참고로 이치고가 영왕궁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0번대에 의해 자주 언급된다. 우선 키린지 텐지로는 이치고에게 우라하라의 제자 아니냐며 "그 녀석이 요루이치와 만든 '놀이터'의 기묘한 온천"은 영왕궁에 있는 자신의 온천수를 분석해서 근접하게 만들어보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 히키후네 키리오는 이치고를 보며 "우라하라 때문에 완전히 의심대장으로 자라버린 모양"이라고 언급하고, 니마이야 오에츠는 아예 이치고의 혈통을 알고 있어서 그를 현세로 돌려보내는 등 영왕궁과 관련된 떡밥들이 뿌려졌는데 결국 회수되지 못했다(...).
한편 이치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쿠로사키 잇신은 "우라하라에게서 0번대가 내려온 걸 전해들었다"며 이치고의 소식을 우라하라를 통해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웨코문드에 있던 그와 계속 연락하고 있었던 모양. 직후 잇신이 이치고에게 집안의 비밀을 이야기해주면서, 두 사람이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게 된 경위가 밝혀지게 된다.
2.6.3. 20년 전 과거
과거의 이야기는 다시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라하라의 도주 이후 그의 연구실에서 '영압을 차단하는 외투'를 탈취한 아이젠 소스케는 카라쿠라 마을에서 호로화 실험을 진행하며 외투를 입고 "경이로운 작별 선물"이라며 조소한다. 몇 가지 귀도만 섞으면 투명인간처럼 모습을 완전히 감출 수 있기 때문에[68] 외투를 입은 아이젠에게 쿠로사키 잇신은 무방비로 공격당하게 된다.이후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추방되고 80여 년이 흐른 시간대의 모습이 나온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부딪힌 쿠로사키 마사키를 주의깊게 보면서 등장.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 비틀대던 그녀가 부딪힌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괜찮다고 인사하고 지나쳐 가다가 마사키 안의 호로를 눈치채고 뒤돌아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사키가 흉부에 구멍이 뚫리며 쓰러지자 그녀를 안아들고 사신들을 책망하는 이시다 류켄과 당황한 잇신의 다툼을 막으며 "시간이 없으니 소녀를 살리고 싶다면 따라오라"고 말한다.
상점에 도착한 우라하라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69] 마사키를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목숨을 구할 수는 있다며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지난 100년 간 바이자드들의 '혼백 자살'[70]을 막는 연구 끝에 그가 발견한 방법은 '호로화와 상반되는 것을 직접 주입하는 것'. 즉, 혼백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경계선 파괴를 상반속성(相反属性) 백신을 통해 반대쪽으로 균형을 돌려서 막는 방법이었지만, 호로화된 사신과 달리 마사키는 호로화된 퀸시였기 때문에 우라하라는 그들에게 다른 방책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그녀의 목숨을 구하고, 호로화를 막고, 인간인 상태로 그 존재를 붙잡아 두려면 더욱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죽을 때까지 한시도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호로화를 계속 억눌러줄... 상반되는 강력한 힘이.
여기서의 다른 방책이란 자신이 제작한 특수 의해에 들어간 잇신이 사신이자 인간으로서 퀸시이자 호로와 상반되는 존재가 된 후, 마사키와 영자의 끈을 묶어 평생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지지하는 것이었다. 한 번 의해에 들어가면 사신의 힘을 잃고 영력이 없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라하라는 잇신에게 선택을 권하기 전 일방적인 손해가 너무 많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잇신이 마사키를 구하는 결정을 바로 내리자 벙 쩌서 식은 땀을 흘리며 재차 확인하는데, 되려 잇신에게 설명이 너무 길다며 까인다. 그렇게 의식을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마사키의 목숨을 성공적으로 구해낸다.그 후 잇신에 따르면 인간이 된 자신을 현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우라하라였다고 한다. 영술원에서 배운 치료술을 살려서 작은 진료소를 열기로 결심했을 때 산더미 같은 의학 공부를 도와줬다고. 그렇게 세운 쿠로사키 병원이 현재 이치고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었다. 그 후 잇신과 마사키는 결혼해서 이치고와 카린, 유즈 삼남매를 낳는다.
2.6.4. 2차 침공
이윽고 569화에서 메달리온의 파해법을 찾았다며 쿠로츠치 마유리에게 연락하면서 다시 등장, 퀸시에 의한 '만해 약탈의 원리적 약점'을 해명했으니 앞으로의 약탈을 저지하고 빼앗긴 만해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언제 마유리의 옷에 무단으로 통신장치를 붙여놨는지 마유리가 죽으라며(...) 통신을 끊으려 하자 우는 소리를 하다가 바로 뒤에서 나타나며 단계 안에서 등장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며 놀린다. 직후 마유리가 퀸시들의 그림자 특성을 간파할 줄 알았다면서 비밀 실험실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협력을 요청한다.그러나 뒤이어 퀸시들이 폴슈텐디히를 이용해 반격해오자 본인도 전장에 가세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치고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영왕궁에서 지금 출발했으니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그의 기별에 조심히 오라고 말하는데, 이치고가 "건방진 표현처럼 들릴지 몰라도, 내가 갈 때까지만 버텨달라"고 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이자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73]
알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치고씨—.
그 후 우류가 유하바하의 친위대와 함께 영왕궁으로 향하자 그를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하는 이치고 앞에 다시 나타난다. 비가 내리자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도착해서[74] 시간은 좀 걸릴지도 모르지만 영왕궁으로 가는 여행권을 준비할지를 물어본다. 12번대 지하에 마유리와 함께 만들어 놓은 화학대포 카피판을 준비하는 동안 요루이치가 부탁한 물건을 들고 도착하자, 그녀로부터 '퀸시들이 현세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경계에 발생시킨 왜곡'[75]에서 이동 에너지를 모은 병을 받는다. 이걸 이용해 화학대포를 작동시키는데, 다만 시바 가문 대대로 비밀로 전해지는 화학대포의 정수는 완벽하게 카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 번밖에 발사할 수 없는 불완전한 물건이라나. 어쨌든 이 화학대포 카피판을 통해 이치고와 오리히메, 사도, 요루이치와 뒤늦게 합류한 긴죠까지 영왕궁으로 쏘아 보내며, 이치고 일행이 과거 정령정으로 침투하던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76]그렇게 이치고 일행과 요루이치를 영왕궁에 먼저 보내고 우라하라는 지팡이로 땅에 낙서를 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이윽고 현세에 있던 바이자드들이 대량의 이동 에너지를 모은 포대 자루를 들고 나타난다. "고양이 할망탱이는 어디 갔냐"고 묻는 히요리에게 요루이치는 먼저 위로 갔다고 대답했다가 꼰질러줄 거라는 츳코미를 당한다. 원래는 다 같이 모여서 한꺼번에 영왕궁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왜 일정을 변경했냐며 따지는 히요리에게 사태가 달라졌다고 말하는데, 이에 히요리가 '그 녀석들만 보내서 죽으면 어쩔 거냐, 적의 발목만 잡을 수 있다면 죽어도 상관없는 거냐'고 질책하자 뒤돌아 선 채로 대꾸없이 가만히 있는다.[스포일러6] 이치고 일행과 요루이치에게는 소울 소사이어티 편 초반부가 떠오르는 상황이었지만, 히요리와 우라하라에게는 101년 전 참사가 떠오르는 전개였기 때문. 그때 요루이치의 동생 시호인 유시로가 천사병장을 가지고 도착한다. 누님이 먼저 간 거냐며 울먹거리는 유시로에게 우라하라는 모든 것은 정령정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하며 가져온 물건은 요루이치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달랜다. 그 말을 들은 히요리는 우라하라가 대장이던 시절을 곱씹으며 "너의 그 '정령정을 위해'라는 말이 허벌나게 싫었다"고 고백한다.
이후 정령정의 대장급 사신들에게 전원 모여달라는 전령을 보낸 우라하라는 마유리의 실험실에서 영왕궁을 연결하는 문을 만들기 시작한다. 도중 자라키 켄파치가 야치루를 찾으러 가겠다며 자리를 이탈하려 하자 문에 귀도를 쏴서 못 나가게 만든다. 이 때문에 충돌이 일어날 뻔하지만 이세 나나오의 중재로 켄파치가 물러나고, 우라하라는 자리에 있는 모든 사신들에게 구슬을 나누어 주며 영왕궁 돌입을 위한 막대한 영압을 모으는 일에 착수한다. 여기에 히요리 일행이 정제해온 이동 에너지를 부으면서 준비를 마치자 그는 히요리에게 해부실 안쪽 선반에 사패장이 있으니 환복하고 이쪽에 합류해달라고 말한다.[78] 또 대장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전달하며 돌아오는 방법은 없을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데, 이에 소이퐁이 "이제와서 그런 소릴 하냐"며 진작 말하면 자신들이 겁먹고 도망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중요한 정보를 뒤늦게 밝히는 태도가 불쾌한 것이라고 다그친다. 모두들 저마다 각오하고 있는 마음은 같으니 그럴 필요는 없다는 동료들의 충고를 들은 우라하라는 그제서야 평소의 가면적인 표정을 내려놓고 진심어린 모습을 보인다.
...그래요. 얼른 갑시다. 다 같이.
그렇게 대장급 사신 전원과 문을 만드는 도중, 정령정에 이변이 일어나며 심상치 않은 지진이 발생하자 영왕이 죽었음을 인지하고는 연재분 최초로 진짜로 쇼크를 먹은 모습을 보인다. 이대로 놔뒀다간 소울 소사이어티, 웨코문드, 현세의 삼계 모두 소멸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며 착잡해 하는데, 옆에 있던 우키타케 쥬시로가 갑자기 자신이 영왕을 대체하겠다고 나서자 정말로 영문을 모른듯이 그런 것이 가능하냐고 물어본다. 쥬시로가 미미하기 신을 모르냐고 반문하자 이전까지는 동부 루콘가 변두리의 전설로만 알았고 실재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아무튼 이를 계기로 영왕의 오른팔을 처음 보면서 굉장히 충격받은 얼굴을 한다. 신괘를 펼친 쥬시로가 세계의 붕괴를 잠시 멈추자 그답지 않게 식은 땀까지 흘리며 벙쩌있다가, 소이퐁이 이게 얼마나 버틸지 아냐고 묻자 "모른다"고 답하며 신괘라는 것 자체를 보고 듣는 게 처음이라고 밝힌다.[79] 아무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직감한 우라하라는 사패장으로 갈아입고 합류한 바이자드들과 연구실에 숨겨둔(...) 영압 증폭기를 꺼내준 마유리의 협력 덕에 다시 영왕궁으로 갈 준비를 한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하바하가 미미하기 신마저 흡수하면서 세계는 다시 붕괴되기 시작하고, 우라하라는 망연자실히 하늘을 본다. 곧이어 쿄라쿠가 무간에서 데려온 아이젠 소스케가 흑관을 시전해 영왕의 잔류 괴물들을 없애자 그를 경계하며 이치고와 싸웠을 때보다 힘이 더 커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직후 아이젠이 영압으로 영왕궁을 쏘아 떨어트리려고 하면서 기껏 만들어놓은 문의 윤곽이 사라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 시각 우류의 영궁을 맞고 떨어진 이치고 일행은 다시 영왕궁으로 올라가기 위해 특수한 이동수단을 사용하는데, 이것을 설계한 것이 우라하라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요루이치 왈, 가르간타가 메우는 단계 주변의 빈 공간 '규곡(叫谷)'을 통째로 이용해 특정한 말뚝 표식 사이를 이동하는 효과적인 이동수단이라고. 즉 앞서 웨코문드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우라하라는 메달리온을 파해할 침영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리루카와 유키오를 찾아 불러들여 모든 규곡을 하나로 모았다고 한다. 또 네리엘 투 오델슈방크가 전력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자유롭게 아이와 어른 상태를 오가는 팔찌도 만들었으며, 키르게 오피를 죽이고 공격해왔던 그림죠 재거잭과 계약을 맺었던 것이 드러난다. 이렇게 사신-호로-풀브링 동맹을 형성한 덕에 이치고 일행은 지원군으로 등장한 이들과 함께 무사히 영왕궁으로 올라간다.[80]
2.6.5. 바벨트 공략
그렇게 완성된 문을 열고 도착하지만, 유하바하가 영왕궁의 모습을 바벨트로 바꾼 후였기 때문에 당황한 호정 13대에게 좌표 상으로 영왕궁이 맞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후 호정 13대와 함께 중앙에 솟아오른 성을 향해서 이동하던 중 쿠로츠치 마유리가 이탈한 것을 눈치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당한 마유리의 영압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잠시 동요하자 쿄라쿠 슌스이가 배려하듯 언급해주는데, 이에 "그 인간이라면 괜찮을 거라 믿는다"며 릴제 바로의 저격에 당하지 않은 인원을 확인한다. 쿄라쿠와 나나오가 리제를 맡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갈길을 가던 도중 제라드 발키리의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제라드와의 교전이 심화되기 전에 신지를 필두로 한 호정대에서 이탈해 요루이치가 있는 다른 쪽 시가지로 발길을 돌린다.그 후 679화에서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기프트 발에 당해 쓰러진 요루이치의 뒤에 나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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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면역 강화제를 투여한 것을 눈치 챈 요루이치가 지속력을 묻자, 우라하라는 즉석에서 급하게 제조한 임시 주사약이어서 약효가 5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며 또다시 뇌신전형으로 아스킨을 공격하려는 요루이치에게 그거 말고 변신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요루이치는 싫다고 즉답하면서 변신이 어중간하고 불쾌한 모습이라며 거부한다. 다시 설득하려던 와중 우라하라를 노린 아스킨이 화살을 날리는 바람에 타협은 실패하고, 뇌신전형으로 아스킨에게 다시 덤빈 요루이치가 또다시 공격에 당해 쓰러지자 우라하라는 스케치북으로(...) 요루이치를 강제로 변신시킨다.
변신한 요루이치의 모습은 일명 '순륭흑묘전희'라는 순홍의 뇌수전형. 수인화되면서 파워업했지만 이성이 날아간 요루이치를 대신해 우라하라가 기술명을 외친다(...). 그녀의 영압에 면역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처가 나자 놀라서 달아나는 아스킨을 요루이치와 함께 쫓아가면서 놀린다.
그렇게 아스킨이 리타이어하자 우라하라는 변신한 상태의 요루이치를 달래면서 '제어할 수 있는 게 자신밖에 없다는 점과 요루이치의 기분이 동해야만 원상태로 되돌아온다는 점이 결점'이라고 혼잣말한다. 면역제의 약효 지속시간이 끝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요루이치에게 천천히 해독할 시간이 필요하니 아스킨의 시체를 확인사살하고 오겠다며[83]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 순간 시가지의 구획 전체 크기의 독공이 덮치면서 퀸시 폴슈텐디히를 쓴 아스킨이 멀쩡하게 나타난다.
폴슈텐디히 여파에 휘말린 요루이치는 완전히 리타이어하고, 우라하라는 아스킨이 만든 최대의 독이 든 '기프트 발 디럭스'에 당해 고전한다. 아스킨의 설명에 따르면, 독의 변질에 적응하는 자신의 폴슈텐디히의 능력 상 아무리 영압을 변화시켜도 영압의 표층만 다를 뿐 베이스는 같기 때문에 요루이치와 우라하라 둘 다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한다. 여기에 아스킨은 기프트 베라이히까지 두르며 그들이 이 공간을 절대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다. 독의 영향으로 무릎을 꿇어앉고 진땀을 흘리고 있는 우라하라에게 아스킨은 설마 이정도로 백계가 바닥난 거냐고 조롱한다. 호흡을 몰아쉬던 우라하라는 그에게 '유하바하에 대한 충성심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간계를 시도하지만, 아스킨은 이래봬도 포메라니안의 곱절 정도는 충성심이 있다며 맞받아친다. 그러면서 "너는 세상의 모든 걸 본 듯한 표정인데, 폐하가 삼계를 없앤 뒤 만들 세상은 보고싶지 않냐"며 오히려 우라하라를 회유하려고 하는데, 이에 우라하라는 순보로 아스킨을 베려고 시도하면서 제안을 거절한다.
아무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 그게 과학자라는 겁니다.[84]
자신의 기프트 발 디럭스 안에서도 움직이며 저항하는 모습을 본 아스킨은 우라하라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만 자신은 유하바하의 세상을 보고 싶기 때문에 죽일 수밖에 없겠다며 기프트 링으로 공격한다. 날라오던 기프트 링은 갑자기 사라지는데, 다음 순간 우라하라의 안구를 피어싱하며 나타나 그의 두 눈을 앗아간다. "네가 너무 강해서[85] 치사량으로도 죽지 않으니 모든 장기를 즉사시켜 죽이는 방법밖에 없지 않냐"는 아스킨의 말에 우라하라는 상황의 급박함을 직감했는지 시해를 스킵하고 곧장 만해를 해방한다.이후 그는 자신의 만해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며 범위 안에 닿은 것이면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86] 기프트 링으로 완전히 소멸되었던 두 눈을 새로 만들고 자신의 팔을 개조·강화한 우라하라는 아스킨을 물리적 강세로 밀어붙인다. 이에 아스킨이 기프트 발 디럭스의 치사량 농도를 더욱 높이며 숨도 못 쉬게 하겠다고 선포하자 기어다니는 게 다니 봐달라고 하다가, 그가 "네 만해는 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위험하지 않냐"고 대꾸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고 말한다. 바로 다음 순간 뒤에서 누군가의 팔이 아스킨의 가슴을 관통한다.
기프트 베라이히를 안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밖에서 침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점을 간파한 우라하라는, 아스킨을 상대하던 순간에도 실은 공간 자체를 재구성해서 안으로 침입하게 만드는 통로[87]를 만들고 있었고, 그곳에서 나온 그림죠 재거잭이 곧바로 심장을 뽑아버리는 작전을 계책했다. 즉, 실제로는 만해의 범위가 기프트 베리이히 밖까지 미치고 있었지만 아스킨이 이 작업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능력의 범위를 오인하게 만드는 한편, 직접 싸우며 이목을 돌린 틈을 타 그림죠의 손으로 심장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뒤치기를 성공시켜 아스킨의 능력을 완전 파해하는 전략이었던 것. 죽어가는 아스킨이 그림죠가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자 우라하라는 이곳에 오는 도중 그를 치료했다고 말한다.
이후 기프트 발 디럭스의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네리엘에 따르면, 아스킨의 예상처럼 이조차도 우라하라가 예측한 5가지 상황 중 하나였다고 한다. 네리엘은 그가 전했던 계획대로 만해 능력으로 만든 통로를 통해서 기프트 발 디럭스 안의 모두를 구하려고 움직인다. 그 시각 우라하라 역시 더이상 아스킨의 독을 견디는 건 무리였는지, 피를 토하고 쓰러지며 개조했던 몸의 상처가 전부 열린다.[89] 의식을 잃기 직전 이치고와 루키아에게 중간에 맡기고 가서 미안하다고 독백한다.
2.7. 완결
등장이 없다. 그대로 쓰러져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언급조차 안 나왔다. 그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완결화에 등장하지 못했지만 우라하라쯤 되는 캐릭터가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팬들이 많았다. 현지에서도 완결화를 보고 한다는 한 줄 코멘트가 "그래서 우라하라 씨는?"이라고 달릴 정도. 서양 팬덤 등지에서는 이 때문에 쿠보 타이토가 편집진의 압박에 못이겨 급완결로 끝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독자들에게 암시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2.8. WE DO knot ALWAYS LOVE YOU
※ 공식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을 상술하는 항목. 해당 소설은 원작자 쿠보 타이토의 검수를 받았으며, 정사로 인증되었으므로 작중 행적으로 분류함. |
몰래 쓰면 된다고 좋아하는 렌지와 다르게 루키아는 금지되었으니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하는데, 이미 루키아가 이런 반응을 보일 것마저 예측한 우라하라가
"그럼 쿠치키 씨, 아바라이 씨, 언제까지나 행복하시기를! ······뭔가 힘든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드릴 테니까요."
"초대 기술개발국 국장이 도와준다면 무서울 게 없지!"
"그래······ 정말 그러네······."
대체 몇 번이나 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을까.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대응책을 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루키아의 가슴이 감사의 마음으로 넘친다.
"그리고 이 음성은 자동적으로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상자를 열고 있는 동안 반복해서 계속 재생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간만입."
〈WE DO knot ALWAYS LOVE YOU〉 2장 본문 中
'전달 후 파기되는 메시지' 클리셰를 이용한 장난까지 목격한 루키아가 재빨리 상자를 닫고 렌지가 뚜껑이 열리지 않게 머리끈으로 칭칭 감자, 옆에서 이걸 보고 있던 일반 대원들이 우라하라에 대한 환상이 깨져 실망한다. 자신도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동경했다고 말하던 류노스케가 이제는 장난에 너무 많이 당해 더이상 동경하지 않는다는 듯이 한숨을 쉬자, 루키아는 그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며 우라하라가 이들에게 존경받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현세가 평화롭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루키아와 렌지는 아직 혼인 사실을 대장들에게 발표하기 전이었는데, 이후 대수회의에서 대장들이 각자 다른 루트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를 할 때 마유리가 자신도 알고 있었다며 두 사람이 우라하라에게서 받은 장치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위협한다."초대 기술개발국 국장이 도와준다면 무서울 게 없지!"
"그래······ 정말 그러네······."
대체 몇 번이나 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을까.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대응책을 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루키아의 가슴이 감사의 마음으로 넘친다.
"그리고 이 음성은 자동적으로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상자를 열고 있는 동안 반복해서 계속 재생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간만입."
〈WE DO knot ALWAYS LOVE YOU〉 2장 본문 中
그 후 이노우에 오리히메가 루키아를 위해 준비한 웨딩 베일에 자수를 넣는 것을 도와준 게 언급된다. 오리히메 왈, 상점 사람들과 더불어 우라하라 본인도 자수를 넣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깜짝 선물을 계획하는 오리히메가 소울 소사이어티에 몰래 다녀올 수 있도록 영압을 지우는 망토를 빌려줬다고 한다. 또 요루이치에게 이 사실을 얘기해서, 기다리고 있던 요루이치가 오리히메를 업은 채 순보로 정령정을 돌며 빠르게 자수를 부탁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이렇게 여러사람의 자수로 완성된 웨딩 베일은 이후 루키아가 결혼식 때 입게 된다.
2.9. Can't Fear Your Own World
※ 공식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을 상술하는 항목. 해당 소설은 원작자 쿠보 타이토와 긴밀히 협업한 BLEACH 최후의 노벨라이즈 작품이며, 정사로 인증되었으므로 작중 행적으로 분류함. |
"나 자신에게도 망설임이 있습니다. 아이젠은 개인으로서 세계의 존재 방식을 바꾸려고 했죠. 그것은 지금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울 소사이어티'라는 세계가 변화를 원한다면, 나는 그것이 옳거나 그르다고 단정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것은 히사기 씨 같은 『기자』가 세계에 물어보아야 할 일이지요. 여기서부터는 그런 이야기예요."
〈Can't Fear Your Own World〉 2권 13장 본문 中
천년혈전 편 직후부터 반 년 이후의 사건에 관한 소설. 붕옥을 창조한 우라하라의 근원적인 동기와 영왕에 대한 입장 등 중요한 이야기가 밝혀진다.〈Can't Fear Your Own World〉 2권 13장 본문 中
- 상세 내용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바르벨트 결전 이후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치료는 4번대의 야마다 하나타로에게 받은 모양. 그런데 정신이 돌아오고 나서 시호인 요루이치에게 끔찍한 꼴이 될 때까지 맞았다고 한다(...). 순륭흑묘전희 상태를 만들었던 것에 대한 대가였다고. 한편 아이젠 소스케를 무간으로 돌려보내는 전후 처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젠의 봉인구를 전보다 더 강력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쿠로츠치 마유리는 이에 대해서 "우라하라의 처치 따위를 신용할 수 있겠냐"며 투덜거렸지만 더 나은 구속구를 새로 만들 시간이 없어 사용하기로 했다. 어쨌든 우라하라 본인은 아이젠이 무간으로 돌아가는 걸 직접 참관하지는 않았고, 총대장 쿄라쿠 슌스이에게 맡기고는 이치고 일행과 먼저 현세로 돌아갔다.[90]
두 차례의 전쟁 이후로 오명을 완전히 씻고, 이제는 정령정의 3대 시설로 손꼽히는 기술개발국의 창설자로서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 그 자체와 분리할 수 없는 존재로 평가되고 있다. 덕분에 상점도 유명세를 얻어 사신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특히 히사기 슈헤이의 경우 현세에서 구입한 모터 바이크를 상점의 영자화 과정을 거쳐 정령정으로 수입했다.[91] 이치고의 친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모양인지 아사노 케이고, 코지마 미즈이로는 호로에게 쫓기면 곧장 우라하라 상점 쪽으로 도망칠 정도가 되었다. 미즈이로는 아예 이치고로부터 뭔가가 공격해 오면 일단 그쪽으로 도망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이치고 왈 "나중에 이것저것 팔아먹으려고 할 것 같긴 하지만, 지켜준 보답같은 걸로 생각해 줘"라나. 평소 상점을 몇 번 찾아간 미즈이로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전자포박환 제타볼땅'을 사서 가방에 들고 다녔기에 이걸 실전에 써먹는다.[92]
전쟁 이후 반 년이 지난 시점, 츠나야시로 가문에 대한 호외 청탁과 우부기누 히코네와의 조우로 혼란스러워진 히사기는 여러가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우라하라를 찾아간다. 미리 총대장 쿄라쿠에게 취재 허가를 받고 현세로 향하는데, 도중에 마주친 히라코 신지가 '그 자식 절대로 진지하게 취재에 임하는 타입이 아니니 고생하겠다'고 동정한다. 상점에 도착한 히사기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인터뷰를 조심스럽게 시작하다가, 억울하게 추방당했던 만큼 과거 이야기를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해 한다. 그러자 우라하라는 오히려 자신이 더 신경쓰이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93] 평소의 능글맞은 태도로 취재를 피하면서 특제 과자 레시피를 넘긴다. 잠시 신지, 히요리의 안부로 담소를 나누던 그는 부채를 펼치고 "이제와서 전쟁에 대해 해줄 말은 없다"고 진지하게 말하며 문답 자체를 거부한다. 히사기의 묘사에 의하면, 언뜻 봐선 부드러운 태도처럼 보이지만 '멍청하게 이 영역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무서운 경고의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파헤치겠다고 선언하는 히사기에게 묘한 관찰의 눈길을 보내다가, 방문 틈으로 구경하던 우루루와 진타를 텟사이에게 맡겨서 심부름 보내고 단 둘의 자리를 마련한다.
직후 히사기가 괜스레 화제를 돌리며 아이들의 정체를 묻자[94] 우라하라는 조금 불쾌한 듯이 "유도심문치고는 좀 노골적인데 그런 허를 찌르는 질문이 토센 카나메의 취재방침이냐"면서 돌려 깐다.뒤끝눈치를 보던 히사기가 아이들이 쿠로츠치 네무와 같은 존재 아니냐고 추측하자 아예 부채로 히사기의 입을 막으면서 "그런 걸 말하면 쿠로츠치 씨가 실험체로 잡아갈 수도 있다"고 말한다.[95] 이때 마유리가 자신을 뛰어넘었다고 자부하며 열받은 표정을 상상한 것까지 알고 있던 게 드러나는데, 본인은 이 상황을 굉장히 즐기는 듯 '마유리에겐 진심으로 열받은 적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즐거워 한다. 자꾸만 인터뷰를 회피하는 그에게 히사기가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아무리 장난쳐도 기사를 읽은 모두가 우라하라를 영웅이라고 생각하게 쓸 것'이라고 말하자, 즉시 농담을 그만두고 부채로 입을 가리고는 눈을 날카롭게 뜨며 "그러면 이미 반쯤 조작 아니냐"고 차갑게 반문한다.
자신보다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 건 히사기 쪽인 것 같다며 역으로 그가 찾아온 이유를 털어놓게 만든 우라하라는 이윽고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히코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토키나다의 당주 취임 소식은 이미 요루이치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히코네의 영압이 사신·호로·인간·퀸시를 전부 섞어놓은 것 같았다는 히사기의 말을 듣고는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생각에 빠져 "츠나야시로 가문은 그렇게까지 하는건가, 하지만 호로의 인자는 필수가 아닐 텐데"라고 혼잣말한다. 어리둥절해 하는 히사기에게 그는 히코네가 이치고와 긴죠 쿠우고와 비슷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츠나야시로 가문이 독점하고 있는 '영상청'과 관련된 비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귀뜸한다.[96] 그리고선 "이 앞으론 제가 아닌, 기골 있는 저널리스트의 일"이라고 선을 긋더니, 만약에라도 자신의 추측이 틀렸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므로 좀 더 정확한 물증이 필요하다며 히사기에게 정보원 노릇을 부탁한다.[97]
한편 이야기 도중 풀브링거에 대한 내용이 나오자 앞으로의 세력 판도가 궁금해진 히사기는, 우라하라가 아란칼과 맺고 있는 연줄에 대해 껄끄러운 질문을 던진다. 그가 웨코문드에서 독단적으로 맺었던 동맹 관계는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새로운 죄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중앙 46실은 모르고 있고 총대장 쿄라쿠는 대충 눈 감아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균형을 잡는 것이 사신의 일이라곤 해도 아이젠의 계획에 가담해 학살을 저지르고[98] 세계를 유린하려던 자들인데 그래도 되는 거냐고 갈등하는 히사기에게 우라하라는 "단 하나라도 우리와 맞는 부분이 있다면 대화가 가능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교섭 라인 정도는 몇 개라도 준비해 놔야 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히사기가 토센 카나메를 떠올리자,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과 적이 되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베는 건 다른 문제라며 "설마 토센을 벤 걸 후회하냐"고 시험하듯이 묻는다. 긴장한 히사기가 '베었던 것에 후회는 없지만 다른 길은 없었을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면 설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하자 우라하라는 말을 단호하게 자르며 조언한다."그만둡시다. 분명 다른 길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 떠오를 거예요.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은 무의미하죠. 『당신이 아닌 누군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무언가를 바꿀 수 있었던 건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뿐이에요. 히사기 씨는 히사기 씨의 이념을 관철했죠.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요? ······뭐, 확실히 쿠로사키 씨나 이노우에 씨 등은 호정 13대와는 다른 이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와는 다른 그들 나름의 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라도 괜찮아요. 최후에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는 겁니다."이 말을 듣고 히사기가 잠시 생각에 잠긴 동안, 우라하라는 카라쿠라 마을 전체가 무언가에 격리된 것을 지각하고 지팡이를 손에 쥐며 경계 태세를 갖춘다. 곧바로 히사기에게 한정해제 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면서 대응을 위한 도구를 챙기는데, 히사기가 이치고 일행에게도 연락을 해야 하지 않냐고 묻자 그들은 모두 서일본에 있는 영지에 사고가 생겨 떠났다며[99] 지금의 포위가 계획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 순간 공중에서 TV 화면의 노이즈 같은 공간이 퍼지며 유키오의 목소리가 인사를 건넨다.
〈Can't Fear Your Own World〉 2권 8장 본문 中
놀라는 척하며 유키오를 약올리던 우라하라는 그의 목소리에서 초조와 두려움이 섞인 것을 눈치채고, 쓸데없는 농담을 이어가며 유키오의 목적을 떠본다. (추가중)
2.10. 옥이명명 편
공개된 단편에서 아바라이 렌지의 언급에 의하면 천년혈전 이후 본격적으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기술개발국을 도와 스마트폰 전령신기와 현세 방송을 시청 가능한 TV 등의 기기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한다. 때문에 쿠로츠치 마유리는 또다시 대항심을 불태우지만... 아무튼 우라하라 본인이 직접 등장하진 않았다.3. TVA 및 극장판
[1]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도 복선이었다.[2] 여러모로 소울 소사이어티와의 관계 복선이 초반부터 나온 셈. 참고로 이 화 자투리 낙서에 "휴~ 이제부터가 큰일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3] 아마 이때부터 나중의 계획을 위해서 이치고의 심성과 행동 패턴을 눈여겨 보기 시작한 듯하다.[4] 사실 쫓겨난 신분이어서 갈 곳도 없을텐데 어디를 돌아다니길래 바쁠까 싶기도 하지만, 나중 전개를 보면 다른 지역에 있던 바이자드의 생활도 봐주고 있었던 터라 그들을 만나러 갔다 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5] 이는 이후 천년혈전 편의 복선이 된다. 여담이지만 사실 이때만 해도 쿠보가 천년혈전 편을 구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의 내용이 이후 설정과 살짝 다르다. 다만 루키아가 퀸시를 몰랐던 부분은 천년혈전 편에서 지금의 사신들은 퀸시에 관한 역사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과 연결된다. 소설에서 밝혀진 역사의 진실이나 일본의 현 교육체계와 연결지어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6] 단행본 6권 우라하라의 캐릭터 포엠과 유사한 대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하다. 과학자로서의 그의 사상이 엿보이는 대목.[스포일러1] 그런데 이때 우라하라가 그 사실을 눈치챈 듯이 돌아본 연출과, 앞에서부터 계속해서 이치고의 성장을 유도하며 '루키아에게도' 필요한 싸움이라고 한 점, 100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해 온 그가 이때만큼은 소울 소사이어티에 알려질 위험을 감수하고 사건을 일부러 키운 점, 또 이치고와 만난 시점부터 "이제부터가 큰일이다"라고 말하는 자투리 만화 등의 복선 때문에 이것조차도 계획의 일부였다는 해석이 있다. 꽤 타당한 추측인 게, 일단 우라하라는 아이젠 소스케의 본색을 이미 알고 있었고, 루키아가 쿠치키 가문 소속이므로 현세에서 사라진다고 한들 소울 소사이어티의 주목을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경화수월의 능력도 알고 있고 모든 것에 계획성도 철저한 우라하라가 ①아이젠이 붕옥을 탈취하기 위해서 뭐든 할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채 ②진심으로 붕옥을 행방불명시키려 한다면서 다른 쩌리 사신들 대신 루키아를 선택하고는 ③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대형 사건들에 계속 얽히도록 유도한 것이 되는데, 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그 자체로 엄청난 모순이 된다. 즉, 아이젠과의 전략 싸움에서 그의 계획에 말려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치고가 어느 정도 자란 시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낸 순간 아이젠의 정체를 폭로하는 사건을 유도했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는 것. 작중 직접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으나 이후 아이젠과 101년 만에 다시 대면했을 때 "과거에는 붕옥을 컨트롤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한 대사를 생각해도 가능성 있는 추측이다.[8] 애니에서는 우라하라가 너무 놀려대서 요루이치가 하악질을 하며 발톱을 드러냈다.[9] 루키아가 남긴 편지를 본 이치고가 쫓아가려고 하고 있었지만 루키아의 장갑이 없어 사신화하지 못하고 있었다.[10] 뱌쿠야에게 참백도가 두동강나고 쇄결과 백수까지 파괴당해 사신의 힘을 완전히 잃었다.[11] 쇄결과 백수가 파괴당해 보통의 플러스 혼백이 되었다고 한다.[12] 참고로 이치고의 호로화를 지켜보며 우라하라는 이상할 정도로 차분하게 믿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 역시 나중에 보면 큰 복선이 된다. 이치고 내면의 호로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추후 밝혀지는 우라하라의 100여 년 전 과거와 바이자드, 천년혈전 편에서 0번대와의 관계성과 20년 전 과거에 대한 떡밥으로 전부 연결되기 때문.[13] 실사판에서는 이시다가 카마쿠라 마을 동네 어딘가에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추방당한 사신이 거주하고 있다는 언급으로 원작보다 일찍 정체가 밝혀진다.[14] 블리치에서 작중 처음으로 월아천충이 나온 순간이다.[15]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보면 더 확실히 드러나지만 이 양반 전투 센스가 장난이 아니다. 지능캐인데도 불구하고 가벼운 몸놀림과 칼을 이용해 공중, 지표를 가리지 않고 회전축과 공격 각도를 미친듯이 바꿔가며 온몸으로 싸운다. 괜히 은밀기동 출신이 아닌 셈. 게다가 나중에 밝혀지다시피 사실 전장에서 선호하는 전투법은 따로 있어서, 이때는 정말 이치고의 훈련을 위해 레벨에 맞게 대련해준 거였다.[16] 우라하라를 상대하다 보니 잇카쿠의 공격이 느린 것이 보여서 승리했고, 횟수 제한이 있는 공격을 세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을 떠올리며 렌지의 시해를 간파했다. 또 잇카쿠의 평가처럼 이치고에게 전투의 기본 몸놀림을 다듬어준 게 우라하라였다. 특히 월아천충을 자유자제로 날리게 된 것이 이때의 수련 덕.[17] 게다가 이 때 잇카쿠가 떠올린 우라하라의 모습은 하오리를 걸친 영락 없는 호정 13대의 대장이었다.[18] 천년혈전 편에서 0번대와의 관련성이 된다.[19] 자세한 내용은 이후 아란칼 편에서 그려진 110년 전 과거편에 나온다.[20] 물론 이는 우라하라의 의도에 대한 아이젠의 확신에 찬 추측이기 때문에, 상술했듯이 우라하라의 진의는 달랐을 수도 있다. 세계관 최고의 전략가들이라 대국을 두는 수읽기 싸움을 하다보니 아이젠이 우라하라의 의도를 간파했다는 듯이 설명하는데, 작중 이 부분이 정확하게 밝혀지려면 사실 우라하라 본인의 진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라하라가 워낙 자신을 낮추고 수를 감추는 인물이어서 절대 말하지 않다보니(...) 이때 아이젠의 추측성 진술만 나오고 우라하라의 진짜 의도가 뭐였는지는 어영부영 묻혀버렸다.[21] 기술개발국의 아콘이 "이런 기술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었다. 참고로 이때 아이젠은 이게 우라하라의 추방 이유라고 둘러대는데, 이후 밝혀진 진상은 따로 있었다. 110년 전 과거 편 참조.[22] 이 때문에 아이젠은 이치고가 우라하라의 '명령'을 받고 루키아를 '탈환'하려고 온 '부하' 아니냐고 말한다. 다 틀렸다[23] 이 둘의 관계와 대화 내용은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 밝혀진다.[24] 잇신은 20년 전에 활동한 사신이었으니 중앙 46실이 은폐한 이 사건을 잘못 알고 있는게 당연했지만, 우라하라는 본인의 일이었는데도 20년 동안 잇신에게 진실을 털어놓지도, 바이자드를 알고 있다고 얘기하지도, 심지어 잇신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정정하지도 않았다. 정보를 파편적으로 분산시켜 상대방한테 반드시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우라하라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 참고로 그의 이런 성격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먹혔지만, 이후 아란칼 편에서는 오리히메에게 상처를 주고, 사신대행 소실편에서는 이치고에게 되려 의심을 사며, 천년혈전 편에서는 호정 13대 동료들에게 면박을 당한다. 근데 블리치에서 거의 유일하게 안 떠벌거리는 성격이라 이게 전투에서는 오히려 엄청난 효과를 낸다[25] 그리고 실제로 팬 Q&A에서 쿠보가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이것이 사실임을 인증했다. 우라하라가 잇신에게 바이자드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은, 그 편이 이치고의 호로화를 제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6] 이때 현장에 있던 콘에게 웃으며 오늘 본 것은 전부 비밀로 하라고 말했다.[27] 렌지는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단 며칠 만에 대장급과 싸울 만한 경지로 단련시킨 사람이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또 뭔가 물어볼 것이 있다고 했는데 이건 완결 후 Q&A가 나올 때까지 묻혔다.[스포일러2] 이치고의 추측은 당연하게도 틀렸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우라하라는 바이자드가 이치고에게 알려준 '내재투쟁'을 고안해낸 장본인이었고, 누구보다 이들과 가까운 사람이었다. 따라서 이치고의 추측과 정반대로, 오히려 신지가 우라하라의 부탁으로 이치고에게 접촉해온 것이라고 봐야 타당하다. 작중 직접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으나 정황 증거만으로 충분히 추측 가능한 게, 일단 상기한 잇신과의 대화에서도 잇신이 우라하라에게 "자네의 예측대로 바이자드가 접근해왔다"고 말하는 대사가 나왔고, 무엇보다 이후 이치고가 바이자드를 찾아갔을 때 신지가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만 알고 있는) 이치고의 사신화 과정과 시해, 만해 수련 방법 등을 전부 알고 있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즉, 우라하라가 신지에게 이치고에 대해서 알려줬다는 얘기가 되므로, 우라하라와 대화를 나눈 신지가 이치고의 호로화 수련을 맡았다는 게 된다. 생각해보면 사신대행 편에서도 우라하라는 본인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치고가 뱌쿠야와 렌지를 직접 상대하게 해서 몸으로 수련의 필요성을 깨닫게 했으니, 여기서도 호로화 원리를 자신이 설명하는 것보다 이치고가 직접 신지 일행에게 배우도록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29] 이때 처음으로 우라하라의 만해가 본인 입으로 직접 언급된다. 렌지가 당신도 만해가 되면서 왜 나한테 떠맡기냐고 묻자 일개 섹시 핸섬 상인이 무슨 재주로 만해를 하냐고 능글대다가 "내 만해는 누군가를 단련시키거나 남에게 힘을 빌려주는 그런 것과 맞지 않다"고 말한다.[100][30] 또한 이때 렌지가 우라하라에게 궁금해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최근 Q&A로 밝혀졌는데, 렌지가 묻고 싶었던 것은 "왜 붕옥의 은신처로 루키아를 정했는가." 였다고 한다. 이에 우라하라는 진실 반 거짓 반으로 대답했다고.[31] 이치고가 떠나기 직전 가족들을 부탁할 때 "친구들은요..?"라고 물은게 복선이었다. 그들이 들어올 수 있게 상점 문을 일부러 열어두었다고 한다.[32] 히요리가 워낙 히키후네를 어머니처럼 따라서 우라하라가 적응하기 힘들 거라고 또닥여주는 한편,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마음은 헤아려도 눈치를 봐선 안된다"고 조언해준다.[33] 현대로 따지면 교정국과 국정원을 합친 역할이다.[34] 이때 마유리에게 "내가 죽으면 모든 게 당신 뜻대로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의 카리스마똘끼가 압권이다. 위험인물 중에서도 독방을 쓸만큼 위험한 마유리에게 상속권까지 부여한다는 것은, 우라하라 본인이 그에게 몰래 살해당할 위험도 감수한다는 걸 내포하기 때문. 즉, '어차피 당신은 내 손바닥 위니까 당신은 나를 절대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적어도 자신이 죽기 전까지는 마유리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본인이 먼저 추방당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면서 윤리의식이 부재한 마유리를 고삐없이 풀어놓은 꼴이 되는 바람에(...) 이후 12번대는 엄청난 전권을 독점한 개막장 부대가 되긴 했다.[35] 대표적인 인물이 마유리와 현재 부국장인 아콘. 자투리 만화와 설정집, 작가 인터뷰 등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때문에 기술개발국에는 함리대 수용자 출신이 많다고 한다.[36] 신지와 대화를 나누며 '분해되다 만 혼백을 다시 한 번 인간형 그릇에 담으면 혼백이 사라지지 않게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37] 대수회의에 늦게 들어와 총대장의 말을 끊은데다가 상급자의 명령에 반발하며 하극상까지 하려던 참이었다. 여기서 요루이치가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외치며 "네가 흥분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부관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충고해 아슬아슬한 상황이 일단락된다.[38] 아이젠의 팔을 노렸지만 부대장 완장을 베는 것으로 그쳤다. 여기서 쿠보의 연출이 돋보이는 것이, 현장에서는 아이젠이 우라하라에게 당해 직위 완장이 날아갔지만 이때 실질적으로 아이젠의 함정에게 당해서 직위가 박탈당한 것은 우라하라였다. 상황의 아이러니를 상징으로 보여주는 장면.[39] 즉, 처음부터 목적이 호로와 사신의 경계를 파괴해 영혼의 한계를 넘는 것에 중점을 둔 아이젠과 반대로, 우라하라의 경우 혼백 소실 사건처럼 붕괴되어 소멸될 위기에 처한 혼백의 경계를 다시 창조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연구였던 것. 실제로 이후 우라하라의 호로화 연구는 바이자드와 스포일러까지 아이젠의 호로화 실험에 대항하는 완벽한 안티테제로서 작용하게 된다.[40] 이때만 해도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나마의 안정화를 위해 혼백자살을 막고 내재투쟁을 고안하게 된 것은 현세로 쫓겨난 이후의 일.[41] 이때 '124명의 대원들과 1명의 대장급'이 이 사실을 증언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저 대장급이 쿄라쿠 슌스이였다. 전날 밤 정찰을 나온 그가 하필이면 막사 앞에서 아이젠을 목격한 바람에, 본의 아니게 결정적인 증인이 되어서 아이젠이 우라하라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에 가담하는 꼴이 되어버렸다.[42] 신지 일행을 구하려던 행동이 오히려 범인으로 오인되는 현장 증거가 된 것.[43] 원래는 혼백소실사건에 대한 신지의 말을 듣고 루콘가 주민들을 위해 개발 중이었던 특수의해였다.[44] 앞서 우라하라가 히요리에게 함리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때 나왔듯이 46실은 호정을 '고상한 조직이므로 불순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규율로 통제한다.[45] 이는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도 언급되며, 특히 〈WE DO knot ALWAYS LOVE YOU〉에서 스포일러처럼 진실이 왜곡된 채 역사로 기록되었다고 나온다.[46] 가령 이야기의 초반, 대장이 된 우라하라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히요리를 데리고 함리대에 가서 유폐되어 있는 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일이었다. 이곳의 죄수들은 중앙 46실에 의해 무고하게 배제된 이들이었고, 이에 대해 재직 시절부터 의문을 가진 우라하라는 자신의 재량(12번대) 하에 이들을 포함시키는 새로운 체제(기술개발국)를 만들기 위해 힘쓴다. 은밀기동이라는 기존의 체계에 순응함으로써 호정 13대 권력의 중심부에 편입되어 소울 소사이어티의 개혁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결말부에서 그의 처지는 과거와 완전히 전복되어 바로 그 자신이 함리대에 유폐되어 있던 죄수들처럼 46실에 의해 무고한 선고를 당하는 처지가 된다. 즉, 우라하라와 히요리가 갇혀있던 마유리와 아콘을 빼낸 이야기의 초반부가 결말부 두 사람의 뒤바뀐 운명에 대한 복선으로 드러나며 아이러니컬한 수미상관의 구조를 이루는 것.[47] "야미의 전투기록에서 봤지만 이제와서 잔꾀를 부릴지는 몰랐다"며 주박술을 비롯한 전략을 폄하한다.[스포일러3] 이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작중에서 나온 걸 보면 아이젠에게 봉인을 제대로 박아 넣은 후 이치고를 와일드 카드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후 봉인이 발동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또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도 "이치고가 무월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부터 자신에게 책임이 있었다"고 언급한 걸 종합하면, 아예 잇신과 논의해서 무월이라는 비장의 수단을 알고 있었고 이걸 다음 책략으로 계획하고 있었던 게 된다. 물론 붕옥의 설계자인만큼 초월자가 된 아이젠에게 자신의 만해는 어차피 안 통할 것이라는 판단이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워낙 자신의 수를 전부 드러내는 걸 꺼리는 성격인데다가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 사용할 때도 진짜로 죽음이 가까워진 위협을 느꼈을 때까지 숨긴 양반이라(...) 아이젠전에서는 손에 쥔 패가 전부 사라진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었다고 봐야 자연스럽다.[49] 이 대사 뒤로 '파도 91. 천수교천태포'가 그려져 있다. 즉, 이때 당시 "아무래도 당신은 붕옥의 힘을 차지하고는 정말로 방심한 것 같다"고 한 말이 결정적인 복선이었던 것.[50] 참고로 이 대화의 진정한 의미는 완결 후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상세하게 밝혀진다. 우라하라가 애초에 붕옥을 연구한 이유는 아이젠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영왕 시스템에 문제의식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단지 아이젠이 영왕을 부정하고 스스로가 정점에 서기 위해서 과격한 수단을 썼다면, 우리하라는 정점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도 희생당하지 않기를 바래서 영왕을 대체하되 '쐐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다른 방안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즉, 이때 아이젠은 우라하라를 행동하지 않는다고 매도하며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했지만, 사실 대장 취임 직후부터 온건한 개혁 수단을 천천히 강구하며 붕옥을 발명하는 등 조금씩 몰래 행동하고 있었던 우라하라를 내쫓아 전혀 행동할 수 없게 만든 게 아이젠이다.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을뿐만 아니라 피해자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망언이었으니,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아이젠을 인정할 수 없는게 당연했다.[51] 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52] 참고로 이치고만 몰랐을 뿐이지, 우라하라와 카린은 이미 한참 전부터 서로 알고 있었다. 단행본 자투리 만화와 칼라블리 4컷에 나왔지만, 전부터 카린은 돈 칸온지와 더불어 카라쿠라 마을의 방위대로 활동하면서 상점을 꽤 자주 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나온다.) 심지어 동생인 유즈는 진타가 과자를 제 값보다 막 퍼주는 바람에 카린보다 먼저 단골이 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가 아이젠과의 전투 후에 카린에게 접근한 게 아니고, 현세결전의 결착과 관계없이 이치고네 가족과는 전부터 다 아는 사이였다. 솔직히 천년혈전 편에서 밝혀진 과거를 보면 당연하다. 단지 그 동안 바빴던 이치고만 몰랐을 뿐이고, 우라하라와 카린도 이 사실을 굳이 이치고에게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53] 긴죠는 자신들의 목적이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되찾아주는 것이라며 이치고에게 접근했지만, 정작 진짜 목적은 반대로 이치고의 힘을 자신들이 빼앗는 것이었다.[54] 사실 이치고의 입장에서 보면 가뜩이나 혼란한 상황에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다. 더군다나 워낙 비밀이 많은 인물이기도 하고, 정말로 적대관계였으면 이치고가 막을 방법이 없었던 것도 맞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적이 주변인들을 세뇌하는 전략을 쓰며 과거를 들여다보고 조작할 수 있는 이능을 가진 만큼, 이치고가 자신의 계획을 모르는 것이 오히려 그에게 안전하게 힘을 되돌려주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또한 소설에서 루키아의 영압이 이치고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가장 바깥에 두르는 배려를 한 점을 고려하면, 그 상황에서 굳이 루키아가 찌르게 한 이유도 이치고의 혼란을 최소화 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55]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그간의 상세한 진상이 나온다[56] 그 와중에 더 가벼운 오리히메를 들어서 잇신한테 얍삽하다고 까였다[57] 모르고 보면 정말 흑막 같지만 이후 드러나는 진실을 알고 보면 전부 이치고를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었던 모습이었다. 참고로 이렇게[58] 무엇보다 이후 천년혈전 편에서 밝혀지는 우라하라의 성격상, 만약에 그가 이치고를 적대할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했다면 이 편 전체가 완전히 어불성설이 된다[59] 당장 히라코 신지와 다른 둘이 대장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반사적으로 '배신당했다'고 여겨 난리가 났다.[60] 자신의 내면세계로 파고들어, 몸을 차지하려는 호로와 직접 싸워서 제압하는 방법.[61] 덧붙여 본문을 그대로 옮기면 '힘을 잃은 순간의 이치고의 눈동자가 의지할 곳을 잃은 어린아이처럼 외로운 빛을 띠고 있었던'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고 나온다.[62] 지옥나비, 전령신기, 전자서간, 천정공라 등 모든 통신 내용을 감시하는 장치라고 한다. 법도에 저촉될 만한 정보가 발각되면 장치에서 경고가 나오며 연구원이 검사하고, 그 내용이 쿠로츠치 마유리에게 보고되어 마유리의 판단 하에 총대장 야마모토에게 보고된다고. 그 후 은밀기동으로도 정보가 제공되어 대상자에게 처분이 내려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근데 사실 이 장치의 기본을 만든 게 우라하라 본인이어서 허점은 얼마든지 알고 있다며 무단침입해서 조작했다(...).[63] 낌새를 눈치챈 순간 유하바하가 정령정 상공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490화가 끝난다. 그런데 정작 정령정 내부의 사신들보다 웨코문드에 있는 우라하라가 먼저 감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이상할 정도로 예민한 감지 능력도 떡밥이었지만 결국 묻혔다.[스포일러4] 퀸시가 아니면 알 수가 없는 내용을 설명해줘서 이치고는 이걸 그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미심쩍어 하지만, 이는 이후 이치고의 혈통과 20년 전 과거편으로 밝혀진다. 이치고와 우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우라하라는 쿠로사키 마사키를 구할 때 얽힌 인연으로 잇신과 이시다 류켄을 알고 있었기 때문. 참고로 이 떡밥은 사실 아란칼 편 초반부터 나왔다.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레트슈틸로 힘을 잃은 우류에게 류켄이 힘을 되찾아 주고 병원 내부의 수행장에 가둬두었을 때, 우라하라는 우류가 퀸시의 힘을 되찾은 사실과 갇혀있는 장소까지 알고 찾아가서 오리히메의 납치 사건을 전하며 우류의 아버지와 면식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27권 241화 참조.) 즉, 그가 당시의 우류와 이때의 이치고에게 한 말들은 전부 류켄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던 셈이다.[65] 콘의 몸에 양방향 홀로그램 통신기를 설치해서 웨코문드와 소울 소사이어티 간 통신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양쪽 눈이 종료 버튼인데, 쿠로츠치 마유리가 이걸 눌러 도중에 끊으려고 하자(...) 우라하라는 자신이 반대쪽에서 스위치를 꺼놓아서 차단이 안 될 거라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66] 당장 아란칼 편만 해도 아란칼들은 사신들의 적이었으니, 호정 13대에게 그들과 동맹 관계를 맺은 것이 보여지면 적과 내통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언급되며, 우라하라가 독단적으로 맺은 아란칼들과의 화친은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죄가 되는 사안이라고 한다. 그래서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67] 아란칼 편에서 아이젠 소스케와 에스파다들의 근거지였던 곳.[68] 참고로 이건 사신대행 소실편에서 우라하라가 잇신과 함께 이치고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도 쓰였다.[69] 이때 호정 13대의 10번대 대장이었던 잇신은 그의 이름을 알아듣고 경계한다.[70] 호로화가 진행되면서 혼백 간의 경계뿐만 아니라 외부세계와의 경계까지 파괴되어 영혼이 자멸하는 상태. 101년 전 아이젠의 실험을 당한 루콘가 주민들이 형체없이 소멸된 이유였다.[71] 팬클럽 Q&A에서 밝혀지길 인간과 사신 사이에 아이를 가지는 방법은 우라하라만 알고 있다고 한다.[스포일러5] 이후 바르벨트에서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치사량 능력을 파해할 때 우라하라가 계산한 전략의 중요한 수단이자 복선이 된다.[73] 사실 이때 이치고의 대사 "내가 반드시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까"는 여태까지 우라하라가 주변이들에게 하던 말이었다. 101년 전에는 신지 일행을 구하기 위해 모든 걸 짊어졌을 때, 1부에서는 이치고 일행에게 도움을 줄 때, 이치고가 힘을 잃고 나서는 카린에게 무엇이든 돕겠다고 했을 때 등. 작중 초반 그가 우루루를 안심시키며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라고 말한 이래로, 모든 일의 해법을 만들어온 그답게 이 말을 신조로 살아온 셈이다. 그런데 태어나서 자라는 걸 지켜본 제자나 다름없는 이치고가 이제는 자신에게 그 말을 들려주고 있는 상황인 것. 항상 사태의 수습을 짊어졌던 그에게 처음으로 저 말을 해준 게 이치고이니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74] 소울 소사이어티 편 초반 루키아가 떠났을 때와 수미상관이 되는 연출이 백미.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치고 일행을 걱정한 친구가 배신인 척하며 떠나자 이치고는 그를 잡으려 하고, 이때 이치고의 내면 세계처럼 비가 내리는데 도착한 우라하라가 요루이치를 대동시켜서 이치고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다.[75] 천년혈전 편 초반 히요리가 목욕탕에서 나와 산책하다가 발견한 그것. 이후 우라하라의 설명에 따르면 '소울 소사이어티와 단계, 단계와 현세 사이의 비틀림'이라고 한다.[76] 이 와중에 마유리는 꼴사나운 상승 궤도라고 디스한다.;;;[스포일러6] 간혹 히요리의 말에 대꾸를 안해서 우라하라가 정말로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죽어도 상관없는 적의 발목잡기 용으로 보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① 우선 그들을 영왕궁으로 먼저 보낸 것은 우류를 쫓아가려던 이치고가 원해서 그걸 물어보고 보내준 것이었지, 우라하라가 자신의 독단적인 계획을 실행한 것이 아니었다. ② 과거 먼저 보내진 경험이 있는 히요리에게는 이때가 101년 전 사건의 초입과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에 PTSD가 떠올라 우라하라를 매도한 것이지만, 우라하라 입장에서 보면 101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냉정하게 요루이치를 먼저 보내고 나니 히요리에게 냉혈자 취급을 받는 아이러니한 수미상관이 된다. 즉, 우라하라는 이치고 일행을 먼저 보낸 이유가 있었으나 히요리의 심정도 알고 자신이 빠진 딜레마에 복잡해진 심경 때문에 말이 없었다고 봐야 자연스럽다. ③ 무엇보다 이후 상황을 보면, 우라하라는 이미 대비책으로 이치고와 요루이치 일행에 지원군이 될 이들을 모아서 보내놓은 상황이었다. 결론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하고 이치고가 원하는 대로 보내준 것이지, 본인의 계략으로 자살특공대를 보낸 게 아니었다.[78] 여전히 사신들을 증오하며 소울 소사이어티 대신 현세에 남아 겉돌고 있는 그녀에게 다시 돌아올 자리를 마련해준 셈이다. 반대로 우라하라 본인은 사패장으로 환복하지 않는데, 이는 이후 바르벨트에 도착해 호정에서 이탈하여 자의적으로 요루이치를 구하러 가는 복선이 된다.[79] 참고로 여기서 그가 만든 붕옥은 아이젠의 미완성 붕옥과 다르게 영왕의 신체 일부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그랬다면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영왕의 손톱을 자신의 붕옥에 먹인 아이젠처럼 쥬시로의 신괘를 눈치챘어야 하는데, 우라하라는 오히려 이것을 모르고 있다가 여기서 쥬시로의 설명을 통해서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80] 이는 이후 긴죠 쿠우고와 츠키시마 슈쿠로가 이치고 일행에 합류해서 유하바하를 쓰러트리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이어진다.[81] 사실 아스킨 몰래 요루이치에게 독을 중화하는 면역 주사를 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목을 돌리기 위한 작전으로 광대짓을 한 것이었다.[82] 참고로 일본어에서 수단은 병법적 전술, 즉 책략(策略)의 동의어로 쓰인다. 한국어도 사전을 찾아보면 동의어로 뜨지만 저쪽이 조금 더 유의성이 강하다.[83] 앞서 키르게 오피를 해치웠을 때 가슴에 구멍을 뚫어서 죽었을 거라고 방심했다가 난장천괴로 당했기 때문.[84] 국내 정발본에는 "그게 과학자라는 족속이니까."로 번역되었는데 원문(それが 科学者って もんス)에는 족속이라는 하대어가 없다. 여기서 과학자는 마유리와 동시에 우라하라 본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였기 때문.[85] 앞서 그림죠는 작은 기프트 볼에 바로 인사불성이 되었고, 영왕궁에서의 수련을 통해 힘을 각성한 이치고조차도 기프트 바트로 인해 쓰러져서 미동조차 못했다. 차드나 오리히메는 말할 것도 없고, 유시로는 죽어가고 있었으며, 요루이치 역시 여러 대의 기프트 발에 당해 우라하라가 오기 전까지 쓰러져 있었다. 즉, 아스킨이 퀸시 폴슈텐디히를 쓰기 전 인사불성으로 만든 사람만 해도 6명인데다가, 그 중 세 사람은 작중의 강자들이다. 그런데 우라하라는 폴슈텐디히를 쓴 아스킨의 최대 기프트 발 디럭스 안에 갇혀서 쓰러지기는 커녕 고속 순보로 베려는 시도까지 했다.[86] 만해의 이름에 들어간 '아라타메(改メ)'는 일본어로 개변시키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다.[87] 아스킨의 바로 뒤에서 곧장 튀어나오게 하는 웜홀 비슷한 것으로 그려진다.[88] 앞서 메달리온의 파해법을 규명하며 '퀸시들은 호로의 영압에 항체가 없다'고 밝힌 대사가 복선이 되었다. 여담으로 우라하라는 영압을 감추는 외투부터 시작해서 백내봉인을 빼내는 기술과 붕옥까지 여태까지 아이젠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항상 빼앗겨 이용당하기만 했는데, 마지막 전투만큼은 아이젠이 만든 아란칼을 뺏어 사용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수미상관이 이뤄진다.[89] 빈사 상태에 이르렀던지 만해가 의지와 다르게 해제되며 허물어지고 있었다.[90] 이 때문에 아이젠은 이치고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우라하라가 예상하고 미리 손을 써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91] 여기에 들어가는 가솔린과 발전기, 또 취미로 연주하는 일렉 기타와 앰프까지 전부 상점을 통해 영자화시켜서 들여오고 있는데, 이 비용이 상당한 액수여서 월급의 대부분을 우라하라 상점에 할부 비용으로 납부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히사기는 굉장한 단골 손님이라 진지하게 취재를 간 날에도 우라하라의 말도 안되는 상술에 넘어가 짝퉁 기타를 샀다.[92] 격렬한 굉음과 함께 뇌광이 주위를 휘감으며 호로가 마비되었다는 묘사로 보아서는 평범한 인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물건에 넣어 만든 보급형 귀도인 듯.[93] 참고로 이때 히사기의 원고 낭독을 듣다가 쿠로사키 마사키의 출신에 관한 이야기는 완전히 빼는 거냐고 넌지시 지적하는데, 히사기는 사신계에 이 사실을 밝히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 것 같아서 뺐다고 말한다.[94] 정말로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게 아니라 일부러 우라하라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주제를 꺼내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더 쉽게 만들려는 작전이었다.[95] 참고로 소설 발간 이후 쿠보 타이토도 팬클럽 Q&A에서 같은 피조혼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96] 대영서회랑에 강제 집적되는 건 소울 소사이어티 안에서의 정보만이고, 현세의 사건 기록까지 담당하는 건 영상청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라하라는 이 기관을 운영하는 츠나야시로 가문이 '긴죠가 호정 13대를 배신하게 된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한 것이었다.[97] 이후에 밝혀지기로는 츠나야시로 가문이 관할하고 있는 분야가 역사 기록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과학자가 아니라 언론인의 역할이 필요한 셈이었다.[98] 카라쿠라 마을 1차 침공 당시 야미 리야르고에게 꽤 많은 사람들이 혼백을 빼앗겨 죽은 사실이 언급된다. 참고로 야미는 웨코문드에서 쿠치키 뱌쿠야와 자라키 켄파치 듀오를 상대한 이후론 소식이 없어서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99] 여행을 간 카린과 유즈가 습격을 받아 잇신과 이치고, 오리히메 일행과 루키아, 렌지까지 총출동했다고 한다. 우라하라 자신은 히사기의 취재 약속 때문에 못 갔다고 하는데, 이에 히사기가 죄책감을 느끼며 동요하자 농담이라며 "사실은 이치고 일행을 너무 마을 밖으로 유인하는 분위기가 수상하다고 여겨 나 정도는 마을 안에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남았다"고 털어놓는다.
[100] 후일 밝혀진 만해는 범위 내의 모든 것을 강제로 뜯어 고치는 개조 만해로, 확실히 수련에는 적합하지 않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