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8:10:03

진부령


파일:진부령.jpg

1. 개요2. 주변 환경3. 대중교통

1. 개요

陳富嶺 / Jinburyeong

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잇는 고개. 도로명은 진부령로. 광복 후부터 6.25 전쟁 전까지는 북한으로 넘어갔으나, 6.25 전쟁 이후 남한에서 수복하였다. 모 공병단에서 확장 공사를 하였으며,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그 건설공로를 치하하여 세운 비석이 있다.

해발고도는 529m로, 태백산맥을 넘는 강원특별자치도 고개들 중 가장 낮다.[1] 과거 미시령터널 개통전에는 폭우나 폭설이 왔다 하면 미시령이 가장 먼저 통제되고, 한계령이 통제돼도 진부령은 통제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인근 군부대가 눈이 오기 시작하면 항상 제설을 하기 때문이다. 주변이 군부대 투성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미시령에 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폭우 또는 폭설로 한계령, 미시령이 다 통제당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고갯길이었다. 물론 여기까지 통제당하면 진짜 폭설 중에 최악의 폭설이었다고 생각 하면 된다. 또한 민간인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고 자동차 도로로 된 고개 중 가장 북쪽에 있다.

왕복 2차로로 포장된 46번 국도가 지나간다. 이 구간은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주요 고갯길 가운데 가장 수월히 지날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구배가 급해지기도 하고 헤어핀 커브 구간까지 나오지만 대체로는 동서 모두 완만하게 오르고 내려갈 수 있다. 경차조차 딱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 최악의 도로 관리 상태에 급경사의 반복인 미시령 옛길,[2] 더는 말할 것도 없을 상태로 폐급 중에 폐급인 구룡령, 깎아 지른 절벽이 옆으로 지나가는 한계령, 높은 고도를 긴 급구배로 올라가는 진고개, 고속도로임에도 돈을 받지 않았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커브의 연속 대관령 옛길과 비교하면 이지 모드급이다. 고갯길 드라이브를 해보고 싶지만 한계령이나 미시령의 급구배가 부담스럽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곳이다. 다만 여느 백두대간 고개들이 그렇듯이 영동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좀 있는 편이니 조심하자.

인제와 고성의 경계라고는 하지만, 정확한 군 경계는 진부령 정상이 아니라 남쪽에 있는 군계교다.[3] 진부령 정상에 있는 흘리가 고성군 간성읍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경계 자체가 애매한 편이라 정상에 있는 진부령미술관은 인제군 소속이다. 평창군 진부면과는 상관없고, 흘리 위에 간성읍 진부리가 있다.

일반인이 평상시에 갈 수 있는 백두대간 남한구간 684km 종주의 마지막 지점이다. 이 이후로는 진부령정상에서 출발하여 향로봉을 지나 금강산방향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나 진행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고성군 구간에서 심야 시간대에 시속 100~140km로 달리는 차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뭐지? 이 미친놈은? 심지어 앞차가 브레이크 밟는다고 옆으로 추월해서 그대로 달리기도 한다

수도권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갈 경우 진부령을 주로 넘게 되지만, 부산을 제외한 경상남도 지방[4], 그리고 호남 지방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갈 경우에는 진부령을 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된다.

2. 주변 환경

도로 주변에서 황태를 말리는 덕장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용대리에 이런 덕장들이 많다.

눈이 많은 지역인 만큼 일찌감치 스키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고성군 간성읍 흘리에 알프스리조트가 있었다. 2006년 영업이 중단된 후 폐쇄 상태지만, 영업 당시에는 국내에서 설질이 최고라고 평하는 이들이 많았다. 2014년 8월 강원도에서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한다. 나머지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고성 알프스리조트 재개장이 결국 무산됐다. 관련 기사

한편 폐쇄 상태의 슬로프를 탐방한 사례도 있다.



또한 진부령 정상에 올라오면 군부대 하나가 있는데...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제설작전으로 고통받는 곳 중 하나라 지못미.

3. 대중교통

원통에서는 1일 9회 인제군 농어촌버스가 진부령까지 들어온다. 노선 자체는 1일 10회지만, 원통 발 저녁 막차가 정상까지 올라오지 않고 창바위에서 중간 종료 후 원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종점은 진부령미술관과 붙어 있는 군시설 옆에 있는 정류장이다.

고성군 간성에서는 하루 5번 고성군 농어촌버스가 진부령 정상을 거쳐 흘리까지 간다. 인제군 북면에도 버스가 들어가지만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는다.

위 2개 노선의 농어촌버스로 인하여, 시내버스 여행 서울-강릉 간 코스도 이곳으로 통한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주로 이 진부령 정상을 거쳐간다고 한다. 가끔 조침령, 닭목령[5] 등 다른 고개를 거치기도 한다. 미시령을 거치는 루트는 아직 검증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도보 거리도 대단히 기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라리 조침령을 거치자.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성가는 금강고속 중 8대가 이곳에 정차한다.

[1] 도로 표기를 기준으로 한계령진고개가 거의 1,000m에 근접하고 대관령미시령은 7~800m대 클래스로 진부령은 이 보다는 훨씬 낮은 곳이다. 게다가 대관령은 서울에서 출발 했을 때 기준 황재, 양구두미재, 속사재, 그리고 싸리재 등 여러 개의 고개를 넘어야 도착할 수 있으며 이 고개들 전부 500m 이상의 높이를 가진다.[2] 사고 때문에 가드레일이나 도로가 패여 있는 경우가 많다.[3] 군계교부터 진부령 정상까지 도로가 흘리 서쪽 끝에 위치한 구조로 되어있다.[4] 대체로 김해, 통영을 기준점으로 잡는다. 그래서 부산, 거제, 김해 원도심 & 수가동, 율하지구 쪽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가대교 ~ )7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게 낫고, 율하지구를 제외한 장유동 지역과 창원, 진주 등지에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원통까지 간 뒤 진부령을 넘는 것이 낫다.[5] 2020년에 막혔다가 2022년 10월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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