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1년 | → | 2012년 | → | 2013년 |
1. 시즌 전
2. 4월
2012년 4월 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의 2번째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등판했다. 스코어 0:0 이던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이승우를 구원하여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승엽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0:0의 점수가 계속 유지되던 6회말, 선두 타자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후속타자도 출루시키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았다. 계속 0: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7회말에도 선두 타자 배영섭에 볼넷, 손주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류택현은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음에 따라 이날 유원상은 2이닝 34투구수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계속 위기를 자초한 면도 있으나 구위 자체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팀이 3:2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전을 스윕하는 데 일조 하였다.4월 23일까지 6경기 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 0.00에 WHIP 1.18이란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고, 그래서 마무리 이던 레다메스 리즈가 부진하자 유원상을 마무리로 내세우자는 주장도 있었다.
4월 27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명불허전 엘꼴라시코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10:3으로 앞서다 6회말에만 5점을 내줘 10:8로 쫓기던 6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1루주자 전준우에게 도루까지 허용하여 1사 2, 3루까지 몰렸는데 롯데의 이날 4번 타자였던 홍성흔과 5번 타자였던 박종윤을 모조리 과감하게 스탠딩 삼진시키고 불을 껐다. 유원상은 이날 2⅔이닝 35투구수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고 팀은 롯데의 꼴펜 모드 발동을 기회삼아 대량득점에 성공, 20:8로 대승을 거뒀다.
3. 5월
5월 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4대 2로 이기던 8회초 등판, 한화도 결국 유원상의 공을 상대할 기회를 맞이하였다. 선두 타자인 대타 연경흠에게 좌익수 앞 안타, 다음 타자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장성호를 중견수 플라이, 고동진을 유격수 병살타로 낚으며 친정 팀에게 희망고문을 제대로 선사하면서 침착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유원상은 이날 1이닝 12투구수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팀은 4대 2 스코어를 지키며 승리를 거두었다.5월 6일 잠실 야구장 대 두산 베어스 전에 팀이 5대 3으로 앞서던 8회초에 등판하여 2이닝 23투구수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5월 14일까지 17경기 22⅔이닝[1]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며 특이하게도 볼넷이 겨우 4개 뿐이다. 2012 시즌 직전 투구폼을 다이내믹하게 손 보더니만 제대로 각성한 듯 싶다.
5월 26일 KIA 타이거즈 와의 광주 경기[2] 8회말에 구원 등판하여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기도 했지만, 이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호투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4. 6월
6월 7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와의 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7회말 2사 3루의 핀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신예 거포 강정호를 3루 땅볼로 낚으며 위기탈출, 8회초 정성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8회말 볼넷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9회말은 마무리 봉중근이 매조지 하며 유원상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이쯤 되니 팬들 사이에서 전어가 아니라 유원상어라는 드립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두산 베어스 와의 6월 9일 잠실 홈경기 9회말, 6대 2로 앞선 상황에서 이동현이 투아웃까진 잡았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주자 1, 2루의 장작을 쌓아놓자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양의지의 타구가 유원상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주자 만루로 상황이 악화되었지만, 그래도 대타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세번째 세이브를 거두었다.
6월 12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2012년 최고 셋업맨으로 경쟁하던 박희수와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렸다. 그것도 장대하게 발렸다. 팀이 스코어 2:5로 앞선 8회초에 나와서 하락세인 대타 김강민에게 바로 솔로 홈런을 맞고, 이어 멘붕했는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두드려 맞고 스코어 4:5,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내려왔다. 다음 투수인 김기표가 유원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스코어가 6:5로 역전되었고, 거기에 안치용의 쐐기 투런포로 5:8 상황이 되었다. 유원상의 기록은 0이닝 19투구수 3피안타 1볼넷 1피홈런 4실점 4자책점 방어율 99.99 패전. 426 대첩의 참사가 다시 한 번 재현되었다. 반면 박희수는 8회말에 나와서 삼자범퇴로 막아 쐐기를 박고 9회말에는 정우람이 스스로 자초한 2사 만루의 위기를 대타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고 넘기면서 LG는 스코어 5:8로 졌다.
그래도 유원상은 멘붕 없이 다음날인 6월 13일 잠실 야구장에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스코어 4:8로 팀이 앞서던 8회초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등판하여 조인성을 3루수 정성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병살타로 잡아내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바꾸는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후속 타자 박정권도 투수 땅볼로 처리, 1이닝 7투구수 무실점 홀드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LG가 6:10 으로 승리했다.
6월 21일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경기. 한화에 내리 2승을 내주며 3연패의 흉흉한 분위기 와중에 LG 타선이 오랜만에 선취점을 뽑으며 LG가 스코어 4:2 리드를 잡았지만,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고 이에 유원상이 세 번째 투수인 이동현을 구원하여 마운드에 올라 고동진을 2루 땅볼로 잡았다. 타이밍상 좌완 원포인트 류택현이 나올 타이밍이었지만 김기태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고 등판하여 기대에 100% 부응한 것이다.
그 뒤 여전히 스코어 4:2이던 7회말은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는데 특히 김태균-최진행을 가볍게 범타 처리한 것이 컸다. 계속해서 스코어 4:2이던 8회말에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긴 했지만 정범모를 유격수 플라이, 백승룡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⅓이닝 28투구수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팀은 8회초에 2점, 9회초에 5점을 보태며 11:2로 대승하였고, 유원상은 시즌 13번째 홀드를 올렸다.
5. 7월
봉복서가 헛짓거리하다가 다친 이후로 마무리 땜빵을 맡았지만 팀이 그 직후 6연패에 빠지는 바람에 개점휴업이던 상태였다가 7월 1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5:0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했다. 하지만 올라오자마자 이호준과 박정권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스코어 5:2를 만들어 버렸다. 그래도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종료하여 별 탈 없이 9회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팀이 여전히 스코어 5:2 앞서던 9회초에도 무사만루 상황을 만들어서 지켜보던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지만 다행히 추가실점 없이 잘 틀어막으면서 이날 유원상의 기록은 2이닝 38투구수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은 1점대가 깨지고 2.10이 되었다.6. 8월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8월 13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재활을 마친 후 9월 9일 엔트리에 복귀하였다.7. 총평
최종 성적은 1군 58경기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 74이닝 20실점 18자책 43K에 방어율 2.19. 봉중근과 함께 2012 시즌 LG의 뒷문을 책임지는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았으나, 시즌 동안 내리 이어진 혹사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여 결국 후반기에는 전반기만한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G 트윈스의 중간계투 셋업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2013 시즌에도 올 시즌 초반의 막강한 불펜으로서의 모습을 계속 이어 간다면 국가대표 중간계투의 가능성도 꿈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시즌 후 2013 WBC 국가대표팀에 발탁,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A팀에 합류하였다.
[1] 5월 14일 기준으로 등판 경기 수 공동 2위, 불펜 투수 중 이닝 1위인데, 그야말로 노예처럼 굴려지던 박희수보다도 1경기, 1⅓이닝이 많다.[2] 이 날은 이종범의 은퇴식이 거행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