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01:08:27

인체연성

1. 개요2. 방법
2.1. 재료2.2. 연성
3. 작중 묘사되는 부작용4. 육체 연성, 생체 연성과의 차이점5. 진실6. 결과7. 여담

1. 개요

人体錬成
Human Transmutation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언급되는 개념. 연금술의 궁극 목표 중 하나이며 이루어지지 못한 금단의 연금술이다.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은 이 인체연성을 시도했다가 목적인 어머니의 부활을 실패함은 물론 동생의 육신까지 희생시키고 자신의 왼쪽 다리와 오른쪽 팔도[1] 희생시키는 비극을 맞이하는데, 심지어 이후에도 금단을 범한 대가로, 악마와 같은 상대에게 너도 나도 다를 거 없다는, 반박할 수 없는 비판을 받는다. 그래서 논리로는 답이 없으니 때린다. 이 인체연성에 대한 회의와 결론이 작품의 시작이자 끝이다. 마치 마약과도 같은 연금술.

인체를 연성, 즉, 연금술인간을 만들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작중 단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2], 연금술사들 사이에서는 금기시 되어 있고 법률로도 금지되어 있는 행위이다.

2. 방법

2.1. 재료

평균 성인 1명을 기준으로 35L, 탄소 20kg, 암모니아 4L, 석회 1.5kg, 800g, 염분 250g, 질산 칼륨 100g, 80g, 플루오린 7.5g, 5g, 규소 3g, 기타 미량 원소 15가지이다.


칼 세이건 박사 코스모스 5화 발췌. 방영 일자는 1980년. 방영 일자를 감안하면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을지도 모를 일이다.

참고로, 강철의 연금술사 1권에 나온 에드는 인체 연성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시장에 가면 애들 용돈으로도 살 수 있어. 인간은 알고 보면 참 싸구려란 말이지'라고 했는데, 이 말 자체는 로제가 '신의 뜻'이니 뭐니라는 에드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해서, 에드가 '충격 요법' 형식의 발언을 한 것이지만, 실제로 가공 비용을 뺀 구성 물질들의 원가 합은 애들 한 달 용돈 수준이다. 2010년 3월 한국 시세 기준으로 봤을 때, 물 무료[3], 탄소 무료[4], 암모니아 5900원, 석회 630원, 인 22000원, 염분 무료[5], 질산칼륨 1320원, 유황 70원, 플루오린 5000원, 철 100원, 규소 무료[6], 기타 미량 원소는 쓰레기장만 뒤지면 알아서 나오는데다 요구량도 적다. 해서 합계 35020원이다. 초등학생 일주일 용돈을 5000원으로 상정하고, 에드와 둘이서 한달동안 열심히 돈을 모으면 인체 연성 재료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한달 용돈으로 수만에서 10만 안팎으로 받는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한 달 용돈이면 산다.[7]

2.2. 연성

이상의 재료를 여러 문구와 기호를 넣은 연성진 중앙에 배치하고 발동시키면 그 내용에 따라 재료는 쭉쭉 융합되어 원하는 결과물로 바뀐다. 물론 타인이나 스스로의 구성 요소를 재구축하는 것과 키메라를 만드는 것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3. 작중 묘사되는 부작용

아무리 대단한 연금술사라 해도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를 원소 찌끄러기에서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이것을 시도한 연금술사는 필연적으로 진리와 만난 뒤 등 뒤의 진리의 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통행료' 명목으로 잃게 될 신체[8] 양에 상응하는 지식을 주입당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들이 깎여나갈 수 있을 뿐더러, 현실로 생환해도 과다 출혈로 죽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연성진을 일일이 그리지 않아도 손뼉치기 만으로도 원하는 연금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다.

4. 육체 연성, 생체 연성과의 차이점

사실 작중에서의 인체 연성은 단순히 인간의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무에서 연성하는 걸 뜻하기에 어찌보면 후자가 본질에 맞는 명칭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작중 필요에 의해 인체 모형을 연성했거나[9] 혼의 덩어리인 현자의 돌을 썼던 사람들은 쓰는 것만으로도 진리를 보지 못했으니, 진리와의 면담 및 신체 일부를 잃는 건 아무래도 정신이 담긴 혼과 육체 양쪽을 엮어 연성하려 했을 때 뿐인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최종장의 엘릭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재구축하는 연성진을 그려 진리와 만났다.[10] 그것도 2번이나 만났다. 이 경우는 자기자신을 연성한거라 그냥 나올수도 있다. 2번째의 경우는 자기 연금술을 대가로 동생을 꺼냈지만.

게다가 괴사한게 아닌 단순히 병든 조직을 치유시키는 방면으로 연성하는 '의료 연금술사' 같은 사람 역시 리스크가 없다. 또한 사람과 동물을 섞어 키메라를 만드는 것에도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 또한 혼을 '무생물에 정착시키는' 것 역시 가능하나 혼이 현실이 아닌 진리에게 저당잡혀 있다면 진리와 만나야 된다.

또한 아메스트리스 국법 역시 '윤리'를 명분으로 이를 금하고 있다. 다만 약속의 날을 앞두고 가드너 중장이 올리비에에게 거꾸로 격납중인 인형 병사들을 보여주면서 그 이유를 알려주는데, 실은 개인이나 집단이 이 연구를 극한까지 해 군대를 소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마찬가지로 황금연성이 금기인 이유는 윤리적인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였던것이었다. 이는 작중 개인을 보호해주지 않는 국가의 폭력성이나 비윤리성을 드러내주는 반전요소로 기능한다..

한편으로 에드워드 엘릭은 처음에 이러한 인체연성 금지에 대해서 '발상의 문제' 라고 생각했다. 본인 딴에는 당시 목표였던 어머니의 부활도 있지만 인체연성을 통해서 한단계 더 나은 발전을 할 수 있으리라 믿은 모양이었겠지만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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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실

결론만 말하면 저 위의 방정식 대로 죽은 인간을 다시 만들어낼 이미지로 연성할 시 결과물은 100% 리바운드가 확정되는, 영혼 없이 움직이는 유기체일 뿐이다.[11]

육체 자체의 재료는 준비할 수 있지만, 재료를 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혼과 기억이 필요하다. 인체연성에 혈육의 피가 들어가는 것도 당사자의 혼의 정보를 불러오기 위함이다.[12]

문제는 이렇게 혼을 건드리게 되면[13] 성공여부와 별개로, 강제로 진리의 문에 끌려가 진리를 강제관람[14]하고 강제로 대가(신체 일부)를 바치게 된다.[15] 물론 이러한 현상은 어디까지나 혼을 건드리는 연금술의 경우이다.[16] 혼을 건드리지 않고 신체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순한 의료목적의 인체연성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즉 인체연성의 정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생체연성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광범위한 의료연금술이 가능하다. 스카가 마르코의 얼굴표면을 파괴했을 때 메이가 연단술로 지혈을 한 경우나, 하보크가 러스트의 창에 찔려 척추가 망가졌을 때 머스탱이 현자의 돌을 써서 척추를 고치려했을 때가 그 예시가 되는 장면들이다. 이 장면에서 머스탱이 하보크의 척추를 고치려할때 아무 거리낌이 없었던것을 볼때 의료분야의 생체연성은 인체 연성에 미칠만큼 윤리적인 금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다.

이것은 현실세계의 생명윤리에도 대응이 되는 대단히 창의적인 만화의 설정이다. 현실세계에서도 어디까지를 치료로 보고 어디부터를 인간창조로 볼지는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만약 현실세계에도 진리의 문이 있다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것이 생체연성인지 인체연성인지의 윤리적 논쟁이 격렬했을것이다! 물론 작중에서도 재생치료정도의 연금술은 금기가 아닌 생체연성으로 본다.

그러나 이렇든 저렇든 가장 문제시되는 건, 그렇게 대가를 지불해 사자소생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현존하지 않는 자이기에 생전의 모습 그대로 불러오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슨 짓을 해도 강연 세계관에선 죽은 자의 완전한 부활은 불가능하며, 인체연성으로 만들어진 모습들은 하나같이 본래의 목표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실패작뿐이다.[17][18] 즉, "존재하지 않는 것을 연성할 수 없다"는 명제가 참이 된다.[19]

단 당사자의 혼이 남아있고,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는 인체연성도 성공할 수 있다. 살아있는 인간을 분해하여 재구축 시키는 것이 바로 이것. 결과물이 온전한 인간은 아니지만, 반 호엔하임도 인체연성의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에드워드 엘릭은 이런 조건부 인체연성이 가능하단 걸 알고, 비선실세가 만들어낸 진리의 문 실패작 안에서 진짜 진리의 문을 열어 그곳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이 인체연성에 대한 대가로 엔비의 현자의 돌을 사용했고, 첫번째 인체연성과 달리 혼의 가공법을 원한 게 아니었기에 등가교환을 이행할 진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금니 박사도 주변의 대총통 후보들을 대가로 제물들을 원격 분해 후 진리를 거쳐 비선실세 앞에 보내버렸고, 에드 역시 알폰스의 혼을 갑옷에 재정착[20]한 것, 마지막에 진리의 문을 대가로 알폰스의 육체와 혼을 되찾은 것도 따지고보면 인체연성이라고 볼 수 있다.

혼의 정착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보아 대상이 살아있지 않더라도, 현자의 돌 같은 방법으로 영혼이 보관되어 있다면 소생이 가능하기는 하다. 현자의 돌에서 당사자의 혼을 빼내어, 연금술로 육체를 부여하는 식으로. 그러나 본래 자신의 몸이 아니라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다, 현자의 돌에서 원하는 혼만 빼내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문제점이 남는다.[21][22][23]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말에 따르면 인체연성으로 진리를 보고 지불하게 되는 대가는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소망과 관계된 신체 위주이다. 이를 두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이런 경험이 있는 제물들 앞에서) 인간이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알맞은 절망을 내려주는 것이라고 조롱하는 투로 말했다. 즉, 가족을 되살리고 싶었던 엘릭 형제에게선 다시 한 번 가족끼리 헤어짐을 맛보여주고, 사산한 아기를 되살리려던 이즈미 커티스에겐 영원히 아기를 못 낳는 몸을 만들어버렸고[24], 나라의 번영하는 미래를 바라보고 싶었던 머스탱에게서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눈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진리는 인간이 오만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절망을 내려준다고 결론내렸고, 본인 또한 끝 무렵에 이와 똑같은 꼴이 되었다.[25] 다만 이에 대해서는 진리 문서를 참조.

6. 결과

(리바운드 규모에 상관없이) 연성으로 없는 혼을 불러내어 인간을 만들려 할 경우, 그 결과물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는 있되 지극히 불안정하며, 그 안에 담겨 있는 혼도 무엇인지 알 수 없다.[26]
  • 엘릭 형제 : 결과물은 형제의 어머니와는 머리색도, 체격도 전혀 닮지 않은 뭔가였고 금방 죽어버렸다.[27][28] 에드는 왼쪽 다리를, 알폰스는 신체 전체를 등가교환 당했다. 그 후 동생까지 잃어버렸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힌 에드워드는 주변에 장식된 갑옷에 동생의 혼을 정착시키는 대가로 오른쪽 팔을 잃었다.[29] 참고로 에드워드 엘릭은 이 외에도 혼을 포함한 연성을 3번 더 했다. 엔비의 현자의 돌[30], 북부 폐광 단지에서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스스로의 혼을 사용한 것[31], 마지막으로 동생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연성했다. 알폰스 엘릭은 최종 결전 당일 형이 무방비로 혼이 빨릴 위기에 처하자 메이의 지원 아래 자신의 혼을 대가로 빼앗긴 팔을 되돌려준다.
  • 이즈미 커티스 : 유산한 아이를 연성[32]했다가 내장의 일부를 잃었다.[33] 후에 호엔하임이 고쳐줘서 멀쩡해지긴 하는데, 정확히는 뒤죽박죽이 된 뱃속의 내장을 정리해 그나마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만들어 신체의 부담(내출혈)을 덜은 것이라고 한다. 즉, 잃어버린 조직이 복구되지는 않은 셈인데, 호엔하임은 "없어진 것은 '죄의 증거'이기 때문에 다시 채울 순 없다."라고 언급했다.
  • 크세르크세스의 대신들 : 호문쿨루스가 일러준대로 국토연성진을 파나가며 특정 지점, 시기에 다다를 때마다 인근 주민들을 살육해 국왕의 몸을 불로불사로 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 중심에서 연성진을 발동시킨 건 반 호엔하임이 들고 있던 호문쿨루스였다.
  • 반 호엔하임 : 상실한 신체는 없으나 상술했듯 호문쿨루스와 함께 연성진 중앙에 있었기에 본의 아니게 휘말려 분해와 재구축을 반복하며 현자의 돌과 융합 당했고, 그와 함께 진리를 목격하여 제물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 로이 머스탱 : 금니 박사와 동화된 프라이드에게 강제로 연성에 휘말렸다. 그 결과 본인은 시신경을 잃었고, 프라이드는 몸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박사 또한 시육주법 같은 몰골이 되었다.[34]
  • 쥬드 : 퍼펙트 가이드북 1권에 수록된 외전 『맹목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한베르강그(ハンベルガング) 가문을 섬기는 전속 연금술사로, 죽은 당주의 외동딸 로자리를 연성하는 시도를 했으나 실패. 등가교환으로 눈과 그 주변 피부까지 잃어버렸고,[35] 결과물은 로자리를 닮은 미라 같은 괴생물체.[36] 한베르강그 가문에서는 그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로자리를 닮은 '에미'라는 여자 아이를 고아원에서 입양해 쥬드에게 실패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37]
  • 스카의 형 : 애니메이션 2003년판 한정. 훗날 러스트의 모체가 되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되살리려다 실패한다. 무슨 신체 부위를 진리가 가져가버렸는지 언급은 안 되지만 핏자국이 나있는 장소가 고간이라 아마도 생식기를 가져가버린 듯하다. 애인을 살리려 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생식기를 가져간 듯.
  • 우라늄을 만든 물리학자 : 극장판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한정. 에드워드와 알폰스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우라늄, 기계들, 인부들의 시체를 사용해 인체연성을 해 괴물을 만들어 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인체연성은 당연히 실패. 누군가를 죽이려 했기에 진리의 문에 삼켜져 죽고만다.

7. 여담

  • 죽은 자의 소생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매듭지은 원작과 달리, 구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체연성의 결과물로 죽은 자와 닮은 호문쿨루스가 창조된다. 그러나 죽은 자가 진짜로 소생한 것인지, 아니면 모습과 기억만 닮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과 자아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하여 호문쿨루스들은 자신의 존재를 증오하고 있었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여러 갈등들이 구작 줄거리의 한 축을 차지하였다. 브라더후드에서는 엘릭 형제가 인체연성 끝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생물(?)은 금방 죽어버렸다.
  • 의외로 인체연성을 하면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잃는다는 사실은 많은 연금술사들이 알고 있는 듯 하다. FA 1화의 아이작 맥도걸도 그렇고 리올의 코네로도 그렇고 팔다리가 없는 에드와 몸이 없는 알을 보자마자 바로 인체연성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으니...
  • 인체연성을 하고 살아남는 연금술사들이 적은 이유가 금기에 매우 어려운 연금술이라서가 아니라 신체를 뺏긴 부작용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죽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38][39] 인체연성을 한 댓가로 신체를 뺏길때 마법을 부린 듯 그 부위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대체로 엘릭 형제나 이즈미처럼 칼로 자르거나 짐승이 물어뜯은 것처럼 절단이 되고 사지나 자궁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나 뇌처럼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신체장기를 뺏긴 경우가 아예 없다고 볼 수도 없다. 더군다나 인체연성을 시도하고 살아남은 자들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올 수 없는 한적한 곳에서 혼자 시도한 사람도 있을 거다.[40] 그래서인지 인체연성 생존자들은 로이처럼 깔끔하게 감각만 뺏긴 운이 좋은 경우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신체부위를 뺏긴 사람들 중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1] 오른쪽 팔은 사라져버린 남동생을 되찾기위해 희생했다.[2] 죽은 사람을 살려내거나 없는 사람을 창조하는 것은 모조리 실패한 게 맞다. 다만, 이미 멀쩡한 인간을 그 형태 그대로 연성하면 통행료가 필요할 뿐 성공한다. 물리적으로는 공간이동 이외의 의미가 없고, 이동도 기껏해야 연성진 안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3] 생수로 채울 경우 2리터 6개 묶음이 보통 3000~5000원 정도 하니 15000원 아래로 해결된다.[4] 낙엽이나 폐지, 폐목을 구해서 태운 뒤 을 모으면 된다. 연탄으로 채울 경우 3000원인데, 연탄의 재료가 되는 무연탄은 탄소가 90% 이상이고 연탄 하나당 무게는 3.6 kg이다. 그리고 연탄 시가는 장당 500원. 6장 정도면 탄소 20kg을 맞출 수 있다.[5] 일반적으로 가정에 있는 소금 사용.[6] 밖에 있는 모래를 퍼오면 된다.[7] 물론 이건 현대니까 가능한거고 세계 1차대전~2차대전 정도 문명을 구축하고 있는 강연 세계관에선 좀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게 정상이겠지만, 여긴 연금술의 세계이므로 범용 연성물질인 이것들은 시장에 풍부하게 있었을 것이다. 암만 연금술사라고 암모니아 수급하겠다고 질소포집 연성진을 만들어서 쓸 리는 없으니.[8] 후술하다시피 당사자의 소망에 필수적인 부위가 우선 선정된다.[9] 작중 마리아 로스가 누명을 쓰고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머스탱은 그녀의 체구와 비슷한 마네킹을 미리 만들어와 불태워 사망을 위장했다. 마네킹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아는 플라스틱, 섬유 덩어리가 아니라 제대로 구성된 뼈와 피를 담은 단백질 껍데기(피부...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의문)로 이루어진 시체 대용품. 바싹 태우면 인간 태운 것과 구분할 수 없다.[10] 단, 이 경우 진리의 내용물을 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문이라는 대가를 바치고 모든 것을 받아올 수 있었던 만큼 말 그대로 예외 케이스다.[11] 후술하겠지만, 강연의 세계관상 혼은 죽으면 완전히 물질적인 세계에서는 소멸해버리므로 연성할 수 없고, 그 육체와 혼을 연결하는 정신도 연성할 수 있다는 이론도 없다.[12] 정확히 이 피가 어떻게 당사자의 혼의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혼의 정보가 DNA를 뜻한다면 혈육의 유전자로 이전대의 혈육의 유전자를 재구축시키는것으로 보인다.[13] 혈육의 피가 당사자의 혼의 정보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언급이 없으나, 이러한 진리와 연관된 보면 진리에 연결해 혼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혼을 골라낼 샘플로 작용하는 모양.[14] 육체의 재료나 혼의 정보는 제공할 수 있으나 '혼의 가공 방법'은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혼의 가공 방법 일부와 육체의 일부가 교환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에드워드 엘릭은 영혼을 갑옷에 정착시키거나 혼을 사용해서 상처를 치료하고 프라이드를 몰아세운 적이 있다.[15] 호엔하임은 이렇게 소실된 신체는 '죄의 증거'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념에 가까운 것으로, 마찬가지로 (본의는 아니었으나) 인체연성으로 시력을 잃은 로이 머스탱은 현자의 돌을 이용해 시력을 되돌려받았다. 애초에 작중에서 현자의 돌만 있으면 엘릭 형제의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 여러차례 나오며, 그들 중 대부분은 현자의 돌을 사용해보거나, 본인이 현자의 돌인 경우였다.[16] 엘릭 형제의 인체연성을 두고, 로이 머스탱은 '혼을 연성했다'고 언급한다.[17] 문자 그대로 이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창조하려다 보니 등가교환의 법칙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를 몰랐던 에드와 알폰스, 이즈미는 각각 자신이 연성한 것이 정말 자신이 연성하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여겨(에드와 알폰스는 어머니, 이즈미는 사산한 아이)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가졌다.[18] 하지만 호엔하임이 배려 차원에서 남긴 말을 듣고 이 사실을 깨달은 에드는 묻어두었던 연성한 몸을 확인하여 어머니와는 1%도 닮은 점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되자 이 점에 대해 확신을 내리고 알폰스와 이즈미에게도 알려주어 둘 다 죄책감에서 해방된다.[19] 여기에서 한 발 더나아가 해당 명제의 대우인 "연성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참이 되므로, 에드워드는 알폰스의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까지 얻게된다.[20] 당시 알폰스의 혼은 진리의 문 앞이 아닌, 어머니를 연성하려다 만들어버린 실패작에 정착되어 있었다. 즉, 외부의 혼을 다른 물체에 정착시키는 인체연성의 대가로 팔을 잃은 것. 에드가 스스로를 연성한 대가로 알을 데려온게 아니다. 이 발상을 최초로 떠올린 것은 글러트니의 뱃속에서였다.[21] 아버지가 삼켰던 아메스트리스인들의 혼이 돌아간 것은 그들의 육신과의 연결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었다.[22] 그나마 비슷한 '소생'의 예라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자신의 안에 품고있던 크세르크세스인들을 재구축한 것 정도. 다만 이미 정신이 헝클어져있어서 문제지... 게다가 현자의 돌이라는 상태로 변했을 뿐 죽음을 겪은 것이 아니므로 사자소생이라고 할 수 없다.[23] 에드워드가 스스로의 영혼을 현자의 돌로 바꿔 프라이드의 현자의 돌 속으로 들어가 프라이드의 영혼을 콕 짚어 뽑아낸 바 있다. 강제로 현자의 돌이 된다는 것 자체가 영혼을 고통의 폭풍우에서 끝없이 헤메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설령 1인분의 현자의 돌로 만든다해도 그 영혼이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모른다는 정도를 빼면, 혼을 현자의 돌로 바꾸고 그것에 육체를 부여하는 것은 1인분의 현자의 돌로도, 50만의 현자의 돌로도 가능하다.[24] 다만 인체 연성을 하게 된 계기부터가 유산 과정에서 불임이 된 거였는데 어쨌든 상관은 있었기에 내장 일부와 함께 가져간 것. 다시 안아주고 싶어했다고 흉부를 뜯어내버리면 죽으니까[25] 사실 전혀 상관없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연금술이 만들어줄 수 없는 것을 만들려 했기에 육신은 연성해주되 찾는 혼이 없으니 그 대가로 진리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통행료를 내야 하는데 연성진에 대가가 올라와있지 않으니 연성자의 의식을 읽은 것이건만, 그 순간 강렬하게 염원하던 그것을 대가를 지정하는 것으로 인식해 가져갔다면 참 슬프게도 필연적인 현상이다.[26] 전신의 상실 뒤 잠시나마 연성물에 혼이 정착되었다가 거부 반응으로 다시 튕겨나간 알폰스의 사례도 있으나, 후술할 쥬도와 (규모는 작지만 진리의 일부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처럼 독자적인 개체를 만들어낸 사례 또한 존재하는데, 이 경우 굳이 분류하자면 인간보다는 호문쿨루스에 가깝다.[27] 이때 만들어진 것에 들어있던 영혼은 전신을 진리의 대가로 잃어버린 알폰스였다는 것이 후에 기억을 되찾은 알에 의해 밝혀진다.[28] 엄밀히 따지면 두 형제의 유전적 정보는 트리샤 엘릭의 모든 유전적 정보를 가지고 있을리 없다. 이 부분은 설정 오류라기 보다는 무시에 가깝다.[29] 알폰스 엘릭의 영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 것과 마지막에 육체와 혼을 되찾는 것이 설정오류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폰스 엘릭의 육체와 혼은 죽어 없어진 어머니와 달리 진리가 저당으로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고 되찾아온 것이라 보면 된다. 애초에 작중 초반까지만 해도 에드는 현자의 돌을 발견하더라도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못했다. 단지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걸어보려고 현자의 돌을 찾고있었던 것. 그런데 이후 인체연성의 진실이나 밸리 더 쵸퍼 등을 알게되고서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는데 1.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연성이 불가능하다. 바꿔말하면 알폰스는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즉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혼을 갑옷에 정착시킬 수 있었다. / 2. 알이 혼을 정착시킨 에드가 모르는 기억을 가지고 있으므로 현재 갑옷에 정착된 혼은 알의 혼이 맞다. / 3. 지금 갑옷의 몸으로 얻은 기억이 존재하는건 어딘가에 알의 육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밸리 더 초퍼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육체와 혼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대가만 있으면 알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논리로 알의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된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정되어있었던만큼 알의 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 것이나 마지막에 육체와 혼을 되찾는 건 설정오류라고 보기는 어렵다.[30] 폭주하는 글러트니에게 린, 엔비와 함께 세트로 먹힌 뒤(...) Xen 같은 이공간을 탈출하려는 엔비가 드러내준 현자의 돌을 대가로 스스로를 분해 후 재구축하는 식을 발동시켰다. 참고로 '원래의 몸을 되찾기 위해' 타인의 생명, 현자의 돌을 쓴 게 아니므로 소신을 어긴 건 아니다.[31] 그리고는 덧붙이길, 이로 인해 수명이 조금 줄어들 거라고 했는데, 사실 여기서 무지막지하게 소진당해 즉사하거나 수명이 엄청나게 깎였다면 후일담도 불가능했다. 자가 치유가 끝난 뒤에 바로 병원으로 간 것을 보면, 정말 생존에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정에 의하면 이때 연금술로 인해 소모된 에드의 생명은 약 12년 분량이라고 한다.[32] 하지만 알고 보니 연성된 것은 유산된 아이가 아니었다. 이는 에드가 연성한 '것'도 마찬가지.[33] 정확히는 자궁을 메인으로 그 주변의 내장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34] 제 3자인 박사를 대상으로 인체연성을 시도했거나, 아니면 로이의 문을 강제로 열려다 프라이드 내의 혼이 박사에게 전이되어 저런 몰골이 된 것인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35] 깔끔하게 시력만 빼앗긴 머스탱은 그 어떠한 고통도 호소하지 않던 것과 달리 눈 주변이 전부 불에 타버린 듯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이 있다. 아마도 머스탱은 자의로 인체연성을 한 것도, 크게 벌인 것도 아니었기에 진리도 시력만을 빼앗는 선에서 그친 듯 하다. 비유하자면 머스탱은 '시신경'을, 쥬드는 안구를 잃은 것.[36] 참고로 이것은 에드와 알이 찾아갔을 당시 그 집의 비밀스런 방 한켠 의자에 시체처럼 안치되어 있었으나, 머리칼이 계속 자라나고 턱을 미세하게나마 움직여 의사표현을 해 비슷한 꼴인 알폰스를 놀라게 했다. 그래도 인체연성의 결과물이면서 년 단위로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니 작중 등장한 인체연성물 중 가장 '성공'에 가까운 연성물이라고 해도 될 듯.[37] 말 그대로 거짓 행복 속에 사는 결말. 당주 부부도, 입양된 에미에게도. 쥬드는 성공한 줄 알고 있지만 당주 부부와 집사 그리고 고용인들과 에미가 만드는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살아갈 테니까.[38] 생각해 보면 틀린 얘기도 아니어 보이는데 엘릭 형제만 해도 인체연성을 했을 때 나이가 얼마 안 되었다. 그래도 로이 머스탱이 이런 어린아이가 해낼 줄은 몰랐다고 하는걸 보면 엘릭 형제 수준의 나이에서는 웬만해선 안 되는듯.[39] 실제로 에드와 알이 인체연성을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에드는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바람에 과다출혈이 일어난 상태였었다. 알폰스가 묻는 말에 대답하기도 힘들어했으며 알이 직후에 에드를 피나코에게 데려가지 않았더라면 에드는 죽을 것이 확실했다.[40]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애초 인체연성은 아메스트리스에서 불법이다. 이런 불법행위를 남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엘릭 형제 역시도 금지된 행위였기에 자기네들끼리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