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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좀비고등학교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스토리 모드에 포함되는 스토리만 서술하며 그 외 스토리는 타 개별 문서를 참조.2. 배경 설정
세계 최고 규모의 사립학교인 좀비고등학교. 이 학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복지 혜택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모든 복지 혜택은 불새재단이 지원하며, 시설 자체가 산 깊숙한 곳에 있어 보안 정책이 상당한 것으로 묘사된다. 현 교장은 사무엘이 맡고 있다.작중 시점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2013년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자P 이벤트의 카카오스토리 게시물 날짜를 바탕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사실 단순히 예전에 올린 게시글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공식 설정으로 보기엔 힘들다. 하지만 공식에서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반응을 보였으며, 스토리 외적으로 게임이 출시된 2014년과 일맥상통하기에 대충 작중 시점을 2013년 언저리로 추정한다.
스토리는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광장과 학교생활을 보면 교내에는 아주 다양한 부류의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중 1학년 A반의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 이 넷은 금세 친한 사이가 되어 같이 첫 학기를 보내게 된다. 이후 얼마 안 가 정동석이라는 학생이 그들의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는데...
3. 스토리 모드 클래식
3.1. 픽셀드라마
1화: 사라진 방학의 전야제 |
학급회의가 끝난 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은 청소 당번에 당첨되어 같이 교실을 청소하게 된다. 남동진은 청소 당번은 아니었으나, 짝사랑하고 있던 이유리를 따라 자진해서 남게 된다. 청소 도중, 이유리는 혼자 있는 정동석을 발견하고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거냐며 묻는다. 하지만 정동석은 아무 말 없이 교실을 떠난다. 이에 정예슬은 말수 없는 정동석을 나무라고 남동진은 전학해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낯설어서 그런 걸 거라고 설명한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누군가의 고함 소리를 듣고 다같이 복도로 뛰쳐나간다.
복도에서는 동급생인 고나래와 그녀의 붓을 훔친 조연빈, 조예지가 대치 중이었다. 말싸움 끝에 조연빈은 붓을 갖고 도망가고, 조예지는 뒤따라가던 고나래의 발을 걸어 넘어트리는 만행까지 선보인다. 이에 남동진은 김준호와 함께 고나래의 붓을 되찾아 주겠다 한다.
출입금지 구역인 본관에까지 도달한 둘은 조연빈을 잡기 위해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수상한 연구원들과 마주치게 되지만, 타이밍 좋게 상자 속에 숨어서 들키지는 않는다. 이후 연구원들이 들어갔던 교실을 엿보려 하는데, 조연빈이 옆 교실에서 튕겨 나오는 바람에 실패한다. 조연빈은 기겁하며 도망가고, 이어서 정동석이 동일한 교실에서 나온다. 정동석은 그만 돌아가라는 충고를 하고 사라지고, 남동진과 김준호는 일단 붓을 찾았으니 돌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경비 삼대장을 보고 도망가게 된다.
2화: 연구 진행률 99% |
그는 프로젝트는 잘 돼가고 있냐며 구달수에게 묻고, 이에 구달수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약물 반응의 기본 조건을 갖추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한다. 게다가 조만간 이 학교는 군사기지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거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덧붙인다. 재단의 인물은 내일 밤 시작되는 거냐고 되묻고, 구달수는 당장 오늘 시작해도 문제는 없지만 사무엘 교장이 자신의 아내인 백설현의 불치병 치료를 가장 먼저 서두르길 원하고 있어 그렇다고 대답한다. 구달수는 사무엘의 입장에 언짢은 반응을 내비치지만, 재단의 인물도 백설현이 어떤 분인지 잘 알지 않냐며 사무엘의 의견에 동의한다.
사실 재단은 여태껏 카페테리아를 통해 학생들의 체질을 실험 중인 약물에 맞게 변화시키고 있었고, 이제 계획의 종지부를 찍으려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늘어놨던 여름방학 취소도 당장 내일 실행할 계획의 연장선이었던 셈.
한편, 경비 삼대장을 피해 본관 이곳저곳을 도망 다니던 남동진과 김준호는 결국 잡히게 된다. 하지만 마침 나타난 교장선생님의 말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이들은 붓을 고나래에게 돌려주고 기분도 전환할 겸 다 함께 카페테리아로 향한다. 카페테리아에는 정예슬의 절친인 임현지가 있었는데, 이제 검사 없이 음식을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의아해한다. 당장 재단의 계획이 내일이니 더 이상 검사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것. 그러고는 남동진 일행과 마주치지만, 곧 양호선생님 이하나가 그녀를 양호실로 호출하며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양호선생님마저 재단 측 인물이었고, 그녀는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3화: 광기에 물드는 저녁 노을 |
이윽고 도착한 이하나는 간단한 검사를 진행하기 전 마취 주사를 놓겠다고 한다. 하지만 임현지는
카페테리아에서 헤어졌던 남동진과 김준호는 그들의 기숙사 방으로 돌아왔다. 둘은 정동석과 조연빈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를 끊임없이 궁금해하다가 결국 조연빈에게 직접 물으러 간다. 꺼지라는 조연빈의 방문을 따고는 대놓고 정동석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문는데 조연빈은 정동석의 위협적인 모습을 본 듯했지만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정동석을 아니꼽게 보고 있던 조연빈은 이참에 정동석을 나락 보내버리기 위해 비밀을 알고 싶으면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4화: 어긋난 톱니바퀴 |
뭐라고? 아직 불완전한 실험이기 때문에 함부로 아무 실험체나 쓸 수 없다는 걸 모르나?!
이하나는 크게 당황하고 구달수는 시간도 부족한데 이런 실수를 하냐며 이 실험은 혼자 진행하라고 소리친다. 곧바로 그는 오늘밤 백설현의 치료 작업에 들어간다며 방을 나서고, 이하나는 구달수에게 광적인 집착을 보이며 실험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한다. 얼마 안 가 이하나는 윤슬을 이용해 강화 혈청 실험을 진행한다. 보건선생님에 빙의해 윤슬을 안심시킨 뒤, 강화 혈청을 주입하자 윤슬은 괴로워하다가 근육질의 괴물이 되어 버린다. 이하나는 실험이 성공했다며 바로 정신 조종을 테스트하지만, 윤슬은 정신 조종에서 벗어나 이하나를 리타이어 시키고 실험실에서 탈출해 버린다.한편, 어느 연구실에서는 연구원 두 명이 4마리의 인공 실험체 중 AD-ON15라고 명명된 개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두 연구원은 서둘러 이를 찾으러 나서지만 사실 AD-ON15는 숨어있었고, 연구원들이 열어둔 문을 통해 빠져나가다가 젤리가 들은 봉투를 발견하게 된다. AD-ON15는 젤리를 먹다가 봉투를 뒤집어쓰게 되지만 구멍을 뚫어서 시야를 확보한다. 이때 다시 나타난 연구원들이 AD-ON15를 발견하고 붙잡으려 했으나, AD-ON15는 연구원들을 피해 환풍구로 도망가게 된다. 이에 두 연구원은 그냥 모래로 AD-ON15의 모양을 만들어 놓고는 보고를 하지 않는다.(...)
본관 앞에서는 곽재형과 곽준형, 두 형제가 한 밤 중 일탈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곽준형의 친구인 아람이 합류한다.
5화: 추격! 도망! 잡았다? |
한편, 정예슬은 이유리의 기숙사를 급하게 찾으며 양호실에 갔던 임현지가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소리친다. 이에 오늘의 사감인 체육 선생님 장대한에게 이 사실을 고하지만 장대한은 그녀가 오늘 양호실에서 밤을 보낸다고 답변한다. 정예슬이 계속 난리를 치자 그는 자신이 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말한 후 양호실로 향한다.
사실 임현지는 양호실에서 도망친 뒤 교실동 화장실에서 훌쩍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쏟아지는 졸음에 잠들어 버리고, 꿈속에서 양호선생님에게 공격받는 악몽을 꾼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임현지 앞에는 봉투를 쓴 AD-ON15가 있었다. AD-ON15는 배고팠는지 임현지의 초코바를 먹어버렸고, 임현지는 그런 배고픈 AD-ON15가 귀엽다며 함께 카페테리아로 향한다.
그 시각 지하 연구실에서는 백설현의 치료가 한창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비상벨이 울린다.
6화: 결성! 한밤의 수색대! |
장대한을 계속 기다리고 있던 이유리와 정예슬은 경비 삼대장에게 끌려가서 경비실 청소를 당하고 있던 남동진과 김준호, 그리고 조연빈을 기숙사 1층 창문을 통해 발견한다. 이유리는 조연빈을 미끼로써 먼저 도망치게 하고 나머지는 열려 있는 문으로 나오면 된다는 작전을 세우고, 작전대로 조연빈은 도망가고 경비원들도 그를 추격한다. 남동진과 김준호는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이유리, 정예슬과 합류한다.
그때 고나래는 밤늦게까지 그림을 그린 후 교실동을 막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정동석이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7화: 시들어버린 백합 |
한편, 비상벨이 울렸던 지하 연구실에서는 통제실이 급하게 구달수를 찾고 있었다. 탈출한 실험체가 연구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백설현의 치료를 중단하고 사무엘을 제외한 인원들은 모두 통제실로 향한다. 하지만 말이 무섭게 윤슬은 백설현의 실험실에 출몰하고 누워있는 그녀에게 기웃거린다. 사무엘이 급하게 그녀를 저지하지만, 윤슬은 사무엘을 공격하고 시설을 망가뜨린다. 사무엘이 윤슬을 밖으로 유인해 백설현을 공격하는 것은 막지만, 치료 장치가 망가져서 기계 장치들이 오작동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등장한 구달수와 연구원들이 가져온 제어 장치 덕분에 상황은 막을 내리지만, 장치의 오류로 치료 물약 대신 강화 혈청이 주입되어 백설현은 괴물이 되어 버린다. 이에 사무엘은 울부짖지만, 연구원들이 할 수 있는 거라라고는 상황을 수습하는 것밖에 없었다.
8화: 관대함의 시간은 끝났다 |
아직까지 추격당하고 있는 줄 알았던 남동진 일행은 계속해서 본관 방향으로 도망가고, 기숙사로 귀가하던 고나래와 우연히 합류한다. 이후 특별관 앞에서 놀고 있던 곽준형, 아람과 부딪혀 수레가 박살 나버린다. 제어력을 잃은 이들은 그대로 본관 앞에서 대기 중이었던 경비원 + 경비 삼대장과 충돌한다. 이때 본관 3층에 있던 정동석이 이 장면을 목격하는 건 덤. 뒤늦게 쫓아온 곽재형과 이유리, 정예슬의 도움으로 학생들은 정신을 차리고 경비들을 피해 본관 내부로 도망친다.
같은 시각, 지하 연구실에서는 구달수가 백설현의 치료가 수포로 돌아가 분노하고 있었다. 원래 사무엘이 모든 학생을 체육관으로 소집한 뒤 학교 행사로 눈속임한 채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무엘이 참여를 못하게 되었다. 구달수는 계획을 재검토하더니 총집합이라며 모든 연구원을 집결시키라고 소리친다.
아무래도.. 조용히 진행하긴 글렀군.
9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때는 본관이 실제로 사용 중이었을 시절, 초대 교장이었던 백설현은 불치병으로 인해 은퇴를 앞두고 있었다. 백설현은 사무엘에게 어떻게 자신의 아버지를 설득해 학교를 증축할 생각을 했냐며 공사가 끝나면 학생들을 10배나 더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뻐한다. 그녀는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만 이뤄야 하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걸 보면 좀비고의 설립부터 불새재단이 관여한 건 아닌 모양.
본관 밖으로 나온 사무엘은 대뜸 백 이사장과 통화한다. 사무엘은 백설현의 불새코어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단계까지 성장할 거라며 백 이사장에게 보고하고, 여전히 자신을 완벽히 신뢰하고 있다며 백설현을 우롱한다. 게다가 그 희귀한 불새코어를 재생성시키는 실험이니 자신도 적합한 성과를 인정받는 게 맞지 않겠냐며 불새코어 추출 후에 백설현은 완전히 자신의 실험체가 된다 덧붙인다. 그에게 약속까지 받아내는 것을 보면 불새인(백설현)을 통해 이사로 승격하는 것이 목적인 듯. 마지막으로 백설현을 인계받을 때 충분히 건강한 상태로 치료해 주는 것까지 약속받고는 통화를 종료한다.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는데, 단순한 사랑꾼인 줄 알았던 사무엘은 사실 재단 측 인물이었고 백설현과 그녀의 꿈인 좀비고를 자신의 도구로 이용하는 중이었다.
이후 그는 재단의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는데..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가고, 인생의 결실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無에 수렴합니다.
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러나! 불새재단이 바라보는 것은..
불멸의 삶!
그것은 영원한 행복! 영원한 만족! 시간을 초월한 기회와 경험!
그것을 가능하게 할 실마리, 불새코어! 초자연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소멸하는 미지의 물질!
그것은 불새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불새인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생성됩니다.
전세계를 통틀어 불새인으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비율은 0.000000001%!
불새재단에 포착된 불새인은 재단의 이사장이 선택한 임원에게 입양됩니다. 어떻게든.
불새인을 입양한 임원은 재단의 이사로 승격됩니다. 재단의 이사진은 불새인으로부터 코어를 생성해내는 책임을 가짐과 동시에 재단의 사업 중 한 분야를 전권 인계받아 운영하게 됩니다. 각 사업의 천문학적인 자산과 세계 최고의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불새재단 연구원들로 당신만의 연구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세요!
생성된 코어는 전적으로 당신만의 연구자원! 당신만의 방법으로 코어를 연구, 사업을 확장하고 연구성과를 내세요!
불멸의 삶을 이륙하는 지상인류 초궁극의 실험에 동참하세요! 기회는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 불새재단
다시 말해 불새재단의 목표은 불새코어라는 초자연적 물질을 이용해 영생하는 완전생물을 만들어내는 것. 백 이사장은 출현 확률이 극악인 불새인을 무려 세 번째 입양 중이라고 하는데, 그게 바로 백설현이다. 이렇듯 그는 상당한 베테랑이라 12명의 이사진들 중에서도 가장 직책이 높다고. 그가 재단에서 맡고 있는 사업은 좀비고를 포괄하는 불새 교육재단. 불새인을 입양하고 이사가 될 임원을 선택하는 것도 그의 권한이며 사무엘은 그런 그의 직속 프로젝트 팀이다.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러나! 불새재단이 바라보는 것은..
불멸의 삶!
그것은 영원한 행복! 영원한 만족! 시간을 초월한 기회와 경험!
그것을 가능하게 할 실마리, 불새코어! 초자연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소멸하는 미지의 물질!
그것은 불새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불새인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생성됩니다.
전세계를 통틀어 불새인으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비율은 0.000000001%!
불새재단에 포착된 불새인은 재단의 이사장이 선택한 임원에게 입양됩니다. 어떻게든.
불새인을 입양한 임원은 재단의 이사로 승격됩니다. 재단의 이사진은 불새인으로부터 코어를 생성해내는 책임을 가짐과 동시에 재단의 사업 중 한 분야를 전권 인계받아 운영하게 됩니다. 각 사업의 천문학적인 자산과 세계 최고의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불새재단 연구원들로 당신만의 연구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세요!
생성된 코어는 전적으로 당신만의 연구자원! 당신만의 방법으로 코어를 연구, 사업을 확장하고 연구성과를 내세요!
불멸의 삶을 이륙하는 지상인류 초궁극의 실험에 동참하세요! 기회는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 불새재단
이런 끔찍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백설현의 삶은 아주 행복했는데, 이는 행복에서 얻는 생체에너지가 불새코어의 생성을 극대화한다는 백 이사장의 발견 덕분이었다. 기본적으로 코어를 추출 당한 불새인은 생명력이 바닥나 사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백 이사장의 지시로 백설현을 다시 회복시킨다고.
하지만 여기까지는 표면적인 목표일 뿐이고, 사실 재단은 더 깊은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기업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국가적 권력을 가지는 것.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백 이사장의 하이퍼 솔저 프로젝트이다. 불새코어에 잠재된 물질 변형 능력을 응용하여 극한까지 강화시킨 신체, 그리고 불새코어의 비밀스러운 에너지인 정신 에너지를 이용한 정신 제어, 마지막으로 이것을 직접 주사 가능한 혈청의 형태로 가공하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불새 군단을 양산할 수 있게 된다. 구달수와 이하나는 하이퍼 솔저 프로젝트의 신체 강화 연구진, 정신 제어 연구진 소속이었던 것.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사무엘의 얼굴은 어두웠다. 마침 눈앞에 보이는 것은 백설현과 그녀가 은퇴한다는 사실에 울먹이는 학생들. 이에 사무엘은 그녀를 가두고 이용하는 그들의 거짓말이 저주스럽지만 백설현을 만나게 해준 자신의 재능도 거짓말,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들의 힘이 필요하다면 그 악마들도 자신의 거짓말로 완벽히 속여 보이겠다며 다짐한다. 즉, 사무엘은 진심으로 백설현을 사랑하고 있었으며, 불새코어를 추출당해 결국 죽을 그녀를 운명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고자 백 이사장에게 약속까지 받아 가며 치료하려 한 것이었다.
그때까지 그녀와 한 약속을, 그녀의 학생들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 사무엘은 맹세하지만, 그에게 남겨진 것은 괴물로 변한 백설현뿐이었다.
한편, 모든 연구원들을 집결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던 구달수는 기술선생님 론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론다는 이 시간에 무슨 일이냐며 내일은 중요한 날이니까 일찍 잠에 들 참이었다고 투덜된다. 하지만 이윽고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는 구달수의 말에 크게 당황한다. 그녀는 "플랜B는 기계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통제 영역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지만, 그래서 본인이 학교 곳곳에 빠짐없이 기계를 설치해 줘야겠다는 구달수의 말에 침묵한다. 이에 구달수는 내일까지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말하고, 론다도 급한 모양이니 서두르겠다고 전한다.
이후 그는 연구실의 한 시설로 향하는데 — 그곳에는 엄청난 양의 강화 인조인간이 생산되고 있었다.
10화: 플랜B |
한편, 본관은 개판 5분 전이었다.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 곽준형, 고나래, 곽재형, 아람,
학생들을 자신을 쫓는 조연빈 일행으로
그리고 구달수는 학생들을 강제 소집하기 위해서 제어 장치에 "학생들을 잡아라"라는 문구를 입력하라고 하고, 이를 수범 입력한다. 그런데 이 명령어로 인해 강화 인조인간이 캐비닛에 숨어 있던 학생들을 감지하게 되고, 곧바로 캐비닛을 종잇장처럼 찢어버린다.
현재 픽셀드라마가 사실상 제작 중단되었기에 이 이후부터 진격의 좀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에슬, 고나래, 곽준형은 결국 연구원들에게 붙잡혀 지하 연구실에 감금되고, 곽재형과 아람은 지상의 본관으로 향하게 된다. 정동석은 지하 연구실인 것은 동일하나 따로 포박된 채로 등장한다.
어찌 되었든 플랜B는 발동되었고, 그와 동시에 학교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학생들이 소지한 휴대폰은 모두 학교에서 지급한 것이기 때문으로 경찰에 신고는커녕, 부모에게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그렇게 축제 준비라는 명목으로 강화 인조인간들이 학교 전역에 배치되었고, 기술선생님으로 위장한 론다가 제어 장치 설치를 담당했기 때문에 다른 교사들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다.
3.2. 아포칼립스
지하감옥 (AM 09:50) |
도망치던 학생들은 한 공동에 도착한다. 하지만 입구를 봉쇄하며 등장한 구달수가 체력 테스트라도 하겠다며 꺼낸 레이저 메탈 피스트에게 공격받는다. 학생들은 레이저 메탈 피스트를 쓰러트리고, 구달수는 실험의 조건을 갖췄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좋아한다. 그러나 학생들을 이용해 본격적인 실험을 하기도 전에 누군가 제어 장치의 전원을 전부 꺼버린다. 통제를 잃은 강화좀비들은 주변의 인간들을 닥치는 대로 물어 버리고 이에 구달수는 도망치지만, 미처 도망가지 못한 연구원들은 좀비화하고 만다. 학생들은 그 틈을 타 탈출한다.
불새언덕 (AM 11:50) |
이렇듯 평화롭게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던 그때, 이곳에 있던 제어 장치들 역시 갑자기 한순간에 꺼져버린다. 통제를 잃은 강화좀비들은 주변에 있던 연구원들을 먹어버리고, 이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그들 중 하나가 장대한을 공격하려는 것을 본 주희원이 몸을 날려 장대한을 구하지만, 자신의 다리가 좀비에게 물리고 만다. 그녀는 곧바로 강화좀비를 떼어내지만, 쇼크나 상처 때문인지 의식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에 기겁한 장대한은 학생들을 데리고 양호실로 향한다. 하지만 양호실로 향하던 도중 4단 진화를 선보이는 뮤턴트 몽키를 맞닥뜨려 길이 막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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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AM 11:58) |
어쨌든 학생들은 연구원들을 추궁하지만, 당연하게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상황이 일단락될 틈도 없이 아래층에서 남동진 일행과 헤어졌던 곽재형과 아람이 올라와 좀비들이 몰려오니 막아야 한다고 소리친다. 이에 일행은 아래층을 봉쇄할 자재 더미를 황급히 찾기 시작한다. 자재 더미를 모두 모은 그 순간 갑자기 무언가에 의해 벽이 통째로 날아가더니 교실에서 거대한 액체 좀비인 리퀴드 킹이 나타난다. 학생들은 리퀴드 킹을 저지하지만, 리퀴드 킹은 몸집을 부풀리더니 곧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컴퓨터실 (PM 12:15) |
이에 윤아영은 표이현에게 다가가 네가 한 거냐 묻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제어 장치를 네가 끈 것이냐 물은 것으로 보인다. 표이현은 그쪽은 아무것도 모르는 거냐며 이미 자신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답변한다. 그러고는 당신들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컴퓨터실을 나가려 하는 그때 갑자기 컴퓨터실로 좀비들이 들이닥치며 다같이 방어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전등이 꺼지면서 이블 아이가 스크린에서 튀어나온다. 일행은 이블 아이를 쓰러트리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입에서 초록색 가스가 뿜어져 나와 서둘러 도망치게 된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표이현은 윤아영 일행과 다른 출구로 나간다.
도서관 (PM 01:00) |
그러다 좀비들이 결국 도서관까지 처들어오자, 일행은 도서관의 지리를 잘 아는 하린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비상구로 향하는 길을 방해하는 슬리핑 라바까지 쓰러트리고 바깥으로 도망쳐 나오지만, 그곳에는 날아다니는 인조인간인 스트로윙들과 웬 연구복을 입은 강아지가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아쿠아리움 (PM 01:02) |
지하감옥 (PM 01:15) |
마구 돌진하며 학생들을 위협하던 스트로윙은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리고, 직후 방안을 가득 메우는 수면가스에 의해 학생들은 기절해 버린다. 이윽고 컴퓨터를 가로막던 셔터 내려가더니, 붉은 트윈테일의 방독면을 쓴 연구원이 나타나 이들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아트 홀 (PM 01:30) |
그렇게 좀비들과 맞서기로 마음을 먹던 찰나, 갑작스럽게 스피커에서 문평의 목소리로 메인 무대에 모이라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근데 정작 문평과 같이 있던 연극부원들은 이게 함정임을 알아채고, 그렇게 탁트인 곳이 안전할 리 없다며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저지하기로 결정한다. 메인 무대 도착한 이들은 문평의 목소리를 편집해서 재생하고 있던 마이크를 발견한다. 서둘러 그 마이크를 제거하지만, 뒤에서 언데드 마스크가 나타나 그들을 습격한다. 하지만 언데드 마스크를 쓰러뜨린 문평 일행을 맞이 한 것은 다름 아닌 엄청난 규모의 스트로윙 무리. 이에 문평은 엄청난 긴장감이 무대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 느낌은 오랜만이라고 말한다. 이에 문평은 재빠르게 무대 뒤로 가서 어떠한 장치를 발동시키고, 학생들을 지하 창고로 떨어트린다.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피신시킨 문평은 다가오는 스트로윙들 앞에서 눈을 감는다.
무대 지하창고 (PM 02:08) |
치열한 결투 끝에 일행은 배틀 스쿼드를 쓰러뜨리나, 이윽고 엄청난 수의 배틀 스쿼드가 그곳에 들이닥친다. 이에 김원봉이 치사하다며 화내지만, 최시라가 목적이 있는 거 같다며 진정하라 한다. 이후 배틀 스쿼드를 조종하던 애꾸눈의 백발 장군이 이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다.
생태학습공원 (PM 02:16) |
그런데 갑자기 풀숲에서 나르샤가 기르던 펠리컨 '펠리'가 나타나고, 나르샤는 활기를 되찾는다. 나르샤는 아직 숨어있는 동물들이 있을 거라며 계세윤 선생님,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동물들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향하기로 한다. 길을 가던 도중 일행은 건설 중인 전망대에 도달하는데, 계세윤은 위험하지만 올라가면 상황이 잘 보일 거라며 올라가기로 한다. 그렇게 모두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이때 여학생 한 명이 잠깐 남아 펠리를 바라본다. 일행은 전망대 꼭대기에 도착하고 동물들이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펠리마저 사라졌다는 걸 눈치채고 서둘러 펠리를 찾으려 하는데, 그 순간 펠리가 크리처 버드가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공사 중이라 난간도 없는 전망대 옥상에서 일행을 바람으로 떨어뜨리려 하는 크리처 버드를 가까스로 쓰러뜨린다. 나르샤는 이에 펠리가 다른 데에 숨어있을 거라며 아래로 내려가자 하고 일행은 서둘러 아래로 내려가지만, 그 이후 남아있던 계세윤은 쓰러진 크리처 버드를 보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기숙사 B동 (PM 02:36) |
음악선생님 민시몬은 정보 수집은 나중으로 미루고 지금은 기숙사 곳곳에 격리된 학생들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흥분한 양양궁을 진정시킨다. 이에 양양궁은 빈진호에게 누가 더 많이 구해오나 내기를 제안한다. 빈진호는 뭐 저렇게 귀찮은 사람이 있나 하면서도 내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11대 4로 빈진호의 승리로 끝이 난다. 빈진호는 미소 짓고, 민시몬 선생님도 아슬아슬한 차이였다면서 같이 양양궁을 놀린다. 열뻗혀서 날뛰는 양양궁의 뒤로,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갑자기 퍼펫 웜이 내타난다.
학생들이 힘을 합쳐 퍼펫 웜을 무력화시키자, 빈진호가 언급했던 연구복을 입은 강아지, 켄타로가 스트로윙을 타고 내려온다. 켄타로는 의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힘인데 겨우 이것뿐이라니 실망스럽다며 알 수 없는 소리를 짓걸이고, 여기서 목숨이나 부지하며 농성을 펼치려는 자들에게 기대한 본인 잘못이라며 이젠 볼 일 없으니 떠나려 한다.
그때 켄타로의 말에 무언가 있음을 확신한 양양궁이 켄타로의 왼쪽 다리를 잡아 올라타며 의지라면 자신도 지지 않으니, 자기에게도 힘을 달라 간청한다. 그녀는 같은 양궁부의 홍산하에게 밀려 만년 2등으로 살아왔는데, 아까 빈진호에게까지 지며 열등감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민시몬이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양양궁은 민시몬의 말을 무시하고 켄타로에게 매달린다. 이런 양양궁을 본 켄타로는 웃으며 재미있는 걸 주웠다며 양양궁을 데리고 누가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기숙사를 빠져나가 버린다. 이후 양양궁은 교실동 테라스에 내려서 켄타로에게 강화 혈청 주사를 건네받는다.
트레이닝 센터 (PM 03:10) |
내가 3분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도망쳐.
― 이세빈
이세빈은 3분 내로 자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양인희 혼자 도망치라 당부하고, 이에 그녀도 자신이 신호를 보내면 너나 도망치라고 서로를 챙긴다. 이세빈은 서둘러 학생 몇몇과 함께 경보기들을 부수며 나아가고, 이윽고 하수구에 있는 마지막 경보기까지 부수며 승리를 자축한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하수구에서 문어 형태의 좀비인 카니발 크라켄이 난입한다. 카니발 크라켄까지 어찌 처리한 이세빈은 다시 양인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양인희의 위험해지면 내겠다던 신호를 듣게 된다. 이 소리를 들은 이세빈은 자신과 동행하던 학생들에게 반대쪽으로 도망치라고 소리치며, 자신은 양인희가 있는 곳으로 돌진한다.― 이세빈
이후 양인희를 발견한 이세빈은 서둘러 그녀와 함께 한 막다른 방으로 도망친다. 양인희는 도망가라니까 굳이 돌아와서는 이게 무슨 한심한 꼴이냐고 말하는데, 이세빈은 늘 잘 들어줬으니, 오늘은 반대로 하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양인희는 그렇다면 내 곁에서 끝까지 날 지키다가 죽고, 죽어서도 내가 부르면 지옥까지 달려오라고 말한다. 이세빈이 반대로 행동한다고 말해서 본인도 반대로 말한 것. 그러나 문을 뚫고 들어오는 좀비들의 엄청난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둘은 좀비가 되어 버린다.
사이키 클럽 (PM 03:45) |
하지만 놀랍게도 이 방법은 먹히게 되고, 거의 성공할 뻔한 그 순간 댄스를 통달한 듯한 유니콘 좀비가 등장해 이들을 공격한다. 분신을 만들어내던 유니콘 좀비를 무사히 쓰러트린 그들은 춤추느라 정신없는 좀비들과 같이 춤을 추면서 이제 사이키 클럽은 안전하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그들 뒤편에서 춤추고 있던 건 좀비가 아닌 강화 혈청을 든 켄타로였다...
방송실 (PM 06:35) |
이런이런... 결국... 학생들을 기다리는 운명은... 배드엔딩... 이었던 걸까요.....?
― 엠제이
― 엠제이
학교 운동장 (D+1 AM 02:22) |
학교 정문 (D+1AM 05:10) |
그리고 한 연구실에서 이 모든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던 장신의 연구원. 그녀 옆에는 표이현의 혈연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갇혀 있었다. 장신의 연구원은 어떠한 액체를 좀비가 된 연구원에게 주사하더니, 곧 연구원이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치료제까지 준비되었으니, 필요한 재료는 다 모였다며 이제 진짜 실험을 시작하겠다 선언하고, 이에 갇혀있던 여성은 당황해 한다.
3.3. 진격의 좀비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 |
그걸 저 사람들이 조종하는 거 아니었어? 왜 이 난리가 난 거야?
― 남동진
학생들은 이번 사태에 의문을 품지만, 일단 위험을 대비해 주변에 널려있는 잔해들을 임시 무기로 사용하기로 한다. 이후 곳곳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적성에 맞는 무기들을 얻게 되고 미숙하게나마 좀비를 처치하며 나아간다. 난장판이 된 연구실에서 탈출하여 엉망이 된 본관까지 올라온 일행은 이전 학생들이 처절하게 버텼던 흔적들을 보며 좀비들을 본관 밖으로 내보내게 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남동진
그러나 일행이 서서히 지쳐갈 즈음, 갑자기 정동석이 계단 옆 벽을 부수면서 등장한다.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1 |
이에 학생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일단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 이 넷은 정동석의 부탁을 이행하고는 교장실로 가 교장선생님께 직접 상황을 물어보기로 한다. 곽준형은 학교에 살아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혼자 떠나고, 고나래는 다친 정동석을 지켜준다며 로비에 남게 된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카페테리아의 제조 시설을 파괴한 남동진 일행은 그대로 교실동으로 향해 교장실에서 사무엘과 대면한다.
일행은 그와 대화할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무엘 교장은 이미 정동석을 알고 있는 듯했으며 아직도 살아있는 학생들이 있다니 놀랍다는 등 정동석의 말이 전부 사실인 것으로 보였다. 특히 정동석의 이름을 듣자마자 태도가 싹 변하며 들고 있던 강화 혈청을 자신에게 주사한다. 일행은 좀비가 된 사무엘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하지만, 사무엘은 그 정도면 아주 잘한 거라며 비꼴 뿐이다. 사무엘은 강화 혈청을 주사했음에도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인간인 상태로 좀비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던 정동석과 같은 케이스. 그러나 난데없이 지하 연구실과 연결된 캐비닛에서 갑자기 괴물이 됐던 백설현(이하 위치 트릴로지)이 등장해 사무엘을 공격한다. 아무리 좀비가 됐어도 자신의 아내를 공격할 수 없었던 사무엘은 잠시 고민하더니 그대로 창문을 깨고 도주한다. 위치 트릴로지도 그를 뒤따라 창문 너머로 사라진다.
사건의 경위를 모르는 학생들은 당황하나, 곧 정동석의 말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것에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그 순간 다른 친구를 찾으러 떠났던 곽준형이 임현지를 데리고 합류한다. 이에 다시 구성된 6명 중 4명은 교장을 계속 쫓고 김준호와 정예슬은 교실동에 남아서 다른 학생들을 구해주기로 한다.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2 |
다행이 비탈길이라 무사했지만, 지하 감옥에 갇혀있던 죽지 않는 좀비, 아수라 좀비를 맞닥트리고는 서둘러 도망치다 이번에는 지하 연구실에 도달한다. 일단 사무엘의 흔적은 끊겨 버렸으니, 연구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이때부터 그들의 목표가 다시 정동석에게 찾아가는 것으로 바뀐 듯.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구달수가 같이 탑승해 있었다. 문을 등지고 서있는 걸 보면 일행을 뒤따라온 것으로 보인다.
멍청한 쥐새끼들이 돌아다닌다더니 그게 네놈들이었군.
탈출?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잖아?!
어리석은 네놈들이 절망하는 꼴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지금은... 내... 회심의 걸작을 보여줄 시간이다...
직접... 이 몸으로... 이번에야말로...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 구달수
구달수는 탈출한다는 일행을 비웃고는 회심의 걸작을 보여준다며 스스로 강화 혈청을 주사하고는 교장처럼 괴물로 각성하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 천장을 뚫고 갑툭튀한 위치 트릴로지에게 밟혀 등장하자마자 사망한다. 탈출?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잖아?!
어리석은 네놈들이 절망하는 꼴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지금은... 내... 회심의 걸작을 보여줄 시간이다...
직접... 이 몸으로... 이번에야말로...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 구달수
쓰러진 위치 트릴로지를 뒤로 학생들은 엘리베이터를 무사히 빠져나간다. 이후 위치 트릴로지 혼자 남겨진 엘리베이터에 사무엘이 홀연히 나타나는데,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가 인간이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자신의 전부였던 백설현이 막상 그녀가 아끼던 학생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사무엘은 그 자리에서 폭주하고, 그의 분노는 학교 전체를 울린다.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3 |
게다가 어디서 좀비가 되어버린 건지도 모를 경비 삼대장 좀비마저 갑자기 나타나 공격해 오는데, 이에 일행은 서둘러 실험실 B동 끝에 있는 문을 열고 피신한다. 경비 삼대장 좀비는 멈출 방도가 없었던 것인지 그대로 벽에 충돌해 즉사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스트로윙이 죽은 경비 삼대장 좀비의 피를 추출하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스트로윙을 뒤로 하고 일행들은 실험실 B동 끝에 았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곳은 다름 아닌 사이키 클럽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곳에는 좀비가 된 맥스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좀비들을 끌어들이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일행은 맥스를 저지한다. 그러자 또다시 어디선가 스트로윙이 나타나 맥스의 피를 추출해 간다. 직후 사이키 클럽에서 빠져나온 일행은 본관 근처로 다시 돌아가지만, 갑자기 3학년 선배인 신가희와 우연이 그들을 막아선다. 신가희와 우연은 어렸을 시절 사무엘과 백설현에게 구원받았는데, 그래서인지 사무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다시는 그 분의 힘을 의심하지 못하게 교육시켜주겠다고 소리친 둘은 결국 강화 혈청을 스스로 주사해 좀비화한 후 학생들을 공격한다. 이에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두 좀비화된 학생들을 모두 쓰러트린다. 이번에도 스토로윙 두 마리가 나타나 각자의 피를 추출하고는 본관 쪽으로 사라진다.
학생들은 우여곡절 끝에 정동석과 고나래를 다시 만나기 위해 본관으로 향하지만, 본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행은 둘을 찾기 위해 본관 옥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정동석은 이미 사무엘의 공격을 받아 쓰러져 있었고, 나래는 정신이 나가버린 그에게 ''교장 선생님 제발 정신 차려요!"라고 울부짖고 있었다. 아내의 죽음에 실성한 듯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사무엘 위로 아까 좀비들의 피를 빼갔던 스트로윙들이 그 피를 사무엘에게 다시 주사한다. 피를 주입 받은 사무엘은 다시 한번 각성해 아예 정동석과 고나래, 그리고 스트로윙들까지 날려버린다. 일행은 어느 정도는 저지하려 노력하지만, 사무엘은 오히려 모든 걸 불태워버리겠다며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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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의 대화로 보아하니, 사무엘에게 강화 혈청을 주사하도록 지시 받은 스트로윙들은 닥터퀸이라는 작자의 명령대로 움직인 것이었다. 정황상 치료제와 함께 진짜 실험을 운운하던 장신의 여성이 바로 닥터퀸인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이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 좀비들에게서 강화혈청을 추출하여 가장 강력한 좀비(사무엘)에게 주사하면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의문의 연구원은 사무엘과 함께 확보하기로 했던 개체의 위치는 확인되었냐고 방독면 쓴 연구원에게 묻고, 이에 그녀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사무엘과 함께 확보하기로 한 실험체는 다름 아닌 불새코어의 숙주인 백설현. 그러나 어째서인지 엘리베이터에 쓰러져 있어야 할 위치 트릴로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방독면을 쓴 연구원은 이런 일은 원래 탐색 담당인 켄타로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짜증 내면서 그의 행방을 묻는다. 이에 의문의 연구원이 자신이 눈독을 들이던 실험체 4명에게 도리어 당하고, 불새코어도 빼앗겼다고 말해주자, 방독면 연구원은 켄타로는 확실히 제명이라고 비웃는다. 숨어 있던 남동진 일행은 이를 듣고 상황이 대략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된다.
건장한 연구원이 켄타로가 실패한 이상 닥터퀸의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자신들이라도 더 이상 닥터퀸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자 하자 연구원들은 사무엘과 강화 혈청을 가지고는 사라진다. 그제야 4명은 고나래와 정동석을 옆에 눕혀 놓고 둘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이후 이들은 연구원들의 말에 따라 생존자 학생들이 모여있는 기숙사로 가기로 한다.
3.4.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
때는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 직후, 교장을 막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정동석은 정신을 잃었다. 나머지 일행은 교장에게로 향하고, 고나래는 남아 정동석을 지키기로 했다. 이후 정신을 차린 정동석이 찾아달라던 중요한 물건을 찾는 데 실패한 고나래는 우선 정동석에게로 돌아갔으나, 정동석이 있던 곳에는 고나래의 붓만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그는 다른 데로 사라져 버렸다.
고나래는 정동석을 찾아다니다가 발견하고, 정동석은 귀찮아하지만, 부상 때문에 결국 함께 다니게 된다. 이후 정동석이 고나래에게 자신을 돕는 이유를 묻는데, 고나래는 친구들을 위해 노력하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하지만, 이에 정동석은 단단히 잘못짚었다고 한다. 고나래는 교장을 흑막으로 지정한 게 아이들을 떼어놓기 위한 거짓말이었냐고 묻지만, 자신이 거짓말로 남을 속이진 않는다고, 교장이 배후에 있는 건 맞는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황상 교장이 좀비들을 학교 밖에 푼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음이 확실하다.
그러던 중 발견한 불새재단의 신분증으로 보이는 물건에는 '수석연구원 정동석'이라고 적혀있었고, 고나래는 정동석이 연구원들과 함께 일했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럼에도 고나래는 지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여, 정동석을 믿고 계속 따라다닌다. 길을 가던 중, 큰 폭발로 무너진 잔해들에 뒤덮인 청소도구함을 발견, 그 안에서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떨떠름하지만 고나래의 말에 마지못해 정동석은 그 안에 있던 사람을 구해주지만, 그 안에서 조연빈이 튀어나온다. 그는 배은망덕하게도 구해준 정동석을 대걸레로 때려눕히고, 정동석은 정신을 잃는다. 이전 본관에서 리퀴드 킹을 피해 도망갔던 조연빈은 아직까지 본관에 남아있던 것이었다. 고나래는 그에게 화를 내지만, 정동석을 치료하기 위한 구급약을 찾기 위해 조연빈과 같이 다니게 된다.
쓰러진 정동석은 악몽을 꾸게 되는데, 사실 정동석은 어린 시절 불새재단의 연구원이었다. 그는 실험 결과가 도무지 나오지 않자, 연구소장 사무엘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판단, 직접 연구소에 잠입해 연구 데이터 조작 증거를 찾기로 한다. 후에 그는 사무엘이 아내인 백설현을 사랑해서 그녀를 살리기 위해 연구 결과를 교묘하게 조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동석은 이 사실을 백 이사장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사무엘은 자신의 휘하 연구원인 구달수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동석을 잡으라고 명령, 성공 시 수석연구원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1]
구달수는 정동석이 자료를 유출시키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모든 연구원을 동원해 정동석을 찾지만, 정동석은 어떻게든 도주에 성공해 본인의 연구실까지 도착한다. 하지만 거기엔 이미 구달수가 함정을 설치해 놨고, 사무엘의 동의 아래 연구실이 무너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정동석은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직접 만든 미완성 강화 혈청을 맞고 살아남는다. 이때부터 그는 신체 강화(좀비)의 힘을 얻게 되었다.
정동석은 악몽에서 깨어난 후, 자신에게 내려진 저주의 힘을 없애기 위해서는 불새코어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말도 없이 자리를 뜬다. 정동석을 치료할 구급약을 충분히 챙긴 고나래와 조연빈은 정동석이 있던 곳으로 돌아오지만, 정동석은 당연히 있을 리 없었고, 다시 그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정동석을 찾긴 찾았는데... 정동석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기운의 정체는 연구실에서 갑자기 나타난 좀비 백설현, 위치 트릴로지. 그들은 위치 트릴로지를 피해 도망치다 한 연구실 엘리베이터 문 앞까지 오게 되고, 위치트릴로지는 문으로 돌진해 엘리베이터 아래로 추락한다.[2]
한바탕 소동이 난 뒤, 이들은 한 연구실 병동에서 숨을 고른다. 하지만 사무엘이 학생들로 실험을 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동석의 말을 들은 조연빈은 조예지를 구하기 위해 혼자서 뛰쳐나가 다시 흩어진다. 정동석 또한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겠다며 혼자 다른 방향으로 가버리고, 고나래는 조연빈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어쩌다 보니 조연빈을 찾은 고나래. 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좀비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일어난 지진.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정동석. 고나래는 정동석에게 그 지진에 관해 묻지만, 정동석은 아까 그 엘리베이터 방향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굉장히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한다. 정황상 이는 사무엘의 폭주로 인한 것이었다. 셋은 연구실을 빠져나가 겨우겨우 다시 본관 1층에 도달하는데, 좀비가 많이 줄어들어서 조연빈이 혼자 상대할 수 있겠다며 조예지를 찾기 위해 일행을 이탈한다.[3]
하지만 그 직후, 정동석과 고나래 앞에 사무엘이 본관 계단 앞에 모습을 보인다. 사실상 정동석이 사무엘에게 배신당한 이후 오랜만의 만남이기에 그는 몰라보겠다며 정동석에게 인사를 하지만.. 복수를 하러 온 거라면 기꺼이 받아주겠다면서 둘을 죽이려 공격한다. 정동석과 고나래는 폭주한 사무엘을 피해 본관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사무엘은 본관 외벽을 타고 올라와 올라와 정동석을 일격에 리타이어 시킨다. 이후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3대로 사무엘은 스트로윙들에게 강화 혈청을 맞고 폭주하고, 그대로 정동석과 고나래를 날려버린다. 이때 정동석과 고나래는 다행히 나무에 떨어져 무사할 수 있었다. 정동석은 다시 일어나고, 폭주한 사무엘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남동진 일행들 사이로 기절한 고나래를 안고 올라온다. 그러고는 고나래를 바닥에 눕히고 사무엘에게 반격하고는 둘이 함께 본관 뒤편으로 추락한 것이었다.
3.5. 히어로즈
히어로즈: 에피소드 1 |
김준호는 친구들을 구하고 아직 좀비들에게 점령되지 않았다고 하는 기숙사로 향하자고 하며, 정예슬은 친구들을 구하고 학교를 되찾자고 말하는데, 일단 정예슬의 말을 따라간다.
교실동에 숨어있는 애들을 전부 구하고 우리가 학교를 되찾는다!
― 정예슬
이후 히어로즈는 교실동 곳곳에 숨어있는 학생들을 구출하고 한층 한층 씩 전진한다. 그들이 교실동 5층 테라스에 다다랐을 즈음, 그곳에서 홍산하의 같은 반 친구인 양양궁을 만나게 된다. 양양궁은 홍산하에게 열등감을 표출하면서 켄타로로부터 받은 강화 혈청을 스스로 주사하여 좀비로 변한 후, 히어로즈를 공격한다. 하지만 전투 끝에 히어로즈는 양양궁을 쓰러트리고 홍산하가 교실동 테라스 밖으로 떨어트려 그대로 리타이어 당한다.― 정예슬
히어로즈: 에피소드 2 |
"크으으~ 바이크~~ 이거 엄청 운전해보고 싶었는데!!"
― 김준호
오토바이를 타서 신나는 김준호와 아무렇지 않은 홍산하가 운전을 하고 정예슬과 마용규는 좀비가 된 권강휘, 복서 좀비와 선우나나, 팅커벨 좀비의 방해를 저지하는 역할을 맡으며 히어로즈는 트레이닝 센터로 나아간다.― 김준호
이후 좀비가 되어 버린 육상부장 주희원을 보자 정예슬은 할말을 잃고 마용규는 당황한다. 육상부장답게 오토바이를 맹추격하지만 제 스피드에 못이겨 코너에서 방향전환을 못하고 벽에 돌진해 버린다. 하지만 히어로즈 일행이 방향을 전환한 곳은 좀비떼가 있었고, 이판사판으로 그대로 돌진한다. 결국 트레이닝센터 창문을 깨고 2층에 안착하는데 성공하지만 오토바이는 부서져버린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일행은 좀비가 된 양인희와 이세빈을 피해 마침내 규자욱을 만나게 되지만, 일행과 함께 좀비도 들어올 거라 생각한 2학년 야구부 멤버 중 한 명이자 규자욱과 마용규의 동료인 김태풍이 셔터를 내려 버린다. 이 때문에 히어로즈는 좀비 소굴을 뚫고 가야 되게 됐지만, 좀비들이 몰려오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규자욱은 히어로즈를 향해 1층 수영장으로 돌아서 오라고 소리친다. 수영 능력이 없는 좀비들은 수영장에는 발을 담글 수가 없었고, 수영 능력만 있는 좀비들을 처리하며 수영장을 헤쳐 나간 후 일행은 규자욱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수영장 바닥이 꺼지며 소용돌이와 함께 히어로즈 일행도 물살에 휩쓸려 빨려 들어가고 만다.
빨려들어간 곳은 지하의 정수시설이었는데, 그곳에는 거대한 특수 굴착기와 그걸 타고 있는 기술선생님 론다가 있었다. 히어로즈는 당연히 선생님인 론다가 자신들을 구해주러 온 줄 알았지만, 그런 히어로즈에게 론다는 뜬금없이 이곳의 정수시설이 학교의 모든 곳에 식수를 공급한다던지, 특수 여과기로 특정 화학 약품은 정화되지 않게 한다던지, 그리고 그 시설을 본인이 설계했다던지 하는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한창 열을 올리고 설명하던 론다는 숨어있는 학생들까지 잠재우는 게 나의 일[4]이라며, 어이가 없어하는 히어로즈에게 불새재단을 위해 희생하라는 말을 한다.
쉽게 말하자면 론다는 자신이 제작한 특수여과기를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약품을 물에 타 놓은 후, 좀비사태가 터지자 그 물을 풀어버리면서 남은 학생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 애초에 학교 밖으로 나갈 수도 없으니 학교 안에서 장기 농성을 하면서 식량과 물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의 상황을 악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정예슬이 그런 말을 하고도 가만 넘어갈 줄 알았냐며 화를 내자, 오히려 당연히 맞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냐며 태평하게 되받아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지경.
그리고는 일행은 론다의 특수굴착기를 상대하게 된다. 결국 히어로즈는
히어로즈: 에피소드 3 |
켄타로는 실험실 안쪽에서 히어로즈 일행을 구경하고 있고, 매 라운드마다 서두르라는둥 도발을 하면서 히어로즈의 화를 단단히 돋군다. A동 실험실 끝으로 오자 일행은 켄타로에 인해 강제로 좀비가 된 학생인 하린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켄타로는 "그녀석에게 평범한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겹겹히 닫힌 마음의 문들을 열어줘야 할 것이다"라며 공략법을 순순히 알려준다. 히어로즈는 켄타로의 공략법에 따라 하린을 쓰러뜨리고 문이 열리자 다음 방으로 향한다.
다음 방은 식물로 뒤덮인 실험실이었다. 실험실의 마지막 방에는 좀비화 된 오드리와 함께 식물부장 김건우, 덩굴에 붙잡혀 있는 규자욱, 김태풍 등 좀전에 대피했을 아이들도 함께 나온다. 켄타로가 강화 혈청을 강제한 쪽은 김건우였으나, 그의 애완식물인 오드리가 혈청을 대신 마시고는 크기가 훨씬 거대해진 모양. 히어로즈는 이번에도 켄타로의 공략에 따라 오드리의 꽃을 집중 공격하여 오드리를 쓰러뜨리고, 오드리에게 잡혀있던 규자욱과 김태풍을 비롯한 친구들을 모두 구조한다. 이윽고 규자욱으로부터 켄타로의 계획을 듣게 되고 다음 방으로 향한다.
다음 방은 바로 팩토리였다.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벨트 구간을 통과하면 지하 정수 시설에서 리타이어당한줄 알았던 론다가 좀비가 된 채 다시 등장한다. 론다가 임무를 실패하자 켄타로는 론다에게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론다는 나답지 않게 학생들을 얕봤다며 스스로 강화 혈청을 스스로에게 주사하고 좀비가 된다. 히어로즈는 론다도 쓰러트리지만, 갑자기 컨테이너 벨트에서 튀어나온 스토로윙이 쓰러진 론다의 피를 뽑아 도망친다. 이후 히어로즈가 온 길에서도 두마리의 스토로윙이 나타나 혈청을 들고 사라지자 일행은 그들을 따라 켄타로가 있는 방으로 돌진한다.
너희가 활약해준 덕분에 강화혈청을 이렇게나 잔뜩 모았다.
― 켄타로
켄타로는 너희가 활약해준 덕분에 강화혈청을 이렇게나 잔뜩 모았다며 일행을 조롱한다. 일부러 학생들의 약점을 건드려 좀비로 만들고, 그걸 히어로즈 일행이 처리하게끔 한 후 혈청(피)를 뽑아내려던 속셈이었던 것.[5] 정예슬이 도망칠 생각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켄타로는 그럼 쫓아와보라고 맞받아치며 혈청을 가지곤 뉴 켄타로 T2 차량을 타고 도주한다. 히어로즈가 쫓을 방법이 없어 곤란해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연구원 복장의 표이현이 나타나 1인용 바이크들을 건네준다. 히어로즈 일행이 어떻게 여기 있는 거냐고 묻자 표이현은 지금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냐며 대답을 회피한다.― 켄타로
어쩔 수 없이 히어로즈는 급하게 켄타로를 뒤쫓아가고, 이에 켄타로는 당황해하며 폭탄으로 그들을 떨어트리려 한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폭탄을 역으로 받아쳐 뉴 켄타로 T2를 공격해 박살낸다. 그러자 켄타로는 도로를 분리해 혼자 건너편으로 이동해 버리지만, 그 건너편에는 사무엘의 포효로 다리가 무너져 남동진 일행과 헤어졌던 강우빈, 송현우, 조예지, 편준범, 구지용, 곽준형, 임현지가 있었고, 이들은 기습해 켄타로를 제압한다. 그 과정에서 켄타로는 한 무전기를 떨어뜨리고, 강우빈이 무전기를 받자 의문의 목소리가 켄타로를 찾는다.
히어로즈: 에피소드 4 |
이것들이 켄타로가 말하던 학생들인가요? 넷이라고 들었는데..
모니터 속 장신의 여성은 켄타로가 벌벌 떨며 쭈그려있는 것을 보고선 켄타로의 꼴을 어처구니 없어한다. 그리곤 켄타로의 위치가 좀비 실험실 B동인것을 보고 구달수의 강화 좀비와 탱커 좀비들을 학생들 앞에 소환한다. 그 광경을 본 히어로즈는 도우러 갈 방법을 찾기 위해 원래 왔던 길로 돌아가고, 그 사이에 곽준형 일행은 좀비들을 저지한다. 이내 끊어진 도로에 강화 좀비를 가득 태워 올려보내자 포위당한 곽준형 일행은 위기에 처하는데, 때마침 나타난 히어로즈는 표이현도 데리고와서, 표이현이 제어장치를 조작해 좀비들을 반대쪽으로 보내버린다. 그렇게 곽준형 일행은 히어로즈와 그대로 합류한다. 하지만 스크린너머 여성은 배후에서 도움을 주는 개체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고 한다.더 시간을 뺏기고 싶진 않으니까...너희처럼 이타적인 실험그룹에 어울리는 목표를 설정해줄게요
그 직후 기숙사 내의 제어장치를 재작동시켜서 학교의 모든 좀비들이 기숙사로 모이게 만들며, 강화혈청을 요구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표이현은 강화혈청을 넘겨주자고 하며, 그 후에 스트로윙 2마리가 나타나 강화혈청과 켄타로를 데리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싶었으나 여성은 켄타로에게 임무도 실패해놓고 돌아올 생각이었나며, 그대로 스트로윙이 켄타로를 다리 밑으로 떨어뜨려 버린다. 응, 어차피 거긴 관심 없어요. 약속대로 기숙사 쪽은 그냥.. 내버려 두는 걸로, 프훗.
강화혈청을 가져간 여성에게 정예슬은 약속대로 기숙사는 내버려 두라고 하자, 이에 여성은 "약속대로 그냥 내버려두겠다"며 좀비가 몰려드는 상태 그대로 내버려둔다. 여담이지만 장신의 여성은 히어로즈와 학생들을 '개체' '실험그룹' 등으로 언급하면서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벌인 짓과 함께 생각해보면, 장신의 여성의 인간성이 드러나는 부분. 어이가 없어하는 히어로즈 뒤로, 표이현은 어차피 저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며 강화혈청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강화혈청을 추적하겠다고 하고 정예슬에게 한 채의 노트북을 맡기며 기숙사에서 해커J를 찾으라고 한 후 일행을 기숙사까지 연결된 길로 보내준다. 다리 아래 폐쇄된 실험실에서 히어로즈는 연구원 좀비들을 물리치며 나아간다. 연구실 끝자락에는 기숙사 지하 급식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일행은 기숙사 1층으로 향한다.파일:20220420_212250.jpg |
마용규는 학생들이 살아있음에 안도하지만 홍산하가 학생들의 힘으로는 학교의 모든 좀비의 습격을 버텨내지 못할 것을 예상한다. 이에 곽준형 일행은 그곳에서 학생들과 같이 몰려오는 좀비를 막기로 하고, 히어로즈 네 명은 해커J를 찾으러 기숙사 위층으로 올라간다. 1분1초라도 늦어지면 기숙사의 모든 인원이 좀비가 될 수도 있는 최악의 위기. 위층으로 올라간 히어로즈는 기숙사 끝쪽 비좁은 독방에 감금되어 있는 정태현을 발견한다. 정태현은 바깥 어딘가에 있는 열쇠를 찾아와달라 부탁하고, 곧 열쇠를 찾아온 히어로즈에게 구출된다. 구출된 정태현에게 홍산하가 해커J가 맞냐며 묻자, 그게 자기 닉네임이라는 정태현에게 정예슬이 표이현이 맡긴 노트북을 건네준다.
앗, 이건 내 노트북! 이것만 있으면 저것들을 막을 수 있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 정태현
정태현이 노트북으로 기숙사 곳곳에 설치된 좀비제어장치를 작동시키자, 곽준형 일행이 가세했음에도 막지 못하고 기숙사로 안까지 들어오던 좀비들이 공격을 멈추고 기숙사 바깥으로 물러난다. 정태현의 활약으로 이제 좀비들은 모두 멀리 떨어져 기숙사는 안전한 듯 보였다. 하지만 추락사한 줄 알았던 켄타로가 지하에서 불새코어 ― 정태현
불새코어! 예전에 학교 기밀문서에서 본 적이 있어! 무지막지한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하는...
―정태현
히어로즈가 당황하기도 전에 메가켄타로보는 일행을 로봇 내부 용광로 속으로 삼켜버린다. 메가켄타로보 내부로 들어온 히어로즈는 바로 아래에서 팔팔끓는 뜨거운 용액을 발견하는데, 켄타로는 히어로즈를 여기에 떨어뜨려 죽여버리려 했던 듯 하다. 켄타로가 히어로즈를 죽일려 했던 이유'닥터퀸에게 다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정황상 모니터 속 장신의 여성이 바로 닥터퀸이다. ―정태현
히어로즈는 켄타로의 온갖 방해를 해쳐가며 불새코어에 다가갔고, 켄타로는 마지막 발악으로 히어로즈가 불새코어에 손대기 직전 양옆에 거대한 톱니바퀴를 꺼낸다. 절체절명의 순간, 정예슬이 김준호의 뒷덜미를 잡아 불새코어를 향해 던져버린다. 던져진(...) 김준호는 그대로 돌진해 코어를 빼내버리고, 그렇게 동력원이 빠져버린 메가켄타로보는 곧바로 폭발한다. 히어로즈는 부서진 메가켄타로보에서 빠져나오고 유광근과 곽준형 일행들을 비롯한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은 이들을 맞이한다. 켄타로는 로봇 잔해에 깔려 있는데, 잠시 기절한 듯.
그렇게 모든 사태가 일단락된 학생들은 기숙사로 모여 방어선을 구축한다. 이들은 켄타로를 구속하고 불새코어도 빼았는데, 좀비화하지 않은 대부분 학생들이 기숙사에 집결한다. 엑스트라 학생들 외에 주요 인물들로는 정예슬, 김준호, 마용규, 홍산하, 김태풍, 규자욱, 임현지, 강우빈, 송현우, 편준범, 곽준형, 조예지, 조연빈, 구지용, 정태현, 표이현, 설보리, 설미리, 곽재형, 아람, 윤아영, 유광근, 윤세아, 고명준, 김건우, 선창, 은마루, 총 26명이다.
히어로즈 외 다른 아이들은 전부 표이현의 연락을 받고 온 것이라 하는데, 어떻게 학교를 이렇게 누비고 다닌 건지 표이현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었다. 당장 히어로즈만 봐도, 좀비들의 정보를 히어로즈에게 넘겨줬으며, 운동부 친구들이 전부 트레이닝 센터에 모여있었고, 그곳엔 좀비가 가득한 걸 알고 있었으며, 켄타로의 연구실에선 아예 연구원으로 변장하고 켄타로의 연구소에 침입하기도 했으니 의심할만하다. 당연히 기숙사 내부에서 표이현과 정태현을 심문하며 이게 뭐냐며 소리치고, 표이현은 신문부장이라 학교시설은 전부 알고 있었다고 둘러대지만 학교 시설 수준이 아니라 연구소까지 알고 있었으니 의심을 거둘 리는 없었다.
표이현은 생존자들 중에 론다 처럼 스파이가 있다는 듯한 대사를 하고, 이에 윤아영은 눈치를 본다. 참고로 표이현이 구하게 한 정태현은 불새재단에 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으며, 표이현은 알고는 있으나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아무래도 정태현이 제어 장치를 해킹할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가진 걸 알고 있었기에 구하도록 유도한 듯.
그런데 그때, 창문을 부수고 닥터퀸이 스크린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불새코어를 넘기라면서 좀비가 된 여학생 하나를 치료제로 다시 원래대로 돌려주는 광경을 보여주자, 일행은 하나같이 경악하며 불새코어와 수많은 학생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를 교환하자는 닥터퀸의 말에 솔깃해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듣던 마용규가 배트를 휘둘러 스크린을 박살내버리고는 저런 건 다 가짜일 뿐이라고 소리치고, 일행은 지금 이 사단을 낸 장본인이 이제 와서 치료제를 낸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다. 하지만 영상은 라이브로 켜져있었으니 두말할 것도 없는 진짜. 일행은 큰 고민에 빠진다. 불새코어를 주면 치료제를 받고 학교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겠지만.. 애초에 이 좀비 사태의 중심이 되는 강화 혈청이 불새코어로 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불새코어를 다시 닥터퀸의 손에 넘겼다간 또 다른 희생을 낳을 뿐일게 당연했다. 학생들은 고민에 빠지며 다시금 분열하며 갈등한다. 그 순간 정예슬이 소리치며 그만 하라며 자기가 좀비가 되어도 이렇게 한가로이 작전이니 희생이니 뭐라니 떠들어댈거냐며 지금 이순간 좀비가 된 학생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며 일행을 조용히 시킨다.
결국 정예슬의 판단으로 교환에 응하기로 한건지 다음날 아침, 닥터퀸이 기숙사 사방을 포위한 스트로윙들을 세워 포위벽을 세우고 교환을 시작한다. 계속 의심하는 정예슬에게 닥터퀸은 치료제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라 하고, 스트로윙이 데려온 하린에게 주사를 놓자, 하린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치료제와 불새코어를 교환하려는데, 스트로윙이 가방 속에 있던 불새코어를 들고 날아가려던 순간 표이현이 신호를 보내고, 표이현과 함께 옥상에 있었던 몇몇 일행들 중 홍산하가 이제는 우리가 우위에 접할 때라며 스트로윙들과 불새코어를 향해 화살을 쏴버린다.
정예슬은 이런 건 얘기에 없었잖냐며 화를 내고, 닥터퀸은 불새코어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면 안된다 하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불새코어는 굉음을 내며 소멸했고, 그 굉음으로 인해 치료제에 금이 가 폭발한다. 여기에서 그 자리에 있던 스트로윙과 광기 좀비랑 남학생 좀비가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에 닥터퀸은 "이제 치료제는 만들 수 없다"라며 화를 낸다. 이미 만들어진 치료제도 터지고 치료제의 원천도 소멸했으니 친구들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어버린 충격적인 상황. 정예슬은 사색이 되어버려 기겁하고, 닥터퀸도 교섭은 이걸로 끝이라며, 너희들은 한낱 실험재료로 소모될 것이라 소리치면서 통신을 끊어버린다.
후... 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
일이 이렇게나 재밌게 흘러가다니...!
모든 희망을 제 손으로 꺼뜨린 녀석들이... 어디까지 분열하고, 어디까지 절망하게 될까...?
정말... 정말 기대돼... 후후후후후...."
― 닥터퀸
통신이 꺼진 실험실에서 불새코어가 깨져버려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을 닥터퀸....이 아니었다, 오히려 소름끼치는 미소와 광기서린 실소를 터트리며 과연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며 조소하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표이현의 혈연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일이 이렇게나 재밌게 흘러가다니...!
모든 희망을 제 손으로 꺼뜨린 녀석들이... 어디까지 분열하고, 어디까지 절망하게 될까...?
정말... 정말 기대돼... 후후후후후...."
― 닥터퀸
이에 기숙사 내부에선 닥터퀸이 예상한대로 내분과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닥터퀸을 잡으러 가자며 전쟁을 시작하자는 쪽과, 이를 어떻게든 말리려는 쪽. 불새코어를 박살내고 치료제를 얻으려던 생각이 무마되었으니, 자신들이 책임을 지고 닥터퀸 일행과 싸우려는 마용규와 홍산하, 김준호를 비롯한 파벌과, 이를 말리려는 정예슬, 규자욱, 편준범, 설미리와 설보리를 비롯한 파벌간의 말싸움이 일어난다. 이때의 모습은 이 일로 인해 심리적으로 변화가 일어난건지 다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정예슬은 평소의 당찬 모습과 달리 굉장한 절망에 빠져 나가려는 애들을 말리고있고, 김준호는 그들에게 열을 받아 귀찮아하지 않고 나서려고 한다. 또 마용규는 자신을 말리는 규자욱에게 평소에 친근하게 대했던것과 달리 험한말을 한다.
강우빈이 선도부장으로서 강단있게 나서며 말싸움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곽재형이 치료제가 있었으면 해결됐을거라 말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때, 기숙사 문을 열고 본관에서 달려온 남동진 일행이 나타나 분위기는 전환된다.남동진은 회복된 정동석으로 부터 불새코어가 뭔지 조금이나마 들었다고, 불새코어를 정동석에게 주면 우리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말하지만, 곽준형은 불새코어는 더이상 이곳에 없다고 맞받아친다.
설마... 넘긴 건 아니겠지?... ... 코어까지 그들에게 넘어갔다가는... ...!
― 정동석
이에 정동석은 과하게 반응하며 코어의 행방을 묻지만 파괴되었다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다. 이후, 기쁨의 재회를 누리던 것도 잠시, 그들의 앞에 기숙사의 문을 열고서 누군가가 찾아오는데...― 정동석
이후, 세월은 흘러서 겨울이 되고, 학교는 눈에 덮인다. 정확히는 좀비사태 이후 4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하지만 눈 속에서 좀비가 나와 아직 좀비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좀비가 있던 곳은 생태학습공원으로, 불새언덕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아주 멀리있는 곳. 그리고 불새언덕의 통로 등에서 싸움의 흔적이 있는데, 그들은 천천히 좀비를 몰아내며 싸운듯하다. 또한 본관은 여전히 파괴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지만, 메가켄타로봇이 일부 파괴한 기숙사 건물은 수리되었다. 게다가 모든 창문과 4층 발코니를 전원 봉쇄하였으며, 메가켄타로봇에게 부서진 2층 창문도 합판으로 막았다. 그리고 기숙사 앞에 정동석이 나와 있는데, 발자국을 보면 기숙사에 있다가 눈이 온걸 보고 잠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듯.
그리고 기숙사에 돌아오자, 위치 트릴로지가 되었을 백설현이 인간으로 돌아와있다. 이전에 기숙사에 들어온 누군가도 실험실 엘리베이터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백설현이었던 것. 정동석과 백설현의 대화로 볼때, 사무엘은 백설현을 위해 연구중이던 약물을 주입했는데, 그로 인해 불새코어가 다시 생성되었고, 재생성된 불새코어는 변질된 불새에너지를 정화하며 신체의 변이, 즉 좀비화를 원래대로 되돌린 것이다. 치료제도 불새코어로 만든것이라고 닥터퀸이 언급했으니 말이 안될건 아니다.[7] 하지만 사무엘은 자신이 연구한 약물의 효능을 믿지 못했기 때문일 것과, 엘리베이터에서 남동진 일행이 쓰러트린 모습을 보고 죽은 것이라 착각해서 폭주한 것이 아닐까 하고 정동석은 추측한다. 그렇다고 백설현이 사무엘에게 당장 가서 자신이 있다고 알리면 닥터퀸에게 눈독들여질테니 숨어지낸 듯하다.
백설현은 자신의 행복했던 인생이 전부 불새코어의 추출을 위해 꾸며졌다는 것 등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다. 사무엘도 그런 불새코어를 추출하는 연구원이었다는 것도 알게되었지만, 정동석은 사무엘이 백설현을 살리기 위해 비밀리에 연구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불새인의 생명력을 전부 쏟아야하는 실험을 방해했고, 그로 인해 실험이 변질되어 힘은 강화되었으나 신체가 뒤틀리고 생명력이 끈질기며 의식이 말소된 존재가 된 것이라고 한다. 사실상 좀비 사태의 만악의 근원은 사무엘이었던 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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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보아서는 결과적으로는 좀비고등학교 사태의 일이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했다. 백설현이 자신이 책임져야할 학생들의 도움을 받고있다는 걸 보면 기숙사로 도망친 이후 분란을 일으키던 학생들을 중재하고 그대로 학생들을 이끄는 리더가 된 듯하며, 그런 백설현을 따라서 학생들은 아직 학교를 탈출하지 못했거나 혹은 백설현의 곁에 남아 도와주기로 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래도 닥터퀸이 모르는 불새코어가 학생들의 손에 있고,[10] 자신으로 인해 일어난 일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발언은 자신에게서 나온 불새코어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학생들을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가 된다.
3.6. 기자P
기자P 스토리 (3주년) |
사립고등학교 출신 기자 표지희는 기자 P라는 이름 아래, 자사고 실태 고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녀는 기자라면 문을 억지로 따고 들어가서라도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직업 정신이 투철한데, 그런 표지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복지를 퍼주다 못해 들이붓는 불새재단과 좀비고등학교였다.
때는 2012년 5월. 불새재단에 의구심이 든 표지희는, 의문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소재로 취재 시리즈 기획 업무까지 맡게 된다. 불새재단과 좀비고등학교를 1차 타겟으로 잡고 기획한 프로젝트였지만, 좀비고 측에서 표지희의 취재 요청을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최초 기획과는 다르게 6개월 동안 특집 기사에 좀비고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싣지 못하게 된다. 방문 예정이었던 자사고 리스트 중 유일하게 좀비고에만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모양. SNS도 둘러보면 좀비고가 너무 답답하다며 불평하는 글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동안 그녀가 불새재단에 대해 알아낸 자료라곤, 고작 좀비고 개교기념일인 3월 25일 바로 다음 날인 3월 26일에 신설 연구소(불새제약 임상연구소 의월분원)가 등록되었다는 사실 정도였다. 직접 취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표지희는 계속해서 제보자를 찾는다. 그러다가..
저는 좀비고 1회 졸업생인 정혜연입니다.
좀비고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메일을 남깁니다.
좀비고에 의문을 품은 지 딱 1년 만에, 스스로가 좀비고 1기 졸업생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메일을 받게 된다. 그녀가 보낸 짧은 메일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도 한 장도 첨부되어 있었다. 그후 별다른 답신도 없고 위치도 정확하지 않아 망설이던 표지희는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약도에 표시된 곳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표지희의 카카오스토리에는 강원도 도착 인증 영상과, "헐 영상에 이상한 소리나네..."라는 댓글 이후 새로 갱신되는 정보가 없다.좀비고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메일을 남깁니다.
약도는 다름 아닌 강원도에 있는 불새제약 임상연구소의 분원을 가리키고 있었다. 표지희는 연구소의 도어락을 정혜연이 미리 알려준 정보를 이용해서 풀고, 문을 열지만, 표지희가 마주하는 것은 정혜연의 시체였다. 표지희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서비스 불가 지역이라 어디에도 연락하지 못했다. 표지희는 시체의 가운을 뒤져 휴대폰을 찾아냈고 메일 앱에 접속할 수 있었다.
혜연씨, 살아계셨군요.
Dr.Queen이 내부 발설자로 혜연씨를 지목했을 때는 무척 놀랬습니다.
카드 정보도 이미 소거되어 문으로도 나갈 수 없었겠죠.
어떻게 생존하셨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우선 이 지옥을 빠져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평소대로 암호화된 코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해당 장소에서 뵙겠습니다.
68/74/74/70/73/3A/2F/2F/67/6F/6F/2E/67/6C/2F/36/5A/50/35/30/31
메일에는 16진법의 아스키 코드를 이용한 암호가 누군가로부터 발송되어 있었다. 정혜연이 강원도의 연구소에서 살해당했으니 실제 정혜연에게는 그곳으로 오라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정혜연은 좀비고 1기 졸업생이자, 불새재단의 연구원이었으나, 내부 발설자로 찍혀 살해된 것이다.Dr.Queen이 내부 발설자로 혜연씨를 지목했을 때는 무척 놀랬습니다.
카드 정보도 이미 소거되어 문으로도 나갈 수 없었겠죠.
어떻게 생존하셨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우선 이 지옥을 빠져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평소대로 암호화된 코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해당 장소에서 뵙겠습니다.
68/74/74/70/73/3A/2F/2F/67/6F/6F/2E/67/6C/2F/36/5A/50/35/30/31
당했다. 눈앞의 인물은 비쩍 마른 체구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중성적인 외모와 유별나게 큰 키가 그의 정체에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적어도 나를 구원해주려는 눈빛은 아니다.
"흐음~ 치워야 할 쓰레기가 하나 더 늘었군요?"
그는 나를 시선으로 핥기 시작했다. 거기다 특유의 역겨운 비음에 내 등골은 서늘해져갔다. 몸이 굳어 눈을 감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할 지경이었다.
"흐음..?"
또각. 또각. 그는 쳐밟고 있던 시체를 옆으로 밀어내곤 나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잠깐 사이에 수많은 생각들이 흘러간다. 궁금해하지 말걸. 믿지 말걸. 좀 더 잘 생각할걸. 한 발짝 더 다가오자, 그의 가슴에 박혀있는 문구가 더욱 선명하게 뇌리에 박혔다. Dr. Queen. 역시 무언가 잘못되었다. 함정? 아니, 그에게도 나는 이레귤러겠지. 그렇다면 어떻게든 해 보자.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내가.. 뭔가 할 수 있나? 용기를 내야 하나? 내도 되는 걸까? 그렇게 주마등은 끝이 났다. 붉은 선율에 몸을 맡긴 채.
정혜연이 정말 표지희를 도우려다 당한 것인지, 아니면 그녀를 낚기 위한 함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팬덤에서 소소한 의견 충돌이 있다. 다만 그(퀸)에게 자신이 이레귤러일 것이라는 묘사를 보아하면 적어도 표지희는 정혜연을 믿었던 모양."흐음~ 치워야 할 쓰레기가 하나 더 늘었군요?"
그는 나를 시선으로 핥기 시작했다. 거기다 특유의 역겨운 비음에 내 등골은 서늘해져갔다. 몸이 굳어 눈을 감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할 지경이었다.
"흐음..?"
또각. 또각. 그는 쳐밟고 있던 시체를 옆으로 밀어내곤 나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잠깐 사이에 수많은 생각들이 흘러간다. 궁금해하지 말걸. 믿지 말걸. 좀 더 잘 생각할걸. 한 발짝 더 다가오자, 그의 가슴에 박혀있는 문구가 더욱 선명하게 뇌리에 박혔다. Dr. Queen. 역시 무언가 잘못되었다. 함정? 아니, 그에게도 나는 이레귤러겠지. 그렇다면 어떻게든 해 보자.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내가.. 뭔가 할 수 있나? 용기를 내야 하나? 내도 되는 걸까? 그렇게 주마등은 끝이 났다. 붉은 선율에 몸을 맡긴 채.
기자P 스토리 (4주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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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 일어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두통이 심했다. 얼마 동안이나 기절했던 거지? 기억을 되새기려 하자 찌릿, 하고 약한 통증이 왔다. 시야가 어지러웠다. 한참이나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표지희는 기절한 지 2년 후 의문의 실험실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녀가 정신을 차린 실험실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표지희는 일어나려다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넘어진다. 또한 쓰러진 정혜연을 발견한 이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본인은 몇 달간 앓아누웠다가 일어난 것 같다고 생각했다.방을 둘러보다가 컴퓨터를 발견한 표지희는 날짜를 확인해 보고 자신이 2년 동안 기절해 있었음을 눈치챈다.
순간 머릿속에 아찔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적진 한 가운데에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실험체가 되고 마는 위험한 장소.
그와 동시에 Dr. Queen이 어떤 일을 꾸미는지 알 수도 있는 위치다.
'이만큼 알아버린 이상, 빈 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이거 설마...
표지희는 그곳을 더 둘러보기로 결심한다. 그때 감시 카메라가 자신이 지나온 곳도 찍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녹화된 영상을 지우기 위해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인다. 그러자 음성으로 기록한 닥터퀸의 연구일지가 흘러나온다.나는 적진 한 가운데에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실험체가 되고 마는 위험한 장소.
그와 동시에 Dr. Queen이 어떤 일을 꾸미는지 알 수도 있는 위치다.
'이만큼 알아버린 이상, 빈 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
불새 코어에서 추출한 에너지를 통해 체세포의 노화를 막고 그 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그토록 염원하던 불로불사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에너지를 주입받은 육체는 늙지 않고 강력해지는 대신 자신이 가장 갈망하는 욕구만이 남게 된다.
불새 코어의 에너지를 받으며 뇌에 이상이라도 생긴 걸까?
어째서 육체가 강화되는데 정신이 붕괴하는 걸까?
(잠시 정적)
혹시 육체가 강화된 만큼 정신 또한 강화되어야 하는 걸까?
그토록 염원하던 불로불사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에너지를 주입받은 육체는 늙지 않고 강력해지는 대신 자신이 가장 갈망하는 욕구만이 남게 된다.
불새 코어의 에너지를 받으며 뇌에 이상이라도 생긴 걸까?
어째서 육체가 강화되는데 정신이 붕괴하는 걸까?
(잠시 정적)
혹시 육체가 강화된 만큼 정신 또한 강화되어야 하는 걸까?
(펜을 휘갈기는 소리)
그래, 강화된 육체 에너지에 상응하는 정신 에너지가 있으면, 육체를 자유의지로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 육체가 완전한 균형을 이룬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원하던 '영생'이 아닐까?
피라미드가 필요없는, 우리만의 불로초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래, 강화된 육체 에너지에 상응하는 정신 에너지가 있으면, 육체를 자유의지로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 육체가 완전한 균형을 이룬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원하던 '영생'이 아닐까?
피라미드가 필요없는, 우리만의 불로초를 찾아낼 수 있을까?
외부에서 방화벽 해킹 시도를 한 것이 발견됐다.
또 어떤 스파이의 소행인가 찾아봤더니 웬걸, 16살에 불과한 학생이었다.
중학생이 어떻게 이곳의 정보까지 알게 된 걸까?
조사 결과, 그 아이는 일년 전 확보한 샘플 PJH0229의 혈연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내가 알아본 샘플의 가족답게, 탐구심이 높았으며 위험한 걸 알아도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듯했다.
그 영향인지, 어린 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보력으로 알아낸 것이 많았다.
PJH0229가 좀비고를 추적하다 덜미를 잡힌 것부터, 좀비고 내에 불새제단 직속의 연구소가 지어진 것, 그리고 불새제약 소속의 이 연구소에서 비슷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것까지.
이쯤 해서 조치를 취해도 괜찮겠지만, 이 활약을 보아 앞으로도 무언가를 해낼 가능성이 높았다.
굳은 의지, 높은 정신력, 뛰어난 근성. 해당 개체는 지속적으로 관찰해도 좋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영생을 위한 실험체의 조건에 표이현이 정확히 맞았던 것. 16살이라는 언급을 보면 이 시점이 작중시점의 1년 전이거나 1년 전 기록일 가능성이 크다. 동생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챈 표지희는 스피커를 끄지 않고 계속 기록을 듣는다. 기록의 나머지 내용은 표이현이 이 실험실과 근방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탐구중이고, 실험실에서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흘린 미끼마다 문다는 것, 누나가 좀비고에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더니 보란 듯이 걸려들었다는 것 등이었다. 즉 표이현은 오로지 누나를 찾기 위해 곧 좀비들이 들이닥칠 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좀비들이 들이닥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또 어떤 스파이의 소행인가 찾아봤더니 웬걸, 16살에 불과한 학생이었다.
중학생이 어떻게 이곳의 정보까지 알게 된 걸까?
조사 결과, 그 아이는 일년 전 확보한 샘플 PJH0229의 혈연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내가 알아본 샘플의 가족답게, 탐구심이 높았으며 위험한 걸 알아도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듯했다.
그 영향인지, 어린 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보력으로 알아낸 것이 많았다.
PJH0229가 좀비고를 추적하다 덜미를 잡힌 것부터, 좀비고 내에 불새제단 직속의 연구소가 지어진 것, 그리고 불새제약 소속의 이 연구소에서 비슷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것까지.
이쯤 해서 조치를 취해도 괜찮겠지만, 이 활약을 보아 앞으로도 무언가를 해낼 가능성이 높았다.
굳은 의지, 높은 정신력, 뛰어난 근성. 해당 개체는 지속적으로 관찰해도 좋을 것 같다.
이어 숨겨져 있던 문이 나타난다. 지희는 뭔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지만 문을 열고 나간다. 문을 열자 통로가 보였고, 지희는 통로를 통해 탈출에 성공한다. 이때 누군가 탈출 경로를 알려주는 듯한 알쏭달쏭한 말을 듣게 된다. 밖으로 나오자 통화권에 잡혔으나 지희의 전화는 아무도 받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5m나 되는 콘크리트 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지희는 우선 벽을 따라 계속 달렸지만 개구멍조차도 보이지 않았고, 지쳐 주저앉자마자 무언가를 발견한다.
지희가 발견한 것은 빨간 액체가 들어간 주사기었다.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 잠깐 경직된 체 생각을 더듬다가 헛웃음을 지었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견디는 근성. 그런 것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의지는 완전해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 된다.
날더러 이걸 주사하라는 거구나. 여기까지 몰아붙인 것은 이걸 위해서였나? 동생을 찾아내도록 유도한 건가?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게 실험의 일환이었던 건가?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견디는 근성. 그런 것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의지는 완전해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 된다.
날더러 이걸 주사하라는 거구나. 여기까지 몰아붙인 것은 이걸 위해서였나? 동생을 찾아내도록 유도한 건가?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게 실험의 일환이었던 건가?
멈추었던 숨을 천천히 쉬었다. 바늘 끝이 햇빛을 받아 뾰족하게 빛났다.
내가 상상한 이상의 많은 실험체들이 저걸 주사했을 것이다. 건물 안에서 본 쥐 모습의 괴물이 그랬겠지. 수조 안에 있던 무언가도 그랬을 거고.
손이 떨렸다. 숨을 들이키며 눈을 감았다. 상기한 것들은 믿고 싶지 않은 광경이었다. 내가 그런 꼴이 된다면 더욱 그랬다.
그렇게 될 바에야 얌전히 숨이 끊기는 게 차라리...
하지만 동생이 밖에 있었다.
표지희는 함께 있던 자신에 관하여 쓰여진 메모를 읽게 된다. 그녀는 의지가 강하고 끈기가 있어서 직접 본인 손으로 혈청을 주사할 경우 대단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메모에는 쓰여 있었고, 연구실에서 주사를 맞을 시 콘크리트 벽을 넘을 수도 있다는 글을 읽었던 표지희는 동생을 위해 직접 주사를 놓기로 결정한다.내가 상상한 이상의 많은 실험체들이 저걸 주사했을 것이다. 건물 안에서 본 쥐 모습의 괴물이 그랬겠지. 수조 안에 있던 무언가도 그랬을 거고.
손이 떨렸다. 숨을 들이키며 눈을 감았다. 상기한 것들은 믿고 싶지 않은 광경이었다. 내가 그런 꼴이 된다면 더욱 그랬다.
그렇게 될 바에야 얌전히 숨이 끊기는 게 차라리...
하지만 동생이 밖에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온 전화 때문에 주사기를 떨어트린다.
덜덜 떨던 표지희는 자신을 불새재단의 선임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상철이라는 사람에게서 자신을 돕기 위해 온 전화를 받는다.
이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국 닥터퀸에게 발각당해 좀비고로 끌려간 듯 하다.
3.7. 디비전
디비전: 에피소드 1 |
구지용, 설보리, 박찬영, 남선지가 기숙사 2층 홀에 있고, 그리고 강우빈은 기숙사를 점검하러 갔다고 남선지가 언급하고, 정동석, 백설현은 연구중이고 편준범도 기숙사에서 잠깐 등장하니 이들이 정예슬의 팀임을 알 수 있다. 설보리에게 말을 걸면 여름방학이 겨울까지 이어질줄 몰랐다며 학교를 둘러싼 벽도 애초부터 우리를 가두는 장치였던 걸까 의문을 갖는다. 구지용은 밖에 있는 스트로윙을 정태현이 드론으로 쫓으려다 놓쳤다고. 매번 찾아와서 뭘 확인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박찬영에게 말을 걸면 디비전에 새로 나온 시스템인 카운터 공격을 설명해준다. 적들이 방심한 순간에 허를 찌르면 단시간 내에 적을 기절시킬 수 있다고. 남선지에게 말을 걸면 강우빈은 기숙사를 점검하러 갔다고 이야기해준다. 다른 친구들의 행방을 물어보면 태현이가 다른 친구들을 찾고있다고 알려준다.
정태현은 지하감옥의 정신 제어장치와 연결이 안된다며 곤란해 있는데, 전원이 완전히 꺼졌거나 고장난거라고. 하지만 곽재형이 오늘은 감염자 검사날이라고 언급하자, 남동진은 검사하러간 이유리와 곽준형이 위험할거라 말한다. 직후 정예슬이 애들을 구하러 가자며 나서고 남동진, 설미리, 곽재형이 따라 나선다. 학교 운동장, 곽재형이 익숙한 상대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알려준다. 설미리는 그에 우리가 준형인줄 아냐고 말한다. 그 후, 정태현이 준 카드키로 몇번이고 오가던 연구실과 연결된 본관은 유독 낯설게 느껴진 정예슬 일행.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연구실로 가고 있는데, 정예슬 일행은 어딘지 모를 연구실로 왔다. 몰려오는 감염자들은 모두 막아내고, 결코 지하감옥에 도착은 했는데,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설미리는 뭔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저만큼의 적들이 대체 어디서 나온지 의문이다. 남동진이 제어장치를 발견했다. 하지만 지하감옥의 전력을 복구해야 했고, 곽재형은 원래 쓰던 통로와 다른 통로로 들어왔으니 조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유리와 준형을 구했다. 이유리는 감염자들을 살피는 도중에 갑자기 전력이 꺼졌다고 말한다. 곽준형은 게다가 원래 쓰던 통로도 막힌 바람에 꼼짝없이 갇히는 줄 알았다. 남동진과 이유리는 오면서 보던 감염자들이 교장선생님이 생각난다고 말해준다. 설미리는 "교장선생님이라니?"라며 되물었다.[11] 정예슬은 신중하게 움직이자고 말한다.
지하감옥 D구역, 전력은 다 복구됐지만 일행은 또 알 수 없는 곳에 오게 되었고 이유리는 정태현이 알려준 구조도에는 없던 곳이라고 한다. 정예슬은 앞의 생명유지 캡슐에 갇힌 케빈, 유루미], 전우성과 누군지 모를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러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려다 데드 퓨리가 앞을 막는다. 데드 퓨리를 쓰러트린 후, 남동진은 처음 보는데 익숙함을 느낀다. 설미리는 이거 엄청 위험하다며 놀라고 이유리는 백설현에게 알리자고 말한다. 정예슬은 그것보다 갇혀있는 친구들을 걱정하고, 이유리는 이 상태로 4개월이나 유지된 것이라면 위험할 것이라고 말한다. 곽준형은 건드릴만한 것도 안 보인다며 부셔도 된다는 듯 말하지만 곽재형은 연구원들이 남긴 자료와 기록을 찾는다.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곳으로 가보니 마주한건 연구원을 심문하는 김준호 일행이었다. 남동진과 곽준형은 오랜만이라고 말하지만 정예슬은 이들을 의식한다.
역시 생명유지 캡슐에 갇힌 인물들을 구해줄지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에 여전히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준호는 정예슬의 큰 트라우마까지 건드려버리고, 그로 인해 갈등이 고조되려는 순간에 김태풍의 연락으로 김준호 일행은 자리를 뜨면서 전면전은 일단 피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곽준형은 오랜만에 만난 김준호가 반가워서 따라가려하지만 곽재형이 강압적으로 말려 울상을 짓는다.
여담이지만 거기에 갇힌 친구들 중엔 마용규의 친구인 전우성도 있는데, 누가 갇힌건지를 못 본 건지, 아니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친구보단 상황을 중요시 여긴건진 불명. 근데 김준호가 '저 캡슐'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 캡슐을 보긴 봤을테니 후자인 듯하다.
연구원은 전우성 일행을 꺼내준다. 다행히 세명 다 다친 곳 없이 무사했는데, 곽준형이 그들 옆 캡슐에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에 대해 물어보며, 그의 정체가 드러나려는 순간...
디비전: 에피소드 2 |
그러나 팀을 꾸리기는 했어도 오합지졸 수준밖에 되지 않았고, 일단 부상약이나 쓸만한 도구가 있을 체육관으로 향하게된다. 하지만 체육관 앞은 좀비가 된 야구부원과 양궁부원들로 가득 찼고, 이에 야구부 인원들은 당황한다. 그 때 좀비들이 일행에게 공격 태세를 취하자 홍산하는 곧바로 맨 앞에 있던 양궁부원 좀비에게 청새치를 날려 대응하며 체육관은 포기하자고 말하지만 규자욱이 안에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반론하고 이에 다시 조예지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잘도 살아있겠다며 비꼬며 언쟁으로 번지려 하던 와중, 마용규가 돌발적으로 체육관으로 뛰어든다. 이번에도 분명 사물함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며 체육관에 들어선 마용규였으나 체육관은 이미 살아있는 사람 한 명 없는 폐허가 된 지 오래.[12] 체육관에서 나온 일행은 낙담하고, 홍산하의 "이름 정도는 기억해 둘 걸."이라는 후회와 함께 화면은 암전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가을이 되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왔다.
시점은 디비전 에피소드 1 직후. 정예슬 일행과 마주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온 일행. 김태풍과 규자욱이 무전한 곳으로 이동해 새로운 연구소가 있는 장소를 확인하고 진입한다.[13] 불새재단의 목적이 대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목숨걸고 탐사를 진행하는 일행.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고, 쓰러트린 좀비들만 산처럼 쌓여간다.
그렇게 한참을 뒤적거리다 뭔가 넓찍한 큰 방에 진입한 일행. 그 방에 발을 들이자마자 갑자기 [적합]하다는 의미심장한 시스템 문구가 떠오르고, 마용규를 시작으로 규자욱, 조예지, 홍산하, 김태풍도 모두 [적합] 표시를 받는다. 하지만 김준호만 유일하게 [부적합]하다는 표시를 받고, 일행은 이게 뭔가 싶어 김준호를 쳐다보지만, 김준호도 뭐가뭔지 모르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때 주어진 순서라도 되는 듯 마냥 갑자기 방 전체에 불이 켜진다.
일행이 불이 켜진 방을 자세히 둘러보니 수많은 좀비 혈청들로 만들어진 주사들이 가득했다. 이를 본 일행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불새재단은 대체 무슨 실험을 하길래 이런 사단이 나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분노한다. 그러던 찰나 일행에게 표이현에게서 당장 탈출하라는 긴급한 무전이 들어오고, 치직거려 사정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무전내용이 끝나자마자 일행이 들어온 방문으로 매캐한 보라빛 가스가 침식하기 시작한다.
일행은 유일하게 열려있는 뒷문을 통해 서둘러 빠져나간다. 그렇게 빠져나가자마자 일행을 마주한 것은 등번호가 7번이라 써진 축구복을 입은 좀비, 세비지 프라이드. 강화 에너지를 축구공처럼 다루는 세비지 프라이드의 공세에 힘겹게 세비지 프라이드를 처리하고, 마용규가 스윙으로 처리하려던 찰나, 세비지 프라이드가 무언가를 느낀 듯 황급히 뒤쪽으로 도주한다. 이를 본 마용규가 일행을 무시한 채 재빨리 추격하고, 마용규의 돌발행동에 놀란 나머지 5명도 황급히 추적한다.
세비지 프라이드가 너무나 빨리 도주해 마용규는 세비지 프라이드를 놓치고, 세비지 프라이드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고 여긴건지, 아니면 세비지 프라이드의 숙주가 누군지 예상이 가는지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일행은 다들 한마디씩 마용규를 타박하고 다시 되돌아간다. 되돌아간 공터에 뭔가 두런두런 거리는 이상한 목소리들이 들리고, 조예지가 옆에 있던 덤불을 치우니 그 안에서 맹규리를 비롯한 다른 생존자들이 튀어나온다.
화면은 전환되고, 마용규가 놓친 세비지 프라이드는 한 여학생을 습격하려던 새 좀비의 목을 움켜쥐고 죽이려 한다.
디비전: 에피소드 3 |
김준호 일행은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수영부 일행은 힘들게 탈출했음에도 김준호 일행을 보고는 이 정도 인원이면 한방 크게 먹일 수 있다는 판단에 일행을 데리고 산 언덕 위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마음을 다잡고, 모두 다 함께 동굴 내부로 들어선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철로와 앞에서 달려나오는 폭탄을 실은 트랙카, '봄버 트레인'이 격하게 환영해준다. 이리저리 폭탄을 터뜨려대는 공세를 피해 봄버 트레인을 무찌르고, 일행은 다음 구역으로 진입한다.
다음 구역에 와보니, 곳곳에 트레일러 철제 박스가 배치되어 있었다. 김준호와 규자욱이 이런 곳이 본부냐며 이상해하고, 맹규리가 여기서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홍산하가 이미 산 꼭대기 즈음인데 여기서 더 올라갈 데가 있냐고 물어보자, 말 끝나기 무섭게 거대 드론이 집게로 트레일러 박스를 집어 그대로 들고 올라간다. 즉, 올라가야 한다는 말은 저 드론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의미. 다시말해, 닥터퀸의 본거지는 하늘, 즉 비행선에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박스를 뒤져봐도 멍하니 대기명령만 따르는 좀비들 밖에 없었다. 맹규리는 저놈들이 내려갈때 쓰던 거니 올라갈 박스들은 당연히 비어있을 줄 알았다고 하며, 마침 옆에 드론이 내려오자 드론이 집은 박스 안으로 숨어들어 닥터퀸의 본거지, 비행선으로 잠입한다.
무수히 많은 드론에 실려 수두룩 빽빽하게 올라가는 박스들. 안전하게 비행선에 착지한 박스 속에서 일행이 문을 열고 나온다. 김준호 일행은 설마 하늘에 본거지가 있었냐며 기겁하고, 마용규는 닥터퀸의 위치를 재촉한다. 이윤지가 품에서 맹규리가 슬쩍했던 비행선 설계도를 꺼내 닥터퀸의 위치를 알아채고, 닥터퀸의 집무실로 가는 최단루트를 돌파하기로 한다.
지하실을 돌파하며 가로막는 적들을 모두 따돌리고 쓰러트리며 마침내 닥터퀸의 집무실 앞까지 당도한 일행. 일행은 기합을 넣고 바로 집무실로 박차고 들어간다. 예전의 실험복은 온데간데 없이 흰디 흰 정복을 입은 닥터퀸은 일행이 온 것을 유리창으로 바라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가여울만큼 하찮으며, 인간은 개미를 피해 숨지 않고 주제를 모르는 개미들이 그 걸음에 밟혀 죽을 뿐이라 한다. 인간은 닥터퀸이고 개미는 학생들을 비유하는 듯한 말에 빡친 마용규가 배트를 휘두르지만, 닥터퀸이 당연하다는 듯이 방어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린 아이마냥 그 개미들을 기다렸다가 짓밟는 걸 꽤 즐긴다는 싸이코패스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레이저 총과 사복검을 들고 일행에게 응전하는 닥터퀸과 일행이 맞붙는다.
한참을 시원하게 싸워대다가 닥터퀸은 이제 즐길만큼 즐겼다며 지루함을 달래는 유치한 놀이도 여기까지라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일행을 사복검 한번 휘두르는 걸로 모조리 쓰러트린다.[15] 밀려난 충격으로 옆의 유리창을 뚫고 쓰러진 일행. 마용규와 서강재, 김태풍과 이윤지는 완전히 기절해버린다. 그나마 의식이 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맹규리, 김준호, 조예지와 규자욱, 그리고 발코니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된 홍산하와 김아현.[16]
닥터퀸은 쓰러진 일행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김준호는 대체 뭘 원해서 이런 짓을 벌이냐며 힘겹게 물어본다. 그 말에 닥터퀸은 설명한들 얌전히 따라주기나 할거냐며 비웃고, 조예지가 니들 계획대로 움직여줄것 같냐며 분노한다. 홍산하도 설명해줄 생각 없는 거 아니냐며 물어보자, 닥터퀸은 삶의 의미, 죽음의 의미, 그리고 실험의 의미에 대해 말하며, 유감스럽지만 일행의 죽음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라 단언 짓는다. 말 그대로 실험 종료. 그리고 실험 종료된 실험 폐기체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소각뿐이라 한다.
그와 동시에 저 멀리 갑자기 환하게 빛나는 무언가. 바로 기숙사가 활활 타오르는 장면을 보게 된다. 타이밍을 노린건지, 닥터퀸이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고, 그대로 볼륨을 높여 비명소리와 고함소리가 울려퍼지는 개판이 되어버린 기숙사의 상황을 중계한다. 상황으로 보니 갑자기 여지껏 꽁꽁 얼어있거나 숨어있던 좀비들이 떼거리로 몰려오는 동시에 기숙사에 화재가 난 듯한 상황으로 추정되고,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자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정예슬과 그녀를 말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 말에 김준호는 정예슬이 위험에 처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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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이제··· 곧 끝납니다.
― 닥터.퀸
닥터퀸은 불타는 기숙사를 등돌리며 이제 곧 끝나니 걱정하지 말라고 사악하게 웃는다. 결국 김준호 일행과 수영부를 제외한 전원이 생사불명상태가 되었다.― 닥터.퀸
4. 스토리 모드 리부트
2025년 1월 16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기존 스토리의 리부트 버전.현재 아무런 배경 설명이 없어 확실하지는 않으나, 적어도 클래식 스토리의 픽셀드라마부터는 이어지지 않는 평행세계의 스토리다. 하지만 사무엘과 정동석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물 설정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4.1. 진격의 좀비
진격의 좀비 Act 1 에피소드 1: 혼란 속에서 |
학교를 빠져나가기 위해 본관 1층의 출구에 도착한 이들은 운동장에도 좀비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때, 온몸에 상처를 입은 정동석이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남동진 일행은 정동석을 부르지만, 그는 일행을 외면한 채 대답 대신 계단을 부수고 사라진다. 남동진은 동석이를 혼자 두면 위험하다며 그를 따라가기로 한다.
일행은 다른 계단을 통해 2층으로 향한다. 복도를 지나가던 중, 책상과 의자로 복도가 막혀 있어 교실을 통해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하지만 교실 문이 잘 열리지 않아 남동진, 이유리, 정예슬이 애쓰며 문을 열고, 그 사이 김준호는 좀비들을 소화기로 간신히 막아낸다.
그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교실에서 고나래가 뛰어나오며 모두를 안으로 끌어들인다. 교실을 통해 막힌 복도를 돌아 나오며, 고나래 역시 정동석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일행은 마침내 어느 교실에서 정동석을 발견하지만, 동석은 알 수 없는 힘에 휩싸여 폭주하고 만다. 남동진이 다가가지만 정동석은 남동진을 공격하고, 일행은 힘을 합쳐 가까스로 정동석을 진정시킨다.
정동석이 쓰러진 뒤, 이유리가 동석을 치료하고, 모두가 그의 상태를 살핀다. 이 과정에서 고나래가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본관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 자신은 정동석과 함께 도망치다가 기계들로 가득한 공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정동석이 무언가를 조작하자 안쪽 문이 열리면서 쓰러져 있던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이 나타났고, 정동석이 이들을 낡은 교실로 옮겼다고.
이야기를 듣던 그때, 정동석이 정신을 차린다. 정동석은 힘겹게 입을 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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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을······ 교장을··· 막아야 해······!
― 정동석
― 정동석
진격의 좀비 Act 1 에피소드 2: 부서진 일상 |
교장실로 가기 전, 정예슬은 몇 시간 전의 일을 떠올린다. 당시 예슬과 유리는 교무실에서 장대한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예슬은 보건실에 간 현지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며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지만, 장대한은 학교 안에서는 큰일이 날 리 없다며 안심시켰다. 대신 자신이 직접 보건실에 가서 확인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정예슬은 마지못해 기다리기로 했던 기억이었다.
길을 가던 중, 남동진 일행은 주차장 근처에서 철창 안에 갇힌 수학선생미 한도형과 학생들을 발견한다. 남동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출을 결심하고, 나머지 셋도 그를 따라 나선다. 좀비들과의 격렬한 싸움 끝에 구출에 성공하고, 한도형의 안내로 카페테리아의 지하 통로를 이용해 교장실이 있는 교실동으로 가기로 한다.
하지만 지하에는 좀비를 만들어내는 기계인 제조시설이 가동 중이었다. 남동진 일행이 제조시설을 파괴하자, 한쪽 팔이 잘린 채 좀비로 변한 장대한이 나타난다. 정예슬은 죄책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일행은 장대한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이유리는 장대한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팔을 기계에 끼워 넣었다며 안타까워한다. 일행이 기계를 부수면서 장대한 역시 풀려났었던 것.
한도형은 카페테리아에 남아 정리를 하고 가겠다고 말하고, 남동진 일행은 교실동으로 향한다. 도착한 교장실에서 교장의 연구 데이터를 발견하고, 학교 지하에서 진행된 좀비 실험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때, 사무엘이 등장해 학생들에게 친절했던 행동이 실험을 위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며, 실험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다. 남동진은 교장을 설득하려 하지만, 사무엘은 빨간 물약이 든 주사기를 자신의 몸에 꽂고 점점 좀비로 변하기 시작한다.
진격의 좀비 Act 1 에피소드 3: 진실을 쫓아 |
한편, 유리와 예슬은 기절한 준형과 현지를 깨운다. 남동진은 영문을 몰라하는 준형과 현지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일행은 교장을 추적하기 위해 남겨진 흔적을 따라 생태학습공원으로 이동한다.
공원에서는 오염된 시설 때문에 동물들이 아프다는 나르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일행은 오염 시설을 파괴하면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불새 숲을 지나면서 시설들을 파괴하던 중, ‘뮤턴트 프로그’라는 거대한 좀비 개구리를 보게 된다.
그때, 생물선생님 계세윤이 나타나 공격을 멈추라고 외친다. 계세윤은 이번 좀비 사태를 틈타 평소 들고 다니던 개구리를 대상으로 강화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개구리가 뮤턴트 프로그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개구리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계세윤은 뮤턴트 프로그에게 짓밟혀 기절하고, 일행은 힘을 합쳐 개구리를 제압한다. 정신을 차린 계세윤에게 남동진은 나르샤와 함께 남아 동물들을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 계세윤은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나르샤가 알려준 정보를 따라 사무엘의 흔적을 추적한 일행은 학교의 쓰레기 처리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교장을 찾던 중, 구달수와 이하나가 ‘풀 메탈 피스트’를 이용해 실험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일행을 본 구달수는 풀 메탈 피스트를 가동해 학생들을 제거하려 하지만, 일행은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이하나는 자신이 학교가 세워질 때부터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학생들을 실험체로 삼으려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 순간, 구달수는 일행이 서 있던 바닥을 무너뜨려 일행을 지하로 추락시킨다.
진격의 좀비 Act 1 에피소드 4: 비극의 서막 |
이동하던 중, 곽준형과 임현지는 연구소 내부가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낀다. 남동진은 연구소의 문서에서 ‘불새제약’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이유리는 이곳이 학교의 법인인 불새재단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한다. 문서에는 신체 강화와 정신 조종과 같은 위험한 실험이 기록되어 있었다. 연구소를 더 탐색하던 중, 정예슬은 백설현이라는 사람이 치료받고 있었다는 기록을 발견한다. 김준호는 백설현이 교장의 아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유리는 사무엘이 아픈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불법적인 연구에 손을 댄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후 일행은 위층으로 올라오는데 성공하고, 도망치려던 구달수와 이하나를 발견한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 구달수는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이하나에게 강제로 좀비 주사를 투여한다.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던 이하나는 결국 좀비로 변하고,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일행은 치열한 싸움 끝에 이하나를 제압하고, 곧바로 구달수의 뒤를 쫓는다.
구달수를 추격하던 일행은 엘리베이터에서 그를 발견하게 된다. 구달수는 사무엘을 원망하는 듯한 말을 남기며 스스로에게 좀비 주사를 주입한다. 좀비가 되어 폭주하려던 순간, 위치 트릴로지가 천장을 뚫고 내려와 구달수를 그대로 짓밟아 뭉개버리고 만다.
일행은 도망칠 곳이 없어 필사적으로 전투를 벌이던 중, 위치 트릴로지가 이유리를 공격해 쓰러뜨린다. 그러나 갑자기 머리를 붙잡고 괴로워하던 위치 트릴로지는 균형을 잃고 엘리베이터 창문 밖으로 추락한다. 직후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다.
진격의 좀비 Act 2 에피소드 1: 우연한 만남, 그리고 |
한편, 엘리베이터가 멈춘 곳은 연구실 복도였다. 남동진은 위치 트릴로지로 인해 발목을 다친 이유리를 부축하며 걷기로 한다. 그때, 곽준형은 멀리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며 관심을 돌린다. 연구실 내부에는 쇠창살 안에 갇혀 있던 남선지, 박찬영, 마용규, 홍산하, 케빈, 빈진호, 송현우, 강우빈, 박수빈, 우연, 신가희가 각각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남동진 일행은 잠금 장치를 풀어 쇠창살 문을 열고 갇혀 있던 학생들을 한 명씩 밖으로 나오게 한다. 곽준형은 뒤편에 잠기지 않은 문을 발견하고 일행은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렇게 일행은 연구실을 빠져나와 화물 통로로 이동하는데, 그 순간 수많은 좀비 떼가 나타나 급히 도망친다. 다행히 다른 연구실로 들어가 좀비들을 따돌리며 가까스로 안전한 공간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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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행 사이에서는 이 상황의 배후가 교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교장과 각별한 사이였던 우연과 신가희는 남동진과 이유리가 전한, 교장이 직접 인체 실험을 했다는 걸 인정했다는 이야기에 반발하지만, 곧 좀비가 벽을 뚫고 쫓아오자 모두 도망친다.
좀비를 따돌린 뒤 일행은 안전한 곳을 찾아 한시름 놓는다. 이유리는 교장과 있었던 일을 더 자세히 설명하지만, 우연은 교장이 지난 10년간 희망원에서 많은 아이들을 돌봤으니, 실험 대상자가 필요했다면 차라리 그 영향권 내에서 이미 모집했을 거라며 반박한다.
이유리는 표본의 다양성을 위해 기숙사 학교를 설립했을 수도 있으며, 교장이 자신이 키운 아이들을 실험에 쓰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때 강우빈이 지금은 탈출이 우선이라며 대화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한다. 밖에는 아까 지나온 화물 통로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좀비들과 메카 스네이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은 메카 스네이크와 싸워 가까스로 물리친 뒤, 인근 방 하나에 피신한다. 강우빈은 그 방에 있던 대형 모니터와 통신 장비로 구조 요청을 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모니터에 나타난 이는 기술 선생님 론다였다.
진격의 좀비 Act 2 에피소드 2: 배신과 분열, 그럼에도 |
론다는 실험체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을 제거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다. 곧이어 일행이 서 있던 바닥이 무너지며 지하로 추락하고, 일행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그 뒤, 신가희와 우연은 이 학교가 원래 초대 교장 백설현이 학생 중심의 교육 이상을 품고 설립했으며, 건강 이상으로 물러난 후에는 사무엘이 그 뜻을 잇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유리는 사무엘이 백설현을 치료하기 위해 불새재단의 힘을 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남동진 일행은 연구동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으려 하지만, 박수빈은 자신이 실험체로 전락했다는 현실에 절망하며 혼자 남겠다고 말한다.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며 체념하는 그녀 곁에 강우빈, 송현우, 케빈이 남아 설득하기로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갇혀 있을 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지하 격리실로 향한다.
격리실에 도착한 일행은 조작용 레버들을 작동시키며 감옥 문을 하나씩 열어 탐색과 탈출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좀비화된 경비들을 마주치기도 한다. 끝내 레버를 전부 작동시켜 격리실에서 나오는 데 성공하지만, 어디선가 비명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를 따라가던 일행은 경비 삼대장 좀비에게 쫓기고 있던 설보리를 발견한다.
일행은 협력해 삼대장을 따돌리고 설보리를 구출한다. 설보리는 지하에 아직 갇혀 있는 친구들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일행은 함께 이동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설보리는 실종된 그녀의 동생 설미리의 행방에 대해 걱정한다.
일행은 지하 수로로 진입하고, 설보리의 안내를 따라 깊숙한 감옥 내부로 향한다. 그러나 안내받은 장소에는 갇힌 친구들은커녕 아무도 없었다. 일행이 철창 안쪽으로 들어서자, 설보리는 갑자기 레버를 작동해 철창을 내려 일행을 가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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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달라고는 하지 않을게. 하지만 난 미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야만 해. 가족이란 건··· 그런 거니까.
― 설보리
놀란 학생들에게 설보리는 울먹이며 진실을 털어놓는다. 동생 미리를 살리고 싶다면 다른 실험체를 데려오라는 협박을 받았고, 그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 보리는 협박한 인물이 학생들에게 위험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가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호소한다. 일행은 혼란과 배신감에 휩싸이고 만다.― 설보리
바로 그때, 철창 안에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아수라 좀비’가 등장한다. 설보리는 아수라 좀비가 나타날 것은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하고, 일행은 공포 속에서 좀비의 공격을 피한다. 철창의 반대편에 잠긴 탈출구를 발견한 일행은 힘을 모아 문을 여는 장치를 작동시키고, 가까스로 반대편 문을 열고 탈출에 성공한다.
일행이 모두 떠난 뒤, 철창 앞에 홀로 남겨진 설보리는 충격과 자책에 무너져 주저앉는다. 망연자실한 그녀는 등 뒤에서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발소리조차 듣지 못한 채, 어둠 속으로 삼켜진다.
한편, 남동진 일행이 먼저 떠난 뒤 남은 강우빈, 송현우, 케빈은 구석에 앉아 상자를 머리에 쓴 채 침묵하고 있는 박수빈 곁을 지키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수빈은 자신을 두고 가라는 말만 반복하며 등을 돌린다. 케빈이 그녀의 상자가 조금 찢어졌다고 말하자, 수빈은 그 말에 심하게 동요하며 무너진다.
수빈에게 그 상자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다. 세상과 자신 사이를 가로막는 유일한 방패였고, 아무리 낡고 볼품없어도 자신만의 공간이자 안전지대였다. 하지만 우빈이 그 상자를 별것 아닌 듯 말하자, 수빈은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린다. 수빈 역시 상자 안이 결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제는 그 안에 숨어 있는 것조차 지쳐 있었고, 살아남는 것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케빈 역시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어른들에게 배신당하고 괴물에게 습격당하는 과정에서 마법처럼 해결되는 일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송현우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장난스럽게 노래 이야기를 꺼내지만, 그 속에서도 지치고 무력한 마음은 감춰지지 않는다. 그때 강우빈이 조용히 입을 연다.
원칙이 만능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기준이 될 수는 있지.
···두렵고 막막하더라도! 원칙을 따른다면, 다들 무사할 수 있을 거다! 그게 원칙의 의의니까!
― 강우빈
그는 위기 상황에서 자기 자신의 안전을 챙기는 것은 생존 본능이며, 그것이 곧 원칙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원칙이 만능은 아니지만, 혼란 속에서도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지키는 그의 말에 케빈과 현우는 마음 속 깊은 울림을 느낀다.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기준이 될 수는 있지.
···두렵고 막막하더라도! 원칙을 따른다면, 다들 무사할 수 있을 거다! 그게 원칙의 의의니까!
― 강우빈
케빈은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한 송이의 장미꽃을 꺼내 수빈에게 건넨다. 그는 박스를 쓰고 숨는 것보다, 자신을 믿어주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그저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만 용기를 내보자고 제안한다.
한참 동안 침묵하던 수빈은 결국 상자를 벗는다. 손 위로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며, 세상에 괴물과 배신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린다. 조금씩 떨리는 몸을 일으킨 수빈은 꽃을 소중히 들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에 수빈은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이들과 함께 걷기로 한다.
진격의 좀비 Act 2 에피소드 3: 각자의 신념, 혹은 |
한편, 남동진 일행은 아수라 좀비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친 후, 설보리의 배신을 두고 논쟁을 벌인다. 신가희는 배신감을 드러내고, 곽준형과 빈진호도 무리하게 도우려다 피해만 봤다고 이야기한다. 우연은 남동진의 이상주의적인 태도가 위기를 불렀다며, 계속 그런 태도라면 주변 사람만 다칠 거라고 경고한다.
죄책감에 빠진 동진에게 이유리는 조용히 다가가 위로한다. 박찬영과 남선지도 분위기를 풀며 다시 힘을 합치려 하고, 일행은 지하 감옥을 빠져나와 수로를 따라 이동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상자들로 가득 찬 낡은 물류 창고. 내부는 오래된 카페테리아처럼 생겼고, 일부는 식량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주변을 살핀다. 그때 빈진호가 바닥에서 송현우의 학생증을 발견하고, 강우빈 일행이 먼저 이곳을 지나간 것 같다고 추측한다.
그 순간, 상자 더미에서 상자를 머리에 쓴 좀비 '와일드 호퍼'가 튀어나와 일행을 공격한다. 창고는 혼란에 빠지고, 모두 그 좀비가 박수빈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좀비를 제압하려는 시도 끝에 와일드 호퍼는 괴성을 지르며 도망간다. 우선 물류 창고에서 빠져나가려고 시도하지만, 여러 상자에서 좀비가 나타나 일행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상자가 빼곡한 창고는 움직이기도 어려워 더욱 위험한 상황이 된다.
혼란 속에서 임현지는 과거 보건실에서 이하나의 주사를 피해 도망쳐 카페테리아에 숨어 있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당시 장대한 선생님이 자신을 직접 찾아와줬던 것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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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도망쳐 버린다면··· 후회하게 될 것 같거든. 친구들을 남겨두는 게 아니었는데,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해보는 거였는데··· 하고. 좀비가 되어버렸다고 해도··· 그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 남동진
― 남동진
이상한 소릴 하네~? 네가 왜 그래야 하는데?
― 신가희
― 신가희
그건··· 제가 장대한 선생님의 몫까지 친구들을 구하기로 했으니까요.
― 남동진
일행은 창고 깊은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하지만 친구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남동진은 혼자서라도 끝까지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이미 좀비가 된 장대한과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하며, 장대한의 몫까지 친구들을 구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 다짐에 모두가 뜻을 함께하며 돌아가기로 한다.― 남동진
다시 물류 창고로 향한 일행은 와일드 호퍼의 기습을 받는다. 위기 상황에서, 박수빈이 인근 제어실에서 레버를 내려 좀비 위에 목재를 떨어뜨려 일행을 구한다. 그후 수빈과 함께 송현우, 케빈, 강우빈도 제어실을 나와 남동진 일행 앞에 무사히 나타난다. 빈진호는 놀라며 박수빈이 좀비가 된 줄 알았다고 말하고, 강우빈 일행은 수빈은 처음부터 함께 있었다고 해명해 오해를 푼다. 송현우의 떨궈진 학생증 역시 예전에 이곳으로 잡혀 오면서 흘렸던 것.
그러나 제압한 줄 알았던 와일드 호퍼가 목재를 뚫고 나와 다시 움직이며 또 한 번의 전투가 벌어진다. 일행은 끝까지 힘을 합쳐 좀비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저는 제가 선배를 두고 와서··· 선배가 좀비가 된 줄 알고 무서웠어요. 하하··· 사실은 보리 선배와의 일이 있고 나서 좀 겁이 났던 걸지도 몰라요. 도와줬다가 오히려 상황이 안 좋아질까봐··· 하지만 그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몫이니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였어요. 그러다보면 누군가는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겠죠? 그러니까··· 저는 여전히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제가 옳다고 여긴 걸 포기하지 않으면서요. 선배가 저희를 구해줬을 때 깨달았어요. 그걸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요, 수빈 선배.
― 남동진
전투가 끝난 뒤, 남동진은 박수빈에게 자신이 왜 돌아왔는지를 진심 어린 말로 전한다. 동진은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믿는 길을 가겠다는 신념을 드러내며 수빈의 용기에 고마움을 표한다. 신가희는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우연은 그 말을 곱씹듯 중얼거린다.― 남동진
진격의 좀비 Act 2 에피소드 4: 가위를 쥔 손, 그 끝에 |
신가희는 늘 가위를 들고 다니며 우연을 지키려 애썼고,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을 경계했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 날 백설현과 사무엘이라는 어른이 나타난다.
백설현과 사무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스스로를 소개하지만, 신가희는 경계심에 다가오는 설현의 손을 가위로 베어버린다. 그러나 설현은 다친 손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먼저 너무 성급하게 다가갔다며 사과한다. 예상과 달리 따뜻한 반응에 신가희와 우연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들은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 현재, 남동진 일행은 물류 창고 깊숙한 곳에서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통제실에 대해 알게 된다. 강우빈이 오는 길에 발견했다며, 보통 통제실에는 CCTV와 시설 관리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의 위치와 탈출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행은 우빈의 안내를 받아 통제실을 향해 이동한다.
이동 중 수빈은 윤슬의 행방을 걱정하는데, 현지는 보건실에서 윤슬을 마지막으로 봤지만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신가희와 우연의 초등학생 시절이 펼쳐진다. 사무엘은 우연에게 화상 자국을 가릴 수 있는 장갑을 선물하고, 우연은 처음으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넨다.
설현은 신가희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묶어준다. 신가희가 머리를 자주 만지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알고, 리본을 달아주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한 신가희였지만, 곧 그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따뜻한 대화가 이어진다.
중학생이 된 두 사람은 사무엘과 백설현에게 정서적으로 크게 의지하며 따른다. 사무엘과 백설현은 이들에게 부모 이상의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백설현은 우연에게는 패션 디자이너를, 신가희에게는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제안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드디어 일행은 통제실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수많은 CCTV 모니터가 빼곡히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들어서자 중앙에서 자율 전투 방어 시스템 'DaLSU-09'가 작동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가까스로 이 기계 시스템을 파괴한 후에야 CCTV 화면이 정상 작동한다. 화면 속에는 기숙사가 좀비들로 인해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 모습과 사무엘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정동석, 고나래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일행은 결국 두 팀으로 나뉜다. 우빈, 수빈, 현우, 케빈, 진호는 기숙사로 향해 친구들을 구하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교장을 막기 위해 움직이기로 한다.
그렇게 남동진 일행은 학교에 도착한다. 사무엘이 있는 본관으로 가려던 그때, 갑자기 신가희와 우연이 빨간 물약이 든 좀비화 주사를 꺼낸다.[17] 두 사람은 설보리와 남동진의 말을 떠올리며, 설령 교장의 행동이 잘못된 방향이라 해도, 가족인 사무엘이 백설현을 위해 벌인 일이라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결심을 굳혀버린다. 일행은 말리려고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스스로 약물을 투여하여 좀비가 되고 만다. 일행은 충돌 끝에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신가희와 우연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그때 신가희와 우연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직후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설현은 악화된 건강 문제로 결국 교장직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를 사무엘이 이어받았다. 설현을 걱정하며 겨우 슬픈 얼굴을 숨기던 사무엘을 보고, 두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 편에 있겠다고 다짐하던 기억이었다.
남은 일행은 쓰러진 신가희와 우연을 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진정으로 교장을 위하는 길은 그를 멈추는 것이라 판단한 일행은 사무엘을 막기 위해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진격의 좀비 Act 3 피날레: 최후결전 |
한편, 사무엘에게 향하고 있던 학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임현지는 선배들을 설득할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지금과는 달랐을 거라며 다음에는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책하고, 남선지는 모든 것이 끝난 뒤 후회가 없도록 다 같이 힘내자고 학생들을 부축한다. 이에 박찬영은 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모두를 구하는 것이 용사의 미덕이라며 최선을 다할 거라 대답한다.
곽준형은 아까 모니터에 보인 정동석과 고나래를 언급한다. 이유리는 우연, 신가희에게 주사기를 줬던 자와 설보리에게 그런 제안을 했던 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이 휘말려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남동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해야 하는 건 교장 선생님을 막는 것이라며 사무엘도 후회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윽고 본관에 도착한 일행은 그곳에 쓰러져있는 고나래를 발견한다. 정신을 차린 고나래는 난데없이 정동석이 위험하다며 소리친다. 교장 선생님이 옥상까지 쫓아와서 동석이가 시선을 끌테니 도와줄 사람을 찾아오라 했다고. 서둘러 정동석에게 향하는 도중 고나래는 사무엘이 뭔가에 홀린 것처럼 말이 안 통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한다. 이에 남동진은 교장실에서 봤을 때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그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의문을 품는다.
학생들은 곧바로 옥상으로 향하지만, 위쪽에서 발생한 충격으로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교장 선생님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강력한 좀비까지 출몰하는데, 이 때문인지 갑자기 정동석의 힘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 이에 고나래는 정동석이 사무엘과 같이 일했었는데 사무엘이 실험체한테 반해서 정동석이를 배신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동진은 그 실험체가 백설현일 거라 확신하고, 거기에 고나래는 정동석이 위치 트릴로지를 백설현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린다. 위치 트릴로지와 직접 싸우고 엘리베이터에서 추락시킨 장본인이었던 남동진 일행은 그 사실에 당황해 한다. 정황상 사무엘이 이성을 잃은 건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로 보였기에 이들은 서둘러 옥상으로 달려간다.
옥상에는 사무엘과 대치 중인 정동석이 있었다. 정동석은 분노, 증오, 아니면 복수심, 대체 무엇이 이 정도의 변이를 일으킨 거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학생들은 사무엘에게 정신 차리라며 소리치지만, 사무엘은 "설현씨를··· 지키지 못했어요··· 나는··· 무엇을 위해······"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정동석은 사무엘이 백설현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혈청과 반응한 감정들에 잡아먹혀 폭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고나래는 그걸 느낄 수 있는 거냐며 묻고, 정동석은 자신이 가진 힘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이유리는 이러다가는 사무엘이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걸 파괴해 버릴지도 모른다고 소리치고, 남동진은 그건 안된다며 정동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만약 정동석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엔 돕고 싶은 마음, 지키고 싶은 마음을 이용해서 사무엘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을 터였다. 정동석은 "······좀 더 일찍 그걸 알았더라면··· 아니, 달라질 건 없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니 해보겠다며 시간을 벌어달라 한다. 사무엘은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이제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지만, 남동진은 의미가 있다며 학교 친구들 모두의 바람을 지켜내자며 소리친다.
하지만 결국 사무엘은 거대한 모습으로 각성하며 옥상을 무너트리고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사무엘은 학교를 부탁해 달라는 백설현의 꿈속에 갇혀 있었고, 이에 정동석은 꿈에서 깨어나라 소리치며 혼신의 일격을 가한다. 그렇게 사무엘은 저지당하고 둘은 본관 뒤편으로 추락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는 한 연구원, 장신의 여성은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그럼 이제 다음 실험을 시작하겠다 말한다.
4.2. 히어로즈
4.3. 디비전
5. 삭제된 설정 및 스토리
5.1. 퍼스트 블러드
퍼스트 블러드 |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인 캐릭터는 정동석이다.
노말엔딩, 페이크엔딩
이 이야기는 좀비고등학교의 좀비 사건으로부터 2년 전. 나는 천재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키워졌다.
그렇게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명공학 연구원이 되어 어떤 거대한 조직을 위해 일을 시작했고, 상당한 연구결과를 올려 인정받았으며, 그것에 자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무너졌다.
― 좀비고: 퍼스트 블러드 인트로 중
정동석은 자신을 고깝게 보던 조직 내 세력에게 모든 연구 성과를 빼앗기고 누명이 씌워진 채 구석으로 내몰렸다. 그대로 쫓겨날 수 없었던 정동석은 바로 그들의 뒤를 캐서 비밀 연구실의 존재를 알아냈고, 모든 것을 되돌려 놓으려 그곳을 찾아감으로써 스토리가 시작된다.그렇게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명공학 연구원이 되어 어떤 거대한 조직을 위해 일을 시작했고, 상당한 연구결과를 올려 인정받았으며, 그것에 자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무너졌다.
― 좀비고: 퍼스트 블러드 인트로 중
몰래 숨어들어 조사하던 과정에서, 자신에게서 빼돌린 연구 자료들을 이용해 빠른 재생력과 강한 완력을 갖는 생명체를 만들다 실패하여 거의 좀비에 가까운 상태의 실패작들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폐교도 헤매고, 실패하면 그대로 사망할지도 모르는 함정들을 지나던 중 정동석은 연구소 주변의 외딴 텐트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특수 좀비 바이러스 약물과 시한폭탄을 얻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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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물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서, 절벽에서 뛰어내리고도 생존했으며, 이후로는 약한 좀비들을 몸빵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된다.[20][21]
마침내 연구원과 대면했을 때, 그는 이 모든 함정들이 정동석을 시험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위해 일해줄것을 제안하지만, 당연하게도 정동석은 거절한다. 정동석의 말버릇(...)에 울컥한 연구원이 정동석에게 좀비 바이러스 주사를 놓지만, 이전에 주사했던 '특수 좀비 바이러스' 덕분에 내성이 생긴 정동석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때부터 약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각성한다. 연구원에게 칼로 찔려 중요한 장기가 터졌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반격하곤 백신을 찾아 시설 안으로 들어간다. 계속 연구소 깊숙히 들어가던 그는 중앙 연구실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의 컴퓨터를 통해 조직의 모든 계획을 알게 된다. 이 모든 게 자기 책임이라며 자책하던 정동석은 이곳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나 살려뒀던 연구원이 막판에 나타나 머리가 네개 달린 거대한 좀비[22]를 풀어놓는다. 좀비고등학교를 세우면서 다시 지하감옥에 가두어둔 모양.
길도 일부러 끊어버리며 작정하고 죽이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정동석은 끊긴 길을 가볍게 점프해 넘어감으로써 좀비를 따돌리는 데 성공하며, 마침내 백신을 찾아낸다. 뒤늦게 온 연구원에게 시설이 폭발할 것이라는 걸 말해주고 좌절하는 연구원을 뒤로 한 채 여유롭게 시설을 벗어나 탈출한다.
그 후 2년 뒤, 정동석은 연구의 개발 거점이 될 장소를 알아낸다.
여담으로 여기서 등장한 학생/적/좀비는 다음과 같다.
사립명문고등학교 좀비고등학교.
5.2. 학교의 비밀
학교의 비밀 |
2014년 개교한 사립 명문기숙학교 좀비고등학교. 여러 가지로 완벽한 이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을 타 금세 유명해지게 되고,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학교에 갇히게 된 남동진과 정예슬. 이 둘은 학교를 둘러보며 탈출할 곳을 찾기 시작한다.
...이건 간략한 노멀모드이며, 하드모드에서는 남동진이 아닌 이유리의 시점으로 플레이한다. 첫 시작 위치는 기숙사. 가숙사에선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친구들을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곳에 같혔다는 걸 자각해서 탈출까지 시도하는 스토리다.
여담으로 여기서 등장한 학생/적/좀비는 다음과 같다.
게임오버 시 등장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체력이 0이하로 내려가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바닥을 잘 보십시오.
천장을 조심하십시오.
독극물을 절대로 마시지 마시오.
전기에 닿으면 근육경련, 마비 및 심장마비를 일으킵니다.
끊어진 길 앞 1보정도 여유를 두고 확인 키를 눌러주십시오.
중간 통로 보안사항. 시각을 잃고 지능을 잃어 패턴화된 실패작. 그 특성을 이용해 보안을 위해 풀어놓음. 가장자리를 탐색하지 못하고 가운데를 순찰하며 그 약점을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시야가 짧고 생물체가 근처에 있을시 감지하고 만약 마주쳤다면 빠르게 등을 돌려 도망쳐야 한다. 만약을 대비한 대피용 방을 중간중간 설치했고 물위의 다리는 통과하지 못한다. 실패작 보고. 빠른 재생력과 강한 완력을 갖게 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이것은 거의 좀비에 가까운 상태이며 공격적이다.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되면 빠르게 상대를 즉사시킨다.
5.3. 모드 설정
감염 모드 |
아까 전에 같이 과자를 먹었던 친구가 괴상한 좀비로 변했습니다. 도대체 이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경악스러운 광경에 대혼란에 빠집니다.
기숙사생활을 하던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갈 여름방학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이 없다뇨?그 충격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아까 전에 같이 과자를 먹었던 친구가 괴상한 좀비로 변했습니다. 도대체 이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경악스러운 광경에 대혼란에 빠집니다. 학생들은 누가 좀비로 변하게 될지 모르는 두려움에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좀비에게 들키지 않게 숨는 것과 화살을 이용해 소극적인 저항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학교 정문을 비롯하여 교내 시설 곳곳이 하나둘씩 폐쇄되고 막혀버렸습니다. 학교의 불은 꺼져버렸고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며 학교를 배회합니다. 복도 끝 경비아저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러 가지만 이내 깨닫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우리가 알고 있던 그 경비 아저씨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괴상하게 변해버린 좀비였습니다.
생태학습공원과 아쿠아리움의 동물들이 전부 사라졌다. 심지어 아쿠아리움에는 범고래로 추정되는 생물의 시체가 포박된 채 존재한다. 작중에서 해양소년단원인 선창이 "여기 범고래도 있다고 했는데 안보이네..."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가 복선이였던 것. 생태학습공원 동물들은 아포칼립스에서 이미 사라져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 그 전에 모두 불새재단 측의 연구원들이 잡아간거 같다. 또한 범고래는 아포칼립스에서 좀비가 돼 등장했다.
폭탄 모드 |
큰 혼란속에 좀비로 감염되어버린 친구도 있고 좀비에게 감염되지 않고 잡혀간 친구도 있습니다. 반면 살아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리한 좀비고 주인공들은 학교 시설마다 숨겨진 창고에 식량과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숨어들어갑니다. 좀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위장을 해 좀비의 눈을 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리한 좀비고 주인공들은 학교 시설마다 숨겨진 창고에 식량과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숨어들어갑니다. 좀비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위장을 해 좀비의 눈을 피하기도 합니다.
경찰과 도둑 |
학교 정문은 폐쇄되었고 각종 기기들의 인터넷은 차단되어 있어 도움을 요청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좀비에게 잡혀가 좀비 실험체가 되어 실험당하는 이 상황을 지켜볼 순 없습니다.
학생들은 큰 결단을 내립니다. 학교 지하에 비밀 연구실과 지하감옥이 존재하는 걸 알기에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이어지는 전력공급장치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시작 배경만 놓고 보자면 시간대의 가장 마지막. 학생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픽셀드라마의 묘사를 보면 평범한 전력공급장치가 아니라 좀비들을 정신적으로 조종하는 역할을 하는 기계인 모양이다.학생들은 큰 결단을 내립니다. 학교 지하에 비밀 연구실과 지하감옥이 존재하는 걸 알기에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이어지는 전력공급장치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좀비들이 학생들을 잡는 다는 설정은 그저 모드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작중의 묘사만 봐도 좀비들이 학생을 잡기는 커녕 발견 하자마자 물어버리려고 한다. 또한, 정신 제어 장치도 오히려 파괴되면 좀비들이 이성을 잃기 때문에 그저 모드 설명으로 보는 것이 좋다.
6. 비판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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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좀비고등학교/스토리/비판 및 문제점#|]] 부분을
참고하십시오.[1] 허나 아직 선임연구원인 것으로 보아 거짓말인 듯 하다.[2] 이후 위치 트릴로지는 그대로 추락하여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2의 구달수 위로 떨어진다.[3] 이는 이후 히어로즈 에피소드 4에서 밝혀지는데, 닥터퀸이 기숙사로 좀비를 집합 시키게 한 결과다. 기숙사에 있는 제어 장치에 반응해서 좀비고 내의 모든 좀비들이 기숙사로 몰려들던 것.[4] 이는 꽤 중의적인 문장이다. 정말로 잠들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영원히 재우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5] 이 혈청은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3에서 스트로윙들이 사무엘에게 주사했던 4개의 혈청들 중 하나이다.[6] 참고로 메가켄타로보 내부의 등장하는 장애물들이나 지저분한 내부 모습, 폭파 후 잔해의 모습을 보아선 불새코어만 가지고 그 지하에서 잔해들을 통해 급조해낸 로봇인 듯하다. 불새코어의 사기성과 켄타로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7] 여기서 이 약물이 좀비화 물약인지 따로 연구한 물약인지는 불명. 좀비화물약이라면 백설현의 좀비화는 끔찍한 비극이었으나 정동석은 그걸 모르니 사무엘의 계획이라 생각할 수 있다.[8] 사무엘은 자신의 사랑인 백설현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었기에 나쁜 의도로 행한 일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의 의도와는 달리 더 끔찍한 비극을 불러오게 되었다.[9]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을 멈춰가고 있다고 한다. 불새인이 행복할수록 불새코어도 더 강해지는데, 현재의 백설현은 행복하지 않아서인 듯.[10] 닥터퀸은 그때 홍산하가 화살을 쏴서 불새코어를 부수는 것을 보았기에 백설현에게서 새롭게 생성되는 불새코어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상태다.[11] 추측하자면 사무엘에게서 추출한 무언가(의지의 집약체로 추정)를 강화좀비와 탱커좀비에게 주입한것같다.[12] 인게임에서는 스테이지 내에 있는 캐비닛을 열면 캐비닛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라는 문장이 출력된다.[13] 이들은 표이현으로 부터 정보를 받았다. 허나 디비전2 1스테이지에서 표이현 없이 6명만 있던 것을 고려해보면 김준호 일행에게 붙었다기 보다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걸 수도 있다.[14] 하지만 김준호와 조예지도 평범하지 않은 게 애초에 운동부도 말마따나 아닌데 잘 따라다니고 있고 김준호는 심지어 소화기까지 들고 뛰고 조예지 역시도 츄츄를 데리고 뛰고있다.[15] 닥터퀸이 공격 자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황상 카운터를 치기 위해 달려든 것으로 추정된다.[16] 홍산하가 비행선을 붙잡고 버티고 있고, 김아현이 홍산하의 배낭에 걸린 활대를 잡고 버티는 중이다.[17] 좀비화 주사는 전에 갇혀 있을 당시, 의문의 사람에게 필요할 때가 올 거라며 받은 것이라고 한다.[18] 다만 현 정동석 설정 성립에 퍼스트 블러드의 정동석 설정이 영향을 끼치긴 했다. 그 예시로 불새재단 내부에서 배신을 당하고 누명이 씌워져 퇴출되었으며, 도망치기 위해 좀비 주사를 스스로 놓아 퍼스트블러드가 되었다는 기본 틀이 똑같다. 차이점은 퇴출된 시점, 실험의 정체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등이 있다. 현 정동석의 과거는 상당히 매정하다.[19] 트루 엔딩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고 노말 엔딩을 보기 전 연구원을 만날 수 있는 건물 안 소화기 오른쪽에서 결정 버튼을 누르면 소화기 소리가 나며 이후 엔딩이 페이크 엔딩으로 변경된다.[20] 좀비들을 직접 처치 할 경우 약간의 데미지를 받는다. 이후 이 설정은 소울메이트 정동석 캐릭터에 반영되어 정동석으로 플레이할 경우 좀비를 처리할 때마다 체력을 잃는다.[21] 퍼스트 블러드는 좀비 바이러스 연구 이래 최초로 감염된 좀비라고 한다.[22] 진격의 좀비 2에서도 등장하는 노리미트 최대 피해자아수라 좀비이다.[에필A] 에필로그에만 등장한다.[에필A] [에필A] [에필B] 에필로그에만 등장한다. 이름과 대사 둘 다 없다.[에필B] [연구] 연구원이 구달수의 전신인 격.[29] 경비원이 심선덕의 전신인 격. 여기서는 연구원의 부하 격으로 나온다.[삭제] 이후 삭제되었다.[삭제] [32] 디자인이 굉장히 소름끼친다.[삭제] [34] 임지수가 임현지의 전신인 격. 하지만 임현지는 뚱녀 좀비가 아니다.[35] 좀비화되어버린 상태다.[36] 현재 체육복 좀비[연구] 연구원이 구달수의 전신인 격.[에필B] [에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