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영화사들로부터 출품을 받지 않고 그냥 심사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영화 중에서 예심 심사위원단이 후보작을 선정한다. 예심 심사위원단은 유영식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오동진 평론가, 이상기 감독, 양경미 평론가, 김형석 프로그래머, 서곡숙 평론가, 김효정 평론가, 주성철 기자, 안진용 기자, 김지수 기자, 이선필 기자까지 11명으로 구성됐다.
대종상 본심 심사위원으론 방순정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이진영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김기태 한국촬영감독협회 이사장, 강대영 한국영화기술단체협의회 이사장 등 4인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임순례 감독, 배종옥 배우, 양동근 배우, 김선아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교수, 태보라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 박종원 감독, 정재형 평론가가 추가로 위촉됐다.
워낙 논란이 많고 다수의 영화인들이 외면하면서 날이 갈수록 위상이 떨어져가는 시상식이다보니 역시나 이번 58회에도 다수의 수상자가 불참을 했으며, 수상자의 절반 이상이 불참하면서 대리 수상이 이어졌다. 그나마 일부 수상자들은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NFT로 투표권을 주는 행태에 대해 '시상식으로 장사하느냐'는 대중들의 비판이 방송 이전부터 쏟아졌고, 영화계와 무관한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을 동원하면서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물론, 이런 인플루언서들은 불러주니 와서 최선을 다 한 것이라는 여론이 많고. 역으로 이들을 기껏 불러놓고는 시상식에 어우러지지 못하게 형편없는 기획을 한 제작진들에 대한 비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후보작을 소개할 때에도 제대로 된 소개를 하지 않고 포스터만 달랑 띄워놓는다거나, 기껏 대리수상자가 올라왔음에도 트로피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진행을 맡은 김태훈이 트로피를 준비중이라고 다급하게 설명했지만 결국 트로피가 오지 않거나, 음향이 뜬금없이 끊기거나 화면에 수상자를 미리 띄워놓고 수상자를 발표하는 등. 진행 부분에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런 처참한 진행으로 인해 사회를 맡은 김태훈이 연달아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껏 쇄신한다고 했던 시상식 상태가 아무런 개선도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면서 여론 역시 상당히 차가운 상황.
이렇게 총체적 난국이었던 시상식은 마무리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ENA에서 방송을 끊으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2021년 예정돼 있던 제57회 시상식을 열지 못했다. 이런 경우 보통 다음 해 시상식을 제57회라고 할 텐데, 무슨 연유에선지 그냥 숫자를 하나 건너뛰고 제58회 시상식으로 하기로 했다.
당초 2022년 6월 중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미뤄졌다. 심사 대상도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개봉한 영화들에서 2021년 10월에서 2022년 9월까지 개봉한 영화들로 바뀌었다. 제56회 대종상은 2018년9월부터 2019년12월까지의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나온 영화들은 통으로 스킵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