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4:22:27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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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gentlemansgazette.com/Aquascutum-Kingsgate-Trench-Coat.jpg
1. 개요2. 유래
2.1. 매킨토시 유래설2.2. 토머스 버버리 유래설
3. 특징4. 관련 문서

1. 개요

레인코트의 일종으로 19세기에 만들어진 긴 기장의 코트이다.

2. 유래

2.1. 매킨토시 유래설

19세기에 발명된 접착고무를 두 장의 원단 사이에 발라서 만든 레인코트가 기원이라는 설이다. 스코틀랜드 사업가 찰스 매킨토시는 맨체스터에 의류 회사를 차려 레인코트를 팔기 시작하였고 전쟁에 사용되면서 이것에서 트렌치 코트가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2.2. 토머스 버버리 유래설

1856년에 견습생이었던 토머스 버버리가 세운 의류가게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그는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공기가 통하는 농부들의 옷에서 영감을 얻어 경쟁자들의 고무를 넣은 레인 코트와는 달리 이집트산 솜으로 짠, 내수성이 있는 원단을 만들었고 이것을 개버딘이라 불렀다. 이 코트들은 보어 전쟁에서 쓰여 호평을 받았고 고무를 넣은 트렌치 코트와 경쟁하였다.

3. 특징

파일:external/www.gentlemansgazette.com/Soldier-in-Over-Knee-Length-Trench-Coat.jpg
사진의 인물은 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병사로 분한 게리 쿠퍼이다. http://ww2f.com/threads/war-movie-still-photos-from-all-periods.30098/page-17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트렌치 코트. 이때 트렌치 코트의 상징적인 견장과 D링이 추가되었다. 전쟁 중에 트렌치(trench)[1] 코트를 대량으로 사들인 영국은 전쟁 후 1920년에 시중에 풀어놨고 트렌치 코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트렌치 코트는 더블 브레스트에 견장, D링 허리끈, 건 플랩이라 불리는 가슴 플랩[2]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1972-1986년 유행하던 남성용 트렌치코트는 가슴 플랩이 양쪽에 있으며, 양가슴 플랩(더블 플랩)을 처음으로 만든 곳은 런던포그와 크리스챤 디오르이며, 런던포그의 파생 상표인 Towne London Fog에서 집중적으로 제작하였고, 런던포그는 당시에는 개발도상국이던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콜롬비아, 필리핀에서 외주 형태로 제작하게 하여 납품을 받았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플랩이 가슴 한쪽에만 있는 것보다, 양쪽에 있는 것이 패션감각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이베이에서 영문으로 검색을 하면 30~40년의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10~100 정도에서 질 좋고 세련미 있는 더블 플랩 트렌치코트를 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

현대의 트렌치 코트는 롱코트, 하프코트 등으로 다양해졌지만, 허리끈과 더블 브레스트만은 유지하는 편이다. 또한 아랫 부분을 치마형으로 바꾼 여성용 의상 트렌치원피스도 있다. 특히 플랩, 견장 등이 없는 코트도 늘고 있는데, 이건 거의 트렌치 코트가 아닌 그냥 더블 브레스트 코트라고 봐야 한다.

형태가 꽤 비슷하지만 길이가 조금 짧으며 옷감이 두툼한 모직으로 되어 있고 단추 대신 막대기와 끈으로 여미는 것이 있는데, 이는 더플 코트(Duffel coat)라 부르는 것으로, 트렌치 코트와 구분해야 한다. 기원이 육군이 아닌 해군복으로, 트렌치 코트에는 반드시 달려 있지는 않은 모자(후드)가 꼭 붙어 있고 옷깃이 높은데, 파도와 바닷 바람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보온 기능은 거의 없고 더러움(진흙)과 습기, 비를 막아주는 데 목적이 있는 트렌치 코트에 비해 따뜻하다. 이 역시 해군용, 육군용 피복으로 채택한 군대가 많으며, 군복의 영향을 받은 교복 위에 입는 코트로도 많이 입는다. (목깃이 올라오는 로만 칼라 제복과 아주 잘 어울린다,) 원래는 젖어도 보온력이 있는 양털(울)로 만드는 것이라 꽤 비싸다. 비쌀수록 캐시미어 같은 좋은 원사를 쓴 것이며, 가볍고 따뜻하다. 국내에서는 단추의 모양 때문에 떡볶이 코트로 부르기도 한다. 더플코트와 원단이 거의 비슷하지만 단추가 일반 단추이고 견장, 허리띠, D형 고리, 플랩이 없는 것은 피 코트(Pea coat)라고 부르며, 해군복으로 쓰였다. 소속이 영국 해군인 제임스 본드가 종종 입고 나온다.

국내에서는 야인시대가 방영했던 2002~2003년에 야인시대의 인기로 인해서 성인들 사이에선 페도라, 정장과 함께 유행했었다.

4. 관련 문서

  • 제1차 세계 대전
    트렌치 코트라는 이름부터가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에서 군인들이 입던 코트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특히 유럽 서부전선의 주요 전투 형태였던 참호전에서 영국군 뿐만 아닌 프랑스군, 독일군도 트렌치 코트를 비롯한 롱코트를 입고 싸웠다. 종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국 군대가 장교용, 혹은 레인코트 등으로 채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에서도 일반 병사에게 보급되는 "판초우의", "공병우의"와는 다르게 "간부우의"가 트렌치 코트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전 장병에게 지급되는 우의가 트렌치 코트의 형태이다.
  • 마피아
    정확히는 마피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인 미국 금주법 시대 마피아의 모습이 대중에 인식되면서 굳어진 것으로, 애초에 트렌치코트에 중절모 쓰고 다니는 패션 자체가 당대의 평범한 정장 차림이었다.
  • 야인시대
    주 조연 할것없이 코트 패션 일색이라 자주 볼 수 있다.
  • 탐정
    파일:external/multiculture.dibrary.net/2010b_ma000016_i5_dibrary1004.jpg
    창작물에서는 탐정들이 많이 착용한다. 셜록 홈즈의 영향을 받은 고전파 탐정들에게 인버네스 코트가 있다면 필립 말로의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하드보일드 탐정들에겐 트렌치 코트가 있다. 일본쪽 에서는 이 코트의 일본 변형판인 톤비코트/톰비코트를 착용한 것이 더러 보인다.


[1] 도랑, 참호라는 뜻이다. 참고로 트렌치 건의 유래도 여기에서 왔다.[2] 우측 가슴에만 있는데, 원래 군복으로 쓸때 소총을 견착하는 우측 어깨 부분이 개머리판 때문에 쉽게 더러워지거나 헤지기 때문에 그 부분만 천을 하나 덧댔다가 떼어내서 세탁 혹은 교체할 수 있도록 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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