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2-11 02:46:14

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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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망성. 일반적으로 위카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호이다.
1. 개요2. 어원과 어형3. 기원
3.1. 위치크래프트와 위카의 관계3.2. 종교인가?
4. 상세
4.1. 절충주의와 혼합주의
5. 핵심 개념
5.1. 위카의 계율(Wiccan Rede)5.2. 세 배의 법칙(Rule of Three)5.3. 코번(Coven)5.4. 별호(Craft name)5.5. 위치크래프트5.6. 5원소5.7. 패밀리어(Familiar)
6. 현대 이교 운동과의 관계7. 신관
7.1. 일원론적 신관7.2. 별의 여신(Star Goddess) 신관
8. 의례
8.1. 시간의 바퀴(Wheel of the Year)와 사바트(Sabbats)8.2. 에스밧(Esbat)8.3. 그림자의 서(Book of Shadows)
9. 현황 및 타 종교와의 관계


1. 개요

위카(Wicca)란 현대 이교의 일종으로 형성된 절충주의적 종교, 혹은 그에 준하는 체계 가운데 하나를 이른다. 후술하다시피 이것을 확실하게 종교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종교학 분야에서는 우선 종교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2. 어원과 어형

위카(Wicca) IPA: /ˈwɪkə/

고대 영어로 남자 witch를 가리키는 wicca에서 나왔다. 고대 영어에서 남자 마법사는 윗차(wicca), 여자 마법사는 여성형 접미사 -e를 덧붙여 윗체(wicce)라고 불렀다. 후대에는 두 형태가 병합되어 성별 구분이 없이 witch가 되었다. 현대에 wicca라는 단어를 쓰는 이들은 철자는 고대 영어에서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발음은 현대식으로 '위커' 혹은 '위카'라고 한다.

위칸(Wiccan) IPA: /ˈwɪkən/

Wicca + -an. 위카의 수행자를 이렇게 칭한다. Wicca의 어원을 보면 witch와 동의어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witch는 위치크래프트의 수행자로서 다소 뉘앙스가 다르다. 이에 관하여서는 후술.

3. 기원

1954년, 영국의 공무원이자 오컬티스트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제자라 알려진 제럴드 가드너(Gerald Gardner)가 문화 운동으로서 시작했다.

혹자는 크로울리가 정리한 것을 가드너가 발표했다고도 하고, 혹은 민간 신앙처럼 각 지역과 가정에 산재하여 전해진 요소들을 수집하여 현대적으로 정리하고 발표한 것이라고도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당시 가드너는 이 운동을 위치크래프트(witchcraft)라 하였으며, 그 추종자들을 'the wica'라 하였다. 이것은 후인들에 의해 'Wicca'라는 철자로 완전히 정착하여 사전에 등재되게 되었다. 개중에서도 가드너의 체계를 그대로 이어받은 분파를 일러 가드너리안 위카(Gardnerian Wicca)라 하며, 그 외에도 여러 분파가 존재한다.

3.1. 위치크래프트와 위카의 관계

앞서 설명하였듯, 당초에는 위치크래프트와 위카가 딱히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었다. 때문에 오늘날까지 종종 동일시되지만,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 위치크래프트(Witchcraft)란 특정한 종교적 신념이라기보다는 주술적인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진 표현이다.
    • 위치(Witch)란 위치크래프트를 행하는 사람이다.
  • 위카(Wicca)란 위치크래프트와 호환되는 세계관을 갖추고, 그것을 지탱하는 종교/문화적 체계라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표현이다.
    • 위칸(Wiccan)이란 위카를 행하는 사람, 즉 그 종교에 속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관점에 의하면, 모든 위칸은 어느 정도 이상 위치(witch)일 수 있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3.2. 종교인가?

앞서 언급하였듯 사람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지만, 종교학적으로는 종교로 받아들여진다.

위카는 대다수의 종교가 그러한 것처럼 확실하게 교단이 조직되지는 않으며, 이들 모두가 공유하는 교리라고 할 만한 확실한 주의(主義)가 있다고 보기에도 모호하다. 다만 가드너 이래의 일관된 세계관이 존재하고, 어느 정도 '분파'를 나눌 수 있을 만큼의 분류는 가능하기에 종교로 묶이는 것.

반면 위치크래프트는 앞서 언급했듯 종교적 신념이 아닌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진 표현이고, 때문에 딱히 종교적 신념이 없음에도 위치크래프트를 행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것과 위카가 종종 동일시되기 때문에 더욱 혼동이 빚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상세

서양마법의례라고 떠돌아다니는 자료는 대개 서구의 위칸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의례를 공개한 경우가 많다. 다만 위카의 여러 분파들이 행하는 마법은 위치크래프트의 범주에 드는 반면, 이렇게 공개된 의례들은 대체로 황금 여명회의 방식으로, 소위 '의식 마법'이라 하여 엄밀히 말하자면 위카의 영역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가 하는 것을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소스를 열어둔 것. 그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의례란 없으며, 본인이 가진 자료와 장비, 본인의 해석과 주관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의례를 창안하거나, 다른 의례를 변형할 수 있다. 한국의 자칭 오컬티스트들이 서양에 공개된 자료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것은 이러한 위카의 자율성과, 마술에 대한 관점의 이해가 짧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테오도시우스 1세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이래 비기독교 신앙이 빠르든 늦든 붕괴하고 그 흔적 정도만 남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현대에 들어서 새로 형성된 종교라는 점을 벗어날 수는 없다. 정통이 있어야 이단이 따로 있는 법인데, 위카는 정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채로 형성된 종교이기 때문.

다만 위카는 처음부터 고대의 민족 종교를 부활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만하다. 이에 관하여서는 현대 이교 문서 참조.

영미권에서도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wicca나 witchcraft를 낭만적으로 다룬 소재가 많이 등장하여, 이전과 비교해 접할 수 있는 문물의 범위나 접근성이 넓어졌다. 수량에 비례해 대다수 컨텐츠의 질도 떨어져, 예전 witch들이 나름대로 많이 공부하는 사람들인 반면, 새로 들어온 사람 중에는 아직 풋내나는 중2병들이 많다고 한다.

4.1. 절충주의와 혼합주의

위에서 볼 수 있듯 위카는 기본적으로 헤르메스학을 비롯한 에소테리시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기독교 이전의 고대 유럽 종교의 여러 모티프가 섞여 있다. 그것을 수행하는 수행자 혹은 집단(코번)에 따라 각자의 방식대로 다른 종교나 철학 등을 습합(習合)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경향이 있다. 절충주의적 종교(Eclectic Paganism)라 하는 이유가 주로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위카에는 여러 가지 정립된 전통과 분파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 문서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 가드너파(가드너리안 위카), 알렉산더파(알렉산드리안 위카)를 비롯한 영국 전통주의 위카(British Traditional Wicca, 약칭 BTW)와 그로부터 파생된 여러 전통들이 되겠다.

그러한 분파들이 현대 위카의 기원이 되는 것과는 별개로, 실질적으로 상당수의 위칸들은 그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분파 중 어느 하나에 속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혹은 보다 비공식적인 코번으로서 활동하는데, 이들을 일러 솔리터리 위칸(Solitary Wiccan)이라 한다. 이는 20세기 후반 위카가 서구 사회에서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입문으로는 그 수요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1]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 어느 한 가지 전통만을 추종하지 않고 각자의 해석에 따라 여러 가지 전통을 절충하거나 아예 위카 전통 바깥에 있는 것들일지라도 참고하여 각자의 체계를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식을 혼합주의(Syncretism)라 하며 또 그러한 위카를 절충파(Eclectic Wicca)라 한다.

5. 핵심 개념

상술했듯이 통합된 믿음이나 원칙이 없다. 때문에 위칸이 된다는 것은 반드시 어떤 입교 절차를 거쳐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위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곧 위칸이 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어떤 분파에서는 그처럼 단순하지 않을 수 있으나, 이렇게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위칸이 흔히 있어 그러한 사람들을 솔리터리 위칸(solitary Wiccan)이라 한다.

다만 몇 가지 키워드라 할 만한 것들은 있어, 본 문단에서 그러한 것들에 대하여 간략하게 다룬다.

5.1. 위카의 계율(Wiccan Rede)

위카의 계율이란 위카를 비롯해 위치크래프트와 관계된 몇몇 현대 이교에서 그 윤리관의 핵심을 구성하는 개념이다. 통상 아래의 소위 '여덟 낱말의 연구[2](eight words couplet)'를 이른다.
An ye harm none, do what ye will.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한, 너희의 뜻대로 행하라.

즉 '자신이든 남에게든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라'는 뜻인데, 이건 특정한 종교나 사상이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덕률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할 독특한 강령 같은 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위카를 구성하는 소집단들이 워낙 많고 독립적인 만큼 항상 정확하게 위의 문장과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으나, 뜻은 대부분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를테면 "An ye harm none(직역: 너희가 아무도 해치지 않는 한)"이 "An it harm none(직역: 아무도 해치지 않는 것인 한)"로, 아니면 "do what ye will(직역: 너희가 뜻하는 것을 행하라)"이 "do as ye will(직역: 너희가 뜻하는 대로 행하라)"으로 바뀌는 정도이다.

Rede라는 단어는 본래 중세 영어에서 '충고' 내지 '상담'이라는 뜻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이 계율 또한 기본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계명과 같은 것이 아닌 '권고'에 가까운 성질의 것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기에서 출발해, 무엇이 해를 끼치는 것이고 무엇이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진다고 볼 수 있다.

5.2. 세 배의 법칙(Rule of Three)

종종 이것이 교리 비슷한 것처럼 성립하곤 한다. 이른바 선업이든 악업이든 자기가 한 것의 세 배로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것을 문자 그대로 세 배라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세 가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되돌아온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혹자는 이것이 위카의 본래 정신에서 벗어난, 말하자면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제럴드 가드너가 1949년 자신의 소설 '고위 마법의 도움(High Magic's Aid)'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한 데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Thou hast obeyed the Law. But mark well, when thou receivest good, so equally art bound to return good threefold.
너는 법을 좇았다. 허나 명심하여라, 네가 선(善)을 받은즉, 세 배로 선을 돌려야만 할 것임을.

현재와 같은 믿음으로 정립된 것은 레이먼드 버클랜드(Raymond Buckland)에 의한 것으로, 그 이전까지는 단순히 일종의 윤리적인 업보 비슷한 게 있다고만 인식되었다.

5.3. 코번(Coven)

실제 발음은 커븐(/kʌvən/)에 가깝다.

위칸들 가운데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일종의 공동체를 구성하기도 하는데, 이를 코번이라 한다. 위칸의 교단이라면 교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이들을 통솔하는 무슨 중앙 기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코번마다 규칙이 모두 다르다.

당연히 몇 명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정해진 것도 없으므로, 위칸이 세 명 이상 모여서 종교적 공동체를 구성했다면 그건 코번이라 할 수 있다. 종종 13명으로 구성되면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경우는 있다.

두 명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른바 'working couple'이라 하는데, 이건 성별과 무관하게 그냥 두 명으로 짝지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을 때 항상 그렇게 불린다. 스코틀랜드 게일어 obair에서 유래하여 이 'working couple'을 'Obaven'이라 하기도 한다.

대개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보아, 13명을 넘는 규모의 코번을 이루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개 하나의 코번은 여자와 남자로 구성된 두 명의 사제장(High Priest/High Priestess)이 대표 구실을 하지만, 이 또한 코번마다 다르다.

5.4. 별호(Craft name)

종종 종교적인 맥락에서 별도의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데 이를 craft name, 혹은 magical name이라 한다. 여러모로 세례명이나 법명에 빗대어볼 만하지만, 이것을 본인이 직접 붙이기도 하고 혹은 코번에서 지어주기도 하는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본 문서에서는 우선 별호라 번역하겠다.

이러한 별호는 단순히 사생활 보호를 위해 쓰는 '가명'의 측면에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신을 특별히 좇는 사람이 그러한 종교적 헌신을 표현하는 의미에서라거나 여타 자신의 철학적 지향점을 담은 의미에서, 혹은 마법적인 맥락에서 진명이 노출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즉 일종의 보호 수단으로서 지어지기도 한다. 위카 자체가 개인차가 큰 분야인 만큼, 혹자는 이러한 별호의 선택이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는가 하면 혹자는 그저 미신이라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5.5. 위치크래프트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하였듯, 위카는 위치크래프트와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 해당 문서 참조.

5.6. 5원소

파일:Five_elements_and_pentagram.svg.png
오각성과 5개 원소의 기호
대개의 경우 5원소의 개념을 인정한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그것이 물리적인 원소로 이해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주기율표가 멀쩡히 존재하는데 위칸들이 그걸 일부러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보통은 일종의 속성이나 상태에 가까운 개념으로 다루어진다. 이에 관하여서는 4원소설 문서 참조.

대개 마법진을 비롯해 위치크래프트적인 의식을 행할 때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 연원으로 따지자면 헤르메스학과 에녹 마법(Enochian Magic) 등 중세~초기 근대 유럽 신비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원소가 아닌 '상태'로서의 개념이나, 혹은 아래에서 말하는 방위나 색 등과의 관계 등 그 결과물은 여러모로 오행과 비교할 만하다.

N

Earth
W

Water
C

Aether
E
공기
Air
S

Fire
몇몇 전통, 혹은 그것의 영향을 받은 수행자들은 각각의 원소가 방위와도 대응된다고 믿기도 한다. 가령 가드너리안 위카 전통에서는 오른쪽과 같이 공기 원소는 동쪽, 불 원소는 남쪽, 물 원소는 서쪽, 흙 원소는 북쪽, 영 원소가 중앙을 상징한다는 식이다.

이건 지역이나 전통에 따른 차이가 큰 편으로, 일례로 미국에서는 동쪽에 대서양이 있으므로 물에 대응하는 방위는 동쪽이라야 하고, 이처럼 지역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보기도 한다.

5.7. 패밀리어(Familiar)

유럽 민담에서 언급되는 그 패밀리어가 맞다. 중세 및 근대에 마녀와 주술사를 지키고 돕는 초자연적 생물이라 이해되었는데,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위카에서도 종종 패밀리어의 개념이 차용된다.

역시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부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동물과 그러한 마법적 교감을 나누어 수행자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가 하면, 또 일부는 패밀리어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도 한다.

6. 현대 이교 운동과의 관계

위카를 비롯해 사멸한 고대 종교들을 부활시키고 그 가치관을 다시 배우자는 사상을 통틀어 오늘날 현대 이교(現代異敎; modern paganism)이라 한다. 영어 pagan은 라틴어로 '시골 사람'이라는 뜻인 파가누스(paganus)를 그 어원으로 하는데, 기독교가 국교가 아니던 시기에 기독교의 교세가 대체로 도시에서 강성한 관계로, 비그리스도인을 '촌놈'이라고 낮춰 부르던 데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한 역사적 이유로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교도'라 칭해지지만, 사실상 '비그리스도교'의 이칭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즉 현대 이교, 혹은 신이교 운동(neopaganism)[3]이란 유럽이 기독교화되기 이전의 종교와 그 얼을 잇고자 하는 사상과 운동을 말한다.

자연스럽게 많은 경우 직관력, 다양성, 감수성, 자연친화성을 높이 사며 억압, 강요된 교리, 유일성, 배타성 등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위칸도 그러한 흐름 위에서 만들어진 일군의 종교적 체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하여서는 현대 이교 문서 참조.

다른 현대 이교들도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위카에서도 일각에서는 자신들이 고대로부터 전해진 종교의 직계라고 자칭하기도 하였다. 다만 그것이 실제로 옛날부터 있었고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은 채 계승되었다는 주장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그러한 주장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그런 이들이 말하는 '고대' 역시 현대적 사상에 입각해 윤색되고 미화된 바 크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4]

7. 신관

위카는 어느 정도의 세계관을 공유할 뿐 하나의 통일된 교리와는 거리가 멀다. 극단적으로 말해 사람마다 다르다. 때문에 아래의 설명은 일반적이거나 주요한 관념들만을 '그런 것도 있다' 하면서 극히 간략하게 해설하고 있을 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이 곧 위카의 모든 것이거나, 대표적인 사상이라고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위카는 일반적으로 유신론, 특히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은 일반적으로 세 개의 달[5]로 상징되는 여신(Triple Goddess)과 뿔 달린 신(Horned God)으로 상징된다.
파일:triplegoddess.png 파일:hornedgod.png
<rowcolor=black,white> 삼여신(Triple Goddess)의 상징. 뿔 난 남신(Horned God)의 상징.

제럴드 가드너는 이것이 원형적인 성별의 양극성이라 보았으며, 남신과 여신은 서로 동등하고 반대되는 우주적 힘이라 간주하였다.

실천적으로는 여러 고대 신화에서 차용된 신을 좇는 다신론적인 성격을 보이기도 하는데, 역시 코번 혹은 수행자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종종 궁극적 원형, 즉 모든 여신과 남신은 각각 하나의 신이 드러나는 여러 모습이라 해석하여 결과적으로 범재신론과 유사한 논지가 등장하는가 하면, 혹은 고대 종교에서 주신을 섬기듯 평범한 다신교에 가깝게 위의 두 신을 최고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혹은 신성 자체, 즉 두 원형적 신과 여신, 그리고 다른 모든 신들이 일종의 집단의식에 존재하는 원형(Archetype)이라 보기도 한다. 무신론에 가까운 논지를 가지게 되지만, 그것이 꼭 무신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위카 자체가 융 심리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볼 수 있는 일면이다.

7.1. 일원론적 신관

위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나아가, 그것이 궁극적으로 다시 일원적 신성에서 기원한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이를 키벨레(Cybele) 신이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어떤 인격적 신성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우주의 근본적인 질서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유의할 만한 점은 이것이 유일신적인 신관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는 이원론적인 두 최고신 위에 존재하는 이신론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7.2. 별의 여신(Star Goddess) 신관

일반적으로 대개의 위카는 위와 같이 최고신의 이원론적 속성에 집중하지만, 페미니즘 혹은 다른 어떤 전통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코번 혹은 분파의 경우 두 원형이 동등한 힘이 아니라 보아, 여신에게 우선적인 구도가 있거나(혹은 일신론으로 바뀌어 여신만을 인지하거나) 혹은 남신에게 우선적인 구도가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다이아닉 위카(Dianic Wicca)가 이러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처럼 여신을 더 우선시하는 해석의 경우, 대개 대지모신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되는 여신이란 모든 것을 잉태하는 존재라는 데 착안하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일부는 이러한 개념을 '별의 여신(Star Goddess)'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8. 의례

8.1. 시간의 바퀴(Wheel of the Year)와 사바트(Sabbats)

1년의 흐름에 따라, 흔히 사바트(Sabbats)라 불리는 기념일을 가진다. 대개의 경우 1년에 8개의 사바트를 기념하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4개, 6개 등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아래는 주요한 8개의 사바트이다.
사바트 날짜
(북반구 기준)
날짜
(남반구 기준)
어원 의미 24절기와 비교
서우인
(Samhain)
10.31.~
11.01.
04.30.~
05.01.
켈트 다신교 겨울의 시작, 죽음 상강~입동

(Yule)
12.21.~
12.22.
06.21. 게르만 다신교 동지, 태양의 재탄생 동지
이몰륵
(Imbolic)
02.01.~
02.02.
08.01. 켈트 다신교 의 시작 입춘
오스타라
(Ostara)
03.21.~
03.22.
09.21.~
09.22.
게르만 다신교 춘분
발타너
(Bealtaine)
04.30.~
05.01.
10.31.~
11.01.
켈트 다신교 여름의 시작, 요정 곡우~입하
리사
(Litha)
06.21.~
06.22.
12.21. 게르만 다신교 하지
루너서
(Lughnasadh)
07.31.~
08.01.
02.01. 켈트 다신교 첫 수확 대서~입추
마본
(Mabon)
09.21.~
09.22.
03.21. 웨일스 신화[6] 추분

이 가운데 아일랜드어로 이름붙은 네 기념일[7]은 각자 한 계절이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는 날짜로서 대 사바트(Greater Sabbats)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실제 고대의 켈트 축제와는 날짜와 이름이 겹칠 뿐 실제로 하는 일이 겹치지는 않는다.

나머지 네 기념일, 즉 춘/추분과 하/동지를 기념하는 날은 소 사바트(Lesser Sabbats)라 하여 가드너리안 위카, 특히 브리켓우드 코번(Bricket Wood coven)에 의해 1958년 채택된 이후로 보급되었다. 이 기념일들 역시 실제로 고대 게르만인들의 행사를 재구하지는 않는다.

8.2. 에스밧(Esbat)

사바트가 아닐 때 하는 코번 단위의 모임, 혹은 의식 등을 통틀어 에스밧이라 한다. 대개 한 달에 한 번, 특히 보름날(대개 음력 15일)에 여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번 혹은 수행자에 따라서는 삭(음력 1일 내외) 혹은 기타 다른 날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름달 달맞이를 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해석되지만, 실천적으로는 정기 회의나 통과의례, 신과의 교감, 단순히 '모여서 노는 날' 등 여러 목적을 가질 수 있다. 모인 날 달의 위상에 의미가 있을 뿐, 모인 이유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따라서 그 위상에 결부된 의미에 따라서 모임의 성격이 달라지는 경향은 있다.

8.3. 그림자의 서(Book of Shadows)

한편 이들은 자신이 거행했던 의례들을 기록한 Book of Shadows라는 것을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일기와 마찬가지로 극히 개인적인 물건으로 간주하며 주인이 죽으면 이것도 없애버리는 일이 많다. 하지만 각자가 거행하는 의례는 스스로의 사상이나 생각에 따라 자료를 모으고 그에 따라 편집, 변형, 창작한 것이므로, 다른 위칸의 의례를 그대로 따르는 대신 얼마든지 자신이 변형하여 치를 수 있다.

9. 현황 및 타 종교와의 관계

여느 현대 이교나 마찬가지로, 위카 또한 그들이 존재하는 모든 국가에서 철저한 소수 종교이다. 특히 위카는 기독교 세계에 주로 퍼져있다는 점 또한 영향을 미친다.[8] 이에 더해 위카를 비롯한 신이교가 전반적으로 기성 종교와 같은 체계성을 갖추지 않는 경향이 있어 그 신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데가 있다.

다만 영국의 경우 2011년 인구 조사 결과 스스로를 신이교 계열 종교인이라 밝힌 56,620명 가운데 11,766명이 스스로를 위칸이라 하였으며, 미국의 경우 2008년 그 인구가 342,000여 명으로 추정된 이래, 2024년 기준 위칸과 기타 신이교를 합하여 대략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만 추정된다.

종교학에서는 위카에 관하여,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미지가 "대체로 사실과 맞지 않으며, 미디어의 인식이 종종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9]

미 공군에서는 2010년 기준 복무 중인 군인 가운데 1434명이 스스로를 위칸이라 밝힌 바 있으며, 미국 제대군인부[10]에서는 2007년 이후로 사망한 군인을 기리는 표지석, 묘비, 명판 등에 그 신앙을 상징하는 기호로 오망성을 추가하였다.

9.1. 악마 숭배인가?

상당히 정보가 알려진 오늘날에도 종종 그렇게 주장하는 기독교인이 있으나, 이 문서의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악마 숭배와는 여러모로 차이점이 있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간단히 요약하자면 '악마 숭배'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악마를 우선 인지해야만 성립한다. 이에 관하여서는 악마 숭배 문서 참조.
[1] 참조: Howard, Michael (2010). Modern Wicca. Woodbury, Minnesota: Llewellyn Publications. pp. 299–301.[2] 聯句, 한 구씩 지어 이어붙인 시라는 뜻이다.[3] 동의어이나, 오늘날에는 '신(neo-)'라는 표현이 이 운동의 가치와는 상충하는 표현이라 보아 '현대(modern)' 이교라 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4] 이를테면 고대 종교와 같이 하겠답시고 인신공양을 한다거나 처녀 납치 따위를 한다면 그것은 강력범죄가 될 것이다.[5] 상현-망-하현의 세 위상이 이어진 형태로 흔히 상징된다.[6] 이름만 웨일스 신화에서 유래하였을 뿐, 마본은 다른 7개의 기념일과 달리 켈트 다신교를 비롯해 위카의 기원이 되는 고대 종교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7] 서우인, 이몰륵, 발타너, 루너서[8] 비슷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이러한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례는 아이슬란드의 재구된 종교인 아우사트루(Ásatrúarfélagið) 정도에 불과하다.[9] 참조: Harvey, Graham (2007). Listening People, Speaking Earth: Contemporary Paganism (2nd ed.). London: Hurst & Company., p.35. / Pearson, Joanne (2007). Wicca and the Christian Heritage: Ritual, Sex and Magic. London and New York: Routledge.[10] 대한민국으로 보자면 국가보훈부에 해당하는 기관이다.