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노스맨(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어떤 사람들이 "너희들은 어째서 이 하이테크 시대에 손으로 물건을 만드냐?"라고 물으면, 우리는 종종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을 인용하여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수백, 수천만의 인류가 손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것은 첫번째로 큰 비극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손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주었다. 기계를 통한 대량 생산법을 향한 광기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무능하고 나약해져서 신이 주신 살아있는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잊었다는 것에 스스로를 저주하기 시작할 때가 올 수도 있다."
"수백, 수천만의 인류가 손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것은 첫번째로 큰 비극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손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주었다. 기계를 통한 대량 생산법을 향한 광기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무능하고 나약해져서 신이 주신 살아있는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잊었다는 것에 스스로를 저주하기 시작할 때가 올 수도 있다."
1. 개요
Northmen[1]라트비아의 수제 도구 제작사.
현재는 기술자 6명이 동업하여 회사를 꾸린다. 홈페이지 도끼, 목공 용구, 야외용 나이프, 부엌칼 등을 제작, 판매하고, 심지어 가죽 벨트와 활도 제작한다.
홍보 영상 "The Birth Of A Tool" 시리즈가 유튜브와 비디오에서 유명하다. 라트비아의 아름다운 삼림 배경과 어우러진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영상 분위기 덕분에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감성 나이프"라는 별명도 얻었다.
과거엔 회사 이름이 John Neeman Tools라서 가장 많이 받는 오해 한 가지가 '거기에 존 니만이라는 사람이 일할 것'이라는 생각인데, 정작 존 니만이라는 사람은 여기 없다. 자세한 사연은 계속 읽어보면 알 수 있다.
2. 역사
2.1. 창업
예캅스 디미테르스(Jēkabs Dimiters)는 원래 영화계에서 영상 편집자로 활동해 왔었다. 그러던 2010년 에스토니아 사이 국경지대에 있던 100년 넘게 묵은 목조 목욕탕을 얻어 그 집을 해체해서 고향 땅에 옮겨 지을 일이 생겼다. 이 낡은 집을 개조하기 위해 크기가 다른 끌 세 자루가 필요했기에, 예캅스는 동네 친구 대장장이 크리스 두브로브스키스(Krišs Dubrovskis)[2]에게서 연장을 주문하였다. 목수였던 할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 목공을 배운 적이 있던 예캅스는 크리스가 만든 연장을 받아 자루를 만들어 끼웠다. 그 때 그는 '나 말고도 이런 수제 도구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미국이나 유럽 각국에서도 목조주택이 호응을 얻는다는 소식을 듣고는 예캅스는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예캅스는 처음에 크리스와 동업하려고 했지만 크리스는 먼저 진행하던 자신의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어야 했기 때문에, 그는 다른 동업자를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그는 가까운 마을에 살던, 갓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 젊은 대장장이 야니스 니마니스(Jānis Nīmanis)를 알게 되었다. 예캅스는 야니스의 실력을 확인한 다음 그와 함께 2011년 도구 제작사를 창업하여, 야니스 니마니스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형한 John Neeman을 회사명으로 삼았다.
창업 후 예캅스의 동생 스테판스와 함께 제작한 '도구의 탄생' 영상이 유튜브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유명해졌다. 나중에 크리스를 비롯한 기술자 세 명이 더 합류하면서 존 니만 툴즈가 본격적으로 성장하였다.
2.2. 갈등과 분리
한때 동업자였지만 이제는 경쟁자가 된 야니스 니마니스.
예캅스가 구성원 사이 평등을 강조하며 길드 형태의 운영을 지향한 반면, 야니스는 장인으로서 자신의 개인 브랜드를 개발하기를 원했다. 2012년 말엽 야니스는 그래서 자신의 독자적인 제품 및 브랜드를 생산하게끔 동생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하였다. 예캅스를 비롯한 다른 구성원들도 처음에는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문제 없이 진행되었었다. 그런데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하필이면 야니스가 독자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하질 않고 니만 툴즈에서 만들던 디자인 그대로 만들었음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니만 툴즈에서 야니스를 퇴사시키기로 결정하고, 야니스는 아쉬움 반, 희망 반으로 니만 툴즈에서 독립하여 AUTINE이라는 자신의 새로운 제작사를 세웠다.[3]
그런데 야니스는 AUTINE로 독립한 이후에도 John Neeman이라는 이름을 계속 본인과 회사, 제품 홍보에 사용하여[4] 니만 툴즈와 AUTINE 사이에는 여전히 갈등과 긴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 니만 툴즈 측에서는 John Neeman이 야니스의 본명도 아니고 세계적인 어필을 위해 영어식 이름으로 변형한 것에 불과할 뿐 엄연히 니만 툴즈 공동의 브랜드 네임인데, 이를 자신만의 것인 양 혼자서 부당하게 도용한다고 주장한다. AUTINE 측에서는 초창기에 야니스를 John Neeman이라고 인정한 바가 있는데[5] 야니스가 John Neeman을 쓰는 게 무엇이 문제냐, 오히려 'John Neeman'이 나갔으니 그쪽에서 John Neeman을 브랜드로 쓰는 것이 부당하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도구 관련 커뮤니티인 Bladeforums 같은 곳들에서 가끔 이 문제를 가지고 갑론을박하기도 한다. 좀 예민한 문제다 보니 양측에서 서로에 대하여 말을 아끼는 편이고, "됐고, 실력으로 판단하자"라는 의견도 존재한다.[6]
2.3. 상호 변경 및 사업 확장
2017년 1월부터 존 니만 툴즈는 시계 및 장신구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중세의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 길드 발족을 선언하며 상호를 '노스맨'으로 변경하였다.3. 특징
3.1. 디자인
3.2. 강재
대체로 이런 소위 '감성 자극 날붙이 회사들'이 날 부분 강재는 별 볼 일 없는 평범한 탄소강이나 Generic 공구강, 중저가 스테인리스강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노스맨은 강재에도 신경 쓴다. 그것도 애매하게 N690이나 13C26 정도가 아니라 화끈하게 엘막스(Elmax)를 쓴다. 도검용 강재 문서에 자세히 나와있듯이 Elmax는 스웨덴 Uddeholm 사가 개발한 최고급 스테인리스강이다. 엘막스 뿐만 아니라 패턴-웰디드 다마스쿠스 강, "실버 스틸"(Silver Steel)이라 불리는 번쩍번쩍한 독일산 고탄소강도 사용한다. 실버 스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아롱진 무늬가 아름다운 다마스쿠스 강과 뿌연 회색을 띠는3.3. 목재와 가죽
나이프 손잡이는 주로 라플란드에서 자라는 자작나무(Birch)로, 도끼나 끌 등 공구의 손잡이는 느릅나무(Elm)로 제작한다. 느릅나무는 튼튼하기도 하고 습기를 오래 접해도 쉽게 썩지 않아서 예부터 북유럽에서 즐겨 사용한 재료라고 한다.칼집도 천연 소가죽을 재단해서 만들고, 습기에 견딜 수 있도록 식물성 기름과 천연 밀랍을 먹인다. 가죽벨트는 통가죽을 써서 만드는 만큼 아주 튼튼하다. 겉은 왁스로 마감되어있고 안은 마 같은 직물로 마감되어있다. 수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성비는 꽤나 괜찮지만, 자주 끼우는 구멍이 늘어난다거나, 겉을 손톱 등으로 긋게 되면 스크래치가 남아서 지워지지 않는다거나 하는 기존 벨트의 단점 또한 여전히 있다.
가죽 벨트를 주문한다면 자신의 허리 사이즈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때 사이즈는 배꼽 바로 아래를 재는 것이 가장 좋다. 이후 자신의 허리 사이즈가 주문하려는 벨트의 사이즈 가운데에 오게 하면 된다. 가령 자신의 허리 사이즈가 33인치라면 30~35인치 사이즈 벨트를 주문하면 된다. 만약 사이즈 미스로 사용할 수 없다면 교환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메일로 연락하도록 하자.
3.4. 가격
제품들의 가격이 상당한 고가라는 점도 특징. 특히 도검류는 주로 접쇠공법으로 많은 힘과 시간을 들이기 때문에, 야외용 나이프는 최저가 제품이 340달러에서 최고가 제품이 750달러에 달한다. 비싼 제품은 백만 원을 우습게 넘긴다.한국에서 주문하면 높은 배송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한국까지의 배송비는 200그램짜리 가죽 벨트를 기준으로 현재 36달러로 러시아와 동일하며, 오세아니아나 남북 아메리카에 비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여기에 관세는 별도다.
4. 홍보 영상
- 도구의 탄생 1: 도끼
- 도구의 탄생 2: 끌
- 도구의 탄생 3: 다마스쿠스 강 나이프[7]
- 드로나이프로 통나무 껍질 벗겨내기
- 다마스쿠스 식칼의 소리
- 자작곡 "Winter Memories"
- 존 니만 툴즈의 이야기
- 가죽공예:벨트 만들기[8]
- 옛날식으로 장작 패기
- 장궁 "Livonia"
- 핀란드식 장작 도끼
- 라트비아 나무꾼들의 잼 세션
- 일본의 목재 보존공법 "야키스기"(焼き杉)
- 무기의 탄생 파트 I: 영국식 장궁
- Northmen Guild's Code of Ethics
- 무기의 탄생 파트 II: 다마스쿠스 강 보위 나이프
5. 여담
창업자인 예캅스는 도구 외에도 라트비아의 여러 가지 민속과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노스맨의 페이스북에 접속해 보면 전통 빵을 굽는다든지 통나무집을 짓는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광경을 사진으로 업로드해 보여 준다.현재 홈페이지에서 도끼 코너는 주문 및 상세 설명을 막아놓았다. 예상 외로 사람들 반응이 좋아 주문이 폭주해서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렵기에 당분간 인터넷 주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 이메일로는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한다. 대신 몇 달은 더 걸려야 제품이 도착할 거라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고객들이 보낸 편지를 모아 놓은 TESTIMONIALS 항목이 있는데 제품에 대해 만족한다는 편지들이 60여 통 넘게 저장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한국인[9]도 한 명 있다.
[1] 2017년 1월부터 상호를 '존 니만 툴즈'에서 '노스맨'으로 변경하였다.[2] Krišs의 실제 발음은 '크리슈'에 가깝다.[3] 고향 근처에 있는 고성(古城)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4] 참고로 폰트까지 똑같다.[5] 야니스가 나가기 전 니만 툴즈에서 올린 글을 보면 사실이다. 물론 지금은 인정하지 않는다.[6] 인지도를 따지면 존 니만 툴즈가 AUTINE보다 훨씬 유명해서 야니스가 John Neeman을 계속 쓰는 것이 니만 툴즈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7] 위 두 편의 영상에서는 야니스가 출연한다. 야니스가 퇴사한 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3편은 크리스가 출연.[8] 예캅스의 동생 스테판스가 출연.[9] 주문 상품은 가죽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