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2:04:04

전장식 대포

화포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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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annon-IMG_1780.jpg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1]
파일:Gribeauval_cannon_de_12_An_2_de_la_Republique_profile.jpg
육군 야포로 쓰이던 전장식 그리보발 12파운드 평사포(Cannon)(앵발리드 소재)
파일:external/cfs11.blog.daum.net/485c8102d87b9&filename=can05.jpg
공성용으로 쓰였던 곡사포(Howitzer).

Cannon(직사식), Howitzer(곡사식), Mortar(구포), Culverin(대형 전장식 대포)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
2.2.1. 전장식 박격포의 경우
3. 장전4. 포탄5. 종류
5.1. 발사 방식별5.2. 용도별5.3. 기타

1. 개요

화포의 장전 방식별 분류 중 포구에 직접 장약과 포탄을 넣고 발사시키는 화포의 분류. 영국에서 암스트롱포가 나오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박격포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것도 포탑식의 자주박격포 같은 경우는 후장식으로 장전을 하는 편.

2. 특징

2.1. 장점

사실 장점이랄 것이 별로 없다. 장점도 거의 무의미한 것들뿐이라서 후장식 화포가 나오자마자 광속으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사실 당시에도 후장식 대포를 만들 수는 있었으나, 기술력이 딸려서 폐쇄기 가스가 새어 나가는 등 어쩔 수 없이 전장식 대포를 사용했다.파일:external/cfs12.blog.daum.net/485c988b1f66c&filename=touchhole.jpg

2.2. 단점

전장식 대포는 다음과 같은 단점을 가진다.
  • 발사 시마다 자동으로 뒤로 튕겨나가는 대포를 장전 후 포병들이 억지로 앞으로 밀어야 했다. 반동을 흡수하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 수 톤의 금속 덩어리를 다시 앞으로 미는 것은 고역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발사 지반이 무른 곳에서는 사용하는 게 힘들었다.(선박에서 사용할때는 밧줄로 고정을 했다.)[3]
  • 위에 서술한 단점 때문에 장전 속도가 매우 느렸다. 또한 장전 할 때마다 조준을 다시 해야 했고 강선이 없었기 때문에 탄도도 불안정했다. 그러다보니 기병과 보병한테 털리는것도 흔했다. 이건 사실 주퇴복좌기 유무의 문제이지만, 박격포를 제외한 주퇴복좌기가 장착되기 전에 진작에 후장식 대포를 사용하게 되었기에 전장식 주퇴복좌기 탑재 대포가 존재하기 않기에...
  • 가장 심각한 단점으로 이중 장전의 위험성이 너무 컸다. 화살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누가 포탄 장전되었는지를 일일이 카운트해주는 것도 아니고, 장전한 것을 모르거나 깜박하고 한번더 포탄과 장약을 쑤셔박고 도화선을 당기면 그대로 포가 터져버리면서 그 일대는 쑥대밭이 되고 주변에 있던 아군은 죽거나 크게 다치게 된다. 후장식 대포는 포미를 개방하고 탄을 삽입하기 때문에 포탄이 육안으로 보이지만 전장식 대포는 그냥 포신 앞에서 포탄을 밀어넣기 때문에 뒤에 들은 포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중 장전의 위험성은 구조적으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2.2.1. 전장식 박격포의 경우

다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박격포에 한해서는 현대에도 잘 살아남아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박격포는 70도의 고각으로 발사하기에 대부분의 충격이 바닥으로 향한다. 따라서 뒤로 밀리지도 않고 포판이라는 것으로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뒤로 밀리지 않기에 조준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자주화 시키더라도 차량 바닥면에 고정되어 있다면 마찬가지로 주퇴복좌기가 필요없다. 구경 120mm 이상의 대형 박격포는 반동이 너무 심해서 바닥 자체가 꺼지므로 예외.
  • 현대의 박격포는 일부 제외하고 거의 예외없이 스토크스 방식을 사용하므로 장약과 포탄이 일체화 되어있어서 그냥 포탄만 넣어주면 그만이다. 장약의 양을 조절하는 경우에도 모듈화되어 있어서 장전 시간이 매우 빠르다. 그리고 포탄을 장전하는 즉시 격발되므로 불발탄이 아닌 이상 이중 장전의 위험성이 사실상 없다.
  • 고각으로 발사하므로 후장식으로 만들려면 대포를 다시 내리거나 기계의 힘으로 억지로 위로 올리는 방법 말고는 없다. 전자의 경우 무조건 재방열을 실시해야하므로 속도 면에서 매우 불리해지고, 후자의 경우 장전을 위해서 박격포가 위로 올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장식을 만들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어진다.

즉, 현대에 살아남은 전장식 대포는 전장식의 단점이 사실상 무의미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간단한 구조는 작은 부피과 가벼운 무게, 신뢰성, 가성비로 직결되는데 이는 보병용 무기로서 최적화된 특징이었다. 따라서 전장식 대포는 보병의 대포인 박격포로서 현대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박격포가 대형화 됨에 따라 박격포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자주화되며 사용하기 좋은 후장식 박격포도 존재함에도 이러한 이유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3. 장전

전장식 화포(총을 포함해서)의 장전 방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비슷하다. 워낙 구조가 간단한 만큼 동서양간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 물론 플린트락 머스킷을 대규모로 운용하지 않았던 동양이기에 그걸 포함시키면 조금 달라지긴 한다.
  • (발사 후) 후퇴한 포를 원 위치로 전진시킨다.
  • 물로 적신 스펀지로 포열 안쪽을 한번 스윽 닦아준다. 남아있는 화약 찌꺼기를 밀어내고 새 장약이 달궈진 포열에 의해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때 가죽 골무를 낀 엄지손가락으로 점화구를 막아 포열 안쪽에 남은 화약이 스펀지에 밀린 공기에 의해 폭발하여 부상 및 점화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 캔버스 천 주머니에 미리 적정량 포장된 장약[4]을 넣고, 폭압이 포탄과 포열 사이로 새지 않고 제 위력으로 포탄을 밀어낼 수 있게 하는 섬유질로 된 마개(Wadding)를 집어넣은 다음, 포탄을 밀어 넣는다.
  • 점화구 안쪽으로 보이는 종이로 싼 장약을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도화선을 꽂고 불을 붙인다. 발포시에 점화구로 폭음과 고온의 가스가 새어나가서 손을 가까이 대고 불을 붙이면 위험했기 때문에 횃불이나 긴 점화봉에 불붙은 심지를 감은 것으로 붙을 붙였다. 나중에는 플린트락 격발기구를 달아 현대 야포처럼 방아끈을 당겨 쏘기도 했다.
  • 발사.

4. 포탄

이 시대에는 현대의 포병이 주로 사용하는 고폭탄 대신 그냥 통짜 쇠공 포탄(Roundshot)을 주로 사용했다. 초기에는 야금 기술이 낮아서 그냥 돌을 발사하기도 했다(사석포). 고폭탄이 있긴 했지만 현대의 충격신관이 아닌 도화선에 불 붙이고 발사하는 물건이라 시간을 잘 예측해야 했을 것이다. 그 이외에는 산탄 효과를 내는 포도탄과 그걸 축소한 캐니스터 등이 있다.
  • 원형탄(Roundshot)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ryRose-round_shot.jpg
    공성포를 위한 대형 포탄. 딱히 한국말로 번역하기 어렵다.
    그냥 통짜 쇳덩어리일 뿐인데 당시 서양의 보병 체계가 전열보병이었기 때문에 땅에 튕기면서 볼링공처럼 사람을 후두둑 치고 갔다. 그런데 영국 레드코트들은 2열 횡대로 싸웠기 때문에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한다. 물론 성벽이나 구조물을 질량빨로 깨부수는 데에도 쓰였다. 초창기 사석포의 돌 포탄은 석공들이 일일이 깎아서 만든 것.
    # 조선시대에도 단석(團石)이라 하는, 돌을 둥글게 깎아 만든 포탄을 사용했다.
  • 고폭탄(Shell)[5]
    파일:external/cfs12.blog.daum.net/485c7498cbf4c&filename=shell.jpg
    겉보기에는 원형탄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심지를 넣기 위한 입구가 있다.[6] 심지로 시간을 조절하는 형태의 고폭탄이라서 시간을 잘 맞춰야 했다. 현대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고 화약도 흑색화약의 시대여서 폭발력이 적어 여러 단점이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hrapnel%26BoxerShellDesigns.jpg
    그러나 영국군은 포병장교 슈라프넬의 아이디어로 이 고폭탄 안에 돌덩어리나 머스킷 총탄을 넣어서 파편을 늘려 살상력이 월등했다. (위 사진) 그래서인지 영어에서 슈라프넬(Shrapnel)은 지금까지도 폭발물의 파편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이고 있다.
    프랑스의 멕시코 침공 전쟁에서 펙상 장군이 도입한 고폭탄이 대활약하며[7]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 산탄(Canister)
    파일:external/cfs13.blog.daum.net/485c748588713&filename=canister.jpg
    현대의 산탄과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하다. 돌덩어리, 쇳조각, 총탄 등 아무거나 대충 쑤셔넣어서 발사하면 된다. 대인 살상력이 좋았으나 사거리가 최대 300m 정도로 짧았다. 영국은 서술했듯이 고폭탄과 섞어서 해결.
  • 포도탄(Grapeshot)
    파일:external/cfs12.blog.daum.net/485c79720ffa9&filename=grapeshot.jpg
    주로 해군에서 사용한 산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육군처럼 대인살상이 목적이 아니라 적 함선의 파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육군처럼 쪼만한 돌덩어리 같은 것을 넣지 않았다. Roundshot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작은 쇳덩어리를 여러 개를 발사.
  • 사슬탄(Chain Shot)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Chain-shot_A410.jpg
    해군에서만 사용했다. 포탄을 반으로 갈라지게 만들고, 둘을 사슬로 엮어서 날아가면서 돛대를 지탱하는 밧줄을 끊어서 돛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 다만 돛줄 절단용이지만 무거운 쇳덩이에 매달린 쇠사슬이 고속으로 날아오는 것이므로 포탄의 경로에 있던 불운한 수병들은 무사하기 힘들다. 흔히들 사슬로 돛대를 직접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식 범선의 주 마스트는 비상식적으로 두꺼운 통나무이기 때문에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원형탄에 맞아도 바로 부서지는 물건이 아니었으니...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ACIII-Biddlehideout_2.png
    어쌔신 크리드 3에서의 발사장면. 이렇게 날아가며 가운데의 사슬로 선박의 장비를 파손시켰다. 이 점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구현되어, 사슬탄을 사용하면 돛 손상이 일반탄보다 심하게 일어난다.
  • 화살
    조선이나 명에서 쓰던 방식으로, 대장군전처럼 대형 화살을 미사일처럼 쏘는 방식과, 피령전 등 소형 화살을 여러 개 장전해서 산탄처럼 쏘는 방식이 있었다.

5. 종류

5.1. 발사 방식별

5.2. 용도별

5.3. 기타



[1] 이건 나폴레옹 전쟁 시기 즈음에 사용된 해군용 대포다. 포가에 바퀴 4개를 단 것은 함상에서의 재장전을 쉽게 하기위해서다. 육군용 대포와는 달리 반동 제어를 위한 포 꼬리는 없으며 밧줄로 선체에 묶어서 반동을 제어했다. 포가 뒤쪽과 옆에 달린 쇠고리가 이 줄을 묶어두는 곳이다.[2] 주로 기병들이 나무못과 망치를 들고 다녔는데 프랑스가 지라고 신이 점지라도 해줬는지 하필 미셸 네가 충동적인 기병돌격으로 영국군 포대를 일시적으로 점거한 시점에서 못과 망치를 가진 기병대원이 전부 전사하고 없었다. 포병이라도 다 죽였으면 됐겠지만 대부분의 포병들은 이미 인근 전열보병들의 대기병 방진 속에 숨은뒤였고 당시 기병은 대기병 방진에 돌격하는건 자살행위여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가끔 기병들이 오히려 그 야포들을 이용해 횡대가 아니라서 포격에 취약해진 영국군 방진에 산탄을 퍼부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기병들은 전문적인 포병 훈련을 받지도 않았고 기병이 교전 중 명령 없이 함부로 말에서 내릴 수는 없었다. 결국 포기 후 철수 크리. 그리고 포병들은 다시 방진에서 나와 예상외로 멀쩡했던 야포를 다시 장전해 퇴각하는 기병들 머리 위로 포탄을 선사했다.[3] 당대의 기록을 보면 "포병들이 진창에서 기를 쓰고 포를 밀어 재장전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어 보였는데 그들이 발사한 포탄은 맞은 편 진창에서 물 한 번 튀기고 말더라"는 내용도 있다.[4] 추진제라고 보면 된다. 일반인들이 자주 하는 오해가 포탄만 넣고 포를 발사한다는 것.[5] 현대의 고폭탄은 High Explosive라고 불린다. 편의상 고폭탄으로 번역했으나 현대의 고폭탄을 뜻하는 곳에 Shell 이라고 쓰면 안된다. 또 현대 군대에서는 이걸 모든 포탄을 통칭하는 데에도 쓰며 탄피라는 의미로도 쓰인다.[6] 비격진천뢰를 떠올리면 간단하다.[7] 해안요새의 화약고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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