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전민재/선수 경력
1. 개요
전민재의 2024 시즌을 서술하는 문서.2. 시즌 전
3월 15일 시범경기 잠실 KIA전에서 7회말 2아웃에서 무려 상대팀 필승조 최지민을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1군에서 아직까지 홈런이 없는 전민재인데 뜬금포가 터지면서 팀은 전민재의 결승포에 힘입어 4:5로 승리했고 시범경기 5연승을 달성했다.3. 정규 시즌
3.1. 4월
시즌 개막 이후 2군을 7할 타율로 폭격하면서 3일 전격 1군 콜업되었다.1군 엔트리 등록 후 대주자, 대수비 위주로 경기에 나오다 4월 14일 LG전에 허경민이 무릎 쪽 타이트함을 느껴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손주영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첫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올렸다. 이 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1타점.
16일 삼성전에서도 허경민 대신 선발 3루수로 나섰다. 이 날은 8번 타자로 승격되었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7일 삼성전에서는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쳤다. 2안타 중 하나는 9회초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홍원표를 상대로 때려낸 1군 데뷔 첫 솔로 홈런이다. 수비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19일 키움전에서는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비록 극스몰샘플이지만 현재 모습으로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요즘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는지 멀티히트 등 안타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박준영도 타격감이 돌아오기 시작하며 박준영과의 시너지가 상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박계범과 수비가 비슷하다면 자신이 한 수 위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중. 물론 볼삼비가 나빠 가끔씩 어이없는 타격을 보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박계범은 더 못 쳐서 그 부분도 욕을 덜 먹는다. 앞으로 기회가 꽤 올 수도 있을 듯.
21일 키움 DH1차전에서 클러치 실책을 저지르며 선발투수인 김동주가 강판되게끔하는 원흉이 되었다. 타석에서도 무안타에 그쳐 DH2차전에선 아예 나오지 못하였다.
3.2. 5월
2일 삼성전을 앞두고 박준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타격에선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수비 측면에서는 별 문제 없었다. 비록 타격은 못 쳤지만 전날 박계범이 대형 사고를 친 덕분에 재평가를 받은 것은 덤.3일 LG전(A)에서는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김재호에 밀려 벤치에 앉았지만, 김재호가 4회초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경기에서 빠지며 4회말부터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이후 도루자가 하나 있었으나 2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5:4로 쫓기던 9회초에는 2사 후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조수행의 짧은 안타 때 과감한 홈 대시로 득점하며 귀중한 쐐기점을 만들었다.[1] 팀은 6:4로 승리.
4일 LG전(A)에서는 2번 타자까지 올라가며 테이블세터로 승격됐으나, 타격에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래도 수비에선 확실히 이제는 안정감이 생긴 듯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2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 8번 타자로 출장해 신인 투수 육청명을 상대로 140km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호.
17일 롯데전 8회초에 김기연의 2루 도루 저지 송구를 받고 드러누워버리며 송구도 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결국 황성빈이 3루 진루에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리며 실점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2] 다만 이날 안타가 빈약했던 두산 타선에서 4타수 2안타를 생산했다.
18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폼을 보여주며 전날 실수를 메웠다.
19일 롯데전 윤동희의 강습 타구를 붙잡으며 터닝 스로우까지 성공시켰다. 거의 메이저 리그에서 볼 법한 호수비.
21일 SSG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 말 이건욱을 상대로 좌중간을 갈라버리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것은 이 날의 명장면.
수비와 주루는 꾸준한 모습이나, 그동안 많이 약했던 타격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면서 팬들은 '안재석이 누구에요?'같은 드립을 치고 있다. 박준영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고 이탈했으며, 김재호도 공수 모두 노쇠화가 역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기며 수비는 물론이요 타격에서도 전임자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한 달 플루크로 반짝하고 제 자리로 찾아가는 유망주나 노망주에 시달리던 두산 팬들은 모두 쌍수들고 환영하는 분위기.
22일 SSG전에서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3일 SSG전 1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에레디아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채 내야 안타로 만드는 환상적인 호수비를 성공시켰다. 이 다이빙 캐치 덕분에 SSG가 선취점을 뽑는 대신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최준호가 위기를 잘 벗어난 덕분에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지었다. 이후 두산이 2회 빅이닝으로 승부를 일찌감치 갈라버리며 1회 전민재의 호수비가 경기 분위기 자체를 뒤바꾼 셈이 됐다. 타석에서는 두 차례 삼진을 당하긴 했어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3]
24일 KIA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그야말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이 날 활약으로 타율은 2할 후반에서 0.316까지 급상승했다.
25일 KIA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는 전날의 활약을 완벽히 지워내는 타격감으로 대수비 김재호로 교체됐다.
26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투구수를 늘릴 생각은 안하고 계속 영웅스윙을 하여 타선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8일 kt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9일 kt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0일 기준 2할 후반의 타율과 탄탄한 수비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유찬이 최근 지난 시즌 대비 상당히 뛰어난 폼을 보이며 내야 백업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LG전에서 두 차례의 슈퍼맨급 다이빙 캐치를 보여주며 난세의 영웅이 되는 듯 했으나, 첫 타석 주자 1, 2루에서 병살타를 때려내고 6회에는 박동원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좌익수 조수행에게 맡겼으면 나았을 타구를 무리하게 처리하려고 한 것이다.
3.3. 6월
4일 NC전 부진하던 강승호 대신 대수비로 투입됐고, 10회 초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5일 NC전에서는 수비에서 심각한 부진을 드러냈다. 9회 말 상황에서는 타구 판단미스에 넘어지는 실책성 플레이로 일반적인 내야플레이를 안타로 둔갑시켰고 10회초에도 실책을 하였다.
13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14일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클러치 상황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데뷔 첫 3타점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요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거의 3할에 근접할 정도로 에버리지가 올라왔다.
19일 NC전에서 현재까지 10개 구단 백업자원 중에 수비, 주루, 작전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타격에서 5타수 1안타 1실책 1병살로 썩 좋진 않았으며, 수비에서는 6회초 박건우를 태그하지 않는 실책을 하며 경기에 집중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4. 7월
14일 삼성전에서 10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23일 키움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2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고 6회말에는 자동 고의4구를 경험했다. 수비에서도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31일 기아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였으며, 5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의 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에서의 유일한 안타가 1타점 적시 3루타였다.
3.5. 8월
9일 오랜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였다. 이날 기록은 5타수 2안타 1타점.23일 한화전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8회말에는 강승호의 역전 적시타 이후 등장하여 초구만에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한점 더 도망가게 해주었다. 그러나 9회초 수비 상황에서 김태근과의 충돌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팀이 재역전당해 패배하는 데에 크게 일조하였다. 하지만 이 타구는 김태근이 타구판단을 잘못하면서 결국 전민재가 잡아야 했고 그뒤 콜을 해 잡으려고 했으나 김태근이 무작장 돌진하면서 만든 실수기에 김태근 잘못이 훨씬 크다.
3.6. 9월 이후
7일 발표된 2024 프리미어 12 예비명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두산 팬들을 충공깽으로 밀어넣었다. 당연히 시즌 후 발표된 소집 명단에선 걸러졌고 예비명단까지의 국대 엔트리는 별 의미 없는 명단이기에 다들 그냥 잊어버리자는 반응.16일 키움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을 패배로 이끌 뻔했지만 다행히 팀은 이겼다.
21일 LG전 1회초에 허경민이 헤드샷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하자 대주자로 나왔다. [4]
23일 잠실 SSG전 2회초에 볼넷을 골라가는 것 빼고는 최악의 타격으로 1,2루 찬스를 삼진으로 날려버렸다. 지금까지 수비 불안으로 인한 실책 남발, 타격에서는 선구안이 아예 없는 수준에 자신의 체구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풀스윙으로 내야 플라이나 땅볼 머신으로 전락하여 무툴 수준으로 팬들에게 2군으로 가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창원 NC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9회 초에 대타 제러드 영과 교체됐다.
4. 시즌 총평
2024시즌 기록 | |||||||||||||||
경기수 | 타석 | 타수 | 타율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삼진 | 도루/도실 | 출루율 | 장타율 | OPS | sWAR*/kWAR | ||
100 | 276 | 248 | .246 | 61 | 2 | 32 | 34 | 17/53 | 7/2 | .301 | .298 | .599 | -0.15 / -0.76 |
그나마 실책 기계 수준이던 지난해 이유찬보다 실책 수는 적긴 하나 BQ와 같은 기본기 문제 때문에 벌어지는 뇌수비 빈도는 그 이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일례로 6월 19일 NC전에서 인필드 플라이 콜을 못 듣고 박건우를 태그하지 않아 진루를 눈뜨고 헌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런 점이 종합되면서 sWAR* -0.15에, kWAR은 -0.76으로 리그 하위 3% 수준이다. 승리 기여도가 포함된 WPA는 -0.89로 리그 하위 7% 수준에 맴돌았다. 사실상 1인분 자체를 해내지 못한 수준의 스탯이며 즉 기회를 들이부어도 받아먹지 못했다는 뜻. 이렇게 부진한데도 후반기 내내 기회를 주며 300타석 가까이 먹인 것은 이승엽의 비상식적인 야수 운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 물론 두산 야수진이 오마약 사건 연루로 1.5군급 선수 여럿이 출전할 수 없어 초토화된 상황임은 고려해야 한다지만,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부족한 선구안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 매우 떨어지는 BQ 등으로 인해 평가를 완전히 깎아먹은 시즌. 똑같이 BQ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안재석과 달리 이쪽은 툴이나 스킬에서 너무나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그 이유찬도 올 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괜찮은 활약을 펼친 만큼, 전민재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음 시즌에 더 좋아질 여지는 있다. 마침 둘이 딱 1살 차이라서 내년 전민재 나이가 올해 이유찬 나이이기도 하고. 그러나 시즌 막판 콜업된 여동건이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진짜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후배에게 밀려날 우려가 크다.
5. 시즌 후
시즌 후 2:3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두산 팬들은 내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사실상 잉여 전력이나 다름없던 선수를 나쁘지 않게 보냈다고 보고 있다.[1] 이 때 슬라이딩하며 박동원과 부딪혀 다치는 모습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잘 털고 일어나 9회말 수비에도 나섰다.[2] 단 베이스를 지키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전민재가 송구를 날리지 못하게 만든 이유찬의 책임이 더 컸다.[3] 공교롭게도 그 1안타도 자신이 에레디아의 적시타를 훔친 것처럼 무사 2, 3루에서 쳐낸 좌전 적시타성 타구가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에 걸린 거였다. 다행히 SSG의 1회초와 다르게 두산은 이후 공격을 이어가며 7점을 더 뽑아 2회말에만 9득점에 성공했다.[4] 선발투수 에르난데스는 퇴장을 당했다.[5]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했다.[6] 어차피 시즌 중반 이후로는 유격수는 김재호와 박준영을 중심으로 적당히 로테이션을 돌리는 시스템이 확립된 만큼, 허경민이나 강승호의 체력을 안배해 줄 선수만 있으면 되는 정도였다. 그럴거면 3루는 이유찬, 2루는 오명진이 있으니 굳이 전민재를 계속 기용할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는 시즌 말미에 콜업된 여동건이 잠깐이긴 해도 전민재보다 훨 나은 모습을 보여서 그간의 로스터 운용이 더더욱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