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1:42:34

제국익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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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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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체3. 활동4. 기타5. 참고

1. 개요

  • : 帝國益聞社
  • : Imperial Press

대한제국의 신문사. 사무소는 한성 중앙에 있었고, 국민들이 볼 수 있는 사보(社報)를 매일 발간하는 동시에 국가에 긴요한 서적도 인쇄하는 통신사의 임무를 담당하였다.[1] 1902년에 설립하여 1909년에 해체했다고 알려졌다.

2. 정체

사실 대한제국 황제 직속 정보기관이었다. 오늘날의 국가정보원과 비슷한 기관이지만 역할은 달랐는데, 대부분 고종의 밀서를 외국에 전달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완벽한 보안을 요구했으므로 겉으로는 통신사로 위장했으며, 줄여서 익문사(益聞社)라고 불리기도 했다.

3. 활동

독리 아래에 3명의 장교(사무, 서기, 서신)들이 있으며, 기자로 위장한 61명의 정보원이 활동하였다.
  • 상설 통신원: (서울과 지방의 사역 담당) 16명
  • 보통 통신원: (서울 담당) 15명
  • 특별 통신원: (외국 공관, 일본의 군사, 항만 시설 담당) 21명
  • 국외 통신원: (국외 담당, 다른 나라에 대한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도망친 범죄자도 조사했다.) 도쿄, 상하이(2명), 오사카, 나가사키, 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등 1명씩 총 9명

기타 활동에 대해서 임시 통신원이 있으며, 국외 정보는 72개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당시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일본에 대해서만 16부문에 이르렀다. 조사 내용은 일본군의 동향, 일본 경찰, 정치인,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쳤다.

구체적인 기록이 아직 발견되고 있진 않지만 을사늑약을 무효화하기 위한 활동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이후 안중근 의사의 관할 권한을 일본에서 러시아 법정으로 옮기려는 시도도 있었다.

현재 설치 목적과 활동 영역, 조직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한 규정집인 제국익문사 비보장정(帝國益聞社秘報章程)이란 책이 남아 있다. 제국익문사비보장정은 제국익문사의 목적, 활동, 인원 등에 대한 23개조의 사항을 규정했으며, 이 책에 따르면 황제에게는 매일 화학 비사법[2]이라는 특수한 방법으로 보고하였고, 보고서가 있는 봉투에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성총보좌(聖聰補佐)란 글귀를 넣은 전용 인장을 찍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보관하고 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강점기에도 독립운동 비자금 조달 및 순종의 옆에서 외부의 상황을 알리기도 하였으나 결국 발각되어 1920년 일본 제국에 의해 강제해산되었다.

4. 기타

  • 천상의 컬렉션에서 고종이 밀서를 보낼 때 썼던 옥새를 소개하기도 했다. 다른 옥새의 1/4밖에 안 되는 크기 때문에 이것이 밀서를 보내는 데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직도 제국익문사의 직원 이름을 단 한 명도 알아내지 못했다. 즉 이들의 암호 체계가 그만큼 뛰어났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이는 1904년 덕수궁 대화재 당시 수많은 서류들이 전소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 tvN 미스터 션샤인 6화, 17화에서도 언급이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쿠도 히나 참조.
  • 창작 뮤지컬 영웅에서 김내관이 안중근 일행을 제국익문사 특사로 임명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라는 명을 내리는 장면이 나오나, 실제 제국익문사 구성원은 밝혀진 바 없다. 전적으로 창작된 내용.
  • 일본 제국은 제국익문사를 두고 "한제(韓帝, 한국 황제)의 이른바 전제정치란 것은 실상은 밀정정치·잡배정치(雜輩政治)의 폐단에 빠진 것”이라고 비난했다.[3]

5. 참고

  • #- 제국익문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더 알고 싶으면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출처[2] 종이를 빛에 비춰야만 글자를 볼 수 있는 방법[3] 정작 본인들도 남말할 처지가 절대 아니었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 통치 방식은 고종의 통치 정도로는 명함조차 못 내밀 정도로 더 악랄했고, 20세기 초중반에 불었던 피바람을 생각해보면 본토마저 똑같은 정치, 그 이상으로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