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3:41:11

윤석열 정부 수능 출제 방침 지시 관련 파문/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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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험생 및 학부모2. 졸업생 및 대학생3. 교육계
3.1. 수능 강사
4. 정치권
4.1. 국민의힘
4.1.1. 옹호4.1.2. 비판
4.2. 더불어민주당4.3. 정의당4.4. 여론조사4.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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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험생 및 학부모

  • 실제 수능을 응시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부정적 여론이 나오고 있다. #1 #2 #3 #4#5
  • 수험생 커뮤니티인 수만휘, 한석원 마이너 갤러리, 오르비[1][2]에선 엄청난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수험생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야기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으로 심지어 청원[3]을 작성하는 유저들도 등장했다. #1 #2 #3 #4 #5 #6
  • 수능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에 의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험생의 목소리'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뉴스1 인터뷰에서 운영진은 "수능을 이해한다면 나올 수 없는 정부의 발표에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를 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호한 정책에 교육이 정치로 오염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7월 12일 기준 인스타 팔로워는 약 750명이며, 청원운동이나 SNS 홍보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 12일부터 오프라인 홍보를 시행한다. #

2. 졸업생 및 대학생

반수 생각이 없었는데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앤다는 말을 듣고 수능 응시를 결심하게 됐다.”
고려대학교 재학생 A씨

킬러 문항 출제 배제 방침이 발표되고 반수를 결심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했다. 시대인재 등 일부 재수 학원은 넘치는 대기인원들에게 대기번호를 주고 6월 모평 성적순으로 추가 합격생을 뽑았다고 하며,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등 다른 학원들도 대부분 분원에서 반수생반 접수가 빠르게 마감됐다고 한다.

학원가에서는 ‘수능이 전년도보다 쉬워지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수생 종합반 모집이 끝나는 6월 말부터는 재수 상담 문의가 뚝 끊기는 게 보통이었다면 최근엔 각 분원에서 7월 초에도 재수종합반 등록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능이 쉬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수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는 쉬운 수능이 예상됐던 2015학년도 수능 때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사례가 거론되고 있다. 당시 교육부가 “수능 난이도 조절로 사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예고한 게 재수생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2024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 중 졸업생의 비율은 35.3%[4]로 1997학년도 수능[5] 이후 28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대생 "킬러문항 없다니, 반수할 것"…시대인재는 대기표까지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수능 재수생·졸업생 폭증
올해 수능 'N수생' 28년래 최고…킬러배제·통합수능

3. 교육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구본창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수능을 대비하려면 진도를 찬찬히 나가는 학교보다 ‘킬러 문항’을 수없이 풀어보게 하는 학원이 훨씬 유리하다”면서 “학원에 가야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는 구조를 깨야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그리고 구본창 소장은 “평가원이 쉽게 낼 수 없어서 안 낸 게 아니다. 당장 올해 물수능이 될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 말처럼 되려면 수능의 문제풀이 방식, 시험 범위 등 당장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극도로 좁아진 공교육 범위와 시험 범위를 같이 비판했다.
    •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과정을 지키지 않는 수능을 개혁한다는 방향성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선 및 수능 출제 정상화 방안을 동반되어야 사교육이 완화된다고 주장했다. # 문제의식 자체는 바람직한 면이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대통령 말 한마디로 해결할 수 없고 세밀함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당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범진보 단일 후보로 출마했으나 임태희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던 성기선 전 평가원장 역시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그 동안 뛰어온 학생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수능 출제를 준비하고 있는 평가원은 시스템 붕괴 위기에 내몰렸다”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
  • 교육,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6월 18일 해당 이슈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대통령실의 입장인 "처음 보는 긴 지문을 시험 문제로 내면서 편하게 아이들을 골탕만 먹이고 있다"에 대해 "골탕을 안 먹었다고요!"라고 말하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사교육 확대 주범은 오히려 예측 불가능한 대입 정책이다"라고 했다. 또한 '언어 영역' 비문학[6]을 제외하겠다는 기사를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헛웃음까지 터트리는 등,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논조를 취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미미미누의 입장을 지지하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
  •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 문항 없는 수능이 변별력을 갖추지 못하면 내신 등 다른 대입 요건이 더 중요해져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
  • 일타강사의 '원조'급으로 불리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킬러문항을 만든 건 당국이고, 사교육은 대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와 관련해 벌어진 논란에 목소리를 낸 것이다. 손 회장은 지난 27일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는 건 사실이며, 이것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건 동의한다”면서도 ’킬러문항이 마치 사교육과 일타강사들로 인해 생겨났고 심화했다는 것은 오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한 “사교육 문제로 국민이나 정치권이 너무 많이 고민 안 해도 된다. 어떤 면에서 사교육이 지금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전체적인 사교육 시장은 지금 초저출산 때문에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그리고 방송 다음 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메가스터디에 전격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1년에 1번씩 사전에 공지하고 자료를 넘겨받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니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현장을 급습해 자료를 모두 가져가는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3.1. 수능 강사

  •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은 "애들만 불쌍하다"며 수험생들에게 "난이도를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하라", "EBS 교재는 꼭 챙겨푸시라"는 말을 전했다. #
  •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 이원준은 비문학 제외 기조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정부의 개입에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
  • 메가스터디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강사 이다지는 학교마다 개설되지 않는 사회탐구 과목도 많아 독학을 하는 학생들 역시 많다는 점을 들어, 교육현장의 상황을 모르는 비현실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뒤 글을 삭제했다. # #
  • 메가스터디 사회문화 강사 윤성훈은 수능 자체의 문제보다 공교육과 사교육 간의 불균형 문제와 입시 문제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핵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 대성마이맥 수학 강사 정병훈은 ‘비공개로 평가원에’ 수능 난이도와 출제 범위에 대해 지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통령의 측근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건데, 이것이 불공정이고 게이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정권 주변 고3들을 조사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 윤혜정 EBSi 국어 강사[7]는 "EBS에서 강의를 시작한 2007년부터, 특히 EBS 연계가 시작된 2010년부터 항상 강조해온 건 수능 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국어 공부를 그냥 하면 된다는 것", "기본과 개념은 달라지지 않는다. 연계에 무작정 기대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올바른 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계는 덤으로 활용하면 되는 거다. 연계 정책을 올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활용하면 된다"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하며 격려했다. #
  • 최태성 EBSi 한국사 강사는 인스타그램에 "수능 한국사는 사교육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왜? 평가원이 교과서 내에서만 출제한다. 쉽다.(너무 쉽나?..) 절대평가다. 이 정도면 힌트가 될까?.. (내신 한국사 시장은 존재함. 어렵고 상대평가니까)"라며 간접적으로 입장을 냈다. #
  • 정승제 이투스 수학 강사는 "며칠 동안 이어져 온 몹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시고, 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 그 대전제(모든 수학적 아이디어는 반드시 교과 과정상의 정의와 연결시켜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교과서 내용만으로 온전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것)를 절대 잊지 말고 공부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
  •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들의 강의중 ‘킬러’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일부 강좌명이 변경되었으며,[8] 당초 계획되었던 고난도 문항 위주의 커리큘럼이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했다.[9]

4. 정치권

4.1. 국민의힘

4.1.1. 옹호

  • 정우택 부의장은 "대통령의 교육개혁 발언을 두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뜻과 본질을 곡해하며 정치적 이익을 꾀하는 자들이 있다"며 "공교육 과정엔 없고 사교육 의존도만 키우는 문제 유형은 출제하지 않도록 하자는 핵심 뜻을 자기 입맛대로 비틀고 와전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건 더불어민주당식 국정방해용 공포괴담 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대통령실의 입장을 옹호했다. #
  •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의도가 "실질적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자동으로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6월 18일 논평을 통해 사교육이 없어도 수능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공정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
  • 6월 19일 국민의힘은 정부와 당정협의체를 열고,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조국 일가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라고 설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검찰 초년생인 시보 때부터 수십 년 검사 생활을 하며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다”며 “입시 부정이 갖는 사회악적 의미를 포함해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의 문제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부연했다. #1#2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공교육 교육과 과정을 벗어나는 출제는 응용차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융합교과나 비문학을 보면 출제 수준이 아예 다른 과목입니다이는 학부모들의 주머니를 말리고 학생들이 행복을 말리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말리는 심각한 사회의 문제입니다.
대통령께서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입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지난해 말부터 강력히 지시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과서가 수십 종이고 배우는게 학교마다 다르니 수능은 공교육들과 과정에서 내고 변별력은 갖추되 응용을 넘어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칼에 잘라낼 수 없으니 유월과 구월의 모의 수능을 통해 사인을 주고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것을 교육부에 지시하셨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교육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는 출제는 학생들을 처음부터 사교육으로 내보는 것이고 이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께서 입시에 대해서 뭘 아시느냐는 식으로 폄하하고 있는데 헛다리 짚은 것임을 분명히 해봅니다.
대통령께서는 검찰 초년생인 시보 때부터 수십 년동안 검사 생활을 하시면서 입시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보셨고 특히 조국 일가의 대입부정 사건을 수사지휘하는 등 대입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이십니다.
수능의 문제는 쉬우냐 어렵냐의 차원이 아닙니다.
교과 과정에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입니다.
교과서에 없는 것을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 교과 과정이 있는 것으로 변별력을 간추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안 배운 것을 내지 말라는 것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내라는 것은 엄격히 다른 것입니다.
미분 적분을 가르치지 않았으면 미분 적분 문제는 내지 않고 또 미분 적분 기초만 가르쳤으면 미분적분 방정식의 문제는 내지 않는 것이 공정한 것입니다.
수천개 학교 어디에서도 배우지 않는 것을 가지고 변별력을 만들면 그것은 결국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교과 과정이 없는 것과 교과서에 없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핵심은 공정수능입니다.
물 수능이란 말이 절대 아닙니다.
공정 교과 과정과 공정 변별력으로 공정 수능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정 공교육입니다.
민주당이 바라는게 사교육 조장이 아니라면 민주당도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랍니다.}}}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대선 공약에도 킬러 문항 배제 공약이 있음을 지적하며 “민주당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적한 것처럼 사교육 혁파를 주장했으면서 이제와 딴소리를 하고 있다. 이거야 말로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은 오로지 윤 대통령의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SBS 인터뷰에서 교과과정에 없는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어 학생들은 공정한 수능을 치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 강사들을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초과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강사들은 창의적인 사업가라기보다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와 마찬가지이며, 노동자가 연봉 100억, 200억 버는 것은 초과이윤이므로 범죄이며 사회악이라고 발언했다. #
  • 김행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강사들에 의해 '킬링 캠퍼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타강사들 또는 출강 강사들에 의해서 쪽집게 과외, 비밀 스터디, 킬링 스터디, 올케어팀 등 다양한 형태를 통칭 우리가 킬링 캠퍼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 단, 이는 출처를 전혀 알 수를 없는 발언인데, 항간에 떠돌던 '현우진의 킬링 캠프 500만원 캠프형 킬러 문제 특별 강의설(...)'을 진짜로 믿은 건지 의심이 되는 주장이다. 그 전 주인 6월 23일 YTN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였다. #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수능 정시를 늘리자고 하는 민주당의 배후에는 사교육 시장을 이끌고 있는 운동권 출신이 있다"고 말하며, "정치적으로 이런 의심도 하고 있다. 86 운동권 세대들 상당수가 학원 쪽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학원장 하신 분들도 많다"고 주장했다.[10] #1#2
  •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킬러문항 출제 배제’ 방침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 주장했다. # 또한 29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킬러 문항을 없애야 한다는데 적극 동의한다"며 "학원 강사들은 1년에 그런 문제 때문에 수백억은 벌 것"이라며 "킬러문항 배제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리고 입시를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이 불안해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게 왜 혼란을 주느냐"며 "킬러문항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나 혼란을 주는거죠. 공교육 과정에서만 내주면 수험생들이 얼마나 편하겠냐"고 말했다. #

4.1.2. 비판

  • 유승민국민의힘 의원은 시험이 쉽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비문학을 출제하지 말라고 하는 건 판단력과 독해력을 보려는 수능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험이 쉬워질 경우 이과생의 문과침공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
    유승민 전 의원은 여권 정치인킬링 캠프에서 500만원씩 받고 킬러 문학을 가르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하여, 킬링 캠프는 문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수학 모의고사 문제집이고, 6회분이 6만6000원인데 국민의힘 패널이 팩트체크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
    또 카르텔은 공정거래법 제40조에 정의된 엄밀한 법률용어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데나 카르텔을 갖다 붙이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라는 실체가 불분명한 단어를 창조한 것을 비판했다. #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의 발언에 대해 "어제 자로 강남3구, 목동, 분당신도시도 격전지가 되었다고 한다. 잘하면 수성구도"[11]라며 비꼬았으며 #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해야 될 일이 아니다. 그들은 정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냥 영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며 "수능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

    이후 이철규의 꺼내든 초과이익 주장 등에 대해 "초과이익이 범죄라는 정책의 방향성을 수립하려면 정당은 책임 있게 나서라"라고 반박하며 "악마화하려고 자꾸 카르텔이니 그런 소리를 하는데 정치권에서 인터넷 강의 때려잡아서 예전처럼 동네 보습학원으로 학생이 가도록 하는 건 그러면 '동네 보습학원 카르텔'인가"라고 비판하며 "단편적인 쉴드를 위해 모르는 거 자꾸 이야기하지 마시라"라며 제편 감싸기에 나선 이철규를 직격했다. #
  •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일각에서 보수라면서 일타강사들의 고소득 현상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며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닌데도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지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하는 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 천하람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침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사교육 강사들이 돈을 많이 번 것 가지고 범죄라느니 사회악이라느니 비난하는 것은 자유와 시장을 강조하는 보수 정당의 사상과 맞지 않다고 비판하였다. #

4.2. 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그야말로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 박광온 원내대표는 “올해 수능이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라며 “대통령이 수험생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수능이 대혼란에 빠졌다”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
  •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관련 지시 사항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
  •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수능이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아무런 준비나 계획도 없이 내지른 (윤 대통령의) 지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
  • 강득구 의원은 “백년대계이면서 복잡한 교육 문제를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면서 “수능은 정책 안정성과 체계적 추진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킬러 문항의 문제도 크지만 쉬운 수능도 변별력이 없어져 재수생이 많아진다. 과거 2001년 수능 입시에 만점자가 속출했던 사례를 상기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6월 27일 강득구 의원은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수능 메시지를 직접 낸 게 적절했나”라며 “대입 입학전형 계획은 법적으로 해당 입학연도 4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 전까지 공표해야 된다. 대통령 말 한마디면 4년 예고제는 필요 없나”라고 질타했다. #
  • 정청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입시 비리를 수사해봐서 수능 전문가라고 하는데, 그럼 음주 단속한 경찰관은 술 제조 명인이냐"라며 그럼 정치 수사를 많이 한 윤 대통령인데 정치는 왜 꽝이냐"고 일갈했다. # 참고로, 정청래는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입시학원을 운영했었고 영어를 가르쳤다.
  • 법조인 출신 김한규 의원은 박대출 의원이 윤석열이 교육 전문가로 지칭한 발언을 비판했다.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를 수사한 것은 대입 전형을 잘 아는 것에 불과하며, 교과 과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고 했다. #
  • 박용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 하나로 고3 수험생들이 아노미 상태에 빠져들었다.”면서 “나도 고3 아들을 둔 아버지인데, 아이들은 킬러문제 삭제를 반기기는커녕 황당해 하면서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 상황에 대해 “감사원이 권력의 감시자가 되지는 못할 망정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대통령실 말대로 이리저리 물어뜯고 있는 상황이 제일 문제다.”라고 밝혔다. #
  • 유기홍 의원은 대선공약, 대통령 업무보고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3개 교육개혁과제에도 킬러문항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기 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하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킬러문항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대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
  •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윤 대통령이 '킬러 문항'의 근거로 지목했던 국어가 오히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학보다 표준점수가 15점 낮고, 만점자는 1492명으로 작년 수능 371명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원장이 사퇴하고 감사까지 받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참사 시즌 2가 벌어졌는데, 정작 대통령이 지목한 킬러 문항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

4.3. 정의당

  •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해명에 “단순 해프닝이라기에는 ‘윤석열식 교육개혁’의 허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말은 자꾸 번복되고 교육부의 행보는 혼란스럽다. 장기적인 계획 없이 대통령이 이런 즉흥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교육 현장에 혼란만 초래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
  •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도 “사교육비는 군비 경쟁과 비슷해, 자녀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해서 멈추는 게 아니라 옆집 자녀가 더 잘하면 우리 집 사교육비를 더 지출하는 등 무한히 팽창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비판했다. #

4.4. 여론조사

한편 한국갤럽이 서울경제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킬러문항을 출제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6%, 출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8.4%의 결과가 나왔다. 18 ~ 29세 구간에서는 출제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64.1%, 출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9.6%로 조사되어 바뀔 수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험생들과 최근에 수능을 치른 세대의 다수가 킬러문항의 삭제에 부정적이었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킬러문항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의 비율이 증가하여 50대 구간부터는 과반수를 넘었다. #

4.5. 기타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애들만 불쌍하다"고 반발한 현우진을 향해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 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문제집도 무료 배포하라"고 말했다.
  •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백신패스 위헌 소송을 냈던 우파 유튜버 양대림은 해당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댓글에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1] 의치한약수와 같은 메디컬 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거나 지원이 가능한 성적대의 수험생인 유저가 많은데, 조국 사태 등 입시의 불공정과 코로나19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의사, 간호사를 갈라치기 한다는 논란 등을 거치면서 이 논란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극심했던 커뮤니티였다. 사실 특정 정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오르비는 이미 극우성향이 된 지 오래된 커뮤니티이다. 이번 사태의 정부의 뻘짓을 떠나서 이러한 반감 자체는 극우-보수적 성향 및 학원 강사들의 영향력과 무관계하다고 볼 수는 없다.[2] 대한민국의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들 대부분이 크건 작건 그런 성향을 띄고 있다. 이는 온라인, 나아가서 정치 문화 자체의 극우화 때문이기도 한데, 온라인의 극우화가 심해지기 심해지기 전에는 '죽음의 트라이앵글' 같은 영상이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사기도 했었지만(물론 그때도 오르비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조롱을 했었다), 2024년 시점에서는 하위권부터 최상위권까지 얄짤 없이 보수적 교육관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능력주의는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 교육단체는 악마적인 대상으로 그려진다.[3] 링크[4] 지난해 대비 7.3%포인트 증가[5] 32.5%[6] "언어/수리/외국어"가 "국어/수학/영어"로 영역명이 바뀐 것은 2014 수능부터로, 약 10년 전에 바뀐 것이다.[7] 학원강사가 아니고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다.[8] ex) 양승진: 킬러코드 → 어4코드, 박지향: 킬러7 → 실전 문제 풀이, 한종철: 킬러로직→ 철철로직, 김경한: 킬러 잡는 독해 관찰 추론→ 만점을 위한 독해 관찰 추론[9] ex) 한석원: 화룡점정, 박선: SUNSET N제)[10] 참고로 윤석열 정부의 공약 중 하나가 정시 확대였다.[11] 이 지역은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높으며 교육열이 매우 높은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수성구 갑은 이미 한번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에게 완패했는데, 매우 잘못된 공천이 원인이었다. 당시 새누리당의 후보란 다름 아닌 경기지사랍시고 119 긴급전화에 대고 관등성명 요구해서 전국적 망신을 샀던 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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