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00:33:05

해리 포터 시리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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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교 & 반기독교2. 평등 & 불평등3. 영국 중심주의4. 표절?5. 작가의 TERF 논란

1. 기독교 & 반기독교

권선징악 구도 때문에 해리가 구세주기독교적인 소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마녀마법사가 등장하므로 이단이라 주장하는 기독교 단체들도 몇몇 있다.[1] 사실 애초에 여기서 말하는 마녀라는 게, 기독교 입장에선 이교도인 위카무당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여자 마법사를 말하는 거라서...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기독교파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싫어한다. 미국 남부의 많은 보수적 골수 기독교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해리포터 책을 읽지 못하게 하고 해리포터 영화도 보지 못하게 했다. 해리포터 영화에 나온 헤드위그의 테마 음악도 아이들이 듣지 말라고 할 정도. 그 아이들이 이제 어른이 되어 부모세대를 꼰대로 까는 소재꺼리. 학교도서관에 해리포터 책을 비치하지 말도록 PTA 등에서 학교에 압력을 가하는 등 조직적 움직임도 있었다.

보수적 기독교 인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렇게 질색을 하는 것은 기독교에서 이단문화로 질색하는 마법적 세계관을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과거 마법적 세계관을 다룬 대표적인 예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D&D TRPG 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게임도 이런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산 바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 보수적인 지방에선 기독교 단체들의 입김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여러번 금서로 지정되는 해프닝도 있었으며, 대만에서도 일부 기독교 단체가 책을 불태우기도 했다. 뭐 여긴 기독교 자체가 소수인지라 판매는 일절 영향이 없었지만. 오히려 태우기 위해 책을 구입했을 테니 매출에는 도움을 줬다 2019년에도 미국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도서관 장서에서 퇴출시키는 일이 생겼다#

사실 해리 포터뿐만이 아닌 많은 대중문화 작품에서 이 비슷한 일은 자주 벌어진다. 롤링 여사도 그렇지만 이런 논란에 끼어든 작품의 작가들이 되레 골수 기독교도인 경우가 꽤 많고,[2] 그 골수 기독교도 작가들마저 이런 반응에는 대체로 불쾌감을 보인다. 저자인 롤링 여사 또한 개신교도(감리회)인데 미국에서 몇몇 기독교인들이 해리 포터를 싫어한다는 말을 듣자 '같은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몇몇 미친 놈들의 행동을 해명하지는 않겠다'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그런데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핵심 주제는 다름 아닌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핵심 주제인 "사랑"이다. 성경에서도 사랑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가르치며 덤블도어도 해리에게 사랑이 없는 자를 불쌍히 여기라고 말했다. 그리고 악역인 볼드모트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며 사랑 없이 태어난 사람이다. 롤링 여사도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 주제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볼수 있는 대목. 게다가 중간중간에 기독교적 모티브가 꽤 많이 등장하며, 직접적으로 성서 구절이 인용되는 부분도 있다. 마지막 7권에서 해리가 부모님의 묘소를 방문하는 장면에 부모님 묘비에 새겨진 글귀 "마지막으로 파괴되어야 할 적은 죽음이다"는 고린도전서 15장 26절의 구절이며, 그 바로 앞 장면에서 보여지는 덤블도어가 선택한 덤블도어 가문 묘비의 비문 “그대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의 마음도 머물리라“는 마태복음 6장 21절이다.

심슨 가족에서는 네드 플랜더스가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은 마법을 쓴 죄로 전부 처형당했어요'라고 하며 멋대로 내용을 바꿔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으로 이런 행태를 풍자한 적이 있다.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도 극단적인 종교관을 가진 테러리스트 부모가 아이가 읽는 해리 포터 책을 '악마의 책'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2. 평등 & 불평등

이 시리즈의 사회비판적 요소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롤링 본인의 정치성향이 좌파 사회주의자가 아닌 우파 진보주의자(소위 리버럴)라는 것은 이런 작품의 내부적 모순을 더욱 부채질한다. 롤링은 전형적인 블레어주의자로, 2017년 제57회 영국 총선에서는 급진좌파 제러미 코빈이 장악한 자당 노동당 대신 자유민주당을 찍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볼드모트 vs 해리 싸움 구도 자체가 잡종 없는 순수혈통주의 마법사 사회를 만들자 vs 그게 무슨 어리석기 그지없는 소리냐 하는 싸움이다. 해리 포터의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가 평등이라는 것. 단순히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만이 아니라 집요정 같은 스스로 노예가 되길 원하는 종족이나, 켄타우로스 같은 인류로 포함되지 않는 지성체의 이야기도 함께 끌어들이면서 인종차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그런 진보 세력을 미화하지만은 않으며, 머리 좋고 정의감 강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같은 인물도 사람인 이상 틀리거나 편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인종적 요소만이 아니라 성평등적 요소에 대해서도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강한 여성이나 유색인종 조연들을 많이 내세워서 보통 소년 주인공이 강조되는 아동 문학이란 장르에서 평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법사 세계의 유명 인물이나 마법부의 고위 공무원에도 여성이 여럿 등장하며, 작중 스포츠인 퀴디치도 남녀 성별에 관계 없이 혼성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3] 하지만 한편에서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제외한 다른 개혁적인 여성 인물들이 결국은 조연에 그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집요정들을 본성이 극도로 비굴하고, 스스로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지 않고 노예로 살아가려고만 하는 존재로 표현해서 논란이 있었다.

해리는 계속 학교 규칙을 어기거나 규칙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러도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나 "선택받은 자이기 때문에"란 이유로 결과적으로는 항상 용서받거나 오히려 칭찬 받는 전개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해리가 선택받은 자라서 규칙을 어겨도 특혜를 누린다는 건 반박할 부분도 있다. 해그리드를 만나러간 걸 말포이가 고자질하자 처벌받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처벌받는다. 아니 오히려 해리 포터라는 이유만으로 스네이프에게 부당하게 과중 처벌받을 때가 많다. 해리가 규칙을 어기고도 용서를 받고 오히려 점수를 더 받아낸 건 '선택받은 자라서'가 아니라 학교를 볼드모트에게서 구해내서였다.[4] 볼드모트에게서 학교를 구해낸 사람에게 '그래도 넌 규칙을 어겼으니 페널티를 먹어야 해'라고 하는 게 더 융통성 없고 이상한 것일지도.어차피 패널티는 먹을만치 먹었는데 뭐... 그리고 5권에서는 아예 학교 규칙이라고 세워놓은 거 자체가 막장이었기 때문에 그걸 지키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이었다(…).[5] 그리고 영웅적인 행동을 했더라도 이런 위험한 짓을 다시는 하면 안 된다고 충고를 듣기도 한다. 해리가 말을 안 들어서 그렇지...

그 외 유색인종의 인종평등에 관한 논란으로는, 유일한 동아시아인이었던 초 챙이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인 여성의 스테레오타입이 그대로 재현된 캐릭터인지라 논란이 많았다. 당장 이름부터 칭챙총을 연상시킨다. 다른 유색인종 캐릭터들이 롤링이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발언과는 달리 사실 거의 비중이 없었고, 호그와트의 교직원들도 일단 대부분 백인이었다는 면도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6] 그나마 유색인종인 조연 중에도 초챙은 별로 좋은 모습을 못 보이고, 딘 토머스앤젤리나 존슨은 간헐적으로 나오고 학교생활 에피소드에서나 양념으로 나온다. 일단 불사조 기사단에서 유색인종이 킹슬리 샤클볼트뿐이며 해리포터 부모세대나 그 전세대는 전부 백인이다. 샤클볼트도 어디까지나 조연이란 걸 생각하면[7] 작품 내 그나마 중요한 인물들은 100% 백인인 셈. 주인공 3인방, 덤블도어, 맥고나걸, 스네이프, 제임스 포터의 베프들, 말포이 패거리, 볼드모트, 주요 죽음을 먹는자들, 볼드모트 이전의 '마왕'이라 할 만한 그린델왈드 등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가장 큰 줄기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인물들은 예외없이 전부 백인이다. 영국의 인종 구성은 2011년 인구 조사 기준, 영국계 백인 및 기타 백인 포함 88% 정도로 영국은 절대 다수가 백인인 나라다. 그나마 유색인종 중 그나마 가장 많다는 인도계와 파키스탄계 영국인을 포함한 동양계 영국인이 7% 정도이며 흑인 인구는 심지어 3% 미만이다. 그나마 이것도 이민자들의 수가 늘어나서 2001년 기준 인구 조사때에 비하면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며 해리포터 시리즈 초기 권들이 집필될 시기에는 훨씬더 소수였을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작품의 배경이 영국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 할수 있는데, 만약 전 유럽이 무대가 되었다거나, 지구 전체가 주 무대가 되었다면 작품 구성은 아예 달라져 있을 수 있었을 테고, 다양한 인종의 인물이 더욱 많이 등장했을 것이다.그 대신 문화가 혼동되었을 것이다.

물론 위에 언급된 대로 영국은 백인이 절대다수인 나라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 중 백인이 많은 건 자연스러운 게 맞지만, '등장한' 인물 중 주요인물이 예외 없이 백인이라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 즉 '왜 하필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유색인종의 비중이 가장 적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90년대에 미국 영화에서 등장하던 흑인 캐릭터의 클리셰[8]이기도 하다. 게다가 실제 인구비율을 반영한다면 7권에 걸쳐 다뤄진 수많은 주요인물들 중 유색인종이 최소 몇명쯤은 나와야하는데 단 한 명도 없다.[9] 그래도 이후에는 유색인종 출신의 킹슬리 샤클볼트가 마법 정부 총리가 되고 심지어 20년간 장기집권하며 순수혈통 우대법을 없애는 등 꽤나 좋은 정치를 했다. 전임 총리들인 퍼지, 스크림저, 시크니스가 무능한 면모들만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감지덕지.

또한 백인 내에서도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등장하는데, 바로 위즐리 가문이다. 영국의 사회적 속설 중에 아일랜드인들은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많고, 가난하면서도 아이를 많이 낳으며 쌍둥이가 많이 태어난다라는 속설이 있다. 위즐리 집안은 퀴디치 월드컵 때 모습을 보면 아일랜드인으로 보이는데,[10] 이런 아일랜드인들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다만 게으르고, 술을 좋아하고, 무식한게 힘만쎄다 같은 부정적인 속설들은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위즐리 집안은 작품에서 최고 개념집안으로 한 명 빼고는 전부 긍정적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일랜드인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서 잘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11]

한편 이는 영국보다 훨씬 인종적으로 다양한 미국을 배경으로 한 신동사에서도 계속되었다. 일단 미국의 마법학교 일버르모니를 비롯한 세계 마법학교들의 허술하고 무식한 설정은 마법사(위저딩 월드) 문서 참조. 야저우(Ya Zhou)라는 중국인 캐릭터가 나오는데,[12] 중국어 자막에 의하면 이 이름은 한자로 亚洲 (Yàzhōu), 즉 그냥 아시아이다(...) 역시 주연은 모두 백인이며, 골드스틴 자매가 유대인이기는 하나 중동계가 아닌 유럽계 유대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 구도를 내세우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정적인 계급차별만을 다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순수 혈통 vs 혼혈 및 머글 태생이라는 구도는 마법사 vs 머글이 아니라 마법사 vs 마법사일 뿐이며, 머글을 위협하는 마법사에게 대항해서 머글을 지켜주는 것 또한 마법사일 뿐이다. 그리고 호그와트의 기숙사 문화도 영국 귀족들의 기숙사 문화에서 따온 것으로, 이 기숙사 문화는 기숙사 내에서 연줄을 만들고 기숙사 간의 경쟁을 통해 단결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귀족 양성 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작품의 전체 줄거리는 진보적 귀족들이 보수적 귀족들과 싸우며 서민들의 권리를 보호해준다는 다분히 귀족적인 이야기가 된다.

세계관이 양적으로는 방대하지만 질적으로 까고 보면 (특히 사회경제적 면이) 허접하기 그지없다는 것도 비판거리다.[13][14] 다만 이쪽은 작가의 정치성향과 맞물려 작품 자체를 평가절하하는 것에 비하면 팬들의 애교 섞인 자조에 가까운 편이나 작가가 완전히 논란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그저 넘어갈 수는 없는 부분.

2007년 8월 12일자 뉴욕 타임스의 죽음의 성물 리뷰에서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롤링이 부와 계급과 속물 근성의 꿈에 얽매여 있는 문학 선례로부터 "영국의 학교 이야기" 에서 벗어나 "젊은 민주주의와 다양성의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빌 트릴로니 역을 제안받았던 틸다 스윈튼은 영국 귀족기숙학교 문화를 미화하는 [15] 해리 포터 시리즈를 혐오한다며 출연을 고사했다.

3. 영국 중심주의

해리 포터 세계관을 살펴보면 지나칠 정도로 영국에 그 배경이 한정되어 있다. 불의 잔에서 유럽의 다른 마법학교가 나오기도 하고, 퀴디치 월드컵에서 불가리아 마법부가 언급되기도 하고 일본의 퀴디치 팀 '토요하시 텐구'가 언급되기도 하는 등 다른 국가에도 엄연히 마법부가 존재하고 마법사 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작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이 짤막한 언급도 없었더라면 마법부는 영국에만 존재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설정상 영국 마법부 부서 중엔 외교 부서만 있을 뿐, 해외 지부 관련 부서 뭐 그런 거 없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선 국가에 해당하는 마법부보다 해당 문화권의 중심이 되는 교육기관의 힘이 유난히 강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정식 교육기관은 전세계에 11개, 유럽에 3개밖에 없다.[16] 다른 마법학교로 묘사된 일버르모니, 카스텔로브루슈, 와가두는 대륙 전역에서 학생을 받아들이고 보바통덤스트랭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학생을 받는 반면, 호그와트는 오직 영국(Great Britain)과 아일랜드 국적의 학생만 받는다. 즉, 영국의 마법계의 힘은 전 세계의 1/11, 유럽의 1/3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영국의 인구가 세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걸 생각해보면 거의 10배는 뻥튀기된 숫자다.[17] 또 이런 마법학교들이 서로 동등하게 묘사되는 것도 아니다. 덤스트랭의 교장인 이고르 카르카로프는 죽음을 먹는 자 출신으로 볼드모트의 부활 이후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보바통의 교장인 올랭프 막심은 덤블도어의 지시를 받고 거인들을 만나러 가는 등, 다른 마법학교 교장은 명백하게 호그와트 교장보다 아래로 묘사된다. 물론 이건 덤블도어가 역대 호그와트 교장 중에서도 특출난 먼치킨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 영국이 가장 우수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전 마법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는 볼드모트의 활동범위도 영국으로 한정되어 있다. 볼드모트가 리즈시절 마법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면서 정작 마법부는 영국 마법부만 뒤흔들어놨으며[18] 해외에는 세력을 뻗치지도 못했다.[19] 결국 마법 세계의 어둠의 마왕은 엄밀히 말하면 '마법 세계'가 아니라 '영국 마법 사회'의 어둠의 마왕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스케일만 따지면 볼드모트보다 아래라고 평가받는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수많은 국가들을 공포로 몰아넣었기에 더욱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다. 이 때문에 작중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보다도 위험한, 마법 세계 역사상 가장 위험한 마법사 1순위로 대접 받고 있는 것이 잘못됐다하는 사람도 있다. 영국 외 마법 사회에서 그린델왈드의 악명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 날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그린델왈드의 표식을 달았다고 오해한 불가리아인 빅토르 크룸이 열받아서 그에게 화를 냈던 장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해리 포터 위키에 따르면 크룸은 학창 시절 자신의 할아버지를 살해한 그린델왈드를 증오하여 그에게 가족을 잃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그린델왈드의 표식을 멋모르고 새기고 다니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다녔다 한다. 즉 그린델왈드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던 셈. 그린델왈드는 원래 독일/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유럽 본토에서 주로 활동했기에, 같은 덤스트랭 출신인 크룸이 그의 표식을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린델왈드는 덤블도어와의 싸움을 거부하여 영국에는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기에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그린델왈드가 듣보잡일 수도 있다. 그러면 영국인들은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 이상의 어둠의 마법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객관적인 평가를 바란다면 호그와트나 덤스트랭 출신이 아니면서도 그린델왈트 시기를 겪은 나이많은 마법사의 평가를 봐야겠지만 작중 그런 인물의 평가가 나온 적은 없다. 그리고 볼드모트의 경우 영향력은 영국에 한정되었지만 대신 그 영국 내에서 친 깽판이 어마어마하다. 악의로 사용할 시 한번 성공할 때마다 영혼이 찢어지는 패널티가 있는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그냥 아무렇게나 난사하고 그와 비슷한 성향의 이들을 모은 테러조직까지 운용하는 막장 인간이다. 거기다가 단기간이긴 하지만 영국 마법사 사회를 장악해버리기까지도 했고. 비교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탈레반이 활동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지만 악명만큼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것과 비슷하다.[20] 즉 볼드모트가 악명이 높은건 활동지역이 아니라 그 막장성 때문이다.[21] 거기에다 흔한 오해와 달리 볼드모트는 엄연히 유럽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1차 마법사 전쟁기에는 그냥 정부를 무너뜨리지만 않았지 덤블도어와 영국 마법 정부도 전쟁이 아닌 저항을 벌이는 수준의 스케일이었다. 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 볼드모트 1차 몰락 직후, 영국 마법사들이 축제 분위기에 국제 비밀법령 위반 사례가 솟구치자, 영국 마법 정부 총리가 국제 마법사 연맹에 호출되어 책임을 묻는데, 그 총리가 볼드모트가 죽었으니 우리에게는 축하할 권리가 있다라고 외치자 그 자리에 있던 전원, 즉 전 마법 세계에서 모인 각국의 대표들 모두 기립박수를 쳤다는 묘사가 있다. 즉, 국제적으로 그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는 이야기.

영국 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이 영국에만 편중되었다고 비판하는 건 지나치게 편협한 시각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이외에도 세계관이 굉장히 부실하기 그지 없어서 팬들의 놀림거리가 되곤 하는데(...) 영국에 국한된 이야기 전개도 작가의 능력의 한계인 듯 보인다. 그래서 소설 본편이 완결된 후 나오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배경을 전세계로 확대하여 영국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22]

작품 내 등장인물들의 출생지야 그렇다 쳐도, 영화판에 출연하는 배우들까지 영국 태생으로만 채워넣었다는 점은 왠지 영국 중심주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감독 후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너무 영국색이 짙다고 다국적 등장인물과 미국 영어로 만들자고 주장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화화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게 된 일도 있었다. 다만 스필버그는 단순히 영국의 비중을 낮추는 것 만이 아니라, 1권, 2권을 통합하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경 자체를 미국으로 옮기는 등 이것이야말로 미국중심주의 원작 대격변을 일으키려 했었다고 한다(...).그놈이 그놈 그리고 해리 포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한다.

4. 표절?

한국에서 조앤 롤링이 출판사 12곳에 퇴짜를 맞았다가 13번째 출판사에서야 출판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표절 문제라는 논란이 대두되었다. 특히 《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줄거리가 굉장히 흡사하며, 작중 조언자 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허마이어니이다. 래리 포터의 경우 해리 포터가 주인공의 이름과 "머글"이라는 고유명사를 도용했다며 2001년 표절 건으로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다. 거액의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루머가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

다만 밀드레드의 경우 논란이 생기기도 전에 이미 모티브를 받았다 밝힌 바 있으며, 지적된 것들을 보면 주인공을 괴롭히는 금발 불량학생, 기차를 타고 가는 학교 등 사실상 클리셰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인 흔한 설정이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한 책에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칠 때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는데, 한 책당 흔한 설정 한두 개가 겹치는 것이 다라 사실상 억지라고 볼 수밖에 없는 지경.

반대로 해리포터의 장점으로 주로 꼽히는 환상적인 세계관 묘사에 있어선 흔한 설정이란 시비조차 전혀 걸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영국에서의 출판 시장에는 판타지 소설이 매우 많다.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폭발적으로 쏟아져나왔다. 그 중에서 이름, 고유명사가 비슷한 게 없는 것이 이상할 지경. 또한 해리 포터는 작중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동명이인이 몇이나 나올 정도로 매우 흔한 이름과 성의 조합이다.

실제로 상술된 《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작가 질 머피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롤링에게 감사하다 한 마디 정도는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기실 장르소설 시장에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대두된 것은 21세기에 접어들 무렵이었으며, 이 때문에 당시 한국에서도 D&D를 표절한 작품이 상당수 나온 바 있다. 또한 애초에 사람의 창의력이라는 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보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도 있고, "이렇게 한 작품마다 흔한 설정을 한두개씩 갖고 와서 표절이라 우기면 표절이 아닌 작품이 없다"라는 측도 있다. 이러한 측에서는 흔한 곁다리 설정 외엔 해리포터의 핵심이 되는 사랑의 힘이라는 주제, 그리고 호그와트다이애건 앨리 등의 세계관 묘사에는 어떤 표절시비도 가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롤링의 오리지널리티를 고평가하는 의견이 많이 제기된다.

요컨대, 예를 들어 해리포터에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으면 많고 많은 소설 중에 어떤 소설에선 기차에 타고 학교에 가고, 어떤 소설에선 마법학교에 기숙사가 있고 식으로 부분적으로 겹치는 소설들이 몇 있었는데, 이걸 표절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5. 작가의 TERF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J. K. 롤링 문서
6.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리버럴한 성향의 팬들이 많은 해리 포터 팬덤의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사건.

[1]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마찬가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인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성공회)와 반지의 제왕의 J. R. R. 톨킨(가톨릭), 이 두 사람들도 각각 마법과 마녀와 마법사들이 등장하는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였으니 이단이라는 것인데,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그러나 루이스나 톨킨의 작품에는 기독교적 모티프가 많이 녹아 있다. 참고로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을 주도했던 신상언 목사(사탄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의 저자)는 낮은 울타리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렇게 욕하곤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 소설이라면서 추천했던 바 있다.[2] 위에서 설명했듯 성공회 신도인 루이스나 가톨릭 신도인 톨킨 같은 경우들이 있다.[3] 퀴디치 팀 중에서는 여자로만 구성되어 있는 팀도 있으며, 지니 위즐리 또한 학교 졸업 후 이 퀴디치 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4] 당연히 둘은 큰 차이가 있다. 학교를 구해내는 건 선택받은 자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일이고, 해리는 선택받은자로서 특혜를 부린 게 아니라 능력과 용기로 학교를 구해낸거라 공을 인정받는 것이다. 선택받은자라고 학교에서 딱히 해리에게 특혜를 준 것도 아니다. 맥고나걸 교수는 공정성을 해칠까봐 해리와 친구들에게도 짐짓 딱딱하게 대했고 벌 줄거는 다 줬다.[5] 이게 얼마나 막장이냐면 학생들은 대부분 어떻게든 말을 안 들어먹으며 온갖 장난(이 중에 프레드 위즐리와 조지 위즐리가 경쟁적으로 말썽을 부렸다. 게다가 이들 형제가 만든 장난감을 이용해 학생들이 꾀병을 부리기까지 했다.)을 치고 교사들은 그런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보통이라면 직무유기지만 상대가 워낙 개막장인 덜로리스인데다 하는짓도 막장이다보니 나름대로 명분이 있다. 특히나 엄브리지는 낙하산으로 앉아서 교장실조차 그녀를 거부하고 엄브리지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이들이 슬리데린, 아거스 필치인데 슬리데린은 엄브리지가 편애해서 아거스 필치는 학생들을 고문하는걸 허락해서이니 둘 다 엄브리지의 교장으로서의 자격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들에게 이익을 주니까 좋아했을 뿐이다. 심지어 전임자가 덤블도어이기까지 했으니 당연히 대부분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반발할만 하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마법 정부에 교체를 요구하겠지만 그 마법 정부의 수장인 총리가 뒷배인지라 그것도 불가능했다. 그러니 이런 사보타주를 할 수 밖에...[6] 공기지만 오로라 시니스트라는 영화에서 흑인.[7] 이야기가 끝나고 마법부 장관이 되긴 하지만 결정적인 활약을 한 건 없다. 사실상 다른 유능한 인물이 대체해도 별 문제 없는 캐릭터.[8] 흑인은 개그캐나 가장 먼저 죽는 캐릭터라는 클리셰. 무서운 영화 시리즈에선 이 클리셰를 패러디하기도 했다.[9] 딘 토마스나 초 챙, 킹슬리 섀클볼트는 주요인물이라 할 정도의 비중이 없다.[10] 다만 원래 잉글랜드를 지지하려고 했으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탈락하는 바람에 아일랜드를 지지한 것이므로, 이런 해석을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11] 흥미롭게도 위즐리 가문과는 반대로 전통적인 영국 귀족 가문에 제일 가까운(윌리엄 1세로부터 영지를 받아 시작된 가문이며 국제비밀법령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영국 최상류층의 자리를 차지하며 왕실과의 혼담도 오고가던 사이였다. 국제비밀법령이 제정된 현 시점에서도 가문의 부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마법 정부의 총리마저도 마음만 먹으면 지명하고 쫓아낼 수 있을 정도의 권세를 누리는 집안이다.)말포이 가문은 악역이다.[12] 비중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국제 마법사 협회의 일원으로 잠깐 등장한다.[13] 기실 조앤 롤링불어불문학과 출신으로, 사회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문사철계가 아닌 어문계 쪽 전문가다. 그러니 어문계와 동떨어진 시사 상식이나 이과 쪽으로는 약한 면모를 보일 수밖에 없다.[14] 순수 인문계라서 시사 상식이 약하다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어문계라는게 더 정확하다. 인문학은 특성상 사회와 매우 밀접하고 그중 소위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은 모두 사회가 기반이고 동시에 서로 상호작용하는 학문이다. 어문계는 문학과 관련있어서 인문계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문학도 같이 배우고 그에 따라 사회와 연관이 있긴 하지만 사회에 대한 배경지식은 물론 높은 이해도가 없으면 학부과정도 파기 힘든 역사와 철학에 비해서는 적어도 학부과정까지는 사회와 시사상식의 필요성과 배경지식에 대한 요구치가 낮은 편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래도 불어불문학과라도 나온 덕에 불안정한 배경 속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 및 표현력과 전달력은 어느정도 개연성 있게 짠 것이기도 하다.[15] 스윈튼 본인은 실제로 귀족기숙학교를 다녔으나 회의감을 느끼고 극렬 좌파가 된 사람이다.[16] 다만 이런 설정 부분으로 판단하기는 조심해야 하는 게, 예를들면 처음에는 호그와트가 '영국의 마법학교들 중 최고의 명문'으로 언급되듯이, 세계관에 대한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세계의 마법사 사회에 대해 롤링이 정해진 설정 없이 그때그때 급조해 내다 보니 허술해 진 부분이 있고, 이 문단의 논란은 어느정도 그런 허술함에 의해 발생한 문제일 수 있는것.[17] 물론 영국의 호그와트가 교육기관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만큼 영국 마법계가 숫자에 비해 강한 힘을 가져도 딱히 이상할 건 없다. 그리고 전세계 인구의 5% 밖에 안 되는 미국은 전세계 GDP의 1/4 정도나 되기에 비율대비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물론 인구대비 11배는 좀 과장되었다고 볼 순 있겠지만.[18] 다른 국가의 마법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보였는지, 다른 마법부는 어찌 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19] 물론 해외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지는 않다.[20] 탈레반은 정권을 잡자마자 엄청난 기행과 악행을 저질렀다.[21] 최근의 사례를 들어보면 IS의 경우 그 활동영역이 전성기에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의 일부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시리아, 이라크 일대를 빼면 본부가 아닌 지부에 불과했고 전성기도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그 기간동안 교황조차도 비판할 정도로 손에 꼽는 악행으로 최악의 테러조직으로 등극했다. 탈레반도 노답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외적으로는 외교적 관계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하거나 일단 아프가니스탄만 아니면 알바 아니라는 식으로 자극하려고 하지 않지만 IS는 전세계를 정복대상으로 삼으려는 비정상적인 목표를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2] 사실 원작자가 영미권, 아니 영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말이 더 맞다는 말도 있다. 이건 이거대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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